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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기후위기 대응 선택 아닌 필수… 국가전략으로 추진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3일 “기후위기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인류 생존을 위해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로,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규제에 이끌려 가기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과감히 도전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탄소중립’(넷제로)은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세계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국가적으로 냉철하게 준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년까지 온실가스 실질적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탄소중립 선언’을 했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협의체(IPCC)가 2018년 “2030년까지 전 세계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45% 줄이고 2050년까지 ‘넷제로’ 선언을 해야 한다”고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넷제로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제거량을 더했을 때 순배출량이 0인 상태를 뜻한다. 정부는 2050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LEDS) 초안만 발표했고 연말까지 확정안을 유엔에 제출해야 한다. 문 대통령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화석연료 의존이 높으면서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낮고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를 가진 우리로서는 쉽지 않은 도전”이라면서도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강조했다. 이어 “탄소중립은 경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과제”라며 “저탄소경제는 새로운 경제질서가 되고 있고, 주요 국가들의 환경 규제·장벽을 넘으려면 기업들도 친환경·저탄소 경제로 가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화석연료 중심 에너지를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에너지 전환 로드맵을 정교하게 가다듬고 온실가스 감축 계획도 재점검해 달라”면서 “탈탄소와 수소경제 활성화,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등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국가전략으로 추진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면서 “지자체·민간의 참여와 협력을 끌어내고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노력과 함께 산업계 소통도 강화해 달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기후위기 대응, 선택 아닌 필수“

    文대통령 “기후위기 대응, 선택 아닌 필수“

    문재인 대통령은 3일 “기후위기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인류 생존을 위해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로,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규제에 이끌려 가기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과감히 도전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탄소중립(넷제로)’은 기후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세계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가적으로 차분하고 냉철하게 준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년까지 온실가스 실질적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탄소중립 선언’을 했다. 문 대통령은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화석연료 의존이 높으면서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아직 낮고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를 가진 우리나라로서는 더욱 쉽지 않은 도전”이라면서도 기후위기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강조했다. 또 “탄소중립은 우리 경제의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과제”라며 “이미 저탄소경제는 새로운 경제질서가 되고 있고,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들은 환경 규제와 장벽을 더욱 높이고 있어 이를 뛰어넘으려면 기업들도 친환경·저탄소 경제로 가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탄소중립을 오히려 산업구조 혁신의 계기로 삼고 신성장 동력 및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화석연료 중심 에너지를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에너지 전환 로드맵을 정교하게 가다듬으면서 온실가스 감축 계획도 재점검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탈탄소와 수소경제 활성화,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등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강력한 추진 기반이 필요하다”면서 “국가전략으로 추진해야 성과를 낼 수 있고, 지자체 및 민간의 참여와 협력을 끌어내고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노력과 함께 산업계와의 소통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2050년 탄소중립”… 당정청, 관련 논의 가속

    文 “2050년 탄소중립”… 당정청, 관련 논의 가속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밝히면서 정부가 빠른 시일 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2050년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LEDS)을 제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관건은 올해 안에 LEDS 제출이 가능할지 여부다. LEDS는 2015년 파리기후협정에 따라 올해 말까지 유엔기후변화협약에 제출해야 하는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말한다. 탄소중립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의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이날 문 대통령이 직접 2050년 탄소중립을 강조함에 따라 당정청의 관련 논의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청와대, 국무조정실과 함께 LEDS 관련 논의를 조만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발언에 지금껏 탄소중립 관련 목소리를 내 왔던 민주당 의원들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당에서는 그간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해 왔지만 정작 정부의 반응은 미적지근했다. 지난 7월 14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장차 네트 제로(Net Zero·탄소중립) 사회를 지향하겠다”고 밝힌 게 전부다. 환경운동가 출신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은 “그린뉴딜에서, 탄소중립으로 나아갔다는 점에서 환영한다”며 “국회에서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낸 게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탄소중립’ 언급한 文…LEDS 관련 논의 당정청 속도낸다

    ‘탄소중립’ 언급한 文…LEDS 관련 논의 당정청 속도낸다

    문재인 대통령이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밝히면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2050년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LEDS)을 제출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문 대통령은 28일 국회에서 진행된 시정연설에서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관건은 정부가 올해 안에 유엔기후변화협약에 LDES를 제출할지다. LEDS는 2015년 파리기후협정에 따라 올해 말까지 유엔기후변화협약에 제출해야하는 2050년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말한다. 민주당은 청와대, 국무조정실과 함께 관련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청와대와 국조실과 함께 LEDS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의 발언은 지나 26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첫 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 “2050년까지 일본을 온실가스 실질 배출이 없는 국가로 만들겠다”고 목표를 제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지금껏 탄소제로를 주장했던 민주당 의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지금껏 민주당이 나서서 탄소중립과 관련한 목소리를 강하게 냈는데 그 요구가 관철됐다는 것이다. 지금껏 문재인 정부에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뜻하는 넷제로 목표를 LEDS에 넣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는데 정부는 미적지근한 상황이었다. 지난 7월 14일 홍남기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장차 탄소 넷제로 사회를 지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홍 부총리의 설명보다 한 층 더 나아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은 “그린뉴딜에서, 탄소제로로 나아갔다는 점에서 환영한다”며 “국회에서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낸 게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탄소 중립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으로 UN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이기도하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일본도 하는데? 우리라고”…국회 ‘탄소제로’ 한목소리, 청와대 움직일까

    “일본도 하는데? 우리라고”…국회 ‘탄소제로’ 한목소리, 청와대 움직일까

    민주당 의원들 “2050 탄소제로 선언해야” 국회가 탄소제로를 뜻하는 ‘넷 제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강하게 내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첫 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 2050년까지 일본을 온실가스 실질 배출이 없는 국가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정부의 뜨끈미지근한 입장에도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국회 기후위기그린뉴딜연구회와 더불어민주당 ‘미래전환K뉴딜위원회’ 그린뉴딜분과는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국회는 지난 9월 ‘기후위기 비상대응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며 “이는 현 상황이 기후위기 비상상황임을 인식하고 적극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도 ‘2050 탄소제로’를 선언해야 한다는 강력한 요구”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에너지기구 분석에 따르면 현재 가장 많이 투자되고 있는 에너지는 재생에너지로 전체 에너지 투자의 66%를 차지하고 있다”며 “반면 석탄화력은 12%, 원자력은 8%로 녹색산업의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어제 ‘2050 탄소배출제로’를 목표로 국제사회 인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며 “지난 9월에는 온실가스 배출 세계 1위인 중국이 ‘2060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배출량 세계 2위인 미국의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역시 ‘2050 탄소제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고 주변국 상황을 설명했다. 올해까지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 제출해야···미국 대선 관건 넷 제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은 우리나라 정부가 2015년 파리기후협정에 따라 올해 말까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2050년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LEDS)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LEDS란 지난 2015년 파리기후협정에 따라 협정 당사국들이 마련해야 하는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말한다. 환경단체들은 문재인 정부에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뜻하는 넷제로 목표를 LEDS에 넣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는데 정부는 미적지근한 상황이었다. 한국역시 작년부터 정부와 전문가들이 ‘2050 저탄소 사회 비전 포럼’을 운영하고 초안도 마련했지만 넷 제로 대신 75% 감축하는 방안을 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회에서 목소리가 커지며서 상황이 바뀌고 있음. 지난달 24일 환노위는 ‘기후위기 비상 대응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결의안에는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목표의 이행전략 수립 및 정부 정책 마련 촉구’, 즉 넷제로가 담겼다. 지난 25일 당정청 ‘한국판 뉴딜’ 워크숍을 마친 뒤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국난극복k뉴딜위원회 정책기획단장은 “일본도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룬다고 선언할 예정”이라며 “미국도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가 당선되면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부와 청와대도 큰 틀에서 동의를 표했다고 전해진다. 관건은 다음달 3일 치러질 미국 대선과 12월 12일 영국에서 열릴 파리 기후협정 5주년 기후협정 행사다.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미국도 넷 제로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될 경우 전세계적으로 넷 제로 선언 움직임이 확산할 전망이다. 김성환 K-뉴딜위원회 그린뉴딜분과 위원장은 통화에서 “12월 12일 행사와 미국 대선이 기점이 될 것으로 본다”며 “정부도 과거보다 전향적으로 바뀌었고, 지속적으로 국회에서 촉구를 한다면 세계적인 행사에 함께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시론] 기후변화 시대에 필요한 물관리 혁신

    [시론] 기후변화 시대에 필요한 물관리 혁신

    하루 만에 36°C가 떨어진 미국 콜로라도 덴버, 38°C를 넘는 시베리아 폭염 그리고 동아시아의 극한 강우 등 유례없는 기후위기가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올해 장마 기간 전국 평균 강수량이 평년의 두 배에 이르는 등 예외가 아니다. 지난 8월 8일과 9일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는 많은 피해를 야기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상황을 이제는 ‘기상이변’이 아닌 ‘새로운 일상적 기준’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유엔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물순환 패턴의 급격한 변화를 우려하며 합리적ㆍ과학적인 물관리가 기후변화 적응의 9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2020년 ‘세계 물 개발 보고서’에서는 물관리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이 2015년 ‘파리기후협정’ 및 지속가능한 목표(SDGs) 달성을 위한 핵심 요소라고 역설한다. 국제물협회(IWA) 역시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물관리 분야에서 전체 탄소배출 감축량의 최대 20%까지 담당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물관리가 기후변화 적응은 물론 완화에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하며 혁신적인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8월 환경부가 ‘기후위기 대응 홍수대책 기획단’을 발족하고 국회가 지난달 24일 ‘기후위기 비상대응 촉구 결의안’을 의결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에 박차를 가하는 점은 고무적이다. 합리적인 물관리를 통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정책과제 실현이 시급하다. 우선 하천 관리 일원화를 조속히 완성해야 한다. 치수 관리는 댐과 하천이 분담하고 있는데 홍수는 예측하지 못한 폭우, 제방 붕괴와 월류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어 통합적 하천관리가 중요하다. 하지만 지난 2018년 환경부를 중심으로 한 물관리 일원화에도 국가 하천은 여전히 환경부가 수량을, 국토부가 하천 제방과 정비 등 시설을 관리하고 소하천은 행안부의 몫이다. 이번 수해의 원인을 파악하고자 환경부가 지난 8월 ‘댐관리조사위원회’를 구성했으나 하천이 빠진 댐 운영 조사만으로는 정확한 원인 파악과 개선책 마련에 한계가 있어 보인다. 이제는 하천관리에 수량, 수질 및 방재까지 포괄하고 국가하천부터 소하천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관리체계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 물관리 일원화는 하천에 대한 통합적인 관리시스템이 완성돼야만 진정한 정책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둘째, 적극적인 물관리 투자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2020년 국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보면 도로와 철도가 각각 7조원에 달하고 있으나 하천관리는 1조원 수준에 불과하다. 또 매년 발간하는 ‘홍수피해 상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8~19년 수해 하천 190곳의 98.4%가 지방하천인데, 지자체의 만성적인 재원 부족으로 인해 치수를 위한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집행하는 데 구조적인 어려움이 있다. 정부는 지자체의 치수 재원 부족을 지자체의 책임으로만 돌리지 말고 하천관리에 대한 투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 셋째, 친환경 물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법적·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치수와 같은 적응대책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 등 완화대책도 필수적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보고서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물 재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탄소중립(Net-Zero)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탄소중립이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유럽연합(EU) 등 세계 주요 국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도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이 포함된 ‘한국판 뉴딜’을 발표하며 세계적 추세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물을 이용한 수상태양광, 수열에너지 등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사업이 신속하게 확대될 수 있도록 법적·재정적 지원이 절실하다. 사실 자원, 에너지, 폐기물의 악순환 구조는 우리 정부는 물론 인류 전체가 당면한 불편한 진실이다. 자원, 에너지, 폐기물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물이 가지는 환경적 함의와 미래가치를 새롭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남과 싸우지 않으니 세상에서 으뜸가는 선’(上善若水ㆍ상선약수)이라는 노자의 말씀이 있다. 영원히 인류에게 이롭고 세대 간 다툼을 피하면서 환경 정의를 실현하는 물관리의 혁신적 지혜를 다시 한번 생각한다.
  • 새만금호 수질 목표치 도달 사실 밝히겠다-환경부도 TOC 측정 결과 공개해야

    새만금호 수질 목표치 도달 사실 밝히겠다-환경부도 TOC 측정 결과 공개해야

    전북도가 환경단체의 해수유통 요구가 거센 새만금호의 수질이 이미 목표치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자체 조사를 실시해 공표할 방침이어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도는 2021년 새만금호 수질 조사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새만금 통합물관리 빅데이터 운영’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전북도는 10여년 전부터 새만금호 수질 문제가 불거졌으나 자체 조사를 하지 않고 전북지방환경청의 측정 자료를 공유하다가 수질 개선 목표 달성 미달을 이유로 해수유통 논란이 거게게 일자 이같이 결정했다. 특히, 전북도는 환경부가 새만금호에 대해서만 유독 수질환경 기준 법정항목에서 제외된 COD(화학적 산소요구량)를 적용해 수질 등급을 평가하자 새로운 법정항목인 TOC(총유기탄소량)로 수질을 정밀 분석하기로 해 환경단체의 조사와 다른 결과가 예상된다.실제로, 새만금호의 수질은 COD 방식으로 측정하면 5~6급수지만 좀 더 정밀한 TOC 방식을 적용하면 목표 수질(3~4급수)에 도달한 것으로 결과가 바뀐다는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환경부도 새만금호 수질을 TOC로 측정한 결과 이미 목표 수질에 도달했다는 데이터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유인지 그 결과를 발표하지 않아 혼란을 부추킨다는게 전북도의 불만이다. 이에따라 전북도는 TOC로 측정한 새만금호의 수질이 그동안 환경부가 고집해온 COD 방식 결과와 크게 다르다는 사실을 실제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공개하고 해수유통 요구를 반박할 방침이어서 적지 않은 파문이 뒤따를 것으로 우려된다. 환경부는 그동안 전북도가 새만금호의 목표수질 달성 여부를 평가하는 수질환경 기준에서 COD를 제외해 줄 것을 여러 차례 건의했으나 새만금 수질은 애초 COD로 조사했다는 이유로 묵살해 갈등유발 책임론에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호 수질은 환경부와 공유 자료를 분석해 보면 TOC로 측정했을 경우 COD로 측정했을 때 보다 훨씬 더 정확하고 목표수질을 달성한 것으로 나온다”면서 “내년부터 나오는 새만금호 수질 측정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염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해수유통 요구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 수질대책 2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문제점과 원인을 정밀하게 진단해 대책을 보완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환경부는 새만금호 수질 문제를 이미 바뀐 기준을 잣대로 들이대 해수유통으로 대충 정리하려 말고 새만금 개발과 수질 관리를 종합적으로 들여다보고 정확한 원인을 분석해 미래지향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COD는 화학물질을 이용해 오염물질을 측정하기 때문에 방해물질은 검사가 어렵지만 TOC는 오염물질을 태워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측정하는 방식이어서 훨씬 정밀하다. COD는 유기물질의 30~60%까지 측정이 가능한데 비해 TOC는 90% 이상 측정이 가능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커피박, 찌꺼기라고? 퇴비·방향제 넘어 바이오 연료랍니다

    커피박, 찌꺼기라고? 퇴비·방향제 넘어 바이오 연료랍니다

    年 17만t 수입 원두, 추출에 0.2%만 쓰여목재보다 발열량 높고 분진 등 배출 적어바이오에너지 활용 땐 180억원 절감 효과당국 무관심에 커피박 현황 파악도 안 돼 순환자원으로 인정 못 받아 폐기물 취급‘커피공화국’ 한국의 커피 소비가 해마다 늘고 있지만 ‘커피박’(커피찌꺼기)은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커피를 추출할 때 원두는 0.2%만 소요되고 99.8%는 커피박으로 버려진다. 2019년 기준 생두와 원두 수입량(16만 7578t) 중 수분율 등을 감안할 때 88.9%(14만 9038t)가 커피박으로 추산된다. 고급 커피 등의 수요 및 커피 전문점 증가로 원두 소비는 당분간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커피박은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대부분 종량제 봉투로 배출된 뒤 매립·소각 처리된다. 지난해 발생량 기준 쓰레기봉투 가격으로만 41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됐다. 더욱이 젖은 커피박이 다른 폐기물과 섞여 매립·소각되면서 과다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 커피박은 중금속 등 불순물이 섞여 있지 않고 특유의 향이 있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자원이다. 그러나 정부의 외면에 처치 곤란한 ‘계륵’으로 전락했다. 스타벅스 등 일부 커피전문점들이 친환경 퇴비 생산에 활용하고 방향제 등으로 제공하지만 폐기 기간을 잠시 연장할 뿐 지속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커피박을 친환경 바이오 에너지 원료 자원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이 나온다.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순환자원으로 분류해 폐기물 처리 비용을 줄이고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된다.국회입법조사처가 최근 발간한 ‘커피찌꺼기 수거 체계 확립을 통한 바이오 에너지 연료자원화 방안’에 따르면 커피박은 재생에너지원으로 바이오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다. 발전 및 수송용 화석 연료를 일정 부분 대체할 것으로 평가된다. 보고서는 커피박의 높은 발열량을 주목했다. ㎏당 발열량이 5648.7㎉로 나무껍질(2827.9㎉)의 2배에 달했다. 발전용 바이오 에너지 연료로 비중이 큰 목재 펠릿(1등급 기준 4300㎉)에 비해서도 발열량이 높다. 더욱이 셀룰로오스·리그닌 등 목질계 성분이 풍부하고 일산화탄소와 분진 배출량이 적어 친환경적이다. 다양한 고체·액체 바이오 연료 형태로 가공이 가능해 수거 체계만 갖추면 수입 등 별도 비용이나 계절적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보고서는 지난해 발생한 15만t의 커피박을 소각·매립하지 않고 바이오 에너지 원료로 재활용할 경우 약 18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동시에 85만 2778G㎈의 에너지 회수 효과를 제시했는데, 이는 2017년 목재 펠릿을 통해 생산한 국내 에너지 공급량의 7.8%에 달한다. 해외에서는 커피박을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중 영국과 스위스의 수거 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영국은 매립세가 우리나라보다 14배 높다 보니 매립을 줄이고 재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카페는 폐기물 처리 수수료와 매립세를 줄일 수 있어 커피박 제공에 적극적이다. 수거된 커피박은 친환경소재 숯(Coffee Logs)과 펠릿, 바이오 디젤 등으로 판매된다. 스위스는 우체국 등을 활용해 커피박을 수거해 에너지 생산기관에 공급하고, 커피 제조사는 커피박을 펠릿으로 제조해 에너지로 활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분리배출 체계 구축을 통해 재활용이 가능한 커피박 수거 확대를 제안했다. 이를 위해 커피박을 단순 유기성 폐기물이 아닌 바이오 에너지 ‘순환자원’으로 인정하는 법 개정의 필요성을 들었다. 또 연료 원료로서 커피박 사용 확대 방안으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정서(REC) 지급 가중치를 상향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하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유인책을 제시했다. 국내에서는 산지에 방치된 산물을 이용해 만든 목재 펠릿 등 국내 미활용 산림 바이오매스에 REC 가중치를 부여하고 있다. 다만 REC 가중치 부여에 따른 연료 품질 저하 및 과도한 시장 가격, 부적합한 연료 유통 차단을 위해 철저한 품질 관리 및 규격준수 확인 방안 등의 대책 마련도 내놨다. 김경민 국회입법조사처 환경노동팀 입법조사관은 13일 “우리나라는 커피박 배출 비용이 지나치게 낮아 분리 배출·수거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한 뒤 “순환자원으로 인정되면 원두를 공급하는 차량이 커피박을 수거할 수 있어 실효성 있는 재활용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민간에서 다양한 커피박 재활용 시도 정부가 손을 놓고 있지만 지역과 기업 차원에서 커피박 재활용이 시도되고 있다. 환경재단과 현대제철, 한국생산성본부가 인천에서 사회공헌활동으로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커피박을 제공할 커피전문점을 발굴·수거하면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재자원화 업체에서 업사이클링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외부 지원 없이 지역 내에서 커피박을 수거·생산·소비하는 자원순환 모델이다. 올해 360t의 커피박을 재자원화해 폐기물 처리 비용 2억 1000만원 절감과 30만개 제품 생산,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환경재단은 공모를 통해 커피 점토를 이용한 화분·연필·벽돌 제작을 비롯해 운동장과 트랙 등에 설치 가능한 탄성 바닥재 개발을 선정했다. 플라스틱으로 제작하는 공룡 화석 발굴 키트 등 업사이클링 완구도 아이디어로 꼽혔다. 내년에는 참여 카페를 600개로 늘려 매월 50t까지 수거하고 수거 전담 인력 확충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재자원화로 일자리 창출 및 재자원화 업체들이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갖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 안성의 안성퇴비영농조합은 2016년부터 ㈜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협업을 통해 커피박을 활용한 친환경 퇴비를 생산하고 있다. 축분에 커피박(10%)과 수분제거용 톱밥(25%)을 섞어 퇴비를 생산하면서 악취 민원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특히 유기질이 풍부해 토질 개량 효과가 뛰어나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2016년 환경부·자원순환사회연대와의 협약을 통해 2019년까지 4년간 커피박(2만 2000여t)의 90%(1만 9800여t)를 수거해 공급했다. 또 커피박 퇴비 18만 포대를 구입해 농가에 지원하고 퇴비로 생산한 농산물을 구매해 매장에서 판매하는 자원 선순환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관계자는 “퇴비 외에 적용 가능한 분야가 있다면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 정부에서 커피박 에너지화 어려워” 커피박의 자원화 기반은 마련돼 있다. 2018년 5월 폐기물처리신고자가 동식물성 잔재물을 수집·운반할 수 있는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이 개정됐고, 바이오 고형연료제품(SRF)으로 제조 가능한 식물성 잔재물에 커피박이 추가됐다. 2018년에는 커피박이 원재료인 화장품 및 방향제가 재활용환경성평가 승인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순환자원으로 인정받지 못해 여전히 폐기물로 분류되면서 재활용의 길은 멀어만 보인다. 환경부는 지난해 민간 주도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에 참여했지만 정부 차원의 활성화 대책은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커피박이 어느 정도의 규모로 어떻게 재활용되는지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현 정부가 신재생에너지로 태양광과 풍력 육성에 집중하면서 다른 분야는 애써 외면하고 있다”면서 “정책이 새로운 재활용 발굴보다 재활용을 제한하는 분위기이다 보니 민간이 준비할 수 있는 여지도 적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순환자원으로서 커피박의 활용 여부 및 범위에 대한 연구 용역을 준비 중”이라면서도 “자원 재활용 활성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관리 대책 없이 풀었다가 더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에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김현섭 PB의 생활 속 재테크]기술주 잇는 성장주는?… ‘클린 에너지’ 분야 투자해 볼 만

    ‘한라산 크리스마스 나무의 죽음.’ ‘녹아내리던 빙하 이젠 무너져내린다.’ 최근 주요 언론들이 보도한 기후 변화 관련 기사의 제목이다. 전 세계적으로 이상 기후가 심해지면서 주요국들은 각종 규제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사회단체도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봐도 친환경 발전의 태양광·풍력의 단가는 석탄·가스 발전의 단가보다 낮아졌다. 경쟁력이 생겼다는 얘기다. 글로벌 투자 운용사인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 래리 핑크는 올 초 “기후 변화와 관련된 산업 투자는 좋은 수익률이 기대된다”며 관련된 투자 포트폴리오 조정을 강하게 추천했다. 큰 상승률을 기록한 기술주는 지금까지 대표적인 성장주였지만, 이후 성장주로 기대되는 분야는 클린 에너지 분야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 이유다. 클린 에너지는 환경오염 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를 말한다. 기후 변화와 자원 부족에 대비한 천연가스, 폐기물 에너지와 같은 저탄소 에너지, 풍력·수력·태양광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첨단 수송과 같은 에너지 효율성 제고에 관련된 산업이 대표적이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바이든은 2조 달러를 클린 에너지 분야에 투자하겠다는 공약을 앞세우고 있다. 유럽은 이미 탄소 배출, 에너지 효율성, 전기차를 포함한 구체적인 목표를 그린뉴딜을 통해 발표했다. 한국은 오는 2025년까지 약 160조원을 투입하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안에 친환경산업을 육성하는 그린뉴딜을 핵심 정책으로 포함했다.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에는 태양광·풍력 등 그린뉴딜 관련 기업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클린 에너지 분야는 기술주와는 달리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기 때문에 각국의 지속적인 정책 지원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 지수인 S&P 글로벌 클린 에너지 지수는 MSCI 선진지수와 비교하면 미국 비중이 작은 대신 유럽 등 타 지역으로 분산돼 있다. 각국의 투자 확대 기대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지만, 대형 기술주와 비교하면 크게 오르지 않았다. 투자 부담도 상대적으로 낮다는 의미다. 따라서 클린 에너지와 관련된 국내와 해외의 ETF(상장지수펀드)나 펀드를 장기적 관점에서 포트폴리오에 담는 것을 권장한다. 예컨대 블랙록의 지속가능에너지 펀드는 최근 6개월간 50% 넘는 수익률을 보이기도 했다. 단기 급등이 부담스럽다면 매달 일정 금액씩 넣는 적립식 투자도 고려해볼 만하다.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팀장
  • 맥도날드 “2025년까지 포장재 친환경으로 바꾼다”

    맥도날드 “2025년까지 포장재 친환경으로 바꾼다”

    한국맥도날드가 2025년까지 모든 포장재를 친환경으로 바꾸고 모든 음료에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뚜껑을 선보인다. 맥도날드는 5일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작지만 큰 변화’라는 슬로건으로 지역사회와 환경에 기여하는 내용을 담은 계획을 발표했다. 맥도날드는 우리의 지구, 식재료 품질 향상, 지역사회 연계, 일자리 창출과 직원 개발 등의 분야에서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내놨다. 먼저 맥도날드는 2025년까지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모든 포장재를 재생할 수 있거나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로 전환하기로 했다. 포장재에 사용되는 잉크도 천연 잉크로 교체한다. 특히 환경에 유해한 플라스틱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뚜껑을 도입하고 고객들에게는 빨대 사용을 자제할 것을 환경 운동으로 적극 독려한다는 계획이다.‘맥딜리버리’에서 사용하는 오토바이는 2021년까지 무공해 친환경 전기 바이크로 100% 교체한다. 현재까지 77% 가량을 교체한 상태로 이를 통해 연간 937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태양열 집열판과 친환경 LED 조명을 매장에 설치했는데 이는 나무 22만 그루를 심는 효과를 내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 8월 중순 경기 고양시에 갖춘다. 맥도날드는 앞으로도 이런 친환경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품질 좋은 햄버거를 제공하기 위해 햄버거를 만들 때 사용하는 기름을 혼합유 대신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 함량이 낮은 해바라기유로 바꿀 방침이다.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는 “맥도날드는 지역사회 내 좋은 이웃으로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어려움과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실천하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삶이 더 나아지길 기대한다”며 “지금까지 실천해 온 작지만 큰 변화를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탄소 제로 선언한 ‘기후 악당’…시진핑은 다 계획이 있을까

    탄소 제로 선언한 ‘기후 악당’…시진핑은 다 계획이 있을까

    “에너지 전환에 6500조원 필요 등목표 좋지만 현실적으로 불가” 지적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2일 유엔총회 정상 연설에서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겠다”고 공언해 실현 여부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를 쏟아 낸 만큼 이를 흡수하는 조치도 병행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세계 최대 이산화탄소 배출국이자 대표적인 ‘기후악당’(온실가스 저감 노력을 소홀히 하는 나라)으로 불리는 중국이 ‘탄소중립 국가’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한 점은 높이 살 만하지만 중국의 에너지 현실을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 달성이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상당하다. 영국 가디언은 2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석탄 소비국이자 두 번째 석유 소비국인 중국이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노력을 선택했다”면서도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는 있지만 이 야심 찬 계획(탄소중립)을 어떻게 실현할지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기후변화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중국이 ‘206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면 오는 2100년 전 세계 평균온도는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섭씨 2.5도 정도 높아지는 선에서 억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설정한 목표치(산업화 이전 대비 섭씨 2도 이내 상승)보다 높지만 그래도 상당히 의미 있는 결과다. 하지만 현재 중국이 쓰는 에너지의 85%는 이산화탄소를 다량 배출하는 화석연료다. 2060년까지 이 비율을 극적으로 낮춰야 하지만 이것이 과연 가능하겠느냐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영국 석유기업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발표한 ‘2020년 세계 에너지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전 세계 석탄 생산량의 52%를 소비했다. 이런 현실에서 수십년 안에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면 약 5조 5000억 달러(약 6458조원)가 필요하다는 것이 BP의 추산이다. 앞서 이코노미스트도 24일 시 주석이 유엔총회에서 ‘206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제시한 데 대해 “중국은 다른 어느 국가가 약속한 것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탄소배출 정점에서 내려와야 한다. 하지만 이것을 실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려면 지금부터라도 전력 생산을 완전히 탈(脫)탄소화해야 하는데, 현재 중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도 빠른 속도로 화력발전소를 짓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만 전 세계 신규 화력발전소의 60% 이상이 중국에 건설됐다. 시 주석의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계획은 내년에 발표될 새 5개년 경제계획에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KB금융, 업계 첫 ‘탈석탄 금융’ 선언

    KB금융그룹이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된 신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채권 인수 사업 참여를 전면 중단하는 탈석탄 금융을 본격화한다. KB금융은 지난 25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열고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KB국민은행을 비롯한 모든 계열사가 탈석탄 금융에 참여하기로 했다. KB금융은 석탄화력발전소 신규 사업을 중단하고, 저탄소·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앞서 KB금융은 지난달 그룹의 탄소배출량을 2030년까지 25% 감축하고, 현재 20조원 규모인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실질적인 ESG 경영 실천을 솔선수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온난화 가속’ 소 메탄 80% 저감 가능…해초성분 사료첨가제 개발

    ‘온난화 가속’ 소 메탄 80% 저감 가능…해초성분 사료첨가제 개발

    전 세계 사육 소 약 15억 마리가 트림이나 방귀로 배출하는 메탄 가스는 지구 온난화를 가속할 만큼 많다. 그런데 최근 호주연방과학원(CSIRO)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의 메탄 가스 배출을 80% 이상 줄일 수 있는 해초 성분의 사료 첨가제를 개발하고 출시를 위한 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퓨처 피드’(Future Feed)라는 이름의 이 회사가 만드는 제품이 시장에 투입된다면 앞으로 온실가스 저감 대책으로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 세계 사람들은 소나 양 같은 가축으로부터 다양한 혜택을 받고 있고 그중 약 13억 명은 축산업으로 생계를 꾸려간다. 이처럼 가축의 수요는 막대하지만, 사실 이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왜냐하면 소와 같은 가축이 트림이나 방귀로 배출하는 메탄 가스가 이산화탄소보다 28배 더 강력한 온실 가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 세계 온실 가스 총 배출량의 20% 이상은 축산업이 원인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CSIRO 연구진은 5년 전부터 가축의 메탄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계획에 착수해 호주에 서식하는 해초로 만든 사료 첨가제를 개발해 왔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8월 21일 퓨처피드라는 브랜드명을 붙인 이 사료 첨가제의 개발을 완료하고 세계 시장에 투입하기 위한 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이들 연구자는 사료 첨가제의 성분으로 퀸즈랜드 연안에서 자라는 분홍색 해초인 바다고리풀(학명 Asparagopsis taxiformis)이라는 이름의 해초를 사용한다. 이 해초는 브로모포름으로 불리는 유기화합물을 생성하는데, 이 브로모포름에는 사료를 소화할 때 장내 특정 효소를 저해해 메탄 생성을 막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연구진에 따르면, 퓨처피드를 사료에 첨가해 소가 먹게 한 결과, 장내 메탄 가스 생성은 80% 이상 줄었다. 게다가 이들 연구자는 이 사료 첨가제가 세계에서 10%라도 육우나 젖소 업계에 도입된다면 온실 가스 배출량을 연간 약 120메가톤까지 줄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는 전 세계 도로에서 5000만 대의 자동차를 없애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메탄 감소는 원래 메탄 가스로 방출돼야 했던 에너지의 대사 이용과 생산자에 대한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들 연구자는 해초 재배부터 사료 생산에 이르는 과정을 분석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업계에 공급할 계획이다. 사진=CSIRO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트럼프와 다른 길 가겠다는 시진핑 “2060년 탄소중립 달성”

    트럼프와 다른 길 가겠다는 시진핑 “2060년 탄소중립 달성”

    美 “기후협약 탈퇴에도 탄소 감축량 최대中, 맹독성 수은 배출” 원색적 비난 일관시진핑 “2030년 이산화탄소 배출 정점대규모 숲 조성 등 온실가스 감축 실현”로이터 “中, 주요국 첫 구체적 목표 약속”세계 최대 이산화탄소 배출국이자 대표적인 ‘기후악당’(온실가스 저감 노력을 소홀히 하는 나라)으로 불리던 중국이 “2060년까지 ‘탄소중립국가’로 거듭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를 쏟아 낸 만큼 이를 흡수하는 조치도 병행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양국이 전방위적으로 충돌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통보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를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유엔총회 정상 연설에서 “2030년쯤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정점에 이른다”며 “이후 배출량을 서서히 줄여 2060년 이전에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규모 숲 조성이나 온실가스 저감 기술 구현 등을 통해 2060년부터는 온실가스가 더는 늘어나지 않게 만들겠다는 뜻이다. 그는 “파리기후협약을 지키기 위해 더 많은 재원을 지원하겠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대비해 ‘녹색 혁명’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세계 주요국 가운데 중국이 맨 처음 구체적인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2018년에만 112억t이 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 미국의 두 배, 유럽연합(EU)의 세 배에 달한다. 그간 중국은 경제성장을 이유로 온실가스 저감 노력에 소극적이었다. 그런 중국이 돌연 탄소중립을 선언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포기한 글로벌 기후변화 리더십을 가져오고 ‘우리는 미국과 다른 길을 간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AP통신은 “시 주석이 제시한 2060년은 너무 멀다. 온실가스 저감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 앞서 가진 유엔총회 연설에서 중국에 대한 비난으로 일관했다. 그는 “중국이야말로 엄청난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고 맹독성 수은을 공기 중에 배출한다. 미국보다 두 배나 많은 이산화탄소도 내뿜는다”고 지적한 뒤 “미국은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했어도) 다른 어느 나라보다 많은 양의 탄소를 감축했다”고 자화자찬했다. 파리기후협약은 2015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체결된 기후변화 대응 규범이다.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치를 산업혁명 이전과 견줘 섭씨 2도 이내로 제한해 온난화를 최소화하자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당선 직후부터 기후변화 자체를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며 협약에서 탈퇴하겠다고 공언했다.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업적을 희석시키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기후변화 무시해 비난받는 트럼프·보우소나루 ‘닮은 꼴 반박’

    기후변화 무시해 비난받는 트럼프·보우소나루 ‘닮은 꼴 반박’

    보우소나루 유엔총회 화상연설서 아마존 화재에“국제기구와 NGO가 산림자원 노리고 자국 비난” 트럼프 “중국 오염 무시하고 미국 비난 지지안해”기후변화에 대한 소극적 대응으로 세간의 비난을 받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열린 제75차 유엔총회에서 각각 첫번째와 두번째로 나와 국제사회의 비난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화상 연설에서 “브라질은 아마존 열대우림과 판타나우 열대늪지 화재와 관련해 잘못된 정보 캠페인의 피해자”라며 자연환경 보존을 위한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아마존 열대우림은 풍부한 자원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기구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염두에 두고 애국심이 없는 비정부기구(NGO)들과 힘을 합쳐 브라질 정부를 비난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특히 아마존은 습한 지역이어서 화재는 대부분 가장자리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주로 원주민들이 불을 지른다고 했다. 반면 원주민들은 아마존 열대우림이 브라질 정부가 허용해 준 무분별한 벌목과 금광 개발 때문에 파괴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린피스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불편한 진실을 부정하고 브라질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이번 달 들어 19일까지 아마존 열대우림에서는 2만 6656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해 9월 화재건수(1만 9925건)보다 34%나 많다.트럼프 대통령 역시 국제사회의 비난이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화상연설에서 “중국에 만연한 오염을 무시한 채 미국의 예외적인 기록을 공격하는 사람들은 단지 미국을 벌주길 원한다”며 “나는 그것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의 탄소배출량은 미국의 2배 가까이 되고,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내가 파리 기후 협정에서 탈퇴한 후, 미국은 어느 나라보다 탄소 배출량을 줄였다”고 주장했다. 지난 14일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웨이드 크로풋 캘리포니아주 천연자원부 장관이 산불 관련 브리핑을 하면서 지난 여름 사상 최고 기온이 관측되는 등 근본적으로 기후변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하자 “점점 더 시원해질테니 그냥 지켜보라”고 답해 논란이 불거졌었다. 당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기후방화범’이라고 비난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기고] 바람직한 온실가스 감축계획 수립을 위한 제언/배정환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

    [기고] 바람직한 온실가스 감축계획 수립을 위한 제언/배정환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

    국내에서는 효율적인 온실가스 감축·관리를 위해 온실가스 배출허용권한(이하 배출권)을 한국거래소에서 거래하는 ‘배출권거래제도’를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려는 세계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하지만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적이라고 인증받은 배출권이 원활하게 거래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만성적인 공급 부족으로 시장 가격은 시장 개설 초 대비 약 5배까지 상승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전력 수요 감소로 급락하는 등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달성될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을 떨칠 수가 없다. 배출권거래제가 온실가스 감축의 만병통치약으로 작용하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최근 유럽연합(EU)에서는 배출권거래제의 한계를 인식하고, 보다 직접적인 감축 수단으로 탈석탄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영국, 독일 등은 석탄발전 감축 및 폐지 관련 법률을 제정하고, 관련 산업과 사업자들의 손실을 보상하는 제도를 별도로 수립하는 등 경쟁적 시장제도만이 온실가스 감축의 절대적 수단이 아님을 보여 주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유엔에 제출할 2050 저탄소발전전략과 배출권거래제를 위한 제3차 배출권 할당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높은 전력 부문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발전연료별로 1㎾h 전기 생산에 따른 배출량의 차이가 크게 존재함에도 동일한 배출 기준 적용을 추진하고 있어 석탄발전의 급격한 비용 부담 증가와 LNG발전의 과도한 횡재 이익 및 감축 의지 상실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타 부문보다 월등히 높은 유상할당 비율 확대까지 고려하고 있어 전력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부담 및 관련 비용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만성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배출권 시장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산업계 전반의 비용 부담 증가로 이어질 우려도 크다. 이번 온실가스 감축계획에 따라 향후 5년간의 온실가스 감축량, 사업자 부담, 시장 여건 등이 결정될 것이다.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간과하지 않고, 발전사들이 감축 노력을 경주할 수 있도록 배출계수 강화, 현실적인 유상할당 비율 등 시장 참여자의 수용성 제고 및 전력수급 기본계획 등 관련 정책과의 정합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또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산업계와 국민 부담을 무조건 회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나,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고민과 방안이 담긴 최선의 계획이 수립되기를 바란다.
  • 전세계 최상위 부유층 1%가 하위 50%보다 CO2 배출량 2배 높아

    전세계 최상위 부유층 1%가 하위 50%보다 CO2 배출량 2배 높아

    지난 1990년부터 2015년까지 25년간 전세계 인구 중 최상위 부유층 1%가 하위 50% 대비 2배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같은 기간 60% 증가했지만, 이들의 배출량 증가는 극빈층 대비 3배 이상 높아 ‘이산화탄소 고배출 계층’에 대한 세금 부과 등 억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상위 1%에 해당하는 소득자는 연간 소득 약 10만 달러 이상이다. 국제구호기구 옥스팜과 스톡홀름 환경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의 만연한 과소비와 비행기 위주 ‘고탄소 수송 수단‘의 빈번한 사용이 주원인으로 지목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1일 전했다.옥스팜 인터내셔널의 정책·연구 책임자 팀 고어는 “부유층의 생활방식이 탄소 배출을 증가시켰다는 것은 인류가 화석 연료를 태우면서 재앙 직전의 기후 위기에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십억명의 삶을 개선하는데 실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탄소 예산이 인간성 향상보다는 이미 부유한 이들의 소비 확대를 위해 낭비됐다”고 주장했다. 세계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약 6억 3000만명은 이 기간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절반이 넘는 약 52%를 뿜어냈는데, 이들의 연간 소득은 약 3만 5000달러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해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지구촌 온도가 섭씨 1.5도 이상 상승하면 자연계에 광범위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게 학자들의 우려다. 이런 이유로 옥스팜은 ‘고소득자들의 탄소 배출량이 계속 늘어나도록 방관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주장한다. 비행기나 SUV 차량처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운송수단을 고탄소 사치품으로 지목하고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이번 주 개막하는 제75차 유엔 총회에서는 기후 위기 역시 의제로 다뤄지는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1년 연기된 유엔 기후정상회의(COP26)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내년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상위 1% 부유층, 하위 50%보다 탄소 2배 배출”

    “상위 1% 부유층, 하위 50%보다 탄소 2배 배출”

    옥스팜-스톡홀름환경연구소 ‘탄소배출’ 보고서상위 10% 부유층이 전 세계 탄소 절반 배출 최상위층 부자들이 가난한 이들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기후변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제구호단체 옥스팜과 스톡홀름환경연구소(SEI)는 21일(현지시간) 상위 1% 부유층이 배출하는 탄소량이 하위 50% 빈곤층보다 2배가량 많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 부유층이 1990∼2015년 배출한 이산화탄소량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5%를 차지했다. 하위 50% 빈곤층(7%)의 2배를 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상위 10% 부유층은 전 세계 이산화탄소의 절반이 넘는 52%를 배출했다. 특히 상위 10% 부유층은 육상교통에 쓰이는 에너지의 절반을, 항공 관련 에너지의 4분의 3을 소비하고 있다. 1990∼2015년 25년간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약 722Gt(기가톤)이었다. 이전까지는 약 753G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데 140년(1850∼1989년)이 걸렸다. 연구진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의 원인으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인기를 꼽았다. 연료 효율성이 떨어지는 SUV는 2010∼2018년 동안 두 번째로 많은 이산화탄소를 뿜어낸 배출원이었다. 교통수단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전체 배출량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시행 중인 정책들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증가시킨 원인으로 지목됐다. 옥스팜의 기후정책 책임자이자 보고서 저자인 팀 고어는 “(탄소 배출량 증가는) 개인의 행동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면서 “정부에게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프랑스처럼 SUV에 더 많은 세금을 물리고 있는 나라가 있으며 뉴질랜드와 스코틀랜드처럼 정책의 목표를 경제적 성장에서 웰빙으로 옮기고 있는 국가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전용기 사용자나 상용고객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등 부유층의 탄소 배출을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보고서 서문에서 “우리의 경제모델은 처참한 기후변화의 원동력이자 불평등의 촉진제”라면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로 인한 탄소 배출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천공항 민간항공 운항재개

    사천공항 민간항공 운항재개

    경남 사천공항에 오는 25일 부터 민간항공기가 다시 운항된다. 경남도는 소형 항공운송사업자 ‘하이에어’가 오는 25일 사천공항에서 신규 취항식을 갖고 사천~김포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하이에어는 25일부터 사천~김포 노선에 에이티알(ATR)사 72-500기종을 투입해 매일 하루 2차례 왕복 운항할 계획이다. 김포공항에서 오전 7시 10분과 오후 6시에 각각 출발하고 사천공항에서는 오전 8시 50분과 오후 7시 40분에 출발 예정이다. 사천~김포 운항 소요시간은 1시간 10분이다. 도는 공군과 항공사간 협의를 통해 운항시간이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추석연휴(10월1일~10월5일) 기간에는 귀향·귀경객 항공이용 편의를 위해 매일 3차례 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항공사측에 따르면 사천~김포노선을 운항하는 에이티알(ATR)사 72-500기종은 동급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연료비를 40% 정도 줄이는 친환경 기재다. 기존 72석 좌석을 프리미엄급 50석으로 개선한 항공기로 이용객들에게 경제적인 비용으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하이에어는 사천공항 신규 취항을 위해 올 초부터 준비를 시작해 지난 11일 국토부로 부터 취항 최종 절차인 운항체계변경검사 승인을 받았다. 하이에어는 앞으로 사천~제주노선 운항도 적극 검토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부터 사천공항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사천~김포와 사천~제주 등 2개 노선을 운항하던 대한항공은 운항중단을 계속 연장하고 있다. 사천~제주 노선을 운항하던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8월 경남도에 노선 철수 결정을 통보했다. 한국공항공사 사천지사는 민간항공기 신규 취항에 맞춰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탑승객 대상 비접촉 발열카메라를 설치하고 고객접촉시설 상시 방역을 실시하는 등 특별 방역대책을 세워 추진한다. 도는 하이에어 신규 취항을 계기로 사천공항 항공노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다른 항공사의 사천공항 취항 유치 등을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는 등 사천공항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5일 오후 4시 사천공항에서 열리는 하이에어 취항식에는 김경수 경남지사를 비롯해 진주·사천·통영·고성·남해·하동·산청·함양 등 사천공항 활성화 협의회 관련 시·군 단체장, 하이에어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정준 경남도 서부권개발국장은 “사천공항의 막혔던 하늘길이 하이에어 신규 취항으로 7개월 만에 다시 열리게 돼 지역 항공 교통 편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안녕? 자연] 온실가스 감축 실패하면 80년 뒤 해수면 38㎝ 이상 상승

    [안녕? 자연] 온실가스 감축 실패하면 80년 뒤 해수면 38㎝ 이상 상승

    만약 온실가스가 현재의 속도로 계속해서 배출된다면 2100년까지 전 세계의 해수면은 38㎝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고다드우주비행센터 등 전 세계 빙하·해양·대기학자 60여명으로 이뤄진 연구진은 새 연구를 통해 이산화탄소와 같이 인간 활동에 의해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현재 수준으로 계속해서 배출될 경우 그린란드와 남극 대륙의 빙하 즉 빙상이 얼마나 녹아 해수면 상승에 관여할지를 추정했다. 그 결과, 인간의 온실가스 배출이 현재와 같은 속도로 계속된다면 그린란드와 남극의 대륙에서 녹고 있는 빙하는 전 세계의 해수면을 38㎝ 이상 상승하는 데 관여할 것으로 나타났다.이 연구는 NASA 고다드센터가 주도하고 있는 ‘빙상 모형 상호비교 프로젝트 6단계’(ISMIP6·Ice Sheet Model Intercomparison Project-phase 6)의 일부분이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이들 연구자는 2015년에서 2100년 사이 해수면이 얼마나 상승할지를 조사해 다양한 탄소 배출 시나리오상에서 해수면 변화를 예측했다. 이들 연구자는 현재의 높은 탄소 배출량이 계속해서 유지된다면 그린란드의 녹고 있는 대륙 빙하는 지구 해수면을 약 9㎝ 더 상승하는 데 관여할 것임을 밝혀냈다. 반면 탄소 배출량을 낮출 수 있다면 해수면 상승 수치는 약 3㎝까지로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남극 대륙의 빙하 손실은 예측하기가 좀 더 까다롭다. 서남극 대륙의 경우 따뜻해진 해수가 바다 위에 떠 있는 빙하 즉 빙붕을 계속해서 빠르게 녹일 것이지만, 동남극 대륙은 따뜻해진 온도로 강설량이 늘면서 빙상이 더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 연구자는 빙상 손실의 더 큰 격차를 발견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또 탄소 배출량이 지금처럼 가장 높다면 서남극 대륙의 경우 2100년까지 해수면을 18㎝까지 상승하게 해 남극 대륙의 빙하 손실은 해수면을 최대 30㎝까지 상승하게 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명확하게 말하면 이런 전 세계의 해수면 상승은 2015년에서 2100년까지의 예측일 뿐이므로, 산업화 이전과 현대 사이 이미 발생한 심각한 빙상 손실을 설명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프로젝트 리더로 NASA 고다드센터 출신의 버팔로대 빙상학자 소피 노비츠키 박사는 “앞으로 해수면이 얼마나 상승할 것인가에 관한 가장 큰 불확실성 중 하나는 빙하가 얼마나 관여하느냐는 것”이라면서 “빙하의 관여도는 실제로 지구의 기후가 무엇을 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남극 빙상의 모형화 연구를 주도한 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빙하학자 헬레네 세루시 박사도 “서남극의 아문센해와 동남극의 월크스랜드는 온난화와 조류 변화에 가장 민감한 두 지역으로 앞으로도 대량의 빙하가 소실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루시 박사는 또 “이런 결과를 통해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노력을 집중할 수 있으며 예측을 계속해서 개선하기 위해 어떤 작업을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의 추정치와도 거의 비슷하다. 2019년 해양 및 빙권에 관한 특별 보고서에서는 빙하가 녹고 있는 것이 전 세계 해수면 상승의 약 3분의 1에 관여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IPCC 보고서에 따르면, 그린란드의 빙하가 녹으면 2000년에서 2100년 사이에 전 세계 해수면을 8~27㎝나 상승하는 데 관여할 것이다. 또 이 보고서에서는 남극 대륙의 경우 빙하가 녹으면 해수면 상승에 3~28㎝ 관여할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빙권’(The Cryosphere) 최신호(17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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