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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연소재·파워 ‘UP’ 타이어 ‘위풍당당’

    천연소재·파워 ‘UP’ 타이어 ‘위풍당당’

    타이어는 자동차에 있어 사람의 ‘발’과 같은 존재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아마도 발바닥쯤이 될 것이다. 둘은 사람들한테 대접받는 것도 비슷하다. 별 탈이 없다면 발바닥의 기능이나 미(美)에 그리 신경쓰지 않듯이 타이어도 바람만 잘 들어 있다면 별로 관심을 쏟지 않는다. 발바닥이 그러하듯 항상 조용히 제 몫을 하는 숨은 일꾼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이렇게 ‘홀대’를 받아온 타이어가 전반적인 자동차의 고급화 속에 빠르게 지위가 격상되고 있다. 차의 성능은 물론이고 차를 아름답게 보이도록 하는 데 있어서도 그 역할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에 맞춰 업계는 고성능·친환경 등 첨단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환경 ●연비는 높이고 온실가스는 줄인다 금호타이어는 지난달 20일 독일 에센에서 열린 ‘2008 국제 타이어 전시회’에서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솔루스 KH19’와 ‘솔루스 KH17’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KADAS(구조분석 기술),ESCOT(디자인 최적화 기술),TTIA(노면 마찰분석 기술) 등을 적용해 타이어의 회전저항을 낮추고 내구성을 크게 높였다. 솔루스 KH19의 경우 연비향상으로 연간 2만㎞(대형차) 주행 때 20만원가량 기름값이 덜 든다. 이산화탄소 가스배출은 6% 감소한다. 솔루스 KH17은 천연고무, 천연충전제, 천연오일 등 순수 자연소재를 이용해 생산·사용·폐기 등 각 단계별로 많은 오염물질을 발생시킨다는 타이어의 고정관념을 깼다. 일반에는 7월 출시된다. 한국타이어도 오는 5일 ‘환경의 날’에 맞춰 친환경 타이어 ‘앙프랑(enfren)’을 내놓는다. 제품 이름에서부터 ‘환경친화(environment-friendly)’의 의미를 담았다. 노면과 타이어의 회전저항을 줄여 연간 2만㎞ 주행 때 약 7만원의 연료비 절감효과가 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 주행 때 일반 타이어에 비해 4.1g이 적다. 일본 브리지스톤도 환경을 강조한 ‘에코피아 EP100’을 출시했다. 초고성능 ●부드러우면서도 강하다 고급 차종이 늘면서 초고성능(UHP·Ultra High Perfomance) 타이어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UHP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단면폭은 넓은 대신 편평도(단면폭에 대한 타이어의 높이)는 낮다. 지면과 접촉하는 폭은 넓고 타이어의 높이는 낮다보니 노면과의 접지력이 좋아지고 차체가 노면과 가까워져 고속으로 달릴 때 차가 안정적이고 치고 나가는 힘이 뛰어나다. UHP타이어는 육안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바퀴를 정면에서 보았을 때 휠의 크기에 비해 검은 색 타이어 부분이 좁게 보인다. 상대적으로 휠이 훨씬 커져 바퀴가 고급스럽게 보이는 효과도 있다. 일반적으로 ▲편평비 55 이하 ▲타이어 내부지름(림 외경) 16인치 이상 ▲최고 주행속도 시속 240㎞ 이상인 제품을 말한다. 가격은 일반 타이어의 2∼3배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1일 “UHP 타이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들어 UHP 타이어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35%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조용한 고속주행 구현한다 프리미엄급 제품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프리미엄 타이어의 핵심은 서로 반비례의 관계에 있는 ‘고속주행 성능’과 ‘정숙성’을 동시에 향상시킨 것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3월 정숙성을 대폭 높인 최고급 타이어 ‘XQ 옵티모 노바’를 출시했다. 신개념 비대칭 패턴과 신기술로 조용한 주행성능과 편안한 승차감, 우수한 조종 안전성을 실현했으며, 첨단 실리카 고무 소재를 적용해 젖은 노면에서 탁월한 제동력을 낸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특허공법인 ‘벤트리스 몰드’ 기술로 디자인도 크게 개선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유럽이나 일본과 달리 국내 소비자들은 큰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면서 “국내 시장에서 UHP나 프리미엄 타이어의 수요는 앞으로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Metro & Local] 여수, 온실가스 10% 추가 감축

    전남 여수시는 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리는 2012년에 온실가스를 처음 예상 배출량 2592만t보다 10%를 더 감축하기로 했다.1일 여수시에 따르면 오현섭 여수시장은 여수시를 기후변화대응 시범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31일 박준영 전남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협약식에서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여수 국가산업단지의 입주업체들이 온실가스의 자발적 감축과 에너지 절감 운동에 동참해 산업단지를 저탄소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해수면 상승에 따른 각종 어업 및 해양생태계 피해 영향 예측 및 평가를 실시하고, 박람회장 주요 전시관을 신재생에너지 등을 사용한 ‘이산화탄소 무배출 건물’로 건립하기로 했다.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환경위기, 지구적 대응 않으면 끝장”

    “환경위기, 지구적 대응 않으면 끝장”

    원유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이다. 물가 상승으로 서민은 지갑을 닫고, 영세상인의 얼굴엔 먹구름이 짙다. 머릿속에서 추상적으로만 존재하던 환경위기가 각자의 삶에서 ‘나의 위기’로 구체화되고 있다. 각국의 식량·자원·에너지정책이 환경운동가들만의 관심사가 아니란 사실, 내 삶을 좌지우지하는 ‘매우 민감한 정치’라는 사실을 지금처럼 선명하게 보여준 때는 일찍이 없었다. ‘플랜 B 3.0’(레스터 브라운 지음, 황의방·이종욱 옮김, 도요새 펴냄)은 ‘환경위기는 공부가 아닌 실천으로만 타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극적으로 드러낸다. 미국의 저명한 환경운동가인 저자(미국 지구정책연구소 소장)가 ‘플랜 B’라는 제목의 책을 낸 건 4년 전. 그는 환경훼손을 담보로 성장을 추구하는 현재의 경제시스템을 ‘플랜 A’로, 석탄과 석유에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에너지 경제를 ‘플랜 B’로 명명한다. ●재생가능 에너지 사용이 문명 살릴 길 저자는 2006년 ‘플랜 B 2.0’을 낸 데 이어, 지난해에는 ‘플랜 B 3.0’을 새로운 버전으로 내놓았다. 판을 거듭할수록 저자의 목소리는 다급함을 더해간다. 책의 부제만 봐도 알 수 있다.‘플랜 B 2.0’의 부제는 ‘곤경에 빠진 문명과 시련에 직면한 지구를 구하는 방안’인 데 비해,‘플랜 B 3.0’은 ‘문명을 구하기 위해 모두 나서자’라는 부제를 달았다. 저자는 “우리가 당면한 도전의 규모와 전쟁터와도 같은 급박함을 반영했다.”고 말한다. “오늘날 우리 문명은 생산이 곧 감소할 한 가지 자원(석유)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문명”으로 현재의 방식은 “대안 없는 위태로운 도박”이라는 것이다. ●그린란드 얼음 녹기 전에 바로 지금 시작! ‘플랜 B 3.0’은 이론서가 아니다.‘실천하지 않으면 끝’이라고 외치는 격문이자,‘이렇게 실천하자.’고 제안하는 ‘행동지침서’다. 저자는 거듭 묻는다.“그린란드 얼음이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녹기 전에 우리가 화력발전소를 없앨 수 있을 것인가?”“우리는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 전에 아마존 삼림 벌채를 정지시킬 정치적 의지를 결집시킬 수 있을 것인가?” 플랜 B의 목표는 선명하다.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80% 줄여 기후를 안정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최우선 실천목표는 기후안정과 인구안정, 빈곤퇴치와 지구생태계 회복이다. 요컨대 화석연료가 아닌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에너지 낭비를 막는 ‘재활용 경제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시스템 전환을 부르짖어온 지식인은 한두 사람이 아니나, 저자가 그들과 다른 점은 그의 생각과 제안이 매우 구체적이라는 점이다. 플랜 B는 전 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 시스템을 지속 가능한 체제로 전면 개조하는 것을 뜻한다. 그는 전 지구적 공동노력과 예산투입을 부르짖는다. 플랜 B의 목표 달성과 지구 소생에 투입될 예산을 각 항목별로 계산해 연간 1900억 달러의 소요 예산을 산출하는가 하면, 예산 마련을 위해 각국의 군사비 삭감 비율까지 제시한다. 저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의지라고 강조한다. “우리는 세계 에너지 경제를 재편해서 기후를 안정시킬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우리가 당면한 도전은 그 기술을 실천하려는 정치적 의지를 구축하는 것이다. 문명을 구하는 것은 스포츠 관람 같은 것이 아니다. 우리 각자가 직접 참여해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인기 록스타도 아닌 환경운동가 저자가 ‘플랜 B 월드투어’를 다니는 것도 전 세계적인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서다. 한국도 투어 대상국이다. 그는 새달 9일 환경재단 기후변화센터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강연과 포럼을 열 예정이다.2만 5000원.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기름값 두배로 올리고 혼잡통행료 더 물려야”

    “기름값 두배로 올리고 혼잡통행료 더 물려야”

    “기름값을 더 올리고 혼잡통행료도 과감히 더 물려야 합니다. 환경과 인간의 생존을 위해 이젠 소비자의 책임도 진지하게 생각해야죠.” 지난 2일 임명된 정래권 초대 기후변화대사는 28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생태효율성을 기준으로 삼아 세제개혁 등 전반적인 사회·경제 구조를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사는 “지하철역 바로 옆에 있는 백화점에 손님들이 경쟁이라도 하듯 승용차를 몰고가는 지금 현실은 잘못돼도 크게 잘못됐다.”면서 “선진국은 테마파크 같은 큰 시설에도 대형 주차장을 만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노르웨이의 경우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교외에는 대형시설을 짓는 것을 금지하고 있을 정도”라며 “우리나라도 복잡한 도심에서 승용차 운행을 규제하는 등 더 늦기 전에 소비자의 권리뿐 아니라 책임도 생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생태적 세제개혁(Eco-tax reform) 등을 통해 우리의 환경을 지켜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다른 세금은 절반으로 낮추고 기름값은 두 배로 올리는 등 세금부담을 늘리지 않고 친환경적 소비행태를 유도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테면 소득세를 안걷는 대신 환경세나 탄소세를 신설해 각자가 쓰는 탄소량에 따라 세금을 물리면 쓰레기종량제 실시로 쓰레기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인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정 대사는 환경에 역행하는 행정의 대표적인 사례로 인천국제공항을 꼽기도 했다. 동북아 허브를 목표로 도심에서 70㎞나 떨어진 곳에 공항을 세우면서 겨우 도로 하나 만들어 놓고, 공항철도 노선을 김포에서 시작하도록 한 것은 돈의 문제가 아니라 개념과 마인드의 문제라는 설명이다. 정 대사는 주 프랑스대사관 참사관, 주 유엔대표부 참사관, 외교부 환경과학담당 심의관, 국제경제국장을 거쳐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ESCAP) 환경 및 지속가능발전국 국장을 지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물마른 4대강 수량 증대·수질 개선” “훼손될 생태계 여의도 면적의 50배”

    고려대 환경생태연구소는 23일 고려대 생명과학관에서 ‘한반도 대운하­얻을 것과 잃을 것’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건설경제·문화·생태 등 세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찬반을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참석해 열띤 논쟁을 벌였다. 대운하 찬성 측에는 조원철 연세대 교수, 전택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박석순 이화여대 교수가 나섰고, 반대측 토론자는 홍종호 한양대 교수, 홍성태 상지대 교수, 이은희 서울여대 교수였다. 닐 커크우드 하버드대 교수는 ‘대형 건설공사의 총체적 접근’이란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대규모 건설 공사는 환경과 기존 시설에 대한 종합적이고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총체적인 계획과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설·경제 분야에서 홍종호 교수는 “찬성 측에서는 청계천과 경부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진행 당시에는 반대가 심했지만 완공 후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을 근거로 대운하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하지만 이는 어불성설”이라면서 “청계천은 구정물을 강물로 바꾸는 사업이었지만 경부운하는 식수원을 구정물로 바꾸는 사업이며,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40분에 주파하는 초고속 시대에 72시간 배를 타고 가야 하는 경부운하 계획은 경쟁력 측면에서 타당성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반면 조원철 교수는 “대운하 건설시 다른 운송수단과 비교해 에너지 절감 및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있으며 물류·환경·관광·주거·물관리의 연계로 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생태분야 토론에서 박석순 교수는 “운하 건설로 물 마른 4대강에 수량증대, 하상준설, 하천부지정비, 오염원 차단 등의 효과를 노릴 수 있고, 수질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은희 교수는 “운하 건설은 하천생태계 교란을 불러 생물서식지 파괴와 생물종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운하건설로 훼손될 자연생태계 보호지역의 예상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약 50배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환경생태 연구소는 이날 열린 토론회 결과를 보고서로 만들어 이명박 대통령 및 정부 각계 인사와 국회에 보낼 예정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송파구 ‘자연도시’로 거듭난다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탄소 제로 프로젝트’‘온실가스 저감 시범아파트 선정’ 등을 진행하고 있는 송파구가 ‘녹색송파위원회’를 발족, 본격적인 자연도시 조성에 나선다. 송파구는 23일 구청 대강당에서 환경전문가, 시민단체, 기업, 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하는 녹색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자연도시를 지향하는 종합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영순 구청장은 “자치단체 최초로 환경정책을 추진하고 실천할 녹색송파위원회를 창립하고, 자연도시를 선언하는 것은 도심 지역 환경운동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환경정책 총괄 기구 출범 김 구청장과 민간 전문가를 공동위원장으로 한 녹색위는 ‘자연도시 송파’ 조성 사업의 방향을 제시하고, 기후·에너지 관련 법·제도의 정비와 도시계획, 환경·교통·에너지 정책을 총괄한다. 조직은 자연도시위원회, 송파의제21실천협의회, 기후변화위원회 등 3개 분과위원회와 운영위원회로 구성된다.자연도시위는 환경 관련 사업 개발전략을 수립하고, 송파의제21실천협은 산하에 송파의제21동별실천단을 두어 실천 운동을 돕는다. 기후변화위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억제와 관련한 사업·계획을 진행하는 역할이다.●자연도시 종합계획 세워 녹색위 출범과 함께 자연도시 조성의 밑그림인 종합계획을 마련, 발표한다. 물의 도시, 녹색도시, 생태문화도시 등 3개의 주제 아래 9개 세부 사업을 담고 있다. 물의 도시 조성을 위해 한강, 탄천, 성내천, 장지천 등 송파의 4면을 둘러싼 하천을 연결한다. 방이동습지 수생생태원을 짓고, 한강둔치 정비와 산책육교 설치도 추진한다. 녹색도시 분야에는 올림픽대로와 위례성길에 거리공원과 독특한 디자인 화단, 꽃언덕 등을 만들어 ‘송파의 얼굴’로 삼는 사업이 포함돼 있다. 석촌호수와 상업업무지구에서도 녹화사업을 펼친다. 생태문화도시 분야의 핵심은 지역 공원의 특성화 사업이다. 오금공원은 기존 숲을 보존하면서 건강산책로, 자연관찰로, 산림스포츠센터 등으로 꾸며 명품공원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문정문화공원, 올림픽공원문화공원 등에도 다양한 숲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전체 면적의 3분의1 정도인 녹지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도시의 열섬현상을 줄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기고] 일석삼조,LED가 세상을 바꾼다/ 임채민 지식경제부 1차관

    [기고] 일석삼조,LED가 세상을 바꾼다/ 임채민 지식경제부 1차관

    에너지원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에서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국제유가의 횡포를 타개할 뾰족한 대책은 없는 것일까. 기후변화협약, 유해물질사용제한(RoHS), 폐전자전기제품처리지침(WEEE) 등 날로 강화되는 국제 환경규제의 파고를 헤쳐나갈 마땅한 대안은 무엇일까. 자고 나면 따라붙는 중국, 인도 등 후발 개발도상국의 무서운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제대로 된 성장동력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지난 2월 우리나라 실물경제와 에너지정책을 책임지는 지식경제부의 차관으로 취임한 이래, 단 하루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집요하게 괴롭히는 고민들이다. 하지만 최근 우리 산업계에서 21세기 신(新)광원이라 불리며 생활속에 파고드는 발광 다이오드(LED)가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희망의 빛’이 될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 1962년 적색 LED가 개발됐을 때만 해도 LED는 그렇게 주목받지 못했다. 반도체에서 빛이 나온다는 것 이외에는 산업적인 효용가치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LED가 1993년 청색 LED의 개발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빛의 삼원색인 빨강(R)-녹색(G)-파랑(B)이 구현됨으로써 빛을 활용하는 모든 분야에 응용될 수 있는 판도라의 상자가 활짝 열린 것이다. 이제 LED는 우리나라의 요소 투입형·에너지 다소비형 경제구조를 지식 기반형·에너지 저소비형·환경 친화적 산업구조로 전환시킬 수 있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새 미래 먹거리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먼저, 기존 조명 대비 최고 90%에 이르는 월등한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반으로 에너지 저소비형 사회 구현을 위한 중요한 정책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조명 분야는 우리나라 전체 전력소비의 약 18%를 차지한다. 이러한 조명의 약 30%가 LED로 대체되면 100만㎾급 원자력발전소 2기가 1년간 생산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이를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량으로 환산하면 680만t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로 지구 온난화의 효과적 대응 수단이 된다. 둘째,LED는 일종의 반도체 소자로서 디지털 제어를 통해 ‘빛의 문화’를 새롭게 쓰고 있다.120여년 전 에디슨이 처음 발명한 백열 전구가 인류에게 경제활동의 사각지대였던 밤을 새로운 경제활동의 공간으로 탄생시켰다면 LED는 단순한 빛에 생명을 불어넣으며 감성과 융합을 기반으로 21세기 생활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다양한 빛의 색상을 표현하여 감성형 도시경관과 실내분위기를 연출함으로써 아름다운 빛의 세상을 열어가고 있다. 셋째,LED는 휴대전화,TV, 냉장고, 자동차, 선박, 의료, 농림수산 등 기존산업에 접목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등 다양한 파생산업의 탄생을 이끌고 있다. 전자제품에서는 슬림화와 다기능화를 주도하고 있고, 농림수산분야에서는 생태조명으로 활용돼 수확량과 어획량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키고 있다. 이미 세계 각국은 10여년 전부터 LED산업의 새로운 시장지배자로 군림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비록 우리가 시작은 한발 늦었지만 일부 분야에서는 세계 원천특허를 보유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정부도 이러한 국내 기업들의 LED산업 진출을 지원하고,‘LED-프렌들리(Friendly)’ 정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최근 내놓은 ‘LED산업 성장동력화 발전전략’은 이러한 정부 의지의 표현이다. 이제부터는 LED산업이 우리 경제의 튼튼한 성장동력으로 승화할 수 있도록 정부, 산업계, 학계, 연구소 모두가 힘을 합쳐 나가야 할 때다. 임채민 지식경제부 1차관
  • 상품 ‘온실가스 표시制’ 내년 도입

    이르면 내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각종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배출된 온실가스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온실가스를 줄이려는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고 우리 사회의 저탄소 제품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 이력 정보를 표시하는 ‘탄소성적표지제도(온실가스 라벨링)’를 올 하반기부터 6개월간 시범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온실가스 라벨링은 제품의 생산·유통·소비·폐기 등 전 과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인 기관의 인증을 통해 제품에 표시하는 것으로 소비자에게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현재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도 2008년부터 탄소라벨에 대한 글로벌 스탠더드를 개발해 2010년에 완료할 계획을 갖고 있다. 환경부도 기업들이 제품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쉽고 간편하게 계산할 수 있는 계산지침과 소프트웨어를 9월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또 해당제품에 대한 최초 인증시에 표기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으로 정부가 제시한 최소 감축목표를 달성할 경우 ‘저탄소 인증제품’으로 등록해 향후 공공 및 민간구매에서 이들 제품을 우선 구매하게 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19일 서울 은평구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대강당에서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어 제도를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환경부 박천규 기후변화정책과장은 “‘온실가스 라벨링 제도’는 선진국 중에서도 영국과 스웨덴 등 일부 국가에서만 실시 중인 선진적인 제도”라며 “기업과 소비자가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01년부터 온실가스 라벨링 제도를 시행 중인 영국의 경우 해당 기업은 라벨을 사용하는 대신 2년간 해당 제품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이를 지키지 못하면 해당 라벨 사용이 중지된다. 영국인들의 3분의2가량도 자신이 구입하는 제품의 온실가스 배출 정보를 알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영국 기업들은 온실가스 라벨링 자체를 기업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이슈로 인식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2 오후 8시20분) 서른 두 살, 다른 사람들은 신혼을 꿈꾸거나 꿈을 마음껏 펼칠 나이지만 지연씨의 삶은 다르다. 지연씨에게는 오형제가 씩씩하고 밝게 자라는 모습이 하루를 살아가는 희망이고, 아이들은 반듯하게 키워내는 것이 목표다. 지연씨는 엄마라는 이름으로 오형제들의 아빠없는 빈자리를 꿋꿋하게 채워나간다.   ●흔들리지마(MBC 오전 7시50분) 수현은 사람을 고용해 강필의 뒤를 몰래 체크하게 한다. 보국이 회사로 수현을 찾아오자 수현은 견적서가 나오면 다시 연락하라고 한다. 한 회장은 수현과 강필을 불러 미국의 홈쇼핑회사에서 스카우트한 사람이라며 보국을 소개한다. 한 회장은 수현과 강필, 보국이 함께 기업혁신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하는데….   ●걸작 다큐멘터리(KBS1 오후 11시30분) 지상에는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며 번성하는 숲이 있다. 동토지대에서는 침엽수가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는데, 먹이가 부족한 침엽수림에서 사는 동물은 많지 않다. 낮이 길어지면 활엽수가 왕성한 성장을 시작한다. 활엽수는 추운 겨울에 대비해 활동을 멈추고 잎을 떨어뜨리기 시작한다.   ●일일드라마 애자언니 민자(SBS 오후 7시20분) 원자의 약점이 방귀라는 걸 알게 된 기자는 일부러 민자와 달건 앞에서 원자의 군기를 잡는 것처럼 행동한다. 잠시 후 기자는 민자에게 어머니 복희 생신을 어떻게 차려야 할지 자신도 돕고 싶다고 말하고, 민자는 말만 들어도 고맙다며 이것저것 마련할 생신상 음식들을 들려준다.   ●세계 세계인 (YTN 오후 9시30분) 영국의 건설회사가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최초의 집을 지었다. 이 주택은 친환경 건물이 갖추어야 할 조건을 대부분 갖추고 있다. 집안의 모든 시설은 자연 에너지를 이용한다. 또 탄소 비율이 낮은 목재와 가벼운 합판으로 지어졌으며 천장과 바닥, 벽에는 축열재가 사용됐다.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데킬라 할리스코는 ‘데킬라’ 술의 원산지이다. 멕시코의 상징이 되버린 `데킬라´는 오직 데킬라 할리스코 지역에서만 자라는 용설란으로만 만든다. 이 작은 시골 마을에서 전 세계 데킬라의 100%를 생산한다. 농장의 농부들과 함께 땀 흘려 일한 후 맛 보는 데킬라 한잔의 달콤 쌉쌀함을 함께 느껴본다.
  • 中·日 청소년 4000명 교류

    |도쿄 박홍기특파원|중국과 일본 정부는 8일 앞으로 4년 동안 4000여명의 청소년을 상호 교류한 뒤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방위 분야의 교류 차원에서 일본 자위대와 중국 인민해방군의 청년장교 15명씩이 상호 방문하고 이시바 시게루 방위상도 올해 안에 중국을 방문하기로 했다. 양국 정부는 이날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지난 7일 서명한 ‘전략적 호혜관계’를 위한 공동성명에 대한 후속 조치로 70개의 항목을 담은 ‘일·중 정부의 교류와 협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중국 측은 올가을 도쿄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의 참석에 대한 일본 측의 요청과 관련,“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3국 정상회담의 참석 의사를 내비쳤다. 중국 측은 또 북·일 관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뒤, 북·일 관계의 진전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특히 티베트 사태에 따른 인권 문제와 관련, 지난 1997년부터 2000년 1월까지 3차례에 걸쳐 이뤄지다 중단된 실무급 ‘일·중 인권대화’를 8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이밖에 지속적인 역사공동연구, 황사의 공동 연구,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회수·저장기술 협력, 와세다대와 베이징대간의 환경 대학원 설치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후 주석은 이날 오후 와세다대학에서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강연한 뒤 와세다대 학생으로 베이징 올림픽에 여자탁구 에이스로 출전하는 후쿠하라 아이 선수와 시합,‘핑퐁 외교’를 연출했다. 앞서 고노 요헤이 중의원 의장, 에다 사쓰키 참의원 의장 등 의회 지도자들과의 회담에서 핵문제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일본 국민의 핵군축에 대한 관심은 이해하고 있다. 일·중 양국이 협력, 세계 군축의 추진에 노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hkpark@seoul.co.kr
  • 송파구 ‘지구 살리기’ 행사

    송파구가 어버이날(8일)에 자연의 어머니 ‘지구’를 위한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7일 송파구에 따르면 ‘엄마보다 더 큰 엄마, 지구를 살리자’를 주제로 ‘탄소 제로(Zero) 텐텐(10·10)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탄소 제로 텐텐 프로젝트는 2010년까지 탄소를 10% 줄이자는 의미로,▲온실가스 저감 시범아파트 지정 ▲CO2 홈닥터 활동 ▲E-CO2 통장(전자환경가계부) 홈페이지 운영 ▲CO2 배출저감 목표를 달성한 개인·단체에 인센티브 제공 등을 내용으로 한다. 온실가스 저감 시범아파트로는 오금동 현대아파트와 풍납2동 우성아파트가 처음으로 지정됐다. 이를 기념해 8일 오금동 현대아파트에서 ‘1도 낮추기 시범아파트 협약식’과 ‘CO2 홈닥터 발대식’를 갖는다. 시범아파트에서는 전기코드 뽑기, 적정 실내온도 유지하기,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이용 등 1도 낮추기 실천행동 40가지를 정해 기후변화방지 활동을 생활 속에서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26명의 동 대표 주민들로 구성된 CO2 홈닥터는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지역 환경지킴이로 활동하며 주민이 주도하는 환경보호 운동을 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구와 오금동 현대아파트 주민, 강동송파환경운동연합, 에너지시민연대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해 활동선서, 지구에 카네이션 달아주기 퍼포먼스, 환경보전의 메시지 전달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초등학교에 기후변화교실을 운영하는 등 주민이 중심이 되는 다양한 환경 운동을 마련했다.”면서 “기후변화방지 조례 제정, 전문가단체·기업 등과 협약 체결 등 분야별 세부 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집중 인터뷰] 석학 리프킨에 들어본 쇠고기·GMO 개방

    [집중 인터뷰] 석학 리프킨에 들어본 쇠고기·GMO 개방

    “인류는 건강을 놓고 룰렛 게임(Roulette Game)을 하고 있다. 한국이 무턱대고 GMO와 미국 쇠고기를 수입하면, 결국엔 후회하게 될 것이다.” ‘엔트로피’,‘육식의 종말’등의 저서로 잘 알려진 세계적 석학인 제레미 리프킨(63) 미 경제동향연구재단(FOET)이사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국제전화 인터뷰에서 “한국 국민들은 GMO나 미국 쇠고기를 받아들이기 전에 미래에 어떤 음식을 원하는지에 대한 신중하고 합리적인 토론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에서는 미국산 쇠고기,GMO 등 먹거리 논란이 진행 중이다. -미국 농림부가 쇠고기 생산과정을 잘 관리한다고 생각한다면 한국 정부는 순진한(naive)것이다. 나는 미국 농림부의 정책을 비판하며 평생을 지내왔다. 육가공업계나 생명공학기업은 워싱턴에 엄청난 로비를 한다. 미국 정부는 때때로 로비에 의해 움직인다. 이에 반해 유럽을 비롯한 세계 다른 나라들은 GM 작물이나 쇠고기를 수입하라는 미국의 압력에 맞서 매우 엄격한 수입 기준을 세웠다. 국민들이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압력에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보나? -미국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한국 국민, 정부, 시민단체가 과학자들과 함께 폭넓은 토론을 하기를 권한다.GMO나 쇠고기에 대해 많이 알게 될수록, 여러분은 그것을 더욱 달가워하지 않게 될 것이다. 한국 정부나 기업에서 ‘GMO와 쇠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사려깊은 처사가 아니다. ▶당신은 일관되게 GMO와 쇠고기 소비를 반대해 왔다. 이유는 무엇인가. -1981년 미 연방정부에서 유전자가 조작된 유기체를 개방된 환경속에 방출하는 것을 처음으로 허용하는데 이를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게 GMO 반대운동의 시작이었다. 내가 GMO를 반대하는 이유는 몇 가지 있다. 첫째, 이종교배의 문제다. 인류는 지금까지 동종교배의 원칙을 지켜왔다. 그러나 유전자조작을 통해 어떤 유전자도 다른 유전자와 쉽게 섞을 수 있는 시대로 접어들었다.1990년대 과학자들은 토마토와 물고기의 유전자를 조합했다. 추운 대서양에 살고 있는 물고기로부터 추위에 견디는 유전자를 빼내 토마토에 주입하면 냉해에 잘 견디는 토마토를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생태계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둘째로 유전자 확산 문제다.GMO가 비GMO사이로 들어가면 수분 작용을 통해 GMO유전자를 계속 생산해낸다. 예전에 바이오테크 기업들은 GM작물 재배지 근처에 보호막을 세우기 때문에 괜찮다고 했다. 그러나 20년이 흐른 지금 그 기업들은 이제 유전자오염이 안 된 땅이 없으니 어쩔 수 없다고 얘기한다.GMO유전자가 확산되면 생태계는 되돌릴 수 없게 된다. 이건 마치 담배 논쟁과 비슷하다. 옛날에 사람들은 “왜 내가 담배를 피우면 안 되냐.”며 담배필 권리를 주장했다. 이제 우리는 간접흡연으로도 암에 걸린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흡연권을 인정하지 않는다. 건강 문제에 대해서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많은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두 특정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특히 아이들은 그럴 가능성이 더 높다. 그런데 GM 음식은 원래의 유전자 조합과 다르기 때문에 어떤 알레르기를 유발할지 모른다. 최근 식용 백신을 만드는, 새로운 종류의 유전자조작 실험이 시작되고 있다. 가령 바나나에 특정 질병의 백신 기능을 하는 유전자를 넣는 식이다. 이것은 매우 논쟁적이다. 바나나와 백신을 어떻게 분리할 것인가. 정확한 투약량을 맞출 수 있을 것인가. 만약 바나나를 먹는 사람이 그 안에 들어있는 백신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어떻게 되나. 이런 일이 몇 년 후 한국의 슈퍼에서 벌어진다고 상상해보라. 끔찍한 일이다. ▶광우병에 대한 견해도 궁금하다. -광우병에 대해 얘기하자면,1990년대 초부터 나는 미국 농림부의 정책에 이의를 제기해왔다. 초식동물인 소에게 골육분을 먹이는 것이 잠재적인 광우병의 위험이 된다는 판단에서였다. 정부 입장은 광우병이 보고된 사례가 없으니 위험이 없고, 문제될 것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 문제가 되고 있지 않은가. 광우병에 걸린 소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아마 더 많을 것이지만 미국 정부가 모니터를 철저히 하지 않기 때문에 모르는 일이다. 정부가 광우병 위험을 인정하면 고기 소비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를 꺼려한다. 결국 우리의 지속적인 요구가 관철돼 1990년대 말에 골육분을 먹이는 것이 금지됐지만 여전히 위험은 존재한다. 지금 내게 미국 소고기가 광우병에 대한 잠재적 위험이 있다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그렇다이다. 미국 정부가 광우병 위험에 잘 대처하고 있느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절대 아니다. 한국에도 알려져 있겠지만 몇 달 전에 미국의 한 시민단체에서 도축장을 비밀리에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걷지도 못할 정도로 아픈 소는 도축을 하면 안 되지만, 그들은 소의 질병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소를 도축했다. 미국에서도 상당히 큰 이슈가 됐다. 미국 농림부는 도축업계에 순진하게 대응해 왔다. ▶그렇다면 GMO와 미국산 쇠고기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먼저 GMO에 대해서는 유전자표식에 의한 선발(MAS·Marker Assisted Selection)방식이 대안이다.MAS는 생명공학 기술을 전통 육종기술에 도입한 것이다. 육종을 할 때 유전자 표식을 거쳐 우수한 유전자를 갖고 있는 개체를 고르는 것이다. 이 방법은 유전자 변형이 없고, 최첨단이고, 정보개방형이라 거대기업의 독점을 막을 수 있다. 나는 GMO는 반대지만 MAS는 찬성이다. 지난해 내가 있는 경제동향연구재단은 그린피스, 우려하는 과학자모임(UCS·Union of Concerned Scientists) 등의 단체와 토론회를 열었는데, 많은 그룹이 MAS를 찬성했다. 미국 정부가 한국에 GMO를 수입하라고 하는 것은 경솔한 행동이다. 한국은 모든 시행착오를 겪고 나서야 이를 되돌리려 할 텐데, 그때는 이미 늦을 것이다. 인류는 역사상 가장 극적인 전환점을 맞고 있다. 나의 책 ‘육식의 종말’에서 언급했듯, 현재 우리는 사람이 먹을 곡물을 생산하는 게 아니라 도축당할 소나 바이오연료를 위한 곡물을 만들어낸다. 이 때문에 충분한 곡물을 생산하는 데도 굶주림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 할 일은 사료용 곡물은 줄이고, 식용 곡물을 늘리는 일이다. 가령 사료용 곡물가를 매우 비싸게 책정하는 방법이 있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이 휘발유를 살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책임을 지기 위해 세금을 내는 것처럼, 육식을 하는 사람들이 소가 배출하는 가스와 소를 키우기 위한 곡물가를 부담하는 차원에서 돈을 더 많이 낸다면 고기 소비도 줄어들고 궁극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쇠고기를 먹나. -1977년부터 얼굴이 있고, 걷거나 나는 모든 동물은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다. 때때로 먹어야 할 경우가 있으면 아주 적은 양의 해산물을 먹기는 한다. ▶광우병이 두려워서 쇠고기를 먹지 않는 것인가? -(웃으며)그렇지는 않다. 내가 육식을 하지 않는 이유는 육식은 나와 같은 종류를 먹는 것일 뿐 아니라 나의 건강과 전체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한국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음식은 매우 중요하다. 음식은 생존뿐 아니라 문화의 근간이기 때문이다. 한 국가의 음식은 그 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상징한다. 유럽 사람들이 GM 식품을 싫어하는 이유는 치즈나 와인 등 음식의 지역색을 중시하는 문화 때문이다. 미국은 패스트푸드 문화를 갖고 있지만 이와 달리 한국은 아직도 음식이 문화 정체성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지 않은가. 음식의 문화적 차원에 대해서도 생각했으면 좋겠다. 물론 안전성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한국은 유럽처럼 경계적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 화학물질이든 음식이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때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는 도입을 보류하는 보수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문제가 생기면 그제서야 그 문제에 대처했다. 그러면 안 된다. 이미 일어난 문제에 대한 대응이 아니라, 앞을 내다보고 행동해야 한다. 이에 대해서는 불행하게도 미국보다 유럽이 더 좋은 모델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제레미 리프킨은 누구 - GMO 반대운동 시작한 美 미래·경제학자 미국 출신의 경제학자이자 미래학자다. 자연과학과 인문과학을 넘나들며 과학기술의 변화가 경제, 노동, 사회,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해왔다. 1945년 미국 콜로라도에서 태어나 펜실베이니아대 와튼경영대학원에서 경제학을, 터프츠대 플레처법과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을 공부했다. 워싱턴의 비영리단체 경제동향연구재단(FOET)을 설립,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전 세계 지도층 인사와 정부 관료들의 자문역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정보화시대의 부작용을 지적한 ‘노동의 종말(2005)’, 급속도로 증가하는 육식 문화, 특히 쇠고기에 집중되는 음식 문화와 이로 인해 파괴되는 환경과 생태계의 위기를 다룬 ‘육식의 종말(2002)’, 생명공학 기술에 대한 사회·경제·윤리적 문제 등을 총체적으로 제시하는 ‘바이오테크 시대(1999)’등이 있다.
  • [기고] 환경친화적 축산을 추구해야/이길홍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축산생명환경부장

    [기고] 환경친화적 축산을 추구해야/이길홍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축산생명환경부장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악화, 그에 따른 농작물 생산량 감소와 바이오 에너지 생산을 위한 농작물의 사용으로 세계 곡물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식량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 또한 온난화로 인해 농작물 재배지대의 변경 및 병해충 피해가 증가해 농업의 생산성이 저하되고 있다. 축산의 경우 사료비 상승 및 축사환경 조절을 위한 에너지의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9번째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국가다. 교토협약에 따라 현재는 개발도상국으로 인정돼 2012년까지는 감축의무가 없지만 몇몇 선진국들이 감축목표 합의를 명분으로 2008년부터 의무부담을 질 것을 요구하고 있어 이를 피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배출량 감축의무가 이행되면 산업 활동에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축산 부문에서도 적지 않은 온실가스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발생량 중 축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 남짓이다. 그러나 미국이나 호주 등 국가의 예를 봤을때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인 온실가스 저감 방안 구축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그러면 축산 부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뭘까. 축산에서는 주로 두 부분에서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가축이 사료를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트림’이 있다. 또 사료를 배설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귀’가 있다. 이 두 가지는 상상외로 큰 온실가스 발생 원인이다. 세계 과학자들은 지구 온실가스 중 하나인 메탄이 소 등이 내뿜는 트림과 방귀·배설물을 통해 대량으로 발생한다며 가축 마릿수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세계의 가축이 내뿜는 메탄이 지구온난화 원인의 15%를 차지한다는 주장도 있다. 뉴질랜드 정부는 한때 가축 한 마리당 일정액의 ‘방귀세(稅)’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도 했다. 소와 같은 반추동물(反芻動物)은 위액으로 사료를 소화하는 것이 아니라, 위 속에 있는 미생물이 사료를 먹고 분해하게 된다. 소는 위 속에 모아둔 사료를 토해내서 40∼60회 정도 씹은 다음 다시 삼키는 ‘되새김질’을 하루종일 몇 번이고 되풀이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메탄가스를 트림으로 방출하게 된다. 따라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국가들은 미생물이 만드는 메탄을 줄이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산소가 많은 환경에서는 이산화탄소가 많이 발생하지만 산소가 조금 있을 경우에는 이산화탄소와 아산화질소가 발생한다. 산소가 없으면 반추동물의 위에서와 같이 메탄가스가 발생하게 된다. 아산화질소와 메탄은 이산화탄소에 비해 지구온난화 효과가 각각 296배와 23배 높기 때문에,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분뇨가 분해될 때 산소가 많은 환경을 유지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서는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연구가 복합적으로 필요하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 대응을 한다면 축산을 한층 발전시킬 수 있으며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지난 한해 4500만t의 가축분뇨가 발생됐다. 가축분뇨가 환경을 오염시키는 큰 원인이다. 그러면 이를 역이용할 방안을 없을까. 축산 분뇨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이용해 전기 생산이 가능하다. 가축분뇨의 퇴비화 처리를 통한 온실가스 저감 효과와 생산된 퇴비를 이용해 친환경적 유기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 자연 순환형농업이 가능한 셈이다.. 아울러 지열을 이용한 축사 냉난방 기술, 에너지 절감형 축사 환기시스템 개발·보급 등도 꾀할 수 있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환경 친화적인 축산 방안 마련에 온 힘을 쏟아야 할 때다. 이길홍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축산생명환경부장
  • 온실가스 측정 기술 개발

    온실가스 측정 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온실가스를 측정·평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환경측정연구단 이정순 박사팀은 순수 국내 기술로 온실가스 측정장비와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에 필요한 표준물질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SF6’ 측정장비는 이산화탄소, 메탄, 이산화질소 등 한반도의 대표적인 온실가스를 실시간으로 6ppt(1조분의 1%) 수준의 극미량까지 측정할 수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CEO칼럼] 차세대 청정에너지와 석탄/이원걸 한국전력 사장

    [CEO칼럼] 차세대 청정에너지와 석탄/이원걸 한국전력 사장

    앞으로 40년내에 석유자원이 고갈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포스트 오일(Post oil) 시대의 주인공으로 가용연수가 200년 이상 남은 석탄이 부상하고 있다. 석유와 함께 인류의 주에너지원이지만 대기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석탄 연료가 청정 석탄 이용기술의 발달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청정 석탄 이용 기술이란 석탄을 태울 때 발생되는 유해 물질의 발생을 최소로 하는 기술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과 순산소(純酸素) 연소가 있다. IGCC는 석탄을 산소가 부족한 상태로 연소시켜 연료 기체로 만들고 이를 천연가스 대신 사용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방법을 말한다. 이 때의 연료기체는 이산화탄소를 쉽게 분리할 수 있으며 추가의 오염물질 제거 과정을 거치므로 상대적으로 청정한 배기가스가 배출된다. 효율이 높아 동일한 전력생산에 더 적은 양의 석탄을 소비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발생량 자체를 줄일 수 있다. 순산소 연소는 석탄을 가루 형태로 만들어 연소시킨다는 점에서는 기존의 석탄 화력 발전과 유사하나, 석탄 연소를 위해 공기가 아닌 순수한 산소를 주입한다. 적은 부피의 순수 산소 기체를 사용하므로 고온·다량의 배기가스 방출에 의한 열손실이 현저히 줄어들 뿐 아니라 배기가스는 이산화탄소 분리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 청정 이용 기술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석탄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 중 하나가 석탄 액화이다. 석탄 액화는 석탄으로부터 석유를 만드는 기술이다. 최근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전 세계가 이 분야의 기술개발과 공장 건립에 사활을 걸고 있다. 남아공의 사솔사가 석탄 액화 공정을 확보하여 상용화한 대표적 기업이다. 지금 세계는 석유 석탄 등 화석 연료의 사용으로 야기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와 이에 따른 지구 온난화에 대한 해법을 아이로니컬하게도 석탄의 효율적·친환경적 이용에서 찾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석탄을 우리의 주변 환경을 검게 물들이는 매연이나 검댕의 원인 물질로 치부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얘기다. 국가간 자원 확보 경쟁이 나날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석탄 연료의 확보 못지않게 청정 석탄 발전 기술의 확보와 상용화는 매우 중요하다. 지금까지 소개한 기술들은 석탄이 대기 오염이라는 원죄를 씻고 차세대 청정에너지 공급원으로서 거듭나는 데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기술이다. 특히 IGCC의 경우 2020년 전 세계 시장규모가 330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을 정도로 엄청난 부가가치가 잠재된 투자대상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태안에 300㎿급 한국형 IGCC 실증 플랜트 건설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한전, 발전회사, 민간기업 및 주요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이 상용화되기까지는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어 기업들이 섣불리 투자에 참여하지 못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효율 향상이나 운전비용 저감 등 해결해야 할 기술적 현안들도 있다. 그러기에 당장의 성과는 나오지 않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IGCC와 순산소 연소 보일러를 전력 생산과 환경 보전을 함께 책임지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필요한 투자를 아낌없이 해 나갈 때이다. 이원걸 한국전력 사장
  • 안산·화성·시흥 탄소배출권사업 진출

    안산·화성·시흥 등 경기 시화호 연안의 3개 도시가 탄소배출권을 국가 간에 거래하는 유엔의 ‘청정개발체제’ 사업에 참여한다. 3개 자치단체는 ‘지구의 날’인 오는 22일 안산시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청정개발체제 구축 공동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해양환경 전문단체인 ‘바다와 미래’가 18일 밝혔다.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는 대신 태양광, 태양열, 풍력, 조력, 지열, 폐기물 에너지, 바이오 에너지 등 자원순환형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이 선언 내용의 핵심이다. 청정개발체제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메탄, 이산화질소 등 6종 온실가스를 규정량보다 적게 배출했을 때 감축분 만큼을 다른 나라에 팔 수 있도록 한 국제기후협약이다.2005년 2월 발효된 교토의정서에서 채택됐다. 사업 참여자는 온실가스 감축시설과 실적을 정부의 승인을 받아 유엔에 등록하면 감축 분량만큼의 배출권 거래 자격이 주어져 이에 따른 경제적 이득을 누릴 수 있다. 새로운 개념으로 화폐 가치를 창출하는 이 사업에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된 기업들이 주로 참여하던 관례를 깨고 이번에 자치단체들이 뛰어든 것은 이례적이다. 안산시와 시흥시는 멀티테크노밸리(MTV) 건설과 반월ㆍ시화공단 리모델링 사업에 태양광 또는 태양열 발전설비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산시는 국내 최초의 돔 야구장에도 태양광 발전시설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화성시는 송산 그린시티에 지열과 호수의 수온차를 이용한 냉·난방 설비 도입을 구상하고 있고, 새로 짓는 대형 건물에 태양광 또는 풍력 발전설비를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브레이크 걸린’ 아우토반

    무제한의 속도를 자랑하는 독일 고속도로 ‘아우토반(autobahn)’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독일에서 가장 작은 주(州)인 브레멘주가 사상 처음으로 속도제한 규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규정 속도는 시속 120㎞이며, 적용 구간은 주내 60㎞이다. 라인하르트 로스케 브레멘주 환경장관은 “속도제한 도입은 교통안전과 환경보호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며 “독일 고속도로 전 구간에 속도제한이 적용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우토반에서의 속도제한 논의는 꾸준히 제기돼왔다. 독일 사민당은 지난해 10월 전당대회에서 환경 보호를 위해 시속 130㎞의 속도 제한을 도입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사민당과 환경운동 단체들은 속도 제한을 둘 경우 자동차 운행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당장 5% 줄어들고, 장기적으로는 15%까지 감축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민간 교육비 지출 OECD중 1위 세계최장 노동시간 국가 불명예

    민간 교육비 지출 OECD중 1위 세계최장 노동시간 국가 불명예

    우리나라의 민간 교육비 지출 비중과 연평균 근로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2년 연속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인당 보건·문화여가비 지출 등은 다른 나라보다 낮았다. 또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교역 규모는 세계 12위를 유지했으나 서비스 수지 적자는 큰 폭으로 불어났다. 반면 학력평가 중 읽기와 인터넷 활용가구 비중 등은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 ●정부 교육비 부담↓, 민간 부담↑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가 이날 발표한 ‘2006년 기준 통계연감’에서 우리나라의 GDP 대비 교육기관에 대한 민간지출 비중은 2004년 2.8%로 회원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전년도 2.9%보다 1% 포인트 떨어졌지만 OECD 평균 0.7%의 4배가 넘는 수치다. 반면 공공 지출 비중은 2003년 4.6%에서 2004년 4.4%로 내려앉으며 순위도 17위에서 18위로 하락했다. 정부의 학비 부담은 줄어드는 반면 개인이 짊어진 짐은 오히려 불어난 셈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교육기관에 대한 지출은 학교 교육에 대한 지출만 포함하고, 사교육 분야 지출은 포함하지 않는다.”면서 “민간에서 부담하는 초·중·고교와 대학 등의 학비, 급식비 등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의 국제학업성취도(PISA) 평가 결과 읽기 부문은 2003년 2위에서 지난해 1위로 뛰어올랐고, 수학은 2위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반면 과학은 2000년 1위에서 2003년 3위,2006년 5위 등 하락세를 계속, 과학 교육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쌍춘년 효과로 2006년 인구증가율 상승 1인당 국내총생산(GDP·23위), 국민총소득(GNI·21위), 경제성장률(7위),GDP 대비 교역규모(12위) 등 대다수 경제지표들은 2005년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서비스 수지는 2005년 137억달러 적자에서 188억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크게 늘었다. 다만 해외직접투자(FDI) 유입액은 2005년 63억달러에서 2006년 364억달러로 증가하면서 순위도 19위에서 8위로 뛰었다. 소비자물가 수준은 OECD 평균을 100으로 했을 때 78(24위)로 여전히 낮았지만 물가지수는 2000년을 100으로 했을 때 120.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삶의 질 부문과 관련해서는 1인당 보건지출(26위), 문화여가비 지출비중(27위) 등은 OECD 국가 중 하위권에 그쳤다. 반면 자동차 사고건수(2위), 이산화탄소 배출량(7위) 등은 높게 나타났다. 연평균 근로시간도 2005년 2354시간에서 2006년 2357시간으로 늘면서 ‘세계 최장 노동시간 국가’의 오명을 이어 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교과서, 재생용지로 만들면?

    “재생용지로 만든 교과서로 공부하게 해 주세요.” 환경단체들을 중심으로 재생용지로 교과서를 만들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우선은 교과서를 만드는 종이만큼 나무를 베지 않아도 돼 지구온난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 또 재생용지 교과서 자체가 환경교육의 좋은 방법이 되기도 한다. 6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해 유치원, 특수학교, 초·중·고등학교 국정교과서는 1억 1000만부 정도로, 이 중 검인정 교과서용으로 쓰인 종이만 해도 2만 4372t에 달한다. 하지만 현재 학교 교과서는 모두 100% 천연펄프로만 만들어지고 있다. 한국제지공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가 사용한 종이 사용량은 총 860만t으로 국민 1인당 180㎏에 달한다.30년생 나무로 환산할 경우 1억 4600만 그루가 잘려 나갔다. 국민 한 사람이 3그루씩을 베어낸 셈이다. 만약 국정교과서를 재생용지로 제작한다면 연간 30년생 원목 110만그루를 살리는 효과가 나타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만 1000t 가량 줄일 수 있다는 게 환경단체들의 주장이다. 실제 지난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모았던 ‘해리포터’시리즈 7권 한국판 ‘해리포터와 죽음의 친구들’의 경우 100만부 정도가 재생용지로 출판되면서 30년생 나무 10만그루를 살리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와 관련, 녹색연합은 지난 3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국정 교과서 제작시 재생용지 사용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명운동을 벌였다. 녹색연합은 2009년 발행될 국정 교과서를 지구를 살리는 재생종이로 출판하도록 교육과학기술부장관에게 촉구할 계획이다. 김희정 간사는 “재생종이 교과서는 숲과 기후를 보호할 뿐 아니라 학생들의 책가방 무게를 줄여 학습조건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재생용지 교과서 자체가 학생들에게 지속가능한 사회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환경교재가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재생종이 교과서를 제작하기에 현실적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 인쇄감이 떨어지고 교과서에 사용할 수 있는 질 좋은 재생종이는 오히려 일반 종이보다 가격이 비싸 경쟁력이 떨어진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예전엔 일부 교과서에 대해 재생용지를 쓰기도 했지만 인쇄감이 떨어지고 제조 과정에서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나와 곧바로 그만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해리포터를 번역·출간한 문학수첩 조성환 상무는 “아직까지는 재생종이가 일반 종이보다 비싸 가격 메리트가 적고, 용지 수급도 원활치 않아 책을 출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책 읽기가 불편했다는 독자들의 항의도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고유가 시대 태양광발전 인기

    지구촌의 태양광발전 경쟁이 뜨겁다. 고유가 행진에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상쇄하는 탄소거래시장의 본격 도입 등으로 ‘청정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까닭이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최대 500㎿급 초대형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포린폴리시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추진중인 곳은 미국 남캘리포니아주 모자베 사막이다. 스털링에너지시스템사와 서던캘리포니아에디슨사가 공동으로 건설하는 이 발전소는 각종 첨단 설비를 동원해 500㎿의 전력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내 착공해 2011년 완공 예정이다. 스페인 마드리드 인근 트레칸토스와 미국 뉴멕시코주 드밍에는 300㎿급 발전소가 건설중이다. 트레칸토스 발전소는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자회사인 BP솔러가 짓는 것이다.BP솔러는 스페인 정부에 25년간 생산 전력을 판매하는 조건으로 땅을 제공받았다. 발전소 건립 경비는 3억 9000만∼4억 7000만달러로 예상되며, 완공은 2010년이다. 뉴멕시코주의 빌 리처드슨 주지사는 태양열이 풍족한 뉴멕시코를 ‘재생에너지계의 사우디아라비아(최대 산유국)’로 만들겠다는 포부 아래 발전소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방정부의 대체연료 세제혜택 30%를 제공받아 2006년부터 짓고 있다.2011년 완공되면 24만가구에 태양열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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