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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발 앞선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튜터’ 청년 고용·교육 혁신 이끌어

    한발 앞선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튜터’ 청년 고용·교육 혁신 이끌어

    코로나19와의 전쟁도 벌써 3년째다. 전 세계를 휩쓴 이 감염병이 국내에서 확산되기 시작할 무렵 서울의 그 어떤 자치구보다 발 빠르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한 곳이 있다. 2010년 민선 5기를 시작으로 3선 연임한 문석진 구청장이 이끄는 서대문구다. 문 구청장은 코로나19라는 위기를 혁신의 계기로 삼았다. 변화를 신속하게 받아들이되 변화로 인한 부담을 최대한 완화하고, 수준 높은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지방정부의 의무라는 생각 때문이다. 우선 학교에 전자칠판, 노트북 등 스마트 교실 환경을 빠르게 구축해 코로나19가 초래한 학력 불균형에 서둘러 대응했다. 1인가구나 홀몸 어르신들의 고독사를 방지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돌봄망도 구축했다. 그러면서도 지방정부가 해야 하는 사회적 책무를 완수하는 데도 온 힘을 쏟았다. 서울시 최초로 전기차 마을버스를 도입하는 등 친환경 정책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거뒀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신촌 일대를 청년들의 창업 밸리로 조성하고 있다. 지난 14일 문 구청장을 집무실에서 만나 민선 7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물었다. -민선 7기 마지막 해다. 지난 임기를 돌아볼 때 대표적인 성과를 꼽자면. “글로벌 팬데믹이 초래한 학력 불균형에 대처하기 위해 교육 분야 지원에 심혈을 기울였다. 소득이나 생활환경의 격차와 관계없이 누구나 평등한 교육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게 지방정부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비대면 수업에 따른 디지털 학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 내에 전자칠판과 온라인 스튜디오, 메이커스페이스(열린 제작실) 등과 같은 스마트 교실 환경을 빠르게 구축했다. 특히 정보기술(IT)에 능숙한 청년을 온라인 수업이 이뤄지는 학교에 배치해 교사와 학생을 돕는 ‘디지털 튜터’ 사업도 큰 성과 중 하나다. 2020년 9~12월 학교 6곳에 32명을 배치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학교 34곳에 134명을 파견했다. 올해도 3월부터 12월까지 40개 초중고교에 137명을 지원한다.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것과 더불어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면에서도 상당히 의미 있는 정책이다.”-신촌을 청년들의 창업 밸리로 조성하는 사업도 역점적으로 추진했는데. “신촌 지역은 서울시 최초의 대중교통 전용지구인 ‘신촌 연세로’를 조성한 것을 시작으로 대학·청년·예술·지역 상권·주거 등 다양한 주제와 주체들이 조화롭게 녹아들 수 있도록 오래 공들인 곳이다. 모텔을 리모델링해 청년 창업가들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만든 ‘청년창업꿈터’를 비롯해 연세대 캠퍼스타운 창업 거점 공간인 ‘에스큐브’,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는 컨테이너형 공공 임대 상가 ‘신촌 박스퀘어’, 청년주택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 문화의 대표성을 띤 신촌이 앞으로는 지속 가능한 청년 일자리로 가득한 활기 넘치는 지역으로 거듭날 거다. 앞으로도 신촌을 비롯한 서대문구 지역 곳곳에 청년 창업 공간과 청년 주택을 조성해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 -친환경 도시를 조성하는 데도 성과를 거뒀는데. “대중교통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21년 1월 서울시 최초로 대형 저상 마을버스 전기차 시대를 열었다.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을 뿐 아니라 엔진 진동이나 소음이 거의 없어 승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또 정원형 휴식 공간인 신촌기차역 광장을 조성하는 등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환경 교육 공간인 ‘두바퀴환경센터’를 홍제천변에 열어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탄소 저감을 실천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코로나19로 복지 사각지대가 느는 가운데 2011년부터 지금까지 이어 오는 ‘100가정 보듬기 사업’이 돋보인다. “100가정 보듬기 사업은 공공 자원만으로는 복지 수요를 감당할 수 없고,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이 지속적인 도움을 받으려면 민간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후원자가 형편이 어려운 주민과 일대일로 결연을 맺고, 대상 가정이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지원하는 것이다. 현재 738호 가정이 결연을 맺었고 누적 지원 금액만 41억원이다. ‘단 100가정만이라도 품어 보자’는 작은 뜻에서 시작한 사업이 이제 1004가정을 목표로 활성화되고 있다.” -서대문구 주민들을 위해 고려하고 있는 또 다른 맞춤형 복지 정책이 있나. “가족에 대한 돌봄과 간병을 도맡고 있으면서도 기존 복지제도의 도움을 받지 못했던 청년과 청소년인 ‘영 케어러’를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 먼저 ‘청소년복지 지원법’에 근거해 서대문구 조례를 제정한다. 조례에는 영 케어러 실태조사를 비롯해 관리 방안, 지원 예산 편성, 맞춤형 보건복지 서비스 시행 등의 내용을 담을 계획이다. 영 케어러에 대한 간병 및 복지 지원을 위해 현재 5개 종합병원과 실시하고 있는 ‘퇴원 환자 연계 사업’을 일반병원 및 요양병원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있나. “홍제역 일대에 지하 공간을 조성하는 지하 개발 프로젝트다. 평소 교통량이 많아 혼잡한 구역에 지하 공간을 만들어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도서관 등 주민을 위한 각종 문화시설을 설치하는 게 목표였다. 세부적인 개발 계획까지 마련했지만 토지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발 자금도 확보할 계획인데, 내가 아니라도 누군가 꼭 마무리를 해 줬으면 하는 사업이다.” -남은 임기 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지난해 수립한 서대문형 그린뉴딜 5개년 계획에 따라 주민과 지역 사회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 특히 탄소 배출이 많은 공공 건축물을 제로 에너지 건축물로 전환하고,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또 교육·돌봄 등 다양한 분야에서 IT 신기술과 행정을 연계하는 시도를 꾸준히 할 계획이다. 비대면 시대와 맞물려서 디지털 소외 계층이 늘고 있는데, 우리 지역의 특화 사업인 디지털 튜터를 학교에 이어 경로당에도 파견해 연령에 따른 디지털 격차를 최소화하겠다.” -3선 연임 제한으로 더이상 구청장 출마가 어려운 만큼 향후 계획이 궁금한데. “기회가 주어지면 선출직이든, 임명직이든 공직에서 계속 활동할 생각이다.” 
  •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위장 환경주의/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위장 환경주의/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새해 벽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원자력과 천연가스를 녹색에너지로 분류하자고 제안했다.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약속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평균 온도 1.5도 상승 목표를 지키려는 현실적인 실천이라 설명했다. 국가에너지의 약 70%를 원자력에 의존하는 프랑스는 환영했고, 탈원전을 추진 중인 독일은 강력히 반대했다. 아직 초안 수준이라지만 국내 원전정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듯하다. EU집행위의 이 제안은 ‘가이아’ 이론을 창시한 대기과학자 제임스 러브록의 친원전 발언, 소형원전사업에 투자하면서 소형모듈원전(SMR)을 제안한 빌 게이츠의 아이디어를 연상시킨다. 이들의 주장은 악마윤리학 같다. 그들이 악마라는 얘기가 아니라, 어쩌면 악일 수 있는 기술로 다른 악(기후재앙)을 해결한다는 의미다. 국가 간 기후재앙 해결책의 완전한 합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원전을 그린에너지로 볼 수도 있다. 원전의 발목을 잡았던 핵폐기물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 소형원자로 기술은 누군가에겐 꿈의 그린에너지일 것이다. 천연가스도 그린에너지로 분류됐다. 이산화탄소와 비교해 온난화 효과가 약 28배 높다는 메탄은 산화하면서 이산화탄소와 수소를 만든다. 최근 개발된 기술로 메탄과 이산화탄소를 합쳐 공업연료인 일산화탄소와 수소연료를 얻을 수 있으니, ‘천연가스가 그린에너지’라는 주장이다. 원자력과 천연가스를 그린에너지로 분류하자는 EU 집행위원회의 제안은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새로운 관점을 받아들이되 한 번 더 비틀어야 한다. 에너지 소비는 필수적이니 잔말 말고 공급을 늘리라고 주장할 게 아니라 에너지 소비 산업 구조와 현재 인류의 소비패턴을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또 기후위기, 에너지 논의가 왜 모두 정부나 국제기구 차원에서만 행해지고 결정되는지 의문을 가져야 한다. “대안이 없다”고 말하기 전에 일반 시민이 직접 논의와 실천, 과학적 고민에 참여할 수 있는 에너지 민주주의가 이뤄져야 한다. 그런 고민을 제대로 해 본 적이 있나? 언제까지 국가와 국제기구에서 결정하고 시민들은 정해진 대로 따라야만 하는 걸까? 독일 연방경제·기후보호부 장관 로베르트 하베크는 이번 EU집행위의 제안이 ‘위장 환경주의’라고 비판했다. 독극물을 하수구에 버리면서 물을 타면 안전하다고 할 수 있는지 반문한다. 화급을 다투는 상황에서는 다소 미흡한 검증으로 논쟁의 여지가 있는 기술이 사용되기도 한다. 원전과 천연가스의 녹색분류도 유사한 결정이 될 수 있다. 엄청난 에너지 소비가 필수인 경제·산업구조는 진정 변경 불가한 것인가. 에너지 선택만, 그것도 정부와 국제기구만 할 수 있는 선택으로 인류의 미래를 결정짓는 것이 옳은 길인지 묻고 싶다.
  •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경남도 뉴딜 시군우수사업 공모 시행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경남도 뉴딜 시군우수사업 공모 시행

    경남도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경남형 뉴딜 시군 우수사업’을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경남형 뉴딜에 대한 주민체감도를 높이고 모든 시·군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뉴딜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공모 대상 사업은 경남도내 시·군이 추진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스마트·그린·사회적 뉴딜사업 가운데 주민생활 수준을 나아지게 하고 탄소배출을 낮출 수 있는 사업이다. 시와 군지역 각 2개 사업씩 모두 4개 사업을 선정해 지원한다. 도비 지원 규모는 모두 10억원으로 최우수 사업은 3억원, 우수 사업은 2억원을 지원한다. 공모 신청은 시·군별로 오는 3월 15일까지 사업계획서를 포함한 신청서를 경남도 뉴딜추진단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된 사업에 대해 전문가심사와 도민평가를 거쳐 대상 사업을 압축한 다음사업계획 발표와 전문가 질의응답을 통해 경남형 뉴딜과의 정합성, 사업의 효과성, 구체성 등을 확인한 뒤 지원사업을 최종 결정한다. 경남도는 내실 있는 사업을 발굴해서 추진하기 위해 시군 뉴딜 담당을 대상으로 14일 온라인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지난해 행안부 지역균형 뉴딜 우수사업과 주민 주도형 뉴딜 우수사업 공모에서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사업이 선정될 정도로 스마트·그린 뉴딜 사업을 적극 발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남도는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 통합돌봄 서비스’, ‘환경사랑 상품권과 연계한 다회용기 사용문화 확산’ 등 7개 사업이 행안부 공모에 선정돼 국비 54억원을 지원받는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업 선정과 최대 규모 국비 확보 성과를 거두었다. 정설화 경남도 뉴딜추진단장은 “올해는 경남도 차원 우수사업 공모를 통해 시군 뉴딜 사업을 적극 지원하는 경남형 뉴딜사업을 추진해서 도민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 미세먼지 심한 날에도 AI가 환기 척척…LG전자, 가정용 환기시스템 출시

    미세먼지 심한 날에도 AI가 환기 척척…LG전자, 가정용 환기시스템 출시

    LG전자는 인공지능(AI)이 실내외 환경을 분석하고 최적의 운전 조건으로 집안 공기를 관리하는 가정용 환기시스템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이 시스템은 미세먼지와 유해 세균 등으로 오염된 실내 공기를 바깥으로 배출하고 필터를 거친 깨끗한 외부 공기를 집 안에 공급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나 냉·난방 중일 때도 창문을 열지 않고 환기할 수 있다. 환기시스템은 또 외부 미세먼지 등 실외 환경뿐만 아니라 휘센 공기청정 시스템에어컨과도 연동돼 에어컨이 측정한 온도, 습도 등 실내 공기상태까지 분석해 찾은 최적의 운전 조건으로 알아서 작동한다. LG전자 자체 실험 결과 에어컨과 연동될 경우 환기시스템을 단독 사용할 때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실내 미세먼지를 제거했다. 이 시스템에는 실내로 들어오는 먼지를 1차적으로 걸러주는 프리필터와 UV-LED로 자동 살균하는 UV나노(UVnano) 기능이 적용됐다.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인 TUV라인란드(TUV Rheinland)의 시험 결과 프리필터에 붙을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 표피포도상구균, 폐렴막대균, 박테리오파지 등의 유해 세균을 99.99% 제거했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저소음 또한 이 시스템의 장점이며, 탑재된 고효율 전열교환기는 외부로 배출되는 공기의 열 손실을 대폭 줄여준다. 이외에 이산화탄소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센서가 탑재돼 있어 환기량을 자동 제어한다. 고객은 주로 주택이나 아파트를 신축하거나 리모델링 할 때 이 제품을 설치할 수 있다. 베란다, 다용도실 등에 환기시스템을 설치하고 공기 통로를 거실, 방 등의 다양한 실내 공간 천장에 매립해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은 “건강과 위생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앞선 위생관리 기능과 인공지능을 갖춘 LG 환기시스템을 더 많은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거꾸로 가는 경기 열차… 수소 거부하고 “디젤만” 고집

    거꾸로 가는 경기 열차… 수소 거부하고 “디젤만” 고집

    경기도가 2024년부터 디젤동차를 투입, 운행을 재개할 교외선(고양~의정부)에 수소열차를 시범운행하자는 정부 측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의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도는 지난 11일 국토부에서 열린 수소열차 연구개발(R&D) 추진현황 중간보고회에서 올해 말 완료 예정인 수소열차 개발 과제 후속절차(실증과제)로 교외선에서 수소열차를 시범운행해보자는 의견에 반대했다.도는 고양·의정부·양주시 3개 시, 국토부와 합의한 비용 분담을 다시 협의해야 하고 수소열차 시범운행이 2025년부터 1년가량 걸려 재개통이 지연될 것을 우려, 아예 대화조차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외선의 2024년 재개통 일정은 그해 치러질 총선 일정도 고려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문제는 디젤동차가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해 코레일에서도 퇴출시키고 있는데다 법정 수명 20년보다 5년이 더 지난 낡은 열차라 5년마다 약 103억원을 들여 정밀안전진단을 받아야 한다.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도 어긋나고 유지비용도 많이 들어간다. 수명이 다한 디젤동차 투입에 대한 반대 여론도 높다. 코레일 노조(차량국운전국운수국)는 지난해 9월 28일 발표한 성명에서 “교외선 재개통에 투입될 열차는 ‘폐차 예정 열차’라서 정밀안전진단과 잔존수명평가를 거치고 주요 부품을 교체한다고 해서 안전운행을 장담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철도 분야 전문가들도 “대기환경보전법에 의해 디젤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 제한규정도 적용받게 돼 디젤동차 투입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했다.
  • 하이브·SM, 지난해 음반 판매량의 절반 차지했다

    하이브·SM, 지난해 음반 판매량의 절반 차지했다

    2021 음반 판매량 약 5700만장두 회사 합치면 전체 57% 육박방탄소년단·세븐틴·NCT 등 선전한국 음반 시장이 지난해 역대 최고 판매량을 경신한 가운데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전체 음반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운영하는 가온차트에 따르면 2021년 상위 400위 기준 앨범 판매량은 약 5700만장으로 전년보다 36.9%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케이팝의 세계적 인기는 지속되면서 CD 등 피지컬 앨범 판매량은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를 키워낸 하이브와 지난해 에스파 등 히트 신인을 배출한 SM엔터테인먼트가 음반 시장을 쌍끌이 했다. 2021년 연간 앨범 차트 상위 100위 안에 든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 가수 앨범은 총 26개로 연간 누적 판매량은 1523만 1390만 장이었다. 이는 연간 판매량 상위 100위 앨범의 전체 판매량 중 33.5%를 차지한다. 하이브 소속 가수 중에는 BTS,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세븐틴 등 주요 그룹이 이끌었다. 지난해 5월 BTS가 발표한 싱글 ‘버터’는 299만 9407만장이 팔려 음반 판매량 1위에 올랐다.SM엔터테인먼트도 1700만장 이상 음반을 판매했다. SM에 따르면 작년 소속 아티스트가 발매한 25장의 앨범은 1504만 3000여장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작년 이전에 발매된 구보도 257만 8000여장이 팔려 총 판매량이 1762만 1000여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숫자라고 SM은 설명했다. 하이브와 SM의 앨범 판매량을 합치면 전체의 57%에 육박한다. SM은 지난해 슈퍼주니어, 샤이니, 엑소, 레드벨벳, NCT, 에스파 등 그룹부터 유노윤호, 슈퍼주니어-D&E, 키, 태민, 카이, 웬디, 조이 등 유닛 및 솔로 활동이 활발했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칼럼에서 “피지컬 앨범 판매량은 콘서트가 다시 정상화될 경우 상승세가 다소 둔화될 수 있겠지만, 연간 판매량 5000만 장대를 기반으로 중 장기적 관점에서는 우상향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제조공정 원천기술 확보, 상용화 위한 실증 연구 필요”

    “제조공정 원천기술 확보, 상용화 위한 실증 연구 필요”

    우리나라는 수소·탄소(CO2) 생산 및 합성 공정 등 제조공정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상용화를 위한 실증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가 재생합성연료(e-Fuel) 등 탄소중립 연료 보급 활성화를 위해 연구개발(R&D) 및 워킹그룹을 운영키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 서초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제6차 e-Fuel 연구회에서 보급 활성화 후속 계획을 밝혔다. e-Fuel은 전기기반 연료로 물을 전기분해해 얻은 수소를 탄소·질소 등과 결합한 합성연료로 수송용 대체 연료로 평가된다. 지난 4월부터 국내 산·학·연 전문가 등이 참여한 연구회는 보고서에서 탄소 흡착제 효율 향상과 합성 촉매 개발 등이 e-Fuel 활성화의 주요 과제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e-Fuel이 전기·수소차 수준의 경제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는 e-Fuel 보급 확대를 위해 R&D를 확대하고 학계와 산업계, 유관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수송부문 탄소중립연료 워킹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 워킹그룹은 단계별 연료·대상차종 선정과 혼합비율 및 배출가스 측면의 엔진 적용성 검증, 연료 성능 표준 수립 등 e-Fuel 기술 개발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 이행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급격한 전동화가 어려운 군용차량이나 함정 등에서 e-Fuel 활용이 가능하도록 민·군 협력 실증 사업도 추진한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e-Fuel 확대를 뒷받침할 세부 이행 계획 마련과 함께 지속적인 기술개발에 나서겠다”며 “연구회 논의 결과를 포함해 업계와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요즘 핫한 ‘난방텐트’… 다운재킷 입은 것보다 더 따뜻해

    요즘 핫한 ‘난방텐트’… 다운재킷 입은 것보다 더 따뜻해

    방 안에 설치하는 ‘난방텐트’가 큰 인기를 얻는 가운데 난방텐트의 보온 효과가 공식 입증됐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모든 제조사가 제품 정보와 주의사항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점은 지적사항으로 꼽혔다. 한국소비자원은 11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난방텐트 7개 제품을 대상으로 보온효과와 에너지절감, 내구성,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제품은 데코뷰 프리미엄, 따뜻한집 리얼패브릭, 따수미 패브릭, 따숲 프리미엄, 베베데코 베리 원터치, 알프랑 럭셔리, 카즈미 프리미엄 패브릭 등 7종이고, 판매 가격은 4만 2420원~6만 6010만원 선이다. 시험 결과 실내 온도 섭씨 20도의 방 안에 난방텐트를 설치하고 전기장판을 켰을 때 난방텐트 내부 공기 온도가 약 23도로 높아졌다. 7개 제품 모두 보온효과가 우수했다. 난방텐트의 평균 보온효과는 아웃도어 점퍼나 다운 재킷보다 더 좋았다. 소비자원은 이를 통해 난방텐트의 친환경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국동서발전에 따르면 실내온도를 섭씨 1도 낮추면 난방비 7%가 절감되고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0%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난방텐트를 활용하면 에너지를 절약해 난방비를 아끼고 탄소배출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7개 제품 모두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른 표시기준을 지키지 못한 건 흠이었다. 재질·치수·수용인원·제조연월·수입자명·주의사항 등이 빠졌다. 이들 업체는 소비자원의 권고에 따라 표시사항을 개선하기로 했다.
  • [영상] 50년째 불타는 투르크메니스탄 ‘지옥의 문’, 이번엔 닫힐까?

    [영상] 50년째 불타는 투르크메니스탄 ‘지옥의 문’, 이번엔 닫힐까?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자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이자 실존하는 지옥으로 불리는 거대한 분화구의 불길을 잡으라고 명령했다.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북쪽으로 약 260㎞ 떨어진 곳에 있는 일명 ‘지옥의 문’은 50년 넘게 불타고 있는 천연가스 분화구다. 1971년 가스굴착 중 발생한 붕괴로 생겼으며, 중심부의 최고 온도가 1000도에 달해 접근할 수 없다. 당시 투르크메니스탄 당국은 직경 약 60m, 깊이 20m의 이 천연가스 분화구에서 유독가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불을 붙였다. 분화구 주변의 유독가스가 단 몇 주 정도면 모두 불타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던 것인데, 예상과 달리 분화구의 불씨는 50년 넘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투르크메니스탄 당국의 예상과는 다른 상황이 펼쳐지자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관광객들이 몰려든 것은 물론이고, 2019년에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트럭을 타고 ‘지옥의 문’ 주변을 질주하는 모습이 국영TV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수많은 사람의 관심에도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지옥의 문’의 폐쇄를 명령했다. 환경오염이 우려되는데다 국민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게 그 이유였다.  하지만 영국 BBC는 대통령의 이번 지시에 대해 분화구의 천연가스를 마냥 불태울 것이 아니라 수출해서 돈을 벌 방법을 찾으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텔레비전으로 중계된 연설을 통해 “우리는 상당한 이득을 가져다주고 국민들의 복지를 개선할 수 있는 천연자원을 계속 잃고 있다. 담당 공무원들에게 불을 끌 방안을 찾으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지옥의 문’ 불씨를 꺼뜨리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0년 당시에도 투르크메니스탄 당국은 불을 꺼서 가스 수출을 할 방안을 찾으려 했지만, 허탕이었다.꼭 돈벌이를 위한 것이 아니더라도, 투르그메니스탄의 ‘지옥의 문’이 하루빨리 닫혀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2018년 당시 캐나다 위성관측 스타트업 ‘지에이치지샛’(GHGSat)은 2016년부터 인공위성을 우주에 쏘아 올려 탄소 배출량을 직접 측정한 결과,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막대한 양의 메탄가스가 누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포착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역시 2020년 기준 투르크메니스탄의 석유·가스에서 배출된 메탄가스 양은 러시아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옥의 문’이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메탄가스 다량 배출에 한몫을 했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 中, 동계올림픽 선수촌 식당 식재료 95% 중국산 고집

    中, 동계올림픽 선수촌 식당 식재료 95% 중국산 고집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 장자커우 올림픽 선수촌 식당 메뉴 중 95%가 중국산 식재료로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관영통신 중신사는 동계올림픽촌 식당에서 사용되는 식재료의 95%가 중국산이며 중국에서 재배되지 않는 식재료는 외국에서 공수해 다양한 입맛을 가진 선수들에게 제공되고 있다면서 7일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림픽 선수촌 식당에서 제공하는 메뉴는 중식과 서양식이 3대 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태다. 하루 평균 약 480가지의 다양한 메뉴가 제공, 이 중에는 중국식 만두와 춘권, 훠궈, 북경오리 외에도 종교적 이유에서 선호하는 음식이 다른 선수들의 입맛에 맞춰 맞춤 서비스를 제공된다. 단 모든 식당 메뉴는 8일에 한 차례씩 변경된다. 이를 위해 현재 올림픽 선수촌 식당에 배치된 인력은 총 300여 명에 달한다. 이들 중에는 할랄식, 아시아식, 양식, 중식 등을 요리하는 주방장 4명과 식당 내 메뉴 선정과 안전 점검 요원 등도 추가 배치돼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식당 규모도 역대급으로 완공됐다는 평가다. 총 2670평방미터 규모로 지어진 식당은 전면에 운동선수들을 위한 식당을 배치, 일반 직원과 패스트푸드점 등이 이어지도록 세 구역으로 나누어 운영 중이다. 각 구역을 분할해 운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감염 방지를 목적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의 세 구역이 교차하지 않은 형태로, 별도의 통로를 통해 연결돼 있어 방역에 최적화된 형태라는 설명이다. 식당 관계자는 “메뉴를 선정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영양학적인 측면이다”면서 “메뉴마다 각각의 채소와 육류가 어느 정도 들어가는지 신중하게 고려한다. 특히 선수촌 식당에는 고춧가루 등 일부 향신료는 일절 포함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각국에서 온 운동 선수들의 다양한 식습관을 배려하기 위해, 요리사들은 외국에서 온 요리사들과 메뉴 선정과 조리에 집중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종교적인 이유에서 일부 식재료를 피해야 하는 선수들을 위해 할랄 주방과 할랄 식재료 등을 별도로 설치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만일의 경우 일반 식재료와 혼합될 우려를 피하기 위해 할랄 식재료는 재료 운송부터 요리까지 전 단계에 걸쳐서 할랄 식품의 국제 표준에 맞춰 엄격하게 운영된다는 것이 선수촌 식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다른 눈에 띄는 특징은 선수촌 식당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원이 ‘제로 탄소’ 정책에 맞춰 설계된 친환경 에너지원이라는 점이다. 현지 매체들은 선수촌 식당의 에너지원으로 풍력,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식당 내 탄소 배출이 제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이렇게 준비된 식당 메뉴들은 선수들을 위해 24시간 상시 제공된다. 아침, 점심, 저녁 식사 외에도 야식 시간까지 포함해 각각 6시간씩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Vegas DM]SK이노 경영진, 라스베이거스서 새해 첫 전략회의

    [Vegas DM]SK이노 경영진, 라스베이거스서 새해 첫 전략회의

    SK이노베이션이 새해 경영 화두로 ‘탄소 중립’을 정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 현장에 참가한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올해 첫 전략회의를 이곳에서 개최했다. 경영진들은 탄소 중립 전략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결의했다. 친환경 사업 관련 신성장 동력 및 미래기술을 선보인 여러 전시부스를 둘러보며 향후 SK이노베이션의 성장 전략도 모색했다. 앞서 진행한 SK그룹 차원의 탄소 중립 선언을 이어받아 SK이노베이션의 계열 사업회사별 탄소 중립 실행 계획을 논의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전략회의는 탄소 중립 선언이 각 계열사의 주요 경영 전략으로 자리매김했음을 확인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회사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계획을 공유하고 중장기 업그레이드 계획도 논의했다. 배터리와 소재 사업 투자를 가속화하고 넷제로 정유공장 추진 등 세부 실행방안도 점검했다. 이어 배터리 재활용, 폐플라스틱 재활용, 폐윤활유 재활용 등 순환경제 사업 추진을 위한 올해 목표와 방향도 짚어봤다. 이날 회의에서 경영진은 ‘탄소 중립 통근·출장’ 도입도 선언했다. 직원들의 출퇴근 및 국내외 출장에서 발생하는 연간 1만 2000t의 온실가스를 글로벌 산림파괴방지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자발적 탄소 배출권을 이용하여 순배출량을 제로(Zero)로 상쇄시키는 것이다. 이는 여의도의 3배 크기 면적에 산림 조성을 해야만 가능한 양이다. 김 부회장은 “’탄소 중립’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 할 우리 모두의 목표”라면서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의 최종 종착지인 ‘넷제로’를 향해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자”라고 말했다.
  •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1)] 탄소중립은 탄소 제로, 온실가스 제로/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1)] 탄소중립은 탄소 제로, 온실가스 제로/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요즘 언론에서 가장 많이 다루는 용어 중에 ‘탄소중립’이 있다. ‘탄소’는 무엇이고 ‘중립’은 또 무슨 말일까? 오늘은 ‘탄소중립’에 대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살펴보려고 한다. ‘탄소중립’의 탄소(C)는 수소(H), 산소(O), 질소(N), 황(S)과 함께 생물체를 구성하는 5대 기본 요소이다. 연필심과 같은 흑연, 검댕, 다이아몬드 등이 모두 탄소로 이루어진 물질이다. 탄소는 생물체에서 가장 많은 물질인데, 특히 화석연료에 많다. 국내 무연탄은 약 60%, 유연탄은 약 70%, 휘발유는 88%가 탄소이다. ‘탄소중립’이라고 할 때 ‘탄소’는 진짜 탄소(C)가 아니고 탄소와 산소가 결합된 이산화탄소(CO2)를 말한다. 이산화탄소는 대표적인 온실가스로 주로 화석연료 연소 때 발생하며 전체 온실가스의 92%가 이산화탄소이다. 그래서 이산화탄소는 온실가스의 대명사로 쓰이는데, 이것을 더 줄여서 ‘탄소’라고 부르는 것이다. ‘탄소중립’에서 ‘중립’의 사전적 의미는 “어느 편에도 치우치지 아니하고, 분쟁 발생 때 중간 입장을 지킴”이다. 흔히 보수와 진보 사이의 중립,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의 중립과 같이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탄소중립’의 중립 의미는 좀 다르다. 온실가스 배출을 플러스(+)라고 하면 온실가스 흡수 및 제거는 마이너스(-)가 되는데, 배출량과 흡수·제거량이 같아지는 즉, 실제 온실가스 배출이 제로(0)가 되는 상태를 탄소중립이라고 말한다. 탄소가 온실가스의 대명사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탄소제로라 해도 되겠다. 2020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비전을 밝힌 이후 한국에선 탄소중립위원회 출범과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확정, ‘탄소중립기본법’ 제정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해 11월 1일 영국 글래스고 기후변화총회에서 문 대통령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탄소중립’은 우리나라만 선언한 것이 아니다. 유럽연합(EU)ㆍ영국ㆍ미국ㆍ일본 등은 2050년, 독일은 2045년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중국ㆍ인도 등은 2060년 이후에 하겠다고 한다. 이렇게 탄소중립을 선언한 나라가 140여개국이고 그 배출량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분의2가 넘는다. ‘탄소중립’은 ‘탄소 순배출 제로’이며 정확히는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더 줄이면 ‘온실가스 제로’이다. ‘탄소중립’(Carbon Neutral)은 영어를 직역한 것이지만 우리말로는 ‘온실가스 제로’라고 하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온실가스 감축 주체인 국민과 기업은 ‘온실가스 제로’를 위한 대책을 쉽게 이해하게 되고, 그 의미를 알게 된다면 기후변화 대책을 더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함께할 것이다. 이 시대 가장 뜨거운 주제인 ‘탄소중립’은 ‘탄소 제로’이고 ‘온실가스 제로’이다.
  • 음극재 생산서 환경 기술 격차 벌인 포스코케미칼…업계 첫 환경성적표지 인증 획득

    음극재 생산서 환경 기술 격차 벌인 포스코케미칼…업계 첫 환경성적표지 인증 획득

    포스코케미칼이 배터리 음극재 생산에서 중국과 환경 기술 격차를 벌렸다. 포스코케미칼은 음극재 1kg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제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지표) 3.24kg CO₂를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60KWh 전기차 1대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75kg CO₂에 해당한다. 이같은 배출량은 한국과 함께 대표적인 음극재 제조 국가인 중국의 탄소배출량과 비교하면 10%가량 줄인 것이다. 글로벌 환경 데이터 기관인 에코인벤트에 따르면 중국에서 생산하는 음극재 1kg당 3.54k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음극재 제조 과정에서 탄소배출량 감축을 평가받아 배터리 소재 업계로는 처음으로 환경부로부터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제품의 원료 채굴부터 생산, 사용, 폐기까지 전 과정에 대한 환경 영향을 평가해 표시하는 국가 공인 인증제도로, 환경친화적인 제품의 지표로 여겨진다. 흑연을 핵심 원료로 삼는 음극재는 배터리의 수명과 충전 속도를 결정하며 배터리 원가의 약 17%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케미칼은 또 내년 상반기에 양극재에 대해서도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하고 양?음극재 생산 과정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해 저탄소 제품 인증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향후 에너지밀도 증대를 통해 전기차 주행거리를 크게 늘린 실리콘 음극재 등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신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기차는 주행 중 온실가스 배출이 없어 친환경으로 분류되지만 생산 과정의 탄소배출량 등 전체 제품 주기의 친환경성을 입증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유럽연합(EU)이 2024년부터 배터리 탄소발자국 신고를 의무화하는 등 관련 산업의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 노원 ‘원터공원’ 친환경 공원으로 재탄생

    노원 ‘원터공원’ 친환경 공원으로 재탄생

    서울 노원구가 노후한 상계동 원터근린공원 재생사업을 끝내고 친환경공법으로 주민 공동체 공간을 지어 문을 열었다. 구는 원터공원에 코르크로 포장한 순환산책로를 조성하고 잔디마당과 야외무대를 설치하는 등 주민 힐링공간으로 변신시켰다고 5일 밝혔다. 조합놀이대, 사파리놀이집, 시소, 그네, 모래놀이터 등을 갖춘 유아 놀이공간도 새로 생겼다. 신기루어린이공원도 새단장을 마쳤다. 미끄럼틀과 그네만 있던 놀이터는 조합놀이대 등을 갖춘 모험놀이터로 재탄생했다.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농구장 등도 재정비했다. 구는 공원 내에 북카페, 프로그램실, 자원봉사실 등을 갖춘 ‘원터어울마루’의 문도 열었다. 국내 최초로 국산 목재를 100% 활용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0% 줄인 에코시멘트를 사용해 건물을 지었다. 일반 화학단열재 대신 목섬유단열재를 사용했다. 구는 원터어울마루를 주민 열린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도보로 5분 거리에 학교 3개와 아파트단지 4개가 위치한만큼 지난 6월 학부모 등 주민들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운영위원회는 시설 대관, 프로그램 운영, 주민모임 발굴 등의 활동을 이끈다.
  • [핵잼 사이언스] 中 인공태양, 1억 2600만도에서 17분 유지…세계기록 경신

    [핵잼 사이언스] 中 인공태양, 1억 2600만도에서 17분 유지…세계기록 경신

    중국 국책연구소가 핵융합 원자로 연구설비인 ‘인공태양’을 17분 이상 작동시켜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핵융합 발전은 태양의 에너지 생성 방식을 본뜬 것이다. 우주에서는 수소로 이루어진 거대한 가스 덩어리가 높은 열을 받아 헬륨으로 변하는 핵융합이 끊임없이 계속되는데, 이런 우주의 핵융합을 지구에서 실현해내는 기술이 인공태양이다. 인공태양은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연료로 사용해 섭씨 1억도 이상의 초고온 플라스마를 생성하고 이를 자기장을 활용해 가두는 장치다. 이러한 핵융합 기술을 이용하면 바닷물 1ℓ로 휘발유 300ℓ에 달하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상용화가 가능해지면 인공 태양은 지구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새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핵융합 에너지는 원료인 수소를 쉽게 얻을 수 있고 방사선 발생도 없어 ‘꿈의 에너지’로 불리지만, 실제로 핵융합을 통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얻으려면 초고온 상태 유지 등 기술적 제약을 해결해야 한다.중국은 2017년 7월 5000만도의 초고온 플라스마 상태를 101.2초간 유지했었고, 2018년 11월에는 1억도의 온도를 내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6월에는 1억 2000만도 초고온에서 101초간 유지하는 데 성공하면서 세계 기록을 달성했다. 관영 신화통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사하 허페이 물질과학연구원은 핵융합 실험로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를 이용해 또 한번 최고 온도·최장 가동 시간을 기록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지난해 말 1억 2600만도의 초고온 플라스마 상태를 1056초(약 17분 6초) 동안 유지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기록인 1억 2000만도에 비해 600만도 더 높고, 가동 시간도 무려 10배 늘어난 셈이다. 연구를 이끈 중국과학원 연구원 공셴주 박사는 “1억 2600만도의 온도에서 1056초 동안 정상 상태의 플라즈마가 유지되면서, 핵융합 발전을 위한 기반을 확고하게 다졌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2035년까지 공업용 핵융합 원자로 시제품을 만들고, 2050년까지 인공태양의 대규모 상업적 이용을 시작할 예정이다.중국과 한국 등 세계 각국의 핵융합 발전소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데 인공태양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공태양은 화석 연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유해 폐기물과 같은 환경오염 물질을 전혀 남기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핵융합 에너지는 원료를 쉽게 얻을 수 있고 고갈될 염려도 적다는 특징이 있다. 핵융합 에너지의 연료인 중수소는 바닷물에서 얻을 수 있다. 한편, 한국의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2020년 11월 인공태양 ‘케이스타’(KSTAR)를 1억도에서 20초 동안 운행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 희소자원 매장 편중·中 영향력 절대적… 탄소중립 둘러싼 ‘광물 전쟁’

    희소자원 매장 편중·中 영향력 절대적… 탄소중립 둘러싼 ‘광물 전쟁’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1999년 벌어진 내전은 ‘블러드 다이아몬드’(피의 다이아몬드)란 제목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다이아몬드 지역을 둘러싼 세력 다툼이 벌어지며 수천 명이 죽고 수만 명의 난민이 발생한 참상을 배경으로 삼은 영화다. 이후 2003년 40개국이 분쟁 지역 다이아몬드 유통을 방지하는 ‘킴벌리협약’에 서명했지만 다이아몬드 산업을 둘러싼 이권세력이 완전한 평화를 이루고 있다는 기대는 크지 않다. 다이아몬드를 향한 전 세계의 수요, 서구 자본과 현지 노동력이 결합한 제국주의적 양상, 이권에 눈뜬 현지 세력이 팽팽한 긴장 구도를 형성하며 언제 분쟁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체제가 유지돼 온 탓이다. 결국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전 세계, 그중에서도 주요국이 구하는 자원이 낙후된 특정 지역에 몰려 있을 때 벌어지는 비극을 보여 주는 사례다. 패권국가들이 자원을 통제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현지인은 삶의 터전을 잃고 저임금 노동자로 착취당하고, 그나마 현지로 배정된 이권은 소수가 독점하는 ‘자원의 저주’다. 신재생에너지 시대가 열리며 새로운 광물이 주목받으며 한동안 잊혀졌던 ‘자원의 저주’에 대한 두려움이 떠오르고 있다. ●美 “中 아동 착취” vs 中 “美 뇌물 의혹” 다이아몬드를 향한 전 세계 열망이 예전에 비해 덜해진 요즘 아프리카에서 가장 주목받는 광물은 콩고민주공화국의 코발트다. 지난 세기까지 코발트는 구리 퇴적층에서 추출되는 부차적인 광물일 뿐이었으나 리튬, 니켈, 흑연과 함께 2차전지 핵심 원료로 주목받게 된 이번 세기부터 판도가 바뀌었다. 전 세계 코발트 매장량의 약 절반을 보유했고 2019년 생산량 기준으로 약 3분의2를 감당한 콩고를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 광물회사인 뤄양 몰리브덴(CMOC)이 2016년 콩고의 최대 코발트 광산인 텡게풍구루메를 사들인 데 이어 2020년 키산푸의 또 다른 광산을 사들이면서 서구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콩고 코발트 채굴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자 영국 가디언,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이 콩고 코발트 광산에서의 아동노동, 저임금 노동 착취, 콩고 관리의 부패 문제를 다뤘다. 이에 친중국 매체들은 중국에 앞서 미국이 콩고 광산업을 장악했던 시기 동안 서구 역시 콩고 관리에게 뇌물을 줬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쯤 되면 아프리카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콩고의 코발트에서 피의 다이아몬드만 연상할 일은 아니다. 오히려 냉전 시대 석유가 매장된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벌어졌던 힘의 각축, 그 과정에서 부와 힘을 축적해 나간 산유국이 두 차례 석유파동(오일쇼크)을 일으켰던 당시를 떠올릴 필요가 있다.더욱이 지난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이후 주요국이 석탄 사용을 줄이기로 약속한 이상 지금은 화석연료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만큼에 비례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광물들을 향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시점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해 5월 발간한 ‘청정에너지 전환에서 핵심 광물의 역할’ 보고서에서 “전 세계가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면서 전반적인 광물 수요가 2040년 6배까지 늘어날 것”이라면서 “광물별로, 산업별로 수요 증가폭이 큰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IEA는 이를테면 전기차를 만들 때 일반 자동차에 비해 6.0배 많은 광물이 투입되고 육상 풍력발전소를 만들 때엔 비슷한 크기의 가스화력발전소를 건설할 때보다 9배 많은 광물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IEA가 예측한 수요는 파리기후협정에서 각국이 약속한 기후변화 억제 목표를 기준으로 설정한 것인데 지난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COP26을 계기로 각국이 에너지 전환 속도를 높인다면 광물 수요 역시 더 빠른 속도로 늘 전망이다. 이 같은 수요 증가에도 광물자원 부족이 최대 위협으로 꼽히진 않았다. 수요가 빠르게 늘긴 하지만 채굴 경제성을 갖춘 매장량 역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문제는 일부 광물이 특정 지역에 몰린 것이다. ●리튬 남미 3국 60% 매장… 값 445%↑ IEA는 “석유가 전 세계에서 생산되고 거래되는 반면 코발트와 리튬, 일부 희토류는 상위 3개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7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세계 리튬 매장량의 60%가 남미의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에 걸쳐 있는 ‘리튬 삼각지’에 몰려 있다. 니켈은 인도네시아, 호주, 브라질이 전 세계 매장량의 60%를 담당한다. 보다 더 큰 문제는 광물 가공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란 점인데 석유 시대 미국이 채굴과 가공을 선도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했던 점과 대비되는 부분이다.탄소중립을 위해 필수적인 광물이 특정 국가에 편중돼 있고 가공의 대부분을 중국이 주도하는 환경에서 가장 우려되는 건 오일쇼크와 같은 경제 충격의 재현이다. 실제 공급망 위기가 겹친 지난해를 기점으로 주요 광물 가격은 급등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 가격 정보를 보면 지난해 초 t당 1만 7344달러이던 니켈 가격은 지난해 말 2만 925달러로 20.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발트 가격은 t당 3만 3000달러에서 7만 195달러로 112.7% 폭등했다. 지난해 말 리튬 가격 역시 ㎏당 264.5위안으로 연초 48.5위안에 비하면 445.4% 급등했다. 전 세계 각국이 일제히 탄소중립 정책의 시동을 걸며 수요가 늘어난 반면 공급이 충분치 않아 생기는 가격변동으로 분석되지만 신재생에너지 시대 광물 수급이 일으킬 경제 충격의 양상은 석유 시대와는 다를 것이란 견해도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청정에너지 전환 핵심 광물의 지속가능 공급을 위한 제언’ 보고서에서 안보 측면에서의 광물자원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강조하면서도 석유 시대 공급 장애와 광물자원 공급 장애의 양상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석유 공급 위기가 발생하면 연료가격 상승이 이어져 휘발유·디젤 차량을 이용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향후 광물 공급에 장애가 발생한다면 신규 태양광발전소 또는 신규 전기차 건설에만 영향을 끼치게 된다”면서 “기존 전기차나 이미 설치·운영 중인 태양광 설비를 이용하는 소비자에게는 광물 가격 급등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이어 “화석연료 에너지에 의존하는 경우에는 석유의 지속적인 신규 공급이 필수적이지만 광물은 회수 및 재활용 가능성도 있다”면서 “전통적인 석유 시장에 대응하며 얻은 경험을 통해 광물자원 안보에서도 수요·기술·공급 가치사슬 회복력 및 지속가능성 등과 관련한 노력이 광범위하게 동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마지막 날 국회 입법조사처 역시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금속자원 확보 과제’란 자료를 선보이며 안보의 관점에서 광물자원 확보·비축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美 18종 1~3년분 비축… 한국도 필요 미국은 이미 국방병참부 주도로 18개 종류의 광물 1~3년분을 비축하고 있다. 일본은 경제산업성과 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기구(JOCMEC)에서 12종의 광물 60일분을, 중국 또한 국가식량물자비축국(SRB)에서 자국 수요의 3~4개월분을 비축하고 있다. 각국의 광물자원 비축 움직임은 공급망 위기에 광물 국제 가격 상승이 겹친 지난해를 기점으로 더 활발해지는 추세다. 입법조사처 보고서는 “한국의 광물 비축은 조달청과 한국광해광업공단으로 이원화돼 운영되고 있는데 배터리 제조를 할 때 필수 원자재인 니켈 등의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관리 주체를 조달청에서 한국광해광업공단으로 이관하는 방안이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나아가 에너지 체계 전환에 필수적인 광물에 대한 종합적인 국가 비축계획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내에서 희유광물과 희토류 등이 나오지 않는 이상 폐자원 재활용 정책을 확대·시행해야 한다는 제언도 설득력을 얻어 가고 있다. 보고서는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사용 후 잔존 가치에 따라 다양한 산업에 재사용할 수 있고 제품으로 재사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으로 회수가 가능하다”면서 “금속자원 수급을 원활히 하는 것과 동시에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순환경제 체제를 도모해야 한다”며 관련 연구개발(R&D) 확대를 주문했다.
  • [CES 2022] 한종희 삼성 부회장 “기술은 지속 가능한 미래 향해야”

    [CES 2022] 한종희 삼성 부회장 “기술은 지속 가능한 미래 향해야”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 부문장)이 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 2022’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술을 강조했다.한 부회장은 CES 공식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팔라조 볼룸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기술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지속 가능한 미래’로 규정하고 ▲고도화된 연결성과 맞춤화 경험을 기반으로 한 기술 혁신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 등을 통해 다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한 부회장은 “글로벌 팬데믹 위기는 모두가 공존하는 세상의 가치를 일깨웠다”라면서 “전자 업계와 고객사, 소비자 모두가 작은 변화를 만드는데 동참한다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속가능성을 갖춘 제품을 소비자들이 사용함으로써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데 동참하게 할 수 있다”라면서 이를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과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그간 삼성전자는 제품의 개발에서 유통, 사용, 폐기까지 제품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TV, 스마트폰 등 주요 제품에 대해 영국의 친환경 인증기관인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로부터 제품 전체 라이프 사이클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다는 인증을 받았다. 스마트 기기 전반에 쓰이는 메모리 반도체는 각각의 칩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70만t가량 줄이는데 기여하며 지난해 ‘탄소저감인증’을 받았다. 삼성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QLED’, ‘갤럭시 버즈2’, ‘패밀리 허브’와 같은 인기 제품에는 재활용 소재를 적용해 왔다. 특히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은 올해 전년 대비 30배 이상 많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해 제조할 계획이며, 2025년까지 모든 모바일·가전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재활용 소재를 사용할 예정이다. 제품 포장 단계에서도 친환경 요소를 강화한다. 지난해에는 전체 TV 박스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는데, 올해는 박스 안에 삽입되는 스티로폼과 홀더 등 부속품에도 일괄 적용할 계획이다. 포장 박스를 생활 소품으로 업사이클링할 수 있는 ‘에코 패키지’는 TV뿐만 아니라 청소기, 비스포크 큐커,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으로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도 지구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도록 ‘스마트싱스 에너지’ 플랫폼을 활용한 전력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2025년까지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과 스마트폰 충전기의 대기전력을 제로에 가까운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지난해 QLED 제품에 처음 적용한 친환경 솔라셀 리모컨은 2022년 TV 신제품과 생활가전 제품군에 확대 적용된다. 올해 친환경 리모컨을 적용하는 제품 판매량과 사용 기간을 감안할 때 2억개가 넘는 배터리를 줄일 수 있으며, 이는 일렬로 나열하면 라스베이거스에서 한국까지 늘어놓을 수 있는 정도의 수량이라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 ‘철강을 어쩌나’ 포스코의 고민이 담긴 미래기술연구원

    ‘철강을 어쩌나’ 포스코의 고민이 담긴 미래기술연구원

    ●포스코 시총 14년 만에 42조원 ‘증발’… 위상 추락 증좌포스코의 위상이 옛날같지 않다. 2007년 10월엔 시가총액이 67조원으로 코스피에서 삼성전자 다음의 위상을 과시했다. 하지만 4일 종가 기준으로 시총은 약 25조원으로, 네이버·카카오는 물론 기아차나 셀트리온에도 추월당해 13위로 내려앉았다. 포스코 주식에 14년간 투자를 했다면 이 기간 주당 76만원짜리가 29만원짜리 무려 60%나 쪼그라들었을 것이다. 시총이 늘어도 시원찮을 판에 42조원이나 증발한 것은 국민이 체감하고, 시장이 현재 받아들이는 포스코 기업 가치다. 포스코의 위상 추락 요인으론 그동안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소홀했던 데다 제철산업이 선진국에서 사양산업으로 치부되기 때문이다. 쇠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도 친환경이라는 시대적 소명에도 맞지 않은 탓도 있다. 작년 11월 기후솔루션이 발간한 ‘국내 철강산업 탄소중립 대응 동향과 이슈’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에서 배출된 총 온실가스 7억 2700만t 가운데 철강산업이 13.1%인 1억 100만t을 차지했다. 철강 산업은 국내 산업계가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51%를 차지한다. 조강 1t 생산당 1.45t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해 전세계 평균인 1.9t보다는 낮지만 전기로 방식의 비중이 높은 미국이나 유럽의 1.0t~1.3t보다는 높다. ●철강, 온실가스 배출 공장 오명 …철강시장 中에 잠식게다가 철강 수요는 매년 1.1% 증가해 2035년 18억 7000만t으로 추산되지만 현재 전세계의 철강 생산 능력은 이를 훨씬 앞지르는 23억t에 이른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이 세계시장을 무섭게 잠식하면서 포스코의 위상은 추락했고, 위기 의식이 높아졌다. 저탄소·친환경 시대와 중국의 추격에 포스코로서는 진퇴양난에 빠진 셈이다. 이에 포스코는 철강 편중에서 벗어나고자 물적분할 방식을 통해 지주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에도 포스코가 그룹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지만 활동이 어정쩡했다. 친환경 철강 사업에도, 신성장 사업에도 집중하지 못했다는 자성도 나왔다. 이사회를 통과한 물적분할 안건은 오는 28일 임시주총에서 결정된다. 하지만 주주 가치 희석을 이유로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소액 투자자들의 반발도 적지 않다. ●미래기술연구원 개원… 신성장동력 발굴 집중포스코는 2차전지 소재 및 수소 사업 성장을 통해 향후 철강과 비철강 매출 비중을 4대 6 정도로 비철강 중심으로 무게 중심을 옮긴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철강 이후의 성장 동력으로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과 같은 2차전지 소재, 친환경 생산 기술로 리튬과 니켈 제조 등으로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포스코의 중장기 성장전략에는 ‘무지개빛’ 청사진이 제시됐다. 지난달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경영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리튬 분야에 최소 1조 8000억원, 니켈에 6700억원이 소요된다. 리튬에서 2025년도 매출은 1조 7000억원, 니켈에서 1조 2000억원, 수소에서는 2030년부터 2조 3000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혔지만 예상되는 이익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같은 신성장 사업의 연구개발(R&D) 콘트롤타워인 미래기술연구원이 이날 서울 테헤란로에 위치한 포스코센터에 개관했다. 기존의 포스코기술연구원이 철강 중심이라면 이번에 간판을 내건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이차전지소재 ▲수소·저탄소에너지 분야를 기반으로 그룹 핵심 사업의 종합 연구를 추진한다고 포스코 측이 밝혔다. 지난 연말 인사에서 김주민 AI연구소장, 김필호 AI연구센터장, 윤창원 수소·저탄소에너지연구소장 등을 발령냈다.
  • 폐수 속 유해 유기물질 분해하는 미생물 5종 개발

    폐수 속 유해 유기물질 분해하는 미생물 5종 개발

    폐수 속 쉽게 분해되지 않는 유해물질을 제거해주는 미생물이 개발됐다. 환경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난분해성 유기탄소를 분해하는 담수 미생물 5종 혼합제제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난분해성 유기탄소는 페놀, 톨루엔 같이 화학구조상 탄소원자 화합물을 기본 골격으로 하는 물질로 자연상태에서는 분해가 되지 않아 폐수 정화시 비용이 많이 드는 원인이다. 연구진은 낙동강을 비롯한 국내 담수환경에서 난분해성 유기탄소를 줄일 수 있는 호기성 미생물 42종을 발견하고 이 가운데 분해능력이 뛰어난 담수 미생물 5종을 선별해 미생물 혼합제제를 만들었다. 이번에 발견한 미생물 5종은 로도코커스 조스티 CP3-1, 노보스핑고비움 플루비 HK2, 스핑고비움 야노이구애 A3, 데보시아 인슐레 N2-112, 마이콜리시박테리움 프리데리스버젠스 N2-52이다. 미생물 5종 혼합제제는 페놀류 뿐만 아니라 테르펜알코올류의 불포화탄화수소를 포함한 다양한 난분해성 유기물질을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미생물 5종 혼합제제 4.8㎏으로 일일 40t 산업폐수를 정화하는 수질오염방지시설에 투입하고 14일 뒤 총유기탄소량(TOC) 저감효과를 확인했다. 그 결과 최고 80㎎/ℓ이던 총유기탄소량이 10일 동안 평균 20㎎/ℓ 이하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수치는 물환경보전법 상 폐수배출시설의 총유기탄소량 배출허용기준인 25~75㎎/ℓ 이하를 만족시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특허를 출원하고 실제 정화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정상철 미생물연구실장은 “앞으로도 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는 미생물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지속하는 한편 이를 이용해 수질개선에 실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친환경’이라며 원전 끌어안은 유럽, LNG 택한 한국

    [사설] ‘친환경’이라며 원전 끌어안은 유럽, LNG 택한 한국

    유럽연합(EU)이 원자력발전을 친환경으로 간주한 ‘녹색분류체계’(Taxonomy·택소노미) 초안을 공개한 뒤 후폭풍이 거세다. 1000조원대의 금융 지원이 달려 있어 프랑스로 대표되는 친원전 진영과 독일로 대표되는 탈원전 진영의 물밑 로비전이 치열했다. 발표가 한 차례 연기되는 진통 끝에 나온 초안은 ‘조건부 원전 포함’이었다. 방사성 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분할 부지 등이 확보되면 친환경으로 인정해 주겠다는 것이다. EU는 천연가스(LNG)에 대해서도 화석연료 대체 등을 조건으로 인정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원전은 빼고 LNG는 조건부로 포함시킨 ‘K택소노미’를 발표했다. 당장 국내 친원전 진영은 “우리만 원전을 배제하는 것은 세계적 추세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재검토를 강력 촉구했다. 반면 환경단체들은 “한발 앞서간 행보를 퇴보시키려 한다”며 안 될 일이라고 맞선다. 이는 성급하게 결론 낼 문제가 아니다. 유럽만 하더라도 두 진영 간의 논쟁은 진행형이다. 최종 결론은 이달 중순 나온다. 원전이 끝내 포함되면 오스트리아 등은 소송도 불사할 태세여서 당분간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 논의 과정을 지켜보며 우리의 원전 수출 경쟁력과 탄소중립 계획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면밀히 따져 봐야 할 것이다. K택소노미에 원전을 빼고 LNG를 넣은 ‘모순’도 바로잡아야 한다. 유엔에 따르면 LNG는 전력 1※를 만드는 데 온실가스를 490g 배출한다. 원전(12g)보다 훨씬 많다. EU도 LNG를 조건부 녹색으로 인정했지만 우리(※당 340g)보다 온실가스 배출량 기준(270g)이 더 엄격하다. 논리대로라면 원전과 LNG 둘 다 빼든가 아니면 EU처럼 둘 다 조건부로 넣든가 해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차세대 소형원전(SMR)을 포함해 치열한 논의 과정을 거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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