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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우려되는 북·일 민족주의/신정화 동서대 국제학부 교수

    [시론] 우려되는 북·일 민족주의/신정화 동서대 국제학부 교수

    북한 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중심축인 북·미 관계의 진전속에서 북한과 일본의 관계정상화 협상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주 열린 실무회담에서 북·일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한 재조사를 재개하고, 대신 일본은 2006년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이후 실시해 온 대북 경제제재 일부를 해제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종전의 강경대치 기류에서 벗어나 두 나라가 관계개선을 위한 공동 노력이라는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다. 냉전 붕괴를 배경으로 1990년대 초 북·일은 국교정상화 협상을 시작했다. 협상의 주요의제는 과거사 청산문제와 북한의 핵개발문제였다. 결국 핵의혹 규명을 북한이 거부함으로써 협상은 실패로 끝났다. 그 뒤 핵문제가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논의되는 가운데, 일본인 납치문제가 북·일간의 주요현안으로 새롭게 등장했다. 납치문제와 과거사청산문제를 둘러싸고 자국 입장만이 우선시되는 가운데, 북·일 국교정상화 협상은 재개와 결렬을 거듭했다. 결국,2002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북·일정상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일본인 납치사실을 인정하고, 사죄 및 재발 방지 약속을 통해 납치문제를 해결하고 국교 정상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일본의 반응은 북한 의도와는 정반대였다. 대부분의 일본 국민들은 납치문제에 ‘분노’를 표출하면서, 한반도 식민지 지배와 관련한 가해자로서의 처지를 피해자로서 전환시켰다. 한편, 일본정부는 북한을 직접적 위협으로 간주하면서 군사력을 강화했다. 또 납치문제의 해결 없이는 국교정상화가 불가능하다고 전제하면서, 납치피해자와 가족 전원의 안전확보와 조기 귀국, 진상규명, 납치실행범 인도 등을 그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납치문제는 이미 끝난 사안”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종군위안부로 상징되는 과거사문제를 먼저 사죄하고 보상하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와 같은 북·일간 대립은 6자회담에서도 반복돼 왔다. 주목할 점은 납치문제가 북·일간의 주요현안으로 확대되어 온 과정이 냉전 종료 후의 국제사회의 일반적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민족주의의 강화와 맞물려 진행되어 왔다는 사실이다. 즉 납치문제를 둘러싼 공방을 통해 북한과 일본의 민족주의가 강화되고, 강화된 민족주의가 양국간 대립을 더 고착화시키는 확대 재생산의 악순환이 이루어져 온 것이다. 국가 존립에 민족주의가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더라도, 이와 같은 ‘민족주의의 악순환’은 끊어야만 한다. 우선 일본은 납치문제가 ‘현재의 인권문제’이기 때문에 북한이 주장하는 종군위안부 등 ‘과거의 인권문제’보다 중요하며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자민족 중심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보편적 인권 차원의 관점에서 과거사 청산문제를 대해야 한다. 다음으로 북한과 일본은 국교정상화를 양국간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 구축이라는 포괄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이럴 때 각각의 현안을 자국의 입장에서만 접근하는 기존의 태도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다. 이와 같은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6자회담의 주요 참여국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도 필요하다. 북한과 일본의 관계정상화는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필요조건이기 때문이다. 신정화 동서대 국제학부 교수
  • 오바마 ‘겹경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여론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이 지난 9∼12일 18세 이상 성인 남녀 8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설문 조사결과, 오바마가 52%의 지지를 얻어 41%에 그친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11%포인트 앞섰다. 오바마는 남녀, 연령층, 무당파 등 다양한 유권자층에서 고르게 매케인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오바마는 노년층 유권자 사이에서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55세 이상 응답자의 55%로부터 지지를 얻었다. 한편 민주당 경선 기간 내내 중립을 지켜온 앨 고어 전 부통령이 마침내 오바마 상원의원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하며 2008년 미 대선에 데뷔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집회에 오바마와 함께 참석,“지난 8년간 부시 대통령의 무능과 무관심, 실패로부터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오바마 의원이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도록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존 F 케네디, 토머스 제퍼슨, 조지 워싱턴 대통령 등도 40대 중반 이전에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며 오바마의 나이와 경험 부족 등을 지적하는 공화당의 주장을 일축했다. 경제와 이라크 정책 등을 놓고 오바마와 매케인 후보간 논쟁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오바마 의원이 처음으로 올 대선 전 이라크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오바마는 미국을 방문 중인 호시야르 제바리 이라크 외무장관과 16일 전화통화에서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이 전했다. 오바마는 조만간 구체적인 일정을 밝힐 것이며 아프가니스탄도 방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와 매케인은 이날도 이라크 정책과 미 근해 석유개발 문제 등을 놓고 날선 공방을 펼쳤다.kmkim@seoul.co.kr
  • [6·10 촛불집회]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씨

    [6·10 촛불집회]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씨

    “만감이 교차합니다. 가슴이 벅차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고….27일 동안 사경을 헤매던 한열이의 모습이 눈에서 떠나지 않아요.”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불씨가 된 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68)씨는 10일 서울광장에 운집한 시민들을 보며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한열이가 죽은 지 21년이 됐는데 이렇게 큰 외침이 필요한 걸 보면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연세대 경영학과에 다니던 이한열(당시 21세) 열사는 87년 6월9일 ‘6·10대회 출정을 위한 연세인 결의대회’에서 경찰이 쏜 최루탄을 머리에 맞고 쓰러졌다. 평범한 어머니이자 가정주부였던 배씨의 인생은 이날부터 180도 달라졌다. 아들은 7월5일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만다. 배씨는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지만 아들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아들이 죽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찾아 나섰다. 아들을 광주 망월동 묘지에 묻은 배씨는 대중 속으로 직접 들어가기로 결심했다. 이후 배씨는 민주화 과정에서 자식을 잃은 다른 부모들과 함께 시위현장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갔다. 배씨는 “군사정권 시절에는 매일 시위현장의 맨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면서 최루탄도 직접 맞아보고 경찰의 방패 앞에 서서 대중들과 함께 싸웠다.”면서 “그렇게 듣고 보고 또 몸으로 느끼면서 한열이의 뜻도 차차 이해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배씨는 최근 촛불집회에도 빠짐없이 참가한다. 지난 5일부터 나흘간 계속된 72시간 릴레이 국민행동에서는 ‘이명박 정부 규탄, 쇠고기 재협상, 과거사위원회 통폐합 철회’를 위한 천막농성에 참여했다. 배씨는 “촛불집회에서 어린 학생들이 자유발언을 통해 할 말 다하는 걸 보면 민주주의가 어느 정도 정착된 느낌도 든다.”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대단히 성숙하고 그 힘도 강하다는 걸 요즘 다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배씨는 “군사정권은 국민의 눈과 귀를 막기 위해 최루탄을 쐈는데, 앞으로 다시 최루탄이 등장하지는 않을까 염려된다.”면서 “이명박 정부는 국민들이 성숙했다는 것을 빨리 깨닫고 경찰의 과잉진압을 자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촛불시위가 평화적으로 진행돼야 제2, 제3의 한열이가 나오지 않을 텐데….” 배씨가 말끝을 흐렸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美국무부, 中 우주군사개발에 제동

    “중국의 우주 군사 개발 실험에 반대한다.” 우주탐사 강국으로 도약하기 시작한 중국에 미국이 우려섞인 시선과 함께 공개적으로 경고를 보냈다.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중 전략대화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중인 존 루드 미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담당 차관보 직무대행이 4일 이런 의사를 중국측에 직접 전달했다. 루드 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외교관들과 국방 관계자들이 중국 핵무기 및 우주개발 계획에 우려를 갖고 있다는 점을 중국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핵무기 분야에서 대규모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번 회담에서 중국의 핵무기 정책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하고 싶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월 중국이 미사일로 자국 위성을 격추한 것도 우회적으로 다시 상기시켰다. 미국은 미·러가 주도하고 있는 ‘우주전쟁’에 중국, 일본, 인도 등 차세대 주자들이 뛰어드는 것을 달갑지 않게 여기고 있다. 특히 핵 보유국인 중국과의 우주공간 탐사경쟁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중국은 지난 2003년 러시아와 미국에 이어 3번째로 유인 우주선을 쏘아올린, 미국의 잠재적 경쟁상대다. 올해 우주개발 역사에 한 획을 긋겠다는 야심도 세워놓고 있다. 지난 1월 개최된 중국 국방과학기술 사업회의에 따르면 올 한해 동안 세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7호, 인공위성 17기를 우주로 쏘아보낼 계획이다. 중국 역사상 가장 많은 우주선이 발사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선저우7호가 10월 발사에 성공하면 첫 우주유영도 실현된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달 탐사선 창어(嫦娥)1호를 비롯해 위성 10기 발사에 모두 성공했다. 나이지리아 통신위성1호도 성공적으로 쏘아올려 본격적인 상업용위성 서비스 시대도 열었다. 우주탐사강국으로 가는 길을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 게다가 중국은 핵전력도 크게 확대, 심화시키고 있다고 미국은 우려하고 있다. 각종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전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는 것이다. 루드 차관보의 발언에 대해 중국은 우주탐사부문에 대한 즉각적인 언급은 피했다. 다만 중국 관계자들은 “우리 국방예산과 핵무기 규모는 미국에 비해 현저히 작다.”면서 “어떤 전쟁에서건 중국이 핵 선제 공격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만 밝혔다. 미 과학자연맹에 따르면 미국은 핵탄두 1만여개, 중국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830여기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핵탄두 200개,ICBM 20여기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美-亞 신동반자 관계 추진”

    “美-亞 신동반자 관계 추진”

    버락 오바마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아시아에서 북핵 6자회담 같은 새로운 동반자관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선후보로 유력시되는 상황에서 양자관계나 정상회담을 능가하는 아시아 다자외교의 틀을 추진하겠다는 의지표명이다. ●한국·일본·호주 등과 동맹 유지 오바마는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대선공약에서 이같이 밝혔다. 동아시아 국가들과 번영, 안전을 증진할 하부구조를 구축하고 중국이 국제법규를 준수토록 하기 위해 한국, 일본, 호주 같은 동맹국과 굳건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핵확산 저지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드러냈다. 북한과 이란처럼 핵확산금지협정(NPT) 규정을 어긴 국가들은 강력한 국제 제재를 받도록 NPT를 강화하겠다는 공약이다. 특히 ‘핵없는 세계’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핵무기가 존재하는 한 끝까지 강력한 억제정책을 유지할 뜻을 내비쳤다. ●핵 없는 세계위해 강력억제책 지속 이를 위해 러시아와 협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새로운 핵무기 개발을 중단시키고 미국, 러시아가 탄도미사일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미·러 핵무기, 핵물질 보유량 대폭 감축, 미·러 중거리미사일 금지협약의 확대 방안도 제시했다. 우방 여부에 관계없이 세계 지도자들과 기꺼이 만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미국이 협상테이블에 나서면 세계는 이란, 북한의 핵프로그램이나 테러와 같은 도전에 대처하는 미국의 지도력 아래 모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이소연씨 귀환모듈 탄도식 착륙 러시아측 “소유스 기술적 결함 탓”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를 태운 ‘소유스 TMA-11’ 귀환모듈이 당초 예정과 달리 탄도식 착륙을 한 것은 기술적 결함 때문이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탄도 착륙도 정상적인 착륙의 한 형태라는 러시아 및 한국항공우주연구원측의 기존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러시아 연방우주청 유인우주선 책임자인 알렉세이 크라스노프는 21일 리아 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해진 시간에 캡슐이 분리되지 못했으며, 그로 인해 탄도 착륙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씨와 유리 말렌첸코, 페기 윗슨 등 3인이 탑승한 소유스호는 지난달 19일 예상 착륙지점보다 서쪽으로 420㎞ 떨어진 초원지대에 착륙한 바 있다. 당초 러시아 연방우주청과 항우연은 “특별한 기술적 결함은 없으며, 사소한 문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탄도식 착륙을 하게 된 원인이 기계적 결함으로 판명났고, 그런 사례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소유스 모듈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시체 찾아 장례라도 치르면 다행”

    사이클론 ‘나르기스’에 휩쓸려 스러진 목숨이라도 장례를 치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차라리 행복하게 여기는 것일까. 미얀마 주요 피해지역인 이라와디 삼각주 사람들은 사망자보다 생존자를 세는 게 훨씬 빠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군부의 외면엔 슬픔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참사 9일째를 맞은 미얀마 삼각주 이라와디 현지 표정을 이렇게 전했다. 타닌 콘이라는 작은 마을에 살던 빠우 지(6)는 이날 대나무로 엮은 붉은 거적에 싸여 땅에 묻혔다. 비록 야위었지만 단단해보이는 몸이었다. 고열에 시달려온 아이는 아마도 장티푸스 때문일 것이라고 장례식을 치른 사람들은 슬픔에 잠겨 말했다. 지난 10일 홍수 때 물에 휩쓸려 숨진 형 초신탓(8)도 바로 옆에 고이 잠들었다. 그러나 이들의 부모들은 한꺼번에 겹친 슬픔에 넋을 잃은 채 두 아들이 묻히는 장면을 지켜보지 못하고 집에서 꿈쩍하지 않았다. 이웃들은 “이보다 더 비통한 일이 세상에 어디 있겠느냐.”면서 “아이들의 어머니는 이제야말로 진짜 정신을 놓아버렸다.”고 다들 고개를 가로저었다. 농민들은 시신을 거둘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삼각주의 대표적 마을인 피아폰 수로를 따라 6개 지역을 8시간 배를 몰며 돌아본 결과 둑에 버려진 시체 24구가 발견됐다. 서로 끌어안은 채 죽은 어른과 아이, 도움을 기다렸다는 듯 팔을 뻗은 시신이 물에 떠내려가고 있었다. 한 농부는 무너진 둑 옆에서 시체 6구를 가리키며 “낯선 외지인으로 보인다.”면서 “강물에 휩쓸려온 것 같다.”고 말했다.45세라고만 밝힌 또 다른 농부는 “처음엔 시체를 보고 슬픔과 두려움에 떨었다.”면서 “이젠 또 시신이 떠 있다는 식으로 (무덤덤하게 받아들일 정도로) 바뀌었다.”고 한숨을 내뱉었다. 세계적 곡창인 지역이지만 굶주림과의 싸움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처지로 바뀌어버린 데 대한 한탄도 쏟아졌다. 마윈 랏(34)은 “우리들은 씨앗도, 소도 모두 잃었다. 겨우 2∼3일 먹을 양식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日 ‘스타워스’ 가세

    日 ‘스타워스’ 가세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이 본격적인 우주 군사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우주개발에 대한 평화적 즉, 비군사적인 목적이라는 ‘족쇄’를 풀고 방위개념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일본 자민·공명 등 연립여당과 제1야당인 민주당은 9일 중의원 내각위원회에서 우주를 방위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우주기본법’을 심의, 통과시켰다. 법안은 다음주 중의원 본회의에 상정, 가결시킨 뒤 참의원에 넘겨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일본 공산당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지만 민주당까지 가세한 상황에서 국회 가결에는 전혀 걸림돌이 없는 실정이다. 일본의 우주개발은 지금껏 1969년 국회의 의결에 근거,‘비군사적인 목적’으로 제한해 왔다. 그러나 새 법안에서는 ‘우리 나라의 안전보장에 이바지하는 우주개발 및 이용을 추진한다.”고 규정, 기존의 원칙인 ‘비군사’를 ‘비침략’으로 바꿔 군사 목적의 우주개발을 가능케 했다. 때문에 자위대는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했던 독자적인 최첨단 군사위성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고성능 정찰위성이나 미사일 방위(MD)의 핵심인 미사일감시위성인 조기경계위성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독자적인 통신위성이나 통신감청위성 등의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숙원 과제의 해결을 위한 길을 터 놓은 셈이다. 실제 자위대는 1998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지난해 6월 4번째 정보수집위성을 쏘아올려 ‘24시간 독자감시체제’를 갖췄지만 민간 분야에서 일반화된 기술로 규제된 탓에 해상도 등 정보수집 능력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받고 있다. 일본 공산당은 이와 관련,“우주에서의 군비확장기본법안”이라면서 “우주산업을 겨냥한 군수산업체의 압력이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새 법안에 따라 내각에 총리를 본부장으로 한 ‘우주개발전략본부’를 신설해 방위전략개념으로 접근, 우주기본계획을 총괄토록 했다. 또 우주개발담당장관도 둘 계획이다. 물론 우주산업·위성이용·과학탐사·국제협력도 강화한다. 아시히신문은 이와 관련,“새 법안에 따른 우주의 방위 이용, 방위 목적의 정보수집 및 활동 등에 대한 범위가 향후 논란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hkpark@seoul.co.kr
  • “쌀 동난다” 지구촌 곳간 穀소리

    “쌀 동난다” 지구촌 곳간 穀소리

    지구촌에 ‘쌀 수급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식량 위기 확산속에 각국이 수출 통제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사재기 열풍이 부는가 하면 배급제까지 늘고 있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쌀 주요 생산국인 태국과 필리핀에서도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렇게 보도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쌀값은 2.8% 오른 100파운드당 20.35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33% 오른 쌀값은 올 들어서도 3월까지 44%나 뛰었다. 쌀값 폭등은 넘치는 수요를 공급이 따라잡지 못하는 것이 주 원인이다. 올 수요는 지난해보다 3% 늘어나는데 수출은 3.5%나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세계4위 쌀 수출국 파키스탄의 올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5% 줄 것으로 예상돼 쌀 수급 불안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쌀 수출을 통제하고 있는 나라는 태국, 베트남, 인도, 캄보디아, 이집트 등이다. 이들 나라는 경제발전에 따라 국내 쌀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 물량을 줄이고 있다. 세계1위 쌀 수출국인 태국은 쌀 수출을 통제하는 한편 1인당 쌀 판매 상한선을 설정했으며, 베트남은 쌀 수출 통제 시한을 6월까지 연장했다. 세계 2위 쌀 생산국인 인도는 인플레를 막기 위해 향료쌀 이외의 모든 쌀 수출을 중단했으며, 캄보디아는 쌀 수출을 2개월간 막았다. 특히 치솟는 국내 쌀값 때문에 폭동조짐이 있는 이집트는 10월까지 쌀 수출을 중단하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세계3위의 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와 파키스탄도 조만간 쌀 수출 중단대열에 합류할 전망이어서 ‘쌀 대란’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요 쌀 수입국들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태국의 향미쌀이 소비의 90%를 차지하는 홍콩에서는 쌀 사재기열풍이 일고 있다. 세계1위 쌀 수입국인 필리핀은 1인당 하루 4㎏으로 쌀 배급을 제한하는 초긴축 모드로 들어갔다. 동부투자증권 장화탁 연구원은 “쌀값의 고공행진은 노동력, 유류, 비료 등 생산비용이 급등한 데다 식량자원 민족주의에 따른 수출 통제가 겹쳐진 데 따른 것”이라며 “경작지를 단숨에 만들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농촌경제연구원 김태원박사는 “국제쌀값은 2주전부터 폭등세로 전환했다.”며 “한국은 공급과잉 구조이고 현재의 가격상승은 작년 수확량 감소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국제쌀값 급등 영향권 밖에 있다.”고 분석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호날두, 무회전 프리킥의 비밀은?

    호날두, 무회전 프리킥의 비밀은?

    지난달 2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전. 전반 19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포르투갈 특급’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3)는 아크 정면에서 다섯 걸음을 뒤로 물러섰다. 25m 거리의 골문을 응시하는 그의 눈은 빛났다. 그리고 이내 오른발을 떠난 그의 프리킥은 아크에 진을 친 방어벽을 훌쪽 넘더니 이내 뚝 떨어지며 오른쪽 골 네트에 휘감겼다. 마술같은 무회전 프리킥 골이었다. 열흘 뒤 호나우두는 애스턴빌라전서 또 하나의 묘기를 펼쳐보인다. 전반 16분 긱스의 왼쪽 코너킥이 문전에서 상대 보우마 맞고 자기 앞으로 흐르자 바로 오른발을 왼발 뒤로 돌려 뒤꿈치로 툭 하고 골문에 차넣었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라보나 힐 킥(Rabona hill kick)’에 관중들은 열광했고 영국 언론들은 난리가 났다.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찬사가 모자랄 정도로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 지난해 3위에 머물렀던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0순위로 추켜세웠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 득점자(261골)인 앨런 시어러는 “ 리그에서 저렇게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는 호나우두 뿐이다. 현재 호나우두는 세계 최고 “ 라고 극찬할 정도였다. 양다리를 좌우로 벌리고 서는 준비자세와 회전 없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호나우두의 프리킥 무회전 탄도는 이미 그의 상징처럼 되었다. 베컴, 주니뉴, 미하일로비치 등의 프리킥 스페셜리스트들 가운데에서도 그의 ‘로킷’은 진화하는 프리킥 역사의 한 획을 긋고 있다고 해도 좋을 만큼 독보적이다. ◇무회전 마구 프리킥의 정체는? 그는 다른 프리킥 스페셜리스트과 달리 준비거리가 짧은 5~6걸음만 달려 볼을 찬다. 또 특이한 점은 볼을 차기 위한 이동 방향과 볼이 날아가는 방향이 일직선을 이룬다. 디딤발을 최대한 공 왼쪽 가까이 두고 몸을 왼쪽으로 기울인다. 그리고는 인스텝(발 안쪽 면과 발등의 중간 부분)으로 공의 중앙 약간 밑 부분을 강하게 찬다. 임팩트 직후 오른발을 약간 바깥쪽으로 비틂으로써 공의 회전을 최소화시킨다. 그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무늬가 선명히 보일 정도로 회전이 걸리지 않는 탓에 공이 좌우로 흔들리거나 밑으로 뚝 떨어진다. 야구로 치자면 너클볼의 원리다. 회전 없이 날아가는 공은 구체 원형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공의 전체 면이 공기 저항을 받게 되어 당시 공을 둘러싼 대기 상태에 따라 불규칙적인 궤적을 그린다. 야구공보다 무겁기 때문에 호나우두의 프리킥 궤적이 미국 MLB 너클볼의 전설 필 니크로의 공처럼 사방팔방으로 휘어지진 않지만 골키퍼의 반응을 무력화시키기에는 충분하다. 또한 빠르기 때문에 호나우두는 다른 프리키커들처럼 골문의 구석을 세심하게 노려야 하는 부담도 줄어든다. 실제로 지난 시즌 토트넘의 수문장 폴 로빈슨은 정면으로 날아오는 호나우두의 프리킥을 얼결에 놓쳐 긱스에게 결승골을 헌납한 적이 있는데 당시 느린 화면을 통해 호나우두가 찬 공이 방어벽을 넘을 때는 왼쪽으로 휘다가 로빈슨 바로 앞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방향이 틀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탁구대에서 탄생. 캐링턴에서 완성! 호나우두가 이 가공할 무기를 장착할 때까지는 축구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 그리고 반복된 훈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유소년 시절 그를 지도했던 레오넬 폰테스(스포르팅 리스본 유스 코치)는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와 인터뷰를 통해 “ 어느 날 호나우두가 탁구를 치던 도중 ‘코치님. 이것 보세요. 라켓으로 공을 이렇게 치니까 공이 이렇게 날아가요’라고 말한 적이 있다 “ 고 밝혔다. 탁구공이 휘어지는 것에 착안한 호기심 많은 축구 소년의 발명품인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퍼거슨 감독은 맨유의 훈련구장 캐링턴에서 호나우두가 매일 혼자 남아 30분씩 프리킥 개인훈련을 한다고 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 루니, 긱스 등이 그의 프리킥 훈련 파트너가 되어주기도 한다. 그는 대단한 연습벌레다 “ 라며 호나우두의 집념 어린 열정에 찬사를 보냈다. ◇강한 자기 암시도 프리킥 연금술사의 힘! 호나우두는 이미 월드스타로서의 조건들을 많이 갖추고 있다. 현란한 드리블, 전광석화 같은 스피드, 쇼맨십과 세련된 외모 등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6골로 단독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경쟁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 만족스럽지 않은듯 호나우두는 압도적인 프리킥 능력까지 갖추었다. ’매직’ 프리킥의 비밀에 대해 호나우두는 “ 겨냥한 골문을 바라보고 스스로에게 ‘자, 이제 차는 거야. 호나우두’라고 말한다. 그리고 찰 뿐이다 “ 라고 밝혔다. 건방져 보일 수 있는 대답도 호나우두가 하니까 왠지 ‘쿨’해 보인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런던(영국) | 홍재민통신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中 “거참… 신경 쓰이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군당국의 핵무기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 미 공군이 해외 판매가 금지된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의 기폭장치를 타이완으로 잘못 보낸 뒤 18개월 동안 모르고 있다 지난주에야 알고 뒤늦게 회수한 사실이 확인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타이완에 대한 신무기 판매를 반대해 온 중국은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미 국방부는 이번 사건을 지난 21일(현지시간)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미 국무부가 중국 정부에도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26일 웹사이트에 게재된 성명을 통해 미국의 ‘실수’에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외교부 친강 대변인은 “부정적인 영향과 비참한 결과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워싱턴에 철저한 조사와 자세한 설명을 요구했다. 로버츠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이번 사건의 심각성과 자칫 중국을 자극할 것을 우려, 즉각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밖으로 드러난 미 공군의 핵무기 관리 소홀 관련 사고는 최근 1년새 벌써 두번째다. 지난해 8월말 장거리 폭격기인 B-52기가 36시간 동안 핵무기를 장착한 줄도 모르고 북부 노스다코타주에서 남부 루이지애나주까지 종단 비행, 핵무기 안전관리의 허점을 드러냈었다. 마이클 윈 공군장관은 25일(현지시간)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타이완에 탄도미사일의 머리 부분에 달린 원추형 부품 4개가 원래 주문한 헬리콥터 배터리 대신 와이오밍주의 공군기지에서 잘못 보내졌다가 미국으로 반송돼 왔다고 밝혔다. 윈 공군장관은 이들은 기폭장치이며 핵물질은 아니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라이언 헨리 국방부 정책담당 수석부차관은 문제의 부품은 ‘미니트맨’이라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사용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1960년대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미국이 타이완에 보낸 4개의 미사일 부품은 연쇄 핵폭발을 가능케 하는 핵탄두용 전자부품으로 국제적으로 핵무기 확산을 막기 위해 엄격하게 국가간 이전을 통제하는 품목이라고 보도했다. 따라서 군사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번 이른바 ‘배달 사고’가 핵확산방지협약과 미사일 기술의 해외 판매를 금지한 국제합의를 어겼을 수 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문제의 기폭장치들은 유타주 힐 공군기지에 보관돼 오다 2006년 8월 타이완에 보내졌다. 미국은 타이완이 지난해 주문한 배터리를 받지 못했다고 문의해 올 때까지도 핵무기 관련 부품이 잘못 배달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러다 확인작업 끝에 뒤늦게 지난주에야 ‘중대한 실수’를 발견, 부랴부랴 기폭장치들을 회수했다.AP통신은 타이완 당국자의 말을 인용, 당초 미 군당국은 잘못 배달된 부품을 폐기처분하라고 했다가 나중에 핵무기 관련 부품인 것을 알고는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헨리 부차관과 윈 공군장관은 타이완 군당국이 기폭장치들을 상자에서 꺼내지 않고 배달된 상태 그대로 창고에 보관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나 중국이 미국의 이를 그대로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 헨리 부차관은 이번 미사일 부품 선적 오류를 중대한 실수로 규정하고 “당혹스럽다.”면서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윈 공군장관도 힐 공군기지의 군수품들은 분기별로 면밀한 조사가 이뤄져 왔다면서 어떻게 이같은 착오가 발생했는지 군당국이 현재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학자연맹(FAS)에 따르면 미 공군 공중전투사령부(ACC)의 핵무기 취급 부주의 사례는 지난 2001년 이후 지난해 9월27일까지 모두 237건으로 집계됐다. kmkim@seoul.co.kr
  • “한국, MD·PSI 참여하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정부가 이명박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미사일방어(MD) 체제와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참여를 본격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북한 핵신고를 둘러싸고 북·미간 줄다리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의 고위 관계자들이 잇따라 북한의 미사일 개발 위협을 경고하며 MD체제의 필요성을 강조, 한국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딕 체니 미 부통령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헤리티지재단 주최로 열린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전략방위구상(SDI) 선포 25주년 기념 만찬에서 북한을 대표적인 미사일 위협 국가로 지칭하며 MD체제 구축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체니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6자회담을 통해 북한 핵무기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폐기되길 바라지만, 북한이 미 본토를 핵탄두로 타격할 잠재력을 지닌 대륙간탄도탄을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대로 남아 있다.”며 새삼 북한의 미사일개발 위협을 강조했다.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도 같은 날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2006년 북한의 미사일 실험은 한국을 위한 전역미사일방어체제(TMD)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며 “한국은 가까운 미래에 미국의 TMD와 완전히 통합될 수 있는 자체 TMD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PSI 참여 문제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 정식 참여 필요성을 언급했고,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다룰 예정이어서 가입쪽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모양새이다. 하지만 MD는 상황이 다르다. 북한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까지 민감하게 반응하며 비판하고 있어 아무리 한·미관계 복원을 중시하는 이명박 정부라도 미국측의 요구를 선뜻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kmkim@seoul.co.kr
  • [사설] 유가대책 시행 서둘러라

    기름값이 배럴당 100달러대가 고착화할 조짐이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와 브렌트유는 105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다. 수입 원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도 연일 강세를 보이며 100달러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 여파로 서울지역의 휘발유 값은 L당 1750원을 넘어섰다. 산업계도 비상이다. 석유화학 업체들은 공장 가동을 중단(셧다운)하거나 감산이 속출하고, 전자·자동차·의류 등 연관 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주기 시작했다. 고유가가 꺾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은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를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골드만삭스는 최악의 경우 유가가 150∼2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리 되면 정부가 세수 감소를 감내하고 단행한 유류세 인하는 미처 효과를 보기도 전에 묻힐 가능성이 높다. 원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은, 가격은 차치하고 안정적 수급이 더 급한 문제다. 고유가에 공급 불안까지 겹치면 경제파탄도 각오해야 할 형편인 것이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정부의 대응은 안일한 감이 없지 않다. 수요·공급에 장애가 없다면 강제적 유가대책을 시행하지 않는다는데, 지금은 그렇게 한가한 시기가 아니라고 본다. 선제적 대책을 마련해 빠른 시일내 실천에 옮겨야 한다. 위기를 지나치게 과장해서는 안 되겠지만, 정부가 팔짱을 끼고 있으면 국민은 위기를 제대로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정부는 우선 산업·사업용을 제외한 차량에 대해 강제 부제와 에너지 다소비 업체의 심야영업 제한 등을 곧바로 시행해야 할 것이다. 물론 강제대책의 시행은 국민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내수경기 활성화에 배치되는 어려움이 따른다. 그래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것이다. 고유가 대응은 정부의 힘만으로는 어렵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재래식 대책’을 벗어나 국민과 기업의 자발적 협조를 얻어낼 중장기적 방안도 강구하기 바란다.
  • [2008 우수기업 우수상품] 오리엔트골프 ‘야마하 인프레스X’

    [2008 우수기업 우수상품] 오리엔트골프 ‘야마하 인프레스X’

    2008년형 ‘야마하 인프레스X 아이언(V Forged Tour model, V Forged, D Steel, D Black)´은 서로 다른 움직임과 속도를 한순간 한 점으로 집중시키는 ‘동기화´ 컨셉트를 도입해 파워와 스피드를 향상시켰다. ‘V Forged Tour model´은 타점 뒷면에 질량을 많이 배치함으로써 타감의 부드러움을 향상시켰다. 이 모델을 최고급화한 ‘V Forged´ 아이언은 페이스의 폭을 길게 하고 높이를 억제해 고탄도 볼을 실현했다. ‘D Steel´ 아이언은 샤프하면서 스트레이트한 헤드블레이드를, ‘D Black´ 아이언은 고반발 머레이징 페이스를 장착했다.
  • 이수광 소설 ‘대륙의 영혼 최재형’

    이수광 소설 ‘대륙의 영혼 최재형’

    독립운동가 최재형(1860∼1920). 그의 삶의 역정은 혼란의 시대에서도 단연 두드러진다.‘러시아 정부가 인정한 정치인’‘시베리아 항일운동의 대부’‘재러 한인사회 지도자’‘독립운동가’‘일본군의 총탄도 두려워하지 않은 거인’…. 일반인들에게는 낯설겠지만 러시아에서는 전설적인 민중운동가이자 독립운동가로 꼽힌다. ‘노비’로 태어나서 굶주림을 피하고자 두만강을 건너 러시아 연해주로 간 최재형 선생은 온갖 밑바닥 생활을 하며 자산가로 성장했다. 삶이 안정되자 재러 한인사회의 근대화에 힘을 쏟아 재러동포들은 물론 러시아 정부로부터도 두터운 신망을 얻었다. 특히 1905년 항일운동에 발을 들여 놓은 이후 1920년 연해주에서 일본군에 처형될 때까지 의병을 조직하고, 민족 언론을 운영하는가 하면 재산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아낌없이 바치는 등 온몸으로 일제에 저항했다. 헤이그 특사 이상설,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중근, 민족 사학자 신채호 등 독립운동가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운 이가 바로 그다. 사망하기 전인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초대 재무총장으로 선출된 그는 독립운동의 현장을 지킨다는 신념으로 취임치 않고 끝까지 러시아에 남아 있다가 일본군의 총탄을 맞고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최재형 선생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것은 주요 활동무대가 중국이 아닌 교류가 적은 러시아였기 때문이다. 그의 파란만장한 삶이 소설 ‘대륙의 영혼 최재형’(이수광 지음, 랜덤하우스 펴냄)으로 부활됐다.‘노비’로 어렵게 보낸 소년기부터 시신조차 남기지 못했던 비참한 죽음, 풍비박산 난 가족들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최재형 선생의 일생을 생생하면서도 드라마틱하게 복원한 팩션이다. 작가는 “최재형 선생은 동지들과 민중의 지지를 끝까지 잃지 않았다는 점에서 체 게바라를 능가하는 인물”이라면서 “자산가로 성공했는데도 자기 삶에 안주하지 않고 민족과 조국을 위한 혁명과 독립운동에 영혼까지 송두리째 바쳤다는 사실이 너무 존경스럽다.”고 밝혔다.1만 20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日 최첨단 이지스함 대형사고?

    |도쿄 박홍기특파원|지난해 12월18일 대기권 밖 탄도미사일의 요격 실험을 처음 성공시킨 일본의 최첨단 이지스함 ‘아타고’호가 19일 참치어선과 충돌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상자위대 소속 아타고호는 이날 새벽 4시7분쯤 지바현 남쪽 노지마자키에서 40㎞ 정도 떨어진 태평양 상에서 참치잡이를 나갔다 귀항하던 7.3t급 어선과 부딪쳐 배에 타고 있던 기치세이 하루오(58)와 아들 데쓰히로(23) 등 2명이 실종됐다. 어선은 두동강이 났다. 이지스함의 충돌 사고는 지난 1993년 도입된 이래 처음이다. 전체 길이 167m·폭 21m의 7700t급 아타고호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초까지 미국 하와이 앞바다에서 탄도미사일을 격추시키는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SM2)의 장비인정시험을 마친 뒤 승무원 300명을 태우고 요코스카 기지로 귀항 중이었다. 해상보안부는 이날 오후 사고의 원인과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미·일 안보체제의 ‘최고 기밀’인 이지스함의 내부에 대해 처음 수색했다. 해안보안부는 “사고 당시 현장에 바람이 약하게 분 데다 파도도 낮았고, 안개도 없었다.”고 밝혀 전방 부주의 등 과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충돌 사고와 관련, 정부의 늑장보고 및 대응 체계도 비판을 사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방위상은 사고가 발생한 지 1시간30분, 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2시간쯤 지난 뒤에서야 보고를 받고 정부 차원에서 대응 조치에 나섰기 때문이다. hkpark@seoul.co.kr
  • 포스코 철광석 수입가격 65% 인상 합의

    포스코가 브라질 발레사(社)로부터 도입하는 철광석 가격을 전년보다 65% 올리는 것을 합의했다. 포스코는 발레사로부터 전체 철광석 소요량의 20%를 조달하고 있어 제품 가격 인상 압박을 받게 됐다. 포스코는 18일 “이번에 합의된 가격은 분광(철함량 66.3%) 기준으로 t당 78.88달러로 지난해보다 65% 인상된 가격”이라고 밝혔다. 이 가격은 4월1일부터 적용된다. 포스코는 이번 가격 협상을 전략적 제휴 파트너사인 신일본제철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발레는 단일업체 가운데는 호주의 BHP 빌리턴에 이어 포스코에 두번째로 많은 양의 철광석을 공급하는 업체다. 이번에 합의된 가격은 BHP 빌리턴 등 나머지 철광석 업체와의 가격 협상에서도 기준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포스코의 생산원가 가운데 철광석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안팎이다. 철광석 도입가가 65% 오르면 제품 원가로는 20%가량의 상승 요인이 발생한다. 또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철광석과 비슷한 유연탄도 중국의 폭설사태 등에 따른 수급불균형을 이유로 광산업체들이 최대 100% 이상의 인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원료가격 상승으로 인한 철강재 가격 조정은 원료가격 협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이후 전반적인 영향을 고려해 조정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서울광장] ‘국보 1호’를 비워두라/진경호 정치부차장

    [서울광장] ‘국보 1호’를 비워두라/진경호 정치부차장

    늘있었다. 앞으로도 죽 있을 줄 알았다. 한강처럼, 남산처럼. 그런 숭례문이 사라졌다. 출근길 매번 그 앞에서 차를 돌리면서도 올려다본 건 숭례문의 수려한 처마 끝이 아니라 그 앞에 매달린 신호등이었다. 숭례문은 그런 존재였다. 언제든 있을 테니까 보지 않는…, 보지 않아도 되는…. “세계적인 유산 숭례문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놓겠습니다.” 2002년 이명박 서울시장의 이 취임사를 숭례문은 어떻게 들었을까. 육백 성상(星霜)의 시련과 영화를 꿋꿋이 견뎌냈건만 하룻밤 화마(火魔)에 이리도 허망하게 무너질 것을 숭례문은 예감했을까. “노숙자들이 ‘확 불질러버려’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숭례문 개방은 바람직했지만 너무 경비가 돼 있지 않습니다. 탁상에서 답하지 마시고, 한번 현장에 나가보십시오. 한숨만 나옵니다. 잘못하면 조만간 누가 방화할 수 있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지난해 2월 문화관광부 홈페이지 게시판에 오른, 경복궁을 스물아홉차례 답사했다는 스물두살 청년의 절박한 호소다. 시청역에서 쫓겨난 노숙자들이 숭례문 누각으로 몰려갔다는 얘기를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번이라도 들어봤을까. 나가보고, 들었는데도 숭례문은 무너졌을까. 문화재와 너무 친숙해서인지 제 집 안마당인 양 왕릉에서 가스불을 피워댄 문화재청장 유모씨는 멀쩡한 광화문을 뜯어 옮기기에 앞서 그 돈으로 숭례문 안에다 소화기라도 몇 개 더 갖다 놓겠다는 생각은 정말 하지 못했나. 티가 나지 않는 일이라 생각이 미치지 않았나. 유모씨가 낸 사표를 굳이 퇴임 이틀 전에 수리하겠다며 가슴에 품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심사는 대체 뭔가.“숭례문이 근 1세기 만에 다시 시민 품으로 돌아온 것은 뜻 깊은 일”이라며 자서전을 통해 자찬을 아끼지 않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숭례문이 서둘러 시민 품을 떠난 지금 왜 한 줄의 자탄도 없나. 국민 가슴을 숯덩이로 만든 숭례문 잿더미 속에서 또 다른 절망의 불씨가 피어 오른다.“3년 안에 복원”,“국보 1호 유지”,“복원은 국민 성금으로….” 복원에 쓸 부재(部材)를 말리는 데만 3년 걸린다는데 무슨 재주로 3년 안에 복원인가. 그렇게 숭례문을 새로 지어 ‘국보 1호’라 외치면 불살라진 조선의 혼과 얼, 민초들의 숨결이 되살아나는가. 숭례문이 스러진 지 반나절도 안 돼 터져나온 국민성금 발상은 이번 숭례문 참화의 절정이다. 앞집 옆집 한푼두푼 모은 국민성금으로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터진 이 국가적 흉액을 국민 총화의 계기로 반전시키겠다는 역발상의 기민한 위기대응능력에 혀를 내둘러야 할지, 혀를 차야 할지 그저 헷갈린다. 무슨 철거가옥도 아닐진대 포클레인으로 숭례문 잔해를 거둔다는 소식엔 말문이 막힌다. 당장 가림막부터 걷어치우라. 지금은 복원을 말할 때가 아니다. 아니 복원이란 말로 재건(再建)을 가릴 때가 아니다. 숭례문 잿더미 속을 헤집어 복원 때 쓸 서까래 대들보 조각을 찾을 때가 아니다. 전통과 문화와 역사를 불태운, 천박한 우리의 자화상부터 끄집어 내야 한다. ‘국보 1호’를 영구 결번으로 비우고, 그 자리에 이 부끄러운 자화상을 담아 두자. 한없이 비정하고 그래서 가슴이 저미지만, 재건한 숭례문을 ‘국보 1호’로 둔갑시키는 자기기만은 버리자. 부끄럽지만…, 그렇게 부끄러워야 국보 2호,3호를 살린다. 숭례문은 죽었다. 진경호 정치부차장 jade@seoul.co.kr
  • 이란, 또 로켓 시험 발사

    이란이 4일(현지시간) 또다시 로켓을 시험 발사했다. 이란 국영TV 방송은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한 첫 탐사위성을 우주궤도에 쏘아올리기 위한 시험발사라고 내년 3월엔 실제 위성을 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로켓 발사 기술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등 다른 무기체제에도 바로 응용 가능해 핵개발을 강행하는 이란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 등 서방국들의 우려는 더욱 커졌다. 이란 국영TV는 로켓이 서부 사막에 있는 발사대에서 솟아오르는 장면을 방영했지만 로켓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 데이너 페리노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이 또 탄도미사일 실험을 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그같은 실험을 계속하는 것은 고립을 더욱 심화하기 때문에 불행한 일”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지난 2005년 러시아 기술로 만든 위성을 처음으로 쏘아올렸다. AFP통신은 ‘카보시가르-1’이라고 쓰인 로켓은 장거리 미사일 ‘사하브-3’와 외형이 닮았다고 전했다.사거리 1300∼1600㎞인 사하브-3은 이스라엘과 걸프 주둔 미군기지를 공격할 만큼 위협적이다. 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해 2월에도 로켓 발사를 시도했으나 궤도 도달에는 실패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날 문을 연 로켓 우주 센터에서 정부 관리들과 함께 ‘신은 가장 위대하다’라는 노래에 맞춰 로켓 발사 카운트다운을 했다. 오는 11일 이란 혁명기념일 29주년을 앞두고 안팎의 위협에 대해 무력시위를 벌인 셈이다.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앤드류 브룩스는 “이스라엘이 미사일 실험을 실시한 뒤 몇주 뒤에 이란이 실험 발사를 했다는 점에서 양국간 긴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또 폴 비버 연구원은 “이란이 위성을 우주궤도에 쏘아 올리면 이스라엘도 똑 같은 방식으로 무기를 발사할 수 있거나 이란이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이란, 또 위성 로켓 시험 발사

    이란이 4일(현지시간) 또다시 로켓을 시험 발사했다. 이란 국영TV 방송은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한 첫 탐사위성을 우주궤도에 쏘아올리기 위한 시험발사라고 보도했다. 내년 3월엔 실제 위성을 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로켓 발사 기술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등 다른 무기체제에도 바로 응용 가능해 핵개발을 강행하는 이란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 등 서방국들의 우려는 더욱 커졌다. 이란 국영TV는 로켓이 서부 사막에 있는 발사대에서 솟아오르는 장면을 방영했지만 로켓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 데이너 페리노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이 또 탄도미사일 실험을 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그같은 실험을 계속하는 것은 고립을 더욱 심화하기 때문에 불행한 일”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지난 2005년 러시아 기술로 만든 위성을 처음으로 쏘아올렸다. AFP통신은 ‘카보시가르-1’이라고 쓰인 로켓은 장거리 미사일 ‘사하브-3’와 외형이 닮았다고 전했다.사거리 1300∼1600㎞인 사하브-3는 이스라엘과 걸프 주둔 미군기지를 공격할 만큼 위협적이다. 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해 2월에도 로켓 발사를 시도했으나 궤도 도달에는 실패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날 문을 연 로켓 우주 센터에서 정부 관리들과 함께 ‘신은 가장 위대하다’라는 노래에 맞춰 로켓 발사 카운트다운을 했다. 오는 11일 이란 혁명기념일 29주년을 앞두고 안팎의 위협에 대해 무력시위를 벌인 셈이다.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앤드루 브룩스는 “이스라엘이 미사일 실험을 실시한 뒤 몇주 뒤에 이란이 실험 발사를 했다는 점에서 양국간 긴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또 폴 비버 연구원은 “이란이 위성을 우주궤도에 쏘아 올리면 이스라엘도 똑 같은 방식으로 무기를 발사할 수 있거나 이란이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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