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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북한 도발 제거되면 남북러 3각 협력 재점화”

    朴대통령 “북한 도발 제거되면 남북러 3각 협력 재점화”

    박근혜 대통령이 3일 러시아 방문 중에 “현재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로 인해 나진-하산 물류사업을 포함해 남북러 3각 협력 프로젝트들의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와 같은 장애가 제거되면 보다 포괄적인 사업으로 재점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2차 동방경제포럼에 주빈으로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렇게 되면 극동지역을 매개로 한·러·일, 한·러·중 등 다양한 소다자 협력도 본격화될 수 있고, 전력, 철도, 에너지 등 동북아 지역 인프라망 연결을 촉진해 역내 공동번영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유라시아 대륙 내 핵심적 단절고리이자 최대 위협인 북한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북한은 스스로를 ‘동방의 핵대국’이라고 부르며 핵선제공격을 위협하고 핵·미사일 능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정권은 주민들의 기본적인 인권과 최소한의 인간적 삶을 영위할 권리를 외면한 채 모든 재원을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쏟아 붓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시급성을 갖고 북한의 핵 개발을 막지 못한다면 머지않아 북한의 핵 위협은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려면 북한에 단호하고 일치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과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를 빌려 그간 확고한 북핵불용의 원칙 아래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채택 및 이행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러시아와 국제사회의 노력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극동지역 개발과 관련 “극동지역은 러시아 뿐 아니라 인류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약속의 땅이며,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 지역 모든 국가들에 새로운 기회의 창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동지역은 석유, 천연가스 등 각종 에너지 자원의 보고이자, 유럽으로 이어지는 유라시아 대륙의 교통 및 물류 대동맥이 시작되는 곳으로 러시아의 새로운 심장”이라며 “북한이라는 끊어진 고리로 인해 극동의 엄청난 잠재적 에너지가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 고리가 이어질 때 이곳은 유라시아 대륙을 아태지역과 하나로 연결하는 번영과 평화의 가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보호무역과 고립주의는 결코 해답이 될 수 없다.이는 역사의 교훈”이라며 “러시아가 중추적 역할을 하는 유라시아 경제연합(EAEU)과 한국 간에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다면 유라시아 경제통합이 촉진돼 극동개발이 더욱 활력을 갖고, 개발의 혜택 또한 유라시아 대륙 전체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북극성, 中 SLBM 판박이”… 中 연루?

    북한이 지난달 24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KN11)이 중국 SLBM과 꼭 닮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반대해온 중국이 북한 SLBM 개발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다는 의미로,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약속에도 불구하고 북·중 간의 군사협력이 지속됐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의 북한 전문가인 브룩스 벡톨 안젤로주립대 교수는 1일(현지시간) ABC 라디오의 ‘존 뱃철러 쇼’ 인터뷰에서 “북한이 발사한 KN11은 중국의 SLBM JL1과 ‘판박이’”라면서 “같은 것이거나 그 변종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 SLBM은 JL1처럼 2단계 미사일이고, JL1과 마찬가지로 고체연료를 사용했기 때문”이라며 “북한이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으로부터 이동식발사대(TEL)를 수입했다는 점을 보면 중국은 그동안 북한에 군사 장비를 지원해줬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1970년대 개발해 1986년 실전 배치한 JL1은 북한 KN11과 마찬가지로 최대 사거리가 1700~2500㎞이다. 길이 10m, 지름 1.5m로 크기도 거의 유사하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2012~2013년 신포조선소 인근에 SLBM 사출시험장을 건설한 뒤 2014년 이후 20여 차례 사출 시험과 비행 시험을 실시했다”고 보고했다. 결국 북한이 어떤 경로로든 중국 SLBM 기술을 확보해 최근 4~5년 새 기술 진전을 이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북한전문 매체 38노스는 이날 북한이 강원도 동해안 문천의 해군기지를 대대적으로 보수하고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최근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해 공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열린세상] 북핵 도발은 북한 주민이 막아야 한다/손기웅 통일연구원 부원장

    [열린세상] 북핵 도발은 북한 주민이 막아야 한다/손기웅 통일연구원 부원장

    완전히 새로운 국면이다. 만약 김정은이 도발한다면 장사정포, 방사포, 스커드 미사일 등 모든 화력을 동원해 남쪽으로 퍼붓는 가운데 핵무기를 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드의 효용성을 따지는 논쟁은 본질적인 것이 아니다. 북한의 군사력과 도발 가능성을 현실로 인식하고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전력화되면 북한은 단독으로 전쟁을 일으킬 능력을 갖춘다. 6·25 전쟁을 위해 김일성이 소련과 중국에 머리를 조아렸다면, 김정은은 자기가 원하는 시기와 방법으로 전쟁을 시작할 수 있다. 우리의 틈을 노려 전격적으로, 일순간에, 최대한으로 쑥대밭을 만들고, 일본과 미국 본토의 타격을 위협하면서 협상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일본을 답습하지는 않을 것이다. 국력이 상대가 되지 않았던 상황에서 일본은 미국의 해군력을 초토화한 후 강화 회담을 끄집어낼 계획으로 진주만을 기습 공격했다. 그러나 주력인 항공모함에 전혀 피해를 주지 못한 결과 미드웨이 해전에서 참패했고 몰락의 길을 걸었다. 북한은 우리 사회를 일거에 궤멸시키고자 할 것이다. 전쟁 명분은 일본을 답습할 것이다. 자국에 원유를 포함한 물자 수출을 금지했던 미국의 조치를 개전의 이유로 주장하는 일본을 따라 대북 국제 제재가 북한을 전쟁으로 몰고 갔다고 강변할 것이다. 김정은이 권좌에 있는 한 정책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거나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개혁과 개방의 길로 나아가는 것은 무망해 보인다. 어떻게 할 것인가. 북한 주민들이다. 그들에 의해 변화될 수밖에 없다. 자유와 민주, 인권과 복지를 무시하고 숙청과 도발을 일삼는 김정은은 북한 주민들의 눈물을 딛고 군림하고 있다. 그들의 내핍, 국내외에서 밤잠을 설치며 일한 땀을 김정은은 자신의 권력 유지에 마음껏 사용하고 있다. 북한 주민들이 깨닫게 해야 한다.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핵무기, ICBM, SLBM으로 더 행복해졌습니까? 남한 사회가 유혈이 낭자할 전쟁을 원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미국이 우리를 무시하고 한반도에서 전쟁을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무엇을 위한 땀과 눈물이며, 누구를 위한 삶입니까? 이제 여러분이 주인이 되십시오. 평화적 독일 통일의 주동력은 동독 주민들이었다. 그러나 알려지지 않은 또 하나의 동력, 서독 정부의 노력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동독의 향방을 눈을 부릅뜨고 주시했던, 독일을 분단시켰던 미·영·프·소 전승 4국이, 두 차례의 도발로 인해 필설로 다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던 이웃 국가들이, 만약 서독이 드러나게 동독을 흡수해 통일하려고 시도했다면 과연 그 통일을 그냥 지켜보고만 있었을까. 서독은 그 상황을 꿰뚫고 있었다. 그리고 1989년 여름부터 개혁·개방을 외친 동독 주민들이 11월 9일 베를린장벽을 무너뜨리기까지, 이후부터 1990년 3월 18일 동독에서 치러진 총선거를 통해 통일 염원이 극적으로 표출되기까지, 마지막으로 동독과 협상을 벌여 10월 3일 마침내 법적으로 통일을 달성하는 그날까지 전방위로 드러나지 않게 동독 주민들에게 다가갔다. 동독 주민에 의한 평화적 통일을 서독 정부는 조용하게 지휘했다. 김정은의 도발과 반인권적 통치는 북한의 변화, 주민에 의한 변화와 함께 종결돼야 한다. 이를 위해 북한 주민들에게 진실과 우리 사회와 우리 마음이 전달돼야 한다. 북한의 간부들과 모든 북한 주민들이 차별과 불이익 없이 동등하게 대우받고, 각자의 역할을 펼치면서 행복을 추구할 새로운 기회를 가질 수 있음을 느끼게 해야 한다. 그 노력을 압축적으로 전방위로 전개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장할 컨트롤타워가 힘을 내야 한다. 대북 억제 및 국제 제재와 더불어 변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임무가 컨트롤타워 내에 더욱 무게 있게 자리 잡아야 한다. 한반도 전역의 자유와 민주, 인권과 복지의 실현을 위한 노력에 여와 야, 모든 국민은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
  • 구글·아마존도 ‘다국적 기업 저승사자’에 벌벌

    구글·아마존도 ‘다국적 기업 저승사자’에 벌벌

    덴마크 부총리 출신 ‘여전사’… 애플에 세금폭탄도 최선봉 애플에 천문학적인 세금 폭탄을 안긴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48) 유럽연합(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이 ‘다국적 기업의 저승사자’로 떠올랐다. EU 집행위원회(EC)가 유럽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에 대한 반독점 칼날을 겨눌 때마다 그가 최선봉에 선 까닭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애플에 대한 세금 추징을 발표한 자리에서도 베스타게르 위원은 “애플에 대한 아일랜드의 결정은 지난 20년간 EU의 규정을 위반해 애플의 세금 부담을 인위적으로 줄인 것”이라며 “애플은 그 혜택을 토해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베스타게르는 정보기술(IT)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럽인이자 여성으로 꼽히고 있다. 지금까지 구글과 아마존. 스타벅스 등 유럽에 진출한 미국 기업은 물론 가스프롬, 피아트 등 다국적 기업에 대한 조세회피 의혹과 시장독점과 관련한 강도 높은 조사를 총지휘했다. 2014년 EC에 합류해 EU 관내 공정 경쟁을 총괄해 온 그는 “정부가 자신의 몫을 지불하지 않는 기업을 내버려두는 것은 그 기업에 돈을 쥐여 주는 것과 같다”면서 다국적 기업의 세금 회피에 대해 강경한 자세로 일관해 왔다. 지난해 EU가 구글과 러시아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잇따라 제소하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구글은 자사 쇼핑 서비스에 유리하도록 웹 검색 결과를 왜곡했고 가스프롬은 중부와 동부 유럽에서 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혐의를 적용했다. 덴마크 글로스트루프에서 태어난 베스타게르는 코펜하겐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21세 때 중도정당인 사회자유당 간부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1년 의회에 진출한 뒤 2007년 사회자유당 대표에 선출됐다. 2011년 헬레 토르닝슈미트 총리와 중도좌파 연정을 구성해 부총리 겸 경제·내무 장관에 올랐다. 하지만 미 기업을 주요 타깃으로 삼는 그의 칼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미 재무부가 애플을 겨냥한 EC의 움직임에 보복조치를 시사한 데다 막대한 추징금 부과로 유럽에 진출한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막힌 돈줄, 엘리트 줄탈북… 김정은, SLBM으로 맞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를 채택한 지 오는 3일로 6개월이 된다. 지난 반년간 중·러를 포함한 국제사회는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면서 북한 정권의 ‘돈줄’ 차단에 힘을 모았고, 그 결과 엘리트층의 탈북 등 제재 효과가 일부 나타나기도 했다. ●전통 우방국마저 등돌려 ‘고립’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그간 유엔 회원국들은 안보리 결의의 이행에 적극 협조해 왔다”면서 “주요국 독자 제재와 국제사회 전반의 압박 조치들이 복합 작용한 결과 대북 제재 조치는 나름의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날까지 안보리에 대북 제재 이행보고서를 제출한 국가는 53개국이다. 2013년 채택된 대북 제재 결의 2094호는 같은 기간 19개국만 보고서를 냈다. 지난 반년간 국제사회에서는 ‘국제사회 대 북한’의 대립 구도가 뚜렷해졌다. 정부는 쿠바, 우간다, 불가리아 등 북한과 우호 관계인 국가들을 대상으로 대북 ‘압박 외교’를 펼쳐 ‘포위망’을 좁혀 갔고 50여개 국가와 국제기구가 북한과의 교류를 중단·보류했다. 중국도 자국 내 북한 은행 지점을 폐쇄했다. 북한은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서 활로를 찾으려 하고 있지만 입지는 점차 좁아지는 형국이다. 특히 결의 채택 이후 북한 원양해운관리회사(OMM) 소속 선박 27척은 물론 일반 선박들까지 발이 묶이는 등 해운 분야는 치명타를 입었다. 또 중국 류경식당 종업원 13명의 집단 탈출을 시작으로 태영호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 등 엘리트의 탈북 행렬까지 줄을 이으면서 ‘체제 동요’의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그럼에도 북한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을 감행하는 등 여전히 제재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다. 게다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서 시작된 사드 배치 결정이 한·중 갈등으로 이어지면서 제재 균열의 우려까지 커지는 상황이다. 중국 해관총서가 낸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 6월 북·중 무역총액이 전년 같은 달보다 9.4% 증가한 5억 377만 달러로 집계되는 등 북·중 교역은 회복세를 보였다. ●“제재 효과 보려면 2년간 지속해야” 전면적 제재 이후 남북 간 대화 통로가 완전히 차단되면서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교류 사업의 길도 완전히 막혔다. 그럼에도 정부는 대화보다는 제재를 이어가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외교부는 결의 2270호 이행을 총괄하는 전담팀인 제재·수출통제팀도 최근 신설, 가동 중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제재가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2년 정도는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朴대통령 푸틴·시진핑·오바마와 연쇄 정상회담…“아베와는 조율 중”

    朴대통령 푸틴·시진핑·오바마와 연쇄 정상회담…“아베와는 조율 중”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9일 진행되는 순방을 통해 미국, 중국, 러시아와 각각 연쇄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청와대가 1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먼저 동방경제포럼(EEF)이 열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오는 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중국 항저우로 건너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항저우에서는 중국 외에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이탈리아 정상과도 각각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 정상들을 상대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이들 국가가 반대하는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의 당위성을 설명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또 라오스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갖는다. 김 수석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양자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바마, 박대통령 만나면 강력한 방위지원 표명할 것”

    미국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오는 4~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한·미 양자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아는 바가 없다”며 “만일 열리게 되면 미국의 강력한 방위지원을 표명하는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과 공식 양자회담을 할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G20과 같은) 이런 회의 기간을 활용해 일부 카운터파트와 만날 기회를 갖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라며 “현 시점에서 그런 것이 계획돼 있는지 잘 모르지만 만약 양자회담이 열리게 된다면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의 동맹 한국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방위지원을 표명하는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도 오는 7~8일 라오스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북한 문제가 비중 있게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AS에 참석하는 지도자들이 북한 문제와 (핵)비확산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발사는 국제법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의해 규정된 의무에 대한 직접적인 위반으로 아시아 지역 정상의 대화를 훨씬 더 시급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한편 벳쇼 고로 유엔주재 일본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최근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일본은 (추가적) 대북 제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벳쇼 대사는 “안보리 결의 2270호를 엄격하게 이행함과 동시에 제재와 관련해 우리가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윤병세, 왕이 면전서 “북한 핵미사일 中 겨냥할 수도 있다”

    윤병세, 왕이 면전서 “북한 핵미사일 中 겨냥할 수도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최근 중국 왕이 외교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 핵미사일이 중국을 겨냥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경고성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핵이 더이상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향후 북핵에 대한 중국의 근본적 인식을 바꿀 전략으로 작동할지 주목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31일 “윤 장관이 지난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북핵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촉구하며 북핵이 중국 등을 대상으로 할 수 있다고 얘기한 것으로 안다”면서 “북한 핵미사일의 사정거리가 고도화되면서 한국뿐 아니라 동아시아, 남아시아, 호주 등 어느 나라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당시 윤 장관은 회담 개최일 새벽에 감행된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를 언급하며 이같이 발언했고 왕 부장은 즉각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은 채 듣기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장관은 그간 다자회의 등에서 “북한이 국제사회를 상대로 핵위협을 하고 있다”며 중국의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했지만 북핵이 중국을 향할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지는 않았다. 또 이번 회담은 지난 7월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전에 비해 상당히 유화적이었다”고 전했다. 윤 장관은 이날 회담 직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 SLBM에 대한 규탄 성명 역시 문제 없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실제 회담 이틀 뒤인 지난 26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SLBM 발사 등을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했다. 앞서 감행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에 대해서는 중국의 제동으로 안보리 규탄 성명이 도출되지 않았다. 아울러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갈등 탓에 애초 가능성을 낮게 봤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한·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도 이 회담 이후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회담 직후 양측은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 차를 재확인하면서도 소통은 계속한다고 밝혔다.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이날 G20 정상회의와 관련해 전반적인 사전 준비 등을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임 차관은 중국 류전민 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한·중 정상회담 개최 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단독] 윤병세, 왕이 면전서 “北 핵미사일, 中 겨냥할 수도 있다”

    [단독] 윤병세, 왕이 면전서 “北 핵미사일, 中 겨냥할 수도 있다”

    임성남 외교 1차관 전격 방중 한·중 정상회담 개최 조율할 듯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최근 중국 왕이 외교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 핵미사일이 중국을 겨냥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경고성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핵이 더이상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향후 북핵에 대한 중국의 근본적 인식을 바꿀 전략으로 작동할지 주목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31일 “윤 장관이 지난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북핵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촉구하며 북핵이 중국 등을 대상으로 할 수 있다고 얘기한 것으로 안다”면서 “북한 핵미사일의 사정거리가 고도화되면서 한국뿐 아니라 동아시아, 남아시아, 호주 등 어느 나라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당시 윤 장관은 회담 개최일 새벽에 감행된 북한의 잠수함탄도발사미사일(SLBM) 시험 발사를 언급하며 이같이 발언했으며 왕 부장은 즉각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은 채 듣기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장관은 그간 다자회의 등에서 “북한이 국제사회를 상대로 핵위협을 하고 있다”며 중국의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했지만 북핵이 중국을 향할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지는 않았다. 또 이번 회담은 7월에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전에 비해 상당히 유화적이었다”고 전했다. 윤 장관은 이날 회담 직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 SLBM에 대한 규탄 성명 역시 문제없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앞서 감행된 북한의 SLBM 발사 등에 대해서는 중국이 유엔 안보리에서 제동을 걸면서 규탄 성명이 도출되지 않았다. 아울러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갈등으로 애초 가능성을 낮게 봤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한·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도 이 회담 이후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회담 직후 양측은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 차를 재확인하면서도 소통은 계속한다고 밝혔다.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이날 G20 정상회의 관련 전반적인 사전 준비 등을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임 차관은 중국 류전민 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한·중 정상회담 개최 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 차관은 왕 부장과도 예방 형식으로 면담할 것으로 보인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오바마·시진핑 새달 3일 회담 사드 거론될 듯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항저우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날인 9월 3일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은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로즈 부보좌관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 시간으로 다음달 3일 토요일 오후와 저녁에 중국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양자 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중 정상이 양자 회담에서 “이란 협상을 통해 핵무기 확산을 막은 공통 노력, 한반도 상황에 대한 공동 우려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로즈 부보좌관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 문제가 얼마나 다뤄질 것인지, 사드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중국은 지난 몇 년간, 특히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에) 정치·경제적 압력을 추가로 가하기 위해 우리(미국)와 함께 활동했다”며 “대북 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이 사드 시스템에 대해 우려를 제기해 왔다는 것을 안다”며 “우리는 사드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북한의 위협을 겨냥한 것이라는 점을 중국에 전해 왔다”고 답했다. 사드를 둘러싸고 미·중 간 입장 차가 있으며,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거론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이어 “북한이 탄도미사일 능력을 개발하고 핵무기 개발 계획을 계속 진전시키는 한, 우리(미국)는 우리와 동맹국들의 안전을 위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단계를 밟도록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며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거듭 확인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남은 시간 3년…SLBM 막을 창과 방패는?②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남은 시간 3년…SLBM 막을 창과 방패는?②

    북한의 SLBM 시험 발사 성공 이후 정치권과 학계를 중심으로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상대의 SLBM 탑재 전략원자력잠수함을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으로 감시·추적했던 미국과 소련의 사례를 생각해볼 때 북한 전략 잠수함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원자력 잠수함을 도입하자는 것은 적절한 발상이다. 원자력 잠수함이 있으면 북한의 신포나 마양도 기지 앞에서 ‘잠복근무’하고 있다가 북한 전략 잠수함이 출항하면 조용히 추적해서 SLBM 발사 징후가 발견되는 즉시 어뢰 공격으로 잠수함을 격침시켜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원자력 잠수함의 도입에 너무도 긴 시간이 걸리는데 반해 북한의 SLBM 위협은 코 앞에 다가왔다는 것이다. 모든 무기체계의 도입에는 절차가 있다. 군에서 소요를 제기하면 타당성 검토를 거쳐 설계와 제작, 시험평가 등을 거쳐야 하는데, 막대한 예산과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원자력 잠수함은 이러한 절차를 거쳐 등장하는데 적어도 10년 이상이 걸린다. 지금 당장 군에서 원자력 잠수함 소요 제기를 하더라도 적어도 10년 동안은 원자력 잠수함을 손에 넣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직접 개발하는 것이 시간적으로 부담된다면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원자력 잠수함을 해외에서 구매하거나 빌려오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미국의 양해를 구할 수 있다면 영국과 프랑스에서 신품 잠수함을 구매하거나 미국의 퇴역 잠수함을 중고로 임대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수 있다.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北 SLBM 무서운 이유…사드도 의미 없다① 영국제 신형 원자력 잠수함인 아스튜트(Astute)급은 수중배수량 약 7800톤에 척당 12억 파운드(약 1조 7600억 원), 프랑스제 신형 원자력 잠수함인 바라쿠다(Barracuda)급은 수중배수량 약 5300톤에 척당 13억 유로(약 1조 6300억 원) 정도로 재래식 잠수함에 비해 대단히 비싸다. 이들 잠수함은 이미 개발이 완료되었기 때문에 지금 주문하면 수 년 이내로 전력화가 가능하지만, 최소 작전단위인 3척을 도입하려면 적어도 5~6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과 더불어 미국과 IAEA, 해당국 정부와의 외교적 합의가 필요하다. 인도의 사례처럼 원자력 잠수함을 임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인도의 경우 러시아의 수중배수량 1만 2770톤급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인 아쿨라(Akula-II)급 2척을 임대했다. 임대료는 7~10억 달러 수준으로 1조원 안팎이다. 이 방안은 원자력 잠수함을 가장 빠르게 전력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몇 가지 부담도 있다. 우선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이라는 전략무기를 임대해 줄 국가를 찾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인도처럼 러시아와 전략적 이해관계를 함께하는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러시아에서 임대하는 것은 어렵고, 미국도 예산 부족으로 인해 잠수함 전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과 일본의 반발이 예상되는 원자력 잠수함 한국 임대 결정을 쉽게 내리기 어렵다. 이러한 여건을 극복하고 미국과 국제사회를 설득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예산 부담도 크다. 30년 정도 운용할 수 있는 1척의 원자력 잠수함을 도입하는데 필요한 예산은 1.5~2조원 정도이지만, 원자력 잠수함의 10년 임대비용은 1조원을 훌쩍 넘는다. 1척의 잠수함을 상시 작전 대기 태세에 두기 위해서는 적어도 3척의 잠수함이 필요하므로 향후 10년간 3조 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해지는데, 이만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정치적 합의 도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우리나라가 원자력을 이용한 무기를 갖게 될 경우 발생하게 될 국내 정치적 혼란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해 볼 때 향후 10년 안에 우리 해군이 원자력 잠수함을 갖게 될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해 보인다. 이처럼 원자력 잠수함이라는 ‘창’을 당장 손에 넣기 어렵다면 ‘방패’라도 훌륭한 것을 갖추어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대단히 훌륭한 방패가 이미 개발되어 운용 중이다. 바로 이지스 BMD(Aegis Ballistic Missile Defense)가 그것이다. 미국과 일본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이지스 BMD는 1990년대부터 개발이 시작되어 2000년대 초반부터 운용되기 시작했는데, 현재는 개량에 개량을 거듭하며 미국의 MD 체계 가운데 가장 ‘잘 나가는’ 체계로 평가받고 있다. 이지스 BMD 체계가 강력한 이유는 미국이 보유한 거의 모든 정보 자산과 요격 자산이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연동되기 때문이다. 적국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면 가장 먼저 우주의 STSS(Space Tracking and Surveillance System) 위성이 탄도 미사일의 발사 화염부터 모든 비행단계를 실시간으로 감시·추적해 이 미사일이 진짜 탄두가 있는지, 어떤 비행 코스로 어디를 향해 날아가는지를 계산해 C2BMC(Command and Control, Battle Management, and Communications)를 통해 경보를 전파한다. STSS 위성이 잡아낸 탄도 미사일 정보는 C2BMC를 통해 인접한 모든 감시 자산, 예를 들어 사드 레이더나 해상 배치 X밴드 레이더, 조기경보기, 이지스함 등에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이지스함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정거리 700km, 요격고도 500km, 마하 10 이상의 속도 성능을 가진 SM-3 Block IA 미사일을 발사해 탄도 미사일 요격에 나선다. 현재까지 이 미사일의 요격 성공률은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데, 미국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2018년에 사정거리 2500km, 요격고도 1500km, 마하 15 이상의 속도 성능을 가진 신형 SM-3 Block IIA 미사일을 등장시킬 예정이다. 이처럼 이지스 BMD는 다양한 탐지 자산과 연동되고, 360도 전 방향을 감시할 수 있기 때문에 지상 배치 요격 미사일들과 같은 사각이 없다. 360도 전 방향을 감시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이 어느 바다에 숨어 언제 어디로 SLBM을 쏘더라도 탐지와 추적, 요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이지스 구축함 3척을 보유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이들 이지스 구축함에는 BMD 능력이 없다. 여기에 BMD 능력을 부여하는데 필요한 예산은 1척당 약 4000억 원 수준이며, 일본의 사례를 참고했을 때 계약부터 전력화까지는 약 2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나라가 지금 결심해서 예산을 마련, 올해 안에 계약을 체결하고 개량 공사에 들어간다면 북한이 SLBM과 전략 잠수함을 실전에 배치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이지스 BMD를 확보할 수 있다. 북한 SLBM이라는 발등의 불이 떨어진 지금, 원자력 잠수함이라는 ‘창’을 당장에 가질 수 없다면 SLBM을 가장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는 이지스 BMD라는 ‘방패’부터 서둘러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이일우 군사 전문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北 SLBM 무서운 이유…사드도 의미 없다①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北 SLBM 무서운 이유…사드도 의미 없다①

    지난 24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Submarine Launch Ballistic Missile) 시험 발사가 성공함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격랑에 휘말리고 있다. 이번 시험 발사에서 북한의 SLBM은 약 500km를 날아가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 안쪽에 떨어졌는데, 군 당국은 500km가 넘는 고도로 발사된 이번 SLBM이 정상 탄도로 비행할 경우 2000km 이상의 사거리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완성된 것으로 평가되는 이 SLBM은 이제 발사 플랫폼만 확보하면 진정한 전략 무기로 한반도 정세를 쥐락펴락할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김정은은 2018년 9월 9일까지 3발의 SLBM을 탑재하는 신형 잠수함 건조를 끝낼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렇게 되면 북한은 늦어도 2020년 이전에는 세계에서 7번째로 전략 잠수함과 SLBM을 보유한 국가가 된다. 일각에서는 ‘핵잠수함 도입론’을 들고 나오고 있지만, 북한의 SLBM 실전 배치가 눈앞에 다가온 마당에 도입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모르는 원자력 잠수함을 논하는 것은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제 3년 남짓 남은 북한 SLBM 실전배치 전까지 우리나라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SLBM은 문자 그대로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탄도 미사일이다. 단지 미사일일 뿐인데 군 당국과 정치권에서 북한 SLBM에 이토록 동요하는 것은 SLBM이라는 무기가 갖는 특징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정전 이후 수십 차례 북한 잠수함에 옆구리를 찔렸던 기억이 있다. 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북한 소형 잠수함과 잠수정이 동해와 남해 일대를 제집 드나들 듯 들락거렸고, 그 중 몇 차례는 우리 해군에 발각되어 나라가 발칵 뒤집히기도 했다. 우리 바다에서 북한 잠수함이 이토록 활개를 칠 수 있었던 것은 한반도 주변의 바다가 잠수함이 은밀히 돌아다니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최적화된 수중 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해는 수심이 깊고, 수심에 따른 온도층이 매우 뚜렷하다. 이는 수심에 따라 바닷물의 온도와 염도 등 매질(媒質)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중에서 물체를 찾는데 이용되는 음파는 이러한 매질 차이에 따라 소실 또는 굴절, 왜곡되므로 잠수함이 아주 가까이까지 접근하지 않는 이상 수중 음파탐지기, 즉 소나(SONAR)로 잠수함을 탐지하는 것이 대단히 어렵다. 서해는 수심은 낮지만 갯벌이 발달해 곳곳에 음파의 난반사를 일으키는 바위가 있고, 한반도와 중국에서 유입되는 대규모의 강물 때문에 음파의 산란과 왜곡이 대단히 활발하게 일어난다. 이러한 수중 환경 특성 때문에 군함과 초계기가 아무리 열심히 순찰을 돌아도 몰래 침투해 들어오는 잠수함을 찾아내는 것은 말 그대로 백사장에서 바늘 찾기나 다름없다.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남은 시간 3년…SLBM 막을 창과 방패는?② 북한이 SLBM과 전략 잠수함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북한 잠수함이 3~4일 정도의 잠항 능력만 가진다면 이 잠수함은 해류를 타고 손쉽게 경상남도 인근 바다까지 접근할 수 있다. 북한 전략잠수함이 부산 인근 해역에서 SLBM을 발사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사드(THAAD)를 비롯, 패트리어트 등 한미연합군의 요격 자산의 눈인 레이더는 모두 북쪽을 보고 있다. 탄도탄 감시 레이더는 회전식이 아니라 전방 60~130도 정도만 감시할 수 있기 때문에 레이더 뒤쪽에서 미사일이 발사되면 이를 탐지할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다. 즉, 북한이 남해에서 SLBM을 발사하면 우리나라는 말 그대로 ‘뒤통수’를 맞는 상황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형태의 공격에는 사드도, 패트리어트도 무의미하다. 특히 북한의 SLBM이 경북 성주 이북에 있는 표적을 향해 날아간다면 요격 시도는 해볼 수 있겠지만, 경상남도나 전라남도 일대를 노린다면 이들 지역을 방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 SLBM은 망망대해 깊은 바닷속에서 기습적으로 발사되기 때문에 킬 체인(Kill-chain)도 소용없고, 뒤통수에서 날아오기 때문에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Korea Air Missile Defense)도 의미 없다. 즉, 현재의 킬 체인과 KAMD 전략을 바꾸지 않는 이상 대응이 어렵다는 이야기다. 이일우 군사 전문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몬스터’ 강지환, 기억 되찾고 진심 고백 “죽는 한이 있어도 너 안 놓쳐”

    ‘몬스터’ 강지환, 기억 되찾고 진심 고백 “죽는 한이 있어도 너 안 놓쳐”

    ‘몬스터’ 강지환이 성유리에게 눈물 어린 진심을 고백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에서 강지환(강기탄)은 “수연씨한테 할 얘기가 있는데”라며 성유리(오수연)와 조용한 공원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방송됐다. 강기탄은 “어떤 남자가 세 번 사랑에 빠졌는데 그게 모두 한 여자였다면 믿어져요?”라며 운을 뗐다. 그는 “맨 처음 사랑했을 땐 그 남자는 앞을 볼 수 없었대요. 10년이 지나서 시력을 되찾고 그 여자를 다시 만났을 때는 자기가 찾던 여자인 줄도 모르고 다시 사랑을 했대요. 근데 그 남자가 기억을 잃어버려요. 그리고 그 남자는 바보같이 그 여자를 다시 사랑하기 시작했어요”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풀었다. 강기탄의 말을 듣던 오수연은 이내 강기탄이 기억을 되찾았음을 깨닫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강기탄도 “정은아, 미안해. 나 아플까 봐 다시 피하지 마. 죽는 한이 있더라도 너 다시는 안 놓쳐”라며 눈물 섞인 고백으로 수연에게 진심을 전했다. 강지환이 성유리에게 순애보 사랑을 고백한 이후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는 3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北 SLBM 대응할 ‘핵잠’ 도입 국회서 검토를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의 정진석 원내대표가 어제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대응하기 위해 핵 추진 잠수함(핵잠수함) 도입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원유철 전 원내대표와 국방부 차관 출신인 백승주 의원도 핵잠수함 배치를 군에 요구했다. 이처럼 새누리당 내부에서 핵잠수함 도입 주장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을 밀착 감시하려면 핵잠수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다. 북한이 이미 예고한 대로 신형 ‘전략잠수함’을 건조하고 여기에 SLBM을 탑재할 경우, 이에 대해 선제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무기체계로 핵잠수함을 꼽고 있다.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등 일부 전문가들은 더 구체적으로 3000t급 핵잠수함을 최소 4척 이상 갖춰야 효율적으로 북한 잠수함을 감시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는다. 사실 북한 잠수함이 은밀하게 남쪽 해역으로 이동해 SLBM을 발사한다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비롯한 육상의 모든 방어체계는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북한이 SLBM을 비롯해 핵을 탑재한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민족의 운명은 그야말로 바람 앞 등불처럼 언제 소멸할지 모르는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북한이 그런 도발을 자행하지 않길 바랄 뿐이지만 우리 군은 항상 ‘최악의 시나리오’를 설정한 상태에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야만 한다. 3차 핵실험과 무수단 미사일 발사 성공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현실화되면서 사드 배치를 결정한 것도 같은 맥락 아닌가. 이제 북한의 SLBM은 1~3년 내 전력화된다고 한다. 불과 넉 달 전만 해도 여유만만하게 평가했던 우리 군이다. 더이상 미적거릴 시간이 없다. 군 통수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와 군은 진화하는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능력에 대응해서 실질적인 대비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실제 북한은 고정·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한 다양한 사거리의 미사일 지상발사 능력을 넘어 이제 잠수함을 이용한 수중발사 능력까지 갖췄다. 핵탄두 소형화와 투발(投發) 수단 다양화를 통해 핵·미사일 위협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지시한 실질 대비책에는 핵잠수함 문제 등도 포함돼 있다고 본다. 군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물론 핵잠수함 도입이나 건조는 농축 우라늄 사용 문제 등 때문에 미국의 동의가 필요하고, 사드와는 다른 차원에서 주변국과의 또 다른 갈등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수조원대의 도입 비용도 만만치 않은 걸림돌이다. 그래서 국회가 나서야 한다. 사드와 같은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국회 차원에서 핵잠수함 도입 문제를 공론화하고, 정부와 군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결론을 도출해줘야 한다. 정치의 역할이란 그런 것이다.
  • 韓국방 “北 SLBM 1~3년 내 전력화 가능” 여야 “北에 대한 정보 갖고나 있나” 질타

    韓국방 “北 SLBM 1~3년 내 전력화 가능” 여야 “北에 대한 정보 갖고나 있나” 질타

    여야 “사드 부지 재검토 무책임” ‘국방부는 북한의 전력에 관해 정보가 없는 건가, 아니면 무시하는 건가?’ 국회 국방위원회의 여야 의원들은 29일 국방부 현안보고에서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력화가 1~3년 내에 가능하다고 국방부가 보고하자, 북한 전력에 대한 국방부의 대응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제3부지 검토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무책임하게 정책을 결정한다고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지난 4월 국방부 브리핑을 보면 ‘북한 SLBM이 무수단 발사 실패를 덮기 위한 수중쇼’라고 했는데 엊그제 발사 뒤엔 올해 안으로 실전배치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면서 “지난 4월 평가를 내린 과정에 대해 반성하고 판단을 잘못 내린 책임자가 있다면 인사조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당시에도 북한의 국가적 역량이 결집되면 전력화가 훨씬 빨라질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고 그런 판단은 한국군의 단독 평가가 아니라 한·미 연합으로 평가한 결과를 보고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도 “SLBM에 대한 예측이 다 틀리고, 북한 잠수함의 소재지를 찾지 못해 난감해한 적이 있는데도 SLBM 전력화가 안 됐다는 이유로 대비훈련을 하지 않는 것은 이상하다”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한·미 연합으로 1년에 여러 차례 하고 있는 대잠수함 훈련이 SLBM 대비도 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경 의원은 사드 제3부지와 관련 “주민 반대로 군사적 최적지를 포기하고 옮길 수밖에 없다고 하면 어느 지역에서든 주민이 반대하면 옮겨다닐 것이냐”고 질문했다. 더민주 이철희 의원도 “전혀 검토하지 않았던 곳이 제3부지로 올랐는데 일국의 국가 행정이 이럴 수 있느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한 장관이 “최적의 부지를 선정했는데 국민과 지방자치단체의 요구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하고 있다”고 답변하자 이 의원은 “안보를 위해 필수적인 조치라고 하면서 손바닥 뒤집듯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한국 핵추진 잠수함 보유론 급부상

    정진석 “도입해야” 공개 촉구 美 협의 필요… 中 등 반발 부담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에 성공하면서 이에 대응해 우리 군의 핵 추진 잠수함(핵잠수함) 도입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정치권과 군사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SLBM을 탑재한 적 잠수함이 출항하면 사실상 무제한 잠항 능력을 가진 핵잠수함이 이를 추적해 파괴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이기 때문이다.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군에 실질적 대비책 마련을 주문하면서 핵잠수함 도입 등 SLBM 대응체계 구축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앞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공개적으로 핵 추진 잠수함 도입 등을 촉구했다. 핵잠수함은 핵무기 탑재 여부와 상관없이 핵에너지를 이용한 소형 원자로를 추진 동력으로 하는 잠수함을 의미한다. 핵잠수함은 디젤 잠수함보다 수중에서 1.5배 빠른 35노트(시속 65㎞)의 속력으로 항해할 수 있고 디젤 엔진처럼 수면 위로 떠올라 배터리 충전을 할 필요가 없어 사실상 무제한 잠항이 가능한 ‘진짜 잠수함’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핵잠수함은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등 6개국이 실전 배치하고 있고 브라질도 핵잠수함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대체로 핵잠수함 개발을 위한 기술 수준과 핵연료의 안정적 확보는 가능하다고 평가하고 북한의 SLBM에 대응하겠다는 국가적 의지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보고 있다. 국내 잠수함 전문가인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은 “원자로 소형화를 비롯한 95% 이상의 기술은 확보돼 있다”며 “20% 미만으로 농축된 저농축 우라늄은 상용 구매가 가능해 오로지 군함의 추진 장치로 사용되면 미국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부분도 있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은 “한·미 원자력 협정상 20% 미만으로 농축된 우라늄이라도 사실상 미국과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도 헤쳐 나가야 될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 핵무기 소형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

    “北 핵무기 소형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

    “북핵·미사일 실질적 대비책 마련…도발시 北정권 자멸하도록 응징”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북한은 핵무기 소형화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만약 탄도미사일에 핵을 탑재하게 된다면 우리 국가와 민족의 생존이 위태롭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역대 한국과 미국 대통령들을 통틀어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 지어 말한 것은 이날 박 대통령의 발언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으로서는 대화를 통한 북한의 핵 포기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압박과 제재를 통해 북한을 변화시키겠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북한은 을지연습이 한창 진행되던 지난 24일 새벽 보란 듯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했다”면서 “이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단순한 불안 요인이 아니라 우리 안보에 매우 심각한 현재의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군은 진화하는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능력에 대응해 실질적인 대비책을 마련하고 북한이 어떤 형태로 도발하든 그 시도 자체가 북한 정권의 자멸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확고한 응징 태세를 유지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김정은은 체제 유지를 위해 북한 주민을 혹사하고 핵 개발에만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갈수록 경제난은 심화되고 있다”며 김정은을 실명으로 직접 비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회의 말미에 “지난 21일 김영한 전 민정수석께서 59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하셨다”면서 “이 자리에서 함께 회의를 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갑작스러운 소식에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김 전 수석에 대해 “청와대에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서 헌신하셨고, 힘들고 고된 민정수석의 자리를 떠나면서도 개인의 명예는 아랑곳하지 않고 끝내 미안한 마음을 표시하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회고했다. 김 전 수석이 지난해 초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소집된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거부하면서 사의를 표명한 일을 가리킨 것이다. 박 대통령은 “아무쪼록 평온하게 영면하기를 기원하겠다”면서 “이 자리에 계신 수석들께서도 함께 고인의 명복을 가슴속 깊이 빌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여권 관계자는 “김 전 수석을 애도하는 박 대통령의 마음 저변에 현재 논란의 복판에 서 있는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안타까움이 묻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성주골프장 등 사드 제3후보지 3곳 실사

    한·미 군 당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 선정을 위해 기존의 경북 성주군 성산포대 외에 별도 후보지 3곳을 선정하고 실사에 착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29일 브리핑에서 “한·미공동실무단은 제3부지들에 대해 현장실사를 포함해 부지 가용성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하고 관련 전문가의 조언을 받으며 6개 부지 가용성 평가기준을 적용해 빠른 시일 내 평가하고 결과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 대상은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골프장과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 3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이 유력 후보지로 전해지지만 인근 김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김천과 가까운 곳으로 최종 부지가 선정되면 지역 주민의 우려를 고려해 평가 결과에 대해 설명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에서 핵추진 잠수함 도입에 관해 “앞으로 전력화 등의 부분에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대응의 일환으로 핵잠수함 도입에 대한 생각을 묻자 “전력화를 결정한 바는 없다”면서도 “군사적으로 필요성을 주장하는 분이 많아서 그런 것들을 유념해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핵잠수함 배치를 적극 검토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현안보고에서 김황록 국방부 정보본부장은 북한 SLBM 전력화에 대해 “지금은 징후도 없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핵잠수함 등의 건설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유엔 안보리 “北 탄도미사일 도발 개탄… 추가 중대 조치”

    中 ‘韓 사드 반대 문안’ 요구 안 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북한의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 성명을 채택했다. 안보리는 특히 “추가적 중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국제사회의 대북 대응이 주목된다. 우리 정부는 안보리의 언론 성명 채택과 관련해 국제사회가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안보리는 26일(현지시간) 북한의 24일 SLBM 발사를 포함해 7~8월 실시된 4건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적시하면서 “안보리 회원국들은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최근 SLBM 발사 외에도 7월 19일과 8월 3일 탄도미사일 발사, 7월 9일 SLBM 발사가 대상이다. 안보리는 “이런 발사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국제적 책무를 심각히 위반하는 것”이라며 “안보리는 이를 포함한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 활동이 북한의 핵무기 투발수단 발전에 기여하고,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점에서 이를 개탄한다”고 강조했다. 안보리는 이어 “회원국들은 상황을 면밀하게 계속 주시하고, 예전에 표현한 의지대로 추가적 중대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추가적 중대 조치는 지난 3월 채택된 강력한 안보리 제재 결의 2270호를 바탕으로 이행을 강화하면서, 추가 제재 추진 가능성도 열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엔 소식통은 “북한의 추가 도발 수위에 따라 제재 결의 2270호를 더욱 강화한 결의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당분간은 제재 결의 2270호를 바탕으로 제재 이행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보리의 이날 성명은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한 15개 이사국이 합의한 것이다. 북한의 지난 3일 미사일 발사 후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를 성명 문안에 명시할 것을 요구했던 중국은 이번에는 이 같은 요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다음달 4~5일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안보리의 대북 규탄성명 채택에 동의하는 등 수위 조절에 나섰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정부는 지난 25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포함해 북한의 도발에 대해 안보리의 단호한 대응이 이뤄지도록 핵심 우방국과 다각적 외교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 양자 및 다자외교를 계기로 국제사회의 공조가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 잠수함 SLBM에 놀란 한미, 북한 수역 수중정보 공유키로

    北 잠수함 SLBM에 놀란 한미, 북한 수역 수중정보 공유키로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북한의 잠수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북측 수역의 수중환경 정보를 상호 분석해 공유하기로 했다. 평시 북한 잠수함을 추적하고 유사시 이를 차단·격침하는 대잠수함 작전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다. 군의 한 관계자는 2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월 열린 제2차 한·미 대잠수함전협력위원회에서 한반도 작전 수역의 해양 및 수중환경 정보를 분석하고 공유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이는 양국의 대잠작전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한·미가 수중환경 정보를 분석해 공유할 작전 수역에는 우리 측 수역은 물론 북한의 잠수함 기지가 있는 신포항 주변 등 동해와 서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작전에 필요한 해양환경에는 해저 지형과 더불어 수온과 수심, 조류 등이 모두 포함된다”면서 “이런 변수들에 의해 잠수함 ‘소나’(음파탐지기)가 발신한 음파의 굴절률 등이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수중은 조류가 워낙 거세 해저 지형이 빠른 속도로 변할 수 있고, 북한 잠수함이 새로운 해저 이동로로 기습 침투할 수 있어 정보 분석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북측 동해 먼바다 수중정보는 주로 미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동원해 은밀하게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태평양과 동아시아를 관장하는 미 7함대에는 괌 아프라 해군기지 등에 8∼12대의 핵추진 잠수함이 상시 배치돼 있다. 한·미 해군은 매년 수시로 양측의 잠수함을 동원해 북한 잠수함 위협에 대응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앞으로 훈련은 SLBM을 탑재한 북한의 잠수함을 탐지·식별·격침하는 연습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우리 군이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추진해 온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의 북한 잠수함 탐지체계 구축사업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체계는 서해 NLL 인근 해저로 침투하는 북한 잠수함(정)의 스크루 소리를 탐지하는 장비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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