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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진국 대열에서 두 번째로 날씬한 대한민국, 1위는?[이슈픽]

    선진국 대열에서 두 번째로 날씬한 대한민국, 1위는?[이슈픽]

    한국 비만율 5.9%…일본 4.0%·미국 40.0% 우리나라의 비만율이 32개 선진국 중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 형편이 비교적 좋은 나라 중에선 매우 날씬한 편이라는 의미다. 2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비만율은 5.9%였다. 32개 선진국 중 31위다. 비만의 정도는 사람의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누는 체질량 지수(BMI)로 산출한다. 한국은 BMI 25 이상을 비만으로 정의하지만 국제적으로는 BMI 30 이상을 비만으로 본다. OECD는 2018년 또는 근접 가능한 최신 데이터를 토대로 주요 선진국의 비만율을 비교했다. 선진국 대열에서 가장 날씬한 나라는 일본이다. 비만율이 4.0%로 압도적으로 낮다. 반면 비만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이다. 무려 40.0%에 달한다. 인구 10명 중 4명이 비만인 셈이다. 그렇다면 비만율을 낮추는 방법은 무엇일까?다이어트 성공하는 좋은 습관 4가지 ▲칼로리를 마시지 않는다 매일 마시는 탄산음료, 주스를 통해 얼마나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는지를 알면 깜짝 놀랄 것이다.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사람들은 칼로리가 높은 음료는 피하고 물, 차, 블랙커피 등을 주로 마시는 습관을 갖고 있다. ▲건강한 아침식사로 하루를 시작한다 건강한 음식으로 아침식사를 하면 신체에 연료를 공급해 활력을 넘치게 하고 하루 종일 더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현실적인 체중 감량 목표를 세운다 현대인은 하루를 바쁘게 살아간다. 이 때문에 상업 광고에도 불구하고 짧은 기간에 체중을 줄이는 일은 힘들다. 장기간에 걸친 작지만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차근차근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매일 채소를 먹는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이 채소를 먹는 습관을 체중 감량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꼽는다. 전문가들은 “매일 채소를 먹으면 날씬한 몸매를 갖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건강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 119년을 산다는 건 어떤 기분?…세계 최고령 日 할머니, 생일 맞아

    119년을 산다는 건 어떤 기분?…세계 최고령 日 할머니, 생일 맞아

    러일전쟁이 시작되기 1년 전에 태어난 일본의 세계최고령자가 지난 2일 119세 생일을 맞이했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다나카 가네(119)는 1903년 1월 2일 후쿠오카현에서 태어나 일본의 메이지, 다이쇼, 쇼와, 헤이세이, 레이와 시대를 직접 겪은 세계최고령자다. 영국 출신의 유명 소설과 조지 오엘과 같은 해에 태어난 셈이다. 9남매 중 일곱째인 다나카 할머니는 19세에 결혼해 평생 가정을 돌보는데 최선을 다했다. 1937년 남편과 큰아들이 청일전쟁이 참전했을 당시에는 국숫집을 차려 가족을 부양하기도 했다.그녀는 90세가 되던 해에는 백내장 수술을, 103세 때에는 대장암 수술을 받는 등 ‘세계최고령자’ 타이틀을 달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꾸준한 건강관리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일본의 격정적 시기들을 직접 보고 몸소 체험한 다나카 할머니에게는 5명의 손자와 8명의 증손자가 있다. 손자 중 한 명인 에이지(62)는 “할머니가 고령이 되어서도 매일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할머니의 가족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연세 탓에 직접 대화는 어렵지만) 요양원 직원들과 주로 몸짓으로 소통하신다. 숫자 퍼즐을 즐기시며, 초콜릿과 탄산음료를 좋아하신다”고 전했다. 다나카 할머니는 2019년 3월 당시 116세 세계 최고령 생존자로 기네스북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태어난 지 117년 261일이 지난 2020년에는 일본 역사상 최고령자로 기록됐다.한편, 지난해 기준 비공식 세계최고령자는 중국의 알리미한 세이티 할머니였다. 신장위구르자치구 위구르족인 세이티 할머니는 1886년 6월 25일에 출생해 2013년 중국 정부가 공인한 중국 최고령자가 됐다. 비록 공인받지는 않았지만 세계에서도 최고령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세이티 할머니는 지난해 12월 16일, 135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또 다른 비공식 최고령자는 터키에 거주하는 쉐케르 아슬란 할머니로, 일본의 다나카 할머니보다 1세 더 많은 1902년 6월 27일생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직 기네스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현존하는 공식 세계최고령자는 일본의 다나카 할머니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세계 최장수인은 1875년 2월 21일 태어나 1997년 8월 4일 122세로 사망한 프랑스 진 칼멘트 할머니다.
  • [유통단신] 노브랜드 버거 ‘브랜드 콜라·사이다’

    [유통단신] 노브랜드 버거 ‘브랜드 콜라·사이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노브랜드 버거’가 14일 탄산음료 자체 브랜드(PB) 상품인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를 출시했다. 인기 음료인 콜라와 사이다를 자체 레시피로 제조해 소비와 재미를 함께 추구하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를 겨냥했다. 캔에는 각 음료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초록색 배경에 팝아트적 요소를 활용한 디자인을 입혔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콜라, 사이다는 왜 모두 똑같은 제품을 마시는지에 대한 고민으로 이번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동시에 ‘노브랜드 버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자적 브랜드 요소로 호감도를 더욱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제품은 전국 노브랜드 버거 매장에서 배달 또는 포장 주문 시 구매할 수 있다.
  • 여름 폭염에도 머플러… 60여년 세월 갈고닦은 코시국 달래는 속풀이

    여름 폭염에도 머플러… 60여년 세월 갈고닦은 코시국 달래는 속풀이

    국립극장 ‘완창 판소리’ 30회 최다 출연코로나로 2년 만에 송년 무대 다시 올라 좋은 소리 만드는 ‘득음’ 순간 끝이 없어운동선수 몸 관리하듯 찬물도 안 마셔 불 꺼진 방서 맹훈련 ‘연습실 귀신’ 별명“멋있는 소리엔 추임새로 응답해 주시길”“옛 어른들 말씀대로 한마디로 ‘난리가 난 일’인데 어떻게 할 수가 없죠. 우리는 소리를 못 해서 난리가 났지만. 그래도 큰일이니 잠시 숨을 가다듬고 다시 그 좋은 시간들을 마련하면 좋겠어요.” 매년 12월 국립극장 ‘송년판소리’ 무대를 통해 관객들과 한 해를 마무리했던 안숙선(사진·72) 명창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송년 무대를 한 차례 건너뛴 아쉬움을 담담하게 말했다. 여전히 답답한 상황은 계속되고 있지만 그나마 이제야 ‘좋은 시간’을 다시 가질 수 있게 된 안도도 담겼다. 벌써 2년 가까이 힘겨운 시간을 보낸 서로를 위해 안 명창은 오는 18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해학이 가득한 흥부가와 흥겨운 남도민요로 위로를 건넨다.안 명창은 1986년을 시작으로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무대 30회 최다 출연 기록을 세웠고 2010년부터는 해마다 송년 무대를 함께하며 깊고 진한 성음으로 판소리에 담긴 희로애락을 전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만난 그는 “판소리 다섯 바탕을 다 쉬지 않고 해놓으니까 누가 급하게 빠지면 제가 했더니 이제 ‘완창판소리’ 하면 ‘안숙선’을 떠올려 주시고 좋은 명창 선생님들이 많은데도 ‘송년판소리’를 독점하게 된 것 같다”면서도 “저야 쉬지 않고 연습을 많이 하게 되니 흐뭇하고 좋다”고 말했다.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면서 판소리 다섯 바탕 완창에 창극까지. 60년이 훌쩍 넘도록 소리를 갈고닦은 명창은 “나이에는 어쩔 수 없나 보다”라며 세월 앞에 새삼 겸손해졌다. “만정 김소희(1917~1995) 선생께서 ‘나이 오십이 될 때까지 좋은 소리를 들려드려라’ 강조하셨지요. 그 뒤엔 옛날처럼 무대에서 온몸을 다 사용한 좋은 목소리를 낼 수는 없으니 자신을 추스르면서 하라고 하셨는데, 정말 마음대로 안 돼서 이제 그 뜻을 이해하죠. 잘해야 하는데 걱정이 되면 좀 꾀소리를 내기도 해요.” 관객들에겐 깊고 청아한 그의 청이 한결같이 들리지만 “제 자신은 안다”며 스스로를 평생 채찍질했다. 사계절 내내 머플러로 목을 감싸고 탄산음료나 차가운 물은 일절 마시지 않으며 목을 지켜왔고, 불 꺼진 국립창극단 연습실에서도 소리를 멈추지 않아 오래도록 ‘연습실 귀신’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루만 쉬어도 금방 티가 나니까 끊임없이 해야만 한다”며 달려왔고 청을 잘 잡는 날엔 아직도 “신이 난다”고 한다. 안 명창은 “소리가 다 만들어졌다고 자만하는 것은 곧 소리를 그만둔다는 이야기”라며 좋은 소리를 만드는 ‘득음’의 순간에도 끝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한여름에도 목을 감쌀 땐 ‘무슨 죄를 지어서 이 고생을 하나’ 싶기도 하다”면서도 “운동선수들이 몸을 관리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웃음도 지었다.다만 그의 세월은 또 다른 힘으로 굳어졌다. “몸의 힘은 부족해지는 대신 시김새나 짜임새를 잘 운영할 수 있는 여유는 생겼어요. 이렇게 말없이 소리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힘을 비축하고 공력을 많이 들여야 살이 통통하게 찌고 속이 꽉 찬 좋은 소리가 되지요.” 안 명창은 그의 뿌리이기도 한 만정제 흥부가로 알찬 속을 겹겹이 풀어 낸다. 김소희 명창에 의해 전수된 유파로, 섬세하고도 간명하게 이야기를 그려 가며 권선징악의 교훈을 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주 경쾌한 자진모리부터 한없이 슬픈 진양조, 그사이 엇모리, 중중모리, 중모리 등 다채로운 이야기와 감정을 가득 담은 것이 흥부가요, 판소리”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어 관객들에게 당부도 덧붙였다. “무엇보다 관객들이 추임새를 안 해 주시면 기운 떨어져서 할 수가 없어요. 참 멋있는 음악인 소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해 주셔야 합니다.”
  • 2년 만에 ‘송년판소리’ 여는 안숙선 명창 “통통하고 겹겹이 싼 좋은 소리 얻는 ‘득음’의 순간엔 끝이 없지요”

    2년 만에 ‘송년판소리’ 여는 안숙선 명창 “통통하고 겹겹이 싼 좋은 소리 얻는 ‘득음’의 순간엔 끝이 없지요”

    “옛 어른들 말씀대로 한마디로 ‘난리가 난 일’인데 어떻게 할 수가 없죠. 우리는 소리를 못 해서 난리가 났지만. 그래도 큰일이니 잠시 숨을 가다듬고 다시 그 좋은 시간들을 마련하면 좋겠어요.” 매년 12월 국립극장 ‘송년판소리’ 무대를 통해 관객들과 한 해를 마무리했던 안숙선(72) 명창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송년 무대를 한 차례 건너뛴 아쉬움을 담담하게 말했다. 여전히 답답한 상황은 계속되고 있지만 그나마 이제야 ‘좋은 시간’을 다시 가질 수 있게 된 안도도 담겼다. 벌써 2년 가까이 힘겨운 시간을 보낸 서로를 위해 안 명창은 오는 18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해학이 가득한 흥부가(흥보가의 표준어)와 흥겨운 남도민요로 위로를 건넨다.안 명창은 1986년을 시작으로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무대 30회 최다 출연 기록을 세웠고 2010년부터는 해마다 송년 무대를 함께하며 깊고 진한 성음으로 판소리에 담긴 희로애락을 전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만난 그는 “판소리 다섯 바탕을 다 쉬지 않고 해놓으니까 누가 급하게 빠지면 제가 했더니 이제 ‘완창판소리’ 하면 ‘안숙선’을 떠올려 주시고 좋은 명창 선생님들이 많은데도 ‘송년판소리’를 독점하게 된 것 같다”면서도 “저야 쉬지 않고 연습을 많이 하게 되니 흐뭇하고 좋다”고 말했다.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면서 판소리 다섯 바탕 완창에 창극까지. 60년이 훌쩍 넘도록 소리를 갈고닦은 명창은 “나이에는 어쩔 수 없나 보다”라며 세월 앞에 새삼 겸손해졌다. “만정 김소희(1917~1995) 선생께서 ‘나이 오십이 될 때까지 좋은 소리를 들려드려라’ 강조하셨지요. 그 뒤엔 옛날처럼 무대에서 온몸을 다 사용한 좋은 목소리를 낼 수는 없으니 자신을 추스르면서 하라고 하셨는데, 정말 마음대로 안 돼서 이제 그 뜻을 이해하죠. 잘해야 하는데 걱정이 되면 좀 꾀소리를 내기도 해요.”관객들에겐 깊고 청아한 그의 청이 한결같이 들리지만 “제 자신은 안다”며 스스로를 평생 채찍질했다. 사계절 내내 머플러로 목을 감싸고 탄산음료나 차가운 물은 일절 마시지 않으며 목을 지켜왔고, 불 꺼진 국립창극단 연습실에서도 소리를 멈추지 않아 오래도록 ‘연습실 귀신’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루만 쉬어도 금방 티가 나니까 끊임없이 해야만 한다”며 달려왔고 청을 잘 잡는 날엔 아직도 “신이 난다”고 한다. 안 명창은 “소리가 다 만들어졌다고 자만하는 것은 곧 소리를 그만둔다는 이야기”라며 좋은 소리를 만드는 ‘득음’의 순간에도 끝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한여름에도 목을 감쌀 땐 ‘무슨 죄를 지어서 이 고생을 하나’ 싶기도 하다”면서도 “운동선수들이 몸을 관리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웃음도 지었다. 다만 그의 세월은 또 다른 힘으로 굳어졌다. “몸의 힘은 부족해지는 대신 시김새나 짜임새를 잘 운영할 수 있는 여유는 생겼어요. 이렇게 말없이 소리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힘을 비축하고 공력을 많이 들여야 살이 통통하게 찌고 속이 꽉 찬 좋은 소리가 되지요.”안 명창은 그의 뿌리이기도 한 만정제 흥부가로 알찬 속을 겹겹이 풀어 낸다. 김소희 명창에 의해 전수된 유파로, 섬세하고도 간명하게 이야기를 그려 가며 권선징악의 교훈을 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무대에선 제자이자 후배인 정미정, 김미나, 박애리, 김준수가 함께한다. “아주 경쾌한 자진모리부터 한없이 슬픈 진양조, 그사이 엇모리, 중중모리, 중모리 등 다채로운 이야기와 감정을 가득 담은 것이 흥부가요, 판소리”라고 그는 설명했다. 놀부 매맞는 대목이나 흥부 애원, 중타령 등을 나즈막하게 풀어 내는 작은 목소리에도 힘이 가득했다. 명창은 이어 관객들에게 당부도 덧붙였다. “무엇보다 관객들이 추임새를 안 해 주시면 기운 떨어져서 할 수가 없어요. 참 멋있는 음악인 소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해 주셔야 합니다.”
  • “19세기 마지막 사람” 124세 필리핀 할머니 별세

    “19세기 마지막 사람” 124세 필리핀 할머니 별세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19세기에 태어난 마지막 사람으로 여겨지는 여성이 필리핀에서 12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1897년 9월 11일에 태어난 프란시스카 수자노는 22일(현지시간) 오후 6시 필리핀 카반칼란에 있는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사망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증상은 없었다. 기네스 세계 기록은 그를 세계 최고령자로 선언하기 위해 연령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한 정치인은 생전 그의 생일 때 하원에 15000파운드를 수여할 것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카반칼란 시는 성명을 통해 ‘124세 세계 최고령자로 알려진 그의 죽음에 모두가 슬퍼하고 있다. 유가족과 함께 애도하고 기도하며, 그는 우리의 자부심으로 남을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좋아하는 것 먹고, 움직이세요 기네스 세계 기록에 따르면 공식 최고령자는 2013년 116세의 나이로 사망한 일본의 기무라 지로에몬이며, 현재 생존한 최고령자는 118세의 일본 여성인 다나카 가네이다. 일본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이다. 올해 100세 이상 인구는 약 50만 명. 전문가들은 최대 130년의 수명이 가능하다고 추정하고 있다. 올해 1월 118세 생일을 보낸 다나카 가네는 후쿠오카의 한 요양시설에서 노년을 보내고 있다.건강한 음식만 챙겨먹을 것 같지만 다나카는 초콜릿과 탄산음료를 좋아한다. 118세 생일 아침에도 평소처럼 오전 7시에 일어나 가벼운 아침식사를 마친 뒤 가장 좋아하는 콜라를 마셨다. 생일선물로 초콜릿을 준비한 손자가 몇개나 먹고 싶은지 묻자 “100개”라고 답해 주변을 웃게 하기도 했다. 다나카는 하루 세 끼를 거르지 않고, 간단한 계산문제를 푸는 것을 좋아한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장수 비결은 맛있는 것을 먹고 공부하는 것”이라며 “120살까지 건강하게 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몸을 움직이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다나카는 중일전쟁 당시 홀로 집안살림을 도맡았던 것을 떠올리며 “몸도 마음도 남자처럼 되어 방아를 찧고 떡메질을 하는 등 뭐든지 할 수 있게 됐다”고 회상했다.
  • 잦은 육식·정크푸드 아차차… 복통 참지 말고 진료 꼭이요!

    잦은 육식·정크푸드 아차차… 복통 참지 말고 진료 꼭이요!

    육류와 패스트푸드 섭취가 증가하면서 국내 크론병 환자가 5년 전보다 3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크론병 진료 인원은 2016년 1만 9332명에서 지난해 2만 5532명으로 6200명(32.1%) 늘었고 연평균 7.2%씩 증가하고 있다. 크론병은 소화관에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대장뿐만 아니라 소화기 어디에서나 발병하는 게 특징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수술로 완치될 수 있는 반면 크론병은 예방도 치료도 어렵다.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유전적 요인, 면역요인, 환경요인, 장내 미생물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 흡연·항생제·식습관이 주된 원인 김정욱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크론병은 서구에 많은 질병인데 우리나라도 생활습관과 음식문화가 서구화되면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영국 런던 세인트조지 병원 위장병 학자인 샐리 미턴 박사는 패스트푸드, 정크푸드를 많이 먹는 사람이 크론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창균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과거 크론병이 유전병이란 오해가 있었지만 실제 유전적 소인은 5% 내외로 높지 않다”며 “흡연, 항생제, 음식 등 환경적 요인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령별 환자 분포를 보면 외식이 잦고 육류와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 20대에서 크론병 환자가 특히 많다. 지난해 전체 크론병 진료인원(2만 5532명) 중 20대가 30.4%(7759명)였고 30대 22.6%(5774명), 40대 14.6%(3729명) 순이었다. 모두 사회활동이 활발한 젊은층이다. 이 병으로 장에 염증과 궤양이 생기면 수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져 습관적인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하루에 스무 번 넘게 설사를 하니 일상생활이 어렵다. 또한 장 내벽 손상으로 점액변을 보게 되고, 장 내벽의 궤양으로 출혈이 발생하면 혈변을 보기도 한다. 이로 인해 빈혈도 나타나고 식욕이 떨어지면서 체중이 감소한다. 국내 크론병 환자의 주요 증상은 쥐어짜는 듯한 복통(94.7%), 체중 감소(84%), 설사(77%) 순이다. 많은 환자가 크론병을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오인해 방치하다 늦게 진단받고 증상이 악화하고서야 치료를 시작한다. 4주 이상 복통과 설사가 반복되거나 야간에 복통과 설사로 자다 깨는 일이 반복되고 혈변, 빈혈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크론병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장이 좁아지거나 아예 막혀버리는 장관 폐쇄 또는 협착, 장이 터져버리는 장 천공이 생길 수 있다. 장기간 염증이 지속되면 대장암과 소장암 발생 위험도 커진다. 최창환 중앙대 소화기내과 교수는 “장 이외의 다른 부위에도 염증이 생길 수 있는데 환자의 20~30%가 눈과 입(구내염), 관절, 피부 등의 염증과 통증, 골다공증, 신장결석 등의 다양한 합병증을 겪을 수 있어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증상은 환자에 따라 종류와 정도가 매우 다양하다. 서서히, 때로는 급속히 나타나기도 한다. 상당수 환자는 일시적으로 증상이 악화하는 시기와 한동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시기를 반복적으로 겪는다. 실생활에서 크론병 환자들이 느끼는 고통은 상당하다. 시험 시간, 중요한 회의 자리를 가리지 않고 시도 때도 없이 설사와 심한 복통이 나타난다. 지난해 대한장연구학회가 국내 염증성장질환(크론병·궤양성 대장염) 환자 439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환자의 절반 이상(56.3%)이 질환으로 인해 ‘종종 무기력하다고 느낀다’고 답했고 44%가 ‘불안하고 우을하다고 느낀다’고 응답하는 등 정신적 고충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주된 불편함으로 39.4%가 ‘통증과 불편함 경험’을 들었고 31%가 ‘계획했던 일을 하지 못함’, 27.8%가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함’을 들었다. 환자들은 공중화장실 이용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이용 가능한 공중화장실이 적고, 외부에 화장실을 개방하지 않은 상가들이 많아 외출할 때는 늘 불안하다. 공중화장실 앞에서 순서를 양보해 달라고 어렵게 말을 꺼내도 눈총만 받기 일쑤다. 소화기관 내에 염증이 있어 복통과 설사가 발생하다 보니 크론병 환자가 겪는 고통의 강도와 절박함은 일반 복통·설사보다 훨씬 크다고 한다. ● 자극적·기름진 음식 과도한 섭취 땐 ‘악화’ 이 병은 만성질환으로, 아직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지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예병덕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내과적 치료를 해도 반응이 없거나 장관 협착, 장 천공, 농양, 누공, 심한 출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면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크론병은 수술을 해도 완치되지 않고 남은 장에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수술 후에도 지속적으로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염증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특별한 식단은 없다. 다만 크론병이 심하면 부드럽게 조리한 육류나 생선, 밥 또는 죽, 으깬 감자, 소화하기 쉽게 조리한 채소 등 섬유소가 적은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게 좋다. 예 교수는 “크론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더 많은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며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환자에 따라 지방이 많은 육식, 유제품, 자극이 강한 향신료, 알코올,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탄산음료 등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지만 이런 음식이 항상 증상을 악화시키진 않으므로 무조건 피하기보다 식사와 증상 발생 사이의 관계를 파악해 증상 악화와 관련된 음식을 피하고 영양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이 교수는 “크론병은 방심하면 안 된다. 방심하면 장이 좁아지는 장 협착과 장이 주변 다른 장기에 들러붙는 장루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합병증은 조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지만 크론병으로 스트레스가 심하면 사회생활 위축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흡연을 하면 질병이 악화할 수 있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 ‘생수병 독극물 사건’ 인사 불만에 단독 범행 결론

    ‘생수병 독극물 사건’ 인사 불만에 단독 범행 결론

    지난달 서울 서초구의 회사 직원 3명이 독극물이 담긴 음료를 잇달아 마시고 1명이 끝내 숨진 ‘생수병 사건’은 인사에 불만을 품은 이 회사 직원 강모씨의 단독범행으로 드러났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6일 이런 결론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강씨에게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지만 강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처분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의 휴대전화와 태블릿PC, 통신내역 등을 살펴본 결과 공범 없는 범행이었다”고 말했다. 지방으로 인사발령이 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격분한 강씨가 피해자를 겨냥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판단했다. 독극물을 탄 생수병을 책상에 둬 마시게 하는 방식으로 치명상을 입힌 것이다. 지난달 18일 이 회사 사무실에서 자신의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생수를 마신 뒤 약 1시간 간격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남녀 2명은 모두 강씨와 같은 팀원이었다. 이 중 강씨 소속팀의 남자팀장은 사망했다. 이들에 앞서 지난달 10일 탄산음료를 먹고 쓰러진 또 다른 남자 직원은 강씨와 같은 팀일 뿐 아니라 한 집에서 룸메이트로 살았다. 강씨는 범행 다음날 무단결근하고 자신의 집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소지품에선 팀장을 겨냥해 인사에 관한 불만을 쓴 메모가 발견됐다. 경찰은 문제의 생수를 마신 또 다른 여직원을 거론하며 ‘일을 많이 시킨다’고 강씨가 쓴 메모도 확보했다. 이 여직원은 강씨와 동갑이며 직위로는 강씨의 상급자였다. 강씨는 지난 9월 중순쯤 근무하던 회사의 거래처 사업자등록증을 도용해 인터넷으로 독극물을 구매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렇게 구매한 아지드화나트륨이 피해자 중 1명의 혈액에서 나왔다.
  • [오늘의 눈] 대선후보의 쓸모/강윤혁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대선후보의 쓸모/강윤혁 정치부 기자

    인권변호사, 검사, 의사, 경제학자, 노동운동가 출신 정치인 중에서 대통령을 뽑았던 19대 대선을 지나 다시 인권변호사, 검사, 의사, 경제관료, 노동운동가 출신의 대선후보가 맞붙는 20대 대선이 다가오고 있다. 그들이 대변했던 시대정신은 지난 5년간 우리 사회를 진일보하게 했을까. 선출되지 못한 대선후보의 쓸모를 고민해 본다.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 정부에서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5월 10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가진 취임 선서를 통해 이렇게 약속했다. 이번 대선의 최대 화두가 그 ‘평등·공정·정의’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한 상대방의 ‘불공정’을 고발하는 대장동 의혹과 고발 사주 의혹이란 사실은 아이러니하다. 정권 말 청와대는 오히려 조용하다. 예년 같으면 대통령 측근 비리나 청와대 게이트 의혹이 불거질 법한 시기에 여야는 서로가 서로를 고발하느라 여념이 없다. 정쟁에서 멀찍이 물러선 청와대가 40%대 지지율 대통령으로 임기를 마치려 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국민들은 과연 그것으로 족한가. 이번 대선이 속 시원한 ‘탄산음료’ 같은 대통령을 찾는 선거라고 한다. 자칭 타칭 ‘사이다’라 불린 대선후보와 ‘홍카콜라’라는 유튜브 채널을 가진 대선후보가 선전하는 배경이다. 이번 대선이 화끈한 ‘추진력’을 보인 대통령을 뽑는 선거라고 한다. 시장·지사 시절 성과를 냈던 대선후보와 검찰총장 시절 적폐청산 수사를 진두지휘한 대선후보가 선호받는 이유다. 저마다의 대선후보들이 차디찬 탄산 같은 대중 연설로 서로를 고발하는 날 선 추진력을 보일 때 그들이 존경한다는 그 전직 대통령들도 저들을 격려하고 자랑스러워할지 궁금하다. 고된 일상에 지친 국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 건네줄 부끄럽지 않은 대통령을 갖고 싶다던 지난 대선의 다짐은 어느새 물거품이 된 걸까. ‘비호감’ 대선은 누구의 책임인가. 진영 싸움이 돼 버린 대선 정국에서 상대를 흠잡고 누가 더 못하는지 겨루는 선거가 이제 어색하지 않다. 그것은 냉철한 대선후보의 탓인가 아니면 무능한 정당이나 과민한 캠프의 잘못인가. 자신을 앞세우기보다 국민의 아픔에 공감하는 대선후보를 보기란 어려운 일인가. 분열된 사회를 향해 자신의 신념보다 겸손을 내보이는 연설을 듣기란 힘든 일인가. 만 가지 공약보다 한 가지 행동을 선보이는 대선후보를 찾기란 불가능한 일인가. 자신의 과오에 겸허하고 상대의 성과에 박수 칠 수 있는 솔직한 대선후보를 보고 싶다. 다시 또 사람을 줄 세우고 진영을 배경 삼아 비장한 듯 무덤을 찾고 방명록 남기는 대선이다. 대선후보의 쓸모가 상대를 적대하고 배척하는 힘이 아닌 서로를 공감하고 연대하는 희망에 있길 바란다. ‘사람이 먼저인 사람 사는 세상’도 그렇게 찾아오길 바란다.
  • ‘생수병 사건’ 당일 피의자 퇴근길에 무슨 일이…“밤늦게 귀가”

    ‘생수병 사건’ 당일 피의자 퇴근길에 무슨 일이…“밤늦게 귀가”

    서울 서초구의 한 회사에서 발생한 이른바 ‘생수병 사건’의 피의자가 사건 발생 당일 정상적인 시간에 퇴근하고도 귀가가 늦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피의자 강모씨가 사건 당일인 지난 18일 오후 5시37분쯤 다른 회사 직원 2명과 함께 정상적으로 퇴근한 뒤 곧장 관악구 자택으로 귀가하지 않은 채 밤늦게 귀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강씨는 이튿날인 19일 오전 5시쯤 자택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퇴근 후 자택에서 숨지기까지 약 12시간 동안 강씨의 행적을 수사하고 있다. 이 시간 강씨의 행적은 사건의 경위를 밝히는 데 유의미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강씨가 이 시간에 범행의 증거인멸을 시도하거나 극단적 시도를 결심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강씨가 퇴근 후 증거인멸을 위해 회사를 다시 찾았다는 보도가 일부 언론에 나온 데 대해서는 “수사 사안이라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사실관계와 다르다”고 일축했다. 강씨의 회사에서는 지난 18일 남녀 직원 2명이 사무실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생수병의 물을 마신 뒤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이튿날 강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경찰 수사가 급물살을 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숨진 강씨를 부검한 결과 피해 직원의 혈액에서 나온 것과 같은 독극물인 아지드화나트륨이 검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강씨가 휴대전화와 노트북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연구용 시약 전문 쇼핑몰 사이트를 찾아내고, 범행에 쓰인 것과 동일한 독극물을 구매한 기록을 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피해 직원 2명 가운데 남성 직원이 지난 23일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이 사건 발생 8일 전인 이달 10일에도 강씨와 과거 사택에서 함께 살았던 다른 직원이 탄산음료를 마신 뒤 쓰러지는 일이 있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미 입건한 강씨에게 살인과 살인 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강씨의 범행 동기를 밝히는 것도 경찰이 수사를 통해 풀어야 할 과제다. 경찰은 강씨가 지방 인사 발령 가능성을 듣고 불만을 품었을 수 있다는 관계자 진술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지방 발령 가능성에 앙심?… 숨진 생수병 용의자 살인죄 검토

    지방 발령 가능성에 앙심?… 숨진 생수병 용의자 살인죄 검토

    서울 서초구의 한 회사에서 생수병에 든 물을 마셨다가 의식을 잃은 남성 직원이 엿새 만에 숨졌다. 유력한 용의자인 회사 직원은 사망했지만, 경찰은 그에게 살인죄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4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사무실에서 쓰러진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온 40대 남성 직원 A씨가 지난 23일 숨졌다. 앞서 A씨의 혈액에서 독성물질이 검출됐지만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고자 25일 부검을 하기로 했다. A씨와 같은 날 생수를 마시고 쓰러진 30대 여성 직원 B씨는 의식을 회복한 상태다. B씨의 혈액에서는 독극물이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인 30대 강모씨의 혐의를 특수상해에서 살인죄로 변경할지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전 강씨의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주변인 조사와 독극물 구입 경위 등을 파악해 살인의 고의성이 의심되면 죄명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0일 강씨와 한때 사택에서 함께 살았던 회사 동료 C씨가 사무실에서 탄산음료를 마신 뒤 쓰러진 사건도 특수상해 혐의로 정식 입건했다. C씨가 마신 음료 용기에서도 같은 종류의 독극물이 발견됐다. 계획범죄 정황이 확인되면 살인미수 혐의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강씨는 사건 이튿날인 지난 19일 무단결근한 후 관악구 집에서 독극물을 마시고 숨진 채 발견됐다. 강씨의 집을 수색한 경찰은 4가지 종류의 화학물질을 찾아냈다. 일부 직원은 강씨가 지방 발령 가능성을 접하고 불만을 품었을 수 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더 확인해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 ‘생수병 사건’ 피해 남직원 사망...경찰, 살인 혐의 적용 검토

    ‘생수병 사건’ 피해 남직원 사망...경찰, 살인 혐의 적용 검토

    2주 전 탄산음료 독극물 사건도 정식 입건“용의자 지방 발령 가능성에 불만” 진술 확보서울 서초구의 한 회사에서 생수병에 든 물을 마셨다가 의식을 잃은 남성 직원이 엿새 만에 숨졌다. 유력한 용의자인 회사 직원은 사망했지만 경찰은 그에게 살인죄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용의자가 지방 인사이동 가능성에 불만이 있었다는 사측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24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사무실에서 쓰러진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온 40대 남성 직원 A씨가 지난 23일 숨졌다. A씨의 혈액에서는 독성물질이 검출됐지만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고자 25일 부검을 하기로 했다. A씨와 같은 날 생수를 마시고 쓰러진 30대 여성 직원 B씨는 의식을 회복한 상태다. B씨의 혈액에서는 독극물이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인 30대 강모씨의 혐의를 특수상해에서 살인죄로 변경할지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전 강씨의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주변인 조사와 독극물 구입 경위 등을 파악해 살인의 고의성이 의심되면 죄명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0일 강씨와 한때 사택에서 함께 살았던 회사 동료 C씨가 사무실에서 탄산음료를 마신 뒤 쓰러진 사건도 특수상해 혐의로 정식 입건했다. C씨가 마신 음료 용기에서도 같은 종류의 독극물이 발견됐다. 계획범죄 정황이 확인되면 살인미수 혐의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씨는 사건 이튿날인 지난 19일 무단결근한 후 관악구 집에서 독극물을 마시고 숨진 채 발견됐다. 강씨의 집을 수색한 경찰은 4가지 종류의 화학물질을 찾아냈다. 한편 일부 직원은 강씨가 지방 발령 가능성을 접하고 불만을 품었을 수 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더 확인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 “지방발령 내겠다” 미궁 빠진 ‘생수병 사건’ 인사불만 때문? [이슈픽]

    “지방발령 내겠다” 미궁 빠진 ‘생수병 사건’ 인사불만 때문? [이슈픽]

    경찰, 인사 불만으로 인한 범행 가능성 수사“최근 지방 발령 가능성 접했다” 동료 진술생수병에선 독극물 안 나와…범행 ‘미스터리’ 회사 사무실에서 직원 2명이 생수병에 든 물을 마시고 쓰러진 ‘생수병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인사 불만으로 인한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숨진 직원이 최근 회사 선배로부터 “지방으로 발령 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는 진술이 나온 가운데 경찰은 다각적으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3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된 숨진 직원 A씨가 최근 자신의 지방 발령 가능성을 접하고 불만을 품었을 수 있다는 동료의 진술을 확보했다. A씨는 본사가 있는 경남 사천에서 근무하다 몇 년 전 서울로 발령을 받았는데, 동료들은 “서울로 옮겨온 뒤 A씨가 소극적인 업무 태도를 보였다”, “최근 A씨가 같은 팀 선배로부터 ‘본사로 발령을 내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진술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동시에 한두명의 진술로 동기를 확정할 수는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의 한 회사 사무실에서 남녀 직원 2명이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생수병의 물을 마신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여성 직원은 의식을 회복했지만, 남성 직원은 아직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에서는 지난 10일에도 A씨와 과거 사택에서 함께 살았던 다른 직원이 탄산음료를 마신 뒤 쓰러지는 일이 있었다. A씨는 지난 19일 무단결근 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이미 사망했지만 강제 수사를 계속하기 위해 그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했다. 피해자 혈액에서만 독극물 검출돼 아직 A씨의 범행 동기 등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현장에서 수거된 생수병에서는 독극물이 검출되지 않아 사건은 다시 미궁 속에 빠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피해자 중 1명의 혈액에서 독극물이 검출됐다는 1차 소견을 냈지만 현장에서 수거된 생수병에서는 독극물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발생 후 신고가 7시간 만에 이뤄져 현장 보존이 안 돼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7시간 동안 물병이 바꿔치기 됐거나 버려졌을 가능성도 고려 중이다. 또 피해 여성 직원이 당일 생수뿐 아니라 커피 등도 마셨던 것으로 확인돼 경찰은 독성물질이 다른 경로로 전달된 것은 아닌지 수사에 나섰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날 A씨는 같은 회사 직원 2명과 함께 정상적으로 퇴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그의 집에서는 지문 감식 흔적 등이 발견됐고, 여러 독극물과 특정 독극물 관련 논문을 휴대전화로 찾아본 흔적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은 끝났지만 범행 동기로 볼 만한 부분은 뚜렷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 집·사무실 음료 용기에도 있던 독극물… 정작 생수병에선 발견 못해 ‘미스터리’

    집·사무실 음료 용기에도 있던 독극물… 정작 생수병에선 발견 못해 ‘미스터리’

    직원 2명이 생수병에 든 물을 마시고 쓰러진 사건이 일어난 서울 서초구의 한 사무실에 있던 음료 용기에서 독극물이 검출됐다. 살충제 성분의 이 물질은 용의자인 이 회사 직원 30대 강모씨의 집에서도 발견됐다. 하지만 정작 2명의 직원이 마시고 쓰러진 생수병에 대한 1차 분석에서는 독극물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0일 이 회사에서 다른 직원이 탄산음료 스프라이트를 마신 후 쓰러졌는데, 음료 용기를 분석한 결과 ‘아지드화나트륨’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사건 이튿날 무단결근 후 숨진 채 발견된 용의자 강씨의 집에서도 똑같은 물질을 발견했다. 아지드화나트륨은 살충제·제초제 성분 중 하나로 구토, 기관지염, 뇌 손상 등을 유발하는 독성물질이다. 강씨의 집에서는 백색 가루 형태의 아지드화나트륨 외에도 메탄올, 수산화나트륨, 에탄올 계열의 물질 등 액체 형태로 병에 담긴 3가지 화학물질이 더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직원 2명이 마시고 쓰러진 생수병에서는 약물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1차 소견을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생수병에 어떤 독성물질이 있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강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전날 입건했다. 강씨가 이미 사망해 혐의가 입증된다 해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지만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의 필요성이 있어 입건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휴대전화와 사무실 PC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위해 입건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국과수는 이날 강씨의 시신 부검 후 약물 중독 사망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냈다. 경찰은 강씨가 휴대전화로 독극물을 검색한 흔적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휴대전화와 강씨가 쓰던 사무실 PC에서는 범행 동기로 볼 만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씨가 휴대전화와 PC 등에서 관련 내용을 삭제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복원 작업을 통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8일 양재동의 풍력발전업체 사무실에서 생수병에 든 물을 마신 남녀 직원 2명이 약 30분의 시차를 두고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물맛이 이상하다는 말을 남기고 의식을 잃었으며 30대인 여직원은 의식을 되찾았지만 40대인 남직원은 아직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날 무단결근한 강씨는 서울 관악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강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3명은 모두 같은 팀 동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 ‘생수병 사건’ 독극물 성분 확인…살충제에 사용되는 아지드화나트륨

    ‘생수병 사건’ 독극물 성분 확인…살충제에 사용되는 아지드화나트륨

    용의자 집에서도 같은 성분 나와…메탄올 등 화학물질 3병도 발견회사 사무실에서 직원 2명이 생수병에 든 물을 마시고 쓰러진 사건과 관련해 생수병에 첨가됐을 것으로 의심되는 독극물이 확인됐다. 2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주 전 이 회사에서 다른 직원이 탄산음료를 마신 후 쓰러졌던 사건 당시 음료 용기를 분석한 결과 ‘아지드화나트륨’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이튿날 무단결근 후 숨진 채 발견된 이 회사 직원 30대 강모씨의 집에서도 똑같은 물질을 담은 용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지드화나트륨은 살충제·제초제 성분 중 하나로, 섭취했을 경우 구토, 기관지염, 뇌 손상 등을 유발하는 독성물질이다. 강씨의 집에서는 백색 가루 형태의 아지드화나트륨 외에도 메탄올, 수산화나트륨, 에탄올 계열의 물질 등 액체형태로 병에 담긴 3가지 화학물질이 더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의 휴대전화에서는 범행 동기로 보이는 특별한 내용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서초경찰서는 강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전날 입건했다. 강씨가 이미 사망해 혐의가 입증된다 해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지만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통해 수사를 계속하기 위해 절차상 입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휴대폰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하기 위해서라도 입건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이날 강씨의 시신 부검 후 약물 중독 사망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냈다. 앞서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업체 사무실에서 생수병에 든 물을 마신 남녀 직원 2명이 약 30분의 시차를 두고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물맛이 이상하다는 말을 남기고 의식을 잃었으며 여성 직원은 의식을 되찾았지만 남성 직원은 아직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날 무단결근한 강씨는 서울 관악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강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3명은 모두 같은 팀 동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 영국 소아과의사협회 “학교서 코로나 검사? 배움에 방해”

    영국 소아과의사협회 “학교서 코로나 검사? 배움에 방해”

    “아동·청소년은 배움에 집중할 필요 있어” 영국 소아과의사협회가 학교에서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것에 대해 ‘불필요한 혼돈’을 초래한다며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커밀라 킹든 영국 왕립소아과전문의협회(RCPCH) 회장은 17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뷰에서 중등학교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코로나19 검사가 학생 교육을 위해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강한 아동에게 검사를 요구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위험에 놓이지 않은 아동에게 부담을 떠안도록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CPCH는 “아동과 청소년은 배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학교 출석이 무증상자를 상대로 한 정기 검진으로 방해를 받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에서는 지난 9월 개학을 앞두고 집에서 하는 자율 검사 대신 매주 학교에서 현장 검사를 받도록 했다. 한편 영국 학생 사이에서 가짜 양성 보고가 급증한 것도 문제로 떠올랐다. 지난 7월 영국 청소년 사이에서 콜라 같은 탄산음료를 자가검사 키트에 부어 가짜로 양성 반응을 얻어내는 방법이 공유된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 [속보]“북한군에 수면제 먹이고 탈북”…분노한 김정은, 이례적 1호 방침

    [속보]“북한군에 수면제 먹이고 탈북”…분노한 김정은, 이례적 1호 방침

    일가족 4명 중국으로 건너가국경경비대에 수면제 먹이고 탈북이례적 1호 방침까지 접경지역인 북한 양강도 김형직군에서 일가족 4명이 경계 근무를 서는 북한 군인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탈북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들을 잡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명령·지시인 일명 ‘1호 방침’까지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 NK에 따르면 지난 1일 새벽, 북한에 거주하는 A씨 일가족 4명은 국경 경비에 빈틈이 생긴 때를 노려 압록강을 건너 중국으로 향했다. 이들은 평소 친하게 지내던 국경경비대 부분대장(하사)이 근무를 서는 때를 노렸다. 실제 이 가족은 이 부분대장이 1일 새벽 근무를 선다는 것을 알아내고 미리 수면제를 섞은 탄산음료와 빵을 준비해두고 있다가 그날 사택에 들른 부분대장에게 건넸다. 결국 다음 날인 2일 A씨 일가족에 대해 ‘억만금을 들여서라도 무조건 잡아와 본보기로 강하게 처벌하라’는 1호 방침이 내려졌다.
  • 북한군에 수면제 먹이고 탈북…분노한 김정은 “무조건 잡아라”

    북한군에 수면제 먹이고 탈북…분노한 김정은 “무조건 잡아라”

    일가족 4명 중국으로 건너가국경경비대에 수면제 먹이고 탈북이례적 1호 방침까지 접경지역인 북한 양강도 김형직군에서 일가족 4명이 경계 근무를 서는 북한 군인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탈북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들을 잡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명령·지시인 일명 ‘1호 방침’까지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 NK에 따르면 지난 1일 새벽, 북한에 거주하는 A씨 일가족 4명은 국경 경비에 빈틈이 생긴 때를 노려 압록강을 건너 중국으로 향했다. 이들은 평소 친하게 지내던 국경경비대 부분대장(하사)이 근무를 서는 때를 노렸다. 실제 이 가족은 이 부분대장이 1일 새벽 근무를 선다는 것을 알아내고 미리 수면제를 섞은 탄산음료와 빵을 준비해두고 있다가 그날 사택에 들른 부분대장에게 건넸다. 또 그와 함께 근무서는 하급병사까지 챙기며 탄산음료와 빵을 하나씩 더 챙겨주기도 했다. 그간 밀수로 생계를 이어온 이 가족은 중국으로 통하는 길을 다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경비대원들이 어느 구간에서 근무를 선다는 것까지 다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바로 강을 건너 탈북할 수 있었다.그러나 국경경비대는 이들의 탈북 사실을 바로 알아차렸다. 결국 다음 날인 2일 A씨 일가족에 대해 ‘억만금을 들여서라도 무조건 잡아와 본보기로 강하게 처벌하라’는 1호 방침이 내려졌다. 일가족 탈북 사건에 이례적으로 1호 방침…중국에 공문 보내 일가족 탈북 사건에 이례적으로 1호 방침이 내려진 것이다. 1호 방침에는 ‘인민이 군인에 약을 먹이고 도망쳤다는 것은 심각한 군민관계 훼손 행위로, 국경 군민의 사상을 전면 검토하라’는 지시도 담겼다고 한다. 북한은 중국 내 보위성 요원들에게 체포 임무를 내리는 한편, 중국 공안과 변방대에 공문을 보내는 등 중국 측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중국 측은 탈북민 북송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권 지적을 의식한 듯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탈북한 일가족이 건넨 음식을 먹고 잠이 든 국경경비대 부분대장은 곧바로 영창에 수감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분대장은 “탈북한 일가족은 경제적으로 그리 어렵지 않아 먹고 사는데 크게 지장도 없었을뿐더러 일가친척 중에 월남도주자도 없었다”며 “범죄를 저질러 교화나 단련대에 간 사람도 없는 집안의 주민들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식통은 “이 사건이 양강도 전체에 다 소문으로 퍼졌다”면서 “이 일로 국경 지역의 분위기는 더 흉흉해졌다”고 전했다.
  • 방광염 4명 중 1명 ‘재발’…제발, 꽉 조이는 옷 피하세요

    방광염 4명 중 1명 ‘재발’…제발, 꽉 조이는 옷 피하세요

    20대 회사원 A씨는 최근 소변을 볼 때마다 어딘가 불편하다. 평소보다 소변이 잦고 참기도 어려워 곤란을 겪기도 한다. 오랜 시간 앉아서 업무를 집중하는 게 걱정스러울 정도다. 결국 비뇨기과를 방문한 A씨는 소변검사를 통해 방광염 진단을 받았다.방광염이란 소변을 저장하는 방광에 세균이 침투하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방광은 신장에 모인 소변을 방광까지 운반하는 가늘고 긴 요관, 그리고 소변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요도 사이를 연결하는 주머니 같은 기관인데, 이곳에 세균이 들어오면서 감염이 발생한다.방광염은 얼마나 자주 발생하느냐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 방광염은 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에 침입하면서 발생하고 만성 방광염은 다른 질환으로 인해 방광에 세균이 번식할 때 생기는 것으로 통상 1년에 세 차례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방광염에 걸리면 소변이 잦거나 소변을 볼 때 가렵고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스스로 소변을 너무 자주 본다고 느끼는 경우를 비롯해 소변을 덜 본 듯한 잔뇨감, 갑자기 소변을 보고 싶어지며 참을 수 없는 절박뇨, 허리 아래쪽 등의 통증, 혈뇨 증상 등이 대표적이다. 이주용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방광염은 하루 8차례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와 갑작스런 요의를 참기 어려운 과민성 요절박 증상을 일으킨다”면서 “소변을 볼 때 통증을 느끼거나 소변을 본 후 잔뇨감이 나타나고 소변에 피가 섞이거나 냄새가 나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방광염은 여성에게서 상대적으로 많이 생긴다. 환자의 90% 이상이 여성이고 전체 여성의 30% 정도가 일생에 적어도 한 차례 이상은 방광염을 겪는다고 한다. 여성이 방광염에 취약한 이유는 신체 해부학적 특징을 꼽을 수 있다. 남성에 비해 요도가 짧아 장내 세균이 침범하기 쉬운 구조라는 것이다. 김슬기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방광염은 여성에게는 감기만큼 흔하게 찾아오는 질병”이라면서 “치료가 제때 이뤄지지 않거나 자주 재발하는 경우에는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세균 감염이 신장으로 퍼져 신우신염이나 요로감염, 요로결석까지 일으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방광염 진단은 소변 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주요 증상 가운데 하나인 혈뇨가 생기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방광경 검사를 받는다. 별다른 통증을 느낄 수 없는데도 눈으로 혈뇨가 확인될 때는 방광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빈뇨와 배뇨 시 통증,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소변이 흘러나오는 급박성 요실금 등이 방광암의 일반적인 증상이다. 방광암이 상당히 진행됐을 때는 체중 감소와 골 전이로 인한 뼈의 통증 등 전이 부위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아랫배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옆구리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방광염이 지속적으로 재발되고 초음파 검사나 방사선 촬영에서 요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에는 반드시 방광경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방광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는 흡연이 꼽힌다. 흡연자의 경우에는 비흡연자에 비해 방광암 발생 확률이 4배 정도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방광암 환자는 남성과 여성 모두 절반가량이 흡연에 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발암물질에 노출된 작업장에서 일하거나 고무, 화학약품, 가죽 등을 취급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도 방광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한다. 홍범식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방광암 환자의 80~90%에서 육안으로 보이는 혈뇨가 나타나고 정상보다 더 자주 소변이 마렵거나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증상을 보인다”면서 “60~70대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젊은층에서도 생길 수 있고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 위험이 3배 이상 높다”고 말했다. 컴퓨터단층촬영(CT)과 방광내시경 검사 결과 방광에서 종양이 발견되면 전신마취를 한 뒤 요도를 통한 내시경 수술로 종양을 절제하게 된다. 홍 교수는 “암세포가 방광 근육까지 침범하지 않은 경우에는 내시경 수술과 항암면역치료 등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방광 전체를 제거하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방광염을 치료할 때는 주로 항생제를 사용한다. 의심 증상이 나타날 때 늦지 않게 병원을 방문해 항생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일시적으로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항생제를 바로 끊지 말고 병원에서 처방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여성은 1~3일간의 단기적인 항생제 요법으로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지만 남성은 상대적으로 치유 효과가 늦다. 항생제 투여와 함께 추가적인 치료법으로 온수 좌욕이나 진정제 처방이 이뤄진다. 그럼에도 증세가 완화되지 않거나 재발한다면 병원을 방문해 추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조정기 한양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만성 방광염은 남녀 모두에게서 비뇨기 결핵 등 다른 염증성 질환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면서 “이들 질환은 만성 방광염과 함께 발생하거나 원인 질환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감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교수는 “가장 중요한 치료는 일반적인 항생제가 듣지 않는 만성 방광염의 정확한 이유를 찾아내고 이를 완전히 제거하거나 교정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일상생활에서 방광염을 예방하려면 올바른 습관을 유지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방광염은 환자 4명 가운데 1명꼴로 재발하는 질환인 만큼 개인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꽉 조이는 옷은 가능한 한 피하고 면으로 만든 속옷을 착용함으로써 세균 번식을 막는 것이 좋다.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을 통해 자연스럽게 세균을 배출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게 중요하다. 김 교수는 “소변을 너무 오래 참지 않도록 습관을 들이고 소변을 볼 때는 완전히 방광을 비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커피나 탄산음료, 술 등 방광에 자극을 주는 음료도 줄이는 게 좋다.
  • “물가 잡아라”… 가격 모니터링 모든 부처로 확대

    올해 장바구니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 가면서 정부가 가격 인상에 대한 감시 역할을 기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전 부처로 확대하기로 했다. 하반기 ‘물가 잡기’에 주력하겠다는 취지다. 4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공정위를 주축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 등 부처에서 물가 모니터링 강도를 격상했다. 당초 담합 등으로 인한 가격 인상 징후를 포착하고 조치하는 역할은 공정위가 맡았다. 공정위는 최근 계란 가격이 떨어지지 않자 대한양계협회, 한국계란선별포장유통협회 등 관계 단체·협회에 공정거래법을 준수하라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우유값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치즈와 요플레 같은 유제품 가격이 오르고, 탄산음료·주스·즉석밥·과자·라면 등 가공식품 가격도 덩달아 상승하면서 촘촘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게다가 국제 유가 상승으로 공산품 가격도 올랐다.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 4월 2.3%를 기록한 이후 5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각 부처는 세부 모니터링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농식품부는 가공식품을, 산업부는 유류가격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정부는 원자재값 상승 등 원가 인상 요인을 넘어서는 만큼의 가격을 올리거나 타 사의 가격 인상에 편승한 인상, 담합 등이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담합이 적발되면 공정위는 시정 조치와 함께 위반 기간 동안 관련 상품·용역 매출액의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고발까지 이뤄지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형을 내릴 수 있다. 유인책도 있다. 정부는 식품업계와 일정 기간마다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청취해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물가 인상 요인이 파악되면 정부가 선제적으로 이를 해소해 소비자 가격 인상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최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물류비 증가 등으로 어려운 식품업계를 대상으로 정기 간담회를 개최해 애로 사항을 점검하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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