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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사 사주소환 정치권 반응

    8일 언론사 사주에 대한 검찰 소환이 시작되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언론세무조사에 대한 입장이 뚜렷하게 대비되고 있다.한나라당은 8일 ‘사주구속 신중’ 내지 ‘사주 불구속’을 거듭 주장,특정언론을 비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민주당은 논평을 내지 않고 관망 자세를 보였다. 한나라당은 최근 들어 연일 언론사주 소환 및 구속과 관련한 논평을 발표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야당측의 ‘사주 불구속’ 논리도 다양하다.우선 ‘언론사주 구속=특정언론 흠집내기’라는 정치 논리와 형사소송송법 정신인 ‘불구속 수사 원칙’이라는 법적 논리를 앞세우고 있다.여기에 ‘사회원로들이 포용정신을 발휘하라고 했다’며 정서적으로 호소하는 등 가능한 엄호 논리를 총동원하고 있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검찰이 언론사 대주주 소환을 서두르는 것으로 봐 곧 구속국면이 이어질 것이나,사회적 파장과 갈등의 진폭이 엄청날 것”이라며 “언론사 대주주 구속은 재고돼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도 “세금을징수하면 되지 언론사 사주를 구속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반문했고,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은 “사주를 구속하면 언론사 세무조사가언론탄압이었음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언론기업 탈세문제에 대한 처리는 정치권이 왈가왈부할 게 아니라 검찰의 수사결과를 차분히 지켜봐야 한다며 공식적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검찰이 수사하는 사안을 놓고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한나라당의 주장을 일축했다. 강동형 홍원상기자 yunbin@
  • [사설] 언론사주 조사 엄정하게

    검찰이 8일 조희준 전 국민일보회장,장재근 전 한국일보사장,김병건 전 동아일보부사장 등 언론사 사주 및 대주주 3명을 소환,조사함으로써 언론사 세무조사가 마무리 단계에접어들었다.금명간에 방상훈 조선일보사장과 김병관 전 동아일보회장도 소환할 예정이다.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국세청이 고발한 증여세·법인세 등의 세금포탈 혐의와 공금의유용·횡령,외화도피 등 개인비리를 수사하고 있다.우리는검찰이 언론사 사주에 대한 조사와 그 처리를 엄정하고 투명하게 해,언론사 세무조사가 한국사회 발전이란 측면에서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기대한다. 그동안 언론사 세무조사를 둘러싸고 우리사회는 편이 갈라지다시피 해 소모적인 논쟁을 거듭해 왔다.이 시점에서 언론사 세무조사의 성격을 다시금 되돌아 보더라도,납세는 국민 모두의 의무이며 그 성실성을 점검하는 법인 세무조사는세무행정상 당연한 절차다. 따라서 언론사가 성역이 아닌바에야 일반기업처럼 법인세에 관한 정기 세무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또 세무조사 결과적발된 탈루세액을 추징하고,의도적이고 범죄적인 세금포탈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하는 것이 지극히 일상적인 절차다. 그런데도 불필요한 논쟁이 몇달째 이어지는 까닭은 일부족벌언론사가 세무조사를 언론탄압이라고 왜곡하는 선전전을 벌여왔기 때문이다.그런 한편으로 언론사 세무조사의 당위성을 지지하는 대부분의 국민과 시민·사회단체 가운데서도 행여 정부가 조사 결과를 흥정 내지 타협의 대상으로 삼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그러므로 족벌언론의 억지주장,일부 국민과 단체의 우려를 불식하는 길은 단 하나임을 우리는 당국에 상기시키고자 한다.곧언론사 및 사주의 조세포탈 내용과 그에 따른 법 적용,필요하다면 구속·기소까지 하는 그 모든 과정을 엄정하고 투명하게 집행해야 한다는 점이다.만의 하나 언론사주들에 대한법 적용이 일반 조세포탈범의 경우와 다를 때에는 그동안유지해온 세무조사의 당위성이 한꺼번에 무너진다는 사실을명심해야 한다.
  • 만화로 보는 ‘체 게바라’

    지난 해 출판계의 화제는 단연 ‘게바라 열풍’이었다.97년 유골 발견설로 해외에서 일기 시작한 게바라 추모 열기는 책 영화는 물론 티셔츠 액세서리로 이어졌다.신드롬으로까지 불리는 이런 열기는 ‘일관된 삶’이 지닌 매력에서 비롯될 것이다. 의사,쿠바혁명 성공후 산업자원부장관,국립은행장 등 안락한 길을 거부하고 다시 ‘혁명의 장’으로 찾아간 그의삶이 다시 한 권의 만화로 나왔다.‘체 게바라’(현실문화연구 펴냄) 이 만화는 주인공의 명성에 어울리는 ‘저항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아르헨티나 군사정권은 1968년 만화가 나오자 마자 배포를 금지하고 원본은 아예 없애 버렸다. 스토리 작가 엑토르 오에스테르엘드(1919∼?)는 군부 독재가 살벌한 광기를 내뿜던 1973년,네 딸들과 함께 실종돼아직까지 생사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또 그림을 그린 알베르토 브레시아 부자(父子)도 숱한 정치적 탄압과 죽음의공포 속에서 나날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품은 게바라의 삶만큼이나 강렬하게 다가온다. 중간 톤이 없이 흑백 선의 강한 대조로게바라의 삶을 조명하고있다. 남성적이고 강렬한 터치와 다양한 구성으로 한편의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을 준다. 게다가 군더더기 없는 오에스테르엘드의 시적인 문장은 독자를 단번에 빨아들여 웬만큼 두툼한 평전이 주는 매력을능가한다. 특히 게바라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는 연대기적 구성 중간중간에 특정 사건과 관계가 있는 기억을 겹쳐 넣어 전기물이 주는 지루함을 덜어준다.오늘의 영웅이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하는 가를 이해할 수 있다. 옮긴이 남진희씨는 “이 작품은 특히 게바라의 인간적인면모를 강조하고 있다”면서 “억압에 맞서 싸우는 영웅이기 이전에 사랑으로 봉사하는 휴머니스트로서의 고뇌,예컨대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교전 중인 적에 대해서까지 인간적인 연민의 정을 느끼는 모습이나,동지들에 대한 뜨거운사랑,병들고 지친 사람들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을 전면에부각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이종수기자 vielee@
  • “연·고대 재단이사장 사퇴하라”

    조선·동아일보의 전·현직 사주가 재단 이사장으로 있는연·고대 학생들이 이들 신문사에 대한 반대 선언문을 발표했다. 연세대와 고려대 총학생회는 7일 오후 2시 연세대 학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백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조선·동아일보의 회장이 양교의 재단 이사장인 사실이 부끄럽다”면서 “조선일보 방우영 회장과 동아일보 김병관 전 명예회장은 재단 이사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정규 연세대 총학생회장과 정우성 고려대 부총학생회장은 양교의 단과대와 학생회,동아리회장 등 102명의 서명을 덧붙인 선언문을 통해 “언론개혁 문제가 전 국민의 관심사로떠올랐지만 이들 신문사가 언론개혁을 둘러싼 사건들을 자신들의 구미에 맞게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면서 “일제시대,군사독재 시대를 거치면서 권력에 빌붙어온 이들은 세무비리에 대한 ‘처벌’을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할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김대중 주필의 검찰 소환 불응과 부인이 사망한직후 회장직을 사퇴한 동아일보 김병관 전 명예회장의행동에 대해서도 “신문개혁의 소망을 정쟁에 휩쓸리게한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이들은 언론사를 비호하는 한나라당도 정략적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편집자문위원 칼럼] 제한된 정보, 우물안 독자

    미국의 진보적 역사학자 하워드 진은 자신의 저서 ‘오만한 제국’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우리는 스스로가 다양한 의견을 접할 수 있는 다원적인 사회에서 살고 있다고 느끼지만 자세히 관찰해 보면 극히 제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선다형 시험에서는 보기 중에서 주어진 a,b,c,d 중에서하나를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지는 것처럼 보이나 e,f,g,h 등의 항목은 기록조차 되어 있지 않다” 이 말을 그대로 한국의 신문에 대입시켜 보면,현재 우리나라에는 외형적으로 수많은 신문이 존재하고 그만큼 독자들에게 폭넓은 선택권이 주어진 듯이 보인다.그러나 정작 신문을 고르려면 똑같은 보도자료를 보고 양산되는 비슷비슷한 기사들 속에서 우리나라 독자들은 어떤 신문을 봐야 할지 당혹스러움을 느낄 때가 많다.차별화된 기사,뚜렷한 자기 색깔을 가진 ‘e,f,g,h’에 해당하는 신문들이 그만큼없기 때문이다. 물론 최근 언론개혁을 둘러싼 논쟁을 계기로 독자들이 신문을 선택할 때 근거로 삼을 수 있는 기준이 ‘조금은’ 생겨난 듯하다.적어도 언론사 세무조사와 일련의 과정들을 정권에 의한 언론탄압정책의 일환으로 바라보는 신문들과 그간의 잘못된 언론관행을 극복할 수 있는 언론개혁 차원에서바라보는 신문들이 서로 자신의 ‘색깔’과 주장을 분명히하면서 독자들이 양쪽을 비교해 본 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여지는 생겼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대한매일을 비롯해 각 신문의 국제면 기사들을 보면 아직까지 독자들이 신문마다 차별화된 기사를 접할 수있는 여지는 여전히 좁아 보인다.국제면 기사의 3분의 2 이상이 미·중·일·러 등 주변 강대국에 관한 기사이고 아시아나 아프리카 등 제3세계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 기사들은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국 통신사의 기사를 그대로 받아 단신으로 취급하기 일쑤이다. 물론 한반도 평화나 정치,경제적인 면에서 우리와 보다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걸린국가들의 소식을 상대적으로 비중있게 다루는 것은 어쩔 수없는 측면이 많다. 하지만 독자들 상당수가 나라 밖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과 쟁점들을 접하는 통로를 신문에 의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극히제한된 국가,제한된 정보만을 접하게 된다는 것은 분명 불행한 일이고 소위 글로벌 시대에 사는 국민들을우물안 개구리로 만들 위험성이 있다.꼭 신문의 책임으로만돌릴 수는 없지만 해마다 해외로 배움의 길을 떠나는 유학생들이 특정 국가에만 편중돼 제3세계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는 인재들은 가뭄에 콩 나듯이 하는 이유 중의 하나도 그런 데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자,그럼 이쯤에서 이 글이 비판을 위한 비판,대안없는 비판이 되지 않기 위해서 대한매일에 한가지 제안을 해 보자. 대한매일의 한정된 재정과 인력을 가지고 세계 곳곳에 특파원을 보내 기사를 수집한다는 건 지금 당장은 불가능하다고본다. 그렇다면 지구촌 곳곳에 나가 있는 유학생,해외동포등을 통신원으로 적극 활용해 현지의 생생한 이야기들을 지면에 반영해 보는 건 어떨까? 다른 신문이 놓치고 지나가는풍부하고 중요한 지구촌 소식들을 접하는 즐거움을 독자들이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최재훈 국제민주연대 상임감사]
  • [사설] 원로들의 ‘언론개혁’ 苦言

    강원룡(姜元龍)목사·송월주(宋月珠)스님·이세중(李世中)변호사 등 각계 원로와 시민단체 인사 32명이 2일 언론사세무조사로 비롯된 현사태에 관해 언론계와 정부에 쓴소리를 했다.이들은 언론개혁이 우리사회의 숙원임을 전제하고,먼저 언론 종사자들 스스로 정부·사주·광고주로부터 편집권 독립 등 언론개혁을 위한 노력을 했는지 맹성을 촉구했다. 언론사 세무조사는 성역이 있어서는 안되며 비리는적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하고,정부에 대해서는 세무조사에 성역을 만들지 않으면서도 언론탄압의 의혹을 남기지 않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세무조사를 수행한방식 때문에 이에 대한 평가가 양극으로 갈리고 있다는 것이다.또 지식인과 시민사회에 대해서도 활발한 발언을 통해 공론의 장(場)을 마련하고, ‘정부가 언론을 탄압하지않는지, 언론 스스로의 쇄신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를 감시하는 운동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언론에 종사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원로들의 지적을 뼈아프게 새겨들을 수밖에 없다.언론사 사주·편집간부·일선기자들은외부의 압력을 탓하기 앞서 그동안 언론발전을위해 얼마나 노력해 왔는지 스스로 반성해야하기 때문이다.특히 사주들은 시장경제 원리를 무시한 불공정거래,탈세등 전횡적인 경영을 시정하라는 이들의 지적을 경청해야할 것이다.정부 또한 현재 진행중인 언론사 및 사주에 대한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처리해 세무조사가 탄압 또는 타협의 수단으로 이용됐다는 의혹을 살 빌미를 남기지 말아야 한다.그러면서 정부는 23개 언론사 모두가 탈세를 했음에도 6개사에 대해서만 고발해서 다른 언론사들에 마치 면죄부를 준듯한 것은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지적을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또 대한매일·연합뉴스·KBS·MBC·YTN 등 매체들이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임원 선임 방식을 개혁하고 소유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주장도 마찬가지다. 현재 100여개 언론·시민단체들이 그동안 수많은 토론과공청회 등을 통해 언론개혁에 대한 국민 여론을 충분히 집결해서 언론개혁운동을 추진해오고 있다.성명을 발표한 원로들을 포함해서 언론개혁을 열망하는 지식인과 시민사회가 이 운동에 적극 참여해서 힘을 보탰으면 한다.
  • 정치권 휴전 움직임 4일째…‘정쟁중단’ 깨질듯 말듯

    한 켠에서 정쟁 중단을 모색중인 여야는 30일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치열한 설전을 펼쳤다.언론세무조사 등 쟁점을 둘러싼 공방으로 쌓인 감정의 골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부친을 비난한 민주당 당보로 인해 더욱 깊어지는 형세다. ●민주당=“수재와 경제불안,그리고 휴가철인 점을 감안해정쟁을 원치 않는다”며 야당 달래기 노력을 집중했다.휴전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인지 만 4일째 일체의 대야 공세논평도 내지 않았다. 30일 배포한 당보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 부친의 친일전력을 지적한 것 때문에 한나라당이 강력히 반발함에도 불구,무대응으로 일관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당 4역회의 발표를 통해 “당보인 만큼 당의 입장이 아니라고는 말할 수 없으나 8·15 광복절을 앞두고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 등으로 국민들의 대일감정이 격앙된 상황에서 일본문제를 한번 되돌아볼 필요 때문에 기획된 것”이라며 “따라서 최근 정국상황을 반영해제작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특히 당보가 정쟁중단 제의 이전에 만들어진것임을 강조,정쟁중단 의지를 강하게 내보였다. 구체적인 정상화 노력에도 힘을 기울였다.이상수(李相洙)원내총무는 이날 귀국,야당의 요구사항인 8월국회가 조속히가동되도록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대치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야당측에 TV토론이나 여·야·정포럼을 거듭 제의했고,야당이 주장한 국회내 협의기구 구성도 받아들여 경제는 ‘정쟁없는 지역’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상규(朴尙奎) 총장은 특히 수해피해 최소화와 복구에 여야가 우선 당장 공동으로 대처하자고 야당측에 새롭게 제의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만일의 정쟁 재연 상황에도 대비했다.한고위당직자는 “이회창 총재와 가족에 대해 우리는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대응하지 않겠다”고 점잖게 경고,극단적인인신 공방으로 번지는 상황을 경계했다. ●한나라당=단단히 토라졌다.민주당이 당보를 통해 이회창(李會昌)총재 부친의 ‘독립투사 탄압 의혹’을 제기하자 반격에 나섰다.대통령의 ‘사제지정(師弟之情)’을 공격의 대상으로 삼아 정쟁 중지 선언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당보에 대해 “야당에게 오른손을 내밀고 정쟁을 중지하자고 하면서 왼손으로는 비수를 찌르고 있다”며 여권의 사과를 요구했다.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도 “검찰서기를 지냈다는 이유로 야당 총재 부친을 ‘독립투사 탄압’운운하는 민주당이 제 정신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김대중 대통령이 노별평화상을 받았을 때 일본 아사히 신문(10월14일자)에 실린 ‘고난을 뛰어넘은 투사에 박수’라는 제목의 기사 내용을 문제삼았다. 이 기사에는 ‘김대통령의 목포상고 은사였던 후쿠모토 이사부로씨가 김대통령이 일본에 오면 전화를 해 김대중이라고해도 알만한 사이인데 일제때 창씨개명한 일본 이름을 일본말로 ‘선생님 도요다(豊田)입니다’라고 말해 감격하면서도 어색했다’는 인터뷰 내용이 들어 있다. 권 대변인은 이를 두고 “대통령이 되고 나서 창씨개명한이름으로 일본 말로 인사하는 그런 대통령을 부끄러워 할 따름이다”고 반격했다.그동안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참아왔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춘규 강동형기자 yunbin@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이 30일 불교방송 ‘박계동의 아침저널’에 출연,당내기반이 취약하다는 지적에 대해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빼놓고 당내 지지기반은 (모든 대선주자들이) 다 취약하다”면서 “(나는)함께할 수 있는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장기표(張琪杓) 전 민국당 최고위원은 30일 ‘김대중(金大中) 내란음모사건’ 관련자에 대한 보상금지급과 관련,“관련자들은 민주화운동을 한 덕분으로 이미 각종 권력을 향유하고 있어 보상을 사양했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터넷 ‘장기표시사논평’에서 “내란음모사건과는비교가 안될 정도로 혹독한 탄압을 받고 고난을 겪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으냐”고 반문하면서 “전두환(全斗煥) 정권때 해직된 교수 60여명에게 보상금을 주기 위해 80억원의예산을 확보한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들은 이미 복직을 해응분의 보상을 받기도 했고 대학총장, 국회의원, 장관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부총재는 30일 KBS 제1라디오‘라디오 정보센터박찬숙입니다’에 출연,“내년 대선에서한나라당 후보가 이회창(李會昌) 총재로 굳어졌다고만 보지않으며 당내 다른 사람도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 문제에 대해 “자민련의 실체를 인정하자는 입장엔 변화가 없다”면서 ‘요건완화시 야권분열 우려’에 대해선 “야당보다는 대권주자가 많은 여당이 깨질 소지가 많다”고 주장했다.
  • 29일 전공련 2차 집회

    공직사회 개혁과 공무원 노동기본권 쟁취를 요구하는 공무원들의 제2차 집회가 28일 부산에서 열렸다. 부산과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 소속 공무원과 전교조,민주노총 조합원 등 4,000여명은 28일 오후 2시30분부터 부산시 동구 초량동 부산역광장에서 3시간여 동안 ‘공직사회 개혁·공무원 노동기본권쟁취·전공련 탄압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지난달 경남 창원에서 1차집회를 연바 있는 전공련은 이날“불합리한 행정관행을 없애고 부정부패의 연결고리를 끊어국민들에게 신뢰받고 봉사하는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공무원들의 실질적 대표체인 전공련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단호히 거부하며 당당히 맞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대한광장] 10m미인과 1m미인

    지난달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남북농업협력 차 북한에 갔을 때 이야기이다.우리를 안내하던 북한정부 참사라는 분이 자기가 연전에 공식회담 수행원으로 남한을 다녀온 소감을 털어놓는다. 남쪽의 여인들은 대부분이 10m밖에서는 미인으로 보이지만 가까이 대하여 찬찬히 들여다보면 성한 얼굴,타고난 모습을 별로 찾을 수 없더라는 것이다.반면 북쪽의 여성들은태어날 때부터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모습 그대로여서 1m내의 가까운 거리에서도 보면 볼수록 아름답다는 것이다. 하기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동네에만도 40여곳의 미인공장(성형외과의원)이 목하 성업중이라 하니 웬만한 여성치고 뜯어고친 얼굴이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다.심지어남자들마저 스스럼없이 성형수술을 받고 있다고 하니 세상은 가히 요지경이다. 쌍꺼풀 수술은 기본이고 낮은 콧대를 세우거나 광대뼈를깎아내리고,역삼각형 뾰쪽 얼굴이 싫다고 턱을 깎고 볼을키우는 것도 다반사라고 한다.그 결과 장차 성형한 자기모습과 너무 다른 자기 아이가 태어났을 경우 그 못생긴얼굴을 보며 어떤 반응을 나타낼까.필경 또 칼을 들이대어비슷한 수술을 받아야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미칠때 “아!업보(業報)여,연기(緣起)여!”라는 탄식이 절로 난다. 요즈음 세상 돌아가는 꼴이 그러하다.자기가 뱉은 말,자기가 저지른 과오가 언젠가는 자기에게 되돌아와 오금을박을 것이라는 업보·연기의 진리를 전혀 생각하지 않으니말이다. 우리 정치판은 눈만 뜨면 ‘남의 흉’이요,입만 열면 ‘남의 욕’이다.자기의 불행과 불운,잘못과 실수도 모두 ‘남의 탓’인 세상이 되고 있다.거꾸로 남의 불행이 나의행복이고,한술 더떠 상대방이 불행해지길 기다리는 세상이다. 누가 이런 풍토를 만들고 있는가.욕심 때문이다.물권욕(物權慾),지위욕(地位慾),대권욕(大權慾),아,끝없는 갖가지욕심 때문이다.그 중에서도 요즘 우리 정치판이 가장 압권이다.대선을 앞두고 벌이고 있는 무조건 “너 죽고,나살자”식의 싸움이 필연 편을 가르게 만들고 지역을 나누며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의 살기등등한 난장판을 연출하고 있다. 10m밖에서는 산소처럼 신선하고 대쪽같이 정직하며,마냥미남으로만 보이던 사람도 1m내의 지근거리에서 다시 쳐다볼때 복잡하고 욕심에 눈이 먼 복수의 화신이다.말하자면,현재의 모습이 어떻든 그 원형은 너무 속좁고 편협하고 근시안적이다. 상대방의 과오에 대하여는 추상같고,비수같은 사람일수록실제 자기 자신과 조직의 잘못에 대하여는 청맹과니이다. 남의 좋은 주장,잘한 일은 그것이 우리 사회와 나라 민족의 장래에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그것이 나의 대망에 장애가 된다면 아무 쓸모가 없다. 그렇게 해서 그 다음 자기에게 돌아올 업보는 어찌 한단말인가.세계 유일의 냉전적인 민족분단 상태를 가까스로화해와 협력의 무드로 바꿔 놓은 평화의 장을 깨부순 다음,무엇을 어떻게 하자는 말인가. 모처럼 거대한 족벌언론 권력의 병폐를 바로잡아 이땅에사회정의의 토대를 구축하는데 ‘깽판’을 만들어 어떻게뒷감당하려는지. 황장엽의 트로이 목마를 끌어들여,판도라 상자를 열어 젖힌다면 그 불행은 누구의 몫인가.오늘날 우리 정치판과 국회는 마치 엊그제 고속도로 상에서 집단 수면을 취한 트럭운전수들과 다를 바가 별로 없다.세금 조사하면 ‘언론탄압’이라고 외치고,교통 단속하면 “불공정 자유평등 침해”라고 주장하며,도둑질하다 잡혀도 ‘인권탄압’이라고떠들면 다 풀려날 수 있다는 생각뿐이다. 그렇게 해서 장차 탄생할 2세의 못생긴 얼굴에 대하여는칼을 들이대고 비슷한 수술을 하면 그만이라고 믿는 사회라면 우리에게 미래가 없다.좀더 냉철히 “나도 살고 너도살리는(Live and let live)” 방법은 없을까.비록 10m밖의 미인들이라고 할지라도…. 김성훈 중앙대 교수
  • “政爭앞엔 옛동지도 없다”

    70,80년대 민주화운동때 ‘형님,아우’하던 민주당 이재정(李在禎) 연수원장과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가 27일 각각 홈페이지를 통해 공방을 벌였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 탄핵론을 제기한 한나라당 이 총무를 민주당 이 원장이정면으로 비판하면서 시작됐다. 이 원장은 자신의 개인홈페이지(www.jjlee.or.kr)에 띄운글에서 “이 총무가 ‘지사의 표상’이라 글쓰기가 쉽지 않았다”고 운을 뗐지만 맹공을 퍼부었다. 경제파탄,남북관계의 정략이용,언론자유 유린 등 이 총무가 내세운 3가지 탄핵사유에 대해 조목조목 공박하면서 탄핵론을 ‘궤변’이라고 비판했다.특히 이 총무 발언을 “합법을 가장한 무혈 쿠데타 기도”라고 주장하고 즉각적인 철회와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우리가 예전에 함께 나눴던 통일,민주에 대한 열정,사회적 약자 편에 서서 투쟁하던 단심이 살아있을 것으로확신한다”며 “제발 우리만은 파쟁을 물리치고 정도로 가자고 서로 채찍질하자”며 글을 맺었다. 이에 이 총무도 “경제파탄,남북문제 갈등,언론탄압 등 3대 국정파탄은 국민 누구나가 피부로 느끼는 문제”라면서“대통령은 신성불가침의 대상이 아니며 대통령도 초법적행위를 한다면 당연히 탄핵돼야 하고,그것은 곧 시대적 양심”이라며 또다시 탄핵론을 펴며 정면으로 대응했다.이어“과거 민주화 동지였다는 그 연(緣)으로,동지와 동지가 속해 있는 정치집단의 역사적 과오에 대해 눈을 감고,귀를 막고 입을 닫으라는 건가”라고 되받아쳤다. 홍원상기자 wshong@
  • 2001 길섶에서 / 꿀벌의 독침

    꿀벌이 어느날 제우스 신을 찾아 갔다.“우리가 애써 모은 꿀을 노리는 놈들이 많습니다.우리에게 한방에 죽여버릴수 있는 침(針)을 주십시오.그러면 지킬 수 있겠습니다” 독침을 요구하는 꿀벌의 말에는 적의가 가득했다.제우스는 고심했다.성정이 표독한 꿀벌에게 독침을 주었다가는 툭하면 독침을 휘두를 것이기 때문이다.생각 끝에 제우스는 꿀벌의 요청을 들어 주되 단 1회용으로,그것도 한번 쏘고 나면 자신도 죽게 만들었다.이솝이 이 우화를 통해 우리에게깨우쳐 주고자 한 것은 ‘전가의 보도’라 할지라도 함부로 휘두르지 말라는 것이다. 뜬금없는 ‘대통령 탄핵론’으로 정치권이 시끌시끌하다. 탄핵론을 제기한 한나라당은 ‘언론탄압’ 등을 사유로 들었다.세무조사는 법에 명시된 직무수행이고 그 결과 드러난 탈세는 객관적 사실이다.여기에 ‘언론탄압’이라는 주관적 해석을 달아 대통령 탄핵론을 들고 나온 것이다.한나라당이 꿀벌처럼 동반죽음도 불사하고 그런 말을 꺼냈을까. 김재성 논설위원
  • 대구의 與·광주의 野 민심 ‘뒤집기’시도

    가파른 대치상태에 있는 여야가 27일 각각 상대방의 ‘텃밭’인 대구와 광주를 파고들어 장외집회를 여는 등 전방위민심 잡기 경쟁에 나섰다.민주당에서는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소백산맥’을 넘었고,한나라당에서는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직접 호남행을 감행했다. ◆민주당=대구 전시컨벤션센터에서 ‘국정홍보대회’를 열고 “언론사 세무조사 등 정부의 정당한 법집행을 한나라당이 사사건건 정치공세로 몰아가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한화갑 최고위원은 “언론사 세무조사 이후 언론의 정부공격이 더 심화되고 있는 점을 볼 때 정부가 언론을 탄압하는 게 아니라,오히려 언론이 정부를 탄압하고 있다”고 강변했다.이어 “YS정권이 언론사 세무조사를 했을 당시 이회창씨는 국무총리였는데 그때는 아무 말도 못하다가 이제와서이러쿵 저러쿵 공격하고 있다”며 “이런 사람이 국가를 경영할 자격이 있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최고위원은 특히 “한나라당이 대통령 탄핵 운운하는것은 어떻게든 국가혼란을 조성해서 정권을 장악하겠다는무책임한발상이며,이는 영원히 야당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등단한 이치호 윤리위원장은 “과거 김윤환(金潤煥)·이한동(李漢東)씨 등을 쫓아낸 전력이 있는 이회창 총재가 집권하면 반드시 정치보복을 할 것이므로,절대 집권해서는 안된다”고 비난했다. 한 최고위원 등은 대회가 끝난 뒤 대구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원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들었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광주·전남 경영자협회 특강과시국강연회차 광주를 찾았다.한나라당이 호남지역에서 대정부 규탄집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에 대한 이 총재의 비판은 내용은 여전했지만 목소리는 낮췄다.우선 “부산 대구 광주의 지방경제가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면서 “정권의 탄생지는 그 그늘에서 오히려 더 큰 희생을 치렀다”면서 광주와 가까와지려 애썼다.특히 국민의 호응이 낮은 공적자금 조성에 반대했던 점을상기시키는 등 여당 견제에 대한 불가피성을 부각하는 데역점을 두었다. 오후에 이어진 시국강연회에서도 “김대중 대통령을 공격·비판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등 다른 지역과 달리 김 대통령을 타깃으로 삼지는 않았다.시간 부족으로읽지는 못한 “탄압받는 야당 지도자였던 김대중 대통령을성원했던 마음으로,잘못가고 있는 이 정부에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는 내용의 원고도 이 연장이다. 이 총재는 대신 화해와 화합을 강조했다.특히 “비열한 정치보복 만큼은 이 땅에서 영원히 사라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그러나 하순봉(河舜鳳) 부총재와 김만제(金滿提) 정책위의장이 공격수로 나섰다.하 부총재는 “DJ정권은 거짓말 잘하는 ‘뻥 정권’”이라면서 “정권 출범후 기후도 해괴하게 변하고 있다”고 공세를 취했다. 김상연 광주 이지운기자 jj@
  • [사설] 어이없는 탄핵공세 그만두라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가 연일 ‘대통령 탄핵’을거론하고 총재단회의가 이를 ‘신중하게 검토키로’당론을정한 데 대해 민주당이 ‘정권욕에 사로잡힌 이회창(李會昌)총재의 헌정파괴 음모’라며 거당적으로 반격에 나서 정쟁이 격화되고 있다. 여야관계가 정면충돌로 치닫고 있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국민들은 먼저 이 총무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대통령에 대한탄핵소추는 재적의원 과반수 동의로 발의하고 재적의원 3분2의 찬성으로 통과된다.이 총무는 과연 탄핵안이 통과될 것으로 믿고 발의를 거론하는 것인가.또 탄핵소추는 대통령이직무수행에 있어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을 때 가능하다. 그러나 이 총무는 탄핵소추 사유로 이른바 ‘3대국정의 파탄’을 들고 있다.그러나 따져 보자. 국가채무와 실업자가 늘어난 것은 한나라당이 집권하던 때불러온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가피한 현상이다.한나라당은 1998년 12월 당시 외화가 바닥이 났던 사실을 벌써 잊었다는 말인가.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온 국민이 힘겨운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마당에 한나라당이 이같은 노력을 거들기는커녕 마치 남의 일인 양 비판만 하는 것은 무책임한행동이 아닐 수 없다.남북관계도 그렇다.남북 정상회담으로남북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한반도에서 전쟁 위험이 현저히감소된 것은 온 국민이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다. 한나라당은 남북관계가 1994년 수준으로 후퇴하기를 바라는지 묻지않을 수 없다. ‘세무사찰을 빙자한 언론탄압’이라는 주장은 또 무슨 말인가.언론사는 더이상 성역이 아니며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조세정의와 관련된 징세행정에 불과하다. 언론사 탈세와 비리에 대한 단죄는 바람직한 것이지결코 비난받을 일이 아니다.지식인과 문인, 종교인들이 한목소리로 언론개혁을 촉구하고 있는 사실을 한나라당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사실이 이렇기 때문에 한나라당의 대통령 탄핵론은 무책임한 정치공세가 아닐 수 없다. 국민들이 한나라당의 ‘대통령 탄핵론’을 수상하게 보는것은 그럴 만한 까닭이 있다.이 총재가 지난 총선에서 김대통령의 하야를주장한 바 있기 때문이다.지난번 대한변협의 토론회에서 한 변호사가 뜬금없이 대통령 탄핵을 거론했다.그리고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와히드대통령이 탄핵으로하야했다.이같은 사실에 자극을 받아 한나라당이 느닷없이대통령 탄핵을 거론하는지도 모른다.그러나 대통령 탄핵론은 헌정 중단을 전제하는 것으로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 현실성도 없을 뿐 아니라 공연히 국민들에게 불안감만 안겨주기 때문이다.따라서 국민들은 한나라당에 대해 ‘어이없는 탄핵공세’를 즉각 그만둘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 종교인 1,000인선언 “”족벌언론에 보내는 경고장””

    ◎종교인 1,000인선언 주도 청화스님 . “우리 사회의 지상과제가 남북통일을 포함한 민족화해임은 그 누구도 인정하는 것이고 종교인들 역시 동감하고 있습니다.그동안 종교인들이 언론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않았던 것도 바로 그런 이유입니다.그러나 작금의 상황을볼때 종교인들이 더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종교인들의 ‘언론개혁을 위한 종교인 1,000인 선언’에주도적인 역할을 한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의장 청화 스님(대한불교 조계종 중앙종회 수석 부의장)은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종교인 선언을 발표하게 된 배경을 이같이 설명하고 “앞으로 종교계가 강력히 연대해 언론개혁 운동에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그동안 언론의 불의와 횡포,민족에 대한 배신을 숱하게 겪었고 특히 무소불위의 족벌언론 권력으로인한 피해도 지켜봤다”면서 “언론개혁은 더이상 피할 수없는 준엄한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곳곳에서 족벌언론에 대한 불만이 분출하고 채찍이 가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고 “족벌언론을 포함한 비리 언론사들로 하여금 언론개혁에 대한 사회적 열망을 깊이 인식시키기 위해 ‘1,000인 선언’을 추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비리 족벌언론들이 대국민 사과 등을 회피할경우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님은 “이날 선언은 비리 족벌언론에게 종교계가 던지는심각한 통첩”이라고 규정한 뒤 “1,000인 선언이 사회에큰 반향을 일으켜 언론개혁이 반드시 성취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격앙된 '종교인 1,000인 선언' 회견장. 25일 서울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언론개혁종교인 1,000인 선언’ 행사는 종교인 대표 40여명과 기자 등 모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 시간 동안 열렸다.기자회견은 선언 낭독에 이어 행사 개최 배경 설명,질의응답 순으로 이뤄졌다.배경 설명까지는 여느 기자회견과 마찬가지로 차분하게 진행됐으나 질의응답때 조선일보 기자와동아일보 기자가 잇달아 가시돋친 질문을 던지는 바람에회견장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답변에 나선 종교인대표들도 한때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먼저 조선일보 기자는 “종교인들이 언론사 세무조사가진행 중인 상황에서 사법적 판단이 나오기도 전에 예단하는 것이 아닌가” “종교인들은 균열된 사회를 통합하는역할을 맡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물었다.이에 단상에 앉아 있던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전 의장 이해학 목사는 “독재자의 하수인 노릇을 하며 정의롭게 살려는 사람들에게 비판적이었던 언론을 보면서 언론 개혁의필요성을 절감해왔다”고 받아쳤다. 이어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고문인 김병상 신부는 “문제의 언론사들은 일제와 군사정권 시절 민중들의 어려움을 옹호하고 대변하기보다는 오히려 민중 폭압에 앞장선기사를 실을 때가 많았다”면서 “우리 몸의 병도 가장 중한 것부터 찾아내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답변이 끝나자마자 동아일보 기자가 나서 “종교인들이 방송매체 등을 제외한 채 특정 언론만 겨냥해 연대운동에 나선 이유가 무엇인지 해명해달라”고 따졌다.한국기독교장로회 교회와사회위원장 문대골 목사는 이에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종교인들의 언론개혁 선언은 일반인들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한 공동대응인 만큼 언론사들도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질의응답은 20여분간 계속됐고 더 이상 추가 질문은 없었다. 김성호기자. ◎‘종교인 1,000인 선언' 요약. ■비리 족벌 언론사·언론사주 대국민 사과문 발표및 자정입장 천명= 그간 사회지도층과 일부 기업의 불법과 탈세행각을 강도있게 비판해온 자신들의 행태를 언론사들 스스로잘 알고 있을 것이다.자신의 비리를 마치 ‘언론탄압’의형국으로 몰고 있는 것은 국민들을 현혹하는 행위이자,사회적 공기의 책임을 포기하는 행위이다.다행히 일부 족벌언론사를 제외하고 탈세혐의가 드러난 언론사들이 국민에게 솔직히 사과하고 새롭게 거듭날 것을 약속하고 있다는사실에 희망을 본다.족벌언론사 역시 국민에게 책임있는사과와 자정의지를 밝혀야 할 것이며 비리 언론사주 역시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한다. ■언론개혁에 대한 정치공방 즉각 중단=불법 비리 언론사에 동조,망국적 병폐인 지역주의와 색깔론까지 유포하는무책임한 정치행태에 우려를 표한다.색깔론이나 지역주의를 들먹이고 있는 일부 정치권의 행위는 언론개혁에 대한국민의 바람을 거부하는 행위이며 반역사적 행동임을 지적한다. ■검찰의 비리 언론사주 엄정 수사,법에 따른 후속조치 단행 =엄정한 법집행과 국민 앞에 바른 공개를 원칙으로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비리 언론사주와 관계자에 대한 수사와사법처리를 놓고 정치적 타협을 하려한다면 국민의 저항에직면할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 ■모든 언론인들의 언론개혁 운동 동참 호소= 일부 언론사가 국민의 지탄과 개혁대상으로 전락되었지만 양식있는 기자들이 남아있을 것으로 믿는다.사주의 전횡과 독단에 맞서 경영과 편집의 독립을 확보하고 정론직필을 걷고자 하는 언론인의 목소리를 기대한다.
  • ‘대통령 탄핵론’ 與野 격돌

    언론사 세무조사를 둘러싼 정쟁이 격화되면서 25일 한나라당이 대통령 탄핵소추 문제를 공식 제기하고 민주당은‘민주헌정 파괴 의도’라고 반발하는 등 여야관계가 정면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이 국가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대통령탄핵을 ‘신중히 검토키로’ 입장을 정리한 데 대해 민주당내에서는 한나라당을 ‘해산돼야 할 정당’이라는 견해가 표출되는 등 여야 정쟁이 막가파식으로 격화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이날 이회창(李會昌) 총재 주재로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대통령이 정기국회 전까지 3대 국정파탄에 대한 해결방안을 국민들 앞에 분명히제시하고 나라를 파탄지경에 이끈 국정운영의 잘못에 대해 국민앞에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만약 그렇지 못하면 헌법 65조에 의거,대통령 탄핵소추 발의를 이번정기국회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보고했다. 이에 이 총재는 “탄핵문제에 대해선 총무단의 보고를 일단 받은 것으로 하되,추후 지켜보면서 신중히 검토해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무는 김 대통령의 3대 국정파탄으로 ▲국가채무 급증과 실업자 양산 ▲남북관계의 전략적 이용 ▲세무사찰을빙자한 언론탄압을 제시했다. 그러자 민주당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일제히 “탄핵사유가 안되고,탄핵소추 의결도 불가능한 상황에서 제기한 정치공세”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국정을챙길 능력과 비전이 없는 이 총재가 민주헌정을 파괴해 권력을 잡아보겠다는 정권욕과 대통령병의 결과로 본다”면서 “이 총무의 검토보고는 이 총재의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간주,중대 문제로 규정한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또경실련 고계현 입법국장은 “한나라당도 탄핵소추 의결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제기하는 것은 순수성이 의심되며 원내 제1당으로서 자기역할을 다했는지 진지하게 되돌아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종락 김상연기자 jrlee@
  • [사설] 언론개혁 제도적 틀 마련을

    참여연대·여성단체연합·환경운동연합 등 28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23일 기자회견을열고 언론개혁을 강도 높게 촉구했다.시민사회단체들은 “여야 정쟁 속에 국민의 언론개혁 열망이 흐려지고 있다”며“여야와 언론사들이 소모적인 정쟁과 편가르기를 중단하고,정기간행물법 개정을 비롯해서 언론개혁을 위한 본격적인노력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또 언론사 세무조사의 정례화,언론사에 대한 검찰의 엄정 수사,언론개혁을위한 각 언론사와 기자들의 진지한 노력을 촉구하고 연대회의가 언론개혁의 제도적 틀을 마련하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언론에 종사하고 있는 우리는 시민단체들이 나서서 언론개혁을 촉구하는 현실 앞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는 가운데 그들의 주장에 전적으로 공감한다.언론사 세무조사는 조세정의와 관련되는 사안이며 탈세에 대한 검찰 수사는 국가형벌권의 정당한 행사다.정치권이 정략적 발상으로 관여할 일이아니다. 그럼에도 족벌언론은 언론자유를 사주의 탈세의자유로 혼동하고 있고 내년 대선에서 거대 족벌언론의 지지를노리는 야당은 언론사 세무조사를 언론탄압이라며 정부를공격하고 있다.세무조사를 둘러싼 정쟁을 중단하라는 시민단체들의 목소리에 야당이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여당이라도 입을 다물어야 한다.거대 족벌언론과 야당이 언론탄압이라며 연일 공세를 펼치는 마당에 여당이 어떻게 입을 다물고 있으라는 말이냐고 항변할지 모르나,국민들은 이번 사태의 본질과 어느쪽 주장이 옳고 그른지를 이미 알고 있다. 이제 소모적인 논란을 벗어나 언론개혁을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할 때다.언론개혁은 종국적으로 언론 종사자들이 수행해야 하는 작업인 만큼 언론개혁을 염원하는 언론인들만이라도 연대해서 정치권을 다그쳐야 한다.언론·시민단체들이 이미 국회에 내놓은 정간물법 개정안 처리가 언론개혁을위한 제도적 틀 마련의 시발이 될 것이다.
  • 공무원 집회 주도 경공련 회장 체포

    체포영장이 발부된 경남공무원직장협의회연합(경공련) 김영길(金永佶·43) 회장이 23일 경찰에 체포됐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이날 창원 사파성당에서 농성중이던 김 회장이 성당 정문을 나서자 기다리고 있다가 영장을집행했다. 김 회장은 성당을 나서기 전 기자회견을 갖고 “어떠한탄압에도 공무원노조 결성을 위해 싸울 것”이라며 “공무원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는 국제적 조류를 역행하는 정부의 비이성적인 탄압행위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김삼웅 칼럼] 중심잃은 족벌신문·정치권·공직사회

    개인이나 단체·국가를 막론하고 중심(中心)이 바로서야한다. 중심이 흔들리면 넘어진다. 지금 나라의 혼란상은사회의 중심이 돼야 할 언론·정치권·공직사회가 바로서지 못한 책임이 크다. 먼저 최근에 드러난 족벌신문부터살펴보자. 하나: 37년 만의 집중호우로 수십명이 숨졌다. 천재와 인재가 겹쳐 발생한 안타까운 희생이다. 대부분의 언론이 사건기사로,일과성으로 보도하고는 그만이다. 그런데 족벌신문 사주 부인의 사망보도는 크게 달랐다. 사망소식이 밝혀지면서 상주보다 곡쟁이가 더 섧게 울더라고,막상 해당 신문은 차분하게 취급한데 비해 대표적 수구 신문이 4개면에 걸쳐 보도하자 다른 족벌신문도 뒤따랐다. 힘없는 서민 수십명의 죽음보다 한 사람의 자살사건을대서특필하는 족벌신문들, 그들은 입만 열면 ‘공정보도’를 되뇐다. 둘: 미국 상하원의원 600여명 중 8명이 한국의 언론상황을 우려한다는 편지를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내왔다. 과거에도 가끔 있었던 일이라 새삼스런 일은 아니다. 그러나뉴스인 것은 틀림없고 DJ정부에 타격을 준 것도 사실이다. 족벌신문이 ‘호재’를 놓칠리 없다. 언론탄압이 마침내국제적 비판을 받게 됐다고 어느 족벌신문은 4개면을 도배했다. 여기까지는 족벌신문의 상투적인 사대근성이라 치자. 군사독재시절 미 의원들의 인권탄압 비판성명과 지난 6월 양심적 언론학자 107명의 언론개혁 성명,국제기자연맹(IFJ)이 한국언론개혁을 지지하는 성명은 한 줄도 쓰지 않았다. 이러고도 언필칭 ‘정론지’라 한다. 셋: 황장엽씨 방미 문제를 둘러싸고 족벌신문이 ‘인권침해’라며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미국 공화당의 대북강경론을 주도해온 크리스토퍼 콕스 의원 등이 주권국가의 외교절차를 무시한 일방적인 요구에 맞장구친 것이다. 미국 의원과 보좌관 몇 명이 보내라면 군소리 없이 보내야 하는가. 1997년 이집트 주재 북한대사를 지내다 미국으로 망명한장승길씨 경우와 비교된다. 미국정부는 지금까지 한국정부관리의 장씨 면담을 거부해왔다. 그래도 우리는 황장엽씨를 미국에 보내 강경세력들에게 한반도 냉전구도의 제물로바쳐야 하는가. 언필칭 ‘민족지’들의한심한 행태다. 다음에 여야 정당의 ‘중심잃은’ 모습을 살펴보자. 민주당: 요즘 민주당은 당내 그룹 만들기에 소속의원들이바쁘다. 좋게 말해서 ‘그룹’이지 파벌 아니면 계보 만들기다. 국정이 표류하고 민생이 어려운데도 정국안정과 경제살리기에 힘모을 생각은 하지 않고 너도나도 대권후보아니면 줄서기다. 집권당이 민생을 고민하는 흔적을 찾기어렵다. 얼마 전에는 느닷없이 통일헌법 문제를 들고 나와 반통일세력에 빌미를 제공했다. 외곽단체 심포지엄에서 한 대학교수의 발제를 지나치게 이슈화한 족벌신문의 의도도 수상쩍지만 시기나 주제선정 등 집권당의 분별력 없음을 드러냈다. 한나라당: 차기 대선후보 중 가장 앞선 예비후보를 갖고있는 원내 제1당인 한나라당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다수국민이 지지하는 언론개혁을 언론탄압이라 하며 법치의 원칙에서 실시한 세무조사를 비판언론 죽이기로 몰아치면서족벌신문을 두둔한다. 온세계가 지지하는 남북화해 협력을‘퍼주기’라고 비판일색이고 ‘미국인의 소리’에는 무조건적으로 추종하는 모습이다. 민족적 자존심도,통일에 대한 비전도 보이지 않는다. 청와대를 비롯,정부쪽을 돌아보자. 최근 사정당국이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합동점검반을 편성하여 공직기강 점검에 나섰다. 김대통령이 최근 깨끗한 정부 구현을 위한 부패방지 대책 보고회에 이어 부패방지법 서명식을 가진 데서도 정부의 의지를 살필 수 있다. 그러나 공직자들은 집권후반기를 맞아 정치권에 줄대기,일손놓고 눈치보기,정보유출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정부합동점검반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존안자료까지 특정신문에 유출되는 실정이다. 동북아 및 한반도 주변정세가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정치권은 당리당략에,족벌신문은 사리(社利)에,공직자들은 줄서기에 급급한다면 나라꼴은 어찌될 것인가. 모두가중심을 잡아야 할 때이다. 김삼웅 주필 kimsu@
  • [편집자문위원 칼럼] 기사따로 제목따로

    신문의 기사에는 반드시 제목이 붙는다.머리기사든 1단기사든 제목없이 나가는 경우는 없다.기사의 제목은 그 내용에서 요점을 뽑아내 독자의 이해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따라서 제목은 기사의 내용과 일치해야 한다.만약 편집자가 기사를 잘못 해석하여 내용과 어긋나는 제목이 나가게 된다면 그것은 독자를 오도(誤導)하는 결과를 가져 올수 있다. 대한매일은 20일자에 ‘외국기업인이 본 한국의 노사관계’ 세미나 기사를 2면 머리로 싣고 5면에 3명의 주제발표내용을 게재하는 등 매우 비중 있게 다뤘다.2면의 큰 제목은 ‘노조편중·상호불신 겹쳐 적대적 대응 일상화’이다. 이 두 개의 제목만 봐서는 한국의 노동법이 노조에 (유리하게) 편중돼 있어서 노사관계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이해하게 만든다.제프리 존스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한국의 노동관련법이 사용자와 노조간의 평등한 교섭력을 부여하지 않고 있어 적대적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지적했다.편집자는 여기서의 ‘평등한 교섭력 부여 안함’을 ‘노조편중’으로 받아들인 것으로보인다.지나친 자의적(自意的) 해석이다.존스 회장은 사용자의 해고권과 근로자의 실업수당 인상 등 사회안전망 구축도 함께 제시하며노사 양측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앞서의 작은 제목은 ‘평등한 교섭력 부여 안돼 상호불신·적대적 대응’이라고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지난 18일은 대한매일 창간 97주년 생일이었다.이날 대한매일 독자들은 모처럼 두툼한 신문을 손에 쥐어보았다.평소 28면이던 대한매일이(토요일 24면) 48면으로 불어났기때문이다.창간기념 특집으로 꾸며진 기사들이 모두 현실성있는 알찬 내용들이어서 골고루 눈이 갔다. 특히 1면과 4·5면에 나눠 실은 여론조사 기사가 관심을 끌었다. 5면의‘어떻게 조사했나’를 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오픈 소사이어티에 의뢰하여 7월 11일부터 3일간 1,02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한 것으로 돼 있다.언론사 세무조사·김정일 답방·정당 지지도·대선·경제전망·공무원노조 등16개문항으로 구분하여 폭넓게 짚고 있다.남녀 연령별,지역별,소득별로 전국에 걸쳐(제주도 제외) 조사를 벌여 기사의신뢰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특집중 14면에 실린 ‘언론개혁 특별좌담’은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된 실상을 엉킨 실타래 풀어주듯 명쾌하게 진단해 주었다.시사평론가 김영호씨가 언급한 지적은매우 적절했다. “과거 정권에서 권언유착으로 언론사주와언론사들이 조세특혜, 거액융자,개인 범법행위 묵인 등 부당이득을 챙겼는데 세무조사로 그간의 혜택을 포기해야 하는 이른바 이유(離乳)현상이 생기니까 마치 어린애들이 젖을 뗄 때처럼 울고불고 난리가 난 것 아닌가.” 그는 세무조사를 받은 23개 언론사 가운데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곳은 3곳이라는 사실도 강조했다. 7월 16일 12면은 1년동안 세계일주하고 돌아온 이성씨 이야기를 전면에 실었다.지면의 왼쪽과 아래쪽 끝을 니은(ㄴ)자형으로 작은 그림 컷으로 처리한 편집이 눈에 거슬린다.한마디로 ‘구식’이 아닌가 싶다.보다 산뜻한 지면 구성에 더욱 신경써 주길 당부한다. ▲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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