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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치산 토벌(대한민국 50년:13)

    ◎49년 ‘레드 킬러 작전’ 3,400여명 사살·생포/군검,지리·오대·태백산일대 주민 90% ‘적색’ 분류/48년부터 6·25휴전후까지 산악지대서 ‘소탕전투’ ‘낮에는 대한민국,밤에는 인민공화국’. 빨치산의 점령지역을 일컫는 표현이다.낮에는 군경의 치안아래 있으나 밤만 되면 빨치산의 점령구로 바뀌었다.대한민국 영토이면서도 한국의 통치권에서 벗어나 있었던 곳.48년부터 50년 사이 일부 남한지역은 이처럼 사실상‘무정부 상태’였다. 봄바람이 북풍을 녹이기 시작하던 49년 3월.1백여명의 빨치산은 전남 곡성군에서 군경과 대대적인 전투를 벌였다.경찰 사망자 수는 1백여명이고 통신도 파괴됐다.보성 화순 순천 나주 함평 구례 영광 등에서도 비슷한 전투가 잇따랐다.그해 8월 전남 화순도 더위와 피비린내로 뒤덮였다.3백여명의 빨치산은 광부들과 연합해 철로,통신시설을 차단한뒤 건물을 불태우고 경찰관을 무참히 학살했다.호남지역 빨치산 활동의 중심은 역시 험준한 산세를 갖고있는 지리산 일대. ○48년 ‘여순사건’서 촉발 경상북도도 빨치산 활동이 활발했던 지역이다.빨치산이 은신해 있던 산의 이름을 딴 ‘일월산 부대’의 지휘자는 유명한 金達三이었다.일제 또는 미제 소총으로 무장한 빨치산은 경찰서와 군부대를 습격했다.국군 1개 중대는 빨치산의 공격으로 41명이나 사망하기도 했다.경북지역 가운데 봉화 영덕 영주 등의 동북지역에서 빨치산은 발호했다. 대중과 연계해 무장투쟁을 벌이는 게릴라를 일컫는 빨치산은 48년 10월의 여순사건으로 촉발됐다.토벌 군경에 쫓겨 지리산으로 들어간 반란군들은 소규모 유격전을 벌였다.49년 6월에 접어들면서 빨치산은 더위 만큼 날뛰었다.조국전선을 결성한 북한이 게릴라를 대거 남파했기 때문이었다.북한은 게릴라 전문양성기관인 ‘강동정치학원’을 설치해 게릴라들을 훈련시킨뒤 남으로 내려보냈다.때로는 남한에서의 투쟁을 독려하고 고무하기 위해 남한내 빨치산을 북으로 불러 올려 교육시켰다.강원도지역도 38선을 넘어온 북한군이 빨치산들과 어울려 유격활동을 했지만 남쪽지역에 비해 그다지 심하지는 않았다. 빨치산의 활동은 49년 9월들어 절정에 달했다.정규군 편제인 병단을 만드는가 하면 중대 소대 분대도 편성됐다.심지어 여단으로 편성되기도 했다.무기와 탄약은 북한으로부터 보급받았으며 생활은 현지보급에 의존했다.산악을 근거지로 한 빨치산들은 이즈음해서 산을 내려온다.경찰서와 군부대를 공격하는 ‘아성(牙城)공격’이다.목포형무소에서는 폭동이 발생해 1천4백여명의 죄수 가운데 4백여명이 탈옥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에 따라 李承晩 정부는 대대적인 빨치산 토벌작전에 나선다.전국을 지리산,오대산,태백산 지구로 나눠 빨치산 토벌 동계 대공세를 벌였다.38선에서의 대치와 충돌 못지 않게 남한 내부의 산악지대는 ‘전장(戰場)’이었던 것이다.빨치산의 수는 1만여명.하지만 빨치산과의 전투보다 추위와 눈보라와의 싸움은 토벌을 더욱 힘들게 했다.빨치산은 지리산이나 일월산처럼 산세가 험하거나 외진 곳을 주 근거지로 삼았던 탓이다.빨치산을 추적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로 당시 관계자들은 회고하고 있다.군경은 주민 가운데 90%가 공산주의자라고 의심했을 정도로 주민들은 빨치산 편으로 분류됐다는 점은 중요한 대목이다.주민들은 빨치산에 대한 정보를 군경에 제공하기를 거부했다.빨치산의 보복과 경찰에 대한 반감·증오가 얽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12월 6일 李承晩 대통령이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최단시일에 공비소탕작전을 끝내고 명년 초에 후방치안문제로 유보해오던 지방자치단체의 선거및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실시한다”고 빨치산 소탕작전을 독촉하는 발언을 했다.토벌군은 마을을 불살라 유격대를 주민들과 분리시키는 ‘소진(燒盡)소개(疎開)작전’으로 빨치산의 끈질긴 저항을 진압하기 시작했다. ○이현상 체포로 “작전 끝” 정부군의 진압에 49년 겨울을 지나면서 게릴라들은 차츰 소멸돼 갔다.12월 15일 지리산에서 벌어진 빨치산 토벌작전인 ‘레드 킬러’로 1천7백여명의 빨치산이 사망했고 1천7백여명이 생포됐으며 132명이 귀순했다.이에 앞선 그해 10월 좌파에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였던 남로당에 대한 등록취소령도 남한내 빨치산 활동에 조종(弔鍾)을 울리는데 일조를 했다.50년 봄으로 접어들면서 빨치산의 활동은 잠잠해졌다.마치 6월의 한국전쟁을 앞둔 폭풍전야의 고요함이었다. 빨치산 토벌작전은 한국전쟁이 끝난후까지도 여전히 계속됐다.53년 5월17일 빨치산 소탕 작전사령부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틀림없이지리산 벽점골 비트에 잠복중입니다”.작전과장의 설명에 장교들은 침을 삼켰다.남한내 빨치산의 총지휘자이자 충청 경상 전라도를 넘나들며 경찰서와 관공서를 습격했던 남부군단 사령관 李鉉相.종적을 감춘지 3년만에 그의 은신처를 알아낸 것이다.여순사건의 지휘자였던 金智會 등을 체포해서 밝혀낸 쾌거였다. 치밀한 작전계획 아래 포위망을 좁힌 것은 그로부터 5개월뒤.李鉉相을 체포하기 위해 동원된 병력은 4개 연대였다.9월 18일의 새벽바람을 가르며 1연대는 운봉을 출발해 남원군 산내면을 경유해 반성리에 포진했으며 3연대는 노고단을 경유에 반야봉으로,5연대는 함양을 경유해 백무동 능선을 압박해 나갔다. 2연대는 돌격대 역할을 맡았다.바스락 소리에 돌격대는 숨을 멈췄고 수십미터 앞에는 잡초를 헤치는움직임이 포착됐다.빨치산 3명이 조금씩 움직였고 거리가 5m 앞으로 좁혀졌을때 돌격대의 총구가 불을 뿜었다.숨진 빨치산가운데 한명이 李鉉相.이로써 기나긴 3년동안의 빨치산과의 전쟁은 끝났다.당시 李承晩 대통령이 완전히 성공을 거둔 유일한 것이 빨치산 토벌이었다. ◎약간의 마을 파괴” 미 반공시각 파악/일부 국내학자들 “지금이라도 진산규명” 주장/“민족사 정립 차원 특별법 제정해야” 빨치산은 한국전쟁과 마찬가지로 아직도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다.빨치산진압작전은 ‘모조리 죽이고,모조리 태우고,모조리 빼앗는(殺光,燒光,槍光)’다는 ‘삼광(三光)작전’.일본군이 만주 및 한만 국경지역에서 조선과 중국의 항일 게릴라들을 토벌할 때 사용하던 전술이었다. 일부 마을에서는 게릴라가 아닌 민간인을 대량으로 죽여 물의를 빚기도 했다.군경의 초토화 정책에 따른 것이다.49년 경남 하동과 경북 문경에서는 국군이 마을사람 수백명을 모아놓고 집단적으로 살해했다는 것이다.국회에서도 “민중들의 삶의 근거지를 빼앗고 좌익으로 몰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됐다.李靑天 국방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단까지 구성돼 현지 조사활동을 벌였으나 ‘빨갱이 소탕’이라는 지상명제에 밀렸다. 당시 주한미대사관의 드럼라이트 영사가 본국에 타전한 보고서는 “별로눈에 띠지 않는 약간의 마을 파괴가 있었다”고 기술하고 있다.드럼라이트영사의 보고서는 다분히 반공논리에 의해 작성된 측면이 많다.“공산주의의 위협에 대한 유일한 대답은 비공산주의자 청년들을 가려 뽑아 그들을 좌익과 같이 견고하고 무자비한 행동에 맞설 수 있도록 조직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40여년이 흐른 지금 일부 학자들 사이에는 이제라도 진상규명을 벌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특별법을 제정해 ‘민족사 정립을 위한진실규명 국민위원회’같은 기구를 설치하자는 것이다.제주 4·3사건의 피해자·유가족 명예회복을 위해 국회가 요즘들어 진상규명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4·3사건과 빨치산은 아직도 우리의 가슴에 응어리져 50년동안 슬픔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 위안부 첫 증언 김학순 할머니 별세

    ◎일 공식사죄·보상 촉구 ‘수요집회’ 주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는 최초로 지난 91년 8월 스스로 위안부였음을 공개 선언했던 김학순 할머니가 16일 상오 1시 서울 동대문구 이화여대부속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향년 74세. 김할머니는 1941년 당시 17세의 나이로 태평양전쟁에 끌려가 6개월동안 낮에는 탄약을 나르고 밤에는 하루 10∼15명의 일본군을 상대하는 종군위안부생활을 했다. 김할머니는 위안부 생활에 대한 고백이후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수요집회’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일본 정부에 위안부 동원에 대한 사죄와 함께 정부차원의 보상을 촉구해왔다.또 지난 93년 당시 미야자와 일본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발간한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군위안부들’이라는 증언집에서 참담했던 자신의 위안부 생활과 일본군의 만행을 구체적으로 공개해 국내외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95년 11월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애환을 다룬 연극 ‘노을에 와서 노을에 지다’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김할머니는 그동안 서울노원구 월계동 영구 임대아파트에서 자손도 없이 정부에서 주는 보조금 만으로 외롭게 생활해 왔다.김할머니의 유해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중앙병원에 안치됐으며 18일 상오 9시 영결식을 마친뒤 대전 망향의 동산에 안장된다.
  • 미 국방부 대량파괴무기 확산 보고서

    ◎“북,중동에 미사일 수출 계속”/핵심기술·전문가 보유… 생물무기 추진중 다음은 미 국방부가 세계 대량파괴무기 확산에 관해 발표한 보고서중 북한의 핵·생화학무기,미사일개발 현황 관련 부분이다. ▲총평:북한은 핵·생화학무기,미사일 개발을 한반도 전쟁발발시 재래식 전력을 보강하는 중요수단으로 간주하고 있다.북한은 경화를 벌기 위해 중동에 미사일 및 관련기술을 수출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다.북한은 심각한 경제난 속에서도 제한된 자원을 군사력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핵개발:북한은 94년10월 체결된 제네바협정에 따라 영변 핵기지를 폐쇄했다.핵기지 폐쇄전 북한은 최소한 1개의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생산했다.현재 5메가와트급 플루토늄 생산로는 가동이 중단됐으며 사용후 핵연료의 반출을 위한 봉인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그러나 북한은 결정만 내려진다면 언제든지 핵무기 개발을 재개할 수 있는 핵심기술과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에 가입했으나 미국과 유엔이 인정하지 않는 특별한 지위를 갖는다고 선언한 바 있다.북한은 또 포괄핵실험금지조약에는 서명하지 않았다. ▲화학무기:북한은 80년대말까지 화학무기로 사용될 수 있는 약품과 탄약을 대규모로 자체생산할 수 있게 됐다.이러한 화학전 대비노력은 90∼95년중 한층 강화돼 현재 북한은 화학무기를 대량비축한 것으로 믿어진다. 북한은 그동안 신경,물집(발포제),질식,혈액제제 등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전쟁발발시 북한은 다양한 운반수단을 이용,휴전선 일대와 주요 항만·비행장을 화학무기로 공격,한반도를 증원군의 보강으로부터 격리시키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북한은 화학무기금지조약에 서명하지 않았으며 가까운 장래에 서명할 가능성도 없다. ▲생물무기:북한은 지난 30년 동안 생물전쟁 수행능력과 관련된 연구개발을 추구해왔다.북한의 자원능력은 제한된 양의 감염물질,독극물 등의 생산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북한은 생물무기의 군사적 사용을 위한 다양한 운반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미사일:80년대초 이래 북한은 스커드 단거리 미사일의 생산·수출계획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중·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북한은 소련제 스커드 미사일의 변형인 스커드 B,C 미사일을 개발,한달에 4∼8기의 스커드를 생산할 능력을 갖고 있으며 현재 수백기의 스커드 미사일을 비축해놓고 있다.북한은 또 사거리 1천㎞의 중거리 노동 미사일을 개발했으며 사거리 1천500㎞ 이상의 대포동 1호와 4천∼6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개발의 초기단계에 있다.
  • “북 최구화 대좌 미 망명”/일지 보도

    ◎연초에 애·가나서 무관근무경력 북한 인민군의 대령급 고위간부가 올해초 미국으로 망명했었다고 일본의 격주간지 사피오가 최근 발매된 11월26일자에 보도했다. 망명자는 북한 인민군 최구화 대좌(대령)로,북한 망명자들이 대부분 한국으로 넘어 왔으나 장승길 이집트대사와 이에 앞서 최대령이 ‘아메리카 루트’를 통해 미국으로 직접 망명함으로써 미국의 적극적인 대북한 망명공작이 주목을 모으고 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김일성종합대학을 나와 이집트와 가나에서 무관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최대령은 사피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장래에 대한 절망감과 북한에 의한 전쟁도발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망명했다고 동기를 밝혔다. 그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물자가 군부로 흘러 들어가고 있으며 군이 1백20만t의 곡물을 비롯한 각종 식량,석유,무기,탄약류 등을 충분히 비축하고 있으며 김정일의 ‘전쟁이다’라는 말 한마디에 전쟁이 벌어질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 모스크바 크렘린(세계 문화유산 순례:45)

    ◎탑·성곽·성당 어우러진 ‘종합건축의 완성품’/이반3세,512년전 통일러시아 과시위해 건립/탑높이 20∼95m… 나폴레옹 침입땐 진군나팔 크렘린을 어디서부터 얘기할 것인가.무척 힘든 일이다.고딕양식인 20개의 크고 작은 탑,바로코와 로코코양식을 대표하는 4개의 대성당,1천45개의 총안을 가진 둘레 2천235m의 성벽 등 모두가 값진 보물이다.모스크바 강 건너편에는 고성의 탑들이,붉은광장에는 아름다운 성벽들이,성벽사이로는 금장의 돔들이 여기 저기 솟아올라 저마다 색다른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크렘린의 유적군을 굳이 분류한다면 탑,성곽,성당건물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이 가운데 크렘린다운 상징건조물은 진홍빛의 크고 작은 탑과 노란 성곽이다.탑들은 15세기 이탈리아의 유명한 건축가 마르코 루포와 알레비오소 프리아지네 등이 설계했다.단순히 외장의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전투용,평시용등 그 쓰임새가 다양한 건조물이다.관광객들이 입장권을 끊고 나서 가장 먼저 들르는 곳은 쿠타퍄 탑이다.그리고 총안무늬의 다리를 지난 다음 트로이츠카야 탑에 다다른다.모두 5개이상 전투용 총구를 가진 이들 탑 지하2층에는 크렘린방어용 탄약을 비축하도록 설계됐다.16∼17세기에는 러시아 다른 지역의 탑들과 마찬가지로 죄수를 가두는 감옥역할도 해냈다.이들 탑 맞은편 스파스카야 탑은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온 사람들을 맞는 개선문으로도 사용됐다.19세기 초 나폴레옹 군이 진입할 때 진군 나팔소리를 울렸던 곳도 여기다.높이가 20∼95m까지 다양한 이들 탑을 지을 당시 용도는 전투용의 감시초소였다. ○성벽둘레 2,235m 1937년 스탈린시대 크렘린은 사치가 대단했다.건축물에 박힌 루비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큰 루비가 크렘린안의 5개 탑 꼭대기에 설치됐기 때문이다.대형 별 모양의 이 보석은 당대 러시아 최고의 건축설계사인 표드르 페도로브스키가 제작한 것이다.가장 큰 루비별은 니콜스카야와 스파스카야 탑 꼭대기에 설치됐다.직경이 3·75m,무게는 1·5t이 넘는다.이처럼 엄청난 무게의 붉은 별보석은 바람이 부는대로 돌도록 설계됐다. 크렘린 성곽에는 노란빛이 감돌았다.원래 크렘린의 벽은 갈참나무였으나 13세기 몽고 침입후 한세기쯤 지나 화강암으로 바꾸기 시작했다.크렘린을 한때 ‘흰돌도시’로 부른 것도 이 때문이다.탑과 탑사이를 잇는 크렘린 벽에는 모두 1천45군데의 총구가 있다.총구는 가로 세로 2m나 돼 적들이 크렘린을 둘러싸면 총구를 나무방패로 막았다.그 대신 이웃의 작은 구멍을 통해 화염을 내뿜었다고 한다.성벽의 두께는 3.5∼6.5m로 현대식 화기에도 끄덕없다는 것이다. 12세기 유리 돌고루키 왕자때 시작된 크렘린 역사는 1382년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이때 타타르족의 침입으로 모든 것이 불에 탔다.그래서 재건에 들어가 이반3세 때인 1485년쯤 오늘의 크렘린이 완성됐다.성곽은 벽돌로 다시 치장됐고 우스펜스키 성당 등 내부 주요건물이 1백여년간에 걸쳐 복원됐다.이반3세가 크렘린을 전력투구해 복원한 까닭은 통일 러시아의 힘을 대외에 과시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탑은 전투용 감시초소 이반3세는 블라디미르와 같은 전국 각지에서 토목기사·건축가들을 동원했다.그리고 르네상스 최고의 건축가로 꼽히던 이탈리아의 아리스토텔레 피오라반테,피에트로 안토니오 솔라리,마르코 루포등을 러시아로 불러들였다.이 가운데 12세기 러시아건축물의 대표격인 우스펜스키 성당은 바로 피오라반테가 감독한 건축물이다.이반3세는 피오라반테에게 러시아 전국을 여행시켜 주며 러시아식 건축양식으로 성당을 짓도록 독려했다.우스펜스키 성당은 조밀한 아름다움을 지녔으면서도 현대식 공법이 아니면 뽑아내기 힘든 넓은 내부공간을 지금도 자랑하고 있다. 크렘린 안 4개의 대성당은 모두 르네상스시대에 와 있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화려했다.르네상스양식의 벽화와 성화,금은 상들리에로 가득차 있다.12세기의 성화 ‘세인트 조지’‘삼위일체’,11세기 비잔틴양식으로 그린 ‘블라디미르의 여인’등은 크렘린 관광객을 사로잡는다.아르항겔스키 성당,블라고베쉬첸스키 성당에는 복원하지 못한 각종 프레스코와 성화가 아직도 많다.크렘린역사 수백년이 지난 지금도 르네상스시대 예술품 복원이 한창이다.이 대성당들은 화려했을 뿐더러 사치를 한껏 누렸다.1812년 나폴레옹이 크렘린을 점령했을 때 부하들이 마굿간에서 대량의 금·은괴를 약탈할 정도였다. ○4개 대성당 내부 화려 옛소련과 러시아정부의 크렘린 복원노력은 대단했다.재미있는 사실은 레닌조차도 혁명후 1918년 포고령으로 크렘린안의 모든 건축물과 예술품울 보호하는 노력을 기울였다는 사실이다.제2차 세계대전이후 스탈린 시대에는 5개의 주요 탑 상층부 모두에 금과 구리를 입혔다. ◎여행가이드/대회의당서 ‘백조의 호수’ ‘호두까지 인형’발레 관람 크렘린은 붉은 광장과 바로 이웃했다.내부정원은 물론이지만 붉은 광장,모스크바 강위에 세워진 교각에서 크렘린을 보는 경치는 각별하다.밤시간의 조명도 화려해 모스크바 강 수면 위로 드러나는 야경 또한 일품이다.그리고 러시아에 관한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옐친대통령이 근무하는 ‘대통령궁’에도 관광객들이 15m 전방까지 접근할 수 있을 만큼 자유롭다.크렘린내 대회의당은 발레프로그램을 직접 관람할 수 있게 해놓은 유명한 극장 가운데 하나.크렘린 관광객들은 여름 휴가철만 빼놓고 ‘백조의 호수’‘호두까기 인형’ 등 러시아 고전발레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 귀순 최주활·고영환씨 미 프레스클럽 강연

    ◎“북 핵탄 2∼3개·독가스 5천t 보유”/탄약·군량미 등 전쟁물자 1년치 비축/미의 대북 연착륙정책 실패 가능성 북한을 탈출한 귀순자 최주활씨(전 북한군 상좌)와 고영환씨(전 콩고대사관 1등서기관)는 26일 “북한주민들은 일반적으로 2∼3개의 위력적인 핵폭탄과 5천t 이상의 독가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날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클럽 초청강연을 통해 “북한정권은 미국과의 전쟁에서 이기려면 반드시 핵무기와 화학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면서 핵·화학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북한은 전쟁에 대비,모든 시설을 지하요새화하고 1백20만t의 비축식량을 비롯,1년 동안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막대한 탄약,유류를 저장하고 있으며,군인들이 대피해 싸울수 있는 갱도만도 3만여개가 넘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미국이나 서방에서 지원해주는 식량이나 약품 등은 고위 당일꾼,군대,사회안전원 등 특권층에게 우선적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국제사회는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데 따른배급과정의 투명성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이어 “오늘날 북한이 겪는 경제·식량난으로 인해 내부혼란이 가중되고 있는게 사실이지만 1∼2년내에 북한이 붕괴될 상황은 아니다”면서 “미국의 대북 연착륙 정책은 김정일이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한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북한은 3억달러 어치의 곡물만 수입해도 당면한 식량난 해결이 가능한데도 북한은 사망한 김일성의 우상화에 연 9억달러를 낭비하고 있다”면서 “무조건적인 식량지원에 앞서 북한주민의 인권보장과 군비축소,우상화 중단,농업을 비롯한 경제분야 개혁 등 자구노력을 하도록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자국민 구출 자위대기 파견/일 한반도전쟁 개입

    ◎미 요청·유엔결의시 공해서 군사임무 북한군의 남침으로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날 경우 미국과 일본은 새로운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에 따라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미국은 가이드라인과 관계없이 한국과의 상호방위조약을 근거로 자동 개입하게 된다.그러나 일본의 경우에는 큰 변화가 있다. 일본은 지금까지 헌법에 규정된 ‘집단자위권 행사 금지조항’ 때문에 한반도에 전쟁이 나더라도 바라만 볼수 밖에 없었다.그러나 새로운 가이드라인으로 상황이 바뀌었다.일본은 한반도의 전쟁이 발발할 경우 주변지역의 유사사태로 규정하고 전투중인 미군을 지원하게 된다. 일본은 오키나와,사세보,요코스카에 있는 해군기지 등에서 미군에 대한 물자 및 연료 등을 제공한다.그러나 무기와 탄약은 제외된다.미군은 한국전 개입을 위해 일본의 군사기지 뿐만 아니라 나리타 공항등 민간공항과 항구 등을 사용한다. 일본은 미국의 요청이 있으면 공해상에서도 기뢰제거 작업에 나선다.유엔이 북한의 도발에 대한 응징으로 경제제재를 결의할 경우 일본 자위대는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선박검사(임검) 임무를 수행한다.일본은 공해상에서 미국함정에 대한 해상수송도 지원한다. 한국에 있는 일본인을 구출하고자 할 경우 일본은 자위대 항공기와 구축함의 호위를 받는 수송선을 한국에 파견한다.일본군이 한국을 떠난지 반세기만에 일본군이 다시 한반도에 상륙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 20여개의 땅굴 초전 봉쇄해야/지만원 군사평론가(전문가 기고)

    북한은 3일안에 전쟁을 종결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인민군의 역량과 한국군의 대응태세만을 보면 그럴수 있는 확률이 매우 높다.그러면 북한은 왜 전쟁을 유보하고 있을까.주한 미군이 작전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남침은 바로 미국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가장 큰 변수다.김정일로서는 어제의 판단과 오늘의 판단이 다를 것이다. 북한은 이틀만에 서울을 완전 포위할 수 있다.6·25때 보다도 쉬울 수 있다.이 경우 서울에 사는 수만명의 미국인 및 일본인들은 인질이 될 것이다.미국은 인질에 매우 약하다.인질을 구출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대가도 치를 것이다. ‘서울 불바다’의 무기는 분당 1만발 이상을 수도권에 작약시킬수 있는 대구경포와 미사일들이다.이에 대한 현실적인 대응책은 없다.군은 포병 레이더로 발사대의 위치를 탐지해 공격한다고 하지만 수십개의 레이다로 어떻게 수천개의 포를 모두 찾아낸다는 말인가.포병 위치 한 곳을 레이다로 찾아 포를 쏘기 위해서는 적어도 30분이 필요하다.그러나 30분이면 서울은이미 불바다가 됐을 것이다. ○북 핵무기 보복 우려 스커드와 같은 미사일은 패트리어트로 막는다고 하지만 불과 수십대의 패트리어트로 수백대의 미사일 발사기에서 무차별로 날아오는 포탄을 어떻게 막아낼 수 있는가.북한은 11만명의 남침용 특수군을 갖고 있다.군은 이들이 저공 침투기인 AN­2기를 타고 침투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300대의 침투기로는 두시간동안 잘해야 3천명을 나를 수 있을 뿐이다.AN­2기보다 더 무서운 것은 땅굴이다. 20여개의 땅굴에서는 시간당 4만명의 특수군이 쏟아져 나올수 있다.그들은 우리의 제1방어진지를 한국군이 도착하기 휠씬 전에 점령할 것이다.제1방어선이 무너지면 전방에 아무리 많은 한국군이 있어도 이들은 엉거주춤한 상태에서 포위되고 그 결과 서울은 불과 몇시간 내에 점령될 수 있다. 인민군이 유류와 식량 부족으로 지속적으로 공격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하지만 그들은 전방에 배치돼 있는 한국군의 식량 유류 탄약을 빼앗아 쓸 구체적인 방법을 알고 있다.지난번 강릉 침투사건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인민군과 한국군 사이에는 전장의 시스템화·정신력·속도·훈련 등에서 엄청난 격차가 존재한다.북한은 한국군의 약점을 너무나 자세히 알고 있다. 지금의 전쟁은 2주일이상 끌어서는 안된다.미국으로부터 증원군이 한국에 오려면 2개월이상 걸린다.그래서 북한은 “미 증원군이 기지개를 펴기도 전에 전쟁을 끝낼수 있다”고 생각한다.반면 한국군은 아직도 전쟁을 동원력에 의존하고 있다.이는 엄청난 시대착오다.그렇기 때문에 인민군은 한국군을 얕본다. ○군비경쟁 한계 도발 그러나 미국이 ‘윈윈전략’을 고수하는 한 북한은 핵무기와 같은 대량 파괴무기에 의해 초전 보복을 받을수 밖에 없다.이는 동맹국에 대한 국제적 책임을 이행하면서 미국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초전보복만이 장기전으로 인해 발생될 엄청난 전화를 막을수 있다.말할수 없는 참상이 벌어진다해도 테러국으로 지탄받고 있는 북한에 동정을 보낼 나라는 없다.그래서 북한은 전쟁도발을 망서릴 수 밖에 없다.그러나 망설임이 곧 포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면 근본적인 해결책은 무엇인가.전력증강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한국군은 인민군보다 4배나 많은 예산을 써왔지만 앞으로 10년이 지나도 한국군은 북한군의 전력을 따라잡지 못한다.그리고 군비경쟁은 민족의 공멸을 자초한다.상호 감군을 위해 주변국의 중재를 강력히 요청해야 한다. 정부는 공격용 무기를 후방으로 배치하도록 협상하겠다고 한다.그러나 후방으로의 배치는 엄청난 시설투자를 요구한다.북한이 쌀을 받는 대신 최대의 안보수단을 일방적으로 양보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 브라질 한인갱단 총격전/2명 사망·5명 부상

    【상파울루 AP 연합】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식당에서 2개 한국인 갱조직이 집단총격전을 벌여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19일 밝혔다. 상파울루 아시아계 사회의 장악권을 둘러싸고 벌어진 것으로 보이는 이날 총격전에는 20여명의 갱조직원이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말했다. 이들 2개 조직은 서로 100여발 이상의 총탄을 쏘아대며 총격전을 벌이다 경찰이 출동하자 경찰과도 총격전을 벌인뒤 도주했으며 현장에 리벌버와 자동권총 등 7정과 기관단총,탄약 등을 남겼다.
  • 우리무기 선택 우리손으로(사설)

    패트리어트 문제가 있은지 두달도 안돼 스팅어 미사일 문제로 미국이 한국에 적절치 못한 방법으로 구입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는 것은 유감스런 일이다. 자국 무기를 더 팔려고 하는 것은 모든 무기수출국의 공통된 이해다.무기거래란 본시 규모가 큰데다 부품이나 탄약 공급등 거래가 연속적인 특성이 있다.또한 상대국의 무기체계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매우 민감한 분야다. 따라서 미국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바 아니다.그러나 무기거래도 하나의 상행위다.패트리어트 때는 국방장관이 직접 나서서 한국이 미국의 패트리어트대신 러시아제를 사게되면 미국 정치권의 강력한 반발에 부닥칠 것이라고 듣기 거북한 언사를 구사하더니 이번에는 점잖아야할 국무부의 대변인이 스팅어 미사일을 사라고 한국에 『충고한다』는 점잖치 못한 표현까지 공개적으로 서슴지 않고있다. 휴대용 대공미사일인 미국의 스팅어는 경쟁국인 프랑스나 영국의 미사일과 비교해서 정확도에서 다소 떨이지기는 하나 가격이나 기타 다른 면에서 경쟁력이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주한미군과의 상호운용성에서도 유리한 입장에 있는 것은 물론이다. 다만 기술이전 문제가 걸려있는 것으로 돼있는데 미국이 스팅어를 한국에 팔자면 이 부문에서 경쟁국과 비교해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면 되는 것이다.그런데 이러한 기초적인 상식에서 벗어나 사뭇 위압적인 언사로 압력을 가하는 행태는 심히 유감스럽다. 우리는 상거래뿐 아니라 정책면에서도미국과의 관계에서 흔히 부닥치는 문제의 하나가 상대의 체면과 상대의 입장을 고려치 않는 일방적인 고압적 자세다.이러한 미국의 일반적 행태는 국제적으로도 이미 정평이 나 있지만 이는 특히 동양의 독특한 체면과 자존심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데서 오는 무례다.미국은 한국의 고유문화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미국의 국가이익을 위해서다.
  • 미·일 안보협력과 한국입장/강석진 도쿄 특파원(오늘의 눈)

    미일안보협력지침(가이드라인)의 수정작업이 벌어지고 있을때 이런 농담이 기자들 사이에 오갔다. 『일본의 군사적 역할이 확대되는데 대해 국내외의 우려가 커지자 일본정부는 미군의 전투행위와 밀접하게 연결되는 행위에는 가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그렇다면 미국인을 구조할 때 전투능력 재생에 연결되는 것을 이유로 바다에 빠진 미군 조종사는 놔두고 항공모함 요리사는 구할 것인가』. 수정안에는 무기·탄약의 보급 수송,기뢰 제거,공항·항만 제공,수색·구난,정보제공등 전투행위와 밀접히 연결된 분야가 즐비하다.전통적으로 「그레이 존」으로 분류돼 온 분야를 수정작업을 통해 대거 「백색 존」으로 끌어들였으나 여전히 애매모호한 점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적용범위가 되는 「일본 주변지역」도 어디까지인지 모호하다. 양국은 지난 2년 가까이 줄곧 한반도 유사시를 대비해 안보태세의 수정이 필요하다고 이유를 대왔다.이 부분도 모호하다.어떤 사태를 유사라고 하는가.미국이나 일본이 판단하면 한국은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지.자위대가 일본인을 구하겠다면서 수송기를 보내겠다면 받아들일수 있는지,없는지 등등.우리나라에서도 논의가 들리지 않고,미국과 일본이 사전에 설명하고 의견을 구하지도 않았다.통보성 협의는 있었지만­.게다가 이번 수정과정에는 미일 양국이 통일후 한반도에 대한 불안감을 논의한 바 있다고 보도되기도 했다(마이니치신문 5월23일자). 2년 가까이 이 문제를 취재하면서 절감한 것은 논의되고 있는 것들이 지극히 애매모호하다는 점이었다.미국과 일본은 한반도를 거론하고 우리 턱 밑까지 일본군(자위대)이 와서 역할을 하겠다는데 우리의 입장은 무엇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정부 부처안에서도 긍정 평가와 경계의 소리가 교차한다는 이야기가 들릴 뿐이었다.21세기를 향한 동북아 신안보질서 형성에 우리는 대상으로 전락한 채,주체가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불투명함에 대해 일본내에서도 논란이 빚어지고 있지만,바로 우리의 문제가 주요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분명한 설명과 협의 참가를 요구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입장을 정립하는 논의과정을 거쳐 분명한 입장을 세워야 할 것이다.
  • 주변국 시각과 문제점(동북아안보 새틀 짠다:중)

    ◎“동북아 군비경쟁 촉발” 눈초리/“공해상 자위대 활동 평화헌법에 저촉” 논란/민간시설 이용 지자체 협의 필요… 즉응력 의문 미·일 안보협력지침(가이드라인)의 수정은 일본 국내는 물론 동북아지역의 여러 나라들로부터 다양한 논의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쟁점은 정세인식,이른바 개정된 가이드라인이 평화헌법에 얼마나 부합되는지 여부,일본의 즉각대응능력 등에 모아지고 있다. ▷정세인식◁ 냉전종식에도 불구하고 미·일 안보체제가 강화되고 있는 것은 동북아 지역의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과 함께 동북아지역에선 아직 다자간 안전보장 협의체가 존재하지 않고 있다는 것도 배경으로 작용한다.냉전종식으로 적을 잃어버린 미국과 일본의 군·산 복합체로서는 새로운 적과 군비수요를 창출해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안보조약은 21세기를 향해 무엇을 목표로 하며 어떤 방법으로 국제관계를 펼쳐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미·일 양국의 정세인식을 가늠케 한다.냉전시대 만들어진뒤 19년만에 수정되는 가이드라인은 여전히 안보문제를 양자간협력체제라는 틀 속에서 바라보고 있다.또 중국을 이 지역의 중대한 위협으로 보고 있으며 한반도 정세도 불안하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가능성 낮은 케이스를 상정해 과도한 준비를 함으로써 일본 제국주의에 피해를 본 동북아 지역 국가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군비경쟁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아닌가라는 지적들과 다자간 협의의 틀이 모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레이존◁ 가이드라인 수정 내용의 일부가 이른바 평화헌법에 저촉되는지 여부가 쟁점이 되고 있다.위헌 여부에 대해 판단이 엇갈리는 부분을 「그레이 존」이라고 한다.가이드라인 수정 내용중 상당부분이 그레이 존에 해당된다.예컨대 공해상에서의 미군에 대한 무기·탄약의 수송,기뢰 제거,미군 수색 구출,군사정보 제공 등이 여기에 속한다. 만일 미군 전투요원을 공해상에서 구출하는 것이 헌법에 저촉된다고 하면 바다에 빠진 항공모함 요리사는 구출하고 파일럿은 구출하지 않는 것이 가능한가.결국 일본 자위대는 미군의 전투행위와 유기적 연관을 갖고 움직이게 될 것이다.자민당의 가토 고이치 간사장은 『헌법을 둘러싼 「신학논쟁」은 벌이고 싶지 않다』면서 현실적 논의를 벌일 것을 주장하고 있지만 어차피 헌법 논쟁은 벌어질 전망이다. ▷일본의 즉응력◁ 미·일 안보체제가 이 지역의 안정과 평화에 기여한다는 가정을 받아들인다면 일본이 과연 신속하게 미군을 지원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논란은 일고 있다. 민간 항만·공항 시설을 이용할때엔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가 필요하다.그레이 존에 해당하는 지원 행위의 법적 근거가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다면 임무 수행을 기피하는 자위대원이나 민간인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쟁점들은 동북아 지역 국가들의 복잡한 계산과 우려와 맞물려 상당기간 논란을 부를 가능성이 크다.
  • 국산 155㎜ 자주포 수출 추진/한·미 안보협 긍정검토

    ◎브라질에 1억6천만불어치 사상최대규모 국산 155㎜ 자주포가 대량 수출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28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의 실무 분과회의인 안보협력위원회(SCC)에서 국내용으로만 생산토록 돼 있는 155㎜ 자주포의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수정하는 방안을 미국측과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협상은 브라질이 최근 155㎜ 자주포 72문과 탄약운반차 4대 등 1억6천만달러어치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생산업체인 삼성항공에 타진해온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미국이 긍정적으로 검토중이어서 오는 31일쯤 최종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에 대한 자주포 수출이 성사되면 국산 무기 수출로는 사상 최대 규모이다. 155㎜ 자주포는 경쟁제품인 벨기에제보다 가격과 성능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55㎜ 자주포는 83년 미국 UDLP사의 면허 생산방식에 따라 국내용으로 생산돼 왔으며 현재 부품 국산화율은 63%이다. 제3국으로 수출하려면 미국의 대외무기수출 통제법에따라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 러 극동탄약고 폭발/4천여명 대피 소동

    【하바로프스크 이타르타스 AP 연합】 러시아 극동지역 하바로프스크 서쪽 유태인 자치지구내 베라 철도역 부근 러시아군 포대 탄약고에서 26일 하오 2시25분(현지시간) 화재로 인한 강력한 연쇄 폭발사고가 발생,인근 주민 4천명 이상이 긴급대피했다고 당국이 밝혔다. 이타르타스통신은 관계당국자들의 말을 인용,유태인 자치지구 수도 비로비잔으로부터 50㎞ 떨어진 한 군포대에서 발생한 이 폭발사고가 산불이 번지면서 촉발됐다고 전하고 강력한 연쇄 폭발음과 함께 포탄 파편들이 반경 12㎞지역에 걸쳐 흩어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사고로 인한 정확한 피해상황이나 인명피해 여부는 곧 알려지지 않았다. 당국은 새로운 폭발사고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이날 하오 5시까지 베라 지역주민 4천명 이상을 소개시켰다.
  • 미·일 안보체제 개정 투명해야(해외사설)

    일본과 미국 정상들은 양국정상회담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를 위해 일·미 안보체제를 강화하고 일본주재 미군을 계속 유지한다고 다시한번 확인했다. 양국정상들은 또 일본주변지역의 유사시를 대비하여 새로운 방위협력지침을 가을까지 만들기로 합의했다.방위협력지침 개정에는 미군에 대한 일본의 무기 및 탄약보급,민간항공과 항만제공,기뢰제거를 위한 자위대의 소해정 파견 등 일본의 후방지원 역할이 처음으로 검토된다. 새로운 미·일 안보체제는 과거 옛소련과 같은 적은 없지만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불안은 여전하며 분쟁 억제를 위해 패권국가의 출현과 힘의 공백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하고 있다. 안보체제는 미·일 2국간의 방위약속이라는 틀을 넘어 지역전체를 겨냥하고 있다.안보체제의 그러한 변화에 대한 각국의 반응은 환영에서부터 경계감 표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최근 중국과 러시아간의 정상회담도 열렸다.양국정상이 발표한 「세계의 다극화와 국제 신질서에 관한 공동성명」은 어떤나라도 패권주의를 추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군사블럭 확대에 우려를 나타냈다. 중국지도자들은 미·일 안보체제가 장래 미국에 의한 중국봉쇄에 활용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한다.중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10만 미군유지」라는 미국전략에 대해서도 앞으로 더 큰 우려를 나타낼 것이다.하지만 지금의 세계정세는 강국들 사이에 서로 대항하는 역학관계와 협조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복잡하게 혼재하고 있다.그것이 냉전후 세계정세의 현실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각각 미국과의 정치·경제적 관계 강화를 희망하고 있다.지난달 열린 미국과 러시아간의 정상회담에서는 대폭적인 핵군축과 러시아의 G7(서방선진 7개국 정상회담) 참가가 합의됐다.가을에는 중국의 강택민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양국정상의 상호방문이 시작된다. 국제정치에서 중요한 것은 대립이 아니라 화해와 협조을 위해 각국이 노력하는 일이다.그것은 일·미 안보체제의 운용에도 필요한 것이다.일·미 안보체제의 개정작업은 국제사회에 그 과정을 설명하는 등 투명하게 이루어져야한다.
  • 일,유사시 미에 함정 제공/방위협력지침 중간보고서

    ◎집단자위권 관련 논란예상 미국과 일본은 올가을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개정을 앞두고 마련할 중간보고서에 일본 주변지역 유사시 미국에 대한 일본의 지원방안으로 소해정 파견과 무기·탄약보급,민간비행장 및 항만 제공 등을 검토과제로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는 헌법이 금지하고 있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와 연관될 우려가 있는 영역까지 처음으로 포함시킨 것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중간보고서는 자위대 운용과 관련,미국측 요망이 강한 소해정 파견을 새 지침에 담는다는 방침을 제시했으며 소해작업 대상 범위는 영해 내인지,아니면 밖에까지 포함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 아프간 폭탄폭발 2백명 사상/잘랄라바드시 경찰본부서

    【이슬라마바드 UPI AP 연합】 아프가니스탄 동부 잘랄라바드시에서 19일 상오 경찰본부 탄약창고가 폭발,적어도 40∼50명이 숨지고 150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폭발이 단순한 사고인지,고의적으로 저질러진 것인지의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자신이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개인이나 단체도 나오지 않고 있다. 파키스탄에 본부를 둔 아프가니스탄 회교통신은 이날 이같은 강력한 폭탄폭발후 아프가니스탄 회교 탈리반 민병대원들이 이 도시를 봉쇄했다고 전했다.
  • 방위력개선 3조9천억 투입/국방부 내년 15% 증액

    국방부는 29일 내년도 방위력 개선에 96년보다 15% 늘어난 3조9천여억원을 투입,장거리 대북 타격전력을 조기 확보하기 위한 230㎜ 다연장 로켓포와 사거리 100㎞의 지대지미사일(ATACMS)등 각종 신형장비를 구입하거나 개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내년에 도입되거나 개발될 신형장비는 ▲미사일 사정권 밖에서 팬텀기에 장착,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한 응징차원에서 보복공격할 수 있는 신형 공대지유도탄 「팝 아이」 ▲1개 중대와 상륙 돌격장갑차 ○○대를 실을 수 있는 2천400t급 신형 상륙함 건조사업 등이다. 국방부는 『내년에 집행승인이 필요한 예산은 180여개 사업 1조7천여억원』이라며 『탄약 등 각군에 위임된 사업은 96년대비 40%가 늘어난 5천여억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에는 ▲방공체제의 작전능력 향상을 위한 제2 중앙방공관제소(MCRC) 건설 설계와 ▲방공포 및 「방공지휘통제장비」 구매사업▲적 항공기의 신속한 식별을 위해 육·해·공군의 모든 항공기와 함정,레이더기지에 장착할 피아식별장비인 「MODE­4」 구매사업 등 3조4천여억원이 집행됐다.
  • 미리내 SW사 개발 「풀 메탈 재킷2」

    ◎“어제는 동지·오늘은 적”/반란 용병 제거하라/섬·사막·정글·설원 누비며 다양한 미션 수행/난이도별 스테이지 30개… 시간제한 코스도 이번 주에 나온 「풀 메탈 재킷 2(Full Metal Jaket)」는 국내 게임 개발사인 미리내 소프트웨어사가 만든 액션시뮬레이션 게임. 「풀 메탈 재킷」이란 탄약이 가득찬 탄창을 뜻하는 군대용어다. 현란한 전투액션에 슈팅액션까지 가미해 재미를 더했다. 1편은 대만에 「철갑신병」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고,북미와 유럽지역에도 수출되는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2편은 1편의 스토리가 이어지는 것으로 1편에 종종 나타나던 버그(bug)를 없앴고 동영상과 스테이지를 대폭 늘렸다. 게이머는 전세계에 퍼져 있는 반란용병을 진압하는 것이 임무다. ▷게임의 배경◁ 1편에서 임무를 완수한 엔드라연방정부는 자금이 많이 소모되는 특수부대는 해체시키고 그중 일부 부대원은 용병화시켜 소규모 국지전을 맡기거나 잔당을 색출하도록 계약을 맺는다.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이들이 계약을 파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군사정보가 외부로 새는 일이 빈번해진다. 비밀리에 조사에 착수한 엔드라연방정부는 상당수 특수부대출신의 용병이 범인임을 밝혀내고 이들을 소탕하기 위해 새로운 용병을 선발해 작전에 들어간다. ▷게임의 시작◁ 도시·사막·정글·섬·산악지대·알래스카 설원등 다양한 지형이 전투장소. 게이머는 스테이지가 진행되면서 미사일발사대 파괴,장갑차 파괴,사막용병 제거,대공레이더 파괴,요인암살,적의 벙커를 폭파하는 등 여러가지 미션을 맡게 된다. 모두 30개의 스테이지를 끝내야 엔딩장면을 볼 수 있다. ▷게임의 진행◁ 처음에 어떤 미션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미션의 순서는 달라진다. 시간제한이 있는 미션은 아무리 많은 적을 제거하더라도 시간내에 꼭 완수해야 한다. 게이머는 초기에 주어지는 돈과 미션을 끝낼 때마다 얻는 돈으로 AP병기를 100가지가 넘는 형태로 개조할 수 있다.AP병기는 로봇형태의 첨단비행체로 게이머는 미사일·폭탄 등 각각의 지형에 맞는 적합한 무기를 여기에 장착해 사용하게 된다. ▷게임의 특징◁ 단조로운 공격을 해서는 다양한 난이도의 30개의 스테이지를 끝낼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게이머는 동시에 7가지의 서로 다른 미션중 계약금과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후 선택할 수 있다. 강력한 폭발음 등 전쟁터의 효과음,전·후·좌·우를 폭넓게 살필 수 있는 360도 전방향회전 스크롤이 압권이다.도스용.(02)324­0055.
  • 군 간이탄약고 폭발 장교 등 넷 사상

    군부대 중대장실에 있던 간이탄약고가 폭발,중사 1명이 숨지고 소대장 1명과 사병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9일 하오11시30분쯤 경남 사천시 사등동 육군 모부대 기동중대 행정반옆 중대장실에서 석유난로가 과열되면서 화재가 발생,중대장실안의 간이탄약고가 폭발해 화기소대 선임하사 김지웅 중사(24)가 수류탄 파편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3소대장 최재원 소위(24)·박재범 상병(22)·전윤진 상병(22)이 각각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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