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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노원갑·청주 흥덕구(4·11 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19)

    ◎서울 노원갑­백남치 의원 14대 2위 수성 관심/국민회의 고영하자민련 박병일씨 맹추격 『막판 지역주의 바람이 거셀걸요』(50대 상점주인 박모씨),『글쎄요….개혁,개혁하니까 아무래도 지연보다는 인물과 경력이 승패를 좌우하겠죠』(30대 회사원 윤모씨).서울 노원갑지역은 유권자 분포가 특이하다.이질적인 계층간에 반응과 전망도 뚜렷하게 나뉜다. 공릉동과 월계동에는 60∼70년대 이농정책으로 주로 호남에서 이주한 40∼50대 이상 빈민층이 토박이 세력을 형성한다.반면 중·하계동에는 80년대 중반이후 택지·재개발사업으로 유입된 20∼30대 젊은 층이 중소형 아파트에 밀집해 있다.두지역의 유권자 비율은 4대6정도다.분위기도 판이하다.한 정당 관계자는 『아파트지역은 차분한데 비해 토박이촌은 벌써 과열 조짐을 보인다』고 전한다. 14대때 2천표 미만 차이로 각각 1,2,3위를 차지한 신한국당의 백남치 의원(52),국민회의 고영하 위원장(44),자민련 박병일 전 의원(62)이 자존심을 걸고 재격돌한다.민주당의 유영래 위원장(49)도 가세했다. 내리재선인 백의원은 90%를 웃도는 인지도와 지역 기여도를 앞세워 바닥을 다지고 있다.수성에 자신감을 표시한다.서울법대를 졸업,경찰대 교수를 지낸 그는 특유의 친화력과 소탈한 성격으로 폭넓은 지지층을 가진 것이 강점이다.홍보용 비디오를 만들어 의정보고회에 활용하고 있으며 튼튼한 조직력을 기반으로 아파트의 젊은 유권자들을 집중공략 중이다. 14대때 백의원에게 1천9백70표차로 석패한 고위원장은 26%에 이르는 호남표를 기반으로 바람몰이에 나섰다.지난 4년동안 지역에 거주하며 꾸준히 활동한 점을 강조한다.후보들 가운데 가장 젊다는 점을 부각시켜 20∼30대를 겨냥한다.중앙당 차원의 「강북 벨트전략」에도 기대를 건다.연세대 의대재학중 긴급조치1호 위반으로 구속된 재야운동가 출신이다. 민한당후보로 11대총선때 전북익산에서 당선됐던 박위원장은 총선을 백의원과 고위원장을 포함한 3파전으로 몰고간다는 전략이다.보수 색채로 30∼40대 유권자를 겨냥하고 있다.20년동안 변호사생활을 하면서 무료변론 활동을 벌인 점을 내세운다. 고려대를 졸업,유신반대운동으로 투옥된 경력이 있는 유위원장은 기반 조직의 취약점을 차별화된 홍보전략으로 메워나가고 있다.불암산등산로 보호하기,중랑천 살리기운동,쓰레기 소각장의 안전시설 마련 등 환경보호와 깨끗한 정치를 기치로 내걸어 합리적이고 개성이 강한 젊은층에 기대를 건다. ◎청주 흥덕구­윤석민·정기호·오용운씨 3파전/윤씨 “5공 희생양” 외치며 중년층 파고들어 충북 8개 선거구중 유권자수가 최다(19만3천명)인 청주 흥덕구는 전·현직의원 3명이 「수성과 재기」를 놓고 맞붙은 격전지역이다. 신한국당이 11대의원을 역임한 윤석민씨(58·서주산업회장)를 공천했고 자민련이 오용운 전 의원(69)을 내세워 현역인 민주당 정기호 의원(53)과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정치신인인 국민회의 손종학위원장(49·학원경영)과 무소속 최현호씨(37·흥덕연구소장)가 패기로 도전하고 있다. 현역 율사출신의원으로 국회법사위에서의 활발한 의정활동을 집중 홍보하고 있는 민주당 정기호의원은 견고한 사조직이 강점이다.지난해6·27 지방선거때부터 유세장을 돌며 일찍이 지지기반을 다져 왔고 청주공단 근로자층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고 있다. 정의원과 맞서는 윤석민씨와 오용운씨는 모두 정치재개를 선언한 전직 의원들.옛 조직들을 재규합하면서 동정여론을 조성하고 있다. 윤씨는 지난 80년대초 충북출신으론 유일하게 30대 재벌안에 든 자신이 5공의 탄압으로 대한선주를 강제로 빼앗기고 정계를 떠나야 했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1월26일 대한선주사건과 관련,3백46억원의 종합소득세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대법원의 승소판결을 받아낸 뒤 여당의 조직을 발판으로 중년층 표밭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충북지사와 국회건설위원장을 역임한 오용운 전 의원 역시 지난 14대 총선을 불과 한달 앞두고 수서사건에 휘말려 정계를 떠나야 했던 한을 풀겠다며 재기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소탈한 성품으로 숨은 지지자들의 저변이 넓은 것으로 알려졌고 특히 자민련의 녹색바람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신한국당과 자민련·민주당이 공히 자당 우세지역으로 분류할 만큼 혼전을 벌이고 있는 청주 흥덕구는 청주의 신개발지역으로 산적한 지역현안도 선거전의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유권자들은 경부고속철도 오송역 설치,오송 신도시 건설과 시외·고속터미널의 이전,청주국제공항의 연결도로망 건설등에 대해 각 후보자간에 건설적인 정책·공약대결이 벌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신흥개발지역의 특성상 인구유입이 계속되고 있고 비판적 중립성향을 띠는 젊은 유권자들의 향방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여 「참신성」·야 「관록」 뜨거운 접전/변호사출신 송훈석씨 얼굴알리기 성공 강원도 속초·고성·양양·인제는 제주도의 2배에 이르는 전국 최대의 시·군 복합선거구. 현역인 신한국당의 정재철 의원이 지역구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10여명의 후보가 난립했으나 최근 5∼6명으로 압축됐다.이들 모두 출신지역과 학교가 달라 벌써부터 지연·학연 대결이 심화될 조짐이다. 신한국당의 송훈석 변호사(46),국민회의의 최정식 전 의원(66),민주당의 조영두 위원장(44),자민련의 한병기전 유엔대사(65),무소속의 황돈태 전 속초부시장(57)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뚜렷한 선두주자가 없는 가운데 막판까지 3∼4파전의 혼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국당의 송변호사는 고성 출신으로 춘천지검 부장검사,속초지청장 등을 지낸 경력과 후보들 가운데 가장 젊은 40대의 참신성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고등학교(경동고)때부터 서울에서 생활,인지도 면에서 다소 떨어지나 4개 시·군을 부지런히 누벼 「정치신인」치곤 짧은 시간 안에 얼굴알리기에 성공했다는 자평이다. 이 지역 3선의원인 정재철 의원의 전폭적 지원을 등에 업고 「인물론」으로 얼굴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돈 안드는 정치」를 내세우고 있으나 「돈 드는 정치현실」에 다소 힘겨워 하는 듯한 인상이다.20∼30대 젊은 층과 여성층,보수안정 희구세력 등 다양한 계층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역시 같은 고성출신인 국민회의 최전의원은 13대때 정재철의원과 맞붙어 당선된 경력이 말해 주듯 저력을 갖고 있으나 야당 및 무소속 후보가 대거 나선 이번 선거에서 예측불허의 혼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변화를 바라는 젊은 층이 주 공략대상이다. 자민련 한전유엔대사는 고 박정희 대통령의 맏사위로 8대의원을 지냈다.평남 안주 출신으로 월남후 속초에 정착,20여년간 「설악문화재단」을 통해 장학사업을 펼쳤다.최각규 강원도지사와의 각별한 인연,도시자와 호흡을 맞추는 국회의원 등을 내세우며 박전대통령에 향수를 느끼는 40대 이상의 장년,노년층이 공략대상이다. 무소속의 황전속초부시장은 얼마전까지 정재철 의원의 사무국장으로 일하다 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속초출신 첫 국회의원을 뽑아달라고 호소하며 속초고 동문을 중심으로 조직기반을 넓혀가고 있다.오랜 공무원생활에서의 경험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생활속의 작은 정치실현」을 부르짖고 있다. 이밖에 민주당의 조위원장은 속초상고 총동문회장으로 1만여명의 동문표를 노리며,인제출신으로는 정광벽 설악사랑회장 등이 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이다.
  • 인권보고서(외언내언)

    미 국무부는 매년 2·3월이면 1천쪽이 넘는 두터운 책으로 된 인권보고서라는 것을 의회에 제출하고 그 내용을 일반에게 공개한다.보고서에는 세계 모든 나라의 인권상황이 「미국 시각」으로 기록된다. 국무부가 해외공관과 각급 정보채널을 통해 수집된 각국의 인권상황을 보고서로 만들어 상·하 양원에 제출하기 시작한 것은 77년.당시 카터대통령이 76년 국무부에 인권담당차관보를 신설,소위 「인권외교」를 펼치기 시작하면서 의회가 각국별 인권보고서를 제출토록 결의한데 따른 것이다.인권탄압국에 대해서는 원조나 무역거래와 관련하여 규제조치를 할 수 있다는 대외원조법(61년 제정),무역법(74년)관계 조항이 카터행정부 「인권외교」,인권보고서 작성의 근거였다. 금년에도 국무부는 세계 1백94개국의 인권상황을 다룬 보고서를 냈다.한국이나 북한에 관한 내용은 특히 눈길을 끌만한 것이 없다.남쪽의 국가보안법이 개정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북한에 15만명의 정치범이 억류돼 있다는 내용등 수년전부터 수록돼있던 것들이다.특히 정보입수가 어려운북한의 경우 똑같은 내용이 수년간 재록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한때 이 보고서의 한국내 위력은 대단했다.꼭 카터의 인권외교 때문만도 아니었다.레이건때인 80년대까지도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었다.정통성 콤플렉스에 시달리던 권력자들은 인권보고서의 평가를 자신들의 「정치성적표」나 되는 양 보고서 내용에 따라 일희일비했었다.국무부 한국·북한담당관이나 서울의 미국대사관 서기관들에게까지 로비를 할 정도로 신경을 썼었다. 그러나 세상 참 달라졌다.불과 몇해전의 일인데도 이런 일들이 우습기 짝이 없는 에피소드가 돼버렸으니 말이다.도대체 밤거리를 마음놓고 나다니지도 못할 지경인 미국의 행정부가 인권분야의 선배국가라고나 해야 할 영국 프랑스를 포함,모든 나라의 인권을 거론한다는 것 자체가 코미디 아니냐는 게 이웃나라들의 반응이었다.보고서가 뭐라 한다고 유독 우리 정부는 왜 그토록 난리를 쳤었는지 슬픈 희극이 아닐 수 없다.
  • 이달의 독립운동가 신석구 선생

    ◎「독립선언」 민족대표… 신사참배 끝내 거부/감리교 구역장 맡아 전도하며 항일운동/일장기 게양 거부… 체포·투옥 고초 겪어 국가보훈처는 2일 민족대표 33인의 한 분으로 태화관 독립선언식에 참석하고 신사참배 거부운동으로 투옥되는 등 국권회복에 힘쓴 은재 신석구선생을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생은 1875년 5월 3일 충북 청원군 미원면 금관리에서 신재기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유가가문에서 태어나 어려서 한문을 수학한 선생은 20대 초반 서울에서 한학을 가르치고 농사를 짓기도 했으나 개항 이후 외세의 침략과 침탈의 위기에 놓인 조국의 현실은 선생을 안주하도록 하지 않았다.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된 이후 전개된 반일 국권회복운동은 언론,종교,교육,학술을 통한 국민계몽운동과 즉각적 무력투쟁인 의병운동으로 나뉘었다.선생은 이 가운데 종교를 통한 국민계몽운동으로 국권회복을 모색했다. 선생은 1908년 3월 미국인 선교사 왕영덕(A·W·Wasson)으로부터 세례를 받고 개성 북부교회를 맡게 된다.한국 병탄 이후에는 감리교 강원도 홍천구역장과 경기도 가평구역장으로 활동하면서 암암리에 국민계몽활동을 폈다.1910년대 전도를 통한 국민계몽활동은 곧 항일의식의 고취요,독립운동의 전파나 다름없었으며 1919년 2월 감리교 목사인 오화영의 권유로 3·1운동의 추진계획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 선생은 민족대표 33인의 한 분으로 선정되어 독립선언서에 서명하고,1919년 3월 1일 태화관에서 민족대표들과 함께 독립선언식을 가졌다.이 일로 선생은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서대문형무소에서 2년6개월간의 옥고를 치렀다. 이같은 일제의 탄압은 선생의 몸을 구속할 수는 있었어도 독립의지를 꺾지는 못했다.선생은 재판정에서 『조선독립은 이루어진다.독립이 될 때까지 독립운동을 하겠다』고 당당히 대답,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일제는 1931년 9월 만주침략과 중·일전쟁을 도발하면서 본격적인 「황민화」정책을 감행한다.이에 따라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말살하기 위해 일본어 상용,신사참배,황국신민서사,창씨개명 등을 강요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일본 신도에 대한신사참배는 감리교 목사이자 민족대표인 선생에게 종교적으로는 우상을 숭배함으로써 하나님을 배반하는 행위요,민족적으로는 식민지 정책에 협력함으로써 조국과 민족을 배반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때문에 감리교단 결정에 의해 신사참배를 하던 분위기 속에서도 선생은 이를 단호히 거부,1938년 7월 다시 체포돼 2개월간 갖은 악형을 당하고 중병이 들어 석방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은 끝내 굴복하지 않고 1939년 5월 신사가 없는 지역인 평남 용강군 신유리 교회의 담임으로 가서 항일 운동을 계속했다.1941년 3월에는 조선감리교회를 일본 기독교단의 산하에 두고 일제의 침략전쟁에 호응하려는 감리교 통리자의 친일 배족행위에 반대하다가 강제로 은퇴당하기도 했다. 같은해 12월 일제의 태평양 전쟁 도발 때에는 일본 경찰의 민족운동자 예비검속 조치로 1개월 이상 구금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더욱이 광복직전인 1945년 5월 선생은 대동아 전쟁 전승기원 예배 및 일장기 게양을 거부하다 용강경찰서에 다시 피검되는 등 한시도 일제에 대한 항쟁을멈추지 않았다. 광복 이후 선생은 북한지방에 남아 반공운동을 전개하다가 1949년 3·1절 기념 방송사건,1947년 3월 기독교민주당 비밀결사 사건으로 2차례 투옥됐다.이어 1949년 4월 진남포에서 반공비밀결사를 이끌었다는 죄목으로 북한 중앙정치보위부에 체포돼 10년형을 선고받았다.선생은 평양형무소에서 복역중 국군의 평양탈환 직전인 1950년 10월 10일 공산군에게 총살돼 순국했다.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63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 일 정치인의 “적반하장”(오늘의 눈)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느끼는 것중 하나는 일본인들이 말을 참 잘한다는 것이다.말을 잘하는 것은 좋게 보면 사고가 잘 정리됐다고 할 수 있겠지만 굳이 뒤집어 이야기하면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거나 교묘히 책임을 회피하고 상대방에게 책임을 지우는데 말솜씨를 발휘한다는 부정적 인상을 받기도 한다.일본 정치지도자들의 연설을 들으면서 이상과 목표에 대해 뜨거운 감동을 받는 일은 매우 드물기도 하다. 77주년을 맞은 3·1절날 일본 국회의사당과 외무성 앞에서 한국에서 온 두 시민단체의 시위가 있었다.모두 독도의 영유권 주장에 대한 규탄시위였다.지난해 3·1절에도 일본 국회의사당 앞에서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이 일본 국회의원을 만나 바른 해결을 호소하고 이어 지지자들이 시위를 벌였었다.2년 연속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위가 벌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보는 마음은 착잡하다. 게다가 야당인 신진당의원 54명이 이날 「한국에 의한 독도의 점거에 대해 일본정부는 단호하게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이들은 성명에서 한국의 실효적 독도지배를 「명백한 침략행위」,「폭거」라고 표현해 듣는 귀를 의심케 했다. 돌이켜 보자.일본은 제국주의 수법을 일찍 배워 수천년 이웃나라를 집요하게 침략해 들어왔었다.한반도 식민지 침략의 과정에서 독도를 일방적으로 자국령으로 편입시켰다.식민지를 지키기 위해 중국을 침략했고 중국침략에 대한 국제압력에 대항하기 위해 동남아를 차례차례 침략하고 전쟁을 일으켰다.하지만 연전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전총리가 과거사에 대해 「침략전쟁」을 일으켰다면서 사죄하자 보수세력들은 거세게 반발했다.그뒤 「침략행위」로 표현수준이 낮아졌다.지난해 12월 종전기념식에서는 총리가 침략이라는 말조차 쓰지 않고 어물쩍 넘어갔다. 학살,탄압,경제적 착취,침략,전쟁,집단강간,강제노동,생체실험,민족말살 획책으로 점철된 수십년 침략을 침략으로 표현하지 않는 그들이다.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조차 침략의 역사를 반성하지 않는 증거이거늘 한국의 독도점유를 침략이라고 표현하다니….「말에 의한 침략」에 다름아니다. 아시아민족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 저들의 침략행위와 똑같이 침략이라고 표현함으로써 국제적으로 한국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려는 말의 유희임에 분명하지만 말솜씨 차원을 넘어 분수를 모르는 적반하장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 신한국당 “피부 와닿는 공약만들기”총력/선대본부의 필승전략 짜기

    ◎교통·세제분야 규제완화책 곧 발표/중기·소외계층 겨냥 지원대책 개발 15대 총선을 40일 앞둔 2일 신한국당은 막바지 필승전략 수립에 총력을 쏟고 있다.과거와 달리 두드러진 정치 쟁점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피부에 와닿는 공약을 제시하고 문민개혁의 성과를 알리는데 전력투구 하고 있다.예상 투표율 75%에 유효투표의 40%인 9백30만표 이상 득표를 목표로 잡았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총선결과를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자체 판세분석 결과 서울 북·동부,경기 등 수도권에서 의외로 선전하고 있는 지역이 많아 충분히 과반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주적인 국민회의는 우세·열세가 확연히 구분돼 전국에서 2위를 차지할 선거구가 10곳 안팎인 반면 신한국당의 백중지역은 50∼60곳에 이른다는 분석도 제시했다.그는 여당의 우세 요인으로 우선 문민개혁으로 민주 대 반민주,독재 대 반독재의 대립이 사라졌다는 점을 들고 있다.과거처럼 야당의 「탄압받는 재야인물」이라는 이미지가 득표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때문에 지역구를 10년이상 관리한 일부 여당 후보의 인지도도 무시할 수 없는 당락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개혁초기에 「섭섭하게」 생각했던 안정희구세력이 갈수록 여당쪽으로 고개를 되돌리고 있다는 것이다.여기에는 야당의 6·27선거 압승에 대한 반발·견제심리도 한몫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강총장은 『이회창 선대위의장과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이홍구 고문의 영입 이후 이러한 움직임이 꾸준하게 지속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신한국당의 필승전략은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상승 분위기를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춘다.「과거청산형」보다 「민생부문 수혜자 창출형」 개혁을 부각시키고 막판 돌출변수로 작용할 악재도 최대한 막는다는 전략이다. 내주중 발표될 공약의 큰 방향도 「국민생활 불편해소」이다.정치개혁과 금융·토지실명제에 버금가는 거창한 구호보다는 일상생활의 불편과 행정규제를 푸는데 역점을 두었다.예컨대 건축·교통·세제분야의 규제완화와 불편해소,토지거래허가구역의농지거래제한 완화,사교육비부담완화,학교급식확대,수입농산물검역강화 등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여덟가지의 세부전략도 수립해 놓았다. ▲권역별 특화전략 ▲적절한 선거구호 개발 ▲당조직 활성화 ▲민생개혁·정책개발 지속 추진 ▲공명선거로 새정치상 제시 ▲공세적 홍보전략 ▲참신하고 능력있는 인물의 차별성 부각 ▲대형사고 예방 등이다.총선기획단의 한 관계자는 『특히 중소기업과 농어촌,소외계층 등을 겨냥한 이벤트와 캐치프레이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대선자금 공개와 중간평가 공세,안보·경제정책 비판 등 야권 공세에 안정속의 개혁,국민통합,세대교체,지역할거주의 타파 등으로 맞대응,막판 쟁점으로 이끌 계획이다.내주중 마무리될 전국구 인선에서 전문성과 국민대표성을 지닌 인물을 내세워 득표전략에 적극 활용하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 「탈북자 협회」 중서 첫 결정/회원 1천2백명

    ◎중·국제기구에 “정치망명 인정” 촉구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에 머물고 있는 북한탈출자들이 지난해 12월15일 북경에서 극비리에 「탈북자 민권협회」를 결성한후 최근들어 탈북자들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적극 호소하고 나섰다. 이는 최근 북한붕괴에 대한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북한출신 주민들이 처음 공식적으로 북한체제에 대한 조직적 저항을 표출한 것이라는 점에서 크게 주목되고 있다. 29일 기자가 입수한 이들의 모임 출범 당시 작성한 「정의와 량심을 사랑하는 전세계 인민들에게 고함」이라는 제목의 성명은 『참다운 삶과 정치적 자유,생존의 초보적 권리를 위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공민권을 포기하고 중국으로 망명해왔다』고 자신들의 정체를 밝히고 중국정부와 국제인권기구들이 자신들의 정치망명을 인정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 성명은 탈북자회원이 1천2백명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이를 확인할 수는 없었다. 이들은 성명에서 ▲북한은 정치인들에 대한 박해와 탄압을 중지하고 정치망명을 인정하라 ▲중국은 탈북자를 체포해 북한에 넘겨주는 비정상적인 국제관례를 타파하라 ▲한국은 탈북자 전원의 망명을 인정하라고 요구했다.
  • JP의 세과시용 김현욱씨 면회(정가초점)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21일 충남 서산경찰서를 방문,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된 김현욱 당진지구당 위원장을 면회했다. 이날 면회는 김총재가 직접 구상한 것으로 김복동 수석부총재와 당3역,당무위원 상당수가 동행했다. 당초 설날인 19일 면회할 예정이었으나 「세과시」를 위해선 연휴 뒤가 적격이라는 이유로 이틀 연기됐다. 김총재는 지난 18일 윤병호 부대변인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운동하는 것보다 면회가는게 낫겠다』고 면회추진을 지시했다. 「야당탄압」을 외치는 것보다 총재가 직접 유치장을 찾는 것이 선거에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이다. 여기에는 설날 이후의 첫 행사를 「김위원장 면회」로 치름으로써 당의 결속을 다지고 야당탄압(?)에 결연히 맞서겠다는 김총재의 의지가 내포돼 있다. 특히 신한국당 이회창 선대위의장의 충남방문 이후 흔들리는 자민련의 지반을 더욱 굳건히 하려는 「집안단속」의 계산도 깔려 있다. 따라서 김총재의 이번 방문은 김위원장 개인의 차원을 넘어 탄압받는 자민련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다각적 행보라는게정가의 관측이다. 김위원장이 이미 옥중출마를 결심했으며 당에서도 다른 후보를 내세우지 않을 방침이어서 단순한 「지원성 면회」차원은 아니라는 것이다.
  • 모노크롬 회화/김용대 호암미술관 큐레이터(굄돌)

    최근 국내 한 유명화랑에서 「1970년대 한국의 모노크롬」이라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여기에 출품하고 있는 작가들은 한국의 아카데미교육을 받은 1세대를 중심으로 50대 초반까지의 작가를 포함하고 있다.우리 현대미술의 출발을 19 60년대를 전후하는 시기로 보고 있는데 이번 전시회는 19 70년대 한국의 모노크롬이라는 주제아래 정창섭·윤형근·김창렬·박서본·정상화·이우환·하종현·김기린·이승조·서승원·최명영·이동엽 등 12인의 현대미술가를 초대했다. 모노크롬(Monochrome)은 일명 단색화라고도 불리는데 이 명칭은 프랑스의 이브 클랭(YvesKlein)이 제안했다.이브 클랭의 모노크롬이 심오한 정신성을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한국의 모노크롬과 일맥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 전시회는 4개의 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3개의 전시장은 70년대의 작품을,1개의 전시장은 최근작을 진열하여 초기의 작품경향과 최근의 경향을 비교하여 볼 수 있다.또한 전시장 전체의 분위기는 전시의 제목이 지적하고 있듯 자연으로부터의 느낌을 연상시키는 비교적 단색조의 색감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그러나 단색의 화면에만 주목하거나 느껴지는 그 결과만을 강조했을 때 그 속에 면면히 흐르는 과정은 무시될 수 있다. 참여작가의 대부분은 일제 탄압시기와 한국전쟁,4·19혁명과 5·16쿠데타,산업화의 소용돌이 속을 헤치고 나온 세대들이다. 그런데 그들이 추구한 작품의 경향은 한결같이 모노크롬이다.세월의 격동을 겪었으나 그것을 표현하고 전개하는 태도가 모노크롬적이라는 것이다.따라서 단순한 색감의 단색화가 아닌 많은 과정이 걸러지고 구조화되는 과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모노크롬 회화는 단순한 평면이 아닌 작가의 의식이 함축된 구조이기 때문이다.
  • 야당작전의 실패와 성공(송정숙 칼럼)

    이른바 「면담파동」은 야당측의 패배로 끝나고 말았다.「청와대 고위층」이 직접 나서서 야당의원 한사람을 빼내려했다는 『혐의를 잡고』 그것이 야당와해공작이라고 도덕적 시비를 걸고 나올 때만 해도 그 전의는 승산이 있어보였는데 당사자인 문제의 강원도출신 ㅊ의원의 해명이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자기를 유혹하려던 사람은 야당이 들고일어나 공격하는 「최고위층」은 아니라고 밝히는 바람에 등등한 한판승부를 벼르던 소속야당측을 난처하게 만들고 말았고 상대적으로 화가난 여권에서는 줄줄이 고소를 엄포하며 「버릇고치기」에 나섰다.그러니까 야권은 또 어차피 궁지에 몰릴 바에야 마지막 돌격으로 「전면전」을 선포하고 배수진을 쳤던 것이다. 기준도 특색도 없는째 정당들의 마구잡이 사람잡아당기기 게임이 진행중인 계절에,별것도 아닐 수 있었던 일이 비정상하게 발전하여 만들어진 이 사태.그 본질이라고 할수 있는 『ㅊ의원 유혹』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해 말인 95년 12월이라고 한다.ㅊ의원은 그것을 96년인 새해 1월에 들어와서 대표에게 보고했다.왜 그토록 오래 뜸을 들였는지 모른다.그리고 그의 고백대로라면 그가 만난 것은 청와대 수석비서진의 ㅇ씨인데 어느 과정에선가 「대통령」으로 둔갑되었다.누구 잘못인지 지금으로서는 모호하다. 사라예보의 총성 한발이 세계대전의 발단이 되기도 하지만 이 「모호함」이 급기야 여야간에 전면전이라는 험악한 지경을 부른 것이다.야당대표측은 ㅊ의원이 만난것은 최고위층이고 여전히 확신한다는 주장을 마지막까지 고수했고 ㅊ의원이 그것을 부정한 것은 여권의 「탄압」을 겁낸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ㅊ의원은 거듭 「고위층」을 직접 만난 적도 없고 처음부터 그렇게 말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집안끼리 어긋난 이 논지는 ㅊ의원이거나 당 고위층중 어느 한쪽이 일을 좀 부풀린 것이라는 심증을 갖게 한다.ㅊ의원쪽을 의심한다면 우선 일이 있은지 한달이나 지나서야 당에 보고한 것부터 연결해서 생각해볼만하다.여권의 ㅇ씨수준에서 막연히 의중을 건들여 본것을 자가발전해서 무게있는 교섭을 받은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부풀렸을 가능성도있다.때마침 뭔가 여권을 향해 국지전정도의 자극을 하고싶던 야권대표측은 그것에 자극을 받았을 것이다. 아니면 ㅊ의원의 말대로 처음부터 ㅇ씨수준의 접촉이었음을 밝혔는데 대표측에서 부풀렸을 가능성도 상정해볼 수 있다.ㅇ씨수준으로는 「공격 작전」의 수위가 낮아서 효율이 떨어지겠으므로 그렇게 부풀리고,문제가 되면 「야권탄압」이라는 고전적이고 전통적인 방패를 활용하자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세상은 이미 많이 변해서 「야권탄압」무기는 그것을 사용할 기능조차 퇴행해버린 시대가 되었다 어쨌든 전체적으로 볼때 어떤 형태로든 야당의원 유혹기도가 있었던 것만으로도 공격 빌미는 될수 있었는데 좀 과욕을 부려 「최고위층」을 들먹인 것이 화근이 된 셈인다.그러고보면 애당초 청와대의 「ㅇ씨」를 「대통령」으로 바꾸게한 것은 고의든 아니든 야당의 전의가 낳은 소산이기는 한데 좀 서툴러서 작전으로서는 성공하지 못한 것같다. 거기 비하면 가사두른 스님과 두손을 맞잡고 환하게 웃으며 『정치가 종교에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말로 종교에 개입하고 있는 또다른 야당총재의 작전은 매우 성공적으로 보인다.매체마다 화려하게 실려진 그 모습만으로,최근에 있었던 군인교회 과잉경호문제로 불교계의 노여움을 산 여권의 「실수」에 따른 반사이익을 충분히 거둔 셈이다.이렇게 잽싼 정치적 행보를 다른 야당쪽도 배울만하다. 특히 수도권 선거전략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 이 야당 「최고위」의 행보는 작전이 노련하고 권위도 있어보인다.그「최고위」가 직접 내놓은 작전중에는 『규정하기』같은 것도 있는데 그들이 「선생님」으로 모시는 최고위의 이미지를 『양심적인 사람』 『서민적인 사람』으로 「규정」하는 따위다. 일단의 수하를 거느리고 『수도권은 한석도 내주지 말라』고 자신만만하게 지령하는 모습은 흡사 「수도권접수 연습작전」의 지휘관같은 고만함을 느끼게도 하고 그래서 불길성도 들게한다.그러나 이미 「예술 기관」에 가서 『우리가 정권을 넘겨받았을 때를 위해 잘해 놓으라』고 으름장을 놓을만큼 승리의 환희에 대한 적응훈련을 하고 있는 것이그쪽야당의 정서인 것을 보면 「최고위급」의 작전이 다소 고만한 인상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할것같다.어쨌든 모든 판단은 국민의 몫이다.
  • 「최욱철 공방」 3라운드 돌입

    ◎신한국­“관려자들 법대로 처리” 강경 고수/민주­“야당탄압” 주장… 거당적 대응 태세 민주당 최욱철의원의 청와대 면담시비를 둘러싼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대립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여권은 민주당 김원기공동대표의 검찰소환까지 검토하는 등 강경자세를 고수하고 있고 이에 맞서 민주당은 5일 「민주당 와해공작저지대책위」(위원장 홍성우최고위원)를 구성하고 최의원과 이규택대변인에 대한 검찰소환에 불응키로 하는 등 거당적인 응전태세에 들어갔다.이로써 양측의 공방은 ▲민주당의 공세와 여권의 부인 ▲최의원의 면담부인 해명에 이어 ▲양당의 정면충돌이라는 3회전에 접어든 형국이다.지난 2일 최의원의 해명 회견으로 일과성 해프닝으로 끝날 듯도 했던 파문이 이처럼 첨예한 쟁점으로 비화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4·11총선을 앞둔 양당의 이해득실에 기인한다. 여권은 이날 강삼재사무총장이 월례조회에서 지적했듯 『민주당의 허위사실을 내세운 공세로 당의 명예가 얼룩지고 일부 유권자에게 나마 부정적인 이미지가 각인됐다』는 판단이다.따라서 검찰수사를 통해 청와대 면담설이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해 둘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청와대면담설을 줄곧 제기한 김대표까지 소환을 검토하고 나선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민주당은 이와 반대의 처지다.최의원의 회견을 여권의 또다른 압력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더욱이 『대변인에 이어 김대표의 소환까지 들먹이는 것은 악의적인 야당탄압』이라는 주장이다.여기서 물러선다면 「흰소리나 하는 정당」으로 전락,선거에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검찰수사에 맞서 신한국당 강총장을 무고죄로 맞고소하는 법적 대응과 최의원을 설득,양심선언을 하도록 하는 방안등을 검토하고 있다.아울러 이원종청와대정무수석이 최의원에게 신한국당 입당을 권유한 것은 사실인 만큼 대국민홍보를 통해 파문의 본질이 김대통령 면담여부가 아니라 여권의 「야당와해기도」에 있다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민주당의 이런 역공세의 이면에는 코앞에 닥친 검찰수사의 강도를 낮추는 한편 검찰수사 이후 당의 활로를 모색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청와대면담설이 사실무근으로 드러나더라도 「또다른 압력」이라는 고리를 걸어두어야 「한판패」를 면하고 여권에 대한 공세를 지속할 수 있다는 판단인 것이다.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사실여부를 가리더라도 이런 이유로 청와대파문시비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
  • “회견통해 경위 발표 검찰에 출두 않겠다”/최의원 기자회견

    민주당의 최욱철의원은 5일 청와대 면담시비와 관련,검찰의 출두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의원은 이날 하오 마포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 면담설에 대해서는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상세히 경위를 밝혔으므로 검찰의 조사에 응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영삼대통령 면담여부에 『이미 밝힌 것 이상도,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해 면담사실을 거듭 부인했다. 최의원은 『검찰이 선서를 앞둔 현역의원을 마치 파렴치범인 것처럼 출국금지조치를 취한 것은 명백한 야당탄압』이라고 주장했다.
  • 최욱철 면담설 맞고소전 비화

    ◎“상투적 정치공세… 강력하게 응징”­신한국/적반하장 비난속 규탄집회 검토­민주 민주당 최욱철의원의 「청와대에서 대통령면담」 주장은 급기야 법정 공방으로까지 비화될 움직임이다.전날 최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한 신한국당은 1일 민주당측이 맞고소로 대응하자 「적반하장격」이라며 차제에 반드시 진실을 가려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신한국당◁ 이 문제가 총선 때까지 쟁점으로 확대되지 않게 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실을 가리겠다는 각오다.민주당이 대통령까지 걸고 넘어지는 것은 야당이 마치 탄압받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상투적인 정치공세라고 보고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의원을 고소한 당사자인 강삼재사무총장은 최의원이 맞고소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이 사람,큰일 낼 사람이네』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이어 『이 정부의 도덕성을 고려할 때 만약 최의원이 대통령과 만났다면 만남의 의미를 평가절하할 수는 있어도 만난 사실 자체야 숨기겠느냐』고 반문했다. 강총장은 『처음에는 최의원이 하도 세게 나오니까 나도 한때 청와대측을 의심했었다』면서 『그러나 사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뒤 도저히 그대로 넘길 수 없다고 생각해 고소하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른 한 당직자도 『일부 연예인들이 거짓 스캔들을 만들어 관심을 끌려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이날 상오 조직책 연수회장인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긴급소집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신한국당의 고발조치를 『적반하장의 부도덕한 처사』라고 비난했다.『여권의 거짓말이 명백한 만큼 이번 사안을 4·11총선까지 몰고가 여권에 타격을 안긴다』는 전략이다.최의원 또는 청와대 면담에 관련된 그의 주변인사가 직접 기자회견을 가진 뒤 범국민규탄집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은 그러나 이런 표면적인 강경자세에도 불구하고 최의원이 직접 김영삼대통령을 만났는 지 여부는 자신하지 못하는 눈치다.특히 지난 주말 지역구에 내려간 최의원 본인이 『사건이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자세한 경위를 밝히지 않고 있는데 대해 일말의 의구심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때문에 여권으로부터 영입교섭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다른 의원을 공개,여권을 압박하는 「제2의 카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창간 30돌 「창작과 비평」/비판적 지성의 구심점으로

    ◎민족문학론 텃밭… 「객지」 등 문제작 양산/특집호 마련… 국제학술대회·축연 준비 민족문학진영의 구심점 계간 「창작과 비평」(이하 「창비」)이 96년 봄호로 창간 30돌을 맞는다. 지난 66년 1월 1백32쪽짜리 겨울호로 출범한 「창비」는 현대사의 거센 외풍속에서 문학을 포함,문화사회적 논의에 젖줄을 대며 한국 비판적 지성의 대부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창비」의 역사는 백낙청 서울대교수와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다.그는 사람과 자금을 끌어모아 「창비」창간을 주도했다.이후 「창비」를 이끌어온 그의 「민족문학론」은 찬반논쟁을 통과하며 한국의 진보지식인사회 전체를 단련시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현대문학의 많은 문제작이 「창비」를 통해 나왔다.소설쪽에 방영웅의 「분례기」,이문구의 「장한몽」「우리동네」연작,황석영의 「객지」「한씨연대기」,윤흥길의 「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조세희의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현기영의 「순이삼촌」 등 70년대의 화제작이 소개됐고,80년대 후반부터는 홍희담·공지영·방현석·김하기·공선옥 등 굵직한 신인이 잇따라 발굴됐다.신동엽·김수영·고은·김지하를 비롯,신경림의 「농무」「새재」등 문제시에 지면을 제공한 것이 「창비」였고,시인 김남주·김정환·최영미가 「창비」로 등단했다. 그런가 하면 분단체제론의 강만길씨,민족경제론의 박현채씨,「전환시대의 논리」의 이영희씨 등이 70년대 「창비」의 필자로 활약했다.80년대 후반 사상의 르네상스기엔 「창비」의 민족문학론은 민중민주주의문학론·노동해방문학론 등 오히려 더욱 급진적인 후배들의 문학론과 맞서야 하는 처지에 놓이기도 했다. 「창비」 96년 봄호는 창간 3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내용으로 꾸며진다.작가 이호철·박완서·신경숙씨,베이커 하버드대 옌칭연구소부소장,정개련 상임대표 박형규목사,박석무·이해찬의원 등이 「창비」에 얽힌 사연과 축하인사를 들려주는 「창비와 나와 우리시대」,일반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 「독자가 바라본 창작과 비평」 등이 「창비」 30년을 되돌아보게 한다.이밖에 중진시인 36인 신작시선을 싣고,작가 16인의 신작단편집 「작은 이야기,큰 세상」도 발간한다. 이와 함께 4월24일부터 3일간 브루스 커밍스·와다 하루키·노마 필드 등 세계적 석학을 초청하는 국제학술대회와 2월27일 각계인사를 초청한 자축연도 계획하고 있다. 80년 국보위에 의해 폐간당하는 등 군사정치시대 탄압의 대상이던 「창비」는 지난해 10월 출판문화진흥 공로로 문화체육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창비」 편집인 백낙청씨는 『과학기술·환경·여성문제등 현대사회의 쟁점을 끊임없이 끌어들여 「창비」의 시각으로 해석해내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창비」의 장래를 말했다.
  • 불법선거 엄단의 경고(사설)

    법을 만든 정치권이 법을 지키지않으면 법의 권위가 바로 설 수 없다.정치인들이 법을 무시하면 공명선거는 불가능하다.그런 점에서 전직 국회의원인 자민련출마예상자가 사전선거운동혐의로 구속된 것은 사법당국의 엄정한 불법단속의지와 공명실현 의지를 말해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현 정치권이 정치개혁의 국민적의지를 담아서 만장일치로 만든 통합선거법은 돈 안들고 깨끗한 선거를 위해 엄격한 규정을 두고있다.선거기간중에는 허용되는 운동도 사전에는 금지되고 위반하면 누구든지 처벌된다.법조항이 아무리 엄해도 지키지않으면 휴지가 되기때문에 일차적으로 당국의 철저한 단속과 감시가 공명선거의 생명이다.작년 지방선거에서 정부가 여야를 가리지않고 당선만되면 그만이라는 과거의 관행과는 달리 끝까지 법적용을 한 것은 중요한 진전이었다.이와같은 법치주의가 다가오는 4·11총선에서도 확고하게 지켜져야한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김영삼대통령은 물론 사법당국은 총선의 공정한 관리를 다짐하면서 예외없는 법집행을 천명해왔다.출마예상자들과정치권에 대한 준법의 촉구이자 불법척결의 경고로 받아들여야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은 수차의 예고를 거쳐 집행된 단속을 정치탄압으로 변질시키는 구태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다.이번에도 자민련은 정치적 폭압이라는 주장아래 국무총리에게 편파적인 수사라면서 항의를 했다고 한다.구체적으로 무엇이 편파적 인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여당의 위법단속은 없이 왜 야당만 단속하느냐는 주장인듯한데 여당의 불법이 있을때까지 야당의 위법은 단속하지않아야 공정한 법집행이 된다는 식의 논리는 수긍하기가 어려운 것이다.현행선거법은 상호감시가 바탕이므로 상대의 불법사실을 적발해서 고발을 하고나서 편파성을 시비하는 것은 혹 몰라도 무조건 여야의 단속건수가 같아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지금은 법부터 지키는 것이 순서임을 명심해야한다.
  • 여야 「선거법 지뢰」 비켜가기 비상/김현욱전의원 구속이후

    ◎안전수칙 제작… 유권자 접촉 조심­여/수·공세 병행­국민/자문기구 추진­민주 자민련 당진지구당위원장인 김현욱전의원이 구속 됐다.여야 후보들은 이를 계기로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당국의 칼날이 더욱 매서워질 것으로 보고 몸조심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여권◁ ○…신한국당 소속 의원 및 출마예정자들은 초동단계에서 선관위와 검찰에 걸려든 인사들이 주로 야권후보들이지만 「형평」과 「본때」를 과시하기 위해서라도 여권 후보들에 대한 당국의 「대공세」가 조만간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긴장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여권의 전통적 프리미엄이었던 돈과 조직을 활용하기 어려워진 현실에서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이미지를 자연스레 부각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접촉방식 개발에 부심하고 있다. 박범진총재비서실장(서울 양천갑)은 돈안드는 홍보수단으로 의정보고서를 애용하고 있다.현역의원들에 한해 횟수나 지면제약이 없는 의정보고서가 허용돼 있는 점을 활용,국회가 끝나거나 현안이 있을 때마다 타블로이드판 한장에 앞뒷면을 채워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14대 국회들어 12차례라는 최다 발간기록을 세웠으며 의정보고회나 보고서가 금지되는 선거기간 30일전까지 2차례 더 발간할 계획이다. 박주천의원(서울 마포을)은 지난해 여름 땀흘려 배운 색소폰 솜씨를 각종 지역행사 등에서 발휘하며 함께 어울리는 것으로 「호소의 변」을 대신하고 있다.박의원은 최근 당원들에게 『의정보고서를 돌릴때 집에 들어가지 말라』 『유권자들과 식사를 하지 말라』는등 「안전수칙」을 담은 주의사항을 수시로 팩스를 통해 보내고 있다. 이성헌위원장(서울 서대문갑)은 매일 새벽 당원 50여명과 함께 연세대 앞에 집결,3㎞ 떨어진 인근 봉원사까지 조깅을 한뒤 봉원사주변에서 한시간동안 휴지나 쓰레기를 줍는 자연보호캠페인을 벌여 점수를 따내고 있다. ▷야권◁ ○…국민회의는 구속된 최락도·박은대의원을 의식,「왜 야당만이냐」는 반응이다.박지원대변인은 여러사례를 적시하며 『오히려 실질적인 위반사례가 여당에 더 많다』고 주장한뒤 정부가 공권력을 선택적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도 불똥이 튈까봐 수세와 공세 차원으로 나눠 대비하는 모습이다.우선은 종합민원실 등을 활용,후보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데 진력하고 있다.여기에 부정선거고발센터를 운영,당원들로부터 다른 당후보들의 부정사례를 신고받는 등 공격 채비도 서두르고 있는 중이다. 민주당은 다른 당과의 차별성 부각 차원에서 공명선거에 접근하고 있다.개혁모임 현역의원들을 중심으로 기획성 행사를 준비중인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개혁신당과 통합하면서 처녀출전하는 후보들이 많아 당 차원의 자문기구를 구성하려는 움직임이다. 자민련은 일단 자기당의 지구당위원장이 구속된 때문인지 「야당탄압」으로 규정,공세일변도이다.조부영사무총장을 현지에 내려보내 진사조사 및 법적·정치적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구창림대변인도 『다른 당의 출판기념회와 같은 평범한 행사인데 선관위의 조사없이 구속한 것은 명백한 탄압행위』라고 주장,김위원장의 석방을 촉구했다.
  • 색깔론 공방 김문수·박지원씨 맞대결(정가초점)

    최근 색깔공방의 당사자로 새삼 주목을 받게 된 신한국당의 김문수부천소사지구당위원장(44)과 같은 지역구의 국민회의 조직책인 박지원대변인(52)이 15대 총선에서 한판승부를 벌인다. 김위원장은 최근 박대변인이 『신한국당안에는 5·3사태 등 민주화운동탄압의 구실을 만들어 준 과격인사들이 있다』고 김위원장을 「찍어」 여당색깔론을 펴자 국민회의와 박대변인을 공격하는 장문의 반박문을 발표했다. 김위원장은 22일 『공당의 대변인이 전체 민주화세력을 함부로 매도하는 그릇된 역사인식을 반박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이에 박대변인은 『신한국당이 극좌에서 극우까지 마구잡이로 영입하다가 내부에서부터 시비를 야기,국민을 어지럽게 한 점을 지적한 것일 뿐』이라고 사감이 없음을 털어놨다. 민주당에서 국민회의에 이르기까지 최장수 제1야당 대변인인 박대변인과 서울노동운동연합 창립멤버로 재야출신의 김위원장은 공교롭게도 이번 총선에서 부천소사 지역구에서 격돌한다. 최근 중앙무대에서의 지명도를 표로 연결시키기 위해 매일 중앙당과 지역구를 오가는 박대변인과 20∼30대 젊은 층을 등에 업은 김위원장중 유권자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주목된다.
  • 「96문학의 해」선포식/어제/김대통령/“세계속 문학 발돋움”당부

    「96 문학의 해」 선포식이 19일 하오 4시 서울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이수성국무총리·김영수문화체육부장관·안병영교육부장관·서기원 문학의 해 조직위원장을 비롯,7백여명의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행사는 문체부 장관의 문학의 해 선포,대통령 메시지 낭독,문학의 해 조직위원장의 국민에게 드리는 글 낭독,국무총리 축사,축하공연의 순서로 이어졌다. 김영삼대통령은 황명 문학의 해 집행위원장이 대신 읽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우리 문학은 일제탄압에 저항했고 분단과 전쟁,산업화의 아픔을 감쌌으며 민주화 노력에 밝은 빛을 던졌다』면서 『이같은 역사적 배경과 생명력을 가진 민족문학이 세계속의 문학으로 발돋움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수성총리는 『정부는 문학의 해를 통해 우리 시대에 문예중흥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미­중관계 갈등 재연 조짐/대만 부총통 미 비자 발급 파장

    ◎미 “사적방문 거부못해”… 중선 “정치적 의도” 반발 미국이 대만부총통에게 발급해준 비자는 본격 방문용이 아닌 비행편 연결을 위한 통과여객용이지만 미·중관계가 반년만에 또다시 험한 파고에 휩쓸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 중국과의 국교수립을 위한 「하나의 중국」원칙인정과 「대만과 비공식적 관계를 계속할 수 있다」는 대만관계법(TRA)은 충분히 양립할 수 있다는 것이 미국의 기본입장이다.대만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총통을 비롯한 고위관리들이 「공적이 아닌 사적」 방문이라면 이를 거부할 하등의 법적 근거가 없으므로 대만 관리에 대한 비자발급을 일체 금지해달라는 중국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이같은 미국의 태도는 지난해 미·중관계를 일거에 악화시킨 6월의 이등휘대만총통에 대한 사적 방문비자 허용 당시는 물론 이처럼 나빠진 관계를 다소 개선시켰던 10월 유엔총회 참석를 활용한 클린턴·강택민 미중 정상회담때까지 변동없었다. 더욱이 이번 부총통 비자는 단순 통과용이라는 점이 강조된다.한편 중국은 지난 정상회담때 원칙변동은 없어도 양측이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를 표시했고 이번 대만 부총통의 비자신청을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뜻을 강력히 전달했음에도 또다시 대만 고위관리에 비자가 발급된 점은 「정치적 고의성」이 엿보인다고 흥분하고 있다. 미·중관계는 지난해부터 종래의 상호 정책과 태도를 더이상 편안하게 견지할 수 없는 기존관계의 조정·재정립기에 돌입한 상태다.미국의 대대만 태도는 물론 중국의 무기수출 및 대외지원,무역협정 준수,홍콩 장래에 대한 미국의 관심 등 많은 사안이 문제되고 있다.미중간에 개별 사안이 대두될 때마다 중국은 미국이 중국의 「신흥강국」부상을 저지,견제하려 한다는 의구심을 떨치지 못한다.이에대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문제제기는 결코 냉전시의 「부정적 봉쇄」가 아닌 「적극적 관여」에서 나왔다고 강조한다. 중국의 장래는 중국인에 의해 결정되지만 지역 및 세계강국으로 부상하는 중국이 평화적이고 책임있는 국가의 일원으로 유도하는 것은 미국과 국제사회의 당연한 일이란 것이다.지난해는 지적재산권,최혜국대우 문제가 뒷전으로 처진 대신 대만과 남중국해에 대한 무력시위,파키스탄·이란에 대한 미사일·핵기술지원,핵실험,국방비 대폭증액,국내외 반체제 인사탄압 등이 국제문제로 우려됐었다. 이번 부총통 비자건은 이같은 미·중관계의 전환기를 활용하고자 한 대만의 적극적인 선수일 수 있다.미국은 일단 비자를 허용했고 이제 중국이 정확하게 태도를 표명할 차례다.
  • 에토와 무라야마의 「제국근성」/강석진도쿄특파원(오늘의 눈)

    4일은 일본에서 신년연휴가 끝나고 새해 업무가 시작되는 날이었다.전후 50주년이었던 지난해 과거 침략사와 관련,일본 정치인들의 망언이 워낙 잦았기 때문에 올해는 제발 일본정치인들도 맑은 도쿄 겨울하늘처럼 과거사에 대해 밝은 시각을 가져주길 기대해 보았다.그러나 이런 기대가 지나친 것이었음이 즉각 드러나고 말았다. 지난해 한국·중국 등 피해국민을 격노시켰던 망언의 당사자 에토 다카미(강등륭미) 전총무청장관은 이날 장관사임의 원인이었던 한국식민지지배 정당화 발언을 또다시 정당화하는 발언을 했다.『실언한 것도 아니고 폭언이나 망언을 토한 것도 아니다.나쁜 것은 나쁘다고,좋은 것은 좋다고 당연한 말을 한 것 뿐이다.왜 반성해야 하는가』라고 말했다.한일합방조약에 대해서도 『국민의 총의를 얻었다고는 말할 수 없다.탄압도 했다』면서도 『다만 양국간에 체결한 국제조약으로서는 성립했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미국 민주주의는 노예제도와 인디언 학살 위에 이루어졌다고 기술한 책도 있다』면서 『(일본도 한국에 대해)사탕과채찍을 모두 사용했으며 심한 일도 했으나 부산항과 인천항,5천개의 학교도 건설했다』고 망언을 되풀이했다. 에토 전장관은 지난해 망언한 것이 문제가 되자 한국인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다며 발언을 전면적으로 철회한 뒤 한국측의 강력한 반발과 함께 통합야당인 신진당이 불신임결의안을 제출하자 전격 사퇴했었다.그의 발언 철회,사퇴는 결국 속임수에 불과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같다. 또 5일 사임 의사를 표명한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총리는 4일 첫 행사로 일본왕가의 선조를 받들고 있는 이세신궁을 공식참배했다.65년 사토 에이사쿠(좌등영작) 총리의 참배 후 자민당 단독정권 시절 총리의 이세신궁 연두참배는 항례행사였다.무라야마는 그러나 지난해 「정교분리의 헌법원칙에 위배된다」며 참배하지 않았다.그것이 1년만에 참배로 선회했다.위헌이라고 비판하던 입장은 어디로 갔는지 모를 일이다.「소금」은 짠 맛을 잃고 있고 일부 보수정객들의 병든 과거사 인식은 그대로다. 전후 50주년이라는 한 매듭이 지나갔지만 일본정계의 보수화 흐름을 주시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것이 새해 벽두부터 일본정치권이 주는 인상이다.
  • 망언인책 사퇴 에토 일 전장관 “반성할 필요없다” 또 망언

    ◎“한일합방은 정당한 국제조약” 【도쿄=강석진특파원】 한일합방으로 좋은 일도 했다고 망언을 늘어놓아 사직한 에토 다카미(강등융미) 전총무청장관은 4일 『왜 반성해야 하느냐』며 『일본은 그처럼 부끄러운 나라가 아니다』고 강변해 또 물의를 빚고 있다. 에토는 이날 지역구인 미야자키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일합방조약에 대해 『유감스럽게도 (한국)국민의 총의를 얻어서 체결됐다고는 말할 수 없다』며 『민족의 자부심에 상처를 준 것은 부정할 수 없으며 탄압도 있었으나 양국이 체결한 국제조약으로 성립됐다』고 자신의 역사인식을 밝혔다. 에토는 따라서 작년 10월 총무청장관 사직의 계기가 됐던 「좋은 일도 했다」는 발언에 대해 『실언한 것도 아니고 망언도 아니다』고 말해 앞서 발언을 정당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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