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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소중립이 무역질서 재편

    탄소중립이 무역질서 재편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 시대에 한국 사회와 한국 경제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논의한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속속 ‘재생에너지 100%’(RE100)를 선언하면서 재생에너지 사용은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기준이 되고 있다. 따라서 향후 10년 내 세계 무역 질서는 글로벌 탈탄소 무역 규범에 의해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홍 교수는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은 한국 사회와 한국 경제에 엄청난 도전이자 새로운 기회”라며 “왜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전환이 탄소중립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정책이고 새로운 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할 수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홍 교수는 국내 대표적인 경제학자이자 환경 전문가로 기후 위기 대응에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현재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아시아환경자원경제학회 회장, 에너지전환포럼 상임공동대표 겸 이사장, 기획재정부 재정정책자문회의 민간위원, 환경부 중앙환경정책위원회 위원 등을 겸하고 있다.
  • [서울포토]‘2021 탄소중립 엑스포’ 방문한 박기영 2차관

    [서울포토]‘2021 탄소중립 엑스포’ 방문한 박기영 2차관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과 참석자들이 1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탄소중립 엑스포에서 관계자의 부스 설명을 듣고 있다. 2021. 10. 13
  • 탄소중립위, 영국측과 협력방안 논의

    탄소중립위, 영국측과 협력방안 논의

    윤순진 2050 탄소중립위원회 민간공동위원장이 지난 12일 영국 기후변화위원회(CCC) 측의 요청으로 화상회의를 갖고 탄소중립과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국무조정실이 13일 밝혔다. 영국은 다음달 개최 예정인 제26차 유엔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26) 주최국으로 국가 간 기후변화 협력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CCC는 2008년 영국 기후변화법에 근거해 설립된 독립기구다. 영국 정부에 기후변화 정책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는 한편, 이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평가하는 기능을 맡고 있다. 이번 화상회의에는 CCC측에서 마이크 톰슨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비비안 스콧 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윤 위원장은 화상회의에서 “2050 탄소중립은 미래세대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삶의 질 향상, 친환경 성장을 위해 반드시 나아가야 할 길”이라면서 “한국은 앞으로 2050 탄소중립을 착실히 추진함으로써 국제 기후변화 대응 협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CCC 측은 “한국이 역내 탄소중립 협력을 촉진하는 모범사례로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향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뜻을 전했다고 국조실은 밝혔다. 2050 탄소중립위원회는 영국을 포함한 각국 기후위원회와 상시 소통채널을 구축하고 화상회의 등을 통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경북도, 농식품부 곤충산업육성 공모사업 대상자 최종 선정

    경북도, 농식품부 곤충산업육성 공모사업 대상자 최종 선정

    경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의 내년도 곤충산업육성 공모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농식품부가 주관한 ‘2022년 곤충산업육성 공모사업’에서 도는 올해에 이어 곤충산업화지원과 곤충유통사업지원에 동시 선정됐다. 곤충산업화지원에는 예천양잠농업협동조합과 문경 느림보곤충나라가, 곤충유통사업지원엔 상주 경북잠사곤충사업장이 각각 선정됐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총사업비 22억 4000만원(국비 4억 2000만원·지방비 9억 2000만원)을 확보해 곤충·양잠분야의 생산·가공·유통체계 고도화 및 유통 활성화에 나선다. 도는 우선 지역별 특화된 곤충종의 생산 및 가공·유통을 각각 전담할 협력·거점농가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 R&D, 교육, 홍보·마케팅 등의 지원을 동시에 추진해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과 곤충산업 지역별 거점화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도는 올해 사업으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의 전처리 및 1차 가공시설을 구축해 안전하고 균일화된 품질의 곤충식품소재를 개발하고, 생산·가공 전 과정에 대한 이력관리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곤충원료 식품소재 및 제품개발, 자체 품질인증 상표 개발 및 관리, 농가-기업간 연결을 통해 다양한 기업이 곤충소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의 곤충산업은 식용곤충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저탄소·친환경 대체 단백질, 첨단 생명소재로 곤충이 급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 선정은 경북이 곤충산업 핵심거점으로 한발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서류 한장에 빼앗긴 입양인의 삶…혈연 넘어 선택한 가족의 유대감

    서류 한장에 빼앗긴 입양인의 삶…혈연 넘어 선택한 가족의 유대감

    “방탄소년단(BTS), ‘오징어게임’, ‘기생충’ 등 한국 콘텐츠 덕분에 미국인들도 한국인이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는지 알게 됐어요. 저는 감정적(정서적)인 측면에서 한국인을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백인에 둘러싸여도 한국인이라는 자부심 느껴 13일 개봉하는 영화 ‘푸른 호수’를 연출한 재미동포 2세 저스틴 전(40·①, ④) 감독은 화상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백인들에 둘러싸인 환경에서도 늘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이 있었다”며 “미국 토양 안에서 우리가 정말 뿌리내리고 있는 것일까, 나는 왜 미국에 있을까라는 질문을 가졌다”고 했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공개된 이 영화는 전 감독이 각본, 연출, 주연을 모두 맡았고 미국 내 이방인의 삶을 다뤄 제2의 ‘미나리’로 주목받았다. 그가 연기한 주인공 안토니오는 1980년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 백인 부모에게 입양됐지만, 양부모에게 학대당한 기억이 있다. 뉴올리언스에서 타투이스트로 일하며 아내 캐시(알리시아 비칸데르 분②)와 의붓딸 제시(시드니 코왈스키 분③), 그리고 새로 태어날 아이를 위해 열심히 살려는 그는, 캐시의 전남편인 경찰관 에이스(마크 오브라이언 분)와 충돌한 뒤 경찰서에 끌려간다. 30년을 미국에서 살았는데도 양부모의 무관심으로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한 채 불법체류자로 추방될 상황에서 안토니오는 베트남 출신 이민자 파커와 그 가족을 만난 뒤 한국 출신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가족을 지키려는 싸움을 시작한다.●윤여정과 애플TV 드라마 ‘파친코’ 호흡 맞춰 미국은 2000년 해외 출신 입양인에게 시민권을 자동 부여하는 법안을 마련했지만, 그 이전 대상자에 대해선 소급적용이 안 돼 여전히 수만명의 입양인이 추방될 처지에 놓였다. 같은 위기를 겪는 입양인 9명을 만났다는 전 감독은 “미국에서 살았지만 서류 하나 빠졌다고 ‘너는 미국인이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일지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모국에서 원하지 않아 미국으로 보내졌는데 다시 거부당해 상처 입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이 영화를 통해 미국 아동 시민권법 개정을 이끌어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안토니오가 제시를 자신의 딸로 선택한 것에 대해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보다 ‘선택한 가족’도 강한 유대관계를 보여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 감독은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 배우와 미국 애플TV플러스 드라마 ‘파친코’ 촬영장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는 윤여정을 향해 “현장에서도 무엇인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면 바로 지적해서 고치려는 열정이 있으신 분”이라며 “항상 온 힘을 다해 연기를 해 온 진정한 예술가”라고 극찬했다. 그는 최근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어떤 감정이든 충실히 담아내며 보편적 정서를 공감 가도록 그려내기 때문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 현대重 정기선 시대… 3세 경영 본격화

    현대重 정기선 시대… 3세 경영 본격화

    정몽준(70)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39)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현대중공업그룹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런 내용의 사장단 인사를 했다고 12일 밝혔다. 정 사장은 2017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3년 만에 사장에 올랐다. 현대중공업그룹의 ‘황태자’로 불리는 정 사장은 1982년생으로 유력한 차기 오너다. 대일외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 현대중공업그룹 대리로 입사했다가 미국 유학 후 2013년 부장급으로 재입사했다. 정 이사장은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현대중공업지주의 지분 26.6%를 확보한 최대 주주다. 현대중공업 회장을 하다가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그룹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됐다. 역대 그룹 회장으로는 김형벽(1999~2002), 민계식(2010~2011), 이재성(2013~2014), 최길선(2014~2016) 등이 있으며 현재는 권오갑 회장이 그룹을 이끌고 있다. 2019년 지주사 회장에 오른 권 회장의 임기는 2023년 3월까지다. 전문경영인 형태를 갖췄지만, 여전히 정 이사장은 그룹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중공업그룹 내에서 정 사장은 주요 보직을 거치며 경영 수업을 받았다. 가장 최근에는 지주사 경영지원실장으로 회사의 미래 사업을 챙겼다.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힘썼다는 평가다. 얼마 전 국내 대기업 15곳을 중심으로 꾸려진 한국판 수소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을 대표해 회사의 수소 사업 비전을 공유하기도 했다. 정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현대중공업지주와 한국조선해양의 대표이사로도 내정됐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재계 서열 8위인 현대중공업그룹의 핵심 사업을 총괄하는 자리에 오른 것이다. 일각에서는 ‘아직 경험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정 사장이 젊은 감각으로 신사업 비전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노동집약적이고 노사 분쟁이 많은 조선 사업을 이끌 안정감 있는 리더십을 갖췄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는 기존 현대중공업그룹을 이끌던 사장단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사장, 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 현대오일뱅크 강달호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최근 그룹에 편입된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손동연 사장도 이날 부회장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룹의 핵심 3대 축인 조선, 에너지, 건설기계 사업 대표들을 부회장으로 선임한 것은 부문별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는 차원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정 사장 외 사장 인사에서는 현대중공업 안광헌 부사장, 현대글로벌서비스 이기동 부사장, 현대오일뱅크 주영민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만간 사장단 인사에 이어 후속 임원 인사도 단행될 예정이다.
  • 탄소 흡수원 vs 이산화탄소 3억t 배출… 산림의 ‘두 얼굴’

    탄소 흡수원 vs 이산화탄소 3억t 배출… 산림의 ‘두 얼굴’

    기후위기 속에 산림의 ‘두 얼굴’이 재조명되고 있다. 잘 보전된 산림은 유일한 탄소 흡수원이자 생태계를 유지하는 자산이지만 산불과 산사태 등 재난이 발생하면 무시무시한 탄소 배출원으로 돌변하게 된다. 기후변화로 산불이 빈번해지면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늘고 이산화탄소가 기후변화를 촉진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더욱이 기후변화로 대형 산불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우리나라도 위험권에 진입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산불 피해지가 야생동물상(狀)을 회복하는 데 35년, 토양은 100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에서는 적극적인 목재 생산을 통한 조림 확대와 생태계에 기반한 보전 가치가 충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탄소 흡수 전략에서 산림 경영 및 재해 예방 대책이 간과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이상 고온과 건조한 대기 환경이 원인 12일 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대기감시서비스(CAMS)에 따르면 올해 7월 한 달간 전 세계적으로 산불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억t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억t은 2020년 우리나라 연간 탄소 배출량(6억 4860만t 잠정치)의 47%, 국내 최대 배출량을 기록했던 2018년(7억 2760만t) 대비 42%에 달한다. 8월 발생량은 7월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산불은 폭염·가뭄과 함께 기후변화로 건조함이 강해져 발생하는 기후재난 중 하나다.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산불 발생이 심각한 상황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집계한 자료를 보면 9월 13일 기준 미국의 산불 피해 면적이 205만㏊에 달했다. 36만㏊ 넘게 산림이 훼손돼 최대 피해로 기록된 ‘딕시’ 산불을 포함한 캘리포니아에서만 피해 면적이 71만㏊로 집계됐다. 캐나다의 피해 면적은 415만㏊를 넘어섰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86만㏊, 매니토바주 49만㏊ 등으로 피해가 심각하다. 캐나다와 미국의 산불 피해 면적이 우리나라 산림 면적(630만㏊)에 육박한다. 유럽에서도 그리스·터키·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 등이 산불로 산림뿐 아니라 인명 및 재산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도 산불로 8만 9000㏊의 산림이 사려졌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연방 산림청은 시베리아 200여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우리나라 산림 면적의 3배가 넘는 2000㏊의 피해가 난 것으로 보고했다. 우리나라도 지난 40년간 지속적인 기온 상승 속에 산불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990년대 산불 발생일이 연평균 104일이었으나 2020년대는 171일로 64% 늘었다. 봄·가을 산불 조심 기간이 아닌 기간에 발생한 산불도 1990년대는 10%였으나 최근에는 47%까지 상승하는 등 산불이 연중화·대형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전 지구적 산불은 이상 고온과 건조한 대기 환경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울창해진 산림 내 산불 원료가 풍부해지면서 작은 불씨나 번개 등 자연현상으로 발화 시 대형 산불로 번질 위험성이 높아졌다. 여름철은 ‘산불 안전기’라는 인식도 깨지게 됐다. 산불은 온실가스 배출뿐 아니라 오염물질 발생과 생태계 파괴 등 2차 피해를 유발한다. 2019년 9월 발생한 호주 남동부 산불이 확산되면서 코알라가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랐다. 산불 피해가 심했던 뉴사우스웨일스에서만 약 8000마리의 코알라가 사라졌다. 지난해 시드니대는 보고서에서 2019년 산불로 10억 마리의 야생동물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10년간 산불로 여의도 38배 산림 피해 이석우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환경보전연구부장은 “기후변화로 유례없는 폭염과 가뭄, 돌발홍수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이상 고온과 건조한 대기로 대규모 산불 위험성이 장기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2011~2020년)간 4737건의 산불로 여의도 면적(290㏊)의 38.6배에 달하는 산림 피해가 났다. ●간벌 등 상황에 맞춘 숲 가꾸기 논의 필요 산불로 인한 탄소 배출량이 연평균 6만 563t, 최근 5년(2016~2020년)만 보면 연간 9만 6584t으로 급증했다. 소나무림 1㏊ 기준 산불 발생 시 배출되는 탄소는 54.1t으로 추산된다. 지표층(풀) 18.9t, 관목층(작은 나무) 11.8t에 비해 수관층(큰 나무)이 23.5t으로 높다. 큰 나무들이 울창한 산림에서 산불이 나면 탄소 배출이 많아지는 것이다. 2020 산림기본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숲의 울창한 정도를 나타내는 임목축적(나무의 재적)이 10억 3837만㎥로 식목일이 제정된 1946년(5644만㎥)에 비해 18.4배, 치산녹화 원년인 1973년(7447만㎥) 대비 13.9배 각각 증가했다. ㏊당 임목축적도 165㎥로 10년 전과 비교해 30% 확대됐다. 큰 나무들이 많아지면서 우리 숲이 울창해진 것이다. 지난해 산불 피해(2919.8㏊)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1239억 6100만원으로 추정됐다. 헬기 투입 비용 등 직접 비용이 739억 8600만원, 공익적 기능 등을 반영한 간접 비용이 499억 7500만원에 달했다. 박주원 경북대 산림과학조경학부 교수는 “임목축적 확대는 생태계를 지탱할 수 있는 양에 접근했다는 의미이자 숲에 산불 연료가 충분하다는 반증이 되기도 한다”며 “환경 측면에서 목재 수확을 줄이면서 산불 피해가 커진다는 해외 연구도 있는 만큼 간벌 등 상황에 맞춰 숲가꾸기를 확대하는 등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산불 피해지의 원상 회복에는 100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이 1996년 3762㏊의 피해가 발생한 강원 고성의 생태계 변화를 모니터링한 결과 피해 이듬해 토사 유출이 발생하고 피해목 고사가 이어졌다. 3년이 지나면서 토양 복원이 이뤄지고 20년까지 관목 등 작은 나무들이 자라며 숲의 외형이 점차 회복됐다. 다양한 수종이 있는 일반적인 숲의 구조를 갖추는 데는 35년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 시점부터 야생동물이 등장하지만 토양은 산불 피해 이전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기 발견·초동 진화’ 산불 대응 세계 최고 우리나라의 산불 대응 역량은 세계 최고로 평가된다. 지난해 발생한 산불(620건)의 91.9%(570건)가 피해 면적 1㏊ 미만이다. 그동안 추진한 ‘조기 발견, 초동 진화’의 성과다. 산림청은 기후변화로 강해진 산불에 대응할 수 있는 ‘과학적 전략’을 마련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산불 예방 및 진화 능력을 고도화하는 방안이다. 산불 확산 예측 시스템과 함께 진화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현장에서 우선순위를 정해 자원을 배치하는 ‘진화자원 배치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2022년까지 개발·구축할 계획이다. 예방 조치로 산불 연료를 제거해 숲의 밀도 조절 및 방화선 역할이 가능한 임도 설치를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고낙삼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해외 산불 대응을 분석한 결과 예방·진화 체계 이원화, 진화 인프라 부족, 소홀한 산림 관리 등 복합적인 문제가 드러났다”며 “산림은 관리부터 예방·진화·복구까지 일관성 있는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젖소야, 수고했어…이젠 나에게 맡겨!

    젖소야, 수고했어…이젠 나에게 맡겨!

    10대 슈퍼푸드 귀리, 단백질 함량 높아물·토지 사용도 적어 친환경 재배 적합건강·비건 트렌드 맞춰 폭발적 성장세시장 규모도 2025년 668억 돌파할 듯업계, 다양한 오트밀크 제품들 선보여 12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대체우유 시장 규모는 2016년 83억원에서 지난해 431억원으로 5배 이상 성장했다. 2025년에는 668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우유는 인간에게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다. 그러나 젖소에게서 다소 폭력적인 방식으로 얻어내는 탓에 동물권을 옹호하는 채식주의자나 환경주의자들에게는 항상 고민이 되는 식품이었다. 대체할 만한 제품으로 두유가 있었지만, 그것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유업계에서 대체우유 발굴과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지금으로부터 한 10여년 전이다. 대체 가능성을 인정받아 업계에서 최근 가장 주목하고 있는 건 오트밀크다. 오트(귀리)는 미국 ‘타임’이 2002년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선정된 바 있는 대표적인 건강식품이다. 다른 곡물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으며 항산화 작용에 효과적인 ‘베타글루칸’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글루칸은 수용성 식이섬유의 일종인데 대장 내 노폐물 배출을 도우며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재배할 때 물, 토지 사용량이 적어 ‘친환경 재배’가 가능한 작물로도 유명하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오트로 만든 오트밀크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019년 2925억원에서 2026년 5733억원으로 2배 가까운 성장이 예상된다. 오트 기반의 대체우유를 생산하는 스웨덴의 ‘오틀리’는 지난 5월 나스닥에 상장하기도 했다.●매일유업 2015년 국내 최초로 제품 내놔 국내 업계도 글로벌 오트밀크 열풍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달 ‘어메이징 오트’ 2종을 출시하며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액상이나 파우더 형태로 가공된 게 아닌 핀란드에서 오트 원물을 수입한 뒤 직접 갈아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매일유업은 앞서도 2015년 국내 최초로 식물성 대체우유인 ‘아몬드브리즈’를 국내에 소개한 바 있다. 두유를 제외하고 아직 뚜렷한 대체우유 상품이 없는 남양유업도 최근 오트밀크 성장세를 지켜보며 관련 제품 개발 등을 검토 중이다. 협동조합 체제라 낙농업계의 눈치를 봐야 하는 서울우유는 “식물성 대체우유 개발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원유에 식물성 원료를 첨가한 ‘귀리우유’, ‘흑임자우유’ 등을 올해 초 출시한 바 있다. ‘라떼’를 만들어야 하는 커피업계의 고민도 깊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달부터 오트밀크를 기본 선택 옵션으로 도입한 배경이다. 스타벅스가 우유 외 식물성 음료를 선택지로 도입한 것은 2005년 두유 이후 16년 만이다. 지난 4월 오트밀크 음료 중 연중 상시 판매 제품으로 출시된 ‘콜드브루 오트라떼’는 최근 출시 5개월 만에 100만잔 판매를 달성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오트밀크의 취지는 좋으나, 자칫 커피와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스타벅스는 고유 원두와 잘 어울리도록 자체 개발한 오트밀크를 사용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두유인 ‘베지밀’을 개발한 정식품은 식물성 대체우유만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정식품 창업주 정재원(1917~2017) 명예회장이 소아과 의사로 재직하던 시절 우유를 소화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베지밀 개발에 나섰던 일화는 유명하다. 1973년 설립 이후 국내 두유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정식품도 최근 두유 외 식물성 건강음료 ‘라인미닛’ 2종(코코넛·아몬드), 식물성 단백질 음료 ‘그린비아 프로틴밀’ 등을 출시하며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가치소비 늘면서 친환경 제품으로 주목 최근 식물성 대체우유가 빠르게 성장하는 배경에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다. 환경과 동물에 고통을 주는 소비는 과감히 배제하겠다는 신념이다. 젖소를 대규모로, 계획적으로 길러야 하는 축산업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소를 많이 발생시키는 업종 중 하나다. 동물에게 고통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생산된 제품을 소비하겠다는 비거니즘 트렌드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2008년 국내 채식 인구는 15만명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약 2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인 10명 중 7명 정도가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유당불내증도 식물성 대체우유 시장의 성장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포유류의 젖에 있는 성분인 유당(락토스)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것으로, 우유를 마셨을 때 복부 팽만, 설사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들을 겨냥해 유업계가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제품을 내놓고는 있지만, 흰 우유에 대한 관심 자체가 떨어지면서 그리 큰 인기를 끌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업계 관계자는 “출산율 저하 등 우유를 소비할 인구가 줄어드는 데 대한 고민이 크다”면서 “식물성 대체우유는 새로운 맛은 물론 최근 트렌드와도 잘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어 앞으로 지속적인 상품 개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80달러도 넘은 국제유가에 “기후변화 대응 탓하지 말라”

    80달러도 넘은 국제유가에 “기후변화 대응 탓하지 말라”

    WTI, 7년만에 80달러 넘어…에너지 가격 전반 급등일각에서 탈탄소·친환경 정책 속도 늦추자 주장 나와 워싱턴서 美 원주민들 “기후비상사태 선포를” 시위올해 9월까지 18개 재해로 피해액만 125조원 넘어선진국 3%·후진국 25%, 기후변화 지역에서 거주프리드먼 “겨울, 기후변화 대응 저지 포퓰리즘 우려”글로벌 에너지 부족 우려에 국제 유가가 배럴 당 80달러마저 돌파한 가운데, 근본원인이 ‘너무 빠른 기후변화 대응 속도’ 때문이라는 분석을 두고 찬반 양론이 맞서고 있다. 천연가스, 석탄, 원유 가격의 급등세를 감안할 때 국제적으로 기후변화 대응 속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지 않냐는 주장이 나오자, ‘기후변화 대응이 시급하다’는 반발도 커지고 있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80.52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10월 31일 이후 7년만에 처음으로 80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주 산유국들이 다음달 산유량을 하루 40만 배럴 가량 증산키로 했지만 글로벌 에너지 부족 현상에 대응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이어졌다. 미국 내 휘발유 소매 가격도 갤런 당 평균 3.274달러로 1년전 2.187 달러에서 49.7%가 급등했다. 천연가스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겨울철에 식품, 화학제품, 플라스틱 제품 가격 및 난방비 등이 동반 상승할 전망이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은 석탄 공급난 등으로 극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 원인으로는 선진국들의 친환경·탈탄소 정책이 꼽힌다. 신재생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불과 2년이면 발전소가 완공되는 천연가스가 석유·석탄의 대체제로 각광을 받으며 품귀현상이 나타났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환경 문제 등으로 미국 내 셰일 석유 생산업체들의 가동을 제한하면서 휘발유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른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에너지 가격 급등 만큼이나 기후변화 피해도 크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화재, 폭염, 홍수 등 미국에서 18건의 대형 기상 재해가 발생하면서 총 피해액이 1048억 달러(약 125조 7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전체 피해액(1004억 달러·약 120조 3800억원)을 이미 넘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콜럼버스 데이’인 이날을 ‘원주민의 날’로도 선포하면서 워싱턴DC에 모인 미 원주민들은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시위를 열었다.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고 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바이든이 국가 기후비상사태를 선포하라고 했다. 신고 참석인원은 3000명이었다. 이들은 지난 3일 캘리포니아주의 원유 굴착기에서 12만 갤런 이상의 기름이 캘리포니아주 헌팅턴 비치 인근 바다에 유출되면서 새와 물고기 등 수많은 야생 동물들이 희생됐다며, 원유 수송 파이프라인을 승인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이날 네이처 기후변화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세계 육지의 80%에서 기후변화가 일어났고, 인구 85% 이상이 일상적으로 그 변화를 겪고 있다. 특히 부유한 국가에서는 인구의 3%만이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 살지만 가난한 나라에서는 인구의 4분의 1이 이런 지역에 산다. 다음달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를 앞두고 기후변화 대응 속도를 둘러싼 공방은 더욱 첨예해 질 전망이다. 토머스 프리드먼은 최근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겨울(에너지 부족현상)이 악화될 경우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대중영합주의의 반발이 나타날까 우려된다”며 두려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지만 “기후변화 대응을 탓하지 말라”고 했다.
  • 한전 사장 “경영적자, 전기요금에 원가 제대로 반영 못 해”

    한전 사장 “경영적자, 전기요금에 원가 제대로 반영 못 해”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이 한전의 재무구조 악화에 대해 “전력 생산에 필요한 원가를 제대로 요금에 반영하지 못한 부분이 크다”고 말했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 사장에게 한전의 고질적인 영업적자 원인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정 사장은 “적정원가와 적정보수를 보장하도록 한 공공요금 산정 원칙이 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신 의원이 “영업적자뿐 아니라 에너지 수급을 위해서도 정치적 논리에 흔들리지 않고 원가를 반영한 정의로운 요금체계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하자, 정 사장은 “공감한다”고 말했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한전 재무구조 악화의 원인으로 한전의 방만경영을 꼽았다. 이에 정 사장은 “조금이라도 긴축할 수 있는 부분은 하겠지만, 방만경영 때문에 적자가 발생했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유가는 한전의 경영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럼에도 요금이 (유가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정이 안 됐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에 따른 전기요금 변동 요인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기술적 진보 속도 등에 대한 판단이 어려워 탄소중립 목표 달성 비용을 추계하기는 아직 어렵다”면서도 “비용 증가 일정분을 세대 간에 어떻게 공평하게 분담시킬지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하며, 정부의 계획이 확정되면 충분히 고민해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 의원은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과 망 사용료 부과체계 개편을 통해 전력 생산과 소비를 일치시켜 불균형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의 발언에 정 사장은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다만 망 사용요금제의 합리적 개편은 필요하나, 지역별 차등 요금제는 여러 가지 고려할 측면이 있고 추가적인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BTS 또 신기록…빌보드 ‘디지털 송 세일즈‘ 역대 최다 1위

    BTS 또 신기록…빌보드 ‘디지털 송 세일즈‘ 역대 최다 1위

    ‘마이 유니버스’ 싱글 차트 12위트와이스 ‘더 필즈’도 83위 진입방탄소년단(BTS)과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협업한 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12위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빌보드는 11일(현지시간) ‘마이 유니버스’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지난주보다 11위 내려간 1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이 유니버스’는 지난주 더 키드 라로이와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스테이’를 누르고 첫 주 1위로 데뷔했다. ‘다이너마이트’, ‘버터’, ‘퍼미션 투 댄스’, ‘라이프 고스 온’, ‘새비지 러브’에 이어 여섯 번째 핫 100 1위였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해 역사상 이 차트에서 가장 많은 1위(총 45주)를 차지한 아티스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까지 총 44주 1위로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동률이었다. 이날 걸그룹 트와이스도 첫 영어 디지털 싱글 ‘더 필즈’(The Feels)를 빌보드 ‘핫 100’ 83위로 진입시키며 차트에 안착했다. 한국 그룹으로는 원더걸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에 이어 네 번째다. ‘더 필즈’는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5위를 차지했다.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과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는 각각 10위와 12위에 올랐다. 양대 팝 차트로 불리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도 80위로 처음 진입했다.
  • [서울포토]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 헌법소원 공동청구 기자회견

    [서울포토]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 헌법소원 공동청구 기자회견

    12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후위기비상행동 등의 시민단체가 공동주최로 연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 헌법소원 공동청구 기자회견에서 헌법소원을 청구한 박서희 학생(15)이 청구취지를 밝히고 있다. 2021. 10. 12
  • 제주의 기회 녹색회복, ‘테크플러스 제주’ 15일 토크콘서트

    제주의 기회 녹색회복, ‘테크플러스 제주’ 15일 토크콘서트

    신개념 지식융합 토크콘서트 ‘테크플러스(tech+) 제주’가 올해는 경제와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한 ‘그린 리커버리(green recovery, 녹색 회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테크노파크와 제주의 소리가 공동 주관하는 ‘테크플러스(tech+) 제주 2021’이 15일 오후 2시 온라인 콘서트로 진행된다. 이번 주제는 ‘제주의 대전환; GREEN RECOVERY’로 5명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나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스마트기술 등을 바탕으로 기후 위기라는 인류 생존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과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그린 리커버리’는 코로나 팬데믹 이상으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 위기에 대한 전략으로 강력하게 떠오른 글로벌 이슈다. 유엔기후변화정부간패널(IPCC)은 2018년 ‘지구온난화 1.5℃’ 보고서를 통해 극심한 폭염과 해수면의 상승, 생태계 파괴, 물과 식량의 부족, 각종 질병의 증가 등 지구온난화에 따른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과 대대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약속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 보다 더욱 강력한 발표들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을 필두로 우리나라와 유럽, 중국, 일본 등에서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친환경차 보급 확산,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 탄소 가격제, 그린 수소산업 생태계 확산 등 탄소중립 사회라는 새로운 세계 질서 속에서 더욱 커지고 있는 ‘그린 리커버리’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녹색 회복을 의미하는 ‘그린 리커버리’는 제주에 또 다른 기회다.제주는 일찍부터 ‘그린빅뱅’과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전략을 통해 탄소 없는 섬, 100% 자원순환사회, 디지털을 통한 사회적 과제 해결 등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모색하고 세계와 공유하는 노력을 펴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그린 리커버리’라는 담론을 풀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특별강연을 펼친다.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장은 ‘기후 위기와 인류세’를 주제로 지구환경의 변화 속에서 이뤄진 5차례의 대멸종 역사, 현재 인간에서 촉발된 지구온난화와 6번째 대멸종의 진행이 주는 시사점을 토대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과제를 제시한다. 이재용 국토연구원 스마트공간센터장은 ‘스마트시티의 현재와 향후 방향’을 주제로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절감 최적 수단으로서 스마트시티의 가치,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과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는 ‘도민들과 탄소중립 10년 앞당기기’를 주제로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국내외 정책변화, 신재생에너지 도입과 성숙 과정에서의 주민참여 활성화 방안을 풀어낸다.최진희 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교수는 ‘스마트 화학물질관리와 지속가능한 미래기술’을 주제로 환경문제 대응을 위한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나노기술 등 미래기술을 활용하여 환경에 대한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황준원 미래채널 MyF 대표는 ‘미래 트렌드를 만난 에코 제주’를 주제로 이동의 시대에서 접속의 시대로 바뀌고, 원격 여행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제주가 선택할 수 있는 에코 관광, 에코 경제의 가치와 대안을 제시해줄 예정이다. ‘테크플러스 제주 2021’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며 제주테크노파크 유튜브와 제주의소리 TV를 통해 누구라도 시청 가능하다. 한편 2013년부터 시작된‘테크플러스 제주’는 그동안 카본프리부터 빅데이터(2014), 휴머니즘(2015), 모빌리티(2016), 4차 산업혁명(2017), 디지털대륙(2018), 센서네트워크와 5G(2019), 포스트코로나(2020) 등의 화두를 제시하며, 빠르게 진보하는 과학기술과 세계 질서 속에서 제주가 가야 할 미래 방향을 모색해왔다.
  • [요즘 과학 따라잡기] 전기 없이 지구 식히기/강구민 KIST 나노포토닉스연구센터 선임연구원

    기록적 한파와 이상고온 현상이 매년 반복되는 등 지구온난화는 심각한 기후변화와 인명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온난화는 태양에 의해 뜨거워진 지구가 방출하는 열 복사에너지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에 흡수된 후 지표면으로 재방출되는 과정을 통해 일어난다. 뜨거워진 지구 때문에 냉방 가동률이 높아지고 그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해 온난화가 더욱 가속된다. 한편 빈 공간인 우주의 온도는 영하 270도다. 지구에서 가장 추운 남극점도 최저기온이 영하 100도에 불과하다. 최근 과학자들은 “우주를 히트 싱크로 활용해 뜨거워진 지구를 식힐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발한 상상을 하고 있다. 원리는 단순하다. 태양으로부터 받은 열을 잘 내보내는 소재를 이용해 지구의 열에너지를 우주로 방출하자는 것이다. 대기 중에는 적외선인 지구 복사열이 흡수되지 않고 통과하는 투명한 영역이 있어, 대기권을 넘어 우주 공간으로 열을 빼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영역에서 복사열을 잘 방출하는 복사 냉각 소재를 이용하면 별도의 에너지 투입 없이도 주변부보다 5~10도가량 온도를 낮출 수 있음이 여러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이를 ‘무전력 광학 복사 냉각 기술’이라고 하며 미래를 바꿀 냉각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메타물질, 다공성 고분자 등 다양한 형태의 복사 냉각 소재들을 차량, 건물, 데이터 센터 등에 적용하면 열이 대기에 흡수되지 않아 온실가스 효과를 낮출 수 있을 것이다.
  • “시민에게 너무 어려운 ‘스마트 시티’… 콘텐츠가 쉽고 재밌게 알릴 수 있어”

    “시민에게 너무 어려운 ‘스마트 시티’… 콘텐츠가 쉽고 재밌게 알릴 수 있어”

    핑크퐁 유튜브 94억 뷰 글로벌 1위콘텐츠 20개 언어 5000여편 선보여 발 빠른 적응력이 세계적 유행 비결의미·재미 함께 잡는 기획으로 롱런“성큼 다가온 ‘스마트 시티’를 시민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역할, 콘텐츠가 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 조회 수 94억 뷰로, 전 세계 유튜브 조회 수 1위를 기록하고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존재가 있다. 세계적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의 이야기가 아니다. ‘핑크퐁’이라 불리는 핑크색 여우와 아기상어가 그 주인공이다. 핑크퐁과 아기상어를 탄생시켜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한 스마트스터디의 이승규(47) 부사장은 11일 “아이들 콘텐츠의 장점은 부모는 물론 이모, 삼촌, 조부모까지 노출되기 때문에 패밀리 콘텐츠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라며 “성별과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는 캐릭터의 파급력을 인정받아 서울시와 협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서울시는 핑크퐁과 아기상어를 시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캐릭터로서는 최초였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기 위해 시청, 남산서울타워 등에 핑크라이트를 켜고 응원캠페인을 펼칠 때도 핑크퐁이 함께 했다. 이제 핑크퐁은 실생활 어디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캐릭터가 됐다. 아이 첫 통장 표지부터 햄버거, 생수, 게임, 야구장에서까지 핑크퐁과 아기상어를 찾을 수 있다. 이 부사장은 “국내외 500여 개사와 모두 1000여건 이상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라이선스 협업 분야가 광범위하다”면서 “원천 콘텐츠를 중심으로 360도로 사업을 확장해나가며, 일상에서 핑크퐁, 아기상어를 사랑하는 팬들과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핑크퐁이 이토록 전 세계적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 부사장은 비결은 ‘발 빠른 적응력’에 있다고 답한다. 그는 “빠른 적응력으로 급변하는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 스마트스터디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2017년 인도네시아에서 아기상어챌린지가 시작되고 갑자기 큰 인기를 얻자 곧바로 직원들이 핑크퐁 탈인형을 들고 현지로 갔고, 덕분에 인도네시아의 국민 아침 방송에 출연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전 세계인이 다양한 채널로 핑크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현재까지 5000여편의 콘텐츠를 20개 언어로 선보이고 싱가포르 수자원공사와 함께 물 절약 캠페인을 벌이는 등 의미와 재미를 동시에 잡는 콘텐츠 기획하는 것도 롱런의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오는 15일 ‘서울 스마트시티 위크’ 행사에 강연자로 선다. 올해 6년째 열리는 이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일상 속으로 파고든 4차 산업을 주제로 서울시, 기업, 해외 도시 간 협력·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디지털 대전환과 서울의 미래’를 주제로 ‘메타버스 좌담회’가 준비돼 오세훈 서울시장 등 참가자들이 아바타의 모습으로 스마트 시티와 관련된 서울비전 2030 전략 등 서울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기술만으로는 일반 시민에게 스마트 시티를 알리기 어렵다”면서 “쉽고 재미있게 새로운 변화를 알리고 접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콘텐츠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콘텐츠 산업과 팬덤 비즈니스, 신기술 사이의 연결고리를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 대형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 26% 줄었다

    배출허용기준 강화·경기 침체 등 영향총 배출량 20만t 중 질소산화물 ‘최다’ 지난해 대형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굴뚝 자동측정기기(TMS)가 부착된 전국 648개 대형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20만 5091t으로 집계됐다. TMS 부착 사업장이 2019년보다 17개 늘었지만 배출량은 26%(7만 2604t) 줄었다. 대기오염물질별 배출량은 질소산화물이 14만 5934t으로 71%를 차지했다. 황산화물 5만 1706t(25%), 먼지 4577t(2%), 일산화탄소 2284t(1%) 순이다.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황산화물·먼지 배출량은 20만 2218t으로 전년(27만 4762t) 대비 7만 2544t 감소하는 등 최근 5년간 감소 추세다. 환경부는 배출량 감소에 대해 사업장 배출허용기준 강화와 질소산화물 배출 부과금 신설, 대형 사업장 자발적 감축 협약 확대 등의 정책 효과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영향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발전업이 7만 7936t(38%), 시멘트제조업(5만 295t), 제철제강업(4만 4491t), 석유화학제품업(1만 8911t) 순이다. 2019년 대비 감소량은 발전업(3만 4282t), 제철제강업(1만 3380t), 시멘트제조업(1만 3292t), 석유화학제품업(8021t) 등이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향후 비용 효과적인 감축 정책을 보완하고 영세 사업장의 방지시설 설치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에너지 자립, 건물일체형 BIPV 특허 출원 급증

    에너지 자립, 건물일체형 BIPV 특허 출원 급증

    제로에너지 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건물일체형 태양광시스템(BIPV) 관련 특허 출원이 최근 5년간 3배 증가했다.11일 특허청에 따르면 제로에너지 건축 관련 특허출원이 지난해 560건으로 2008년(259건) 대비 2.16배 증가했다. 2008년 건축물의 단열성능기준이 강화되고 2017년 제로에너지 건출물 인증제 시행 후 관련 기술 개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로에너지 건축은 건물이 소비하는 에너지와 건물 내 재생에너지를 통해 만들어지는 에너지를 합산한 총에너지량이 최종적으로 제로(0)가 되는 것을 건축물이다. 기술별로는 고성능 창호시스템(36.3%)과 고효율 단열시스템(34.2%) 등 새는 열을 막는 ‘패시브 기술’이 70%를 차지했고, 태양광(23.5%)과 지열(6.0%) 등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액티브 기술’이 30%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태양광 패널을 옥상 등 한정된 곳에 설치하는 기존 액티브 기술로는 에너지 소비 제로를 달성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되면서 BIPV 관련 기술 개발이 활발하다. 건물의 외면을 이루는 창호와 외장재 등에 태양광 패널을 일체화시키는 융·복합기술로 2015년 15건이던 특허출원이 지난해 45건으로 크게 늘었다. 일반적인 태양광 패널은 어둡고 투광성이 나빠 건물의 창호나 외장재에 적용하기에 어려운 문제가 있었는데 투명도를 높여 창호로 활용하는 기술, 다양한 색채 구현이 가능한 기술 등이 개발됐다. 특히 플렉서블한 소재 개발로 곡면 등 건물의 다양한 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게 되면서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류제준 특허청 주거기반심사과 심사관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국내 에너지 사용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건물의 에너지 소비 저감은 필수적”이라며 “제로에너지 건축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기술 개발과 함께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는 지식재산권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자치광장] 기후위기 벗어나려면…지금, 나부터/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

    [자치광장] 기후위기 벗어나려면…지금, 나부터/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

    정부가 ‘2050 탄소 중립’(ESG)을 선언한 지도 어느덧 1년이다.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세계 경제의 중심 국가들이 탄소 중립 사회로 전환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렇다면 전 세계가 지금 탄소 중립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지난 8월 내놓은 보고서는 앞으로 20년 안에 지구의 온도가 산업화 이전 시기 대비 1.5도 상승할 것이 확실하다고 경고했다. 신종 감염병과 태풍ㆍ산불 등의 이상기후를 더 자주 마주하게 될 것이란 얘기다. 코로나19가 불러온 ‘집콕’ 생활과 비대면 소비는 당장 우리 일상에 ‘코로나 쓰레기’라는 직격탄을 날렸다. 방역을 위해 선택한 택배와 배달은 종이 폐기물과 플라스틱, 스티로폼과 비닐의 폭증만이 아니라 ‘쓰레기 우울증’까지 낳았다.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베크는 기후변화를 두고 ‘해방적 파국’이라 했다. 지금의 기후 위기는 역설적이게도 전 세계를 탄소 중립이라는 새로운 세상으로 길을 바꾸게 했다. 서울 마포구도 마찬가지다. 정부의 탄소 중립 선언보다 한 해 앞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좀더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시에 5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기념 식수도 한창이다. 생일을 맞아 매화를 심기도 하고, 먼저 하늘나라로 떠난 아이를 떠올리며 라일락을 심기도 한다. 나무에는 저마다의 사연이 담겼다. 시장 상인들은 어떠한가. ‘용기(勇氣) 내서 용기(容器) 내보자’며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 사용 장려에 앞장섰다. 취지에 공감한 밀폐용기 제조업체는 다회용기를 후원했다. 환경에 대한 사고와 행동의 전환이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시민적 참여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나 하나 달라진다고 세상이 변하겠냐”, “귀찮은데 이렇게까지 해야 되느냐”는 반문이 있다. 하지만 지금 그 불편을 감수하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이 있을까. 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길은 가면 좋은 길이 아니라,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길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 그 길 위에 선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스웨덴 출신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말대로 희망이 아닌 ‘더 많은 행동’일 뿐이다.
  • 日 트와이스 춤, 獨 BTS 떼창… 케이팝으로 하나 된 세계

    日 트와이스 춤, 獨 BTS 떼창… 케이팝으로 하나 된 세계

    “하나, 둘, 셋, 안녕하세요! 코로나19 때문에 연습할 시간이 없었지만 열심히 했습니다. 고교 3학년 마지막 여름방학이 저희들에게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10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이소고공회당에서 열린 ‘제1회 수도권 1도3현 중고생 케이팝 커버댄스 대회’ 현장. 더듬거리지만 최선을 다해 한국어로 자기소개를 한 지바현립가시와이고교 여학생 7명이 선택한 곡은 트와이스의 ‘MORE&MORE’(모어 앤드 모어). 청바지에 크롭티로 의상을 맞춘 여학생들은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걸그룹 못지않은 군무를 선보이자 장내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날 열린 커버댄스 대회는 주일본 한국대사관이 주최하고 가나가와한국조합교육원이 주관해 열렸다. 일본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케이팝을 통해 한국어 및 한국문화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열렸다. 도쿄도와 가나가와현, 지바현, 사이타마현 등 일본 수도권 중·고교생 302명(31개팀)이 지원, 온라인 심사를 통과한 13개팀이 이날 본선 무대에 올랐다. 박기천 나가노한국교육원장이 한국어 부문을, 그룹 마마무 소속사인 RBW 관계자가 댄스 부문을 심사했다. 참가자들은 열심히 외워 온 듯한 다소 서툰 한국어로 자기소개를 했다. 좋아하는 한국 음식을 물은 박 원장의 질문에 “떡볶이”를 꼽은 지바현립가시와이고교의 한 여학생은 박 원장이 ‘떡볶이는 어떤 맛이죠’라고 다시 묻자 “매운맛이에요”라고 답하는 등 간단한 문답이 이뤄졌다. 참가자들이 서툴지만, 열심히 한국어로 표현하려는 모습에 장내 웃음이 이어졌다. 또 다른 참가자는 “서울에 가서 댄스 공연을 보고 싶다”고 한국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다. NCT, 블랙핑크 등의 케이팝 커버댄스가 잇따라 펼쳐지는 가운데 일본에 케이팝 붐을 일으켰던 트와이스를 커버하는 참가자들이 유독 많았다. 혼자 출전한 여학생 고코나는 “중학생 때 트와이스를 보고 케이팝을 듣게 됐다”고 소개하며, 케이팝에 대한 관심이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확산됐다고 설명했다.케이팝에 대한 열정은 일본에만 있는 게 아니었다. 8일(현지시간) 밤 독일 뒤셀도르프 도심의 쾨 나이트클럽에서 ‘코리아 나이트’ 행사가 열렸는데, 1000명에 가까운 10~20대가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의 곡에 맞춰 떼창을 하는 장관을 연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행사를 개최한 진엔터의 이상훈 대표는 “예전에는 케이팝이 특정 인구에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면 이제는 저변이 확대되고 메인스트림으로 본격적으로 진입해 대중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 정부 ‘NDC 급발진’ 후폭풍… 산업계 “불가능한 목표” 초비상

    정부 ‘NDC 급발진’ 후폭풍… 산업계 “불가능한 목표” 초비상

    정부가 탄소(온실가스)배출 감축목표(NDC)를 ‘2030년까지 40% 감축’으로 설정한 것을 둘러싸고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산업계와 학계는 철강·화학 등 제조업 중심의 국내 산업계가 달성하기엔 과한 목표라며 우려하고 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8일 2030년 탄소 감축목표를 2018년 대비 40%로 제시했다. 기존 26.3%에서 13.7%포인트 대폭 높인 수치다. 2018년 기준 산업계의 탄소배출량이 100이라면 2030년까지 60으로 낮춘다는 의미다. 정부가 탄소배출이 0%가 되는 ‘탄소중립’을 2050년까지 달성하기 위한 중간목표로 ‘2030년 60%’라는 목표를 정한 셈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지난 8월 국회를 통과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제정안에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35% 이상의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비율만큼 감축한다’는 내용의 중장기 감축목표가 명시됐다. 이번 NDC 상향안의 연평균 감축률은 4.71%로, 유럽연합(1.98%), 미국(2.81%), 일본(3.56%) 등 선진국보다도 도전적인 목표다. 업계는 탄소 줄이기를 무리하게 추진하면 생산 감소, 매출 감소, 고용 감축, 경쟁력 약화, 해외 이전 등과 같은 부작용이 속출할 것이라 말한다. “산업계와 학계도 모르는 획기적인 탄소감축 기술을 정부와 민주당만 아는 것인가”라는 볼멘소리도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량이 국가 전체의 16.7%, 산업부문의 30%를 차지하는 철강업계가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철강사가 탄소를 줄이는 해법은 수소환원제철 기술 도입이 유일한데, 아직 기초연구 수준에 머물러 있어 상용화는 아무리 빨라도 2040년은 돼야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설비 전환에만 30조~40조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업계뿐만 아니라 석유화학·반도체·자동차·조선·발전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1997년부터 탄소배출 감축 설비를 도입해 온 반도체 업계는 앞으로 더 줄이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자동차 업계는 정부가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려면 단순 계산으로 전기차 누적 판매 대수가 606만대에 달해야 하는데, 이는 당초 목표인 364만대의 2배에 가까운 물량이다. 석탄화력발전소는 사실상 설 자리를 잃게 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2030 NDC 목표 달성까지 8년밖에 남지 않아 현실적인 가능성에 대해 상당한 우려가 있다”면서 “탄소중립 기술 개발과 환경산업 육성은 막대한 비용이 들어 기업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재계의 우려를 전달했다. 그러면서 “내년 조성되는 기후대응기금과 정부 연구개발(R&D) 자금을 적극 투입해주길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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