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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언론사 부당거래 근절하라

    공정거래위원회가 10개 중앙지와 3개 방송사에 대한 불공정거래와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나서기로 한 것은 혼탁한 시장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라는 점에서 때늦긴 했지만 당연하다. 신문의 경우 1993년 이후 몇차례 구독료 담합 여부를조사한 바 있으나 불공정 행위 전반에 대한 조사는 처음인만큼 언론계의 오랜 적폐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신문사의 불공정 행위는 그동안 자본력 있는 언론사를 중심으로 과점시장 확대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어 왔다.이사를해본 사람이라면 신문시장의 난맥상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삿짐을 날라 준다며 접근해서 선풍기나 믹서기를 선물로주고 몇달간 무가지(無價紙)를 넣은 뒤 구독을 권유하는 것은 다반사다.신문을 강제로 집어 넣는 것도 문제가 아닐 수없다.한국신문협회에 따르면 1999년 한해 신문 강제 투입건수는 3,290건이었다.이 가운데 조선·중앙·동아일보의 강제투입건수가 전체의 78%나 됐다. 신문시장 교란의 주범이 이른바 ‘빅3’란 사실을 입증하는 대목이다.심지어 몇년 전에는 경쟁사 판촉요원을 살해하는 사건까지 벌어져 사회를 놀라게 했다. 언뜻 보면 신문사의 무가지 남발이 소비자 피해와 무관한것 같지만 그렇지가 않다.신문종이 원료인 펄프는 대부분 외국에서 들여오는 데도 연간 폐기되는 무가지가 2,000억원어치에 달한다.이는 어떤 형태로든 소비자 부담으로 돌아 올수밖에 없다.부수 확장을 위한 선물 공세도 당장은 독자에게이득인 것처럼 보이지만 광고비를 끌어올려 결국 상품값을인상하는 요인이 된다. 신문 쪽수와 상관없이 구독료가 같은것도 이상한 현상이다. 쪽수가 많은 신문은 당연히 구독료가비싸야 하지만 쪽수가 적은 신문과 같은 값을 받는 것은 일종의 덤핑 행위다. 이러고도 언론시장에 대한 공정거래법 적용을 언론 탄압이라고 항변할 수 있는가. 공정위는 언론이라고 해서 ‘게임의 법칙’에 예외일 수 없다는 선례를 남겨야 한다.일반 기업과 동등하게 불공정 행위를 조사해서 탈법 사례를 적극 시정해야 한다.적발된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과징금을 무겁게 물려야 할 것이다.
  • 3黨 대표연설 비교

    지난 3일간 계속된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은 여야 3당의정국인식과 해법의 편차를 극명하게 보여주었다.저마다 정쟁중단을 외쳤으나 자기반성보다는 상대방의 자세 변화를 촉구하는 것으로,향후 정국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정국인식]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정부의 신권위주의와 신관치경제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퇴보했다”고규정했다.특히 여권의 ‘강한 여당론’에 대해 “야당과 언론에 강한 권력의 힘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통박했다.반면 민주당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을 직접 공격하는 대신 “야당이 정권의 실패를 기대해선 안될 것”이라며 정쟁 중단을 촉구하는 것으로 야당에 대한 시각을 드러냈다.자민련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은 “여야가 민생보다정략을 앞세워 투쟁 일변도의 정치를 하고 있다”며 두 당을싸잡아 비난했다. [경제부문] 이 총재는 정부의 경제정책을 ‘정경유착과 포퓰리즘’이라고 못박았다.“신관치주의를 통해 지난 3년간 돈만 풀어 경기를 반짝 회복시킨 데 불과했다”는 시각이다.구조조정에 있어서도 이 총재는 현대건설 및 대우 사태 등을예로 들어 “무원칙한 경제정책으로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김 총재권한대행도 “일관성을 잃은 경제정책으로 구조조정의 기회를 잃었다”고 가세했다. 반면 한 최고위원은 “이달 말까지 4대 부문 개혁을 마무리,상시개혁체제를 갖추면 하반기부터 경제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반박했다.한 최고위원은 다만 “성과에 집착한 나머지원칙과 기초를 소홀히 한 경우도 없지 않았다”며 개혁과정에서의 시행착오를 인정하기도 했다. 빈부격차 해소와 실업대책에 있어서는 여야가 한 목소리를냈다. [대북관계] 여야 시각차가 뚜렷했다. 한 최고위원은 야당에공세적 자세를 취했다.대북정책에 대한 초당적 협력과 함께이 총재의 북한 방문을 제의했다.나아가 주한미군 철수나 연방제,국가보안법 등에 대한 북한의 자세가 변했음을 들어 “결코 우리가 끌려다니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총재는 “주한미군 철수와 연방제를 계속 주장하고 있는데 무엇을 양보했다는 말이냐”고 반박했다.또 대북경협에 있어서도 현대의 금강산사업을 예로 들어 “합리적경제원칙에 따라 추진돼야 한다”며 정부의 신중한 자세를주문했다.이 총재는 다만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서울 답방을 반대하지 않는다며 종전보다 전향적 자세를 보였다. 김 총재권한대행은 철저한 상호주의에 입각한 남북 교류·협력을 주문하는 것으로 보수정당의 색채를 부각시켰다.특히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보안법 개정에 대해 “북한이 적화통일 전략과 공격적 군사력을 포기한 뒤 개정해야 한다”고제동을 걸었다. [언론사 세무조사] 이 총재는 “명백히 정당성을 결여한 언론탄압”이라며 세무조사 중단을 강도 높게 촉구했다.반면한 최고위원은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는 것으로 이 총재의공세를 무시했다. 주요 쟁점으로 몰아가려는 한나라당과 이에 응하지 않으려는 민주당의 자세를 단적으로 알 수 있다. 반면 김 총재권한대행은 “언론사도 예외가 될 수 없으나 이를 통해 언론의 자유가 위축되어서는 안된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진경호기자 jade@
  • [기고] 言心이 지배하는 사회

    일찍이 언론인 천관우 선생은 한국의 신문이 연탄가스에 중독되었다고 진단한 바 있다.‘잠든 사이에 스며든 가스에 취하여 비명 한번 못 질러보고 어리둥절하고 있는 상태’로 비유했던 것이다.그러면서도 피닉스처럼 죽지 않고 반드시 살아날 것이라는 희망을 피력하였다.언론에 재갈을 물리기 시작하던 박정희 정권때 일이다. 선생의 예언처럼 드디어 신문이 오랜 의식 불명 상태에서깨어났다.선생의 기대만큼보다는 오래 걸렸지만 말이다.그런데 이게 정상으로 회복된 게 아니라 후유증이 몹시 심각하다. 마치 터미네이터나 에일리언처럼 괴력을 지닌 괴물로 둔갑해버렸다.선생은 언론인 자신들의 단결된 힘에 의해 깨어날 것이라고 했다.이게 문제였다.깨어나야 된다는 스스로의 의지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시민혁명의 기운으로 갑자기 깨어나게된 것이다.그 후로 괴력이 붙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조폭을능가하는 난동자로 변해버린 것이다. 더 큰 문제는 과거의 기억을 깡그리 잊어버렸다는 사실이다.민족을 배신하고 친일을 했던 사실,독재정권에 부역하며 배를살찌웠던 사실,광주민중항쟁을 매도했던 사실 등을 말이다.오히려 항일투쟁을 했고,독재정권에 저항했고,민주화에기여했다고 큰소리를 친다.그리고 정부의 하는 일은 맹목적으로 비난하면서 그게 언론의 소임이라고 강변한다.이 난폭한 괴물을 방치하고서는 나라 일이 제대로 될 리 만무하다. 그래서 신문개혁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희한한 것은 이 괴물이 제 옛 주인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이다.그래서 이 괴물은 야당과 한 통속이 되어서이 나라 정치를 쥐락펴락하면서 민족의 장래를 벼랑 끝으로내몰고 있다.따라서 이 괴물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려는 어떤처방도 야당은 기를 쓰고 반대한다.지금 이대로가 좋은 것이다.괴물의 난동으로 사람들이 다치고 도시가 폐허가 되건 말건 그 주인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면 그만이고,괴물은 오로지 주인을 위해 충성을 다한다.그래야 저도 행세할 수 있기때문이다. 그런데 이 괴물은 이미 주인의 상투 끝에 올라 있다.“명백하게 정당성을 결여한 언론 탄압이므로 세무조사 중단을 요구한다.” 야당 총재의 국회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나온 발언의 한대목이다.국민 대다수가 언론사 세무조사를 지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단을 요구한다.대단한 배짱이 아닐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국민들이야 무슨 생각을 하고 있건 선거에임하는 정치인들에게 그건 아무런 고려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소위 여론이란 것을 독과점하고 있는 세 신문의 도움만받으면 당선은 떼논 당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그래서민심(民心)은 중요하지 않다.언심(言心)만 얻으면 된다.민심이야 언심을 따르게 되어 있다. 불행하게도 이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부인할 수 없는 우리국민의 수준이다.민심이 확실하게 중심을 잡고 있으면 괴물은 더 이상 난동을 부리지 못한다. 괴물이 끊임없이 난동을부리는 것도,야당이 초법적 망언을 일삼는 것도 민심이 흩어져 있는 상태에서 우왕좌왕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와 언론이 3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다 우리들탓이다. 그러나 줏대없는 민심만 탓할 일도 아니다. 괴물이난동을 부린 게 언제부터인데 그동안 하세월을 방치해두고있다가 이제 와서처방전을 들이대느냐는 얘기다.과연 정부가 괴물을 붙들어 매놓고 성공적으로 수술을 할 수 있을까?그럴 힘과 의지가 있느냐 말이다.지금으로서는 회의적이다. 관영 매체들에 대한 개혁에는 미적지근하면서 영(令)이 서기를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민심은 흐르는 것이다.줏대없이 보이다가도 확실한 비전을보여준다면 흩어져 있는 민심은 모일 것이다.관영 매체에 의지하려는 미련을 버리고,사회정의 차원에서 신문개혁의 의지를 확고하게 보여주며 실행에 옮긴다면 힘은 실리게 되어 있다.음모론 따위의 상투적인 수사에 주눅들 필요없다.정부는정부대로,시민단체는 시민단체대로 제각기 해야 할 일을 하는 것,그것만이 괴물을 정상으로 되돌려놓는 확실한 방법이다. 김동민 한일장신대교수·언론학
  • 李총재,정치대혁신 5대개혁 제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6일 “정쟁을 끝내고 미래지향적 정치로 나아가려면 제도화된 정치개혁이 필요하다”며 부정부패,정경유착,정치보복,지역차별,부정선거 추방 등을 5대 개혁과제로 제시했다. 이총재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지금 우리는 경제·민생·교육·외교·대북문제 등 모든 국정 핵심분야가 심각한 위기에빠져 있다”고 진단한 뒤 “특히 정치개혁의 제도화를 위해 정치자금법과 선거법을 혁신적으로 개정하고 부정부패방지법과 정치보복금지법을 제정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총재는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 답방과 관련,“남북관계발전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사 세무조사가 7년 만에 갑자기 시작된 것은 명백히 정당성을 결여한 언론탄압”이라며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2월까지 구조조정을 마무리한다는 허언(虛言)은 그만두고 현대그룹 하나만이라도 시장이 믿을 만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총재는 대우비자금사건에 대해 언급,“99년 8월 수십조원의 분식회계 사실을 확인하고도 법을 집행하지 않다가 이제 와서 나서는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총재는 “교육재정을 국내총생산(GDP)의 6% 수준으로 확충,공교육에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며 “특히 대학입시제도는 대학에 완전한 자율권을 부여하고 정부는 입시부정만을 철저히 감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초점/ 국회 재경위

    5일 정상화된 국회가 중앙언론사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로 후끈 달아올랐다.재경위에서 한나라당은 “언론장악 음모”라며 중단을 촉구했고,민주당은 “언론도 납세의무의 예외가 될 수 없다”며 공정한조사를 주문했다. ■세무조사 배경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의원은 “지난달 30일 전국세무관서장회의에서 세무조사를 자제할 것을 지시해 놓고,이틀 뒤 22개 언론사에 대해 일제조사에 착수키로 한 것은 대통령의 지시 때문이 아니냐”고 따졌다.같은 당 안택수(安澤秀)의원도 “청와대나 문화관광부 지시에 따른 하청조사”라고 주장했다.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은 “언론사 세무조사는 과세공평의 원칙에 따른 것으로,이번에실시하기로 한 것은 95년 발생분 제세액의 조세시효가 3월 말 끝나기때문”이라고 밝혔다. 안 청장은 조사배경과 관련,“(세금 탈루 혐의에 대한) 확인없이 어떻게 조사하겠느냐”면서 “나름대로 전산분석한 결과 그런 부분이 나왔으나 확실하지 않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광고비 탈루,지국수입 누락 등의 문제와 (신고) 성실도의분석에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세무조사 결과 처리 민주당 박병윤(朴炳潤)·심규섭(沈奎燮) 의원은 “언론탄압이라는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조사결과를 발표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다”며 조사 과정 및 결과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안 청장은 “이번 조사는 어떤 정치적 목적도 담고 있지 않다”고못박은 뒤 “관련법상 검찰에 고발조치할 때 고발내용에 한해 공개할수 있다”며 부분적 공개 의사를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언론개혁](3)정부의 언론정책

    어느 나라든 정부의 언론정책이 있기 마련이지만,우리는 과거 군사정권 시절 등을 거치면서 ‘언론정책=언론탄압정책’이라는 인식이있었던 게 사실이다.때문에 국민의 정부도 언론개혁을 위한 정책에적극적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이제까지 ‘임시방편의 언론대책은 있었지만,언론정책은 없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정부는 그동안 모든 언론사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 실시와 그 결과의 공개라는 기본원칙 조차 지키지 않아 언론탄압 시비를 자초한 측면이 있다.앞으로 정부측이 얼마나 원칙을 지켜나가느냐가 언론개혁 성공을 가름짓는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다. ◆예민한 정책은 피해=신문개혁을 위해 정기간행물법은 어떤 방향으로든지 손질이 불가피한 데도 불구하고 정부측은 계속 변죽만 울려왔다. 오히려 언개련과 민변 등 시민단체 등이 나서서 범국민서명운동을거쳐 지난해 말 정간법개정안을 국회에 입법 청원하는 등 적극적인입장을 취하고 있다.이 개정안은 ▲대기업의 신문사 소유금지 ▲1인사주나 족벌의 소유지분 30%이내로 제한 ▲편집권 독립을 위한 편집위원회 구성과 편집규약의 제정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대부분의 언론전문 학자들은 “신문개혁도 언론사 개인의 자유가 아닌 사회적 자유를 우선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만큼 정부가 신문개혁에 대한 청사진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잘 만든 법도 운영은 엉망=지난 99년 방송개혁을 위해 제정된 통합방송법은 선진국에서 조차 한때 ‘배우기’열풍이 불 정도로 잘 만들었지만 시행에 있어서는 엉망인 것이 많다. 특히 지난해 2월 출범한 방송위원회는 여전히 정부 눈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위원 인선문제는 정치권에서 나눠먹기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문제다. ◆정책 일관성 없어=최근 논란을 빚은 ‘미디어렙법안’즉 방송광고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이 대표적인 경우다.방송법에서는 방송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방송사의 직접 영업을 금지하면서도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방송사 출자를 허용,현행 방송법과 전면 배치되는 결정을내린 바 있다. 광운대 주동황 교수는 “정부가 언론정책 조율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세무조사 경영투명성 앞당기는 촉매제. 언론사는 사회의 공기로서 공익적 기능을 하지만 상법상 주식회사로서 영리를 추구하는 사기업 성격을 띠고있다.따라서 언론사들도 보다많은 매출과 수익을 올리는 것이 중요한 경영목표가 되고 있다. 그동안 언론사들은 공익적 기능이 우선시되고 정치권의 이해에 얽혀 세무조사에 있어 성역이 돼 왔다.지난 94년 중앙 14개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그 결과의 미공개와 정치적 이용으로 빛이 바랬다는 지적이다. 국세청은 이번에는 국세기본법에 의거,조세시효 제척기간 5년과 학계·시민단체 등의 요구를 수용해 전면적인 세무조사에 들어간다고밝혔다.한 고위관계자는 “이번 세무조사는 올해 업무계획에도 포함돼 있었으며,이를 하지 않을 경우 감사원 감사때 책임문제가 거론될것이라는 실무진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언론사들의 세무조사는 뒤집어 보면 경영투명성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수 있다.언론사들도 물론 매년 회계보고서를 제출한다.그러나그 적정성과 유효성에 대해서는 투명하지 못한 점들이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지난 99년 국회 국감자료에 따르면 중앙 10개 신문사의 매출규모는총 1조7,313억원이나 부채규모는 이를 웃도는 1조9,982억원,당기순이익은 1,086억원으로 집계됐다.매출구성은 광고와 판매액이 7대 3의비율을 보이고 있다.또한 출혈 판매경쟁에 따른 주도권 다툼과 부대사업 확장 등으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매출내역과 비용·지출,오너와 임원 등 경영진의 주식거래,세습경영 등의 적법성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경영투명성을 위해 발행부수공사제도(ABC)와 언론통계법,광고거래법 등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세무조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박선화기자 pshnoq@. * 국민위한 언론개혁을. 김대중정부가 들어서면서 개혁세력들에게는 ‘국민의 정부를 내세운 정부의 국민을 위한 개혁’이라는 희망이 있었다.그러나 김대중정부의 ‘개혁’은 누구를 위한 개혁인가라는 의구심을 야기하였다.개혁의 방향성이 문제이다. 언론개혁에서 큰 줄기는 방송개혁과 신문개혁이다.방송개혁은 방송법으로 표현되었다.방송법이 이전보다 나아졌다는 평가도 있으나 방송법개정의 핵심이었던 방송위원 구성 방식에서 독립성보다는 여전히정당 간 이해의 절충 방식을 선택하고 말았다. 위성방송 출자의 경우도 IMF 관리체제의 분위기를 틈타 대기업,신문사,외국 자본의 출자를허용하고 말았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언론사 세무조사도 마찬가지이다.언론사 세무조사는 조세정의 문제일 뿐이다.세무조사를 언론통제로 몰아가려는언론사에 정부가 끌려 다니는 이유가 무엇인가? 언론개혁을 얘기하면서 세무조사를 얘기하기 때문이다.세무조사가 언론개혁과 관련이 있다면 그것은 세무조사가 진행되거나 끝난 후의 일이다.조사과정에서언론의 내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비리가 드러나면 그때는 언론개혁의 문제이다.아니면 조세 정의의 문제이고. 결국 정부는 언론개혁의 의미와 방향을 잘못 짚고 있는 것이다.신문개혁과 관련하여서도이 오류는 반복된다.정부는 오랫동안 신문개혁은 자율의 문제라고 주장했다.‘언론의 자유’를 위해서(?).그러나언론의 자유는 매체의 자유가 아님을 누구나 안다.아니 오히려 진정한 매체의 자유를 보장(편집권의 독립)하기 위해서 신문개혁이 필요한 것이다.신문개혁의 화두에는 관영언론사 소유구조 변화같이 정부가 나서야만 가능한 것도 있다.아니면 국민의 대표기구인 국회를 통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다.언론통제가 아니라,국민을 위해 신문개혁에 가능한 방식으로 적극 나서기를 기대한다.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취임 1주년 맞은 강동연 방송광고공사 사장

    강동연(姜桐連)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사장이 2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최근 일련의 민영 미디어렙 공방전 중심에 섰던기관인만큼 질문도 관련사안에 집중됐다.얼마전 MBC가 자사 보도에대한 광고탄압을 이유로 광고공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것과관련,강사장은 “실제 그런 일이 있었다면 묵과할 수 없다”며 내부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최근 규제개혁위원회의 방송광고시장 개방논의와 관련된 입장은.원칙적으로 자유경쟁체제를 지지한다.하지만 그 이행과정은 단계적,점진적이어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IMF이후 외국광고자본 점유율이 어느새 매출액대비 32.2%까지 늘었다.외국자본 공세에서 우리시장을 지킬 곳은 그래도 광고공사밖에 없다.복합적인 사안을 고려해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길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에 건의해왔다.◆방송사들의 광고료 5배 인상 요구는 어떻게 생각하나. 국민경제수준과 경제 위기 등을 감안할 때 무리인것 같다.◆미디어렙 관련보도 등을 놓고 MBC와팽팽히 맞서는 상황에서 특감은 자칫 직원사기를 꺾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데. 보도가 기분나쁜 것은 그것대로 대응해왔지만 업무는 이와 무관하게 형평원칙으로 처리하라고 지시했음에도 이를 어겼다면 징계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원칙론적 차원의 특감이다.◆MBC와의 관계설정은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MBC는 광고공사가 지난해 올린 사상최대 2조원의 판매고 가운데 45%를 차지하는 최대고객이다.MBC와의 관계는 돈독하게 유지돼야 한다는 게 경영진 입장이다.◆광고공사는 정책적으로 중소기업을 배려해온 것으로 아는데. 벤처기업 시간대를 따로 할애,할인·어음회수기간 연장 등 각종 지원책을 시행해왔다.대기업 독식으로부터 광고시장 균형발전을 지켜내온 것도 광고공사만의 몫이었으리라 판단된다.손정숙기자 jssohn@kdaily.com
  • 中정부·파룬궁 ‘전면전’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정부와 기공단체 ‘파룬궁(法輪功)의대결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제(春節·설날) 하루 전인 지난달 23일 톈안먼(天安門)광장에서 파룬궁 수련자 5명이 분신자살을 기도하는 등 파룬궁측의 강력한 대(對)정부 투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중국 정부역시 대대적인 홍보전으로 파룬궁 척결에 나섰다. 파룬궁 창시자인 리훙즈(李洪志·48·미국 뉴욕)가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에 추천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2일 홍콩특구 정부까지 나서파룬궁 수련자들의 활동을 엄중 감독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1국2체제’ 원칙을 앞세운 홍콩 야당 세력의 강력한 반발을 무릅쓴 조치다. 파룬궁측의 대정부 투쟁 강화 이면에는 올해 잇따라 열릴 중국과 관련된 주요 국제행사들을 투쟁에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있다.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 최종결정을 앞둔 국제행사에 참석해야 한다.또 오는 10월엔 상하이(上海)에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를 열기로 돼 있다.인권 및 종교문제로 서방국가들과 마찰을 빚는 중국 정부를 위축시켜 최대한 투쟁효과를 얻겠다는 것이다. 파룬궁은 그동안 중국 정부가 99년7월 파룬궁을 ‘사악한 종교단체’라고 규정한 이후 춘제·국경절(10월1일) 등 주요 명절·국경일마다 베이징 중심부 톈안먼광장에서 ‘정부의 탄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여 중국 정부를 끊임없이 자극해왔다.지난해엔 시드니올림픽 금메달 28개 획득,‘2008년 올림픽 개최 쟁취 선포’ 등으로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 국경절을 맞아 파룬궁 수련자 수백여명이 강력한 항의시위를 벌여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한치의 양보도 없이 펼쳐지는 중국 당국과 파룬궁과의 대립은 국제사회에 중국에 대한 새 압력수단을 제공하고 있다.파룬궁은 자살을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분신자살 기도는 중국 당국의 날조라는 파룬궁측 주장을 둘러싼 논쟁이 확산되는 가운데 파룬궁과 중국 당국의 대결은 한동안 중국 사회의 최대 이슈로 남을 것같다. khkim@. *파룬궁이란. 리홍즈(李洪志·)가 1992년 5월 창시한 파룬궁은 불교와 도교원리에 기공을 결합시킨 형태.호흡법을 통해 기를 생성,내공을 기르면일정한 단계에 도달한 뒤 내공이 거꾸로 사람을 단련시키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는 것.초능력같은 특수한 능력을 발휘,병을 고칠 수도,심지어 체내 조직까지도 꿰뚫어볼 수 있는 신통력이 생긴다고 주장한다. 99년 여름부터 시작된 중국 정부의 탄압으로 리홍즈는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과 유럽,아시아 각국에 지부를 설치,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파룬궁 주장에 따르면 40여개국 수련자 수는 1억명.한국에도 1000여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내일 공무원직장협 총회 ‘긴장’

    연구회란 이름을 걸고 공동대표체제로 운영돼 온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전공연)가 단일체제로 출범하기 위해 총회를 개최키로 하자 행정자치부가 불법집회라며 강력 조치키로 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전공연은 3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전국 200여개 공무원직장협의회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0년도 전공연 사업보고와 전공연 규정 개정’을 위한 총회를 열 예정이다. 총회에서는 현재 연구모임 형태로 12명의 대의원이 집단지도체제로운영되고 있는 전공연의 조직을 단일지도체제로 바꾸고,회원의 비율에 따른 대의원회 구성 등 본격적인 조직체제를 갖추기 위한 규약개정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전공연은 지난해 10월 열린 전공연 이사회에서 규정개정 소위원회 구성을 결의한 뒤 지금까지 4차례 소위원회를 열어 개정안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 행자부는 직장협의회의 연합협의회 금지규정과 공무원의집단행위 금지규정 등을 들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행자부는 지난달 “공무원직장협의회 총회에 참가하는 대표 등에 대한 처벌은 불가피해 고발조치 등 의법조치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2차례 전국 시·도·구·군 등에 통보했다. 이에 대해 전공연은 “공무원직장협의회 출범 이후 발전연구모임의형태로 전국적인 모임을 계속해왔는데 이제와서 총회를 빌미로 처벌 운운하는 것은 공무원직장협의회의 활동을 탄압하겠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강력하게 맞대응하겠다”고 밝혀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부산공무원직장협의회 관계자는 “법률 자문 결과 단일체제 운영은별다른 문제가 없다”며 계획대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공공노련 한스 잉겔버트 사무총장은 1일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총회개최 문제와 관련,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최인기(崔仁基) 행자부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모든 공무원에게 노조를 결성할 권리를 보장해주고 총회가 장애없이 개최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부산 김정한·오일만기자 jhkim@
  • 언론개혁/ 社主 주식이동 상황까지 점검

    * 세무조사 어떻게 하나. 국세청의 22개 중앙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는 7년 동안 법인세 조사를 하지 않은 데따른 세간의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고,투명하고 공정한 세정을 실현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일각의 ‘언론 길들이기’ 의혹 제기를 감안해 결과를 발표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조사내용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1∼4국 조사반원이 20개 언론사를나눠 맡는다.세계일보는 99년 특별세무조사를 해 제외됐다. 조사방식은 요원들이 직접 언론사를 방문해 회계장부는 물론 담당직원을 상대로 이뤄진다.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2월8일∼5월7일까지계속된다. 우선 조사 대상은 언론사도 상법상의 법인인 만큼 지난 95년부터 99년까지의 법인세 조사이다.지난 94년 세무조사때는 이전 5년 동안의내용을 조사했었다. 법인세 조사는 통상적으로 법인의 익금(수입)과 손금(지출)이 회계처리원칙에 따라 적절히 계상됐는지를 따진다. 익금은 신문사의 경우 광고대금과 판매수입,사업수익,이자소득 등을말하며 손금은 급료,상여금,접대비,소모품 등에 지출된 비용을 일컫는다. 예컨대 실제로 받은 광고대금보다 적게 장부에 기재하거나 기자 등개인에게 지급한 특별상여금 등에 대한 세금을 제대로 냈는지 등을조사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오너 일가의 주식 이동 조사까지 벌여 주목된다.사주(社主) 일가의 지분 변동은 물론 주식 취득자금에 대한 출처조사를 벌이는 한편 수익이전 등 자회사에 대한 편법 지원 등도 꼼꼼히 살핀다.오너 일가의 대물림에 따른 상속·증여세 등을 제대로 냈는지와 자회사에 대한 부당 지원 여부를 살피게 된다. ◆처리는 국세청은 현정부 출범 이후 중앙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에대비해 내부적으로 상당한 자료를 축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94년의 조사 자료와 증권감독원의 회계보고서,문제가 된 사안 등을집중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조사 결과 탈루 혐의가 드러나면 세금을 추징하고,정도가심할 경우에는 관련자를 검찰에 형사 고발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국세청은 문민정부 아래서이뤄진 세무조사 결과를 공표하지않아 언론 발목잡기와 길들이기란 의혹을 산 점을 거울삼아 이번에는특정 탈루 혐의가 드러나면 이를 공표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있다. 박선화기자 psh@. *전문가 시각.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 발표에 대해 환영하는 의견이 쏟아지는가운데 이를 계기로 언론개혁을 더욱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언론비평 시민단체인 ‘매체비평 우리 스스로’의 조은숙(曺銀淑·30) 조직부장은 1일 “정부가 그동안 언론과 유화적 관계를 유지하기위해 5년에 한번씩 해야하는 세무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은 잘못”이라면서 “언론사들도 ‘언론탄압’이라며 반발할 게 아니라 떳떳이 세무조사를 받고 그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부장은 “‘언론탄압’이라는 의혹을 불식시키려면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정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공정하게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부장은 “언론사는 공익적성격이 강한 만큼 시민단체 등 외부의감시활동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일장신대 신문방송학과 김동민(金東敏·46) 교수는 “언론도 기업인데 특별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된다”고 전제,“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당연한 조치”라고 강조했다.사회의 빛과 소금이라고 내세우면서 세무조사를 회피한다면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는게김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언론사들이 감시자로서 제 역할을 하고자 한다면 특혜를 거부하고 세무조사에 당당히 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교수는 또 “언론개혁을 제대로 못한 것을 제도의 탓만으로 돌릴수는 없다”면서 “현행 제도로도 언론의 불공정 거래행위나 탈세 등에 대한 제재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번 세무조사가 언론개혁의 중요성을 각계각층에 전파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언론개혁시민연대(상임대표 金重培)는 이날 성명을 발표,“언론사도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므로 세무조사의 성역이 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정부가 ‘언론 길들이기’라는 의혹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도 모든 언론사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정례화하는 동시에 그 결과를 지체없이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2월의 문화인물 최용신 선생 선정

    일제시대 여성운동가로 농촌계몽운동을 통해 구국에 나선 최용신(崔容信·1909∼1935)선생이 문화관광부의 2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됐다. 함경도 덕원군에서 태어난 최용신은 1931년 경기도 화성군 반월면 천곡리 샘골에서 YWCA의 농촌교사로 파견돼 26세로 요절하기까지 적극적으로 농촌계몽 운동을 펼쳤다. 낮에는 논밭에서 일하고 밤에는 야학을 열어 한글·산수·재봉·수예 등을 가르쳤다.마을주민들은 그가 숨지자 사회장으로 강습소가 보이는 곳에 안장했고,작가 심훈은 이를 소재로 농촌소설 ‘상록수’를집필했는데 여주인공 채영신이 곧 최용신이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64년 여성으로서 일제의 온갖 회유와 탄압에 맞서 농촌운동을 전개한 그의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용신봉사상’을 제정했다. 서동철기자 sdc@
  • [베이징은 지금] 中, 파룬궁과 대대적 2차戰

    중국 정부가 기공 수련단체인 ‘파룬궁(法輪功)과의 제2차 전쟁’에돌입했다. 중국 당국이 99년7월 파룬궁을 ‘국가기반을 뒤흔드는 불법단체’로규정한 이후 파룬궁 활동은 기세가 꺾일줄 모르고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수련자 5명이 23일 톈안먼(天安門)광장에서 분신자살을 기도,첫사망자를 내는 등 극단적 방법으로 중국 정부에 저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관영 언론들을 동원,파룬궁에 대해 무차별 공격을 퍼붓고 있다.인민일보 등 주요 신문들은 31일 1면과 2면을 할애,‘파룬궁분신자살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파룬궁세력 척결’에 앞장서고있다. 30일에는 중국 중앙방송(CC-TV)이 파룬궁 수련자들의 분신자살 장면을 생생하게 방영하기도 했다.이들의 분신자살 기도는 파룬궁 창시자 리훙즈(李洪志·48·미국 뉴욕)가 인터넷 등을 통해 정부의 억압에 강력히 저항할 것을 요구한지 3주만에 나온 것이다. 중국 정부는 특히 이번 분신자살 사건에 엄마(劉春玲·36·사망)와함께 분신자살을 기도,몸에 40%의 중화상을 입고 손가락을 모두 잘라낸 초등학교 5학년생인 12살 소녀도 끼어 있다며 파룬궁의 부정적 측면을 집중 부각시켰다. 중국 정부가 파룬궁과의 2차전을 선포한 것은 파룬궁을 ‘사악한 종교집단’으로 부각시켜 일반인들의 접근을 차단,정치세력화하는 것을미연에 막고 종교탄압이라고 항의하는 서방 국가들에 대해 사교 집단임을 입증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파룬궁측은 ‘중국 당국의 조작극’이라며 반발하고 있다.파룬궁은 자살을 금지하고 있어 분신을 기도한 사람은 파룬궁 수련자가아니며, 파룬궁을 억압하기 위해 ‘중국 당국이 꾸민 날조극’이라고주장한다. 주장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 목표 달성을 위해 ‘순교자’가 발생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건전하지 않은 사회로 알려져 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이회창총재 대치정국 해법 제시 저변

    30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장고(長考) 끝에 제시한 정국구상의 핵심은 정쟁 중단과 정치개혁,경제·민생 위주 정치의 실현으로 집약된다.이 총재는 이를 ‘국민을 우선하는 정치(People First)’로 표현했다. 특히 이 총재는 “국회를 정치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우월한 비전과 철학,정책으로 승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적(移籍) 의원의 원상회복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자민련을 교섭단체로 공식 인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내에서는 이 총재가 새로운 구상을 뒷받침할 지도부 진용을 새로짜야 한다는 당직 개편론이 일고 있다.이 총재는 “연찬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당 경영에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이 총재 주변에서도 당직 개편론이 힘을 얻고 있다는 데 대체로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다만 시기와 폭에 대해 전망이 엇갈릴 뿐이다. 이 총재의 결심에는 원내 제1당 총재와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로서여당을 상대로 한 지속적 강경 투쟁이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실제이 총재는 이날 미래지향적정치개혁을 명분으로 정치자금법·선거법 개정과 정치보복금지법·부정부패방지법 제정을 요구하는 등 원내 주도권 확보를 위한 포석을깔아 놓았다. 지난 연말 안기부자금 지원 사건 이후 수세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한돌파구로 원내 제1당의 위상과 입지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도다.여기에 자민련을 원내 협상파트너로 인정해 국가보안법 처리 등 사안별 정책 연대를 모색함으로써 여권을 압박하겠다는 속내도 엿보인다. 물론 이 총재는 이날 안기부자금 지원 수사나 국고환수소송과 관련,여야 정치자금의 전면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과 야당 탄압 중단을 거둬들이지 않았다.하지만 다분히 당내 강경파를 다독이고,여권의 ‘무리수’를 견제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총재가 “정치혁신은 정치인 모두 고해성사하는 마음으로 과거를반성하고 새로운 각오와 결의를 다지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과거지향적 정쟁’의 중단을 제안한 것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박찬구기자 ckpark@
  • [사설] ‘안기부 돈’ 재판정에서 밝혀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은 지난 28일 회동에서 “안기부 예산이 신한국당에 유입된 적이 없다”는 데공감했다고 한다.특히 이총재는 “현 정권의 ‘야당 목죄기’에 대해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다짐했고 김 전대통령도 강경투쟁을 주문했다고 한다. 이른바 ‘안기부 예산의 구여권 총선지원’사건은,형사적으로는 검찰이 이미 관련자들을 국고 손실 등 혐의로 기소해 놓고 있고, 민사적으로는 국가를 대신하는 법무부가 한나라당 등을 상대로 ‘선거자금으로 지원된’ 940억원을 국고로 환수하기 위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해놓고 있다.따라서 이 사건을 둘러싼 공방은 기본적으로 재판정에서 법리적으로 이뤄져야지 재판정 바깥에서 정치적 논쟁으로판가름날 수 없는 것이다. 문제의 ‘안기부 돈’을,검찰은 ‘국가예산의 횡령’이라고 하는 데반해 한나라당은 국고 자금이 아니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총재는 전직 대통령과 만나 정치적 투쟁을 다짐할 것이 아니라 법정에서 그 자금의 실체를 밝히는 데 협조하는 것이 일의 순서가 아닌가 한다.국고환수 소송도 그렇다.야당에서는 “진실 규명도 안됐는데 웬 환수 소송이냐”며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한다.국가의 권익을 대변하는 법무부나 검찰로서는 국가의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가 예산회계법상 5년이고 그 시효가 끝나기 전(지난 26일)에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당연한 임무가 아닌가. 나아가 형사재판을 통해 ‘횡령’으로 판결이 날 경우 시효기간을 넘겨 국고환수의 기회를 놓친다면 국가소송의 원고 대표인 법무부장관은 직무유기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한나라당은 재판과정에서 ‘국가예산’이 아님을 입증하든지 신한국당의 승계문제를 방어하든지 간에 법정투쟁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법정 밖에서 정치공세로 이 문제를 풀려 해서는 안될 것이다.
  • 한나라 연찬회 이모저모

    29일 한나라당 연찬회에서는 국가보안법 개정안에 대한 자유투표(크로스보팅)주장과 안기부비자금에 대한 당의 포괄적 사과 요구 등 당운영방식에 대한 매운 소리가 봇물처럼 터졌다. ■17개 반으로 나눠 2시간 남짓 진행된 분임토의에서는 상당수 소장파 의원들이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비롯한 지도부의 투쟁방식에 불만을 토로하는 등 ‘딴소리’를 냈다.김부겸(金富謙)의원은 “합법적으로 뽑은 대통령을 상대로 정권타도를 외치는 것은 명분이 없고 국민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문수(金文洙) 의원은 “사안이 생길 때마다 비정상적 장외투쟁을해선 안된다”며 원내활동 강화를 촉구했다. ■일부 참석자는 자민련 실체 인정과 관련한 지도부의 실책을 지적하는등 이 총재에게 직격탄도 날렸다. 김원웅(金元雄·대전 대덕)의원은 “이 총재가 의원들에게 말을 하지 말라거나 어디에 가지 말라고 통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이 총재의 입단속 방침에 반발했다. 또“안기부자금 사건만 해도 충청권에서는 무조건적인 야당 탄압이 아니라 야당에도 책임이 있다는정서가 많다”면서 “영남권 뿐 아니라 전국적 정서를 고루 감안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안상수(安商守)의원은 “3김 청산이 아니라 3김을 극복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자민련의 우호세력화와 정쟁 중단을 주장했다. ■김문수 의원은 “언론이 국회의원을 개 패듯 팬다”며 “언론을 그대로 두면 정치가 불행해지므로 언론을 본격적으로 고쳐야 한다”고주장했다. 천안 박찬구 김상연기자 ckpark@
  • MBC, 광고공사 공정위 고발

    MBC가 29일 자사에 대한 ‘광고 탄압’을 이유로 한국방송광고공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고 나서는 등 민영미디어렙을 둘러싼 해당당사자들간 갈등이 2라운드에 접어들고 있다. MBC는 29일 각 언론사에 보낸 공문을 통해 “MBC가 지난 10일 뉴스데스크를 통해 방송광고 독점대행기관인 한국방송광고공사의 탄생 배경과 문제점을 보도한 직후 MBC 광고매출액이 급감하는 등 광고공사측의 보복성 광고 탄압이 잇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19일 광고공사측은 “MBC가 10일 뉴스데스크,11일 라디오-뉴스의 광장 등을 통해 방송광고 수수료가 공사측 직원 회식비 등 눈먼 돈으로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등 허위·왜곡 보도를 했다”면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신청한 바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안기부 돈 환수’ 치열한 법리전 예고

    96년 총선 당시 신한국당에 불법 지원된 안기부의 자금 940억원을국가가 환수할 수 있을까.국가 소송을 대행하는 법무부는 별 문제가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률적 쟁점 우선 논란이 되는 것은 돈의 출처다.민사상 배상 책임이 인정되려면 940억원이 안기부 예산이었고 강삼재(姜三載) 의원이이를 알고 받았다는 점이 형사 재판을 통해 확인돼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 해석이다.한나라당에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어느 선까지 보고가됐는지도 명확해야 한다. 한나라당이 신한국당의 권리와 의무를 포괄 승계했는지도 쟁점이다. 검찰은 한나라당이 신한국당의 의원과 재산,채무 등을 승계했고,비법인 사단인 정당도 법인과 유사한 민법상 주체가 될 수 있는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그러나 국회의원이란 개별적 국가기관의 결사체인 정당이 명칭과 구성원의 ‘변화’를 거쳐 새롭게 태어났다면 물적·인적 자원이 단순히 승계됐다고 해서 권리와 의무를 포괄승계했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것이 법조계의 일반적 견해다.법인도 명칭이 바뀌고 이사회가 새로 구성되면과거 책임을 물을 수 없는데 정당은 더욱 그렇다는 것이다. 아울러 검찰은 “피고용인의 과실은 고용자나 회사가 책임을 져야한다는 민법상 사용자 책임 원칙에 따라 강 의원을 한나라당의 피고용인으로 보고 소송을 낸 것으로 당사자 적격에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 역시 논란의 소지가 있다.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일종의 국가기관인 국회의원과 정당의 관계를 일반적인 ‘고용·피고용인’ 관계와 동일하게 볼 수 있느냐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러한 법적 쟁점이 해소되더라도 집행이 가능한지는 불투명하다.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1∼2년이 걸리는데다 검찰이 정치적 반발을 무릅쓰고 한나라당을 상대로 가처분이나 가압류 등 재산보전처분을 신청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치권 공방 한나라당은 법무부의 소송 제기가 야당탄압을 위한 ‘정치적인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안기부 예산인지가 불분명하고,사법부의 최종 판단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국가가 야당을 상대로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검찰 논리에 반박했다. 한나라당의 신한국당 승계 문제도 부당성을 지적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중요한 것은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이 예산횡령을 저질렀다는 사실”이라며 “정부가 예산횡령 사실을 알고도 환수하지 않는다면,이는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박찬구 이상록 조태성기자 ckpark@
  • 與野 “민심 우리편” 정략적 해석

    설 연휴 동안 지역구를 찾은 여야 의원들은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인내가 한계에 다다랐음을 실감했다. 그러나 정치권에 등을 돌린 민심을 되돌리려는 전향적 태도를 보이기보다는,민심이 자기 당에 우호적이라는 선전에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민주당]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강한 여당을 주문하는목소리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박상규(朴尙奎·인천 부평갑) 사무총장은 “민심은 정치권이 아무리뒤흔들고 왜곡하더라도 정확하고 과학적”이라며 “안기부예산 불법전용에 대한 여론이 우리 당에 호의적인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주장했다. 천정배(千正培·경기 안산을) 수석부총무는 “강한 정부,강한 여당에 대한 기대를 느낄 수 있었다”며 정부 정책을 신뢰하는 희망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장밋빛 분석을 내놓았다. 이낙연(李洛淵·전남 함평·영광) 의원은 “정국 주도권을 확실히잡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에 강력한 여당의 모습을 보여 달라는 주문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송훈석(宋勳錫·강원 속초·고성·양양·인제) 의원은 “지방경제와 서민경제가 악화돼 중산층이 없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경기부양책을 서둘러 줄 것을 정부에 주문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민심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면서 변화의 필요성을역설했다. 하지만 지도부는 여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 ‘민심 따로,전략 따로’의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김원웅(金元雄·대전 대덕)의원은 지역민들이 “살기도 어려운데 정치권이 싸움만 한다.여당이든 야당이든 다 똑같이 나쁘다”며 비난일색이었다고 전했다.박희태(朴熺太·경남 남해·하동) 부총재도 “모든 게 정치 탓이란 불만이 팽배해 있었다”고 털어놨다.그러나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야당 때려잡기에 혈안이 돼 있는 현 정권의 무도함을 국민들은 낱낱이 꿰뚫고 있었다”며 민심 가운데 유리한 부분만 부각시켰다.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여권이 안기부자금 사건과 관련,우리당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낸 데 맞서 명예훼손소송을 낼 것”이라며 “정권의 탄압이 계속된다면 소속 의원 전원이 사퇴하고 정권 타도를 위해 일전을 불사할 것”이라고 한 술 더 떴다. [시민단체] 민심이 갈 데까지 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입을 모았다. 극심한 정치혐오증으로 정치 붕괴까지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참여연대 이태호(李泰鎬) 시민감시국장은 “지난해 총선 때 낙선운동을 할 때보다 민심이 더욱 악화돼 있다”며 “국민들은 이제 허탈감을 넘어 무력감까지 느낄 정도”라고 말했다.경실련 고계현(高桂鉉) 시민입법국장은 “정치권이 민심을 과소평가할 경우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나아가 다음번 총선에서 예상보다 훨씬 혹독한 유권자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 김상연기자 jrlee@
  • 설연휴 맞은 여야 대변인 이번엔 편지 싸움?

    *민주당 김영환대변인. 민주당 김영환(金榮煥)대변인이 22일 인터넷을 통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 200자 원고지로 23장이 넘는 긴 편지를 띄웠다. 김 대변인은 “이 총재가 정치적 결단을 위해 칩거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듣고 결단에 도움이 될까하고 이날 새벽 4시쯤 일어나서 이 글을 썼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총재님과는 여러 인연이 있지만,특히지난번 한나라당을 예방했을 때 자상하게 대해주셔서 이렇게 용기를내 글을 올리게 됐다”고 적었다. 김 대변인은 안기부자금 유용사건과 관련,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서경원(徐敬元)전 의원 방북사건때 당시 평민당 총재로서 안기부와검찰의 조사를 받았던 예를 상기시키며 “무조건 강삼재(姜三載)의원을 보호할 게 아니라 당당히 조사를 받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특히 검찰이 이날 강 의원에 대해 불구속 기소를 결정한 데 대해 “그럼에도 강 의원이 검찰에 출두,국민적 의혹 사건의 모든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또 “‘포주정치’ ‘노새정치’ 등 참으로 듣고 있을수 없는 폭언이 정치권에 쏟아지고 있다”면서 “설날 설빔을 해주시는 마음으로 젊은 정치인들이 저질 폭언을 하지 않도록 지시해주기바란다”고 부탁,전날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의 김 대통령을 겨냥한‘금도를 벗어난’ 성명을 꼬집었다.그래서인지 “저의 글에도 예의에 어긋난 부분이 있었다면 용서를 빈다”고 덧붙였다. 편지는 “나라와 조국을 위해 홀로 시간을 갖고 계신 이 총재의 결단을 기다립니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이지운기자 jj@.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 한나라당이 설 연휴 하루 전인 22일 청와대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한 공개 서한’을 전달했다.서한은 A4 용지 6장 분량으로 한나라당 당원 일동 명의였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과 주진우(朱鎭旴)총재비서실장이 한광옥(韓光玉)청와대 비서실장과 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에게 전달했다.이 자리에서 한 실장은 “더 이상 안기부자금 지원사건을 확전시키지 말자”고 제의했다고 권 대변인이 전했다.이에 권 대변인은 “필요한 시기가 되면 여권이 또다시 사건을 부각시켜 한나라당을 흠집내고,‘이회창(李會昌)총재 죽이기’를 시도할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특검제로 밝히자”며 한 실장의 제의를 일축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서한을 통해 정치자금 전면 수사를 위한 특검제 수용,불법 계좌 추적 중단,야당 탄압과 정계개편 포기,언론 탄압 중단,의원임대 원상 회복 등 5개항을 촉구했다.또 “현 정권이 야당을 흔들고개헌론을 띄우면서 야당 이탈 세력과 군소 정당을 합쳐 위성정당을만들고,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답방 등을 기회로 여론 몰이를 통해 정계개편을 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나아가 “장기집권을 이루기 위해 야당과 국민을 외면한다면 역사적,개인적으로불행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전날 권 대변인이 김 대통령의 민주당 창당 기념식 치사 내용을 거칠게 반박한 데 이어 또다시 공개 서한을 보낸것을 두고 비판이 없지 않다.“아무리 정치 공세 차원이지만 국가 지도자나 정당 총재를 상대로 표현을 자제하는 최소한의 금도(襟度)는지켜야 하는것 아니냐”는 지적이 강한 편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이희호여사, KBS라디오‘…박찬숙입니다’출연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지난 20일 오후 KBS 제1라디오‘라디오정보센터 박찬숙입니다’라는 프로그램에 출연,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함께 한 40년을 회고했다. 이 여사는 가장 보람 있었던 일로 지난 해 역사적인 평양방문을 꼽았다.“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이나 본인의 펄벅상 수상보다 더 기쁜일은 평양 방문 이었다”면서 “평생 남북 통일을 부르짖었던 남편의 고난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편으로서의 대통령에 대해서는 “젊은 시절은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아무 것도 없었다”면서 “그러나 언제나 바르게 살려고 하고,책을 늘 가까이 하는 모습이 어려운 결정을 하게 했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들어간 뒤의 내조도 소개했다.“대통령은 침실까지도 일을 갖고 올 정도로 열심히 일한다”면서 “대통령의 건강관리도 중요하지만 놓친 여론이 있을까봐 늘 신경을 쓴다”고 ‘퍼스트 레이디’의 역할론을 폈다. 이어 ‘특별한 가정교육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탄압받던 시절에는 아파도 병원에 갈 수 없을 정도였으니 자식들의 고통이 얼마나 컸겠는가”라고 반문했다.미국 유학 생활에 대해서는 “용돈도 없었고아르바이트도 힘겹게 했다”고 되돌아봤다. 오풍연기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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