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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정상회담] 韓·美 대북 후속조치는

    [한·미 정상회담] 韓·美 대북 후속조치는

    한국과 미국은 16일 워싱턴 정상회담을 통해 ‘대북 강경책’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양국 공조를 통한 후속조치가 주목된다. 원칙에 있어서는 서로 손발을 맞췄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조율할 것들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날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북핵을 용납할 수 없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결의 1874호를 적극 이행하는 등 북핵 폐기를 위한 효과적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선언하며 북한의 도발에 따른 위험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한이 북핵 6자회담을 거부하고 2차 핵실험에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우라늄 농축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어 한·미 정상들의 메시지가 북한에 얼마나 압력으로 작용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한 외교 소식통은 17일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핵보유국 주장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북한이 다른 노선을 취하도록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공을 북한으로 넘긴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북한은 2차 핵실험과 ICBM, 우라늄 농축 등을 통해 핵보유국 지위를 주장하고 있어 한·미 등과 협상의 접점을 찾는 게 어려워 보인다. 이에 따라 한·미는 유엔 안보리 결의 후속조치를 비롯, 개별 금융제재 등을 통해 북한을 압박,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하겠다는 복안이다. 한·미 정상은 과거처럼 대화 재개 및 북한의 되풀이되는 도발행위와 요구에 대한 반복되는 보상은 없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미국측과 후속조치 협의와 함께 이날 10여개 관계부처 회의를 갖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 선박에 대한 검색 및 대북 지원 금지 등 구체적 이행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실행 계획 수립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 의심 선박에 대한 정보 제공과 차단 협조가 어느 수위에서 이뤄져야 하는지에 대해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한 관계자는 “북한 화물 검색이나 선박 차단 등에 관해 우리측은 경험이 별로 없어 미 해군 등과 조율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또 개성공단 운영 등 남북 경협이 안보리 제재결의 중 대북 금융제재 및 경제적 지원 금지 조항 등과 상충되는 점은 없는지 점검해야 하는 문제와, 북한에 억류 중인 미 여기자 2명과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 문제도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정종욱 월드포커스] 한·미 정상회담과 한반도 비핵화

    [정종욱 월드포커스] 한·미 정상회담과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가 또다시 긴장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과거에도 있었던 일이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응하여 유엔 안보리가 강력한 제재조치를 포함하는 결의안 1874호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이에 맞서 북한이 전쟁도 불사한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유엔 안보리가 금지된 군수 물자를 적재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들을 공해 상에서 검문하기로 한 데 대해 북한이 이를 전쟁행위라고 규정, 강력한 무력 대응을 천명했다. 뿐만 아니라 핵무기 제조에서 새로운 조치들도 취했다. 이미 보유하고 있던 폐연료봉들을 재처리하여 플루토늄 핵폭탄을 만들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고농축 방법을 통해 우라늄 핵무기도 제조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필자는 이미 지난번 칼럼에서 이러한 북한의 조치들을 예견한 바 있다. 북한이 경수로 발전소 건설을 구실로 본격적 우라늄 핵폭탄 제조의 길을 선택하고 이를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분석했다. 이는 북한에 핵폭탄이 경제적 보상을 받고 포기하려는 협상용이 아니라 체제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 인식되고 있음을 뜻한다. 북한이 핵무기 보유를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이미 6~7개 정도의 플루토늄 핵폭탄을 보유하고 있는 북한이 우라늄 농축을 통해 더 많은 핵무기를 만들려는 계획을 오래 전부터 추진해 오고 있었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북한의 의도가 명백해진 상황에서 우리의 대응이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원론적으로 말하면 우리의 대응은 미국 등 우방국들과의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하면서 북한에 압력과 설득을 병행하여 한반도의 비핵화를 관철시키는 것이다.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이런 입장이 확인되었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결코 용인할 수 없으며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기존의 6자 회담을 재가동하되 북한의 반대로 이것이 불가능한 현실에 비추어 우선 북한을 제외한 5개국들이 모여 문제해결을 논의하자는 취지이다. 또한 북한이 핵무기로 위협하는 상황을 고려하여 미국의 핵우산을 포함하는 보다 광범위한 대한 방위공약이 재확인되었다. 북한의 어떠한 군사적 도발에 대해서도 한·미 동맹이 굳건하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는 것으로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고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앞으로 한반도 정세는 당분간 긴장이 더욱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의 도발도 계속될 것이다.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시험 발사도 예상할 수 있고 서해 등에서 국지적 군사도발도 예상할 수 있다. 특히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공해 상에서 북한의 선박을 검문하는 과정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이 사용하고 있는 벼랑 끝 전술이란 게 일단 한번 시작하면 도중에 그만두기가 어렵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탈출계획(exit strategy)이 벼랑 끝 전술을 무력화시키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권력승계라는 북한 내부 문제와 연계되어 있어 탈출구를 찾는 것이 더욱 힘들어졌다. 그렇다고 탈출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가장 큰 탈출구는 중국이다.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안정이라는 두 가지 선택에서 후자를 중시해 왔다. 북한의 핵 보유를 막기 위해 강력한 압력을 행사하여 한반도에서 군사 충돌이 발생하는 것보다는 북한의 핵 보유를 묵시적으로 인정해 주려는 것이 중국의 속내였다. 그러나 이번 유엔 안보리 결의안 협의 과정에서 이런 중국의 입장에 미묘한 변화가 있음이 감지되었다. 일본을 위시한 한반도 주변의 핵무장 논의를 중국은 가장 우려하고 있다. 그렇다고 우리의 핵주권론도 성급하다. 비현실적일 뿐 아니라 잘못하면 역공을 당할 수도 있다. 지금으로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사태 추이를 좀더 지켜보는 냉정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 정종욱 전 서울대 교수·외교안보 수석
  • [한·미 정상회담] 북핵·ICBM 不容 재천명… 남북상생 차원 강력 대응

    [한·미 정상회담] 북핵·ICBM 不容 재천명… 남북상생 차원 강력 대응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주요 현안에 대해 합의했다. 회담에서 논의된 내용 중 ▲한·미동맹 ▲북한 핵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주요 현안을 분야별로 나눠 의미와 과제 등을 짚어 본다. ■동반자관계 정치·경제 영역으로 확대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6일 정상회담을 통해 ‘확장 억지력’(Extended Deterrence)을 명문화하기로 했다. 이는 군사적 차원에서의 한·미동맹을 적극적 방위 공약으로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이 재래식 전력 제공의 범위를 한반도뿐 아니라 역내(域內) 및 그외 지역 주둔 군사력으로 확대하고 핵우산 개념을 확대 발전시킨 ‘확장 억지력’을 명문화한 것은 실질적 구속력을 부여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양국 정상이 ‘확장 억지력’의 명문화에 합의하게 된 것은 한반도 안보 환경의 변화 때문이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 등 비대칭 전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06년 10월과 지난달 두차례에 걸친 핵실험을 통해 실질적인 핵 위협국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한·미 정상은 이를 통해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는 강력한 군사적 대응 체제를 구축하면서 북한을 심리적으로 상당히 압박했다. 또 양국 정상은 ‘한·미동맹 미래비전’을 통해 상호방위조약의 공고함을 재확인하고 양국의 동반자 관계를 정치·경제·사회·문화 영역 등으로 확대했다. 논란이 된 전시작전권 전환과 관련, 양국은 안보 및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조정이 필요하면 협의·보완하기로 했으나 일단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양국 정상은 ‘동맹 재조정을 위한 양국의 계획’이라는 표현을 통해 “한국이 방위에 주된 역할을 하고 미국이 지원하는” 방식을 재차 강조했다. 한국이 주도하고 미국이 지원하는 전작권 전환 개념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북핵 폐기통해 주민 인권향상 노력 한·미 정상은 16일 발표한 ‘한·미 동맹을 위한 공동비전’에서 북핵 문제를 예상만큼 많이 거론하지는 않았다. 미래지향적 한·미 동맹은 북핵 문제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의 2차 핵실험 등 최근 잇단 도발에 ‘핵우산을 포함한 미국의 확장 억지 보장 강화’ 등 강력한 방위태세를 천명한 이상 “북핵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강조함으로써 양국간 북핵문제를 단호하고도 일관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를 고려, 한반도의 평화로운 미래를 한·미 동맹을 통해 공고화하고 남북이 상생·공영할 수 있는 평화통일을 이뤄간다는 데 공감대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정상은 또 “우리는 북한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프로그램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폐기와 북한 주민들의 기본적인 인권 존중과 증진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다.”고 명시했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2차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움직임 등에 대한 한·미 정상의 엄중한 경고임과 동시에, 북핵 6자회담의 목표인 ‘북한의 핵무기와 핵프로그램의 완전한 포기’에 ICBM 프로그램까지 포함해 이들의 검증 가능한 폐기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다시 천명한 것이다. 또 북한 주민들의 인권 문제와 경제난 해소를 위한 인도적 지원은 접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美 적극적 의사 확인… 조기비준 공감 │워싱턴 이종락특파원│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장기간 교착상태에 빠졌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에 진전이 있을지 주목된다. 그동안 한·미 FTA에 다소 부정적 견해를 드러내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미 고위 관료들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적극 추진 의사를 밝히는 등 태도변화가 뚜렷이 감지되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요구하자 “한·미 FTA가 경제적·전략적·정치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설득하는 데 주력했다. 이에 대해 커크 대표는 “한·미 FTA가 양국에 매우 중요한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미 국민들에게 한·미 FTA가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고 일자리 창출로 경제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강력한 의지를 갖고 (비준을) 추진하겠다.”며 기존 입장에서 급선회했다. 미국 정부의 태도변화는 한국과 유럽연합(EU)의 FTA 협상이 막바지에 달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정부의 입장은 호의적으로 바뀌고 있지만 미 의회는 당장 시급한 자국 내 현안을 처리하기도 빠듯해 한·미 FTA 비준안은 뒤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jrlee@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핵공격 받으면 美서 같은 수준 보복… 심리적 北 압박

    [한·미 정상회담] 핵공격 받으면 美서 같은 수준 보복… 심리적 北 압박

    │워싱턴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을 위한 공동비전’ 채택, 미국의 핵우산 제공 등 ‘확장 억지력(Extended Deterrence)’ 명문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노력 등에 합의했다. 한·미 간 전방위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한·미동맹을 위한 공동비전’은 기존의 군사동맹을 포괄적 동맹으로 격상하는 10개 항목의 선언이다. 한·미 양국간 공동의 가치와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의 틀과 범위를 전략적으로 확충시켜 나감으로써 상호 이익을 균형있게 확대·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미가 있다. ‘정치적 선언’이기 때문에 구속력은 없지만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한·미동맹의 지향점을 문서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 선언에는 기존 군사동맹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로 확대 발전시키는 ‘21세기 포괄적 동맹’을 지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지난해 이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합의했던 ‘21세기 전략동맹’을 더 구체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1세기 한·미 전략동맹의 심화·발전 추진 및 이를 위한 양자·지역·범(汎) 세계적 차원의 미래협력 방향을 담고 있다. 특히 이 선언에는 미국의 핵우산 제공 등 ‘확장 억지력’이 처음으로 명문화돼 관심을 끌고 있다. ‘확장 억지력’은 북한이 동맹국에 핵 공격을 가할 경우 미국이 동일한 수준의 공격을 가한다는 것이다. ‘핵우산’을 보다 강화한 개념이다. ‘핵우산’ 개념은 한국이 핵을 보유하지 않는 대신 핵을 갖고 있는 미국이 적성국의 핵 위협으로부터 보호해준다는 의미다. 지난 1978년 11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 처음 등장했다. 양국 군사당국은 2005년까지 SCM공동성명에 이를 명문화했으나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이후 북한이 실질적인 핵 위협국으로 부상함에 따라 핵우산에 군사전략차원의 개념을 강화해 ‘확장된 억지’로 변환했다. 미국은 확장 억지력에 의해 북한이 한국을 핵으로 공격할 경우 잠수함 미사일과 전략폭격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동원, 보복 공격을 통해 핵 억지력을 제공하게 된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 FTA와 관련해 양국 의회가 비준하도록 노력하자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지난 2006년 2월 협상이 시작된 한·미 FTA는 1년 2개월 만인 2007년 4월 노무현 정부와 부시 정부 때 타결됐지만 그후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양국 의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향후 처리도 불투명한 상태다. 한국에서는 FTA 비준안이 지난 4월22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통과됐지만 야권의 반대로 본회의 상정을 못하고 있다. 미 의회도 당장 시급한 자국내 현안을 처리하느라 비준처리를 미루는 데다 자동차 재협상 등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jrlee@seoul.co.kr
  • “김정운 후진타오 만났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지명된 것으로 알려진 3남 정운이 지난 10일쯤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극비리에 방문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6일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정운은 10일을 전후해 항공편으로 베이징을 방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 왕자루이(王家瑞)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 간부들과 잇따라 회담을 가졌다. 신문은 중국과 북한을 오가는 김 위원장과 가까운 북한 소식통과 베이징의 북한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했다. 회담 때 정운이 이미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지명된 데다 조선노동당의 요직인 조직지도부장에 올랐다는 사실이 자리를 함께한 측근들을 통해 중국 측에 전달됐다. 후 주석은 정운과의 첫 회담에서 북한이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진 3차 핵실험 및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의 중지와 함께 평화적인 수단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등 현안의 해결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6자회담의 조기 복귀도 강하게 요구했다. 정운은 유엔 안보리의 추가 제재에 대비해 중국 측에 에너지 및 식량 긴급 지원 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서안 하이테크공장 등 시찰정운은 베이징 방문을 마치고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선전, 광저우(廣州)의 하이테크 공장 등을 시찰했다. 이들 지역은 김 국방위원장이 2006년 1월 방중때 찾았던 곳이다. 북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과 같은 경로를 찾음으로써 정통 후계자라는 점과 개혁·개방 정책을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도 후계자로 내정된 뒤 1983년 6월 중국을 방문, 당시 최고 실력자였던 덩샤오핑(鄧小平)과 후야오방(胡耀邦) 총서기 등과 회담한 적이 있다.한편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아사히 신문 보도와 관련 “중국측은 이같은 상황을 알지 못한다.”며 사실상 이를 부인했다. 한국 정부의 당국자도 이와 관련, “확인된 바 없다.”면서 “진지하게 사실관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춘 北인민무력부장 방중설또한 지난 13일에는 고려항공편으로 북한의 고위급 인사가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돼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이 방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정운의 생모 고영희 라인으로 알려진 김 부장의 방중 목적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후계자와 관련한 모종의 메시지를 중국측에 전달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된다.hkpark@seoul.co.kr
  • [北 우라늄 카드 통할까] 美와 핵개발·ICBM 갈등 재점화… 北의 담판 노림수

    [北 우라늄 카드 통할까] 美와 핵개발·ICBM 갈등 재점화… 北의 담판 노림수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규탄 성명에 이어 제재 결의 채택에 반발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강행하고 우라늄 농축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혀 북·미간 ICBM·고농축우라늄(H EU) 갈등이 재현되고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5일 “HEU 문제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1기 때인 2002년 불거져 7년간 ‘진실게임’을 벌여왔으며 1990년대 빌 클린턴 대통령 임기 동안은 ICBM을 놓고 북·미간 줄다리기를 했다.”며 “북한은 퇴로가 없는 상황에서 미국이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 카드를 동시에 던져 미국과 담판을 지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EU를 둘러싼 북·미간 갈등은 2002년 10월 제임스 켈리 당시 미 국무부 차관보를 대표로 한 특사단이 방북, HEU 의혹을 제기하자 강석주 북 외무성 제1부상이 HEU 프로그램 계획 보유를 시인하면서 불거졌다. 그러나 북한은 2003년 1월 외무성 담화를 통해 HEU 보유 의혹을 부인했다. 그 뒤 파키스탄·러시아 등에서 원심분리기와 알루미늄관 등을 밀수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2003년 8월 북핵 6자회담이 시작된 뒤에도 미·일 등은 북한의 HEU 개발 의혹을 제기했으나 뚜렷한 증거가 없어 플루토늄에 비해 뒷전으로 밀렸다. 일부에서는 북한의 HEU 의혹 제기가 ‘미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의 음모’라는 지적과 함께 HEU 대신 경수로용 저농축 우라늄까지 포함한 개념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이 7년 만에 경수로 자체 건설을 앞세워 우라늄 농축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히면서 ‘진실의 순간’을 맞이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4월29일 경수로 자체 건설을 위한 핵연료 기술 개발을 시작한다고 밝힌 뒤 45일 만에 우라늄 농축 기술 개발이 시험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힌 것은 지난 7년간 행보와 비교했을 때 서두르는 감이 있다.”며 “그동안 밀수한 농축 장비 등을 통한 시험단계인지, 미국 등을 상대로 한 떠보기인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우라늄 농축 시설은 소규모인 데다 지하에 있기 때문에 확인이 어렵지만 아직 고농축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ICBM은 북·미간 HEU보다 더 해묵은 논란거리다. 미국은 1996년부터 2000년까지 6차례에 걸쳐 북한과 미사일 회담을 가졌다. 클린턴 정부 말기에는 메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국무장관이 방북, 미사일 문제만 해결되면 북한과 수교를 할 수도 있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9월 북·미간 ‘미사일 발사 유예조치’에 따라 이 문제는 2006년 7월 대포동2호 발사 때까지 7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그러나 북한이 4월5일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데다 곧 ICBM을 발사할 징후가 포착되면서 미국이 이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가 다시 관건이 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3차 핵실험 징후”

    “北 3차 핵실험 징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안동환기자│미국 정보당국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안 채택에 대응, 3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정보를 파악했다고 폭스뉴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결의안 채택 뒤 행동 나설 듯” 미 중앙정보국(CIA)이 북한 내 소식통을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북한은 12일로 예정된 안보리의 대북 결의안 채택이 이뤄지면 네 가지 행동에 나설 계획이며, 이 가운데 하나가 핵실험이라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나머지 세 가지 행동은 ▲폐연료봉 재처리를 통한 무기급 플루토늄 생산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통한 긴장 고조 ▲북한 서해안 군사기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 BM) 추가 발사라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미 정보당국은 이번 주에야 이 같은 북한의 계획을 파악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국가정보국(DNI)에 긴급히 주의를 환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백악관 당국자는 이와 관련, “정보사항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언급을 거부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하지만 국내 정보 당국에는 북한의 3차 핵실험 징후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 당국의 소식통은 12일 “북한이 지난달 25일 핵실험을 한 함북 길주군 풍계리의 지하 핵실험장을 복구하거나 인력과 장비 움직임 등 별도로 포착된 징후가 없다.”면서 “북한이 당장 3차 핵실험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향후 수순으로 폐연료봉 재처리를 통한 무기급 플루토늄 생산,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둘러싼 긴장 고조, 대륙간탄도미사일 추가 발사 등에 대한 외신 보도에 대해 “그 가능성은 충분히 예견되고 있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테러지원국 재지정 효과 미미” 한편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북한 관련 청문회에 출석,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지 않고 대립국면을 이어간다면 우리는 우리의 안보는 물론 동북아지역 동맹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북한 핵프로그램과 관련한 미국의 목표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이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보즈워스는 대표는 “우리는 한국, 일본 등 역내 동맹들과 협의를 진행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북한의 핵확산 방지 및 금융제재 조치 등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면서 “북한의 추가적인 핵 및 미사일 실험에 대비한 군사적인 대응능력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보즈워스 대표는 “북한이 내일 당장이라도 대화 테이블로 돌아온다면 이에 응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6자회담은 비록 완전하지는 않지만 유용한 대화의 장을 제공해 왔다. 미국은 북한이 당장은 6자회담에 복귀할 것으로는 보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돌아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재지정은 법률적으로 북한이 반복적으로 테러를 지원했다는 증거를 확보한 바탕에서 이뤄지게 된다.”면서 “설령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다시 올려놓는다고 해도 새롭게 제재효과를 거둘 것은 없다.”고 말했다. 높은 관심 속에 열린 이날 상원 북한 청문회는 미 정부의 기존 입장만 재확인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kmkim@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권력에 약한 檢 이제는 고쳐야 ☞[실버세대 희망 Job기]”내 고향 알린다”…유망직업 ‘투어토커’ ☞이선균 “한예종이 좌파라고? 군대도 아닌데…” ☞휴대전화 너 없인 불안해 ☞삼성·LG 가전3총사 好好好
  • 北선박 공해상 검색 채택… PSI보다 고강도 제재 가능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이 예상대로 높은 수위에서 합의돼, 이르면 11일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후 채택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1718호와 비교할 때 이번 새 결의안은 제재 강도가 더 세졌고 구체화됐다. 물론 제재의 실효성은 회원국들이 이를 어떻게 이행하느냐에 달려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10일 “결의안 초안 내용 중 화물 검색 및 공해상 선박 검색 관련해서는 중국측 의견이 수용돼 절충됐고, 러시아가 미사일 관련 문구에 이견을 보였지만 합의됐다.”면서 “상임이사국 회의를 열어 합의된 만큼 이사국들에 초안을 ‘블루 텍스트’ 형식으로 배포한 뒤 이르면 11일(뉴욕시간)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국은 ‘북한으로 들어가거나 나오는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의심 화물을 유엔 회원국 협조에 따라 검색하고, 공해상에서도 의심 선박을 기국 동의하에 검색할 수 있도록 결의한다.’는 결의안 초안 11~12항의 ‘결의한다.(decide)’ 대신 ‘요청한다.(call upon)’라는 표현으로 바꾸자는 의견을 제시,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떠한 발사(any launch using ballistic missile)도 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는 2항에 대해 러시아가 1718호와 같이 ‘탄도 미사일 발사(launch of a ballistic missile)’로 국한하자고 요청하면서 진통을 겪었지만 막판 타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 검색, 특히 공해상 선박 검색이 채택되면 미국이 주도하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보다 강력한 제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회원국들이 관련 정보를 공유해야 하기 때문에 북한으로 드나드는 배가 자주 지나가는 중국의 역할이 관건이다. 또 북한과 이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정부로서는 정보 확대 제공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또 새 결의안의 핵심 내용인 대북 금융 제재 및 경제·금융 지원 금지(17~20항)는 인도적이거나 주민을 위한 개발, 비핵화가 목적일 경우는 예외로 규정돼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 얼마든지 중국의 편법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등이 걸려 있어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외교 소식통은 “1718호보다는 수위가 높아졌지만 이번에도 중국의 입장이 반영돼 군사적 제재 등 강제성을 띤 조치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이 금융 제재 및 수출 통제 등 자체적 조치를 강화해 미흡한 부분을 보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공격·정권전복 의도 없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9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을 공격하거나 무력으로 정권을 바꾸려는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보즈워스 대표는 이날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만찬 기조연설에서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능력을 개발하는 북한의 최근 행동은 우리의 방위 태세와 ‘확장 억지력’ 옵션을 포함한 새로운 대응책을 고려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에 의한 위협 또는 적대정책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하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면서 “반대로 우리(미국)는 북한을 침공하거나 무력으로 정권을 바꿀 의도가 없고 이는 북한에도 반복해서 명백하게 전해졌다.”고 강조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이어 “북한의 최근 행동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다른 대화 상대국들은 북한과 의미있는 대화와 협상의 문은 열려 있다.”면서 “미국은 다자간 노력의 하나로 양자 대화 및 협상에도 나설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내정자도 10일 미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절대 인정하지 못한다.”며 북한에 대한 핵불용 정책을 재확인했다. 캠벨 내정자는 “보즈워스 대표가 전날 연설에서 밝힌 것처럼 북한이 일단 협상 테이블로 돌아온다면 다자틀 내에서 비핵화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중국·일본 등 3국간 다자체제에 대해서는 “한국의 우려를 고려하지 않고 3국간에 어떤 정책을 결정할 수는 없다.”며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kmkim@seoul.co.kr
  • [문화마당]북핵 위기와 저탄소 녹색문화/최만진 경상대 건축학부 교수

    [문화마당]북핵 위기와 저탄소 녹색문화/최만진 경상대 건축학부 교수

    1962년 10월22일 당시 미국 대통령 존 F 케네디는 쿠바에 대한 해상봉쇄 조치를 발표했다. 쿠바는 1962년 9월에 미국을 위협하기 위해 소련제 미사일을 도입했다. 케네디 대통령은 이에 무기를 싣고 오던 소련 선박에 대한 해상봉쇄 조치를 취한다. 일주일 뒤인 11월2일 당시 소련의 흐루시초프 서기장은 자국 선박의 회항과 중거리 탄도미사일의 철수를 명함으로써 사건은 일단락된다. 이처럼 1960년대에는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한 서방진영과 공산진영이 심각한 양극 대립을 보였다. 세계의 패권 장악을 위해 양 진영은 앞다투어 군비를 증강했다. 쿠바 봉쇄 사건은 이러한 구도가 가져온 대표적인 상황이었다. 또한 당시의 베트남 전쟁은 냉전체제가 낳은 전쟁의 참혹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이는 미국에서는 1967년부터 히피문화가, 유럽에서는 ‘68세대’가 등장하는 등의 반전 및 반문화운동의 계기가 된다. 이들은 기성사회의 통념, 제도, 가치관을 부정하고 인간성의 회복과 자연으로의 귀화 등을 주장했다. 궁극적으로는 평화 지향과 인류 파괴에 대한 대안적 사회구축과 철학으로서 친환경 저탄소 녹색문화 운동을 추구하게 된다. 한편 이러한 사상은 표현주의 건축 사상과도 맞닿아 있다. 그 배경이 되는 제1차 세계대전(1914~1918)에서는 기술의 발전이 전쟁의 본질마저도 바꾸어 놓았다. 대량학살무기의 개발은 산업혁명으로 인한 기술발전이 가져다준 큰 폐해였다. 신무기는 소규모의 공격으로도 엄청난 살상효과를 보였고 사상자 수는 이전의 재래식 전쟁과는 비교할 수가 없었다. 표현주의 건축가들은 전쟁과 산업기술에 대한 반감을 특유의 비정형적 건축 언어로 그려 냈다. 또한 자연 형상을 닮은 유기적인 건축형태를 추구해 기술과 자연의 합일을 추구했다. 이를 통해 인본주의에 바탕을 둔 이상적인 도시와 문명사회의 건설을 동경했다. 냉전시대인 1960년대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친환경 생태건축의 태동을 가져오게 된다. 최근 북한은 제2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일련의 군비 증강 움직임을 보여 긴장감을 매우 고조시키고 있다. 여기에 대해 정부는 별다른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위에서 설명한 대로 인류와 문명사회를 파괴하는 군비증강 행위와 이를 위한 기술 도용행위에 대한 대응책은 저탄소 녹색문화이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지향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 개념은 일부 경제적 개념에만 국한되어 있어 보인다. 게다가 단지 몇 개 정부부처가 모여 주도함으로써 실행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정치, 경제, 사회, 철학 분야를 아우르는 하나의 광범위한 문화운동으로 확산해 가야 한다. 뿐만 아니라 4대강개발 등의 즉각적인 시행 외에도 생태 기술의 개발과 축적을 위한 장기적이고 통합적인 계획도 세워야 한다. 앞서 설명한 대로 저탄소 녹색문화운동은 무엇보다도 양극화로 인한 갈등 해소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에 있어 투명성은 사회 통합과 소통 원활을 위한 녹색 철학으로 강조되어 왔다. 현재 우리 사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남북 간의 긴장고조 등으로 극단적인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투명성의 강화가 요구된다. 여기에는 우선 정치권의 반성이 앞서야 한다. 당과 개인의 이익이 아닌 사회를 통합하고 국민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맑은 정치를 실현해야 한다. 또한 재계도 밀실에서 이루어졌던 정경 유착의 고리를 단호하게 끊어야 한다. 요즘 무리한 수사와 독립성의 훼손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검찰과 사법부도 자연의 투명성을 통해 거듭나야 한다. 이러한 저탄소 녹색문화는 우리 사회를 내부적으로는 건강하게 하고 외부적으로는 북핵 등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다. 최만진 경상대 건축학부 교수
  • “러, 北미사일 발사계획 정보 입수”

    러시아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계획에 관한 정보를 갖고 있으나 정확한 발사 시점은 알지 못한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을 인용, 로이터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 고위 소식통은 “우리는 (북한이 발사하려는) 미사일의 종류와 특성 등에 대한 정보는 입수했으나, 발사 시점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러시아는 즉각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이 소식통이 언급한 미사일이 단거리인지 장거리 탄도 미사일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앞서 9일 러시아 외무부의 한 관리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징후가 있다는 정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확인한 바 있다. 이 외교관은 또 북한이 서해와 동해의 특정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항행을 금지한 조치는 새 미사일 시험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10일부터 30일까지 원산 동부 연안 해역(길이 263㎞, 폭 100㎞)을 선박 항해금지 구역으로 설정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대북제재 결의안 안보리 최종 합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10일 오전(현지시간)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 결의안에 최종 합의했다. 미국 등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한국·일본 등 주요 7개국(P5+2)은 이날 지난달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한 제재 결의안 초안에 16일 만에 합의를 이뤘다. 전날 반대 입장을 취했던 러시아가 미국과의 양자 협상으로 이를 철회하면서 극적으로 타결됐다. 회원국들은 이날 오전 11시 비공식 전체회의를 통해 초안을 회람한 뒤 이르면 11일, 늦으면 12일 최종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전문과 35개 조항으로 구성된 새 결의안은 북한이 더 이상 핵실험이나 탄도 미사일 기술을 사용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 제재안은 기존의 1718호 결의안에서 무기금수, 화물검색, 금융제재를 대폭 강화했다. 무기금수 대상은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와 중화기 등에서 거의 모든 무기로 확대했다. 금수대상 품목을 수송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은 모든 회원국들의 항구와 공항, 특히 공해상에서도 검색하도록 했다. 또 무기 관련 활동에 기여할 수 있는 금융거래를 전면 차단했다. kmkim@seoul.co.kr
  • MB ‘오바마 열공’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1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안보 공부에 진력하고 있다. 북한의 2차 핵실험 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움직임 등 한층 심화된 도발 위협에 어느 때보다도 한·미간 북핵공조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한·미정상회담에서 큰 성과를 확보해야만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이 대통령은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마친 뒤 외교안보 라인과 함께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시나리오별 학습’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의 북핵공조 어젠다는 물론 자유무역협정(FTA)까지 외교안보와 경제를 총망라하는 한·미간 흐름을 챙겼다는 후문이다. 특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한 세밀한 부분까지 숙지했고, 외교적 의전 행사까지 미리 점검했다. 틈틈이 ‘담대한 희망’, ‘내 아버지로부터의 편지’ 등 오바마 자서전을 정독하고 있는 것을 물론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한·미 정상간 연출될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대처방안이 집중 연구되고 있다.”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연구”라고 말했다.실제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상대 국가 정상에 대한 빈틈없는 연구로 작지 않은 외교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현대건설 최고경영자(CEO) 시절 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스킨십을 통한 인간적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터득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난 1년4개월간 11차례의 외국순방에서 정상들과 돈독한 스킨십 외교를 이어가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北 변하지 않으면 개성공단 철수 못 막는다

    남북 간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어제 개성공단의 한 의류업체가 철수를 결정했다. 2005년 개성공단이 문을 연 뒤로 첫 사례다. 이 업체 대표는 “직원들의 신변안전 문제 때문에 도저히 안 되겠다.”고 철수 이유를 밝혔다고 한다. 누적된 경영난이 철수 배경이라는 관측도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그가 말한 신변 불안이 나머지 105개 개성공단 입주업체와는 무관하다고 누구도 말 할 수 없을 것이다.2차 핵실험도 모자라 단거리 미사일을 쏘고,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까지 발사하려 드는 북한 땅에서 어느 누가 발을 뻗고 일할 수 있겠는가. 접경지역에서 취재하던 미국 여기자 2명을 끌고가 12년의 노역형에 처하고,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를 붙잡아 놓고는 살았는지, 죽었는지조차 밝히지 않는 그들의 비인도적 만행 앞에서 어떤 기업이 태연히 공장을 돌릴 수 있겠는가. 얼마 전 개성공단 입주기업협의회 설문조사에서 업체대표들이 꼽은 최우선 과제가 ‘신변안전’이었음은 개성공단이 얼마나 비정상적 상황에 놓여 있는지 단적으로 말해 준다.남북 협력의 상징이라는 간판 뒤로 언제든 북한 당국의 볼모로 전락할 구덩이가 놓여 있는 한 개성공단의 미래는 없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많은 공단 업체들은 생산 및 수출 감소에 허덕이고 있다. 북한 요구대로 근로자 임금을 중국 수준으로 올린다면 당장 짐을 싸겠다는 업체들이 상당수다.북한 당국의 전향적 자세가 중요하다. 유씨를 당장 석방해야 함은 물론 과도한 임금 및 토지사용료 인상 요구로 남측 기업들의 철수 도미노를 자초하지 말아야 한다. 정부도 우리 인력의 신변안전 확보를 위한 제도적 보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남북 당국은 내일 열릴 2차 실무회담에 개성공단과 남북 협력의 명운이 걸려 있음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 [시론] 북핵에 대한 대응은 미래지향적으로/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 교수

    [시론] 북핵에 대한 대응은 미래지향적으로/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 교수

    미국의 군사연구기관 글로벌 시큐리티는 6월4일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움직임을 보여 주는 동창리의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기지는 언제든지 ‘발사가능’ 상태에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돼 있다는 현실을 다시 한번 절감하게 하고 있다. 그리고 북한의 2차 핵실험과 연이은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그동안 은밀히 추구해온, ‘핵폭탄을 미사일에 올려 상대국을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숙원이 코 앞에 이르렀다는 사실도 확인시켜 준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첫째는 미국의 핵우산 보호 아래 북한의 핵위협을 견제할 수 밖에 없다. 핵무기의 세계에서 통용되는 전략은 핵무기로 상대방의 핵위협을 억제한다는 것인데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한국은 동맹국인 미국에 그 역할을 맡길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한국도 핵무기를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주장도 있을 수 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핵무기의 세계는 불평등의 구도가 이미 정해졌기 때문에 한국이 핵무기를 개발하려 한다는 움직임이 드러나기라도 한다면 그 순간부터 국제사회의 고립을 자초하게 되는 게 현실이다. 핵무기 제조능력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 있는 일본도 미국의 핵우산 전략 하에 있다. 두 번째는 핵무기는 아니더라도 북한만큼 미사일 능력은 키워야 되지 않는가라는 주장도 있을 수 있다. 한국의 미사일 개발상황은 사거리 300㎞ 범위 내에서 개발할 수 있는 형편이고 이마저도 180㎞에서 늘어난 상태다. 북한의 위협으로 볼 때 사거리가 늘어나야 함은 당연한데 이는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개정될 수 있는 사안이다. 미사일 사거리 연장문제도 국제적으로 미사일 확산을 방지하겠다는 협약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드러내 놓고 주장하면 오히려 문제를 풀기보다는 망칠 수가 있기 때문에 조용하게 진행하는 것이 좋다. 한국은 7월 말쯤 역사상 최초로 한국형 우주발사체 KSLV-1을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하게 돼 있다. 비록 1단 추진체가 러시아제이긴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국력을 쏟아 부으면 2020년 경 독자의 액체연료 로켓을 보유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평화적 목적의 우주개발이지만 안보 목적으로도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군사용 미사일 사거리를 과도하게 주장하다가 자칫 평화적 목적의 우주개발도 견제를 받으면 곤란하다. 세 번째는 핵주권·미사일 주권이라는 말이 회자되는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핵주권·미사일 주권이란 말의 이면에는 군사용 목적의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은 하지 않겠지만 핵물질의 평화적 사용, 평화적인 우주개발은 독자적으로 해야 한다는 바람이 들어 있다는 현실을 살펴 봐야 하는 것이다. 그런 국민들의 바람을 정부는 직시해야 한다. 한국의 국제적 위상과 경제적 능력은 과거와 판이하게 다르고 국민의 자긍심도 굉장히 높아져 있다는 현실을 간과해선 큰 코를 다치게 된다. 예를 들면 미국은 일본의 우주개발을 도왔는데 그 이유는 중국이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개발하자 일본의 핵무장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막으면서 일본도 그에 대응할 수 있는 과학적 능력은 키워 줌으로써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전략적 계산 하에 이뤄진 것이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속수무책의 대응을 벗어나 미래지향적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 교수
  • [계속되는 北 도발] 北, 미사일 발사 가능성

    │도쿄 박홍기특파원│북한이 10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원산 동부연안의 해역(길이 263㎞, 폭 100㎞)을 선박 항해금지구역으로 설정했다고 일본 해상보안청이 8일 발표했다. 해상보안청은 이날 관계 선박에 주의를 당부하는 내용의 항해 정보를 발령했다. 북한의 항해금지구역 설정 정보는 해상보안청이 지난 7일 북한이 선박들에 내린 경보방송을 수신, 확보했다. 그러나 북한의 의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은 이와 관련, “유엔 안보리의 제재결의 움직임 등에 대응해(북한이)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5∼29일 6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도 주변 해역을 항해금지구역으로 설정한 적이 있다. 해상보안청은 북한이 지난 4월 로켓 발사에 이어 지난달에는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를 한 만큼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hkpark@seoul.co.kr
  • 채찍 든 오바마… 금융제재 예비경고

    ■ 美 대북정책 전환하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프랑스를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북한의 잇따른 도발행위에 대해 강하게 경고하며 대북 정책의 재검토 방침을 밝혀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준비에 나서는 등 도발적 행동의 수위를 높여가는 데 대해 강한 우려와 함께 더 이상 북한에 끌려다니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끊임없이 역내 안정을 해치고 그런 뒤에 우리가 그들을 보상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는 길을 계속 걸어갈 수 없다.”면서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할지 매우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한 대목은 대북정책의 수정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과거처럼 북한의 벼랑끝 전술에 대해 사태 악화를 우려해 보상하는 행동은 되풀이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외교적인 접근법을 선호하지만 외교는 문제를 풀기 위한 상대방의 진지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북한으로부터 그런 반응을 보지 못했다.”며 북한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미국의 인내가 한계에 도달했음도 내비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향후 대북 정책의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최근의 발언과 미국 정부의 발표로 미뤄볼 때 유엔을 통한 대북 금융제재와 같은 비군사적 제재와 미국의 독자적인 금융제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중국도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 등에 동참할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이 과거와는 차원이 다를 것임을 밝혔다. 지난 5일 한·미 외무장관회담에서 양국 외무장관은 북한에 유입되는 돈줄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 해 과거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에 대한 북한자금 동결식의 금융제재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도 5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북한에 대한 독자적인 금융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같은 맥락이다. 특히 최근 북한의 오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미화 100달러 위폐인 슈퍼노트의 제작 및 유통의 핵심인물로 지목되면서 미국의 독자적인 금융제재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우려되는 군사적인 대응 가능성은 미 국방부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에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듯 일단은 배제됐다. 하지만 한반도 전문가들은 오바마 정부의 개입정책이 통하지 않을 경우 부시 행정부 때보다 더욱 강한 대북정책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 유엔 안보리 결정과 북한의 향후 반응 등이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동창리·깃대봉은 교란용?

    미국의 위성회사인 디지털글로브에 따르면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 발사대를 완공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평양 인근 산음동병기연구소에서 지난달 말 동창리로 이송된 ICBM 형체는 현재까지 식별되지 않고 있다. ●ICBM미사일 형체 식별안돼 7일 한·미 정보당국에 따르면 동창리 기지와 중거리미사일(IRBM) 발사 움직임이 포착된 강원 안변군 깃대령 기지에서는 미심쩍은 정황이 잇따르고 있다. 동창리는 레이더 시설도 없는 미사일 기지로 분석되고 있는 반면, 깃대령에서는 이동식 발사대를 갖춘 대형 트럭이 숨바꼭질이라도 하듯 노출과 은폐를 반복하고 있다. 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는 “동창리 기지에 인력과 차량의 움직임이 반복적으로 관측되지만 레이더와 관제 시설 등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북한이 ICBM의 조립을 시작했다는 일부의 분석과 달리 동창리 기지의 레이더 미설치는 ICBM 발사가 임박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읽혀진다. ●레이더·관제시설 없인 추적불가 레이더 및 관제 시설은 ICBM 발사에서는 필수적이다. 지난 4월 장거리 로켓 발사 때도 북한은 로켓 제어와 해상 관측에 한계를 보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동창리에서 고정식이 아닌 이동식 레이더를 활용할 수 있지만 ICBM을 추적하는 게 기술적으로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최근 동창리 기지에는 고급 승용차도 빈번히 출입하는 것으로 포착된다. 정보당국에 파악된 기지의 공정률은 80~90%이다. 미국 디지털글로브가 지난 3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건물 10층 높이의 발사대도 모습을 드러냈지만 미사일 형체는 식별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ICBM이 동창리 기지 준공과 관련된 행사용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으로는 북한이 ICBM 카드를 곧바로 사용하기보다 발사 위협을 최대한 부각시키며 미국의 반응을 이끌어내려는 전술일 수 있다. ●발사 위협으로 美자극 의도 북한은 깃대령 기지에서 IRBM 장착이 가능한 이동식 발사대 5~6대의 노출과 은폐를 반복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 발사 정보를 교란하기 위해 여러 대의 이동식 발사대를 동원해 활용하는 것으로 보고 깃대령을 주시하고 있다. 북한은 이탈리아제나 일제 대형 트럭을 발사대로 전용해 쓰고 있다. 지난 2007년 실전배치된 IRBM 사거리는 2500~4000㎞로 노동미사일보다 더 길다는 관측이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대화 나서나] ‘핵 절대不容’ 원칙론자 대거 포진

    북한의 2차 핵실험에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을 놓고 북한과 미국 간 기싸움이 치열하다.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수위를 높이면서 압박하고 있다. 북한이 슈퍼노트(100달러짜리 정교한 위조지폐)를 계속 제작해 왔다는 의혹까지 제기하며 별도의 금융제재를 모색하는 등 북한에 밀리지 않겠다는 기세다. 지난 1994년 제네바 합의, 2007년 2·13합의에 이어 “영변(핵시설)을 세번째 사지는 않겠다.”면서 과거와 같은 협상을 되풀이하지는 않겠다고 공언할 정도다. 미국의 이같은 대북 강경기조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정책 라인에 원칙을 고수하는 강경파들이 다수 포진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 대북 강경책을 고수했던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과는 차원이 다르지만, 협상에 앞서 원칙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강경론자들이다. ●아인혼·세이모어가 정책 주도 오바마 정부의 대표적 인물로는 최근 국무부 핵비확산·군축담당 특별고문에 임명된 로버트 아인혼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선임고문과, 게리 세이모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량살상무기(WMD) 정책조정관 등이 꼽힌다. 아인혼 특별고문은 지난 1일 임명되기 전부터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북핵·미사일 등 비확산 관련 정책 자문을 한 한반도 전문가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세이모어 조정관은 이미 지난달 초 “북한은 싸움 걸기를 원하며 북핵 6자회담을 없애기를 원하고 있다.”며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예견했다. 또 “북한이 9개월 내 회담장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을 것이며 우리는 오로지 기다릴 뿐”이라며 조급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5일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이 현재는 협상보다는 WMD 비확산 쪽으로 기울면서 원칙론자인 아인혼 고문과 세이모어 조정관 등의 입김이 작용하는 것으로 안다.”며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나 성김 6자회담 수석대표 등의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작다.”고 말했다. 보즈워스 특별대표와 성김 수석대표는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 및 대화와 협상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고 있지만, 북한이 핵보유국을 주장하는 한 이견을 좁힐 수 없어 당장 나설 상황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北 설득하는 노력 필요없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지난 3일 우리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오바마 정부는 초기부터 북한과의 대화와 협상을 지지해 왔다.”며 최근의 북한의 행태에 실망감을 표시한 뒤 “북한이 원하지 않는 일을 하라고 설득하는 노력은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2일 방한, 북한의 슈퍼노트 의혹을 제기하며 한·미 간 자금세탁 차단 공조를 강조한 스튜어트 레비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도 2005~2007년 대북 금융제재인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계좌 동결 사태’를 지휘한 강경론자여서 앞으로의 역할이 주목된다. 김미경기자chaplin7@seoul.co.kr
  • [北 대화 나서나] 의제 합의 안돼… 北, 요구 일방통보 가능성

    남북의 당국자가 11일 개성공단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만난다. 지난 ‘4·21 1차 접촉’ 이후 후속접촉(회담)을 위한 양측의 기(氣)싸움 끝에 어렵게 마련된 2차 회동이다. 그동안 남북의 당국자들은 북측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 문제를 의제에 포함시키느냐를 놓고 이견을 보여 왔다. 또 2차 접촉 날짜를 놓고도 신경전을 벌여 왔다.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한데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다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의 도발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이어서 2차 접촉의 의미는 작지 않다. 남과 북이 강(强)대 강의 대결로 치닫고 있기 때문에 2차 개성접촉에서 의미있는 결과가 도출됐으면 하는 기대를 정부는 하고 있다. 하지만 2차 개성접촉에서 유익한 결과가 나오리라고 낙관할 수는 없는 분위기다. 정부가 5일 북측의 제의를 받아들여 2차 회동을 하기로 했으나 의제에 관한 합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유씨 문제가 의제에 확실하게 포함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정부가 2차 접촉을 하기로 한 것은 일단 남과 북의 당국자가 만나 의견을 나누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남북 당국은 지난 ‘4·21 남북접촉’ 이후 2차 접촉을 위해 지난달 4일부터 15일까지 7차례 통지문을 주고 받으며 입장을 조율했었다. 하지만 양측은 접촉 의제 및 날짜를 놓고 갈등을 빚었다. 지난달 15일에는 북측이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토지임대료와 임금, 세금 등 기존 계약들의 무효를 선언했다. 특히 당시 북한은 통지문에서 “우리는 변화된 정세와 현실에 맞게 법과 규정, 기준이 개정되는 데 따라 이를 시행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며 “개성공업지구의 남측 기업들과 관계자들은 우리가 통지한 이상의 사항을 무조건 받아들여야 하고 이를 집행할 의사가 없다면 개성공업지구에서 나가도 무방할 것”이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북측이 2차 회담을 제안한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측이 지난달 15일 통지문을 통해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관련 법규를 개정하겠다.’고 밝혔던 만큼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으로 정해진 개성공단 사업 특혜 조치에 관한 개정내용을 일방적으로 통보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6·15 남북공동선언 9주년을 앞두고 회담을 열자로 한 것도 이러한 의도가 깔린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북한이 최근 일련의 강경태세에서 대화협의를 통한 해결을 모색하는 강온전략을 펴는 듯하다.”면서 “이번 회담에선 노임, 토지 임대료 등 구체적으로 북한의 입장이 반영된 구체적 액수를 요구하며 개성공단과 관련된 압박의 강도를 높이는 제안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씨 문제는 거론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개성공단 사업은 남북이 함께 협력하는 측면이 커 북한의 개성공업지구법 및 관련 규정, 남측의 개성공업지구 지원에 관한 법률 등을 비롯해 개성공업지구 통신·통관·검역·출입·체류 등 4개의 개성공업지구 관련 남북 합의서, 남북 경협 합의서(4개), 기타 관련 합의서(5개)를 체결해 운영 중에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노 전대통령의 마지막 걸음 걸음…CCTV 공개 회색빌딩 숲속 녹색생명 ‘꿈틀’ ’정부가 간섭 안 하느냐’ 질문에… 되레 괴로운 국가유공자들 센스있는 며느리-현명한 시어머니 ‘상생의 길’ ‘쌉쌀 달콤’ 고진감래주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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