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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내 ‘탈계파,중도통합’을 표방하며 당내 최대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도개혁포럼이 내달 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정식 발족모임을 갖는다.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은 24일 “참여의사를 밝힌 의원 40여명이 발족식을 가진 뒤 정권재창출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개혁정책 계승을 위한 방안 모색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모임은 올해말부터 대선정국이 본격화되어도당이 흔들리지 않는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재집권 이후 당 정체성을 살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내다봤다. ◆한나라당은 24일 10·25 재선거에 나설 후보신청을 마감했다. 이번 공모에서 서울 동대문을에는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박계동(朴啓東) 전 의원,인택환(印擇煥)동대문을 지구당 부위원장,조의환(曺儀煥)동국대 사회교육원 강사,조춘구(曺春九) 당 대외협력위 부위원장,박주웅(朴柱雄) 서울시의회 의원이 공개 신청을 했다.이들 외에 홍준표(洪準杓)전의원이 비공개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구로을에는 이승철(李承哲) 구로을 지구당위원장이 신청서를 냈다. 당 관계자는“공개신청자 이외에도 비공개를 조건으로 후보신청서를 제출한 경우도 있어 실제 신청자는 이 보다 많다”고 전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세금 횡령혐의로 구속수사를 받고 있는 언론사주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판사출신인 이총재가 언론사주 석방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재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밝히고 “언론사주 구속이 언론탄압 사건의 한 중요한 계기가 되는 것 같다”면서 “언론사주 구속은 언론에 위압감을 주고 언론자유를 제한하겠다는 의도로서 결코 용납할 수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어떠한 이름을 빌리더라도 국민의 자유와기본권을 생각할 때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정권의 시도는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한광장] 소모적 정쟁은 반역의 정치

    역사는 오늘의 디딤돌이자 내일의 거울이다.그렇다.역사는 죽어버린 과거가 아니라 생생하게 살아 현재를 움직이고미래를 창조하는 원동력이다.과거 없는 현재가 없는 것처럼 역사로부터의 배움 없이는 미래의 건설이 불가능하다.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민족에게 불행했던 과거는 유사한 방식으로 되풀이된다고 하지 않았던가.오늘의 상황에서 위정자들과 사회 지도층이 명심하고 깊이 반성할 대목이다. 조선왕조 오백년의 누적된 모순은 동학농민전쟁으로 분출되어 봉건사회가 개혁에 직면하였다.이 개혁의 실패가 일본에 의한 조선의 강제병합과 가혹한 식민지 지배로 이어졌다.2차대전이 끝나 식민지에서 해방되면서 두번째 기회를 맞이하였다.그러나 식민지 유제를 청산하고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개혁은 좌절되었고 설상가상으로민족분단이라는 절망적인 상황까지 겹쳤다.동존상잔과 군사독재는 해방의 좌절 위에 피어난 ‘악의 꽃’이라 하겠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80년대 이후 민주화라는 세번째의 기회를 맞이하였다.4월혁명과 광주항쟁,6월 민주항쟁으로 이어지면서 국민적 동의를 확보한 민주화는 90년대들어 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를 탄생시켰다.두 정부는 개혁을 제일의 과제로 추진하였다.따라서 민주화는 우리가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 21세기를 건설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다가온 것이다. 그러나 쉬운 일은 아니다.과거 민주화를 탄압했던 자들은변화된 상황에서 온갖 감언이설로 개혁을 반대하고 있다.80년대의 결집된 민주화는 여러 갈래로 찢겨 형체가 불분명하게 되어 버렸다.간혹은 민주화로 입신한 후 그 정신을 더럽히는 사람도 나타나고 있다.민주화보다 경제가 중요하다느니 통일은 비용 때문에 어렵다느니 하는 소리도 들린다.이들이 모여 앉아 하는 짓이 당리당략이요 정쟁이다.저질의불량정치,불안정하고 불평등한 경제,모순투성이의 불구사회는 개혁 없이 개선될 수 없다. 그런데 민족의 분단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끝간데 없이 확장되고 있는 정치 난봉꾼들의 정쟁정치가 개혁과 민족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으니 안타깝다.이런 상황에서어떻게 민주화와개혁이 가능할 것이며,어떻게 21세기를 능동적으로 이끌어갈 것인가? 지난 백년의 역사 속에서 개항기와 광복의 기회를 연거푸 잃었던 우리가 만약 민주화의동력까지 상실한다면 역사를 배반한 민족이 되어 버리지 않을까 두려움이 앞선다. 문민정부의 개혁이 후반기의 좌절로 이어졌던 것과 유사하게,국민의 정부에서도 개혁을 둘러싼 혼란이 깊어지면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혼란의 일차적인 책임은 당연히 권력을 장악한 정권의 몫이며,실패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 다만 문민정부 당시에는 개혁적인 야당이 정부의 개혁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는데,지금은 야당이 오히려 개혁에 반대하고 있으니 역사의 톱니바퀴가 심하게 엇물렸다. 비판은 살아있음의 증거이다.그러나 말도 안되는 억지,입에 담아서는 안될 욕지거리,‘아니면 그만’이라는 식의 상투적인 흠집내기를 보면 정치가들이 최대한 상스럽게,최대한 저질스럽게 정치할 것을 약속이라도 한 모양이다.국민들이 정치가들에게서 듣고 싶은 것은 시정잡인의 험담과 술꾼의 헛소리가 아니라헌신과 소신에 근거한 비전과 의지다. 국민들이 정치권에 기대하는 것은 유치한 신경전과 속보이는 말장난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의 성숙한 정치다. 여당은 포용력과 투명한 국정계획을,야당은 개혁성과 대안적 전망을 보여주어야 한다.계획도 없고 포용력도 없는 여당과 야당의 대책없는 반개혁성이 국민들을 화나게 한다. 우리사회에서 개혁은 모든 가치에 우선한다.개혁을 거부하는 논리는 생존과 발전을 거부하는 논리로서,반역의 논리이자 반민족의 논리에 가깝다.국민을 피곤하게 하고 사회를좀먹는 소모적인 정쟁 또한 그와 같다. 정치가들이여,정쟁의 정치,반역의 정치를 멈추어다오. 정 대 화 상지대 교수
  • [편지로 본 1940년대 문단秘史] (5)여인의 우정

    사랑이 시대와 사회와 민족성에 따라 달라진다는 건 스탕달의 ‘연애론’ 제2부에 나오는 유명한 화두다.식민지 시대의 연애는 어땠을까.한국 문단사에 등장하는 1920년대의연애는 기생과 문사의 사랑이었고,1930년대로 접어들면서민중운동성 연애가,그리고 일제 탄압이 강화되면서 보다 비극적인,그러나 다분히 불륜적인 연애의 유형이 등장한다.최정희를 둘러싼 세 여성,모윤숙과 노천명은 바로 이런 일제탄압기의 연애 유형을 실천한 여인상으로 부각된다.셋 다유부남과의 관계 때문에 고뇌하면서 문학과 인간과 사랑을함께 헤쳐나간 평생 동지적인 관계를 유지했다.그녀들의 애인은 셋 다 공교롭게도 납(월)북됐고,그 사실 때문에 우정은 더욱 공고해질 수 있었다.셋은 최정희를 가운데 두고 서로 여성적 독점욕의 질투를 보이기도 했지만 그게 큰 문제는 안되었다.1911년 9월 1일 황해도 장연에서 태어난 노천명(盧天命·1911∼1957)의 아명은 기선(基善)이었으나 여섯 살 때 홍역을 너무 심하게 앓아 죽는 줄 알았다가 살아나자 하늘이 내린 명이란 뜻으로 오히려 시인에 더욱 걸맞는멋진 이름을 얻었다. 진명여고를 거쳐 이화여전 영문과를 졸업(1934)한 깡마르고 고적해 보이는 그녀가 일약 문단의 목이 긴 사슴으로 명성을 얻은 건 첫 시집 ‘산호림’을 내고 꽤나 호사스런 경성호텔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서였다. 1938년 1월이었는데,이 해가 그녀에게는 길운이었다.조선일보 출판부 발행 ‘여성’지 기자로 취직이 된데다,극예술연구회에 가입,체호프 원작 ‘앵화원’의 여주인공인 라프네스카야(모윤숙扮)의 귀여운 딸 아냐로 출연했다. 보성전문 김광진(金洸鎭)교수는 무대 위의 노천명에 매료되었고,그들은 이내 깊고 심각한 관계로 빠져 들었다.유진오가 소설 ‘이혼’(‘문장’ 1939.3.창간호)에서 이들의연애사건을 다뤄 장안의 화제가 되어버린 건 문단 가십의하나다. 소설은 홍윤희란 여학교 교사인 영문학 전공의 27세 노처녀(당시로서는 이 정도가 노처녀였다)여주인공과,조혼으로 아내를 외면한 채 여급,유한마담 등과 빈번한 관계를 가진 상사회사 회계주임인 38세의 박재신이 열애에 빠진 사건을 다뤘는데,참고로 말하면 유진오는 김광진과 같은 보성전문(고려대 전신) 교수(1936∼1945.3월 폐교 때까지)였다. 소설 속의 등장인물은 나이나 성격 등이 비슷하여 입방아에 올랐는데,남주인공은 아내에게 논 열마지기를 떼어주고 서류상으로는 이혼했으나 언제든지 시댁에 와도 좋다는,한번시집간 여인은 영원히 그 댁의 귀신이라는 철칙은 지키는기묘한 형태의 헤어짐을 강박했다. 사실 신여성을 얻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이혼서류였으며,남자는 이걸 위해 고향에 장기 체류했다가 상경했는데,여주인공은 그새 삐쳐서 싸우는 장면에서 소설은 끝난다. 이 소설이 딱히 실제와는 다를지라도 노천명과 김광진의애정행로에 가로놓인 난관을 이해하는 데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예를 들면 데이트 중 여인은 주로 로렌스의 ‘차탈레이 부인의사랑’이 어떻고 계속 이야길 하지만 남자는 시큰둥하고,남자는 해군비행기가 중경(重慶)을 폭격했다는 등의 다분히 시사적인 화두를 끄집어 내는데,이에 대한 여인의 반응은 냉담 정도가 아니라 대륙의 지리에 대하여 너무나 무지하여 놀랄 지경이었다고 묘사하고 있다.사실 노천명이 최정희에게 보낸 편지 내용의 상당 부분은 이런 둘 사이의 여러 갈등을 하소연하고 있는데,이 소설이 좋은 참고가 됨직하다. 물론 소설대로 믿기어려운 대목도 있다.남자에게 춤을 가르쳐달라고 여자 쪽에서 먼저 접근해 간 것으로 묘사한 건 아마도 작가가 동료 교수의 이야기를 통해서 이 사건을 접근한 탓으로 보인다. 1902년 평남에서 태어난 김광진은 동경(東京)상대 졸업 후 보성전문에서 경제사를 강의했던 마르크시스트였는데,해방 직후부터 건준(建準) 평남지부의 무임소 위원이 되는 등이내 월북하여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노천명에게 더욱 큰 상처가 된 것은 김광진이 유명한 기생 왕수복과 관계를 맺어버렸다는 사실로,결혼까지도 고려했던 남성으로부터의 배신은 이 섬세한 여성시인에게 실의를 안겨 주었다.북한에서도 경제학 관계 연구활동을 계속했던 그는 1981년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임대식 편 ‘식민지시대 한국사회와 운동’).편지도 일기장처럼 가장 고통스러울 때 길고 아름다워진다.워낙 고독한 노천명은 유부남과의 사랑의 아픔을최정희에게 서리서리 펴놓는다. 조선일보 근무 시절(1942년 사직)에 가장 많은 편지를 보낸 것으로 봐서 연애의 초기가 가장 괴로움과 기쁨이 충만했던 것 같다.아마 노천명이 최정희에게 보낸 첫 편지는 “웬 일이겠수.며칠 전부터 당신에게 괜히 자꾸만 긴 편지를보내고 싶어 겉봉을 써 가지고는 호주머니 속에다 이렇게넣고 다니는데 당신에게서 우연히 글이 왔구려”라는 것인듯하다.‘친전’이란 걸로 봐서 직접 전해줬는데,이건 그만큼 은밀한 사연을 담고 싶다는 욕망의 표현이기도 하다. “당신은 내 맘에 맞는 이--고운 여인이오.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당신의 얘기를 하므로써 내가 자랑을삼”는다는 말처럼 노천명에게 최정희는 마력처럼 다가섰다.이 편지는 시집 ‘산호림’이 출간되기 불과 며칠 전이니까 아직은 천진스런 처녀 시인의 감상적인 일면이 그대로드러나 있다.즉 김광진을 알기 직전이었다. 다음 편지의 “문외한 김선생이 ‘거울’을 몹씨 칭찬하는구려”에 등장하는 ‘김선생’은 김광진으로 초기 데이트단계로 보인다.“정희!”라고 시작하는 편지에 이르면 김광진과 사랑이 깊어져 환희와 고뇌가 공존하는 모습을 엿볼수있다.“내 마음은 옛날을 더듬어 오직 아픈 것을 어찌 하겠소.허나 이런 말을 해 무엇하오.그는 진실하고 유망한 청년이었소.언제나 내가 사랑할 수 있는 훌륭한 청년이었소. 그가 행복하기만 몰래 빌고 있을 뿐이오”란 대목은 종잡을 수 없는 열정의 회오리 속에서 방황하는 자세가 나타난다. 이 기간에 아마 노천명은 구미포,진주,합천 해인사,백천(白川)온천 등지를 여행하며 최정희에게 편지를 보냈는데,대개가 사랑으로 말미암은 고통을 호소한다. 자신의 사랑 이야기만 하기가 미안했던 그녀는 “당신은이제서야 안전한 배에 가 탔소.김선생(김동환)은 반드시 당신을 행복하게 해줄 것이오.그는 죽도록 연애감정을 가질수 있는 사람인 것 같았소.…해당화 같은 당신이 또 그분을 행복케 하고 남음이 있을 것을 내가 믿소.어서 잔치를 하자구나.내가 국수랑 말구 떡이랑 담으마.나는 아무 짓을 그날 해도 좋을것만 같다.어서 기쁜 날을 가져와다우 친구야”라는 편지에 이르러서야 파인과 최정희는 공개된 동거관계로 들어간 것 같다.그 뒤 파인과 최정희의 덕소 집 모습이 아름답게 묘사되는 편지와,출산,모윤숙의 모종의 험담으로 신문사를 그만 둬야 할 것 같다는 내용이 이어진다.그리곤 매일신보(노천명은 1943년 매일신보에 입사) 잡지부에앉아 ‘여류작가’들에게 “병정 얘기”,즉 “군국물(軍國物)”을 청탁하는 편지가 식민지 시기에 보낸 아름답지 못한 마지막 편지로 남는다. 광복후 노천명은 서울신문 문화부에 근무했다.이미 김광진은 월북해 버려 그녀에게는 친일행위와 함께 식민지 시기의 아픔은 이중의 상처로 저며왔다.종로구 동숭동에 최정희가 기거했던 시기는 1949년 1월부터 1957년까지 매우 긴 기간이었다. “언제 이 땅 그 남자들의 품격이 우리 여인들과 동등이 될는지 너무 한심한 상태요”란 구절은 문단 모임에 나갔다가 당한 모욕감에 대한 화풀이리라.노천명은 1946년 서울신문을 사직하고 엉뚱하게도 유학을 빙자하여 일본 밀항을 감행했는데(1947),가족들의 맹렬한 반대로 이듬해 귀국했다. 아무려면 김광진이 그리워 취했던 해프닝은 아닐 테지만 노천명답지 않은 돌출이었는데,그 상상 밖의 행위가 바로 6.25 때도 반복되었다.인민군 점령하의 서울에서 그녀는 문학가동맹에 가입,‘반동 문학인’ 체포에 협조한 혐의로 서울 수복 직후 체포돼 20년형을 선고받고 부산에서 복역했다. 이헌구.김광섭.모윤숙 등 문인들의 석방운동으로 1951년 4월 출옥한 그녀는 부산에서 최정희에게 외로운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하는 편지를 보냈다.공군 종군작가단(1951년 1.4후퇴 직후)과 육군 종군작가단(1951.5.26)은 다 대구에서결성되었는데,최정희는 공군종군 작가단 소속으로 대구에서 지내고 있었다.이 무렵 노천명의 편지에 언급된 문인들은다 여기 소속이었다. 석방후 부산 중앙성당에서 가톨릭에 입교,베로니카란 세례명을 얻은 그녀는 공보실 중앙방송국에 근무하는 등 안정을 되찾았으나 이미 목이 긴 사슴으로서의 센티멘탈한 여성시인은 아니었다.그녀의 시에는 잡식성이 침윤되어 청순 단아하던 세계는시들어 버렸다.친일,친공,반공 행위를 두루 거친 이 목이긴 외로운 사슴 시인은 1957년 6월 16일,누하동자택에서 세상을 등졌는데,최정희는 문인장으로 치러진 그녀의 장례식에서 울먹이며 약력을 낭독했다. 임헌영 문학평론가·중앙대 겸임교수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조순형(趙舜衡) 의원은 23일 “여야 영수회담이여야간 대화방식으로 한계에 도달했다”며 민주당 최고위원과 한나라당 부총재 각 4~5명으로 구성된 여야 중진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 조 의원은 이날 개인성명을 내고 “안동선(安東善) 전 최고위원의 발언파문에 대해 당 대표의 유감표명 및 자진사퇴 등 상당한 성의표시가 있었으므로 이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영수회담에 조속히 응할 것”을 촉구한뒤 영수회담 대안으로 전권을 위임받은 양당 중진회담을제안했다.조 의원은 “민주당 최고위원이나 한나라당 부총재 모두 대표성·정통성에서 총재 못지 않은 데 이들 중진의 역할이 없고 관료처럼 되어있다”고 지적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23일 오전 경기벽제의 한 골프장에서 민주당 김영배(金令培) 상임고문,김기재(金杞載) 최명헌(崔明憲) 의원 등과 라운딩을 함께 했다.김영배 고문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회동은 김 명예총재의 일본방문(24일)을 하루 앞두고 환송차원에서 마련된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주변에서는 평일에 국회 상임위가 열리고 있는 상황에서 골프장에 나간 데 대한 비판여론도 제기되고 있다.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은 언론사 세무조사에 항의한다며 23일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그는 농성과 관련,“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언론탄압에 쐐기를 박기 위해 시작한 것”이라면서 “음료수만 마실 것이며, 국회 활동은 변함없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총재 일문일답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싱가포르 방문 및 시국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어려운시기에 영수회담은 필요하다”고 밝혔다.그는 “경제와 민생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면 당장이라도 대통령을만날 용의가 있다”는 원칙적 입장과 함께 여권의 태도를지켜본뒤 영수회담을 최종 수용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영수회담에 대한 태도가 오락가락하는 것 같다. 입장 변화는 없다.처음 제의가 왔을 때도 언제든 만날 용의가 있다고했다. 다만 여당의 제의가 어려움을 일시적으로 모면하기위한 것이고,이번 회담에서조차 성과가 없다면 여야 모두국민에게 죄짓는 것이다.(민주당 안동선 최고위원) 개인의말 가지고 언급하지 않겠다.중요한 것은 신뢰의 문제다. ■여야 모두 언론사 세무조사 관련 국정조사를 할 생각이없는 것 아닌가. 아니다.반드시 해야 한다.여당은 세무조사에 대한 검찰수사 결과를 놓고 다시 국정조사를 하자는 것인데,그럴 거면 뭐하러 하나.언론탄압 여부에 대한 진실을가리자는 게 우리 주장이다. ■방북단 파문을 어떻게 보나. 누구도 책임지지 않은 채 좌경 친북세력을 보호하면서 이 사태를 비판하는 국민과 야당에게 거꾸로 색깔론을 뒤집어 씌우려 하거나 말장난으로 적당히 넘어가려 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 ■부친의 친일행각 주장에 대한 느낌은. 가족에 대한 허위음해에 많이 당했다.분노를 넘어 슬프다.부친은 청렴강직한분으로 소문났다. 해방 이후 빨갱이로 몰려 검사 신분으로옥고까지 치렀으나 나중에 복직했다. ■언론사주 구속은 법원의 영장 발부로 가능했는데,판사출신으로 이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나. 법원은 검찰의 제시자료를 근거로 판단했을 텐데,문제는 검찰이 수사단계서 구속을 원칙으로 했다는 점이다.설령 모호한 점이 있더라도 언론탄압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불구속했어야 했다. ■자민련이 한나라당과 사안별로 협조하겠다고 했는데. 지금현안이 많다. 옳다고 생각하면 공조하는 게 바람직하다.공동정권은 너무나 많은 폐해를 낳았다.인사만 봐도 그렇다. ■김종필 자민련 총재의 ‘대망론’은 어떻게 보나. 누구나대망을 가질 수 있지 않나.(웃음) 그분은 경륜이 크신 분아닌가.다른 생각은 없다. 이지운기자 jj@
  • 남남 갈등 사이버논쟁

    ‘8·15 평양 민족통일대축전’ 방북단의 돌출행동으로촉발된 이념갈등이 사이버 공간으로 확산되고 있다. 22일 통일연대와 재향군인회,민중연대 등의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서는 보수와 진보성향의 네티즌들은 서로 ‘북한의 하수인’과 ‘통일운동을 탄압하는 세력’ 이라고비난하며 논전을 이어갔다. ‘통일연대’ 자유게시판에는 이날 200여건의 글이 올랐으며 의견이 뚜렷하게 양분됐다.‘통일을 위하여’라는 네티즌은 “방북허가를 내준 정부에 적잖은 피해를 주었는데내년에는 무슨 낯으로 방북허가를 내달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면서 “비난의 빌미를 잡힌 것은 모두 통일연대의경솔한 행동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100여건의 논쟁이 오고간 ‘대한민국재향군인회’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국사람’이라는 네티즌은 “아직도 재향군인회는 ‘레드 컴플렉스’,‘빨갱이’ 논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제 정부에 그만 이용당하라”고비난했다. 이에 대해 상당수 네티즌들은 ‘국론분열’에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화합해야 한다고주장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상 통제’의 무기 禁書의 역사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상통제’는 어느 시대에나 있었다. 대표적으로 중국 진나라의 경우 ‘분서갱유’를 들 수 있으며,청나라 역시 공식적으로 무려 3,000여종이나 되는 책을 금지처분했다.일본 역시 17∼18세기경 민간의 뉴스매체랄 수 있는 요미우리(讀賣)를 금지시켰고,천주교 서적 역시 매매 금지대상이었다.이같은 통제는 서구에서도 마찬가지였다.로마 가톨릭은 한때 금서목록을 작성하여 종교(사상)통제를 실시했다. 우리역사에서 있어왔던 금서(禁書)의 역사를 한 권으로정리한 ‘책의 운명’(이중연 지음,혜안)이 최근 출간됐다. 대상시기는 조선초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를 편년체식으로다뤘다. 금서는 단순히 책 ‘한 권’의 문제가 아니라 그시대의 지배사상·질서의 유지와 연관된 문제라는 점에서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조선초기 숭유억불정책을 펴는 과정에서는 도교·불교관련 서적이 탄압의 대상에 올랐으며,정권교체기나 개혁시기에는 수구 또는 급진적 사상을 담은 서적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금서처분됐다.실제로 신분제를 위협하는 내용을 담은‘홍길동전’이나 조선왕조체제를 부정하는 ‘정감록’등도 한때 금서로 지정됐다.반면 유년기의 아동들이 학문 입문서로 처음 접하는 ‘소학(小學)’ 역시 한 때 금서목록에 포함돼,허균의 아버지가 스승으로부터 남몰래 배우기도했다는 기록도 있다.이는 조광조가 개혁정책을 펴던 당시‘소학’이 요즘 표현으로 치면 급진운동권의 이념서로치부됐던 탓이다.같은 책도 시대와 해석여부에 따라 의미가달라짐을 알 수 있다. 봉건왕조시대에 이어 우리역사상 금서조치가 가장 횡행했던 시기는 일제강점기였다.1910년 ‘한일병합’이 발표된후 일제는 조선의 문화·역사말살을 위해 출판통제를 대폭강화했다. 대한제국기에 출판,발매된 서적에 대해 대대적인 발매금지·압수조치와 사전검열을 실시,애국적 출판물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나섰다.조선총독부는 1909년 제정한 출판법에 의거,1910년 51종,1911년 4종,1912년 14종,1913년 29종,1914년 1종,1915년 5종,1916년 10종,1917년 6종,1919년 1종 등 1910년대에만 120여종에 이르는 서적을 발매금지·압수하였다.이들 서적 가운데 ‘풍속괴란(壞亂)’이 문제가 된 것은 거의 없다.대부분이 ‘치안방해’ 혹은‘안녕질서 방해’,즉 민족적 내용이나 표현이 문제가 됐었다. 일제의 출판물 검열기준은 한마디로 귀에 걸면 귀걸이,코에 걸면 코걸이 식이었다.1920년대 이후 사회주의사상이 도입된 후 일본에서는 버젓이 유통되는 서적이 조선에서는 발매금지처분을 받았으며,동아일보에 연재된 후 1933년 한성도서에서 단행본으로 출간한 이광수의 ‘흙’이난데없이 발매금지·압수처분을 받기도 했다.이유는 ‘널리 읽힌다’는 것이었다.당시 ‘흙’은 한번에 2,000부를찍어낼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었다.당시 경무국은 “검열기준은 확고부동한 것이 아니라 시세의 변천에 따라 당연히 변할 수 있다”며 궤변을 둘러댔다.고서점 ‘통문관’ 주인 이겸로옹은 “사흘이 멀다하고 발매금지시킨 책명을 적은 유인물을 각 서점에 배부하곤 했다”고 회고한 바있다. 일제강점기 ‘겨레의 노래’를 정리하는 작업과정에서 금서에 관심을 가지게 된 저자는 “의외로 그동안 이에 대한논의가 그다지 없었다는데 놀랐다”며 3년여에 걸친 작업끝에 1차 성과물로 이 책을 내놓았다.조만간 저자는 해방후 금서의 사회사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2만원. 정운현기자 jwh59@
  • 세계언론 “한국은 언론 전쟁중”

    미국과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18일과 19일 한국이 ‘언론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언론사주 구속을 주요기사로 보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거대 신문들이 보수세력인 야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며 김대중 정부가 언론비판을 무마시키기 위해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고 보도했다.언론사주의 구속도 이같은 보수적인 거대신문과 정부와의 오래된 전쟁의 연장선 위에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그러나 거대 신문들이 스스로 ‘언론탄압의 희생자’라고 주장하는 것과 달리 언론 비판세력은 검찰의 구속수사에 지지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도 이날 거대 신문들이 국세청의 조사가 언론자유를 억압하는데 이용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정부는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회계상 잘못에 대해 신문사주도책임을 져야한다는 논리를 펴고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18일자에서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면 머릿기사로보도하는 등 대부분의 신문이 대대적으로 지면을 할애,해설기사까지 곁들여 상세히 전했다. 아사히는 한국의 여론은 언론개혁과 언론탄압으로 나뉘어져 있다면서 “내년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일부 언론과정권의 대립이 첨예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의 언론기업들은 경영과 편집권이 명확히나뉘어져 있지 않고 전근대적인 관습이 남아 있어 시민운동도 일어나고 있다”면서 “그러나 왜 세무조사가 정권말기에 이뤄졌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신문은 “정부·여당과 야당·언론의 대립이 격화돼앞으로의 정권운영에 큰 지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보도했다.요미우리(讀賣)신문은 사건의 향방과 관계없이“결국 정권이나 언론 모두에게 큰 상처를 남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백문일·도쿄 황성기특파원 mip@
  • [사설] 법정에 서는 언론사주 비리

    일부 족벌 언론사 사주들이 법정에 서게 됐다.사회의 목탁을 자처하며 정의를 주창해온 언론으로서는 부끄럽기 짝이없는 일이다.시시비비를 따지고 사회 비리를 준열하게 고발하면서도 자신의 비리는 제대로 감시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해야 할 것이다.도덕성이 결여된 언론은 설득력을 잃기 마련인 까닭이다. 구속이 거론된 사주의 혐의는 하도 파렴치해 참담하기까지하다. 언론임을 내세워 보통 사람이라면 자진해서 납부해야할 증여세를 25억원에서 많게는 63억원씩이나 포탈했다는것이다.또 경영권을 빌미로 50억원의 신문사 공금을 횡령하기도 했다니 도대체 족벌 언론사는 별천지였단 말인가. 조세 포탈과 횡령은 특정범죄와 특정경제범죄로 엄히 다스리도록 되어 있다.건전한 사회라면 절대 용납해서는 안될범죄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려야하겠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대로라면 문제 사주들은 언론사라는 공익기관을 이끌 만한 도덕성을 상실한 셈이다.더이상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근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비리 사주 등이 법정에 서게 된 이상 탈세 조사를 언론 탄압이라고 목청을 높여온 주장도 무의미하게 됐다.아직도 같은 주장을 되뇐다면 언론사 사주는 법을 유린해도 괜찮다는궤변이 된다. 소모적인 논쟁을 즉각 중단하고 대신 언론의새로운 변신을 함께 모색해야 할 때이다. 따지고 보면 족벌 언론의 갖가지 비리는 ‘편집’이 ‘소유’에 예속된 데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사주가 인사권을 무기로 편집을 사실상 좌우하면서 ‘선출되지 않은 권력’ 행세를 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사주의 영향력은 물론 권력과 금력의 간섭도 거부할 수 있는 편집권의 독립이 절실한 이유다. 차제에 선진 외국처럼 언론사를 소유는 하되 편집에는 관여하지 않는 제도적 장치가 요구된다.그러나 그것은 저절로주어지는 게 아니다.사회의 성숙도와 비례하는 사안이기는하지만 우선적으로 기자의 몫이라는 생각이다.진정한 의미의 언론자유를 제약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단호히 배격하는기자정신을 추스려야 할 것이다. 관련 법령의 허점을 메우는 작업도 병행되어야 한다.사실상 언론의 독점적 소유를 가능케 하고 있는 정기간행물법의관련 조항을 서둘러 개정해야 한다. 소유를 분산시켜 상호견제할 수 있는 구도를 마련해 편집의 독자성을 강화해 보자는 것이다.언론은 지금 전진이냐 정체냐의 갈림길에 놓여있다. 언론사 사주가 법정에 서는 사태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금까지의 왜곡을 바로잡는 언론개혁을 서두를일이다.
  • 한국언론학회 세미나 “언론개혁 갈등은 權·言유착 단절 계기”

    한국언론학회(회장 차배근)는 17알 서울 프레스센터에서‘언론개혁의 쟁점과 이론적 조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세미나에 발표된 7편의 논문 가운데 언론개혁의 ‘담론’을 다룬 김신동 한림대 교수,김영욱 박사(언론재단선임연구원),양승목 서울대 교수 등 3명의 논문을 묶어 소개한다.또 지역언론 육성을 언론개혁의 대안으로 제시한장호순 순천향대 교수의 ‘언론개혁과 지역신문’도 요약한다. ◆언론개혁 ‘담론’들=언론개혁을 둘러싼 ‘담론’이 무성한 가운데 언론학계에서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아 관심을모은다. 먼저 김신동 교수는 세무조사를 둘러싼 일부 언론과 정부의 갈등을 “개혁적 소수정권과 보수적 언론권력간의 진지전 양상”으로 분석하고 “민주주의의 공고화라는도정에서의 언론-정부관계에 포괄적 성찰을 촉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파악했다.김 교수는 “정부와 언론간의대립현상은 한국 정치사,언론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뿐더러 개혁론과 탄압론은 흥미진진한 드라마”라면서“유신정권 이후 밀월관계를 유지해온 언론과 권력이 대립구도,혹은 적대적 구도로 전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같은 권력·언론의 관계변화는 부수적으로 권언유착의 고리를 단절하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5,000만명이 사는 나라에서 두어가지 의견이 나오는 것을 두고 국론이 분열되었다고 한다면 그런 국론은 분열될수록 좋다”는 것이김 교수의 주장이다. 김 박사 역시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김 박사는 “언론사세무조사를 둘러싼 정치권과 일부언론과의 갈등을 ‘마주달리는 기관차’로 보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언론과 정치권의 서로봐주기는 한국사회 현대화의 거대한 걸림돌”이라고 말했다.그는 “정치권력이 세무조사에서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늦었다고 안한 것만 못한 것은 아니다”면서 “세무조사의 적법성과 정당성 및효율성을 최종적으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한편 언론개혁을 둘러싼 다양한 담론을 ‘총체적 갈등국면’으로 분석한 시각도 나왔다.양승목 교수는 “세무조사에 대한 야당과 일부언론의 주장에 심정적 지지를 보내는국민들이적지 않다”고 말했다.따라서 “신문3사(조·중·동)가 현재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정부에 비판적인 보도태도를 유지하면 언론자유를 지킨 ‘신화’로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면서 “세무조사가 현 정권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분석했다.다만 양 교수는 신문3사의 즉각적이고 격앙된 반응은 적절치 못했으며,야당 역시 중간적 입장의 다수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한것은 실책이라고 평가했다.그러나 양 교수는 이번 언론사세무조사가 정치적 의도 여부를 떠나 언론사 경영의 투명성 제고와 시장기능 정상화에 기여할 것으로 파악했다.다만 “언론개혁 담론이 사회전체의 보혁대결로 치닫고 있다”면서 “신문개혁이 ‘온건한’방식으로 이루어질 필요가있다”고 주장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여론독점’ 족벌신문 과다…건강한 지방언론 육성을. ‘언론개혁과 지역신문’ 편집권 독립은 소수의 족벌만이 사실상 누리는 언론의 자유를 다수 국민의 언론자유로 환원하기 위한 것이다. 편집권 독립은 크게 법적 권리로 명문화,사주의 횡포를 차단하는 방법과 언론사 간의 경쟁을 도모해 특정 소수언론이 여론을 독점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현재 한국신문계의 문제점은 소유형태 자체보다는 족벌소유체제의 신문이 한국신문시장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것이 문제다. 미국의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는 사실상 족벌소유체제이지만 여론독점의 비난을 받고 있지는 않다. 두 신문은 미국내 가장 강력한 여론형성 매체이지만 실제시장점유율은 극히 미미하다. 국내 최고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조선·중앙일보가 전체 신문시장의 50%를 점유하는데비해 미국에서는 이 두 신문의 점유율이 3.5%에 불과하다. 뉴욕 시내나 워싱턴에서 1시간만 벗어나면 이들 두 신문을 찾아보기 힘들다. 민주주의가 정착되고 정보유통이 원활한 선진국일수록 전체 신문시장에서 중앙지의 비율이 낮고,지방지의 비율이높다.한국에서 중앙지의 시장점유율이 높은 것은 과거 군사정권이 통제가 용이한 중앙언론을 의도적으로 육성한 결과다.한국은 중앙지 구독률이 90% 이상인 반면 일본은 56%,독일과 미국은 각각 6.9%,6.1%에 불과하다.언론개혁을 위해 지방언론의 폐해척결과 함께 분산된 지역언론체제로 전환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거대 중앙언론을 견제할 수 있는 건강한 지방언론을 육성하는 것이 언론개혁의 ‘대안’이라고 본다.언론의 공익성과 기업으로서의 수익성을 확보하는 건강한 풀뿌리언론의 육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 피의자들의 주장

    16일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사주들은 회사를 위해돈을 썼는데 횡령으로 본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는 만큼 불구속 재판을 받을 수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조선일보 방상훈(方相勳) 사장측은 “성실납세자 포상을받은 적도 있는데 이번 국세청의 조사는 형평성을 잃었다”고 주장했다.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증자대금,인쇄공장 이전비용 등으로 썼다”면서 “개인적 유용이나 사회적 정의에 반하는 목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김병관(金炳琯) 전 명예회장측은 “이번 세무조사는 정치적 배경이 있다”고 주장한뒤 “증거 인멸과 도주가능성이 없는데도 구속하는 것은 언론탄압이며 사법부가불신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아직 부인의 49제도 못 지낸 상중(喪中)이라는 점,고령에 지병을 앓고 있다는 점도불구속 사유로 내세웠다. 김병건(金炳健) 전 부사장측은 “형제가 한번에 구속되는것은 부당하고,민주화 운동에도 힘을 기울였다”고 주장했다.개인 자격으로 고발된 대한매일 사업지원단 이태수(李太守)전 대표측은 “국세청에서 고지서를 받는 즉시 모두 납부할 예정이니 불구속재판을 받게 해 달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조희준(趙希埈) 전 회장은 “증여받은 돈은 회사운영 자금으로 썼다”면서 “국민일보 경영 정상화를 위해노력하는 과정에서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의자들이 대체적으로 사실관계는 시인하면서도 법률적으로 이의를 제기해 범죄 성립 여부 등을 꼼꼼히검토했다”고 말했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사전영장청구 배경·절차

    검찰의 언론사 세무비리 수사가 착수 50일만에 사주 등 5명 사전영장이라는 ‘강공’으로 일단락됐다.언론개혁과 언론탄압이라는 엇갈린 주장 속에서 검찰은 조세정의 실현이라는 명분을 내걸고 강도높은 수사를 해 성역으로 여겨지던 언론사주 동시구속이라는 ‘성과’를 내놓았다. 검찰은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기 때문에 구속은 가혹하다는 일부 주장도 배격했다.언론사주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관련자들이 대부분 회사 관계자이기 때문에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검찰의 설명이다.혐의가 무거우면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법원의 영장발부 기준도 따랐다. 구속 여부는 17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영장 발부는 영장전담 판사의 심문과 기록 검토 시간을 감안하면 17일 저녁 6시 이후에나 결정될 전망이다.피의자들은 17일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실질심사를 받은 뒤 영장이발부되면 구치소로 수감된다. 피의자 5명에게는 모두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8조(조세포탈)가 적용됐다.포탈세액이 연간 2억원 이상 5억원미만인 때는 3년 이상 유기징역에,연간 5억원 이상인 때에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특히포탈세액이 5억원 이상이면 탈루세액의 2배 이상 5배 이하의 벌금을 같이 부과토록 하고 있다. 조선일보 방 사장과 동아일보 김병관 전 명예회장,국민일보 조희준 전 회장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3조(특정재산범죄)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횡령액이 5억∼50억원이면 3년 이상의 유기징역을 받는다.50억원 이상이면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횡령액 만큼의 벌금도 함께 부과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한국언론 새로나기/ (상)편집권 독립

    ■깨진 ‘社主 성역'…지면간섭 곤란. 검찰이 16일 이른바 ‘족벌언론’의 사주 등에 대해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함으로써 언론개혁의장도에 하나의 중요한 매듭이 지어졌다.학계·시민단체 등에서는 이를 계기로 언론의 편집권 독립과 경영 투명화를위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대한매일은 우리나라 언론이 올바르게 재탄생하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 등을 3차례로 나누어 살펴본다. 일부 족벌언론 사주에 대한 사회적 비난은 크게 두가지로나뉜다.하나는 이번 검찰조사에서 드러난 대로 각종 탈법행위를 일삼은 데 대한 도덕적 비난이다.다른 하나는 대주주자격을 이용해 편집권 침해,지면 사유화 등 언론의 기능을심각하게 훼손한 데 대한 비난이다. 일부 족벌언론사주들이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언론사의 편집권을 심각하게 훼손해 왔다는 지적은 어제오늘 나온 얘기가 아니다.올들어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마다 ‘사주에 의한 편집권 침해’가 중요한 문제점으로 드러났다.다시말해 일부 언론의 사주가 개인적인 정치적성향과 학연,기업경영상의 문제 등을 이유로 사회적 공기(公器)인 지면을 사유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언론전문지인 ‘신문과 방송’8월호에 따르면,한국언론재단이 전국 65개 신문사의 발행인·편집국장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언론개혁의 핵심과제는 ‘편집권 독립’(26.8%),시장점유율 제한(21.1%),ABC제도 정착(14.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단연 ‘편집권 독립’이 최우선 순위로 지적됐는데,편집의 자율성을 가장 저해하는 요인으로 ‘사주·경영진의 간섭과 통제’(16.9%)로 밝혀졌다.이는 과거 귄위주의 시절 편집권 독립 저해요인 ‘0순위’로 꼽혔던 ‘정부의간섭과 통제’(‘매우 저해한다’ 8.5%)가 뒤로 완전히 밀려난 대신,그 자리를 사주가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신문사 최고의 의사결정권자인 발행인과 편집제작의 중추인편집국장이 편집권 독립의 최대의 적으로 언론사주를 꼽았다는 사실은 ‘내적 언론자유’가 위험수위에 놓여있음을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평기자들에게서도 별차이 없이 나타나고있다.언론재단이 99년 실시한 기자의식조사를 보면 ‘사주로부터 편집·편성 자율성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는 의견이 81.9%를 차지했다.편집권 침해의 새로운 변수로 ‘광고주’가 등장하면서 올해 조사에서는 51.6%로 상대적으로낮아졌으나,‘사주로부터의 편집권 독립’이 여전히 중요한과제로 남아있음을 알 수 있다. 그동안 언론사주가 지면제작에 개입한 의혹은 수도 없이많이 지적돼 왔다.지난 4월 동아일보는 사주와 친인척 관계에 있는 재벌기업 관련 기사를 누락,축소보도해 비판을 받았다. 조선일보의 경우 사주가 한국측 대표로 있으며,또 자사에우호적인 한 국제언론단체의 의견을 과도하게 보도해 편파적 지면구성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이밖에 사주가고발된 일부 언론의 경우 정부의 세무조사·공정거래조사를 일방적으로 ‘언론탄압’으로 몰아붙이거나,또 탈법 사주의 구속을 반대하는 일부의 주장을 집중보도,사주의 ‘방패막이’ 역할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김승수 전북대 신방과 교수는 “탈법 언론사주의 대거 사법처리로‘언론성역’이 무너지고 있다”면서 “신문이 언론으로서 제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내적 언론자유,즉 편집권 독립의 확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씨줄날줄] 역지사지

    최근 우리 사회에 냉전시대의 용어들이 수도 없이 등장하고 있다.이를테면 ‘이분법’‘극과 극’‘적과 동지’‘분열주의’‘양극화’‘편가르기’ 등 통합과 반대되는 개념의 용어들이다.정치권은 물론 언론과 학계에서도 어수선한사회현상을 지적하면서 이런 용어들을 등장시키고 있는 것이다.이런 용어들이 난무하는 사회는 건강하지 못한 사회다.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런 용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사회갈등의 책임을 ‘내 탓’이 아닌 ‘네 탓’으로 돌리고 있다는 점이다. 정치권을 보자. 집권 여당에서는 차기정권의 향배를 놓고암투가 한창이다.민주당은 3당합당으로 차기정권을 창출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 같다.그러나 당권은 자민련에 줄 수 있으나 대권후보는 민주당이 갖겠다는 생각인 것같다.자민련은 ‘합당이 무슨 소리냐’며 지난 정권창출에힘을 보탠 우리가 대권후보를 내야 한다며 ‘대망론’을 전가의 보도인 양 휘두르고 있다.야당인 한나라당은 어떤가. 한나라당은 도무지 동전에는 뒷면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것 같다.복지정책은 사회주의로,대북 화해정책은 ‘퍼주기’로,정당한 법집행은 탄압으로 몰아붙이며편가르기에 앞장서고 있다. 많은 국민들이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실제 정치권은우리사회를 선도하는 집단이다. 그런 정치권이 반대를 위한반대만 일삼고 있는 것이다.김칫국부터 마시는 격이 아닌가. 언론도 마찬가지다.일부 언론들은 불법과 탈법을 저질러 놓고도 반성은커녕 ‘언론 탄압’이라고 방패막을 치기에 바쁘다.모든 사회현상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해석하고 편가르기에 이용하고 있다. 지난 14일 학계·정계·관계출신 인사 100여명이 최근 우리 사회의 분열현상을 우려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이들은 “지금 우리사회는 적과 동지의 이분법으로 세상을 가르는 데온 힘을 쏟아붓고 있는 살벌한 풍경”이라면서 “오늘은 새역사의 그림을 그리고 희망의 이야기를 만들어가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이들의 지적처럼 우리 사회는 극심한 이기주의와 자기중심주의에 기초한 분열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국론분열로까지 이어져 사회불안을조성하고있다. 국민들의 불안을 누가 씻어줄 것인가.정치인은 물론 사회지도층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은 국가와 국민의 시각에서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보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지혜를 발휘할 때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8·15 경축사 분야별 점검

    ■경제분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15 경축사를 통해 중산·서민층의 생활안정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최근 전·월세값 급등으로 가중되고 있는 서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됐다. 8조4,000억원을 들여 시중 집세의 절반만 부담하는 국민임대주택 20만가구를 3년동안 짓겠다는 내용 등이 핵심이다. 이는 기존 계획물량 10만가구보다 10만가구가 늘어난 것이다.외환위기 극복과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경제적인 고통을 겪었던 서민층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가을 정기국회에서 세제개편을 통해 봉급생활자의 소득공제를 확대해 세부담을 줄이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경기침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이미 정부에서 여러 차례밝힌대로 내수진작을 통한 경기활성화로 방향을 잡았다.미국과 일본 등 세계경제가 동반침체하는 등 대외여건이 극도로 악화된 상태에서 추락하는 우리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한수단은 내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원인으로 국내의개혁부진도 한 가지 요인이라는 점을 지적했다.“튼튼한 경제체질을 갖추기 위해 개혁을 계속 추진하는 것이 유일한대안”이라고 밝힌데서 알 수 있듯 향후 구조조정의 고삐는늦추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지난 9·10일 여·야·정 경제정책협의회에서 논의된 ‘30대 기업집단 축소’등기업규제 완화와 관련해서는 기업경영의 투명성 확보와 연계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對北정책.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 앞부분에서 소강상태의 남북관계를 언급함으로써 이를 타개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경축사에 담긴 김 대통령의 한반도 정세인식은 크게 세가지로 정리된다. 우선 대북 햇볕정책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점이다. 김 대통령은 “햇볕정책은 한반도 주변 4개국을 비롯해 전세계의 지지를 얻고 있다”면서 햇볕정책만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통일을 이끄는 유일한 대안임을 거듭 확인했다.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김 대통령은 미국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대북(對北)대화 노력을 당부했다.“미국은 북한과의대화재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바란다”고 짤막히언급했지만 상당한 함의(含意)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서도 “6·15 남북공동선언을 준수하고 이미 합의된 사항들에 대한 계속적인 추진의 책임을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미국과의 대화 재개에도 좀더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그동안 직접적으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을 촉구하던 것과 달리 이번 경축사에서는완곡하게 ‘합의사항 이행’을 주문한 점이다.이는 북미 관계가 개선되지 않고는 남북관계가 정상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상황 인식과 함께 향후 북미 관계 개선에 우리의 외교역량을 결집할 것임을 예견케 한다. 진경호기자 jade@. ■對日관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한·일관계의 복원 의지를 천명함에 따라 향후 한·일간 관계개선 추이가 주목된다. 김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일본내 일부 세력의 과거사 왜곡움직임에 유감을 표명하며,한·일 양국간관계 발전을 위한역사인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통령이 “역사 문제는과거 만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문제”라며 “확실한 역사인식의 토대 위에 양국관계가 올바르게 발전되어 나갈 것을바란다”고 언급한 대목에서 이같은 뜻이 읽혀진다. 김 대통령은 특히 “가해사실을 잊거나 무시하려는 사람들과 어떻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으며,미래를 안심하고 같이살아갈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 우리 국민이 갖는 심정”이라며 일본의 보수 우경화 경향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의 우려를 가감없이 피력했다. 그러나 김 대통령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참배 문제에는 “양식있는 많은 일본국민이 우려하는 것을 보았다”며 우회적인 유감 표명에 그치는 등 발언 수위를 조절했다.올바른 역사 인식이 양국관계 발전의 기본 전제라는 원칙을 거듭 확인하면서, 최악의상황을 막기 위한, 일본 정부의 양식있는 조치를 간접 촉구한 것이다.이는 한·일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는 것을 막고,지난 98년 ‘21세기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의정신을 되살리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일본 정부에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박찬구기자 ckpark@. ■민주·인권. 개혁 완성과 함께 민주·인권국가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취임 이후 줄곧 노력해온 지향점이다. 김 대통령은 8·15 경축사에서도 이 점을 분명히 해 임기마지막까지 민주·인권국가를 완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일것으로 보인다. 경축사를 낭독할 때도 이 부분을 힘주어 강조,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정부는 국민의 인권과 나라의 민주주의를 지켜나가는 데앞으로 추호의 흔들림도 없을 것”이라고 말한 데서도 김대통령의 비장한 각오을 읽을 수 있다. 사실 김 대통령은 지금까지 이룩한 것만으로도 이 분야에관한 한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많은 업적을 남겼다.전교조와 민주노총 등 모든 노동운동을 합법화 시켰고,합법적인시위·집회·파업의 자유도 보장했다.모성 보호 3법 제정등 여성의 권리를 전례없이 발전시킨 것도 주목할만하다. 이와 함께 인권위원회법을 제정하고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과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관한법률을 제정한 것도 큰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대통령도 “권위있는 국제인권기구는 이미 한국을 미국과 유럽국가에 버금가는 민주인권국가로 인정,발표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국민의 정부가 언론자유를 최대한 보장한 것 역시 빼 놓을수 없는 대목이다.일부 언론과 야당에서 ‘언론탄압’ 운운하고 있지만 억지주장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언론사 세무조사 관련 외부 필진 기고 ”조선·동아 균형 상실”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신문사의 외부 필진 칼럼이 해당언론사의 입장을 지나치게 충실히 대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사장 성유보) 신문모니터위원회는지난달 12∼19일 경향신문ㆍ대한매일,동아ㆍ조선ㆍ중앙일보,한겨레ㆍ한국일보 등 7개 종합일간지에 실린 세무조사 관련외부기고문을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의 외부 필진들은 세무조사를 ‘언론 탄압’으로 규정짓는 해당 신문의 주장과 유사한 논지를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주로 “세무조사가 ▲조세법 자체의 문제 ▲언론 권위를 심각하게 훼손 ▲정치 음모의 의혹 등을 갖고 있으므로 부당하다”고 강조한다는 것이다. 중앙일보의 외부기고문은 동아ㆍ조선일보에 비해 다소 균형있는 시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부와 언론 모두에 문제가 있다는 식의 양비론과 언론개혁의 시발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일부 칼럼은 정치적 음모론에 무게를 둔 것으로 평가된다.한국일보는 양비론 시각을 드러내고있다. 반면 경향신문ㆍ대한매일ㆍ한겨레는 언론사 세무조사가 정당한 법 집행이며 언론의 내부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인데이 가운데 한겨레가 가장 언론개혁에 적극적이라는 것이다. 경향신문과 대한매일은 특정 신문에 대한 공세보다는 제도적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글이 자주 실렸다. 민언련 신문모니터위는 “언론사가 나름대로 편집방향을 갖는다는 것은 당연하나 공정성과 공익성을 무시한 채 자사 이익에 부합하는 필진만을 동원하는 것은 국민의 여론을 왜곡할 뿐 아니라 편가르기와 공방을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김삼웅 칼럼] 8·15, 마지막 우상이 무너진다

    8·15해방은 이땅에서 우상이 무너지는 순간이다. 일왕을정점으로 조선총독과 총독체제는 거대한 우상이었다. 실제로 조선총독부는 패전과 함께 전국 1,141개의 이른바 신궁·신사를 소위 ‘승신식(昇神式)’이란 것을 지낸 다음 불태웠다. 신사참배를 강요하면서 조선인을 핍박했던 신궁과신사를 저들 스스로 소각한 것이다. 역사의 아이러니다. 그러나 이성의 태양이 비치지 못한 동굴에는 늘 새로운 우상이 들어서기 마련이다. 해방군 또는 점령군 이름의 하지휘하 미군정에 이어, 이승만·박정희·전두환의 백색·청색독재는 총독시대와 크게 다르지 않은 신성불가침의 우상이었다. 다행히 6월항쟁을 계기로 정치권력의 우상은 무너졌다. 민간정부가 출범하면서 정치적 우상 대신 보편적 민주질서가확립되었다. 대통령은 야당과 언론의 원색적인 비판을 받고있다. 정치권력의 우상이 사라진 동굴에 언론권력이 자리잡았다. ‘천황’과 총독을 숭상하고 군사독재와 유착하면서 엄청난재력과 영향력을 키워온 족벌언론사가 무소불위, 오만불손,무오류성으로 우상의 반열에 올라섰다. 우상이 도사린 신전, 그 추악한 장막속에는 탈세와 변칙상속 등 타락한 장사치의 범죄문서가 널려있다. 우상은 추종자가 존재함으로써 가능하다. 그리고 그 추종자들은 우상의 허상이 드러날 때까지 맹신을 거두려 하지 않는다. 마치 자신들이 대동아공영권, 반공, 근대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기수인 양 처신한다. 프란시스 베이컨은 인간지성의 도리에 접근을 방해하는 편견으로서 4종의 이돌라(idola:우상)를 지적했다. ①종족의우상 ②동굴의 우상 ③시장의 우상 ④극장의 우상이다. ①은 종족에 대한 보편적인 선입관이고 ②는 개인적 편견으로서 마치 동굴속에 있듯이 자연의 빛이 보이지 않는 상태를비유한 것이며 ③은 언어의 부적당한 사용에 기인하는 것으로 시장에서 있지도 않은 풍설이 나도는 것과 같은 것이며④는 논증의 잘못된 규칙이나 철학의 그릇된 학설과 체계에의하여 일어난 것으로서 마치 무대위에서 상연되는 가공의이야기에 비유되는 것과 같은 것을 말한다. 4가지 이돌라중에 족벌언론이 안고 있는 두번째 ‘동굴의우상’이 문제다. 이들은 동굴 밖에 비치는 이성의 태양을바라보지 못하고 기득권에 안주하면서 개혁과 남북화해를좌경으로 치부한다. 일제시대 이래 주류세력으로 안락을 누리고 사대근성과 냉전논리에 젖어 민족의 아픔을 외면한다. 동굴 밖의, ‘우상을 무너뜨리라’는 이성의 외침을 듣지못한다. 들불처럼 타오르는 ‘안티’의 불길을 홍위병·악령으로 몰아친다. 글 안쓰기, 구독거부, 입사거부운동까지번지는데도 여전히 정신을 못차리고 ‘언론탄압’이란 공염불만 되뇐다.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은 믿는 바가 있다. 일제가 있었고독재자가 있었고 수구세력이 있다. 또 정치권력은 유한한데언론우상은 무한하다는 맹신이 있다. 항상 기회주의 속성으로 강자편에 서는 세칭 사회원로, 사이비 지식인·문인들의추종세력이 있다. 두둑한 월급봉투가 있고 촌지도 따른다. 비록 음습한 동굴이지만 밖에 나갔다가는 햇볕에 실명할지모른다는 우려, ‘자유언론’을 외치며 동굴을 뛰쳐나간 선배들의 처절한 모습도 두렵다. 한비자(韓非子)에 ‘세유삼망(世有三亡)’의 가르침이 있다. 세상에는 ‘삼망’즉 멸망에 이르는 길이 세가지가 있다는 것이다. 정쟁을 일삼는 나라가 정치가 잘되고 있는 나라를 공격하면 망하고, 사특한 생각을 가진 자가 올바른 사람을 공격하면 망하고, 도리에 어긋난 자가 정도를 걷는 자를 비판하면 망한다는 뜻이다. 족벌언론의 너울이, 그 추악한 우상의 가면이 벗겨지고 있다. “일제가 200년 갈 것 같아서”친일시를 썼다던 서정주의 비극은 ‘우상’을 바로보지 못한 데서 출발한다. 여전히 ‘족벌의 동굴’에서 남북협력을 ‘퍼주기’, 서민복지를 ‘사회주의’, 언론개혁을 ‘언론탄압’이라 외치는 사람들도 이제 이성을 찾을 때가 됐다. 광복절을 전후하여 ‘마지막 우상’이 무너지는 것은 국가의 축복인가, 너무 늦었는가. 김삼웅 주필 kimsu@
  • 與·野 ‘장외격돌’

    여야는 10일 국정홍보대회와 시국강연회를 각각 열어 언론세무조사와 인천공항 사업자선정 특혜의혹,개헌 문건,경제현안 등을 놓고 치열한 장외대결을 펼쳤다. 민주당은 이날 인천과 광주에서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과 박상천(朴相千)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홍보대회를 열어 경제회생을 위해 야당측이 무차별적 정치공세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노 고문은 광주 대회에서 “다음 선거에서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정권을 잡는다면 지금 진행되고 있는 모든 개혁이 송두리째 뒤엎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개혁완성을 위한 정권재창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천대회에 참석한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은 “당이 ‘진보-보수’라는 양날개 기조를 확고히 하면서 비전을 가진 대선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며 정권재창출 의지를 독려했다.박 위원은 이 자리에서 여야정 경제정책협의회에 이어 남북문제협의회 개최를 제안했다. 한나라당은 청주시민회관에서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주요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충북지역 시국강연회를 열어 여당을 집중 성토했다. 이 총재는 강연회에서 ‘여권 개헌문건’과 관련,“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답방을 이용해 정권을 연장하겠다는 것으로 그동안 왜 답방을 애걸했는지 백일하에 드러났다”면서 “연방제 헌법으로 고치면 이 나라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인권이 남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언론사 사주의 검찰소환에 대해 “언론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정부를 비판하는 언론을 탄압한 이유를 분명하고 똑똑하게 알게 됐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IPI는 탈법社主 대변기관?

    국제언론인협회(IPI)는 권위있는 국제언론단체인가,아니면 탈법 언론사·사주의 대변기관인가. IPI가 탈세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를 앞두고 있는 국내 일부 언론사 및 언론사주를 비호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아그 배경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또 일부 언론이 IPI의 ‘성명’을 기다렸다는 듯이 대서특필해,양자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의혹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IPI의 요한 프리츠 사무총장은 김대중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최근 한국 언론상황에 대한 우려와 함께 김대중 대통령이 현 상황을 진정시키는데 ‘현명한’ 역할을해줄 것을 당부했다.얼핏 보면 이 서한은 국제언론단체의한국의 언론상황에 대해 ‘관심’과 ‘고언’ 정도로 보인다.그러나 ‘본론’에서 IPI는 종전처럼 국세청의 세무조사 등 일련의 당국의 조치들과 시민단체의 언론개혁운동을 ‘언론탄압’으로 몰아붙이고 있다.이 편지는 ▲세무조사는비판적 언론·언론사주에 대한 위협이며 ▲유죄판결 이전인신구속은 ‘인격살인’이고 ▲한국의 세금제도는 악명이높으며 ▲시민단체의 연합이 국제적수준을 벗어나는 공격적 언어를 구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심지어 서한은“증거인멸의 우려가 없고 피고발인들이 다른사람들과 말맞추기를 할 위험성도 적다”며 피고발인(사주)들의 구속에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같은 프리츠 총장의 서한은 한겨레를 제외한 9일자 도하 신문에 모두 보도됐다.경향신문 대한매일 한국일보 세계일보 등은 대개 2·3면에 1단기사로 보도했다.그러나 유독 동아·조선일보는 1면에 이어 해설면에서 서한의 내용을 요약,별도기사로 처리했다.조선일보의 경우 4면의 절반을 편지요약으로 채웠다.이른바 ‘조중동’ 가운데 유독 중앙일보는 이 기사를 2면에 1단으로 보도,종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한편 동아·조선일보가 IPI의 서한을 대서특필한 것은 균형을 상실한 보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시민단체의 한관계자는 “언론개혁을 지지한 국제기자연맹(IFJ)의 ‘결의안’은 외면,축소보도했던 동아·조선일보가 입맛에 맞는 IPI의 성명을 마치 앵무새처럼 되뇌이는 것은 언론의 정도를 벗어난 처사”라면서 “국제 언론단체의 갈등을 조장하고있다”고 비판했다.동아·조선일보는 지난 6월 서울서 열린 ‘언론인들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IFJ의 총회소식은 물론 폐회직전에 발표한 3개의 결의안을 거의 외면했다.중앙일보가 예전과 달리 이번 IPI의 서한을 1단으로 보도한 것과관련,중앙일보의 한 기자는 “사주가 고발되지 않은데다 홍석현 회장이 IPI와 라이벌격인 세계신문협회(WAN)차기회장으로 내정된 점 등이 감안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IPI의 서한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지난5월 프리츠 사무총장은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김대통령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정부-빅3간의 원탁회의를 제의한 바있다.이 때도 IPI는 당국의 세무조사·공정거래조사 등을‘언론탄압’으로 규정,일부 족벌신문을 일방적으로 비호하고 있다는 비난을 샀다.워렌 IFJ회장은 “IPI는 발행인과편집인들을 대표하는 단체로 회사의 이해관계에 더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조직”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현재 IPI한국위원장은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이,사무국장은 고종원 조선일보 사장실 기자가 맡고 있다.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IPI와 조선일보의 유착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국정홍보처는 지난 5월 “5·16쿠데타 이후 문민정부까지 127개월에 한번꼴로 항의서한을 보내오던 IPI가 현정권 출범이후 6.5개월만에 한번 꼴로 항의·반박서한을 보내오고 있다”고 지적하고 “IPI가 언론자유에 대한 순수한 애정보다는 특정의도에 부응한 자의적 대응에 치중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었다. 한편 지난달 중순 지령300호를 맞아 ‘미디어오늘’ 기자가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IPI본부를 방문,취재를 시도했으나 거부당한 바 있다. 정운현기자 jwh59@
  • 언론사 사주소환 정치권 반응

    8일 언론사 사주에 대한 검찰 소환이 시작되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언론세무조사에 대한 입장이 뚜렷하게 대비되고 있다.한나라당은 8일 ‘사주구속 신중’ 내지 ‘사주 불구속’을 거듭 주장,특정언론을 비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민주당은 논평을 내지 않고 관망 자세를 보였다. 한나라당은 최근 들어 연일 언론사주 소환 및 구속과 관련한 논평을 발표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야당측의 ‘사주 불구속’ 논리도 다양하다.우선 ‘언론사주 구속=특정언론 흠집내기’라는 정치 논리와 형사소송송법 정신인 ‘불구속 수사 원칙’이라는 법적 논리를 앞세우고 있다.여기에 ‘사회원로들이 포용정신을 발휘하라고 했다’며 정서적으로 호소하는 등 가능한 엄호 논리를 총동원하고 있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검찰이 언론사 대주주 소환을 서두르는 것으로 봐 곧 구속국면이 이어질 것이나,사회적 파장과 갈등의 진폭이 엄청날 것”이라며 “언론사 대주주 구속은 재고돼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도 “세금을징수하면 되지 언론사 사주를 구속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반문했고,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은 “사주를 구속하면 언론사 세무조사가언론탄압이었음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언론기업 탈세문제에 대한 처리는 정치권이 왈가왈부할 게 아니라 검찰의 수사결과를 차분히 지켜봐야 한다며 공식적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검찰이 수사하는 사안을 놓고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한나라당의 주장을 일축했다. 강동형 홍원상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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