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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작구, 특별조정교부금 35억 9000만원 확보 “신청사 건립 속도”

    동작구, 특별조정교부금 35억 9000만원 확보 “신청사 건립 속도”

    서울 동작구는 상반기 특별조정교부금 총 35억 9000만 원을 확보해 주요 현안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특별조정교부금은 자치구에서 특별한 재정 수요가 발생했을 때 ‘서울시 자치구의 재원조정에 관한 조례’에 따라 서울시가 자치구에 교부하는 사업비다. 구는 이번에 확보한 예산으로 ▲동작구 신청사 건립 25억 원 ▲노후 도로시설물 정비 5억 원 ▲동작구 육아종합지원센터 뉴미디어 자료 구축 1억 원 등 총 11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올 하반기 완공 예정인 신청사는 연면적 4만 4672㎡, 지하 3층 ~ 지상 10층 규모이며 전국 최초 ‘관상 복합청사’ 형태로 조성해 관광거점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또 어린이보호구역을 포함한 보행자 방호울타리 등 오래된 도로시설물에 대한 유지 및 관리를 집중해 구민의 보행 안전을 강화한다. 사업 대상지는 총 4km로 ▲노량진로 234~매봉로 72 ▲사당동 산 32-129~솔밭로 98 ▲여의대방로10길 38~사당로9길 17 등 5개 구간이다. 아울러 동작구 육아종합지원센터 내 온라인 독서 시스템을 구축해 관내 독서매체를 확장하고 영유아의 전인적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특별조정교부금 예산 확보는 구청 직원들이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일궈낸 값진 결실”라며 “앞으로도 동작구의 발전과 변화를 위해 재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구민의 행복과 편의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은림 서울시의원, 서울 마을버스 운수종사자 처우개선 지원 확대

    이은림 서울시의원, 서울 마을버스 운수종사자 처우개선 지원 확대

    서울시의회가 인력난으로 배차시간 지연과 승객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 마을버스 업계 지원을 위한 방안을 추진한다. 18일 서울시의회 이은림 운영위원장(국민의힘·도봉4)에 따르면, 이 위원장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마을버스 재정지원 및 안전 운행기준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7일 열린 제324회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 교통위원회에서 원안가결됐다. 해당 개정안은 이 위원장이 도봉구 마을버스 운수종사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마을버스 운수종사자의 근로여건 및 처우 개선을 위한 상담 및 조사 연구, 각종 사업 등을 시장과 운송사업자가 실시할 수 있는 근거 사항을 담고 있다. 현재 서울 마을버스는 140개 업체, 252개 노선, 1564대 차량을 2815명의 운수종자사자 운행하고 있으나, 적정 수준의 운수종사자가 차량 1대당 2.2명이라는 점에서 약 626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운수종사자 부족인원이 많이 증가해 차량을 제대로 운행하지 못함에 따라 배차시간이 늘어나 승객이 감소하고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등의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이러한 운수종자사 부족 문제는 마을버스 업계가 시내버스 업계에 비해 근무환경이 열악하고, 운수종사자의 급여가 상대적으로 낮아, 택배, 배달 업종 등으로 운수종사자들이 대거 이직한 것 때문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이에 교통위원회에서도 현재 마을버스 업계 상황과 운수종사자 근로 여건 등을 고려해 개정안을 원안가결했다. 해당 조례안은 다가오는 오는 25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7월에 공포 시행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마을버스 운수업계의 고충을 해소하여 시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바, 관련 사업을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예산 반영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매출 3천만원 약속했다” 연돈 점주들 주장에…더본코리아 “전혀 사실 아니다”

    “매출 3천만원 약속했다” 연돈 점주들 주장에…더본코리아 “전혀 사실 아니다”

    방송인 백종원(57) 대표가 설립한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인 ‘연돈볼카츠’ 점주들이 본사를 상대로 공정위 신고 등 단체행동에 나설 계획인 가운데 더본코리아 측이 “연돈볼카츠 가맹점의 모집 과정에서 허위나 과장된 매출액, 수익율 등을 약속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지난 17일 한겨레에 따르면 연돈볼카츠 점주 8명은 오늘(18일) 오후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정위에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연돈볼카츠는 백 대표가 출연한 SBS 예능프로그램 ‘골목식당’을 통해 유명세를 얻은 돈가스집 ‘연돈’에서 출발한 브랜드다. 방송을 계기로 연돈과 인연을 맺은 백 대표는 2021년 연돈볼카츠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 2022년 본격적인 전국 가맹점 모집에 나섰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에 따르면 점주들은 본사에서 월 3000만원 이상의 예상 매출액을 제시했지만 실제 매출액은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필수물품 가격 인하나 판매 가격 인상 등의 대책 요구에 본사가 응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한 점주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월 예상 매출액을 3000만~3300만원으로 제시하는 본사를 믿고 1억원 넘는 돈을 들여 점포를 열었지만, 실제론 그 절반 이하인 1500만원 남짓에 불과했다. 또 매출 대비 수익률도 20~25%라고 했지만, 7~8% 수준에 그쳤다”고 토로했다. 매출액이 1500만원, 수익률이 7~8%라면 점주가 손에 쥐는 돈은 한 달에 100만원 정도인 셈이다. 원가율 역시 본사가 안내한 36~40%보다 높은 45% 수준이었다고 점주들은 호소했다. 임대료·운영비·배달수수료까지 부담하면 남는 게 없다는 것이 점주들 주장이다. 공정위에 등록된 연돈볼카츠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보면 2022년 점포당 연평균 매출액은 2억 5970만원이었지만 지난해엔 1억 5690여만원으로 1년 새 40% 가까이 줄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신규 개점한 매장 83곳 가운데 현재 남은 매장은 30곳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더본코리아는 18일 입장문을 내고 “일부 가맹점주님들의 주장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일부 가맹점주들이 당사가 가맹점 모집 과정에서 허위·과장으로 매출액과 수익율을 약속했다는 등의 주장을 개진함에 따라 이를 인용한 일부 언론보도가 있었다”며 “연돈볼카츠 가맹점의 모집 과정에서 허위나 과장된 매출액, 수익율 등을 약속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가맹계약 등의 체결 과정에서 전국 매장의 평균 매출액, 원가비중, 손익 등의 정보를 객관적인 자료에 기초해 투명하게 제공했다는 것이다.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2022년 연돈볼카츠 월 매출은 1700만원 수준의 예상매출산정서를 가맹점에 제공했다. 연돈볼카츠 가맹점들의 월 평균 매출액은 동종 테이크아웃 브랜드의 월 평균 매출액과 비교해 낮지 않은 수준이라는 주장이다. 또 더본코리아는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물품대금 인하 등을 진행했다”며 물품대금 인하나 가격 인상을 일방적으로 거부했다는 일부 가맹점주들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2022년 1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주요 메뉴의 원재료 공급가를 평균 15% 수준 인하했으며, 신메뉴 출시 후에는 해당 메뉴의 주요 원재료 공급가 역시 최대 25% 수준 인하했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연돈볼카츠 가맹점 수의 감소는 대외적인 요건의 악화와 다른 브랜드로의 전환 등에 따른 것에 기인한 것이라며 외부적인 요소들에 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더본코리아는 “가맹점주님들과 항상 성실하게 협의를 진행해왔고 분쟁조정위원회 조정(안)을 거부한 것은 일부 가맹점주님들이었다”며 “본건과 관련된 일부 가맹점주님들의 공정위 신고와 잘못된 언론보도 등에 대해서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창립 30주년인 올해 코스피 상장을 준비 중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018년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뒤 2020년 증시 입성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외식산업 전체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상장을 보류했다. 엔데믹 전환 후 외식 경기 회복과 브랜드 확장으로 매출 규모를 키우며 기업공개(IPO) 계획이 탄력을 받았다. 백 대표는 창립 30주년을 맞는 올해를 기점으로 상장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왔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4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 증가했다. 2017년 말에는 12개이던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25개로 불어났다. 늘어난 13개 브랜드 중 8개가 2020년 이후 론칭됐다. 외식 프랜차이즈 운영 이외에도 호텔과 유통사업도 하고 있다. 2018년 상장 추진을 앞두고 사업다각화에 나서면서 발을 들였다. 호텔 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억 9000만원, 유통 부문은 6억원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1월 주당 2주를 지급하는 무상증자도 진행한 바 있다. 비상장기업의 무상증자는 일반적으로 유통 가능 주식 수를 늘려 IPO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풀이된다. 1993년 식당을 창업한 백 대표는 이듬해인 1994년 더본코리아 법인을 설립했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의 지분 76.69% 보유한 최대주주다. 2대 주주는 21.09%를 보유한 강석원 부사장이다.
  • 경기도, ‘황복’ 전용 사료 개발···성장 속도 4개월 빨라

    경기도, ‘황복’ 전용 사료 개발···성장 속도 4개월 빨라

    황복 성장 향상을 위한 마늘 분말 첨가 ‘전용 사료’ 개발경기도가 한강과 임진강에서 주로 잡히는 황복을 양식품종으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한 지 1년 8개월 만에 황복 전용 사료 개발에 성공했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자연산과 비슷한 맛과 품질을 보여 황복 친환경 양식도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황복 친환경 양식 기술 개발’ 결과를 발표하고 내년부터 연구소 개발 사료를 현장에 투입하는 실증 성장 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복은 복어목 참복과 물고기로 바다에서 2~3년 성장 후 알을 낳기 위해 4~6월에 강으로 올라온다. 산란기인 봄에만 잡히는 고급 어종으로 1kg에 20만 원대를 호가하기도 한다. 문제는 5g 내외의 황복 어린 물고기를 판매할 수 있는 크기인 300g 정도로 키우기 위해서는 2~3년 동안의 시간이 필요해 양식의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22년 10월부터 황복의 성장, 기능성, 상품성을 높일 수 있는 3고(高) 향상 기술 개발을 추진했다. 연구소가 개발한 황복 전용 사료는 마늘 분말과 광물질이 강화된 것으로, 기존 상업용 사료 대비 성장 속도가 약 4개월 정도 빠르고 육질의 느낌과 풍미도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황복 전용 사료를 먹일 경우 4개월 정도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생산비 역시 현재 1kg당 2만 원의 1/3수준인 6,000원에서 7,000원 정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 개발 전용 사료를 먹인 황복의 품질을 확인하기 위한 실험에서도 자연산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자연산 황복은 경기도 북부지역에서 유일하게 대량으로 잡히고 있고, 최고가로 거래되고 있는 내수면 품종”이라며 “앞으로 황복 육성 양식 기술과 더불어 자연산 황복을 장기간 축양(일정 기간 보관하는 것을 목적으로 수조나 채롱 등에 수용하여 두는 것)하는 기술 개발도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전반기 2년간의 의정활동 마무리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전반기 2년간의 의정활동 마무리

    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남영숙)는 12일 제347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농수산위원회를 끝으로 전반기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 농·축·수산업 분야를 관장하는 농수산위원회는 남영숙 위원장(상주)과 이철식 부위원장(경산)을 비롯하여 김재준(울진)·노성환(고령)·박창욱(봉화)·서석영(포항)·신효광(청송)·이충원(의성)·정근수(구미)·최덕규(경주)·황재철(영덕) 위원 등 총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날 열린 회의에서는 2023회계연도 결산 승인 및 소관 조례안 등 안건을 심사했다. 먼저 최덕규 위원은 집행잔액이 과다하게 발생한 부분을 언급하며 수요예측을 면밀히 하여 앞으로는 적정 예산액이 편성될 수 있도록 주문하였고 불용액은 적기에 정리추경에 반영함으로써 집행잔액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이철식 부위원장은 경북도가 경북통상 및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위탁 중인 해외시장 개척 관련 사업 추진 시, 농수산 위원들이 참여하여 구체적인 실태 파악을 통해 발전방안을 모색할 기회를 마련하도록 주문했다. 황재철 위원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2024년 농촌협약 공모에 도내 시군 7개(포항, 김천, 안동, 경산, 청송, 영양, 영덕)가 선정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차후에도 농촌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도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하였고, 아울러 농어촌진흥기금 융자 시 다자녀 농가에는 좀 더 낮은 대출금리를 적용하는 등 탄력적인 운용을 촉구했다. 남영숙 위원장은 여성 농어업인의 처우 개선을 위하여 출산농가 영농도우미 지원,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지원 사업의 수요조사를 실시하여 사업확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주문하였으며, 도에서 독도재단에 위탁한 사업을 타 기관에 재위탁하는 것은 지양하고 출자출연기관 운영의 내실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당부했다. 서석영 의원은 포항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사업의 추진경과를 질의한 뒤 조속한 사업추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 공무원들을 독려하였으며, 영일만항의 국제크루즈 유치를 위해 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 역시 주문했다. 김재준 의원은 ‘죽변항 청정해수 공급시설 지원 사업’의 추진 현황을 보고받은 뒤 조속한 진척을 당부하였고, 과수화상병 만성화·토착화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예측시스템을 확충하여 농가의 시름을 덜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충원 의원은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 파도에 밀려온 각종 해초류와 쓰레기가 산재한 것을 언급하며 관련 예산 증대를 통해서라도 해안가의 청정을 유지하기 위해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남영숙 위원장은 “지난 2년간 도민들을 위해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주신 농수산위원회 위원들께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한편,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도정발전에 매진하고 있는 집행부 공무원들의 노력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농수산위원회는 도민의 곁에 늘 함께하며 적극적인 현장 의정활동을 통해 농어업인들의 소득증대 및 복리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신당동은 신리단길이 아니라 왜 ‘힙당동’일까 [숨여들다]

    신당동은 신리단길이 아니라 왜 ‘힙당동’일까 [숨여들다]

    <편집자 주> ‘트렌드의 격변지’라고 불리어지는 우리나라에서 반복적인 변화와 유사한 트렌드로 피로도가 높아졌다. ‘숨여들다’는 우리 사회에, 우리 지역에 스며들어 있는 일상 속의 트렌드, 라이프스타일, F&B 등 모든 것들을 ‘왜?’로부터 관심을 가지며, 스토리 메이킹을 통해 이해하고, 공감하여, 삶에 한 ‘숨’을 깃들여 아름답고 유용하게 만들고자 한다.서울 용산의 ‘용리단길’, 경기 수원 행궁동의 ‘행리단길’, 부산 해운대의 ‘해리단길’, 강원 양양의 ‘양리단길’. 이른바 ‘~리단길’은 ‘핫플레이스’에 붙여지는 수식어다. 이런 핫플레이스 속에서 ‘힙(HIP)하다’라는 의미의 ‘힙’이 붙여진 지역은 신당동의 ‘힙당동’과 을지로의 ‘힙지로’ 뿐이다. 왜 신당동과 을지로는 신리단길, 을리단길이 아닌 ‘힙당동’, ‘힙지로’일까? 이 두 용어는 비슷한 맥락에서 사용되지만, 그 본질과 의미에는 차이가 있다. 서울 중구에 있는 신당동은 조선시대 마을에 신당이 많다고 하여 ‘신당동’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이는 조선시대 때 광희문을 통해 죽은 이들을 도성 밖으로 옮기며 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한 무당집이 지금의 신당동 일대에 들어선 것에서 유래가 된다. 이후 떡볶이와 중고가구로 대표되던 추억의 ‘신당동’ 상권이 새로워졌다.‘레트로’가 더해진 SNS 인증샷 맛집 나이스지니데이타 외식 데이터 정보에 따르면 신당동 일대 가게의 매출은 2024년 기준 96억 9000만원으로 2021년 60억4000만원보다 36억 5000만원 이상 늘었다. 2022년부터 ‘힙당동’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전통적인 서울 상업지구로 유동인구가 많은 입지에 최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이 생겨나며 고정 수요가 뒷받침 되고 있다. ‘힙’은 주로 최신 유행을 선도하는 장소나 사람들을 지칭하는데, 패션, 예술, 음악 등 다양한 문화 영역에서 트렌드를 앞서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힙한 지역이나 사람들은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요소가 강한데, 힙한 장소는 주로 젊은 층이 많이 모이며 이들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소비하는 데 적극적이다. 또한 ‘힙’이 붙여진 신당동과 을지로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레트로’(RETRO)함이다. 레트로함은 보통 신구의 조화가 어우러진 문화를 의미한다. 물론 신당동은 을지로와는 또 다른 유동인구 구성을 가진 도심에서 차이가 있지만, 눈 앞에 바로 보이는 높고 큰 빌딩들과 대비되게 옛날 건물을 부수지 않고 골조를 그대로 유지한 채 카페 및 음식점으로 탈바꿈한 매장들을 젊은 세대들은 ‘레트로하다’라고 표현한다. 주변 오래된 노포와 시장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바깥은 올드한데, 실내는 모던하고 세련된 공간에서 손님들을 맞이하는 것이 젊은 세대에서는 ‘재밌다’고 표현을 하며, SNS에 인증샷을 불러일으킨다. 그에 반면 ‘~리단길‘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관광 명소로 자리잡는 상업지구를 의미한다. 양양의 ‘양리단길’의 경우 서핑 강습과 더불어 다양한 놀거리, 먹거리, 볼거리들이 몰려있는 핫플레이스로 화제가 되어 지역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이자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이렇게 ’~리단길‘과 ’힙‘은 비슷하지만 미세한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신당동에서 힙당동이 되기까지, 신당동의 바이브를 물씬 느끼게 해주는 로컬맛집과 핫한맛집들을 모아봤다.신당동 떡볶이 원조 ‘마복림할머니떡볶이’ 마복림떡볶이는 서울에서 떡볶이의 역사를 새로 쓴 곳으로, 예전 고추장 CF의 ‘며느리도 몰라, 아무도 몰라’ 멘트로 유명한 곳이다. 필자는 수원에서 신당까지 오로지 마복림떡볶이를 먹으러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방문하는데, 이곳은 특유의 고추장 소스와 쫄깃한 밀떡의 조화가 예술이다. 고추장 소스는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강해 한 입 먹으면 단번에 입맛을 사로잡는다. 또한, 쫄깃한 떡은 입안에서 부드럽게 씹히면서도 탄력 있는 식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어묵, 계란, 야채 등이 더해져 풍부한 맛의 향연을 이룬다. 마복림떡볶이는 눈으로 먼저 맛보는 음식인데, 잘 조리된 떡볶이는 붉은 소스에 윤기가 흐르며, 보기만 해도 식욕을 자극한다. 또한, 매장 내부는 깔끔하고 아늑하며, 직원들은 친절하고 신속하게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이렇게 시각 후각 미각 모든 감각을 만족시키는 마복림떡볶이는 떡볶이 애호가들 사이에서 그 명성을 자랑하고 있으며, 마복림떡볶이는 떡볶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한번쯤은 방문해 보아야 할 곳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50분까지다. 매달 2·4번째 월요일은 정기 휴무다.미쉐린 가이드 빕구르망 6년 연속 선정 ‘금돼지식당‘ 영국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다녀가 화제가 되었던 금돼지식당. 금돼지식당은 약수역에서 약 200m에 위치한 곳으로 신당동을 넘어 서울의 고기 애호가들 사이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곳이다. 특히 고품질의 돼지고기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 곳의 대표메뉴는 갈빗대 주위의 삼겹살 부위로 갈비와 삼겹살 두 가지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본삼겹’과 눈꽃 모양의 마블링이 특징인 육즙이 풍부하고 쫀득한 ‘눈꽃목살’이다. 금돼지식당의 돼지고기는 신선하고 육즙이 가득한 것이 특징인데 그냥 맛있는 돼지가 아니라 요크셔, 버크셔, 듀록을 교배한 YBD 품종,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재단한 삼겹, 숙성에서 나오는 감칠맛을 늘 유지하고 있다. 금돼지식당은 고기의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석쇠에 굽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석쇠에 구워진 고기는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한 상태로 제공된다. 또한, 숙련된 서버들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기 때문에 최적의 상태로 고기를 맛볼 수 있다으며 고기의 풍미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다.해장하러 갔다가 술이 술술 생각나는 ‘하니칼국수‘ 신당동 중앙시장과 과거 쌀가게들이 모여있던 ‘싸전골목’에 위치한 하니칼국수는 전통적인 칼국수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맛집이다. 이곳은 삼각지 우대 갈빗집 ‘몽탄’, 청담동 한우 전문점 ‘뜨락’, 앞서 소개한 ‘금돼지식당’을 운영하는 KMC(코리아 미트 클럽)의 매장으로 흡사 몇 십년은 영업 중일듯한 노포 스타일 외관은 오래된 골목과 전혀 이질적이지 않게 어우러진다. 시그니처 메뉴는 알곤이가 듬뿍 들어간 ‘알곤이 칼국수’다. 신선한 생선 알과 곤이가 푸짐하게 담겨져 있는 알곤이 칼국수는 사골이나 멸치 등으로 우려낸 국물은 깊은 감칠맛을 느낄 수 있으며, 면발은 쫄깃하고 부드럽다. 특히 다양한 토핑과 함께 제공되는 메뉴들은 각각의 개성이 뚜렷하여 선택의 폭이 넓다. 소주 한 잔 곁들이기에도 좋고 해장으로도 제격이다. 예약 시스템이 따로 없기 때문에 방문 전에 참고할 것. 영업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다.낮에는 에스프레소, 밤에는 칵테일 ‘메일룸’ 신당동을 힙당동으로 탈바꿈 시키는데 중심역할을 한 ‘TDTD’ 장지호 대표의 세 번째 공간인 ‘메일룸’은 과거 손편지가 필수던 시절 우편함을 매일같이 들러도 설레던 것처럼, 고객들이 이곳을 방문할 때마다 비슷한 감성을 느끼도록 매장을 구상했다. 메일룸은 이름처럼 우체국과 편지 테마로 꾸며져 있는데, 곳곳에 배치된 빈티지 우체통과 우편함, 편지봉투 등을 활용한 장식들은 신당동 일대 카페 중 가장 독보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메일룸 카페는 은 들어가는 방법부터 픽업방식까지 독특한데, 2층으로 올라가려면 가구인줄만 알았던 우편함을 힘껏 밀고 들어가야된다. 마치 비밀의 공간에 입장하는 것과 비슷하다. 직원들이 각 메일룸에 커피를 넣으면 고객들이 주문할 때 지급받은 열쇠로 메일룸에서 커피를 찾아가는 재미요소가 있다. 메일룸 카페는 단순히 음료를 마시는 곳을 넘어, 편지를 쓰고 보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매장 내에 비치된 다양한 엽서와 편지지를 이용해 직접 편지를 작성할 수 있으며, 이를 실제로 우체통에 넣어 발송할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기며, 카페를 더욱 매력적인 장소로 만든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다. 과거와 현재의 삶을 이어주는 특별한 곳 누군가에게는 고향일 곳, 과거를 추억하는 곳,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주는 신당동을 좋아한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신당동은 빠르게 흘러가는 서울 중심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선사해주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지는 순간들은 우리 삶에 끊임없이 존재한다. 어떤 특별한 장소를 방문하거나 특정한 음악을 듣거나, 특정한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과거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를 때가 있다. 그 순간들은 마치 과거와 현재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바로 그 순간들이 우리에게 생동감을 불어넣고, 삶에 추억을 선사해준다. 다양한 경험과 기억들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조화롭게 어우르는 순간들을 만들어가며 이를 통해 더욱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인생은 기억들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 “명백한 성추행”…BTS 진에 ‘기습 뽀뽀’ 논란

    “명백한 성추행”…BTS 진에 ‘기습 뽀뽀’ 논란

    “프리 허그(Hug·포옹)이지 프리 키스가 아니다.”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본명 김석진·32)이 전역 후 첫 공식 활동으로 준비한 1000명의 팬과 포옹하는 행사에서 일부 팬이 진에게 기습 뽀뽀를 시도한 사실이 알려져 성추행 논란이 제기됐다. 진은 13일 서울 잠실BTS 2024 페스타의 행사인 ‘진스 그리팅’(진´s Greetings)으로 팬들과 만났다. 약 3시간에 걸쳐 1000명의 팬과 포옹하는 이벤트로 BTS 팬 플랫폼 위버스 멤버십 가입자 중 진의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 등을 구매한 팬들 중 추첨을 통해 대상을 정했고 비공개로 진행됐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과 사진을 보면 진은 ‘안아줘요’라고 적힌 팻말을 목에 걸고 아미(BTS 팬덤)를 만났다. 진은 초반에는 긴장한 듯 보였지만 팬 한명 한명 마음을 다해 안아줬다. 대부분의 팬도 다른 팬들을 위해 빅히트 측에서 사전에 공지한 지시 사항을 잘 따르는 등 질서를 지켰다. 그러나 일부 팬이 진에게 얼굴을 가까이 들이대거나 기습 뽀뽀를 하는 장면이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 특히 한 여성 팬이 입을 맞추려 하자 진이 이를 피하려는 와중에 난처해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현장 영상을 찍던 한 팬은 이를 지켜보고 “뭐야? 미친 사람”이라고 분노를 나타내기도 했다.BTS 팬들은 “명백한 성추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아티스트의 선한 마음을 성추행으로 악용한 사례”라며 분노했다. 이들은 BTS 소속사 하이브와 소속 레이블 빅히트 측에 “성추행한 분들 멤버십 번호 확인하고 영구적으로 이벤트 신청 못 하게 막아 달라. 고소도 진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결국 14일 팬 커뮤니티에는 ‘허그회에서 진에게 성추행한 팬들을 경찰에 고발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진이 전역 기념으로 팬들과 포옹하는데 일부 팬들이 성추행을 시도했다”면서 “국민신문고를 통해 진에게 성추행한 팬들을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는 사실을 전한다”고 알렸다. 해당 민원은 서울송파경찰서로 접수됐다. 진은 행사를 마무리하며 “저도 이거를 기획하면서 되게 재밌고 신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더 재밌고 신나서 다행인 것 같다”라며 “제가 진짜 몸만 여러 개였어도 허그회 더 많은 분들 해드릴 수 있었을 텐데 1000명밖에 못 해 드려서 아쉽다. 죽기 전에 한 번 더 할 수 있으면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2022년 12월 입대한 진은 지난 12일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육군 현역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BTS 멤버 중 가장 먼저 입대한 그가 전역함으로써 BTS의 활동도 탄력을 받게 됐다.
  • 서울시의회 “서울시 2023회계연도 결산결과, 결산상잉여금 과다 발생”

    서울특별시의회(김현기 의장)는 12일 2023회계연도 서울시 및 서울시 교육청 결산을 분석한 「2023회계연도 서울시 및 교육청 결산 분석」을 발간했다. 이번 결산 분석은 서울시 및 서울시 교육청의 세입·세출결산, 기금결산, 예비비 지출을 포함한 41개 주요사업을 선정하여 집행과정과 운영성과 등을 분석했다. 먼저 세입·세출결산의 경우, 2023회계연도 서울시 예산현액은 총 51조 4900억원으로 세입결산액은 예산현액 대비 98.6%, 50조 7585억원, 세출결산액은 예산현액 대비 92.2%, 47조 4604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세입결산액과 세출결산액의 차액인 결산상잉여금은 3조 2981억원이고, 이중 보조금실제반납금과 이월액을 공제한 순세계잉여금은 1조 6459억으로 금번 제출된 제1회 서울특별시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세입처리 후, 법정정산분 등을 제외한 금액은 가용재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서울시 교육청의 2023회계연도 예산현액은 총 14조 3880억원으로 세입결산액은 예산현액 대비 92.5%, 13조 3145억원, 세출결산액은 예산현액 대비 81.8%, 11조 7664억원이며, 결산상잉여금은 1조 5480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입·세출결산 총괄분석 중 ‘결산상잉여금’과 관련하여 서울시의 경우에는 최근 3년간 예산현액 대비 결산상잉여금의 비율은 10.6%로 경기도 3.7%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확인되는바, 결산상잉여금이 증가하면 차년도 세출재원 확보에는 긍정적인 결과를 발생시키나, 차이가 발생한 만큼 세수 추계, 사업 수요예측 등의 부정확성이 드러난 지표 일 수밖에 없어 보다 정밀한 세수 추계, 사업별 집행가능성 검토와 이에 맞는 적정 예산편성 및 성실한 예산집행을 통해 한정된 예산에 대한 재원 배분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제안했다. 기금결산의 경우에는 2023회계연도 서울시 기금결산 결과, 17개 기금, 26계정을 운용한 것으로 기금 수입은 예치금회수 3조 2669억원을 포함한 총 6조 5318억원이며, 이와 연동한 기금 지출은 6조 4907억원으로 기금의 수입과 지출이 불일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금의 수입과 지출이 일치하지 않는 사유는 이월액으로 인한 것으로 최근 5년간 기금 이월액은 2019회계연도 52억 2100만원, 2020회계연도 119억 2800만원, 2021회계연도 95억 4000만원, 2022회계연도 361억 3000만원, 2023회계연도 772억 2900만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바, 기금은 일반회계와 달리 회계연도중 필요시 기금운용계획 변경을 통해 예산을 보다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어 부득이한 사정을 제외하고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이월액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제안했다. 다음으로 2023회계연도 예비비 지출 결산결과, 서울시와 서울시 교육청은 예비비를 지출함에 있어 관련 법령 및 기준 등을 위반한 사항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검토됐다. 41개 주요 세부사업들에 대한 결산 분석을 살펴보면, 서울시 소관 서울형 멘토링 사업 추진, 미래시민학교(가칭 인생전환센터) 조성 운영 사업은 반복적으로 예산을 이월하고 있어 연내 집행할 수 있는 범위의 예산을 편성하여 집행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의 타당성 및 실현 가능성을 면밀하게 파악하여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청년과 함께하는 서울형 강소기업 육성 지원 사업은 부정확한 사업 수요 예측으로 예산을 과대 편성하여 불용액을 발생시킨 것으로 검토되며, 실감형 온라인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조성 및 운영, 서울시 문화유산보존센터(기존 통합수장고) 건립, 한양도성 인왕곡성 성곽보수,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운영 사업은 집행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교육청 소관, 그린스마트스쿨, 중등기초학력향상지원 사업은 사전절차 미이행, 계획 변경 등의 사유로 집행률이 저조한 것으로 확인되는바, 면밀한 계획수립을 통해 집행률을 높일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본 보고서 발간과 관련해서 서울특별시의회 김현기 의장은 “「2023회계연도 서울시 및 교육청 결산 분석」은 서울시 및 서울시 교육청 결산을 전반적으로 분석하여 시민께 정보를 제공하고, 도출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개선방안을 제시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재정운영에 기여하려는 것”이라고 하였다. 아울러 김 의장은 “이번 제출된 2023회계연도 결산 승인안, 예비비 지출 승인안, 기금결산 승인안 심사와 관련, 결산은 한 회계연도 동안 지자체의 재정상태와 집행성과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절차인 만큼 엄밀한 심사를 통해 서울특별시의회의 결산 승인이 적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재정감시자로서의 소신을 밝혔다.
  • 송도호 서울시의원, 특수교육대상자 원거리 통학·서부선 도시철도사업 지연 문제 해결 촉구

    송도호 서울시의원, 특수교육대상자 원거리 통학·서부선 도시철도사업 지연 문제 해결 촉구

    서울시 특수교육대상자 원거리 통학 문제 해소와 서울 서북권·서남권 지역주민의 교통불편개선,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서부선 도시철도사업의 시급 추진에 대한 주민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송도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1)은 지난 12일 제324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특수교육대상자 원거리 통학 및 서부선 도시철도사업 지연 문제에 따른 대책 마련을 강하게 촉구했다. 송 의원은 지역구인 관악구에는 특수학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 과정이 부재하여 학생들이 2~3시간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 문제를 지적하며 특수교육대상자 원거리 통학 문제 해소를 위한 지역별 특수학교 설립과 장애유형에 적합한 일반고등학교 특수학급 설치 확대 두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시형캠퍼스 설립 및 운영 기본계획’에는 특수교육대상자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을 꼬집으며 향후 서울시에서도 학교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경기도교육청에서 도입한 ‘복합특수학급’과 같은 학교 형태 다양화를 적극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서부선 도시철도사업 지연과 관련해서는 서울시와 민자사업자 간 물가변동을 고려한 총사업비 산정 협의에 있어 서로 다른 기준을 제시하고 있어 서로 간에 총공사비 격차가 클 수밖에 없고, 서울시 조직개편에 따라 사업을 담당하는 부서가 변경되면서 나타나는 업무 관리 부실 및 부적합성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는 2022년 8월 이전까지는 도시철도사업 기본계획업무를 도시기반시설본부가 관장하고 있었으나 서울시가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도시철도사업 기본계획업무가 도시교통실로 이관되었는데 이관된 이후부터 서부선과 위례신사선 등 민자사업이 지연되면서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송 의원은 서울시의 총사업비 조정 한계의 범위를 탄력성 있게 대폭 확대하고, 서울시와 민자사업자 간 총사업비 격차를 조정하는 협상에 통 큰 자세로 임해달라는 대안 제시와 함께 도시철도사업이 대규모 복합공종사업인 만큼 사업을 보다 전문적이고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관리할 수 있는 부서에서 사업을 담당할 수 있도록 조직 재정비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더불어, 서면질문을 통해 서부선 도시철도의 정거장과 출입구 위치를 선정함에 있어 공사비가 적게 들고 공사하기 편한 위치로 잡아서는 절대 안되며 접근성이 좋고, 통행하는 사람들이 많은 쪽으로 사업 수익성과 이용자 편의성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송 의원은 “특수교육대상자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교육 여건 개선에 노력을 기울일 것과 서부선 도시철도 사업의 원활한 추진 및 역사별 정거장·출입구 위치가 합리적인 기준 적용을 통해 정해질 수 있도록 강력하게 당부한다”고 시정질문을 마무리했다.
  • “의대생 집단 유급, 다음 달 마지노선…교육부가 대책 세워야”

    “의대생 집단 유급, 다음 달 마지노선…교육부가 대책 세워야”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대학 총장들이 의대생 집단 유급을 방지하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교육부에 건의했다. ‘의대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12일 ‘의대 학사 운영 정상화 및 의대 교육 선진화를 위한 대정부 건의문’을 교육부에 공문으로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의총협은 건의문에서 “정부는 집단 유급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주도적으로 마련하고 대학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총장들은 전공의가 복귀해야 의대생들 역시 돌아올 수 있다며 정부에 전공의 복귀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의사 국가시험 응시와 관련한 불이익 방지 조치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총협은 의대생 수업 거부 장기화의 출구를 찾기 위해 의대를 운영하는 대학 총장들이 지난 4일 구성한 단체다. 이날 건의문에는 의대·의학전문대학원 총 40곳 가운데 37개 대학이 동참했다. 의총협은 “정부는 의대생의 수업 복귀, 의대 교육 정상화 및 선진화에 장애가 되는 각종 제도와 정책이 있는 경우 의총협의 건의 및 제안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아울러 의총협은 “대학이 학사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수업 결손을 보충하고 집단 유급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주도적으로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교육부에 요구했던 ‘학기제’의 ‘학년제’ 전환 등 유급 시점을 미루는 학사 운영 방안을 정부가 공식화해달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의총협 회장인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집단 유급 마지노선은 7월 중하순이라고 본다”며 “휴학도 유급도 안 되는 1학년만큼은 학교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총장은 “대학들은 학년제, 3학기제 등 유급 최소화를 위한 해결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관련 법령으로 학사를 유연하게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을 해결해 달라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의대생들에게는 복귀를 요청했다. 의총협은 “의대교육을 다시 정상화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학생들의 수업 복귀를 최우선으로 추진하도록 지원하고 수업 복귀 학생들이 원활히 교육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장애 요인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 박선하 경북도의원, 공직사회 청렴교육 강화로 도민 신뢰성 높여

    박선하 경북도의원, 공직사회 청렴교육 강화로 도민 신뢰성 높여

    박선하 경북도의회 의원(국민의힘·비례)은 지난 11일 행정보건복지위원회에서 공직사회 청렴도 향상 정책 추진기반 마련과 청렴교육 강화를 위해 ‘경북도 청렴도 향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이번 조례안의 개정 배경은 공직사회의 반부패·청렴 관련 현안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부패방지 및 청렴 교육 강화로 도민이 체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청렴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첫째 ‘반부패·청렴정책 협의체’ 구성을 통한 지속적 청렴정책 추진 기반 마련, 둘째 청렴 해피콜 대상 업무 담당공무원 대면교육 의무화, 셋째 청렴 해피콜 대상 업무 관계자(민원인 등)에 대한 청렴교육 실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의원은 “지방시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청렴은 가장 기본적인 사항으로 이번 조례안 개정으로 경북도의 청렴정책에 대한 실행력을 강화하고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본 조례안은 21일 경북도의회 제347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경북도 ‘시도 행정통합 민관합동추진단’ 가동…대구시도 다음주부터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 운영키로

    경북도 ‘시도 행정통합 민관합동추진단’ 가동…대구시도 다음주부터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 운영키로

    경북도가 대구와 행정통합을 위한 민관합동추진단을 꾸려 통합 청사진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도는 민간과 행정이 함께하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행정통합 추진과 실행을 위해 기존 실무추진단을 확대 개편한 ‘행정통합 민관합동추진단’을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민관합동추진단은 ▲행정통합추진단 ▲통합자문위원회 ▲통합연구지원단으로 나눠 통합업무 추진과 시도민 공감대 형성 등 활동을 할 예정이다. 우선 행정통합추진단은 기존 자치·분권 정책을 준비하고 총괄해온 지방시대정책국장을 중심으로 이전에도 공론화와 통합 실무를 추진했던 지방시대정책과와 미래전략기획단이 참여해 통합 전략 수립 등을 한다. 통합자문위원회는 2020년 통합 논의 때 활동한 공론화위원회 연장선상에서 도민을 대표하는 도의회와 학계, 시민사회 인사들로 구성할 계획이다. 중앙정부 권한이양과 관련해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인사도 포함한다. 정책 자문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폭넓은 공감대를 만드는 데 역할을 할 예정이다. 행정통합 관련 정책연구를 주도했던 경북연구원을 주축으로 국책 연구기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통합연구지원단은 완전한 자치권 확보를 위해 필요한 권한이양, 세제개편, 미래 전략 등에 대한 연구를 지원한다. 도는 민관합동추진단 운영으로 도민 의견을 수렴해 통합을 추진하고 지역의 새로운 균형발전 전략과 이를 뒷받침하는 권한·재정 이양 특례 등 완전한 분권형 통합 자치모델을 위한 과제들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행정통합은 시도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행정 체제의 근본 틀을 바꾸는 크고 어려운 역사적 과제다”며 “도민 한 분의 목소리라도 더 듣고 통합의 내용과 통합 이후의 새로운 발전구상을 면밀히 준비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대구경북행정통합안을 마련하기 위한 대구경북행정통합추진단을 시장 직속 기구로 신설, 다음 주부터 본격 가동한다. 추진단은 1국 2과 15명 편제로 운영된다. 시 추진단은 대구경북행정통합특별법 연내 통과를 목표로 법안 마련과 낙후 지역 균형발전정책 수립 방안 마련을 전담한다. 특히 경북 북부지역을 집중 발전시켜 인구가 증가될 수 있도록 산업단지 조성, 관광산업 활성화, 각종 특구 개발, 통합 공기업 이전 정책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통합지자체가 출범하면 지역균형발전정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역균형발전국을 직제상 최선임국으로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추진단은 경직된 관료제적 업무체계의 부작용을 원천 차단하고 미션 중심의 탄력적 조직 운영을 위해 팀을 구분하지 않고 통합적으로 인력을 운영하는 일명 ‘애드호크라시’ 조직 형태로 운영키로 했다. 기획조정실장을 중심으로 운영 중인 기존 통합 태스크포스(TF) 실무추진단은 신설되는 통합추진단, 실·국통합협의체 등을 총괄하고 행안부, 기재부 등 중앙부처와의 협의 조정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통합추진단은 향후 경북도와의 합동추진단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그 이전이라도 경북도와의 수시 회의를 통해 최적의 통합 방안을 조율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시는 자체적으로 구상하는 통합방안을 신속하게 만들어 경북도, 정부와 적극 협의해 통합특별법안을 9월 말에 발의하고 10월 시의회에서 대구경북행정통합안에 대한 의회 동의 절차를 완료하는 데 이어 연말에는 특별법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행정통합은 대한민국 양대 경제축을 형성해 정체된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재도약 계기가 될 것이고 오래된 행정체계를 개편하는 행정체제 대혁신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6만여평 범람 순천 원산들 ‘상습 침수’ 오명 벗나?

    6만여평 범람 순천 원산들 ‘상습 침수’ 오명 벗나?

    “올 여름 장마철을 생각하면 막막하기만 합니다. 배수 개선 사업이 빨리 시작됐으면 좋겠어요.” 순천시 별량면 동룡천 옆 원산들에서 농사를 짓는 A씨는 “순천시와 농어촌공사가 협력해 배수시설을 설치한다는 소식에 농민들 모두 환호성을 지르고 좋아한다”며 “기본계획 수립을 마무리 짓고 하루빨리 착공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순천시 별랑면 죽산지구인 원산들은 집중호우와 태풍 등 풍수해로 매년 7~8월 상습적인 침수피해가 반복되면서 농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이다. 만조때 동룡천에서 올라오는 바닷물과 하천에서 내려오는 물이 배수가 안되면서 인근 농지와 하우스 등으로 범람하는 모습이 되풀이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농경지 20만㎡와 비닐하우스 다수가 피해를 입었다. 도로도 통제 될 정도다. 원산·구룡·구기·송기 등 4개 마을이 매년 고통을 겪고 있다. 전남도가 설치한 동룡천 옆 저류지도 제 기능을 못한지 오래다.이때문에 순천시는 만수위시 농경지 침수가 반복돼 우천시 동룡천으로 강제 펌프 될 수 있도록 펌프시설 설치를 줄곧 요구해왔다. 하지만 전남도와 농어촌공사는 그동안 70억 소요되는 비용 감당을 못해 책임 떠넘기기를 해왔고 농민들만 수년째 고통을 겪어왔다. 다행히 한국농어촌공사 순천광양여수지사가 농경지 피해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사업 건의를 한 결과 지난 2월 농식품부 배수개선사업 기본조사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지난 3월부터 오는 12월까지 기본계획 수립중에 있다. 올해는 또 죽산지구 배수로 준설과 4.7㎞ 구간의 수초를 제거하는 등 침수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내년 2월 설계지구로 선정되도록 해 12월말 공사를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기간은 5년 정도 소요된다. 강대성 순천광양여수지사 지사장은 “죽산지구 배수개선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통해 농경지 재해예방에 앞장서 지역민들이 안심하고 농업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송도호 서울시의원 “관악구 관내 풍수해·폭염 대비, 재난관리기금 54억 3900만원 예산 확보”

    송도호 서울시의원 “관악구 관내 풍수해·폭염 대비, 재난관리기금 54억 3900만원 예산 확보”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송도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1)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관악구의 풍수해 예방과 폭염 대비를 위한 재난관리기금 54억 3900만원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5.20~5.22) 개최된 제8차 재난관리기금 운용심의위원회 결과에 따르면, 관악구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난곡동 662-3일대 외 2개소 사각형거 보수 40억 4900만원 ▲풍수해 예방 하천준설(봉천천, 도림천2지류) 10억원 ▲침수 재해약자를 위한 동행파트너 운영 1억 4100만원 ▲수방사 우수 유출 저감 빗물담기 사업 4000만원 ▲침수취약지역 옥상 월류형 배수홈통 제작·설치 지원 1300만원이 확보되어 관악구 내 풍수해 예방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별개로 ▲여름철 폭염 대비 폭염저감시설 설치비 1억 9600만원이 편성되어 관악구민들이 폭염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 위원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만큼 지역 특성상 저지대 지역이 많고 도림천이 위치한 관악구는 더욱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번 풍수해 및 폭염 대비 재난관리기금 대거 확보는 올여름 집중호우뿐만 아니라 폭염에 따른 관악구 내 재난과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하며 시민 안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여전한 고물가” “月 5000억 추가 세수”… 10번째 유류세 인하 연장 놓고 ‘딜레마’

    “여전한 고물가” “月 5000억 추가 세수”… 10번째 유류세 인하 연장 놓고 ‘딜레마’

    유가 부담을 덜어 주는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가 10번째 연장과 종료의 기로에 섰다. 국민이 체감하는 고물가 부담을 생각하면 연장을, 열악한 세수 상황을 고려하면 종료를 결단해야 하는 딜레마 상황이다.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에 2주가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정부는 다음주까지 연장 여부를 발표해야 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1일 “6월 말 일몰을 앞둔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를 8월 말까지 2개월 더 연장할지, 본래 세율로 환원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류세 인하 조치는 고유가·고물가 대책으로 2011년 11월부터 시행돼 9차례 연장됐다. 현재 휘발유 유류세는 25% 할인이 적용된 ℓ당 615원이다. 탄력세율 적용 전 ℓ당 820원에서 205원을 내렸다. 화물차 운전자의 유류세 부담을 덜고자 경유의 할인율은 37%를 적용하고 있다. ℓ당 가격은 581원에서 212원 내린 369원이다. 인하 조치를 종료해야 한다는 측은 국내 유가가 내림세란 점을 근거로 든다. 유가 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 가격은 1655.10원으로 전일 대비 1.92원 하락했다. 지난달 1일 1713원을 기록한 이후 이날까지 41일째 내림세다. 경유도 같은 흐름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 5월 각각 2.9%, 2.7%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했고, 올해 세수 실적이 56조원 세수 펑크가 난 지난해보다 더 나쁘게 흘러가고 있다는 점도 인하 종료에 힘을 싣는다. 1~4월 누계 국세수입은 125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조 4000억원 덜 걷혔다. 유류세가 환원되면 한 달 평균 4500억~5000억원의 세수가 추가로 걷혀 연말까지 약 3조원의 추가 세수 확보가 가능해진다. 정부 관계자는 “세수와 유가 상황을 고려했을 때 지금이 아니면 유류세를 환원할 타이밍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인하 조치 연장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두바이유·브렌트유 등 국제유가가 6월 초 바닥을 찍은 이후 반등세를 타고 있고, 국민이 여전히 고물가에 신음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유류세 인하가 종료되면 휘발유 가격은 산술적으로 205원이 더해져 ℓ당 1860.1원이 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석유류 상승률은 3.1%로 전월 1.3%에서 오름세가 확대됐다. 지난해 1월 4.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역대급 폭염 닥치는데, 훈련병 구출 작전 없다

    역대급 폭염 닥치는데, 훈련병 구출 작전 없다

    이상 기후와 지구 온난화 등으로 해마다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군 장병 가운데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12사단 훈련병 온열질환 사망 사고가 발생한 데다 이번 주 때 이른 무더위를 시작으로 올해 역대급 폭염까지 예상되는 터라 사고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살인적인 더위에도 군은 야외활동 여부를 사실상 ‘각 부대 지휘관의 재량’에 맡기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온열질환 관련 증상으로 군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경우는 2020년 812건에서 2021년 991건, 2022년 1124건, 지난해 1383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온열질환자로 분류돼 질병관리청 통계에 잡힌 군인도 2020년 22명에서 지난해 61명으로 늘었다. 열 탈진, 열 피로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온열질환은 외부 민간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아 질병청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외부로 알려지지 않은 군부대 내 온열질환 환자는 한 해 1000명이 훌쩍 넘는다는 얘기다. 군대에서는 한여름 뙤약볕에 행군하다 열 실신 의심 증상으로 쓰러져 석 달 가까이 입원하거나 체력 단련을 위한 뜀걸음(구보) 중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지난달 23일 군기 훈련(얼차려)을 받던 중 사망한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이송되면서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로 분류됐다.남궁승필 우석대 군사학과 교수는 “전쟁이 계절을 가려서 일어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요즘 같은 날씨에 오후 2~3시쯤 완전 군장을 메고 달리는 건 현명한 훈련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해마다 온열질환자가 늘어나는 건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기온이 오르고 있어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철(6~8월) 전국 평균기온은 24.7도로 평년기온(23.7도)보다 1도 높았다. 전체 온열질환자도 2022년 1564명에서 지난해는 2818명으로 80% 증가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일정 온도 이상이면 실외 작업은 물론 야외 훈련을 멈추고 적절한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군은 ‘온도지수’를 통해 훈련 등 야외활동 여부, 장병 안전대책 등을 관리한다. 기온, 상대습도, 일사량 등을 기준으로 부대마다 매일 자체적으로 온도지수를 산출하지만 외부에 공개하지는 않는다. 정경찬 대경대 군사학과 교수는 “복무 중인 장병의 가족 등에게는 온도지수를 공개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며 “온열질환 관련 사고 발생 시 책임 여부도 명확히 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특정 온도지수 이상이면 야외활동을 금지하는 국방부 차원의 기준은 없다. 국방부 부대관리훈령에는 ‘기온이 29.5도를 초과하면 실외 군사 활동 시간 단축 및 군사 활동을 조정하라’는 규정이 있었지만, 2022년 1월 이 조항은 삭제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훈령은 삭제됐지만 각 군 규정에 훈련 특성에 따른 온도지수를 포함한 세부적인 적용기준이 있고 지휘관 판단하에 탄력적으로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하순복 경남대 군사학과 교수는 “여전히 지휘관 재량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지휘관의 잘못된 판단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라며 “국방부에서 각 군의 특징을 고려한 세밀하고 의무적인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역대급 폭염 닥치는데, 훈련병 구출 작전 없다

    역대급 폭염 닥치는데, 훈련병 구출 작전 없다

    이상 기후와 지구 온난화 등으로 해마다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군 장병 가운데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12사단 훈련병 온열질환 사망 사고가 발생한 데다 이번 주 때 이른 무더위를 시작으로 올해 역대급 폭염까지 예상되는 터라 사고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살인적인 더위에도 군은 야외활동 여부를 사실상 ‘각 부대 지휘관의 재량’에 맡기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온열질환 관련 증상으로 군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경우는 2020년 812건에서 2021년 991건, 2022년 1124건, 지난해 1383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온열질환자로 분류돼 질병관리청 통계에 잡힌 군인도 2020년 22명에서 지난해 61명으로 늘었다. 열 탈진, 열 피로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온열질환은 외부 민간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아 질병청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외부로 알려지지 않은 군부대 내 온열질환 환자는 한 해 1000명이 훌쩍 넘는다는 얘기다.군대에서는 한여름 뙤약볕에 행군하다 열 실신 의심 증상으로 쓰러져 석 달 가까이 입원하거나 아침 체력 단련을 위한 뜀걸음(구보) 중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지난달 23일 군기 훈련(얼차려)을 받던 중 사망한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이송되면서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로 분류됐다. 남궁승필 우석대 군사학과 교수는 “전쟁이 계절을 가려서 일어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요즘 같은 날씨에 오후 2~3시쯤 완전 군장을 메고 달리는 건 현명한 훈련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해마다 온열질환자가 늘어나는 건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기온이 오르고 있어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철(6~8월) 전국 평균기온은 24.7도로 평년기온(23.7도)보다 1도 높았다. 전체 온열질환자도 2022년 1564명에서 지난해는 2818명으로 80% 증가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일정 온도 이상이면 실외 작업은 물론 야외 훈련은 멈추고 적절한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군은 ‘온도지수’를 통해 훈련 등 야외활동 여부, 장병 안전대책 등을 관리한다. 기온, 상대습도, 일사량 등을 기준으로 부대마다 매일 자체적으로 온도지수를 산출하지만 외부에 공개하지는 않는다. 정경찬 대경대 군사학과 교수는 “복무 중인 장병의 가족 등에게는 온도지수를 공개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며 “온열질환 관련 사고 발생 시 책임 여부도 명확히 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특정 온도지수 이상이면 야외활동을 금지하는 국방부 차원의 기준은 없다. 국방부 부대관리훈령에는 ‘기온이 29.5도를 초과하면 실외 군사 활동 시간 단축 및 군사 활동을 조정하라’는 규정이 있었지만, 2022년 1월 이 조항은 삭제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훈령은 삭제됐지만, 각 군 규정에 훈련 특성에 따른 온도지수를 포함한 세부적인 적용기준이 있고 지휘관 판단하에 탄력적으로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하순복 경남대 군사학과 교수는 “여전히 지휘관 재량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지휘관의 잘못된 판단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라며 “국방부에서 각 군의 특징을 고려한 세밀하고 의무적인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온열질환 군인 계속 증가…역대급 폭염에 군 장병 보호 기준 모호

    온열질환 군인 계속 증가…역대급 폭염에 군 장병 보호 기준 모호

    이상 기후와 지구 온난화 등으로 해마다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군 장병 가운데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12사단 훈련병 온열질환 사망 사고가 발생한 데다 이번 주 ‘때 이른 무더위’를 시작으로 올해 역대급 폭염까지 예상되는 터라 사고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살인적인 더위에도 군은 야외활동 여부를 사실상 ‘각 부대 지휘관의 재량’에 맡기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온열질환 관련 증상으로 군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경우는 2020년 812건에서 2021년 991건, 2022년 1124건, 지난해 1383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온열질환자로 분류돼 질병관리청 통계에 잡힌 군인도 2020년 22명에서 지난해 61명으로 늘었다. 열 탈진, 열 피로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온열질환은 외부 민간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아 질병청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외부로 알려지지 않은 군부대 내 온열질환 환자는 한해 1000명이 훌쩍 넘는다는 얘기다. 군대에서는 한여름 뙤약볕에 행군하다 열 실신 의심 증상으로 쓰러져 석 달 가까이 입원하거나 아침 체력 단련을 위한 뜀걸음(구보) 중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지난달 23일 군기 훈련(얼차려)을 받던 중 사망한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이송되면서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로 분류됐다. 남궁승필 우석대 군사학과 교수는 “전쟁이 계절을 가려서 일어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요즘 같은 날씨에 오후 2~3시쯤 완전 군장을 메고 달리는 건 현명한 훈련법이 아니다”고 말했다. 해마다 온열질환자가 늘어나는 건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기온이 오르고 있어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철(6~8월) 전국 평균기온은 24.7도로 평년기온(23.7도)보다 1도 높았다. 전체 온열질환자도 2022년 1564명에서 지난해는 2818명으로 80% 증가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일정 온도 이상이면 실외 작업은 물론 야외 훈련은 멈추고, 적절한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군은 ‘온도지수’를 통해 훈련 등 야외활동 여부, 장병 안전대책 등을 관리한다. 기온, 상대습도, 일사량 등을 기준으로 부대마다 매일 자체적으로 온도지수를 산출하지만, 외부에 공개하지는 않는다. 정경찬 대경대 군사학과 교수는 “복무 중인 장병의 가족 등에게는 온도지수를 공개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며 “온열질환 관련 사고 발생 시 책임 여부도 명확히 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특정 온도지수 이상이면 야외활동을 금지하는 국방부 차원의 기준은 없다. 국방부 부대관리훈령에는 ‘기온이 29.5도를 초과하면 실외 군사 활동 시간 단축 및 군사 활동을 조정하라’는 규정이 있었지만, 2022년 1월 이 조항은 삭제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훈령은 삭제됐지만, 각 군 규정에 훈련 특성에 따른 온도지수를 포함한 세부적인 적용기준이 있고 지휘관 판단하에 탄력적으로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하순복 경남대 군사학과 교수는 “여전히 지휘관 재량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지휘관의 잘못된 판단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라며 “국방부에서 각 군의 특징을 고려한 세밀하고 의무적인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유류세 인하 ‘연장 vs 종료’ 딜레마… 유가·세수가 변수

    유류세 인하 ‘연장 vs 종료’ 딜레마… 유가·세수가 변수

    유가 부담을 덜어 주는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가 10번째 연장과 종료의 기로에 섰다. 국민이 체감하는 고물가 부담을 생각하면 연장을, 열악한 세수 상황을 고려하면 종료를 결단해야 하는 딜레마 상황이다.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에 2주가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정부는 다음주까지 연장 여부를 발표해야 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1일 “6월 말 일몰을 앞둔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를 8월 말까지 2개월 더 연장할지, 본래 세율로 환원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류세 인하 조치는 고유가·고물가 대책으로 2011년 11월부터 시행돼 9차례 연장됐다. 현재 휘발유 유류세는 25% 할인이 적용된 ℓ당 615원이다. 탄력세율 적용 전 ℓ당 820원에서 205원을 내렸다. 화물차 운전자의 유류세 부담을 덜고자 경유의 할인율은 37%를 적용하고 있다. ℓ당 가격은 581원에서 212원 내린 369원이다. 인하 조치를 종료해야 한다는 측은 국내 유가가 내림세란 점을 근거로 든다. 유가 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 가격은 1655.10원으로 전일 대비 1.92원 하락했다. 지난달 1일 1713원을 기록한 이후 이날까지 41일째 내림세다. 경유도 같은 흐름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 5월 각각 2.9%, 2.7%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했고, 올해 세수 실적이 56조원 세수 펑크가 난 지난해보다 더 나쁘게 흘러가고 있다는 점도 인하 종료에 힘을 싣는다. 1~4월 누계 국세수입은 125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조 4000억원 덜 걷혔다. 유류세가 환원되면 한 달 평균 4500억~5000억원의 세수가 추가로 걷혀 연말까지 약 3조원의 추가 세수 확보가 가능해진다. 정부 관계자는 “세수와 유가 상황을 고려했을 때 지금이 아니면 유류세를 환원할 타이밍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인하 조치 연장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두바이유·브렌트유 등 국제유가가 6월 초 바닥을 찍은 이후 반등세를 타고 있고, 국민이 여전히 고물가에 신음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유류세 인하가 종료되면 휘발유 가격은 산술적으로 205원이 더해져 ℓ당 1860.1원이 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석유류 상승률은 3.1%로 전월 1.3%에서 오름세가 확대됐다. 지난해 1월 4.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칼 빼든 정부, 개원의에 진료 명령

    칼 빼든 정부, 개원의에 진료 명령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18일 집단 휴진을 예고하자 정부는 10일 진료명령과 휴진신고명령을 내렸다. 집단 휴진율이 30%를 넘어가면 업무개시명령을 내려 면허정지 행정처분 등 법적 조치를 밟기로 했다. 의협의 집단행동 주도 행위가 공정거래법 위반에 해당하는지도 따져 볼 방침이다. 의사들의 잇단 총파업 예고에 정부도 법적 대응 ‘강수’를 꺼낸 것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의료계의 집단 휴진으로부터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이런 대응 방침을 밝혔다. 각 시도는 의료법 제59조 1항을 근거로 관할 의료기관에 집단행동 예고일인 18일에 진료하라는 명령을 내리게 된다. 당일 휴진하려는 의료기관은 13일까지 신고해야 한다. 18일 당일에는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휴진 여부를 전화로 확인한다.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기준은 휴진율 30%다. 시군 단위 휴진율이 30%를 넘지 않으면 별도 조치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30%를 웃돌면 공무원이 병원을 방문해 휴진 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업무개시명령을 내린다. 업무개시명령을 어기면 의료법 위반으로 1년 이하 면허정지, 3년 이하의 징역·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집단행동에 따른 불법 휴진인지, 개별 사정으로 인한 불가피한 휴진인지 구분해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개원의들에게 실질적 압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의 한 개원의는 “개원의는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문제가 너무 많다. 정부가 세무조사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현장 실사만 나와도 그냥 망해 버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부산의 개원의도 “문을 닫았다가는 평판이 나빠져 병원 운영에 치명적인 영향이 갈 수 있다”면서 “휴진율이 30%를 웃돌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이유로 2020년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나섰을 때도 의협 회원들의 휴진율은 10%를 넘지 않았다. 의협이 휴진일을 18일 하루로 잡은 것도 장기 투쟁이 어려운 현실적 문제를 고려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다만 17일부터 시작되는 서울대병원 ‘총파업’(전체 휴진) 참여율이 높다면 개원의 집단 휴진도 덩달아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빅5’ 중 하나인 서울아산병원 교수들도 11일 총회를 열고 무기한 휴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좌훈정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은 “서울대 의대를 비롯해 교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이는가에 개원가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선 전면 휴진에 찬성한 서울대 의대 교수 513명 전원이 실제로 휴진할지는 불투명하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휴진 의사를 보류하고 진료와 교육 현장을 지켜 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요청했다. 게다가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와 물밑 접촉하며 출구 모색에 나섰다. 의협도 정부와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필수의료 전공의의 복귀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의협과의 협상 채널을 열어 둔다는 방침이다. 전국 20개 의대 교수들이 모인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18일 휴진에 참여하기로 했으나 주도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는 아니다. 대한응급의학회도 이날 성명에서 “응급의학과 전문의들도 18일 전국의사총궐기대회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지만 휴진 참여 여부를 언급하진 않았다. 이들은 “응급의료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의료 공백이 더 커지지 않도록 의대 교수들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을 방침이다. 대학병원 교수들이 휴진하더라도 개원의와 달리 진료명령을 내리지 않기로 했다. 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와의 대화가 진행 중인 데다 대학병원은 이전에도 휴진 참여율이 높지 않아 상황을 지켜보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집단행동을 유도한 의협에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제재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에 관한 법적 검토에 착수한다. 공정거래법 제51조는 사업자단체가 부당하게 경쟁을 제한하거나 각 사업자의 활동을 제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위반 시 의협 등 단체는 10억원 이내 과징금, 의협 회장 등 개인은 3년 이하의 징역·2억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은 검찰에만 전속고발이 가능하다”며 “일차적으로 검찰에 고발되면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도 있고 경찰에 이첩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의협을 고발하더라도 실제 처벌로 이어질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앞서 정부는 2000년, 2014년 의사 파업 때 의협 회장 등을 의료법·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는데 2000년에는 유죄, 2014년에는 무죄판결이 났다. 무죄판결을 내린 재판부는 ‘투표로 휴업을 결의했지만 시행은 자율 판단에 맡겼다’며 공정거래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강제성이 없었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강제성을 어떻게 볼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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