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탄소 배출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 김재열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 보름동안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39
  • [모닝 브리핑] 총량제한 탄소배출권 거래제 도입 본격 검토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총량제한 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철강, 석유, 화학 등 현재 감축 여건이 미흡한 분야는 유예될 가능성이 크다.25일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하반기에 총량 제한 탄소 배출권 거래제 도입을 위한 법령을 제정한다는 목표 아래 최근 관련 용역을 발주했다. 총량 제한 배출권 거래제는 사업장별로 온실가스 배출 상한선을 할당한 뒤 할당량을 초과해 배출하면 다른 사업장으로부터 온실가스 배출권을 사야 하는 제도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착한 소비, 그 울림

    착한 소비, 그 울림

    커피전문점에서 7000원짜리 커피를 마신다고 치자. 결코 싼 가격은 아니지만 그 한 잔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는 커피전문점의 바리스타부터 커피를 볶고 가공하는 커피공장 노동자, 아프리카나 남아메리카에서 커피를 운반해 온 물류 노동자 등 수많은 사람들의 땀이 필요하다. 하지만 여기서 잠깐. 그럼 이 한 잔 커피를 만들기 위한 가장 첫 단계, 즉 커피의 원재료인 커피콩을 재배하는 에티오피아 커피농장 농민은 과연 하루에 얼마를 벌까. 커피 소비자와 커피 생산자 사이의 역설적인 간극은 이미 유명해진 이야기다. 우리가 비싼 돈을 주고 커피를 마시지만, 정작 강렬한 햇빛 아래서 종일 일하며 커피를 재배하는 농장 노동자가 받는 돈은 고작 1~2달러에 지나지 않는다. 무역의 메커니즘 문제를 떠나 인간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러한 비인간적이고 비윤리적인 무역을 극복하고 합리적인 거래를 위한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공정무역’이다. 공정무역은 생산과 소비 양측 모두의 인간다움을 위한 무역방식이다. 생산자는 생산한 만큼 대가를 받고, 소비자는 쓰는 만큼 대가를 지불한다. 이 공식은 지극히 당연하게 들리지만 사실 실제 무역에는 이 당연한 공식이 적용되지 않는다. 덤핑 수출이나 대기업·다국적 기업의 불균형 거래 등 무역에는 공정하지 못한 거래가 판을 치고, 그 결과 우리가 구매하는 제3세계 제품은 그 생산비의 최저비용조차 생산자에게 돌아가지 않는다. 커피의 경우처럼 말이다. 하지만 ‘공정무역,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거래’(박창순·육정희 지음, 시대의창 펴냄)를 펴낸 박창순·육정희 부부는 내가 마시고 낸 커피값의 얼마가 생산자에게 돌아가느냐를 따지는 것만이 공정무역은 아니라고 말한다. 공정무역은 경제적 사고가 지배하는 무역에 환경·생태론적 사고와 인간애를 담은 무역이다. 단순히 돈 몇 푼이 더 가고 덜 가고의 문제를 넘어 인간적 유대감이 바탕에 깔려 있는 거래라는 얘기다. 이 부부의 신간은 각종 문제를 품고 있는 불공정 거래를 극복하고 공정무역을 꾸려나가는 세계 곳곳의 공공무역 거래자들의 이야기다. 공정무역을 소재로 한 TV다큐멘터리 ‘아름다운 거래’를 제작하며, 또 그 이후 공정무역가게 ‘울림’을 운영하며 직접 발로 뛰며 보았던 일본, 인도, 네팔, 필리핀, 영국, 네덜란드 등 13개 국가의 공정거래 현실을 전한다. 이들은 공정거래가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깊이 뿌리내렸다고 한다. 해마다 5월9일은 ‘세계 공정무역의 날’로 지정돼 있고 스위스, 일본 등 공정무역이 활성화된 국가에서는 공정무역 축제와 같은 다양한 행사도 열리고 있다. 소비자들도 절반 이상이 공정무역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윤리적 생산을 위한 윤리적 소비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유럽 일부 국가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전 세계적으로는 아직 불공정 무역의 질곡에서, 생산자는 생산자대로 소비자는 소비자대로 고통을 받고 있다. 그들이 본 비공정무역의 현실은 비참하다. 모순에 찬 거래 과정은 생산자들의 비윤리적 생산까지 종용하고 있다. 축구공을 만들다가 눈이 먼 아이들이나, 농장에서의 아동 학대 이야기는 지금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복잡화된 무역은 장거리 거래를 유발하고, 이는 필연적으로 탄소 연료의 과다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동반한다. 불공정거래가 환경까지 파괴한다는 얘기다. 공정무역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지은이들은 특히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는 우리나라 상황에 대해서도 비판의 말을 잊지 않는다. 공정무역이 국가 간 윤리적 유대를 근거한다는 점에서 볼 때, 한국은 국력에 비해 국제무역 무대에서도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소비자 중 공정무역에 대해 안다고 답하는 사람이 15%가 안 되는 게 현실. 그나마도 공정무역은 동정심에 근거한 거래라든지, 공정무역 제품은 비싸다는 등 잘못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 부부는 최근 일어났던 ‘착한 초콜릿’(카카오 생산자의 노동가치를 보호하고 소비자의 정당한 지불가치를 보장하는 공정무역 제품의 하나) 캠페인 등에서 희망을 봤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러한 열풍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지속되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대형마트 등 유통권력과 사업자, 정부 지배층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다. 1만 6000원.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경남 선박연료전지 연구용역 실시

    세계 조선산업의 중심지인 경남이 차세대 친환경 녹색 선박 개발에 핵심 기술로 여겨지는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에 나선다.경남도는 조선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선박용 연료전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내년 5월까지 ‘연료전지시스템을 이용한 친환경 녹색선박 실용화 사업’ 연구용역을 통해 타당성을 분석한 뒤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지역의 조선업체와 연료전지 전문업체, 연구소, 학계 등이 연합해 선박연료전시 시스템 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연료전지 전문가 등에 따르면 선박용 연료전지 시스템은 기존 선박의 동력원인 디젤엔진을 대체해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각종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효율도 높고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어 차세대 친환경 녹색선박 개발의 핵심 기술로 여겨진다. 선진국들은 앞다퉈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 독일 등에서 선박용 연료전지 시험선박 50여척이 운항되고 있다.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한국 저탄소 녹색성장정책 인상적”

    “한국 저탄소 녹색성장정책 인상적”

    “단지 코펜하겐 총회를 했다는 이유로 지구 온난화가 멈추는 것은 아닙니다. 총회가 끝난 지금도 지구의 온도는 점점 오르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처럼 온실가스 배출 억제에 적극적인 의지를 가진 나라들이 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신·재생 에너지 기술 개발을 활발히 전개해야 합니다.” 영국 정부가 설립한 에너지 및 기후변화 관련 비즈니스 연구, 개발, 투자 및 컨설팅 업체인 카본트러스트의 데이비드 빈센트박사는 23일 서울신문과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한국의 노력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카본트러스트의 프로젝트 담당 이사인 빈센트 박사는 “지난 19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공식 폐막한 제1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서 보인 한국의 활동은 매우 인상적이었다.”면서 특히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녹색성장’ 정책을 중심으로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은 에너지 효율성 분야에 대한 투자와 함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착수해야 한다.”며 “한국은 이러한 분야를 선도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러한 활동은 기후변화 방지 측면뿐만 아니라 에너지 안보의 측면에서도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빈센트 박사는 “에너지 효율성과 신·재생 에너지 분야는 빨리 착수하면 할수록 투자비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지구를 온난화의 위기에서 빨리 구할 수 있다.”며 한국의 환경 산업계와 기술 연구소가 카본트러스트와 함께 손잡고 탄소 저감 활동에 나서기를 희망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온실가스 줄이고 돈버세요”

    관악구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에코마일리’ 제도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구는 이달부터 일반가정과 영세사업장 등에 대한 에코마일리지 가입 유지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에코 마일리지란 가정과 회사 등이 서울시와 협약을 맺어 에너지 소비량을 줄일 경우 인센티브를 받는 제도를 말한다. 협약을 맺는 업소나 가정은 홈페이지(eco mileage.seoul.go.kr)를 통해 제도에 가입, 해당 건물의 전기 수도 도시가스 에너지 절약에 나선다. 관악구는 이들이 온실가스 줄이기를 성공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구는 지난달까지 에너지 절약 효과가 뚜렷한 대형건물과 30가구 이상 아파트단지 등 ‘에너지 다소비 건물’을 우선순위를 두고 유치에 나섰다. 현재 관악구 지역에서 연면적 1만㎡ 이상 되는 빌딩 가운데 전기용량 100㎾를 넘는 곳은 모두 324개소. 이 가운데 협약을 맺은 곳은 11월 현재 147곳으로 참가율이 45.4%다. 서울시에 따르면 가정이나 빌딩 등 건물이 서울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57%, 온실가스 배출량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건축물이 고층화 되고, 가전제품이 대형화되면서 이러한 경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신현규 구 환경과장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굉장히 힘든 일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조명의 조도를 낮추거나, 실내 온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해 성실하게 에너지 절약에 참여하면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가정의 경우 가입 이후 6개월간 에너지 사용량과 과거 2년간 사용량을 비교, 월 평균 10% 이상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으로 파악되면 스마트 전기계량기, 나무교환권, 에너지진단 서비스, 저탄소제품 할인혜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에너지절감 여부는 요금 고지서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절감된 것으로 나오면 해당 주민은 구청에 신고만 하면 된다. 스마트 전기계량기는 가정에서 전력 사용량과 요금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평균 10~20% 정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단체에는 1000만원 정도의 녹화조성비를 지원해 옥상이나 공터 등을 공원 등 ‘녹색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서울시내 가정에서 쓰지 않는 전기 플러그만 뽑아 둬도 대기전력을 연간 306㎾h 정도 아낄 수 있다. 에코마일리지 가입자 가운데 50만명 정도만 에너지 절약을 실천해도 연간 246억원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를 얻게 된다. 연간 6만 4000t가량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도 예상된다. 박용래 구청장 권한대행은 “아직까지는 홍보부족 등으로 일반가정의 가입이 저조한 실정”이라며 “온실가스를 줄여 지구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에코마일리지 운동 확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3개부처 업무보고]지경부 “녹색 DNA 심어 5%성장 이룬다”

    [3개부처 업무보고]지경부 “녹색 DNA 심어 5%성장 이룬다”

    ‘내년 수출한국의 경제산업 전반에 녹색 DNA를 심는다.’ 지식경제부가 21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2010년도 업무보고는 ‘수출 한국호’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경제체질 개선과 산업 전반에 ‘녹색 DNA’를 심는 데 주안점을 뒀다. 다만 정부의 과감한 ‘녹색정책 드라이브’에 기업들의 계산이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비용 상승에 따른 경쟁력 저하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원전·민항기 수출 원년 지경부는 세계적 경쟁력에 비해 수출 실적이 부진했던 원전·방위·항공·플랜트 등 ‘4대 잠재산업’을 수출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상 첫 원전플랜트 수출을 목표로 삼고 국가별 맞춤형 수주 전략을 추진한다. 방위산업은 정부 차원의 마케팅 지원이 확대되고 내년 4월까지 국방산업 선진화를 위한 ‘민·군 기술협력 활성화 방안’이 마련된다. 또 대형 민항기 수출을 위한 ‘항공산업 선진화 전략’도 내년 상반기에 공개된다. 수주 규모가 해외의존 규모에 못 미치는 플랜트산업은 우선 기자재의 국산화율을 확대하기로 했다. 수출 4100억달러, 무역흑자 200억달러, 경제성장률 5%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인도·인도네시아·브라질 등 신흥시장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중국은 유통과 게임서비스의 진출을 확대하고 인도와 아세안시장은 한류를 활용할 계획이다. 기술개발에 머물렀던 연구·개발(R&D) 분야도 손본다. 경쟁체제 도입과 과제 중심의 지원으로 바꿔 ‘비즈니스형 R&D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녹색 DNA 확대…배출권 거래제 도입 특히 예산을 쪼개기보다 대형 과제 중심으로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에 ‘10대 미래산업 줄기기술’을 선정해 최대 3000억원을 5~7년간 지원하는 대형 국가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지경부는 녹색 DNA를 산업 전반에 확대하기로 했다. 세계적 관심사인 온실가스 감축이 5%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업종별 녹색 전환 기술을 통해 성장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계산이다. 철강은 ‘그린카용’ 고급강 개발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녹색 철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석유화학에선 울산과 여수, 대산 등 3대 석유화학단지의 에너지·자원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신(新)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내놓는다. 또 고부가가치 자전거와 전기이륜차 등의 녹색 대안형 운송수단이 조기에 구축된다. 에너지 절약도 강력히 추진된다. 우선 에너지 가격 체제에 큰 변화가 온다. 내년 3월부터 연료비에 맞춰 도시가스 공급가를 결정하는 연동제가 도입된다. 내년 6월엔 종합적인 에너지 가격체계 개선 방안이 마련된다. 문승욱 산업경제정책 과장은 “내년 한국경제가 5% 성장하면 에너지 소비는 전년 대비 4.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정부는 이를 3%로 줄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2020 온실가스 감축 마스터플랜’이 내년 하반기에 수립된다. 기업과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에너지 목표관리제를 ‘에너지·온실가스 목표관리제’로 확대하고 내년에 시행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연간 에너지사용량이 50만TOE(석유환산톤) 이상인 대형사업장 46곳. 2011년에는 5만TOE, 2012년엔 2만TOE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특히 연간 2000TOE 이상을 소비하는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 2903곳에는 에너지 관련 자격증 보유자를 ‘에너지 관리자’로 선임하도록 할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가 시범적으로 실시되고 2012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이와 함께 기업의 생산시설과 대학의 연구시설을 한 곳에 묶어 육성하는 ‘산·학융합단지’사업을 추진한다. 내년 하반기까지 산·학융합단지 특별법 등을 정비하기로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그린산업 시장 ‘코펜하겐 회의’ 반응은

    그린산업 시장 ‘코펜하겐 회의’ 반응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결국 제한적이고 형식적인 협정을 도출하는 데 그치자 세계 각국의 ‘그린 비즈니스’ 업체들도 큰 실망감을 표시했다.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은 폭락했고, 신재생에너지 개발 업체들은 사업의 추진력을 잃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심지어는 화석 에너지를 많이 쓰는 업체들까지 코펜하겐에서의 ‘빈약한 합의’를 질타하고 나섰다. ●기대와 정반대의 결과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은 직접적인 후폭풍을 맞고 있다. 결과는 유럽과 미국의 탄소거래시장에서 나타났다. 전 세계 탄소 거래 시장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유럽 기후변화거래 시장의 경우 코펜하겐 회의 폐막 후인 21일 장 초반 8%대의 가격 폭락을 보이며 t당 13유로 아래로 떨어졌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트레버 시코스키 탄소연구소장은 “코펜하겐 협정이 탄소 배출 감출량을 강화하지 못함에 따라 유럽과 미국의 탄소 시장 거래 가격이 이번주 내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럽기후거래소(ECX)의 패트릭 벌리 사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코펜하겐 협약이 탄소배출권 시장에 새로운 기회가 되기를 기대했지만 정 반대의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뉴 카본 파이낸스에 따르면 세계 2위의 탄소 배출국인 미국에 탄소 거래시장이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는다면 2020년까지 시장 규모가 1조 9000억달러(약 224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탄소 감축 목표가 정해지지 않았고 구속력도 없기 때문에 시장 성장에는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다. 미국의 경우 국가 단위의 기후거래소는 없고, 자발적 거래 시장인 시카고기후거래소(CCS)와 동부(RGGI) 및 서부(WCI)의 지역 기후거래소만 작동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업계 직격탄 신재생에너지 개발 업계도 이번 협정의 최대 피해자로 꼽히고 있다. 당사국 총회에서 법적 구속력을 갖춘 합의문이 마련되면 온실가스 감축이 많은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무산됐기 때문이다. 알스톰에서 청정석탄기술(Clean Coal) 개발을 지휘하는 조안 맥너튼 부회장은 “코펜하겐에서 202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명확히 설정했다면 신재생에너지와 탄소 배출권에 대한 강력한 가격 유인책이 발생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독일 산업협회(BDI)의 베르너 쉬나파우프 이사는 “이번 협정으로 기존의 친환경 기업의 경쟁 우위가 확보되지 않았다.”면서 “이미 이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한 독일의 기업들은 오히려 경쟁력이 약화될 상황에 놓였다.”고 비판했다. WSJ은 일부 개발업체들의 경우 처음부터 코펜하겐 협약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장 분석업체 클린테크 그룹의 달라스 카챈 이사는 “시장은 정부가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정부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투자한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청정에너지 기술도입 느려져” 글로벌 회계 및 컨설팅 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리처드 글렌힐 탄소시장 담당자는 “이번 총회가 포괄적이고 심도 깊은 협정을 내지 못해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체들도 이미 탄소 배출 억제를 위한 노력에 착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펜하겐에서 구속력 있는 합의안이 나왔다면 청정에너지 기술의 도입이 더 빨라질 수 있었겠지만 전혀 그런 노력은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메이저 석유 업체인 로열더치셸의 최고경영자인 피터 보저도 “더 많은 합의가 이뤄졌어야 했다.”며 온실가스 배출 규제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개도국 내용보다 절차 무시한 선진국에 반발”

    “개도국 내용보다 절차 무시한 선진국에 반발”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는 지난 19일 막을 내렸지만 회의 결과는 여러 가지 과제를 남겼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입장, 그 아래에 깔려 있는 근본적인 인식 차이를 극복해야 할 뿐만 아니라 유엔이라는 협상의 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여기에 협상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녹색 전쟁’에 대한 대비 또한 필수적이다. 21일 한국측 협상 대표인 정래권 기후변화대사로부터 이번 협상 이면에 감춰진 의미, 향후 전망 등을 들어봤다. →우선 이번 회의에 대한 총평을 해달라. -미흡하지만, 정치적으로는 기후변화문제를 세계 주요 현안으로 부각시켰다. 인류 역사상 주요 국가 정상들이 27시간의 마라톤 협상을 하면서, 거기다 직접 문안 작업을 한 전례가 없다. 합의 내용면에는 선진국과 개도국간 인식 차이가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 개도국은 선진국이 기후 문제를 일으켰다며 ‘과거’를 얘기하고 있고 선진국은 개도국이 앞으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게 된다며 ‘미래’를 보고 있다. →이번 협상에서 한국의 성과는. -의무 감축 국가에 한국이 들어가지 않은 것을 성과라고 보는 시각이 있는데, 그건 성과가 아니라 당연한 결과다. 또 우리가 제안한 자발적 감축행동(NAMA) 등록부 문제는 절반의 성공이다. 우리가 제안한 ▲선진국 지원을 받는 감축 행동 ▲스스로 하는 감축 행동 ▲탄소 크레디트를 받는 감축 행동 등 3가지 중 첫번째만 인정 받았다. →회의 마지막에 일부 국가들끼리 합의를 하는 등 문제가 있었다. -미국, 중국,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렇게 5개국이 모인 것은 사실 미국을 뺀 4개국 모임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무작정 가서 성사된 것이다. 의자가 없어서 못 들어간다고 했음에도 회의장에 들어가 적극적으로 설득한 결과다. 오바마 개인적으로는 성공이지만 합의문은 총회 승인을 받지 못한 채 28개 국가의 임의 합의에 그쳤다. 개도국이 반발한 것은 내용도 불만이었지만 이런 절차상 하자가 더 큰 이유다. →일부에서는 다른 국제적 협의체, 주요20개국(G20) 정상 회담 역할론이 나온다. -우리 정부는 녹색성장 이런 것을 다루기를 희망하고, 다루려고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중국, 인도 등은 금융 문제를 다루는 G20이 기후변화로 영역을 넓히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그래서 G20이 중요한 계기가 될지 단정적으로 얘기하기 어렵다. →내년 1월 말까지 선진국은 감축 목표량을, 개도국은 감축 활동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합의 과정에 중국, 인도가 들어가 있지만 마지못해 합의해준 거다. 코펜하겐 협정은 유엔이라는 틀과 상호 경쟁 관계가 됐다. 제로섬 게임이지, 시너지 효과는 없다. 중국·인도 등이 코펜하겐협정을 그대로 따르게 되면, 유엔 차원의 논의 프로세스(과정)가 죽어버리는 것이다. 미국 입장에서는 유엔에 갈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이나 인도 입장에서는 유엔 틀에서 가는 것을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할지 봐야 한다. 코펜하겐 이후 첫 시험대가 되는 것이다. →기금 조성 부분은 어떻게 평가하나. -문안을 자세히 보면 매년 1000억달러 지원이 아니라 2020년까지 최대 1000억달러를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온갖 종류의 기금을 다 망라해서 그 정도 규모인 것이다. →이번에 미비한 결론 도출이 탄소시장 설립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나. -합의 실패가 각국이 감축 행동을 안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각국은 자국의 법적 틀 안에서 계속 한다. 유럽연합(EU)이 이미 하고 있고, 미국과 일본도 할 것이다. 이렇게 3곳에서 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하면 우리만 안 할 수 있나. 이건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의 과제는 우리나라 배출권의 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만들어서 국제적으로 통용되게 하는 것이다. →우리의 온실가스 감축은 어떻게 되나. -협상은 감축 목표치의 법적 성격과 틀을 정하는 것이지, 우리는 그것이 있든 없든 해야 한다. 산업계에서는 이번에 코펜하겐 잘 안 됐는데 왜 줄여야 하냐라고 하지만 모르는 소리다. 우리는 유엔이라는 다자의 틀에서 줄이는 것이 유리하다. 이게 잘 안 되면 양자간 제재가 들어온다. 좋게 말해 국경 조정, 다시 말해 무역 제재를 말한다. →일부 외신은 이번 합의가 내년이 아닌 2011년에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아마 그럴 거다. 이번에 28개국 합의가 따로 진행되면 내년 멕시코시티 총회 의미가 반감될 수 있다. 남아공까지 합의 도출이 안 될 수 있다. EU는 미국 눈치를 보고 있다. 선진국끼리도 내부 전열 정리가 안 된 셈이다. 그렇다고 1, 2년 사이 미국 입장이 바뀌냐, 그렇지 않다. →18차 총회 유치를 제안했다. 가능성이 있나. -카타르도 신청했기 때문에 서로 합의를 해서 결정해야 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만원의 행복보험’ 내년 1월 나온다

    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 368만가구에 연 1만원으로 사망보험금과 치료비를 보장해주는 ‘만원의 행복보험’이 내년 1월4일 선보인다. 또 케이블TV처럼 지상파 TV도 24시간 시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공공기관의 ‘에너지절약 성적표’가 내년 1월에 발표된다. 중국과 인도 등 인구 30억명 이상의 ‘신흥 미들(Middle) 시장’을 개척해 수출 4100억달러, 무역흑자 20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정했다.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내년도 업무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우선 ‘소액서민보험제도(만원의 행복보험)’는 우체국의 공익 재원을 기반으로 해서 1인 기준의 연 보험료 3만 5000원 중 단 1만원만 개인이 부담하도록 했다. 그럼에도 이 보험은 상해사망보험금 2000만원과 입원치료비 90%, 통원치료비 전액을 보장해준다. 가입 대상은 최저생계비 150% 이하의 만 15~65세 가장이다. 에너지 복지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이른바 ‘에너지 복지법’도 내년에 도입된다.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전기·가스요금만 지원되는 현행 제도를 바꿔 정유사들이 제공하는 난방용 등유 등도 선택할 수 있도록 ‘에너지 바우처제’를 포함시켰다. 수출 집중공략 대상지가 G7에서 G20으로 이동한다. 합리적 가격의 중고급 품질의 제품이 유통되는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 총 인구 30억명 이상의 G20 국가 ‘미들 시장’이 주요 타깃이다. 아울러 원전과 방위, 항공, 플랜트가 4대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된다. 이 대통령은 “2015년까지로 설정한 원전 기술 자립화 목표를 몇년 더 앞당기려 한다.”면서 “원자력은 탄소배출을 줄이는 현실적 대안이자 원가 대비 가장 경제성있는 친환경 사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지상파 TV도 24시간 시청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만 가능한 지상파 방송을 앞으로 24시간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김성수 김경두 이은주기자 golders@seoul.co.kr
  • [글로벌 시대]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중국의 딜레마/민귀식 한양대 중국문제연구소 연구교수

    [글로벌 시대]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중국의 딜레마/민귀식 한양대 중국문제연구소 연구교수

    코펜하겐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 당사국 총회가 18일 구속력 있는 합의 없이 막을 내렸다. ‘지상 최대의 정치쇼’라는 환경단체들의 비난에 할 말이 없게 됐다. 그나마 성과라면 선진국이 매년 1000억 달러의 기금을 모으기로 한 것과, 한 달 후까지 미국과 중국 등 5개국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하기로 약속한 것 등이다. 눈길을 모은 대목은 중국이 미국과 함께 기후 대응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점이다. 폐막을 앞두고도 협상이 별 진전을 보지 못하자 미국과 중국의 정상은 선진국과 개도국을 대표해 두 차례나 긴급회동을 갖고 담판을 벌였다. 중국이 정치, 경제뿐 아니라 환경 문제에서도 세계의 중심축이 됐음을 확실하게 보여준 장면이다. 하지만 주역이란 그 역할만큼이나 부담도 큰 것이 세상 이치이다. 중국은 특히 지구온난화 방지를 선도하는 주역이기 전에 온난화의 주범국이라는 배역을 맡고 있어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중국은 당장 구속력 있는 의무감축 비율이 결정되지 않은 것에 안도하지만 한 달 후에 자율감축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투명하게 집행해야 할 입장이다. 물론 중국은 부과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하지만, 약속이행을 확인하기 위한 국제검증 제안은 국가주권 침해라며 단호히 거부하고 있다. 나아가 미국처럼 에너지를 과다 사용하는 선진국이 온난화의 책임을 개도국에 전가하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라면서, 선진국이 환경개선에 필요한 기술을 개도국에 전수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는 ‘책임 있는 대국’과 ‘조화세계’를 강조함으로써 자신들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한편으로 이웃과 공존공영하는 이미지를 만들어야 하는 중국의 어려움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중국은 미국과 더불어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40%를 배출하고 있다. 이산화탄소는 미국 다음이고 이산화황 배출은 세계 1위다. 미국처럼 교토의정서에 서명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처지다. 문제는 중국 정부가 설령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객관적인 조건이 매우 열악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단지 중국의 가스 배출량이 세계 1위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적인 비판으로 일관할 수는 없는 것이다. 중국이 처한 상황은 네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인구가 세계의 22%나 되고 중국 총에너지 생산에서 차지하는 석탄의 비중이 68%로 높다. 둘째, 공업의 에너지 효율이 일본의 4분의1에도 못 미칠 정도로 기술수준이 낮다. 셋째, 중국인의 1인당 평균 에너지 사용량은 세계 평균에 이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미국의 13분의1 수준에 불과해 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에너지 소모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 넷째,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를 보유한 상황에서 앞으로도 상당기간 에너지자원의 블랙홀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국도 오염으로 인한 손실이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그린GDP를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집행하고 있으나, 국민의 풍요로운 삶을 위해 에너지 공급을 더욱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3억의 중국이 처한 지금의 이 딜레마는 쉽게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 그래서 중국 총리도 온실가스 감축 약속의 진정성을 호소하면서도 선진국과 동일한 조건이 부과되는 것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부정적으로 각인된 이미지를 개선하고 새로운 문화강국으로 세계를 선도하려는 목표에도 불구하고 험난한 장애물이 너무나 많은 것이 중국의 현실이다. 환경기술 이전에 소극적인 선진국에 대한 비판이 없는 중국에 대한 질책은 따라서 매우 제한적으로만 정당할 수밖에 없다고 할 것이다. 민귀식 한양대 중국문제연구소 연구교수
  • 하루 1만8000t 수도권 쓰레기를 신재생에너지로

    하루 1만8000t 수도권 쓰레기를 신재생에너지로

    하루 1만 8000t의 쓰레기가 유입되는 수도권 매립지에 각종 신재생에너지 자원화 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활용, 세계 최대규모인 50MW 발전시설을 가동해 연간 400억원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고 85만t 규모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해둔 상태다. 수도권 매립지는 인천광역시 서구 공유수면(바다를 메운 부지) 2000만㎡를 사용, 단일 매립지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서울 난지도 매립이 끝난 뒤 1992년부터 서울·인천·경기 지역 2200만명의 주민이 배출하는 폐기물을 재분류해 자원으로 재활용한 뒤 매립하고 있다. ●환경 전문인력 양성 전문대학원 설립추진 매립지는 2013년까지 1단계로 1조 186억원을 투입해 ‘수도권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으로 조성하고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는 전진기지화한다는 복안이다. 일부 전력생산 시설은 가동에 들어갔고, 바이오디젤 생산을 위한 부지 조성도 끝낸 상태다. 친환경 문화·복합 공간을 만들기 위한 시설도 들어선다. 환경기술 연구관을 비롯, 홍보관, 전망대와 환경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환경에너지 전문대학원 설립도 추진 중이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골프, 수영, 승마 주경기장도 이곳에 들어선다.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으로 전국을 8대 권역으로 나누고 14개 에너지타운 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수도권매립지가 시범단지로 지정돼 가장 먼저 인프라 구축에 나선 셈이다. 화석연료가 고갈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생산이 시급한 상황에서 앞으로는 각종 폐기물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자원이란 인식전환과 함께 처리방식 역시 큰 변화가 예상된다. 자원순환형 시설 구축이 완료되면 반입 폐기물 전량을 자원·에너지화하게 돼 매립지 수명도 크게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매립쓰레기 최소화, 부지 반영구적 사용 조춘구 매립지공사 사장은 “폐기물 에너지시설이 갖춰지면 쓰레기 매립량이 67% 가까이 줄어들어 현재 35년 남아 있는 매립지 사용 연한이 90년 이상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0년 이후 조성되는 신규 매립장은 30만㎡(기존 매립장의 12%)로 축소, 매립장의 혐오감 등 부정적 인식이나 각종 환경문제를 최소화한다는 복안이다. 반입되는 폐기물도 매립 전 처리과정을 통해 악취·먼지·침출수가 없는 무기성 매립시설로 바뀐다. 폐자원 에너지 시설을 접목시킨 매립지를 모델링화해서 해외시장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수도권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은 4개의 테마로 조성된다. 반입 폐기물의 종류에 따라 생활폐기물 연료화, 건설폐기물 에너지화, 바이오가스·하수슬러지 연료화, 태양광 발전 시설 등이 건립된다. 생활폐기물 연료 제조시설(RDF)은 반입되는 생활폐기물 가운데 가연성 폐기물로 하루 1200t의 고형연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건설폐기물 에너지화 시설은 건설폐기물 중 가연성물질을 연료화하고 불연성 물질(토사)을 다시 이용하는 시설로, 하루 4000t 처리가 가능하다. ●年120만t 이산화탄소 감소효과 기대 바이오가스 연료시설에는 유기성 폐기물에서 발생되는 바이오가스를 정제·압축·액화해 자동차 연료로 공급한다. 당장 내년부터 하루 60대 분량의 자동차 연료생산이 가능하다고 매립지 공사 측은 밝혔다. 제3, 4매립 예정부지 305만㎡에 포플러나무와 유채꽃 생산단지를 2010년부터 조성, 연간 3850t의 우드펠릿과 150t의 바이오디젤을 생산한다. 이미 국립산림과학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바이오 순환림을 심기 위한 부지 조성을 지난 11월에 마쳤다. 자연력 에너지타운에는 114만㎡ 규모의 30MW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2016년까지 에너지 관련 기술향상, 전시와 교육·홍보를 위한 환경 문화단지가 조성된다. 조 사장은 “에너지 종합타운 건설로 2013년까지 5203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1만 90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17년 조성이 완료되면 연간 261만 기가칼로리(Gcal)의 에너지를 생산, 약 18만 가구의 난방열 공급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특히 에너지 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120만t의 이산화탄소 저감으로 지구 온난화 방지에도 기여하게 된다는 계산이다. 한편 메탄가스(CH4)의 지구온난화 지수는 이산화탄소의 21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온실가스 감축 의무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인천지하철2호선 냉난방 지열로

    인천지하철 2호선이 국내 처음으로 지열을 이용해 지하철역에 냉·난방을 공급하는 등 녹색도시철도로 건설된다.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는 2014년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2호선을 지열과 태양광·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도시철도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인천지하철 2호선 전체 역사 27곳 가운데 지하에 건설되는 21곳과 차량기지의 냉·난방 공급에 지열에너지를 이용할 예정이다. 국내 철도역의 에너지 공급에 지열 이용은 인천지하철 2호선이 처음이다. 도시철도건설본부 측은 이같은 친환경에너지 시스템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0% 이상 줄어들고, 절감된 온실가스 배출량을 판매하면 연간 28억원가량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선진국 탄소세 도입검토… 환경전쟁 우려

    ‘지구를 살리기 위한 12일간의 시간’이라고 불리는 제1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가 18일 세계 각국의 최종 정상회담만을 남겨두고 있지만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빈국들의 첨예한 입장 대립으로 실효성 있는 합의안 도출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당초 우려했던 비관론이 총회 폐막을 앞두고 더욱 확산되고 있다. ●美·英·日 개도국에 230억불 지원 선진국들은 최종 정상회담을 앞두고 어떻게 하든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유럽연합(EU)이 3년간 개도국에 72억유로(약 10조 2000억원)를 지원하기로 발표한 데 이어 일본, 미국, 영국 등 선진 6개국이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30억달러(약 27조 100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일본은 이번 총회에서 포괄적인 협약이 체결될 경우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 지원금으로 3년간 국채 1조 3000억엔을 포함해 모두 1조 7500억엔(약 195억달러)을 지원하기로 했다. 일본은 이와 별도로 미국, 영국, 호주, 프랑스, 노르웨이와 함께 산림 훼손을 막기 위한 공동 기금을 조성키로 하고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모두 35억달러 지원 방침을 밝혔다. 미국은 선진국들이 2020년까지 매년 1000억달러를 개도국 원조금으로 지원하는 펀드에 동참할 의사를 17일 밝혔다. 미국의 대규모 지원 방안 발표에 따라 정상회담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어떤 합의도 도출 안돼 하지만 연이은 선진국의 재정 지원 방안 발표에도 불구하고 개도국과 빈국들은 선진국들이 충분한 온실가스 감축을 약속하지도 않으면서 재정 지원 규모마저 부족하다고 비난하는 등 대립의 간극을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6일 기후회의 연설에서 “세계 인구의 7%가 온실가스를 배출한 부자나라이며 나머지는 가난한 나라다.”면서 “부유한 국가들이 온실가스 감축을 하지 않는 한 어떠한 합의문에도 서명하지 않겠다.”고 말해 정상회담에서도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치열한 공방이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에드 밀리반드 영국 에너지·기후변화 장관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회의 진행 상황이 매우 어렵다.”면서 2010년 16차 총회가 열리는 멕시코에서 기후변화 정상회의가 다시 열리기를 희망했다. ●개도국 “선진국 감축안 강화를” 이번 당사국 총회를 통해 아직까지 어떠한 합의도 도출되지 않았지만 국제 경제는 이미 ‘포스트 코펜하겐’을 준비하고 있다. 17일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개도국들이 코펜하겐 총회에서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거부하자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들은 이들 국가의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경 조정(Border Adjustment)’ 조치로 알려진 이 방안에 따르면 탄소세를 도입한 국가가 이를 도입하지 않은 국가의 상품에 수입 관세를 매기도록 돼 있다. 선진국들이 이 방안을 채택할 경우 개도국들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돼 기후변화 총회가 무역전쟁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신호등 없는 회전교차로 일석이조

    신호등 없는 회전교차로 일석이조

    신호등이 없는 회전 교차로가 교통비용 절감과 환경오염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충북 청주시에 따르면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가 지난달 개통한 금천동 회전교차로의 운영 효과를 분석한 결과 신호등을 설치했을 때와 비교해 차량당 평균 지체시간이 55.8초에서 42.4초로 줄었다. 평균 대기행렬 길이도 17.1m에서 11.7m로 짧아졌다. 통행량이 가장 많은 오전 7시30분~8시30분 사이에 2000여대의 차량이 지나는 것을 기준으로 교통비용 절감 효과를 따져 돈으로 환산해 보니 연간 10억 1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적인 측면에선 차량 지체가 줄어 연간 13.6t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축구장 약 2.5개의 부지(1만 6320㎡)에 30년생 소나무 4900여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 시 관계자는 “교통운영체계 선진화를 위해 앞으로 5곳 정도 회전교차로를 추가로 만들 계획”이라면서 “회전교차로 내의 바람직한 운전습관을 정착시키기 위해 매뉴얼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우리집 에너지 비만도 측정해볼까

    우리집 에너지 비만도 측정해볼까

    주부 나절약씨는 겨울철이면 껑충 뛰는 난방비와 전기료가 늘 고민이다. 동네 주부들끼리 모여 따져봐도 다른 집보다 적정 수준인지는 자신하지 못한다. 나절약씨의 고민을 해결해 줄 에너지 측정 서비스가 제공된다. 지식경제부는 16일 인터넷으로 가정의 ‘에너지 비만도’를 측정해 다이어트 처방을 받을 수 있는 ‘맞춤형 홈에너지절약 컨설팅 서비스’(www.gogef.kr)를 시작했다. 우리나라 가정 부문의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소득 수준으로 따지면 일본의 2배, 에너지 과소비 국가인 미국보다 8% 많다. 우리 가정의 ‘에너지 비만도’가 그만큼 높다는 지적이다. 컨설팅 서비스는 측정 사이트에 거주 지역, 주거 면적과 형태, 주거 인원 등의 기본 정보를 입력하고 난방비 등 에너지 요금을 등록하면 된다. 예를 들어 경기도에 있는 165㎡ 아파트에 5인 가족이 사는 나절약씨는 겨울철 난방연료로만 매달 20만원을 쓴다. 전기료는 에어컨을 쓰지 않을 경우 매달 8만원 수준이다. 이 정보를 토대로 나절약씨 집의 ‘연료비만도’는 50으로 ‘고도비만’에 가깝다는 진단이 나왔다. 연 평균 에너지 사용량은 1.36TOE(석유 1.36t를 쓴 것과 동일한 소비)로 800㎏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다는 안내도 나온다. 난방비, 자동차, 가전제품 사용 빈도에 따른 비만도와 절감이 가능한 에너지 비용도 산정해 처방전이 제시된다. 지경부는 지속적으로 참여해 다이어트 실적이 우수한 가구에 대해서는 에너지관리공단 소속 전문 진단사가 직접 방문하는 ‘에너지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 회원제로 전환해 다이어트 실적에 따른 포인트를 부여해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시 혜택을 주는 방식도 구상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 미·중·일 전문가 기후변화회의 전망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 미·중·일 전문가 기후변화회의 전망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고 있는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5)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 이번 회의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주요국 전문가들로부터 해당국의 협상 목표와 전략, 향후 전망 등을 들어봤다. ■ 미국 - 아델 모리스 美브루킹스 연구원 상원통과때 17%감축 밑돌수도… 합의 실패땐 G20 회의가 변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아델 모리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에서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합의 도출까지는 어렵겠지만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COP15 회의에 대한 전망은. -이번 회의에서 어떤 형식으로든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일정을 바꿔 마지막날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에 참석하겠다고 한 것은 주요국 간에 모종의 합의 도출이 임박했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에 대한 평가는. -오바마 대통령은 온실가스를 2020년까지 2005년 대비 17%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하원에서 통과된 기후변화법안에 들어 있는 내용이나 상원에서는 통과될 조짐이 아직 없다. 미국의 대통령이 의욕적인 목표치를 발표할 수는 있지만 법적 구속력은 없다. 교토의정서가 미 의회에서 비준에 실패한 전례에 비춰볼 때 유럽 국가들이 미국 정부를 무조건 강하게 밀어붙이기보다 실용적일 필요가 있다. →미 상원에서 기후변화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최근 미 환경보호청(EPA)의 온실가스에 대한 규제책을 마련하겠다는 발표가 미 상원을 압박할 수는 있다. 하지만 현재 상원에는 건강보험 개혁 법안과 금융규제강화 법안 등 국내 현안들이 산적해 있어 정치적으로 부담이 되고 있다. 상원이 기후변화 법안을 처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아니라, 통과시키겠지만 대통령이 제시한 목표치를 밑도는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내년 멕시코시티 당사국 총회에서 법적 구속력을 갖춘 문서로 다듬을 때 제시될 미국의 입장은 의회 결정을 반영해 현재의 입장과 다를 수 있다. 미국의 기후변화 법안이 내년 중에는 의회에서 통과돼야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2013년부터 시행될 수 있을 것이다. →중국과 인도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구체적 감축목표 수치를 제시한 것은 긍정적이나 국내총생산(GD P) 단위 기준당 탄소배출량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경제성장 단계에 따라 자연적으로 감소하는 부분이 있어 양국이 추가적으로 얼마만큼 노력하겠다는 것인지는 더 분석해 봐야 한다. →G20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 문제를 다루는 것은. -G20 정상회의에서 다루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본다. 만약 코펜하겐에서 의미 있는 합의 도출에 실패한다면 G20 정상회의에서 돌파구를 찾아볼 수도 있을 것이다. kmkim@seoul.co.kr ■ 중국 - 팡징윈 중국과학원 원사 GDP대비 40~45% 감축안 中 목표치 충분히 실현가능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이산화탄소 감축과 국가이익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어느 국가도 희생을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회의에서 하나의 공통된 합의를 도출하긴 매우 힘들다고 봅니다.” 중국과학원 원사인 팡징윈(方精雲·50) 베이징대 생태학과 주임교수는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의 전망에 대해 낙관하지 않았다. 팡 교수는 “모든 나라가 감축의 필요성과 지구의 위기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지만 어떤 방식으로 감축하느냐는 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이 팽팽하다.”면서 “이번 회의의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떻게 감축하느냐, 얼마만큼 감축하느냐는 문제는 향후 몇 년간 계속적인 대화를 통해 합의를 이뤄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팡 교수는 지금까지 개도국에 비해 20배 이상의 탄소를 배출한 선진국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개발도상국도 에너지 절약과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선진국은 개도국에 기술과 자금을 지원해 이산화탄소 감축과 함께 공업화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가 최근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40~45% 감축목표치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는 “중국은 지금도 탄소배출이 불가피한, 많은 기초시설과 공업시설을 건설하는 상태여서 감축에 곤란이 많다.”면서도 “하지만 목표치가 총량이 아닌 GDP 단위 기준당 배출량이어서 충분히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목표 이행을 위한 산업구조조정 등을 통해 중국의 산업구조도 보다 효율적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팡 교수는 “기후변화 문제는 눈앞의 이익이 아닌 후대의 이익을 바라보고 대처해야 한다.”면서 “기후변화 대처 과정에서 저탄소 기술이나 에너지절약 방법 등과 같은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찾아내 인류 발전의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stinger@seoul.co.kr ■ 일본 - 구도 히로키 日에너지硏 팀장 전기차·가정 연료전지 상용화 탄소배출 ‘0’ 사회만들기 주력 │도쿄 박홍기특파원│구도 히로키 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 지구환경유닛 총괄(팀장)은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 합의안과 관련, “일단 정치적인 합의 문서가 채택된 뒤 법적 구속력을 가진 합의는 내년에 가능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의 ‘COP15’에 대한 입장은. -‘모든 주요국이 참가하는 공평하고 실효성을 갖춘 틀과 함께 의욕적인 목표에 대한 합의’를 내세우고 있다. 또 2020년까지 199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 25% 삭감을 목표로 제시했다. 오는 2012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의 단순한 연장에 반대한다. 실효성 면에서는 미국이나 중국이 의미 있는 삭감 목표에 동의해야 하며, 공평성 면에서는 각국이 일본과 동일한 정도를 부담해야 한다. →일본 온실가스 25% 삭감 의미는. -하토야마 정권 이전부터 ‘저탄소사회’를 지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혁식적인 기술개발과 ‘제로 에미션’(탄소배출 0)을 위한 방침도 마련했다. 그 결과가 2005년 대비 15%, 1990년 대비 25%의 이산화탄소 삭감이라는 도전적인 수치다. 물론 목표 달성에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저탄소사회를 위한 기술력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 자동차, 냉난방기인 히트펌프(Heat Pu mp), 변환기술을 활용한 전기기기, 고효율의 LED 조명기기, 가정용 연료 전지 등은 이미 상용화됐다. 철강이나 발전 설비 등의 생산공정 효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또 온실가스의 배출량이 적은 식품이나 제품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기업도 저탄소사회에 힘쓰고 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입장차를 줄이려면. -자금이나 기술이전, 적응 등 배출목표 이외의 다양한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자국만의 이해를 각국이 주장할 경우 합의는 더욱 힘들게 된다. →한국의 이산화탄소 삭감 대책에 대해서는. -‘2005년 대비 4% 감축’이라는 구체적인 목표 설정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선진국 간의 공평한 목표설정에 한국도 적극적으로 참가하기를 희망한다. hkpark@seoul.co.kr
  • 전남 동북아 녹색산업 허브로

    전남지역에 자연환경을 이용한 해상풍력발전단지와 신재생 에너지 벨트가 조성되는 등 동북아의 녹색산업 허브로 발돋움한다. 전남도는 15일 이런 내용의 ‘녹색성장 5개년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국가비전으로 선포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도 차원의 실천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수립됐다. 도는 녹색성장의 밑그림으로 ▲녹색의 땅 전남 조성 ▲녹색성장산업 육성 ▲녹색성장 선도 지자체 구현 등 3대 전략을 설정했다. 저탄소 녹색공간 조성 등 7대 정책 방향과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 35대 실천과제, 대중교통 전용지구 설치 등 134개의 세부 실천과제를 세웠다. 도는 이를 위해 2013년까지 국비와 민자 등 모두 18조 7000억원을 투입한다. 분야별로는 탄소배출권 거래소 유치, 전남 청정개발체제(CDM) 지원센터 설립, 탄소배출량 관리 시스템 구축·운영 등을 통해 전남지역을 동북아 탄소금융 허브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5GW 해상풍력단지 조성, 해상풍력실용화센터와 조류발전 실증연구센터 설립, 지열·하수열 등 미이용에너지 기술개발 등을 추진해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을 현재 27.2%에서 35%로 끌어올린다. 이와 함께 녹색관광기반 조성, 남도 맛 산업과 천일염 세계 명품화, 녹색마을 조성 등 기존 사업의 역량도 강화해 나간다. 도는 이번에 마련된 5개년 계획을 정부에 제출하고, 관련 사업의 예산 반영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 135개 개도국 한때 보이콧… 선진국 기 꺾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개발도상국이 ‘회의 보이콧’ 이라는 강수로 선진국 기세를 눌렀다. ●선진국 감축노력 약속에 접점 찾아 135개 개도국 대표들은 14일(현지시간) “선진국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훨씬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 문제가 먼저 풀리지 않으면 모든 공식적 실무그룹 논의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5시간여 동안 회의를 거부했다. 그러자 선진국 측에서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약속하면서 한 걸음 물러섰다. 이어 양측은 이견을 좁히기 위해 세부문제를 검토할 국가를 각각 선정하면서 접점을 찾았다. 영국과 가나는 개도국 기후변화 대처 노력을 지원할 수십억달러 규모의 기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스페인과 그레나다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책임을 양측이 함께 책임진다는 세부 내용을 검토한다. 개도국의 ‘보이콧 전략’은 기후변화 책임을 선진국으로 돌리면서 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을 최우선 의제로 삼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보이콧을 제안한 아프리카 국가들을 비롯해 중국·인도 등 135개 개도국이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회의 중 탄소량 가장 많아” 이번 회의가 역대 기후변화회의 중 가장 탄소배출량이 많을 것이라는 역설적 분석이 나왔다. 회계법인 딜로이트는 14일 “이번 회의기간(7~18일)에 모인 각국 대표단과 취재진, 시민단체 활동가 등이 배출하는 탄소량은 4만 6200t 정도”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인 2300명(에티오피아인 66만명)이 1년 동안 배출하는 탄소량이다. 딜로이트의 컨설턴트인 스타인 발슬레프는 “지난번 회의보다 참가자가 훨씬 많기 때문”이라며 “사전조사 결과지만 폐막 뒤 탄소발자국을 추산해 봐도 결과는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반짝 아이디어로 예산 아꼈다

    반짝 아이디어로 예산 아꼈다

    서울시에서는 매월 30만건 이상의 불법주정차 및 버스전용차로 위반 차량이 적발되고, 과태료 고지서가 발급된다. 각 구청 공무원들은 일일이 고지서를 인쇄해 시민들에게 발송해야 한다. 공무원들은 단순 반복 업무에 싫증을 느끼기 일쑤고, 프린터에 이상이 생기면 다시 인쇄해야 하는 등 행정비용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지난 9월부터는 이 같은 모습이 사라졌다. 서울시의 아이디어로 각 구청이 전자우편 제도를 이용하기 시작한 것. 구청이 우체국에 고지서 파일을 보내면 우체국이 자동으로 처리해준다. 서울시는 고지서 출력을 담당하는 직원 인건비와 우편 요금 등 총 32억원의 예산을 아끼게 됐다.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진행 중인 ‘2009년도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는 지방자치단체가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예산을 아끼거나 세입을 늘린 여러 사례가 접수됐다. 일상생활에서 얻은 작은 정보를 바탕으로 지방 재정을 확충한 공무원들의 노력이 돋보였다. 대구시는 우리나라 지자체에서는 최초로 UN으로부터 탄소배출권 발행을 승인받아, 향후 21년간 큰 소득을 올리게 됐다. 달성군 방천리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감축한 만큼 다른 나라에 팔 수 있게 된 것. UN으로부터 인정받은 배출권 발행한도는 22만 5919t(이산화탄소 환산량)으로, 시가로는 약 50억원에 달한다. UN으로부터 최대 21년간 배출권 발행을 인정받을 수 있으며, 발행한도를 늘릴 경우 수익이 1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월군, 축제비용 7000만원 줄여 강원도 영월군은 최근 예산 낭비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받는 축제 비용을 대폭 절감해 눈길을 끌었다. 영월군은 매년 7~8월 ‘동강축제’라는 축제를 개최하는데, 올해의 경우 설문조사를 실시해 주민들 대다수(73.2%)가 축제 규모 축소를 희망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에 콘서트와 퍼레이드, 뗏목 만들기 대회 등을 축소하거나 폐지해 7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대신 큰돈이 들지 않는 캠프장이나 물놀이장, 영화공연장 등을 적극 운영했다. 덕분에 적은 예산을 쓰고도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15% 늘어나는 효과를 거뒀다. ●부산 연제구, 방치된 공유지 활용 부산 연제구는 6년간 방치돼 있던 거제2동 공유지 2048㎡를 활용해 수입을 늘렸다. 이곳에 양묘장을 설치하고, 땅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임대해 총 8200만원의 수익을 낸 것. 연제구는 앞으로도 장기간 방치돼 있는 공유지를 찾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발표대회에는 총 174건의 예산절감 사례가 접수됐으며, 이 중 ‘세출절감’ 분야와 ‘행사·축제 개선’ ‘세외수입 증대’ ‘지방세 체납액 징수’ ‘공유재산 활용’ 분야 등에서 총 33건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선정된 지자체는 오는 18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사례를 발표하고, 대통령표창장 등을 받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시론]‘기후변화 경제학’ 시대에 승자가 되려면/이레나 이화여대 의과대학 교수

    [시론]‘기후변화 경제학’ 시대에 승자가 되려면/이레나 이화여대 의과대학 교수

    지금 코펜하겐에서는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한 코펜하겐 서미트가 개최되어 미디어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선진국들은 개발도상국, 특히 중국이나 인도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고 중국·인도는 경제발전을 위해 너무 많은 양의 온실가스 감축은 어렵다면서 선진국들에 보다 많은 감축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논쟁은 온실가스 감축과 같은 환경보호가 올라가기 위해서 경제는 내려가는 ‘트레이드-오프’ 논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인류가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현재의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이라는 유엔의 스턴스 보고서가 2007년 발간되면서 인간의 경제 활동과 기후변화 관계에 대한 논란은 종지부를 찍고 세계 각국이 온난화 방지를 위한 방안, 즉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이러한 논리를 반박하는 새로운 이론이 부각되고 있다. 화석 연료에 근간을 둔 지난 세기의 경제성장 방식 대신 저탄소에 기반한 ‘그린 이코노미’의 새 패러다임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기후변화의 경제학’이 등장하면서 환경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한 녹색성장 전략들이 미국 등 선진국들 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녹색성장을 선언하면서 녹색기술을 경제성장의 엔진으로 육성하는 녹색성장 정책들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러한 녹색성장 전략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패러다임의 변화를 발견할 수 있다. 경제가 성장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게 되고, 이는 환경보호에 대한 의식을 강화해 환경보호운동이 강화되면서 환경산업, 즉 녹색산업 시장이 창출되고 이 분야의 고용이 증가하면서 경제발전에 다시 기여하는 선순환 루프를 발견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80% 이상을 에너지 관련 분야가 차지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면 녹색성장은 곧 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에너지 분야는 크게 수송분야와 발전분야로 나눌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발전분야가 전체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녹색성장 전략은 발전분야, 특히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개발을 요구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국내는 신재생에너지의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육성에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지만, 우리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시장은 국내가 아니라 세계시장이다. 이번 코펜하겐 서미트를 기점으로 세계 각국이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를 정하고 국제협약에 따라 추진이 되면 세계시장은 거의 무한에 가깝다. 이러한 거대한 시장을 국내 경제성장의 기반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또는 원자력의 산업화가 절실하다. 특히 지난해 미국 발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기후변화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더불어 글로벌 이슈의 양대 산맥을 이루게 됐다. 우리가 기후변화를 국가성장전략으로 현명하게 이용을 할 경우, 경제성장과 기후변화 대처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우리도 더 이상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 정부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국제사회에서 승자 편에 서서 녹색성장 전략을 강력히 추진하고 국익과 국격 제고에 힘쓰겠다고 발표한 이상, 현 시점에서 우리는 모두 힘을 모아 환경과 경제를 살리는 솔로몬식 해답을 찾는 데 주력해야 한다. 이레나 이화여대 의과대학 교수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