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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2’ 지구상 인류에게 독이냐 약이냐

    ‘CO2’ 지구상 인류에게 독이냐 약이냐

    올 1월 미국국립해양대기관리처(NOAA)와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해 지구 온도와 기후를 분석해 “2015년은 근대 기상관측이 시작된 1880년 이후 136년 만에 가장 더운 한 해였다”고 발표했다. 분석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기온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구 온난화’와 적도 태평양의 비정상적 수온 상승 현상인 ‘슈퍼 엘니뇨’를 꼽았다. 슈퍼 엘니뇨는 올여름에 소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구 온난화는 계속 진행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뜨거운 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가뭄과 홍수, 폭설과 잦은 태풍, 사막화 현상 등 갖가지 이상기후를 유발하는 지구 온난화의 가장 큰 원인은 이산화탄소(CO2) 농도의 증가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은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며 지구에 미국 본토의 2배에 가까운 녹지가 새로 생겼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이산화탄소의 본래 모습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베이징大 등 8개국 공동연구팀 33년 측정 중국 과학학술원과 베이징대 지구시스템과학부, 미국 보스턴대 지구환경학과 등 8개국 24개 연구기관 32명의 연구자가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은 NASA와 NOAA의 관측위성이 지난 33년간 측정한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대기 중 이산화탄소 증가로 지구 전체에서 녹지가 더 늘어났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지구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4월 25일자)에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식물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햇빛과 물, 뿌리에서 흡수한 영양소들을 결합시켜 영양소를 만든다. 공기 중에 이산화탄소가 많을수록 더 많은 당을 만들어 내는데, 과학자들은 이를 ‘이산화탄소의 비료 효과’라고 부른다. 연구팀은 지난 33년간 늘어난 녹지면적의 70% 정도(미국 본토의 2배 정도 면적)는 비료 효과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그렇지만 연구를 주도한 퍄오스룽 베이징대 교수는 “이산화탄소의 증가가 비료 효과라는 장점으로 일부 나타날 수 있지만, 기후변화라는 지구 시스템 관점에서 본다면 단점이 더 많다”며 “이산화탄소의 지속적 증가는 바닷물을 산성화시켜 해양 생태계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식물이 수증기를 내뿜는 증산 효과를 높이면서 물과 탄소의 기본적인 순환 사이클을 무너뜨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할 경우 2050년이 되면 이산화탄소 연 배출량이 58Gt(기가톤, 1Gt=1조㎏)에 달해 결국 인류는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암울한 예측을 내놓은 바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자연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얻는 신재생에너지 기술과 에너지 절약 및 효율 향상 기술을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연구 초기 단계여서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발전소나 제철소 같은 대형 시설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들을 직접 포집해 지하 1000m 이하에 압축 저장하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이 현실적 대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이산화탄소를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나올 때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 묻어 두자는 대증적 처방에 불과하다. ●CO2 기반 고분자 기술 활용할 시장 필요 그래서 요즘은 이산화탄소 자원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물질을 합성하거나 에너지원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공장에서 나온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뒤 화학적 공정을 거쳐 요소, 살리실산, 고리형 카보네이트, 탄화수소, 메탄올 같은 화학제품 원료나 플라스틱 분말, 고분자 필름, 합성가스, 건축자재원료로 만들거나 생물학적 공정으로 의약품이나 식품의 원료, 바이오연료, 가축들의 사료 등으로 전환시키자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공공연구기관뿐만 아니라 SK이노베이션이나 LG화학 같은 기업들도 이산화탄소를 기반으로 한 자원화 기술 연구에 나서고 있다. KIST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 기반 고분자 제조기술은 기술적으로는 90% 이상의 완성도를 보이지만 현재 사용되고 있는 석유화학 기반 고분자 물질의 물성과 달라 바로 대체하기는 어려운 상태”라며 “이산화탄소로 만든 고분자 물질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 형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CO2의 역설…이산화탄소가 ‘녹색지구’ 만들었다 (연구)

    CO2의 역설…이산화탄소가 ‘녹색지구’ 만들었다 (연구)

    일반적으로 대기중 이산화탄소량이 늘면서 지구온난화가 진행될수록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줄어들고 엘니뇨현상이 가중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구의 녹지화에는 도리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보스톤대학과 중국 베이징대학 공동 연구진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광학센서인 ‘모디스’(Modis)와 미국의 국립해양대기청(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e Administration, NOAA)의 기상관측용 위성에 탑재된 고해상도 감지기(AVHRR)가 지난 33년간 보낸 자료를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배기가스나 공장 매연 등 인류에 의해 생산된 온실가스 수치가 높아질수록 지구의 녹지가 늘어나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구 표면에서 얼어있지 않은 육지의 85%가 다양한 녹색식물로 덮여 있으며, 이는 바다를 포함한 지구 전체 표면의 32%에 달하는 수치다. 또 지난 33년간 늘어난 ‘녹색 대륙’의 규모는 알래스카 면적의 약 12배에 달하는 695만 제곱마일에 달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수치가 높아지는 지구온난화에도 불구하고 녹지가 많아진 이유는 식물이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함유한 대기에 궁극적으로 적응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이러한 현상은 지구의 수(水)순환 시스템이나 기후 시스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측했다. 일반적으로 인류 한 명이 매년 공기 중에 내뿜는 탄소의 양은 100억t에 이른다. 식물은 광합성 과정에서 공기 중 이산화탄소 및 태양광으로부터 받는 빛 에너지 등을 활용한다. 연구진은 지구의 녹지가 증가한 것이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밖에도 지구의 전반적인 기후 변화와 토양 내 질소 성분의 증가 등도 녹지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이산화탄소량과 녹지의 규모가 비례하는 현상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연구진은 “비록 이산화탄소 증가가 녹지 증가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는 했지만, 이로 인한 기후변화,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북극의 얼음 결빙, 생태계 파괴 등의 부작용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당장의 현상을 단순하게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에서 발행하는 ‘네이처 기후변화저널’(Journal Nature Climate Chang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고] 지구의 날과 파리협정/조태열 외교부 2차관

    [기고] 지구의 날과 파리협정/조태열 외교부 2차관

    역사는 환경을 이해하기 위한 인간 이성의 긴 투쟁이다. 근대에 이르러 인간은 이 투쟁을 혁명적으로 확대해 환경뿐 아니라 스스로를 이해하려 노력했고, 그 결과 새로운 차원의 이성과 역사를 개척했다. 영국 역사학자 E H 카는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근대사의 동력을 이렇게 설파했다. 오늘은 유엔이 지정한 국제 지구의 날이자 동시에 카가 말한 인류 지성의 진보를 상징하는 날이다. 지구의 운명이 곧 인간의 운명이라는 깨달음을 토대로 인간 행위의 전면적 변화를 촉구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올해 지구의 날은 그 어느 해보다 의미가 크다. 새로운 기후변화 대응 체제의 출범을 알리는 파리협정 서명식이 오늘 미국 뉴욕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4년이 넘는 협상 끝에 타결된 파리협정은 단순히 온실가스 배출에 관한 국제 규범의 탄생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산업혁명 이후 지속된 탄소기반 경제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겠다는 인류의 도전적 의지를 상징한다. 오늘 서명식은 당분간 21세기 최대의 조약 서명 행사로 기록될 듯하다. 60개국 정상과 우리 환경부 장관을 포함한 50여개국의 장관 등 160여개국의 고위급 대표들이 이미 참석을 확정했다. 지구온난화와 해수면 상승으로 존립 자체를 위협받고 있는 투발루, 피지, 몰디브 등 섬나라들은 서명뿐 아니라 비준서 기탁까지 마칠 것이라고 한다. 이제 국제적 관심은 협정 비준과 이행에 쏠리고 있다. 협정은 55개국 이상의 당사국과 전 지구적 온실가스 배출량 55% 이상 배출 당사국의 비준이 있어야 발효하게 돼 있다. 참여국 수뿐만 아니라 실제 온실가스 배출 규모까지 고려한 이중 기준을 협정 발효 요건으로 설정한 것이다. 협정 발효를 위한 국제사회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과 미국이 이미 연내 협정 비준을 위한 국내 조치를 취하겠다고 선언했고, 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인도 등도 중국과 함께 공동 성명을 통해 국내 절차를 속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러한 선언이 행동으로 옮겨진다면 협정 발효 시점도 당초 목표로 했던 2020년보다 앞당겨질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인류는 지난 반세기 동안 전례 없는 물질적 풍요를 누렸지만, 이를 뒷받침했던 대량생산-대량소비-대량폐기와 같은 경제 패턴이 결코 지속 가능하지 못함을 뒤늦게 깨달았다. 그리고 이제 ‘자연을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공존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행동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물론 온실가스 감축만으로 지구온난화와 같은 거대한 변화를 막을 수 없다는 비판적 시각이 있다. 그러나 불가능한 것을 성취하려면 허황된 것을 꿈꾸고 시도해야 한다는 세르반테스의 말처럼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는 불가능한 것들을 하나하나씩 지워 나가게 될 것이다. 지구촌의 공공선 증진에 적극 기여해 온 우리나라도 그러한 국제 연대의 주요 행위자가 돼야 한다. 그리하여 새로운 차원의 인류 이성의 투쟁 역사를 국제사회와 함께 써 나가야 한다.
  • ㈜오리온 연료감응형 태양광전지 개발 성공

    ㈜오리온 연료감응형 태양광전지 개발 성공

    자동차, 사무실, 가정 등 요즘 태양에너지의 사용영역이 날로 확대되고있는 가운데 ㈜오리온이 에너지 시장에서 각광 받고 있는 ‘연료감응형 태양광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이번 개발 성공에 힘입어 고효율 저비용 태양에너지 상용화를 현실화 하겠다는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7년의 연구 끝에 세계 최초, 세계 최대 사이즈의 연료감응형 태양광전지 개발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연료감응형 태양광전지는 제조공정이 비교적 간단하고, 제조원가가 낮아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기대받고 있다. 또 탄소 배출량이 적고 다양한 무늬와 색상까지 구현할 수 있어 건축물 창호에도 직접 응용이 가능하다. 흐린 날에도 발전이 가능한데다 태양 입사각의 영향도 크지 않아 실내 응용이나 수직형 설치에도 적합하다. 이런 장점 덕에 온실, 방음벽, 버스정류장,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용이해 미래 첨단 태양광 에너지 제품으로도 평가된다. 오리온은 이번 개발 성공을 계기로 빠른 시일 내 장기 신뢰성을 확보하고 연내 양산화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세연 오리온 사장은 “회사가 보유한 대면적 정밀 인쇄기술과 측면 실링 기술을 바탕으로 염료 감응형 태양광전지 제조에 필요한 핵심 기술들을 하나하나 확보해 나간 덕에 오늘의 결실을 보게 됐다”며 “신뢰성 확보 및 공정장비 개선에 매진한다면 가까운 시기에 상용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완전 채식 식습관, 800만명 생명 구할 수 있다” (옥스퍼드)

    “완전 채식 식습관, 800만명 생명 구할 수 있다” (옥스퍼드)

    육류 소비를 대폭 줄이는 것으로 건강은 물론 환경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는 새로운 미래 연구를 통해 “완전 채식주의 식습관이 세계적으로 확대되면 2050년까지 800만 명 이상의 목숨을 구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3분의 2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판에 이번 연구논문을 게재한 옥스퍼드대 마틴스쿨 연구팀은 “육류를 줄여 기후 변화와 관련한 손해에 대해 세계적으로 1.5조 파운드(약 2483조 원)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4가지 ‘식습관 시나리오’(dietary scenario) 모델을 만들었다. 첫 번째는 현재의 식품 소비 습관을 그대로 따른 것이며, 다른 하나는 ‘적정한’ 양의 과일과 채소 섭취에 관한 지침을 따른 것이다. 또한 채식주의 시나리오(vegetarian scenario)와 완전 채식 시나리오(vegan scenario, 고기와 해산물 외에도 달걀 등 유제품도 섭취하지 않음)도 만들어 비교했다. 그 결과, 육류 소비를 크게 줄이는 식습관일수록 생태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육류가 들어가지 않은 식사나 육류를 줄인 식사가 세계적으로 확대되면 다음과 같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적정한’ 양의 과일과 채소 섭취에 관한 지침을 따른 시나리오의 경우, 현재 식습관을 따른 시나리오와 비교해서 2050년까지 510만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 채식주의 시나리오나 완전 채식 시나리오로 바꾸면 이 숫자는 각각 730만 명, 810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적정한’ 양의 과일과 채소 섭취에 관한 지침을 따른 시나리오의 경우 식품과 관련한 온실가스를 29%까지 줄일 수 있다. 이 숫자는 채식주의 시나리오가 65%, 완전 채식 시나리오의 경우 70%까지 늘어난다. 이뿐만 아니라 질병으로 인한 의료보험 외에도 무보수에 의한 가족 간호, 그리고 잃어버린 근무일수를 계산하면 연간 5억 파운드(약 8286억원)의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이번 연구를 이끈 마르코 스프링맨 박사는 “우리가 먹는 것은 우리의 개인 건강과 세계 환경에 크게 영향을 준다”면서 “육류보다 채소류가 적은 식사는 세계적으로 가장 큰 건강 부담을 주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모든 온실가스 배출의 4분의 1 이상은 식품 체계에서 발생하며 기후 변화의 주요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건강과 환경을 돈으로 환산하는 것은 민감한 문제다. 하지만 이번 결과는 식습관 변화가 어떻게 사회에 큰 이득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스프링맨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이런 혜택의 가치는 더 건강하고 더 환경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식단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에 공공 및 민간 부문이 지출을 증가하는 것을 지지하는 확실한 사례가 된다”고 말했다. 이미 기존 여러 연구에서도 이번 연구를 를 뒷받침하는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 2012년, 영국 엑서터대 연구팀은 세계의 육류 소비를 절반으로 줄이면 이산화탄소 수치를 대폭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또 독일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만 육류 섭취를 중단하는 것으로도 사망률을 낮추고 자동차 주행거리 750억 km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소고기에서 닭고기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배출되는 온실가스양을 70%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적도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고기 덜 먹는 당신, 지구환경과 개인 건강 지킴이(연구)

    고기 덜 먹는 당신, 지구환경과 개인 건강 지킴이(연구)

    육류 소비를 대폭 줄이는 것으로 건강은 물론 환경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는 새로운 미래 연구를 통해 “완전 채식주의 식습관이 세계적으로 확대되면 2050년까지 800만 명 이상의 목숨을 구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3분의 2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21일자 온라인판에 이번 연구논문을 게재한 옥스퍼드대 마틴스쿨 연구팀은 “육류를 줄여 기후 변화와 관련한 손해에 대해 세계적으로 1.5조 파운드(약 2483조 원)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4가지 ‘식습관 시나리오’(dietary scenario) 모델을 만들었다. 첫 번째는 현재의 식품 소비 습관을 그대로 따른 것이며, 다른 하나는 ‘적정한’ 양의 과일과 채소 섭취에 관한 지침을 따른 것이다. 또한 채식주의 시나리오(vegetarian scenario)와 완전 채식 시나리오(vegan scenario, 고기와 해산물 외에도 달걀 등 유제품도 섭취하지 않음)도 만들어 비교했다. 그 결과, 육류 소비를 크게 줄이는 식습관일수록 생태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육류가 들어가지 않은 식사나 육류를 줄인 식사가 세계적으로 확대되면 다음과 같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적정한’ 양의 과일과 채소 섭취에 관한 지침을 따른 시나리오의 경우, 현재 식습관을 따른 시나리오와 비교해서 2050년까지 510만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 채식주의 시나리오나 완전 채식 시나리오로 바꾸면 이 숫자는 각각 730만 명, 810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적정한’ 양의 과일과 채소 섭취에 관한 지침을 따른 시나리오의 경우 식품과 관련한 온실가스를 29%까지 줄일 수 있다. 이 숫자는 채식주의 시나리오가 65%, 완전 채식 시나리오의 경우 70%까지 늘어난다. 이뿐만 아니라 질병으로 인한 의료보험 외에도 무보수에 의한 가족 간호, 그리고 잃어버린 근무일수를 계산하면 연간 5억 파운드(약 8286억원)의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이번 연구를 이끈 마르코 스프링맨 박사는 “우리가 먹는 것은 우리의 개인 건강과 세계 환경에 크게 영향을 준다”면서 “육류보다 채소류가 적은 식사는 세계적으로 가장 큰 건강 부담을 주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모든 온실가스 배출의 4분의 1 이상은 식품 체계에서 발생하며 기후 변화의 주요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건강과 환경을 돈으로 환산하는 것은 민감한 문제다. 하지만 이번 결과는 식습관 변화가 어떻게 사회에 큰 이득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스프링맨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이런 혜택의 가치는 더 건강하고 더 환경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식단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에 공공 및 민간 부문이 지출을 증가하는 것을 지지하는 확실한 사례가 된다”고 말했다. 이미 기존 여러 연구에서도 이번 연구를 를 뒷받침하는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 2012년, 영국 엑서터대 연구팀은 세계의 육류 소비를 절반으로 줄이면 이산화탄소 수치를 대폭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또 독일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만 육류 섭취를 중단하는 것으로도 사망률을 낮추고 자동차 주행거리 750억 km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소고기에서 닭고기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배출되는 온실가스양을 70%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적도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모두나와 3륜 전기광고차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모두나와 3륜 전기광고차

    모두나와㈜(대표 김현호·modunawa.kr)는 인터비디 엔터테인먼트·달리고와 친환경 배달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 업무 협약을 맺었다. 모두나와의 3륜 전기광고차를 배달의 약속이 사용함으로써 배달의 약속 배달 운전자들의 안정적인 배달과 수익 창출을 도모하게 된다. 또한 모두나와 3륜 전기광고차의 장점을 최대로 활용, 골목상권 활성화를 통해 창업자와 소상공인의 지역 골목상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는다. ●1회 충전 시 약 50㎞ 운행… BBQ서 배달용 차량으로 사용 모두나와는 전기를 동력으로 움직이는 3륜 전기차에 배너광고를 탑재해 잔잔하던 마케팅시장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전기차는 디자인이 독특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국토부 도로주행 허가로 배달이 가능한 모두나와 3륜 전기광고차는 1회 충전으로 약 50㎞를 운행할 수 있으며 220V 가정용 전기로 쉽게 충전할 수 있다. 완충 시 소요되는 충전 전기료는 하루 200원 내외로 기름 차량보다 유지비가 크게 절약된다. 이런 장점 때문에 BBQ는 업무 MOU를 통해 2016년부터 모두나와의 3륜 전기광고차를 공급받아 배달용 차량으로 사용하고 있다. ●모두나와 3륜 전기차 투자자 모집 모두나와는 안정적인 수입을 원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이륜차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허용기준이 2017년부터 크게 강화된다. 모두나와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도록 소상공인 배달 업체들에 초소형 3륜 전기광고차를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전기광고차를 홍보하고 있다. KB손해보험과 전기차 보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특히 특허청에서 원동기광고홍보장치 특허를 받아 독점권을 보유, 3륜 전기광고차로 배달을 하면서 광고홍보를 할 수 있어 광고업체의 매출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투자자는 모두나와에서 개인 명의로 차량을 구매해 모두나와에 차량운용을 위탁하면 모두나와는 위탁받은 차량을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점이나 배달업소에 무료로 렌탈을 해준다. 이때 투자자는 모두나와 3륜 전기광고차에 광고하는 업체로부터 발생한 수입을 받게 된다. 1670-6884.
  • [기고] 물의 날에 생각하는 수돗물 과민반응/박재광 미국 위스콘신대학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기고] 물의 날에 생각하는 수돗물 과민반응/박재광 미국 위스콘신대학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 전 세계 노동자의 절반이 물과 관련된 직종에 종사하고 있으나 수백만 명이 기본 노동권조차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올해의 주제도 ‘물 그리고 일자리’이다. 아직도 전 세계에서 6명 가운데 1명은 안전한 물을 사용할 수 없어 1분에 3명씩 죽어 간다. 2025년 전 세계 인구의 25%가 극심한 물 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도 지난해 극심한 가뭄을 겪었고 물 부족 문제가 심각하게 닥쳐오고 있다. 1970년대 초까지만 해도 우리는 수돗물 공급이 원활치 않고 하수처리 등 위생설비가 부족했다. 이때는 수량이 부족해 수질은 신경쓸 여력이 없었고 수돗물만 안 끊기고 나오면 만족했다.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지대한 기여를 한 것이 바로 안전한 수돗물 공급이었다. 우리의 수돗물은 선진국 수질 기준에 적합하지만 음용률은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다. 매스컴에는 정수기 광고가 넘쳐나고 상수도 비전문가들이 수도관이 낡아 위험하고 관 부식방지제를 독극물이라 하니 음용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 수돗물 수질은 소비자의 수도꼭지에서 최종적으로 측정돼야 한다. 따라서 녹이 쓴 수도관이나 물때가 낀 아파트의 저수조를 보면 혐오스럽지만 수질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선진국이라고 우리보다 나은 것이 없다. 다른 점은 선진국은 수돗물 검사 결과를 믿고 마시지만 우리는 수돗물을 마시면 큰일 날 것처럼 생각하고 마시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파트의 저수조는 어느 선진국보다 훨씬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선진국처럼 관 부식 방지제를 정수장에서 주입하면 급수관의 부식을 막아 훨씬 오래 쓸 수 있고 녹물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우유에 함유된 인산염의 1%에 불과한 양인데 독극물이란 주장 때문에 넣지 못 하고 있다. 훈수꾼들 때문에 바둑판이 엉망이 되는 것처럼 우리 수돗물이 불신을 받고 있다. 만일 수돗물이 ‘먹는물 수질 기준’을 위반했다면 환경단체가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는 환경단체를 포함한 시민단체가 주도적으로 ‘수돗물 시민 네트워크’를 만들어 ‘수돗물 마시기’ 운동에 앞장서고 있을 정도로 수돗물 수질이 선진국 수준이 됐다. 수돗물 관리 또한 세계 수준이다.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물 관리를 하고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수돗물 사용량, 수질을 실시간으로 알려 주는 획기적인 방법도 개발됐다. 이를 도입한 지자체는 수돗물 직접 음용률이 현저히 증가했고 수도 서비스 만족도가 92%를 넘었다. 이런 기술을 체계적으로 전국에 확대하면 보다 많은 국민이 수돗물을 마실 것이다. 먹는샘물이나 정수기는 생산과 운반 과정에서 많은 자원을 낭비하고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먹는샘물 20개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소형차 10㎞ 운행 시 발생하는 양과 맞먹는다. 먹는샘물이나 정수기 사용으로 인한 비용은 수조원에 달한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에서 수돗물 음용률을 높여야 한다. 세계 물의 날을 기해 보다 적극적인 홍보와 국민적 참여가 절실하다.
  • 한전, 中과 손잡고 화력발전소 짓는다

    한국전력이 중국 최대 발전회사인 중국화능집단과 손잡고 석탄화력 발전소 개발에 나선다. 한전은 중국 베이징에서 이런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퉁촨·옌안 지역에 각각 2000㎿, 1320㎿ 규모의 발전소를 개발한다고 15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오는 2019년 상업 운전이 목표다. 한전은 발전소 운전과 정비, 재무 등을 담당하는 경영진을 현지에 파견하고 이사회 중요 안건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에는 석탄화력 발전 시스템의 증기 압력 등을 높여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 화력발전기술인 ‘초초임계압’이 적용된다. 초초임계압 기술력은 중국이 우리보다 앞서 있어 한전은 이번 사업으로 관련 기술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퉁촨 발전소의 경우 화능집단이 2007년부터 단독 운영하던 1기 발전소(1200㎿)를 증설하는 것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양국의 대표적인 전력그룹이 그동안 다진 협력 관계를 실질적인 사업으로 구체화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온실가스 허리띠 졸라매는 기술에 1조 3000억원 투입

     정부가 기후기술 연구개발(R&D)에 1조 3000억원을 투입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과 함께 9개 부처 합동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기후기술 확보 로드맵’을 수립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유엔(UN)기후변화협약사무국에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배출전망치 대비 37% 감축목표(국내 감축 25.7%, 국제시장을 통한 감축11.3%)를 제출한 바 있다. 이후 파리 당사국 총회에서 2020년부터 적용될 글로벌 신기후체제 합의문을 도출했다.  이번 로드맵은 기후기술의 확보 시한을 정하고 1조 3000억원에 달하는 정부의 기후기술 R&D 예산에 대한 구체적 관리와 실천을 위해 마련됐다.  로드맵은 크게 4개 분야로 구성된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탄소 저감기술, 부득이하게 배출된 온실가스를 재활용(연료 및 화학원료)하기 위한 탄소 활용기술,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 방지 및 최소화를 위한 기후변화 적응기술 등이다. 여기에 국외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모색하고 적극적으로 개도국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기후기술 협력이 덧붙여졌다.  3개 분야 기후기술은 다시 태양전지, 2차전지, 이산화탄소 광물화, 이산화탄소 전환 등 10대 기후기술, 50개 세부기술군으로 나뉜다. 로드맵 수립을 위해 관계부처, 전문기관, 기업 등이 참여하는 4개 작업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10대 기후기술별로 최고 전문가를 R&D 기획 전문위원으로 구성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진규 미래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후기술은 인류가 처한 기후변화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대응하여 정해진 기한 내에 반드시 확보해야하는 기술”이라며 “이번 로드맵은 기후기술 전반에 대해 각 부처와 연구기관의 R&D 진행 상황과 핵심 목표 등을 조율·공유하고 연계시키는 중장기 실천계획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는 지난 6일 기후변화에 대응할 ‘글로벌 기후 기술 협력’ 전담팀을 조직하고 기술협력 창구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연료전지 된 폐수… 작물 키우는 CO2

    연료전지 된 폐수… 작물 키우는 CO2

    ‘쓰레기의 재발견.’ 단순하게 버려졌던 이산화탄소, 폐수, 폐자원이 유용한 자원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환경오염의 주범들을 연구개발(R&D)을 통해 인간에게 도움이 되도록 바꾸는 착한 ‘환경기술’이다. ●폐수에서 메탄·수소 뽑아 에너지로 한국연구재단 김태오 금오공대 교수 연구팀은 9일 플라스틱을 만들 때 나오는 폐수를 이용해 신재생에너지 원료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팀은 폐수에 탄소원과 수소원이 많이 포함돼 있다는 것에 착안, 전기를 이용해 신재생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는 메탄과 수소를 뽑아냈다. 폐수에 들어 있는 발암물질까지 제거할 수 있는 공법도 만들었다. 김 교수는 “폐수에서 뽑아낸 메탄과 수소가 재활용돼 연료 전지나 수소 에너지에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발암물질을 없애 폐수 처리 비용이 줄기 때문에 환경과 경제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도 유용한 자원으로 바뀌고 있다. 우한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선임연구원팀은 최근 박테리아를 이용해 태양광과 이산화탄소에서 아세톤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차형준 포스텍 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2012년 조개나 산호 등이 물속에 녹아 있는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껍데기를 만드는 점에 착안해 이산화탄소에 효소를 넣어 탄산화합물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탄산화합물은 제지, 플라스틱, 고무, 시멘트, 페인트, 치약 등 다양한 산업용 소재와 칼슘보조제, 인공뼈 등 의료용 소재로도 쓰이게 된다. ●이산화탄소 걸러내 광합성 재료로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굴뚝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특수 액체 흡수제로 걸러내 모으는 기술(KIERSOL)을 2006년부터 독자 개발했다. 모아진 이산화탄소는 농업 작물의 광합성 재료, 용접 물질, 냉매 등으로 재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08년 에너지기술전망보고서를 통해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 배출량(280억t)의 절반인 140억t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20년까지 30%라는 높은 수준의 감축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산화탄소 감축 노력으로 인해 산업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산화탄소를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들이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윤여일 에너지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버려지는 폐기물을 다시 이용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든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면서 “관련 연구가 활발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경제성을 고려한 연구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핵심개혁과제 추진 성과] (하) 차세대 신산업 육성

    [핵심개혁과제 추진 성과] (하) 차세대 신산업 육성

    제조·유통과정에 ICT 접목 불량률 줄이고 납기 단축 효과 기업 만족도 높아 600곳 확대 우리나라 수출 경제가 구조적 한계에 봉착했다. 대기업 중심의 수출은 휴대전화, 자동차, 조선 등 특정 품목에 편중돼 전체 세계시장 변화에 재빨리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제조업 혁신3.0,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무역 증대,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핵심 개혁 과제로 선정하고 산업 고도화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4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선진국들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제조업의 중요성에 다시 주목하고 다양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미국은 셰일가스와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SW) 산업을 바탕으로 한 첨단 제조기술을 지원하고 독일은 민관 합동으로 사물인터넷 기반의 ‘인더스트리4.0’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역시 차세대 IT·신에너지·바이오·첨단 설비 제조 등 육성에 적극 나섰다. 제조업이 그 나라의 ‘경제 체력’을 튼튼하게 하기 때문이다. 제조업 혁신3.0 과제의 핵심은 스마트 공장의 확산이다. 스마트 공장이란 제조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기획 설계와 생산공정, 유통 공급망 관리 등에서 생산성, 품질, 고객 만족도를 동시에 향상시킨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이에 관한 각종 프로그램을 33차례 마련해 1400개 기업의 참여를 이끌었다. 이 가운데 스마트 공장 시범사업에 참여한 277개사의 경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불량률 33% 감소, 원가 23% 절감, 납기 27% 단축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기업의 만족도는 81.3%에 이른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내년까지 대기업 등으로부터 300억원, 기술요원(멘토) 150여명을 지원받아 600개 이상의 중소기업을 스마트 공장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협상국 간의 관세 철폐가 요점인 FTA를 통한 무역 증대 효과는 그동안의 논란을 지우고 이미 검증을 마친 상태다. 정부는 최근 발효된 한·중 FTA를 통해 10년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0.96%, 소비자 후생 146억 달러(약 17조 5000억원), 고용 5만 4000명의 증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정상회담을 통한 중소기업 수출의 활로 모색도 눈에 띈다. 지난해 10월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22개 대기업과 115개 중견·중소기업이 참여했는데, 이때 87개 기업이 2억 5000만 달러(약 3000억원) 상당의 수출 상담 효과를 봤다. 전남 진도 인근의 가사도는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이 적용된 국내 최초의 ‘에너지 자립 섬’이다. 163가구의 주민들이 일본 수출용 톳 등을 말리는 외딴섬이지만 태양광과 풍력 등 친환경·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전력의 생산과 저장, 소비를 80% 이상 스스로 해결하고 있다. 세계는 2020년 ‘신기후 체제’ 출범에 합의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로 했다. 화석연료인 석탄의 사용 비중이 39.2%인 우리나라도 이산화탄소(CO₂) 감축과 신재생 에너지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불가피한 시점에 이르렀다. 정부는 2017년까지 추진되는 에너지 신산업 3개년 계획을 통해 수요 자원 거래시장,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서비스, 태양광 대여, 전기자동차 확대, 친환경 에너지타운 증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120여곳에 ‘녹색 에너지 자립 섬’을 구축할 계획이다. 다만 이 모두가 즉각적인 경제 효과를 내지 못하는 산업구조인 점에 정부의 고민이 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이슈&논쟁] 유류세 내려야 하나

    [이슈&논쟁] 유류세 내려야 하나

    2013년 2월 배럴당 111.0달러였던 국제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27일 26.59달러로 76%나 떨어졌다. 하지만 국내 휘발유 소비자 가격은 같은 기간 1952.49원에서 1369.31원으로 30% 떨어지는 데 그쳤다.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은 국제 유가가 급등할 때는 덩달아 오르지만 유가가 급락할 때는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유류세 때문이다. 국제 유가가 급등락할 때마다 나오는 유류세 인하 논란에 대해 양측 입장을 들어 봤다. [贊] 원가 하락에도 세수는 되레 늘어 이서혜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연구실장 최근 언론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세금은 단연코 유류세다. 국제 유가가 올라갈 때는 유류세를 내려 소비자 부담을 줄여야 하고, 국제 유가가 내려갈 때는 유류세가 너무 높아 소비자가 유가 하락분을 체감할 수 없으니 유류세를 내려야 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유류세 인하론’에 대한 설명만 다를 뿐이지 결국 소비자의 부담을 줄여 이익을 높여 주자는 것이다. 주유소협회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한 시민 비판이 쇄도하자 유류세 때문이라는 것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유류세 바로 알리기 운동’인데 기름값의 65% 이상이 세금이라고 강조한다. 힘없는 주유소를 비판할 것이 아니라 정부에 제대로 따져 달라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시대’가 와도 세금 때문에 국내 휘발유 가격은 ℓ당 1100원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유류세가 너무 높다는 또 다른 비유인 셈이다. 이처럼 유류세를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유류세 인하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각자의 의견이 평행선만 그릴 뿐 해결책뿐 아니라 대안도 제시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휘발유와 경유에 붙는 유류세는 원래 사치성 소비에 대한 중과세를 목적으로 한 특별소비세였다. 당시는 자동차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이를 사치성 소비로 간주했다. 하지만 지금은 자동차가 대중화됐음에도 유류세는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유류세는 명칭과 목적 변화에 따라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교육세와 주행세 등이 추가됐을 뿐 사치 품목에서 생활필수품으로 변화된 상황이나 경유 차량 증가 등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 우리가 휘발유와 경유를 사면서 내는 세금과 부과금은 관세를 포함해 모두 8가지다. 항목별로 보면 교통·에너지·환경세, 교육세, 주행세 그리고 부가가치세 등이 합쳐져 유류세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관세와 기타 수수료 등도 더해진다. 이 중 교통·에너지·환경세가 법정세와 탄력세로 구성돼 있고, 교육세와 주행세는 교통·에너지·환경세에 연동돼 부과된다. 이 세금은 2009년 이후 ℓ당 745.89원으로 변하지 않고 정액제로 고정돼 있다. 이 때문에 국제 유가가 내려가면 기름값에서 유류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지게 된다. 지난해 국제 휘발유 제품 가격은 전년 대비 42%, 경유는 30%가량 떨어졌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내려가도 세금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해 휘발유 세금은 전년 대비 95억원 감소한 반면 경유는 2500억원가량 더 걷혔다. 경제학의 수요곡선처럼 가격이 인하되자 휘발유와 경유 사용량은 증가했고 특히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경유의 소비가 더욱 늘면서 세금은 더 많이 걷힌 셈이다. 국제 유가의 등락에도 정부 세수에 큰 변동이 없고 예측 가능하다면 유류세를 조정하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소비자들도 무작정 “유류세를 내려야 한다”고 요구할 것은 아니다. 일단 유류세 세목이 너무 많으므로 이를 단순화해야 한다. 석유제품에 꼭 필요한 부분만 부과하도록 조정하고 필요한 세목에 대해서는 목적에 맞게 잘 사용되고 있는지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소비자들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경제적인 이익이 높은 방향으로 소비 패턴을 바꾸고 있다. 정부도 우리와 상황이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진국들과 비교하며 유류세 개편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고집을 부려서는 안 된다. 유류세를 내리면 그만큼의 세금을 어디서도 메울 수 없다는 단순 논리에서 벗어나 국민의 눈높이와 시대 상황에 맞게 정부도 고민해 볼 때다. 이제는 “우리나라 시장과 소비자들의 변화된 생활 패턴에 따라 유류세의 적정성을 검토하겠다”는 정부 답변을 기다리고 싶다. [反] 에너지 낭비 막기 위한 주요수단 이동규 조세재정연구원 부연구위원 최근 국제 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수준까지 떨어지자 일부에서 유류세 인하를 주장하고 있다. 더 낮은 가격에 재화를 소비하고픈 소비자들의 기대도 이해된다. 하지만 유류세의 특성을 이해한다면 지금의 저유가 기조를 근거로 유류세를 인하하자는 주장은 동의하기 어렵다. 근본적으로 유류세가 왜 존재하느냐를 생각해야 한다. 유류세는 대표적인 소비세이자 환경세다. 휘발유처럼 소비에 의해 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는 재화들은 환경 보호 관점에서 소비를 조정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가지고 있다. 이는 소득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불편하지만 따라야 하는 목표다. 현재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은 세계 7위다. 1인당 에너지 사용량이 높은 데다 증가율이 세계 자원 소비를 주도하는 중국과 비견될 정도로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감소 추세는 물론 에너지 다소비 국가인 미국조차 1인당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현실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한 유류세를 일부러 낮춰서는 안 된다. 지금의 유류세도 OECD 국가들 중 낮은 편이다. 다른 선진국들은 온실가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너지 세율을 더 올리거나 탄소세 같은 별도 세금을 매겨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있다. 국가별 에너지 세율과 사용량이 반비례한다는 것이 실증된 상황에서 유류세를 지금보다 더 낮추는 것은 과세 목적상 적절하지 못하다. 서민들의 생활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유류세 세율을 낮추자고 주장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세율을 낮춰 가격을 내리는 정책은 결국 에너지 소비를 조장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세율을 낮추는 이유가 서민 복지를 위해서라면 유류세를 낮춰 서민이 받을 수 있는 혜택만큼 직접 보조하는 게 효율적인 정책 수단이 될 수 있다. 유류세를 낮추면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가격이 낮아지므로 굳이 지원하지 않아도 될 고소득자들도 혜택을 받게 돼 정부 지원이 과도하게 낭비될 수 있다. 세율 인하 방식은 재정적인 지원 효과는 존재하지만 원래 환경세의 목적인 에너지 절약을 제대로 유도하기 힘들다. 반면 유류세는 그대로 걷고 그 재원으로 서민들에게만 선별적으로 보조금을 강화하면 지원 효과는 같게 유지하면서 에너지 절약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서민 입장에서는 사용량에 관계없이 보조금 지원을 확정적으로 받을 수 있고, 여기에 연료 소비를 줄일 경우 추가 비용 절감을 누릴 수 있어 에너지 절약의 동기 부여가 가능하다. 유류세 유지는 급격한 유가 변동에 대한 완충 효과도 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불과 2년 전만 해도 배럴당 100달러가 넘는 고유가 국면이 있었다. 국제 유가는 국제 정세에 따라 얼마든지 요동칠 수 있는 불안정한 변수다. 지금의 저유가 국면도 산유국들과 주요 원유 수입국들의 정책에 따라 언제 바뀌게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지금의 유류세 부과 방식은 국제 유가가 크게 오르거나 내려갔을 때 국내 유가의 변동폭을 줄여 유가를 일정 수준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당장 유가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에 비례해 세율을 부과하는 종가세 방식으로 바꾼다면 국제 유가가 오를 때 유류세도 올라 국내 유가가 국제 유가보다 변동성이 커진다. 더 낮은 가격으로 유류를 공급하는 것 못지않게 가격이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도 국민 경제에서 중요하다. 지난 2년간 유가가 계속 하락했지만 다른 변수들이 성장 효과를 상쇄했다고 하더라도 경험적으로 유가를 인위적으로 더 낮춰 국민 경제를 획기적으로 활성화시킨 사례를 찾지 못했다. 과거와 비교할 때 우리나라가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어렵다. 오히려 디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저유가 국면에 놓인 유가를 인위적으로 더 낮춰야 한다는 주장은 유류세의 목적으로나 경제 여건, 서민 지원을 위한 정책 효과성 등을 종합해 볼 때 적절한 정책 수단이라고 판단되지 않는다.
  • 친환경차 지원 확대… 올 4만여대 보급

    환경부는 27일 올해 친환경차를 전년(3만 3000대) 대비 25.7% 증가한 4만 1471대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예산도 지난해 1111억원에서 올해 2013억원으로 81.0% 증액했다. 올해 공급할 친환경차는 전기차 8000대, 하이브리드차 3만 4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3000대, 수소차 71대 등이다. 전기차는 지난해 3000대에서 8000대로 늘렸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올해 처음 포함됐다. 유형별 지원 방안을 보면 전기차는 7900대에 대해 차량 보조금 1200만원, 완속충전기 설치비 400만원, 세금 400만원이 지원된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추가 보조금을 받을 수도 있다. 지원 대상은 SM3·쏘울·라보 피스(화물차) 등 8종이다. 전기버스 100대에 대해서는 1억원의 보조금이 지원된다. 첫 지원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차량 보조금 500만원과 270만원의 세금 감경 혜택이 새로 주어진다. 지원 대상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50g/㎞ 이하이면서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0㎞ 이상인 2000㏄ 미만 차량이다. 수소차는 지자체, 공공기관, 법인을 대상으로 71대에 구매 보조금 2750만원을 지원하고 전기차와 동일하게 세금을 감경하는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내년부터는 민간 지원 방안도 추진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기후변화의 나비효과… “10만년 내 빙하기 오지 않을 것”

    기후변화의 나비효과… “10만년 내 빙하기 오지 않을 것”

    급격한 기후 변화로 지구에 찾아올 빙하기의 예상 시기가 5만 년 가량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PIK)의 연구에 따르면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인간이 만들어낸 온실가스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빙하기를 유발할 만한 요소가 줄어든 탓에 ‘훈훈한 지구’가 적어도 10만 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질학적 증거로 봤을 때, 과거 지구상에는 최소 5회의 대규모 빙하기가 있었다. 현재도 북극과 남극 등지는 약 300만 년 전부터 시작된 간빙기가 일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지구 전체에 강추위가 몰아닥친 마지막 빙하기는 1만 여 년 전이었는데, 연구진이 최근 8번의 크고 작은 방하기 사이클을 분석한 결과, 5만 년 내에는 빙하기가 찾아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늘고 지구 기온이 높아지면서 얼음이 줄어드는 등의 현상이 다음 빙하기를 5만 년 정도 더 늦출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지구를 덮친 빙하기는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생명체였던 공룡을 멸종시켰을 만큼 상당한 영향력을 미쳤다. 때문에 최소 10만 년 안에는 생명체를 멸종시킬 정도의 강력한 빙하기는 찾아오지 않겠지만, 동시에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와 지구 온난화로 인한 또 다른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 연구진은 “무분별한 화석 연료 사용과 이산화탄소 배출로 빙하기가 수 만 년 가까이 늦춰진다는 내용의 이번 연구결과는 인간의 작은 행동이 지구 전체의 기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고] 누가 이 나라의 환경 건강을 지킬까/이창석 한국생태학회장

    [기고] 누가 이 나라의 환경 건강을 지킬까/이창석 한국생태학회장

    미국 항공우주국(NASA)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중국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 중 하나로 나타났다. 그 자료는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을 근거로 삼은 것이어서 걱정이 앞선다. 미세먼지는 폐는 물론 혈관을 타고 뇌까지 도달해 암을 비롯한 여러 가지 병을 유발하며 인간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는 물질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 국민은 미세먼지가 주로 중국으로부터 오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 발표를 보면 우리나라는 자체 오염만으로도 심각한 수준이다. 여기에 중국으로부터 날아오는 오염물질까지 더해지면 우리나라가 세계 최악의 오염 지역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석탄화력발전소까지 더 짓겠다니 그러면 우리의 오염 수준은 어떻게 될 것인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가 사실일까 의심이 가다가도 몇 가지 환경지표를 점검해 보면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우선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 물질로 주목받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경우 우리나라는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중 10%만 우리가 확보하고 있는 숲이 흡수하고 나머지는 대기 중에 남겨 둔다. 이러한 이산화탄소는 물론 다른 오염물질까지 흡수를 기대하며 조성된 공원은 자연 외에 잡다한 인위시설을 과도하게 포함시켜 이산화탄소 흡수원이기보다는 발생원으로 기능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 인간의 과도한 이용으로 파괴된 자연을 회복해 차원이 다른 환경문제 해결의 수단으로 시도되는 생태적 복원사업 역시 효과가 수준 이하인 것으로 평가됐다. 선진국에서 환경문제 해결의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자연이 제공하는 생태계 서비스를 스스로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생태적 복원에서 도입해서는 안 되는 외래종을 도입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럼에도 이러한 사업을 추진한 정부가 다른 한편에서는 외래종을 제거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며 그곳에도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병 주고 약 주며 예산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와중에 선진 외국에서는 많은 희망적인 소식들이 들려온다. 숲이 부족한 도시 지역에 숲을 새로 도입해 미세먼지 농도 저감을 비롯해 환경의 질을 크게 개선했다는 소식, 고비용 물 처리 시설 대신 적은 비용으로 유역의 생태계를 복원해 수질 개선은 물론 생태계 서비스 기능을 크게 향상시켜 주민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는 소식 등이 그것이다. 반면에 우리나라의 복원사업에 대해 국제사회는 아주 혹독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즉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시행하는 생태적 복원 작업은 훼손된 자연을 치유해 새 생명과 활기를 불어넣는 사업인 반면 한국에서 시행되는 복원사업은 우선 기존의 자연을 파괴하고 그곳에 인위적 유사 자연을 창조해 전문용어에 혼선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 분야 전문가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기 그지없다. 이제라도 환경 분야에도 원칙과 전문성이 반영된 선진 행정이 펼쳐지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 “앞으로 10만 년 간 빙하기 오지 않을 것” (네이처)

    “앞으로 10만 년 간 빙하기 오지 않을 것” (네이처)

    급격한 기후 변화로 지구에 찾아올 빙하기의 예상 시기가 5만 년 가량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PIK)의 연구에 따르면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인간이 만들어낸 온실가스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빙하기를 유발할 만한 요소가 줄어든 탓에 ‘훈훈한 지구’가 적어도 10만 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질학적 증거로 봤을 때, 과거 지구상에는 최소 5회의 대규모 빙하기가 있었다. 현재도 북극과 남극 등지는 약 300만 년 전부터 시작된 간빙기가 일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지구 전체에 강추위가 몰아닥친 마지막 빙하기는 1만 여 년 전이었는데, 연구진이 최근 8번의 크고 작은 방하기 사이클을 분석한 결과, 5만 년 내에는 빙하기가 찾아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늘고 지구 기온이 높아지면서 얼음이 줄어드는 등의 현상이 다음 빙하기를 5만 년 정도 더 늦출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지구를 덮친 빙하기는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생명체였던 공룡을 멸종시켰을 만큼 상당한 영향력을 미쳤다. 때문에 최소 10만 년 안에는 생명체를 멸종시킬 정도의 강력한 빙하기는 찾아오지 않겠지만, 동시에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와 지구 온난화로 인한 또 다른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 연구진은 “무분별한 화석 연료 사용과 이산화탄소 배출로 빙하기가 수 만 년 가까이 늦춰진다는 내용의 이번 연구결과는 인간의 작은 행동이 지구 전체의 기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도요타 “친환경 자동차 R&D 年 1조엔 투자하겠다”

    도요타 “친환경 자동차 R&D 年 1조엔 투자하겠다”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전지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등 다양한 종류의 친환경 자동차를 연구개발하는 데 연 1조엔(약 10조 3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차 개발을 특정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도요다 아키오(59) 사장은 12일 “앞으로 100년은 친환경 자동차의 시대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창업주 도요다 기이치로 회장의 손자인 그는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닛산이 전기자동차(EV), 다임러는 연료전지차(FCV)에 주력하고 있지만 도요타는 다양한 친환경 기술 전반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환경보호를 위해 각국이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라면서 “각국 규제에 맞는 친환경 자동차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요타는 2050년 판매 신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0년 대비 90% 줄이고, 2020년 연료전지차 세계 판매 대수를 연간 3만대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그는 이어 “판매 대수 등 수치 목표를 내걸지 않고 경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의 스캔들 등은 숫자화된 목표를 내걸어 조직이 한 방향으로 폭주한 결과”라며 “근접한 목표의 수치화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지만 경영진에겐 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운전하는 사람에게 일종의 자유와 결정권을 주는 무엇”이라면서 “인공지능(AI) 등이 사람의 기량을 보완해 사고를 막고, 더 안전하고 쾌적한 주행을 실현해 자동차의 매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햇빛발전소 메카 구로

    서울 구로구가 햇빛발전소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도서관뿐 아니라 펌프장, 구청사, 주민센터 등 각종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구로구는 서울시의 지원 4억원과 자체 예산 등으로 고척도서관 옥상에 만든 100㎾급 구로희망햇빛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552㎡ 면적에 집열판을 설치한 발전소는 일조량이 안정적(하루 평균 3.3시간)으로 유지되면 연간 전력 11만 6800㎾를 생산한다. 이는 연간 석유소비량 24.6toe(석유환산톤), 이산화탄소배출량 52.7t을 줄이고 30년생 잣나무 1만 9000그루를 심는 효과와 비슷하다. 이곳에서 생산한 전력은 발전사와 한국전력에 판매한다. 전력 ㎾당 300원선(서울시 지원금·전기매매 등 포함)에서 팔리는 것을 고려하면 한 해 수익금이 3000만원 정도 될 것으로 추산된다. 구는 수익금을 지역 복지시설 운영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신구로펌프장에 60㎾급 구로희망햇빛발전소 2호기도 만들고 있다. 예산 2억 5000만원을 들여 짓는 이 시설은 오는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구는 2008년부터 고척근린공원을 시작으로 구청사와 화원종합사회복지관, 고척2동주민센터, 구민회관, 구민체육센터, 보건소 등에 태양광발전시설을 만들었다. 여기서 생산한 전기는 자체전력으로 소비한다. 또 지역협동조합인 에코구로협동조합(이사장 김종욱 서울시의원)은 개봉1빗물펌프장에 햇빛발전소를 지어 전기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에코구로협동조합은 성공회대와 함께 햇빛발전소 2호기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이성 구청장은 “태양광발전시설 보급 확대 등 주민들과 함께 지구 온난화 해결을 위한 작은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줄여라, 모아라… 녹색 지구를 위한 한전의 ‘에너지 혁명’

    줄여라, 모아라… 녹색 지구를 위한 한전의 ‘에너지 혁명’

    지난 11일 전 세계 158개국 대표가 모인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는 교토의정서 이후 18년 만에 신기후체제 합의문인 파리의정서를 채택했다. 국가들은 5년마다 상향된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제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6월 2030년까지 3억t이 넘는 37%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대내외에 천명했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현재 발전 부문에서 감축 가능한 기술들을 모두 적용하면 유엔에 제출한 2030년 배출전망치(BAU)의 13%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핵심 변수는 온실가스 감축 기술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파리총회에서 선언했던 2030년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100조원 시장과 50만개 일자리 창출도 모두 기술 연구개발(R&D)에 달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3일 ‘기후변화를 대비하는 전력 R&D’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공기업의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기로 하고 전력 분야 R&D 협의체 운영 계획도 밝혔다. 정부와 한국전력공사 등 공기업은 온실가스 감축 기술개발을 위해 올해보다 두 배 늘어난 1조 1835억원을 전력 분야 R&D에 투자하기로 했다. 세계 경제성장 둔화로 전력수요 감소 위기를 맞고 있는 한전은 생존 전략의 일환으로 온실가스 감축 기술 개발에 전력하고 있다. CCS, 신재생에너지, 송·배전 효율 향상 등 온실가스 감축 관련해 한전은 내년 R&D 예산을 6078억원으로 올해보다 3배 가까이 확대했다. 사물인터넷(IoT) 등 민간기업, 연구소와의 공동 R&D도 늘릴 계획이다. 한전이 공들이고 있는 주요 지구 온난화가스 저감 기술에는 송변전·배전 분야에서 전력설비 절연물질로 사용되고 있는 육불화황(SF6) 가스 배출 저감 기술이 있다. SF6은 지구온난화지수가 이산화탄소 가스의 2만 3900배에 이르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알려진 물질이다. 전력설비는 정전 예방 등을 위해 주기적으로 점검 또는 교체를 해야 하는데 이때 SF6 절연가스를 활용한다. 한전은 2011년부터 고효율 SF6가스 회수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배출량을 최소화하고 있다. 한전은 기존 기술의 효율성을 높여 SF6 회수 시간을 단축하고 정제 시간과 정제율을 높여 SF6 재활용률을 97%에서 99%로 높일 계획이다. 또 SF6 가스를 대체할 수 있는 고체 절연물질 등을 2010년 개발해 23㎸급 차단기에서 ‘SF6 프리 개폐장치’로 활용하고 있다. 한전은 불소계 친환경 가스를 개발해 220V 전압의 70배에 달하는 154㎸급 차단기에도 적용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발전 분야에서는 고효율 친환경 기술 개발로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있다. 초초임계 청정화력 발전기술(USC, AUSC)이 대표적이다. USC는 액체를 600도에서 고압(㎠당 265㎏)해 증기를 생산, 터빈을 돌리는 고효율 청정화력 발전 기술이다. 내년에 신보령발전소에서 상업 운전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전은 2020년에 700도급 AUSC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석탄에서 일산화탄소·수소 등 합성가스를 제조해 가스터빈을 돌리고, 그때 버려지는 열로 증기를 생산해 증기터빈을 돌리는 복합발전기술(IGCC)은 300㎿급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실증 작업이 한창이다. 연료전지, 바이오메스, 풍력, 태양광 등 친환경 연료를 이용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핵심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 한전은 탄소포집·저장·사용(CCUS) 기술을 개발해 발전 단계부터 저탄소화를 실현해 가고 있다. CCS는 화석연료 전후에 발생하는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액상 또는 고체 흡수체를 이용해 포집·저장하는 기술이다. 화석연료가 아닌 톱밥, 볏집, 축산 분뇨 등 농림부산물과 하수 슬러지 등 유기성 폐기물, 쓰레기를 고형 또는 액화해 발전용 연료로 쓰는 바이오메스는 원료 수집 방법에 따른 비용 편차가 큰 만큼 연속 운전에 대한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저가형 고효율 태양광 셀 제조 기술, 태양을 따라가면서 빛을 모으는 고밀도 추적식 집광 시스템, 태양광·태양열 동시 활용기술 개발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2030년에는 17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인구 1000만명이 사는 서울 가구 전체(약 350만 가구)가 동시에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이용한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인 마이크로그리드를 활용한 친환경 자립섬,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통해 도심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제로에너지빌딩 등 효과적인 에너지 사용 유도 기술 개발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30일 “온실가스 감축 기술 개발을 통해 신사업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개발도상국과 공유해 국제사회를 주도하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서 신기후체제를 기회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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