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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스리랑카 반군에 무기제공설

    북한의 대 시리아 핵이전설에 이어 북한이 스리랑카 반군에 탄약 등 무기를 제공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북핵 6자회담 10·3합의에 의한 비핵화 2단계 이행에 따라 미국이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의 소리(VOA)방송은 북한 선박 6척이 지난 2월28일부터 10월 말 사이에 스리랑카 반군에 무기를 수송하려다 스리랑카 정부군에 발각돼 격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선체 길이 약 76m의 북한 선박에는 중국산 대포와 탄약, 기타 경무기와 소형화기들이 실려 있었다. 특히 북한 선원들뿐 아니라 ‘타밀 엘람 해방호랑이’반군들도 타고 있었고, 이들은 격침으로 모두 사망한 것으로 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이와 관련,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최근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문제에 관한 보고서에서 북한인들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타밀 반군측에 기관총, 자동소총, 대전차로켓 등 무기를 밀수출하려다 스리랑카 해군의 공격으로 선박 수척이 격침됐다는 일본 산케이신문의 9월 보도를 상기시켰다.이에 대해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CRS 보고서 내용을 알고 있으나 “북한이 1987년 이래 어떠한 테러에도 연루돼 있지 않다는 국무부 테러보고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북한의 테러 연루 여부에 대한 평가는 아직 완료되지 않았고, 최근 수개월간에 대해서도 살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대시리아 핵이전설이나 대 스리랑카 반군 무기 제공설 등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총기탈취 軍형법 적용

    강화 총기 탈취 용의자 조모씨는 일반 법정이 아닌 군사법정에 서게 된다. 군·경 합동수사본부는 13일 “조씨가 비록 민간인 신분이지만 군사작전 중인 초병을 살해하고 소총과 수류탄 등 군용물을 빼앗아 달아났기 때문에 특별법인 군 형법의 적용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합동수사본부의 설명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것이다. 조씨가 군 형법의 적용을 받게 되지만 초병살해 및 초병상해 혐의는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등법원 한 판사는 “초병이 근무를 마치고 이동하거나 근무를 위해 이동하는 도중에 살해했다면 군 형법이 아닌 일반 살해·상해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초병 근무중에 살해했다면 군 형법, 이동 중에 살해했다면 일반 형법의 적용을 받는다는 얘기다. 하지만 조씨가 군사법정에 서는 까닭은 군용물 탈취 혐의 때문이다. 헌법 27조는 일반 국민은 군사재판을 받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면서 법률로 정하면 민간인도 군사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군형법은 총포·탄약·폭발물 절도 강도 등의 죄를 범한 내외국민에게는 군인에 준하여 군형법을 적용한다고 규정한다. 군 형법은 초병 습격 살해 및 군용물 탈취를 가중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조씨는 여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고성과 동해안 총기탈취범에게는 징역 5년이 선고됐고, 초병을 살해한 수방사 총기 탈취범에게는 징역 10년이 선고됐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탈레반 군사훈련’ 매뉴얼 첫 공개됐다

    최근 한국인들을 피랍한 탈레반이 발행한 군사 훈련 매뉴얼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영국의 유력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17일(한국시간) “이 메뉴얼은 각종 무기를 다루는 법과 테러책략 등과 같은 기밀을 담고 있으며 테러의 정당화를 기술하고 있다.”고 인터넷판에 전했다. 이 단행본은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탈레반 조직과 통하는 파키스탄의 한 측근으로부터 입수한 것으로 책 표지에는 코란과 두 개의 칼이 교차된 그림과 탈레반의 힘으로 현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몰아내겠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144페이지에 달하는 이 교본은 종교학자들과 테러리스트들이 공동으로 저술한 것으로 보이며 각 장(章)마다 탈레반의 전술(戰術)과 무기 체계 그리고 적(敵)이 소유한 무기가 그림과 함께 상세히 소개돼 있다. 아프가니스탄 인접지역에서 보안 책임자로 일한 바있는 한 익명의 공직자는 “이같은 단행본은 최초로 발행된 것” 이라며 “탈레반 조직의 수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책에는 다양한 탄약무기와 통신장비의 조작방법과 전쟁을 발발시키는 간단한 공식들이 적혀져 있다.” 며 “철로와 다리를 폭발시키거나 전력(電力)을 통제하는 방법들도 기술돼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책에는 ‘지금이 우리의 성스러운 나라를 지배한 적에게 대항할 시기이다. 그들은 죽어야하며 파괴되어야 한다’는 살벌한 문구가 적혀져 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게임플러스] ‘울프팀’ 2차 비공개 테스트

    한게임은 31일까지 액션 1인칭슈팅게임(FPS) ‘울프팀’의 2차 비공개 시범테스트를 실시한다.3만명이 참가할 이번 테스트에는 실제 전투에 참가한 듯한 소리와 타격감을 느낄 수 있다. 자주 전투를 벌인 상대를 라이벌로 등록, 같이 게임을 할 수 있는 ‘라이벌 시스템’과 상대의 배낭에서 탄약과 무기를 얻는 ‘배낭 뒤지기’등의 기능도 선보인다.
  • 수입목재 軍 탄약상자 33년만에 국산목재로

    국산나무를 사용해 군에서 사용하는 탄약상자를 만드는 데 무려 33년이 걸렸다. 쉬운 일이지만 번거롭고 귀찮아 누구도 나서지 않은 탓이다.국방부는 지난달 27일 국방규격 심의위원회를 열어 수입 목재만을 사용해 탄약상자(소구경탄 포장용 철선묶음상자)를 만들도록 한 규정에 보통합판 사용을 추가했다. 위원회의 이 같은 결정을 이끌어내는 데만 23개월이 걸렸다. 이종건 산림청 목재이용팀장과 마호명 육군 탄약지원사령부 지원통제처장이 주역이다. 2005년 8월부터 의기투합한 두 사람은 국산재로 탄약상자를 제작했고 내구성과 내습성 등의 실험을 시작했다. 실패를 거듭하던 중 국립산림과학원이 동참했다. 마침내 지난해 8월 국산 합판으로 만든 시제품이 만들어졌다. 수입 나왕과 합판을 가지고 동일한 조건에서 옥외저장, 탄약고내 저장, 차량적재 충격 시험 등이 진행됐고 ‘적합’판정이 내려졌다.수입목재인 나왕은 탄약상자 1개에 2만 1000원인데 비해 국내산 낙엽송 합판으로 만든 탄약상자는 1만 5000원이다. 연간 사용하는 7만개를 기준으로 4억 2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연 30만달러의 목재수입대체 효과도 기대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입 바람으로 단번에 막힌 세면대 ‘펑’

    입 바람으로 구겨진 석유통까지 단번에 펴버리는 남자, 아홉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긴 사나이 등 기상천외하고 불가사의한 힘을 지닌 사람들이 있다.3일 오후 7시30분에 방송되는 KBS 1TV ‘오천만의 일급비밀-9번 죽다 살아난 사람’은 이들의 괴력을 소개하고 그 속에 숨은 비밀을 공개한다. 광주광역시에 사는 박종현(41)씨는 집은 물론이고 언제 어느 곳에서든 입 바람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일이 없다. 입 바람 한 번으로 고무장갑을 탱탱하게 만드는가 하면 막힌 화장실 세면대까지 입 바람으로 단 번에 뚫어버린다. 그야말로 세계 최고의 입 바람이다. 풍선 아트를 하는 종현씨 부인 이연숙(40)씨의 풍선도 종현씨가 모두 불어낸다. 최대 40개까지 불 수 있고, 풍선 안에 풍선을 넣어 6개까지도 불 수 있다. 구사일생이라 했던가. 실제로 아홉 차례나 죽다 살아난 사람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이태호(45) 처리반장. 이 반장은 1994년 강원도에서 땅속의 폭탄이 터지는 사고가 일어났을 때 기적처럼 아무 상처 없이 멀쩡하게 살아났다. 현재 충남 11탄약창의 폭발물 처리반장인 그는 엑스레이로 폭발물과 지뢰를 검사하는 일을 25년째 하고 있다. 한해에 접수되는 폭발물 신고는 무려 3000여건. 언제 터질지 예측할 수 없는 폭탄을 처리해야 하다 보니 철저한 사전훈련이 필요하다. 예기치 않은 폭발 사고를 수없이 겪고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같은 훈련 덕분이다. 늘 폭탄과 함께하는 이 처리반장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이와 함께 쇠사슬로 몸을 칭칭 감아도 순식간에 빠져나오는 ‘탈출마술의 일인자’ 박종국(36)씨의 이야기도 들어본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물건 산 뒤 계산대 앞 통과만 하면 ‘계산 끝’…무선 인식 마법의 돌 잡아라

    ‘마법의 돌(RFID)’을 잡아라. 전파를 이용해 사물을 인식하는 무선인식(RFID) 시장의 경쟁이 뜨겁다. 국내외 시장은 물론 정부 부처간 주도권 경쟁도 치열하다. 카트를 밀고 계산대 앞을 통과하기만 하면 카트속 물건값이 영수증에 모두 찍히는 등 생활속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하다. 그래서 바코드를 대체할 제2유통물류혁명으로 불린다.3년후 국내시장 규모만도 약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산자부·정통부 주도권 경쟁 2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는 유통물류업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표준관리기구(GS1) 총회 개막식이 열렸다. 세계 106개국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행사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나흘 일정의 이번 총회에서는 ‘마법의 돌’ 국제표준이 정해진다.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도 참석한다. 마법의 돌은 아주 조그만 전자칩이 과거에는 상상도 못할 풍경을 생활속으로 가져왔다고 해서 붙은 RFID의 애칭이다. 개막식이 열린 같은 날, 정보통신부는 보건복지부, 조달청, 공군, 기상청 등 16개 기관의 RFID·USN(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 과제에 대한 최종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시범 서비스 구축에 돌입했다. 노준형 정통부 장관도 이날 연구단체 및 업계 관계자들과 RFID 간담회를 가졌다. 산자부는 민간분야, 정통부는 공공분야를 주로 다룬다. 김호원 산자부 미래생활산업본부장은 “정통부는 국방부 탄약 관리 등 공공분야쪽에, 산자부는 유통물류쪽에 역점을 두고 시범사업을 진행중이어서 예산 중복은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도 가세하는 형국이다. ●바코드 대체할 ‘제2의 유통물류혁명´ 일반인들은 아직 생소한 ‘마법의 돌’에 이렇듯 관계 부처나 업계가 뜨거운 관심을 쏟는 것은 ‘돈이 되는 생활혁명’이기 때문이다. 빛을 쏘여 읽는 바코드와 달리 RFID는 전파를 사용한다. 각각의 대상에 내장된 칩이 전파에 반응하는 원리다. 장바구니 속의 물건을 일일이 계산대에 꺼내놓지 않아도 되는 이유다. 한 번에 1개 밖에, 그것도 판독기를 가까이 대야만 하는 바코드와 달리 RFID는 10m 떨어진 곳에서도 수백개의 물품을 동시에 읽어낼 수 있다. 재고 관리비용, 계산 대기시간 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교통카드나 신분증카드는 초보적 형태의 RFID이다. 자동차·전자·의약품 등 응용범위도 폭넓다. 의약품의 경우 제조·유통·소비 전 단계에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가짜약품의 유통을 방지하고 할증·할인·무자료거래 등 불법 거래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음식 재료가 어느 칸에 있고 유통기한이 얼마 남았는지까지 알려주는 ‘RFID 냉장고’를 출시할 예정이다. 개당 가격이 10센트인 전자태그와 500∼700달러인 판독기 값 등을 대폭 낮추는 것이 상용화의 과제다. 세계시장은 2004년 이후 해마다 37%씩 급성장,2015년 25조원대(올해 4조여원)로 커질 전망이다. 정기홍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암수술 강제전역’ 軍인사법 또 부당 판결

    위암 수술을 받은 군인이 복무가 가능할 만큼 건강이 회복됐는데도 내부규칙상 ‘심신장애’ 판정을 받았다는 이유로 강제 전역시킨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김모(44)씨는 1983년 기술행정 부사관으로 임관한 뒤 육군 모 사단에서 탄약반장(준위)으로 근무하다 2005년 6월 병원에서 위암 진단을 받고 위 3분의2 가량을 잘라냈다. 국군병원은 김씨의 병명을 ‘질병 공상(公傷)에 의한 1기 진행성 위암’으로 진단하고, 재발 가능성 추적검사가 필요하다며 군 인사법 시행규칙에 근거해 심신장애 2급으로 판정했다. 시행규칙에는 전투ㆍ공무로 인한 상처나 질병이 심신장애 1∼7급이면 퇴역하도록 돼 있고 진행성 암(악성)인 경우 심신장애 2급으로 분류돼 있다. 육군은 2005년 12월 김씨가 군 인사법상 ‘심신장애로 인해 현역 복무에 부적합한 자’에 해당한다며 전역을 의결해 이듬해 2월 강제 전역시켰고, 김씨는 불복해 소송을 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안철상)는 김씨가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낸 전역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전역을 취소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는 비록 진행성 위암에 해당해 시행규칙에 의해 심신장애 2급 판정을 받았지만 수술 뒤 재발·전이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통상적 복무가 가능할 정도로 건강이 회복됐다. 과도한 체력을 요구하는 업무에 종사하지만 않는다면 현역 복무에 장애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시행규칙은 법률의 구체적 위임이 없는 행정기관 내부의 사무처리준칙에 불과해 대외적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 또 현역 복무의 의미는 육체적·직접적 전투수행에 한정할 게 아니라 조직관리나 행정업무를 포괄하는 종합적 전투수행으로 확대해 봐야 한다.”며 “심신장애 1∼7급을 받아도 종합적 관점에서 현역 복무에 장애가 되지 않는 경우 전역 처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판결은 지난해 유방암 수술 뒤 건강이 회복됐는데도 심신장애 2급 판정을 이유로 강제 전역된 피우진(53·여) 전 중령 사건과 비슷한 맥락으로 향후 판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피씨는 현재 법원에 소송을 내 재판중이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폐기비용 수천억 ‘덤터기’ 우려

    한·미 양국이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해 국내에 비축하고 있는 미군 전쟁예비물자(WRSA·War Reserve Stocks for Allies) 처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달말 첫 협상에 돌입한다. WRSA는 1974년 체결된 한·미단일탄약보급체제(SALS-K) 협정에 따라 한국정부가 보관·관리 책임을 맡게 된 전쟁예비물자다.99%가 탄약이며 규모는 60만t 정도로 추정된다. 하지만 미국은 한국 경제가 발전해 독자적으로 병참물자를 조달할 능력을 갖췄다는 이유로 2000년대 초부터 WRSA 프로그램의 폐기를 추진해 왔다. 국방부는 3일 “2008년 말 WRSA 프로그램 종결을 목표로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에서 최초 협상을 갖기로 했다.”면서 “첫 만남인 만큼 협상로드맵과 절차가 주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WRSA 처리 방법과 관련, 현재 미국은 노후탄약의 폐기비용을 한국정부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전량을 한국에 무상양도하는 방안을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WRSA 탄약의 90% 이상이 20년 이상 장기보관된 것이며 정비(폐기처리) 대상인 탄약만 전체의 3분의1인 20만t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미국측 요구를 수용할 경우 수천억원대의 폐기비용을 ‘덤터기’ 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이기수 국방부 탄약팀장은 “최대한 국익과 안보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협상하겠다.”면서 “아직까지 미국측은 어떤 구체적 제안도 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성능이 양호한 신형탄약만 구매하는 것과 전량을 무상으로 양도받되 노후탄약 폐기비용을 부담하는 방안 가운데 어느 것이 경제적인지 판단한 뒤 구체적 협상전략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한 시민단체의 정보공개청구에 국방부가 답변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매년 WRSA 탄약 관리비용으로 924억원을 지출하고 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日 국제공헌 내세워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日 국제공헌 내세워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이른바 평화 헌법이 3일 시행 60주년을 맞는다. 일본 헌법은 지금껏 바꿀 수 없는 법이라는 의미에서 ‘불마(不磨)의 대전(大典)’으로 불렸다. 실제 자구 하나도 고쳐지지 않고 현 시점까지 와 있다. 그러나 평화 헌법이 ‘환갑’에 즈음 크게 흔들리고 있다. 본격적인 개정 궤도에 올라 있다. 개헌의 핵심은 평화 헌법의 근거인 전쟁 포기와 군사력 보유 금지를 담은 9조 1·2항에 맞춰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일본의 군비 확충에 따른 우경화 및 군사대국화 부활이란 우려를 낳기에 충분하다. 물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비롯한 개헌 추진세력들은 ‘전후 체제 탈피’라는 명분을 내걸고 있다. 현재 헌법 개정을 위한 절차를 규정한 제도적 장치인 ‘국민투표법’은 늦어도 다음달 23일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개헌의 불은 이미 달아 올랐다. ●‘국민투표법’ 내달 23일내 통과될 듯 아베 총리는 지난달 24일 헌법 60주년과 관련, 자민당의 ‘신헌법제정 추진대회’에서 “현행 헌법은 사정을 모르는 연합군총사령부에 의해 기초가 됐다.”면서 “21세기에 걸맞은 헌법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며 개헌 필요성을 분명히 했다. 아베 총리는 관방장관 시절에도 “우리들 자신의 손으로 헌법을 만들고 싶다.”는 발언을 줄곧 해왔던 터다. 1945년 이후 태어난 전후 세대 첫 총리인 아베 총리의 취임과 함께 개헌은 역대 정권에 비해 탄력을 받고 있다. 자민당의 중의원만 하더라도 전후 세대가 60%를 넘는다.‘전후 세대 역할론’이 먹히는 이유이다. 무엇보다 아베 총리의 개헌 추진력이 가장 큰 몫을 하고 있다. 자민당과 공명당은 지난달 13일 민주당의 반발에도 불구, 헌법 개정을 위한 절차를 규정한 ‘국민투표법’을 중의원에서 여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참의원에 상정된 상태이다. ●자위대 군대화… 亞 세력판도 재편 개헌론자들은 개헌 명분으로 ‘국제 공헌’, 즉 국제 평화와 안정을 내세우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25일 집단적 자위권을 검토하는 ‘유식자 회의’를 발족하면서도 “일본의 안전과 함께 세계 평화와 안정에 공헌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국제 사회에 ‘군사적’으로 이바지하려고 해도 헌법을 해석, 위헌 여부를 따져야 하는 등 걸림돌이 적잖다는 게 개헌론자들의 주장이다. 때문에 헌법을 개정하는 쪽이 낫다는 논리다. 일본은 헌법의 해석을 통해 나름대로 이미 이라크와 동티모르 등에 복구지원 및 평화유지 명분으로 자위대를 파견하고 있다. 해상 자위대는 인도양의 미 해군에 유류를 공급하기도 했다. 헌법 해석에 대한 비판도 만만찮다. 현행 헌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집단적 자위권의 행사는 군비 확충뿐만 아니라 국제 전쟁의 참여까지 용인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일본의 한 외교 소식통은 “개정 헌법에서 침략전쟁을 부정하는 조항을 남기더라도 자위대가 군대로 바뀔 것이 뻔하다.”면서 “결국 아시아의 세력 균형 지도는 다시 그려질 수밖에 없다.”고 관측했다. ●미국도 日의 역할 확대 원해 미·일 동맹은 단순한 ‘일본 방위’ 차원에서 아시아·태평양, 더 나아가 세계 질서의 유지 쪽으로 중심축을 옮기고 있다. 미국 측이 일본에 새로운 역할을 주려는 전략이다. 지금껏 일본은 국토 방위와 미군에 기지 제공 등에만 힘써 왔다.‘비대칭 관계’였다. 미국 측은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확대 해석하거나 개헌을 통해서라도 자신들의 역할 일부를 떠맡기를 원한다. 일본을 통한 중국 견제라는 미국의 전략도 포함된다. 일본과의 이해관계에 따른 ‘대칭 관계’로의 전환이다. 실제 일본의 희망 사항이기도 하다. 일본 국민들은 대체로 개헌을 지지하는 분위기다.2일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8%가 개헌이 필요하다고 밝힌 반면 27%만 필요없다고 대답했다. 찬성하는 이유의 84%는 ‘새로운 권리와 제도를 포함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헌법 9조 1·2항의 개정 부분에서는 다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의 3월17일 조사 결과, 전쟁 포기를 담은 9조 1항과 군사력 보유 금지의 9조 2항에 대해 각각 80.3%와 54.1%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헌법의 통치 도구화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높다. 민주당은 2일 헌법기념일 담화에서 “헌법을 정권의 편의에 따라 고치거나 다르게 해석하는 일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자민당을 공격했다. 도쿄신문도 사설에서 “헌법의 특성과 제9조의 효과를 무시,‘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려는 것이냐.”고 따졌다. hkpark@seoul.co.kr ■ 日 뿌리깊은 개헌시도 ●92년 6월15일 국제평화유지군활동(PKO) 협력법 마련 ●94년 11월3일 헌법개정안 첫 공개 ●99년 5월24일 미·일 방위협력 지침과 관련한 법 마련 ●2000년 1월20일 중·참의원 헌법조사회 ●2001년 10월29일 테러대책특별법 마련.11월 해상자위대, 인도양에 파견 ●2003년 7월26일 이라크 복구지원특별법 마련 ●2004년 1월 육상자위대, 이라크 파견 ●2005년 10월28일 자민당 신헌법 초안 발표.10월31일 민주당, 헌법제언 ●2006년 9월29일 아베 총리, 집단적 자위권 행사 연구 천명 ●2007년 4월13일 국민투표법안 중의원 통과 ●2007년 6월23일 이전 국민투표법 참의원 통과, 확정 ●2010년 이후 국민투표법 공표 3년 뒤 헌법 개정 가능 ■ ‘집단적 자위권’ 아베 속셈은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미국으로 떠나기 전날인 지난달 25일 집단적 자위권의 개별 사례를 연구하기 위해 이른바 ‘유식자 회의’를 정식으로 출범시켰다. 외교나 국방 쪽의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모임체의 명칭은 ‘안전 보장의 법적 기반의 재구축에 관한 간담회’이다. 집단적 자위권에 대한 정치권이 아닌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헌법 개정의 정당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의도도 깔려 있었다. 아베 총리는 유식자 회의 측에 집단적 자위권의 4가지 유형이 현행 헌법 안에서도 행사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도록 주문했다. 시한은 올 가을까지다. 하지만 4가지 유형에는 아베 총리의 상황 논리가 이미 제시되어 있는 탓에 짜놓은 틀에 끼워 맞추기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집단적 자위권에 대한 적극적인 해석은 앞으로 개정될 헌법에 보다 쉽게 집단적 자위권을 넣기 위한 사전 포석이다. 또 미리 국민들의 전쟁 또는 군비 확충이라는 반감을 줄이려는 전략이기도 하다. ●검토안 1:‘미국을 노린 제3국의 탄도미사일 요격’ 무엇보다 북한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정한 유형이다. 북한이 지난해 7월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대포동2’가 태평양 사령부 등 미국의 주요 군사기지가 밀집한 하와이를 겨냥하고 있다는 관측에서다. ●검토안 2:‘공해상에서 자위대나 미군 함정이 위협 또는 공격받았을 때 반격’ 일본 주변의 공해상에서 미군 등의 함정이 공격을 받았을 때 자위대가 반격할 수 있는지를 따져보는 안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0월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일본이 공격을 받은 뒤 공해에서 미군이 당한 경우에는 개별적 자위권의 연장선에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공격을 받지 않은 상태라면 어떻게 해석되는가.”라고 물었다. 개별적 자위권과 집단적 자위권의 명확한 구분을 주문한 셈이다. ●검토안 3:‘국제 평화활동 중인 다국적군의 임무 수행 방해를 막기 위한 무력 사용’ 일본 육군 자위대는 이라크의 비전투지역에 파견돼 급수 및 도로 정비 등 복구지원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아베 총리는 역시 지난해 10월 참의원 예산위에서 “만약 이라크에서 일본이 아닌 함께 활동중인 다국적군이 공격을 받았을 때 응전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화두를 던졌다. ●검토안 4:‘다국적군의 후방 지원’ 작전임무를 수행하는 미군 등 다국적군에게 항공 자위대가 무기나 탄약 등을 수송할 수 있느냐는 문제이다. 현실적으로 미군과 무력을 똑같이 행사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탓에 금지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9월 “후방에서의 의료지원이 군사력 행사로 간주하지 않는 상황에 비춰 후방 지원이 어디까지 가능한가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hkpark@seoul.co.kr ■ 용어 클릭 ●집단적 자위권 자국이 직접적인 적의 공격을 받지 않았더라도 동맹국이 침략을 받을 경우, 무력으로 개입할 수 있는 국제법적인 권리를 일컫는다. 유엔헌장 51조는 ‘안전보장이사회가 필요한 조치를 취할 때까지 개별적 또는 집단적 자위의 고유한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다.’고 규정, 집단적 자위권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개별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헌법 9조의 ‘전쟁 포기와 전력 보유 금지’ 때문에 집단적 자위권은 ‘나라를 방위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한도의 범위를 넘는다.’라고 해석돼 행사할 수 없는 상태다.
  • “부시가 전쟁영웅 날조”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전 ‘홍보’를 위해 만들어낸 ‘영웅 신화’의 진실이 마침내 벗겨졌다. 국방부가 처음부터 사건의 조작·은폐를 기도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부시 행정부의 국민 기만 홍보전략과 도덕성 부재에 대한 비판이 가열될 전망이다. 영웅 신화의 껍질을 벗은 주인공은 지난 2003년 3월 이라크 전에서 탄약이 떨어질 때까지 용맹하게 싸우다 포로로 잡힌 뒤 미군에 의해 구출됐다고 알려진 제시카 린치(여). 그리고 2004년 4월 미국 프로풋볼(NFL) 인기 선수 출신으로 거액의 연봉을 마다 하고 자원 입대, 불리한 전세 속에 최선봉에서 싸우다 사망했다는 팻 틸먼이다. 24일(현지시간) 미 하원 감독 및 정부개혁위원회 증언에서 이미 전역한 린치와 팻 틸먼의 동생 케빈은 “사건의 진실은 덮였고, 과대포장됐다.”며 부시 행정부를 강하게 성토했다. 케빈은 지난 2002년 형과 함께 자원 입대했고, 사건 당시 대열의 맨 뒤쪽을 따라오고 있었다. 그는 형이 아군의 오발로 사망했음에도 가족들은 5주나 지나서 진실을 알게 됐다면서 미 국방부를 ‘고의적이고 계산된 거짓말을 한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당시 틸먼이 숨지는 순간까지 현장에 있었던 브라이언 오닐 상병은 “대대장 제프 베일리 중령이 진상을 말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면서, 특히 “동생인 케빈이 알지 못하도록 하라. 발설할 경우 곤란한 일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위협까지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날 케빈은 형이 사망한 뒤 미군으로부터 받은 은성무공훈장의 글귀, 즉 용맹하게 싸우다 장렬히 전사했다는 내용을 낭독했다. 민주당의 엘지야 커밍스 의원은 “부시 대통령은 틸먼 사망후 며칠 뒤 있은 기자단 만찬 연설에서 틸먼의 용맹을 칭송하면서도 사망 과정은 얼버무렸는데, 백악관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국방부 스탠리 매크리스털 소장은 사건이 발생한 엿새 뒤인 4월28일 틸먼이 아군의 오인사격으로 사망했을 수 있다는 이메일을 백악관에 보냈다고 주장했으나, 백악관은 이를 받은 일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제시카 린치 역시 이날 “왜 당국이 나의 동료, 진정한 영웅들이 전장에 있는데, 거짓 신화를 만들려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과대포장보다 영웅적인 것은 바로 ‘진실’이라고 강조했다.그녀는 사건 당시 동료 11명과 나시리야의 도로를 달리다 적들로부터 로켓포 공격을 받았으며 곧바로 3명이 숨지고, 이어 전투과정에서 추가로 8명이 사망했다고 회상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사설] 軍 총기·병력 관리 다시 살펴라

    지난주 강원도 횡성 육군부대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는 새삼 군의 총기·병력 관리에 의문을 던지기에 충분했다. 현장에 있던 병사 두 명이 모두 숨져 사고 경위가 어디까지 밝혀질지 모르지만 경계를 서다 사고가 일어난 점에서 먼저 군의 병력 관리에 소홀한 데는 없었는지 묻고 싶다. 군은 2005년 김동민 일병 GP 총기 난사사건 이후 군 생활에 적응을 못하는 병사를 가려내는 데 주력했다. 육군이 부적응자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비전 캠프’에는 지난해 8609명이 입소했다. 놀라운 것은 자살 우려자로 분류된 병사가 전체 입소자의 10.8%나 된다는 것이다. 이 캠프는 3박4일로 운영된다. 짧은 기간에 군 부적응과 자살 우려가 해소되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사실 무리다. 국가인권위의 군복무자 인권실태 조사를 보면 병사 10명에 1명꼴로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병영문화가 많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학교나 사회와는 전혀 딴판인 군에서 겪을 수밖에 없는 정신적·육체적 고민을 부대가 해결해 주지 못하고 있음을 이 조사는 여실히 드러내 보여 준다. 총기 관리에도 문제는 있다. 총기탈취 사건이 끊이지 않자 군은 지난해 4월 전·후방 가릴 것 없이 경계근무자에게 실탄 휴대를 의무화했다. 그러자 지난해 말까지 19건의 총기사고로 16명이 사망했다. 사고가 속출함에 따라 실탄 휴대를 지휘관 재량으로 완화했으나 이번에 사고가 난 부대는 탄약고 경계병에게 실탄을 지급했다. 공포탄으로 대처하자니 경계가 허술해지고 실탄을 주자니 사고나 빈번해지니 군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버지니아 공대 참사에서 보듯이 사회든 군이든 부적응자에게 총기를 쥐여 주는 일은 큰 위험을 부를 수 있다. 아까운 젊은이들의 희생이 없도록 군은 총기와 병력 관리를 보다 세심히 살펴야 할 것이다.
  • 후방 영내초소 실탄지급 논란

    20일 강원 횡성군 공병부대에서 발생한 총격 사망사건으로 군부대의 총기·실탄관리 실태가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군이 후방부대까지 경계근무자의 실탄휴대를 의무화하면서부터 총기사고가 급격히 늘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발생한 총기사고 21건 가운데 19건이 실탄휴대가 의무화된 4월 이후 발생했다. 반면 1∼3월에 발생한 사고는 단 2건에 불과했다. ●잇단 총기탈취에 실탄지급 확대 합참은 당초 최전방 GP(전초)나 GOP(전방 관측소), 해안 부대 등을 제외한 후방부대 경계근무자에 대해서는 실탄지급 여부를 장관급 지휘관(준장 이상)에게 위임했다. 이후 총기탈취 사건 등이 잇따르자 지난해 4월 경계지침을 바꿔 모든 부대에 경계근무자의 실탄휴대를 의무화했다. 합참은 그러나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총기사고가 잇따르자 지난달 탄약고와 무기고 등 군 중요시설을 제외한 일반적 경계임무를 수행할 경우엔 실탄휴대 규정을 완화해 지휘관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이번에 총격사건이 일어난 부대도 탄약고 경계근무자에게 공포탄 5발이 든 탄창과 함께 실탄 15발이 든 탄창을 함께 지급하고 있었다. 육군은 “해당 부대는 경계근무를 설 때 공포탄이 든 탄창을 총에 끼우고 조정간을 ‘안전’상태에 놓고 실탄 탄창은 탄입대에 휴대하도록 돼 있었다.”면서 “실탄 휴대 지침은 해당 부대의 장성급 이상 지휘관의 재량으로 판단하게 돼 있는 만큼 문제될 것은 없다.”고 밝혔다. ●“실탄 아닌 고성능 진압장비 지급 필요” 부대 외곽초소가 아닌 영내 초소 근무자에게까지 실탄을 지급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자신을 예비역 대위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전방 GP 등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실탄지급은 신중히 재고해야 한다.”면서 “전기충격기 등 성능이 뛰어난 진압장비를 지급하는 것도 대안”이라고 말했다. 홍성태 상지대 사회학과 교수도 “CCTV도입 등을 통해 위험지역에서 총을 다루는 장병들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실적으로 이들은 굉장히 충동적이기 때문에 장전된 총기를 사용하는 것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회학적 차원에서는 우리 사회의 폭력문화 범람을 이유로 볼 수 있다.”면서 “온라인 게임, 폭력적 영화 등에서 총이 살상무기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등 총기가 얼마나 위험한 지에 대한 인지도가 심하게 떨어져 있다.”고 우려했다. 횡성 조한종·서울 이세영 임일영기자 sylee@seoul.co.kr ●1990년 이후 軍 주요 총기사고 ▲1994.10.31 경기도 양주군 육군 모 부대 사격장에서 문모 일병이 소총 난사, 중대장 김모 대위 등 2명 사망,7명 중경상. ▲1996.9.22 강원 양구군 육군 모 부대 김모 이병, 부대내 취사장과 내무반에 수류탄 2발 투척하고 소총 난사해 9명 중경상. ▲1996.10.1 강원 화천군 육군 모 부대 김모 상병이 행정반 총기난사,3명 사망,1명 중상. ▲2005.5.19 경기 연천군 육군 모 부대 전방초소 내무반에서 김모 일병이 소총 난사하고 수류탄 투척해 8명 사망,2명 중상. ▲2006.8.10 경기 가평군 육군 모 부대서 이모 이병이 동료 병사 2명에게 총격,1명 사망.
  • 병사2명 군부대서 총격사망

    미국 버지니아공대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사건이 전 세계를 경악시키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횡성의 군부대에서 선·후임병간 갈등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총격사건으로 병사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던지고 있다. 20일 오전 11시 50분쯤 강원 횡성군 횡성읍 학곡리에 있는 모 공병부대 탄약고 경계초소에서 총격사건이 발생, 경계근무 중이던 병사 2명이 숨졌다. 육군은 “점심식사를 하러 부대식당으로 이동중이던 장비운전병 권모 상병이 총성을 듣고 초소에 도착해보니 이모(22)·한모(21) 상병이 각각 목과 배에 관통상을 입고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상황실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이들은 부대 안에 있는 탄약고 앞에서 오전 10시부터 경계근무를 서고 있었으며, 실탄 2발은 모두 이 상병의 K-1 소총에서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당시 근무자들은 공포탄 5발이 든 탄창을 삽입하고 실탄 15발이 든 탄창을 휴대하고 있었다.”면서 “누군가 소총에 삽입된 공포탄을 제거한 뒤 실탄이 든 탄창을 삽입해 총을 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들은 사망자들의 입대시기가 3개월 차이인 점으로 미뤄 선·후임병간 갈등이 원인이 돼 우발적으로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제3자에 의한 범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횡성 조한종·서울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美 총기난사 충격] ‘킬링 필드 강의실’…25명중 4명만 무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버지니아공대(버지니아텍)는 사망 33명 등 6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미국 대학 사상 최악의 총격사건의 범인이 이 학교 영문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한국교포 학생 조승희씨라고 17일 대학 웹사이트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이날 용의자 신원을 전하는 미국 언론들은 중국계->상하이 출신 중국인->아시아계 남성->한국계->한국인으로 수차례 정정 보도했다. 이날 오후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킬링 필드’가 돼버린 대학을 찾아 희생자를 추모했다. ●“경찰 함구한 채 밤샘 사건 조사” 버지니아주 경찰당국은 이날 “9㎜ 권총과 22 구경 권총이 노리스 홀에서 발견됐고 노리스 홀과 웨스트 앰블러 존스턴 레지던스 홀 범행 현장에서 수집한 증거를 토대로 탄도실험이 메릴랜드 알코올담배총기국(ATF) 연구실에서 실시됐다.”고 밝혔다. 연구실 실험결과, 노리스 홀에서 확보한 두 자루의 권총 중 하나가 2차례 총기 난사 과정에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과 대학측은 미국 언론에서 범인이 지난해 상하이에서 비자를 받고 건너온 중국계 남학생이라고 보도할 때도 확인을 거부했으며 공식 수사결과 발표에 임박,“기숙사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학생”이라고만 밝혔다. 사망자들은 노리스홀 2층에 있는 최소 4개의 강의실과 계단 통로에서 나왔고 그리고 자살한 범인도 강의실내 희생자들 속에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무차별 총격 후 다시 돌아와 난사 이날 생존자들은 악몽과 같았던 현장의 상황을 증언하며 전율했다. 노리스홀 총격에서 생존한 1학년 여학생 에린 시한은 “범인이 교실에 들어오기 전 2차례 정도 강의실 안을 훔쳐봤다.”면서 “누군가를 찾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2층 강의실에 독일어 수업을 들으러 갔다가 사건을 겪은 시한은 CNN 인터뷰에서 범인의 무차별 총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강의실 바닥에 납작 엎드려 죽은 척을 했으며 학우들이 총격에 줄줄이 쓰러지는 모습을 보았다고 증언했다. 범인은 권총 한 자루를 손에 쥔 채 출입문을 열었고 교실 안으로 1.5m가량 들어선 다음 갑자기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시한은 “범인은 30초 뒤 일단 교실을 나갔으나 다시 돌아와 똑같은 짓을 시작했고 교실은 온통 피투성이로 변했다.”며 “아마 범인이 생존자들이 주고받는 음성을 듣고 다시 돌아온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범인이 나간 뒤 우리는 문을 안에서 막았다.”면서 “범인은 세 번째 난사를 하려 했으며 출입문을 열 수 없자 문에다 대고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당시 강의실에는 교수를 포함해 모두 25명이 있었으나 오직 4명만 걸어서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한은 범인이 “범인은 보이스카우트 복장처럼 다소 이상한, 매우 짧은 소매의 황갈색 셔츠를 입고 그 위에 탄약이 든 것으로 보이는 검은 조끼를 걸치고 있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같은 교실에 있던 트레이 퍼킨스(기계공학 전공 2학년)는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범인이 오전 9시40분쯤 강의실에 침입했으며 1분30초간 30발가량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범인은 가장 먼저 교수의 머리에 총을 쏜 뒤 학생들에게 총구를 옮겼다고 전했다. 퍼킨스는 19세 정도로 보이는 범인이 “매우 진지하면서도 침착한 표정이었다.”고 말했다. 응용수리학 강의실에서 범인의 총격을 받고 부상한 한국인 박창민씨는 “범인은 권총 2자루로 탄창을 바꿔가면서 총격을 가했다.”며 “모자와 마스크. 안경을 쓰고 있었다.”고 전했다. dawn@seoul.co.kr
  • 송파 군부대 이전지역 발표…수도권 “반대” 비수도권 “환영”

    국방부가 송파신도시 조성을 위한 군부대 이전지역을 발표하자 이전대상지역 자치단체들의 희비가 크게 교차했다. 특히 수도권은 모두 반대, 비수도권은 일제히 찬성이라는 상반된 현상이 나타나 이전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이천시 “토지공사와 사전협의 없었다” 이 가운데 이천시는 하이닉스 공장유치 무산으로 정부에 대한 불신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여서 국방부의 군부대 이전조치 발표에 대한 반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종합행정학교와 정보학교어학처가 이전되는 이천시는 ‘날벼락’으로 비유하며 자치단체와 주민단체 모두가 반대수위를 높였다. 군사보호구역 확대에 따른 재산권행사제한이 주요 이슈였다. 이천지역에는 현재 육군 항공작전사령부와 7군단 및 예하 10개 부대(육군교도소, 육군정보학교),55사단 예하 2개 부대가 있다. 또 2009∼2010년 이전 목표로 토지보상이 진행되고 있는 육군 도하부대를 포함하면 283만 9000㎡가 군사보호시설이다. 이천시는 토지공사와 시가 사전에 협의했다는 내용을 부인하고 있으며, 진위여부 파악을 위해 12일 관계공무원들을 토지공사로 급파하기도 했다. 하이닉스 공장증설쟁취 이천시비상대책위원회 신광철 공동대표는 “하이닉스 공장유치에 대한 주민 염원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더니 군사시설만 떠안으라는 정부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다.”며 “늘어나는 군부대로 인해 군사보호구역만 늘어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 주민들은 2002년 미군부대인 ‘캠프페이지’ 이전이 추진되자 미군기지 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국회에 집단 청원하는 등 반발해 이천 이전을 무산시킨 바 있다. ●하남시 “가뜩이나 개발제한구역 넓은데…” 육군복지단문류센터가 이전하는 하남시도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것과 넓은 개발제한구역 때문이다. 하남시는 시전체 면적의 98%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재산적인 권리행사에 피해를 받아온 지역으로 정부의 일방적일 개발계획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황식 하남시장은 “하남시와 사전 협의 없이 국방부에서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면서 “다음주 중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국방부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동·괴산등 “지역경제 활성화 도움” 수도권과는 반대로 육군 종합행정학교와 학생중앙군사학교가 이전하는 충북 영동군과 괴산군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영동군은 500여명의 군무원이 상주하고 연간 5000여명의 교육생이 오가는 종행교를 유치함에 따라 지역 개발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화학물질처리시설과 탄약재처리시설 등 군관련 위험시설의 입주로 악화돼 있는 지역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구복 군수가 군 교육기관 유치를 위해 삭발까지 감행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당연한 반응으로 분석된다. 군사학교를 유치한 괴산군은 12일 시내 곳곳에 환영 플래카드까지 내걸었다. 군사학교가 들어서면 2800여명이 상시 거주하고 연간 3만여명이 찾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군체육부대를 유치한 경북 문경시도 다양한 국제규격 수준의 체육시설을 갖출 수 있게 돼 스포츠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국종합 이천·하남 윤상돈기자 yoonsang@ seoul.co.kr
  • 수도권 “반대” 비수도권 “환영”

    국방부가 송파신도시 조성을 위한 군부대 이전지역을 발표하자 이전대상지역 자치단체들의 희비가 크게 교차했다. 특히 수도권은 모두 반대, 비수도권은 일제히 찬성이라는 상반된 현상이 나타나 이전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이천시 “토지공사와 사전협의 없었다” 이 가운데 이천시는 하이닉스 공장유치 무산으로 정부에 대한 불신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여서 국방부의 군부대 이전조치 발표에 대한 반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특전사 이전도 이천으로 선정되면서 갈등 수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천시는 ‘날벼락’으로 비유하며 자치단체와 주민단체 모두가 반대수위를 높였다. 군사보호구역 확대에 따른 재산권행사제한이 주요 이슈였다. 이천지역에는 현재 육군 항공작전사령부와 7군단 및 예하 10개 부대(육군교도소, 육군정보학교),55사단 예하 2개 부대가 있다. 또 2009∼2010년 이전 목표로 토지보상이 진행되고 있는 육군 도하부대를 포함하면 283만 9000㎡가 군사보호시설이다. 이천시는 토지공사와 시가 사전에 협의했다는 내용을 부인하고 있으며, 진위여부 파악을 위해 12일 관계공무원들을 토지공사로 급파하기도 했다. 하이닉스 공장증설쟁취 이천시비상대책위원회 신광철 공동대표는 “하이닉스 공장유치에 대한 주민 염원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더니 군사시설만 떠안으라는 정부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다.”며 “늘어나는 군부대로 인해 군사보호구역만 늘어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 주민들은 2002년 미군부대인 ‘캠프페이지’ 이전이 추진되자 미군기지 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국회에 집단 청원하는 등 반발해 이천 이전을 무산시킨 바 있다.●하남시 “가뜩이나 개발제한구역 넓은데…” 육군복지단문류센터가 이전하는 하남시도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것과 넓은 개발제한구역 때문이다. 하남시는 시전체 면적의 98%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재산적인 권리행사에 피해를 받아온 지역으로 정부의 일방적일 개발계획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황식 하남시장은 “하남시와 사전 협의 없이 국방부에서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면서 “다음주 중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국방부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영동·괴산등 “지역경제 활성화 도움” 수도권과는 반대로 육군 종합행정학교와 학생중앙군사학교가 이전하는 충북 영동군과 괴산군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영동군은 500여명의 군무원이 상주하고 연간 5000여명의 교육생이 오가는 종행교를 유치함에 따라 지역 개발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화학물질처리시설과 탄약재처리시설 등 군관련 위험시설의 입주로 악화돼 있는 지역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구복 군수가 군 교육기관 유치를 위해 삭발까지 감행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당연한 반응으로 분석된다. 군사학교를 유치한 괴산군은 12일 시내 곳곳에 환영 플래카드까지 내걸었다. 군사학교가 들어서면 2800여명이 상시 거주하고 연간 3만여명이 찾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군체육부대를 유치한 경북 문경시도 다양한 국제규격 수준의 체육시설을 갖출 수 있게 돼 스포츠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전국종합이천·하남 윤상돈기자yoonsang@seoul.co.kr
  • “군부대가 지역발전 저해”… 이전 촉구 잇따라

    경북지역 시·군들이 지역 내에 주둔하고 있는 군 부대 및 관련 시설이 지역발전에 저해된다며 잇따라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영덕군은 관광개발 계획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축산면 축산3리 죽도산(해발 75m)의 국군 모부대 레이더기지 이전을 국방부 등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앞으로 레이저기지의 이전부지를 물색하는 한편 조속한 이전을 위한 범군민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레이더기지로 인해 죽도산 산책로를 비롯해 관망대 및 죽산타워 설치 등 관광지 개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산시 ‘SEC연구소 이전 대책 추진위원회’도 압량면 신월리 국군 모부대의 군용전기통신시설인 SEC연구소 이전 촉구 20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까지 시민 12만여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으며, 이달말쯤 이를 토대로 SEC 이전 건의서를 작성해 청와대를 비롯해 국회, 정부 등에 제출할 계획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SEC연구소의 조속한 이전 결정이 없을 경우 궐기대회 등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미시도 주한미군 등에 도립공원 금오산(해발 977m) 정상에 설치된 통신기지를 조속히 철거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1953년 설치된 미군 통신기지가 1991년 무인통신기지로 전환하면서 상주 병력이 철수했으나 사무실, 숙소, 식당, 탄약창고, 초소, 유류탱크, 소각장 등 시설물이 그대로 방치돼 금오산의 흉물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통신기지가 철수되는 대로 6억원을 들여 식목 및 등산로 등을 개설해 시민·관광객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영천시 남부동 주민들은 인근 군 부대가 1999년 마을 공동 부지와 개인 소유의 땅 26만 4000여㎡(8만여평) 주위에 높이 3m의 철조망을 설치한 뒤 10년 가까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230여농가가 통제구역 내에 농지를 갖고 있다.”면서 “자신의 땅에 농사를 짓기 위해 드나들 때마다 신원 파악에 20여분씩이 걸리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광주시 세하지구 택지개발 백지화

    광주시 세하지구 택지개발 백지화

    개발 정보 사전 유출로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해 온 택지개발 사업이 전면 백지화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광주시는 23일 서구 세하동 일대 28만여평에 대한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개발정보 유출이나 투기열풍이 일어나면 언제든지 사업을 중단할 수 있다는 선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그러나 이에 따른 행정 불신 해소와 지구내 토지·건축 소유자들의 반발, 개발시 보안체계 구축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개발계획 수립과 정보유출 시는 2005년 11월 도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택지개발 예정지구 지정을 위한 행정 절차에 착수했다. 같은 해 말쯤 K엔지니어링으로부터 개발용역을 납품받고, 이를 토대로 이듬해인 2006년 9월 건설교통부에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 승인을 요청했다. 시는 이곳을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의 배후 주거단지로 개발할 복안이었다. 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용역사가 납품한 개발 도면이 기획부동산 업자의 손에 넘어가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투기 열풍이 불었다. 광주시 서구가 집계한 이 지역 토지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매월동 268건, 세하동 78건, 벽진동 56건 등 개발예정지구 안에서 모두 400여건의 거래행위가 이뤄졌다. 서구 관계자는 “평상시엔 거래가 뜸했으나 지난해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평당 15만∼20만원 하던이곳 생산·자연녹지의 땅값이 6개월여 만에 최고 100만원까지 치솟았다. 또 미리 땅을 확보한 토지 소유주들이 보상을 노리고 주택을 신축하거나 수목을 식재하는 등 ‘투기판’으로 만들었다. ●사법당국 수사와 비난여론, 사업 백지화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검찰은 광주시 서구로부터 최근 해당 지역 지적도를 열람한 리스트를 확보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국세청도 투기자 색출에 합세했다. 경찰 역시 시 고위간부와 도시공사 담당자들을 불러 개발계획 사전 유출경위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광주경실련과 참여자치21 등 시민단체도 “사업을 철회하지 않으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겠다.”며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시는 며칠 전만 해도 “이른 시일 안에 공공개발지구 지정을 서두르겠다.”며 사업 강행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시 고위간부들이 경찰에 소환되고, 행정 잘못으로 ‘투기 광풍’을 몰고 왔다는 거센 비난 여론에 밀려 급기야 사업 백지화를 선언했다. 시는 그러나 최근 공고한 해당지역에 대한 건축허가 제한과 현재 절차가 진행중인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추가 부동산 투기와 난개발 방지를 위해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택지 개발 도면 유출자를 철저히 밝혀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 본격화 광주서부경찰서는 23일 도시공사로부터 전달받은 세하택지개발지구 개발계획서 요약본을 폐기처분한 시 공무원 P씨와 또 다른 P씨 등 2명을 공공기관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해 세하지구에 아파트 6000여가구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택지개발 계획서 요약본을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폐기 처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개발도면이 유출됐을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수사를 펴고 있으며, 같은 요약본을 보고받았던 시 주무부서 국·과장 등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세하지구는 광주 최대의 신도심인 상무·풍암·금호지구와 이웃하고 있는 미개발 농촌지역이다. 주변에 공항·고속철도·제2순환도로·국가지원 지방도 49호선이 위치하고 광주∼완도 고속도로 건설 예정지의 시발점이다. 또 영산강을 경계로 나주시 금천면 일대에 조성중인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로 이어지는 관문이다. 인근에는 수십년간 군사시설보호지구로 지정된 마륵동 공군탄약고가 이전을 앞두고 있다.
  • 光州 투기광풍

    光州 투기광풍

    광주시와 광주시도시공사가 대규모 택지개발을 추진중인 서구 매월동·세하동 일대의 개발 계획이 사전에 유출되면서 땅 투기바람이 불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매월동 일대 28만여평의 자연·생산녹지지역에 대해 택지개발 예정지구 지정 승인을 건설교통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1년여 전부터 이런 사실이 기획부동산 업체 등에 알려지면서 개발계획 도면이 나도는 등 투기 열풍이 불고 있어 사업 자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실제로 이 일대 땅은 평당 20만원에서 최근 100만원까지 5배 이상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일대에는 최근 토지보상 등을 노리고 건물과 과수 식재 등이 이어지고 있다. 서구지역에서 부동산 중개소를 운영하는 이모(45)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개발계획 도면이 나돌면서 투기가 성행했다.”면서 “이곳을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개발할 경우 땅값 상승분이 고스란이 원가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고위 관계자는 “이 지역이 서구가 강력히 바라는 문화사업지구와 맞물려 있는 만큼 택지개발계획을 변경할 수도 있다.”며 “부동산업자의 요구로 땅을 매입했다가 자칫 손해를 볼 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광주서부경찰서는 개발정보와 도면 등이 사전 유출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날 수사 전담부서를 지정하고 택지개발 주체인 시와 도시공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광주지방국세청도 세하·매월동 일대 투기 조짐에 대한 예찰 활동에 나섰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 지역에 대한 부동산 거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투기 행위가 적발될 때는 형사고발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도 “개발계획이 사전에 유출됐다면 사안에 따라 사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혀 ‘택지개발예정지구’ 심의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이 지역은 상무지구와 공항·제2순환도로·서광주역 등과 이웃한 교통 요충지이다. 특히 인근 마륵동 공군탄약고가 다른 곳으로 이전할 계획이어서 이 일대가 최고의 택지지구로 떠오를 전망이다. 광주시 서구청은 이 일대를 친환경·문화 교육을 아우르는 문화복합단지 건설을 추진중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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