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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덕성 의심받는 후보(이슈조명)

    ◎지원요구 회의열고도 “자발적 도움”/“법정한도 선거자금 다 못쓸것” 주장 정주영후보의 투박하고 거침없는 말투는 한편으로 솔직하다는 인상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한때 그가 상승세를 탈수 있었던 것도 그가 일구어낸 부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솔직하다는 인상이 한몫을 한 것이 아닌가 한다. 그러나 정후보의 발언을 일관되게 들어보면 솔직하다는 느낌은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된다. 정후보는 7일 전남 곡성과 광주 유세에서 정부당국의 국민당에 대한 「편파수사」를 집중 성토했다. 그는 『정부는 돈안쓰는 선거를 치르고 있는 우리당에 대해 모든 공권력을 동원해 파상적 수사를 펼치고 있다』면서 『현대에 대한 경찰수사및 세무조사등 일련의 정부조치는 관권탄압』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 정부당국의 수사는 정후보가 지금까지 주장해온 말들이 허구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는데 먼저 주목해야 한다. 정후보는 관훈토론에서 현대그룹과 국민당과의 관계를 묻자 『내가 현대를 떠났기는 하지만 구국의 차원이라는 것을 알고 현대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도와주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금권선거의 주역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우리는 지난 총선에서도 법정자금 한도액을 다 쓰지 못했는데 이번 대선에서도 한도액을 다쓰지 못할 것』이라고 강변했다. 그러나 당국의 수사결과는 정후보가 지난 7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현대계열사 사장단회의와 중역회의에 참석,『선거운동을 지원해달라』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점들은 국민당을 통한 금권선거운동은 하지 않았을 지는 모르지만 오히려 정당보다 조직력이 훨씬 우수한 현대를 통해 돈을 뿌리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의 도덕성은 관훈토론에서의 여성관계발언에서도 이미 드러난바 있다. 그는 항간의 사생활이 복잡하다는 소문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자 『남녀관계가 복잡해도 여자들에게 원망받은 일 한적이 없고 배다른 아들 둘이 있으나 가족에게 피해는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굳이 미국과같은 외국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과연 그같은 말이 한나라의 대통령후보로서 가당키나 한 것인가. 이날 광주에서 만난가정주부 번모씨(36)는 『정후보의 말은 남녀관계를 돈으로 해결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면서 『가족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다는 주장도 어불성설』이라며 그의 도덕성에 회의를 나타냈다. 정후보는 우리 국민들이 특정후보가 거짓과 술수로 반사적인 이익을 꾀하는 것을 허용할 만큼 어리석지는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오히려 그런 후보에게는 「감표」라는 부메랑효과를 안겨줄 만큼 성숙해 있다. 정후보는 이날 짙은 안개로 헬기가 뜨지 못해 여천 여수 순천 보성 4개지역의 유세에는 참석하지 못했으나 이 지역들도 상당한 인파가 모여 국민당과 현대의 조직력과 청중동원능력을 실감하게 했다.
  • 종반 기선잡기… “금권”“편파수사” 공방(대선 유세현장 6일)

    ◎“서민위해 관공서·병원 등 문턱 낮출터”/김영삼/“민자의 금권선거도 똑같이 수사” 촉구/김대중/“모든 관사 동원해 「탄압」 자행” YS 맹공/정주영/“지방자치 조속실현”/이종찬/“기성정치에 환멸”/박찬종 ○“정의로운 사회건설” ▷김영삼후보◁ 중부권 표밭갈이에 나서 현대그룹의 물량을 등에 업은 국민당측의 김력공세의 폐해에 대해 연설기간의 상당부분을 할애. 김후보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안성여중에서 열린 상오 유세에서 『돈없고 빽없는 우리 서민들의 지지가 없었다면 이 김영삼이의 오늘은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제,『내가 말하는 신한국건설이란 바로 돈없는 서민들이 땀흘린 만큼 대가를 받는 정의로운 사회건설이 그 핵심』이라며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이어 이 지역의 품질좋은 안성유기에서 유래된 「안성맞춤」이란 용어를 인용,『여러분의 대통령으로서 이 김영삼이가 안성맞춤이 아니냐』고 물어 호응을 유도한 뒤 『집권하게 되면 서민들을 위해 관공서·은행·병원 등 다섯곳의 문턱을 낮추겠다』고 약속. 김후보는하오 수원 장안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는 『집권여당이 앞장서 중립내각을 제의함으로써 이제 관권선거의 우려는 사라졌다』고 강조.유세를 마친 김후보는 이날 대전 유성에 머물면서 이지역 직능단체대표들과 간담회등을 갖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당부. ○김씨 시조왕릉 참배 ▷김대중후보◁ 비행기편으로 김해공항에 도착,김해금씨의 시조인 김수로왕릉을 참배하고 김해·양산·울산지역을 돌며 유세를 벌인뒤 부산에서의 대규모집회를 끝으로 영남지역에서의 유세를 마감. 김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정부의 현대그룹에 대한 선거개입및 탈세조사와 관련,『국민당이 현대직원을 동원해 돈 뿌리며 정치를 망치는 것도 문제지만 정부가 중립을 표방하면서도 편파적인 수사를 벌이는 것은 더욱 용납할 수 없다』면서 『정부는 민자당의 김권선거에 대해서도 똑같이 수사하고 처벌하라』고 촉구. 울산 태화강의 고수부지에서 열린 유세에서는 이 지역에 국민당 정주영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점을 의식 『정후보가 관훈회견에서 1원도 부정축재한적이 없고 1전도 탈세한 바 없다고 주장하는 것을 보고 웃음이 나왔다』면서 『정후보만큼 철저하게 거짓말하는 사람은 처음보았다』고 공격. ○경제공약들 제시 ▷정주영후보◁ 선산 영천 경산 경주 포항 등 경북지역에 이어 하오 늦게 상경,경기도 구리에서 야간 유세. 정후보는 경북지역 유세에서는 김영삼후보를 집중공격하는 한편 박철언 유수호 윤영탁의원등 「TK」인사들을 내세워 무주공산으로 표현되는 경북지역에서 우위를 정하기 위해 안간힘. 정후보는 『YS는 내가 재산이 많은 점을 악용,김권이 관권보다 더 무섭다며 모든 관리를 동원해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 ○“지역감정을 청산” ▷이종찬후보◁ 광주공원에서 열린 유세에 1만8천여 청중이 운집하자 『호남에서 세가 살아나고 있다』고 고무된 표정. 이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우리나라 정치에 있어서 고질병인 지역감정을 청산해 새한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쌀개방문제와 관련,『고율 관세등 합리적 처방으로 우루과이라운드에 현명하게 대처해야지 대통령직까지 걸며 막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라고 타후보들을 겨냥. 이후보는 이어 『지방자치제를 조속히 실현하고 중앙정부의 권한및 기능을 지방자치단체로 대폭 이양해 지방중심시대를 열겠다』며 『정부에서 관리하는 각종 기금을 중소기업시설자금대출에 우선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공약. ○거리유세 지지호소 ▷박찬종후보◁ 휴일인 이날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과 명동 롯데백화점앞 광장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수도권지역 표몰이에 박차. 박후보는 『낡고 병든 기성정치에 환멸을 느껴 정치불신,정치무관심으로 침묵하던 민심이 새로운 선택을 찾아 용틀임하고 있다』고 지적,『20,30대뿐만 아니라 40대이상의 유권자들도 이 박찬종을 조국의 앞날을 이끌어갈 「대안세력」으로 확실히 선택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 ○운동권가요 불러 ▷백기완후보◁ 비가 간간이 내리는 가운데 열린 서울 대학로 유세에는 학생·노동자·일반시민등이 참석,「님을 위한 행진곡」등 운동권가요를 부르며 진행.백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지금 우리 경제가 파탄지경에 빠진가장 큰 이유는 재벌경제때문』이라면서 『집권하면 무주택자에게는 전원 영구임대주택을 분양하고 특히 영구임대주택을 건설할 재원은 재벌의 비업무용토지를 몰수해 충당하겠다』는 공약을 제시.
  • 휴일 표몰이 총력/대선후보/경기·부산·경남북서 유세

    민자·민주·국민등 각당과 무소속후보들은일요일인 6일 경기 경남북 부산등지에서 각각 유세를 갖고 주말득표전을 벌였다. 【평택=양승현기자】 민자당의 김영삼후보는 이날 안성 평택 수원 이주등 경기지역에서 중·대규모 유세를 갖고 서민들의 생활향상을 위한 공약을 집중적으로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후보는 『신한국이란 돈없고 빽없는 서민들이 기를 펴며 살수 있는 사회를 말하며 그렇게 해야 민주화가 완성됐다고 볼수 있다』면서 『우리사회에 만연된 서민들의 넘어야 할 문턱을 낮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이도운기자】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이날 김해 양산 울산유세에 이어 부산구덕경기장에서 대집회를 갖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변화는 바로 정권교체이며 진정한 정권교체는선거를 통해 잘못된 정부를 좋은 정부로 바꾸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집권하는 즉시 노태우대통령에게 요청해 추곡수매량을 당초의 9백60만섬에서 1천1백만섬이상으로 늘려 농가수입을 보장하고 곡가폭락을 방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주=문호영기자 】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경북 선산 영천 경산 경주 포항과 경기 구리에서 차례로 유세를 갖고 『정부와 민자당은 한국정치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최악의 탄압을 국민당에 가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의 성원을 업고 이같은 탄압을 정면돌파하겠다』고 말했다. 새한국당의 이종찬후보는 전남 영암 함평과 광주,신정당의 박찬종후보는 서울강남고속버스터미널과 명동롯데백화점앞에서 각각 유세를 갖고 양금퇴진론과 세대교체론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 반칙·과열·혼잡상,이래선 안된다(사설)

    대통령선거전이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과열·혼탁 양상에 대한 우려가 점고하고 있다.무엇보다도 김력선거와 이를 둘러싼 공방전으로 인해 「깨끗한 선거」가 위협받고 있다. 그러나 공명선거의 가능성과 이에 대한 기대는 아직도 크고 건재하다.과거에 공명선거를 저해했던 폭력·지역감정은 수그러들었다는 낭보도 들려온다.김영삼씨의 호남유세와 김대중씨의 영남유세가 기대이상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야유·방해없이 진행됐다는 것이다.5년전 김영삼씨가 광주역 집회에서 각목세례를 받고 호남유세를 아예 포기했던 상황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낀다.유권자들의 의식이 그만큼 성숙해졌음을 보여주는 소식들이다. 투표일까진 불과 11일밖에 남지 않았다.우리 모두가 조금만 더 나아가면 마침내 첫 공명선거의 위업을 이룩하게 된다.정부,정당,후보,그리고 유권자들에게 우리 모두의 자존심이 걸려있는 공명선거를 기어이 달성하기 위한 마지막 분발과 협조를 당부하는바이다. 이제 공명선거의 성패는 뭐니뭐니해도 금권·타락선거의 방지에 달려있다.정부가현대그룹에 대해 전면적인 수사와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은 현대의 막대한 자금과 인력이 국민당 선거운동에 조직적으로 불법 사용되고 있다는 혐의에 따라 그 진부를 가려보자는 것이다.그리하여 금력선거를 발본,차단하겠다는 것이다.공명선거를 위해 대통령이 탈당하고 중립내각까지 출범시킨 정부로선 당연히 해야할 일이다. 이를 두고 국민당은 『국민당과 현대에 대한 의도적 탄압』이라고 주장한다.최근 국민당 지지가 상승하자 이에 찬물을 끼얹기 위해 민자당과 정부내 일부 권력층이 만들어낸 관권선거의 합작품이라는 것이다.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이러한 주장에 동의할지 의문이다.국민당은 솔직해야 한다.지금이라도 당장 현대와의 불법 유착 고리를 끊고 금권선거를 중단해야 한다. 최근 관훈토론회에서 정주영후보는 지난 수십년간 단 한건의 특혜나 한 한푼의 탈세도 없이 오늘의 부,즉 한국최대의 재벌 현대그룹을 일궜다고 주장했다.정후보의 진실성과 관련하여 국민들이 이 발언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국민당은 생각해봐야 한다.정후보는또 사재를 왜 부채상환에 쓰지 않느냐는 질문에 현대가 빚을 써야 은행도 먹고 살 수 있지 않느냐는 억지논리를 폈다.현대에 대한 수사가 국민당 주장처럼 과연 탄압인지,아닌지는 국민들이 더 잘 알고 있다. 정부는 국민당뿐만 아니라 다른 당의 금권선거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형평을 잃은 편파적 단속행위가 있다면 그건 중립내각의 의지와 명예를 훼손하는 짓이다.
  • “금권”“탄압” 공방속 표잡기 치열(대선 유세현장 5일)

    ◎“중소기업 긴급경영안정조치 취할터”/김영삼/“선거만 하면 여당 찍는 농민 반성해야”/김대중/부산·경북지역 누비며 YS 흠집내기/정주영/“관권도 큰 문제”/이종찬/3당 모두 비판/박찬종 ○영화배우 대거 참가 ▷김영삼후보◁ 이날 인천유세를 시작으로 대도시유세에 돌입.인천시청 앞광장 유세에서는 이 지역의 부동표공략을 위해 김종필대표,이만섭고문등 당지도부와 인천지역 지구당위원장 전원이 참석.김후보는 『많은 청중이 모여 깊은 감명을 받았다.감사하다』라고 연설에 앞서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인사. 김후보는 『이곳은 6·25전쟁때 백척간두에 있던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유엔군이 상륙작전을 펼쳤던 곳』이라고 인천의 역사성을 강조한뒤 『인천시민은 국가안보에 대해 누구보다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색깔이 뚜렷한 사람을 좋아한다』고 민주당 김대중후보를 우회적으로 공격. 그는 또 이 지역이 중소기업의 집산지임을 감안,『오늘의 중소기업이 왜 이렇게 어렵게 됐느냐』고 반문한뒤 『이는 정부가 우리경제를 대기업 중심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라고 경제정책을 비판. 그는 이어 『우리나라 전체 은행대출액중에서 30대 대기업이 가져간 돈만 43%』라고 지적하고 『여러분의 지지로 내가 대통령이 되면 중소기업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약. 이날 인천유세에서 김종필대표도 『민주당은 성격이 의심스러운 세력과 연대하고,국민당은 10조원이상의 빚을 안고 있는 사람이 금리를 내려 연간 1조원이상의 이득을 보려한다』면서 『이 나라의 명운을 좌우할 책임은 김영삼후보가 져야한다』고 역설. 이날 유세에선 신영균 남궁원 장미희 선우용녀등 13명의 영화배우가 식전행사에 참가했으며 이덕화 코리아나 등이 여흥마당을 주도. 이에앞서 김후보는 이날 상오 강화유세를 마친뒤 인천 부평시장과 용현시장을 잇따라 방문하며 유권자들과 「맨투맨」식 접촉도 시도. 김후보는 또 아파트형 공단인 주안시범공업단지를 방문,세탁기 부품업체인 삼석전기 근로자를 격려하고 생산라인에서 직접 조립작업을 해보이는등 중소기업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표명. 김후보는 강화유세에서『지난번 발표된 남조선 노동당사건에서 보듯이 간첩들이 주로 이 강화를 통해 드나들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상기시키고 『사건발표직후 이곳 강화군민들이 궐기대회를 열어 우리손으로 간첩을 막아내자고 결의한 것은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강화군민의 안보의식을 고취하며 지지를 호소. ○한 전 연기군수 면회 ▷김대중후보◁ 이날 아침 KBS­TV 연설녹화를 마치고 헬기편으로 충북 단양군 영촌면 구인사를 찾은데 이어 조치원·대전을 돌며 3일간의 예정이었던 충남지역에서 마지막 표밭갈이. TV녹화때문에 시간에 쫓긴 김후보는 이날 구간마다 헬기를 타고 다녔는데 대전집회를 마치고도 헬기를 이용,대전교도소를 찾아 수감중인 한준수 전군수를 면회한 뒤 다시 헬기편으로 귀경. 구인사에서는 때마침 기도주간인 동안거주일을 맞아 기도를 올리던 신도들에게 『나는 비록 종교는 다르지만 집권하면 종교에 차별을 두지 않을 것이며 필요한 것이 있으면 종교발전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5분여동안 스피치. 조치원 유세에서는 『이곳은 한준수전군수의 양심선언으로 역사가 바뀐 곳』이라고 포문을 연 뒤 『의로운 일을 하고도 감옥에 가있는 한군수의 거룩한 희생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민자당정권을 종식시키자』고 주장. 김후보는 대전유세에서 『이번에 어떤 대통령을 뽑느냐에 따라 우리나라 장래가 결정될 것』이라면서 『전국적으로 민자당은 안된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는데 여러분은 어떠냐』며 우회적으로 지지를 유도. 김후보는 이어 『정치를 잘못하면 바꾸자고 하는 것이 선거』라며 선거존재론을 강조하고 『그러나 농민들은 크게 반성해야 하는데 선거만 하면 여당을 찍어 다른 사람까지 고생시키는 일은 이제는 끝내야 한다』며 농민을 질타.김후보는 『공무원의 정당가입금지는 국민의 참정권을 제약하는 것이며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공무원의 정당가입허용,집권2년안에 공무원의 보수를 국영기업체 수준으로 인상할 것등을 공약으로 제시. ○초반부터 원색비난 ▷정주영후보◁ 충무·진해·마산·김해·부산 해운대등 부산·경남지역을 돌며 민자당후보 흠집내기에 주력. 정후보는 『YS는 평생 반대만 한 사람으로 자기 머리로는 안되니까 반대할 수 밖에 없다』고 초반부터 원색적으로 맹공. 정후보는 『YS는 대통령이 되면 고생할 것』이라며 『오히려 대통령이 되지 않는 편이 행복할 것』이라고 비아냥. 정후보의 이날 연설은 최고위원인 박철언의원이 이 지역의 친YS정서를 고려해 3당합당시 내각제약속 파기를 들어 YS를 비난하면서도 『YS의 민주화투쟁을 평가한다』『YS는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라며 되도록 경어를 써가며 인신공격을 자제한 것과는 대조. 한편 정후보는 이날 현대중공업 비자금의 국민당유입설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이나 해명없이 3당의 선거법위반 구속자수를 비교·나열하며 국민당에 대한 정부의 탄압만을 주장. ○충북지역 순회유세 ▷이종찬후보◁ 제천·충주·청주등 충북지역 순회유세에 나서 민자·국민 양당간의 김권선거공방을 겨냥,『오십보 백보』라며 싸잡아 공격. 이후보는 『최근 정부가 김권타락선거를 막겠다며 재벌정당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사찰을 실시해 집권당을 이롭게 하고 있다』면서 『재벌이 돈으로 권력을 사려하는 것도 문제지만 김권선거를 막겠다며 권력을 이용해 뒤늦게 세무사찰을 벌이는 것도 문제』라고 비난. ○“위대한 선택 해달라” ▷박찬종후보◁ 고향인 부산의 도심 곳곳에서 유세를 갖고 『불의를 참지못하는 정의의 도시 부산 시민들은 이번 대선에서 또하나의 위대한 선택을 할 것으로 믿는다』며 지지를 호소. 박후보는 특히 이곳이 YS의 본거지임을 의식한듯 『양금씨는 6월항쟁이전까지는 민주화의 지도자로서 역할을 해왔다』면서 『그러나 시대마다 지도자의 역할이 다른만큼 이번에는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가진 후보,3당야합으로 국민의 신의를 저버린 후보,국정전반에 대해 식견이 모자라는 후보,말을 수시로 바꿔 믿을 수 없는 후보는 모두 낙선시켜야 한다』고 주장. ○복수 노조허용 약속 ▷백기완후보◁ 이날 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부천 인천 아산등을 돌며 유세를 갖고 정주영국민당후보에게 비난을 집중하면서 ▲민주·복수노조 허용 ▲총액임금 임금가이드라인·철폐 ▲고용보험·산재보상보험실시등의 노동공약을 제시. 백후보는 『정주영씨는 노동자들을 착취해 3조원이 넘는 재산을 축적해 놓고 적법한 방법으로 돈을 벌었다고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재산을 사회에 출연하겠다는 정주영씨의 발언은 국민의 표를 얻으려는 장사꾼의 무책임한 공약일 뿐』이라고 비난.
  • “관권탄압 규탄집회 갖기로”/국민,긴급대책회의

    ◎국회본회의 소집도 요구/현 내각 사퇴요구는 일단 유보 국민당은 5일 저녁 광화문 당사에서 긴급 중앙선거대책운영위 전체회의를 열고 현대계열사에 대한 관계당국의 집중수사를 본격적인 관권탄압으로 규정짓고 적극적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민당은 이에 따라 앞으로 선거유세를 관권선거규탄집회로 병행해 열기로 했으며 관권선거문제를 따지기 위한 국회본회의소집도 요구하기로 했다. 국민당은 이와 함께 선거법상의 여러 문제점을 수집,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도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으며 민자당 선거자금의 출처도 명확히 밝히도록 관계당국에 촉구했다. 국민당은 그러나 현승종총리를 비롯한 중립내각의 총사퇴문제는 중립성을 상실했는지 여부를 좀더 검토한 뒤 재론하기로 했다.
  • “자체 조사뒤 입장 밝힐터”/정세영회장

    정세영 현대그룹 회장은 5일 『현대그룹에 대한 계속적인 탄압으로 현대가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할수 없게될 경우 현대는 부득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이날 낮 현대그룹 계동 사옥앞에서 열린 「공명선거촉구를 위한 궐기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회장은 현대중공업 재정부 여사원 정윤옥씨의 양심선언과 관련,『하급직 여사원이 감히 그런 어마어마한 일을 취급할 수 있겠는가』라며 정씨의 양심선언 내용을 부인하고 자체적으로 조사를 한후 현대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 “국민당·현대그룹 정부조사 응하라”/민자 성명

    민자당은 5일 국민당과 현대그룹이 김권선거를 자행하면서 이를 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특히 현대중공업 경리사원정윤옥씨(27)의 선거용 비자금조성 폭로와 관련,정부의 김권선거조사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박희태대변인은 「기업의 부정조사도 탄압인가」하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정부의 조사는 수천억원의 현대자금이 국민당 정치자금으로 쓰여지고 있어 부정선거방지 차원에서 정부가 사실여부를 밝히려는 것』이라며 『이를 국민당에 대한 탄압이라고 주장한다면 「국민당이 바로 현대재벌이고 국민당은 현대의 껍데기」라는 주장을 자인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 「부정의 소지」척결이 왜 탄압인가(사설)

    현대중공업의 거액자금유용혐의는 김권선거에 대한 쟁점을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현대중공업이 3백50억원을 국민당 선거자금으로 유출했다는 경리직원의 「양심선언」은 그동안 많은 국민들이 우려했던 특정정당의 김품선거의혹과 「정경일치」를 가시화시켜주고 있다고 하겠다. 현대중공업 직원의 「양심선언」의 진위는 곧 가려지겠지만 내용이 구체적이고 신빙성을 뒷받침하는 물적증거 등으로 미루어 그 파문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그렇지 않아도 이미 현대그룹 계열사 가운데 현대자동차등 4개사의 불법선거운동 사실이 드러났고 현대그룹 노총총연합 대표들의 선거관련 항의농성이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현대목재의 불법선거운동과 현대중공업의 거액자금 유용에 대한 수사가 착수되고 있다.현대중공업의 자금유용이 사실로 밝혀지면 현대그룹과 국민당과의 관계는 「정경유착」의 단계를 넘어선 「정경일치」임이 확인되고 「정부의 현대그룹 탄압」이라는 국민당의 주장이 허구로 드러나게 된다. 공명선거를 희구하는 많은 국민들이 있고 선거부정과 비리를 고발하는 시민들이 있는한 불법및 부정선거 내용은 밝혀지게 마련이다.우리는 이미 현대그룹 임직원들이 재벌그룹의 소속원이기 이전에 민주시민의 한사람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금품타락선거에 대한 양심선언을 해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아울러 차제에,정경유착의 고리와 불정·비이의 온상일 것으로 지목됐던 대상에 대한 당국의 척결작업이 그들이 주장하는바 탄압이 될수는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고자 한다. 거듭 지적하지만 현대그룹 임직원들은 국민들이 희구하고 있는 공명선거의 정착에 동참,불법선거운동 압력을 단호히 거부하기 바란다.또 불법선거 사례를 사직당국에 스스로 고발할 정도의 용기있는 행동을 해주기를 당부한다.특히 현대그룹 최고경영진들은 기업자금의 선거자금 유입이 형법상의 배임행위만이 아니고 부정선거를 조장하는 망국적 행위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기업자금의 정치자금유용은 주주에 대한 배임행위이자 국민들에 대한 배반행위이다.그래서 그같은 배임행위는 사법적 응징대상일뿐 아니라 도덕적인 지탄의 대상이다.그점에서 정부는 모든 공권력을 총동원하여 기업자금의 정치자금 유용을 차단해야 할 것이다.중립내각은 정치와 경제의 고리를 끊을 뿐 아니라 공명선거 풍토를 정착시켜 주기를 기대한다. 국민당은 정부의 현대그룹 계열사 임직원에 대한 불법선거단속을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일을 이제 중단해야 한다.현재까지만도 현대그룹 5개계열사의 불법선거운동 사실이 드러났고 현대중공업은 거액자금 유용의 혐의를 받고 있지 않은가.국민당은 현대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의 연쇄적인 불법선거운동에 대해 일단의 책임을 통감하고 지금부터라도 현대그룹과의 관계를 단절해야 할 것이다.특히 현대그룹 전총수이자 국민당 대통령후보인 정주영씨가 솔선해서 정경고리를 청산해 줄것을 당부하고 싶다.
  • 실천에 옮겨지는 “금권척결 의지”/현대수사 배경·정치권 반응

    ◎“빙산의 일각… 실제론 수천억 살포” 추정/민자/“유리한 국면만은 아니다” 국민당 간접지원 양상으로/민주/대응책 선택폭 제한적… 동정표에 기대/국민 현대그룹계열사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압수수색및 국세청의 세무조사등 정부가 김권선거척결의지를 단호하게 보인 것은 얼마남지 않은 대선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민자·민주·국민 3당은 이번사태에 대한 여론의 동향과 당국의 조사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민자당과 국민당은 서로 김권·관권시비공방전을 더욱 치열하게 펼쳐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민자당◁ 그동안 현대그룹 전체직원을 동원한 선거운동과 이를 통한 자금살포가 중반전에 들어가면서 극에 달하고 있다고 판단,바로 이점에 정부당국의 수사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또한 이것은 공명선거정착차원에서 너무나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5일새벽 현대중공업 경리직원 정윤옥양의 양심선언으로 「현대기업의 국민당선거자금조성」이 분명한 사실로 드러난 이상 관권탄압 운운하는 국민당의 주장은 「허무맹랑한 소리」라는 것이다. ○「경제일체」 재확인 나아가 양심선언에서 밝혀진 비자금 3백20억원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으며 실제 자금살포규모는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때문에 민자당은 국민당이 전혀 신빙성없는 「부인」으로 일관할게 아니라 현대로부터 끌어다 쓴 정확한 자금규모와 함께 김권선거의 실상을 명백히 밝힐 것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또 국민당이 정부와 민자당을 연결지어 대대적인 공조탄압음모로 몰아붙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중립내각의 출범으로 민자당의 「희망사항」이 결코 먹혀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따라서 이번 수사는 전적으로 정부의 독자적인 판단에 의한 것이라는 설명이다.만약 그같은 주장을 계속한다면 결국 국민당의 심대한 자충수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박희태대변인은 이와관련,『현대기업조사를 국민당탄압이라고 한다면 「국민당이 바로 현대재벌이며 국민당은 현대의 껍데기」라는 주장을 자인하는 결과』라고 지적하면서 『중립내각출범이래 민주당마저도 관권선거시비를 하지않고 있는데 유독 국민당만이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잠꼬대』라고 일갈했다. 사실 민자당은 일찍부터 이번선거의 혼탁분위기 조성의 주범으로 국민당의 현대직원 동원및 자금살포를 지목,이를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해 왔다. 현대그룹의 17만직원을 전국 방방곡곡에 투입,강제적으로 선거운동을 하게 하는 것이 선거법위반은 물론 기본권을 침해하는 비인도적 행위로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 정주영후보의 지지율이 다소 상승한 것도 따지고보면 이같은 국민당의 「정경일체」선거운동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정부당국의 현대계열사 본격수사가 국민당의 불법적인 자금줄을 봉쇄함으로써 상당한 타격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종의 위기감 느껴 ▷민주당◁ 기본적으로 민자당과 국민당의 대결이라는 시각에서 비교적 여유있게 한걸음 물러서 지켜보는 것이 그동안의 입장이었다. 따라서 정부측에 대해서는 민자당의 시계배포행위등을 들어 법집행의 형평성을 유지하도록 촉구하면서 현대측에 대해서는 법을 위반한 일은마땅히 처벌받아야 한다는 원칙론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그러나 현대및 국민당에 대한 당국의 수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민주당으로서도 일종의 위기감을 느끼고 간접적으로 국민당을 지원하는 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이는 국민당이 민자당의 표를 잠식함으로써 민주당에는 유리한 국면이 조성될수 있다는 당초 전략이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선거의 분위기가 금권 부정선거의 단속이라는 한쪽면만으로 몰려갈 경우 민자당이 벌이는 각종 탈법사례가 간과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포함돼 있다. 홍사덕대변인은 5일 이와관련,성명을 통해 『정부는 현대그룹에 대해 수사기관과 국세청까지 동원한 전대미문의 대규모 수색을 감행하면서 그것이 금권선거풍토의 근절을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으나 법집행의 형평성에 치명적인 결함을 안고있다』고 지적하고 『선물용시계를 돌리고 선거법이 금지하는 녹음 전화 자동선전및 전화선거운동을 조직적으로 자행하는 민자당의 위법행위는 왜 모른체하느냐』고 공평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광옥선거대책본부장도 『금권선거는 국민당뿐 아니라 민자당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기 때문에 현대의 선거법위반 부분만 수사할 경우 부당한 탄압을 받는 것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선거부정을 둘러싼 민자·국민당의 갈등이 민주당에는 아직 불리한 국면은 아니지만 선거의 흐름이 가닥을 잡을 수 없는 긴박한 상황으로 갈 경우 유리할 게 없다고 보고 한본부장이 각당의 선거대책본부장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다룰 것을 제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3당참여 조사 검토 ▷국민당◁ 국민당은 현대그룹 산하 5개사에 대한 불법선거운동 수사및 세무조사를 당에 대한 「우회적이면서도 명백한 정치탄압」이라고 보고 있다. 국민당은 현대직원일지라도 국민당 당원이면 국민당 선거운동을 돕는 것은 당연한데도 정부가 이를 문제삼는 것은 『그동안의 유세에서 정주영후보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자 이에 당황한 민자당측이 직간접적인 영향권안에 있는 일부 관료들을 부추긴 결과』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당측은 이와관련,이날 상·하오에 걸쳐 정후보 주재로 비공식당직자회의와 긴급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갖고 대응책을 논의,정면대응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국민당측으로선 대응방법에 대한 선택의 폭이 극히 제한되어 있다.현대에 대한 수사가 국민당을 겨냥한 것임에는 틀림없지만 겉으로는 현대그룹에 대한 수사이므로 섣불리 나섰다간 스스로 국민당과 현대와의 고리를 내보이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면대응은 하나 수위는 상황을 보아가며 적절히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국민당은 우선 지구당별로 관권선거 규탄집회를 동시다발로 갖는 한편 유세현장에서 민자당의 금권·관권선거 사례를 들어 당국과 민자당을 집중공격할 계획이다. 그러나 야당출신 당직자들이 현승종내각은 물로 노태우대통령의 중립의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는 등 청와대에 직접 공세를 취해야한다고 주장했으나 채택되지 않고 다만 현내각의 중립성에 대해 좀더 지켜본뒤 총사퇴요구 여부를 결정짓는다는 온건한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 국민당측은 이와 함께 금권선거에 대한 결백성을 입증하기 위해 민자·민주·국민 3당과 선관위·공선협이 참가하는 「부정선거 진상조사단」구성을 제의할 것과 금권·관권선거 방지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노대통령과 3당후보의 청와대 회동제의를 검토하고 있다.
  • 칼 뽑은 「공명」… 금권차단 나섰다/현대그룹 압수수색 배경

    ◎중립내각 깨끗한 선거의지 행동화/탄압오해 부담안고 전면수사 착수 경찰이 4일 현대그룹본사와 3개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등 현대그룹에 대한 전면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 대선에서 금권의 개입만큼을 반드시 막겠다는 정부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측이 산하기업의 인적·물적자원을 총동원해 국민당의 선거운동을 직접 간접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은 검찰과 경찰의 수사착수 이전부터 공공연한 비밀로 여겨져왔었다.수사당국은 정부의 공명선거실현방침에 따라 증거만 확보된다면 언제라도 수사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었으며 그런 터에 현대직원들의 유권자들에 대한 금품제공 행위가 최근 전국 곳곳에서 하나둘씩 사실로 밝혀지기 시작했고 마침내 그같은 금권물량공세에 대해 철퇴가 가해진 것이다. 수사당국이 이처럼 현대그룹,나아가 국민당과 전면전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것은 금품살포와 향응제공이 공명선거분위기를 해치는 주범이며 중립내각을 구성하면서까지 깨끗한 선거를 위해 애써온 정부의 의지에 정면으로 도전하는행위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도 이해된다. 금품공세로 얼룩졌던 지난 선거들을 돌이켜 볼때 매표행위만큼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한다는 것이 새로 출범한 중립내각의 최우선과제였으며 돈 안쓰는 선거를 위한 국민적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됐다는 점도 이번 조치의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금품을 받은 유권자가 신고를 하면 최고 1백만원까지 10배의 포상금을 주고 금품수수·요구사범을 2명이상 구속하는 경찰관은 특진시켜주기로 하는 다소 파격적인 조치도 이번 수사와 같은 맥락에서 풀이할 수 있다. 현대그룹의 선거개입이 당국에 꼬리가 잡힌 것은 대선투표일이 공고된 뒤인 11월말. 지난달 21일 유권자의 집을 방문해 입당원서를 쓰게하고 사례로 선물을 준 현대정공 직원 4명이 붙잡힌데 이어 현대건설직원 부인 4명이 유권자들에게 정주영후보의 지지를 부탁하며 음식을 제공한 사실이 적발됐다. 거기에다 현대그룹 노조위원장들이 직원들을 선거에 동원하지말라는 시위를 벌여 검찰과 경찰이 내면적으로 현대측의 선거개입 정도와 경위,배후에 대한수사에 착수하게 된 것이다. 경찰수사결과 현대정공과 현대자동차써비스의 선거개입이 사실로 밝혀져 임직원들이 구속되거나 사전영장이 발부됐다. 특히 현대정공에 대한 수사에서는 임원부터 현장사원까지 10∼1백명씩 당원확보계획을 마련하고 회사돈으로 기념품을 구입한 사실까지 드러나 생각보다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다는 것도 확인됐다. 경찰청이 7시간에 걸친 압수수색에서 압수한 물품중 선거개입 입증자료로 볼수 있는 것은 정주영대표의 직인이 찍힌 백지당원증 16장과 입당원서 46장및 7백55명의 퇴직자 명단. 경찰은 현대그룹이 직원들을 임시로 퇴직하도록 유도한뒤 국민당에 입당시켜 현직 직원들과 함께 당원들을 확보하도록 종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이 물품들이 현대측의 선거개입을 입증해 줄 상당한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이미 훼손된 자료도 많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압수수색이 이미 수사에 들어갔던 현대정공 등의 보강수사차원에서 마무리될지,아니면 다른 계열사들로 수사가 확대될지는 미지수이다. 다만 밝혀진 몇개계열사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산하기업들이 선거에 개입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때문에 그룹차원의 계획과 지시가 있었을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의 현대에 대한 전면수사착수가 자칫 특정정당 탄압이라는 인상을 줄지도 모르기 때문에 선거에 미칠 영향은 적지않을 전망이며 국민당의 대응과 반발 또한 주목되고 있다.
  • 후반 대세장악 총력전

    ◎“산업 균형발전” 전남도순회/김영삼/충청권에서 “정권교체” 목청/김대중/“탄압받는 정당” 동정표 호소/정주영 대통령선거전이 후반전에 돌입하면서 민자 민주 국민등 각당과 무소속후보들은 막판 대세를 장악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순천=한종태기자】민자당의 김영삼후보는 4일 전남 보성 순천과 경남 하동 진주에서 유세를 갖고 지역감정문제를 집중 거론,『한국병중에 가장 심각한 것은 말할것도 없이 망국적인 지역감정』이라고 지적하고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인사정책에서부터 지역감정을 뿌리뽑기 위한 획기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차별없는 인사정책을 약속했다. 김후보는 『씨뿌린 자가 당연히 거두고 능력있는 자는 출신지역이나 성분에 관계없이 등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인사쇄신과 아울러 기존의 농업과 새로운 산업을 균형있게 발전시켜 전남을 살기좋은 고장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김후보는 『전남은 외부로부터 가해진 정책적 홀대로 「공업 전남」으로의 전환에 실패하면서 경제적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전남의 새 경제시대를 여는 일을 김영삼이 하겠다』고 말했다. 【공주=유민기자】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대천 서천 부여 논산 공주등 충남지역 유세에서 변화와 개혁을 약속하고 『참된 변화는 국민 모두의 참여를 요구하며 무관심과 외면은 정체와 퇴보를 의미한다』며 정권교체를 위한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김후보는 또 『국민들이 위대한 변화를 선택해 나와 민주당에 기회를 준다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 무소유의 대통령으로서 청와대를 시민공원으로 개방하고 국민속에 생활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공산당을 제외한 각계각층이 차별없이 민주적 자유를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문호영기자】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남원 정주 김제 군산 이리 전주등 전북지역에서 유세를 갖고 『집권하면 진정으로 나라를 발전시키는 생산성 높은 정치를 위해 정계를전면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정후보는 『민자당과 검찰은 온갖 편파적 작태로 국민당을 모략하고 있다』고 관권개입의혹을 거듭 제기한뒤 전주∼남원고속도로건설,김제 전문대설립,군산외항개발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새한국당의 이종찬후보는 옥천 영동 증평 괴산 음성등 충북 5개지역을 순회하며 농업연구개발투자 확대,농민연금제도등 복지확충,주요지방도시에 농업경영및 기술전문대학 설립등을 제시했다. 신정당 박찬종후보도 포항 경주 울산등 경북지역에서 첫유세를 갖고 『오늘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집권후 경제중흥을 위한 범국민위원회를 설치해 금융실명제와 토지공개념을 즉각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 현대계열사 수사/조직적 탄압 주장/국민당

    국민당의 변정일대변인은 4일 논평을 발표,『현대계열사에 대한 정부수사기관의 압수수색을 비롯한 온갖 수사는 국민당과 현대기업에 대한 조직적이고 구조적인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변대변인은 『이러한 탄압은 김영삼후보가 자신의 당선을 원하는 일부 공무원들을 이용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집권 3년내 내각제 도입/금융실명제는 즉각 실시

    ◎정주영후보 관훈클럽 회견 국민당의 정주영대통령후보는 3일 하오 관훈클럽이 주최하는 대통령후보초청회견에 참석,기조연설을 통해 『집권 2∼3년후면 경제가 제자리를 찾아 내각제를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후보는 이어 『집권하자마자 지방자치제를 전면 실시해 민주주의를 전국적으로 정착시키겠다』며 『금융실명제도 즉각 실시,검은 돈을 추방하고 토지공개념을 확고하게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정후보는 『금리를 6%로,영농어자금금리는 3%로 낮추겠다』면서 『집권 2년안에 남북자유왕래,5년안에 통일을 이룩하겠다』고 공약했다. 정후보는 이어 일문일답에서 『국민당이 검은 돈의 유혹을 물리칠수 있도록 재산 일부를 「정당발전기금」으로 출연하고 나머지 재산도 「영세민주택기금」 「중소기업 육성기금」 「노인복지기금」등에 희사하겠다』면서 『그러나 재산을 선거에 이용,표를 얻을 생각은 없으며 내년 3월이후에 사회사업을 해 골고루 나눠주고 손을 털려고 한다』고 밝혔다. 정후보는 『재산은 합리적으로 쓰겠으며 연말선거에 활용한다든가 폭탄선언은 전혀 구상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후보는 또 『금권·관권선거는 민자당이 하고 있으며 국민당은 탄압받고 있다』며 『국민당원을 서산간척지 구경시켰다고 많이 구속시킨 것이 바로 관권선거의 전형적 탄압』이라고 말했다. 정후보는 박태준 전민자당최고위원의 국민당 입당설과 관련,『박위원이 오는 10일쯤 귀국하는대로 입당절차를 밟을 것이나 외부에서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후보는 『집권하면 1년내 재벌계열기업간 상호지급보증을 해제해 재벌을 해체한뒤 각 기업을 전문화시켜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관권개입 주장/수세국면 전환 카드/국민당 제기·안기부 대응

    ◎“「보좌관실」 구성… 특정후보 지원/국민당/“터무니 없다… 계속땐 대응조치”/안기부/자금지원 거명단체선 “사과않으면 국민당 고발” 국민당이 민자당과의 금권선거 공방에 이어 안기부를 대상으로 관권개입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관권개입 시비는 유세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신공격과 같은 일과성 문제가 아니라 사실여부에 따라서는 대선의 판세를 뒤흔들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귀추가 주목된다. 시비의 발단은 국민당이 유세장 스트립쇼 파문과 금권타락 공방으로 당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것을 우려,수세에 처해있는 국면을 전환시키고자 현승종내각의 중립성에 의혹을 제기한데서 비롯됐다. 국민당은 현내각의 편파수사와 당에 대한 탄압 등을 들어 일종의 「관권선거」가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 증거로 안기부가 김영삼 민자당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사실상의 선거관련 대책기구인 「보좌관실」을 신설해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고 「폭로」하고 나선 것이다. 이는 국민당측에서 주장하는 관권선거의 개연성을 일반국민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안기부를 목표물로 삼았음을 말해준다. 물론 관권선거 시비에 대한 국민당의 접근은 상당히 조심스럽다.중립내각 자체의 순수성에 대해선 의심이 없는데 다만 일부 관료들의 행동이 문제라는 식이다. 정주영후보는 이와 관련,3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총리의 중립의지는 확고한데 하급관리들이 김영삼 민자당후보의 당선을 위해 자의적으로 과잉활동을 하고 있다』며 『안기부의 경우도 부장은 가만히 중립을 지키고 있는데 간부급에서 김영삼후보를 위해 뛰는 사람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당측은 자의적으로 과잉활동을 하는 안기부 사람으로 2∼3명의 간부를 꼽고 있다. 김동길최고위원도 이날 기자실에 들러 『안기부의 일부 간부등이 「보좌관실」이라는 기구를 신설,김영삼후보를 지원하도록 사회단체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면서 「보좌관실」구성,책임자및 활동내역을 담은 자료를 배포하고 이에대한 해명과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모고위간부는 최근 박태준 포철명예회장을 2차례에 걸쳐 만나 국민당 입당을 만류했으며 또다른 간부는 연예인협회 이사장 윤승문씨(예명 석 현)와 이덕화,코리아나등 유명연예인들과 회동,김영삼후보의 지지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국민당은 이날 배포한 자료에 거론된 안기부요원의 이름이 거의 실존인물인데다 이 자료들이 일부 상관들의 부당한 선거개입에 반발한 안기부 요원의 제보에 근거해 만든것』이라며 신빙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보안을 요하는 안기부에서는 이들 간부의 신원이 비교적 노출된 사람인데다 이들이 접촉했다는 사회단체들이 이를 부인하고 있어 관권개입 사실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안기부는 이러한 국민당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다.보좌관실을 신설한 일도 없고 더욱이 사회단체에 자금을 지원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앞으로도 이와같은 근거없는 주장이 계속될 경우에는 법적대응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거론된 연예인협회나 여성단체협의회에서도 『사과하지 않으면 명예훼손혐의로 고발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민당은금권선거공방을 피하는 유효한 카드로 「관권개입시비」를 계속 활용하며 필요에 따라서는 「또다른 사실」을 폭로할 것으로 보인다.
  • “세계 8대경제강국 가능”/김대중후보 관훈토론 일문일답

    ◎나만큼 용공문제 검증받은 사람없어/식량안보 차원에서 농민은 보호돼야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2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외의장에서 관훈클럽 초청 특별기자회견을 가졌다. 3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이날 특별회견에서는 이광훈 경향신문 논설위원실장,정종문 동아일보 수석논설위원,최청림 조선일보 편집국장대리,성병욱 중앙일보 논설주간,이성춘 한국일보 논설위원등이 대표질문을 했다. 이날 회견의 일문일답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국연합」측이 민주당이 집권하면 장관임명도 협의한다고 하는데 집권후의 거국내각이 「전국연합」과의 연립정부를 말하는 것인가. ▲정국연합과는 연립내각을 구성하지 않겠다.우리당이 발표한 정책중에서 「전국연합」의 의견과 일치한 것만 합의했다.그들이 주장하는 국가보안법 무조건 철폐·안기부의 무조건폐지등 5∼6개항에 대해서는 합의하지 않았다.정부구성은 우리가 독자적으로 구성하고 어떠한 연립정부 구성계획도 없다. 중도우파라는 정치노선도 추호의 변화가 없다. ­지난달 25일 전국연합과의합의가 처음 나왔을때 부인도 시인도 하지 않았는데. ▲수일전에 발표를 보고 협의연락을 맡은 김원기의원을 불러 경위를 들었다.그때 김의원이 『사실무근이다』『보도경위를 알아보고 조치하겠다』고 했다.김의원이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 ­「전국연합」으로부터 대선에서의 지원을 기대하는지. ▲그분들의 주장이 우리당의 정책과 일치한다면 지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그러나 그분들은 법에 선거운동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선거운동은 불가능한 것으로 이해된다. ­「전국연합」과 이런식의 대화는 선거용이거나 일시적인 방편이 아닌가. ▲13대국회에서 당시 평민연을 대거 영입했다.그사람들이 제도권 정치에 영입돼 우리나라 정치가 그만큼 안정됐다.14대때 민련을 영입했는데 열심히 일하고 있고 정국이 안정돼 정치가 건전해지는데 크게 기여했다.민주주의를 하면 5·6공의 인사들도 받아들인다는 입장에서 그분들을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정치에 도움이 된다. ­경제정책공약중 우리나라를 5년내 세계8대경제강국으로 끌어올리겠다고했는데 구체적인 청사진이 없다.우리의 기술·생산력·국민의식으로 보아 가능한지 의문이다. ▲가능하다고 본다.오늘날 8대강국은 스페인·덴마크·오스트리아등이 있는데 스페인을 제외하면 인구가 적어 강국이 되기 힘들다.우리나라의 9월말 현재 GNP상승률이 5.4%이지만 다음 5년동안 평균 7.8%까지 가능하다. ­북한에서 재야와 연합한 민주당을 지지하라고 연일 보도하고 있는데 그것은 김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자신들의 집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인지. ▲그들이 김대중이를 지지하라고 했다면 표가 떨어질 것이 분명하지 않느냐.유신때 남한의 학생들과 연대하라고 떠들어댔다.독재정권은 바로 이를 탄압구실로 삼았다.남쪽의 박정희정권 북한의 김일성이 다같이 정권에 악용했다. ­이근희사건이 터졌을때 사과를 해놓고 그뒤 신문광고에서는 『관련없다』고 했는데 대국민사과를 취소할 용의는. ▲이근희가 간첩이어서 사과한 것이 아니라 부주의로 물의를 일으켜 사과했다. ­정리된 반공관은. ▲공산주의는 독재하에 약자를 억압착취하는 등 사회적 부조리가 만연할 때 구세주처럼 보이기도 한다. 부정부패 독재가 없어지면 공산당이 있을 수 없다고 본다. 6·25 당시인 50∼53년 사이 남포동거리의 자유를 상기해보자.국가보안법이 없었는데도 공산당이 침투할 여지가 없었다. ­김일성에 대한 평가는. ▲일제때 싸운 것은 평가한다.그외는 평가의 여지가 없다.국민을 노예처럼 억압하고 자신을 신격화하는데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가. ­농어가부채탕감은 인기에 편승한 공약이 아닌가.생산성 향상을 통한 구조개선이 시급하다고 보는데. ▲보기에 따라 얼마든지 비판할 소지가 있다.그러나 농가빚은 매년 늘어나는데 갚을 길이 없다.갚으라고 하면 도망가버린다.탕감 안하면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농촌을 살리겠다는 결심만 있으면 어렵지만 돈 나올 데가 있다. ­그렇다면 도시근로자나 영세민의 부채도 탕감해주어야 형평에 맞는 것 아닌가. ▲농가부채와 도시영세민의 부채는 성격이 다르다.도시근로자의 부채는 생활비 때문에 생긴 것인 반면 농가부채는 생산과 관련된 것이다.어느나라가 생활비까지 갚아주나.농민문제는 새로운 각도로 보아야 한다.눈부신 변화 앞에서 농업은 보호하지 않으면 망할 수 밖에 없다.식량안보차원에서도 농민을 보호해야 한다. ­87년 대선에서 집권에 실패한 것은 야권 단일후보를 내지 못한데 있는데 중립내각으로 호기를 맞은 이번 대선에서 국민당의 정주영후보와 협상을 벌일 용의는. ▲87년 대선에서 나라도 양보하지 않은게 후회스럽다는 얘기를 여러번 말씀드린바 있다.86년 당시 김영삼 통일민주당 총재가 서독 본에서 김대중씨가 사면·복권되면 출마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믿고 당에 다시 들어갔으나 결국 그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현시점에서 반민자당 단일후보는 2가지 점에서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첫째 현중립내각하에서는 민자당이 꼭 여당이라고 볼수없기 때문이다.또 정후보의 국민당은 민자당과 같은 뿌리의 2개의 정당이기 때문이다. 정후보는 그동안 현대재벌을 키워오는 과정에서 역대 군사정권과 밀착했을 뿐만 아니라 전경련 회장으로 오늘의 왜곡된 경제구조를 만드는데 크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지난 71년·87년 대선이 끝난뒤 선거결과에 불복했었는데 이번의 대권도전에 실패하면 어떻게 할것인가. ▲지금은 노태우대통령이 중립을 지키고 국민이 잘하고 있다.내가 무슨 염치로 부정하겠는가. ­대선승패에 관계없이 당권을 물려준다는 약속은 변함없는가. ▲변함없다. ­지난 88년 13대 국회등원시 국회사무처에 재산등록한뒤 2개월후에 공개된 김후보 부부의 재산 3억4천만원과 최근에 공개한 43억원과는 굉장한 차이가 있다.개인재산과 정치자금을 어떻게 구분하는가. ▲그때에는 땅에 대해서 평가를 하지 않고 집만 평가를 했기 때문에 오해가 있는 것 같다.대통령이 돼서 좋은 정치를 하고 싶은 욕심은 있으나 부자가 되려는 욕심은 없다.돈이 생기는대로 당과 정치에 썼기 때문에 개인재산은 없다.현금 5억원도 당으로 쓰는 것이고 개인살림으로 쓰는 것은 극히 일부 밖에 안된다. ­15대 총선에서 내각제수용 의사를 밝혔는데 장기집권 기도 또는 민자당내 민정계등 내각제선호세력을 끌어들여 정계개편을 노린다는 지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대통령제를 선호한다.그러나 정치인은 국민이 원하면 고려해야 한다.정부형태에 대해 국민심판이 있어야 한다. ­96년에 내각제를 한다면 퇴임이후 재집권 안할 것인가.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 「금권」 쟁점화에 맞불작전/국민당 「관권탄압」 주장 저변

    ◎나체쇼 파문 겹친 비난여론에 당황/중립성 시비 일으켜 국면전환 모색 국민당이 현승종내각의 중립의지에 대한 의구심을 공식 제기,최근 유세장에서의 나체쇼로 빚어진 국민들로부터의 강도 높은 비난과 금권선거 공방등에 따른 수세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 본격적인 공세에 나섰다. 김동길최고위원은 2일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우리당에 대한 당국의 편파수사는 더이상 참을 수 없는 한계상황에 도달했다』며 강도높게 현내각을 비난하고 공정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의구심의 초점은 민자당에 의해 금권선거시비가 중반선거전의 최대쟁점으로 부각되면서 현대 임직원이 잇따라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하는등 정부의 편파수사내지는 탄압이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이는 변형된 모습의 관권개입이라는 주장이다. 국민당측은 그 근거로 선거법위반사범을 3당별로 볼때 입건자가 민자 27명,민주 10명,국민 1백63명인데 비해 구속자는 민자당은 하나도 없는 반면 민주당은 1명,국민당은 무려 28명이나 되는 사실을 들며 『중립내각의 허구성이 단적으로 증명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치용부대변인도 현대 임직원들의 구속사태와 관련,성명을 내고 『분노를 금치 못하며 이러한 국민당에 대한 탄압이 계속될 경우 이는 검찰과 경찰의 독립성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짓밟는 처사임은 물론 현내각의 중립성에 대해서까지 심각한 의문을 야기시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국민당은 또 『안기부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사실상의 선거대책기구인 「보좌관실」을 신설,이를 중심으로 연예인협회·해병전우회등 2백여 사회단체에 5천만∼수억원씩의 자금을 지원하거나 회유·압박하는 방식으로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당측이 이처럼 정부의 중립성·공정성에 대해 공식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며 관권선거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당의 탄생배경등으로 인한 금권선거시비에다 최근의 나체쇼로 빚어진 비난 여론등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정주영후보에 대한 지지도에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방어차원의 국면전환노력이라고 보여진다. 국민당의 이러한 대응방식은 지난 3·24총선에서도 나타났었다. 당시 민자당에서 정주영대표가 문중회보 발행인으로 되어있는 사실을 들어 의원후보자격을 거론했을때 이의 부당성을 제기하는 대신 타당후보들의 자격문제를 함께 거론,민자당 스스로 취소케하는 전략을 구사했었다. 국민당은 금권선거시비에 대해 본격유세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당의 기세에 위협을 느낀 민자당의 음해전술로 분석하고 있다. 즉 민자당측이 의도하는대로 금권시비에 매달려있으면 현대임직원의 구속사태와 맞물려 재벌당 이미지의 고착화와 함께 당이 회복할 수 없는 손상을 입을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따라 국민당측은 기존에 갖고있던 당국의 수사행태에 대한 불만을 「관권개입」으로 주장하면서 정부와 민자당을 싸잡아 공격해 금권공방을 희석시키려는 전략이라는 관측이다. 이를 위해 국민당측은 계속 현내각의 중립성을 허구로 몰아붙이고 특히 「편파수사」를 강조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 “공안당국 탄압선거” 주장/국민당 김 선대위장

    국민당의 김동길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정부와 민자당이 안기부를 통해 국민당에 대한 조직적인 불법·탄압선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이같은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고 공명선거실현을 위해 민자·민주·국민 3당 대표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 김위원장은 이날상오 광화문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안기부가 「보좌관실」이라는 불법기구를 신설,2백여개에 달하는 각종 사회단체에 자금을 지원하고 국민당에 대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관계자 3명을 대통령선거법위반등의 혐의로 금명간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안기부가 「보좌관실」을 통해 ▲연예인협회 ▲여성단체협의회 ▲해병전우회 ▲체육회산하 각종 단체 ▲이북5도 청년협의회등 각종 사회단체에 5천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국민당에 대한 일방적인 탄압을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김위원장은 『현승종내각은 중립내각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겨 중립내각 본연의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면서 『민자당이 이런 식으로 선거에서 승리하게 되면 승복할 수있느냐』며 국민당에 대한 불법·탄압선거가 시정되지 않을 경우 현내각의 사퇴를 공식 요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 「타당의 탈법」 증거 수집에 치중/3당 「부정고발센터」 운영실태

    ◎금품살포·선심관광 체크… 맞고발/율사출신 포진… 「공격 논리」 개발/민자당은 국민당에,민주당은 민자당에 화살 각당의 부정선거고발센터가 본격 가동되면서 금권부정등의 상호비방전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특히 공명선거를 이룩해내기 위한 자구수단보다는 상대당을 공격하기 위한 자료수집에 치중,맞고발사태만 양산하고 있는 실정이다.여론수렴을 통해 정책에 반영하고 선거주무기관인 중앙선관위에 시정조치를 요구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 특징적인 것은 3당 공히 고발센터에 소속 율사출신을 포함한 수십명에 달하는 변호인단 또는 법률지원단을 병행해 운영하며 소속당의 「공격논리」개발,상대당 탈법에 대한 증거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민자당은 공명선거의 추진과 타당의 불법선거 방지를 위해 3원화된 조직을 갖고 제보접수는 부정선거고발센터와 시도지부에 50명으로 구성된 청년기동대로부터 받고 있다.소송준비는 당내 율사출신들로 구성된 공명선거대책위가,타당후보들의 인신공격등 부정감시는 유세반이 맡아 조직적인 활동을펴고 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재야단체를 불법으로 선거운동에 활용하는 등 법망을 교묘히 피하는 지능적 불법사례가 많다』고 판단,재야와의 연계를 차단하는데 1차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국민당에 대해서는 금품기부행위와 증거채증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날까지 1백19건의 고발사례가운에 1백8건이 국민당의 금품수수등에 관련된 것이다. 민자당이 최근 국민당의 금권공세에 대해 본격적인 공세를 취한 후부터는 민자·국민당간의 고소·고발등 맞대응이 가열되고 있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하루평균 고발센터에 4∼50건의 부정사례가 접수되고 있는데 이가운데 7∼8건이 선관위·검찰에 고발되고 있다. 물론 대부분이 국민당의 금품기부행위와 관련된 것이라는게 당관계자의 지적이다. 민주당도 부정선거감시및 방지에 관한 조직은 3원화된 민자당의 조직과 유사하다.그러나 민자당이 국민당을 주요「공격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과는 달리 민주당은 최대경쟁상대라 할수 있는 민자당에 화살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까지 창구에 접수된 5백19건가운데 절반이상이 민자당사례의 수집이며 증거가 확실하지 않으면 고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지만 모두 16건의 고발사례중 국민당에 대해서는 한건의 고발도 없다는 점이 대조적이다. 민주당은 부정사례가 지나치고 증거가 확실한 경우는 고소·고발등 법적대응을,심증은 있지만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는 대변인의 성명으로,효용가치가 높으면서도 법에 저촉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이를 유세전등에 활용하고 있다. 국민당의 부정선거사례수집과 활용은 주로 민자당과의 김권시비공방에 대한 맞대응에 이용하거나 상대적으로 부정강도가 높다고 지적되고 있는 「행위」에 대한「방패막이」로 최대한 활용한다. 증거가 포착될때마다 김동길선대위원장등이 총리·선관위원장·내무·법무장관을 수시로 방문하는 것도 이같은 전략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수집된 2백85건의 부정선거사례가운데 2백31건이 민자당에 집중된 것이고 이를 근거로『민자당의 수사는 기피하고 국민당만 나무란다』며 간접적으로「탄압받고 있다」는 인상을 심기에도 주력한다. 국민당은 피소된 사건이 당관계자뿐만 아니라 「현대」라는 대기업관계자가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유수호의원을 단장으로 당내외 17명의 변호사들이 참여한 대규모법률지원단의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 나체쇼 벌이는 이 혼탁의 작태들(사설)

    국민당의 대천선거유세장에 나체 쇼가 등장했다는 보도엔 그저 어이가 없어 입부터 벌어진다.엄숙한 정견발표장을 퇴폐유흥장으로 전락시키다니,기가 찰 일이다.유권자를 모독하고 온 나라의 선거개혁운동에 충격을던진 이낯뜨거운작태에개탄과분노를금할길없다. 정당이 유세장에 청중을 모으기 위해 연예인이나 풍물패를 동원해 여흥행사를 갖는건 있을수 있고,법적으로도 허용돼 있다.요즘같이 날씨가 차가워 청중들이 모이지 않을 때일수록 주최측은 그런 식전행사의 필요성을 더욱 크게 느낄 것이다.그러나 이런 행사는 어디까지나 도덕적 윤리적으로 건전한 것이어야 한다.국민당의 나체쇼처럼 국민정서와 사회규범을 해치는 퇴폐적인 프로그램이어서는 안된다. 유세장의 나체쇼가 청중들의 항의로 중단됐다는 사실은 주목할 일이다.한마디로 말해,유권자의 양식과 감시의 눈이 살아 있음을 보여준 것이었다.그들은 올바른 분별력을 가졌기에 유세장의 나체쇼에 역겨움을 표시했고,또한 건전한 시민정신의 소유자였기에 급기야 연단으로 뛰어 올라가 쇼를 중단시킬수 있었다.대천 청중들에게 박수를 보낸다.우리 국민 모두가 그들만 같다면 이번에공명선거의 숙원을달성하는것은그리어려운일이아니다. 나체쇼 파동에 대해 국민당은 부대변인 이름으로 사과성명을 내는 한편 이 사건의 책임을 지고 대천·보령지구당위원장이 자진 사임했다고 발표했다.그것만으론 안된다.당의 대표가 직접 나서서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선거문화 혁신에 앞장설 것을 다짐해야 한다.지금 국민들은 국민당의 유권자 모독행위에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있다.또한 국민당의 금권선거와 과열·타락 양상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우리는 국민당대통령후보로서의 정대표의 진솔한 사과와 다짐만이 국민들의 이러한 분노와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본다. 관계당국의 선거사범단속상황을 정당별로 보면 국민당이 전체 단속건수(지난달 28일 현재 5백47건)의 절반이 넘는 2백75건으로 단연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이건 무엇을 의미하는가.국민당은 정부의 편파적 단속과 국민당 탄압의 결과라고 주장한다.뿐만아니라,이런 사태에 책임을 지고 국무총리가물러나야 한다는 정치공세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이러한 강변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치고 있는지를 국민당은 성찰할줄 알아야 한다. 대천사건은 우연한 해프닝이라기보다는 극성스러운 국민당의 한 단면을 드러낸 사건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선거운동으로 집권해봤자 거기엔 「범법」이라는 꼬리가 붙어 정권의 합법성이 문제가 된다.민주주의는 결과 못지 않게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국민당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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