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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박범계 의원 ‘야당 탄압 중단 촉구 1인 시위’

    [포토] 박범계 의원 ‘야당 탄압 중단 촉구 1인 시위’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 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정치보복 수사와 야당 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전재수 “안민석, 미안한지 ‘갈치’ 발언 후 전화…진정성 믿는다”

    전재수 “안민석, 미안한지 ‘갈치’ 발언 후 전화…진정성 믿는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민석 의원의 ‘갈치 발언’ 관련 후일담을 전했다. 전 의원은 21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안 의원이 갈치 발언에 대해 오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며 “안 의원의 진정성을 믿는다”고 밝혔다. 앞서 전 의원은 지난 17일 BBS 라디오 프로그램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재명 대표가 2억원대 방산 주식을 보유했다 전량 매각한 것과 관련해 “실망스럽다”고 했다. 이 같이 공개적으로 민주당 내부에서 쓴소리가 나온 것은 처음이었다. 당시 전 의원은 “이 대표가 대선에서 진 것은 이 대표 개인이 진 것이 아니다”라며 “지지했던 사람들이 뉴스도 못 보고 널브러져 있는데 혼자 정신 차리고 주식 거래를 한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였던 것을 생각한다면 사익에 해당하는 주식 거래는 지지자들에게 실망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후 안 의원은 지난 18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갈치는 갈치를 먹고 큰다”며 “정치 탄압 시국에 총구를 외부로 향해야지 내부를 향하는 갈치정치는 굉장히 심각한 해당 행위다”라고 지적했다. 이는 전 의원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전 의원은 이날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그것 끝나자마자 저에게 전화 왔다. 저에게 미안했는지”라며 “‘오해 안 하지?’, ‘내 뜻이 그 뜻이 아닌 것 알지?’ 하더라”라고 전했다. 전 의원은 “(안 의원이) 5선 의원이고, 나는 재선이다. 또 나보다 연배가 많으신 분이다”라며 “미안한 마음이 들었나 보다. 그러니 끝나고 바로 전화가 온 것이다. 나는 왜 전화를 했는지 몰랐다. 미안하니까 기사 나오기 전에 나한테 먼저 전화한 것이다”라고 했다.앞서 안 의원은 전날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갈치정치 논란에 대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해명에 나섰다. 그는 “민주 진영의 고질병인 갈치정치에 대해 비판했다”며 “갈치를 해체하면 위장 안에 작은 갈치가 나온다. 민주당 정치인이 당내 정치인을 비판해 성장하려는 행태에 대한 비판이었다. 이는 이번 방송뿐만 아니라 초선 때부터 제기해온 오랜 문제의식이다”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내부총질의 해악에 대해 많은 당원, 국민들께서 공감하실 것이다”라며 “그런데 모 언론에서 전 의원의 은빛머리를 겨냥한 공격이라고 왜곡했다. 전 의원은 부산에서 수없는 난관을 겪으며 성장한, 참으로 아끼는 정치인이다. 결코 특정인에 대한 폄하가 아니었다. 언론의 클릭 장사에 민주당 정치인들의 꼴이 좀 우스워졌다. 윤석열 검찰이 당을 치는 초유의 상황에서 이 갈치 논란은 그만하자고 제언드린다”고 덧붙였다.
  • [사설] 李대표, 한 푼도 안 받았다면 불법자금 수사 협조하라

    [사설] 李대표, 한 푼도 안 받았다면 불법자금 수사 협조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국정 발목이 잡히는 지경이 됐다.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체포와 민주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민주당은 정치탄압이라면서 총력 방어전을 선언했다. 야당의 보이콧으로 어제는 국감도 파행됐다. 이 대표가 받는 의혹이 한둘 아닌 데다 검찰은 지금 수사 고삐를 바짝 죄는 상황이다. 고비고비 마비될 국정이 불 보듯 뻔하니 걱정이 앞선다. 김 부원장이 체포된 당일에는 침묵했던 이 대표는 어제 “불법 자금은 1원도 쓴 일 없다”고 했다. “국정감사 중에 야당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하려는 것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함께 싸워 민주주의를 지키고 역사의 퇴행을 막자”고도 했다. 딴 사람도 아니고 이 대표 자신이 남의 말 하듯 전면전을 부추기는 건 사리에 맞지 않는다. 검찰이 체포한 김 부원장이 누군가. 평소 자신이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측근”이라고 말했던 사람이다. 더군다나 김 부원장이 체포된 사유가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다. 검찰 수사에 따르면 민주당이 대선후보 경선을 준비하던 시점인 지난해 4월부터 8월 사이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에게서 8억원을 받았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받은 돈이 결국 이 대표의 경선 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고 보고 있다. 없는 사실이라는 항변이 그대로 통하기는 어렵다.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는 것은 검찰 수사 내용에 법원도 힘을 실었다는 얘기다. 이런 사정으로 핵심 측근의 불법 혐의가 국정 혼란을 불렀다면 이 대표는 대국민 사과부터 해야 마땅한 일이다. 이 대표가 걸려 있는 수사는 적게 잡아도 7건이다. 4단계나 단번에 토지 용도가 변경된 성남 백현동 개발 특혜, 이 대표가 구단주를 지낸 성남FC 후원금,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기업의 변호사비 대납 등 굵직한 의혹들도 지금 검경이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 대표의 또 다른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불법 대선자금 관여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한다. 검찰이 없는 사실을 억지로 만들어 내고 최측근의 문제를 이 대표가 전혀 몰랐다고 믿을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 대표는 자신의 문제로 국정을 더 흔들지 말아야 한다. 수사를 자청해서라도 한시바삐 의혹을 소명하도록 협조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이러려고 방탄용 배지를 달고 방탄용 대표가 됐느냐는 지탄을 피할 수 없다.
  • 십자포화로 역공 나선 국민의힘… 정진석 “떳떳하면 법집행 응해야”

    십자포화로 역공 나선 국민의힘… 정진석 “떳떳하면 법집행 응해야”

    국민의힘은 20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체포에 반발하고 검찰의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저지한 데 대해 “더불어 부패 옹호당”, “삼류 정치신파”라고 역공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비대위 회의에서 “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검찰의 법집행을 민주당이 물리력으로 저지하는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공무집행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또 다른 범법행위일 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정치 보복’, ‘야당 탄압’이라고 반발하는 데 대해서는 “지금 검찰이 벌이는 정당한 법집행은 문재인 정권 초기에 전방위적으로 살벌하게 자행했던 그런 적폐청산과는 결이 다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 위원장은 페이스북에도 “떳떳하다면 문을 열고 정당한 법 집행에 응하라”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치적으로 본인들에게 ‘뭔가 구린 것이 많아서 저렇게 막는구나’ 하는 인상을 국민에게 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존립 근거조차도 부정하는 일”이라고 했다. 특히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의 내부 반발 기류를 파고들며 “민주당의 법치주의 부정, 공무집행방해는 국민들이 다음 선거에서 엄정히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민주당사 전체도 아니고 부패사무실에 한해 압수수색을 하겠다는데 영장집행을 방해하는 것은 자신들이 부패사범과 한통속, ‘더불어 부패옹호당’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철규 의원은 페이스북에 “어쩌다 대한민국이 조폭을 비롯한 범죄자들과 정치권력이 더불어 권력을 향유하고 비호하는 나라가 돼 버렸다”며 “영화 ‘아수라’가 현실이 된 나라를 더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169석 의석을 언급하며 “‘기득권 좌파’라는 형용 모순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당권 주자들은 지난 대선 당시 대장동 의혹을 ‘윤석열 게이트’라고 주장했던 이 대표를 집중적으로 때렸다.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탄압, 보복과 같은 선동구호를 앞세워 적법한 수사를 정쟁으로 몰고 가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자신은 죄가 없는데도 핍박을 받고 있다는 식의 ‘삼류 정치신파’”라며 “‘조국 수호 시즌 2’에 불과하다”고도 했다. 김기현 의원은 2017년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했던 ‘적폐와 불의를 청산하는 게 정치보복이라면 그런 정치보복은 맨날 해도 된다’ 등의 발언을 적고 “내로남불 이재명曰(왈)”이라고 비꼬았다.
  • 결사항전으로 다시 뭉치는 민주… 이재명 “불법 자금 1원도 안 써”

    결사항전으로 다시 뭉치는 민주… 이재명 “불법 자금 1원도 안 써”

    더불어민주당이 ‘방탄’으로 다시 뭉쳤다. 지난달 1일 검찰의 이재명(사진) 대표 소환 통보를 대야 전면전 선포로 규정하며 친명(친이재명)·비명(비이재명)계가 결집한 데 이어 지난 19일 검찰의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를 계기로 단일대오 결사항전 체제로 돌입했다. 민주당은 20일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과 검찰을 향해 총공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의총에서 “국정감사 중 야당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하려는 건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정치가 아니라 이건 그야말로 탄압”이라고 했다. 기자들과 만나선 “대선 자금이라고 하는데, 정권이 바뀌고 검찰 수사진이 바뀌니까 말이 바뀌었다”며 “불법 자금은 1원도 쓴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용 부원장은 오랫동안 믿고 함께했던 사람인데, 여전히 그의 결백함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선 “진실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모욕 주고, 겁박 주고, 조작하는 것이 목표라는 것을 보여 준 것으로밖에 이해할 수밖에 없다”며 “달도 차면 기우는 법으로 영원한 권력은 없고, 칼로 흥한 사람은 칼로 망한다”고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는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국회의 국정감사권을 무력화한 행위로 사상 유례없는 검찰 쿠데타로 기록될 것”이라며 “검찰 공화국의 전방위적 정치 탄압 칼날 끝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 대표를 겨누고 있다”고 성토했다. 한 당직자는 “검찰이 어제 영장 제시를 안 했다”며 “애초 영장 집행 의사가 없었고, 대치 국면을 보여 주려고 ‘쇼’를 한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 169명 전원 명의로 ‘윤석열 정권 정치 탄압 규탄문’도 냈다. 이들은 “압수수색 시도는 권력의 친위대로 전락한 고삐 풀린 정치검찰의 방종”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출범 5개월 만에 권력 놀음에 취해 제멋대로 칼춤을 추고 있다”고 비난했다. 초선 강경파 모임 ‘처럼회’ 소속 의원 14명은 “(지도부는) 더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여야가 합의한 의장 중재안에 따라 신속하게 중대범죄수사청을 설치하고 검찰개혁 후속 작업을 조속히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개정된 법에 따르면 검찰의 직접 수사 대상에서 공직자 범죄 등 4대 범죄가 빠졌다”며 “검찰이 수사할 수 없는 것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직권남용에 대해 수사해야 한다. 만약 수사하지 않으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원석 검찰총장 등에 대해 고소·고발할 방침”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전날 중단했던 국정감사는 법제사법위원회를 제외하곤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정부·여당은 민생을 팽개쳤지만, 민주당은 민생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국감에 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야당 탄압 반박한 尹 “민주, 여당 시절 언론사 압수수색”

    야당 탄압 반박한 尹 “민주, 여당 시절 언론사 압수수색”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검찰의 더불어민주당 당사 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시도가 야당 탄압이라는 주장에 대해 “야당 탄압이라는 얘기가 나오면 지금의 야당이 여당이던 시절에 언론사를 상대로 며칠 동안이나 압수수색을 했던 그런 것을 생각해 보면 그런 얘기가 과연 정당한 것인지 국민들이 잘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검찰 수사에 대해 야당이 야당 탄압 또는 대통령실 기획사정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수사에 대해서는 저 역시 언론 보도나 보고 아는 정도이고, 자세한 내용은 제가 수사 내용을 챙길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고도 했다. 언론사 압수수색을 언급한 발언은 전임 문재인 정부 당시 방송사 채널A 기자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당시 사법연수원 부원장)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취재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채널A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검찰의 문재인 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에 대한 민주당의 ‘정치보복’ 주장에도 “정상적인 사법 시스템을 정치논쟁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는 등 검찰의 전임 정권 수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거리를 둬 왔다. 대통령실은 검찰 수사와 민주당의 반발 등 관련 현안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민주당의 야당 탄압·정치보복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특히 ‘사정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민정수석실을 전격 폐지하는 등 전임 정권 수사에 검경을 동원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만큼 현재 검찰 수사와 대통령실은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해 8∼9월부터 이 사건이 쟁점화되고 관련 수사가 진행됐다. 새 정부 들어 시작된 수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제1야당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유례가 없다”는 민주당의 주장이 사실관계가 틀리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 4월 당시 서울 강서구 염창동 한나라당 중앙당사에 당비 대납 사건을 수사 중이던 검찰이 압수수색을 한 전례 등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검찰은 직접 당원 명부를 열람한 뒤 당원 불법모집과 관련된 입당원서 등을 압수하려고 했지만 한나라당은 야간 압수수색 영장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부한 뒤 지역 도당에 관련 자료를 내려보내 검찰에 넘겼다. 같은 해 1월에는 검찰이 공천비리로 열린우리당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한 전례도 있다.
  • 檢 “朴정부 때 靑압수수색… 野 탄압 동의 못해”

    檢 “朴정부 때 靑압수수색… 野 탄압 동의 못해”

    이원석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의 반발로 무산된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협조해 달라고 야당에 촉구했다. 이 총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대선자금 8억원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야당 탄압’이라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전했다. 이 총장은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출석해 “2016년 10월 청와대를 압수수색할 당시 청와대가 국가의 중대한 이익에 반하는 경우 거부하도록 돼 있는 형사소송법을 들어 거부했지만, 결국은 압수수색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의원회관에 대한 압수수색도 여러 차례 있었고, 사법행정권 남용 수사에서 법원을 압수수색한 일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 결정이 손쉬운 판단에서 나온 것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한 뒤 검찰에 영장 집행 의무가 있다는 점도 거듭 설명했다. 그는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면서 사무실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지 않거나 발부받은 영장을 집행하지 않으면 5년, 10년 뒤 법률적·역사적으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압수수색이 정치 보복, 야당 탄압이라고 반발하는 데 동의하나”라고 묻자 이 총장은 “저희가 절대다수를 가진 야당을 어떻게 탄압하고 보복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 총장은 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국가가) 생명을 지켜주지 못한 국민에 대해 명확한 근거 없이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 또 간첩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유족과 국민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 4·3 사건과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 국가에 의한 간첩조작 사건 등을 언급하며 “이 사건은 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공무원이었던 이대준씨가 월북한 것으로 돼 있다”고도 말했다. 이어 “국가와 검찰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검찰총장 직분을 함에 있어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이 참 중요한 사건이라고 판단하고 철저히 수사하도록 당부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 “野, 적법한 압수수색 당연히 응해야” 檢 부글부글

    ‘혐의 소명돼 영장 발부된 것’ 주장일각 “임의제출 등 협조 구할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집무실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이 야당 반발로 무산되자 검찰 내부에서는 불만에 찬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정당한 법적 절차를 ‘정치 탄압’이라고 모는 것은 과도한 ‘여론몰이’라는 것이다. 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20일 “검찰과 법원이 법리와 절차에 따라 당연한 수순으로 진행한 건데 영장 집행에는 당연히 응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민주당이 여당으로 집권할 때는 더하지 않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부장검사도 “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됐는데 정치적 논란 때문에 집행하지 못하면 오히려 그것이 더 ‘봐주기 수사’이고, 집행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검사에게 또 책임이 뒤따른다”고 꼬집었다. 검찰 안팎에서는 법원이 김 부원장 체포영장과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등을 발부한 것은 혐의가 상당 수준 소명됐기 때문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장시간 진행된 만큼 관련 수사를 진행하는 것도 정해진 수순 아니냐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검찰 출신의 김종민 변호사는 “대장동·위례 수사는 이 대표가 단체장으로 지낼 때 제기된 권력형 부패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이지 정치 탄압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안 그래도 ‘검찰 공화국’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확실한 물증 없이 야당 대표를 향해 수사의 칼을 겨눌 수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대장동 관련 재판에서 수사 기록만 1만쪽이 넘는 것은 관련자들의 진술과 그를 뒷받침할 수 있는 많은 물증이 갖춰졌다는 걸 뜻한다”고도 말했다. 검찰 일각에서는 야당과의 극단적 대립을 피하려면 서로 협조가 필요하다는 중립적인 제언도 있다. 일선의 한 부장검사는 “검찰이 조만간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하겠지만 야당 반발에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강제력을 동원하기에는 부담이 클 거고 임의제출 방식 등 양측이 사전에 협조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검찰 관계자는 “검찰이 법에 따라 하는 것이지만 법만으로 다 안 되는 부분이 있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
  • ‘사정 드라이브’에 정국 급랭… 예산안·정부조직법까지 충돌

    ‘사정 드라이브’에 정국 급랭… 예산안·정부조직법까지 충돌

    이재명(얼굴)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사정 정국이 본격화되면서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항의하며 국정감사를 보이콧했던 민주당은 20일 국정감사에 참여했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포함한 상임위 곳곳이 파행했고,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은 무산됐다. 야당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국정감사가 종료된 이후에도 정부조직법 개편안, 정부 예산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강대강 대치가 불가피해 보인다.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 후 국정감사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지만 곳곳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야당탄압 규탄한다’, ‘보복수사 중단하라’ 등 손팻말을 내걸었고 국민의힘은 ‘부패척결 민생국감’으로 맞섰다.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국감장에 입실하지 않고 압수수색 중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대국민 사과, 이원석 검찰총장 사퇴 등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으면 국정감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오후 들어 감사가 시작됐으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위원장석을 점거하면서 항의했고, 감사는 결국 중지됐다. 이들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이어 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이 불참을 통보하면서 무산됐다. 이날 의제는 정부조직법과 개헌이었다. 민주당은 오는 25일 국회에서 열리는 윤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강경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 등을 포함해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한다. 여성가족부 폐지안 등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편안 논의도 정국 급랭으로 인해 갈피를 잃을 가능성이 높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국회를 찾아 여당 지도부와 만나 정부조직법 개편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민의힘 관계자는 “야당에 정부조직법 관련 태스크포스(TF) 설치 등을 제안할 것”이라며 “야당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라 처리가 쉽지 않겠지만, 야당이 정부조직법을 처리하지 않은 전례는 없다”고 했다. 정국 급랭의 최대 고비는 내년도 예산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1월 30일까지 내년도 예산안 등 심사를 마무리해야 한다. 여야 합의가 되지 않으면 연말까지 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을 수도 있다.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지만 국민의힘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 중진 의원은 “검찰이 압수수색하는 것도 몰랐지만, 우리가 하지 말란다고 수사를 안 할 검찰도 아니다”라며 “부정부패 척결에 유불리는 상관없다. 야당이 협조하지 않아 불이익이 와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단일대오로 결사항전의 뜻을 밝혔지만 속내는 복잡하다. 한 초선 의원은 “지금으로서는 단일대오로 맞서 싸우는 게 최선”이라며 “생각은 각자 다르지만 지금은 침묵하고 당의 지시를 따를 때”라고 했다. 반면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은 “당대표란 자리는 다음 총선을 준비하는 게 제일 큰 책무인데, 사법 리스크에 발이 묶이게 된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시간이 지나도 해결이 안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여야 모두 극한 대립으로 가면서 국회 공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법원이 적법하게 영장을 발부한 것인 만큼 민주당의 ‘정치보복’ 프레임이 먹히긴 어렵다”고 예상했다.
  • “박근혜 정권 당시 청와대도 압수수색…민주당 협력 기대”

    “박근혜 정권 당시 청와대도 압수수색…민주당 협력 기대”

    이원석 검찰총장이 박근혜 정권 당시 청와대도 압수수색에 응했다며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더불어민주당이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이 주장한 검찰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회유 의혹은 부인했다. 이 총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2016년 10월 청와대를 압수수색할 당시 청와대가 국가의 중대한 이익에 반하는 경우 거부하게 돼 있는 형사소송법을 들어 거부했지만, 결국은 압수수색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입법부인 국회 의원회관에 대한 압수수색도 여러 차례 있었고, 사법행정권 남용 수사에서 법원을 압수수색 한 일도 있었다”며 “이는 검찰의 권한이 아니라 법원에서 발부해준 영장을 반드시 집행해야 하는 저희의 책무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연구원이 민주당과 별도의 법인이라지만 압수수색 결정을 내리는 것이 절대 용이하지는 않았다”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주거지를 압수수색 하면서 사무실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지 않거나 발부받은 영장을 집행하지 않으면 5년, 10년 뒤 법률적·역사적으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금이라도 공당으로서 (민주당이) 영장 집행에 협력해주실 것으로 믿고 싶고, 지금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유동규 회유 의혹 부인…“기관장 지낸 분 회유할 수 있겠나” 이 총장은 유 전 본부장을 회유해 진술을 받아냈다는 의혹엔 “과거 전 국무총리를 수사할 때 회유 문제가 나와서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검사들이 시달린다”며 “어떤 검사가 자기 인생을 유 아무개라는 사람에게 걸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진술 회유가 없었는지 묻자, 이 총장은 “이분은 김용 부원장이나 야당 의원들과 10년을 훨씬 넘는 인연을 가진 분으로 알고 있다”며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이 총장은 “유 전 본부장은 성남시설공단, 성남도시개발공사, 경기도 관광공사에서 고위 임원이나 기관장을 지낸 분인데, 그런 분을 저희가 회유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검찰은 전날 김용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고 민주연구원 부원장실을 압수수색 하려 했으나 민주당의 반발에 부딪혀 철수했다. 유 전 본부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작년 4∼8월 김 부원장 요구에 따라 현금 총 8억 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탈레반 인사 초청한 카타르 대사관, 외교부 어이없는 해명 “초청명단 갱신 안돼”

    탈레반 인사 초청한 카타르 대사관, 외교부 어이없는 해명 “초청명단 갱신 안돼”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 정권의 카타르 주재 인사가 지난 18일 현지 한국 대사관의 국경일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대사관 측의 단순 실수로, 우리 정부는 탈레반을 아프간 정부로 인정한 바 없다고 20일 해명했다. 그러나 탈레반 정권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오해를 살 만한 어이없는 실수를 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프간 국영 바크타르통신은 1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모하마드 나임 주카타르 이슬람 에미리트(탈레반이 사용하는 아프간 국호) 대사 대리가 주카타르 대한민국 대사관의 공식 초청을 받아 18일 한국의 국경일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아프간 국영 TV RTA도 같은 내용을 트위터에 실었다. 아프간 매체들이 언급한 모하마드 나임 대사대리는 카타르 주재 탈레반 정치사무소 대변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사회의 외면을 받는 탈레반 정권이 한국 대사관 행사에는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소셜 미디어에 홍보한 것이다.외교부는 “탈레반 인사가 우리 대사관의 국경일 행사에 참석했다”고 확인했지만, ‘단순 실수’였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국경일 행사 준비 과정에서 지난해 초청명단을 기준으로 카타르 주재 다른 나라 대사관들에 일괄로 초청장을 발송했는데, 여기에 주카타르 아프간 대사관도 포함돼 일어난 해프닝이라는 것이다. 애초에 초청할 의도는 없었지만 행정 착오로 초청됐다는 의미다. 외교부에 따르면 주카타르 탈레반 정치사무소는 올해 5∼6월쯤부터 카타르 정부의 묵인 아래 기존 주카타르 아프간 대사관의 건물과 차량을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 실수였다고 해도 결과적으로는 탈레반 측에 잘못된 외교적 메시지를 준 셈이라는 지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외교부는 탈레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탈레반을 아프간 정부로 인정한 바 없다”며 “우리 정부는 아프간 신정부가 국제규범을 준수하고 기본적인 인권을 존중하며 테러리즘의 피난처를 불허하는 한 함께 일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아프간과 수교한 상태지만 지난해 탈레반 재집권 이후 현지 대사관을 폐쇄하고 카타르 임시사무소로 이전했다. 탈레반은 지난해 8월 미국의 아프간 철수 이후 재집권에 성공했지만 테러 지원, 여성 인권 탄압 등으로 국제사회로부터 국가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 “보복 수사” vs “정당 수사”...파행 거듭하며 난장판된 대검 국감

    “보복 수사” vs “정당 수사”...파행 거듭하며 난장판된 대검 국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20일 대검찰청 국정감사가 검찰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반발한 민주당 의원들의 보이콧으로 파행됐다. 민주당은 이날 법사위 국감에 복귀하기로 했다가 법사위 국감 참여 여부에 대해 법사위원들이 별도로 논의하기로 하면서 결국 불참을 선언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사위원장이 민주당 간사 기동민 의원 측에 국감 참석을 요청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국감장에 들어오지 않았다.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법사위 전체회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와 관련해 ▲당사 압수수색 중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대국민 사과 ▲이원석 검찰총장의 사퇴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고형곤 서울중앙지검 4차장·강백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장에 대한 문책 등을 요구했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국감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기 의원은 “어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가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했는데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임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출입 기록은 단 3회에 불과하고, 사무실에는 개인 소지품도 가져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는 범죄 수사를 가장한 야당 탄압으로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 반등을 기대할 수 없다”며 “요구 사항이 수용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국정감사에 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회의장 안에서 40여분 가량 민주당 의원들을 기다리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민주당의 보이콧을 비판했다. 장동혁 의원은 “결백하다면 민주연구원 문을 열고 자료를 제출해 결백을 스스로 증명하면 된다”며 “개인의 범죄에 대한 압수수색인데 민주당이 국감에 임하지 않는다면 국감장마저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한 방탄용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수진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한 수사는 정치보복이 절대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 뜻과 정신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여기서 당 차원으로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에) 빨려 들어가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이번 국감은 문재인 정권 5년에 대한 감사인데 민주당의 참석 없이 진행되는 것은 아무런 의미 없다”며 “위원장께서 잠시 국감 회의를 미루고 민주당의 참여를 촉구하면서 국감장 인근에서 대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민주당의 국감 참여를 도모하기 위해 국감 개의를 미루겠다”며 오전 11시 15분 국감 연기를 선언했다. 법사위는 이날 오후 3시 5분쯤 국민의힘 의원들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회의장에 입장한 가운데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시작했다. 김도읍 위원장이 감사 개시를 선포하자 회의장 밖에 있던 민주당 의원 10여명은 ‘야당 탄압 규탄한다’, ‘보복 수사 중단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순식간에 위원장석을 에워싼 뒤 거칠게 압박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보복수사 중단하라”, “김건희도 체포하라”는 발언 등을 외쳤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거짓말도 중단하라”, “이재명을 수사하라” 등의 구호로 맞받아쳤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여기 검찰총장이 나와 저 “불법인지 알 수 있는 건 총장인데 총장을 상대로 야당탄압인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 왜 그런 기회를 마다하냐”고 소리 높였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역시 “국감은 본회의에서 의결된 것이고 국정감사를 안하면 국회 책무를 버리는 것”이라고 함께 소리쳤다. 기 의원은 “국정감사를 당하는 일개 피감기관이 국정감사를 오늘 앞두고서 어제 제1야당을 이렇게 압수수색 진행하는게 말이 되는 소리냐”며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의 계속된 항의에 “그럼 죄를 짓지 말든지”라고 말했고, 이에 기 의원은 “누가 죄를 지었나. 위원장이 무슨 망언인가”라고 따졌다. 이후 김 위원장은 질의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3시 36분쯤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이날 법사위 국감은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오후 4시 10분쯤에 재개됐다. 기 의원은 국감 정회 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김도읍 위원장의 일방적이고 독단적 진행, 여야 합의 없는 편파 진행은 참기 어려워 정상적으로 국감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회 민주주의 유린은 여야 문제가 아니고 그 배후는 검찰도 여당도 아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다. 법사위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을 향해 공개서한을 전했다. 이들은 “검찰이 전방위 정치수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법무부와 검찰에 지시해 주시기 바란다”며 “현재 자행되는 야당 탄압이 대통령의 뜻에 반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 “野, 적법한 압수수색 당연히 응해야” 檢 부글부글

    “野, 적법한 압수수색 당연히 응해야” 檢 부글부글

    김용 집무실 영장 집행 무산 비판 ‘혐의 소명돼 영장 발부된 것’ 주장일각 “임의제출 등 협조 구할 필요”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집무실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이 야당 반발로 무산되자 검찰 내부에서는 불만에 찬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정당한 법적 절차를 ‘정치 탄압’이라고 모는 것은 과도한 ‘여론몰이’라는 것이다. 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20일 “검찰과 법원이 법리와 절차에 따라 당연한 수순으로 진행한 건데 영장 집행에는 당연히 응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민주당이 여당으로 집권할 때는 더 하지 않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부장검사도 “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됐는데 정치적 논란 때문에 집행하지 못하면 오히려 그것이 더 ‘봐주기 수사’이고, 집행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검사에게 또 책임이 뒤따른다”고 꼬집었다. 검찰 안팎에서는 법원이 김 부원장 체포영장과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등을 발부한 것은 혐의가 상당 수준 소명된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장시간 진행된 만큼 관련 수사를 진행하는 것도 정해진 수순 아니냐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검찰 출신의 김종민 변호사는 “대장동·위례 수사는 이 대표가 단체장으로 지낼 때 제기된 권력형 부패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이지 정치 탄압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안 그래도 ‘검찰 공화국’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확실한 물증 없이 야당 대표를 향해 수사의 칼을 겨눌 수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대장동 관련 재판에서 수사 기록만 1만 쪽이 넘는 것은 관련자들의 진술과 그를 뒷받침할 수 있는 많은 물증이 갖춰졌다는 걸 뜻한다”고도 말했다. 검찰 일각에서는 야당과 극단적 대립을 피하기 위해 양측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중립적인 제언도 있다. 일선의 한 부장검사는 “검찰이 조만간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하겠지만 야당 반발에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강제력을 동원하기에는 부담이 클 거고 임의제출 방식 등 양측이 사전에 협조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검찰 관계자는 “검찰이 법에 따라 하는 것이지만 법만으로 다 안 되는 부분이 있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
  • 사정정국 본격화로 정국 급랭…법사위 파행, 원내대표 회동 무산

    사정정국 본격화로 정국 급랭…법사위 파행, 원내대표 회동 무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사정 정국이 본격화되면서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 지난 19일 여의도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항의하며 국정감사를 보이콧했던 민주당은 20일 국정감사에 참여했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포함한 상임위 곳곳이 파행했고,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은 무산됐다. 야당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국정감사가 종료된 이후에도 정부조직법 개편안, 정부 예산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강대강 대치가 불가피해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 후 국정감사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지만 곳곳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야당탄압 규탄한다’, ‘보복수사 중단하라’ 등 손팻말을 내걸었고 국민의힘은 ‘부패척결 민생국감’으로 맞섰다.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국감장에 입실하지 않고 압수수색 중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대국민 사과, 이원석 검찰총장 사퇴 등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으면 국정감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오후들어 감사가 시작됐으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위원장석을 점거하면서 항의했고, 감사는 결국 중지됐다. 이들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이 불참을 통보하면서 무산됐다. 이날 의제는 정부조직법과 개헌이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중소기업계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측에서 상황 때문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고, 저는 따로 의장을 뵀다”며 “여기 오는 중에 박 원내대표와 통화하는 과정에서 ‘이 상황에서 만나기 쉽지 않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오는 25일 국회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강경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 등을 포함해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한다. 대선 레이스가 진행 중이었던 지난해 10월 문재인 전 대통령 연설 당시에는 야당이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특검을 촉구하며 피켓 시위를 벌였다.  여성가족부 폐지안 등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편안 논의도 정국 급랭으로 인해 갈피를 잃을 가능성이 높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국회를 찾아 여당 지도부와 만나 정부조직법 개편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민의힘 관계자는 “야당에 정부조직법 관련 TF(태스크포스) 설치 등을 제안할 것”이라며 “야당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라 처리가 쉽지 않겠지만, 야당이 정부조직법을 처리하지 않은 전례는 없다”고 했다.  정국 급랭의 최대 고비는 내년도 예산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1월 30일까지 내년도 예산안 등 심사를 마무리해야 한다. 여야 합의가 되지 않으면 연말까지 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을 수도 있다.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지만 국민의힘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 중진 의원은 “검찰이 압수수색하는 것도 몰랐지만, 우리가 하지 말란다고 수사를 안 할 검찰도 아니다”며 “부정부패 척결에 유불리는 상관 없다. 야당이 협조하지 않아 불이익이 와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이 죄를 덮기 위해 정치적으로 접근하면 국민들이 다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단일대오로 결사항전의 뜻을 밝혔지만 속내는 복잡하다. 한 초선 의원은 “지금으로서는 단일대오로 맞서 싸우는 게 최선이다”며 “생각은 각자 다르지만 지금은 침묵하고 당의 지시를 따를 때”라고 했다. 반면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은 “당대표란 자리는 다음 총선을 준비하는게 제일 큰 책무인데, 사법리스크에 발이 묶이게 된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시간이 지나도 해결이 안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여야 모두 극한 대립으로 가면서 국회 공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법원이 적법하게 영장을 발부한 것인 만큼, 민주당의 ‘정치보복’ 프레임이 먹히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 與 “더불어 이재명 부패 옹호당, 삼류 정치신파”…野 ‘비명’ 불만 파고들기도

    與 “더불어 이재명 부패 옹호당, 삼류 정치신파”…野 ‘비명’ 불만 파고들기도

    국민의힘은 20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체포에 반발하고 검찰의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저지한 데 대해 “더불어 부패 옹호당”, “삼류 정치신파”라고 역공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비대위 회의에서 “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검찰의 법집행을 민주당이 물리력으로 저지하는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공무집행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또 다른 범법행위일 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정치 보복’, ‘야당 탄압’이라고 반발하는 데 대해서는 “지금 검찰이 벌이는 정당한 법집행은 문재인 정권 초기에 전방위적으로 살벌하게 자행했던 그런 적폐청산과는 결이 다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 위원장은 페이스북에도 “떳떳하다면 문을 열고 정당한 법 집행에 응하라”라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치적으로 본인들에게 ‘뭔가 구린 것이 많아서 저렇게 막는구나’하는 인상을 국민에게 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존립 근거조차도 부정하는 일”이라고 했다. 특히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의 내부 반발 기류를 파고들며 “민주당의 법치주의 부정, 공무집행방해는 국민들이 다음 선거에서 엄정히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종혁 비대위원도 이 대표를 향해 “괜한 의원들만 방패막이로 내몰지 말고 본인이 직접 반박하거나 해명해야 하지 않나”라고 했고, 김행 비대위원은 “이제 이 대표가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했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민주당사 전체도 아니고 부패사무실에 한해 압수수색을 하겠다는데 영장집행을 방해하는 것은 자신들이 부패사범과 한통속, ‘더불어 부패옹호당’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철규 의원은 페이스북에 “어쩌다 대한민국이 조폭을 비롯한 범죄자들과 정치권력이 더불어 권력을 향유하고 비호하는 나라가 돼 버렸다”며 “영화 ‘아수라’가 현실이 된 나라를 더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169석 의석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기득권을 누리면서도, 정부에 투쟁하는 운동권 신파를 그대로 재현하니 민망하기 이를 데 없다. ‘기득권 좌파’라는 형용 모순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당권 주자들은 지난 대선 당시 대장동 의혹을 ‘윤석열 게이트’라고 주장했던 이 대표를 집중적으로 때렸다.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탄압, 보복과 같은 선동구호를 앞세워 적법한 수사를 정쟁으로 몰고 가려고 한다”며 “죄악에 대한 처벌을 권력에 의한 탄압으로 날조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자신은 죄가 없는데도 핍박을 받고 있다는 식의 ‘삼류 정치신파’”라며 “‘조국수호 시즌 2’에 불과하다”고도 했다. 김기현 의원은 2017년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했던 ‘적폐와 불의를 청산하는 게 정치보복이라면 그런 정치보복은 맨날 해도 된다’ 등의 발언을 적고 “내로남불 이재명曰(왈)”이라고 비꼬았다.
  • 법사위 국감 ‘아수라장’…野 격렬 항의에 30분 만에 중단

    법사위 국감 ‘아수라장’…野 격렬 항의에 30분 만에 중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0일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국민의힘 단독으로 개의하면서 여야가 강하게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도읍 법제사법위원장을 둘러싸고 격렬하게 항의한 끝에 법사위 국감은 개의 30분 만에 또 다시 중단됐다. 법사위 국감은 앞서 이날 오전 민주당이 사실상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아예 열리지 못했으나, 오후 들어 민주당 불참 의사가 확인되면서 오후 3시부터 국민의힘과 시대전환만 참여한 가운데 여당이 사실상 단독 개의하기로 했다. 그러자 민주당 법사위원들과 원내부대표단이 국감장에 들어와 격렬하게 항의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보복수사 중단하라’, ‘부패척결 민생국감’ 등의 문구가 쓰인 손팻말을 들고 법사위원장 자리를 에워쌌다. 이어 “야당 탄압 규탄한다”, “김건희를 수사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진행을 막아섰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도 “국정감사 진행하고 떳떳하게 수사받으라”, “다 국회법 위반이다. 고발한다”, “이재명 대표의 개인 비리다. 누가 민주당을 탄압하나”라고 외치며 맞섰다. 김 위원장이 고성 속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국감을 시작하자 야당의 항의는 더욱 거칠어졌다. 민주당 법사위 간사인 기동민 의원은 “이런 식으로 단독개의하면 됩니까”라고 따졌다.김 위원장은 “야당탄압, 보복수사라고 주장하신다면 검찰총장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통해 조목조목 따져달라. 오늘 감사를 하지 않으면 대검 국감이 사실상 어려워진다”며 의사진행을 강행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검찰의 적법한 수사를 두고 ‘정치탄압’, ‘정치수사’ 운운하며 국감까지 거부하고 있다”며 “국감은 국회의 책무다. 민주당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요구 조건을 내밀며 국감 책무를 져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이 보복수사,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하는데 그 당사자인 검찰총장이 나와 있지 않는가. 검찰총장을 상대로 질의와 답변을 통해 보복수사인지 야당탄압인지 확인하라”며 “민주당 의원들은 제발 자중해달라”고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야당의 계속된 항의에 “그럼 죄를 짓지 말든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기 의원은 “누가 죄를 지었나. 위원장이 무슨 망언인가”라고 따졌고, 다른 야당 의원들 사이에서 “수사관이세요? 김도읍 수사관”이라는 비난도 나왔다. 소란이 계속되자 김 위원장은 개의 30여분 만에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야당 간사인 기동민 민주당 의원은 감사 중지 후 기자들과 만나 “당연히 여당이라고 하더라도 위원장은 이런 상황이 초래한 것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야당을 끌어들이는 것이 합당한 회의진행 방식일 텐데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회의를 운영하느냐”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법사위 회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타 상임위원회 위원들까지 동원해 국감을 방해한 행위에 대해 심히 유감”이라며 “검찰은 법원에 따라 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반드시 집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국정감4] 민주당 압색에 난장판 된 법사위 대검 국감, 카카오 화재 원인 ‘UPS화재’ 도마 위

    [국정감4] 민주당 압색에 난장판 된 법사위 대검 국감, 카카오 화재 원인 ‘UPS화재’ 도마 위

    편집자주: 현장 사진기자가 ‘국정감4’라는 타이틀로 4일부터 이달 21일까지 국정감사를 매일 4장의 사진으로 정리합니다. 1. 난장판 된 법사위 대검 국감…여당 단독 개의에 야당 고성 항의20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는 개의도 하지 못한채 파행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이 국감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법사위 국감장에서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이후 오후 3시부터 국정감사가 다시 열렸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단독개의’는 안 된다며 위원장석을 둘러싸고 항의를 이어갔고 여야 의원들의 고성 속에서 이원석 검찰총장이 증인선서와 간부소개를 이어갔다. 야당탄압‧정치수사라고 주장하는 민주당 의원들과 떳떳하게 수사 받으라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대치 상황이 30분 넘게 이어진 끝에 결국 김도읍 법사위원장은 “질의답변을 할 수 없다”며 감사중지를 선언했다. 2.양곡관리법 개정안 ‘성토장’된 농해수위 국감이날 열린 농해수위 국정감사장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두고 여야 의원들의 성토장이 됐다. 앞서 야당이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개정안을 단독으로 처리하면서 여당은 공급 과잉을 초래하는 날치기 통과라고 비판했고, 야당은 색깔론 공격을 그만하라고 반박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농민들에게 동움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전문가들도 그렇게 말한다”며 “야당에서 제기한 법안대로 시행되면 쌀 과잉 기조를 고착화 시킨다”고 생각한다“며 우려했다. 3. ‘주식 논란’ 백경란 질병청장, 자료 제출 요구에 ‘묵묵부답’이날 열린 보건복지위 종합감사에서 강훈식 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 첫날 첫 의사진행발언으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주식 거래 내역 자료 제출을 요구했는데 3주가 지난 국감 마지막 날까지 제출하지 않고 있다”면서 “사실상 직무 연관성 심사를 회피하기 위해 제약, 바이오 주식을 매각한 게 아니냐는 새로운 의혹도 추가됐다. 이쯤 되면 주식관리청장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도 당연하다”고 비판했다. 거취 문제 거론에도 백 청장은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할 뿐 끝내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답하지 않았다. 백 청장의 이 같은 태도에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 마저 “(주식 거래) 자료를 국회에 제출하라. 뭐가 그렇게 떳떳하지 못한건가”라고 토로했다. 4. 전기안전공사 국감서 ‘카카오 먹통’ 원인 UPS화재 도마 위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박지현 전기안전공사 사장을 상대로 카카오톡 오류 사태의 원인인UPS(Uninterruptible Power Supply) 배터리 화재 문제에 대한 역할과 책임, 향후 대책에 관해 집중 질의했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전기안전공사가 이번 대란의 원인인 UPS 화재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던 만큼 카카오 대란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밝혔다. 박지현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이같은 지적에 ”UPS 정기검사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산업부와 협의해서 안전기준 검사제도를 강화하는 등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2022.10.20
  • 민주 다시 ‘방탄’으로 뭉쳤다…이재명 “진실은 명백 정치 아니라 탄압”

    민주 다시 ‘방탄’으로 뭉쳤다…이재명 “진실은 명백 정치 아니라 탄압”

    더불어민주당이 ‘방탄’으로 다시 뭉쳤다. 지난달 1일 검찰의 이재명 대표 소환 통보를 대야 전면전 선포로 규정하며 친명(친이재명)·비명(비이재명)계가 결집한 데 이어 지난 19일 검찰의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를 계기로 단일대오 결사항전 체제로 돌입했다. 검찰의 칼끝이 이 대표뿐 아니라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겨누고 있는 점도 결집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20일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전열을 재정비, 윤석열 정권과 검찰을 향해 총공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의총에서 “국정감사 중 야당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하려는 건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정치가 아니라 이건 그야말로 탄압”이라고 했다. 이어 “진실은 명백하다”며 “조작으로 야당을 탄압하고, 정적을 제거하고, 정권을 유지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선 “대선 자금이라고 하는데, 정권이 바뀌고 검찰 수사진이 바뀌니까 말이 바뀌었다”며 “불법 자금은 1원도 쓴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용 부원장은 오랫동안 믿고 함께했던 사람인데, 여전히 그의 결백함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선 “진실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모욕주고, 겁박주고, 조작하는 것이 목표라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밖에 이해할 수밖에 없다”며 “달도 차면 기우는 법으로 영원한 권력은 없고, 칼로 흥한 사람은 칼로 망한다”고 했다.박홍근 원내대표는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는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국회의 국정감사권을 무력화한 행위로 사상 유례없는 검찰 쿠데타로 기록될 것”이라며 “검찰 공화국의 전방위적 정치 탄압 칼날 끝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 대표를 겨누고 있다”고 성토했다. 한 당직자는 “검찰이 어제 영장 제시를 안 했다”며 “애초 영장 집행 의사가 없었고, 대치 국면 보여주려고 ‘쇼’를 한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 169명 전원 명의로 ‘윤석열 정권 정치 탄압 규탄문’도 냈다. 이들은 “압수수색 시도는 권력의 친위대로 전락한 고삐 풀린 정치검찰의 방종”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출범 5개월 만에 권력 놀음에 취해 제멋대로 칼춤을 추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유일한 정적인 이 대표의 정치 생명을 끊겠다는 의도가 분명하다”며 “이 정권은 대한민국 정치를 바닥에 내동댕이쳤다”고 비판했다. 초선 강경파 모임 ‘처럼회’ 소속 김용민·황운하·강민정 의원 등 14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차의 검찰 폭주가 시작됐다”며 “(지도부는) 더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여야가 합의한 의장 중재안에 따라 신속하게 중대범죄수사청을 설치하고 검찰개혁 후속 작업을 조속히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개정된 법에 따르면 검찰의 직접 수사 대상에서 공직자 범죄 등 4대 범죄가 빠졌다”며 “검찰이 수사할 수 없는 것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직권남용에 대해 수사해야 한다. 만약 수사하지 않으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원석 검찰총장 등에 대해 고소·고발할 방침”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전날 중단했던 국정감사는 법제사법위원회를 제외하곤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일각에선 아예 ‘국감 보이콧’을 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있었지만, ‘민생 우선’ 원칙을 견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의총 자유토론에서) 의원들은 모두 똘똘 뭉쳐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며 “정부·여당은 민생을 팽개쳤지만, 민주당은 민생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국감에 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서울포토] 국회 법사위 대검 국감 ‘아수라장’

    [서울포토] 국회 법사위 대검 국감 ‘아수라장’

    20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대상 국정감사장은 여야 의원들이 고성을 지르면서 충돌하는 바람에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 법사위 국감은 앞서 이날 오전 민주당이 사실상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아예 열리지 못했으나, 오후 들어 민주당 불참 의사가 확인되면서 오후 3시부터 국민의힘과 시대전환만 참여한 가운데 여당이 사실상 단독 개의하기로 했다. 그러자 민주당 법사위원들과 원내부대표단이 국감장에 들어와 격렬하게 항의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보복수사 중단하라’, ‘부패척결 민생국감’ 등의 문구가 쓰인 손팻말을 들고 법사위원장 자리를 에워쌌다. “야당 탄압 규탄한다”, “김건희를 수사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진행을 막아섰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도 “국정감사 진행하고 떳떳하게 수사받으라”, “다 국회법 위반이다. 고발한다”, “이재명 대표의 개인 비리다. 누가 민주당을 탄압하나”라고 외치며 맞섰다. 김 위원장은 야당의 계속된 항의에 “그럼 죄를 짓지 말든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기 의원은 “누가 죄를 지었나. 위원장이 무슨 망언인가”라고 따졌고, 다른 야당 의원들 사이에서 “수사관이세요? 김도읍 수사관”이라는 비난도 터져 나왔다. 소란이 계속되자 김 위원장은 개의 30여분 만에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 尹,“야당탄압? 전 정부가 언론사 압수수색했던 것 생각해보라”

    尹,“야당탄압? 전 정부가 언론사 압수수색했던 것 생각해보라”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검찰의 더불어민주당 당사 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시도가 야당 탄압이라는 주장에 대해 “야당 탄압이라는 얘기가 나오면 지금의 야당이 여당이던 시절에 언론사를 상대로 며칠 동안이나 압수수색을 했던 그런 것을 생각해보면, 그런 얘기가 과연 정당한 것인지 국민들이 잘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검찰 수사에 대해 야당이 야당 탄압 또는 대통령실 기획사정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수사에 대해서는 저 역시 언론보도나 보고 아는 정도이고, 자세한 내용은 제가 수사 내용을 챙길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고도 했다. 언론사 압수수색을 언급한 발언은 전임 문재인 정부 당시 방송사 채널A 기자와 한동훈 법무장관(당시 사법연수원 부원장)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취재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채널A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검찰의 문재인 정부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에 대한 민주당의 ‘정치보복’ 주장에도 “정상적인 사법 시스템을 정치논쟁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말하는 등 검찰의 전임 정권 수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거리를 둬왔다. 대통령실은 검찰 수사와 민주당의 반발 등 관련 현안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민주당의 야당 탄압·정치보복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특히 ‘사정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민정수석실을 전격 폐지하는 등 전임 정권 수사에 검·경을 동원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만큼 현재 검찰 수사와 대통령실은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해 8∼9월부터 이 사건이 쟁점화되고 관련 수사가 진행됐다. 새 정부 들어 시작된 수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제1야당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유례가 없다”는 민주당 주장도 사실관계가 틀리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 4월 당시 서울 강서구 염창동 한나라당 중앙당사에 당비대납 사건을 수사 중이던 검찰이 압수수색을 한 전례 등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검찰은 직접 당원명부를 열람한 뒤 당원 불법모집과 관련된 입당원서 등을 압수하려고 했지만, 한나라당은 야간 압수수색 영장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부한 뒤 지역도당에 관련 자료를 내려보내 검찰에 넘겼다. 같은 해 1월에는 검찰이 공천비리로 열린우리당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한 전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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