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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대 총학생회 한총련의장 고소키로

    ◎“범청학력 교내 불법집회로 학생·학교 피해” 연세대 총학생회(회장 한동수·26·법학4년)는 29일 「조국통일범민족 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가 최근 교내에서 사전 협의없이 불법 집회를 가진 것과 관련,시위를 주동한 강위원 한총련의장 등 3명을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다. 대학 총학생회가 사전협의나 양해없이 교내에서 시위를 벌였다는 이유로 한총련 간부들을 고소하기는 처음이다. 총학생회는 대자보를 통해 『범청학련이 우리와 사전협의나 양해 없이 화염병 등을 동원한 기습적인 폭력시위를 벌여 학교와 학생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면서 『학교 및 평교수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총학생회장 명의로 한총련의장·건대·홍대 총학생회장 등 3명을 검찰에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범청학련 소속 대학생 500여명은 지난 28일 하오 7시쯤 연세대 학생회관 앞에서 「민족분열정책 및 통일운동탄압 분쇄 결의대회」를 갖고 미국의 내정 간섭 중단 등을 요구하며 정문앞에서 3시간여동안 화염병 시위를 벌였었다.
  • 미얀마제재 6개월 연장/EU,인권탄압 중단 촉구

    【브뤼셀 AFP 연합】 유럽연합(EU)은 미얀마 군사정부가 인권유린 중단요구를 거부함에 따라 미얀마 제재조치를 6개월 연장키로 했다고 현지 외교관들이 26일 밝혔다. 외교관들은 EU 회원국들이 미얀마 제재조치 연장에 합의했으며 오는 29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릴 예정인 EU 외무장관 회담에서 이에 대한 최종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EU는 지난해 10월 미얀마에 대한 군사물자 판매와 군사협력및 비인도적 차원의 원조에 대한 기존의 금지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미얀마 군사정부 관리들의 유럽여행금지조치 등을 추가했으며 지난달에는 미얀마를 일반특혜제도(GSP) 대상국에서 제외키로 합의한 바 있다.
  • 미 미얀마제재안 곧 발효/클린턴 승인/군정 인권탄압에 경제봉쇄

    【워싱턴 AP 연합】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미얀마 군사정부의 인권유린에 대한 응징으로 미얀마에 대한 경제제재조치를 승인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경제제재조치는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끌고 있는 민주국민연맹(NLD)지지자 5백50여명이 군사정부에 의해 구금되는 등 미얀마의 인권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내려진 조치라면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조만간 미얀마에 대한 경제제재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 중·영/홍콩 정치규제안 갈등

    ◎중,자금 해외모집 금지 법률규정 결정/영·인권주의자 “민주화 지원 탄압” 반발 중국정부가 오는 7월1일 주권반환 이전에 사회·정당활동 및 기본권과 관련된 홍콩 기존법률 개정작업을 강행하고 이어 중·영 사이의 갈등및 홍콩내 마찰이 일고 있다. 중국 관영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14일 공공질서법과 사회단체법 등 관련법안 개정안이 다음달 열리는 「홍콩특별행정구 임시입법회의(PLC)」전체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중국정부가 영국 홍콩정청의 반대 속에 홍콩의 기존 국회와는 별도로 구성한 PLC를 통해 관련 법안을 개정한다는 것이다.개정이 확정되면 주권반환후 홍콩내 시위는 허가제로 바뀌게 된다.모든 정치단체의 국외 모금및 자금유입이 금지되고 찬조가 제공되는 해외회의 참석 등도 조사대상이 된다.사회단체법 개정안은 『반중국적인 정치활동을 막기 위한 조치』도 규정하고 있다. 중국의 이같은 결정은 홍콩내 반중국 활동에 대한 예방조치이자 경고로 해석된다.해외 반중국세력과의 연계활동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도 들어있다.이에 앞서 PLC는 지난주 광동성 심에서 회의를 열고 휴일관련 조례및 의사규칙을 제정,법령제정업무에 돌입하는 등 실질적인 국회로서의 위상을 과시했다.영국정부는 물론 홍콩내 민주인사들과 인권단체들은 이같은 중국측 결정을 반민주적이며 인권을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비난하고 있지만 대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 핵폐기물 반입돼도 아무 문제없다(북의 말말말)

    문민독재하에서 남조선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은 언제가도 성취될 수 없다.남조선 노동형제들은 노동자의 생존권을 짓뭉개려는 공안탄압을 노동자 계급의 강철같은 조직력과 단결력,막강한 투쟁력으로 분쇄하자.〈25일,한국 근로자들의 파업투쟁을 부채질하며〉 우리 공화국 북반부에는 핵폐기물과 관련하여 문제시될 것이란 아무 것도 없다.남조선은 남(북)을 건드리며 헐뜯는 망동을 작작하고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상책일 것이다.〈31일 노동신문,핵폐기물반입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 한총련 “새달말 출범식”/대의원대회 마쳐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은 6일 하오 전남대에서 대의원대회를 마친뒤 기자회견을 갖고 『4월 중순 각 대학별로 자체 출범식을 가진뒤 5월30일부터 6월1일까지 3일간 한총련출범식을 개최할 것』이라며 『서울 어느 대학에서 출범식을 가질지는 아직 결정되지않았다』고 밝혔다. 한총련은 또 8·15 범민족대회와 관련,『지난해 정부당국의 무자비한 탄압으로 연세대 사태가 발생했지만 올해 범민족대회를 반드시 성사시킬 것』이라며 『구체적인일정은 범민족대회 당사자인 범민련 남측 본부와 전국연합이 상의해 결정하면 한총련은 이를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독의 동독 인권개선 노력 배우자/옥태환(서울광장)

    얼마전 방한한 미국의 신임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북한에는 종교의 자유가 없는 등 인권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데 이어 한국으로 망명중인 황장엽 노동당 비서가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하여 국제사회가 보다 더 큰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언급함으로써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북한 당국이 저지르는 비인도적인 인권유린 실상은 매년 미국무성이 발간하는 각국 인권보고서에서 뿐만 아니라 국제사면위원회(AI),프리덤하우스,미네소타 변호사 국제인권위원회 등 국제인권단체들이 발표하는 인권보고서에서도 상당부분 밝혀졌지만,최근 귀순자들의 증언을 종합해보면 그 정도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오늘날 북한이 세계인권 최빈국으로 전락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드러난 실상 “빙산의 일각” 첫째,북한은 통치이념인 주체사상에 따라 수령만을 유일신으로 숭배하는 몰인격화된 인간만을 양산하고 있으며,주민들에게 한국과의 경쟁에서 완전 승리할 때까지 정치적 부자유와 경제적 궁핍을 인내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둘째,북한의 법체계는 김일성·김정일 교시를 최고 상위규범으로 하여 그 아래에 노동당 결정이 있으며 헌법은 노동당 결정보다 하위규범으로 운용되고 있다.즉 북한에서 모든 법률은 장식물과 같은 「죽은 법」이며 김부자의 교시만이 진정 「살아있는 법」이기 때문에 북한은 법치국가가 아닌 대표적인 인치국가인 셈이다.따라서 주민들에 대한 인권유린이 용이할 수 밖에 없다. 셋째,북한은 김부자 체제유지 강화라는 일관된 정치목적에 따라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 등을 지속적으로 통제하고 있을뿐 아니라 국가안전보위부·사회안전부 등 방대한 정보 억압기구를 통하여 주민을 강압하고 있으며 이것도 모자라 인민반·5호담당제 등의 거미줄 같은 조직으로 개별주민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어 제도적으로 인권침해가 자행될 수 밖에 없도록 되어 있다. 넷째,북한은 절대공급부족 상태인 물자를 효율적으로 통제하는 방안의 일환으로 전주민을 수시로 성분조사를 하고 또 그 결과에 따라 핵심계층·동요계층·적대계층으로 나누고 이를 다시 51부류로나누어 이를 바탕으로 의식주 배급 및 직장배치·학교배정·의료혜택 등 사회생활의 모든 부문을 차별화 시키면서 충성심을 경쟁적으로 유도하고 있다.따라서 주민들은 감히 자신들의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인권문제를 제기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이와같이 북한주민에 대한 인권침해는 북한체제의 구조적인 문제에 기인하기 때문에 아무리 바깥에서 인권개선을 외쳐대도 결국 쇠귀에 경읽기로 될 수 밖에 없는 한계에 직면하게 된다.그렇다고 국제사회가 이를 외면하면 북한은 더욱 더 걷잡을수 없는 인권침해국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북한이 이렇게 인권 최빈국으로 전락한데 대해 우리들의 잘못이 없다고 단언할 수도 없다.지금까지 우리 사회에는 인권문제로 북한을 자극하면 그나마 좋지않은 남북관계가 더욱 악화되고,심한 경우 북의 도발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그러나 진정한 남북통합을 위해서는 인권개선을 전제로 한 북한의 민주화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때,현재 북한에서 자행되고 있는 인권유린에 대해 계속해서 침묵으로 일관할 수는 없다.적어도 북한주민들이 시민적·정치적 측면에서 최소한의 기본적 권리를 보장받을수 있도록 인도주의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인권유린 더이상 외면 못해 따라서 우리의 중·장기적 대북정책은 대동독 정책의 가장 중요한 목표를 동독주민의 인권개선에 두었던 서독의 사례에서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다.그래야만 통일이후 북한주민들이 인권탄압으로 가장 어려웠을때 같은 동포로서 당신들은 무엇을 했느냐고 물으면 우리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당당하게 대답할 수 있지 않겠는가.
  • 책의 탄생 Ⅰ·Ⅱ/김언호(화제의 책)

    ◎80년대 출판계 기록·명저 출간 뒤안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대표적 출판사 가운데 하나인 한길사 김언호 대표(53)가 80년대 격동기 출판계의 상황을 낱낱이 기록한 출판일기와 명저출간의 뒷얘기 등을 한데 묶어 정리한 책.「격동기 한 출판인의 출판일기:1985∼1987」이라는 부제가 붙은 1권은 출판이 곧 투쟁을 의미했던 시절의 이야기로 군사정권의 출판탄압,필화사건 등 우리 출판계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보여준다.2권 「저자와 독자와 출판인,그리고 시대정신」편은 출판문화 발전을 위한 한 양심적인 지식인의 치열한 자기모색과 신념을 담은 책.이기백의 「한국사신론」,이영희의 「우상과 이성」,강만길의 「분단시대의 역사인식」 등 스테디셀러에 대한 발간 비화를 작가중심으로 소개하며,출판계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한 시론 등을 실었다. 『책은 모름지기 청년의 힘으로,청년의 정신으로 기획하고 만들어 독자들에게 공급해야 하며 청년정신을 가진 출판인,출판사만이 그 시대의 삶과 역사를 담아내는 책을 만들수 있다』고 믿는 김씨는 『한권의책을 기획·출판해 널리 읽히게 하는 일이란 끝없는 실험과정』이라고 말한다.한길사 1권 2만원 2권 1만5천원.
  • 강택민 올 가을 미 방문 확정/방중 고어 부통령 회견

    ◎“중은 미의 파트너” 강조 【북경 DPA 연합 특약】 중국을 방문중인 앨 고어 미국부통령은 26일 미국은 중국에 대해 미래의 「친구이자 파트너」로서 접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어 부통령은 이날 북경의 청화대학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국과 중국은 친구와 파트너로서 미래의 번영과 평화를 위해 자유시장과 자유정신을 공유하는 비전을 갖자』고 강조했다. 고어 부통령의 「파트너」란 용어선택은 중국인권탄압의 민감성때문에 양국관계를 파트너관계로 규징짓지 않은 전임 행정부의 입장들에서 변화를 보인 것이어서 주목된다. 고어 부통령은 이날 인권에 대한 일체의 언급없이 정치적 자유를 말하면서 『두 나라는 많은 면에서 매우 다르지만 번영과 평화로운 미래의 길을 이끄는데 있어서 협력할 운명』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미국은 과거의 차이점들을 용인할 것이라고 밝히고 『신뢰를 증진시킬 개방과 협력의 새로운 패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추후 논의” 안기부법 개정 어떻게 될까

    ◎여·야 시각차 커 논란재연 소지/야 “찬양고무죄 폐지”에 야 “안보위협” 반대 방침 논란을 빚었던 안기부법개정문제는 여야가 임시국회 폐회일인 18일 다음 회기에서 최우선적으로 처리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일단 5월말쯤 열릴 제184회 임시국회의 과제로 넘겨졌다. 그러나 이번 회기동안 공청회·총무협상 등을 통해 드러난 여야간 논란으로 볼 때 공방이 재연될 공산이 크다.여야간 시각차이가 워낙 확연해 불씨는 여전히 안고있는 셈이다. 쟁점은 신한국당의 지난해 12월 단독처리로 부활한 찬양,고무죄와 불고지죄의 유지여부다.신한국당은 「간첩잡는 안기부 본연의 기능」으로,야권은 지식인들에 대한 탄압도구로 인식,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은 것이다. 야당이 처음 전면삭제 방침에서 「불고지죄는 유지하되,찬양·고무죄는 삭제한다」는 절충안을 내놓은 것이 성과라면 성과이나 그렇다고 접점을 찾기에는 역부족이었다.지난해 한총련 연세대사태와 최근 북한 황장엽 비서 망명,이한영씨 피살사건에 따른 여론의 우호적 기류를 감지한 신한국당의 반대방침이 워낙 완강했기 때문이다. 박희태 총무도 『지금은 재개정 시기가 아니며,국민도 같은 생각』이라면서 『여야간에 추후 논의키로 한것도 이 때문』이라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처럼 여야간 인식차가 뚜렷한 만큼 다음 국회때도 합의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황비서가 국내로 들어오게 되면 정국은 「안보정국」으로 변할 것이고,여야의 당론도 현재보다 분명한 선을 그을 것이기 때문이다.안기부법 재개정이 더욱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 예술의 전당 창립10주년 기념 「바그너 축제」 기획

    ◎음악극 「니벨룽의 반지」 국내 첫 공연/시·음악·무대 완전종합한 바그너식 오페라/독 전문지휘자·성악가 내한… 본고장 진수 선봬 19세기 후반 음악사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는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의 대표적인 음악극 「리벨룽의 반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연주된다. 예술의 전당은 한국바그너협회와 함께 예술의 전당 창립10주년 기념으로 「바그너 축제」를 기획,20·21일 이틀간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니벨룽의 반지」를 공연한다. 바그너 연주의 성지라 불리는 독일 바이로이트의 음악축제 전문지휘자 한스 발라트와 바이로이트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수석 및 금관연주자 24명, 그리고 바그너음악 전문성악가인 테너 르네 콜로,소프라노 안나 토모바 신토가 초청돼 본고장의 바그너 축제를 재현한다.또 동양인 최초로 바이로이트무대 주역가수로 기용된 베이스 강병운씨도 함께 한다.국내 연주단체로는 KBS교향악단이 합류한다. 시와 음악과 무대를 완전히 종합한 바그너식의 오페라인 「음악극」의 실체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리하르트 바그너(1813∼1883)는 종합예술로서의 음악극에 심취하고 철학·심리학·근대문학에 큰 업적을 남긴 예술가.파고들수록 마력을 끄는 그의 예술을 열렬히 추종하는 이른바 「바그네리안」이 존재하는 한편으로 그를 싫어하는 반대파 세력도 만만찮은,독특한 음악인이다. 반대파의 입장은 주로 정치적인 문제에서 비롯된다.바그너는 활동 당시 유럽에서 상권과 예술계를 한꺼번에 장악한 유태인들을 비난하는 저서와 작품을 남겼는데 뒷날 히틀러가 아리안 민족 우월주의와 유태인 탄압,나치즘 정치선전에 이용했기 때문이다.우리나라 음악가들 사이에서도 암암리에 연구기피 음악가로 분류돼 그에 대한 연구 및 음악공연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번에 공연되는 오페라 「리벨룽의 반지」는 바그너 필생의 역작.「라인의 황금」「발퀴레」「지그프리트」「신들의 황혼」 등 전체 4부로 구성돼 하루 4시간씩 4일간 공연되는 대작이다.방대한 스케일,곡 해석의 어려움으로 국내서는 지금껏 공연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작품. 독일 민중서사시 「니벨룽의 노래」와 중세독일 가요집 「에다」,그밖의 신화를 바탕으로 바그너가 직접 각색했다.1851년부터 구상에 들어가 23년만인 1874년에 완성,바이로이트극장 개관기념으로 무대에 올랐다. 니벨룽의 보물을 가진 자는 모두 죽음의 나라인 니벨룽으로 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신화를 배경으로 한다.극 전개가 복잡하고 변화가 심해 지루하다는 흠은 있으나 바그너극 특유의 신비함,로맨틱한 기사도 정신,헌신적인 여성의 사랑에 의한 구제사상 등이 잘 드러나 있다. 공연전반부에서는 지휘자 로린 마젤이 편곡한 관현악곡 하이라이트를,후반부에선 「니벨룽 반지」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작품인 「발퀴레」1막 전곡을 연주한다.
  • 「현철씨 YTN인사」 테이프 입수 양대석씨 문답

    ◎“박경식씨 직원추정 20대 여인에 직접받아”/박씨 현철씨에 불만… “「핵폭탄」 있다” 자주 말해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연합텔레비전뉴스(YTN)인사개입 발언 녹음테이프와 관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 양대석 사무국장(39)은 11일 자신이 문제의 테이프를 입수한 경위를 설명했다. ­녹음테이프를 입수한 경위는. ▲지난해 말 박경식씨 사무실 직원으로 보이는 20대 여자가 경실련을 찾아와 나에게 직접 전달했다.박씨는 야당에도 테이프를 주고나서 훔쳐갔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입수 즉시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확인작업이 필요했다.지난달 20일 유재현사무총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녹음테이프를 들었다.당시 나는 『이것을 언론에 공개하지 못하면 사표를 내겠다』는 말까지 했다. ­비디오테이프도 입수했다고 하는데. ▲녹음테이프에 대한 확인작업을 하던중 지난달 24일쯤 박씨와의 전화통화에서 박씨로 부터 『3∼4일 뒤 양심선언을 한 후 경실련이 갖고 있는 테이프를 공개하자』는 말을 들었고,문제의 녹음테이프를 박씨가 준 것으로 확신했다.공개문제를 의논하기 위해 박씨의 사무실에 가자 박씨는 자신의 사무실 폐쇄회로(CC)TV를 통해 녹화한 비디오테이프를 보여줬다.여기에 나 자신도 녹화되어 있었다.사무실을 나올때 「Y」라고 씌여진 이 비디오테이프를 몰래 가지고 나왔다.문제가 된 녹음테이프는 이 비디오테이프의 일부다. ­비디오테이프의 내용은. ▲고위인사들의 병원 출입모습과 비뇨기과 치료과정을 여과없이 녹화한 것이었다.박씨는 『지난 3년동안 병원을 찾은 사람들을 녹화한 것』이라며 『이런 테이프가 자신의 집,사무실,미국에 수백개가 있다』고 했다. ­오디오·비디오테이프를 모두 폐기한 이유는. ▲치료받는 모습이 너무 적나라하게 비디오테이프에 담겨져 있어 박씨를 인면수심의 인물이라 생각했다.또 박씨가 이를 나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무엇보다 내가 방문한 모습도 있어 2월말쯤 폐기했다. ­박씨를 처음 만난 것은 언제였나. ▲지난해 6월 메디슨 의료기구업체 문제로 처음 만났다.지금까지 10차례 정도 만났고전화통화는 100여차례 했다. ­현철씨에 대해 박씨는 주로 어떤 얘기를 했나. ▲지난 1월말이나 2월초쯤 박씨가 『형(박경재 변호사)을 통해 관련 테이프를 주면 100억원을 주겠다는 야권의 제의를 받았다』고 말했다.또 『현철씨 등 현 정권이 끝없이 나를 탄압하고 있고 형의 방송국 출연도 못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말 시내 앰베서더호텔에서 박씨를 만났을때 박씨는 『내게 「핵폭탄」이 있다』는 말과 함께 두툼한 돈봉투를 나에게 주려고 했다.「핵폭탄」이야기는 전화를 통해 자주 했다. ­경찰조사에 응할 생각은. ▲지난 6일 송파서에 관련사실에 관한 진술서를 제출했다.경찰의 출두요구가 있으면 응하겠다.
  • 알바니아 대통령 베리샤(뉴스의 인물)

    ◎민주운동 영웅서 최대 반역자로/심장전문의 출신… 89년 정권비판 앞장/집권직후 총리권한 탈취 등 독선 일삼아 7년전만해도 살리 베리샤 알바니아대통령은 공산주의를 반대하는 대학생 시위의 최대후원자로서 알바니아 공산체제에 대한 저항의 상징이었다.그러나 이제 그는 이 나라의 민주정치를 가장 위협하는 인물로 바뀌었다. 자신에 대한 반대 의견을 용납하지 않고 비판적인 야당인사들을 투옥하는 등 무자비한 탄압과 독선적이고 오만한 정치행태가 주된 원인이다.그는 집권후 공산주의 시절의 경기침체 타개를 위해 시장경제체제를 도입했으나 경제는 나아지지 않았다.최근에는 수만명의 알바니아인들을 무일푼으로 만든 피라미드식 금융사기 사건이 터져 집권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심장전문의로서 한때 공산당원이기도 했던 그는 서구로 여행갔다 되돌아올 때면 기념품이나 선물 대신 알바니아에서는 금지된 책과 비디오테이프를 가져오곤 했다.89년 당시의 라미즈 알리아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쓴 최초의 지식인들중 하나였던 그는 알리아가그를 무마하기 위해 여러 지식인들을 초청,토론을 가졌을때 공산당의 권력독점 종식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유일한 인물이었다. 1년 뒤 학생시위가 체제를 흔들었고 이때 그는 시위를 격려하는 연설을 함으로써 공산체제에 저항하는 상징적 인물로 부상했다.베리샤는 곧 민주당을 창당,91년 선거에 임했으나 농촌지역에 온존한 친정부적 분위기 때문에 패배를 맛보야야 했다.그러나 도시지역에서의 폭동,약탈,대규모 이민 시도 등 도시에서의 불안정이 격화되면서 정부는 11개월 뒤 새 선거를 치러야만 했고 베리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민주당을 다수당으로 만드는데 성공,공산주의를 추방하는데 성공했다. 92년 의회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된 그는 대통령 취임 후 첫 조치로 각료회의를 소집·주재하는 권한을 총리로부터 빼앗았다.94년에는 파토스 나노 사회당 당수에 대해 기금을 횡령했다는 혐의로 12년 형을 선고받게 했고 이듬해 비판적 언론인에 대한 유죄판결을 뒤집은 대법원장을 제거했다. 그는 비상사태 선포 아래 지난 3일 의회에서 임기 5년의 대통령에 재선됐으나 야당은 이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그의 반대자들은 무장폭동 사태 해결을 위해 그가 제의한 48시간 군작전 중단 및 새 선거 실시에 대해서도 시간을 벌기 위한 정치적 책략이라며 일축하고 있다.
  • 친북집회·폭력시위 주동/「전학련」 간부 15명 적발

    ◎현역군인 3명 포함 서울경찰청 보안부는 6일 민중민주(PD)계열의 좌파 학생조직인 「전국학생연대」(전학련) 핵심간부 15명을 적발,이 가운데 전학련 제6기 준비위원장인 한기범씨(25·성균관대 역사교육 4년) 등 10명을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또 군복무중인 임모씨(24·한양대 신방 4년 휴학) 등 3명을 국군기무사에 이첩하고 가명을 사용하는 2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31일 서울대에서 「민중탄압 분쇄를 위한 수도권 지역 청년학생 결의대회」를 가진 뒤 가두로 진출,폭력시위를 벌이는 등 20여차례에 걸쳐 친북 집회 및 시위를 주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등」이후 중국­동북아­세계:Ⅱ(지구촌 칼럼)

    ◎본사 지구촌칼럼 필진 4명 국내전문가 1명 공동진단/국제정세 영향/리처드 하스 미 브루킹스연 외교정책실장/당분간 대외마찰 최소화/정치안정·경제번영땐 영향력 확대 등소평의 죽음은 우리에게 대답보다는 질문을 더 많이 남기고 있다.그의 죽음은 중국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그리고 세계에는. 분명 등소평이 중국에 끼친 영향은 지대했고 지금도 지대하다.현재의 중국은 모택동보다는 등소평의 국가라고 말해도 결코 과장은 아니다. 그러나 중국의 미래는 탄탄대로라든가 분명하다는 것관 거리가 멀다.중국은 시장경제 변화의 도입과 세계경제와의 연계증대를 굳게 약속한 것처럼 보인다.그렇지만 등 시대에 이런 일들이 아주 점진적으로 이뤄진 사실은 곧 커다란 의문들이 상존함을 뜻한다.강택민 등은 힘있지만 비능률적이고 돈이 많이 드는 국영기업의 운명을 결정해야 한다.그들은 또 광범위한 부패,정부보조금의 축소,경제활동에 대한 국가통제의 완화지속 등을 헤쳐나가야 한다.이런 방향으로 움직여 나갈 때에만 중국은 세계무역기구에 합류할 수 있고세계에서 성공적으로 경쟁할 수 있다. 중국의 정치적 미래는 한층 불확실하다.공산당이 정부를 지배하는 상황에서 합법적인 후계를 위한 공식절차도 없고 민중의 반정부 시위를 다룰 법조항도 별로 없다.시간이 지나면 무엇인가가 주어져야 한다.경제개혁에 고삐를 물리고 중국의 잠재적이며 정치적인 개혁을 제한할 어떤 것이 나오던가 아니면 중국 지도자들의 힘을 제한하는 어떤 것이 나오든가 해야 할 것이다. 이 질문이 답해지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그러나 이것의 현실적인 파장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크다.정치적으로 안정되고 경제적으로 번영할 때만 중국은 국경선 너머로 심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국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장으로서는 등소평의 사망이 중국의 바깥 세계와의 관계에 미칠 충격은 작아 보인다.등소평이 몇년에 걸쳐 차근차근 퇴장한 결과로 그가 지목한 후계자들이 결정적으로 중요한 세력 변수들로부터 지지를 얻을 시간을 가졌다는 사실은 의미깊다.후계는 그의 사망 이후부터가 아니라 이전부터 이뤄졌다. 그럼에도 등의죽음은 새로운 불확실한 상황들을 야기한다.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중국의 역사는 후계결정의 시기에 합법성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권위가 채 확고하지 못한 후계가능 인물들은 대담한 정책이나 폭넓은 타협책을 택하기를 꺼리게 된다고 일러준다. 이것은 결국 앞이 보이는 장래,최소한 올 가을의 당대회 이후 상당기간까지는 상황이 예전과 아주 비슷하게 돌아갈 것이란 점을 말한다.미국은 이 기간에 무엇을 해야 하는가.미국에는 예의 주시와 분명성과 일관성과 현실주의가 요구되는 때이다. 미국정부가 인권에 관해 장기적인 접근법을 택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중국지도자들이 갑자기 세계인권 규약준수를 다짐하고 반정부 인사를 석방하고 감옥에 대한 국제사찰을 허용할 리는 없다.변화는 오로지 시간이 지나야만,경제개혁과 중국지도자들의 자신감 확대의 결과로서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공개적인 압박보다는 은밀한 재촉이 진전을 이뤄낼 것이다. 마찬가지로 미국 관리들은 홍콩에 대해서도 현실주의자가 될 필요가 있다.홍콩의 이양은 시간표대로행해질 것이 확실하다.더구나 중국지도자들이 홍콩의 민주적 관행들이 계속되고 발전되도록 허용하리라고 기대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중국은 그러나 그들의 홍콩에 대한 태도가 많은 미국인들의 중국관에 큰 영향을 줄 것이란 점을 알아야 한다. 또다른 민감 사안인 대만 문제에서 중국은 자기의 권리주장에 절대적인 자세를 견지할 것이며 국제사회가 대만 정부와 어떤 관계라도 맺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할 것이다.대만에 전투기를 판매하려는 미국의 계획도 큰 저항을 받을 것이다.우리는 중국 군사력이 대만을 위협할 능력을 시범보인 지난해의 긴장사태가 어떤 식으로든 재연되는 것을 목격할 수도 있다.그럼에도 미국은 대만에 대한 의무를 완수하고 흔들림없는 자세를 지켜야 한다. 그밖의 지역에 대해 중국이 어떻게 나올까는 덜 분명해 보인다.그이유는 등 사망 이전에 관련 정책들이 정해지지 않은 것이 주요 원인이다.그래서 중국이 북한 식량난 문제에 개입해 대량의 식량지원에 나설지는 확실치가 않다.하지만 미국은 전쟁을 피하고 북한의 어떤 붕괴사태도 관리될 수 있도록 상호정책 협의를 할 만큼 중국을 개입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동아시아 경제/노조에 신이치 일 아세아대학 교수/중국도약은 아주발전 “핵”/개혁·개방의 흐름 단절 안될것 혁명가 등소평옹이 타계했다.그가 남긴 업적과 역할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할 생각은 없지만 다음과 같은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등이 주도한 개혁·개방정책은 사람들의 욕망에 불을 붙여 중국경제를 「거대한 용」으로 소생시키며 21세기에는 미국과 유럽,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제의 잠재적 「핵」으로서 세계경제 틀 안으로 진입시킬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그러한 것은 중국인들에게 강한 희망과 자신감을 가져다주었다.중국의 개혁·개방 흐름이 등소평의 죽음에 의해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국경제가 시장경제로 이행함으로써 고도성장이 이룩됐다는 사실은 매우 시사적이다.인간의 욕망을 긍정하고 경쟁원리에 의해 움직이는 시스템의 도입으로 경재발전이 가능하게 된 것을 나타내기 때문이다.자본주의를 초월하는 것으로 등장한 사회주의경제 시스템이 사실은 규제의 덩어리로 발전을 저해했다는 것은 옛 소련이나 중국의 경험이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런 의미로 등소평 사망직전에 일어난 북한의 황장엽 서기 망명사건은 상징적이다.주체사상의 창시자라고 하는 황서기의 망명은 김일성체제의 종언을 의미한다고 할수 있다.더욱 주목해야할 것은 북한이 경제적으로는 이미 붕괴했다는 점이다.황서기도 「사람을 굶기는데 무슨 사회주의인가」라고 지적했다.북한은 80년대말 배급제도가 기능하지않아 계획경제체제는 붕괴되고 말았다.망명자의 속출은 인민이 자기체제를 포기했음을 의미한다.「인간이 주체」라고 계속 주장해도 인민을 철저히 지도자에 복종시키고 감시하지 않을수 없는 체제에서의 경제발전은 어렵다는 것이 분명하다.그러한 북한에 경제원조를 얼마나 하더라도 그것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에 지나지않는다.북한의 연착륙설은 환상이라고 말할수 밖에 없다. 그런데 위에서 지적한 중국경제의 세계경제로의 등장은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는 동아시아경제에 거대한 충격을 주고 있다.일본을 선두로 아시아의 신흥공업경제군(NIEs),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경제발전이 차례로 당구와 같이 연쇄반응해온 동아시아에 있어서 중국이라는 거대한 기관차의 등장은 동아시아경제의 발전가능성을 더한층 높이는 것이라 말해도 좋을 것이다.세계의 투자가의 눈이 아시아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중국경제의 거대한 가능성에 대해서는 누구도 이론이 없을 것이다.그러나 중국경제가 앞으로 순조롭게 발전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양한 논의가 있다.중국의 지금까지의 발전이 외자 유입에 주로 의존했다는 것은 명백하다.문제는 그 발전을 보다 내실있고 영속성 있는 것으로 할수 있는가하는 점이다.이를 위해서는 중국이 국제규범을 준수하고 경쟁원리에 의해 움직이며 투명성 있는 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불가피하다. 그런 의미로 ASEAN 국가가 중국에 투자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시장개방을 적극적으로 권장해온 것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그것이 ASEAN 국가의 계속적인 발전을 보증하고 있다.주목하고싶은 것은 그 문제가 ASEAN이나 중국에 국한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미국경제의 재생,일본경제의 어려움이라는 대조적인 현상도 그점에 깊이 관련돼 있다고 말할수 있다.다시말해 규제완화 등 보다 매력적인 투자환경 정비를 추진한 미국 경제가 부활한 반면 그것이 불충분하고 대응이 늦은 일본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어떤가.김영삼 대통령 정권은 출범과 함께 종래의 권위주의적인 정책운영방식에서 탈피,「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능동적 창의」를 원동력으로 하는 새로운 정책운영방식을 추구할 것을 분명히 했다.그러한 아이디어는 상술한 세계적인 움직임에 대응한 것으로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한국경제의 약진은 그러한 아이디어의 실천에 의한 것이라고도 말할수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도 그 결과이다.그러나 한보철강 부정융자사건의 발생은 권위주의적 정책운영방식이 여전히 청산돼지 않은채 남아있음을 보여준다. OECD가입에 따라 한국은 앞으로 보다 개방적이고 투명성 높은 정책운영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그것은 한국경제에 큰 고통과 마찰을 가져다 주겠지만 그러한 진통을 극복하여 한국경제는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탈바꿈할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동북아 정세/예브게니 바자노프 러 외교아카데미 부원장/일 대외영향력 확대 제동/한반도 균형유지정책 계속 추진 중국 고대의 진시황제가 죽었을때 각종 희귀보물에 덮인 지하궁전과 거대한 석조전사등이 만들어졌다.살아있는 짐승과 사람까지 제물로 바쳐지기도 했다.1976년 혁명지도자 모택동이 죽었을때는 수천만 중국인들이 눈물을 흘리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중국에는 모의 초상화가 거대한 물결을 이루었었다.그러나 중국개혁의 원로 등소평은 특별한 거만도 떨지않고 조용히 역사속으로 사라졌다.거의 모든 중국인들은 울지 않았다. 등소평의 그러한 죽음은 중국의 많은 진전을 나타내는 것이다.(서방처럼) 곧바로 죽음을 알리고 당국은 장례위원회를 구성,그에게 경건한 조의를 표시했다.수천년 중국역사를 더듬어 보면 개혁주의자들은 처참한 말로를 맞았다.독살을 당하거나 능지처참을 당하는 경우가 허다했다.개혁주의자들을 용인하지 않는 전통은 중국만 그러한 것은 아니다.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려는 많은 선각자들은 당대 많은 학대를 받아왔다.고대 그리스·로마가 그랬고 독일·프랑스·러시아·이란등 현대국가에서도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났다. 세계의 관심은 등이 사라진후 그가 추진한 개혁들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첫번째 시나리오는 개혁의 중단이다.등의 개혁으로 심천 일부 해안지방의 도시들은 서방국가 도시 이상으로 성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반체제인사들은 탄압을 받고 소수민족문제가 악화되고 있다.이런 문제들이 중국개혁에 장애물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더욱이 후계자 문제가 통치위기로 까지 이어질지 모른다.지배엘리트가 분열되고 이것이 지방 작은 도시까지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 소수민족의 항거가 일부 국경에서 일어나고 있다.이것이 다시 대도시의 사회혼란으로 이어질지 모른다.1920∼1940년대 상황이 다시 일어날 수도 있다.일부는 러시아에서 동지를 구할 것이고 다른 일부는 미국과 미국의 협력자 대만에 손을 뻗칠지도 모를 일이다.이렇게 되면 중국은 더이상 한반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못할 것이다.힘도 없고 한반도문제에 간여할 욕심도 생기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등소평식 개혁이 무너질거라는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많은 어려운 문제가 있었음에도 중국은 이미 경제발전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일궈냈다.가까운 장래에 「아시아의 큰 용」으로 변해있을지 모른다.홍콩이 반환되면서 용의 힘은 더 커질 것이다. 중국의 이러한 힘을 느끼는 쪽은 조만간 동남아시아가 될 것이다.이와함께 북경은 세계무대에서 정치적 군사적 입지를 확대하려는 일본의 영향력에 제동을 걸 것이다.중국과 일본은 동남아시아시장에서 주요 경쟁자가 될 것이다.이같은 두번째 시나리오 아래서 중국은 북쪽(러시아)에 대해 강경한 입장에 설 것이다.지금도 엄청난 수의 중국인 정착민들이 시베리아 지역과 극동지역으로 세력을 넓히고 있다.중국은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에 대해 러시아의 영향력을 대체하려 할 것이다.이렇게 되면 워싱턴과 모스크바,도쿄는 중국의헤게모니를 견제하기 위해 자연스레 뭉칠 것이다.그러나 동맹국가내 복잡한 사정때문에 실질적인 결속력은 강하지 못할 것이다.미국­일본의 무역분쟁,러시아­일본의 영토분쟁,미국­러시아의 유럽안보분쟁 등의 문제가 있다. 중국은 이러한 시나리오 아래서는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으로 남아있는한 북한쪽에 계속 남아있을 것이다.동시에 중국은 경제적 인센티브를 동원,한국을 가능한 한 미국과 떼어놓으려 할 것이다.두번째 시나리오에 상당수 전문가가 의견을 같이 한다. 그러나 이는 「제3의 시나리오」만 못하다.세번째 시나리오는 등소평식 개혁이 계속되며 중국은 안정과 경제성장을 지속한다는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은 남을 것이며 북경정부는 계속 현대화의 필요에 외교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이다.그러한 외교정책은 현실적이고 온건한 외교노선이다.이는 갈등과 대결을 피하면서 동·서방 모두에게 이로운 측면이 있다.이러한 전략의 틀내에서 중국은 한반도에 균형유지정책을 계속할 것이다.적대적인 두개의 한국을 가급적 머리를 맞대게 할것이다.북한이 만일 붕괴된다면 중국은 슬쩍 발을 떼내 현상에 순응할 수 있다.결론적으로 등의 사후에는 「제3의 시나리오」가 가장 이상적일 것으로 본다.
  • 강택민 “개혁·개방 계속 추진”/중 군부선 강에 “충성”서약

    ◎광주선 “이붕 타도” 포스터 【북경 연합】 강택민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21일 등소평 사망후 처음으로 사회주의 개혁·개방과 현대화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혀 일단 등소평노선 계승 의지를 분명히 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강주석이 휴가차 중국에 체류중인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으나 그들이 어디서,어떤 형식으로 만났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사망 하루뒤인 20일부터 군부와 성 등 각계의 지도자들이 공개성명을 통해 강택민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에게 충성을 서약하기 시작했다고 중국 보도기관들이 21일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남부의 경제중심지 광주에서는 20일 이붕 총리 타도를 촉구하는 한편 89년 천안문광장에서의 민주화시위에 대한 무력탄압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요구와 갖가지 반정부 구호로 가득찬 포스터가 나붙었다.
  • 신한국·국민회의·자민련/3당 대표연설 결산

    ◎신한국­초당적 안보·대북정책 역설/국민회의­한보사태 김 대통령에 화살/자민련­「국가위기」 절충적 대안 제시 21일 끝난 여야 3당 대표연설은 제각기 다양한 진단과 처방으로 3당3색으로 요약된다.여야가 달랐고,야 또한 서로 달랐다. 한보사태,황장엽 북한노동당비서 망명,이한영씨 피습사건 등 현 정국에 대한 여야의 진단은 같았다.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국가적 위기』라고 우려를 표시했다.김대중 총재를 대신해 연설한 국민회의 신낙균 부총재나 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비슷한 말을 했다. 그러나 이것 하나 뿐이었고,여야의 시각차는 잇따랐다.먼저 한보사태의 규정을 놓고 신한국당 이대표는 「구태의연한 정경유착」이라고 책임 범위를 넓혔다.그러나 국민회의 신부총재는 「문민정권의 권력형 부패」라고 김영삼 대통령에게 직접 화살을 겨누었다.자민련 김총재는 중간적 자세를 취했다. 김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에 대한 각당의 입장도 3각이었다.신부총재는 『한보사태는 김대통령이 아는 가운데,현철씨가 저지른 사건』으로 규정하고 무차별 공세를 퍼부었다.현철씨에 대한 국정조사특위 증인채택 및 피의자 자격 조사를 촉구했다.몇몇 설을 동원,신한국당측과 신경전을 벌였다. 자민련 김총재는 국민회의측과 궤를 달리 했다.현철씨 이름을 한번도 드러내지 않고서도 정부 여당의 아픈 곳을 조목조목 짚었다는 평을 받았고,신한국당도 긍정적으로 인정했다. 안보문제와 관련,이대표는 안보에 대한 초당적 대처와 대북정책의 재검토를 역설했다.그러나 신부총재는 황비서 망명이 공안정국 조성 또는 야당 탄압의 도구로 악용될 가능성을 걱정했다.김총재는 경찰의 대공기능 강화라는 절충을 택했다.
  • “현대사 이끈 거인 사라졌다” 애도/등소평 사망­각국 반응

    ◎경제대국 건설로 세계이익 기여­미/인민 삶의 질 높인 비전갖춘 인물­영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은 중국을 현대사회로 이끈 가장 중요한 힘의 원천이었다고 서방의 지도자들은 평가하고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러나 중국의 반체제인사들은 그의 정부가 자행한 민주화 운동에 대한 탄압을 상기시켰으며 인권단체인 국제사면위원회는 등이 남긴 유산에 법이 반체제인사를 탄압하는 무기로 이용되는 사회체제도 포함돼있다고 지적했다. ▷유엔◁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등의 유족과 중국 정부,국민들에게 보내는 성명에서 『그는 헌신적인 지도력으로 국민들의 삶을 무한히 개선시킨 개혁을 일구어 냈으며 이는 의심할 바 없는 그의 위대한 업적』이라고 밝혔다.〈뉴욕=이건영 특파원〉 ▷미국◁ 미 행정부는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사망에 즉각적으로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그의 사망이 향후 아시아와 전세계 정세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보스턴을 방문중이던 빌 클린턴 대통령은 즉각 특별성명을 발표,등을 세계무대의 비범한 인물로 치켜세우고 『지난 79년 그의 역사적인 미국방문은 미국과 중국간 협력과 급속한 관계발전의 기초를 쌓았다』면서 『중국이 인권과 법치를 존중하면서 정치적 안정과 개방경제의 대국으로 부상,건전한 국제질서의 동반자가 된 것은 미국과 전세계의 이익에 깊이 부합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24일 중국을 방문키로 돼있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이날 런던에서 성명을 발표,『중국의 변화의 시기에 역사적인 인물』이라며 미·중 관계 정상화에 많은 역할을 했던 인물의 죽음을 애도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대만◁ 대만은 등의 유족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대만 기업들이 등이 주도한 경제개혁정책의 혜택을 보았다고 말하고 등사후 새로운 평화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것을 중국에 제의했다.이등휘 총통 비서관인 황쿤휘는 『대만의 민간부문은 등이 착수한 경제개혁에 참여해 자본,기술,인력을 제공했으며 이는 본토경제발전에 활력을 주입했다』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대만 국방부는 등소평사망이후 본토에서의 군병력이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는 20일 등의 서거와 관련한 담화를 발표,『깊은 슬픔을 참을수 없다』며 『각하는 중국근대화 정책과 일·중 평화조약 체결은 물론 우호협력관계 발전에 큰 업적을 남겼다』고 기렸다. 하시모토 총리는 또 『앞으로 일·중 관계는 아시아·태평양지역,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도쿄=강석진 특파원〉 ▷프랑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등의 죽음에 대해 『중국역사의 위대한 인물중의 하나』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고 애도했다. 그는 미망인인 탁림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금세기에서 등만큼 원천적이며 결정적인 변화로 거대한 인간사회를 이끈 인물은 드물었다』고 말했다. ▷영국◁ 존 메이저 영국총리는 『경제적으로 활기차고 성공한 오늘날 중국을 만드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인물』로 묘사하고 『84년 1국 2체제의 개념을 포함하는 홍콩공동선언 입안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84년 등과 홍콩문제를 협상한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는 등이 『중국 인민의 삶의 질을 높인 비전과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었다고 평가하고 『그의 1국 2체제라는 개념이 미래의 홍콩에 관한 양국간 합의도출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파리=박정현 특파원〉 ▷러시아◁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사망과 관련,강택민 중국주석 앞으로 조전을 보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옐친은 이 전문에서 특히 등소평 시대에 양국간의 과거 앙금이 말끔히 청산돼 호혜평등한 동반자 관계가 정립됐으며 이는 21세기의 전략적 상호 관계의 초석으로작용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 충격의 북경… TV앞 시민들 눈물/중국 표정

    ○…등소평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20일 이른 아침 북경시민들은 라디오,TV앞에 둘러앉아 눈물을 글썽이면서도 큰 충격에 잠긴 모습들.공식사망발표는 신화통신을 통해 이날 새벽 2시50분 전해졌으나 대부분의 시민들은 아침 기상 뒤 사망소식을 들었다.신화통신은 공식발표문에서 등의 사망사실을 전한뒤「전체 당과 군,모든 민족,국민이 슬픔을 힘으로 승화시키자」고 당부.신화통신은 이어서 「당중앙위를 중심으로 강택민동지를 정점으로 굳게 뭉치자」고 강조. ○…북경 천안문광장에서는 20일 아침 7시1분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일단 깃봉 끝까지 게양했다가 곧 반기로 내려 달아 조의를 표시.이날 아침 북경시내 택시 운전사들은 「효」라는 검은 글씨의 테두리를 흰 실로 두른 검은색 완장을 일제히 오른 팔에 차고 운전,눈길을 끌었으나 이른 아침 시간이어서인지 많은 시민들은 등의 사망사실을 모르는 눈치. ○사망소식 신속히 보도 ○…천안문광장 한켠에 마련된 전광판에는 홍콩의 주권반환일 카운트다운을 알리는 131이란 숫자가 선명히 나타나 일부시민들은 홍콩의 평화적 반환을 성사시킨 등의 업적에 세삼 감회어린 표정들. ○…중국당국은 등의 사망소식을 이례적으로 빠른 사망 6시간만에 신화통신을 통해 신속히 발표해 눈길.지난 76년 9월 모택동 사망때는 당내 권력투쟁으로 발표가 지연돼 사망 16시간만에 발표된 바있어 대조적.이곳 전문과들은 증권시장을 비롯,북경의 정치,경제가 이미 상당부분 국제화돼있어 등의 사망을 오래 숨기기가 불가능하게 돼있는 것도 조기발표를 한 한 요인이라고 지적. ○…중국 외교부는 20일부터 오는 25일까지의 장의기간중 북경주재 외국기자들의 추도대회 및 기타 조문활동에 대한 현지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을 방침.외교부는 외국과 대만 및 홍콩,마카오 기자들의 북경 방문취재 역시 접수하지 않으며 장의기간중 외교부의 정례 뉴스 브리핑도 일시 중지한 후 오는 27일 재개할 예정이라고 통보. ○신생TV방송국서 특종 ○…등사망을 처음으로 알린 세계적 특종은 홍콩의 신생 TV방송국인 CTN.등의 사망뉴스를 둘러싸고 불꽃튀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던 19일밤 CTN측은 등의 사망시간인 이날 하오 9시8분에서 몇분 지난뒤 사망소식을 취재.CTN측은 이후 북경에 있는 여러 소식통과 북경특파원을 통해 최종 확인과정을 거친뒤 20일 상오 1시 18분 첫 방송.CTN측은 방송직후 이 소식을 팩스등을 통해 다른 언론사에도 알렸다고 밝혔다. ○…중국의 반체제인사들은 등이 경제개혁을 추진한 인물이기는 하나 민주인사들을 억압한 탄압정치를 펴온 인물임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인권감시단체인 아시아인권워치와 엠네스티 인터내셔널은 20일 등이 89년 천안문 사태의 유혈진압을 지시한 장본인이라는 사실에 주의를 환기. ○신문 동나자 값올려 팔아 ○…이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를 비롯한 홍콩의 주요 조간신문들은 등 사망소식을 밤새 제작해 일제히 1면 머리기사로 보도. 한편 등이 생전에 경제특구로 지정해 자본주의의 전시장처럼 키운 심천의 신문들은 그동안 익힌 자본주의 언론의 생리를 발휘해 등의 사망소식을 넣은 조간신문을 제작해 20일 아침 배포.이른 아침 일부 상인들은 신문이 동이 나자 값을 더 얹어파는 얌체상혼을 발휘하기도.
  • 계봉우 선생 미공개 자료집 발간

    ◎민족사 연구 큰업적·독립운동에도 가담/독립운동 실상·문학적 열정 그대로 담아 민족주의 사학자 박은식·신채호에 견줄만한 근대 역사가로 학계에서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북우 계봉우(1990∼1959)의 미공개 자료집이 나왔다.독립기념관 독립운동사연구소가 계선생의 자서전과 문학관계 기록을 정리해 엮은 「북우 계봉우 자료집 1」편이 그것으로 선생의 독립운동 실상과 문학적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자료적 가치를 갖고 있다. 함흥 출신인 북우는 민족사 연구에 몰두,자서전 「꿈속의 꿈」(1940∼1944)과 중등 교과서격 저서 「조선역사」(1912)를 비롯해 한국사 개설서인 「조선역사」를 펴내는 등 의욕적인 연구활동을 벌인 인물.30여년을 연해주와 만주,상해,중앙아시아 등지를 전전하며 직접 독립운동에도 참여해 국사·국어학계에서 새롭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애국지사중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자료집은 지난 95년 한국을 방문한 계선생의 4남 계학림씨가 독립기념관측과 계선생 관련 책자의 판권을 독립기념관측이 갖는다는데 합의해이루어진 첫 결실이다.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선생이 1910년 북간도로 망명한뒤 참가한 독립운동 내용이 생생하게 기록된 자서전 「꿈속의 꿈」과 1937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뒤 수집한 문학자료집인 「조선문학사」로 짜여져 있다.이 가운데 「꿈속의 꿈」중에서는 한인사회당과 상해파 공산당의 독립운동 내용,청산리 전투 직후 연해주로 집결한 독립군 상태 등이 눈에 띠는 부분이다.또 「조선문학사」는 당시 선생이 강제 이주된 뒤 탄압속에 다양한 형식의 문학적 자료들을 직접 수집,분류한 보기드문 문학사 사료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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