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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사일 발사] 나로호, 위성 궤도진입 초점…은하3호, 대륙간 미사일 적합

    [北 미사일 발사] 나로호, 위성 궤도진입 초점…은하3호, 대륙간 미사일 적합

    북한이 12일 ‘은하 3호’의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우리나라가 발사를 추진 중인 한국형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와의 차이점 및 남북한 로켓 기술 격차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은하 3호와 나로호는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발사체다. 하지만 위성을 정상궤도에 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진 나로호와 달리 은하 3호는 대륙간 미사일에 적합한 특징을 갖고 있다. ●둘 다 같은 기술 기반 발사체 은하 3호의 높이는 30m 정도로 나로호(33m)와 비슷하고, 고도 300㎞ 안팎의 저궤도에 로켓의 앞에 실린 위성을 올려놓는다는 점에서 나로호와 역할이 비슷하다. 다만 나로호는 2단 로켓이지만 은하 3호는 3단으로 구성돼 두 번 분리되면서 더 높은 고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 미사일과 로켓을 외형으로만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겉으로 보이지 않는 발사체의 상단 페어링 내부에 위성을 탑재했느냐, 탄두를 탑재했느냐로 구분되기 때문이다. 위성 로켓은 대기권을 벗어나 우주에 위성을 내려놓고 낙하하지만, 미사일은 탄두를 실은 상단 부분이 대기권을 벗어났다가 다시 진입해 목표물을 향한다. 발사 이후 궤도 진입까지는 큰 차이가 없다. 실제로 미국이나 러시아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조해 위성 발사용 로켓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조광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호발사추진단장은 “발사체 기술을 확보하면, 재진입 기술과 탄두 유도 장비 등만 보완해 미사일로 전용하는 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은하 3호가 위성 발사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은하 3호는 장거리 미사일에 가깝다. 나로호는 1단 로켓의 연료로 케로신(등유)을 사용하고 산화제로 액체산소를 쓴다. 산화제를 넣기 전에 로켓을 냉각해야 하기 때문에 발사 전 8시간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반면 은하 3호는 1단 로켓 연료로 질소와 수소 화합물인 ‘하이드라진’(UDMH)을, 산화제로 ‘AK27’이라는 질소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이드라진은 추력이 높고 안정적이어서 옛 소련의 로켓이나 잠수함 발사 미사일, 미국이 보유한 구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등에 사용됐다. 현재는 강한 독성과 보관상의 문제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용하지 않고, 중국만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산화제 AK27은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해 별도의 준비 기간 없이 발사가 가능하다. 미사일에 적합한 특성인 셈이다. 윤웅섭 연세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연료와 산화제만 봐도 은하 3호가 미사일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北, 미사일용 연료·산화제 사용 러시아에서 1단을 들여온 우리나라보다 은하 3호 전체를 개발한 북한의 기술력이 앞선 것은 분명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수는 “한국이 액체 로켓을 제작해 장거리 발사를 시도한 적이 없기 때문에 단순하게 봐도 북한에 5~7년 정도는 뒤처졌다고 봐야 한다.”면서 “다만 한국이 미사일 기술 통제체제(MTCR) 때문에 1단 로켓 개발을 하지 못했던 만큼 기술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노하우가 없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북 미사일 발사, 국제고립 자초했다

    북한이 어제 장거리 로켓을 전격 발사했다.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위성임을 강변하면서 미사일을 쏘아 올린 것이다. 북한 김정은 체제의 불가측성과 낮은 신뢰도가 재차 확인됐다고 하겠다. 북한은 어제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광명성 3호’ 2호기 위성의 발사가 성공했다.”고 밝혔다. 일련의 사정으로 발사 시기를 당초 22일에서 29일로 연장한다던 북한의 발표와 기술적 결함으로 로켓을 수리 중이라는 보도를 믿었던 국민들로선 큰 충격을 느꼈을 것이다. 북의 장거리 미사일 사거리가 1만여㎞에 달한다는 추정이 맞다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대량살상무기 개발 목표에 엄청난 진전을 이뤘음을 의미한다. 북의 군사적 위협은 말이 아닌 현실이 됐다는 뜻이다. 북한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3차 핵실험까지 감행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한다. 까닭에 이번에 북의 미사일 발사과정에서 드러난 우리 정보력의 한계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만일 발사를 위한 마지막 단계를 로켓 수리로 거꾸로 판단했다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북한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데 실패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북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대한 위협이자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유엔 차원의 제재가 불가피한 이유다. 우리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근본적으로 막으려면 북의 돈줄을 죌 금융제재도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 국제사회가 긴밀한 협조체제에 들어가야 한다. 특히 실질적 제재를 위해서 중국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중국도 이미 유감을 표명한 만큼 제재 국면에 중국이 적극 나서도록 외교력을 집중해야 한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착착 진행하는 것은 국제사회로부터 핵무기 보유국임을 인정받기 위함일 것이다. 대량살상무기를 지렛대로 미국 등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한 협상을 기도할 게 뻔하다. 김정은으로서는 얼떨결에 권력을 세습한 애숭이가 아니라는 것을 대내외에 알리면서, 세습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핵실험 등 또 다른 불장난을 할지도 모를 일이다. 혹여 대선정국의 한복판에 터진 북의 도발을 정치권이 정략적으로 이용해선 안 될 것이다. 평화를 위협하는 북의 도발을 막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 北 장거리 미사일 기습 발사… ICBM 개발 근접

    北 장거리 미사일 기습 발사… ICBM 개발 근접

    북한이 12일 장거리 미사일 은하 3호를 전격 발사했다. 정부는 당초 북한이 수리를 위해 로켓 해체작업을 하고 있어 조만간 미사일을 발사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군·정보 당국이 대북 정보력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로켓발사장에서 오전에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서해에 배치된 우리 세종대왕함이 9시 51분 20초에 처음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은하 3호’가 이날 오전 9시 49분 46초에 발사된 뒤 9분 27초 만인 9시 59분 13초에 ‘광명성 3호’ 2호기 위성을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발표했다. 북한 장거리 미사일은 9시 52분쯤 1단 추진체가 분리된 뒤 53분쯤 백령도 상공을 통과했다. 58분쯤에 1단 추진체가 변산반도 서쪽 해상에 네 조각으로 분리되어 떨어졌다. 59분에는 페어링(덮개)이 제주도 서쪽 예상 낙하지점에 네 조각으로 분리돼 떨어졌다. 본체는 58분쯤 오키나와 서쪽을 통과했다. 2단 추진체는 필리핀 근해에 낙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1, 2, 3단 추진체는 모두 정상 작동했으며, 한·미 군사당국은 미사일에 탑재된 탑재물이 궤도에 일단 진입한 것으로 평가했다. 북미 항공우주방위사령부도 성명을 내고 “미사일 감시 시스템의 추적 결과, 북한은 성공적으로 물체(위성)를 궤도에 진입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의 관영통신인 조선중앙통신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운반로켓 ‘은하 3호’를 통한 ‘광명성 3호’ 2호기 위성의 발사가 성공했다.”면서 “위성은 예정 궤도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인 오전 10시부터 경계태세를 진돗개2로 상향 조정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은 위성 발사를 빙자한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이번에 시험했고, 군심과 민심 결집을 통해 김정은 지배체제 안착이 목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사실상 미국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사거리 1만㎞이상의 ICBM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한·미 정보 부족 논란과 관련, “어제(11일) 오후 미사일 발사체가 발사대에 장착돼 있음을 확인하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오후 국회 국방위 긴급 전체회의에 출석,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발사대에 장착돼 있어 언제라도 발사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었다.”면서 “미사일이 해체돼 수리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오보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북한의 의도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이고, 오늘 발사한 미사일은 사거리 1만㎞로 보이는 장거리 미사일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13일 오전 1시)쯤 긴급 소집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미사일 발사] 美 “심각한 도발행위” 中 “유감” 日 “도저히 용납 못해”

    12일 북한의 전격적인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기 때문이다. CNN·BBC·NHK 등 해외 언론은 발사 소식을 실시간 속보로 전하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뿐 아니라 필리핀, 인도 등도 북한의 발사에 유감을 표하거나 강하게 비난했다. 미국 백악관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심각한 도발 행위”라고 비난했다. 백악관은 북한의 발사 보도가 나온 지 약 4시간 만인 밤 11시 40분 토미 비터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긴급 성명에서 “북한의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에서 금지하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국제의무를 위반하고 비확산 체제를 훼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에드 로이스 신임 하원 외교위원장도 성명을 통해 “김씨 왕조가 핵무기를 포기할 의사가 없음이 분명해졌다.”고 비난한 뒤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실패했으며 새로운 접근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북한의 발사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도발 행위라고 규탄했다고 마틴 네시르키 유엔 대변인이 밝혔다. 중국도 북한의 발사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강도 높은 유엔 안보리 제재 움직임은 반대했다. 훙레이(洪磊)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중국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위성을 발사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북 제재와 관련, “중국은 안보리의 관련 반응이 신중하고 적당한 수준에서 이뤄져야 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사태를 확산시키지 않아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노다 요시히코 총리 주재로 긴급 안전보장회의를 여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노다 총리는 회의 후 기자들에게 “매우 유감이며, 도저히 용인할 수 없다.”며 “(북한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북한의 발사에 유감을 표하는 공식 성명을 신속하게 내고, “러시아의 호소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견해를 무시하고 북한이 강행한 새로운 로켓 발사는 깊은 유감을 불러일으킨다.”고 비난했다. 필리핀은 북한의 로켓 추진체가 주변 해역에 낙하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필리핀 외교부는 “로켓 추진체가 필리핀 동쪽 300㎞ 해상에 떨어졌다.”며 “북한이 도발 행위를 그만두고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 실험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란은 국제사회의 비난을 산 북한의 발사를 환영했다. 이란군 합참차장인 마수드 자자예리 준장은 이날 파르스 뉴스통신을 통해 “인공위성을 장착한 로켓 발사에 성공한 북한 국민과 정부에 축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서울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北 미사일 발사] 日, 무력 확충 계기 될 듯

    일본 중의원(하원) 선거를 불과 나흘 앞둔 12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이 발사되자 일본은 큰 충격에 빠졌다. 총선에서 자민당이 압승을 거둘 것이라는 예상이 잇따라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무력을 확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일본은 이지스 방어 시스템을 갖춘 구축함 6척을 동원한 데 이어 북한 탄도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에서 새 미사일 요격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일본 정부로부터 대외군사매각(FMS) 방식으로 2척의 새 이지스 전투 시스템 구매 요청을 받아 전날 의회에 보고했다. 시스템과 장비, 부품, 훈련 등을 포함한 매각 평가액은 4억 2100만 달러다. 협상이 성사되면 이지스 구축함인 아타고호와 아시가라호는 무기·장비 현대화를 통해 완전한 탄도미사일방어(BMD) 태세를 갖추게 된다. 현재는 탄도미사일의 궤적이나 탄도를 감시할 수는 있으나 이를 요격할 능력은 갖추지 못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北 미사일 발사] 안보리, 구두 아닌 실질적 제재결의안 채택할까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13일 오전 1시) 긴급 소집되는 등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 수순에 착수했다. 미국과 일본은 발사 소식이 확인되자 즉각 안보리 의장국인 모로코에 회의 개최를 요구했다. 북한은 미사일 시험이 아니며 평화로운 위성 발사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안보리는 결의안 1874호 등을 통해 북한에 대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로켓 발사도 금지하고 있다. 로켓에 위성을 싣느냐 탄두를 싣느냐만 다를 뿐 발사 기술은 같기 때문에 ‘불량국가’ 북한의 로켓 발사는 국제사회로부터 미사일 발사 시험으로 규정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한국의 ‘나로호’ 발사가 규제를 받지 않는 것과 차이점이다. 안보리가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놓는 데는 통상 일주일 정도 걸린다. 하지만 지난 4월의 경우 이례적으로 발사 사흘 만에 기존 대북 제재를 강화하고 추가 도발을 억제하는 내용이 담긴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도 안보리의 발 빠른 대응이 예견된다. 특히 이번에는 중국도 발사 전 북한의 행동이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4월보다 더 빨리 조치가 이뤄질 수도 있다. 지난 4월 ‘광명성 3호’ 발사 때와 2009년 ‘광명성 2호’ 발사 때는 각각 의장성명이 채택됐었다. 의장성명과 달리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결의안은 안보리 조치 중 가장 강력하다. 따라서 이번에 안보리가 결의안을 채택할지가 관건이다. 특히 단순히 구두로 규탄하는 규탄 결의안이 아닌, 실질적으로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제재 결의안을 채택할지가 관심이다. 이와 관련, 지난 7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한·미·일 3국이 안보리가 현재 이란에 적용하고 있는 제재를 대북 제재에 추가하는 형식의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사실이라면 중국이 거부하지 않을 경우 새로운 제재 결의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안보리 제재 결의안 1874호는 북한에 대해 소형 무기를 제외한 모든 무기 관련 물자의 대외 수출을 금지하고 있는데, 금수 대상 품목이 이보다 더 광범위해지고 금융제재가 더욱 촘촘해지는 수준으로 강력한 제재 결의안이 채택된다는 얘기다. 관건은 역시 중국이 될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 6일 “북한은 우주공간을 평화적으로 이용할 권리가 있다.”면서도 “이 권리는 안보리 결의안의 제한을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에 대한 경고가 강력했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의 제재 동참이 과거에 비해 적극적일 것이란 관측이 강하지만 ‘한반도 안정’을 최우선시하는 입장을 유지할 경우 미온적으로 대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은 추가적인 양자 제재보다는 일단 안보리 차원의 다자 제재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2005년 북한에 가했던 방코델타아시아(BDA) 방식의 강력한 금융제재 가능성은 일단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北 미사일 발사] 핵 보유국 지위 얻으려고 핵 운반 능력 외부 과시

    [北 미사일 발사] 핵 보유국 지위 얻으려고 핵 운반 능력 외부 과시

    북한이 12일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 ‘은하 3호’는 1, 2, 3단 추진체가 정상적으로 분리됐고, 탑재물(위성)도 궤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북한 로켓 개발사의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주기(17일)에 맞춰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위성 발사라는 유훈을 관철하고 미국 본토 전역을 위협할 수 있는 사거리 1만~1만 3000㎞ 이상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볼수 있다. 내부 체제를 확고히 결속시키면서, 핵 운반능력까지 갖췄음을 외부에 확인시키는 다목적 포석으로 읽힌다. 북한이 이틀 전인 지난 10일 미사일 발사 준비과정에서 ‘기술적 결함’을 인정하고 발사 기간을 10~22일에서 오는 29일로 1주일 연장했음에도 미사일을 전격 발사한 것은 우선 기술적 결함이 크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는 지난 10일 운반 로켓의 1계단 조종 발동기 계통의 기술적 결함이 발견됐다고 설명했지만, 이를 예상보다 빨리 바로잡았을 수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 제1위원장이 군부를 확실히 장악하기 위한 계기로 주민들에게 과학 강국의 비전을 제시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특히 지지부진한 우리 정부의 나로호 발사와 비교했을 때 남한 정부에 우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 교수는 “핵 보유국의 3가지 요소인 운반수단 보유, 핵탄두 소형화, 실전 배치 중 운반수단 보유가 충족돼 국제 사회에서 명실상부한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도 “북한이 사실상 핵 보유국임을 주장해 대미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자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 확보에 사활을 걸었기 때문에 이번 발사를 강행했으며 북한이 단 분리· 유도제어기술 등에서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한다. 로켓 전문가들은 이를 사실상 미국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사거리 1만㎞이상의 ICBM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은하 3호의 1단 추진체 연소 시간은 156초로 지난 4월 발사 때의 130초보다 26초 길어졌다.”면서 “이에 따라 사거리도 1만㎞ 이상에서 미국 전역을 타격할 1만 3000㎞ 이상으로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윤웅섭 연세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북한의 이번 발사는 1단 로켓과 2단 로켓이 비교적 정확히 예상 지점에 낙하했다는 점에서 최소한 ICBM 발사체 기술 측면에서 성공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이번 발사 성공을 바탕으로 핵과 미사일을 모두 갖췄다고 주장하고 나서면 미국 오바마 2기 행정부에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류길재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은 자신들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하고 미국에 6자 회담 재개를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교수도 “북한이 핵 보유국임을 내세워 미국에 1대1로 핵 군축 협상을 하자고 압박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김열수 성신여대 교양교육원 교수는 “이번 발사를 계기로 내년 초 한·미·일·중의 권력 교체에 따른 6자회담 재개 가능성은 물거품이 된 셈”이라면서 “한반도를 둘러싸고 최소 3~4개월 냉각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 4월 발사 때보다 진전된 방향으로 강한 조치가 나올 수 있도록 주변국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美·中, 北 미사일 발사저지 ‘설득외교’

    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을 중단시키기 위한 ‘설득 외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7일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 미사일 발사 계획과 관련해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뉼런드 대변인은 “이 문제를 놓고 중국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음을 알 것”이라면서 “양국 외교장관은 현재 이 사태를 어떻게 보는지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북한에 대해 국제적 의무를 위반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것보다 그들의 나라를 발전시키고 국민을 부양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영향을 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뉼런드 대변인은 또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중국 공산당 왕자루이 중앙대외연락부장이 11일 빌 번스 국무부 부장관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발표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난 바 있다. 따라서 미국은 왕 부장을 통해 전해 들은 북한 내 동향 등을 토대로 향후 북한 설득 방안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제재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뉼런드 대변인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정 기간을 오는 29일까지로 연장하기로 발표한 것과 관련, “단순히 연장에 불과하며 북한의 계획은 변경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과 직접 접촉했는지에 대한 질의에 “우리는 필요한 경우 활용할 채널들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과 북한이 미사일 및 핵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11일 “근거도 없고 사실도 아니다.”라고 부인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北 미사일 발사대서 분리 수리중… 28개국 철회 촉구

    北 미사일 발사대서 분리 수리중… 28개국 철회 촉구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의 로켓 발사대에 장착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대에서 분리해 기술적 결함 수리에 나선 가운데 28개국에서 북한의 발사 계획 철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1일 “미사일을 고치는데 발사대에 세워 놓고 해결할 일은 아닌 것 같다.”면서 “발사대에서 분리한 뒤 눕혀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고장을 확인하고 수리하려면 1주일 늦어질 뿐 발사하려는 의지는 변함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발사대의 가림막을 치우고 1·2·3단 로켓을 발사대에서 분리한 뒤 인근 조립건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위성사진 등을 토대로 동창리 발사장 주변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기술적 결함 수준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보고 원인을 정밀 분석 중이다. 앞서 군 관계자는 “북한이 기술적 결함이 있다고 밝힌 ‘조종 발동기 계통’은 1단 로켓의 방향조종 구동시스템으로 날개 조종 모터나 센서, 프로그램 통제시스템이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 4월과 이번에 발사할 로켓 엔진은 과거 러시아에서 설계한 ‘SSN6’ 잠수함 발사용 탄도미사일의 엔진”이라면서 “북한은 이 미사일을 역설계했기 때문에 완벽한 기술을 가졌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현재까지 전 세계 28개국 정부와 유엔,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3개 국제기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1일 미사일 발사 계획을 발표한 이후 이날까지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은 물론 베트남, 폴란드 등 전통적으로 북한에 우호적이던 국가들도 발사가 국제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삼척, 글로벌 복합에너지 거점도시로 급부상

    삼척, 글로벌 복합에너지 거점도시로 급부상

    원자력발전소 유치와 관련해 일부 시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시장 주민소환 투표’ 사태까지 겪은 강원 삼척시가 빠르게 혼란을 수습하고 ‘에너지 도시’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너지 도시는 해안선을 낀 지형을 따라 산업별로 원덕지구과 근덕지구로 나눠 조성된다. 그동안 줄줄이 유치됐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 종합발전단지, 그린에너지 복합산업단지 등 100조원이 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고 공사 진척이 빨라졌다. 주민소환으로 지지부진하던 원자력발전소 건설도 보폭이 빨라졌다.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복합 에너지 산업단지 벨트조성이 가시권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국책사업에 힘입어 국내외 기업체들의 추가 투자협약도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주민소환이 무산되면서 김대수 시장은 발 빠르게 러시아와 중국, 일본을 찾아 파이프라인천연가스(PNG) 사업 등 추가 에너지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척시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복합 에너지 거점 도시는 에너지 관련 국책사업과 민자 유치 외에 러시아 등 극동지역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 등을 바닷길이나 파이프라인으로 끌어들여 내륙으로 연계하는 에너지 허브 역할을 맡겠다는 프로젝트이다. 이미 유치된 국책사업과 민간자본 등 에너지사업만 101조원에 이른다. 1980년대 초 정부의 주유종탄(主油從炭) 정책에 따라 빛을 잃어가던 무연탄도 이들 청정에너지와 함께 시너지효과를 얻을 것으로 점쳐져 지역민들을 기대에 부풀게 하고 있다. 에너지산업 가운데 LNG 생산기지와 종합발전단지, 국제무역항 호산항만 기지 건설은 이미 공사가 상당히 진척되고 있다. 나머지 유치된 생산기지나 발전소들도 내년부터 본격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0년쯤이면 대부분 가동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 같은 에너지산업 부흥을 계기로 쇠락의 길을 가던 도시가 2020년이면 인구가 30만명까지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업단지별로 우선 원덕지구에는 1191만㎡에 이르는 광활한 제1에너지 산업단지가 건설 중이다. 이곳에는 LNG 생산기지(2조 8000억원)를 비롯해 종합발전단지(5조 9000억원), 클린에너지 콤플렉스(8조원), 에코파워 콤플렉스 산업단지(8조원), 합성천연가스(SNG) 생산단지(6조원), SNG 생산시설(1조 5000억원), 국제무역항 호산항만 기지건설(1조 1700억원) 등 모두 33조원이 투자된다. 인접한 근덕지구에는 제2, 제3 에너지단지로 나눠 대단위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제2에너지 산업단지(702만㎡)에는 그린에너지 복합산업단지(8조원)와 그린에너토피아(14조원), 친환경 화력발전소(11조원) 등 33조원이 투입된다. 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근덕지구의 제3에너지 산업단지는 660만㎡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원자력발전소(24조원)를 비롯해 스마트 원자로 실증단지(1조원), 제2원자력연구원(10조원)이 들어선다. 원자력 관련 산업에만 35조원이 투입된다. 특히 시장 주민소환 투표 사태까지 겪었던 원자력발전소는 그동안 갈등을 딛고 지역의 새로운 발전동력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마을발전기금 6조 2000억원이 투입돼 유치대상인 대진·부남마을에 종합병원과 대형 스포츠센터 등이 건립되고 인근 덕산리 320가구도 집단 이주될 전망이다. 원전과 함께 극동 러시아에서 이어지는 PNG 터미널 유치도 삼척시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이다.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PNG 사업은 파이프 길이만 1122㎞에 이르는 초대형 규모다. 가스업계에서는 120조원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 사업을 내년부터 2017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당장 연말이면 삼척시와 인천시, 평택시 가운데 한 곳이 터미널 유치 대상지로 가시화될 전망이다. 김대수 삼척시장은 최근 이를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했다. PNG 터미널을 유치하면 삼척 호산항에 건설 중인 LNG인수기지와 맞물려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원덕과 근덕면 등 냉각수 확보가 쉬운 해안지대에는 대규모 민자 화력발전소도 추진된다. 정부의 6차 에너지 수급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이 사업 수주 전에 동양파워와 동부발전삼척, 포스코에너지, 삼성물산, STX 등 대기업이 뛰어들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각각 200만∼400만㎾급 화력발전소를 짓는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투자금액은 최대 11조원에 달한다. 김명일 시 공보계장은 “폐광지역으로 남아 있던 도시가 에너지도시로 안착하면서 희망의 도시로 다시 거듭나고 있다.”면서 “동굴과 해양바이크 등 관광자원을 에너지산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사설] 北 미사일 저지 中 시진핑 책임 무겁다

    장거리 로켓 발사를 앞두고 있는 북한이 동창리 발사장 내 연료 저장소에서 로켓 연료를 주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가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이르면 10~12일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 주변국의 외교 행보가 빨라지고 있는 이유다. 지금 국제사회에서는 사실상 대륙간탄도탄 실험이나 마찬가지인, 북한의 로켓 발사 시 기존의 유엔안보리 제재보다 강력한 금융제재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북한이 로켓 발사를 포기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이지만 아직 포기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북한의 로켓 발사와 제재에 따라 북한이 치를 대가나 국제사회가 지불해야 할 비용을 생각한다면 마지막까지 북의 애먼 짓을 막는 데 국제사회의 외교력이 집중돼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미국 등과의 공조 체제도 중요하지만 북한에 대해 지렛대 행사를 할 수 있는 중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북한이 그동안 미사일·핵실험과 같은 도발 행위로 인해 국제사회로부터 강력한 경제 제재 조치를 받았음에도 끄떡도 하지 않고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계속하고 있는 것은 중국의 외교적·경제적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북한의 로켓 발사 예고로 인해 새롭게 출범한 시진핑의 5세대 지도부는 대외 정책의 시험대에 올랐다. 중국은 지금껏 북한을 자국의 영향력 아래 두지만 북한 체제의 불안전성을 원치 않으며 중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대북 정책을 펴왔다. 시진핑 체제에서도 후진타오 시대의 이런 기조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없지 않다. 그러나 중국 지도부는 북의 로켓 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신중히 하라.”는 식의 원론적 입장에서 벗어나 북한이 국제사회의 게임 룰에 따르도록 전향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중국은 북의 로켓 발사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은 물론 가뜩이나 영토분쟁 등으로 혼란스러운 동북아 질서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든다는 일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중국은 주요 2개국(G2)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세계 평화에 기여할 때가 왔다. 북한을 비롯해 동북아시아를 자국의 ‘전략적 이익의 장(場)’으로만 보고 대외 정책을 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해서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리더가 되기 어려울 것이다.
  • [‘北미사일’ 긴박한 한반도] 美 정찰기 ‘코브라볼’ 등 110여대 배치… 한반도 유사시 후방전력

    [‘北미사일’ 긴박한 한반도] 美 정찰기 ‘코브라볼’ 등 110여대 배치… 한반도 유사시 후방전력

    북한이 예고한 대로 ‘은하 3호’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 미군은 탄도미사일 궤적 추적 기능을 갖춘 정찰기 ‘코브라볼’(RC135s)을 투입할 예정이다. 때문에 이 정찰기가 배치된 일본의 유엔군사령부 후방기지가 주목받고 있다. ●“오키나와는 동북아 지역의 중심지” 해·공군·해병대가 주축인 주일미군은 한반도 유사시 신속대응전력을 보내고 군수물자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주일미군 병력은 미 태평양함대사령부 예하의 7함대 병력 1만 1541명을 포함한 5만 1810명이다. 이 중 절반이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다. 일본 본토에 있는 요코스카(해군), 요코다(공군), 캠프 자마(육군), 사세보(해군)를 비롯해 오키나와의 가데나(공군), 화이트비치(해군), 후텐마(해병대) 등 7개 기지가 한반도 유사시 지원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난달 29일 국방부 공동취재단이 현지에서 만난 알프레드 마글비 오키나와 주재 미국 총영사는 “오키나와는 미국에 있어서 동북아 지역의 중심(Key Stone)”이라고 미군 주둔 이유를 설명했다. 동아시아 역내 분쟁에 신속히 대응하려면 1~2시간내 동북아 거점도시에 공군 전력을 투입할 수 있는 오키나와에 미군이 주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주일미군 5만여명 중 절반이 주둔 미 제5공군 사령부 예하 18전투비행단과 특수작전단이 배치된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는 군산 공군기지의 5배인 445㎢로 아시아 최대 규모다. 이 기지는 3.7㎞의 활주로 2개와 54대의 F15 전투기를 비롯해 E3 지휘기, KC135 공중급유기, ‘코브라볼’(RC135s) 전략정찰기 등 110여대의 항공기가 배치돼 있다.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꼽히는 F22(랩터)도 지난 7월 임시배치됐다 지금은 잠시 다른 곳으로 이동한 상태다. 가데나 기지 관계자는 “F22기는 순항기준으로 2시간 이내에 한국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본토의 요코다 공군기지에서는 C130 대형 수송기가 병력과 물자를 한반도에 보내고 미국인을 일본으로 철수시키는 임무를 수행한다. 오키나와의 화이트비치 해군기지에서는 유사시 미 해병대 병력이 30시간내 한반도에 도착한다. 주일 미 해병대는 한반도에 가장 빨리 투입되는 대규모 증원병력 중 하나로 3해병사단, 32해병기동부대, 3해병 기동여단 등으로 구성돼 있다. ●美해병대 30시간내 한반도 도착 가능 이 밖에 일본 본토에 있는 요코스카 해군기지는 미 7함대 사령부의 거점으로 유사시 한반도로 출동할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의 모항이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조지워싱턴함은 전투기인 슈퍼호넷(F/A18E/F)과 호넷(F/A18A/C) 등 항공기 89대를 보유해 웬만한 국가의 공군 전력과 맞먹는 규모다. 미 7함대 관계자는 “조지워싱턴함은 길이 360m의 비행갑판을 지닌 세계에서 17번째로 바쁜 공항인 셈”이라면서 “7함대는 10여개국과 연간 100번 이상의 연습을 한다.”고 밝혔다. 오키나와·요코스카 국방부 공동취재단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北미사일’ 긴박한 한반도] 北, 2단 로켓 장착도 완료 이번엔 ICBM개발 임박?

    [‘北미사일’ 긴박한 한반도] 北, 2단 로켓 장착도 완료 이번엔 ICBM개발 임박?

    북한이 오는 10~22일 사이 발사 예정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의 ‘은하 3호’ 장거리 미사일 발사대에 1단 로켓에 이어 2단 로켓 장착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4일 “북한이 2단 로켓까지는 장착을 완료했으며 현재 3단 로켓 장착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발사대에 가림막을 설치한 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부는 한·미 정보자산 등을 통해 확보한 정보를 분석해 이런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3단 로켓은 이르면 5일 장착이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이에 따라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중심으로 이날 오후 1시부터 통합위기관리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는 등 위기관리체제로 전환했다. 군 관계자는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은 평소 수준인 3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북한군의 도발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은하 3호’가 2009년 발사한 ‘은하 2호’의 성능을 뛰어넘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수준에 근접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군 당국은 ‘은하 2호’의 경우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2단계 로켓 추진체가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발사장에서 동쪽으로 3800여㎞ 지점에 떨어진 만큼 당시 추적하지 못한 3단 로켓까지 감안하면 미국 알래스카까지의 거리인 6700㎞ 정도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에 따라 이번에 발사하는 미사일의 2단 로켓이 4000㎞ 이상 비행한다면 3단 로켓의 탄두 크기 조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6700㎞ 이상의 미국 서부 해안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명실상부한 ICBM급 탄도미사일 개발의 문턱에 다다른 것을 의미한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4월 발사 실패 이후 외국 기술자를 초빙해 동창리에서 성능 개선에 주력해 왔다. 당시 460㎞를 비행하다 공중에서 폭발, 서해상에 추락한 이유는 추진연료가 압력을 받아 연료관이 파괴되고 엔진의 추진력을 보강해 주는 터보 펌프에 문제가 생겨 이를 집중 보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발사할 미사일의 1·2·3단이 정상적으로 분리되느냐도 관심거리다. 권용수 국방대 교수는 “1단 로켓이 정상적으로 연소되고 제대로 분리된다면 발사 성공 가능성이 높다.”면서 “위성 궤도 진입에 실패하더라도 무기화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기 때문에 1단 로켓과 2단 로켓이 지정된 위치에 떨어지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韓 워치콘 2단계 상향 검토… 美 ‘코브라 볼’ 서해상 정찰

    북한이 오는 10~22일 발사 예정인 장거리 미사일의 1단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해 10일 이전에 발사 준비가 끝날 것으로 예측되면서 우리 정부의 대응이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날씨 등 변수가 여전히 남아 있지만 김정일 사망 1주기인 17일 전후로 예상되던 발사 시기가 10~13일쯤으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은하 3호’는 1~3단 로켓이 합체된 이후 발사대에 세워지는 우리의 나로호와 달리 발사대에서 1~3단 로켓이 차례대로 합체되기 때문에 발사대에 장착되기 시작하면 일주일 뒤에 기술적으로는 발사 준비가 끝난다. 군 관계자는 3일 “북한은 11월 중순 미사일 동체와 발사 관련 장비를 동창리 발사장으로 옮긴 이후 발사장 내 조립 건물에서 동체 조립과 점검을 진행하면서 추진제를 보급하고 통신점검 활동을 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미사일 동체가 발사대로 이동함에 따라 사실상 발사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평시 수준인 3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 “북한이 사실상 예고한 첫날인 10일부터 발사할 수 있도록 준비하지 않겠느냐.”면서 “그 이후부터는 기상 상태와 북한 지도부의 정치적 결단이 시기 조정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정치적 상징성을 고려하자면 17일 전후가 좋겠지만 지난 4월 이벤트적 요소를 가미하다 실패했다.”면서 “성공 확률이 더 중요하기에 기상 상태만 좋으면 일찍 발사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미 양국은 위성과 정찰기 등을 최대한 활용해 동창리 지역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정밀 감시하고 있다. 특히 군은 지난 4월 미사일 발사 때 궤적 추적에 성공한 우리 해군 이지스구축함 2척을 서해로 보내 궤적을 탐지할 예정이다. 구축함에는 탐지 거리 1000㎞에 달하고 900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SPY1 레이더가 장착돼 있다. 미군도 탄도미사일 궤적 추적 기능을 갖춘 ‘코브라볼’(RC135s) 정찰기를 서해 상공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군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하와이에 있는 탄도미사일 탐지전용 ‘X밴드레이더’(SBX1)를 통해 궤적을 추적, 실시간으로 북미항공우주사령부(NORAD)에 전송할 태세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적 차원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저지를 위한 국제적 제재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3일 중국·일본·러시아 대사를 연쇄 면담하고 우리 정부의 입장을 알렸고 안호영 외교부 제1차관도 이날 오후 성 김 주한미국대사와 만나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北 10~22일 미사일 발사] 美 “심각한 도발… 즉각 중단하라”

    미국 정부는 1일(현지시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심각한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북한의 ‘위성’ 발사는 역내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고강도 도발 행위가 될 것”이라면서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발사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718호와 1874호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4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채택된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을 언급한 뒤 “추가적인 발사가 있을 경우 이에 따른 행동을 취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면서 “미국은 6자회담 참가국 및 다른 핵심 동맹들과 다음 조치에 대해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족한 자원을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투입하는 것은 북한의 고립과 빈곤을 심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북·미관계는 상당기간 경색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직후인 2009년 4월 강행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지난 4년간 북·미관계가 악화일로를 걸었듯이 오바마 행정부 2기의 북·미관계 개선도 물 건너 갈 것이라는 성급한 관측마저 나온다. 특히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성공해 미국 본토가 직접적 사정권에 드는 것으로 판명될 경우 미국의 반응은 매우 강경하게 치달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면 유엔 안보리가 자동 소집된다. 북한이 지난 4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을 당시 채택된 안보리 의장 성명에 ‘방아쇠(trigger) 조항’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 조항은 북한이 로켓이나 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하거나 핵실험에 나설 경우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안보리가 자동으로 취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안보리는 이미 ‘더 이상 가할 제재가 없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강력한 결의안 1874호를 통해 북한을 제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구두 비판 외에 실질적 제재를 추가할 게 마땅치 않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지난 8월 백악관 당국자의 극비 방북 사실에 비춰 북·미 사이에 뭔가 ‘대화의 통로’가 남아 있고, 따라서 미사일 발사가 되레 북·미 대화를 앞당기는 역설적 단초가 될 수 있다는 낙관 섞인 관측도 나온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사설] 여야, 北 미사일 앞에서 싸울 생각 말아야

    우려했던 북한의 로켓 발사가 기정사실화되는 듯하다. 북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가 그제 대변인 담화를 통해 오는 10~22일에 지구관측 위성 ‘광명성3호’ 2호기를 실은 은하3호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북측은 이 담화를 통해 이 위성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유훈을 실현하는 것이자, 평화적 우주이용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릴 중요한 계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유엔 안보리의 추가 제재를 피하기 위한 대외적 구실일 뿐 실상은 지난 4월 발사된 로켓과 마찬가지로 대륙간 핵탄두 탄도미사일 개발 실험이라는 게 한·미 양국 정부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공통된 판단이다. 북한이 이번 로켓 발사에 쏟아붓는 돈은 총 8억 50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평북 철산군 동창리의 발사장 건설에 4억 달러, 로켓 개발에 3억 달러, 위성 개발에 1억 5000만 달러 등이다. 중국산 옥수수를 250만t 살 수 있고, 북한 주민 1900만명의 1년치 식량을 해결할 수 있는 돈이다. 전체 주민의 3분의1인 600만명이 기아 선상에서 허덕이고, 어린이 10명 가운데 9명이 영양실조 상태인 나라로서 꿈조차 꿀 수도 없을 불꽃놀음에 어마어마한 돈을 퍼붓겠다고 하니 대체 그들이 내세우는 김정일 유훈은 무엇이며, 김정은 체제는 시작부터 어디로 가겠다는 것인지 개탄스러울 뿐이다. 북한의 로켓 발사 목적은 자명하다. 두 손에 핵과 미사일을 거머쥐고 버락 오바마 2기 행정부가 들어선 미국을 압박해 향후 협상에서 최대한의 양보를 끌어 내겠다는 것, 그리고 대선을 앞둔 남한 사회에 이념적 갈등을 최대한 부추기고 자신들이 유리한 쪽으로 대선 결과를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로켓 발사로 얻는 것은 채찍일 뿐임을 북한 당국은 직시해야 한다. 로켓 발사가 성공해 북한 미사일의 사정권에 미국이 포함되는 순간 미국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고강도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 해상 봉쇄와 같은 제재로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대선 정국이다. 북의 의도에 말려 남남갈등이 빚어진다면 이는 국가적 불행이다. 여야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단호하고 초당적인 대응을 통해 북풍(北風)에 표심이 흔들리고 왜곡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 [北 10~22일 미사일 발사] 4월 실패 보완… 성공 가능성 매우 높아져

    [北 10~22일 미사일 발사] 4월 실패 보완… 성공 가능성 매우 높아져

    북한이 오는 10일부터 22일 사이에 ‘광명성 3호 위성’ 2호기를 ‘은하 3호’ 미사일에 실어 발사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기술의 보완 정도와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지난 4월 13일에도 은하 3호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1~2분 비행하다 공중에서 폭발해 기술적 결함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날씨에 따라 발사일이 달라질 수는 있겠으나 기술적으로는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북한은 지난 4월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은하 3호의 엔진성능 개선 시험을 수차례 실시했으며 해외 미사일 전문가의 방북을 은밀히 진행하는 등 발사 준비에 전념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2일 “이번 발사 시도는 핵개발을 완성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으로 핵무기 운반을 위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기술 확보가 목적”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북한은 1970년대부터 스커드 미사일을 기반으로 액체연료의 로켓 기술을 개발해왔다. 발사 추진체 기술만 놓고 보면 남한보다 앞섰다는 평가다. 권세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북한은 인공위성부터 미사일까지 부품을 만드는 산업체들이 유기적으로 협업을 하고 있는 만큼 지난 4월 실패 당시의 결함을 보완해 이번에는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사일 발사 예정지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기지는 북위 39.2도로 해안지역에 있으나 겨울에는 찬 대륙성 기후의 영향을 받는다. 북한은 이에 따라 오는 10~22일 중 날씨가 맑고 기온이 비교적 따뜻한 날을 골라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한겨울 날씨로 인해 발사에 필요한 액체연료에 이상이 생겨 실패할 가능성이 있음을 점치기도 하지만 전문가들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장영근 한국항공대학교 교수는 “로켓에 사용하는 액체연료는 빙점이 매우 낮아 영하 5~10도에서 발사하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이 대내용 매체를 통해서는 실용 위성 발사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은 발사가 실패할 경우에 따른 부담 때문 아니겠느냐는 전망도 나왔다. 대외 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달리 일반 주민들이 접하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등 주요 매체가 2일 오후까지 발사 예고를 언급하지 않아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버웰 벨 前 주한미군사령관 “北 ICBM기술 곧 확보할 것”

    북한이 새로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전직 주한미군 사령관이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확보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버웰 벨 전 주한미사령관은 지난 27일 미국의 소리(VOA)방송 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그동안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번번이 실패했지만 기술적인 문제를 극복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며 조만간 ICBM도 발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이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 과정과 비슷한 단계를 밟고는 있지만 기술 수준은 북한이 한 수 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다음 주 말까지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일각의 견해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0일 “북한이 합법적인 위성 발사를 주장하는 만큼 이를 발사하려면 2~3주 전 국제해사기구 등에 신고해야 하는데 아직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기술적으로도 준비가 완료됐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사설] 북 미사일 발사로 대화의 싹 자르지 말라

    북한이 조만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미사일 부품으로 추정되는 화물이 평양 무기공장을 떠나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기지 조립동으로 운반된 사실이 위성을 통해 포착됐고, 한·미 정보당국은 이 화물이 지난 4월 북한이 발사한 은하3호 로켓과 일치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음 달 19일 대선을 전후로 쏘아 올릴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북한도 지난 15일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계속 실용위성을 쏘아 올릴 것”이라고 말해 발사 의지를 분명히 했다. 북한은 1998년과 2009년, 그리고 지난 4월 등 세 차례 미사일 실험을 할 때마다 우주 개발 주권을 들먹이며 실용 목적의 위성 발사임을 주장해 왔다. 그러나 4월 은하3호 로켓에 실린 광명성3호 위성이라는 것이 무게가 고작 100㎏에 불과해 위성으로 볼 여지가 없는 수준이었다. 사실상 위성 발사를 가장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실험이었고, 국제사회도 이런 인식에 따라 추가적인 유엔 안보리 제재를 가했던 것이다. 과거에도 북한은 우리나 미국에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핵 실험, 미사일 실험을 자행했다. 대화의 주도권을 잡아 나가겠다는 책략이었으나, 그들이 얻은 것은 국제사회의 제재와 경제적 고통, 주민들의 굶주림뿐이었다. 한반도 주변국 모두가 새로운 지도체제를 구축해 동북아 안보 지형을 새로 짜는 현 시점은 북한이 국제적 고립에서 탈출할 절호의 기회다. 우리만 해도 당선이 유력한,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모두 남북 간 대화와 다각도의 경제협력에 적극 나설 뜻을 밝힌 바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재선 직후인 지난 19일 미얀마를 방문해 “나는 북한이 평화의 길을 선택하면 미국으로부터 도움의 손길을 받을 것이라는 말을 해왔다.”고 언급, 북한이 전향적 자세를 보이면 대화를 재개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런 때에 북한이 또다시 구태의연한 도발을 자행한다면 이는 북한 스스로 재앙을 자초하는 일이고, 경제 회생의 기회를 걷어차는 일이다. 김정은 3대 세습체제는 무력 도발로 몸값부터 올려놓고 보자는 선대의 그릇된 대외정책을 답습하며 기회를 위기로 만드는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
  • [미주통신] 미국 53년 전 달에 핵폭탄 투하하려 했으나…

    [미주통신] 미국 53년 전 달에 핵폭탄 투하하려 했으나…

    “1959년 어느 날 갑자기 달에서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고 뒤늦게 이것이 미국이 발사한 핵폭탄을 탑재한 미사일에 의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소비에트 연방(소련)은 이내 미국에 조건 없는 항복을 발표한다.” 마치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나올 것 같은 이런 일이 실제로 미국에 의해 1959년에 실행될 계획이 있었다고 외신들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특히 미국은 이러한 과학자들의 힘을 빌려 당시 소련을 위협적으로 압도하려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공식적으로는 ‘달 탐사선 연구’(Project A119)로 명명된 이 비밀 계획에는 유명한 우주 비행사 칼 세이건과 물리학자인 레오나르도 레이펠이 중요 임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85세로 생존해 있는 레이펠은 그 후 NASA의 주요 핵심 요직을 맡았으며 2000년에도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계획의 존재를 말한 바 있다. 또한, 1996년에 사망한 세이건의 전기를 쓴 작가는 미 공군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한 1959년에 이미 이러한 계획의 실행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세이건이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당시 많은 과학자가 달이 방사능 물질로 오염되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으며 미군 당국도 이 비밀 계획이 실패했을 때 지구인들에게 미칠 위험성 때문에 이러한 계획의 실행을 중도에 포기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비밀 계획에 대한 최신 보도에 대해 미 공군 당국은 논평하기를 거부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자료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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