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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어 “ABM협정 파기 할수도”

    미 대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이 6일 국가미사일망(NMD) 구축을 위해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 자체를 파기 할 수도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고어는 이날 미 ABC방송과의 회견에서 대선에서의 승리를 전제로 “나는 미국 국민들의 안전에 필요한 것이라면 무슨 조치든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최근 클린턴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제의한 NMD체제 구축을 위한 ABM협정 개정 제의가 거부된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부통령이 아닌 대선 후보로서 고어의 언급은 물론 대선에서의 승리를 전제로 한 것이지만 백중세를 보이는 여론조사 과정을 고려할 때 당선시 공약으로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불량배국가들이 미 영토를 미사일로 공격할 능력이 있으며 NMD는 바로이를 막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미 국민들의 안정을 위해서라면 조약 파기도정당하다는 논리를 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고어의 주장은 미국민들의 표를 의식, 미국의 안전만을강조한 것이라고 비난한다.군비억제를 목표로 한 국제협약인 ABM조약도 미국민들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파기될 수 있다는 국가이기주의를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이다.특히 최근엔 미 학자들 사이에서 자살을 의미하는 불량배국가들의 미국 공격이 과연 현실성이 있냐는 논란이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이때문에 고어의 조약 파기 언급은 존재하지 않는 위협을 전제로 한 무책임한 군비경쟁이라는 비난도 받는다. 물론 경쟁 후보인 조지 부시 텍사스 주지사 역시 NMD체제의 배치를 공약으로 내걸긴 했지만 러시아와의 ABM조약 수정협상을 주장,국제조약에 대한 존중은 표시했다. 고어측은 72년 맺어진 ABM조약은 “조약 자체가 국가안전에 중대한 위협을줄 경우 6개월 전에 통고,파기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정당성을 항변한다. 그러나 미국의 안전 위협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는 얻지 못한 채 성급히 정견을 발표,세계로부터 미국우월주의란 눈총을 받을 입장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中, 대륙간 탄도탄 시험발사 임박

    중국이 유럽 전역과 미국 서해안 일대를 사정거리안에 두는 대륙간 탄도탄미사일을 시험발사할 계획이어서 미국,일본 등 주변국들이 긴장, 중국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모닝 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방위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 미국이 지난 5월 ‘중국이 곧사거리 8,000㎞의 둥펑(東風)31형(型) 대륙간 탄도탄 미사일을 시험발사할계획’이라는 첩보를 입수했으며 이에 따라 일본 오키나와의 가데나기지,아오모리현의 미자와기지 등에 미사일 발사 탐지가 가능한 정찰기(RC135S)와함정 등을 배치,24시간 감시활동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시험발사에 성공한 바 있는 둥펑31형 미사일은 산시성(山西省)우자이(五寨)의 미사일 기지에서 발사돼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의 사막지역에 떨어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이곳은 중국이 밝힌 발사 및 탄착지점이다. 둥펑31형 미사일은 중국 남부 광둥성(廣東省) 광저우(廣州)에서 발사되면유럽 전역을,또 발사지를 동북부 헤이룽장성(黑龍江省)으로 옮기면 미 서부시애틀을 목표물로 삼을 수 있어 미국에 대한 실력 과시와 함께 타이완도 위협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성도(星島)일보는 타이완 군사 관계자 말을 인용,중국은 둥펑 31형 미사일을 해군용 함대지 미사일로 개량한 쥐랑(巨浪)2형 미사일도 개발해 핵잠수함에서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쥐랑 2형은 잠수정에서 발사되기 때문에 미국 전역을 사정권에둘 수 있어 더욱 위협적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美·러 정상회담 결산

    “클린턴은 매우 편안하고 유쾌한 협상 파트너”,“푸틴은 개인의 자유를존중하면서 강력하고 번영된 러시아를 건설할 충분한 능력을 지닌 사람”.4일 모스크바에서의 미-러 정상회담이 끝난 뒤 두 사람의 상대에 대한 평가다.미·러 양국 언론들은 이 부분을 특별히 강조했다.이번 정상회담의 최대 성과가 상대방에 대한 ‘탐색’이었다는 설명이기도 하다. 두 정상이 모스크바 대좌에서 채택한 것은 ‘전략적 안정 원칙’에 관한 공동선언문과 2가지 협정.▲핵무기용 플루토늄 68t을 민수용으로 전환하거나폐기하고 ▲2001년 가을쯤 모스크바에 미사일 발사 조기경보 센터를 설립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대 이슈였던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망(NMD)에 직결되는 탄도탄 요격미사일(ABM)협정 개정 문제에 대해서는 팽팽한 이견만 노출했다. 클린턴도 정상회담이 끝난 뒤 “상황은 바뀔 수 있으며 새로운 위협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이같은 위협에 대처해야만 하며 어떤 방법으로든이 문제에 있어서 이견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은 정상회담 중 체첸사태와 관련,체첸전중 인권유린 상황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지만 푸틴으로부터 어떤 대답을 들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플루토늄 폐기협정은 의미가 크긴 하나 양국간 사전 조율에서 이미 합의된사항.결국 두 정상의 만남은 성과 없이 ‘각자가 주장을 되풀이하고 외교적으로 만족을 표시한 수준’에서 끝났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임기 만료 7개월을 앞둔 클린턴이 푸틴과의 정상회담에서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NMD체제에 강경 입장을 취하는 등 자신의이미지를 서방에 알리는 기회로 십분 활용했다는 평가다. 그는 클린턴 대통령이 방문한 3일 이고르 이바노프 외무장관과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만을 보내 영접했다.또 미리 일정이 잡혀 어쩔 수 없었다고는 하나 어쨌든 푸틴은 5일 클린턴이 러시아를 떠나기도 전에 먼저 유럽 순방길에 올랐다. 김수정기자 crystal@. *클린턴, 서방지도자론 첫 러의회 연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5일 서방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러시아 의회 연단에 섰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주의제였던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를 위한 탄도탄 요걱미사일(ABM)협정 개정 합의 도출에 실패한클린턴은 이날 러시아 의원들을 상대로 NMD체제 필요성에 대한 홍보를 계속했다. 러시아 국가두마(하원)및 연방위원회(상원)합동 회의석상에서 연설한 클린턴 대통령은 NMD가 러시아의 핵억지력에는 아무 손상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공개되고 허심탄회한 토론을 촉구했다. 특유의 여유있는 제스처로 43분간 연설을 이어간 클린턴 대통령은 그러나“정치적인 해결없이 시민의 무고한 희생만 초래하는 정책은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러시아의 체첸 강공책을 비난했다. 의원들은 정중하게 그러나짧은 박수로 화답했다. 김수정기자
  • 美·러 ABM 개정 이견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모스크바·베를린 외신종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일 낮(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망(NMD) 개발,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 개정 등 군비통제 문제와 체첸사태를 비롯한 인권 문제 등 양국 현안을 집중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2차례의 공식 회담을 포함해 모두 6차례 회동,10시간동안마라톤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앞서 3일 밤에도 스트로브 탤보트 국무차관과 세르게이 프리호드코 외무담당 보좌관을 대동하고 약 3시간에 걸쳐 실무만찬을 겸한 비공식회담을 가졌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푸틴의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만난 양국 정상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 군비통제와 발칸,체첸 문제 등 국제안보 현안에 대해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ABM 개정을 둘러싸고 두 정상의 의견이 팽팽히 갈린데다 북한 등의잠재적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미사일 요격시스템이 필요하며,이를 러시아가 양해해달라는 클린턴 대통령의 요청을 푸틴 대통령이강력히 반대,양측간에 커다란 의견 차이를 재확인해 협상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러시아는 정상회담 직전까지도 미국이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 구축을 강행하면 미국과 맺은 모든 군비통제협정을 파기하겠다고 위협했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미국에 대한 북한 등 이른바 ‘불량국가’의 미사일 위협을 인정하고 있는 듯하다고 3일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을 수행,유럽을 순방중인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독일 공영ARD방송과의 회견에서 전날 미-러 공동 미사일방어망을 구축하자는 푸틴 대통령의 제안과 관련,“푸틴 대통령이 미국에 대한 북한의 위협이 현존한다는사실을 인정하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다만 푸틴 대통령이 말하는 위협과 미국이 인식하고있는 위협이 과연 동일한 것인지가 문제”라면서 “그러나 중요한 것은 푸틴대통령이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구축 문제에 관해 미국과 논의하겠다는의사를 밝히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5일 국가두마(하원)에 출석,미-러 양국관계와 국제문제를주제로 연설을 하고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과 만나 회담한 뒤 다음 목적지인우크라이나로 떠날 예정이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러시아 방문에는 190명의 미국 기자들과 조지소로스 ‘퀀텀펀드’ 회장 등이 동행했다. hay@
  • [끊이지 않는 지구촌 분쟁](3)인도-파키스탄 카슈미르 대립

    지난 10년간 민간인 7만여명 사망,4만명 처형,17만5,000명 주거 박탈,15만명 추방…. 세계의 지붕 카슈미르는 잔혹한 학살극과 이에 맞선 보복전,피비린내 나는인권 유린의 기록으로 얼룩져 있다.카슈미르를 둘러싸고 핵보유국 인도와 파키스탄이 대치해온지 어느덧 50여년.지난 반세기 동안 인류는 잊을 만하면치솟아오르는 포연을 지켜보며 시시때때로 핵전쟁의 악몽에 빠져들어야 했다. ■발단/ 1947년 인도가 영국에서 독립할 때 파키스탄도 인도에서 분리됐다.그러나 카슈미르 귀속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분쟁의 불씨를 남겼다.결국 당시카슈미르 통치자 하리 싱이 인도로부터 각종 원조를 제공받는 댓가로 인도편입 조약에 서명하자 파키스탄이 이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47년 양국간 1차전쟁으로 비화됐다. ■속성은 종교전쟁/ 1차전쟁이 끝난 49년 유엔 중재로 그어진 군사분계선에따라 카슈미르의 3분의1이 파키스탄에 편입됐다.그럼에도 인도의 지역패권은상당부분 인정된 셈.그러나 카슈미르 인구의 80%를 점하는 이슬람교도는 소수 인도 힌두교도의 통치권행사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카슈미르의 독립 또는 파키스탄으로의 병합을 요구하며 끊임없는 게릴라전을 도발했고 파키스탄 등 범회교권이 이들의 봉기를 측면지원했다.결국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가 카슈미르를 둘러싸고 국제적 세력다툼을 벌이고있는 셈. ■교전 전개 양상/ 핵보유국끼리의 충돌이 몰고올 파국의 가능성 때문에 국제사회는 유례없는 중재 노력을 쏟아부었다.그러나 종교간 갈등 특유의 인화력,게릴라전의 불가측성,국제사회 이해갈등 등이 겹겹이 얽히면서 어렵사리 마련된 화전(和戰)문 초안이 휴지로 돌변하기 일쑤였다. 48년,65년,71년 세차례 전면전 끝에 72년 현상 유지를 규정한 심라(simla)협정이 체결됐으나 파키스탄에 대한 외세 완전 철수와 독립투표를 주장해온파키스탄측 불만을 잠재우지 못했다.80년대 양국은 정상회담 및 부전조약 등긴장 완화를 향한 적지 않은 움직임에도 불구,아프가니스탄 사태,파키스탄의 펀잡 지원,시크 극렬분자의 인도 항공기 납치,핵경쟁 등으로 번번이 충돌했다. 90년대는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들의 독립 요구가 극에 달한 때.이들이폭동,테러,게릴라전,비행기 납치 등 극렬행동을 서슴지 않을 수록 인도는 배후의 파키스탄을 겨냥한 강경진압을 불사,걷잡을 수 없는 유혈충돌로 번지곤했다. 카슈미르의 대표적 이슬람 무장단체로는 친파키스탄 성향의 ‘히즈불-무자히딘’,독립을 주장하는 ‘잠무 카슈미르 해방전선’ 등을 꼽을 수 있다. 중국,미얀마,미국(이상 파키스탄 지원) 러시아,이스라엘(인도 지원) 등이국제사회의 맹주,또는 지역에서의 영향력 확대 등을 노리고 개입하는 것도상황을 더욱 악화시킨 요인. ■전망/ 국제사회는 양국간 핵무기 경쟁으로 비화할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핵전쟁 현실화는 카슈미르라는 불씨가 남아 있는 한 한시라도 도외시할 수없는 변수.종교분쟁의 특수성,무장테러단에 대한 통제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점 등으로 카슈미르 불씨의 완전 차단이 당분간 불가능하리라는 관측이 주를 이뤄 우울한 전망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카슈미르 분쟁 일지. ■1947.8 인도,파키스탄 독립. ■47.10 인도­파키스탄 1차 전쟁. ■49.9.7 종전협정 조인.파키스탄 카슈미르 지역 40% 가까이 획득. ■65.9 카슈미르 2차 전쟁. ■71년 말 방글라데시 독립문제로 3차 전쟁. ■72.7 카슈미르 통제선 획정(심라협정). ■93.6 인도,회교도 게릴라 소탕작전 실시. ■96.1 양측 카슈미르 국경 11개 지역 동시교전. ■98.5 인도,파키스탄 나란히 핵실험. ■99.5 인도 20년만에 카슈미르 공습. *印 74년 첫 실험…파, 대응 무장. 인도-파키스탄의 핵경쟁은 서로 상대를 겨냥한데서 발단,서남아시아를 비롯한 아랍권은 물론 온 인류를 연쇄 공포속으로 몰아넣었다. 먼저 도화선을 제공한 쪽은 인도.1948년 우라늄광 탐사,58년 플루토늄 처리시설 구매 등으로 핵인프라를 구비해오다 74년 핵실험의 첫 단추를 눌렀다. 파키스탄이 바짝 긴장했을 것은 불문가지.65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연구용 원자로 가동이 적발된 것을 필두로 핵무장 움직임이 속속 노출되기 시작했다. 핵경쟁은 98년 5월 쌍방이 한차례씩 지하핵실험을 주고받으며 점입가경에이르렀다.인도가 24년만에 5차례 핵실험을 감행한지 두주만에 파키스탄이 6차례 핵실험에 성공,그간 물밑에서만 떠돌던 양국의 핵대치 우려감을 기정사실화했다.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및 핵확산금지조약(NPT)등 국제사회의 핵통제제도에 양국이 모두 가입을 거부하고 있다는 점.또한미국-러시아 등이 핫라인,각종 방공망 등으로 우발적 사고에 대비하는데 반해 세계 최빈국인 이들 사이에는 어떤 기술적 방어틀도 갖춰져 있지 않은 형편이다. 핵전력은 인도측이 월등한 것으로 관측된다.인도와 파키스탄의 핵탄두는 각각 30기와 10기,당장 제조가능한 원자폭탄이 74개와 10개로 추정되고 있다. 현역병 수,전차와 야포 등 화력,전투기 등 재래병력에서도 인도는 파키스탄의 두배 이상.군사전문가들은 이같은 열세를 파키스탄이 선제 핵공격으로 커버하려고 할 경우 전면 핵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결코 배제할수 없다고밝히고 있다. 손정숙기자
  • 美·러 “미사일방어체제 공동개발”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과 러시아가 서로 미사일 방어체제의 공동개발을 제의해 주목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일 미 NBC 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른바 ‘불량배 국가’들의 핵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체제를 미국과 러시아가 공동개발할 것을 제의했다.미국도 전역미사일 방어와 조기경보체제 분야에서 러시아에 서로 협력할 것을 제의했다고 케네스 베이컨 국방부 대변인이 1일 밝혔다. 베이컨 대변인은 또 미국이 현재 논란 속에 추진중인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분야에서도 러시아와 방위기술을 공유하겠다고 제의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4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베이컨 대변인은 미국은 전역미사일 방어 분야에서 러시아와 협력할 것을이미 제의했으며 그 일환으로 두번의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전역미사일 방어는 지상의 병력을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미국은 또 러시아가 북한과 중동을 감시하는조기경보레이더를 재구축하는것을 지원하겠다고 제의한 바 있다. 한편 미국의 NMD 계획에 대한 세계 각국의 비난이 거세지면서 개발 명분을잃어 NMD 계획 자체가 궁지에 몰리고 있다. 유럽 방문에 나선 클린턴 미 대통령은 ‘미사일 개발기술 공유’를 제의하면서까지 NMD 계획에 대한 비난을 막아보려 애썼지만 유럽쪽은 이같은 클린턴의 호소를 냉정히 외면했다.또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총리와의 개별회담(1일)에서도 클린턴은 NMD에 대한 ‘우려’를 전해들어야 했다. 모두 300억달러를 들여 6차례 실험까지 마친 NMD가 세계로부터 외면받는 이유는 명분면에서 약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냉전 이후 군비축소를 외치면서 리비아 시리아 북한 등 이른바 ‘불량배(rogue)국가’들의 미사일 개발을 저지해왔다.그런 미국이 새로운 첨단기술 체제 무기를 개발한다는 것은 러시아와 맺은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을 지적하지 않더라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도 1일 “NMD 옹호자들이 개발 이유로 거론하는 ‘불량배 국가’들의 공격은자살을 전제로 한 것으로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결국 NMD 계획은 방위 목적보다는 상업적 목적이 크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있으며 이와 함께 NMD에 대한 비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hay@
  • 4-5일 정상회담 美·러 입장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모스크바 대좌가이틀 앞으로 다가왔다.4·5일 이틀 동안 모스크바에서 두차례 열리는 정상회담은 푸틴이 취임 갓 한달을 맞은 반면 클린턴은 임기 7개월 밖에 남지 않은 ‘레임 덕’ 상태의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양국 언론들은 초임과 임기말에 만나는 두 정상이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회담에 임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클린턴은 임기중 마지막이 될 이번 모스크바 방문에서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을 개정,요격미사일 체제의 실전 배치와 핵무기 감축에 관한 합의를이끌어내겠다는 욕심을 보인다.물론 분위기는 부정적이지만 이번 회담에서향후 협상을 위한 기반은 잘 닦았다는 평가를 받기를 원하고 있다. ‘강력한 러시아 재건’을 위한 정치·경제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푸틴으로선 미국과의 정상회담이 러시아의 국제적인 위상을 제고하고 대내적인 초반입지를 공고히 할 커다란 기회다. 한마디로 클린턴의 목표는 군축 합의 최대 확보 및 베일에 가린 KGB출신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탐색.서방의 대규모 투자가 시급한 러시아의 푸틴으로선 경제협력으로 이어지는 ‘전략적 안정과 신뢰관계 구축’이다. 사실 클린턴 행정부는 10여년만의 대규모 군축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이미 16개월 전부터 러시아와 협상에 들어가 그동안 정상회담을 두 차례 가졌다.72년의 ABM협정 개정을 위해 숱한 노력을 해왔다. 반면 러시아는 푸틴 등장 이후 제2차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Ⅱ)은 물론 미 상원이 비준하지 않고 있는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CTBT)까지 비준했다.미국에 대해 오히려 당당한 입장이다.이번 회담에서도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망(NMD) 구도와 ABM협정 개정 요구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할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은 푸틴과의 대좌를 통해 국제적인 비난을 받고 있는 NMD체제에 대한 지지 분위기를 최대한 확보하려 하고 있다.지난달 31일 리스본에서 열린 미국-EU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미사일방어 신기술을 공유하겠다고 한 것도 미·러 회담을 의식한 제의다. 이밖에 한반도 안정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푸틴의 언론 문제 처리와체첸전 수행 방식에 대한 미국의 불편한 심기를 전달하는 것도 클린턴의 주요 임무 가운데 하나.클린턴은 이와 함께 러시아 경제에 질서와 규칙을 회복시키려는 푸틴의 야심적 계획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러시아의 강력한 경제개혁을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핵물질이 테러주의자에 탈취돼 무기로 돌변하는 사태를 방지하도록 러시아에 핵물질 통제 강화를 강조하는 한편 군사용 풀루토늄을 34t씩 감축하는협정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푸틴은 체첸 사태와 관련,클린턴과 의견을 주고받고 충고(?)를 듣는 것만으로도 체첸 침공에 대한 국제적인 비난을 어느 정도 희석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다.서방의 대규모 투자가 시급한 러시아로선 미국 등 외국과의 원만한 관계 유지는 필수적.앞서 29일 유럽연합(EU) 대표들과의 회담을 통해 “러시아가 유럽국가이며 유럽국가로 계속 남을 것”이라면서 EU와의 통합 가능성을시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번 정상회담에서 경제 분야 협정도 1∼2개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남북정상회담 美·中·러 공조 모색

    6월 남북한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러,미·중 정상들이 한반도의 군축,평화정착 문제를 일제히 주요 관심사로 떠올리기 시작했다.6월3일로 예정된 모스크바의 미·러 정상회담에서 한반도문제가 주요 의제로 등장할 전망이며,이에 앞서 미·중 정상은 28일 밤 전화회담에서 한반도문제를 비중있게 다뤘다. ◆ 장쩌민(江澤民)·클린턴 긴급 통화. 남북정상회담을 둘러싸고 미·중 사이에 새로운 공조의 틀을 모색하려는 기류가 역력하다.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28일 밤(이하 한국시간) 전화통화를 갖고 한반도 안정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알려졌다. 마이크 해머 백악관 대변인은 “장 주석이 이날밤 10시30분쯤 클린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으며 쌍방이 30∼40여분 통화에서 핵비확산 및 한반도 안정 증진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남북한 정상회담을 지지한다는 큰줄기에는 이견이 없으면서도 정작 그 각론에서 입장차를 보였던 양국이 이처럼 공조협력을 선언함에 따라 한반도 평화에는 더욱 탄력이 붙게 됐다.남북회담과 관련,상대적으로 한반도에 지분이적었던 중국측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지렛대로 영향력 확대를 전망,협력의사를 밝히고 나선 것은 앞으로의 한반도 평화과정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전망이다. 중국측으로서는 급박하게 재편될 한반도 정세에서 제몫을 챙기기 위해서는‘중국의 질주’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미국의 협력요구에 응했을 것으로 보인다. 양국정상은 이밖에 PNTR 및 대만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장주석은 PNTR과 관련,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빠른 시일내에 상원투표가 이뤄지기를희망했다”고 해머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대만문제와 관련,클린턴 대통령은 장 주석에게 양안 대화를 갖도록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정숙기자. ◆ 클린턴·푸틴 새달 정상회담. 다음달 4∼5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미러 정상회담의 주된 의제는 탄도탄요격미사일(ABM)개정문제이다. 여기에 북한핵 문제가 주의제로 다루어질 예정이어서 이번 미·러 정상회담결과가 남북한 정상회담에 미묘한 영향을 미치게 됐다. 샌디 버거 미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은 28일 미·러 두 정상의 회담의제와관련, “ABM문제와 북한의 핵개발,체첸사태 등 일련의 의제들이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ABM 자체가 군비축소에 시각을 둔 만큼 이라크 시리아 북한 등 불량배 국가(Rogue State)의 핵개발 기도와 기술 및 부품의 불법수출입 등은 반드시 양국정상이 짚고 넘어갈 사안일 수밖에 없다. 새로운 미사일 방어망 자체가 이들 국가들에 군비경쟁 빌미를 제공한다는비판이 더욱 거세지기 전 양국은 이 사안을 담을 새로운 안보이념을 도출해내야 하는 부담이 있기도하다. 한반도 문제는 냉전이후에도 벌어지는 냉전 상황을 한반도 내에서 전개되는화해 분위기와 맞춰 근본적으로 교정해야할 필요성에 양측이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한국의 대통령이 아직도 미국이 지정한 테러국가 범주에 포함된 북한의 최고 지도자와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 이에 대한 러시아와의 시각조율은주변국 차원에서 필수적인 것이다. 남북정상회담에서의 북한의 태도 및 회담 이후 북한의 행보는 이전에 개최될미·러 양국정상회담의 결과가 많은 심리적 요인이 될 것이며,북한에 대한 러시아 영향력 자체가 한반도 안정에 중요 요인 가운데 하나이다. 미러의 새로운 협력관계 구축이나 양대 핵강국으로서 세계 핵개발의지에 대한 단호한 의지 표현은 페리 프로세스로 억제력이 미치기 시작한 북한의 핵및 미사일 개발의도가 다른 활동방법을 찾지 못하게 하는데 좋은 억제력을제공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제 한국의 배려속에 남북정상회담 이후 국제 외교무대나 세계금융계 등에 다시 발을 들여놓기 시작할 북한을 세계는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는유엔 안보리국으로서의 러시아 역할이 긴요한 실정이기도 하다. 최철호특파원.
  • 다양한 시각의 북한관련서 3권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속사정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시각의 책들이 나왔다. 재일동포 군사외교평론가 김명철씨가 쓴 ‘김정일의 통일전략’(살림터,값 8,000원)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북한을 파격적으로 긍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책이다.저자는 “북한은 기본적으로 한반도 문제가 북한과 미국의 문제이고 한국은 미국의 종속변수여서 미국과 대결해 이기면 한반도 문제는 자연히 해결되리라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김위원장을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라고 평가하고 지난해 서해교전 사건에 대한 북한의 입장도 소개했다.지난 91년 ‘국방비를 좀 삭감하고 국민생활로 돌릴 수는 없는가’라는 김일성 주석의 말에 김위원장이 주변정세를 이유로 유일하게 거역한 내용도 전했다.경제·사회문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저자는 “북조선을 군사독재국가라고 단순하게 규정하는 것만으로는 북한의 참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북한 핵 프로그램’(사군자,값 1만2,000원)은 북한의 정치·경제·군사·외교사와 함께 핵 개발 역사와 배경을 비교적객관적으로 설명했다.북한에살았거나 연구했던 외교관 기자 학자 등 러시아의 북한 전문가 15명이 KGB비밀문서와 인터뷰 등 풍부한 새 자료를 바탕으로 썼다.믿었던 맹방 소련과중국이 91,92년 잇따라 한국과 수교하자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본격 나서 폭발장치 실험을 94년까지 70회 이상 했다는 것. 두 책은 북한의 핵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이 선제공격용이 아니라방어용 생존전략이라고 평가한 점에서는 똑같다. 한편 연합뉴스는 ‘김정일100문 100답’을 펴냈다.값 7,000원. 김주혁기자 jhkm@
  • 北 신형스커드미사일 시리아·리비아에 판매

    북한은 사거리가 700㎞에 달하는 신형 스커드D 미사일을 시리아와 리비아에판매했으며 이집트와도 판매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이스라엘의 하아레츠 신문이 29일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북한은 그동안 시리아 등 중동국가들에 사거리 500㎞인 스커드C 미사일을판매해 왔으나 사거리가 훨씬 늘어난 스커드D 탄도미사일을 개발,이미 시리아와 리비아에 판매한 것으로 믿어진다고 신문은 전했다.북한의 스커드D 미사일 개발 사실은 최근에야 알려졌다.시리아는 기존의 스커드C 미사일로도이스라엘 전역을 공격권에 넣을 수 있지만 내륙 깊숙이에서 이스라엘을 겨냥하기 위해 스커드D 미사일을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카이로 연합
  • 韓昇洲교수 기조연설“한국의 목표는 상호 신뢰 구축”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남북정상회담을 3주일 앞두고 한미 양국의 전문가들이 22일(현지시간)‘원탁토론회’를 갖고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와 동아시아국제 관계에 미칠 영향을 진단했다. 조지타운대학과 아시아재단 공동 주최로조지타운대 릭스도서관에서 열린 원탁토론회에서 발표한 한승주(韓昇洲)고려대 교수(전 외무장관)의 기조연설과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학 국제대학장(전 한반도 핵전담대사)의 개회사를 요약소개한다. 오는 6월 남북 정상회담은 어떤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인가.우선 이번 정상회담은 단순한 정상들끼리의 회담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회담에 이르게 한 과정은 협상에 임하게 한 단계 및 인물들을 점검하게 한다.한국의 목표는 (상호)신뢰의 구축이다. 북한이 외부세계에 더 의존하도록 하고 특히 한국과 미국은 북한으로 하여금 바른 행동을 하도록 하면서 평화체제를 조성토록해 변하도록 하는 것이다. 어떻게 한국은 비용을 치를 것인가.한국정부는 지나친 욕심을 갖지 않을 것이다.(북한이)한국을 필요로 하는 분야가있다면 에너지(석탄이나 전력),식량(비료),교통수단 및 항만시설지원 등이다. 대량 살상무기 문제 또한 이번 회담에 포함돼 있다.우리가 할 일은 대량 살상무기 문제를 안건에 포함만 시킬 것이 아니라 북한이 미국과의 미사일회담이나 핵회담 등에 협력하지 않는다면 혜택이 없을 것임을 전달하는 것이다. 주한미군 문제는 한국과 미국간 주권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에 의제에 포함되어서는 안되며 포함될 수도 없다.북한은 대화상대자를 이쪽 저쪽으로 바꾸는습관을 가지고 있다. 한민족끼리의 정상회담은 역사적인 일이다.그러나 그것은 적절한 구성요소를 가져야 한다.남북회담은 미래 개선된 남북관계의 시작으로 간주돼야 하며단번에 한국문제가 해결되는 기회로 생각돼서는 안된다. 韓昇洲교수. *로버트 갈루치 “남북화해의 중요 계기 될것”. 다가오는 남북정상회담은 남북화해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북한이 국내외 선전목적으로 회담을 이용하지 않고,대화가 실패로 끝나지 않는다면 이는북한에 대한 적극적 외교공세이자 넓은 의미의 개입정책의일환으로 보일 수있을 것이다. 게다가 남북한이 느리게나마 통일논의의 장으로 이끌 수 있는 관계개선쪽으로 갈 수 있다면 그것은 이 지역 모든 당사자,즉 일본 중국 러시아 그리고미국같은 당사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통일된 한국의 국방력이 비핵확산조약내에 머물거나 혹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북한이 지녔던 탄도미사일 능력을 유지하는가 하는 문제는 일본에게 군사력 측면에서 전반적인 우려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이 문제는 일본이 자국내 미군주둔에 대해 갖는 태도에 영향을 줄 것이며,중국 또한 비슷한 우려를할 것이다. 러시아는 현재까지 한국이 그래왔던 것보다 미국에 덜 의존하려는 이유로 통일된 한국과 관계개선을 모색할 것이며,아마도 중국의 영향력과 관련해 이를대안으로 제시할 것이다. 북한은 핵무기개발 프로그램을 계속 비밀리에 추구하거나 그 계획을 유지할수도 있다.그러나 만일 그것이 발견될 경우 제네바 핵합의는 붕괴될 것이 확실하며 햇볕정책과 개입정책의 기조 역시 무너질 것이다. 초점은 바로 우리가 한반도 반세기역사 속에서 정치사에 점철된 수많은 전개과정을 통해 남북대화가 얼마나 취약했던가를 명확히 염두에 둬야 한다는데 있다.
  • “매향리 조사후 보상”

    국방부는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미군 폭격기 오폭 사고와 관련,오는 20일까지 한미 합동조사를 마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민들에게 피해보상을 하기로 했다.이 기간동안 미 공군의 폭격 훈련은 중지된다. 국방부는 16일 주한미군과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매향리 미공군 사격장의 피해보상 및 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광길(異光吉) 군사시설국장(육군 소장)은 “주한미군측과 한미 합동조사단 구성과 실태조사,피해보상 대책 마련 등을 합의했다”면서 “매향리 주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군의 항공기 진입방향 조정등 훈련방법 보완에도 찬성했다”고 말했다. 현장 조사는 오는 18∼20일 실시하고 24일까지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조사결과를 분석해 수원지검 지구배상위원회에 제출키로 했다. 배상금은 미군측이 75%를 부담하고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에 따라 정부도 25%를 분담키로 했다. 국방부는 또 98년 1월 매향 1,5리 주민 238세대와 맺은 안전지역 이주에 대한 주민 합의가 파기됐으나 주민 합의가 이뤄지는 대로 이주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이를 위해 내년 예산에 주민의 토지보상금 등에 소요될 650억원을반영키로 했다. 그러나 이 국장은 매향리 사격장에 대해서는 “지난 55년 설치된 국내 유일의 미 공군 사격장으로서 한미연합 전력의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사용과 유지가 불가피하다”고 밝혀 사격장이 폐쇄되지 않을 것임을 확인했다. 한편 주한미군 부참모장인 마이클 던 소장은 매향리 주민들과 미공군 전투기조종사 출신 반전평화운동가로 국제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 중인 브라이언 윌슨씨가 제기한 우라늄탄 사용과 관련,“주한 미 공군은 훈련용 또는 실전용으로 어떠한 우라늄탄도 사용하지 않으나 다만 미 육군이 실전용으로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는 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윌슨씨가 매향리 해안에서 발견된 폭탄 파편에 새겨진 ‘BDU’는우라늄 열화학 폭탄의 약자라고 주장한 데 대해 “BDU는 ‘Bomb Dummy Unit’의 약자로 ‘공대지 연습탄’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500파운드 무게의 폭탄 MK-82로 실무장한 A-10기는 사고 당일오산기지를 이륙,당초 군산 앞바다에 있는 직도사격장에 폭탄을 투하하려 했으나 엔진 이상으로 비행도중 경기 화성군 우정면 농섬 서쪽 해상 500m에폭탄 6발을 투하한 것”이라면서 “투하지점은 매향리 육지로부터 2.4㎞ 떨어진 안전지대였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21세기 과학 대탐험](13)光기술

    2020년 어느 날 아침,달에 있는 허니문호텔에서 달콤한 첫날밤을 보낸 성호씨와 소연씨는 지구의 친정 부모님께 신혼 첫인사를 올렸다.레이저 홀로그래피를 이용한 입체TV는 영상과 음성을 실시간으로 전달,마치 친정의 안방에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인사를 할 수 있다.소연씨의 어머니는 딸의 눈에 행복감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이 흐믓하기만 하다.이들 부부는 어제 지구에서결혼식을 올리고 일주일 코스로 화성까지 다녀오는 ‘스페이스 허니문’을즐기고 있는 중이다.이들이 탔던 우주선은 레이저 플라즈마 로켓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지구에서 달까지 한나절에 갈 수 있다.금속표면에 강력한 레이저를 모아 플라즈마가 분출될 때 생기는 반발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강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고,많은 양의 연료를 싣고 갈 필요도 없다. 성호씨는 지구에 있는 자신의 ‘레이저 식물공장’의 중앙제어 컴퓨터에 접속했다.신혼여행을 떠나기 전에 열흘치 생장프로그램을 입력시켜 놓았다.식물공장 지하에서는 재배실별로 벼,토마토와 오이,그리고 백합,장미 등이 반도체 레이저의 빛을 받으며 자라고 있다.드넓은 공장 안의 온도와 습도는 모두 컴퓨터로 자동 제어된다.자연공간에서 자라는 것보다 성장이 5배 이상 빠르고,병충해가 침입할 수 없도록 환경을 완벽하게 제어하기 때문에 무공해재배가 가능하다.반도체 레이저의 파장을 식물의 엽록소 흡수 스펙트럼에 일치시켜 광합성 효율을 최대로 하기 때문에 낭비되는 전기가 없다.식물이 자랄 때와 열매를 맺을 때 등 성장 단계에 따라 최적의 광량과 파장이 자동으로 조절된다. 광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2020년대의 생활상이다. 20세기의 기술문명이 전자공학에 의해 꽃이 피었다면 21세기의 기술혁명은‘광기술’에 의해 주도될 것이다.이러한 시대조류는 ‘21세기는 광자(光子)의 시대’라는 말로 대변되고 있으며,현재 이미 그 징후들이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광통신 기술이다.인터넷 사용인구가 폭발적으로증가하고 있고 전달되는 정보가 더욱 대용량화되고 있기 때문에,기존의 통신기술은 속도와 용량 면에서 곧 한계에 다다를 것이란 예측이다.광기술은 현재로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광기술의 발달로 2010년에는 현재 1,000배 이상의 용량을 갖는 광메모리칩도 실용화되고 지금보다 십만 배 이상 빠른 광인터넷이 우리들의 가정,사무실,공공기관 등을 연결해 줄 것이다.유명 관광지를 집에 앉아서 실시간 입체영상으로 관람하거나 전세계 도서관에 있는 방대한 양의 자료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또한,2020년경에는 현재의 수퍼컴퓨터로는 수십억년이 걸릴 계산을 불과 수 분내에 처리할 수 있는 광컴퓨터(양자컴퓨터)가 실현되어,손목에 차고 다닐 수 있는 초소형 휴대PC나 인간에 버금가는 지능을가진 로봇을 개발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현재의 컴퓨터 계산방식에서는0과 1의 이진법을 사용하지만,빛을 이용하는 양자계산에서는 0과 1 사이의수많은 상태를 이용하므로 처리속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빨라지는 것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레이저 핵융합기술이 실용화되어 바다나 우주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원료에서 무공해 에너지를얻을 수 있게 된다.‘인공태양’이 지구상에 만들어지는 것이다. 값싸고 풍부한 무공해 전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사막에다 담수화된 바닷물을 끌어들여 옥토를 만듦으로써 풍요로운 녹색 지구를 만들 수도 있게 될것이다.고비사막이 녹화되면 매년 3,4월에 발생하는 우리 나라의 골치 아픈황사현상도 없어질 것이다.이와 함께 정지궤도에 설치된 우주 발전소에서 만든 전기를 레이저빔으로 바꾸어 우주기지나 지구상에 전송하는 기술도 실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도 의료분야에서 폭넓게 이용되고 있는 의학용 레이저의 경우 21세기에장치가 소형화되고 값도 저렴해져 각종 진단과 치료에 일상적으로 이용될 것이며,새로운 진단 및 치료기기가 등장할 것이다.예를 들어,레이저를 이용한광 단층촬영(CT) 기술이 실용화되어,기존의 X선 CT나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는 불가능한 초미세 진단이 가능해져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특히, 레이저의 파장을 다양하게 변화시켜 질병부위의 화학적성분을 알아낼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하게 영상을 얻는 것보다 한 단계 높은차원의 진단이 가능해 진다. 적외선 레이저는 X-선에 비해 인체에 해롭지 않기 때문에 필요하면 언제라도 신체내부의 레이저 영상을 얻어 치료과정을 단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이점이 있다.생의학 분야에서는 X-선 레이저 홀로그래피가 조만간 실용화될것이다.이 기술은 생체세포를 살아있는 상태에서 수만 배 확대된 입체영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세포 신진대사나 바이러스의 침투,약물에 대한 세포의반응 등을 실시간으로 연구할 수 있게 된다.기존의 고주파 가속기술을 대체하는 레이저가속기술이 실용화되면 현재 길이가 수십 km에 이르는 입자가속기가 수 미터 크기로 소형화될 것이다. 한편,21세기에는 중·장거리 전략 미사일을 수백km 밖에서 파괴시킬 수 있는 고출력 레이저 광선 무기가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생화학 무기나 핵무기를 실은 미사일을 발사하여 전쟁을 일으키려는 나라는,먼저 이 미사일이공격목표에 도착하기도 전에 상대국의 레이저 무기에 의해 요격되어 자기 나라 상공에서 폭발할 것을 걱정해야 한다.광기술이 여는 21세기의 기술혁명은 이제 막 시작되고 있으며,그 변혁의 속도는 지난 세기의 그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빠르다.이러한 변혁을잘 제어해 인류는 20세기보다 훨씬 풍요로운 삶을 누릴 것으로 확신한다. ■필자 약력/ 李 鍾 旼. ▲57세 ▲서울대 문리과대학 물리학과 이학석사 ▲고려대 이학박사 ▲국방과학연구소 전자광학부 실장 ▲한국원자력연구소 기초연구부 부장 ▲한국광학회 회장 ▲한국원자력연구소 미래 원자력 기술개발단 단장(jmlee@kaeri.re.kr). *레이저 응용 光기술. ‘인공 광원’인 레이저를 응용한 광(光)기술이 고도 정보사회의 핵심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미 휴즈항공사의 물리학자 메어먼박사가 여러개의 섬광판으로 루비를 자극시켜 루비레이저를 발현시키는 데 성공한 것이 1960년 7월.태양빛,즉 자연광을 제어하는 수준에 국한됐던 광기술은 레이저의 발명 이후 완전히 새롭게탈바꿈했다.최근에는 광학과 전자,기계 분야의 융합으로 레이저 응용분야는더욱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레이저(LASER)란 ‘유도방출에 의한 빛의 증폭 또는 그 현상’을 일컫는다. 레이저용 매질(媒質)에 외부에서 계속 자극을 주면 매질은 불안전한 상태가된다.매질이 안정된 상태로 돌아오면서 에너지의 일종인 광자(光子·빛)를내뿜는 현상이 레이저다. 레이저가 내뿜는 빛은 우리가 눈으로 감지할 수 있는 가시광선을 포함해 마이크로파,적외선,자외선,X-선 등 모든 전자기파를 포함한다.고체(유리,루비,티타늄사파이어),액체,기체(헬륨네온,아르곤이온,이산화탄소,엑시머),반도체(갈륨비소,인듄갈륨비소),자기장 등 매질에 따라 수천종류의 레이저광이 확인되고 있다. 레이저는 일반적인 빛과 달리 직진성,단색성,간섭성,집속성,고출력 에너지방출 등을 특징으로 한다. 이같은 특성 중 직진성과 집속성,고출력 에너지를 응용한 것이 군사용 및의학용 레이저다.정보 입력(스캐너)에서부터 광통신(광섬유,광교환기),데이터저장(CD나 DVD),출력(레이저프린터,영상표시장치) 등 레이저는 우리 생활전반에 이미 깊숙히 자리잡고 있다. 광자가 갖는 강력한 에너지를 이용해 정밀절단을 하거나 구멍을뚫는 레이저 가공기의 개발도 활발하다.화학산업에서는 빛을 유기체와 결합시킴으로써새로운 성질을 갖는 소재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차세대레이저로 불리는 자유전자레이저에 대한 연구가 매우 활발하다. 자유전자레이저란 전하(電荷)를 띤 빔을 자기장에 쏘았을 때 생성되는 레이저.기존의 레이저가 파장이 매우 제한적인데 반해 자유전자레이저는 광범위한 영역의 파장을 모두 낼 수 있기 때문에 응용분야 또한 무궁무진해 ‘꿈의레이저’로 떠오르고 있다. 다양한 파장의 빛은 DNA나 단백질 등 분자단위의 미세한 대상의 구조를 분석하고 조작하는 것부터 탄도탄을 쏘아 맞추는 군사용까지 막강한 파워를 구사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원자력연구소 이종민박사팀이 소형가속기(마이크로트론)를이용한 원적외선 영역의 자유전자레이저 개발에 성공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자유전자레이저를 지구상 4만∼5만㎞에 떠있는 인공위성에 쏘아 위성을 반영구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에너지원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기고] 최루탄 냄새 없는 거리

    수년전까지 우리는 최루탄가스로 눈물을 흘리지 않는 거리가 될수 있는 날을 먼 훗날의 일처럼 생각한 적이 있다.그러나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서울시내에서 한발의 최루탄도 사용치 않았다는 것을 아는 시민은 얼마나 될까?작년말 서울역 앞 민중대회의 쇠파이프, 각목이 난무하는 폭력시위가 일어났을 때 무최루탄 진압이 시험대에 올랐었다. 그러나 경찰은 일관되게 다시 최루탄과 화염병의 시대로 돌아갈 수 없다는‘무최루탄원칙’을 지켜왔으나 지난 1일 고대앞 시위에서 화염병이 등장한이후 시민,경찰 나아가 집회 참가자 모두가 정말 앞으로 최루탄 사용없는 평화적 집회가 계속될 수 있을는지 걱정스러워 하고 있어 당일 시위현장에 나갔던 경찰 기동대장으로서 다시는 이러한 불상사가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서 몇가지 제언한다. 최근 경찰은 최우선 개혁과제로 신집회 관리대책을 선정,합법적 시위는 보호해줘야 한다는 정신하에 무최루탄 원칙과 여경의 시위현장 투입및 폴리스라인 설치,군중자극을 않기 위한 진압경찰의 비노출 대기,무조건 불허했던행진시 차도 허용과 임시 횡단보도의 설치를 허용하는 등 시민들의 항의가있음에도 시위에 대한 발상의 전환을 하게 되어 어느 정도 신집회문화가 정착되게 되었다. 그리하여 국내 언론은 물론 CNN,홍콩 등 외국언론에서 폭력시위로 얼룩졌던한국의 시위문화를 바꾸었다고 보도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민중집회때도 집회 인원규모에 비해 더 넓은 서울역을 집회장소로 승인하고 도심지의 오후 교통대란을 예상하면서도 명동성당까지의 행진시 차선허용 등 시민의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할수 있는 경찰조치는 다 허용해주었다.그러나 평화적 집회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이번 5·1집회도 전날부터 종로일대에서 차선 불법검거 등으로 많은 시민에게 불편을 주었다. 경찰이 미리 신고된 집회나 행진코스를 방해하고 먼저 폭력을 행사했는지집회 참가자들에게 묻고 싶다.혹자는 경찰이 먼저 폭력을 행사해 시위자들이이에 대항하기 위해 폭력을 행사했다고 한다. 그러나 시위과정은 취재기자들이 현장에서 생생하게 지켜보았다.앞으로 이런 대규모 집회시 공권력이먼저폭력을 행사하는지 시민단체 등에서 참가해 엄정히 판단해주었으면 한다. 나는 우리 경찰이 정말 인내하며 잘했다고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특히감정에 치우치기 쉬운 젊은 전·의경이 동원되다 보면 일탈하는 자도 있을수 있고 동료가 쓰러지는 것을 보고 감정을 억제하지 못할 수도 있다.하지만다중의 힘으로 특정건물이나 지역을 검거하기 위해 폭력을 행사하는데 이를방관할 공권력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다. 어느 시대나 정부정책이나 사회에 대한 불만은 있을수 있다.그리고 집단행동을 통해 알리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고 또 법에 보장되어 있다.많은 사람이 모이는 집회이다보면 사소한 마찰과 폭력도 일어날수 있다.그러나 이제는쇠파이프, 화염병 등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도로를 수시간 점거하는 행의는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공권력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폭력시위만이 시민의 관심을 끌고 집회의 목적이 달성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폭력시위로 인해 당초의 목적이 변질될 때 얻는 것보다는 잃은 것이 많고여론의 호응도 기대할수 없다는 것을 시위대들 모두 잘 알 것이다. 쇠파이프나 화염병을 든 시위자와 진압경찰의 대치 모습이 TV에 비칠 때 우리의 신 집회문화는 달성될 수 없다.다시 매캐한 최루 가스냄새가 거리에 나지 않기 위해 진압경찰도,시위대도 똑같이 인내가 필요하다. 배경환 총경 서울경찰청 1기동대장.
  • 美 ‘러 푸틴호’에 기대감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블라디미르 푸틴 당선자가 마침내 제 3대 러시아 대통령에 취임하는 것을 본 미국의 시각은 우려보다는 기대쪽에 더 무게가 실린다. 지난 3월말 대통령에 당선된 뒤 전직 KGB출신 미지수 인물이 갖는 비민주적전력과 강경한 체첸사태 대응방식을 지켜본 미국은 민주주의를 빙자한 초권력주의로의 회귀를 걱정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러시아가 직면한 경제위기와 극에 달한 부패를 이겨내고흐트러진 국가기강을 곧추세우기 위해서는 상당한 정도의 국민지지와 국정장악력을 그에게서 기대하는 양면적 희망을 띠고 있는 게 사실이다. 취임 당일에도 미 행정부 주변과 언론등에서는 한번도 선출직에 당선돼본경험이 없는 그가 러시아의 방대한 문제점을 과연 적절히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에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은 임기말 병석에 눕는 일이 잦아 공석에 거의 나타나지 못한 전임 보리스 옐친 대통령 시절 러시아의 정치적 불안정 요소를 목도한 바 있어 정치적 안정을 러시아의 제일 급선무로 꼽고 있다. 또한 핵탄두나 생화학무기,방산분야에서 어느 나라 못지 않은 첨단기술을보유한 채 관리능력을 상실,갖가지 부작용을 낳을 소지가 많은 러시아에 안전판을 마련하기 위해서 미국은 푸틴의 개방성을 잔뜩 기대하는 눈치다. 미국은 지난 72년 맺은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개정문제나 이와관련된제 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Ⅱ)과 STARTⅢ의 신축성있는 대화를 당장끌어내야 한다. 핵과 군비확산쪽에서 러시아는 세계 여타국들에 앞장설 명분이 있는 나라이며,중국과 회교권국가,서남아시아등에 미치는 영향이 커 미국으로서는 어찌됐든 넘어진 러시아를 일으켜 함께 가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 다행히 푸틴은 최근 ABM조약수정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이는 한편 경제난으로 유지가 어려운 핵탄두의 파기량을 더 늘리는 STARTⅢ를 제시하는 등 모처럼 파트너로서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능력과 의도가 분명한 지도자의 면모로 평가한 미국은 신임 대통령의 러시아와 관계개선을 서두르고 있다. 빌 클린턴대통령의 올 여름 모스크바 방문계획은 그런 점에서 푸틴의 상대적 이미지 상승과국제사회와의 대화통로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hay@
  • 핵무기보유 5개국 핵 완전제거 약속

    [유엔본부 연합]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 등 핵무기 보유 5개국이 1일(현지시간) 핵무기 완전 제거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약속했다. 핵보유 5개국은 이날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진행중인 핵확산금지조약(NPT)회의에서 공동성명을 통해 “궁극적으로 핵무기를 완전 제거하는 목표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약속한다고 발표했다. 이 성명은 그러나 구체적인 핵무기 제거 일정은 제시하지 않고 넘어감으로써 부진한 핵군축 성과에 대한 비핵보유국의 불만을 누그러뜨리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95년 NPT 회의에서 핵보유국의 ‘성실한’ 핵무기 군축 노력을 조건으로 NPT 효력 무기연장에 합의한 비핵보유국들은 5년 만에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미국을 비롯한 핵보유국의 핵군축 노력이 진전되지 않고 있는 점을 집중 성토해왔다. 유엔 주재 영국대사 제러미 그린스톡경은 그러나 핵보유 5개국이 공동성명형식으로 핵무기 군축을 약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성명은 NPT 목적의 분명한 이행에 대한 중요한 재확인”이라고 강조했다. 핵보유 5개국 성명은 또 72년에 체결된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의 ‘유지와 강화’를 촉구하고 있으나 ‘강화’ 부분을 놓고 ABM 협정 개정을 추진중인 미국과 나머지 4개국간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5대 핵강국 공동성명 안팎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 등 핵보유국이 1일 완전 비핵화에 대한 ‘명백한 책임론’을 못박은 것에 대해 국제사회는 일단 환영하면서도 내심 실효성을 의심하는 분위기다.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핵확산금지조약(NPT) 점검 회의에서 이들 5대 핵강국은 “NPT에 규정된 핵무기 완전 제거에 (핵보유국이) 명백한 책임”이 있다는 요지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5대 핵보유국이 광범위한 입장차를 극복하고 핵 공동성명을 내기는 처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핵국 및 군축단체들 사이에서는 공동성명이 NPT 체결당시에 비해 한치도 더 진보하지 않았다는 비판론이 무성하다.일단 구체적핵무기 제거 일정이 제시되지 않은데다 문안 역시 30년전 NPT의 재탕에 불과하다는 것.더욱이 최신 핵보유국 인도,파키스탄이 빠지고 핵보유국임이 확실시되는 이스라엘마저 불참,오히려 핵규제 사각지대를 남겼다는 지적도 받고있다. 1970년 발효된 NPT는 핵독점 강대국과 이에 반발해온 비핵국들간 협상의 산물.기존 비핵국들의 핵보유를 봉쇄하는 대신 핵보유국에성실한 핵군축과 일정시점 이후의 핵폐기를 요구한 것이 골자다. 그러나 5대 핵강국은 일종의 유예조약인 NPT를 마냥 연장,핵특권을 누려오면서도 감축에는 성의를 보이지 않았다.특히 1972년 군축의 일환으로 체결된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에 대해 최근 미국이 일부 제3국 등의 군사위협을 들어 개정을 강력히 요구,비핵국 반발을 사왔다. 때문에 이같은 비핵국 불만을 잠재우고 이들의 핵보유 욕구를 사전차단하려는 포석이 공동성명을 둘러싼 움직임을 불렀다는 분석도 있다.월간 ‘군축외교’ 편집장 레베카 존슨은 “강대국들의 목표는 비핵국들의 거센 공세에 맞서 현상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그러나 5대 핵강국의 최초 공동성명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유엔주재 영국대사 제러미 그린스톡은 “성명이 NPT의 향후 이행일정에 탄력을 붙여주는 하나의 전기가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美 ABM 개정노력 ‘급브레이크’.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체제 실현을 위한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개정 노력이 국제사회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미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고 있는 핵확산방지조약(NPT)회의에 참석중인 187개국 NPT회원국들은 1일 “미국은 핵보유 감축이라는 국제조류를 무시한 채 입으로만 핵 제거란 구호를 외치지만 한쪽에서는 미사일방어망계획이라는또 다른 군비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내 반미성향 국가인 프랑스는 이날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망계획(NMD)은세계 군비경쟁 재개라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우리는 미·소가 맺은 ABM조약을 지지한다”며 개정 노력 비난에 앞장섰다.프랑스 뿐만 아니라유럽연합(EU) 전체도 미국의 일방적인 NMD 배치 결정에 노골적으로 반감을드러내고 있다. 미국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ABM조약 개정 노력은 이미 NPT회의 시작 전부터 공격의 대상이 돼왔다.지난달 24일에는 코피 아난 UN 사무총장이 “스타워스 구상에서 나온 NMD는 새로운 군비경쟁이다”고 말해 ABM개정이 ‘우발적 핵전쟁’을 부를 수 있다는 논쟁과 관련해 미국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특히 이날 미국을 비롯한 핵 5강국이 ‘핵무기 완전제거를 궁극적 목표로한다’고 공동성명을 통해 발표한 것이 비핵국가들로부터 구체적 일정조차밝히지 않은 공허한 메아리라는 비난을 받으면서 한쪽에서 군비경쟁을 벌이는 미국이 또 다시 군축을 언급하며 눈가리고 아웅한다는 비난을 불렀다. 미국은 최근 북한 등 이른바 불량배국가들(Rogue states)로부터의 미사일 공격 방어를 위해 NMD 개발 계획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미국의 주장이 핵독점에 반발하는 비핵국가들의 불만 앞에 설득력도 없을뿐더러 명분과 권위마저 갖추지 못해 미국은 비핵구가들로부터 성토 대상이되고 있다. hay@
  • ABM협정 개정 싸고 美 내분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체제 구축을 가능케하기 위한 탄도요격미사일(ABM)협정 개정논의가 새로운 논쟁 국면에 접어들었다. 미국이 러시아와 협상을 노리는 ABM협정 개정논의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시절 구상했던 ‘스타워스’의 축소판인 새로운 미사일 요격체제 구축을 위한 전제조건이었다.지금까지 이를 요구해왔던 미 공화당이 갑자기 반대하고나서면서,애초 이를 반대했다가 공화당 요구로 이를 추진해 왔던 클린턴 행정부가 러시아와 벌이던 외교노력이 또 한번 공화당벽에 부딪힐 형국이다. 공화당 상원 외교관계위원회 제시 헬름스 위원장(노스캐롤라이나)은 26일“임기말 클린턴 행정부가 러시아와 협상하는 어떤 ABM개정노력도 반대한다”면서 “협정 개정안이 의회에 도착하는 즉시 폐기(DOA)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美의 NMD체제 개발 계획 강력 비판

    [뉴욕 외신종합] 유엔에서 열리고 있는 핵확산금지조약(NPT)회의에서 러시아,프랑스 등은 25일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위(NMD)체제 개발 계획을 강력히비난했다.이날 회의에서는 또 북한의 핵문제가 집중 거론되기도 했다. 러시아의 이고르 이바노프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의 NMD체제 계획은 72년체결된 탄도탄 요격미사일(ABM)조약에 위배된다”고 비난하고 “미국이 NMD체제를 위해 ABM조약을 개정하려 하고 있어 조약 자체의 붕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군축회담은 미국이 ABM조약의 개정을 포기하고 얼마나 성실히조약을 이행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미국이 계속 NMD를 고집한다면 핵군축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대표인 위베르 드 라 포르텔도 “ABM조약 개정은 현재의 전략적 균형을 흔들어 놓을 것이고 더 나아가 각국의 군비경쟁까지도 촉발시킬 우려가있다” 고 말해 NMD 체제 개발을 위한 미국의 ABM 조약 개정 추진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제네바 군축회의의 프랑스 대표이기도 한 드 라 포르텔은 “전략적 안정의유지를 위해 ABM 조약은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스웨덴의 아나 린드 외무장관도 “미국의 NMD는 균형 상태를 위태롭게 할것”이라고 말하고 “미국과 러시아는 협상을 통해 핵군축과 핵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방안을 강구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의 로이드 액스워시 외무장관도 “미국의 구상이 실현되면 NPT 조약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해 NMD체제 개발에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이같은 동맹들의 비난에 대해 미국의 고위 관리들은 NMD체제가 북한과 같은일부 국가들의 공격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면서 러시아와중국의 핵억지력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한편 북한은 이날 회의에서 미국이 NMD체제를 구축하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은데다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핵기술 전용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밝힘에 따라 회원국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 대륙간 탄도미사일 러 발사실험 성공

    [모스크바 DPA 연합]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직후인 27일 2기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 발사실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모스크바 해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미사일 2기가 바렌츠해(海)의카렐리아 잠수함에서 연달아 발사된 뒤 약 8,000㎞를 날아가 극동 캄차카 반도의 목표물을 정확히 명중시켰다고 전했다.한 고위 해군 관계자는 이번 발사 실험이 푸틴이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으로 당선된 데 대한 축하의 일환으로실시된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그러나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이 구체적으로 어떤 모델인지는 언급하지않았다. 러시아는 지난 99년 11월 대륙간 탄도 미사일 2기를 이번과 똑같은 탄도로실험발사한 바 있다.또 올 2월과 지난해 12월에도 Topol-M(SSX27) 미사일 2기에 대한 지상 발사 실험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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