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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녹색성장 비전] 프랑스 랑스 조력발전소 vs 한국 울돌목 조류발전소

    [2009 녹색성장 비전] 프랑스 랑스 조력발전소 vs 한국 울돌목 조류발전소

    해양은 세 가지 종류의 에너지를 제공한다. 바닷물의 흐름인 조류, 조수간만의 차이가 발생시키는 조력, 그리고 파도의 움직임이 만드는 파력이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해양 에너지원은 파력 6500㎿, 조력 6500㎿, 조류 1000㎿ 등 총 14GW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력 발전과 조류 발전은 모두 바닷물 속에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얻는다. 다만 조류 발전은 바닷물 속에 터빈만 설치하는 반면, 조력발전은 바다를 제방으로 막은 뒤 제방 아래 터빈을 설치한다. 파력발전은 파도의 상하 및 좌우 운동을 전기에너지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 랑스강의 기적 │생 말로(프랑스) 이종수 특파원│”지난 40년 동안 바다가 제공하는 에너지를 이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없이 전기를 생산해왔습니다.” 프랑스 전력공사(EDF) 관계자는 세계 최대의 조력발전소인 랑스 조력발전소에 대해 갖고 있는 자부심을 이같이 표현했다.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신·재생에너지 개발 붐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조력발전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발전 용량 240㎿, 연간 발전량 60만㎿h인 랑스 발전소를 현장에서 취재하기 위해 26일(현지시간) 오전 9시 파리를 출발했다. 자동차를 몰고 고속도로 A13, A14를 지나 3시간30분 정도 달리면 오른편으로 세계적 관광지인 몽셸 미셸 수도원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다. 이곳에서 프랑스 북서쪽 끝을 향해 30분 정도 더 가면 조그만 항구 도시인 생 말로가 나타난다. 요새처럼 보이는 이 도시를 흐르는 랑스 강 하류가 대서양과 만나는 어귀에 랑스 조력발전소가 자리잡고 있다. ●332m 제방댐 年60만㎿ 발전 랑스 조력발전소는 얼핏 보면 그저 강과 바다를 막은 332.5m의 제방(댐)처럼 보인다. 그러나 저수지 바닥에서 쉼없이 돌아가는 10㎿급 터빈 24개가 하루도 쉬지 않고 전기를 생산한다는 게 EDF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는 인구 23만명의 도시인이 소비하는 전력량과 맞먹는다. 프랑스가 자랑하는 랑스 조력발전소의 탄생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프랑스 정부는 1921년 조력 발전을 추진하기로 하고,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13.5m인 랑스 강 하구를 가장 유력한 지역으로 선정했다. 1925년 시공 계획을 세웠으나 재정 문제로 오랫동안 방치됐다. 그러다가 1961년 생 말로 재건 계획을 맡았던 건축가 루이 아르체가 랑스 조력발전소 시공을 지휘하게 됐다. 이후 6년의 공사를 거쳐 1966년 11월 발전소가 완공됐다. 그 결과 1억 8400만㎥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저수지가 완성됐다. 총 공사 비용은 당시 화폐 기준으로 6억 2000만유로(물가 상승 등을 감안하면 2007년 기준으로 7억 4000만 유로, 약 9100억원)다. EDF 관계자는 랑스 조력발전소 건립 비용은 그동안의 전력 생산을 통해 이미 충당됐다고 말했다. ●발전비용 핵발전소의 절반 수준 랑스 조력발전소가 생산하는 1당 전력 요금은 0.12유로로 핵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가격의 절반 정도다. 또 이 발전소에서 나오는 전력량은 인근 브르타뉴 지역 전력생산량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발전소 건설 이전에 전력 자급률 5%이던 브르타뉴 지역에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셈이다. 뿐만 아니다. 랑스 발전소의 건설로 주변지역은 관광지로도 자리매김했다. 해마다 세계 곳곳에서 30만명이 이곳을 찾고 있다. 이 가운데 7만명은 관광객이며 초·중·고등학생들도 많다. 또 제방이 둘러싼 랑스 강 하류 어귀는 요트와 카약 등 대표적 해양 레저단지로 자리잡았다. ●양미리·가자미 등 어종 사라져 그러나 발전소 건설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 랑스 강의 생태계 문제가 제기됐다. 제방 건설 기간 동안 바닷물과 민물이 교차하던 강 하구에 진흙층이 형성되면서 이곳에 서식하던 양미리·가자미 등의 어종이 사라졌다. 제방의 갑문을 통과할 수 있는 작고 날렵한 어종이 늘어나면서 어종 다양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썰물 때에도 빠져나가지 않은 물이 담수를 형성하면서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게 발전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 결과 1980년대 초반에는 갑각류 47종과 어류 70종이 발견됐다고 한다. vielee@seoul.co.kr ● 울돌목의 희망 임진왜란이 막바지로 치닫던 15 97년. 백의종군 뒤 삼도수군통제사에 복귀한 이순신 장군은 남은 배 12척으로 적함 133척을 격침시킨다. 세계 해전사에서도 ‘기적’으로 평가하는 명량해전의 현장이 바로 전남 해남군과 진도군 사이에 위치한 울돌목이다. 충무공의 승리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전투력을 만회할 수 있었던 울돌목의 빠른 물살 덕분이었다. 전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빠르다는 이곳의 유속은 최대 13노트(초속 6.5m 정도)나 된다. 눈으로 직접 보니 이곳의 물살은 마치 홍수가 난 것처럼 거세고 빠르게 흘러갔다. ●“가장 친환경적인 신재생에너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조선을 구한 울돌목이 기후변화 위기에서도 다시 한 번 한국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바닷물의 흐름을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조류발전소’가 국내 최초로 이곳에 설치됐다. 500㎾짜리 터빈 2기로 400가구 정도가 쓸 수 있는 1㎿ 규모다. 조류발전은 자연적인 물의 흐름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댐을 지어 가둔 바닷물로 전기를 생산하는 조력발전과 구분된다. 따라서 저수지를 확보하기 위해 댐을 막을 필요도 없고, 선박 운항과 어류 이동 등도 비교적 자유로워 생태계에 악영향이 가장 적은 에너지 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 ●해양 에너지 14GW… 원전 14기 생산량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해양 에너지원은 파력 6500㎿, 조력 6500㎿, 조류 1000㎿ 등 총 14GW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원자력발전소 14기가 생산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규모다. 울돌목 시험조류발전소 명상진 소장은 “에너지 소비량의 97%를 해외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에서는 해양에너지 자원개발이 필수”며 “조류발전이야말로 환경과 에너지가 공존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친환경 에너지 생산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울돌목 조류발전소는 가로 16m, 세로 36m, 높이 48m에 달하는 1000t 규모의 철구조물이다. 그동안 거센 조류 때문에 두 번이나 설치에 실패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물살이 빠르기도 했지만 세계적으로도 조류발전소를 상용화한 사례가 없다 보니 겪게 된 ‘성장통’이었다. ●두 차례 실패 끝 어렵게 완성 2006년 설치 당시에는 울돌목에 도착한 대형 바지선이 표류해 싣고 오던 철구조물이 진도대교(높이 2 5m)에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에도 구조물이 떠내려가 엉뚱한 장소에 처박히기도 했다. 세 번째 도전에서는 갖가지 첨단 공법을 총동원했다. 조류에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바지선에 13t짜리 닻 6개를 매달아 고정시킨 뒤 와이어로 바지선을 끌어 울돌목까지 옮겼다. 설치공사 동안 철구조물이 조류에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900t에 달하는 콘크리트 블록 수십개를 구조물에 얹어두기도 했다. 결국 이러한 노력 끝에 마침내 지난해 5월27일 설치에 성공해 현재 발전 효율을 검증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시험발전소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2013년까지 약 50㎿의 상용조류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매년 200억원의 원유수입 대체효과와 연간 7만 7000t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진도 주변 해역인 장죽수도와 맹골수도에도 각각 10~20㎿, 20~30㎿ 규모의 조류발전소 건설도 추진하고 있어 조류발전분야 세계 최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조류 발전은 태양광·풍력 발전 등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높아 대규모 상용 발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진도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신·재생에너지 인재를 육성하라

    신·재생에너지 인재를 육성하라

    세계 각국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새로운 에너지 개발에 몰두하는 가운데 대학들도 신·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교육과정에 포함시키고 있다.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분야의 수요에 맞춰 전문인력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뉴사우스웨일스대학은 태양광·재생에너지공학을 단과대로 운영중이다. 이 대학은 학부에서 태양에너지를 가르친 최초의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이 대학의 태양광연구센터에서 25%효율의 태양전지를 개발하기도 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정부로부터 연구비 보조와 연구실 건설 등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 “2020년 이후에는 석유를 쓰지 않겠다.”고 선언한 스웨덴에서는 왕립기술대학이 신·재생에너지 교육의 선봉에 서 있다. 에너지기술학과에서 지속가능에너지공학이라는 석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스웨덴 왕립기술대 67개국 400명 수강 이 프로그램은 ▲지속가능한 전력 생산 ▲지속가능한 에너지 이용 ▲태양 에너지 등 세 분야로 나눠진다. 현재 67개국에서 온 400명의 학생이 이 프로그램에서 공부하고 있다. 대학측은 이 프로그램을 온라인을 통해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미국에서도 각 지역의 대학들이 발빠르게 재생에너지 학과를 신설하고 있다. 오리건공과대학은 2005년 재생에너지공학과를 신설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데 비해 이 분야의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미국 최초의 4년제 신·재생에너지 학과다. 올해 처음으로 5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게 된다. 이 학과는 태양광과 태양열부터, 풍력, 지열, 바이오연료, 연료전지, 수력, 에너지 효율 등을 종합적으로 가르친다. 물론 공과대학이기 때문에 에너지 테크놀로지 쪽에 강좌가 집중돼 있다. 아칸소 주의 존 브라운 대학도 재생에너지학과를 개설했다. 이 학과에 들어간 학생은 세가지 코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첫째, 에너지 테크놀로지. 에너지 기업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거나 대학원에서 에너지공학을 전공할 학생들을 위한 것이다. 둘째는 에너지 관리. 정부나 비정부기구(NGO)에서 에너지를 담당하거나 에너지 회사에서 경영을 담당하려는 학생들을 위한 것이다. 셋째는 국제개발. 해외시장의 에너지 개발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을 위한 것이다.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태양 에너지와 풍력, 바이오에너지의 설계와 건설, 운영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애리조나 대학 등 태양광 관련 강좌 개설 햇빛이 강한 미 애리조나 주의 대학들은 태양광 분야의 강좌 개설에 적극적이다. 애리조나대학과 애리조나주립대학, 코코니노칼리지 등이 개별적으로 공대에 태양광 관련 강좌를 개설하는 한편 공동으로 ‘애리조나 솔라 센터’라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아팔라치안주립대학은 공대에 풍력을 집중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UC데이비스(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 캠퍼스)는 ‘에너지 효율 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 센터는 지난 2006년 캘리포니아 클린에너지 펀드의 지원으로 설립됐다. 미국내에서 에너지 효율에 초점을 맞춘 최초의 대학 프로그램이다. 연구를 통해 개발한 기술을 시장에 전수하고,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 일할 인력을 육성하는 것이 설립 목적이다. 따라서 정부 관리와 기업인 등도 이 센터의 운영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에너지 효율과 기후변화 완화의 경제학 ▲에너지 효율 방법론 ▲에너지 효율 분야의 혁신 등의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MIT 일반인에도 관련 커리큘럼 개방 미국의 대표적인 대학들도 신·재생에너지 관련 연구센터를 신설하거나 기존의 학과에 클린 에너지와 그린 비즈니스 관련 커리큘럼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기계공학과와 자동차연구소, 에너지연구소, 전기화학공학연구소 등에서 연료전지를 집중 연구한다. MIT는 학생이 아닌 사람들에게 공개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에도 솔라 에너지와 바이오연료,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기후변화 정책과 에너지 등의 강좌를 개설했다. UC버클리는 ‘재생가능하고 적절한 에너지 연구소’를 설치했으며, 스탠퍼드대학은 에너지자원공학과, 건축환경공학과 등 관련 학과들이 공동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하버드 대학은 케네디스쿨의 벨퍼센터에서 ‘환경 및 천연자원 프로젝트’로 신·재생에너지 문제를 다루고 있다. 행정대학원인 케네디스쿨에 있기 때문에 테크놀로지보다는 국제정치적 시각에서 신·재생에너지 문제를 다룬다. 이와 함께 미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신·재생에너지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대학들도 있다. 일리노이대학이 자동차용 바이오연료를, 버지니아폴리텍이 자동차용 연료전지를,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 캠퍼스가 하이브리드자동차를, 펜실베이니아대학이 에너지 저장을, 미시간 대학이 자동차용 경량 물질을 연구 중이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녹색기술 산업 제도적 육성

    앞으로 녹색산업 관련 민간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펀드 조성 등 녹색기술 및 산업을 제도적으로 육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정부는 25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녹색성장 정책의 법적, 제도적 기반이 되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안’은 녹색성장 국가전략 수립과 녹색경제산업, 기후변화, 에너지 등 부문별·기관별 추진계획을 담고 있다. 또 녹색기술 및 산업, 녹색정보통신 등을 제도적으로 육성해 경쟁력을 높이고 녹색금융, 펀드를 조성해 녹색기술 및 산업에 대한 민간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법안은 아울러 화석연료 수입의존도 감축,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목표관리제 도입,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도입근거 마련, 친환경적 세제 추진 등도 담겨 있다. 정부는 또 교육과학기술부, 행정안전부, 지식경제부, 검찰청 등 4개 부처의 직제개정을 일괄 심의·의결했다. 검찰청 직제개정안엔 불법 집단행동 및 사이버 범죄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위해 대검찰청에 공안3과를, 서울중앙지검에 첨단범죄수사 제2부를 신설하고 수원지검 안양지청 개청에 소요되는 인력 25명을 증원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씨줄날줄]글로벌 딜/우득정 논설위원

    2006년 11월17일 영국정부는 기후변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스턴보고서’를 공식 채택했다. 영국정부의 위촉으로 세계은행 부총재 출신인 영국 경제학자 니컬러스 스턴경이 작성한 700쪽 분량의 이 보고서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환경파괴 비용이 9조 6000억달러로 1, 2차 세계대전 비용을 상회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지금 당장 온난화를 막는 데 소요되는 비용은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에 불과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5∼20%로 급증해 1930년대 대공황에 맞먹는 경제적 파탄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턴경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줄이기 위해 선진국은 80%,개발도상국은 20%를 감축하는 ‘글로벌 딜’을 제안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그제 ‘글로벌 코리아 2009’ 국제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경제위기를 타개하는 방편으로 ‘글로벌 딜’을 제시했다. 세계 각국이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동시에 펼쳐 전대미문의 위기를 극복하자는 제안이다. 그러면서 오는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딜 성사 시점으로 설정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각국이 GDP의 2% 규모를 투입해야만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제안한 것과 맥이 닿아 있다. 글로벌 딜의 대표적인 투자 분야로 ‘그린 산업’을 꼽은 것은 자연스러운 귀결이다. 주요 선진국의 보호주의 회귀 조짐에 대한 경고 역시 당연하다. 글로벌 위기의 진원지인 미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GDP의 8.3%인 1조 1360억달러를 투입했거나 투입할 계획이며, 일본은 GDP의 2.2%인 11조 2000억엔, 중국은 지난해 말 4조위안 규모의 중국판 뉴딜정책을 발표했다. 우리나라도 올해 감세와 재정지출로 23조 1000억원을 투입하고 2012년까지 GDP의 5.4%인 51조 3000억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하지만 국민부담 급증, 경기부양 실패시 정치부담 등을 우려해 구체적인 부양 프로그램 마련에는 소극적이다. 자칫하다가는 남만 좋은 일 시켜주는 ‘독박’을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손에 지닌 패를 한꺼번에 테이블에 올리고 동시에 까자는 이 대통령의 제안은 신선하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쓰레기 혁명’ 실험 광주

    ‘쓰레기 혁명’ 실험 광주

    쓰레기 종량제 대신 ‘쓰레기 자동계량 전산화’ 시스템을 활용해 쓰레기 배출량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시스템이 선보였다. 현재의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 아닌, 집에 있는 보통 봉투에다 관급 스티커를 붙인 뒤 여기에 쓰레기를 담아 버리면 된다. 쓰레기 수거장(일명 ‘생생하우스’)에서 배출자의 정보가 구청의 중앙서버에 전달되고 구청은 이를 근거로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이 제도가 정착되면 청소 행정에 일대 혁신이 예고된다. 광주광역시 남구는 24일 “쓰레기 자동계량 전산화 시스템을 개발, 4월부터 종량제 봉투를 없애고 관급 스티커를 부착한 일반 봉투에 쓰레기를 담아 배출토록 하는 등 쓰레기 수거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종량제 봉투 생산비만 연간 491억원 남구는 1995년 도입된 쓰레기 종량제 이후 봉투 생산·유통 등의 과정에서 비용이 많이 들고 봉투 자체가 2차 오염원이 된다는 판단에서 이 사업을 구상했다. 국내 쓰레기 종량제 봉투는 연간 10억여장으로 생산비만 491억원에 이른다. 인구 20여만명의 남구는 320만장에 2억 5000여만원이다. 이처럼 엄청난 양의 봉투를 새로 찍어내는 대신 집안에 굴러다니는 보통 봉투를 사용하면 소각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을 줄일 수 있다는 것. 남구는 이를 위해 최근 ‘배출자 부담 원칙’만 지키면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환경부의 유권 해석을 얻어 가로, 세로 각 15㎝ 크기의 바코드가 내장된 스티커 제작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이르면 내년 초쯤 전면 도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쓰레기 수수료 체계도 부피에서 무게 중심으로 바뀐다. ●“쓰레기 20%↓ 재활용 300%↑” 남구는 제도 시행 이전에 각 가정에 쓰레기 배출량 측정카드를 발급하고 아파트 지역의 각 동마다 설치된 쓰레기 배출 장소를 한 군데로 통합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주민이 3종의 배출물을 수거장에 버리면 무게에 따라 구청에서 지급받은 카드에 비용이 계상된다. 음식물쓰레기 배출도 같은 방식으로 이뤄지며, 음식물은 현장에서 퇴비나 고체연료 등으로 재활용된다. 그런 다음에 종이류·플라스틱 병류 등 재활용품을 해당 공간에 넣고 무게를 측정하면 그 포인트가 쓰레기 비용을 상계하는 방식으로 역(逆) 환산된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현행 문전수거 방식이 거점수거 방식으로 바뀌면서 ‘생생하우스’가 설치되는 골목길의 특정 장소까지 음식물 쓰레기를 들고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불가피하다. 1대에 5000만원을 웃도는 자동화 시스템을 집앞마다 설치해야 하는 비용과 공간상의 문제도 예상된다. 남구 관계자는 “시뮬레이션 결과 쓰레기 배출량이 20% 감소한 반면 재활용품은 300% 증가했다.”며 “독일 등 선진국에서 전산시스템을 일반 쓰레기 배출량 계측에 적용하는 경우는 있지만 3종을 동시에 처리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대통령님 저희 서민들 말 꼭 들어주세요” 火 부른 경찰…방화신고 3차례 묵살 ’유인촌 장관 덕?’ 문화부산하 기관장 싹 갈렸네 “쌀 때 사두자” 한국기업 세계 유전 쇼핑 중 공무원 징계 정권초에만 ‘반짝’
  • [나눔 바이러스 2009] 사랑+환경=나눔발전소

    [나눔 바이러스 2009] 사랑+환경=나눔발전소

    ‘나눔 바이러스’가 국민 사이에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태양광 발전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빈곤층도 돕는 ‘에너지 나눔발전소’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송파구와 시민단체 ‘에너지 나눔과 평화’는 23일 전남 고흥군 소재 태양광발전소인 ‘나눔발전소’의 발전 수익금으로 저소득층과 제3세계 빈곤국가를 돕기로 하고, 24일 송파구청에서 발전소 운영협약식을 체결한다. ●15년간 6000가구 전기요금 혜택 ‘나눔발전소’는 2007년 12월 자체 기금과 정부출연금 등으로 고흥군에 태양광발전소를 만들었다. 여기에 송파구가 예산 3억원을 투입해 공동사업자로 참여하는 것이다. 이 발전소는 지난해 32만 2560㎾/h의 전기를 생산해 2억 18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방자치단체가 에너지 개발사업에 공동참여해 발전 수익금으로 빈곤층을 지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다른 지자체의 에너지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면서 ‘나눔 바이러스’의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와 송파구는 발전소 매전 수익금의 절반을 관내 에너지 빈곤층과 제3세계 빈곤국가에 지원하기로 했다. 나머지 절반은 후속 나눔발전소을 건설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송파구는 3억원의 예산으로 15년간 발전수익금 6억원을 거둬들여 저소득층의 전기요금으로 기탁한다. 2배 이상의 예산활용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연간 400가구씩 15년간 모두 6000가구가 전기요금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유럽 탄소배출권 기준으로 30년간 1억 8000만원 상당의 간접비용 창출 및 2257TOE(석유 환산 톤)의 석유 절감 등 경제적 부대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5월 기후정상회의서 모범사례 소개 태양광 발전을 통한 환경적 효과도 만만찮다. 30년간 4452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이는 160만 그루의 어린 소나무를 심거나 농구코트(1200㎡) 4452개인 534만 2400㎡ 규모의 산림을 조성하는 효과와 맞먹는다. 서울시는 오는 5월 ‘제3차 C40 서울 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에서 나눔발전소를 자치구의 모범적인 에너지 정책 사례로 제안할 예정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지자체가 에너지 개발사업에 참여해 발전수익금으로 에너지 빈곤층을 돕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라며 “성공적인 에너지 정책 모델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기관의 협약식에 이만의 환경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례적으로 참석키로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한편 송파구는 어린이집과 초·중·고교 20여개소에 설치해 운용 중인 태양열 에너지시설을 오는 8월 준공 예정인 구립 노인전문요양센터와 송파여성문화회관, 구립 제2아토피어린이집인 ‘잠실어린이집’, 장지 폐기물종합처리시설, 잠실3동 주민자치회관 등에 확대 설치키로 해 ‘친환경 에너지 자치구’로 부각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후원: 지식경제부, 보건복지가족부, 노동부
  • [2009 녹생성장 비전] 7. 바이오가스 선두기업에게 배운다

    [2009 녹생성장 비전] 7. 바이오가스 선두기업에게 배운다

    ■글로벌 베스트 ‘스칸디나비안 바이오가스’ │웁살라·스톡홀름(스웨덴) 류지영특파원│“스웨덴은 1990년대 초부터 차량용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온 ‘바이오가스 대국’입니다. 2006년부터는 바이오가스 사용량이 천연가스를 앞서기 시작했고, 바이오가스의 대량생산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규모의 경제’도 세계 최초로 달성했습니다. 그럼에도 바이오가스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를 합쳐도 석유를 대체하는 데는 턱없이 모자라요. 아직도 우리가 할 일이 많다는 뜻이죠 .” 스웨덴의 옛 수도 웁살라에 위치한 스칸디나비안 바이오가스(SBF)의 본사에서 만난 한국 프로젝트 담당자 숀 콜린은 바이오가스의 가능성과 미래를 낙관했다. 전세계 생활쓰레기에서 얻어낼 수 있는 바이오가스 가채량이 세계 천연가스 매장량(140조㎡)의 25배나 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회사가 세계 바이오가스 산업의 중심에 서고 싶다는 야심 또한 솔직하게 내비쳤다. ●썩는 물질로 모든 바이오연료 생산 스칸디나비안 바이오가스사는 지난 2005년 스웨덴 바이오가스 업계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벤처기업이다. 특히 SBF의 공동 창업자인 스웨덴 링코핑대학 조르겐 엘러트슨(환경학) 교수는 바이오가스 생산성 극대화 분야에서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쓰레기, 농업부산물 등 썩는 물질이라면 무엇이든지 자신들의 손을 거쳐 바이오에탄올, 바이오디젤, 바이오가스 등 모든 종류의 바이오 연료로 만든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특히 초음파, 저온처리 등 자신들만의 특허 기술을 활용, 기존 바이오가스 제조 시설의 생산성을 3∼5배(개도국의 경우 10배) 가량 높일 수 있어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한다. 본사 직원이 30여명에 불과한데도 현재 미국, 핀란드, 폴란드 등 전세계 15개 지역에서 1억 5000만유로(약 2800억원) 규모의 바이오가스 프로젝트를 운영할 수 있는 것도 이러한 기술력이 바탕에 깔려 있다. ●아시아 지역 중 특히 한국에 큰 관심 바이오가스의 주성분인 메탄(CH4)은 지구 온난화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온실가스다. 때문에 바이오가스를 사용하면 그만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게 돼 온실가스 배출권(CER)을 얻을 수 있다. 바이오가스 사업을 하면서 덤으로 온실가스 배출권(CER)도 팔 수 있어 투자자로서는 ‘꿩 먹고 알 먹는’ 셈이다. 때문에 SBF는 주로 스웨덴 정부 등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지자체들로부터 자금을 투자받아 바이오가스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미 우리나라에도 1800만달러(약 270억원)를 들여 울산 용연하수처리장에 ‘음식물 처리 및 하수 슬러지 자원화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오는 9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하루 180t가량의 음식물 쓰레기로 바이오가스(1만 3800N㎥)를 생산해 이 중 일부는 정제과정을 거쳐 시내버스 연료로도 사용하게 된다. 연간 4800t 정도의 온실가스 배출권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에서도 자신들의 기술을 총동원해 생산량을 예상치의 2배 이상 늘릴 수 있다고 자신한다. 스칸디나비안 바이오가스 사는 아시아 국가 중 특히 한국에 관심이 많다.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가 잘되고 있어 바이오가스 생산에 유리한 환경을 갖고 있어서다. 여기에 런던협약에 따라 하수슬러지 가축 분뇨는 2012년부터, 음식물 폐수는 2013년부터 해양배출이 금지된다. 폐기물 처리를 위해 각 지자체들이 앞다퉈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만들 수밖에 없는 상황도 SBF로서는 호재다. 숀 콜린은 “현재 한국의 몇몇 지자체들과 바이오가스 프로젝트를 협의 중”이라면서 “한국 시장에서 반드시 성공해 중국 등 아시아 지역 진출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uperryu@seoul.co.kr ■코리아 베스트 ‘에코에너지’“그동안 이곳 하수 슬러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의 양이 하루 약 3만 5000N㎥(1기압, 섭씨 0도에서의 부피단위) 정도인데요. 이 중 70~80% 정도를 난방용 연료로 사용했지만 나머지는 마땅히 쓸 곳이 없어 그냥 태워 버렸습니다. 지금 짓는 시설은 이렇게 남아 버리기만 하던 메탄가스로 시내버스 연료를 만들려는 국내 첫 시도입니다. 오는 4월부터 이곳에서 하루 3000N㎥ 정도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시내버스 30여대에 연료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하수 배출 메탄가스서 천연가스 추출 김포공항과 인접한 서울 강서구 마곡동 서남물재생센터. 온갖 물탱크와 파이프가 즐비한 하수처리시설 생활하수 배출구 주변에 골조공사가 한창이었다. 하수 찌꺼기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로 압축천연가스(CNG)를 만드는 ‘바이오가스 정제시설’을 설치하기 위해서다. 시설공사를 맡은 에코에너지 정한목 부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회사의 미래에 미칠 영향을 이야기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사업의 경제성이 입증되면 에코에너지는 서울지역 물재생센터 전체에 자신들이 직접 만든 바이오가스 정제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세계 최고 노하우을 갖춘 스웨덴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탄소배출권 48t… 골드만삭스 투자 “이번에 우리가 스웨덴 플로텍(Flotech) 사에서 들여온 바이오가스 정제시설입니다. 기술이전뿐 아니라 아시아 판권까지 약속받은 만큼 앞으로는 우리가 직접 만들어 납품하게 됩니다. 이런 첨단기술을 어떻게 이전받을 수 있었냐고요.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가스 발전소를 운영 중인 우리의 가능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죠.” 에코에너지 R&D센터 김영민 이사는 오는 4월 설치 예정인 바이오가스 정제시설을 보여주며 자사 경쟁력의 원천을 설명했다. 바이오가스만큼은 국내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의 발로였다. 실제 에코에너지는 이미 2007년부터 수도권매립지에 50㎿ 바이오가스 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1만 5000가구 정도가 쓸 수 있는 규모다. 지난해에는 애초 계획보다 전력을 185% 초과 생산해 451억원의 매출을 거두기도 했다. 바이오가스 판매와 별도로 얻는 탄소배출권(CER)만 해도 지난해 48만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로부터 지난해 2500만달러(약 3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것도 바이오가스뿐 아니라 여기서 발생하는 탄소배출권을 동시에 팔 수 있는 회사의 사업 모델을 높게 평가받은 덕분이다. ●가격 경쟁력·CDM 무기로 亞 진출 바이오가스 고부가가치화의 핵심은 바로 메탄 성분을 97% 이상으로 높이는 바이오가스 정제 과정에 있다. 서남물재생센터에 건설 중인 바이오가스 정제시설 공사비용(약 34억원) 중 절반가량이 기계 도입에 쓰인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에코에너지는 이러한 정제시설을 스웨덴 제품보다 40% 이상 저렴하게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재 마산, 구미 등 국내 여러 지자체들과 활발하게 바이오가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에코에너지는 2009년부터 3년간 청정개발체제(CDM) 매출만 1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에코에너지는 바이오가스 고부가가치 사업과 CDM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해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 본격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에코에너지 조동일 사장은 “수도권 매립지 발전뿐 아니라 탄소배출권 거래, 물재생센터 바이오가스 사업 등을 통한 수익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면서 “당장 수익이 크지 않더라도 지구온난화라는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KT, “그린(Green) 로 녹색성장 선도하겠다.”

    KT는 19일 정부가 추진 중인 녹색산업 육성에 맞춰 이석채 사장을 위원장으로 한 ‘그린(Green) IT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이 날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이 위원회에는 4개 분과가 있으며 분야별로 임원급이 총괄한다.   KT는 이 위원회 운영을 통해 오는 2013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05년 대비 10% 감축하고 에너지 관련비용 742억원을 절감하기로 하고 자산인프라, 통신인프라, 근무환경 분야별로 다각적인 그린화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자산인프라분야에서는 기존 전력·연료 등을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하고,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설비 구축, 태양광 와이브로 기지국 설치, 유휴부지를 이용한 태양광 발전, 폐기물 처리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한다.이와 관련,이미 신내지사와 화성송신소에서 태양광 발전을, 대덕1연구센터에서 지열냉난방을 시범운영 중이며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통신인프라분야는 PSTN(공중전화 교환망)의 IP화, xDSL(디지털가입자회선)의 FTTH(댁내 광가입자망) 전환, 국사(전화국) 광역화, 그린 IDC(인터넷데이터센터)의 확대 등 통합과 구조개선을 통해 탄소배출량을 감축시키고, 재택근무와 인터넷 화상회의 확대 등을 통해 업무활동에서의 탄소배출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지난달 사장실과 주요 임원실에 설치했던 화상회의 시스템은 다음 달까지 전국 지사에까지 설치하기로 했다. KT 경제경영연구소는 KT의 국내외 회의 20%를 인터넷 화상회의로 대체하면 탄소 배출 25만t 감소(53억원), 출장비용 절감(44억원), 업무생산성 향상(40억원) 등 총 137억원 상당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KT는 또 ‘그린 코리아’ 건설 촉진을 위해 태양광 및 지열 활용 기술을 ‘그린 IT 정책’과 연계하고 온실가스 절감 컨설팅, 환경감시 서비스, 원격근무환경 서비스 등 IT융합 솔루션사업 등을 친환경 서비스로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제품 구매와 그린 협력사 지원 강화, 그린 IT서포터즈를 통한 사회공헌활동, 클라우드 컴퓨팅, 와이브로 교통최적화 시스템, 가상서버 서비스 등을 키워 국내 산업구조를 저탄소 소비형으로 바꾸는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KT 코퍼레이터센터의 표현명 전무는 “KT의 역량을 총동원해 한국이 녹색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면서 “앞으로 일반 가정의 탄소배출 절감을 위한 솔루션, 무선 기반의 모니터링 서비스 등을 개발해 국가 전체적인 ‘생활의 녹색혁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녹색성장을 말한다] “이산화탄소 감축, (주)대한민국 위축 없도록 하겠다”

    [녹색성장을 말한다] “이산화탄소 감축, (주)대한민국 위축 없도록 하겠다”

    “저탄소 녹색 성장 정책의 목표는 강력한 ‘주식회사 한국’ 만들기입니다.” 녹색성장위원회의 김형국 위원장은 18일 서울신문과의 회견에서 “이산화탄소 감축 정책도 국가경제와 기업활동에 절대 타격을 주지 않도록 우선순위를 잘 조절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16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첫 회의를 갖고 공식 출범한 녹색성장위원회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서울대 환경대학원장 출신인 김 위원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고 있다. →유럽연합은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20%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 이상으로 늘린다는 이른바 20-20-20 정책을 발표했다. 우리도 이처럼 명확한 정책 목표를 제시할 필요는 없을까. -유럽 등의 그런 목표를 유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우리가 자동차도 팔아야 하고 하니까. 그러나 유럽과 우리는 산업구조가 다르다. 유럽은 이미 탈제조업 사회에 도달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제조업 사회의 최정점에 도달하고 있다. 우리의 대책이 너무 앞서나가서는 안 된다고 본다. 우리가 국제경쟁에서 생존(survive)할 수 있는 선을 잘 지켜야 할 것이다. ●신·재생에너지 수출산업화 연구해야 →저탄소 녹색 성장 법안에 예고된 이산화탄소 배출량 할당 및 거래(Cap and Trade) 제도는 생존할 수 있는 선을 넘어선다고 기업들은 주장하는데. -기준을 따르지 않고는 우리(국가 전체)가 생존할 수가 없다. 예전에 GM의 이익은 미국이란 말이 있었다. 마찬가지로 우리 기업의 이익은 ‘주식회사 한국’의 이익이다. 정부나 위원회는 절대 기업에 해가 가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 →Cap and Trade 제도는 도입되는가. -Cap and Trade가 됐든지, 다른 방안이 됐든지, 불가피하게 갈 수밖에 없다. 특히 외국과의 협상에서 이것을 많이 요구하지 않겠는가. 그들의 요구에 대한 우리의 협상카드로 열어두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이해해달라.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자원은 충분한가. -우리 여건에 풍력과 태양광 발전은 어렵다는 것이 지식경제부 등의 실무자들 생각이다. 일본이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약간 소극적인 생각을 한다는 데 영향을 받은 것 같다. 그러나 독일은 태양빛이 약한데도 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태양광 산업이 100배 이상 성장할 수 있다고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도 열심히 연구는 해야 한다. 안 하고 가만 있을 수는 없다. 물론 우리가 직접 태양 에너지를 이용하느냐 하는 것은 두고 봐야 한다. 왜냐면 그렇게 하려면 많은 보조금이 필요하고 국가 재정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독일의 큐셀(Q-Cells)처럼 수출산업화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우리는 해볼 만한 저력을 갖고 있다. →발전차액지원금은 증액할 생각이 있나. -산업 초기 단계에서 선의의 이용자에게는 보조금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 포스코처럼 보조금을 악용하는 사례는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대기업으로서 도덕성이 없는 행동이다. (포스코는 최근 철강제조 과정에서 나온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만든 전기를 비싼 가격에 한전에 되팔아 논란이 됐다.) 정책의 원칙은 시장 메커니즘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것이다. 태양광 발전을 정부 시설에 먼저 할 수도 있다. 정부는 리스크를 감당하는 역할도 하니까. ●대운하는 하고 싶어도 물리적 불가능 →녹색성장 정책에 환경 정책 쪽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환경 오염에는 수질오염, 토질오염, 대기오염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 저탄소 녹색성장은 기본적으로 대기오염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후변화의 요인이 온실가스 배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질오염에 대한 대책이 바로 4대강 살리기다. →4대강 살리기가 대운하를 추진하는 전단계라는 시각도 여전하다. -제가 (이명박)대통령이 발언하는 것도 여러번 직접 들었다. 생태복원이 절대적이다. 그리고 운하든 뭐든 강의 적극적 이용은 이 정부가 아무리 하고 싶어도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기 때문에 할 수가 없다. 그것이 다음 정권의 선택이 될 수는 있다. →청와대에서 소득에 대한 세금(Earnning Tax)을 탄소배출에 대한 세금(Burning Tax)으로 바꾼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가능할까. -합의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는 세제상의 큰 변혁이기 때문에 많이 검토돼야 할 사안이다. →탄소세 도입은 어떻게 생각하나. -세원 포착이 가능하기는 하다. 기업의 생산량을 역산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 계산 가능하니까 기업에 대해서는 적용이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러나 기업들에 이중규제가 되지는 않도록 하겠다. →녹색성장은 여러 부처와 관련이 있다. 의견 조율이 쉽지 않을텐데. -정부 조직도 생물체 같아서 영토 넓히기가 치열한 것은 잘 알고 있다. 임기응변이라는 말이 있는데 나는 임사응변, 즉 일에 따라서 각 부처들에 힘을 실어주는 식으로 조정해보겠다. ●北과 녹색협력 땐 큰 성공 거둘 것 →녹색성장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너무 어렵다고 한다. 국민이 쉽게 이해하도록 홍보나 교육하는 방안은. -우리나라의 물값과 전기값은 세계적으로 싸다. 그래서 낭비도 많다. 지금 아끼지 않으면 상승요인이 빨리 다가온다는 식으로 접근했으면 한다. 교육은 가장 좋은 것이 가정교육이다. 특히 주부들이 중요하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녹색성장이 교육 과정에도 반영되고 있다. 또 초등학교 교사들을 위한 교재도 만들고 있다. →북한과 녹색성장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은. -꼭 해야겠는데 그런 장치를 어떻게 해서 들어가야 할지 고민 중이다.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을 일으킨 것보다 산림녹화를 한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이를 제1차 녹색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북한에서도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본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2009 녹색성장 비전] 6. 쓰레기에서 차량연료를 캐낸다

    [2009 녹색성장 비전] 6. 쓰레기에서 차량연료를 캐낸다

    │스톡홀름·웁살라(스웨덴) 류지영특파원│2020년까지 석유 사용량을 ‘제로(0)’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내 인구 밀집지역인 브로마에 도착하자 전철역 맞은 편에 다국적 석유기업 ‘셸’의 차량용 가스 충전소가 눈에 들어왔다. ■ 신재생에너지 선두주자 스웨덴 여느 충전소와 다를 바 없지만 N㎥(섭씨 0도, 1기압 상태에서의 부피 단위)당 가격은 9.71 크로나(한화 약 1700원)로 가솔린에 비해 30% 이상 저렴했다. 이날 자신의 왜건형 벤츠 택시에 연료를 넣으러 찾아 온 택시기사 마르틴 부버는 “휘발유를 넣을 때보다 출력이 조금 떨어지지만 도시 주행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연료비가 저렴한 데다 차량소음도 줄게 돼 무척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특이하게도 그가 서 있던 주유기 바로 뒤에 자리잡은 여러 모양의 공장들 사이로 음식물 쓰레기를 가득 실은 트럭들이 쉴 새 없이 드나들었다. 바로 음식물 쓰레기로 차량용 연료를 만드는 ‘액화바이오가스(CBG·Compressed Bio Gas)’ 제조 공장이었다. 여기서 바이오가스를 만들어 바로 옆 충전소로 보내 판매하고 있었다. ●바이오가스 핵심은 고부가가치화 바이오가스의 생산과정은 원유 정제와 비슷하다. 음식물쓰레기, 하수슬러지, 가축 분뇨 등 썩을 수 있는 물질을 산소가 없는 세균탱크에 넣어 분해시키면 메탄의 농도가 65% 정도인 ‘중질연료’(3500~5400㎉/N㎥)가 만들어진다. 여기서 이산화탄소 등 불순물을 제거하고 메탄 순도를 높여가는 ‘정제’ 과정을 거치면 메탄 순도 97% 이상의 ‘고질연료’(9000~9500㎉/N㎥)로 재탄생한다. 이 과정을 거쳐야 차량용·가정용 연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같은 메탄가스지만 고질연료는 중질연료보다 7배 이상 비싸다. 각국이 가스 정제를 통한 고부가가치화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중질연료를 만들어 발전용 연료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스웨덴처럼 액화천연가스(CNG)를 대체하는 고질연료까지 생산하는 국가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버스와 기차까지도 바이오가스로 운영 스웨덴에서 생산되는 바이오가스 자동차는 언제든 스위치 하나로 휘발유와 바이오가스 중 하나를 선택해 쓸 수 있도록 ‘듀얼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일반 차량보다 2만 크로나(340만원)가량 비싸다. 그럼에도 최근 설문조사에서 바이오가스 자동차 운전자 중 96%는 차량 구입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저렴한 연료비와 세제혜택, 그리고 경유의 30~40%에 불과한 배기가스 배출량 등이 환경을 생각하는 스웨덴 소비자를 사로잡은 덕분이다. 현재 웁살라 등 몇몇 도시에서는 이미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시내버스도 운행 중이다. 스웨덴 남부지역인 링코핑~베스테르비크 구간(80㎞)에는 바이오가스 기차(최고 시속 130㎞)도 다닌다. 스웨덴 전역의 대중교통수단이 하나씩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차량으로 바뀌고 있다. 바이오가스 기차 소유주인 스벤스크 바이오가스사 측은 “바이오가스는 마을마다 자체 생산이 가능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효과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초로 바이오가스를 개발한 스웨덴은 동시에 바이오가스 사용이 가장 활발한 곳이기도 하다. 2006년 바이오가스 판매량은 약 2400만N㎥로 천연가스 판매량(약 2000만N㎥)을 앞서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바이오가스 생산량을 지금의 10배 이상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스웨덴 에너지부 조세핀 룬델은 “1970년대 오일쇼크 직후부터 석유를 대체할 에너지원을 찾기 위해 30년 넘게 연구를 지속해 온 국가적 노력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superryu@seoul.co.kr ■ 바이오가스 사업 앞장 국내 지자체들 “강원도 하면 떠오르는 게 뭘까요. 배추, 한우 같은 ‘청정농산물’ 이잖아요. 하지만 앞으로는 소똥, 배추잎같은 농업부산물로 만든 청정 자동차 연료도 강원도의 새 브랜드가 될 것입니다.” 강원도청 이원옥 주무관은 추진 중인 강원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설명하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유기성 폐기물에서 차량용 연료를 추출하는 생산시설을 국내 최대 규모로 추진하고 있어서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도 바이오가스 고부가가치화 사업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앞서 설명한 강원도를 비롯, 서울과 울산 등이 외국 기술을 도입해 생산시설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차량용 바이오가스 생산사업은 폐기물의 해양투기를 금지한 런던협약 발효와 맞물려 지자체들을 중심으로 상당한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서울·울산 등 기지개 강원도는 지난해 4월 스웨덴 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원주시 가현동에 ‘바이오메탄 자동차연료화사업’을 진행 중이다. 하수슬러지, 축산분뇨, 음식물탈리액(음식물을 압축시켜 나온 물), 도축장 부산물 등을 원료로 차량용 메탄가스를 만들기 위해서다. 오는 12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1년 6월부터 시범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강원도는 여기서 도축장 부산물 연간 1만 6000t, 하수슬러지 5100t, 축산분뇨 1만 3000t, 음식물 탈리액 4만 5000t 등을 처리해 연간 500만㎥의 메탄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매일 시내버스 110여대에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메탄가스를 생산하고 남는 슬러지는 연간 2500t 규모의 유기질 퇴비로 만들어 농가에 판매할 계획이다. 나머지 고형물도 압축해 고체연료(RDF)로 만들어 쓰게 된다. 강원도는 바이오가스 판매 36억원, 퇴비판매 4억원, 폐기물 반입수수료 20억원 등 매년 60억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물인 이산화탄소도 따로 모아 공업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차량용 연료를 생산하기 위해 관련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오는 3월부터 강서구 마곡동 서남물재생센터에서 하루 3000N㎥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마을버스 30여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판매가격은 압축천연가스(CNG)의 85% 수준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울산시도 이르면 올해 중 소규모로 차량용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청소차량 등에 시범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녹색성장·런던협약 등 호재 정부는 지난해 폐자원을 2012년까지 25%, 2020년까지 100% 바이오가스화 또는 고형연료화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런던협약에 따라 하수슬러지 가축분뇨는 2012년부터, 음식물 폐수는 2013년부터 해양배출이 전면 금지돼 바이오가스 사업은 전국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지금껏 바다에 버려지던 음폐수(하루 5000t 추정)만 에너지화해도 20만N㎥의 바이오가스를 생산, 시내버스 1500대를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김기동 박사는 “바이오가스 고부가가치화 사업은 운영비의 80%가 인건비여서 그만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초기 투자비가 높고 자금 회수기간이 길다는 점이 사업의 단점으로 지적된다. 따라서 세금 면제·보조금 등을 통해 바이오가스가 휘발유·경유보다 낮은 가격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HMC투자증권 김영우 연구원은 “음식물 폐기물 및 축산분뇨의 에너자화 사업은 국고보조금 지원 및 발전차액 보상이 중요하다.”면서 “시장규모가 기대치만큼 크지 않다 보니 기술력과 운영능력을 가진 소수 기업만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마포 성산2동 가로등 326개 ‘절전’ LED 조명등으로 교체

    마포구 동네 골목길에 절전 기능이 큰 발광다이오드(LED)조명등이 대량으로 설치된다. 마포구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지난 13일 성산2동의 326개 가로등을 LED 조명등으로 교체했다고 16일 밝혔다. LED 조명등은 기존 가로등인 노란빛 나트륨등보다 전기를 70% 이상 절약할 수 있고 전구 수명도 수십 배까지 긴, 자연광에 가까운 조명기기다. 한 지역의 가로등을 한꺼번에 대량으로 교체하는 것은 전국 자치단체 중 마포구가 처음이다. 구는 성산2동 전체 573개의 가로등 중 최근 정비된 247개의 나트륨등을 뺀 나머지 326개를 LED로 교체했다. 총 2억원을 들여 32W, 40W 규격의 LED 램프를 각각 188개, 138개 설치했다. 이번 LED 가로등 설치로 연간 45t가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약 950만원의 전기요금 절약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공기업 CEO에게 듣는다] 조춘구 수도권매립지공사 사장

    [공기업 CEO에게 듣는다] 조춘구 수도권매립지공사 사장

    “지난 2000년 수도권매립지를 찾았을 때만 해도 활용 방법을 몰라 소중한 에너지인 매립가스를 그저 태워 버리기만 했습니다. 쓰레기 냄새는 말도 못할 만큼 심했고 엄청나게 날아다니는 파리떼도 끔찍했죠. ‘어떻게 이런 곳에 기업이 들어와 일을 할 수 있을까.’하고 고민하던 때가 엊그제인데 지금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경기장을 짓기로 했을 만큼 환경이 좋아졌습니다.” 1992년 서울 난지도 매립지의 환경피해를 거울삼아 조성된 인천광역시 서구 백석동 수도권매립지(602만㎡)는 악취는 물론 침출수까지 완벽하게 차단한 첨단 위생 매립지로 거듭났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조춘구(65)사장은 2009년 공사 운영 목표를 자신이 직접 만든 슬로건인 ‘세계 최대의 매립지를 세계 최고의 환경명소로’라는 말로 대신했다. 지난해까지 수도권매립지가 혐오시설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 올해부터는 지역 주민과 협력해 한국을 대표하는 대표적 환경 테마파크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수도권매립지를 환경 테마파크로 수도권매립지공사는 매립지 전체 가용면적의 65%에 달하는 455만㎡에 폐기물·바이오·자연력에너지·환경문화단지 등으로 구성된 ‘수도권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을 2016년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올해는 종합타운 건설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실시설계와 민·관 협의체 구성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이 완공되면 수도권 매립지는 쓰레기·폐기물 관련 기술이 한 곳에 모여 통합 운영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타운이 됩니다. 현재 쓰레기 매립 기술이 꾸준히 개선되는데다 쓰레기 자원화 기술도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어요. 종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하면 수도권매립지는 반영구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에 더 이상의 추가 매립지 건설이 필요없게 된다는 뜻이죠.” 조 사장은 또 정부의 국정과제인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맞춰 여러가지 온실가스 저감 관련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립가스를 모아 지역난방을 위한 연료로 활용하는 매립가스자원화사업(50MW 규모)의 경우 지난해에는 당초 계획보다 전력을 185%나 초과 생산해 45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산화탄소 감축실적도 인정받아 48만t의 온실가스 배출권도 발급받게 된다. ●폐기물 고체연료 시범시설 올 연말 완공 여기에 쓰레기에서 수분, 금속, 유리 등을 제거해 압축시켜 만든 생활폐기물 고체연료(RDF)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하루 200t 규모의 시범시설도 올해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녹색성장 R&D(연구 및 개발) 인력 양성을 위해 매립지 내에 ´환경·에너지 대학원 대학´(가칭) 설립도 현재 추진 중이다. ●매립가스 바이오가스화 추진 하지만 조 사장의 목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환경·에너지 분야의 첨단기술을 적극 육성해 공사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환경전문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현재 스웨덴과 네덜란드 등에서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매립가스 바이오가스화 사업’의 국산화도 수도권매립지공사가 시급히 추진하려고 하는 목표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지역난방용 발전연료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립가스에서 불순물을 걸러내고 몇몇 가연성 물질을 첨가해주면 액화천연가스(LNG)를 대체할 수 있는 ‘액화 바이오가스’를 만들 수 있어요. 쓰레기를 잘 이용하면 외국에서 비싼 돈을 주고 사와야 하는 차량용·취사용 연료를 뽑아낼 수 있다는 말이죠. 상당한 기술과 노하우를 필요로 합니다만 우리도 이를 상용화하게 되면 지금처럼 매립가스를 지역난방에만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천연가스 수입량을 줄일 수 있어 국가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되죠. 이처럼 환경과 경제를 동시에 키울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을 육성해 중장기적으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환경기술 기업으로 만들려는 게 제 목표입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조춘구 사장은 ▲1944년 경남 창녕 출신 ▲68년 고려대 총학생회장 ▲77∼81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조직부장 ▲83∼84년 전국화학노동자연합 정책실장 ▲85∼87년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사무차장·노동위원장 ▲89∼91년 민중당 대외협력위원장 ▲93∼98년 한국자원재생공사 전무 ▲95∼98년 환경마크협회 비상임이사 ▲98∼2000년 한국자원재생공사 감사 ▲00∼02년 한나라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06∼07년 뉴라이트성북연합 공동대표 ▲07년 이명박 대통령 예비후보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 교수가 장기 해부하며 건강비결 해설

    바쁘다는 핑계로 자신의 몸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현대인들. 당신은 과연 자신의 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MBC는 11일 오후 6시 50분 해외건강 다큐멘터리 ‘몸’을 방송한다. 이 다큐는 영국 BBC가 기획·제작한 심층 건강프로그램으로서 생리학, 해부학 그리고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법 등을 명쾌하고 알기 쉽게 보여준다. 이 다큐의 진행을 맡은 앨리스 로버츠 영국 브리스톨대 교수는 생생한 해부학 시간이자 건강 강좌로서 인간장기의 체내 위치, 역할과 기능, 질병과의 관계 등을 상세히 설명한다. 앨리스 교수는 자신의 실험실에서 장기를 해부해 보고 직접 거리에서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실제 수술실에서 벌어지는 광경을 생생하게 시청자들에게 보여준다. 그녀는 특히 자신의 장기를 직접 실험하고 건강상태를 살펴보기도 한다. 제1회 ‘신장’편에서는 체액을 이상적인 상태로 관리, 유지하고 노폐물은 소변으로 배출하는 장기인 신장에 대해 알아본다. 신장이 우리 몸의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일반인의 약 10%에 불과하다. 많은 사람들이 장기가 어디에 위치해 있으며 어떤 역할과 기능을 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장기를 튼튼하게 유지하는 비결, 각종 질병 발생시 그 원인과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앨리스 교수는 거리에 나가 사람들에게 신장의 위치를 찾아보게 하며 자신의 해부학 실험실에서 돼지 신장을 직접 해부하여 신장 내부 구조 및 기능을 설명한다.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는 그레인(40·여)은 스트레스가 많은 생활을 피할 수 없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일을 하는 여성이다. 그녀는 스트레스가 당뇨병을 가져오지 않을까 염려한다. 이에 대해 앨리스 교수는 당뇨는 신장 기능을 현저히 저하시킴을 지적하고, 그레인은 용기를 내서 당뇨 테스트를 받는다. 이와 함께 럭비선수들을 대상으로 운동 중의 체액 변화 상태를 소변의 배출로 분석해본다. 말기 신부전증 환자의 신장이식 수술을 통하여 신장의 파손 상태와 기능 마비 등도 실제로 보여준다. ‘허파’편에서는 천식을 앓고 있는 앨리스 교수 자신이 테스트를 받는다. 천식이 어떻게 허파를 괴롭히는지 직접 실험해 본 것이다. 허파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하여 운동의 일환으로 자전거 출퇴근을 해보는 앨리스 교수. 매연이 심한 도시에서 어떤 코스로 어떻게 자전거를 타야 할지 GPS를 부착한 후 코스별 오염도를 측정하고, 이산화탄소는 얼마나 흡수하게 되는지 분석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울산 온실가스 줄여 ‘녹색성장’ 주도

    울산시가 생활폐기물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CO2) 감축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권 판매수익을 올리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도하고 있다.9일 울산시에 따르면 남구 성암동 생활폐기물처리장은 지난해 ‘매립가스(LFG-Land Fill Gas) 공급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4만 430t을 줄였고, 이를 ‘국내온실가스감축사업’에 등록해 정부로부터 매각대금 1억 8000여만원을 받았다. 시는 또 같은 처리장의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폐열로 스팀을 생산해 인근 기업체에 제공함으로써 발생하는 연간 6만t의 온실가스 감축분에 대해서도 올 상반기 중 국내온실가스감축사업에 등록해 3억여원의 수익을 올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성암폐기물처리장의 매립장과 소각장에서는 내년부터 총 5억여원의 온실가스 배출권 판매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시 관계자는 “울산이 생활폐기물처리장의 매립가스와 소각장 스팀을 기업체에 저렴하게 공급하고, 이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배출권까지 판매해 1석3조의 효과를 거두면서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내 온실가스감축사업은 선진국들이 투자해서 얻은 온실가스 감축분만큼 배출권을 확보하고, 이를 개발도상국 등에 판매할 수 있도록 한 유엔의 ‘청정개발체제(CDM)’ 시행에 따라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분을 인정해 구매하는 것이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전주시 탄소은행 운영한다

    전북 전주시가 기후변화협약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탄소은행을 운영한다. 4일 전주시에 따르면 탄소은행을 설치해 이산화탄소 감축사업과 신재생에너지 활용사업 등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탄소은행에서는 가정과 직장의 에너지 절약을 위한 탄소포인트제 운영, 신재생에너지 생산 및 사용 관리 등의 업무를 맡는다. 시는 또 저탄소형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탄소배출권거래소 유치 사업 등을 추진한다. 민간부문에서는 동네 숲 조성, 나무 심기, 차 없는 날 운영, 재활용 나눔장터, 고반사율 건축도로 사용 권장 사업을 추진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기고] 일석삼조(一石三鳥)의 국방분야 녹색성장/박창규 국방과학연구소장

    [기고] 일석삼조(一石三鳥)의 국방분야 녹색성장/박창규 국방과학연구소장

    지난해 시작된 세계 금융위기로 미국·일본 등 선진 경제대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줄줄이 마이너스가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도 그 여파로 소비와 투자, 고용이 잇따라 감소하면서 올해 실물경제가 매우 어둡다. 이처럼 어려운 경제여건에서 정부는 에너지 위기 극복과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통해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경제성장의 돌파구를 열기 위한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전략’을 수립,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거쳐 확정했다.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자 ‘녹색성장 기본법’도 제정하고 있다. 추진전략에는 27대 중점 육성기술을 도출, 오는 2012년까지 7조 3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R&D) 예산을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녹색성장과 관련된 대부분의 기술개발은 정부와 기업이 공동투자하는 형태로 추진될 것이다. 민간분야의 녹색성장 핵심기술과 국방 분야의 우수한 시스템 설계기술이 결합돼 만들어진 무기 등 군용품을 우리 군에서 사용하고, 수출로까지 확대된다면 이것이 바로 녹색기술이 상용화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다. 기업은 제품을 개발할 때 언제쯤 상용화가 가능할 것인가를 저울질하면서 투자한다. 개발품의 손익분기점 시기와 최종 수요처가 명확하지 않으면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는 기대하기 어렵다. 국방 R&D 기술의 장점은 정해진 목표와 목적을 놓고 연구개발에 착수하기 때문에 외부 환경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집중적으로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다. 이런 장점들을 활용, 개발된 장비들을 군에서 사용하고, 나아가 민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녹색성장 기술로 발전시킬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윈-윈 전략’일 것이다. 더불어 세계 10위권 수준의 우리나라 국방 R&D 수준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국방부는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적극 호응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국방분야 녹색성장 심포지엄’을 갖고, ‘한강의 기적’에 이어 한반도의 새로운 신화를 창조할 신국가 패러다임인 녹색성장에 국방 R&D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군에서 직접 사용 중이면서, 민수분야에서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궤도차량, 수송차량, 함정, 항공기의 하이브리드 엔진, 수소연료전지, 에너지 절감형 병영시설 등이 국방분야 녹색성장 과제로 제시됐다. 국방부가 무기개발 위주의 국방 R&D에서 벗어나 녹색성장 기술개발로 국가 경제성장의 돌파구를 열 획기적인 제안을 한 것이다. 민간분야에서 개발한 핵심기술과 국방분야의 시스템 종합기술을 결합시켜 녹색성장 기술로 발전시킴으로써 환경·경제·국방분야에 걸쳐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묘책을 구상한 것이다. 국내 기술수준으로 보아 단기간 내 실현가능한 분야로 세계 하이브리드 자동차업계 중 후발주자격인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개발한 하이브리드카 상용화 기술을 들 수 있다. 우리 군의 장갑차량에 먼저 탑재해 운용할 수 있다면, 국내 자동차 업계가 손쉽게 선진국 기술을 따라갈 수 있는 추진력을 얻을 것이다. 군함도 기존의 대형 디젤엔진을 소형 디젤엔진과 리튬폴리머 전지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으로 교체한다면 저속 항해시나 정박 중 소모되는 연료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연료의 소모가 줄면 환경오염도 개선할 수 있다. 새로운 에너지 시스템 개발을 위한 투자는 일자리 창출, 국내 기술력 향상 등의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 국방차원의 녹색성장 노력들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를 한 단계 올려 놓을 수 있는 전략이란 점에서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세워 하루 바삐 실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박창규 국방과학연구소장
  • [2009 녹색성장 비전] 불황·위기 모르는 獨 태양전지 기업 큐셀

    [2009 녹색성장 비전] 불황·위기 모르는 獨 태양전지 기업 큐셀

    세계는 녹색 혁명(Green Revolution)의 시대에 진입했다. 깨끗한 환경,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 지속가능한 개발은 글로벌 경제 위기의 해결책으로도 제시되고 있다. 한국 정부도 지난해 발표한 ‘저탄소 녹색 성장’ 정책을 통해 녹색 혁명의 흐름에 합류했다. 서울신문은 2일부터 ‘2009 녹색 성장 비전’이라는 주제의 연중 시리즈를 시작한다.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테크놀로지, 탄소시장 등 녹색 혁명의 현장을 다각적으로 조명할 계획이다. │탈하임(독일) 이도운특파원│세계 1위 태양전지 생산업체인 독일 큐셀(Q-Cells)의 안톤 밀너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세계 경제가 사상초유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도 “큐셀은 최소한 40%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99년 창업 이후 매년 고성장 큐셀의 창업자인 밀너 CEO는 지난달 13일 탈하임의 큐셀 본사를 방문한 서울신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핵심역량인 실리콘 태양전지 생산 확대와 박막 태양전지 개발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큐셀은 지난 1999년 창업 이후 매년 50~200% 정도의 고성장을 기록해 왔으며, 지난해 글로벌 금융 및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34%의 고성장을 유지했다. 큐셀은 지난 2007년 일본의 샤프를 누르고 세계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570MW의 태양전지를 생산, 1위 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회사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밀너 CEO는 향후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규모(Size)’라고 지목하고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승리하려면 확실한 생산 능력과 금융 수단이 뒷받침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고도의 기술과 품질에 대한 엄격한 기준, 안정적인 이익 구조, 납품업자 및 고객과의 신뢰가 향후 5~10년 뒤 태양광 업계의 승자와 패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한국기업들 경쟁력 충분 삼성, LG, 현대중공업 등 한국 대기업의 태양광 시장 진출과 관련, 밀너 CEO는 “그들은 (인적, 재정적) 자원이 많고, 세계시장에 접근하는 노하우와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대량생산 능력을 갖춘 데다가, (태양전지 생산 공정과 비슷한) 반도체나 LCD 관련 기술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메이저 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밀너 CEO는 한국의 태양광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태양 에너지가 미래의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태양광 산업이 이미 성숙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에 매우 특별하고 혁신적인 제품이나 공정을 선보이거나, 고객의 특별한 요구를 맞춰줄 수 있어야만 생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中보다 美시장이 희망적 밀너 CEO는 “올해 가장 큰 시장은 유럽의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이 될 것이며, 미국은 중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하고 “버락 오바마 정부의 출범으로 미국 시장이 무르익고 있다.”고 말했다. 큐셀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국내의 태양광 발전보다는 태양전지 수출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시장으로서의 매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밀너 CEO는 오는 2010~2015년이면 유럽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 비용이 기존의 전기요금과 경쟁하는 수준에 도달(Grid-Parity)할 것이라는 유럽태양광산업협회의 예측과 관련, “그러한 수준에 도달하면 세계 곳곳에서 엄청나게 성장하는 시장을 보게 될 것이며, 태양광 산업은 획기적인 발전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awn@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불황의 두 얼굴 독감 백신은 있는데 감기 백신은 왜 없을까 전·현 대통령은 소송중 아름다운 ‘잡 셰어링’ 각 진 자동차가 사라진다
  • [공기업 CEO에게 듣는다]양용운 환경관리공단 이사장

    [공기업 CEO에게 듣는다]양용운 환경관리공단 이사장

    “경제사정이 아무리 어려워도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지원과 한국환경자원공사와의 통합 업무는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할 것입니다.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서도 이 둘은 꼭 필요한 사업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양용운 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은 올해부터 ‘성장 드라이브’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제위기 타개를 위해 정부가 제시한 각종 ‘녹색뉴딜’사업들이 환경관리공단에는 다시 찾아 오기 힘든 성장의 기회인 만큼 이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올해 환경관리공단의 최대 현안은 환경자원공사와의 통합을 전제로 한 ‘한국환경공단’(2010년 1월 출범)의 설립이다. 환경관리공단은 수질·대기·토양 오염 제거와 환경개선시설설치,하수관사업 등을 담당하고 환경자원공사는 폐기물 재활용과 영농폐비닐 수거 등을 맡고 있다. 현재 정부는 공공기관 선진화방안의 일환으로 양 기관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10일 조해진 한나라당 의원이 ‘한국환경공단법’을 대표 발의했으며, 현재 양 기관의 직급·급여 차이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한 실사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노조는 잉여인력의 전환배치 과정에서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다면서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 환경관리공단은 직원 1047명, 자산 4조 4800억원, 매출액 2054억원 규모이며, 환경자원공사는 직원 1116명, 자산 3조 440억원, 매출액 98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 이사장은 현재 녹색성장 관련 인력수요가 큰 만큼 공단의 인력감축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탄소 배출권 국제거래 새 시장 창출” “애초 환경자원공사는 환경관리공단에서 분리된 만큼 한 식구라고 할 수 있죠. 비슷한 업종간 공기업을 통합하는 것은 세계적 추세인 만큼 내년 1월까지 한국환경공단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습니다. 양 기관의 통합으로 업무가 중복되는 인력(150여명 추정)은 전원 공단의 미래 ´블루오션´이 될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 업무에 투입할 생각입니다.” 양 이사장은 이명박 정부 출범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활동 당시부터 여러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구상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아이디어는 대부분 지식경제부 등 기존 부처 소관이어서 환경관리공단 이사장으로서 현실화하기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아쉬워했다. 현재 양 이사장은 환경관리공단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녹색성장 관련 아이템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말 환경부에 폐자원·바이오매스 에너지화 등 25개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해 이 중 6개가 채택됐다.대표적인 사례가 올 가을 출범을 목표로 한 온실가스 배출권 국제거래소의 설립이다. “현재 유엔으로부터 예비인가를 받았고, 미비점을 보완해 올해 3·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거래에 나설 계획입니다. 아무리 피하려고 발버둥쳐도 2013년 이후에는 우리나라도 포스트 교토체제에 편입돼 온실가스 의무감축국에 들어간다고 봐야 합니다. 환경관리공단이 이런 흐름에 선제적으로 나서 기존에 없던 새 시장을 창출해 보려고 합니다. 온실가스 배출권 국제거래가 가능한 국내 최초의 거래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산업 민간기업 주도는 대세” 양 이사장은 선진국의 사례에서처럼 국내 물 시장도 장기적으로 민간기업이 주도하게 될 것으로 보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준비도 시작하려고 한다. 환경관리공단은 현재 행정구역 단위로 나눠 수백개로 나뉘어 운영되는 하수도 관리를 강 줄기별로 통합하는 ‘하수처리 광역화’도 추진 중이다. 하수도 체계를 경제성이 확보되는 큰 단위로 재편해 이를 운영할 수처리 전문기업들을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2010년까지 댐 권역별로 하수시설을 통합관리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런 행보가 결국 수도 민영화로 귀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 또한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 “민간기업이 하수처리에 나설 경우 처리비용이 폭등해 시민들에게 부담이 전가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양 이사장은 경기도 이천시 하이닉스 반도체의 사례를 들며 반박했다. “하이닉스 반도체는 지금 프랑스 베올리아사에 하수처리를 맡기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하수처리 서비스를 받으면서도 비용은 이전보다 30% 이상 줄일 수 있었습니다. 베올리아가 효율적으로 하수처리장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실은 우리 지자체들의 상하수도 관리가 지나치게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봐야 합니다. 많은 국민들이 상하수도 민영화가 가격을 끌어 올릴 것으로 우려하지만 최소한 우리나라에서만큼은 물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봅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처럼) 하수도 처리시설은 국가가 갖되 운영만 민간에게 맡기면 운영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무리한 가격 인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우리도 결국 이 방식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관용차량 경차비중 확대 추진

    정부가 배기량은 줄이고 더 오래 타는 방향으로 관용차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행정안전부는 29일 올 상반기 중으로 저탄소·고효율을 고려해 배기량을 줄이고 내구연한은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 업무용 공용차량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행안부에 따르면 장·차관 전용차, 의전용 차량 등 모든 업무용 차량에 한해 배기량을 현재보다 줄이고 사용 기간을 1년 이상(20%) 연장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연료를 덜 먹고 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하는 차량을 선택하면 정부 예산도 절감될 것”이라면서 “내구 연한이 다 된 교체 차량을 중심으로 차후 구매·대여시 배기량이 현재보다 적은 차량 등을 선택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경찰차 등 특수한 업무를 수행하는 차들은 제외된다. 하이브리드차와 경차 비중도 20% 이상 늘린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전국플러스] 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 개원

    강원도가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전국 처음으로 설립한 ‘한국기후변화대응 연구센터’가 29일 문을 열었다. 도는 이날 김진선 강원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문화재연구소에서 재단법인 ‘한국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의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또 춘천 세종호텔에서 기후업무 관련 사회단체와 담당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탄소 강원도의 기후변화, 탄소중립 도시’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연구센터는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과 기후변화대응 프로그램 개발,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연구활동을 전담하게 된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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