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탄압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초선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착취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후암동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팬 반응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537
  • [중앙일보 사태]

    * 시민단체 성명 내용 최근 ‘중앙일보 사태’를 지켜보던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재벌언론’의 청산과 편집권 독립을 골자로 하는 언론개혁을 하루빨리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동안 언론사는 탈세 등 불법행위의 바람막이나 치외법권의 ‘성역’이 되어왔고,언론사주들도 법 집행에 있어서 ‘예외적인 인물’로 잘못 인식되어왔기 때문이다.따라서 단체들을 비롯,대다수 국민들은 홍사장의 구속이 그동안 미뤄져왔던 언론개혁의 ‘시발점’이돼야 한다고 기대하고 있다. 홍사장의 탈세혐의가 국세청에 의해 발표된 직후 지난달 20일 언론개혁시민연대는 “중앙일보 홍석현 사장은 스스로 발행인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제목의 첫 성명에서 “국세청이 홍사장 일가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를 발표한것은 이제 언론사주도 더이상 법집행에서 성역이 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면서 “이번 사건이 온 국민의 염원인 언론개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참여연대도 “이번 중앙일보 사태를 통해 언론개혁과 사법정의를 실현하는 적극적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는 지난달 30일 홍사장이 검찰에 소환되자 연일 자사 신문지면을통해 ‘언론탄압’을 주장하는 강도높은 기사들로 메꿈으로써 “사주의 개인비리는 반성하지 않고 언론탄압으로 몰고가는 자사이기주의적 태도”라는 비판을 받았다.특히 홍사장이 소환되던 날,‘힘내세요’를 외친 기자들의 태도를 지켜보았던 언론계는 “경영권과 인사권은 물론,편집권까지 모두 장악한언론사주로부터 독립하지 못한 ‘언론자유의 부재’를 여실하게 보여줬다”며 통탄했다. 그동안 편집권을 통한 ‘언론자유’는 재벌언론의 사주에 의해 철저히 묵살당해왔다는 지적이 있어왔다.한 중견 언론인은 “신문의 지면은 사주의 사유물로 전락했고 뉴스의 가치와 중요성도 사주에 의해 결정되어 온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또한 외화은닉,땅투기,세금 포탈 등 재벌신문의 사주와 관련된 비리 의혹들이 종종 세간의 ‘입’에 오르내렸지만 이런 의혹들은 한번도 진상이 규명되지 못한 채 유야무야 돼왔다.시민단체들은 “정부가 언론의 개혁의지를 보이고 있는 이상 그동안 은폐되어 왔던 재벌언론의 비리를 밝혀야 한다”면서“더이상 성역이 될 수 없는 언론사에 대한 철처한 세무조사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언론개혁’의 중요한 바탕이 될 정간법 등 언론관련 법과 제도를개선하기 위해 힘써온 언론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재벌의 소유금지와 족벌의 소유제한 및 편집권 독립을 골자로 한 정간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다른 시민단체들도 “사주로부터의 독립없이 진정한 언론개혁은 기대할 수 없다”며 언론자유를 찾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강경대응 배경 여권이 중앙일보 사태에 대해 강경하게 나오는 것은 여론의 지지와 함께 개혁의 명분,조세정의 실현차원에서 그 정당성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홍석현사장의 구속=조세정의’차원이어서 내년 총선에서 중산층과 서민의 지지를 얻는데 결코 불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인식이 깔려있다. 우선 중앙일보 사태에 관한 여론은 객관적으로 여권에 유리하게 작용하는징후가 적지않다는 판단이다.최근 여론조사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가 61%에서 68%로 7%포인트 늘어난 것을 들고 있다.네티즌이나 언론기관들의 비공식 조사에서도 여론이 6대 4정도로 유리하게 나타나는 것도 힘이 되고 있다. 또 하나 조세정의 실현 등 총체적 개혁의 완수를 위해서는 강경 드라이브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견해가 여권에 지배적이라는 사실이다.중앙일보사태에 밀리면 재벌개혁과 언론개혁 등 개혁 작업은 용도폐기될 것이라는 위기의식도 있다.국민회의가 한나라당을 향해 ‘이성을 상실한 정당’이라고 몰아붙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전날 한나라당에 6개항의 공개서한을 보낸 데 이어 이날도 공격의 고비를 늦추지 않았다. 황소웅(黃昭雄)부대변인은 고위 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재벌의 탈세를 비호하고 나서는 한나라당은 맹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국가나 국민,사회 서민도 안중에 없고,오직 당리당략에 매달려 재벌의 탈세를 비호하고 나서는한나라당은 이성을 회복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여권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부실기업의 차원에서 종합적인 언론개혁 방안을 마련해야한다는 초강경론도 대두되고 있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문광위 표정 중앙일보 사태와 관련,한나라당측의 ‘보이콧’으로 이틀간 파행을 거듭하던 국회 문광위 국정감사가 7일 한나라당 의원들의 참여로 정상화됐다. 그러나 방송위원회 등에 대한 국감에 앞서 여야는 서로 비난 발언을 주고받다가 속기록 삭제 요구 등 맞고함을 치는 소동끝에 한차례 정회하기도 했다.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국민회의측은 상임위 단독 운영의 불가피성을 주장한반면 한나라당측은 국감 거부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국민회의 간사인 신기남(辛基南)의원은 “야당이 문화·예술기관에 대한 국감에는 참여하지 않고 언론 유관기관의 국감에 참여하는 것은 정치공세 차원에서 국감을 하는 것”이라면서 국민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박성범(朴成範)의원은 “이는 야당을 무시하는 태도”라며 정회 선포와 속기록 삭제를 요구했다.같은당 박종웅(朴鍾雄)의원도 “비열한 발언”이라고 거들었다. 그러자 국민회의 최희준(崔喜準)의원은 “비열하다는 표현은 적절치 못하다”라며 속기록 삭제를 맞요구했다. 이에 이협(李協)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하고 절충점 찾기에 나서 서로 사과 발언을 하기로 합의,결국 20여분만에 속개됐다. 이어진 회의에서 국민회의 신의원은 “나의 발언은 여야 협상과정에서 나온 얘기일뿐 비난이 진의는 아니였다”며 그 대목을 속기록에서 빼겠다면서 유감을 표시했다.임진출(林鎭出)의원도 한나라당 의원들을 대표해 간접 사과함으로써 위원회는 방송위원회에 대한 국감일정에 들어갔다. 최광숙기자 bori@ * 한나라, 對與 공개질의 맞불 한나라당이 중앙일보 사태와 관련,국민회의의 ‘공개질의서’공세에 역시‘공개질의서’로 반격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7일 국민회의를 상대로 낸 7개항의 공개질의서를 통해 ▲언론탄압실태에 대해 국정조사를 거부한 이유 ▲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과 박준영(朴晙瑩)청와대 공보수석을 감싸는 이유 ▲청와대의 검찰수사 지휘 의혹등을 따졌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공개질의서에서 “IPI(국제언론인협회)까지 한국언론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데 언론자유를 누린다는 주장은궤변”이라고 주장했다.또 “지금까지 진행돼 온 각종 언론탄압이 누구의 판단과 지시에 의해 진행된 것이냐”고 물었다. 이날 주요당직자회의 참석자들은 중앙일보 사태에 대한 국민회의측 주장을일축하며 신랄한 비난을 쏟아냈다.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우리당을 탈세비호당이라고 하는데 참으로 적반하장의 극치”라면서 “그동안 재벌들로부터 엄청남 후원금을 받아 챙긴 것이바로 국민회의”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또 국민회의측이 주장하고있는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간의 역할분담 밀약문서’공개를 촉구했다. 박준석기자 pjs@
  • 국민회의 공개질의서 요지

    1.중앙일보는 홍석현 사장이 언론사 사주이기 때문에 구속하면 언론탄압이라는 주장은,언론은 성역이라고 보기 때문인가.언론사주이기 때문에 보다 도덕적으로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중앙일보의 견해는 무엇인가. 2.중앙일보는 IPI(국제언론인협회)에 보낸 서신에서 지난 대선 때 이회창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혔다.이런 불법을 저지르고도 1년7개월이 넘도록 사과한마디 하지 않은 것은 올바른 처사였는가.중앙일보의 이회창 후보 지지가‘이회창 대통령-홍석현 국무총리’라는 밀약에 의해 이뤄지고 그런 문건까지 만들었다는데 사실인가. 3.중앙일보는 기자들까지 전면에 내세워 삼성자동차 허가에 압력을 가했다는 얘기도 있다.특정기업 이익을 대변한 것이 언론의 정도라고 보는가. 4.중앙일보가 지난 1년7개월 동안 정부측 인사들과 아무 탈 없이 같이 웃고 얘기하며,술마시고 골프까지 치면서 잘 지내다가 갑자기 언론탄압을 주장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중앙일보가 이회창 후보 지지보도를 할 때에는 중앙언론사 정치부 기자 100명 이상이 항의서명을 했지만 이번 홍사장 건에는 단 한명의 기자도 찬동하지 않고 거부했다.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는가. 5.중앙일보는 회사 곳곳에 녹음기를 설치하여 내부 도청을 해오고 있었다. 과연 도청과 감청,언론자유를 주장할 수 있는가.중앙일보는 사주의 눈치에따라 신문을 제작한 것이 아닌가. 6.중앙일보는 신문판매 과당경쟁의 선두주자이다.홍사장 구속 이후에도 무가지와 경품살포가 난무하고 있다.무슨 돈으로 무가지와 경품을 무차별 살포하는지 삼성으로부터 지원받은 돈으로 그러는지 묻고 싶다.
  • 한나라당 의원등 150명 국회서 ‘언론탄압 규탄대회’

    한나라당이 중앙일보 사태를 ‘언론탄압’으로 규정,‘정치쟁점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6일 오전 긴급 의총을 마친 뒤 국회 본관 앞에서 소속의원과 당직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언론탄압 규탄 결의대회’를 가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중앙일보 사장을 구속한 것은 언론 길들이기를 위한 거대한 시나리오의 일부분임이 분명하다”면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언론탄압에 대해 국민앞에 사죄하고,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과 박준영(朴晙瑩)공보수석 등 언론탄압 관계자를 즉각 엄벌하라”고 촉구했다.아울러 전국의 신문과 방송도 언론탄압 저지 투쟁에 적극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아침 당무회의에서 “정권의 언론개입은 비단 중앙일보뿐 아니라 대소간의 차이는 있지만 다른 언론사에도 있다고 본다”면서 “야당으로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강경 대응방침을 거듭 밝혔다. 이어 열린 의총에서 박종웅(朴鍾雄)의원은 “현 정권이 언론탄압을 자행하고 있는데도 이를 규명하지 못한다면 우리 당은 국민에게 버림받을 것”이라며 “최소한 오늘 하루는 국정감사를 전면 거부해 우리의 단호한 결의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중앙 사태’ 관련 움직임

    여권이 ‘중앙일보 사태’를 놓고 총력 대응으로 전환했다.대변인단을 총동원하는 물량공세를 폈다.‘입’들은 6일 하루 동안 무려 6건의 반박자료를냈다.중앙일보와 한나라당측의 ‘언론탄압 시비’에 논리로 맞섰다.전면전도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이날 국민회의 당8역회의에서는 ‘강공원칙’이 세워졌다.참석 당직자들은한나라당측이 이날 국회에서 ‘언론탄압 저지결의대회’를 열자 발끈했다.한나라당을 ‘탈세비호당’으로 규정했다.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이 가장 바빴다.먼저 중앙일보에 보내는 6개항의 공개질의서를 냈다.서두에서 “홍석현(洪錫炫)사장 구속 이후 중앙일보의 갖가지 행태는 언론의 정도(正道)를 벗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일보측은 답변서를 통해 “공개질의서는 언론탄압에 대해 쏟아지는 비난을 무마하고 여론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의도에서 급조된 흔적이 역력하다”고 반박했다.특히 ‘이회창 대통령-홍석현 국무총리’ 밀약설 부분에 대해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으며 중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에도 7개항의 공개질의서를 보냈다.이대변인은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중앙일보의 입장을 온 몸으로 옹호하고 나선 것은 대선 때 중앙일보의지지에 대한 보은이 아닌가”라고 공격했다. 이대변인은 보광그룹,한진그룹,통일그룹 등에 대한 탈루세금 추징문제도 논평으로 정당성을 제기했다. 부대변인단도 거들었다.박홍엽(朴洪燁)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정권에서는 보도에 성역이 존재했다. 대표적 사례가 김현철(金賢哲)씨에 의해 자행된 국정농단 관련보도였다”라며 “국민의 정부에서는 보도지침도 없고 보도에 성역이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맞받아쳤다. 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은 한나라당 이총재가 이날 지방순회에 나서자 “국정감사는 안하십니까”라는 논평으로 지원 사격했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도 중앙일보 사태의 본질이 훼손되고 있다며 차단에나섰다.그는 “이번 사건의 본질은 탈세로 언론자유와는 무관한 것”이라고지적하고 “언론의 자유가 언론 종사자의 자유인가”라고 반문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국세청 國監 표정

    국회 재경위의 6일 국세청 국감에서는 보광그룹 세무조사가 쟁점으로 떠올랐다.현 정국의 핫이슈인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 구속사태가 바로 보광 세무조사로부터 시작됐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보광 세무조사는 현 정권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써온 중앙일보에 대해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한 반면 국민회의측은 “야당이사건의 본질을 호도,중앙일보와 정부 사이에서 어부지리를 얻으려는 속셈”이라고 맞받아쳤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이 보광 세무조사 발표 직전 청와대에 사전보고한 사실을 정치적 개입의 증거라면서 집중공략했다.안청장은 “김중권(金重權) 비서실장을 만나 보고한 것은 사실이지만 세무조사는 누구의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니라 국세청의 독자적 판단에 의거,실시했다”고강조했다.또 한나라당 나오연(羅午淵)의원 등은 “검찰 영장의 홍사장 탈세액수가 국세청 발표때보다 크게 줄었다”며 “국세청이 과장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안청장은 “차액 16억원에 대해서는 검찰이 앞으로 추가 입증할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와함께 한나라당 박명환(朴明煥)의원 등이 보광을 세무조사한 근거를 묻자 안청장은 “홍사장이 결손업체인 보광의 사주임에도 불구,중앙일보를 인수해 세무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국민회의 박정훈(朴正勳)의원은 “보광이 삼성에서 분리할 때 제기됐던 삼성측의 보광 부동산 고가매입 등도 더 조사해야 한다”며 반격했다.같은 당정세균(丁世均)의원도 “이번 사건은 과거 외화 밀반출 혐의로 구속된 모 일간지 사주 김모 회장의 경우와 비슷한데 그 때는 언론탄압이라는 주장이 나오지 않았다”며 거들었다. [추승호기자]
  • “보광 세무조사 독자적 결정”

    국회는 6일 재정경제·국방 등 11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단체,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엿새째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그러나 이날 한나라당이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 구속과 관련,긴급 의원총회와 ‘언론탄압규탄 결의대회’를 여는 바람에 대부분의 국정감사가 제시간에 열리지 못했으며,특히 문화관광위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전날에 이어또다시 국감을 보이콧,여당 단독으로 이틀째 파행 운영됐다. 재경위의 국세청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진·보광그룹 세무조사를 놓고상당한 시각차를 드러내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안정남(安正男)국세청장은 재경위 답변에서 “통일그룹과 보광그룹에 대한세무조사는 독자적 판단에 의한 것이며 어떤 지시도 받은 적이 없다”면서조사착수 배경과 관련,“잘 나가던 이 그룹들이 갑자기 97,98년 결손신고를내 세무조사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청장은 “홍석현 사장은 이 기간에 다른 사업을 한 것이 없는데도 수백억원을 들여 중앙일보를 인수해 자금출처를 조사한 것”이라면서 “검찰 발표에서 탈루소득이 133억원에서 23억원으로 줄었으나 이는 사기나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포탈한 세액이 23억원이라는 것이며,현재까지 홍사장의 탈루 세액이 133억원이라는 데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안청장은 또 “금융감독위원회에서 대우그룹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금감위에서 자료가 넘어오면 대우그룹에 대해서도 이른 시일내에 세무조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세청 자체적으로도 대우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우그룹에 대해)세무조사를 하겠다는 것이아니고 금감위로부터 조사결과 등이 통보된 뒤 세무상 문제가 있는지 자체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춘택(朴春澤)공군참모총장은 국방위 감사에서 “북한은 신예 전투기인 SU-30과 미그29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모든 비행장과 방공기지에 23㎜ 대공포를 배치하는 등 공군력을 크게 증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종태 추승호 김성수기자 jthan@
  • 석연치않은 IPI 답신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의 구속을 ‘언론탄압’으로 몰아붙이는 국제언론인협회(IPI)의 대응에 적지 않은 무리가 따르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IPI는 지난 4일 오전 11시50분 오홍근(吳弘根) 국정홍보처장이 홍사장 구속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밝히는 서한을 오스트리아 빈 본부에 보내자 이날오후 9시45분(현지시간 오후 2시45분) 곧바로 답신을 보내왔다.10시간 만에도착한 답장이다.빈 시간으로는 서한을 받은 것이 새벽 4시50분이므로 통상9시에 업무를 시작하는 것으로 보면 6시간여 만에 보낸 것이다. 이에 대해 외교관계자들은 “도대체 IPI가 홍사장 구속과 관련한 진상조사나 내부 의견수렴 등 기본적인 절차를 거치는 것이냐”고 의문을 제기하며“아무래도 중앙일보측이 일방적으로 제공한 자료만 갖고 서한을 보내는 것같다”고 말했다. 서울대 강명구 교수 등 전문가들은 “요한 프리츠 사무총장 명의의 서한이IPI의 공식의견인지 아니면 프리츠 총장 개인의 견해인지를 정부가 확인할필요가 있다”고 문제 제기를 했다. IPI 서울사무소측은 “빈 IPI 본부가 서울사무소를 통해 진상 확인이나 자료를 요청한 바 없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IPI 서울사무소측도 지난달 10일 이사회에서 결정된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이니 두고 보자”는 선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언론탄압’을 주장하는 IPI 본부측과는 다소 입장차이가 있는 것이다. 한편,중앙일보측은 지난 5일 프리츠 총장의 서한 번역본을 공개하면서 ‘우리는 위법이나 부정행위에 대한 법적 수사가 모든 국민에게 동등하게 적용되는 것이 민주주의 기본원칙이라는 데 동의합니다’라는 문장 뒤에 붙은 ‘언론사주나 사장(A publisher or president of a newspaper)도 예외가 될 수없다’는 부분은 의도적으로 뺐다. 이도운기자 dawn@
  • 與, 중앙일보에 반박 질의서 野선 언론탄압 규탄대회

    여야는 6일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 구속과 관련,각각 공개질의서를보내거나 언론탄압규탄대회를 갖는 등 치열한 공방을 벌여 정국경색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날 홍사장 구속을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 한나라당과중앙일보를 상대로 이영일(李榮一)대변인 명의의 공개질의서를 보내 이를 반박했다.이대변인은 한나라당에 대한 7개항의 질의서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중앙일보를 온몸으로 옹호하고 나선 것은 대선때 중앙일보 지지에 대한 보은이 아니냐”고 물었다. 그는 중앙일보에 대한 6개항의 질의서에서도 “중앙일보는 국제언론인협회(IPI)에 보낸 서신에서 지난 대선때 이회창 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혔다”며 “이후보 지지가 ‘이회창 대통령-홍석현 국무총리’라는 밀약에 의해 이뤄지고 그런 문건까지 만들었다는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소속 의원 및 당직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언론탄압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중앙일보 사태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실시를 촉구했다. 한종태 박대출기자 jthan@
  • [특별기고] 중앙일보 사태와 언론자유

    보광그룹 대주주 홍석현씨가 탈세 등의 혐의로 구속되면서부터 정치권이 다시 정면대결로 치닫고 있고 그 파장으로 나라가 시끄러워지고 있다. 발단은 홍석현씨가 사주로 있는 언론기업 중앙일보가 홍씨의 구속을 현 정권의 ‘언론사에 대한 지배·통제’,‘언론길들이기 음모’의 일환으로 간주하고 중앙일보의 주요지면 대부분을 할애하여 정부에 대한 포문을 계속하고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이 문제의 쟁점을 압축하면,정부당국의 ‘부정·부패·비리 척결’ 논리와 중앙일보의 ‘언론자유’ 논리의 충돌로 귀결된다. 이 점에 대해서는 중앙일보에 먼저 묻지 않을 수 없다.중앙일보가 현재 주장하는 ‘언론자유’는 몇 가지 중요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 하나는 홍석현 사장의 구속이 진정으로 ‘언론탄압’임을 증명하고자 한다면,지금과 같은 ‘선정주의적’ 논조가 아니라 홍사장의 혐의가 전혀 사실무근임을 입증하는 쪽으로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는 점이다. ‘국민의 알권리’에 대한 대행자로서 언론인,권력의 남용·자본의 횡포·사회적 부정부패의 감시자로서의 언론인,그중에서도 언론사 사주는 부정부패에 그 누구보다 덜 오염되어야 하는 것이다.“대부분이 다 그런데 왜 나만처벌하느냐”하는 식의 태도는 언론사주로서는 결코 취할 태도가 못된다. 둘째로 중앙일보사는 이번 탄압이 지난번 대선때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지지한 데 대한 보복혐의가 짙다고 말하고 있는데,그 당시 중앙일보의 보도가 얼마나 언론자유와 공정성에 입각했었나 하는 물음이다. 그 당시 선거보도 자세는 특정정당의 정책에 대한 지지가 아니었고,기자들의 양심적 선택이 아니었다.그렇다면 그것은 사주의 선택이 중앙일보의 선택으로 되어버렸는데,그것은 언론자유가 아니라 사주의 새로운 ‘권언유착’모색이었다고밖에 볼 수 없는 것이다. 셋째,중앙일보는 홍사장 구속 직후 바로 현 정권 출범 후 있었던 그동안의청탁,압력,간섭 등의 사례를 세세히 폭로하기 시작했다. 뒤늦게나마 그러한 사실이 국민들에게 알려지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그동안 파묻어 두었던 것은 참으로 개탄스럽고 ‘언론자유’의 원론적 측면에서 보면,그것은 일종의 ‘직무유기’일 수도 있는 사항들이다. 이 점은 여타 모든 언론사,모든 언론인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이겠지만,언론자유는 권력의 부당한 간섭이 하나도 없어질 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간섭을 뿌리치고 고발할 때 확립되는 것이라고 필자는 믿는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앙일보는 말로만의 ‘독립언론’이 아니라 행동하는‘독립언론’으로 거듭 태어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한편으로 최근 중앙일보의 폭로성 보도는 현 정권 언론담당 부서의 대언론정책이 옛날과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새로운 ‘권언유착’에 몰두하는 ‘낡은 관행’이 되풀이되는 모습의 일단을 보여주었다. 그러므로 홍석현 사장에 대한 사법적 처리와는 별개로 정부의 언론담당자들이 언론사의 인사에 간섭하고 언론사의 보도에 직·간접으로 시시콜콜 청탁과 압력을 넣어왔다면 정부당국을 대표해서 그 주무장관인 박지원 장관은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야 마땅하다. 그리고 이제야말로 김대중 정부는 권력과 언론의 새롭고도 미래지향적인 관계 설정을위해 시민사회와 함께 개혁적 언론제도들을 확립해야 한다.불법혐의로 구속된 한 언론사주로 인해 나라가 시끄럽고 국정이 혼란스럽게 되는한심스런 사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우리 시민사회는 언론의 사회적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익히 알기 때문에 언론독과점의 해소,편성권·편집권의 소유주 또는 경영주로부터의 독립등 언론개혁의 제도화를 지금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成裕普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
  • 네티즌 ‘중앙사태’ 질타 목소리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의 구속 및 중앙일보의 대응과 관련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특히 네티즌들은 중앙일보측이 ‘인터넷 한겨레’의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한 사실에 대해 거세게 비난했다. 6일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등 PC통신에는 중앙일보와 정부를 질타하는 수백건의 글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중앙일보는 독자를 볼모로한 지루한 싸움을 끝내고,정부도 사주의 비리를 ‘언론 길들이기’로 이용해서는 안된다”는 분노의 목소리를쏟아냈다. 중앙일보 독자라고 밝힌 하이텔 이용자 김생기씨(Rizal)는 “왜 귀중한 지면을 사주를 옹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이어 “중앙일보는 구독료를 내는 독자의 입장에서 무엇이 독자와 시민의 뜻인지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리안 이용자 ‘하냥 다짐’은 “여론마저 조작하는 중앙일보가 어찌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언론사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반성을 촉구했다. 또 다른 천리안 이용자 ‘SKYGOOD’는 “사주의 탈세를 언론탄압에 빗대어주장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그러면서 “독자는 중앙일보의 편협된 주장을 보려고 중앙일보를 구독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반면 하이텔에 글을 올린 박승수씨(열정맨)는 “정상적인 세무사찰이라고하지만 총선을 겨냥한 언론 길들이기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된 특별검사를 임명해 언론 길들이기로 악용한다는 야당과 국민의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우누리 김동필씨(민주통신)는 ‘중앙일보를 위한 변명’이란 제목의 글에서 “네티즌들이 일방적으로 중앙일보만을 몰아부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홍사장의 범법 행위가 검찰에 넘어간 만큼 이제는 정권의 언론 길들이기 문제를 짚어야 할 때”라고 지적하는 글을 띄웠다. 천리안 이용자 ‘SLTSLT’는 ‘중앙일보에 희망이 보인다’는 제목의 글을통해 “홍사장의 구속과 관련해 자기반성을 촉구하는 대자보를 회사에 게재한 오동명기자의 행동은 중앙일보 독자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작은 싹이지만 중앙일보의 양심적인 기자와 직원들의 그 싹이 ‘국민을 위한 언론’의 싹으로 피어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與 중앙일보사태“정치공세 강력대응”

    여권은 ‘중앙일보사태’로 불거진 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 해임 건의안을 야당의 당리당략적인 정치공세로 규정했다.그러나 이번 문제를 정공법으로 대처한다는 차원에서 국회 본회의 표결로 당당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대행은 5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일반 서민은몇백만원 몇천만원만 탈세해도 구속하는 마당에 신문사 사장이라고 해서 봐줘야 한다는 것은 국민정서에 맞지 않다”면서 보광그룹 탈세사건을 ‘언론탄압’이라고 항변하는 중앙일보 보도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 고위당직자는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이 국제언론인협회(IPI) 한국지부회의에 참석,‘보광그룹 탈세사건은 중앙일보와 관계가 없어 IPI에서관여할 일이 아니다’라고 한 적도 있다”면서 홍사장과 중앙일보의 이중적태도를 비판했다. 야당의 언론탄압 공세와 관련,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언론사 사주의 세금포탈을 언론탄압이라고 몰아 해당 장관 해임건의안을 낸것은 국무위원 해임권을 남용한 것”이라면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지난 대선때의 ‘은혜’를 갚는 것이냐”며 비난했다. 박홍엽(朴洪燁)부대변인은 “중앙일보측의 IPI 항의서한 요청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노벨상을 열망하고 있다’고 대통령을 폄하하고 있다”고말했다. 박부대변인은 “특히‘지난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를 지지했다’고 고백하고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국내 실정법을 명백히 어긴 불법행위”라면서 중앙일보측을 맹비난했다. 유민기자
  • “탈세업주 구속 엄정한 법집행 언론탄압 온당하지 않아”

    참여연대는 5일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의 구속과 관련,성명을 내고“탈세 혐의를 법으로 처벌하는 것과 언론통제 문제는 명확히 구분돼야 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탈세 혐의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놓고 언론탄압을 언급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앙일보는 언론탄압을 주장하기에 앞서 사주의 탈세행위와 그동안언론자유를 못 지킨데 대해 반성하는 것이 독자에 대한 예의”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홍사장 문제와는 별도로 중앙일보가 제기한 정부의 언론간섭행위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관련자 문책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함께하는 시민행동’도 이날 ‘중앙일보 사태 및 정부의 언론개입에 관한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홍사장 구속을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정치인이 불법 행위를 하고 처벌받을 상황에 놓이면 이를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대한포럼] 언론자유를 말할수 있는‘입’

    보광그룹 대주주이자 중앙일보 사장인 홍석현(洪錫炫)씨의 구속사건이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한나라당은 이 사건을 놓고 현 정부의 언론탄압이라며 정부 여당을 성토하고 있는 가운데,중앙일보는 홍사장 구속이 자사(自社)에 대한 탄압이라며 그동안 정부 고위인사들이 가해왔다는 ‘압력 사례’를 연일 특집으로 보도하고 있다.당연히 한나라당은 중앙일보의 ‘특집’을국회에서 대정부 공격에 100% 활용하고 있다.‘총대’는 한나라당이 잡고 중앙일보는 ‘탄환’을 제공하는 형국이라고나 할까? 그러나 이번 사건의 본질은 언론자유와는 거리가 먼 개인 비리에 대한 척결이다.검찰의 수사는 언론사 사주에 대한 수사가 아니라 보광그룹과 그룹의대주주인 홍씨 개인의 탈세 등 비리에 대한 수사이기 때문이다.또한 언론사사주라고 해서 개인 비리에 대한 수사에서 ‘성역’이 될 수는 없다.그동안언론사 사주가 ‘성역’속에서 안주할 수 있었던 것은 정통성이 없는 역대정권과의 야합(野合)으로 형성된 권언유착(權言癒着)의 결과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국민의 정부’이다.이제는 더이상 정권적 차원에서의 ‘권언유착’이 용납될 수가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씨 구속사건이 엉뚱하게‘언론자유’ 혹은 여야간의 정치적 쟁점으로 변질되고 있다.‘장군에 멍군격’이라고나 해야 할 것인지,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3일 ‘언론 길들이기’라는 중앙일보 주장과 관련,중앙일보쪽에서 세무조사 선처를 전제로제시해온 타협안을 정부가 거부했다고 밝히고 나옴으로써 불씨를 키웠다. “홍사장이 중앙일보 사장직을 물러나고,모든 경영진과 인사를 정부가 원하는 대로 하겠으니 잘 처리해 달라는 것이었다”면서 “심지어 잘 처리해주면김대중 대통령 임기 내에 협조하겠다는 제의까지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홍씨의 비리가 ‘언론자유의 영역’과는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흥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건의 본질을 떠나 일개 상업지와 책임있는 정부 관료들이 벌이는 공방전을 지켜보면서,명색이 언론인으로 평생을 살아온 필자는 개인적으로 황당함을 금할 수 없다.중앙일보는 한국 최대 재벌인 삼성을모태로 탄생된 신문이다.그동안 중앙일보가 의식적이었든 무의식적이었든 ‘재벌의 이익’을 대변해 왔다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다.그렇기 때문에 중앙일보는 삼성과의‘탯줄’을 끊고 독립적인 언론으로 거듭날 것을 독자들 앞에 공언한 바 있다.그러나 어제 오늘 중앙일보가 보여주는 행태는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홍사장이 검찰에 출두하던 날 대검 청사 앞에서 젊은 기자 또는 일반 사원들이 무리지어“사장님 힘내세요!”라고 외치는 모습을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보면서 필자는 행여 우리집 아이들이 볼까봐 리모컨을 작동했다.그게 무슨 짓인가. 중앙일보 일부 간부들은 홍사장 구속 사건을 지난 74년 ‘동아일보 광고탄압 사태’와 같이 보는 것 같다.그러나 그것 또한 말이 되지 않는다.74년 10월 당시 동아·조선을 비롯해서 전국 신문 방송사 기자들이 박정희 유신독재에 맞서 ‘자유언론실천 운동’에 떨쳐 일어났었다. 유신정권은 끝까지 저항하는 동아일보에 광고탄압의 칼을 들이댔고,동아·조선 경영진이 이에 굴복해서 기자들을 쫓아냈다.그러나 동아·조선에서 쫓겨난 기자들이 13년간의 그 엄혹한 세월을 살아남아 88년 5월 ‘한겨레’를 창간해서 언론자유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음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사실이다.입이 있다고 해서 아무나 ‘언론자유’를 들먹일 수 있는 건 아니다. [張潤煥 논설고문 yhc@]
  • 중앙일보 사진기자 자성촉구 대자보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이 탈세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후 중앙일보가연일 지면에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이 회사의 사진부 오동명(43)기자가 ‘중앙일보의 자기반성’을 촉구하는 대자보를 붙인 뒤 사표를제출한 사실이 5일 확인됐다.오 기자의 사표수리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오 기자는 4일 중구 순화동 본사에 ‘언론탄압이라고 주장만 하기에 앞서’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이고 “신문사 사장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들춰진많은 비리를 기자들이 앞장서 ‘언론탄압’이라는 미명 아래 감춰주고 막으려 든다면 우리가 그렇게 오랫동안 바라던 진정한 언론의 독립은 커녕,신문지 제조업체 직원으로의 전락을 자초하는 꼴이 되고 말 것”이라며 동료 기자들의 자성을 촉구했다. 그는 또 “현 정부의 언론 길들이기가 있다면 그건 그것대로 강력히 대응하고 항거해야 하는데도 그동안 가만있다가 이번 사태를 ‘언론 길들이기’로만 변질시킨다면 중앙일보 사주는 살아나되 정론의 중앙일보는 영원히 죽게 될지도 모른다”며 “먼저 독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어 중앙일보의 지난 97년 대선 관련 보도와 관련,“머릿기사만 보면 국민의 뜻인양 보도되었지만 대개가 한나라당의 주장 그대로였으며,결국 기만적인 편집으로 국민을 호도했다”고 비판했다.오 기자는 98년 빈부격차 등을다룬 ‘사진으로 세상읽기’라는 포토칼럼을 냈으며,이 책에 ‘지난 97년 대선 관련 자사 간부의 글이 편파적이었다’는 내용을 실어 화제를 모으기도했다. 김미경기자
  • 與, 朴智元장관 해임안 표결에 응하기로

    한나라당이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의 구속을‘언론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연일 대여공세를 펼치는 데 대해 국민회의가 정면 대응을 선언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지난 4일 국회에 제출한 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5일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박장관 해임 건의안 표결에 응하기로 했다.이대행은“한나라당의 해임건의안제출은 탈세사건을 언론탄압으로 강변하며 정치공세를 취하는 것”이라며 “야당이 이 사건을 당리당략에 따라 다루더라도 우리는 정정당당히 표결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영일(李榮一)대변인도 “대변인과 언론사간의 갈등은 세계 어느나라에서나 다 있는 것으로,이는 언론탄압이 아니다”고 야당의 주장을 일축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사태를 보면 단순히 보복적 차원이나 길들이기 문제가 아니라,우리 민주주의의커다란 파괴의 과정이 시작됐다는 느낌마저 든다”면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일련의 언론간섭 행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나라당은 6일 오전 의총을 열어 앞으로 대책을 논의한다. 오풍연 이도운기자 poongynn@
  • 문광위 ‘반쪽국감’ 여당만 참여 파행

    5일 문광위 국정감사는 오전 중앙일보 문제로 여야가 대립,회의 자체가 열리지 못하고 오후에도 여당 단독으로 진행되는 등 파행을 거듭했다. 쟁점은 야당측이 요구한 ‘언론탄압 진상조사위’ 구성과 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 등에 대한 증인채택 여부. 국민회의 신기남(辛基南),한나라당 이경재(李敬在)의원은 오전 두 차례에걸쳐 간사회의를 갖고 절충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한나라당은 ‘언론탄압 진상조사위’ 구성이 여당측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자 국감‘보이콧’을 선언했다. 국민회의측은 끝내 오후 2시20분쯤 단독으로 회의를 소집,당초 예정된 문예진흥원에 대한 국감에 들어갔다.신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한나라당의원을)기다릴 만큼 충분히 기다렸다”며 국감 속개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감에 불참하고 여의도 당사로 이동,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대책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감 최대 이슈로등장한 중앙일보 사태에 대해 여당이 새로운 답변을 하기까지 국감에 응하기어렵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또 “진상조사위가 구성되면 증인·참고인을 채택하고 자료제출·방문조사 등 폭넓은 조사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여야합의로 진상조사위 구성이 어려울 경우 야당 단독 국정조사권 발동을 검토하고 있다.6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대응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반면 국민회의측은 “중앙일보 문제는 홍석현(洪錫炫)사장의 탈세사건이 뿌리가 된 것으로 정치공세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따라서 진상조사위 구성이나 증인채택은 생각지도 않고 있다. 국민회의 신기남 의원도 기자간담회를 갖고 “협상은 협상대로 하고 국감은국감대로 병행해야 한다”고 맞섰다.“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국감장에들어오지 않겠다는 것은 당론 관철을 위해 국감을 수단으로 삼는 것”이라며국감 거부를 강력 비난했다. 이어 “진상조사위 구성은 때가 되고 필요성이제기되면 하겠다”면서 “지금은 때가 아니다”고 야당측 제안을 일축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야“중앙사태는 정부의 언론탄압”강조

    한나라당이 중앙일보 사태에 대해 양면(兩面)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언론탄압을 강조하면서도 “실정법 위반은 위반”이라고 슬며시 꼬리를 내린다. 시중의 여론을 의식한 탓이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똑같은 입장을 견지했다.그는 “일개 언론사를 두둔하거나 비호하려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전제,“하지만 중앙일보의 예를 통해 국가권력이 편집권이나 편성권에대해 오만방자하고 그야말로 민주주의를 짓밟고 표현의 자유 개념조차도 무시하는 사례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앙일보가 97년 대선 당시 이총재 자신을 지지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데대한 답례(答禮)로 여겨진다.이와 함께 언론탄압을 집중 부각시켜 정권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려는 ‘속내’를 읽을 수 있다.그러나 당내에서는 동조자가별로 없는 마당에 굳이 싸움에 끼어들 필요가 있느냐며 이총재를 비롯한 당지도부를 성토하기도 한다. 당의 한 관계자는 “우리가 문제제기를 하더라도중앙일보와 이총재의 관계로 말미암아 그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대변인단을 통한 ‘여권 때리기’는 이날도 계속됐다.이사철대변인은 “박지원문화부장관의 4일 국회 답변은 한마디로 국민과 언론을 모독한 것”이라며 “김대중대통령은 박장관을 비롯한 언론탄압의 주역들을 색출해 엄단하라”고 요구했다.장광근부대변인도 “세계신문협회(WAN)와 국제언론인협회(IPI)에 국내언론 탄압사태를 호도하는 편지를 보냈다니 국정홍보처가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측근들이 밝힌 김대통령 언론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과 관련된 국정감사를포함한 여러 보도내용을 어느 정도 알고 있으며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전자에 대해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은 “(김대통령은)늘 하던 것처럼 신문을 꼼꼼히 읽고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일련의 흐름을 자세히 파악하고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후자부분과 관련해서는 지난 1일 법무장관에게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를 하도록 지시한 것 말고는 더 흘러나오는 게 없다.예전 같으면 청와대주변에서 ‘김대통령의 생각은 이렇다더라’는 등의 갖가지 추측·분석이 나돌았을 텐데 의외로 조용하다.날이 갈수록 더한 분위기다.지난 3일 박준영대변인이 중앙일보측이 “협상을 제의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내용을공개한 게 전부다. 다만 보광그룹과 관련된 중앙일보 홍사장의 개인비리를 ‘언론탄압’ ‘언론길들이기’로 몰아붙이는 중앙일보 보도태도와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온당치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한 핵심관계자는 “현상황에서 중앙일보의 보도태도는 매우 잘못됐다는 생각을 갖고 계실 것”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언론자유를 보장하려는 김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한 핵심 관계자는 “국민의 정부 출범초기 여러 경로의 의견을 취합,‘파격적인’ 언론개혁안을 만들어 대통령에게 보고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언론에 대한 정부의 영향력을 높이는 내용 등이 골자였다고 소개했다. 김대통령은 “언론에 대한 정부의 간섭은 적절치 않다”며 폐기를 지시해 더는 거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러나 김대통령은 재벌언론이나 족벌언론 체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비판적이었다고 전했다. 김대통령은 중앙일보 논쟁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한 관계자는 “정부도 상처를 입겠지만,언론의 그릇된 행태에 대한 비판이 높다”며“이같은 상황에서 적당히 접점을 찾으려 한다면 정국운용이 어렵다는 것을김대통령은 누구보다 잘 안다”며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97대선 당시 중앙일보 보도태도 도마위에

    중앙일보 사태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면서 97년 대선 당시 중앙일보의 보도태도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 4일 국회 문광위 국감에서 국민회의 최재승(崔在昇)의원은 “중앙일보가 IPI에 서한을 보내 ‘97년 대선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정권의 탄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면서 IPI측은 이에 근거,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항의서한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측이 스스로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힌 대목은 당시 선거보도가 불공정했다는 것을 ‘자인’한 셈이라고 최의원은 지적했다. 중앙일보가 대선전 특정후보를 지지했다면 선거법 254조(사전선거운동죄)를위반한 것이라고 여권은 밝혔다. 비록 선거법 공소시효인 6개월은 지났지만 대선 보도태도와 관련,언론 윤리차원에서 문제삼겠다는 것이다. 중앙일보 편파보도 논란은 15대 대선 한달전쯤인 97년 11월 시작됐다. 중앙일보 기자가 작성한 ‘한나라당 이회창후보 대선전략’ 문건이 당시 야당과 언론단체에 의해 공개되면서부터다. 중앙일보측은 ‘문건’이 정치쟁점화되자 “정보보고용이며‘이회창 편들기’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당시 야당인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측은 “특정언론과 여당간 유착이도를 넘고 있다”며 중앙일보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또 당시 정당출입기자103명은 “중앙일보 대선보도는 비이성적 행태”라면서 ‘공정보도를 위한우리의 뜻’이란 성명을 냈고 이 사실이 ‘기자협회보’ 등에 보도됐다. 기자협회보는 대선후 현직 기자 310명을 대상으로 한길리서치와 공동으로설문조사를 한 결과 편파보도 1위로 중앙일보를 꼽았다.‘중앙일보가 이후보에게 유리하게 보도했다’는 의견도 64%에 달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한 언론 관계자는 “대선 한달전 중앙일보 등 일부 언론은 교묘한 편집기술을 써가며 이후보를 지지했다”면서 “이후보가 패하자 중앙일보측은 특정지역 출신 기자를 상대로 문건유출 의혹을 제기하며 인사조치를 강행하는 등물의를 빚었다”고 말했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이번 파동으로 97년 대선때의 ‘중앙일보 문건’은 특정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음모였음을 뒷받침하는 물증”이라고 주장했다. 유민기자 rm0609@
  • 중앙일보 사태“社主로부터 편집권 독립못한 단적 사례”

    재벌 소유의 언론사에서 ‘편집권의 독립’은 요원한 것일까. 중앙일보 기자들은 지난 27일 국세청과 검찰의 홍석현(洪錫炫) 사장 세무조사와 탈세 혐의 수사를 ‘정치적 사건’으로 규정,‘언론장악 분쇄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공식 출범시켰다.국세청이 홍사장을 탈세혐의로 검찰에고발한지 10일만이다. 비대위는 특히 지난 1일 홍사장이 검찰에 소환되자 특보를 발행,‘언론장악음모’라고 목청을 높이기 시작했다.‘이제 지면으로 말할 때’라는 제목의특보에서 “언론을 장악하려는 정권의 음모를 밝혀내기 위해 공격적 기사를발굴, 게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중앙일보도 사설과 칼럼 등에‘언론탄압’을 주장하는 기사들을 실었고,휴간인 일요일자까지 발행했다.이에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비대위 소속 기자 40여명이 홍사장이 소환되는 대검찰청 앞길에 모여 “사장님,힘 내세요”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중앙일보와 기자들은 왜 이렇게 탈세혐의로 구속된 사장의 ‘보호’에 앞장서고 있을까.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사주의 ‘운명’을 곧 신문사의 ‘운명’으로 여긴 탓”이라고 풀이했다.또 한국언론재단의 한 관계자는 “이번사태는 중앙일보가 권력으로부터는 독립했을지 모르나,사주로부터는 독립하지 못했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비대위는 1일자 특보에서 “사장의 구속이 임박해온 이상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중앙일보는더이상 상처받을 수 없을 정도로 상처받았다”고 언급했다. 중앙일보의 이같은 행태에 언론계는 물론,학계와 시민단체들은 대체로 “편집권이 사주로부터 독립하지 못한 재벌언론의 문제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사례”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언론개혁시민연대(언개연) 엄주웅 정책실장은 “사주의 개인비리에 대한 법적 처벌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한채 사주‘옹호’적 기사로 일관하는 것은 스스로 사주로부터 독립되지 못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라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한번 사주면 영원한 사주’이고,이 때문에 일부 기자들이 내일을 보장받기 위해 사주의 옹호세력으로 나서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동안 언론계에는 ‘사주가 공공연하게 편집권을 장악,언론의 진정한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다.성균관대 이효성(신방과)교수는 “언론의 소유주는 대대로 세습하면서 권위적인 모습을 보여왔다”면서“신문사 노조의 힘이 약한 것도 사주의 힘이 막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간된 언개연의‘신문개혁 시민이 나서야 합니다’라는 자료집은“신문의 편집권이 전적으로 기업주나 경영진에게 있다는 주장은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횡행하고 있다”면서 “선진국의 경우 기자와 편집자는 최대한의 자율권이 보장된다”고 적고 있다. 이 자료집은 또‘독일의 경우 기자들이 공동으로 신문의 편집방향을 결정하고,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88년 자사 사장의 개인비리를 지면에 실어 그를 사임시킨 바 있다’고 소개한다. 어쨌든 홍사장 구속에 따른 중앙일보의 보도태도는 언론계에 많은 질문을던지고 있다.언론계의 한 관계자는 “중앙일보가 ‘사주의 병기(兵器)’로악용된다면 어떻게 ‘독립언론’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묻고 있다.광운대 주동황(신방과) 교수는 “‘독립언론’을 부르짖는 중앙일보는 현 상황을보다 냉정하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