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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위대 이르면 8월 파병 / 日 ‘이라크부흥법안’ 처리 박차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자위대를 이라크에 파병하는 법안 만들기가 초고속으로 진행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오는 13일 ‘이라크 부흥 특별조치법안’(가칭)을 각의에서 통과시켜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자위대를 파병하는 법안인 만큼 여야 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와 집권 자민당,제1야당인 민주당 등의 입장이 제각각이어서 주목된다. ●“관중석에서 플레이어로”美,만족 표시 일본 정부는 적극적이다.이라크전이 끝나기 전인 지난 4월 초 미국측은 일본측에 “지상에 군화를 디뎌라(boots on the ground)”라고 자위대 파병을 우회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5월 하순들어 파병법안의 내용이 조금씩 언론보도를 통해 흘러나오더니 지난 유사법제 관련법안 성립에 이어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 직후인 7일 정식으로 내각에 법안제출을 지시했다. 일본 정부의 이런 신속한 움직임을 방일중인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 부장관은 야구에 빗대어 극찬했다.그는 10일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걸프전때 일본은 거액의 돈을 내고 관중석에서 야구를 보았을 뿐이다.이번에 구장에서 선수의 한사람으로서 플레이하겠다는 결단을 내려 기쁘다.”고 추어올렸다. 미·일 정부의 자위대 파병 추진에 대해 정작 자민당 내 의견은 분분하다.“파병법안을 눈깜짝할 사이에 제출하는 게 이상하다.”(노나카 전 간사장),“이라크에서 대량살상무기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히 서두를 일이 아니다.”(노로타 전 방위청장관)는 반대의견들이 속출했다. ●자유·사민당은 “반대” 공식입장 유사법제 통과에는 찬성했던 민주당은 일단 반대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자위대 파병법안의 찬반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이라크 현지에 갔던 당 조사단이 “무기사용의 기준을 완화하지 않으면 자위대가 위험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중간보고를 보냈기 때문이다. 이밖에 연립 여당인 보수당은 찬성,야당인 자유,사민당은 반대라는 당의 공식입장을 결정했다. 13일쯤 각의에서 의결된다면 법안은 국회로 넘어가 16일부터 본격심사에 들어간다.정기국회 회기가 18일로 끝나기 때문에 자민당은 법안 심사를 명목으로 4주간 회기를 연장할 심산이어서 찬반 논란 속에 국회 심의가 7월까지 계속될 전망. 자민당에 반대파가 있으나 결국 찬성쪽으로 의견을 모아 여대야소의 국회에서 표대결을 한다면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과될 것으로 보여 8,9월쯤에는 미국 요구대로 자위대 파병이 가능하다. ●이라크 패잔병들과 전투 가능해져 자위대 파병은 미국·영국군의 후방지원에 한정하는 방향으로 법안을 만들고 있다.일본 정부는 무기탄약이나 미군도 수송할 수 있도록 지원범위의 확대도 고려하고 있다고 11일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다. 미군이 쓸 무기나 미군 병사 수송중에 이라크의 패잔병 등과의 전투가 발생하면 미군과 함께 싸울 수 밖에 없는 상황 등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집단적 자위권 행사는 헌법에서 금지하고 있어 이를 어떻게 교묘하게 피해갈지 주목된다.자위권 행사문제를 애매하게 처리한 채 자위대를 파병할 가능성이 높아 일본의 여름 정국이 격돌로 치달을 것으로 점쳐진다. marry01@
  • 美신속기동여단 한국 배치 / 3년간 110억달러 투입 주한미군 전력증강키로

    미국은 최신형 패트리어트 대탄도탄 요격 미사일과 정찰·공격용 무인정찰기(UAV),신속기동여단(SBCT) 등을 한국에 배치하는 등 오는 2006년까지 110억 달러(약 14조원) 이상을 투입,주한미군의 전력을 대폭 증강키로 했다고 국방부와 주한미군사령부가 1일 밝혔다. 북한 핵문제 해결방식을 둘러싸고 북·미간 대치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주한미군의 대규모 전력증강 계획이 공개돼 남북관계 악화 등 부작용도 우려된다.2사단 등 주한미군 재배치를 밀어붙이기 위한 사전정지작업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력증강 내용 우선 주한미군측이 향후 3년간 투입키로 한 110억 달러는 우리나라 연간 국방예산(17조 4000억원)의 80%가 넘는 엄청난 규모이다.특히 정밀무기로 무장한 최신예 전투부대인 신속기동여단(Stryker Brigade Combat Team)은 미국이 새롭게 채택한 세계전략 개념을 한반도에 적용하는 첫 케이스.포병 1개 대대,보병 3개 대대,정보·정찰·감시부대로 구성돼 있으며 20t짜리 경장갑차는 물론 탱크파괴용 유도미사일과 핵 및 화생방 물질,정찰차량,공병대대 등을 보유하고 있다.경량화 덕분에 SBCT는 세계 어느 지역이든4일 이내에 이동 배치가 가능하다. 전력 증강 내용에는 또 정보 수집 능력 향상과 한반도 비축 전쟁 예비물자(WRSA) 및 정밀탄약 증대 방침도 포함돼 있다.지난 94년 한국에 배치돼 1개 대대급으로 운용중인 주한미군 패트리어트 부대에 최신형 패트리어트 미사일(PAC-3)을 추가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부작용도 우려 한·미 양국의 전력증강 내용 공개는 매우 이례적이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현재 진행중인 북한 핵문제가 외교적으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군사적 옵션을 택할 수 있다는 무력시위로 해석하는 이들도 있다.따라서 전력증강계획 공개가 남북관계의 악화는 물론 반전·평화단체들의 반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美軍 동유럽등으로 분산배치”/ “럼즈펠드, 국지전 대비… 주한미군등 감축”

    미 국방부는 세계 도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몇몇 국가에 집중 배치돼 있는 미군 전력을 전세계 여러 기지로 분산 배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부시 행정부 초기 국방부의 정책입안자와 국가안보 전략가들을 향후 몇년간 중국이 미국의 적이 될 우려가 있다고 상정했고 군부도 이에 동조했으나,오늘날에는 그같은 생각이 새로운 전략구상으로 대치됐다고 설명했다. 국방부가 상정하고 있는 이 구상은 카리브해안과 아프리카,카프카스산맥,중앙아,중동,남아시아,북한을 잇는 ‘불안정 지역’에 대한 위험을 가정한 것으로 이러한 우려 때문에 미군의 훈련방법과 전력증강방법,전력배치 지역이 변화하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신문은 미군이 세계의 위험지역에 보다 쉽고 가깝게 배치되기 위해서는 군전력을 아주 경량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하고,앤디 헌 국방부 전략 담당 부차관보가 이끄는 전문가팀이 작년 여름부터 미군의 새로운 전략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특히 10명으로구성된 전문가팀의 연구작업은 9·11테러 공격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미군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지난 50년간 대규모 전쟁에 대비하는 데 전력을 집중해왔으며,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미국에서 멀리 떨어진 위험한 지역에서 벌어질 수 있는 많은 소규모 전쟁에 미국이 개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같은 먼 분쟁지역에 군대를 보다 빨리 파견하기 위해 미군병력의 80% 이상이 배치돼 있는 미국 본토와 독일,한국 등 3곳의 미군전력을 키르기스스탄과 필리핀,싱가포르,아프리카 동북부 연안,동유럽 등지의 여러 군사기지로 분산 배치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밝혔다. 미군 전력을 분산 배치하는 목적은 미국의 육·해·공군 전력이 분쟁지역에 대응하는 시간을 수개월에서 수일 또는 수시간까지 단축시키기 위한 것이다. 새 전략은 미군의 군사장비 투자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이라크전 당시 미군은 카타르에서 육군탱크와 탄약을 쿠웨이트로 수송하기 위해 초고속 100피트급 쌍동선(catamaran ship)을 이미 이용한 바 있다.이 선박은 48시간 내에 2000마일을 이동할 수 있는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국방부는 현재 단 3척뿐인 이 선박을 수십척으로 늘리기 위한 예산을 2005∼2006회계연도에 반영할 계획이며 동맹국에도 이 선박을 구입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
  • ‘5월 호국인물’ 김창학 해군하사

    전쟁기념관(관장 박익순)은 6·25 전쟁 때 대한해협 해전의 영웅으로 불리는 김창학(얼굴·1929∼1950) 해군 하사를 ‘5월의 호국인물'로 28일 선정했다. 경기도 평택 출신인 고인은 1948년 6월 해군 신병 10기로 입대,전쟁 발발 당일 부산 앞바다에서 1000t급 북한군 무장수송선을 격침시킨 백두산함(PC-701)의 조타수였다.백두산함은 6월25일 오후 8시 부산에서 30마일 떨어진 해상에 병력 600여명과 탄약,식량을 실은 무장 수송선이 침투하는 것을 발견하고 4시간에 걸친 교전 끝에 격침시켰다. 고인은 적탄에 맞아 복부 내장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고도 조타키를 끝까지 잡고 임무를 수행,수송선을 격침시키는데 결정적으로 공헌하고 사흘만에 전사했다. 대한민국 해군사상 첫 단독 해전이었던 당시 전투의 승리로 전쟁초기 남한의 전후방 지역을 동시에 전장화하려던 북한군의 기도가 봉쇄되고 아군이 해상통제권을 장악하는 계기가 됐다. 정부는 고인에게 1953년 1계급 특진과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5월15일 오후 2시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고인을 추모하는현양행사가 열린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美 컬럼바인 총기사건은 볼링 탓? / 오늘 개봉 ‘볼링 포 컬럼바인’

    ‘미국 컬럼바인 총기난사 사건은 볼링 탓?’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부시,부끄러운 줄 아시오.”라며 미국 정부에 신랄한 일격을 날린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 ‘볼링 포 컬럼바인’(Bowling for Columbine·25일 개봉)은 이렇게 황당한 발상에서부터 시작한다. 얼토당토않게 들리지만,영화의 논리를 좇다 보면 고개가 자연스럽게 끄덕여진다.만약 총기사건이 폭력적인 록음악이나 게임 탓이라면,볼링 탓이라고 못할 것도 없다.범인들은 사건 당일 볼링수업을 듣기로 돼 있었으니까.물론 무어 감독에게 중요한 건 볼링이 아니다.정부·언론·기업이 나서서 폭력을 조장하는 현실을,말도 안되는 원인 탓으로 돌리는 미국 사회가 그의 주 타깃이다. 다큐멘터리니 재미없을 것이라고 지레 속단하지 말자.제목부터 튀는 이 영화는 지루한(?) 보통의 다큐멘터리와 완전 다르다.만화가 등장하고,무어의 상상이 극(劇)으로 재연되는 등 다양한 기법에 풍자와 독설을 가득 담았다. 이 영화가 설득력을 갖는 것은 독특한 접근법 덕이기도 하다.거대한 폭력구조를 까발리기 위해 감독은 순진한 아이처럼 시치미를 뚝 뗀 채 “그럼 뭘까?”라며,로드무비처럼 의문을 캐는 여행을 떠난다.우선 록 스타 마릴린 맨슨을 찾아간다.“대통령의 미사일 침공은 잊고 로큰롤을 부른 나만 비난한다.TV에도 홍수,에이즈,살인뉴스 등 온통 겁주는 것 뿐이다.” 그럼 폭력적인 영화·게임,빈곤이 원인일까.캐나다에서는 폭력영화에 열광하고,실업률도 높지만 총기사건이 제로에 가깝다.총이 적기 때문일까.무어는 캐나다의 월마트에서 총을 사보기로 한다.그는 외국인이지만 탄약을 얼마든지 살 수 있었다.이밖에도 영화는 총기협회 회장,TV프로듀서,무기회사 등을 찾아 종횡무진한다. 결국 폭력만 부각하는 언론,지구촌 학살에 앞장선 미국 정부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특히 9·11사태 이후 빈민 구제는 뒤로 한채 공포 조장에만 열을 올리는 부시와,공포가 이윤을 창출하는 자본주의 구조를 적나라하게 꼬집는다. 배경음악인 ‘What a wonderful world’처럼 기막힌 반어법으로 웃음 속에서 불쑥 분노를 끓어오르게 하는 작품.다큐멘터리로는 46년만에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랐고 올해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을 수상했다. 김소연기자
  • 부시의 전쟁 / 전문가들이 분석한 이라크전 戰略

    이라크 전쟁이 결정적인 국면에 접어들었다.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이제 바그다드 함락은 시간문제인 것 같다.전문가들로부터 이번 전쟁의 전략적 특징과 전후의 국제관계 전망 등을 들어봤다. ●이춘근 자유기업원 국제문제연구실장 미·영·호주 연합군과 이라크군 간의 전쟁이 시작된 지 3주일째로 접어들고 있다.전쟁 초기 연합군의 첫번째 공격은 F-117 스텔스 전투기 단 2대,크루즈 미사일 40발을 가지고 두 개의 목표물을 집중적으로 강타하는 전략이었다.두 개의 목표물이란 현지 스파이가 알려준,후세인과 각료들이 회의를 하고 있던 중으로 알려진 건물이었다.미국은 이를 ‘참수공격’(斬首攻擊·Decapitation Attack),문자 그대로 목을 자르는 공격이라고 묘사했다.그 이후 진행된 공격 역시 이라크의 전쟁 지휘부를 파괴하는 데 집중되고 있다.10년 전 걸프전쟁 당시 미국 및 다국적 연합군은 후세인의 공화국 수비대를 이라크의 힘의 중심으로 설정하고 이를 철저히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그러나 기대와 달리 후세인 정권이 건재한것을 보고 미국의 전략이론가들은 걸프전쟁의 전략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미국의 전략가들은 독재국가의 경우 힘의 중심은 그 나라의 군사력이 아니라 그 나라의 독재자 그 자신이라고 가정하기 시작했다.2001년 9·11 테러는 국가보다 오사마 빈 라덴,후세인 등 개인을 새로운 힘의 중심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전쟁을 할 경우,특히 테러를 지원하는 독재국가와 전쟁할 경우 그 나라의 군사력이 아니라 애초부터 그 나라의 지도자를 공격 표적으로 삼는다는 미국의 전략이 확립되었고,이번 이라크 전쟁은 새로운 전략이론을 사상 최초로 현실에 적용한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월남전 당시 미국은 월맹의 수도 하노이 주위에 반경 수십 ㎞의 원을 그려 미국 전폭기들의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 놓을 정도였다.이제 더 이상 그런 전략이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라크 지도부,즉 후세인과 후세인을 지지하는 일부 세력을 대상으로 하는 전쟁이기 때문에 이번 전쟁은 기왕의 전략론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상당히 많다.전쟁을 개시한 3월20일 당시 이라크 현장에 전개 가능한 연합군 병력은 미군 20만,영국군 4만,호주군 등 합해서 30만명에 미달하는 군사력이었다.이처럼 적은 병력을 가지고 전쟁을 개시한 것은 바로 새로운 전략 때문이다.바그다드까지 진격해서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리는 것이 전략 목표이기 때문에 이번 전쟁에서 점령이라는 개념은 없다.국토 면적이 남한의 4.5배가 되고 군사력이 40만이나 되는 나라를 점령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면 30만명 수준의 병력으로 전쟁을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이라크 전쟁은 군사전략에서도 특이하지만 전쟁의 파급 효과 역시 큰 충격을 초래할 전쟁이다.이미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전쟁을 ‘세계질서 재편전쟁’(World Reordering War)이라는 용어로 표현한 바 있다.평자들마다 생각이 달라 미국의 몰락이 시작되었다고 보는 이도 없는 바 아니지만,이번 전쟁은 미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제질서를 재편하는 전쟁이 틀림없다.이번 전쟁을 적극 지지하는 미,영,스페인,호주,일본과 이 전쟁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프랑스,독일,러시아,중국이지정학적으로 각각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을 반영한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다.해양국가들은 전통적으로 자유무역,개방성 등을 국가 발전 및 국민 생활의 원동력으로 생각하는 속성이 있다.대륙국가는 어느 정도 관료적·고립적·폐쇄적 속성을 보인다.보다 개방적인 국가들이 테러위협에 더 민감할 것이다. 이 전쟁이 끝나면 곧바로 한반도가 국제긴장의 초점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그러나 지난 6일 미국의 월포위츠 국방차관은 북한의 경우 이라크와는 상황이 판이하고,판이한 상황에는 다른 전략이 적용된다고 말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진행 중인 이라크 전쟁이 앞으로 미국의 국제전략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문광건 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이번 미국의 대 이라크전 수행 과정은 국제사회의 정상적인 군사전에서 미국에 맞설 나라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특히 이번 전쟁은 미국의 육군과 해군,공군,해병대,특수부대 그리고 중앙정보국(CIA) 등 6개 분야가 완벽한 공조를 통한 군사작전이라고 할 수 있다.그동안 합동능력을 배양해왔다고 한 주장이 이번 전쟁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10년 전에 발생한 걸프전은 초기 정보전쟁 단계의 전투이고,이번은 명실상부한 정보화시대의 전쟁이다.인공위성 등을 통한 정보 획득과 정밀유도 무기 등의 사용으로 전력은 10년 전에 비해 6∼10배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이번 전쟁은 대 테러전 일환으로 1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란 점도 특징이다.따라서 이라크전 이후 미국의 정책은 이란을 겨냥할 것으로 관측된다.미국이 전열을 재정비하는 데 즉 탄약을 채워넣고,정밀 유도 무기를 생산·장착하고 군부대가 다시 이동하기까지는 1년은 걸린다.3단계 작전을 위해서 미국은 그 기간동안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려 할 것이다.미국은 다음 타깃이 북한이든 이란이든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당분간은 외교적 해결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 ●노계룡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지난 걸프전은 미국이 군사혁신을 통해 자신들의 전력을 해·공군 위주로 바꾼 이후 실시한 ‘전력 실험’이었다고 한다면,이번은 이같은 변화된 전력의 철저한 ‘적용’이었다고 볼 수 있다.대량살상무기의 경우 국제여론 때문에 사용을 다소 자제했지만 웬만한 무기는 다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대표적인 특징은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지 못한 전쟁인 탓에 전후 질서유지가 굉장히 복잡할 것이라는 점이다.예컨대 독일이나 프랑스,러시아의 경우 전후의 정권을 유엔측에 넘기라는 입장이지만 미국으로서는 그럴 이유가 없다.이와 함께 유엔의 기능도 앞으로 문제가 될 것이다.이를테면 러시아가 체첸공화국에 대해 무자비한 테러를 가한다 해도 미국이 목소리를 높이긴 어려울 것이다. 정리 이도운 조승진기자 dawn@
  • 부시의 전쟁 / ‘脫바그다드’ 수만명 피란행렬

    5일 새벽 미군이 3시간 동안 ‘무력시위’를 벌이고 떠난 뒤 이라크 수도는 유령의 도시로 변했다.그러나 바그다드 도시 중심가에서는 연합군의 진격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고 외신들은 덧붙였다. 미·영 연합군이 바그다드를 포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붉은 삼각 휘장을 두른 공화국수비대 병사들이 연합군 공격에 대비,참호를 파고 탄약을 비축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그러나 시민들의 피란행렬이 이어지면서 거리의 인적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모하메드 사이드 알 사하프 이라크 공보장관은 6일 바그다드 전역에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12시간의 통행금지를 발표했다. ●후세인 장남 지휘 페다인 도심집결 이라크 전투병들과 집권 바트당원들이 남쪽 진입로 주변에 대공포와 박격포를 줄을 지어 배치했다.또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장남 우다이가 이끄는 민병대 페다인이 검은 옷을 입고 개전 이후 처음으로 바그다드 중심부로 집결했다.칼라슈니코프 소총을 든 공화국수비대원들은 바그다드 남부 발라디야 지역을 순찰했다.석유를 채워 넣은 참호에서 솟아오른 검은 연기가 하늘로 피어오르기도 했다. 공항으로 향하는 도로에서는 이라크군이 전투에서 파괴된 미군 장갑차 위에서 손에 승리의 V자를 그리며 춤을 추는 모습이 보였다.16살 군인 메키는 “죽는 것은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식료품등 판매 주요 시장 텅비어 바그다드 서부지역에서는 탱크와 민병대,병원을 가든 채운 부상자들로 전쟁의 분위기가 짙게 감돌았다.거의 모든 상점들이 셔터를 내렸고 시민들이 식품을 사가는 주요 시장도 텅 비었다.다만 시민들의 위기의식을 반영하듯 주유소에는 차례를 기다리는 줄이 길게 이어졌고 배터리와 손전등이 불티나게 팔려나갔다.5군데 환전소는 문을 열었으나 개점휴업 상태였다.신기한 일은 환율이 전날 달러당 3800디나르에서 3300디나르로 오히려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어둠이 깔리면서 이틀째 끊겼던 전기는 티그리스강 동부지역에서부터 복구됐다.하지만 포탄의 섬광과 몇몇 카페의 네온사인,아파트 창에서 희미하게 새어나오는 불빛만이 거리를 비췄다.전화마저 끊겨 500만명이 거주하는 대도시는 완전히 고립돼 버렸다. 한밤중에 도심의 한 트럭에서 남쪽을 향해 몇 발의 로켓포가 발사,거대한 폭발음으로 시민들을 깨웠으나 거리는 여전히 어둠에 잠겨 있었다.6일에는 중심가에 박격포 포탄 12발이 떨어졌다. ●고위 바트당원 피란행렬 합류도 바그다드 남쪽으로 이어지는 도로상에는 겁에 질린 바그다드 시민 수만명을 태운 차량 행렬이 10㎞에 걸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이 가운데 시리아로 피란길에 오른 블라디미르 티토렌코 이라크 주재 러시아 대사 등 러시아 외교관 일행은 이동중 총격을 받아 일부가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방송의 월터 로저스 특파원은 집권당인 바트당원들과 고위관리들도 요르단과 시리아로 향하는 민간인 피란행렬에 슬쩍 합류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라크 남서부로 향하는 도로 검문소에서 일하는 병사들은 “지위가 높은 바그다드 시민들이 여행용 가방에 돈다발을 넣어 도시를 탈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외신 ejung@
  • 이라크戰 초읽기/“물러날 사람은 부시 바로 당신”이라크 지도부, 美 최후통첩 공식 거부

    이라크는 17일 발표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48시간 최후통첩을 단호하게 거부,결사항전을 다짐하고 있다.오히려 이라크 수뇌부들은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아니라 부시 대통령이 물러날 것을 요구하며 전쟁이 일어나면 미국을 격퇴할 것이라 다짐하고 있다. 반면 전쟁임박 소식을 접한 이라크 국민들은 공황상태에 빠지기 시작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이들은 전쟁과 후세인 이후의 무정부 상태를 우려,생필품 사재기에 돌입하거나 서둘러 이라크,특히 미군의 집중공격 대상이 될 바그다드를 떠나고 있다. ●결사항전 다짐하는 이라크 수뇌부 최후 통첩이 전해진 뒤 집권 바트당과 후세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혁명지휘위원회의 연석회의는 미국의 최후통첩을 공식 거부하기로 했다고 이라크 국영 알 샤바브 방송이 전했다.이들은 성명을 통해 “이라크의 진로는 외세가 결정하지 않으며 이라크의 지도자도 워싱턴,런던,텔아비브의 명령에 따라 선택되지 않는다.”면서 “미국,영국,시오니스트 공격자들에 대한 항전의 행렬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후세인 장남 우다이도 성명을 발표,‘불안정’한 부시 대통령이 권력을 포기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라크 의회는 최후통첩 시한을 하루 앞둔 1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소집,전시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모하메드 알 두리 유엔주재 이라크 대사는 부시 대통령의 최후 통첩에 대해 “이라크는 부시 대통령의 최후통첩을 거부한다.”고 밝혔다.그는 “후세인 대통령의 하야는 중동지역은 물론 세계의 다른 나라도 불안정하게 할 심각한 실수”라고 비난했다. 한편 바그다드 정부청사에서는 컴퓨터 등 주요 장비들이 어딘가로 옮겨지고 있으며 군인들은 참호경비를 강화하고 있다.시 외곽 군사기지에서는 탱크와 무장차량의 움직임이 계속 목격되고 있다. ●바그다드 시민들 동요 그동안 미국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다고 자신하던 이라크 국민들은 부시 대통령의 최후통첩이 알려지자 흔들리기 시작했다.전쟁준비가 본격화됐고 바그다드 함락 이후의 무정부 상태에 대한 두려움도 커져가고 있다.이라크 정부는 혼란과 반란을 우려,이라크내 정보통제를 강화하고 있으나 주민들은 단파 라디오와 구전을 통해 외부 소식을 빠르게 접하고 있다.바그다드를 떠나려는 주민들이 주유소마다 장사진을 이뤘으며 뇌물로 요르단행 비자를 손에 쥔 사람들이 요르단 국경으로 향하는 고속도로로 몰리고 있다.현지 주민들은 물은 물론 상하는 식품 대신 파스타,쌀,통조림 등을 사재기하고 있으며 비상의약품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시민들이 약국을 습격했다는 보도도 있다. 방어용으로 AK-47소총이 신참 의사의 한달 봉급보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불티나게 팔려 물건이 모자랄 정도다.수요가 급증하면서 탄약값은 4배 이상 올랐고 새것을 구입할 수 없는 사람들은 구식 총을 신형으로 개조하는 게 붐이다.바그다드의 번화가인 아라사트와 만수르에서는 상인들이 약탈을 우려,상품들을 비밀 지하실로 옮기고 있다.또 화폐가치가 폭락하는 자국 통화 디나르를 달러로 바꾸려는 사람들로 환전상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다. 전경하기자·외신 lark3@
  • 긴장의 이라크戰線/ DMZ 철조망 제거 美軍 “진격준비 끝”

    김균미·도준석 특파원 |마틀라검문소(쿠웨이트북부 국경) 김균미특파원|“저쪽에 서 있는 미군들 보이죠.오늘까지만 이곳에 있는답니다.내일부터는 이라크와의 접경지역으로 이동하지요.늦어도 3일 뒤에는 공격이 시작될 것이고 바스라까지 진격하는 것은 식은 죽 먹깁니다.바그다드까지 단숨에 진격해갈 겁니다.”18일 아침,쿠웨이트와 이라크의 접경도시인 압달리로 향하는 편도 3차선 고속도로상에 설치된 첫 검문소인 마틀라의 부책임자는 낮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꼬리 문 수송차량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48시간 최후통첩이 나온 뒤 접경지역 상황을 둘러보기 위해 쿠웨이트시티에서 북쪽으로 43㎞쯤 떨어진 마틀라 검문소에 도착한 것은 이날 오전 10시쯤.미군 장비와 보급품 등을 실은 수송차량들이 오는 도중 내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머리 위로 코브라 헬기 4대가 요란하게 북부 사막지대로 날아갔다.반대 차선으로는 탱크 등 무기,장비를 싣고 북부로 갔던 대형 수송차량들과 지프,구급차,유조차들이 꼬리를 물고 내려오고 있다. 미군과 영국군,쿠웨이트 경찰들이 합동검문을 실시하고 있다.여기서부터는 민간인 출입금지구역이다.최근 남부 슈웨이크항에 도착한 항모에 실려온 1000여대의 차량이 북서부 사막지대에 위치한 일선 부대에 배치되고 있는 것이다.탄약과 포탄,가솔린에서부터 생수와 식량,텐트,이동식 화장실까지 모두 실려가고 있다. 검문소 부근에 방탄조끼 차림에 방독면을 허벅지에 차고 기관총을 든 줄리 마이어스(24·여) 미 육군 중위와 윌리엄 타이슨(23) 하사관,리처드 보웬(22) 기술 하사관 등 미군 3명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한 달째 검문소 근무 중이라는 이들은 18일부터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고 했다.지난 1월부터 이곳에 배치됐다는 마이어스 중위는 “명령이 떨어지기만 기다리고 있다.”며 긴장감을 풀지 못했다.타이슨과 보웬 하사관은 지난해 10월까지 6개월간 아프가니스탄에 근무해 두 사람 모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공격용 헬기 300대 출격대기 미군 군수차량 행렬을 따라 또 다른 검문소가 설치돼 있는 알리 알 살렘 공군기지 쪽으로 이동했다.서쪽의 아리프잔 미·영국군 캠프에서 출발해 알리 알 살렘 공군기지의 미군 캠프로 진입하는 사막도로에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군 험비차량과 장갑차,수송차량이 줄을 이었다.머리 위로는 수시로 공격용 헬기들이 날아다니고 있다.멀리 활주로에 수십대의 헬기가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헬기들은 개전 직후 이라크 전역에서 공습 임무를 수행한다.공격용 헬기는 모두 300대에 이른다고 한다.쿠웨이트·이라크 국경의 길이는 총 217㎞.양측 비무장지대의 한가운데에는 쿠웨이트측이 1996년 설치한 3중 철조망이 가로질러 있다.얼마 전부터 미군은 탱크가 진격할 수 있도록 이 철조망을 모두 제거했다.여기저기서 실전훈련 중인 군인들의 모습이 목격돼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kmkim@
  • 전차 하천 추락 2명 사망

    17일 오전 6시40분쯤 경기도 포천군 영북면 산정리 316번 국도 산정호수3교에서 육군 모 부대 소속 K-1 전차 1대가 다리 난간을 부수고 4.5m 아래 하천으로 추락,전복됐다. 이 사고로 승무원 4명 가운데 김봉현(24·전차장) 소위와 박진동(22·탄약수) 병장이 현장에서 숨지고,이철희(22·포수) 하사와 이병민(21·조종수) 일병은 무릎 골절상과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이 일병은 “급커브길을 돌아 다리에 진입하자마자 ‘앞쪽에서 불빛이 세게 오니 오른쪽으로 틀라.’는 전차장의 지시에 따라 급히 방향을 바꾸는 순간 추락했다.”고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전차가 왕복 2차선(폭 7m),길이 45m인 다리 안쪽으로 5m 정도 진입하는 순간,반대편에서 급커브길을 돌아 다리로 진입해 달려오던 시외버스와의 충돌을 피하려다 사고가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현장 주변에 있던 버스 운전기사들은 이와 상반된 주장을 해 사고원인의 진위가 엇갈리고 있다. Y여객 박모(46)씨는 경찰조사에서 “이날 통제병의 지시에 따라 인근 버스 승강장에서 전차들이 통과하기를 기다리다 전차가 추락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다리 폭이 좁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운행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P교통 이모(36)씨는 사고 당시 이미 현장을 벗어나 인근 야미리 지역을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육군은 이 일병 등을 상대로 사고 당시의 자세한 상황을 조사하는 한편,해당 부대 지휘관들을 불러 호송임무를 제대로 수행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주요 이동지점 23곳에 군 교통통제소를 운영했으나 이번 사고를 막지 못했다.”면서 “교통통제소 운영이 적정했는지와 호송요원들이 사전에 사고를 유발한 버스에 서행토록 조치를 취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K1소총·실탄 절취 하사 진술 부대선 분실 6개월동안 몰라 “훔친 총 인터넷서 팔려했다”

    자신이 근무하는 부대에서 K-1 소총과 실탄을 빼돌린 혐의로 군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경기도 구리시 육군 모부대 소속 임모(23)하사는 훔쳐낸 총기를 인터넷을 통해 시중에 판매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부대 헌병대에 의해 군용 총기 절취 혐의로 구속된 임 하사는 지난해 8월 초 자신의 부대 병기창고에 들어가 상자에 넣어 보관중이던 유사시 예비군 지급용 소총 1정을 훔쳤다.이어 9월12일 부대 탄약고에서 5.56㎜ 실탄 280발과 45구경 권총탄 100발을 훔쳐 자신의 숙소에 숨겼다가 그해 10월 총기와 실탄을 전남 목포 자신의 모친집으로 옮겨 보관해 왔다. 육군은 해당 부대가 총기 분실 사실을 6개월 동안이나 몰랐던 사실을 중시,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부대 무기관리 관련 책임자들을 중징계하는 한편 무기관리 실태 전반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파월 ‘결정적 증거’ 제시 못해 추가사찰·反戰論 힘 얻을듯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유엔에서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WMD)를 갖고 있다는 다양한 자료들을 90분에 걸쳐 백화점식으로 나열했으나 ‘결정적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위성촬영 사진을 비롯해 무기 은폐를 논의하는 이라크 장교들의 도청 기록까지 공개했으나 ‘정보의 한계’ 때문에 동맹국들을 100% 설득시키지 못했다.따라서 이라크가 결의안에 대한 ‘중대한 위반’을 저질렀는지 여부도 여전히 유엔의 논쟁거리로 남게 됐다. 파월 장관의 강력하고 집요한 노력에도 불구,미국이 수집한 자료들은 검증이 요구되며 따라서 추가사찰이 필요하다는 프랑스·중국·러시아 등의 논리가 설득을 얻어 국제사회의 반전론은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은 이라크가 결의안을 위반했다는 지금까지의 주장이 전혀 근거가 없는 게 아니라 최소한의 정보활동에 입각했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환기시켜 어느 정도 전쟁의 명분은 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달리 모든 동맹국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나름대로 증거를 제시하는 외교적 절차를 거치는 게 2차 이라크 결의안이 없어도 독자적인 군사행동에 나서는 데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파월 장관이 이라크와 알 카에다의 연계성을 거론하며 테러리스트의 손에 생화학 무기가 들어갈 가능성을 경고했으나 사실 여부와 전쟁에 들어갈 만큼 절박한 상황인지는 불투명하다. 뉴욕타임스도 6일 “이라크에 테러분자들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대량살상무기를 알 카에다에 넘기려 한다는 것을 입증하지는 못한다.”고 분석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파월 장관의 연설에도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믿지 않는다.”고 말해 미국이 제시한 자료가 결정적 증거는 아님을 반영했다.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파월 장관의 연설이 이라크가 유엔 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으나 다른 안보리 상임이사국은 전쟁보다 사찰 연장쪽에 무게를 실었다.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은 파월 장관이 제시한 증거들을 자세히 검토하겠지만 사찰단의 증원과 정보 수집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조치를 강구하자고 말했다.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탕자쉬안 중국 외교부장도 전쟁을 피해야 한다는 것은 국제사회의 보편적 희망이라며 사찰연장을 주장했다.물론 파월 장관도 즉각 이라크와의 전쟁에 들어가겠다는 뜻이 아니며 추가사찰을 허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영국 역시 2월14일 사찰단의 2차 보고서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mip@kdaily.com ★이라크 감청 내용 ●이라크군 장성과 대령간 대화. 사령관: 수정된 걸 받았는가? 받았는가? 대령: 네 받았습니다.. 사령관: 어디.공장에서. 대령: 알 킨디 회사입니다. 사령관: 몇가지 할 말이 있다.귀관들이 남겨놓은 것이 있을까 걱정이다. 대령: 전부 치웠습니다.남은 건 전혀 없습니다. ●이라크 제2공화국수비대 두 사령관간 통화. 대령: 이브라힘 대위? 대위: 예,대령님. 대령: 신경가스 모조리 옮겨. 대위: 예. 대령: 좋아. ●공화국 수비대 사령부와 일선 장교간 대화. 본부: 그들은(유엔 무기사찰단을 지칭한 듯) 귀관 부대의 탄약고를 사찰할 예정이다. 현장: 네,알고 있습니다. 본부: 금지 무기가 발견될 가능성에 대비해. 현장: 네,알겠습니다. 본부: 지시된 내용대로 이행한 뒤 문서를 파기해. 현장: 네,알겠습니다. 본부: 절대로 외부에 알려져서는 안된다. 현장: 네.네. ★이라크 반응 |바그다드 외신|이라크는 5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유엔 안보리에서 제시한 이라크의 무기 은닉 및 알 카에다와의 연계 증거와 관련,“곡예와 특수효과로 채워진 전형적인 미국식 쇼”라고 일축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보좌관 아미르 알 사아디 장군은 파월 장관의 유엔 안보리 연설 직후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유엔 사찰단에 증거를 제시하지 못함으로써 유엔 안보리 결의 1441호를 위반했다고 역공했다. 알 사아디 보좌관은 또 파월 장관이 이라크의 무장해제 기만 행위 증거로 제시한 전화 감청 내용과 관련,“3류 정보기관의 작품”이라면서 “전혀 사실이 아닌 조작된 증거”라고 반박했다. 그는 파월 장관이 증거로 제시한 내용은 “일반 대중과 주로 충분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을 겨냥한 것으로 일반 여론을 움직여 “이라크를 침략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알 사아디 보좌관은 특히 파월 장관이 90분에 걸쳐 이라크의 유엔안보리 결의 ‘중대 위반’ 증거로 제시한 내용은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모든 증거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 1441호 10항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그는 UNMOVIC와 IAEA가 “이같은 주장들을 처리,검증,평가할 적절한 창구”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라크가 과학자들을 숨기기 위해 사망 확인서를 날조했다는 파월 장관의 발언에 대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하고,자신이 무기 은닉과 사찰단 기만 임무를 띤 특별팀의 일원이라는 주장도 부인했다.
  • 미군 음주운전 국내법 적용/한·미합동위 SOFA개선안 합의

    앞으로는 주한 미군 차량 운행자가 음주 운전을 했을 경우 우리 국내법에 따라 음주측정을 받아야 하는 등 주한 미군 운전자에 대한 음주단속이 대폭 강화된다.또 주한 미군이 비공무(非公務)중 교통사고를 냈을 때 종전까지는 한국인 피해자가 치료비와 장례비를 포함한 배상금을 법원의 확정판결 후 받을 수 있었던 것을 앞으로는 확정판결 전 미리 받을 수 있게 된다. 한·미 양국은 5일 오후 심윤조(沈允肇) 외교부 북미국장과 랜스 스미스 주한 미군 부사령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SOFA 개선 방안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미군 차량 소유자는 자동차 등록시 보험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토록 해,무보험 차량에 의한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양국은 또 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따라 2011년까지 우리측에 반환될 전국 28개 미군기지 및 3개 훈련장에 대해 환경공동조사를 실시키로 하고 1차로 이달 중 서울 용산 아리랑택시 부지와 오산공군기지 탄약고 등 두곳에 대한 환경오염 공동조사에 착수키로 했다.또 주한미군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의 노동쟁의가 발생할 경우 양측을 조정할 수 있는 ‘주한미군 노동쟁의에 대한 노동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는 세부절차를 마련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프로복싱 첫 재소자 신인왕 박명현씨“아픈과거 복싱으로 날려 버렸어요”

    한국 프로복싱 사상 처음으로 재소자 출신 신인왕이 탄생했다. 박명현(사진·23·충의소년단)은 23일 서울 창동고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0회 전국프로복싱 신인왕전 슈퍼페더급 결승(6라운드)에서 육군 탄약지원사령부 소속 운전병 김영준(21·은성체)을 심판 전원일치 판정(3-0)으로 물리쳤다. 친지와 교도소 관계자 100여명의 열광적 응원을 받으며 링에 들어선 박명현(170㎝)은 자신보다 10㎝나 더 크고 스피드도 앞선 상대에게 잇따라 안면 공격을 허용해 초반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5라운드에서는 상대 펀치에 왼쪽 눈을 맞아 눈 윗부분이 찢어지는 바람에 피가 눈에 들어가 시야가 흐려지는 악조건에서 경기를 벌여야 했다. 하지만 박명현은 개의치 않고 침착하게 상대 몸을 파고 들며 주특기인 오른손 훅을 앞세워 깨끗한 복부 및 안면 공격을 퍼부었고,6라운드에서는 상대가 파울로 감점을 받은 덕분에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박명현은 고교 2년 때인 지난 97년 5월 인천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두르는 바람에 살인죄로 단기 5년,장기 7년을 선고받았다.그러나 98년 1월 천안소년교도소에 수감된 뒤 충의소년단 복싱부에 가입하면서 새로운 인생길을 걷기 시작했다. 교도소의 배려 속에 매일 4시간 이상 훈련에 매달린 박명현은 운동을 통해 절제와 인내를 배워가기 시작했다.지난 82년 링에서 숨진 복서 김득구의 라이벌이던 최한기(46) 감독의 지도도 큰 힘이 됐다. 1급 모범수로서 착실한 수형 생활을 하고 있고 실력도 부쩍 늘어 지금은 복싱부 주장까지 맡고 있다. 박명현은 “고교 때 가출을 하는 등 부모님 속을 많이 썩여 드렸는데 복싱을 통해 정신을 수양하고 싶었다.”면서 “훌륭한 세계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이번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박명현은 상금 200만원과 우승 트로피 외에 천안교도소로부터 나흘간의 특별 휴가를 받았다. 천안교도소 관계자는 “내년 5월 만기출소하는 박명현이 앞으로 프로 생활을 계속할 수 있도록 법무부에 가석방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
  • 이라크서 빈 화학탄두 발견

    사찰단 “결의안 결정적 위반은 아니다” 부시 “인내심 한계있다” 공격임박 암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유엔 무기사찰단이 16일 이라크 탄약저장소에서 화학탄두 11개를 발견,이라크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애리 플라이셔 미 백악관 대변인은 17일 유엔 무기사찰탄의 화학탄두 발견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이번 일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무장해제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확실해졌다.”고 밝혔다. 앞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6일 “미국의 인내심이 어떤 시점에서는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해 부시 행정부 내부에선 이라크 전쟁에 대한 시간표가 이미 짜여졌음을 시사했다.알렉산더 베르시보 주러 미 대사는 또한 17일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계속 개발하고 있다는 ‘새로운 증거’를 미국이 유엔 무기사찰단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17일 걸프전 발발 12주년 기념연설에서 이라크를 침공해 올 경우 미국은 자멸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전되는 이라크 무기사찰 사찰단은 바그다드 남쪽 150㎞ 지점의 우크하이데르 탄약저장소 벙커에서 빈 화학탄두 11개와 다른 탄두 1개가 들어 있는 상자를 발견했다.사찰단의 우에키 히로 대변인은 발견된 탄두는 이라크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평가는 더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사찰단은 X선 검사를 했으며 화학실험을 위한 샘플을 채취했다. 그러나 이라크측 협력창구인 국가사찰위원회 호삼 모하메드 아민 위원장은 “문제의 탄두들은 1988년에 수입한 단거리 로켓으로 7∼8년 전 유효기간이 만료됐다.”라며 “보고서에 이미 밝힌 빈 로켓을 놓고 이같이 ‘호들갑’을 떠는 데 놀랄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디미트리 페리코스 바그다드 무기사찰팀장은 탄두가 결의안의 ‘결정적 위반’은 아니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이라크의 보고서에 잘 설명되지 않은 부분”이라고 이라크 책임을 지적하면서도 최종 판정을 기다리겠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사찰단은 특히 과거 이라크 무기 프로그램과 관련된 2명의 과학자 집을 수색했다.그러나 과학자들과의 면담은 이들이 당국자의 배석을 요구,이뤄지지 않았다.한스 블릭스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위원장은 이라크 정부가 과학자의 ‘사적 면담’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는 또 문제의 탄두에 대해 이라크는 추가 설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빨라지는 미국의 전쟁준비 부시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에서 미국의 인내심이 어떤 시점에서 소진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후세인 대통령이 무장해제하지 않으면 자신이 후세인을 무장해제할 동맹국을 이끌겠다고 말했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이 사태 전개에 대한 시간표는 사찰단의 진척에 달렸다고 말했으나 전쟁을 위한 미군의 증강은 이날도 계속됐다. 미국은 17일 샌디에이고에서 제3함대 소속 군함 7척과 1만여명의 병력을 걸프해역으로 보냈다.이로써 중동지역에 주둔한 미군의 수는 15만명을 넘어서 사실상 개전시기만 기다리고 있다. 미 국방부는 이 지역에 배치된 2척의 항공모함 이외에 키티호크 등 3척의 항모전단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걸프전에참전한 평화운동가가 유럽에서 바그다드의 주요시설에 인간방패를 형성하려는 계획에 대해 “민간인 사상자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비전투요원들의 정확한 위치를 모르는 때도 있다.”고 말해 목표물에 대한 공습은 취소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mip@
  • 중동배치 미군6만명 실전훈련/비밀병참기지 3곳 이스라엘 개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군 6만여명이 이라크 공격 가시권에 위치한 중동국가들에 전진 배치돼 9일(현지시간)부터 일제히 실전훈련에 돌입했다고 미뉴스전문 케이블방송인 MSNBC가 보도했다. MSNBC는 내년 초까지 걸프지역 동맹국에 배치될 병력이 4배로 늘어나 2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또 미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이스라엘에 비밀병참기지 3곳을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인터널 룩'으로 명명된 모의전쟁훈련은 토미 프랭크스 중부사령관이 카타르에 설치된 지휘통제센터에서 총괄 지휘를 하고 쿠웨이트의 육군 지휘관,바레인의 해군·해병대 장교,사우디아라비아의 공군요원,미 본토 국방부 간부 등이 모두 참여하는 방식으로 7∼10일간 진행된다. 이라크와 불과 몇마일 떨어진 쿠웨이트 국경 지역에서는 이날 육군 기갑대대가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강도 높게 실시,무력시위를 벌였다. 미군은 특히 이라크와의 전면전에 대비하기 위해 충분한 무기와 장비,탄약,연료를 걸프 동맹국에 산재한 여러 병참기지에 공수했다.다음 달에는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패트리어트 미사일 합동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마지막으로 훈련에 합류하는 병력은 미 공군 폭격기 편대와 25만명규모의 지상군 본진이 될 것으로 보인다. mip@
  • 美機 이라크서 공습훈련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새 결의안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이 걸프해역에 항공모함을 추가로 배치하고 미 전투기들이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에서 본격적인 공습훈련에 돌입하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 항모 콘스텔레이션호가 2일 샌디에이고 해군기지를 떠나 걸프해역으로 출발했다.미 해군 엔사인 마이크 몰리 대변인은 콘스텔레이션호가 6척의 지원함을 거느리고 아라비아해에 배치된다고 발표했다.이외에도 이라크 주변에는 미군 병력이 속속 증강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콘스텔레이션호에 이어 항모 해리 트루먼도 조만간 미국을 출발,12월중 걸프해역에 배치가 완료될 계획이라고 3일 보도했다. 현재 걸프해역에는 항모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배치돼 탑재 전투기들이 공습훈련중이다. 이와함께 지중해에는 항모 조지 워싱턴호가 정박,언제든지 걸프해역으로 발진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또 미 해군수송사령부 트리시 라슨 대변인은 1일 미 해군이 걸프지역과 홍해,아라비아해 지역으로 탄약과 병기들을 추가로 보내기 위한 수송계약을 입찰에 부쳤다고 밝혔다.미 국방부 관리들은 이 화력들이 이달말이나 다음달초까지 걸프해역으로 수송이 완료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3일 지난 주 걸프해역에 도착한 항모 링컨호에 탑재된 미 해군 전투기들이 현재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에서 실전에 대비한 모의 폭격훈련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이라크의 지형을 익히고 공격시 폭격대상인 비행장과 관제탑,기타 군사시설들에 대한 모의 군사작전을 실시중이라고 전했다.공습훈련에는 미 공군,해군,영국 해군이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미 해군 보유 최신 전투기인 F/A-18E 슈퍼 호넷이 처음 참여했다. 미 해군은 지난주 초 B-2 스텔스 폭격기들을 인도양상의 영국령인 디에고 가르시아섬으로 파견했다. 미국은 12월중에 이라크 공격에 필요한 군사적인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인것으로 추정된다.이슬람의 금식기간인 라마단은 오는 6일 시작돼 다음달 5일 끝난다. 한편 쿠웨이트 정부는 이라크를 겨냥한 미국과 쿠웨이트의 합동군사훈련을 위해 이라크와의접경지역 등 국토의 4분의 1가량을 봉쇄했다고 쿠웨이트 소식통들이 2일 밝혔다. 이와함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일 유엔에 대해 결의안을 반드시 통과시킬 것을 요구하며 압박 강도를 높였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애틀랜타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장에서 “평화와 자유,안전한 미래를 위해 유엔이 스스로 밝힌대로 사담 후세인을 무장해제시키는데 지주가 되지 않고,후세인이 스스로 말했던 것처럼 무장해제를 않는다면 미국은 후세인의 무장해제를 위한 동맹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은 미 정부가 내주 초반 이라크 결의안 수정안을 회람에 돌릴 것으로 예상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3일 이집트 주간 엘로소바와 회견에서 “우리는 1시간안에 전쟁이 일어나는 상황을 가정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전쟁준비가 완료됐음을 강조하고 미국과 영국 병사들에게 이라크 공격이 손쉬운 것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국방부 합동직무 감찰

    국방부는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1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45일간 특별 합동직무감찰 활동을 벌인다. 특히 이번 감찰에서는 대선을 앞둔 공직자들의 정치적 중립 훼손이나 각종부정부패 행위는 물론 군사기밀 유출,총기·탄약관리,구타·가혹행위,공·사생활 문란 등 군의 위신과 명예에 관한 사항도 집중 점검한다. (02)748-6296. 조승진기자 redtrain@
  • 軍 총기관리 또 ‘구멍’

    경기도 포천 영북농협 총기 강도사건을 계기로 군의 허술한 총기 및 탄약관리가 다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육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범인으로 밝혀진 육군 모부대 소속 복지회관 관리관 전모(31) 상사는 범행 하루 전인 지난 10일 오후 2시50분쯤 본부대 내무반 총기보관함에 있던 K-1소총 6정을 ‘수리’를 이유로 반출했다.이중 5정은 부하들에게 나눠줘 닦게 하고,자신의 소총은 렌터카에 싣고 나가 다음날인 11일 오후 범행에 사용했다. 범행 직후 총기를 닦아 이날 오후 8시쯤 간부식당 부식차량에 총을 숨겨들어가 부대에 반납했다. 결국 문제의 소총은 30시간 가까이 무단으로 영외로 유출된 셈이다. 하지만 매일같이 아침 저녁으로 점호를 통해 총기를 파악하는 군 당국은 이를 전혀 확인하지 못했다.총기를 영외로 반출할 경우 관련 서류에 서명하고 상관에게 보고해야 하는 관련 규정이 전혀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게다가 사고 직후 군 당국이 총기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각급 부대에 특별확인을 지시했는데도 부대측은 전 상사에게 ‘빨리총기를 반납하라.’고 지시했을 뿐 아무런 문제점도 찾아내지 못했다. 전 상사는 범행에 사용한 녹색연막수류탄의 경우 지난 1999년 말 모 공수여단에 근무하면서 훔쳐 보관해 왔으며,신병교육대 사격장에서 버려진 탄피와 실탄을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실탄 25발을 마련해 집안에 보관해 온 것으로 밝혀져 군의 탄약관리에도 많은 허점을 드러냈다. 한편 군은 1996년 17사단에서 K-1소총 한 정을 분실했고,탄약의 경우 95년 140발을 분실했으나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지난 2월엔 수도방위사령부에서 초병의 총기를 빼앗은 대학생들이 이후 해병부대에서 실탄 400발을 훔쳐 은행강도 사건에 사용하기도 해 물의를 빚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풍산 특별상담역 美슈워츠 영입, 총괄부회장 류목기씨 선임

    ㈜풍산은 17일 전 주한미군사령관인 토머스 슈워츠장군을 특별상담역으로 영입하고 류목기(柳穆基)상임고문을 총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슈워츠장군은 방위산업부문(총포탄약 제조)중장기 사업전략과 해외마케팅,안전관리 분야에서 전문 조언을 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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