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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현무탄도미사일 대폭 늘린다…“北 미사일기지 동시파괴”

    우리 군이 유사시 북한 여러 지역의 미사일 기지를 동시에 대량 파괴하도록 ‘현무’ 계열의 탄도미사일 수량을 대폭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에 이어 다량의 현무 탄도미사일로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무력화하는 ‘한국형 3축 체계’ 구축 작업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4일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고자 소위 ‘한국형 3축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3축 체계는 킬체인과 KAMD를 구축하면서 다량의 현무 계열의 탄도미사일을 확보해 대응하는 개념”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군의 지대지 탄도미사일인 현무-2A(사거리 300㎞)와 현무-2B(사거리 500㎞), 순항미사일 현무-3(사거리 1천㎞)의 실전 배치량과 예비량을 모두 대폭 늘리게 될 것”이라며 “현무 계열의 탄도미사일을 대폭 늘리는 것은 유사시 일거에 북한 미사일 기지를 무력화시키는 차원”이라고 전했다. 즉 유사시 북한지역에 3개 벨트로 구축된 미사일 기지(수량 1천여기)를 동시에 다량의 현무 계열의 탄도미사일로 공격해 대량 파괴의 효과를 거둔다는 개념이라는 것이다. 우리 군은 내년에는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을 개발해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2012년 10월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에 따라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연장한 데 따른 것으로,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이 실전 배치되면 경북 포항 남쪽에서 쏴도 북한의 동북쪽 끝 두만강 일대까지 타격할 수 있다. 북한 전역이 우리 군의 탄도미사일 사정권에 들어온다는 얘기다. 우리 군의 3축 체계 구축 계획은 지난달 11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처음 언급했다. 한 장관은 당시 북한의 원점을 타격할 강력한 공격무기 보유 필요성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의 질의에 대해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소위 북한의 미사일에 대한 한국형 3축 체계, 이런 개념을 발전시키고 내부적으로 그러한 계획들이 상당히 구체화되어 발전되고 있다고 말씀드린다”고 답변했다. 군이 현무 탄도미사일 수량을 대폭 늘려 대응하겠다는 것은 북한이 전역에 다량의 미사일을 배치해 놓아 유사시 한꺼번에 남쪽으로 쏠 가능성이 커 이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대비책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형 3축 제제와 관련해 국방부는 입장 자료를 내고 “전력 증강과 군사작전에 관한 세부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 군은 독자적 가용 능력과 한미동맹의 능력을 총합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의 맞춤형 억제전략과 미사일대응작전(4D 작전개념)을 토대로 한미 연합 억제·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우리 군의 독자적 킬체인·KAMD 능력을 확충하는 등 다양한 대응책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전역에 3개 미사일 벨트(축선)를 구축해 놓고 있다. 비무장지대(DMZ)에서 북쪽으로 50~90㎞ 떨어진 지역에 구축된 제1 벨트는 남한 전역을 타격하는 스커드(사거리 300~700㎞) 미사일이 자리 잡고 있다. 현재 500~600여 기가 배치됐고 이동식 발사대(TEL)도 40대 안팎이다. DMZ 북방 90~120㎞에 구축된 제2 벨트에는 노동미사일(사거리 1천300㎞)이 배치됐다. 200~300기가량의 노동미사일의 TEL은 30대 가량이다. 제3 벨트는 평안북도 철산에서 함경남도 검덕산과 자강도 중강을 기준으로 한 후방지역이다. DMZ에서 175㎞ 북쪽인 이곳에는 30~50여 기로 추정되는 무수단 미사일이 배치돼 있다. 30대 안팎의 TEL에 의해 이동하면서 발사하면 괌 미군기지까지 타격할 수 있다. 최근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인 KN-08도 제3 벨트에 실전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日 “10억엔 신속 출연”… 위안부 재단 집행 본격화

    기시다, 피해자 의료·간병비 등 거론… “소녀상 철거는 계속 요구” 논란될 듯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따라 국내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예산 10억엔을 신속하게 ‘화해·치유재단’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12일 전화 통화를 한 자리에서 이런 뜻을 표명했다며 “양 장관은 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하루속히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이와 관련해 양국 정부 간 긴밀한 협력을 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일본 국내 절차와 관련, 외교 소식통은 “예산을 출연하는 만큼 재정당국과의 협의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외무상이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한다고 발표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기금 출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이 예산 출연을 결정한 것은 출연금의 사용 방향에 대해서도 양국 정부 간 사실상 큰 틀에서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일 외교당국은 지난 9일 서울에서 국장급 협의를 열고 10억엔의 사용 방향과 출연을 위한 절차 등에 대해 실무선에서 의견 접근을 이뤘으며, 이후 상부 승인 과정을 거쳤다. 이에 따라 향후 10억엔 출연 및 재단 사업을 위한 집행 절차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일 양국은 지난해 12월 28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합의를 타결했다. 지난달 ‘화해·치유 재단’이 출범했으며 일본 정부가 재단에 예산 10억엔을 출연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사업을 수행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양 장관은 지난 3일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북핵 문제 진전을 위한 관련국들의 건설적 역할을 계속 유도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 대북 제재·압박 모멘텀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계속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기시다 외무상도 이날 일본 외무성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로서도 지난해 말 한·일 합의대로, 신속하게 10억엔을 출연할 수 있도록, 필요한 수속을 진행시킬 생각”이라면서 “출연하는 10억엔에 의거해 재단이 위안부 피해자 분들을 위한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로서는 의료나 간병 용도를 상정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에 의한 자금 출연을 완료하게 되면 한·일 합의에 의거한 일본 측의 책무는 완수한 것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소녀상 철거 문제에 대해 “한·일 합의에 기초해 적절한 해결을 촉구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日 “10억엔 신속 출연”… 위안부 재단 집행 본격화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따라 국내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예산 10억엔을 신속하게 ‘화해·치유재단’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12일 전화 통화를 한 자리에서 이런 뜻을 표명했다며 “양 장관은 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하루속히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이와 관련해 양국 정부 간 긴밀한 협력을 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일본 국내 절차와 관련, 외교 소식통은 “예산을 출연하는 만큼 재정당국과의 협의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외무상이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한다고 발표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기금 출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이 예산 출연을 결정한 것은 출연금의 사용 방향에 대해서도 양국 정부 간 사실상 큰 틀에서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일 외교당국은 지난 9일 서울에서 국장급 협의를 열고 10억엔의 사용 방향과 출연을 위한 절차 등에 대해 실무선에서 의견 접근을 이뤘으며, 이후 상부 승인 과정을 거쳤다. 이에 따라 향후 10억엔 출연 및 재단 사업을 위한 집행 절차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일 양국은 지난해 12월 28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합의를 타결했다. 지난달 ‘화해·치유 재단’이 출범했으며 일본 정부가 재단에 예산 10억엔을 출연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사업을 수행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양 장관은 지난 3일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북핵 문제 진전을 위한 관련국들의 건설적 역할을 계속 유도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 대북 제재·압박 모멘텀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계속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기시다 외무상도 이날 일본 외무성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로서도 지난해 말 한·일 합의대로, 신속하게 10억엔을 출연할 수 있도록, 필요한 수속을 진행시킬 생각”이라면서 “출연하는 10억엔에 의거해 재단이 위안부 피해자 분들을 위한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로서는 의료나 간병 용도를 상정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에 의한 자금 출연을 완료하게 되면 한·일 합의에 의거한 일본 측의 책무는 완수한 것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소녀상 철거 문제에 대해 “한·일 합의에 기초해 적절한 해결을 촉구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태국 유명 관광지 등서 10차례 테러추정 폭발…4명 사망

    태국 유명 관광지 등서 10차례 테러추정 폭발…4명 사망

    태국 남서부지역에서 12시간여 사이에 유명 관광지와 경찰서 등을 겨냥한 10건의 테러추정 폭발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4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 테러 배후 세력이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태국 경찰은 이번 연쇄 폭발에 이슬람국가(IS)를 비롯한 국제 테러단체가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분리독립을 주장해온 태국 남부 무슬림 무장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2일 현지언론과 경찰 등에 따르면 태국 남서부 프라추압 키리칸주(州)의 유명 관광지인 후아힌에서는 전날 밤과 이날 아침 2차례 연쇄 폭발이 발생했다. 전날 밤 10시께 관광객이 주로 찾는 시장에서 2개의 폭탄이 잇따라 터졌고, 이날 오전 또다시 연쇄 폭발이 있었다. 술집 앞 화분과 쓰레기통 등에 숨겨져 있던 폭탄이 터지면서 후아힌에서만 2명이 목숨을 잃었고 20여 명이 부상했다. 또 남서부의 유명 휴양지 푸껫의 빠똥 해변에서도 2차례 폭발이 있었으며, 남서부 수랏타니주와 트랑주에서도 경찰서 등을 겨냥해 이틀 새 각각 2차례 폭탄이 터지면서 2명의 사망자와 2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연쇄 폭발로 집계된 사망자는 모두 4명이며 최소 40여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에는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 호주 등 국적의 외국인들도 다수 포함됐지만, 한국인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주태국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아직 테러가 발생한 유명 관광지 등에서 한국인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휴가철을 맞아 태국에 온 관광객과 교민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푸껫에서는 폭발하지 않은 사제폭탄도 발견됐고, 인근 팡아 섬과 끄라비 등지에서는 폭발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도 잇따랐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직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경찰과 정부도 아직 배후세력을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프라윳 찬-오차 총리는 최근 태국이 국민투표를 통해 군부주도의 개헌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나라의 안정을 해치려는 자들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했다. 프라윳 총리는 “폭탄 공격은 혼란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이 나라가 안정과 경제발전을 향해 나아가려는 중차대한 시기에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겠다”며 “누구의 소행인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태국 경찰은 이번 테러가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국제 테러조직과 무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야판드 핑무앙 태국 경찰청 부청장은 “지금까지 수사결과 지역 조직이 벌인 것으로 추정되며 국제 테러조직과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폭발이 남서부지역에 집중된 점을 고려할 때, 그동안 분리독립을 주장하며 유혈 테러를 일삼아온 이슬람 무장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지 테러 전문가인 폴 체임버스는 “범인은 대부분 남부지역에서 정부군과 싸우는 말레이계 무슬림들일 것”이라며 “왕가의 휴양지인 후아힌은 노린 것은 왕실을 직접적으로 모욕하기 위한 것이다. 폭발이 일어난 시점도 왕비의 생일이다”고 말했다. 동남아 테러 전문가인 자차리 아부잔은 “태국 남부의 테러 세력은 최근 몇년간 조직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지만 그들은 이런 일을 꾸민적이 없거나 그럴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누가 그랬든 이는 태국 군부정권의 취약점인 경제에 타격을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클라대학 빠따니 캠퍼스 ‘딥사우스와치’(DSW) 센터가 연초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에서 이슬람교도의 테러가 본격화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남부 지역에서 1만5천374건의 테러가 발생해 6천543명이 숨지고 1만1천919명이 다쳤다. 연간 3천만명의 외국인이 찾는 ‘관광대국’ 태국의 주요 관광지에서 폭발사건이 일어난 건 1년 만이다. 지난해 8월 17일에는 수도 방콕 도심에 있는 에라완 사원에서 폭탄이 터져 외국인 등 20명이 목숨을 잃고 125명이 다쳤다. 당시 테러 용의자는 중국 위구르족 출신들이었다. 태국은 당시 테러로 관광산업 등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 영상=유튜브 연합뉴스
  • 태국 남서부 지역 ‘연쇄 폭발 테러’…1명→4명 사망·19명→40여명 부상

    태국 남서부 지역 ‘연쇄 폭발 테러’…1명→4명 사망·19명→40여명 부상

    태국 남서쪽 지역에서 유명 관광지와 경찰서 등을 겨냥한 10건의 폭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4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 태국 경찰은 이번 연쇄 폭발 사건을 테러 범죄로 추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분리독립을 주장해온 태국 남부 무슬림 무장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태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태국 남서부 프라추압 키리칸주(州)의 유명 관광지인 후아힌의 유흥가에 있는 술집 인근에서 전날 밤과 이날 아침 2차례 연쇄 폭발 사건이 터졌다. 전날 밤 10시쯤 관광객이 주로 찾는 시장에서 2개의 소형 폭탄이 잇따라 터졌고, 이날 오전 또다시 연쇄 폭발이 있었다. 술집 앞 화분과 쓰레기통 등에 숨겨져 있던 폭탄이 터지면서 후아힌에서만 2명이 목숨을 잃었고 20여명이 다쳤다. 또 남서부의 유명 휴양지 푸껫의 빠똥 해변에서도 2차례 폭발이 있었으며, 남서부 수랏타니주와 트랑주에서도 경찰서 등을 겨냥해 이틀 새 각각 2차례 폭탄이 터지면서 2명의 사망자와 2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연쇄 폭발로 집계된 사망자는 모두 4명이며 최소 40여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에는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 호주 등 국적의 외국인들도 다수 포함됐지만 한국인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또 푸껫에서는 폭발하지 않은 사제폭탄도 발견됐고, 인근 팡아 섬과 끄라비 등지에서는 폭발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도 잇따랐다. 이번 연쇄 폭발 사건과 관련해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경찰과 정부도 아직 배후세력을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프라윳 찬-오차 총리는 최근 태국이 국민투표를 통해 군부주도의 개헌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나라의 안정을 해치려는 자들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했다. 프라윳 총리는 “폭탄 공격은 혼란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이 나라가 안정과 경제발전을 향해 나아가려는 중차대한 시기에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겠다. 누구의 소행인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태국 경찰은 이번 테러가 이슬람국가(IS)와 같은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국제 테러조직과 무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야판드 핑무앙 태국 경찰청 부청장은 “지금까지 수사결과 지역 조직이 벌인 것으로 추정되며 국제 테러조직과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폭발이 남서부지역에 집중된 점을 고려할 때 그동안 분리독립을 주장하며 유혈 테러를 일삼아온 이슬람 무장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지 테러 전문가인 폴 체임버스는 “범인은 대부분 남부지역에서 정부군과 싸우는 말레이계 무슬림들일 것”이라며 “왕가의 휴양지인 후아힌은 노린 것은 왕실을 직접적으로 모욕하기 위한 것이다. 폭발이 일어난 시점도 왕비의 생일(12일)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17일에는 수도 방콕 도심에 있는 에라완 사원에서 폭탄이 터져 외국인 등 20명이 목숨을 잃고 125명이 다쳤다. 당시 테러 용의자는 중국 위구르족 출신들이었다.태국은 당시 테러로 관광산업 등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국 유명 관광지 등서 10차례 테러추정 폭발…4명 사망(종합4보)

    태국 남서부지역에서 12시간여 사이에 유명 관광지와 경찰서 등을 겨냥한 10건의 테러추정 폭발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4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 테러 배후 세력이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태국 경찰은 이번 연쇄 폭발에 이슬람국가(IS)를 비롯한 국제 테러단체가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분리독립을 주장해온 태국 남부 무슬림 무장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2일 현지언론과 경찰 등에 따르면 태국 남서부 프라추압 키리칸주(州)의 유명 관광지인 후아힌에서는 전날 밤과 이날 아침 2차례 연쇄 폭발이 발생했다. 전날 밤 10시께 관광객이 주로 찾는 시장에서 2개의 폭탄이 잇따라 터졌고, 이날 오전 또다시 연쇄 폭발이 있었다. 술집 앞 화분과 쓰레기통 등에 숨겨져 있던 폭탄이 터지면서 후아힌에서만 2명이 목숨을 잃었고 20여 명이 부상했다. 또 남서부의 유명 휴양지 푸껫의 빠똥 해변에서도 2차례 폭발이 있었으며, 남서부 수랏타니주와 트랑주에서도 경찰서 등을 겨냥해 이틀 새 각각 2차례 폭탄이 터지면서 2명의 사망자와 2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연쇄 폭발로 집계된 사망자는 모두 4명이며 최소 40여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에는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 호주 등 국적의 외국인들도 다수 포함됐지만, 한국인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주태국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아직 테러가 발생한 유명 관광지 등에서 한국인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휴가철을 맞아 태국에 온 관광객과 교민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푸껫에서는 폭발하지 않은 사제폭탄도 발견됐고, 인근 팡아 섬과 끄라비 등지에서는 폭발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도 잇따랐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직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경찰과 정부도 아직 배후세력을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프라윳 찬-오차 총리는 최근 태국이 국민투표를 통해 군부주도의 개헌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나라의 안정을 해치려는 자들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했다. 프라윳 총리는 “폭탄 공격은 혼란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이 나라가 안정과 경제발전을 향해 나아가려는 중차대한 시기에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겠다”며 “누구의 소행인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태국 경찰은 이번 테러가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국제 테러조직과 무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야판드 핑무앙 태국 경찰청 부청장은 “지금까지 수사결과 지역 조직이 벌인 것으로 추정되며 국제 테러조직과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폭발이 남서부지역에 집중된 점을 고려할 때, 그동안 분리독립을 주장하며 유혈 테러를 일삼아온 이슬람 무장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지 테러 전문가인 폴 체임버스는 “범인은 대부분 남부지역에서 정부군과 싸우는 말레이계 무슬림들일 것”이라며 “왕가의 휴양지인 후아힌은 노린 것은 왕실을 직접적으로 모욕하기 위한 것이다. 폭발이 일어난 시점도 왕비의 생일이다”고 말했다. 동남아 테러 전문가인 자차리 아부잔은 “태국 남부의 테러 세력은 최근 몇년간 조직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지만 그들은 이런 일을 꾸민적이 없거나 그럴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누가 그랬든 이는 태국 군부정권의 취약점인 경제에 타격을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클라대학 빠따니 캠퍼스 ‘딥사우스와치’(DSW) 센터가 연초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에서 이슬람교도의 테러가 본격화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남부 지역에서 1만5천374건의 테러가 발생해 6천543명이 숨지고 1만1천919명이 다쳤다. 연간 3천만명의 외국인이 찾는 ‘관광대국’ 태국의 주요 관광지에서 폭발사건이 일어난 건 1년 만이다. 지난해 8월 17일에는 수도 방콕 도심에 있는 에라완 사원에서 폭탄이 터져 외국인 등 20명이 목숨을 잃고 125명이 다쳤다. 당시 테러 용의자는 중국 위구르족 출신들이었다. 태국은 당시 테러로 관광산업 등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 meolakim@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 [사설] 유엔 성명 무산시킨 中의 본말전도적 ‘사드 몽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최근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 채택을 추진했으나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를 반대하는 문구 삽입을 요구하는 바람에 끝내 무산됐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3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노동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 채택을 추진했지만 중국이 난데없이 사드 배치가 북한의 미사일을 촉발한 이유라며 사드 반대 문구가 들어간 수정안을 제출하면서 대북 성명 채택 자체를 무산시켰다. 중국은 이에 앞서 북한이 감행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스커드·노동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적 규탄 성명을 무산시키면서 북한을 노골적으로 감싸고 있다. 한국의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의 보복 조치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완화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중국은 지난 3월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조치로 중단했던 북한 나진과 중국 상하이를 연결하는 화물운송 사업을 최근 5개월 만에 재개했다. 북한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자 사실상 유일한 우방이라 할 수 있는 중국이 북한의 숨통을 틔워 준다면 대북 제재의 효과는 물 건너갈 수밖에 없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결의한 대북 제재를 중국이 앞장서 무력화시키는 상황이다.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사드 배치와 연계해 국제적 약속을 저버리는 행위나 다름없다. 일부 중국 언론들은 사드 보복 조치로 경제 분야는 물론 영해, 영공 등을 포함한 외교적·군사적 압박까지 거론하고 있다. 한국이 사드 배치를 결정한 것은 북핵과 미사일 위협 때문이다. 북핵 및 미사일 위협만 사라진다면 사드는 배치할 필요도 없다. 중국이 군사주권과 자위권 차원의 사드 배치에 날을 세우고 공격용인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오히려 감싸고 있다. 중국은 북핵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하라고 촉구하면서도 정작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공격 일변도의 자국 중심주의를 노골화하고 있다. 중국의 일부 학자들은 한술 더 떠 사드의 한반도 배치는 대륙의 전략적 이익에 악영향을 끼치고 동북아 정세를 격화시킨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대북 제재 중단을 촉구하는 상황까지 치닫고 있다. 이는 본말이 전도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중국이 진정으로 ‘책임 있는 대국’이라면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도발을 절대 용인해서는 안 된다. 지금이라도 중국은 ‘사드 몽니’를 중단하고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책임을 다해야 할 때다.
  • 中 ‘반발’… 안보리 北규탄 성명 무산

    美 수용 반대… 성명 초안 유지 “中, 야간 틈타 北에 물자 수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 채택을 추진했지만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반대한다는 문구를 성명에 넣어야 한다고 요구해 채택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관계자는 9일(현지시간) 중국이 안보리의 대북 규탄성명에 북한의 도발을 이유로 한반도에 ‘새로운 탄도요격미사일 기지’를 배치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성명에 명시적으로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고, 성명 초안도 바꾸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중국의 입장 충돌로, 지난 3일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안보리 성명은 채택되기 어렵게 됐다. 안보리가 성명을 채택하려면 15개 이사국의 동의가 필요하다. 안보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긴급회의를 열고 이를 규탄했지만 성명은 발표하지 않았다. 동북아 전문가인 스콧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에서 “중국의 장기적이고 전략적 입장에서 볼 때 사드 때문에 한국을 상대로 취할 수 있는 수단은 제한돼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맥스웰 조지타운대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방어시스템인 사드가 유일하게 중국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상황은 중국이 한국을 상대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결정을 내릴 때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최근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합의를 무시하고 야간을 틈타 다량의 물자를 북한에 수출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의 한 소식통은 RFA에 “낮에는 단둥세관이 조용하지만 저녁 8시만 되면 북한에 들어가려는 차량이 긴 행렬을 이루고 있다”라고 말했다. 북한에 수출되는 물자는 쌀 이외에도 용접봉, 상수도관, 타일, 시멘트 등 주로 건설자재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바람 걱정…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바람 걱정…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세 남자가 ‘일 낼’ 준비를 마쳤다. 9일(현지시간)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다 치주카에 자리잡은 올림픽골프코스(파71·7128야드). 11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올림픽 남자 골프에서 사상 첫 메달을 따내기 위해 최경주(46·SK텔레콤) 코치와 안병훈(CJ·25), 왕정훈(21)이 연습라운드에 나섰다. 리우에 도착한 뒤 두 번째 갖는 실전 연습이었다. 이들은 먼저 드라이빙 레인지(야외 연습장)에서 몸을 풀었다. 안병훈이 아이언과 우드, 드라이버의 순서로 샷을 점검했고, 왕정훈은 주로 아이언샷에 집중했다. 강한 해풍이 불어댔지만 “연습하기에는 아주 그만”이라며 되레 바람을 반가워했다. 최 코치는 둘에게 “바람을 이기려 하지 말고 평소보다 클럽 페이스를 좀 닫아서 낮게 치라”고 조언했다. 이어 “바람이 보통 결이 있기 마련인데 여기는 소용돌이처럼 휘감기는 고약한 바람”이라면서 “자칫하면 공이 억센 덤불과 모래가 뒤섞인 지역으로 휘어 날아가 타수를 잃을 수 있다. 드라이버샷보다는 우드 티샷이 더 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침내 9개홀을 두 차례 도는 연습라운드. 둘은 두 차례씩 샷을 날렸다. 왼쪽으로 감기는 드로샷, 오른쪽으로 휘는 페이드샷은 물론 높낮이가 다른 탄도 등 여러 가지 구질을 구사했다. 리우의 바닷바람을 가를 최적의 샷을 찾기 위해서였다. 왕정훈은 벙커에 공을 떨어뜨린 뒤 벙커샷 연습을 5~6차례씩 했다. 그는 “모래가 곱고 가벼워 벙커샷 거리를 맞추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했다. 두 번째 홀 벙커에서는 미스샷이 나자 멋쩍게 웃기도 했다. 최 코치는 “그린을 점검해 봤더니 스피드가 스탬프미터 기준으로 11피트(약 3.35m) 정도가 나오더라. 이는 국내대회 수준으로 웨지나 아이언샷으로 공을 세우기 좋은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올림픽코스 관계자는 “그린 잔디를 바짝 자르면 스피드는 빨라지지만 강렬한 햇빛에 금세 말라 죽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상 자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페어웨이는 이른바 ‘중지’로 불리는 개량형 한국잔디인 ‘제온 조이지아’로 깔았다. 잎이 빳빳하고 바짝 서 있어 마치 공을 티 위에 올려놓고 치는 것과 같다. 이틀째 코스를 돌아본 세 사람은 “해볼 만하다”고 입을 모았다. 왕정훈은 “바람이 강하긴 했지만 그린이 용서해 주는 코스”라고 흡족해했고 안병훈도 “바람이 변수일 뿐 다른 조건은 그리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병훈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7시 30분 아지우손 다 시우바(브라질), 그레이엄 딜렛(캐나다)과 함께 112년 만에 재개되는 골프의 첫 조에서 티샷을 날리는 영광을 안았다. 세 명 가운데 개최국 선수인 다 시우바가 가장 먼저 티샷을 한다. 이어 왕정훈은 오후 8시 14분 다섯 번째 조에서 니콜라스 콜사르츠(벨기에), 에스페 코프스타드(노르웨이)와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리우데자네이루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리우 골프] 최경주 안병훈 왕정훈 이틀째 코스 돌아보고 “해볼 만”

    [리우 골프] 최경주 안병훈 왕정훈 이틀째 코스 돌아보고 “해볼 만”

    세 남자가 ‘일 낼’ 준비를 마쳤다.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다 치주카에 자리잡은 올림픽골프코스(파71·7128야드). 112년 만에 재개되는 올림픽 골프(남자)에서 사상 첫 메달을 따내기 위해 최경주 코치(46·SK텔레콤)와 안병훈(CJ·25), 왕정훈(21)이 연습라운드에 나섰다. 리우에 도착한 뒤 두 번째 갖는 실전 연습이었다. 이들은 먼저 드라이빙 레인지(야외 연습장)에서 몸을 풀었다. 안병훈이 아이언과 우드, 드라이버의 순서로 샷을 점검했고 왕정훈은 주로 아이언샷에 집중했다. 강한 해풍이 불어댔지만 “연습하기에는 아주 그만”이라며 되레 바람을 반가워했다. 최 코치는 둘에게 “바람을 이기려 하지 말고 평소보다 클럽 페이스를 좀 닫아서 낮게 치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바람이 보통 결이 있기 마련인데 여기는 소용돌이처럼 휘감기는 고약한 바람”이라면서 “자칫하면 공이 억센 덤불과 모래가 뒤섞인 지역으로 휘어 날아가 타수를 잃을 수 있다. 드라이버샷보다는 우드 티샷이 더 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침내 9개홀을 두 차례 도는 연습라운드. 둘은 두 차례씩 샷을 날렸다. 왼쪽으로 감기는 드로샷, 오른쪽으로 휘는 페이드샷은 물론 높낮이가 다른 탄도 등 여러 가지 구질을 구사했다. 리우의 바닷바람을 가를 최적의 샷을 찾기 위해서였다. 왕정훈은 일부러 벙커에 공을 떨어뜨린 뒤 벙커샷 연습을 5~6차례씩 했다. 그는 “모래가 곱고 가벼워 벙커샷 거리를 맞추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했다. 두 번째 홀 벙커에서는 미스샷이 나자 멋쩍게 웃기도 했다. 최 코치는 “그린을 점검해 봤더니 스피드가 스탬프미터 기준으로 11피트(약 3.35m) 정도가 나오더라. 이는 국내대회 수준으로 웨지나 아이언샷으로 공을 세우기 좋은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올림픽코스 관계자는 “그린 잔디를 바짝 자르면 스피드는 빨라지지만 강렬한 햇빛에 금세 말라 죽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상 자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페어웨이는 이른바 ‘중지’로 불리는 개량형 한국잔디인 ‘제온 조이지아’로 깔았다. 잎이 빳빳하고 바짝 서 있어 마치 공을 티 위에 올려놓고 치는 것과 같다. 이틀째 코스를 돌아본 세 사람은 “해볼 만하다”고 입을 모았다. 왕정훈은 “바람이 강하긴 했지만 그린이 용서해주는 코스”라고 흡족해 했고 안병훈도 “바람이 변수일 뿐 다른 조건은 그리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병훈은 11일 오후 7시 30분 아지우손 다 시우바(브라질), 그레이엄 딜렛(캐나다)과 함께 112년 만에 재개되는 골프의 첫 조에서 티샷을 날리는 영광을 안았다. 세 명 가운데 개최국 선수인 다 시우바가 가장 먼저 티샷을 한다. 왕정훈은 8시 14분 다섯 번째 조에서 니콜라스 콜사르츠(벨기에), 에스페 코프스타드(노르웨이)와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리우데자네이루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軍 패트리엇 성능 개량해도 ‘구형’?

    1조3000억 예산 이중낭비 우려 우리 군이 성능 개량 중인 패트리엇(PAC)3 체계가 미국과 일본의 최신형 PAC3보다 요격 사거리 등에서 한 단계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우리 군이 성능개량 사업 후 또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불가피해 예산을 이중으로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은 PAC3 CRI(Cost Reduction Initiative)를 PAC3 MSE(Missile Segment Enhancement)로 성능을 개량하는 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은 2018년까지, 일본은 2017년까지 각각 끝낸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해 국방기술품질원이 발행한 전문지 ‘글로벌 디펜스 뉴스’는 지난 4일 미 육군 장비를 소개하는 웹사이트(Armyrecognition.com)를 인용, “일본은 북한의 최신형 탄도미사일 요격에 필요한 정확도와 사거리를 증가시키기 위해 패트리엇 방공체계용 PAC3 미사일의 성능을 개량하고 있다”고 밝혔다. 품질원은 “일본은 현 PAC3 사거리를 35㎞까지 약 2배로 늘리는 PAC3 MSE를 2017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기존 PAC3를 PAC3 CRI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미국과 일본이 성능 개량 중인 PAC3 MSE의 요격 사거리는 35㎞로, 최대 40㎞까지 요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는 우리 군이 성능 개량 중인 PAC3 CRI의 사거리 20여㎞보다 2배가량 길다. 특히 PAC3 CRI 교체 사업에 투입되는 사업비만 1조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 사업이 끝나면 또다시 PAC3 MSE로 교체하는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 예산 이중낭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군은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기존 PAC3를 한 번에 PAC3 MSE로 교체하면 100% 만족할 수 있겠지만, 아직 PAC3 교체사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추가로 도입할 여지를 남겨둘 필요가 있다”면서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이 PAC3 MSE로 교체할 것을 시사했기 때문에 우리는 우선 하층 중첩방어를 위한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시스템을 갖추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반기문 총장 “北 최룡해와 개별접촉 없어”

    반기문 총장 “北 최룡해와 개별접촉 없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북한 2인자’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별도 만남은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은 올림픽 개막 하루 전날인 5일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공항을 통해 브라질에 입국해 곧바로 선수촌을 찾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북한 인사들과 조우할지는 모르겠지만 따로 만날 약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최 부위원장도 이날 반 총장에 앞서 리우에 도착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최측근인 그가 서방 국가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이 때문에 “반 총장과 별도 접촉이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현지에서 나왔다. 하지만 반 총장은 기자회견 등 여러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이 북한 인사들과 거리를 두고 언론 노출을 자제하는 것은 정치적 논란을 피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한 미묘한 시기와 맞물려서다. 이 때문에 그는 선수촌에서 한국과 난민팀 선수만을 격려했다. 반 총장과 최 부위원장은 리우 시내 윈저 오세아니쿠 호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 주최 만찬에 나란히 참석했으나 대화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 선수단 숙소를 방문한 반 총장은 정몽규 선수단장, 조영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의 안내로 펜싱·수영·배구 선수들과 악수하면서 “자랑스러운 태극전사와 만나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리우는 언어, 음식, 풍습이 달라 어려운 상황이지만 잘 적응해 땀 흘린 결과를 보기 바란다”면서 “개인의 보람도 느끼겠지만 전 세계에 한국의 우수함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여자 수영 김서영, 여자 배구 김연경 등과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기도 했다. 한국 선수단 숙소를 떠난 반 총장은 검은색 난민팀 모자를 꺼내 쓰고 난민팀 선수단을 만나러 갔다. 반 총장은 6일 성화 봉송에 나선 뒤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안보리 “北 미사일 중대 위협” 한목소리… 성명 채택은 못 해

    오준 “비확산체제 중대한 도전” 곧 성명 초안 회람… 中 반응 관건 美 “동맹 위협 北투지 드러낸 것” EU·獨·佛 등 “추가 도발 중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3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의 요청에 따라 열린 긴급회의에서 안보리 이사국들은 북한의 거듭되는 도발을 비난했다. 그러나 회의 후 이사국들은 성명을 채택, 발표하지 않았다. 안보리는 조만간 규탄성명 초안을 회람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중국의 반응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3국 유엔 대사는 회의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도발을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오준 한국대사는 “북한은 미사일 기술을 개량하려는 체계적 목적 아래 발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비확산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역내 모든 국가의 안보에 대한 위험”이라며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했다. 서맨사 파워 미국대사도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면서 안보리의 강력하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벳쇼 고로 일본대사는 북한의 미사일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들어온 데 대해 “북한의 핵·미사일 전력의 새로운 단계로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손상시키는 것”이라며 “북한은 국제사회의 일치된 요구에 따라 태도를 바꿔 진지한 대화의 과정으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고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이 전했다. 미 정부와 의회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 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미사일 능력 향상과 함께 역내 우리 동맹을 위협하려는 북한의 투지를 드러내는 것”이라면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통해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을 환영하며 북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적 ‘군사적 옵션’ 모색 등 대북 제재법의 충실한 이행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추가적 군사적 옵션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으나 사드 등 방어 능력 강화 조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북한은 모든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국제적 의무를 철저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독일 정부는 문제를 제기하고자 북한대사를 초치하기로 했다. 영국과 프랑스, 벨기에도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준수하고 추가 도발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도 북한의 도발에 우려를 나타내며 강하게 비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정부 국제기구에 “북한 노동미사일 발사 우려” 서한 전달

    정부 국제기구에 “북한 노동미사일 발사 우려” 서한 전달

    한국 정부는 북한이 지난 3일 사거리 1000㎞의 노동미사일을 발사한데 대해 선박 및 민간 항공의 안전을 담당하는 국제기구에 우려의 뜻을 전달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는 북한이 동해로 미사일을 발사한 다음날인 지난 4일 북한이 관련국이나 국제기구에 사전 통보하지 않고 노동미사일을 발사한 행위에 대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에 서한으로 우려의 뜻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ICAO와 IMO는 북한에 대해 경고 서한 등 외교적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속적인 도발인 만큼 국제기구가 이를 무겁게 받아들여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북한은 전날 노동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1발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했다. 주변을 지나는 항공기나 선박 안전에 위해가 될 수 있지만 북한은 발사 전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조처를 하지 않았다. 이는 북한이 가입한 ICAO 협약 부속서나 국제해상인명안전협약(SOLAS 협약) 상의 의무를 위반한 것이다. ICAO와 IMO는 사전 통보 없이 이뤄진 북한의 지난 3월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경고 서한을 보낸 만큼 이번에도 대응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특히 이번에는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EEZ에 낙하함으로써 일본과 우리나라 등 주변국들의 경각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또다른 정부 당국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다른 나라들이 위험하지 않게 (발사) 시험을 한다는 자신들의 말을 어긴 것”이라며 “이번 도발을 과거 도발과는 다르게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방부 “한·미·일 정보공유 약정으로 사드 정보 日과 공유 가능”

    국방부 “한·미·일 정보공유 약정으로 사드 정보 日과 공유 가능”

    국방부는 향후 한반도에 배치될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레이더가 탐지한 정보를 일본 측이 요청할 경우 한·미·일 정보공유 약정 범위 안에서 제공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4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한·미·일 간의 정보공유 약정에 의해서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정보는 미군을 경유해 정보를 공유하게 돼 있고, 지금도 그런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일 3국은 2014년 ‘군사정보공유약정’을 체결하고 북한 핵·미사일 정보를 공유해왔다. 이 약정 체결을 근거로 주한미군 사드 레이더가 탐지한 북한 핵·미사일 정보도 일본에 제공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정부에서는 “북한 미사일의 하강단계 탐지정보를 (일본과의 군사정보 공유를 위해) 조기경보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며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정부 당국자는 문 대변인의 발언은 “3국 간 꼭 필요하면 정보공유를 하지만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할 시에는 공유하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한반도 사드가 탐지한 대북 정보를 한국과 미국의 판단에 따라 일본 측에 줄 수도, 반대로 안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전날 노동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1발은 1000㎞가량 비행해 처음으로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했다. 문 대변인은 북한의 노동미사일 고도가 사드 요격고도를 벗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1000㎞를 날아가면 우리 국내에 떨어지지는 않는다. 장거리로 (발사)하면 사드 요격범위를 당연히 넘어간다”고 답변했다. 정례브리핑에 참석한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미군이 전날 북한의 노동미사일 발사 장소를 황해북도 황주 인근, 우리 정부가 황해남도 은율로 각각 다르게 밝힌 데 대해서는 “황해남도 은율에서 어제 탄도미사일 한발이 발사됐다”고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공산당 기관지 ‘사드’ 비판에 정부 “불합리한 문제 제기, 유감”

    中 공산당 기관지 ‘사드’ 비판에 정부 “불합리한 문제 제기, 유감”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박근혜 대통령까지 거론하며 한반도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결정을 강도 높게 비판한 것에 대해 정부가 유감의 뜻을 밝혔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 당국자는 “사드는 날로 점증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적 무기체계로서 중국의 안보를 위협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이 점에 대해서는 많은 국내외 전문가들도 판단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당국자는 “북한은 지난 수개월간 10여 차례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어제도 항공기 및 선박 운항에 대한 아무런 사전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 국민의 안위와 생존을 비롯해 중국을 포함한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전날 사설 격인 ‘종성’(鐘聲)을 통해 “서울(한국)의 정책 결정자는 독단적으로 자국의 안위와 미국의 사드를 한 데 엮어 주변 대국의 안보 이익을 훼손했다”면서 “한국의 지도자는 신중하게 문제를 처리해 나라를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1일 발표된 한국의 여론 조사에서 지난달 4주차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했다”면서 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기도 했다. 인민일보는 “사드 배치는 한국에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한국을 미국과 중국·러시아 간 군사적 대치에 끌어들일 가능성이 다분하다”면서 “만약 충돌이 발발한다면 한국은 가장 먼저 공격목표가 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그러자 정부 당국자는 “이런 점을 감안해 중국 인민일보가 사드 배치에 대한 불합리한 문제를 제기할 것이 아니라 한국 및 중국을 포함해 국제사회의 뜻을 외면한 채 핵·미사일 개발을 고집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일부 “북한 미사일, 사드 배치 왜곡하고 국론 분열 획책”

    통일부 “북한 미사일, 사드 배치 왜곡하고 국론 분열 획책”

    정부는 북한이 한반도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가 배치되면 우리나라가 “핵 대결장이 된다”고 주장한 행위 등에 대해 “사실을 왜곡하고 국론분열을 획책한 데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4일 통일부는 이날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담화 관련 정부 입장’을 통해 “북한은 전날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올해에만 10여 차례 이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면서 “민족의 생존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파괴하는 것은 바로 북한의 핵·미사일이며, 우리의 사드 배치 결정은 북한의 증대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위를 지키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 조평통은 전날 대변인 담화에서 “사드라는 괴물이 틀고 앉게 되면 온 남녘땅이 주변 열강들의 치열한 핵대결장으로 화하고 남조선 인민들은 국적 불명의 핵탄이 언제 어디서 날아들지 모르는 최악의 불안과 공포 속에 가슴 조이며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되게 되어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평통은 이어 “민족의 존엄이고 자랑인 우리의 자위적 핵 억제력을 감히 저들의 추악한 친미 매국 행위를 정당화하는 데 악용하려는 박근혜의 망동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위협했다. 통일부는 “우리의 국가 원수를 저열하게 비방한 데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어 “북한은 막말과 궤변으로 스스로의 핵 개발을 정당화할 수도, 우리의 국론을 분열시킬 수도 없다는 자명한 진실을 똑바로 보고 어리석은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진정성 있는 비핵화와 변화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일 등 12개국 유엔 안보리에 북한 미사일 발사 조사 요청

    한·미·일 등 12개국 유엔 안보리에 북한 미사일 발사 조사 요청

    지난 3일(한국시간) 북한의 노동미사일 발사 등 최근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대해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등 12개국이 북한의 지난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경위 조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요청했다. 4일 연합뉴스는 유엔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10개 안보리 이사국을 포함한 12개 유엔 회원국이 지난달 28일 안보리 산하 제재위원회에 공동명의의 서한을 보내 지난달 1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실험을 자세하게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12개국은 공동 서한에서 북한이 미사일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안보리가 북한을 추가 제재할 필요가 있다면서 철저한 조사를 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도발에 책임 있는 개인이나 기관을 찾아내 추가로 제재 대상에 올려야 한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안보리는 올 3월 북한 제재 결의안(2270호)을 채택하면서 개인 16명과 단체 12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이들의 재산을 동결하고 금융거래를 금지했다. 공동 서한에 서명한 안보리 이사국은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세네갈, 스페인, 우크라이나, 우루과이이며 비이사국으로서는 우리나라와 호주가 동참했다. 안보리 이사국 중에서는 중국과 러시아, 앙골라, 이집트, 베네수엘라가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 유엔 회원국이 조사를 요구하는 것은 일반적인 절차지만 이번처럼 12개국이 공동으로 요청한 것은 이례적이다. 또 지난달 이후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도 안보리가 언론성명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안보리는 북한이 지난달 9일 잠수함 발사 미사일(SLBM)을 쐈을 때와 지난달 19일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했을 때도 하나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전날 북한의 노동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는데도 안보리는 긴급회의만 개최했을 뿐 공동 대응책은 내놓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北 또 미사일 도발, 사드 국론 통일 시급하다

    북한이 어제 황해도 은율군 일대에서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탄 두 발을 쐈다고 한다. 지난달 19일 노동미사일 두 발과 스커드 미사일 한 발을 발사한 이후 15일 만의 도발이다. 이번에 쏘아 올린 미사일 가운데 한 발은 발사 직후 폭발했고, 다른 한 발은 한반도를 가로질러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와 국민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하지만 미사일 발사로 주변국에 강력한 타격 능력을 과시하고자 하는 것은 부수 목적일 뿐이다. 북한이 결정적으로 노리는 것은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우리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확대 재생산해 국론 분열로 몰아가는 데 있다고 봐야 한다. 북한이 일본의 EEZ에 떨어뜨린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1000㎞ 안팎에 이르렀다고 한다. 동해안의 강원도나 함경도에서 발사한다면 사실상 일본 대부분 지역이 사정권이다. 북한이 최대 사거리가 1300㎞를 넘는 것으로 알려진 노동미사일을 실전 배치한 것은 1999년이다. 북한은 당시 노동미사일을 10곳 남짓한 전국의 발사 기지에 분산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7년이 지나는 동안 명중률을 비롯한 노동미사일의 성능은 크게 향상됐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이번에 굳이 황해도 기지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도 명백한 의도가 엿보인다. 남한 내 어디라도 노동미사일의 사정권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상의 협박이 아닐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엊그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사드 배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오랜 고심과 철저한 검토를 거쳐 내린 결정임에도 갈등이 멈추지 않아 속이 타들어 가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배치 예정 지역인 경북 성주 주민들의 반발이 그치지 않는데다 사회적 갈등도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통합을 이야기해도 시원치 않을 정치권 인사들이 여야를 막론하고 갈등을 부추기는 데 앞장서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사회에서 갈등이 빚어질 때마다 틈을 교묘하게 파고드는 것은 북한의 상투적인 대남 전술전략이다. 이 시점의 미사일 발사는 그 갈등의 간극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일 수밖에 없다. 노동미사일은 사정거리가 짧다고 해도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무기다. 미국 본토 공격까지 가능한 장거리 미사일도 핵탄두를 실을 수 있다. 그래도 노동미사일은 이미 배치된 패트리엇 미사일로도 일부 요격이 가능하다. 하지만 훨씬 더 높은 고도로 날아오는 장거리 미사일은 어림도 없다. 배치 예정 지역 주민의 현실적 걱정은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다. 하지만 일부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사드 배치 반대를 외치기에 앞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에 맞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대안부터 내놓아야 할 것이다. ‘남남갈등’은 결국 미사일로 되돌아올 뿐이라는 사실을 북한은 이번에도 확인시켜 주지 않았나.
  • 日 EEZ까지 날아간 北 노동미사일

    日 EEZ까지 날아간 北 노동미사일

    북한이 3일 오전 노동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1발은 발사 직후 폭발했고 나머지 1발은 1000㎞가량 비행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7시 50분쯤 황해남도 은율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노동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나 1발은 발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폭발했다”면서 “나머지 1발의 비행 거리는 1000㎞ 내외”라고 밝혔다.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기자들을 만나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해 “약 1000㎞를 비행해 아키타현 오가반도 서쪽 250㎞ 지점의 EEZ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감의 뜻을 밝혔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의 EEZ에 낙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동미사일의 최대 비행 거리는 1300㎞로 일본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지만, 1993년 처음으로 시험 발사에 성공한 이후 가장 멀리 날아간 것이다. 이와 관련, 최대 비행거리에 근접하도록 발사해 주일미군기지 등 주변국에 대한 타격 능력을 과시한 것이라고 군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이 후방지역에 있는 노동미사일을 전방으로 이동해 기습 발사하는 것도 한·미의 ‘킬체인’(Kill Chain)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북한은 동·서해에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해 추가 발사 가능성이 있다. 일본과 미국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즉각 북한을 비난했다. 처음으로 미사일이 일본의 EEZ에 떨어지자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용서하기 어려운 폭거”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아베 총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역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유엔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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