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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중 냉장고 에너지비용 1.6배 차이… 고효율 교체 시 36% 절감

    시중 냉장고 에너지비용 1.6배 차이… 고효율 교체 시 36% 절감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냉장고 6개 제품의 에너지 비용이 최대 1.6배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하면 에너지를 36% 절감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삼성전자와 위니아, LG전자 3개 브랜드 각각의 4도어형, 양문형 등 총 6개 제품을 대상으로 에너지 소비량과 저장 온도 성능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월간 소비되는 전력량은 초기설정온도 조건에서 제품 간 최대 1.6배, 동일설정온도(냉장실 3℃, 냉동실 -18℃) 조건에서 최대 1.5배 차이가 있었다. 초기설정온도 조건에서 LG전자 4도어형이 26.3kWh로 가장 적었고, 위니아 4도어형이 41.4kWh로 가장 많았다. 연간 에너지 비용은 초기설정온도 조건에서 최저는 LG전자 4도어형 5만원, 최고는 위니아 4도어형 7만 9000원으로 제품 간 최대 2만 9000원, 1.6배 차이가 났다. 월간 소비 전력량이 가장 많은 제품을 가장 적은 제품으로 교체하면 에너지는 약 36%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전체 2200만 가구가 저효율 냉장고 1대를 고효율로 교체하면 연간 소비 전력량은 약 3987GWh, 에너지 비용은 6400억원, 탄소 배출량은 1694kt이 저감된다. 저장 온도 성능의 경우 삼성전자와 위니아, LG전자의 4도어형과 LG전자의 양문형 등 4종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 냉장고 내부 온도가 설정 온도에 가깝게 유지되고 온도 변화가 적은 제품이 저장온도성능이 우수한 제품이다. 신선채소 보관 시 수분 증발량을 의미하는 보습률에서는 삼성전자와 위니아, LG전자의 4도어형과 위니아의 양문형 등 4종이 ‘우수’했다. 아울러 감전·누전 위험을 확인한 결과 6개 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다.
  •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 탄소중립과 저탄소 농업/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 탄소중립과 저탄소 농업/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우리나라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 배출량 기준 40%로 상향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2018년 농축산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3.1%인 2220만t인데, 벼재배에서 630만t(30%), 농경지 토양에서 550만t(26%), 가축의 장내 발효에서 450만t(21%), 분뇨 처리에서 490만t(23%)이 발생했다. 농축산 분야 2030년 감축량은 586만t으로 26%, 2050년 감축량은 824만t으로 37%를 감축할 계획이다. 농축산 부문 2050년 탄소중립 로드맵을 살펴보면 ‘가축분뇨’의 에너지화 및 정화처리 비율 개선으로 236만t, 가축 감소 및 스마트축사 보급 등 ‘생산성 향상’으로 177만t, 저메탄 사료 보급 등으로 ‘장내 발효’에서 108만t을 줄이는 등 축산 부문에서 520만t(63%)을 감축할 계획이다. 또 질소비료 투입량 감소, 바이오차 보급률 제고, 분뇨 투입량 저감 등으로 ‘농경지’에서 227만t, 간단관개 면적 증가, 논물 얕게 대기 등 ‘논물 관리’로 54만t 등 281만t(34%)을 감축하고, 고효율 설비 보급으로 ‘에너지’ 분야에서도 23만t(2%)을 감축할 방침이다. 가축 고형분뇨의 에너지화는 폐기물로 여겨지던 분뇨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역발상의 산물이다. 바이오차(Bio Char)는 목재, 농산부산물, 축산분뇨와 같은 바이오매스를 열분해해 생성되는 물질로, 탄소저장과 토양환경 개선 효과를 갖는 물질이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바이오차의 탄소저장 효과를 인정했으며, 유럽, 캐나다, 일본 등에서도 바이오차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분뇨 바이오차는 토양에 탄소를 고정하는 효과가 있고, 메탄 및 아산화질소를 발생시키지 않아 바이오차 1t당 약 2t의 탄소고정 및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 소는 반추동물로서 소화되는 과정에서 장내 발효를 통해 메탄을 발생시킨다. 이러한 메탄 발생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저메탄 사료’가 개발되고 있다. 호주에서는 해초를 이용해 메탄 배출을 감소하는 연구를 하고 있고, 영국에서는 마늘과 감귤 추출물로 젖소의 메탄 배출량을 38% 감소했으며, 벨기에에서는 발효된 보리를 사료로 활용해 메탄 배출량을 13% 줄였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씨제이피드앤케어㈜가 친환경 메탄 저감 사료를 제주도 한우 농가에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는 생산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줄인 우리 농산물을 대상으로 ‘저탄소인증제’를 추진하고 있다. 2021년에는 저탄소인증제에 5753호의 농가가 참여해 6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186호의 농가는 배출권거래제 외부 사업으로 인정받아 8억 6000만원의 배출권 소득을 올리기도 했다. 저탄소인증제가 탄소중립 시대의 새로운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 SK이노, 2062년 ‘올 타임 넷제로’ 달성

    SK이노, 2062년 ‘올 타임 넷제로’ 달성

    13일 창립 60주년을 맞은 SK이노베이션이 ‘올 타임 넷제로’ 비전을 선포했다. 창립 100년이 되는 2062년에는 회사 설립 이후 배출해 온 모든 탄소를 상쇄하겠다는 선언으로, 국내 기업 중 처음이다.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념행사에 참석한 최태원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역사는) 대한민국 산업의 역사와 완벽히 일치한다”면서 “(1970년대 석유파동 등) 안 좋은 일을 좋은 일로 만드는 힘을 축적해 60년간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의 최고경영자(CEO)인 김준 부회장은 새 비전에 대해 “앞선 세대의 책임을 실천하는 동시에 미래 세대에 지속 가능한 세상을 물려주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올 타임 넷제로는 2019년 기준 배출량 대비 2050년 탄소의 순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2050 넷제로’를 넘어서는 목표다. 탄소를 끊임없이 감축해 창립 100주년을 맞는 2062년에는 100년간의 순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얘기다. 지금까지는 탄소를 배출할 수밖에 없었지만, 앞으로는 탄소를 흡수하는 구조로 탈바꿈하겠다는 의미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1980년 유공 인수 후 최종현 선대회장에 이어 두 번째 CEO를 맡았던 김항덕 전 부회장을 비롯해 조규향 전 사장, 남창우 전 사장 등 전직 경영진도 자리를 함께했다.
  • 日 ‘암모니아+석탄’ 혼용 실험… 2040년 순수 암모니아 발전 목표

    日 ‘암모니아+석탄’ 혼용 실험… 2040년 순수 암모니아 발전 목표

    도쿄·주부전력 세계 첫 상업 실험기존 화전 일부 개조 투자비 적어 車부품사 덴소, CO2 회수해 발전아사히철공, 자체 절감 방식 공유폐기물 에너지 활용 토마토 생산 발전단가 높고 전기료 상승 과제고질적 전력난… 원전 필요성 제기“지금 보는 보일러에서 암모니아를 석탄과 혼합해 연소시키는 겁니다. 그냥 석탄을 사용해 발전했을 때보다 친환경적인데 2040년대에는 순수하게 암모니아만을 연료로 발전하는 게 목표입니다.” 지난달 14일 일본 아이치현 헤키난시에 있는 헤키난화력발전소에서 다니가와 가쓰야 소장은 발전회사 제라(JERA)가 시행 중인 ‘암모니아 혼합’ 화력 발전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24층 건물 높이의 80m 시설 내부에는 사진 촬영이 허가되지 않는 암모니아 발전의 핵심 기술인 거대한 가스터빈이 있다. 기존 석탄발전 가스터빈을 개조한 이 시설의 주변은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를 정도로 더웠는데 가스터빈 내부에서 연소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니가와 소장은 “가스터빈의 내부 온도는 1500도”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3~14일 아이치현의 ‘카본 뉴트럴’(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탄소 중립) 현장을 찾았다. 때아닌 태풍과 폭우, 폭설 등 전 세계가 이상기후에 시달리면서 탈탄소가 어느 때보다도 주목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지난 1월 새해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년 탄소 중립 실현’을 발표했다. 일본의 탄소 중립은 2050년까지 발전 시 재생에너지 활용 비율을 현재 20%에서 70%로 높이는 게 목표다. 전 세계 각국이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0)에 관심을 쏟기 시작한 만큼 탄소 중립은 피할 수 없는 길이다. 일본은 어차피 가야 하는 길이라면 앞장서 가면서 새로운 수익 창출의 창구로 삼겠다는 복안을 세웠다. 특히 도요타자동차의 본사가 위치한 일본 최대 제조업 지역이자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최대인 아이치현이 일본의 탄소 중립 롤모델로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일본의 탄소 중립 전략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도쿄전력과 주부전력이 각각 출자해 설립한 발전회사 제라다. 제라는 지난해 6월부터 헤키난화력발전소에서 연료 일부에 암모니아를 소량 혼합해 발전하는 실험을 시작했다. 대형 상업용 발전시설에서 이러한 실험을 하는 것은 세계 최초다. 1991년 운전을 시작해 아이치현 전력 생산의 절반 정도를 담당하는 헤키난화력발전소에는 1~5호기의 발전 시설이 있다. 현재 5호기에서 암모니아 혼합 연료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암모니아 발전이 주목받는 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수소에 비해 액화가 쉬워 폭발 위험성이 적기 때문이다. 또 기존 화력 발전소 시설의 일부 개조만으로 발전할 수 있어 초기 시설 투자가 적은 게 장점이다. 제라는 내년 말 암모니아 혼합 비율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나아가 2028년에는 50% 이상으로 비율을 대폭 늘리고 2040년에는 100% 완전 상용 운전을 하는 걸 최종 목적으로 한다. 한국 정부도 지난 8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서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2.3%를 암모니아와 수소 등의 혼합 발전으로 하겠다는 목표를 밝히며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자동차 산업은 아이치현이 추진하는 또 다른 탄소 중립의 분야다. 여기에는 자동차 부품 회사인 덴소와 아사히철공이 앞장서고 있다. 아이치현에 본사를 둔 세계 2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덴소가 설치한 70㎡ 면적의 이산화탄소순환플랜트도 주목된다. 고마가타 가즈야 환경뉴트럴시스템 개발부 차장은 “공장 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회수해 메탄과 반응시켜 발전하고 있다”며 “이를 덴소의 전 제작소로 확대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도요타자동차에 엔진 핵심 부품을 제공하는 기업인 아사히철공도 자체 이산화탄소 절감 방식을 개발해 역으로 다른 회사와 공유한다. 이 회사는 공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95%를 차지하는 전력과 가스 사용량을 측정하고 집계하는 자체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무라 데쓰야 대표는 “10분마다 제조라인별 제품 1개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 기술로 지난해 9월 기준 2013년 대비 22%나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아이치현 탄소 중립의 완결판은 폐기물 에너지의 재활용이다. 도요하시시에 위치한 2016년 설립된 3만 8700㎡ 규모의 ‘이노치오팜 도요하시’는 인근 하수처리장에서 배출된 방류수를 활용해 고품질의 방울토마토를 생산한다. 오카도 히로아키 대표는 “미생물로 정화하는 과정에서 유지되는 19도의 방류수를 활용해 연료비만 1년에 1500만엔(약 1억 4700만원)을 줄일 수 있었다”며 “지난 1년간 이산화탄소 1.94㎏을 줄일 수 있었다는 것도 방류수 활용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암모니아 발전, 이산화탄소 순환 발전, 방류수 활용 등 탄소 중립 기술의 가장 큰 과제는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고 생산 비용을 낮추는 것이다. 이 가운데 핵심인 암모니아 발전은 특히 20% 비율로 혼합해 석탄발전을 하면 순수 석탄발전보다 비용이 24% 더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석탄 화력 발전 단가가 ㎾당 10.4엔(102원)이라면 암모니아 20% 혼합 발전의 경우 12.9엔(약 126원)이다. 다니가와 소장은 “(에너지 가격 급등 등으로) 현재 일본은 전력난이 심각하다”며 “기존 화력 발전 시설을 이용하면서도 친환경 연료인 암모니아 발전을 서서히 늘려 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암모니아 발전으로만 100% 가동할 경우 전기요금 인상을 불러올 수 있어 경제성을 높이는 게 과제로 떠오른 셈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해외에서 들여오는 암모니아의 단가를 낮추는 방향으로 발전 단가를 내리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친환경 발전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원전 가동을 아예 피할 수 없다는 한계론도 있다. 일본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로 원전을 꺼리게 되면서 고질적인 전력난을 겪고 있다. 일본 전력중앙연구소는 신재생에너지를 최대한 도입해도 대형 원전 30기가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원전은 재생에너지를 보완하는 탈탄소 발전이지만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11년이 지났음에도 원전에 대한 불신은 여전히 크다”며 “안전성과 투명성 확보를 전제로 원전을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현행 최장 60년인 원전 운전 기간을 연장하는 방향으로 관련 법 개정에 착수하기도 했다.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는 “완전한 신재생에너지 활용은 쉽지 않다”며 “원자력발전의 안전성이 확보된다는 조건하에 이를 활용한 에너지 확보와 동시에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 “산업계 반발에도 탄소중립은 가야 할 현실”

    “산업계 반발에도 탄소중립은 가야 할 현실”

    “2030년 배출량 46% 감축 목표”“카본 뉴트럴(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탄소 중립)에 대한 산업계의 반발을 잘 알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전환이 비용 측면에서 민감한 문제니까요. 그럼에도 도전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일본 아이치현의 오무라 히데아키 지사는 지난달 13일 나고야시의 현청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이치현이 일본 전역에서 탄소 중립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도요타자동차 본사가 있는 아이치현은 일본 제조업을 대표하는 지역이라는 상징성이 크다. 하지만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어 탄소 중립에 주력한다는 게 모순돼 보일 수 있다. 이에 대해 오무라 지사는 “아이치현은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3년에 비해 46% 감소하기로 목표를 상향했다”며 “이런 목표 설정이 가능했던 건 아이치현이 세계 최고의 자동차산업 중심 지역으로서 확보한 첨단 기술에 환경 보호 기술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무라 지사는 “전기자동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V), 연료전지자동차(FCV) 등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세금을 면제하는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에 앞장섰고 그 결과 지난해 3월 기준 2만 7535대로 일본 전역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요타가 하이브리드카(HEV) 제조에 집중하느라 EV 투자가 저조했다는 지적에 대해 오무라 지사는 “도요타는 EV용 배터리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고 2030년까지 EV의 세계 판매 대수를 350만대로 확대하겠다며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도요타와 함께 아이치현, 대학 등 민관이 협력해 탄소 중립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 SKTI, 포집한 탄소로 연료 만드는 이퓨얼 기업 美‘인피니움’ 전략적 투자

    SKTI, 포집한 탄소로 연료 만드는 이퓨얼 기업 美‘인피니움’ 전략적 투자

    ●이산화탄소 포집 및 상쇄 효과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SK이노베이션의 원유 및 석유제품 트레이딩 사업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이 미국의 이퓨얼 전문 기술기업 ‘인피니움’에 투자한다고 12일 밝혔다. 이퓨얼은 신재생 등 탄소배출이 없거나 매우 적은 그린 전기를 이용해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고, 여기서 나온 수소를 이산화탄소와 결합·가공해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을 얻을 수 있다. 산업공정 혹은 대기 중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이퓨얼을 만들면 탄소를 감축하면서 연료를 얻을 수 있다. 인피니움은 202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설립된 업체로, 액체연료 합성 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가스액체화 기술을 기반으로 수소를 이산화탄소와 합성하는 것으로, 15년간 축적해온 촉매기술을 활용해 이 분야에서 상업화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평가 받는다. 내년 초 미국 텍사스주에서 첫 상업생산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특히 액체연료를 대체하기 어려운 항공운송 분야에서 기존 석유를 대체할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로도 주목받고 있다. 차세대 항공연료 중 현재 상용화된 바이오연료는 원료 수급에서 한계가 있지만, 물과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하는 이퓨얼은 원료 확보에 걸림돌이 없다. 유럽연합(EU)은 항공유의 이퓨얼 사용을 의무화해 사용 비율을 2030년 0.7%를 시작으로 2050년 28%까지 늘릴 계획이다. 업계에서 이퓨얼 시장규모는 2030년 하루 13만 배럴에서 2050년 200만 배럴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인피니움의 기술로 만든 이퓨얼 기반 연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기존 석유 기반 연료보다 훨씬 적다. 이퓨얼을 만들 때 이산화탄소가 포집, 감축되는 것까지 감안하기 때문이다. 서석원 SKTI 사장은 “이번 인피니움 투자를 계기로 넷제로 달성을 위한 그린 에너지 공급 기회를 더욱 넓힐 수 있게 됐다”며 “이퓨얼의 사업화와 보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뉴질랜드 “소·양 트림에 과세… 온실가스 10% 감축”

    뉴질랜드 “소·양 트림에 과세… 온실가스 10% 감축”

    뉴질랜드가 세계 최초로 2025년부터 소와 양에서 발생하는 트림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에 세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1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전 세계적으로 농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주도하는 국가임을 의미한다”며 “우리 농축산 수출품의 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제고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뉴질랜드의 농축산업 농가는 목축을 통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나 메탄 등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사료첨가제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한 축산농가에는 인센티브를 주고 농장 내 삼림이 탄소 배출량을 상쇄하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이렇게 될 경우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2017년 수준 대비 10% 감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세계 최대 낙농 수출국인 뉴질랜드는 농축산업이 국가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국가 전체의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많다. 되새김질을 하는 소나 양은 대량의 메탄가스를 배출한다. 하지만 축산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은 전체 뉴질랜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에서 제외돼 지구온난화를 막는 데 역행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인구 500만명인 뉴질랜드에서는 1000만 마리의 소와 젖소, 2600만 마리의 양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보고서 등에 따르면 전 세계 가축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연간 약 71억Co₂환산t으로, 지구 전체에서 한 해 동안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14.5%에 달한다. 아던 정부는 농축산업 단체 등과 함께 구성한 ‘헤 와카 에케 노아(He Waka Eke Noa·우리 모두 함께 있다는 뉴질랜드 마오리 원주민족 속담) 1차산업 기후변화 대응 파트너십’의 제안이 수용됐다고 발표했지만 일부 농민 단체와 정치권에서는 반발하고 있다. 우파 성향인 ‘액트(Act) 뉴질랜드’ 정당은 정부의 이번 방안이 오히려 축산부문을 다른 국가로 이전시켜 전 세계 탄소배출량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 뉴질랜드 “메탄가스 줄여라”… 소·양 등 트림에 세금

    뉴질랜드 “메탄가스 줄여라”… 소·양 등 트림에 세금

    뉴질랜드가 세계 최초로 2025년부터 소와 양에서 발생하는 트림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에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1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총리는 “세계에서 처음 도입되는 이 제도는 뉴질랜드가 전 세계적으로 농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주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 농축산 수출품의 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제고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마련된 이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뉴질랜드의 농축산업 농가는 목축을 통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나 메탄 등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사료첨가제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한 축산농가에는 인센티브를 주고 농장 내 삼림이 탄소 배출량을 상쇄하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이 경우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2017년 수준 대비 10%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세계 최대 낙농 수출국인 뉴질랜드는 농축산업이 국가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국가 전체의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많다. 되새김질을 하는 소나 양은 대량의 메탄가스를 배출한다. 하지만 축산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은 전체 뉴질랜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에서 제외돼 지구 온난화를 막는데 역행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인구 500만명의 뉴질랜드에는 1000만 마리의 소와 젖소, 2600만 마리의 양을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보고서 등에 따르면 전 세계 가축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연간 약 71억Co₂환산t으로 지구 전체에서 한 해 동안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14.5%에 달한다. 뉴질랜드 정부는 농축산업 단체 등과 함께 구성한 ‘헤 와카 에카 노아(He Waka Eke Noa,우리 모두 함께 있다는 마오리족 속담) 일차산업 기후변화 대응 파트너십’의 제안이 수용됐다고 밝혔지만 일부 농민 단체와 정치권에서는 반발하고 있다. 우파성향인 액트(ACT)당은 정부의 이번 방안이 오히려 축산부문을 다른 국가로 이전시켜 전 세계 탄소배출량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 울산CLX 배관 길이만 60만km…기름 냄새도 없어

    울산CLX 배관 길이만 60만km…기름 냄새도 없어

    ●창사 60년 울산CLX 가보니…“정유공장 기름 냄새 나면 비상 상황”“저쪽에 있는 원유 저장탱크는 75만배럴을 담을 수 있다. 부피가 서울 장충체육관보다 크다.” 창사 60년을 맞아 지난 6일 기자들에게 공개된 SK 울산 콤플렉스(울산CLX)는 사방이 희색과 흰색의 굵고 가는 파이프로 연결된 거대한 장치 덩어리였다. 간간이 보이는 타워에서는 수증기가 피어올랐다. 정유공장은 생각보다 훨씬 넓었고, 규모는 압도적이었다. 기자를 안내하던 박지혜 SK에너지 CLX 대외협력실 PM은 “여기에 설치된 배관 길이를 다 합치면 지구에서 달에 갔다가 반쯤 돌아오는 거리인 60만㎞”라며 “CLX 면적은 여의도의 세배인 250만평( 826만㎡)으로 국내 최대 정유공장”이라고 소개했다. 1962년 1월 울산이 공업센터로 지정된 후 처음 들어선 공장이다. 1964년 4월 가동에 들어간 이 공장은 당시 하루 3만 5000배럴의 원유를 처리했다. 1980년 선경(SK의 전신)이 대한석유공사를 인수하면서 설비 고도화가 이뤄져 단일공장 원유 정제 생산능력은 세계 3위로 성장했다. 정유 하루 최대 84만배럴, 석유화학제품 연간 최대 770만톤을 생산한다. 원유는 저장탱크 34기에서 최대 2000만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가급 국가보안시설’이다. 유재영 SK 울산CLX 총괄은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를 석유수출국으로 만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공장 바깥에는 배관과 연결된 밸브들이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누군가가 갑자기 돌리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에 주변을 둘러봤다. 근로자들이 보이지 않았다. 공장이 너무나 조용해 가동 중인지 의심스러웠다. 김기열 울산CLX 대외협력실 부장은 “모두 가동 중이고, 밸브의 상태와 배관에서 기름이 흐르는 유압과 속도, 온도 등은 모두 조정실에서 모니터하고 점검한다”며 SK에너지 1공장 통제실 격인 FCC(중질유분해시설) 조정실로 안내했다. 조정실에는 폐쇄회로(CC)TV가 현장을 비춰고 각종 숫자들이 계기판에 보였다. 정동윤 FCC생산2 PL은 “오퍼레이터가 24시간 모니터와 계기판을 보면서 현장을 체크하기에 밖에 사람이 있을 필요가 없다”며 “최근엔 현장 안전점검용 로봇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정유공장이니 기름 냄새가 진동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냄새가 없었다. 기자단을 태우고 이동하는 버스가 내품는 매연의 기름 냄새가 훨씬 심했다. 이에 대해 김 부장은 “정유공장에서 기름 냄새가 난다는 것은 어딘가 문제가 발생한 비상 상황”이라며 “최첨단 기술로 자체적으로 수처리를 하기에 100% 수증기만 나온다“고 말했다. ‘탄소에서 그린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친환경 기업이니 기름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은 당연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 노력의 하나로 자체 동력 보일러 11기 가운데 9기를 벙커C에서 틴소 배출이 훨씬 적은 LNG로 교체했다. 남은 2기도 내년까지 교체할 예정이다. 원유를 정제하는데 필요한 고온의 스팀을 공급하는 동력 보일러가 LNG로 교체됨으로서 연간 4만톤의 탄소를 배출량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쪽에서는 폐플라스틱을 연간 25만톤을 재활용하는 공장 조성이 한창이었다. 울산CLX는 미래 에너지 시장을 주도하고자 오는 2027년까지 약 5조원을 투자해 넷제로 달성을 앞당기겠다고 11일 밝혔다. 투자 분야는 크게 ▲순환경제 구축(1조 7000억원) ▲설비 전환 및 증설을 통한 친환경제품 확대(3조원)다. 당장 에너지 공급원으로써 석유제품을 대체할 제품이 없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설비를 변경하고, 그동안 생산해온 석유화학제품을 재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유 총괄은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친환경 중심의 공정, 연료전환 등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관련 신기술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지난 60년간 대한민국에 에너지를 공급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탈탄소 에너지에 기반한 친환경 플랜트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증강현실, 메타버스 그리고 생태/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증강현실, 메타버스 그리고 생태/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메타버스는 우주, 세계란 뜻의 유니버스와 초월한다는 메타를 합친 단어다. 현실 세계를 초월한다는 뜻이다.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대표적 기술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이 있다. 현실과는 아예 다른 세상으로 초대하는 VR이 현실을 부각시키기 위해 무언가 추가하는 AR보다 대단한 기술로 보인다. 하지만 현실에 기반을 두고 작은 힌트 하나 추가하는 것만으로 세상의 숨은 가치를 깨닫게 해 주는 AR이 최첨단 기술이고 깊은 철학을 담고 있다. AR로 이루고 싶은 큰 바람이 하나 있다. 세상 모든 것이 거미줄처럼 연결된 그물망과 그물망 사이 빈 공간 그물코도 떨림으로 연결돼 있는 생태를 뚜렷하게 보여 주는 꿈이다. 예쁜 장미꽃에 꿀벌이 없어 허전할 때 AR앱이 설치된 스마트폰 카메라를 갖다 대면 꿀벌이 어느새 장미꽃 옆에서 날갯짓을 하고 있다. 발자국만 남아 있는 바위에서는 공룡이 나타나 발자국 주인이 렙터였음을 알려 준다. 현실의 눈을 가리고 신비로운 환상세계로 초대하는 VR과는 달리 현실에 굳건하게 서서 마음으로만 볼 수 있었던 상상 속 진실을 실제로 감각할 수 있게 AR은 도와준다. 사실 AR은 메타버스 이전부터 우리 곁에 있었다.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동하게 만드는 국회의원 금배지, 자신감과 행복까지 줄 것 같은 명품백도 모두 AR이다. 이런 AR은 몸에서 사라지면 원래대로 돌아가 환상이 깨어지지만 다른 종류도 있다. AR이 사라져도 증강된 현실에서 얻은 참된 깨달음은 지식과 경험으로 영원히 남는다.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서포터스가 힘들게 뛰는 선수에게는 AR이었음이 팬데믹으로 텅 빈 경기장을 경험하고 알게 됐다. 고난 속에서 움켜쥔 십자가, 치열하게 구도하는 화두 모두 AR이다. 선생님도 AR 역할을 하는데 학생에게 단순하게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 너머 삶의 지혜를 제대로 볼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돈도 AR의 좋은 예이다. 특정 물건을 사고 싶다는 마음,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은 마음은 돈을 통해 드러난다. 가치로운 사물, 세상의 질서, 심지어 가치 기준까지 우리에게 보여 주는 돈은 분명 AR 장치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모든 것이 연결돼 있는 세상의 그물망과 그물코 생태를 보여 주는 것도 허황된 꿈만은 아닌 듯하다. AR이 모든 것이 연결된 생태를 보여 주니 기후위기를 제대로 겪고 있는 인류에게는 더할 수 없이 기쁜 소식이다. 에너지와 연관한 모든 활동을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탄소중립으로 수치화하는 정책으로 만들어야만 기후변화 위기극복이라고 믿는 인류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AR앱 한번 썼을 뿐인데 온 세상 생명과 상호 배려하는 마음이 연결된 길, 생태를 보여 줄 수 있으니 신묘한 과학기술임이 틀림없다.
  • ‘세계서 가장 걷기 좋은 도시’ 쿠웨이트에 생긴다

    ‘세계서 가장 걷기 좋은 도시’ 쿠웨이트에 생긴다

    세계에서 가장 걷기 좋은 도시가 쿠웨이트에 들어선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건축디자인 회사 URB는 최근 쿠웨이트 남부 지역에 차량 접근을 최소화하고 안전 보행로를 극대화한 스마트 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엑스제로’(XZERO)라는 이 도시는 규모 1600헥타르(약 484만평)의 꽃 모양 구조로, 주민 10만 명에게 주거 공간 외에 교육과 상업, 의료, 관광 등 각종 편의 시설을 제공한다. 도시는 3만 가구의 주택을 제공하는 한편, 녹색 기술과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자리 3만 개를 창출해 녹색 순환 경제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특히 도시는 탄소 순 배출량을 제로화하는 ‘지속가능 도시’로 기능하도록 설계됐다. 각종 편의 시설과 일터를 도심에 몰아 주변 주거지에서 차 없이 걸어서 접근하도록 했다. 모든 보행로는 그늘이 있어 산책하듯 편히 걸을 수 있고, 시내 모든 곳과 오갈 수 있도록 전기 자전거 등 친환경 교통 수단과도 이어진다. 심지어 모든 시설은 100% 재생 에너지로 운용되며 물과 폐기물도 100% 재활용함으로써 자원의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한다.또 공동체 텃밭과 생태공원, 아쿠아포닉(어류 양식·수경재배를 합친 농법), 버티컬 팜(수직농장), 해수농업 등 다양한 도시 농법을 적용해 자급자족이 가능하도록 했다.이밖에 도시 면적의 65% 이상은 개방형 공간으로 남겨놔 확장성을 높였다. 이 공간에는 필요에 따라 별도의 농경지와 공원, 스포츠 경기장 등의 시설이 만들어질 수 있다. 엑스제로 프로젝트는 두바이 디자인 지구에 본사를 둔 URB가 주도하고 있다. URB는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생활 수준을 극대화하는 지속가능 도시를 목표로 삼고 있다. 지금까지 엑스제로 외에도 사우디 리야드의 알나마와 이집트 카이로의 넥스젠, 오만 무스카트의 이티, 아부다비의 야스 섬 등 대규모 스마트 도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URB
  • 서울 공공어린이집 500여곳 ‘저탄소 건물’로

    서울 공공어린이집 500여곳 ‘저탄소 건물’로

    2026년까지 10년 이상 된 공공어린이집 500여곳이 저탄소 건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공공어린이집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2026년까지 총 968억원을 투입해 공공어린이집 498곳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그린리모델링은 고성능 단열·창호를 보강하고 고효율 냉난방시설 및 친환경 환기 시스템 등을 설치해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어린이집 등 기후변화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공공건물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서울 지역 온실가스 배출량의 69%를 차지하는 건물 부문의 감축 효과를 극대화하고, 어린이집의 실내환경을 쾌적하게 바꾼다는 목표다. 공공어린이집 지원 비율은 국비 50%, 서울시·자치구 50%다. 시는 2020년부터 공공어린이집 에너지효율 개선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공공어린이집 총 157곳이 준공됐다. 이를 통해 연간 2억 3200만원의 전기요금(연간 약 210만 7068㎾h 절감)을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공사를 마친 공공어린이집 가운데 광진구 군자어린이집, 마포구 샘물어린이집, 종로구 조은어린이집 등 3곳 모두 30% 이상의 에너지 성능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시는 연말까지 추가로 공공어린이집 54곳을, 내년에는 100곳을 저탄소 건물로 전환할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공공분야 건물이 선도적으로 에너지 성능 개선을 추진함으로써 민간 영역 확산을 가속화해 취약계층이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이어 삼성SDI도 RE100 선언…전자 계열사 ‘친환경선언’ 줄이을 듯

    삼성전자 이어 삼성SDI도 RE100 선언…전자 계열사 ‘친환경선언’ 줄이을 듯

    삼성그룹의 배터리 제조업체 삼성SDI가 2050년까지 기업의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 가입을 3일 선포했다. 이는 삼성그룹 가운데 삼성전자에 이은 두 번째 선언으로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S 등 전자 계열사들도 RE100 가입을 서두르고 있다.삼성SDI는 이날 RE100 가입을 포함한 ‘친환경경영’을 선언하면서 세부 실천 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삼성SDI는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헝가리와 중국 톈진, 말레이시아 등 해외 사업장부터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재생에너지 인증서를 구매하거나 녹색 요금제, 재생에너지공급계약,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등 방안을 동원해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액화천연가스(LNG)는 보일러를 전기보일러로 대체하는 방식 등으로 LNG 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로 했다. 또 배터리 제조 전부터 폐기까지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여 탄소발자국 인증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이는 유럽연합(EU)이 오는 2026년부터 배터리 생산·이용·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한 환경규제를 강화하는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배터리 재활용 확대를 통해 폐배터리로 인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회사의 업무용 차량을 무공해 전기차로 전환하고 충전 인프라도 확대하기로 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친환경 경영은 미래 세대를 위해 기업이 반드시 실천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자 삼성SDI가 2030년 글로벌 톱티어(Top Tier) 기업이 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기업 경영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 [ITS 2022]국내 통신사 ‘지능형 교통체계’ 기술 선전…세계 대회서도 치열한 경쟁

    [ITS 2022]국내 통신사 ‘지능형 교통체계’ 기술 선전…세계 대회서도 치열한 경쟁

    KT·LG유플러스 ITS 세계총회서 K-ITS 선보여강릉시, 2026년 ITS 세계총회 개최지로 선정출근길 교통 불편 해소 등 교통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향상하기 위한 교통 체계 시스템을 도입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많아진 가운데 통신사들도 앞다퉈 지자체와 손잡고 해외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막을 내린 지능형 교통 체계(ITS) 세계총회에 참석해 최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ITS는 ‘교통 올림픽’, ‘교통 엑스포’라고 불리는 교통 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이자 학술대회이다. ITS 월드 콩그레스는 1994년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1998년), 부산(2010년)에서 열리기도 했다. 특히, 기업들은 최신 모빌리티 기술과 미래 운송 수단 등 정보를 교류하고 보유 기술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강릉시는 지난 18일 LA컨벤션센터에서 경쟁도시인 대만 타이베이를 제치고 ‘2026 ITS 세계총회’ 개최지로 선정됐다.ITS는 서울시 우선 신호 사업, 세종·광주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이어 국내 최대 규모인 강릉시 ITS 기반 구축사업을 획득하면서 선도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오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6월 강릉시 ITS 구축사업자로 선정된 후 강릉시, 국토교통부 등과 유치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해 왔다. 올해 7월 진행된 후보 도시 현지실사에서도 긴급차량 우선신 호,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 미래형 자율주행 셔틀 등을 선보이며 현지실사단의 호평을 끌어낸 바 있다. 이번 세계총회에서 LG유플러스는 강릉시와 함께 전시 부스를 구성해 렉스젠·바이다·서울로보틱스 등 유수의 ITS 전문기업과 함께 강릉시에 구축한 ▲스마트 교차로 ▲스마트 횡단보도 ▲주차장 혼잡예보 등 지능형 교통 서비스를 선보였다. 예를 들어 스마트 교차로는 도심 내 주요 교차로에 교통관제 시스템을 설치해 구간별 차량 교통량과 대기 행렬, 차종별 통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고 발생을 감지하는 시스템이다. 또 교차로 주변에 도로전광표지(VMS)가 설치되면 운전자가 여러 경로의 교통 현황을 한눈에 확인하고 우회도로를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운전자는 VMS로 해당 공영주차장에서 주차가 가능한 위치와 잔여 주차 공간 수 등을 확인한다. 강종오 LG유플러스 스마트모빌리티사업담당(상무)은 “이번 ‘2026 ITS 세계총회’ 유치와 앞으로 진행될 ITS 고도화 사업을 통해 강릉시가 세계적인 중소도시형 첨단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시의 현실적인 교통 문제 해결은 물론 미래비전을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고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T, 부천시와 손잡고 ITS 세계총회서 디지털 트윈 기술 선보여 KT도 ITS 세계총회에서 부천시와 함께 디지털 트윈·AI 기반 ‘지능형 교통 기술’을 소개했다. KT는 융합기술원에서 자체 개발 ‘KT 로드 트윈’을 부천시 실제 교통환경에 적용한 실증사례와 신호시스템을 최적화해 도심 내 교차로 통과 교통량이 효과적으로 개선된 실증결과를 전시했다.KT로드트윈은 광역 교통 네트워크의 교통흐름을 최적화해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현실의 모든 도로와 교통상황을 가상화하는 ‘광역 교통 시뮬레이터’와 교통 현황 신호체계를 사전에 학습해 최적화된 신호를 도출하는 ‘인공지능(AI) 최적신호 엔진’으로 구성돼 있다. KT는 해당 기술로 시범 도로 기준 연간 약 147억원에 달하는 교통혼잡비용과 약 1000톤의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천시 전역의 288개 교차로로 확대할 시 연간 약 3505억원의 교통혼잡비용과 약 2만 3000여톤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김봉기 KT 컨버전스연구소장은 “KT는 다양한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 교통 경험 개선 및 불필요한 비용 감소 등 좋은 사례를 발굴하고 이와 함께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낙원과 재앙 사이’ AI, 어떻게 관리할까

    ‘낙원과 재앙 사이’ AI, 어떻게 관리할까

    인공지능(AI)이 머지않아 인간과 더불어 살게 되리란 걸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시기에 대한 견해차만 있을 뿐이다. AI 분야의 석학으로 꼽히는 미국의 레이 커즈와일 같은 이는 2029년쯤 최소 50% 확률로 등장할 것이라 보기도 한다. 이제 중요해진 건 인류의 미래를 담보할 대비책이다. ‘로봇의 지배’는 AI 연구가 어느 단계까지 왔는지 살피고, AI가 인류에 미칠 영향과 우리의 대처 방식을 분석한 책이다. AI가 몰고 올 미래는 보통 양극단으로 갈린다. 미국 드라마 ‘스타트렉’처럼 유토피아적거나 영화 ‘매트릭스’처럼 디스토피아적이다. ‘스타트렉’의 세계관처럼 질병 등 온갖 문제들이 사라진 풍요로운 미래를 예견하는 이도 물론 있다.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편향을 유도하거나 증폭하는 알고리즘, 얼굴 인식 기술 기반의 감시와 검열, 딥페이크의 악용으로 인한 범죄 등 부정적인 측면에 더 주목한다. 미국의 일론 머스크 같은 이는 “악마를 불러들이고 있다”며 AI 연구 자체를 죄악시하기도 한다. AI 기반의 완전 자율 무기를 예로 들자. 저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러시아, 중국 등이 이미 대규모 편대로 비행하는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고 본다. 이 드론에 대량 살상 무기가 탑재되는 날, 인류는 마침내 ‘헬 게이트’를 열게 된다. 완전 자율 무기의 실사용을 금지하는 국제 규약이 있지만 온전히 지켜질 것이라 믿기는 어렵다. AI가 한때 한국이 독보적 기술을 보유했던 줄기세포 기술로 자신의 클론(복제품)을 생산하고, 이 클론들이 완전 자율 무기의 스위치를 켜는 장면을 상상하는 건 이제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 됐다. 저자는 AI를 매우 위험하지만 가질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본다. AI에서 얻는 혜택이 위험을 능가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앞으로 인류가 직면하게 될 여러 문제를 해결하려면 AI는 필수 기술이다. 기후변화에 맞서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을 비약적으로 줄이려면 에너지, 교통, 농업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기술적 돌파구가 필요하다. 산업 전반에 걸친 혁신의 폭발을 위해서도 그렇다. 혁신의 촉매제가 AI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외려 AI가 인류를 노예로 만드는 것보다, 현실 세계가 너무 불평등하고 기회가 부족한 나머지 많은 인구가 가상현실로 도피하는 상황을 더 두려워하고 있다. 저자는 AI의 구체적인 응용을 규제하는 데 초점을 맞추자고 주장한다. 아울러 AI를 관리 감독하고 규제할 수 있는 독립적인 정부 기관을 세우자고 제안한다.
  •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때 앞으론 기후변화 영향도 평가한다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때 앞으론 기후변화 영향도 평가한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개발 계획과 대규모 개발사업을 하려고 할 때 기후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평가를 해야 한다. 환경부는 국가계획 및 개발사업에 환경영향평가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영향평가를 오는 25일부터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기후변화영향평가는 지난해 9월 24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제도적 수단 중 하나로 도입된 것으로 국가 주요 계획,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해 기후변화 영향을 사전에 평가하도록 해 기후위기 적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려는 제도이다. 1년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25일 시행된다. 평가대상은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하거나 기후위기에 취약한 ▲에너지 개발 ▲산업입지 및 산업단지 조성 ▲도시개발 ▲수자원 개발 ▲항만 건설 ▲산지 개발 ▲하천 이용 및 개발 ▲도로 건설 ▲공항 건설 ▲폐기물·가축분뇨 처리시설 설치 10개 분야의 계획과 사업이다. 이 중에서도 도로 건설, 공항 건설, 폐기물 및 가축분뇨 처리시설 3개 분야는 1년 더 유예해 내년 9월 25일부터 적용된다. 제도 시행에 따라 대상 기관이나 사업자는 온실가스 감축, 기후위기 적응 측면에서 해당 계획과 사업을 평가해야 한다. 감축 측면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 전망치, 중장기 감축목표, 기술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감축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수열 같은 재생에너지 활용, 하수처리수 재이용, 탄소제로건물, 탄소포집저장기술(CCUS) 등 에너지, 건물, 수송, 폐기물 등 부문별 감축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적응 측면에서는 중·장기적 시점에서 기후변화 시나리오, 국가 및 지역단위 적응계획을 고려해 폭염, 홍수, 해수면 상승 같은 기후위기 요인을 도출하고 최적 적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여기에는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로 발생하는 도시침수에 대비해 불투수면적 최소화, 빗물저장시설 설치 등이 있다. 계획수립권자나 사업자는 환경부 또는 유역지방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와 함께 기후변화영향평가도 동시에 요청해야 한다. 환경부는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생태원, 기상과학원 등 기후분야 전문기관과 함께 감축목표, 저감방안, 적응방안의 적정석을 검토해 기간 내에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 안세창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기후변화영향평가는 계획 및 사업의 시행 이전부터 계획수립권자나 사업자가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기후재난에 적응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사업자를 비롯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최적 방안을 모색하는 제도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이영범의 정책 플랫폼] 독일의 유쾌한 정책실험과 따뜻한 정책/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이영범의 정책 플랫폼] 독일의 유쾌한 정책실험과 따뜻한 정책/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지금까지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 정책이 있었을까. 정책이 발표되자 시민들이 환호성을 지르거나, 비록 실패했어도 아쉬워하며 정책 결정자를 위로했던 정책이 있었을까. 독일은 지난 6월 초부터 8월 말까지 3개월간 한시적으로 독일 전역의 버스와 기차를 30일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9유로(약 1만 2500원)에 판매했다. 일명 ‘9유로 티켓’으로 불리는 이 실험적 정책에 독일 시민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독일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삼삼오오 시내버스와 기차를 타고 전국을 여행하는 것이 유행했다. 이와 관련된 동영상 콘텐츠가 유튜브 등에서 인기를 얻었다. 비싼 가격으로 이용하기 힘들었던 철도를 취약계층도 이용하게 됐고, 자동차 이용 감소로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상당했다고 한다. 3개월 동안 독일 전체 인구 8300만명의 63% 정도인 약 5200만장의 9유로 티켓이 판매됐다. 9유로 티켓 정책은 원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높아지자 서민들의 생활비를 다소나마 낮추고자 독일 정부가 한시적으로 고안한 정책이다. 그러나 의도치 않게 9유로 티켓 정책은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 경감으로 인한 생활비 감소 효과 이외에도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탄소배출 저감, 저소득층의 이동권 보장, 교통정체 해소 등 많은 부수적 효과를 가져왔다.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에 독일 정부는 내년에 후속 정책으로 ‘9유로 티켓 시즌2’를 준비한다고 한다. 물론 정부 재정의 이유로 티켓 가격은 49~69 유로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한다. 필자는 독일이 9유로 티켓 정책을 시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독일 사람도 아닌데 괜히 신났다. 한국에서도 1만 2500원 정도 되는 가격으로 한 달간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만으로도 신났다. 공짜를 좋아해서가 아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다수의 시민들, 물가가 급격히 상승하는데 소득은 얼어붙은 서민의 삶을 정부가 조금이라도 이렇게 어루만져 준다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것 같아 신났다. 또한 자가용 이용을 줄여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고, 전국 방방곡곡을 여행 다니며 꿈과 희망을 키울 우리 젊은이들을 상상하며 신났다. 사실 그간 한국의 교통정책은 공급자 중심으로 이루어진 측면이 크다. 지역 교통 인프라를 구축한다든가,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를 열겠다고 하는 것 등은 모두 공급자 중심의 반쪽 사고였다. 전국 도로망과 교통망 확충도 좋지만, 정작 그것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높은 요금 등의 이유로 이용할 수 없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다. 한 예로 광교에서 강남까지 30분 안에 연결한다던 신분당선은 그 비싼 요금 때문에 시민들의 불만이 큰 상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 40분 정도 걸리는 KTX 편도 요금은 5만 9800원으로 4인 가족이면 왕복 47만 8400원이다. 한 가족이 부산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행 한번 다녀오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윤석열 정부는 정부 재정 운영 방향을 건전재정에 두고 있지만, 고물가 시대 속 서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 건전재정은 서민들에게 어떤 희망과 위로를 건네주고 있는가.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피해자는 저소득층을 비롯한 서민들이다. 이들은 본인들을 어루만져 줄 정책에 목마르다. 한국판 ‘9유로 티켓’을 상상해 본다. 청년들은 싼 요금에 전국을 여행하며 젊은 날의 낭만을 누리고 꿈을 이야기할 것이다. 가족들은 부담 없는 가격으로 전국 여행을 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 낼 수 있을 것이다. 늘어나는 관광객으로 지역경제는 활성화될 것이다. 누가 알까. 여행하다 동네가 맘에 들어 정착하는 인구가 늘고 자연스레 지역균형발전이 될지.
  • 죽으면 거름용 흙으로 돌아간다… 美 ‘인간 퇴비화 매장’ 논쟁 가열 [특파원 생생리포트]

    죽으면 거름용 흙으로 돌아간다… 美 ‘인간 퇴비화 매장’ 논쟁 가열 [특파원 생생리포트]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삼수 끝에 시신을 거름용 흙으로 활용하는 장례 방식인 ‘퇴비장’을 허용했다. 종교단체들은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한다고 반대했지만, 친환경 장례를 선택할 권리를 고인과 유족에게 부여한다는 취지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주지사는 20일(현지시간) ‘인간 퇴비화 매장’을 2027년부터 도입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NBC방송 등이 전했다. 인간 퇴비화는 풀, 나무, 미생물 등을 활용해 시신을 30∼45일 동안 자연적으로 분해한 뒤 퇴비용 흙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이후 유족이 공공 토지에 퇴비로 기부하거나 고인이 잠든 퇴비용 흙을 돌려받을 수 있다. 방부 처리를 위해 화학물질을 사용하거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과정이 없어 매장이나 화장보다 친환경적이란 평가가 있다. 해당 법안을 주도한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은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이 실질적인 위협인 상황에서 1톤 이상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대안적인 장례 방식”이라고 말했다. ABC방송에 따르면 시신을 화장하는 데 약 30갤런(113.6ℓ)의 연료가 필요하고 530파운드(240㎏)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반면 캘리포니아주 가톨릭총회는 퇴비장에 대해 ‘인간을 일회용품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반대하며 매장이나 화장이 고인의 존엄성을 인정하는 보편적인 규범이라고 주장한다. 이런 강한 반발에 캘리포니아주는 2020년과 2021년 입법에 실패했지만 세 번째 법제화에 성공했다. 퇴비장은 워싱턴주가 2019년 처음 도입했고 오리건, 콜로라도, 버몬트주 등이 시행 중이다. 퇴비장 비용은 약 7000달러(약 972만원)로 캘리포니아주 화장 비용인 약 6000달러(약 837만원)보다 다소 비싸지만 7225달러(약 1007만원) 정도인 매장 비용보다는 다소 저렴하다. 퇴비장은 건축 디자이너인 카트리나 스페이드(46)의 아이디어다. 그는 첫 허가 지역이 된 워싱턴주 정부와 수년간 기술상 안전성 및 법제도 마련 등에서 협업했다. 이 과정에서 개인 6명이 공동 연구팀이던 워싱턴주립대에 자신의 시신을 기증했다. 스페이드는 언론 인터뷰에서 “(퇴비장은) 누군가에게는 우리 몸에 있는 영양소를 조금이라도 환원해 자연으로 돌아가는 방법”이라며 “도시에서도 자연의 순환 위에서 죽음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퇴비장의 취지를 설명했다.
  • 덴마크 “기후변화 더 큰 피해 입는 개도국에 180억원 보상” 선진국 최초

    덴마크 “기후변화 더 큰 피해 입는 개도국에 180억원 보상” 선진국 최초

    덴마크가 기후변화에 역사적 책임은 없다고 판단하면서도 더 큰 피해를 입는 개발도상국에 1300만 달러(약 180억원)를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선진국 가운데 이렇게 구체적으로 보상 계획을 제시한 것은 덴마크가 처음이라 주목된다. 플레밍 묄러 모르텐센 덴마크 개발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부대행사에 참석해 기후변화로 손실을 겪는 개도국에 이같은 액수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모르텐센 장관은 올해 자국 예산법에 따라 배정된 기후기금을 아프리카 서북부 사헬을 비롯한 취약 지역의 기후변화 대응에 쓰이게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헬은 대서양으로부터 세네갈 북부, 모리타니 남부, 말리에 있는 나이저 강의 대만곡부,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남부, 나이지리아 북동부, 차드 중남부와 수단 공화국까지 아우른다. 로이터 통신은 기후변화 취약지에 대한 ‘손실과 피해’(loss and damage) 보상을 실질적으로 제시한 국가가 덴마크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이 지난해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 26)에서 100만 파운드(약 15억원) 투자를 약속한 적이 있으나 선진국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상징적 조치에 머물렀다.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용어인 ‘손실과 피해’는 인간 활동으로 촉발된 지구 온난화 때문에 발생하는 해수면 상승과 극단 기상 등 인간이 적응할 수 없는 수준의 기후변화 악영향을 말한다. 손실과 피해를 둘러싼 대책은 일찌감치 협약 채택 때부터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였으나 선진국의 소극적 태도 탓에 개도국 보상은 구체화하지 않았다. 모르텐센 장관은 “대단히 기쁘다”며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이들이 자신들이 가장 작게 기여한 기후변화 때문에 가장 크게 고통받아야 한다는 점은 심각한 불공정”이라고 밝혔다.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 데이터에 따르면 산업화가 시작된 1751년부터 2017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과반은 선진국들이 차지했다. 미국이 25%로 최다이고 유럽연합(EU) 회원국과 영국(22%), 중국(12.7%), 러시아(6%), 일본(4%), 인도(3%), 캐나다(2%) 순이었다. 유엔개발기구(UNDP) 등에 따르면 현재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순위는 중국, 미국, 인도, 러시아 순으로 나타났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의 지난 16일 보고서에 따르면 소말리아, 아이티, 아프가니스탄, 부르키나파소 등 기후변화 10대 피해국의 탄소 배출량은 전체의 0.13%에 불과하다. 국토가 잠길 위기에 몰린 태평양 섬나라 등은 오는 11월 이집트에서 열리는 COP 27에서 손실과 피해에 대처할 기금 기구 설립을 추진한다. 그러나 미국과 EU 회원국을 비롯해 역사적 책임과 현재 책임이 큰 부국들은 이번에도 별도 기구 설립에 반대하고 있다. 이집트의 유엔 고위급 기후 옹호관인 마흐무드 모히엘딘은 기후 위기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 식량난, 에너지난 탓에 여건이 변했다며 기후기금의 구조를 다시 짜겠다고 COP 27의 목표를 제시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부국들이 화석연료 기업들이 얻은 폭리를 횡재세로 거둬들여 기후변화에 따른 손실과 피해에 고통받는 국가들에 보상하라고 이날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이날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이미 오래전에 대책을 논의했어야 한다”면서 “선진 산업국가들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개도국을 돕기 위해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기후 변화에 상대적으로 책임이 크지 않은 나라들이 오히려 더 많이 고통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런 불공정은 반드시 시정돼야 하며 책무가 있는 국가들은 곧바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30일 취임한 그의 유엔 연설은 처음이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국가간 빈부 격차로 인한 여러 불공정 사례도 거론했다. 빈곤 국가의 채무 부담 증가 및 인터넷 접근 제한을 비롯해 코로나19 백신 수급 불균형 등이었다. 그는 또 핵무기 감축을 비롯해 사이버 공간 및 인공지능(AI) 무기화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지역별 탄소 공간지도 만든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역별 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을 정확히 나타내는 탄소공간지도를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탄소공간지도는 탄소의 배출과 흡수량을 지도에 시각화한 것이다. 미국과 영국, 일본 등은 2000년대 초반부터 탄소공간지도를 제작해 공간계획 수립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일본은 도시 구조와 교통 정책 시행에 따른 탄소 감축 효과를 간편하게 진단하고 평가하는 공간분석도구(CREST)도 개발해 활용 중이다. 국토부는 탄소공간지도 표준모델을 구축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탄소공간지도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표준 모델은 건물·수송 부문의 에너지 정보로 탄소배출량 데이터를 구축하고, 공원·녹지·유원지 등에서 나오는 탄소흡수량을 지역별로 산정한다. 데이터는 국토이용정보 통합플랫폼(KLIP)의 도시계획 현황 정보와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의 공간별 인구·교통정보 등 정보와 연계해 정책에 활용한다. 국토부는 탄소배출 정보의 수집·활용 범위를 점(건물) 단위에서 선(도로·철도)·면(정주지·녹지) 등 단위로 확대하고, 도시 공간구조 변화에 따라 탄소배출량의 변화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탄소중립 지향적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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