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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 “김정은 정말 골칫덩어리”

    安 “김정은 정말 골칫덩어리”

    “北 연평도 포격에 보복 했어야… ICBM 영공 침해 땐 즉각 요격”文 후보와 차별화… 보수층 겨냥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0일 “가능한 한 빨리 한·미 정상회담을 열어 북한 문제를 어떻게 할지를 먼저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안 후보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 “정말 골칫덩어리다. 예측 불가능하다”고 비판하는 등 안보 문제와 관련, 강경 발언을 이어 갔다. 보수층 유권자를 겨냥하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의 차별화를 꾀한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이날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북한 김정은을 대화 상대로 인정하나’라는 질문에 “이 문제는 미국과 중국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먼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특사로 파견해서 여러 강대국과 미리 정지작업을 하는 역할을 부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정상회담을 위한 정상회담은 반대한다”면서 “북핵 문제를 풀 하나의 수단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 “연평도에 포격을 가했던 북한의 포대에 우리가 보복을 했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다시 그런 도발을 하지 않을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우리나라 영공을 침공한다면 즉각 요격 명령을 내릴 건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 대한민국 영공이라면 당연히 우리 방어체계를 총동원해 막아야 한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햇볕정책의 기반이자 시작점은 두 가지다. 하나는 튼튼한 안보, 하나는 한·미 동맹”이라면서 “그 점에 대해 저는 전적으로 동의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자강안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집권하면 국방부 장관을 제외한 장관 전원에게 사표를 받을 것’이라고 한 발언과 관련해서는 그는 “현재 장관들은 박근혜 정권 실패에 공동 책임이 있다”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다만 ‘차관 체제 국무회의는 불가능하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 빠른 시일 내에 장관을 임명하겠다”고 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를 예방한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를 만났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외교부 “사드 부지 공여절차 완료”… 中은 사드 대응 미사일부대 창설

    한·미 당국이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경북 성주군에 위치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의 공여 절차를 완료했다고 20일 외교부가 밝혔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사드를 둘러싼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한·미 당국은 예정대로 배치를 밀어붙이는 분위기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부지 공여 관련 SOFA 절차가 지난달 2일 개시된 이래 시설구역 및 환경분과위의 세부 협의가 최근 완료됨에 따라 한·미 군 당국이 전날 부지 공여 승인을 SOFA합동위원회에 요청했다”면서 “한·미 합동위원장이 이를 이날 승인함으로써 부지 공여 절차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골프장 부지 전체 148만여㎡ 중 30여만㎡를 미군 측에 넘기는 절차가 끝남에 따라 부지 조성, 부대시설 건축, 포대 전개 등 향후 절차도 차례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미군은 이날 성주골프장에 중장비 2대를 반입했다. 다만 물리적으로 다음달 9일 대선 전까지 배치를 완료하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의 반발도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 동방일보 등은 이날 중국 인민해방군이 사드 배치에 맞서 최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인 둥펑16 개량형을 기반으로 한 미사일 부대를 창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6일 방한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외교정책 고문이 “사드 배치는 차기 한국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고 발언하면서 외교가에서는 사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바뀐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17일 공동발표에서 한·미는 사드 배치·운영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2017 미즈노 MX-330 드라이버 출시, 초고속 반발력 독보적

    2017 미즈노 MX-330 드라이버 출시, 초고속 반발력 독보적

     한국미즈노는 임팩트의 반발 성능을 극대화해 긴 비거리를 선사하는 2017년 신제품 ‘MX-330’ 드라이버를 선보였다. 이 드라이버는 한국미즈노와 그래파이트(GRAPHITE) 디자인이 공동 개발해 우수한 복원력과 임팩트 타이밍을 수월하게 도와주는 MX-330 전용 한국형 투어(TOUR) AD 샤프트로 초고속 반발력을 구현했다. 타깃 골퍼의 타점 분포 분석을 통한 페이스의 효율적인 중량 배분으로 긴 비거리와 솔리드한 타구감을 제공한다.  또 헤드 후방의 힐 부위에 하중을 집중한 중심설계는 임팩트 때 헤드의 진동과 불필요한 움직임을 감소시키고 헤드의 로테이션을 빠르게 이뤄지도록 설계해 방향성에 큰 도움을 준다.  여기에 전용 렌치를 사용해 간단한 드라이버 세팅이 가능한 ‘퀵 스위치’를 탑재해 간단한 조작만으로 여덟 가지 로프트와 페이스앵글 등을 골퍼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독자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플레이 때 거리 손실을 최소화하며 페이스 중심을 벗어난 샷도 방향성을 잃지 않고 효과적으로 구질과 탄도를 컨트롤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이 드라이버는 미즈노의 ‘하모닉 임팩트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클럽 헤드 내부에 소리 울림의 길이와 높이를 조절, 진동을 솔 양쪽으로 옮기면서 저주파 음을 억제해 강하면서도 경쾌한 타구음이 날 수 있게 했다.  신제품 MX-330 드라이버는 전국 미즈노 대리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오는 6월 30일까지 신청한 고객에 한해 샤프트를 무료로 교환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드라이버를 구매한 이들은 공식 홈페이지(www.mizuno.co.kr)에 정품 등록을 마친 뒤 고객센터(02-3143-3358)를 통해 샤프트 교체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1인 1회에 한하며 동일 샤프트 중 원하는 강도로 무상 교체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미즈노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軍, 초음속 대함미사일 개발…2020년께 실전배치 목표

    남북한을 비롯한 일본과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국이 초음속 및 극초음속 대함미사일 개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군이 음속의 3~4배에 달하는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오는 2020년께 실전 배치 목표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도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을 저지하는 용도로 4연장 함대함 미사일에 이어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개발 중이라고 군의 한 소식통이 20일 밝혔다. 군은 극도의 보안 속에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개발 중이어서 자세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사거리는 300~500㎞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연구 개발 중”이라고 밝혔으나 배치 시기나 제원 등을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도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개발 중인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새로운 전술핵무기로서 대함미사일을 개발 중이며,스커드-ER과 노동,북극성 1·2형 탄도미사일도 북한식 ‘A2AD(반접근지역) 거부’ 전략에 이용되는 대함미사일 후보군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더 내셔널 인터레스트(TIN) 등 미국 언론은 18일(현지시간) 북한이 항공모함 등에 맞서 KN-17을 중심으로 하는 신형 대함탄도미사일(ASBM)의 발사시험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전문가들은 지난 16일 함경남도 신포에서 발사 직후 폭발한 탄도미사일이 스커드 계열의 KN-17로,‘항모 킬러’로 평가되는 중국의 ‘둥펑-21’(DF-21,사거리 900∼1천500km) 대함미사일과 기능 면에서 어느 정도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스커드-ER이 대함탄도미사일로 개발될 수 있는 후보군에 속한다는 국내 전문가들의 분석과 일치되는 측면이 있다. 러시아와 중국,일본도 초음속 대함미사일 개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마하 8의 속도로 비행하는 극초음속 ‘지르콘’ 대함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극초음 미사일은 마하 5(시속 6천120㎞) 이상의 속도로 기존 미사일방어(MD) 체계로는 사실상 요격이 불가능한 차세대 ‘꿈의 신무기’로 불린다. 지르콘 미사일은 핵추진 순양함 피터대제함과 나히모프제독함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마하 5~6 속도로 비행할 때 사거리는 1천㎞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러시아는 이 미사일의 수출용 버전은 400㎞로 제한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도 음속 이하로 비행하는 대함미사일 잉지(鷹擊·YJ)-18의 개발에 이어 극초음속 대함미사일로 활용될 수 있는 비행체인 둥펑(DF)-ZF를 2014년 1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총 7차례 비행시험을 했다.마하 5~10의 속도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도 음속 미만의 공대함미사일 ASM1과 ASM2를 보유하고 있으나 속도가 느려 격추될 가능성이 있어 초음속 공대함미사일(XASM3) 개발에 뛰어들었다.이 미사일은 거의 개발 되어 양산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핵실험 준비 모드” “25일부터 도발 우려”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입구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배구 게임을 하는 이례적 모습이 관측됐으며, 이는 6차 핵실험 준비 모드에 들어갔음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고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USKI)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19일 분석했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언론 간담회에서 북한의 무력 도발 관련 통계 예측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 대선 당일을 기준으로 약 2주 전인 오는 25일(북한 조선인민군 창건일)부터 북한이 무력 도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CNN은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가 최근 대북 정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백악관의 군사행동 결정 가능성에 대비해 한 달 넘게 군사적 옵션을 모색해 왔다고 전하며, 미군이 5월 태평양 지역에서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훈련을 한다고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미군의 요격 훈련은 함대공과 지대공 등 두 종류로, 함대공은 한국·일본 등 역내 동맹국을 위협하는 북한의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요격하는 데 초점을 맞춘 훈련이며 지대공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하는 요격 훈련이다. 미군의 한 최고위 관계자는 “레드라인(적색선)은 이제 의미가 없고, 이미 북한은 레드존(적색지역)에 들어와 있다”고 말했다고 하와이 태평양 사령부를 최근 방문하고 돌아온 미국 스탠퍼드대 신기욱 아태연구소장이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더 데일리콜러, 더 내셔널인터레스트 등 미 언론은 북한이 최근 두 차례의 발사시험 과정에서 실패한 신형 ‘KN17’ 미사일은 북한판 ‘항모 킬러’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한편 북한이 매주 미사일 시험을 하겠다는 등 도발 발언을 쏟아 내자 중국 정부가 긴장을 고조시키는 언행을 삼가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최근 북한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유관 입장과 엄중한 우려를 표했다”며 “정세를 긴장 및 고조시키는 언행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북핵과 미사일 발사를 자국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기 시작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분석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김정은의 ‘장난감 열병식’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김정은의 ‘장난감 열병식’

    미국이 항공모함 추가 투입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대북 군사 압박 수위를 높여가는 가운데 북한은 지난 15일 김일성의 105번째 생일을 맞아 신형 무기체계들이 총출동한 웅장한 열병식을 거행했다. 이날 열병식에서는 우리나라와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다양한 무기들이 등장했다. 새로 창설된 ‘특수작전군’ 소속 병력들은 외국 특수부대 버금가는 비주얼의 총기와 장비를 착용하고 나왔고, 지대공 미사일과 대전차 미사일을 장착한 신형 전차와 최신형 방사포, 그리고 무려 3종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그 위용을 뽐냈다. 북한은 이날 열병식에 등장한 새로운 무기체계와 특수부대들을 소개하며 “가장 위력한 최첨단 공격수단과 방어수단들은 제국주의자들이 떠드는 군사기술적 우세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것”이라며 자신들의 군사기술이 미국과 서방 선진국에 못지않다고 선전했다. 그러나 정밀 분석 결과 이날 등장했던 무기체계들은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밀리지 않기 위한 허풍이었다. -시작부터 삐거덕거린 열병식 이번 열병식에 등장한 장비 가운데 가장 선두에 선 것은 북한군의 최신형 전차 ‘선군호’였다. 2010년대 들어 처음 식별된 이 전차는 북한이 자랑하는 가장 최신의 전차다. 북한군 전차 가운데 가장 대형이며, 우리 군의 구형 대전차 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는 반응장갑 블록이 설치되었고, 일부 차량은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과 대전차 미사일까지 탑재하고 있다. 북한은 이 전차의 이름을 ‘선군호’라고 지을 만큼 이 전차에 대한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이 전차는 소량 생산되어 북한군 가운데서도 가장 최정예인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사단에만 배치되어 있는데, 김정은 집권 이후 거행된 열병식에 종종 등장하며 그 위용을 과시해왔다. 그런데 이번 열병식에서 선군호는 자칫하면 김정은과 수백여 명의 외신기자들이 지켜보는 열병식을 망칠 뻔한 대형 사고를 일으켰다. 조선중앙통신의 중계 영상을 보면 김성철 육군상장의 지휘차량에 이어 선군호 전차종대가 등장한다. 그런데 이 전차종대는 뒤이어 등장한 폭풍호 전차나 장갑차, 화포가 모두 3배수인 6대나 9대로 맞춰져 3열 구성으로 등장한 것과 달리 8대로만 구성됐다. 영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차 9대로 3X3 대형을 만들어 김일성 광장에 진입하던 선군호 전차 가운데 1대가 광장 진입 직전 갑자기 흰 연기를 뿜으며 대열에서 이탈했다. 이 전차는 엔진 쪽에서 짙은 흰 연기를 내뿜으며 노동당사 뒤편으로 급하게 빠졌다. 북한이 자랑하는 최정예 부대에서 운용하는 가장 최신의 전차, 그것도 이번 열병식을 위해 특별히 차출된 ‘특A급’ 전차가 김일성과 외신, 수만 명의 군중이 지켜보는 앞에서 고장을 일으킨 것이다. 디젤엔진에서 흰 연기가 발생하는 경우는 엔진 자체의 결함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엔진의 노후 또는 유지보수 소홀로 인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고는 북한군의 장비 관리 실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최고 영도자 앞에 내놓는 A급 장비조차 이 정도 수준이면 일선 부대의 장비 수준은 말하지 않아도 짐작이 간다.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점은 북한군의 장비 노후와 관리부실 문제들이 곳곳에서 노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 당시 북한이 발사한 170여 발의 포탄 가운데 52%가 넘는 90여 발의 포탄은 연평도에 닿지도 못하고 바다에 떨어졌다. 연평도에 떨어진 포탄들 역시 제대로 된 탄착군을 형성하지 못했으며, 이 때문에 그들이 표적으로 삼았던 해병대 연평부대 핵심 시설들을 파괴하지 못했다. 당시 포격 도발을 자행했던 인민군 제4군단은 NLL 일대를 담당하는 최전선의 핵심 부대였고, 지휘관은 당시 북한군 내 실세 중의 실세였던 김격식 대장이었다. 군부 실세가 지휘하는 최정예부대의 최전선 화포들이 치밀한 준비 끝에 기습공격을 감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20여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의 표적조차 파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3월과 12월 김정은 참관 하에 원산 일대에서 실시된 대규모 포병사격훈련도 공개된 사진을 면밀히 분석해보면 차량번호와 부대 단대호가 뒤죽박죽인 것을 알 수 있다. 제대로 발사되는 포가 많지 않으니 전후방 각지에서 그나마 상태가 양호한 포들을 최대한 긁어모아 사격훈련에 동원했다는 것이다. 북한이 무력시위 성격으로 공개하는 훈련과 행사들에서 나타나는 위와 같은 허점들은 북한이 그동안 우리나라를 협박할 때 종종 들고 나오던 ‘서울불바다’ 위협이 실제로는 허풍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노틸러스 연구소가 지난 2012년 실시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들여다보면 북한이 서울을 향해 날려 보낼 수 있는 포탄의 수는 많아야 시간당 4000여 발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상당수가 불발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북한이 기습적으로 선제공격을 했을 경우 북한 장사정포는 개전 첫 1시간 동안 약 4000여 발의 포탄만 퍼부을 수 있을 것이고, 노틸러스 연구소는 이 경우 약 28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북한의 장사정포는 몇 시간 내에 우리 군 반격에 모두 제압될 것이고, 우리 군이 예방적 선제타격으로 먼저 공격한다면 불도 뿜어보지 못하고 파괴당할 공산이 크다. 즉, 운이 좋아야 서울에 포탄 몇 발 날릴 수 잇다는 것이다. 특명을 받은 최전선의 정예부대가 여의도 면적보다 작은 연평도에 170여 발을 쏟아 부었지만 절반의 포탄은 바다에 떨어지고 나머지 절반은 엉뚱한 야산에서 폭발하거나 불발이었던 연평도 포격도발의 사례는 노틸러스 연구소의 시뮬레이션 결과에 신뢰감을 실어준다. -열병식에 등장한 장난감총 열병식 투입 직전에 ‘퍼진’ 신형 전차와 더불어 이번 열병식에서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은 것은 북한군의 복장과 장비들이었다. 북한군의 단독군장은 베이지색의 전투복과 발목까지 내려오는 저급한 품질의 전투화, 바가지 모양의 구형 철모에 탄띠를 두르고 AK소총을 휴대하는 것이었지만, 북한은 이번 열병식을 통해 환골탈태한 보병 장비들을 선보였다. 이번 열병식에 등장한 북한군 보병들은 기존의 구형 베이지색 전투복 이외에도 우리나라의 구형 군복과 유사한 얼룩무늬 위장 패턴을 가진 전투복과 이보다 좀 더 옅은 색의 위장 패턴을 가진 전투복 2종 등 3종류의 신형 전투복을 입고 나왔다. 북한은 이번 열병식을 통해 육군과 전략군, 그리고 이번에 새로 창설된 특수작전군이 각각 다른 신형 전투복이 지급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일부 병력들은 프리츠형 신형 헬멧과 탄입대가 붙어 있는 방탄복, 무릎‧팔꿈치 보호대는 물론 야간투시경까지 착용하고 등장했다. 이들 병력들은 일반 탄창의 2~3배인 75~100발이 들어가는 헬리컬 탄창(Helical magazine)을 채용한 소총은 물론 일반 탄창의 2배인 60여 발이 들어가는 카스켓 탄창(Casket magazine)을 부착한 소총, 심지어 우리 군이 세계최초로 실용화한 복합소총인 K-11과 유사한 복합소총까지 들고 나왔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 보자면 북한군 보병의 질적 수준이 우리나라는 물론 서방 선진국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발전한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이 들고 나온 장비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김정은과 북한이 얼마나 다급했으면 열병식에 가짜 무기까지 들고 나왔나 싶어 실소를 금할 수 없게 된다. 우선 특수작전군 소속 병력들이 쓰고 나온 선글라스는 우리 군이나 선진국 군대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전투용 고글이 아닌, 레저용 선글라스였다. 즉, 전투용 고글처럼 파편으로부터 눈을 지켜주기 위한 목적에서 도입된 것이 아니라 선진국이 하니까 비슷하게 흉내만 낸 것이라는 뜻이다. 화제가 되었던 ‘북한판 K-11’ 복합소총의 외형은 얼핏 보면 그럴싸하다. 북한군 주력소총인 88식 보총(AK-74) 위에 유탄발사기 모듈을 결합하고, 그 위에 광학조준장비와 사격통제장치를 부착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신기자가 촬영한 고화질 사진을 통해 이 신형 총기를 면밀하게 뜯어보면 급하게 만든 가짜라는 사실이 금방 드러난다. 우선 총기 상단의 유탄 발사기 총구의 길이가 제각각이다.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총기에는 2개의 총열이 보이는데, 각각의 병사들이 들고 있는 총기의 위쪽 총열 길이가 일정하지 않고 제각각이다. 즉, 균일한 형태를 가진 공산품이 아니라 급조해서 조립한 가짜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총기 구조 역시 의문투성이다. 이 총기의 개머리판 끝단에서 방아쇠까지의 길이는 이 총기를 들고 있는 병사의 팔 길이와 맞먹는다. 즉, 총 자체가 어지간한 북한 병사들의 팔 길이와 비슷할 정도로 크기 때문에 개머리판을 어깨에 고정(견착)하고 사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이밖에도 유탄 장전을 위한 장전손잡이가 탄창보다 앞에 위치해 노리쇠 위치가 애매하다는 점도 이 복합소총이 가짜라는 것을 말해준다. 또한 실제로 발사된 적도 없고, 어느 부대에 배치되었는지 실체조차 불분명하지만 북한이 주장하는 제원만 놓고 보자면 미국과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최정상급 성능을 가진 번개 5호 지대공 미사일이나, 단 한 차례의 시험발사도 없이 3~4년 만에 뚝딱 만들어져 초강대국의 ICBM에 버금가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신형 ICBM 3종류도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 ICBM이라는 무기는 일반적인 국가들이 만들어낼 수 없는 첨단 과학기술의 집약체다. 러시아나 중국처럼 ICBM 개발에 수십 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기술선진국들조차 새로운 이동식 ICBM을 개발하는데 수 조원의 비용과 10년 안팎의 시간을 투자해 적어도 10여 차례 이상 시험 발사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북한은 단 한 차례의 시험발사도 없이 불과 2~3년에 하나씩 새로운 ICBM들을 뚝딱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ICBM이라는 무기도 등장과 동시에 의혹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이들 신형 ICBM은 러시아의 SS-25(RT-2PM, Topol)나 중국의 DF-31A과 유사한 외관을 가지고 있고, 특히 발사관 하단에서는 콜드런칭 방식의 미사일 발사관 특징들이 식별된다. 즉, 이 ICBM들이 고체연료 방식이면서 콜드런칭 기술을 사용하는 강대국의 이동식 ICBM의 특징들을 모두 갖추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북한이 고출력 고체연료 로켓 엔진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5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그들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고체로켓 엔진 연소 실험을 실시한 것은 채 2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로켓 선진국들도 10년 이상 걸린 고출력 고체 로켓 개발을 5년 내에 마무리 짓고 이 기술을 응용한 ICBM을 3년 만에 2종류나 개발하는 것은 물론, 액체연료 로켓으로 개발된 기존의 ICBM을 2~3년 만에 고체연료 방식으로 개조했다는 것은 중국이나 러시아가 전문인력과 기반시설, 부품을 모두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돕지 않는 이상 불가능에 가깝다. 요컨대 이번 열병식은 병사들의 총기부터 대륙간탄도미사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가짜 모형들이 등장한 쇼였다. 이 같은 쇼는 미국의 고강도 군사 압박에 겁먹은 김정은과 북한 지도부가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에서 기획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북한은 열병식 곳곳에서 어이없는 허점들을 노출했고 이 허점들은 김정은이 자랑하는 ‘불패의 혁명무력’이 얼마나 형편없는 사상누각인지 보여준 꼴이 됐다. 이번 열병식에도 막대한 돈이 들어갔을 것이고, 그 돈이면 기아에 허덕이는 주민들에게 식량을 나눠줄 수 있었을 것이다. 하루하루 불안 속에 살아가며 총칼을 들고 허세만 부리는 김정은은 언제쯤 총칼보다 민심이 더 무섭다는 것을 깨닫게 될까?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북한, 열병식 공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대 차량은 중국제”

    “북한, 열병식 공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대 차량은 중국제”

    북한이 15일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 열병식에서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발사대 차량(TEL)도 중국에서 들여온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18일 홍콩 인터넷매체 ‘홍콩01’에 따르면 군사전문가인 앤서니 웡(黃東) 마카오 국제군사학회 회장은 중국제 발사대 차량 가능성을 제기하며 중국이 ‘제 발등을 찍는 격’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웡 회장은 “북한이 이번에 선보인 ICBM의 최대 특징은 중국에서 제작된 싼장(三江) 완산(萬山·WS) 시리즈의 8축 특수 수송차량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국유 군수업체인 우주항공과학공업(航天科工) 소속의 중국싼장항천그룹이 제작한 특종차량 브랜드인 WS 시리즈의 한 제품이라는 것이다. 웡 회장은 북한이 과거 열병식에서 선보인 KN-08형 장거리 미사일 역시 중국제 운반차량에 탑재된 적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중국제 미사일 운반차량을 썼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북한은 2012년 4월 김일성 100회 생일을 기념한 열병식에서 초기 ICBM으로 추정되는 KN-08 장거리 미사일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곧이어 KN-08 미사일을 운반하던 발사대 차량은 중국제로 중국이 북한에 공식 수출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중국이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했다는 비판으로 이어지며 국제적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일본 매체가 중국산 대형 특수차량 WS 51200(전장 21m) 4대를 실은 캄보디아 선적의 화물선이 2011년 10월 상하이를 출발해 오사카를 거쳐 북한 남포항에 입항했다는 사실을 보도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결국 KN-08 공개로 북한으로 간 특수차량의 용처가 확인되자 한미일 3국은 중국 미사일 운반차량의 북한 수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위반이라고 비판했고 중국은 위법한 물품을 북한에 수출한 적 없다며 잡아뗐다. 미사일 발사대 차량은 첩보위성이나 레이더 탐지 사각지역에 숨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어 전략 무기체계의 하나에 포함되는 품목이다.차량은 당초 중국의 ICBM 둥펑(東風)-31 운반용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KN-08을 실은 차량과 이번 열병식에서 공개된 차량은 외관상으로 거의 똑같다.따라서 북한이 과거 중국에서 들여온 발사대 차량을 계속 탑재 미사일을 바꿔가며 재활용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일 북핵 수석 이달중 회동…‘최대 압박과 개입’ 논의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일본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이달 중 일본에서 만나 공조 방안을 협의한다. 18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이 내주쯤 도쿄에서 회동해 북한을 비핵화로 이끄는 방향으로 세 나라가 조율중이다. 이번 협의는 지난 6∼7일(미국 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의 대북 압박 강화를 골자로 한 북핵 해결의 새로운 시도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트럼프 행정부 대북 정책이 ‘최대한의 압박과 개입(Maximum pressure and engagement)’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압박과 개입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세 수석대표는 논의할 전망이다. 북한이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이른바 ‘전략 도발’에 나설 경우 고강도의 징벌적 조치를 취함으로써 대북 압박을 최대화하는 방안 뿐 아니라 비핵화 협상 재개를 통해 대북 개입에 나서는데 필요한 조건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중국의 대북 압박 강화를 유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세 나라 대표가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는 지난 2월 27일 워싱턴에서 열린 이후 약 2개월만에 개최된다.한국 새 정부 출범 이전에 열리는 마지막 3국 수석대표 협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北 처신잘해”-北 “선제 핵공격 불사”

    트럼프 “北 처신잘해”-北 “선제 핵공격 불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또다시 짧지만 단호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반면 북한 측은 핵 선제공격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에서 인사말을 한 뒤 남쪽 잔디광장을 메운 인파 사이를 걷던 중 누군가로부터 ‘북한에 대한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고개를 좌우로 한번 가로젓고는 “잘 처신해야 한다”(got to behave)고 말했다고 미국 ABC 방송이 전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북핵 불용’ 입장을 견지하면서 북한을 향해 끊임없이 경고 메시지를 발신해 왔다. 지난해 대선 기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미치광이’라고까지 규정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위터에 “북한은 화를 자초하고 있다”, “북한은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 “북한은 수년간 미국을 가지고 놀았다” 등의 글을 연이어 올리며 북한을 비난해 왔다.특히 전날에는 “우리 군대는 증강되고 있고 역대 어느 때보다 급속히 강력해 지고 있다. 솔직히 우리는 (군사력 급속 증강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경고성 트윗을 날렸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 또는 탄도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할 경우에 대비해 여러 대응책을 준비해 놓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은 평양에서 BBC 취재진과 만나 “만약 미국이 우리를 향해 군사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면 우리는 우리의 방식과 수단으로 핵 선제공격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BBC가 전했다. 한 부상은 “미국이 군사적 수단을 동원할 만큼 무모하다면 그날 바로 전면전이 발생하는 것을 뜻한다”고 경고한 뒤 “우리는 주 단위, 월 단위, 연 단위로 더 많은 미사일 시험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북한 외무성 김선경 유럽 2국 국장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김 국장은 “미국이 북한에 핵 공격을 하려는 미세한 움직임이라도 보인다면, 북한이 먼저 공격을 할 것이며 자비 없이 공격자를 파괴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전작권 환수, 文 “가급적 빨리” vs 安 “철저히 준비”

    진보 후보들 ‘안보 우클릭’… 보수 후보와 이견 크게 해소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북·미 간 강대강 대결 구도로 한반도 위기론이 확산되면서 각 당 대선 후보들의 국방·안보 공약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북한은 6차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공언하고 있고 미국은 ‘선제공격’을 포함한 모든 군사적 옵션을 검토하면서 국민들의 안보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당연한 귀결이다. 지난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목소리를 높여 온 일부 진보 진영 후보들의 ‘안보 우클릭’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보수 진영 후보들과의 대척점도 크게 줄었다. 사드 배치와 관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다음 정부에서 공론화를 거쳐 합리적인 결정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문 후보는 최근 들어 사드 불가피론을 내고는 있지만 “북한이 6차 핵실험과 같은 핵 도발을 계속하고 중국이 북한 핵을 억제하지 못한다면”이라는 전제를 달았다는 점에서 제한적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사드의 조속한 배치뿐 아니라 추가적인 중첩방어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사드 배치가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입장을 바꿔 당론 변경을 요청한 상태이다. 국회 국방위원장 시절부터 사드 전력화를 주장해 온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대한민국 영토 전역 방어를 위해 우리 국방예산으로 1~2개 사드 포대를 구입해 배치해야 한다”며 가장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사드 배치를 일시 중단하고 차기 정부에서 국회의 동의 과정을 밟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북 선제타격론에 대해서는 강약과 전제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후보가 반대하고 있다. 문 후보는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행위는 한국 동의 없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며 집권 시 최우선적으로 미국을 방문해 안보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입장이다. 홍 후보도 “미국이 우리와 협의 없이 군사적 행동을 하는 것을 반드시 차단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 역시 “긴밀한 동맹 간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한반도 전쟁 위험성이 큰 선제타격을 막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유 후보와 심 후보도 미국의 선제타격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북핵 억지를 위해 미국이 한반도에 전술핵무기를 재배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이 엇갈렸다. 문 후보는 “북한의 핵무장에 명분만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자체 핵무장에 대해서도 “한·미 동맹을 깨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바람직하지도 가능하지도 않다”고 일축했다. 반면 홍 후보는 “핵은 핵으로 대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전술핵 재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체 핵무장이 현실적인 대안은 아니지만 핵 보유를 위한 잠재력은 높일 필요가 있다는 입장도 내놨다. 안 후보는 북핵 포기를 위한 명분을 잃게 되고 동아시아에 핵 도미노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전술핵 재배치는 물론 자체 핵 보유 모두 반대했다. 유 후보는 한·미 합의 아래 전술핵 재배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심 후보는 안 후보와 마찬가지 논리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환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등 한·미 간, 한·일 간 안보 이슈에 대해서도 입장은 갈렸다. 문 후보는 전작권 환수를 자주국방의 요체로 규정하고 가급적 이른 시기에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북핵 대비 핵심전력 조기 구축을 통해 전작권 전환에 대비하겠다고 했다. GSOMIA에 대해서는 한·일 간 주고받는 군사정보가 무엇인지 충분히 살펴보고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전작권 환수와 관련해 임기 내 여건을 구비하도록 노력해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공약했다. GSOMIA는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 차원으로 우리의 안보이익에 부합한다는 입장이다. 안 후보는 ‘자강안보’를 통해 전작권 전환을 철저히 준비하고, GSOMIA에 대해서는 북핵과 미사일 활동을 빈틈없이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은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하므로 미래지향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김대중-오부치 선언 정신에 입각하여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지금처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고 사드 배치를 둘러싼 국론분열 상황에서는 전작권을 환수할 수 없다며 ‘양국 합의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GSOMIA 역시 북핵과 미사일 대응에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심 후보는 전작권 조속한 환수 입장을 밝히며 GSOMIA에 대해서도 국회 동의 부재 등을 지적하며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긴장의 한반도] 북한 軍창건일에 동해상 진입하는 美 칼빈슨호

    北 “자숙 안 하면 참혹” 위협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미국의 핵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오는 25일쯤 동해상에 진입, 북한의 도발 움직임에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된 함재기 훈련 등으로 항공유 등 보급이 시급해진 데다 우려했던 태양절(김일성 생일) 도발도 없어 도착 시기를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미 태평양함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순다해협(인도네시아 부근)을 지나고 있다”고 칼빈슨호의 현재 위치를 알렸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7일 “칼빈슨 항모강습단이 전개되는 대로 동해에서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미국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인민군 창건일인 25일 6차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의 고강도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미국과 일본 등은 북한이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요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어서 군사적 충돌 우려도 커진다. 칼빈슨 항모강습단이 동해에 포진한다면 그 중요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칼빈슨호의 전개에 대해 위협적 언사를 쏟아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정의의 핵 불벼락을 피할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전쟁열로 들뜬 머리를 식히고 자중, 자숙하지 않는다면 결과는 참혹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처럼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 3국은 19일 일본 도쿄에서 국방 당국 차관보급 고위간부 간 제9차 한·미·일 안보회의(DTT)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의 6차 핵실험과 ICBM 발사 등 임박한 도발에 대한 3국 간 신속한 정보공유 및 후속 조처들을 중점 논의할 계획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긴장의 한반도] 김정은 턱밑까지 온 美 2인자… 北 직접 겨냥해 군사옵션 경고

    [긴장의 한반도] 김정은 턱밑까지 온 美 2인자… 北 직접 겨냥해 군사옵션 경고

    “모든 대북 옵션 테이블에… 전략적 인내 시대 끝났다” “中 사드보복 부당하다” 지적도 “100% 함께”… 한·미 동맹 강조 ‘코리아 패싱’ 논란 차단 역력1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면담 후 공동 발표에서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의를 시험 말라”며 북한에 던진 경고 메시지는 지금껏 나온 미국 측의 대북 메시지 중 가장 강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미국이 공습을 단행한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까지 직접 거론한 것은 북한이 ‘레드라인’(최후 금지선)을 넘을 경우 ‘군사적 옵션’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공표한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공동 발표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정책인 ‘전략적 인내’의 종언과 미국이 북한 문제에 대해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앞서 지난달 동북아를 순방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역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같은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 하지만 이날 펜스 부통령의 발언은 강도가 훨씬 더 강했다. 당시 틸러슨 장관은 ‘군사적 옵션’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 수준까지 간다면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다소 애매모호한 답변을 했지만 이날 펜스 부통령은 직접 북한을 향해 군사적 옵션을 경고했다. 다만 “평화적 방식을 원한다”는 전제를 제시해 북한이 최후의 선만 넘지 않으면 미국 역시 이 단계까지는 가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외교가에서는 이 레드라인을 북한의 제6차 핵실험 또는 미국을 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등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지난 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 열병식에서 ICBM 3종을 공개하고 다음날에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하는 등 미국에 계속 ‘잽’을 날리고 있다. 북한이 이날 미국 측의 경고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미국은 물론 중국의 압박이 거센 상황에서 북한이 고강도 도발을 감행하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오판’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펜스 부통령은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미국의 입장 변화 논란도 완전히 불식시켰다. 전날 방한한 펜스 부통령을 수행한 백악관 외교정책 고문이 “사드는 차기 한국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는 발언을 해 사드 배치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바뀐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와 펜스 측에서 “사드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한·미는 ‘사드의 조속한 배치·운용’ 입장을 재확인했고, 펜스 부통령은 이에 더해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부당하다는 사실도 직접 지적했다. 황 권한대행과 펜스 부통령은 최근 한반도 상황을 둘러싼 ‘코리아 패싱 논란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북핵 문제 해결을 둘러싸고 미·중이 직접 협의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동맹국이자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 한국이 배제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의식한 듯 펜스 부통령은 ‘100% 함께’, ‘철갑같이 공고한’ 등의 표현을 동원해 한·미의 긴밀한 소통을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도 ‘물 샐 틈 없는 공조’ 등의 수식어로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거듭 확인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발표 전문 “미군의 힘을 시험하지 말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면담과 오찬을 한 뒤 공동발표를 통해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다. 북한은 우리 대통령의 결의를 시험하거나 이 지역 미군의 힘을 시험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펜스 부통령의 발표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님,저와 제 가족에 대한 환영과 환대에 감사드립니다.나는 부통령으로서 아시아·태평양 방문에 첫 번째 기착지로 한국을 선택했습니다.그리고 오늘 이 자리 오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미합중국 트럼프 대통령의 안부를 여러분에게 전해드립니다.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서 오랜 동맹국인 한국에 대해 미국의 흔들리지 않는 지지를 표명합니다.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한국과 미국의 강한 파트너십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한국 전환기를 잘 관리해나가고 있는 황 권한대행님,국민들에게 치하를 드립니다.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행정부는 법치와 민주적 프로세스에 대한 한국민의 의지를 존중하고 한국의 대통령 선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5월 9일 한국의 전환은 오겠지만,한국 국민에게 확신을 드리고 싶은 것은 선거 결과가 어떻든 간에 미국의 한국에 대한 안보와 안전에 대한 의지는 확고할 것이라는 것입니다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한국민에 대한 저의 메시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여러분과 100% 함께할 것입니다.이런 어려운 시기에도 우리는 자유롭고 안전한 미래를 위해 여러분과 함께할 것입니다.또 미국은 한국과 함께,또 3만 7천500명의 미군과 함께,미국의 해군·공군·해병대와 함께 자유의 경계선에서 우리 양국 국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함께 할 것입니다. 한국과 미국의 동맹은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전의 축입니다.미국의 한반도에 대한 안전 의지는 철갑같이 공고합니다.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서 우리 한·미 동맹은 더욱더 강해지고 양국은 더욱더 안전해질 것이며 아·태 지역은 더 안전할 것입니다. 우리의 굳건한 동맹은 이 지역의 가장 위험하고 또 시급한 위협인 북한에 대처하는 데 있어서 더욱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1992년 이후 미국과 우리 동맹은 비핵화된 한반도를 위해 함께 노력했습니다.그리고 우린 이 목적을 평화적으로 달성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습니다.지난 2주 동안 시리아와 아프간에서 택한 우리 행동에 의해 전 세계는 우리 새로운 대통령의 힘과 결의를 목도했습니다.북한은 우리 대통령의 결의를 시험하거나 이 지역 미군의 힘을 시험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우리는 계속 방어적인 조치인 사드를 동맹에 의해 동맹을 위해서 개진할 것입니다.또 한국의 안보를 위해 포괄적인 능력 세트를 계속 발전시킬 것입니다.국방부 장관이 얼마 전 한국에서 분명하게 밝혔듯이 우리는 어떠한 공격도 퇴치할 것이고 어떠한 재래식,핵무기의 도전도 압도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으로 대처할 것입니다. 전략적 인내는 지난 미국 행정부,그리고 그 전의 접근 방식이었습니다.그리고 지난 20년 동안 미국괴 우리 동맹국은 북한 핵 프로그램을 해체하고 북한 국민의 고난을 돕기 위해 평화적으로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모든 단계에서 북한은 우리의 시도를 기만과 깨진 약속과 핵과 미사일 시험으로 대응했습니다.지난 18개월 동안 북한은 2번의 불법 핵실험을 하고 전례 없이 많은 수의 탄도미사일 시험을 발사했습니다.그리고 또 내가 한국 오는 중에도 실패했지만,미사일 발사를 감행했습니다.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번 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황 권한대행과 통화하면서 한·미 동맹의 힘을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또 나는 오늘 황 권한대행에게 우리는 한국과 모든 문제에 있어 긴밀하게 의논하고 공조할 것임을 말씀드렸습니다.우리는 이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의 국가들,전 세계 국제 사회가 우리가 북한에 대처하는 데 함께할 것을 촉구합니다.또 북한은 탄도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인접 국가에 대한 위협을 끝내며 자국민에 대한 억압을 끝내기를 촉구합니다. 이번 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남쪽의 백악관에서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만났습니다.4월 7일 이 정상회담에서 두 지도자들은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의 시급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비핵화된 한반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또 두 정상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완전히 준수할 것을 밝혔고,그리고 북한이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함께 설득하자고 합의한 바 있습니다.중국의 이런 의지 표명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이 한국이 자국을 방어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에 대해 경제적인 보복조치를 취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그보다 중국은 이런 방어 조치를 필요하게 만든 북한의 위협을 관리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입니다.이런 여러 문제가 있지만,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중국이 북한에 적절하게 대처할 것이라는데 큰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전에 밝혔듯이 중국이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미국과 우리 동맹국들이 할 것입니다.오늘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서 미국의 한국에 대한 안전과 번영에 대한 의지를 말씀드리고 또 한국 국민에게 우리의 흔들리지 않는 동맹을 말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가치에 의해 서로 맺어져 있지만,또 공동의 희생에 의해 맺어져 있습니다.자유롭고 민주적인 한국은 양국 군인들의 희생 덕분에 있는 것입니다.여기에는 우리 아버님도 포함돼 있습니다.65년 전 제 아버님인 에드워드 펜스 소위는 미국군 45대 포병 사단에 소속돼 있었습니다.그리고 한국군과 이 나라의 자유를 위해 싸웠습니다.우리 아버지는 다시 집으로 왔지만,아버지의 친구들,미국군과 한국군이 영원히 목숨을 잃었습니다.이런 분들의 희생으로 우리 양국의 자유는 영원할 것입니다.우리는 함께 피 흘렸습니다.우리는 함께 번영했습니다.그리고 그것을 토대로 한·미 국민은 함께 미래를 펼칠 것입니다.용기와 결의,신념을 갖고 우리 같이 갑시다.
  • [전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발표 “선거 결과가 어떻든 안보 의지 확고”

    [전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발표 “선거 결과가 어떻든 안보 의지 확고”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7일 “5월 9일 한국의 전환은 오겠지만 선거 결과가 어떻든 간에 미국의 한국에 대한 안보와 안전에 대한 의지는 확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면담과 오찬을 한 뒤 공동발표를 통해 “미국의 한반도에 대한 안전 의지는 철갑과 같이 공고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펜스 부통령의 발표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님,저와 제 가족에 대한 환영과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나는 부통령으로서 아시아·태평양 방문에 첫 번째 기착지로 한국을 선택했습니다.그리고 오늘 이 자리 오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미합중국 트럼프 대통령의 안부를 여러분에게 전해드립니다.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서 오랜 동맹국인 한국에 대해 미국의 흔들리지 않는 지지를 표명합니다.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한국과 미국의 강한 파트너십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한국 전환기를 잘 관리해나가고 있는 황 권한대행님,국민들에게 치하를 드립니다.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행정부는 법치와 민주적 프로세스에 대한 한국민의 의지를 존중하고 한국의 대통령 선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5월 9일 한국의 전환은 오겠지만,한국 국민에게 확신을 드리고 싶은 것은 선거 결과가 어떻든 간에 미국의 한국에 대한 안보와 안전에 대한 의지는 확고할 것이라는 것입니다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한국민에 대한 저의 메시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여러분과 100% 함께할 것입니다.이런 어려운 시기에도 우리는 자유롭고 안전한 미래를 위해 여러분과 함께할 것입니다.또 미국은 한국과 함께,또 3만 7500명의 미군과 함께,미국의 해군·공군·해병대와 함께 자유의 경계선에서 우리 양국 국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함께 할 것입니다. 한국과 미국의 동맹은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전의 축입니다.미국의 한반도에 대한 안전 의지는 철갑같이 공고합니다.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서 우리 한·미 동맹은 더욱더 강해지고 양국은 더욱더 안전해질 것이며 아·태 지역은 더 안전할 것입니다. 우리의 굳건한 동맹은 이 지역의 가장 위험하고 또 시급한 위협인 북한에 대처하는 데 있어서 더욱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1992년 이후 미국과 우리 동맹은 비핵화된 한반도를 위해 함께 노력했습니다.그리고 우린 이 목적을 평화적으로 달성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습니다.지난 2주 동안 시리아와 아프간에서 택한 우리 행동에 의해 전 세계는 우리 새로운 대통령의 힘과 결의를 목도했습니다.북한은 우리 대통령의 결의를 시험하거나 이 지역 미군의 힘을 시험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우리는 계속 방어적인 조치인 사드를 동맹에 의해 동맹을 위해서 개진할 것입니다.또 한국의 안보를 위해 포괄적인 능력 세트를 계속 발전시킬 것입니다.국방부 장관이 얼마 전 한국에서 분명하게 밝혔듯이 우리는 어떠한 공격도 퇴치할 것이고 어떠한 재래식,핵무기의 도전도 압도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으로 대처할 것입니다. 전략적 인내는 지난 미국 행정부,그리고 그 전의 접근 방식이었습니다.그리고 지난 20년 동안 미국괴 우리 동맹국은 북한 핵 프로그램을 해체하고 북한 국민의 고난을 돕기 위해 평화적으로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모든 단계에서 북한은 우리의 시도를 기만과 깨진 약속과 핵과 미사일 시험으로 대응했습니다.지난 18개월 동안 북한은 2번의 불법 핵실험을 하고 전례 없이 많은 수의 탄도미사일 시험을 발사했습니다.그리고 또 내가 한국 오는 중에도 실패했지만,미사일 발사를 감행했습니다.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번 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황 권한대행과 통화하면서 한·미 동맹의 힘을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또 나는 오늘 황 권한대행에게 우리는 한국과 모든 문제에 있어 긴밀하게 의논하고 공조할 것임을 말씀드렸습니다. 우리는 이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의 국가들,전 세계 국제 사회가 우리가 북한에 대처하는 데 함께할 것을 촉구합니다.또 북한은 탄도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인접 국가에 대한 위협을 끝내며 자국민에 대한 억압을 끝내기를 촉구합니다. 이번 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남쪽의 백악관에서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만났습니다.4월 7일 이 정상회담에서 두 지도자들은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의 시급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비핵화된 한반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또 두 정상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완전히 준수할 것을 밝혔고,그리고 북한이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함께 설득하자고 합의한 바 있습니다.중국의 이런 의지 표명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이 한국이 자국을 방어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에 대해 경제적인 보복조치를 취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그보다 중국은 이런 방어 조치를 필요하게 만든 북한의 위협을 관리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입니다.이런 여러 문제가 있지만,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중국이 북한에 적절하게 대처할 것이라는데 큰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전에 밝혔듯이 중국이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미국과 우리 동맹국들이 할 것입니다.오늘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서 미국의 한국에 대한 안전과 번영에 대한 의지를 말씀드리고 또 한국 국민에게 우리의 흔들리지 않는 동맹을 말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가치에 의해 서로 맺어져 있지만,또 공동의 희생에 의해 맺어져 있습니다.자유롭고 민주적인 한국은 양국 군인들의 희생 덕분에 있는 것입니다.여기에는 우리 아버님도 포함돼 있습니다. 65년 전 제 아버님인 에드워드 펜스 소위는 미국군 45대 포병 사단에 소속돼 있었습니다.그리고 한국군과 이 나라의 자유를 위해 싸웠습니다.우리 아버지는 다시 집으로 왔지만,아버지의 친구들,미국군과 한국군이 영원히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런 분들의 희생으로 우리 양국의 자유는 영원할 것입니다.우리는 함께 피 흘렸습니다.우리는 함께 번영했습니다.그리고 그것을 토대로 한·미 국민은 함께 미래를 펼칠 것입니다. 용기와 결의,신념을 갖고 우리 같이 갑시다.
  • 북한 열병식, 이번에도 가짜 무기?…휘어진 미사일 포착

    북한 열병식, 이번에도 가짜 무기?…휘어진 미사일 포착

    ‘북한 열병식, 이번에도 가짜 무기 썼나?’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인민군 열병식에 등장한 북한 전략 무기들 중 휘어진 미사일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105번째 김일성 생일(태양절)이 열리는 열병식을 전하던 BBC 존 서드워스(John Sudworth) 기자 뒤로 북한 미사일들이 줄지어 지나가는 순간, 탄두가 하늘로 휘어진 미사일의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영상을 접한 트위터 이용자 ‘TheB’sKnees‘는 “북한은 (퍼레이드에서) 자신들이 꾸민 가짜 미사일로 누구를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북한은 시험을 마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이용자는 “미사일이 마치 종이모형으로 만든 것 같다”고 북한을 조롱했다. 북한은 태양절 행사에 많은 외국 언론을 초청했지만 열병식 취재는 철저한 통제 속에서 북한 정부가 허락한 곳에서만 이뤄졌다. 이날 북한은 열병식을 통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으로 보이는 신형 미사일과 고체연료 엔진 기반의 미사일 등을 공개했다. 17일 중국 미사일 전문가 양청쥔 쿤텅글로벌 군수연구센터 연구원은 환추스바오를 통해 “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는 실제 미사일이 아닌 모형”이라며 “북한이 현재 보유한 미사일 개발 및 제조 기술에 근거해 판단해보면 새로운 ICBM을 개발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각국 취재진들이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물 비교 분석을 통해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 미사일들이 실물이 아닌 종이로 제작한 가짜라는 의심을 매년 받아왔다. 한편 북한은 열병식을 개최한 다음날은 16일 오전 6시 20분경 함경남도 신포 일대 지상에서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Mail Online / always daily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새 정권 빨리 들어서 특단조치 있어야”… ‘동네북’ 문체부의 냉가슴

    [관가 인사이드] “새 정권 빨리 들어서 특단조치 있어야”… ‘동네북’ 문체부의 냉가슴

    “정권이 빨리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초토화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흘러나오는 속내다. 문체부가 관가의 ‘동네북’ 수준으로 전락했다는 한탄도 나온다. 복수의 고위직 인사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이렇다. “헌재의 탄핵 결정일인 3월 10일 정부 국무위원부터 청와대 수석들까지 전부 기각된다고 봤어요. 그런데 탄핵이 되니 보수적인 공무원 사회에서 문체부 때문에 대통령이 탄핵됐다는 인식이 팽배해요. 문체부 공무원들이 일 처리를 제대로 못하고, 특별검사 수사에 협조해서 대통령 탄핵의 빌미를 줬다는 따가운 시선이 많습니다. 차라리 정권이 바뀌면 이 업보가 다 정리되지 않을까 생각까지 들 정도로 흉흉합니다. 탄핵이 기각됐으면 문체부 고위직들은 다 죽었을 거라는 말까지 할 정도이니까.”하위직의 체감도는 어떨까. A씨의 말이다. “행정자치부에 (문체부 공무원들이) 단단히 찍혔다는 얘기가 파다합니다. 심지어 이런 조직(문체부)이 왜 필요하냐는 비아냥과 막말을 들었다는 얘기도 전해집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문화융성을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문체부 조직이 대폭 확대된 건 사실입니다. 이제 그 모든 게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거죠.” #중요 정책은 새 정부 출범 이후로 줄줄이 연기 지난해 10월 JTBC의 최순실씨 태블릿 PC 첫 보도 후 본격화된 국정농단 사태부터 지난달 10일 헌법재판소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결정하기까지 미디어에 가장 많이 등장한 정부 부처가 문체부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여 혐의로 김종덕 전 장관, 조윤선 전 장관, 정관주 전 1차관을 비롯해 김종 전 2차관까지 줄줄이 구속되며 문체부는 공무원들의 최고 인기 부처에서 기피 부처로 추락했다. 지난 1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문체부 공무원들의 트라우마는 쉽사리 극복되지 않는다. 문체부는 1월부터 감사원의 고강도 감사를 받았다. 당초 2월 말이면 끝날 것으로 예상됐던 감사는 기간이 연장돼 지난달 중순에야 마무리됐다. 문체부에 들이닥친 감사반 규모는 30여명.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송수근 장관 직무대행뿐 아니라 실·국장 상당수와 주요 과장부터 실무자들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감사원 감사 결과는 5월 대선이 끝난 후 새 정부 출범 때 발표될 것으로 문체부 공무원들은 전망한다. 부처 내에서는 파면, 면직, 정직 등 중징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관계자는 “국정농단이 관련된 사업뿐 아니라 매년 관행적으로 집행됐던 사업까지 모두 조사를 받고 다 뒤집어지면서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제동이 걸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상적인 업무뿐 아니라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사안이 있는지 없는지 자기검열을 할 정도로 예민하다”며 “중요 정책 결정도 새 정부 출범 이후로 줄줄이 딜레이됐다”고 전했다. 문체부 조직의 의사 결정도 국정농단 이전과 이후로 변화가 뚜렷하다. 1·2차관의 투톱 체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일방적인 결정과 지시 문화는 대폭 사라졌지만 누구도 책임지지 않으려는 기색이 역력하다. 한 실장급 인사는 “과거의 ‘톱 다운’ 방식보다는 실장부터 국장, 과장, 사무관까지 한자리에 모여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집단적 의사결정이 많아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국정농단으로 문제가 된 국실의 경우 상당수가 검찰-특검-감사원 조사에 이어 재판 증인 출석까지 시달리며 일부 직원들은 스트레스로 공황 증상과 소화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주기적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다는 과장급 B씨는 “겉으로는 쉬쉬하지만 조직 자체가 망가져 곪을 대로 곪은 상태”라며 “어떤 방식이로든 국정농단과 대통령 탄핵이라는 굴레와 악몽에서 벗어나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내부 통신망에 자성·비판 글 한 건도 없어 국정농단이 불거진 이후부터 현재까지 문체부 내부 통신망의 직원 게시판에 자성이나 비판하는 내용의 글은 단 한 건도 올라오지 않았다. 겉으로 표출하지 않을 뿐 조직에 대한 극도의 냉소적 분위기는 짙다. 또 다른 과장급인 C씨는 “조 전 장관이 구속될 때도,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할 때도 고위직 중에서 문체부 직원들에게 책임지거나 참회하는 모습을 보인 인사는 아무도 없다”며 “조직이 보호해 줄 것도 아니고, 조직 내 상하 관계에서조차 누가 누구를 신뢰하고 지시를 따르겠느냐는 불신과 냉소가 팽배해 있다”고 토로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美 부통령 방한에 맞춰 미사일 발사한 北

    미국과 중국의 외교·군사적 압박이 거센 가운데 북한이 보란 듯이 또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다. 유엔 결의를 위반한 행위일 뿐 아니라 선제적 타격을 천명해 온 미국과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북한은 더이상의 무모한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모든 핵 프로그램 중단 등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체제 유지라도 할 수 있다”는 국제사회의 경고를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북한이 어제 함경남도 신평에서 감행한 탄도미사일 발사는 최근 수위를 높여 가고 있는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전날 평양에서 열린 태양절(김일성 생일) 기념 열병식에서 “전면 전쟁에는 전면 전쟁으로, 핵 전쟁에는 우리 식의 핵 타격전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신형을 포함한 3종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한 것의 후속 조치와 다름없는 행동이다. 비록 실패한 발사였다고는 하나 미국의 외교·군사적 압박에 “해볼 테면 해보라”는 김정은의 무모함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도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공교롭게도 이날 방한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예정된 회담에서 북한이 전략적 도발을 계속할 경우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의 징벌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미국이 본토 수준의 핵 억제력을 제공하고, 미사일방어체계 등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도 재확인할 것이다. 미국은 이미 핵추진 항모 칼빈슨호를 한반도 주변에 급파하는 등 북한의 추가적 도발에 대해 선제타격 등 군사적 행동에 필요한 준비를 해 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무모한 도발 행위를 계속한다면 정권 유지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생명마저 지켜내기 어려울 것이다. 미국 등 국제사회는 북한이 6차 핵실험 중단,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유예 등 도발 행위를 멈추지 않으면 대화 자체도 있을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특히 중국은 오랜 우호 관계에도 불구하고 미·중 정상회담 이후 석탄 수입과 원유 공급 중단 가능성 등을 언급하는 등 북한에 대해 전례 없이 높은 수위의 압박을 가하고 있다. 미·중의 압박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강해질 게 자명한 만큼 북한은 하루빨리 핵 프로그램의 전면적인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게 현명한 판단일 것이다. 우리 정부는 이럴수록 한?미 동맹을 굳건히 하고 북한의 핵무장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자산의 상시 배치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
  • 최룡해 대외입장 발표 ‘2인자’ 입증

    “핵전쟁에는 핵 타격전으로 대응” ‘실세’ 김여정, 김정은 직접 영접외신 기자 200여명 열병식 초청 지난 1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열병식)에서는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열병식 연설에 나서 김정은 정권의 ‘권력 2인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열병식 주석단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외에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이 모두 포진했지만 전 세계가 주목한 이날 열병식에서 북한의 대외 입장을 공식 발표한 건 최룡해였다. 그는 축하 연설에서 “미국이 무모한 도발을 걸어온다면 우리 혁명무력은 즉시 섬멸적 타격을 가할 것이며 전면전쟁에는 전면전쟁으로, 핵전쟁에는 우리 식의 핵 타격전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대한 ‘전쟁 불사’ 원칙을 재천명했다. 열병식에서는 ‘숙청설’이 제기됐던 김원홍 국가보위상이 여전히 대장 계급을 단 채 등장했다. 북한 조선중앙TV 생중계 영상을 보면 김원홍은 과거보다 수척한 모습으로 주석단에 올랐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2월 “김원홍이 노동당 조직지도부의 조사를 받고 1월 중순쯤 대장(별 4개)에서 소장(별 1개)으로 강등된 이후 해임됐다”고 밝혔다.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은 지난 13일 여명거리 준공식에 이어 태양절 열병식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투피스 차림의 김여정은 주석단 출입문에 서서 입장하는 김정은을 직접 영접하며 실세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주석단에 직접 오르지는 않았으며 주석단 뒤쪽 기둥 사이를 오가며 행사 실무를 챙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열병식은 각군 사령관, 군단장 등 고위 간부들이 직접 부대를 인솔하는 등 과거와 다소 달라진 방식이었다. 열병식 시작에 앞서 검은색 리무진을 타고 주석단 뒷문에 도착한 김정은은 육·해·공·노동적위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검은 양복에 흰색 넥타이를 한 김정은이 주석단에 등장하자 광장을 채운 군인들은 ‘김정은 결사옹위’, ‘조국통일’, ‘위대한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사수하자’ 등 구호를 외쳤다. 열병식은 오전 10시 50분 박영식 인민무력상이 김정은에게 행사 개시를 보고하며 공식 시작돼 2시간 50분가량 진행됐다. 부대 행진은 최룡해의 연설이 끝난 직후 시작됐으며 여기에는 각군 부대 외에 김일성 항일빨치산 부대를 형상화한 부대, 6·25참전 부대, 김일성군사종합대학 등 군사대학 부대 등도 참가했다.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은 열병식 실황을 생중계했으며 인솔 지휘관의 이름과 계급까지 모두 공개했다. 북극성과 북극성 2형, 무수단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은 마지막에 등장해 열병식의 대미를 장식했고 이어 5대 비행기가 광장 상공에서 에어쇼를 펼쳤다. 북한은 외신기자 200여명을 초청해 이날 열병식 장면을 공개했다. 외신들은 ICBM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공개 등을 주요 뉴스로 다루며 열병식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는 중국 고위 당국자들은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2015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을 기념해 열린 열병식에 중국 권력서열 5위인 류윈산 공산당 상무위원이 참석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북한의 잇단 도발로 북·중 관계가 악화됐고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중국이 ‘대북 원유 차단’까지 거론하며 북한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북핵 관련 어떤일 일어날 지 보게될 것”… 트럼프의 경고

    “북핵 관련 어떤일 일어날 지 보게될 것”… 트럼프의 경고

    “왜 中을 환율조작국이라 하겠나” 트위터에 ‘中의 北문제 개입’ 언급 “(북핵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게 될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이렇게 올렸다. 그는 “중국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우리와 협력하는데 왜 내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이라고 부르겠느냐?”면서 이같이 적었다.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을 돕기로 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음을 공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보고받았을 때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 머물러 있었다. 관련 보고를 받은 뒤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기자들에게 말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답지 않게(uncharacteristically) 침묵을 지켰다”고 전했다. 특별하게 많은 말로 북한 문제를 다루었던 만큼 그의 침묵이 어떤 의미를 내포하는지에 대한 의문점을 압축적으로 던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압축적으로 답했다. 외신들은 특별히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방한 일정에 맞춰 미사일 도발이 이뤄졌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외교가에서는 펜스 부통령의 방한 결과가 북핵 대책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단계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돌고 있다. 미국의 안보 총책인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이날 ABC뉴스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는 계속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에 중국과 중국 지도부를 포함해 국제적 동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북핵과 미사일) 문제는 곪아서 터질 때가 됐고, 그래서 군사적 옵션 외에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에 착수할 때가 됐다는 것”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정권이 미국과 역내 동맹국을 위협하는 핵무기를 갖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영국 더선데이타임스는 “맥매스터 보좌관이 미국에 북핵 프로그램을 무력화시킬 화력이 있고 이를 위해 선제타격할 가능성이 있음을 영국 정부에 알렸다”고 전했다. 한 영국 고위 소식통은 “미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표적이 어디 있는지 알고있다”고 말했다. 부시 행정부의 한 전직 관리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라고 트럼프가 생각한다면 선제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는 미국과 북한 간의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은 이날 북한이 지난해 말 기준 최대 30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으며, 2020년 60개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존 켈리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NBC뉴스에 출연해 “북한이 당장 미국에 대한 동적 위협(탄도미사일 공격 등)을 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분명히 사이버 위협은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4년 1차 북핵 위기 때 국방장관이었던 윌리엄 페리 스탠퍼드대 명예교수는 LA타임스 인터뷰에서 “대북 타격의 1막은 ‘해피 스토리’가 될 수 있어도, 2막은 아주 우려할 만한 쪽으로 전개될 수 있다. 그리고 3막은 재앙적 수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 결과에 대해 “북한이 핵 공격은 아니더라도 재래식 전력으로 남한에 보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언 패네타 전 국방장관은 MSNBC에 출연해 “핵전쟁 가능성이 있다. 중국에 개입할 기회를 줬으니 어떻게 하는지 보자”고 제안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영상] “유치원 공교육화되면 부모 입장에선 사립·공립 큰 차이 없어”

    [영상] “유치원 공교육화되면 부모 입장에선 사립·공립 큰 차이 없어”

    “119석 의석수를 가졌더라도 자기 계파만 똘똘 뭉쳐 아무에게도 나눠 주지 않는다면 그게 더 문제가 아닌가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16일 서울 노원구 ‘안철수의 정책카페’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0석으로 집권 시 안정적 국정운영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오히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겨냥했다. 그동안 같은 질문에 대해 ‘150석의 박근혜 정부는 제대로 협치를 했는지 묻고 싶다’고 했던 것과는 뉘앙스의 변화가 느껴졌다. 문 후보든 본인이든 ‘여소야대는 마찬가지’란 논리와 함께 문 후보와 연동된 ‘패권주의’ 프레임을 제기한 것이다. 이어 “만약 한쪽으로 쏠린 세력이 집권하면 나머지 세력은 적이 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극과 극, 계파 대 계파가 분열해 싸우는 나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은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분석된다. 반면 안 후보는 최근 급등했지만, 보수·중도 지지를 받고 있어 견고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는데. -옛날 기준이다. 이념·지역 기준으로 해석들을 하는데 그렇지 않다. 지금은 국민이 더 현명하다. 변화 열망은 전국 어디나 똑같다. 거기에 무슨 호남과 영남, 진보와 보수가 따로 있나. →2012년 청년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는데 현재 20~30대에선 문 후보에게 밀린다. 반면 50대 이상에선 높은 원인은. -5년 전까지만 해도 젊은층과 가장 잘 소통했다. 정치권에 와서 돌파력, 리더십을 증명하는 시간을 보냈다. 중장년층은 사람의 이미지나 말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실행 능력을 보고 판단한다. 지난 대선에서 문 후보에게 있던 (중장년층) 지지가 저한테 온 이유는 저의 실행 능력이 더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만 청년층과의 소통이 부족했던 건 사실이다. 대선 기간은 열배, 백배 관심이 집중되니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간이 될 것이다. →오늘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그간 북핵 문제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훠턴스쿨 동문이기 때문에 소통이 원활할 것이란 점을 강조했는데, 낙관적 시각 아닌가. -동문이기 때문에 잘 풀릴 것이라 얘기한 적은 없다. 연결고리가 있으면 쉽게 풀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서로 비즈니스맨 출신이니까 어떤 식으로 접근할지 감이 있다.→현재 미 행정부와 접촉이나 교감하는 별도의 채널이 있나. -만약 있다고 해도 제가 있다고 하겠나(웃음). 취임하면 가장 먼저 해야 될 게 안보, 외교 문제다.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후 6개월 정도면 다른 국가 관계를 정립한다.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하루빨리 정상회담을 해야 한다. 가장 먼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외교 특사로 미국에 파견해서 정비작업을 하겠다. →반 전 총장과는 교감이 있는 건가. -제가 오픈캐비닛(열린내각) 말씀드렸었다. 다음 정부는 자기 계파만 쓰면 절대 안 된다. 전국의 인재를 등용하지 못하고 능력이 부족한 사람에게 중요한 일을 맡기는 건 계파 정치의 폐해다. 부패한 무능정부로 끝날 수밖에 없다. 저는 다른 당 선거 캠프에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문제를 푸는 데 최적임자이면 등용하겠다. ‘당파를 초월한 국민내각’ 또는 ‘통합내각’이 돼야 한다. →당파를 초월한 내각을 말씀하셨는데, 안 후보 캠프에 친박(친박근혜)도 있고, 개인비리로 사법 조치를 받은 분들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누가 있는가? 대표적 친박 인사는 문 캠프에 있는것 아닌가. 박근혜 정부 만든 일등 공신이 문캠프에 있다. →여러 차례 집권 시 협치의 틀을 만들겠다고 했다. 당연히 연정이 포함될 텐데 어떤 원칙과 철학으로 할 것인가. -그 말씀을 드리면 벌써 다된 것처럼 그러냐고 하실 것 아닌가. 선거 과정에서 밝히기는 적절치 않다. 국민 내각, 통합 내각을 만들겠다. 그 말씀은 드린다. →오픈캐비닛 얘기를 했는데 국무총리로 염두에 둔 인물이 있는가. -모든 국민이 생각할 수 있는 분들이 여럿 계신다. →당선과 동시에 발표할 계획인가. -바로 첫날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제안과 협의 시간도 필요하다. →첫 번째 TV 토론회에서 다소 경직됐었다는 평가가 있는데. -굉장히 피로가 누적된 것은 맞다. 토론 직전 사흘을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쉴 틈 없는 일정들을 소화한 직후였다. →부인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1+1채용’ 의혹이 계속 나오는데. -그게 왜 이슈가 되나. 이해할 수 없다. 보통 임용 비리나 취업 비리는 둘 중 하나다. 정치 권력이 압력을 행사하거나 매수하는 건데 제가 그 당시 교수였는데 무슨 정치권력이 있었나. 심사위원을 돈으로 매수했겠나. 논란이 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오히려 최고 권력을 가진 아버지가 아들을 취업시킨 건 제대로 설명이 필요하다. 그런데 설명하지 않고 ‘마 고마해!’ 이렇게 했다. 국민 모독이다. 사실 제 아내는 카이스트 교수가 서울대 교수로 옮겼다. 그건 특혜고 아무런 직업이 없는 아들이 1대1 경쟁률로 5급 공무원에 특채된 건 비리가 아닌가(※중앙선관위는 최근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실에 “‘단독채용’, ‘5급 공무원 특채’ 등 객관적 사실과 다른 허위사실을 단정적으로 표현한 사이버게시물은 공직선거법 제250조에 따라 삭제하고 있다”고 회신했다.) 카이스트 교수가 서울대 교수로 옮긴 게 무슨 특혜인가. →김 교수의 ‘국회 보좌진 사적 동원’ 논란도 계속 나오는데. -아내가 밝힌 대로다. →대형 단설유치원 신설을 억제하겠다는 공약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한마디로 유치원을 공교육화하겠다는 것이다. 사립인지 공립인지 초등학교는 부모입장에서 큰 차이 없다. (마찬가지로 유치원도 공교육화하면 큰 차이가 없어지는 것이다.) 근데 이것을 가지고 가짜 뉴스가 범람하고 있다. 가짜뉴스로 집권하면 국가적 불행이다. 가짜뉴스와 네거티브로 집권하는 세력을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 첫날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안철수 조폭’, ‘안철수 신천지’, ‘안철수 딸’ 이게 뭔가.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다. ‘국민의당보다 민주당이 제 선거 운동을 더 열심히 해주고 있네’란 생각이 들더라. →4차 산업혁명을 강조하는데 일부 지식정보산업의 일자리 창출이 있겠지만, 그보다 많은 규모의 단순 제조업 분야 일자리는 사라질 텐데, 어떤 복안이 있는가. -예를 들면 무인 자동차가 보급되면 기사분들의 일자리가 줄 것이다. 대신에 운전할 필요 없으니까 차 타고 가는 사람들은 여가 시간이 많아져 엔터테인먼트 쪽 사업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자동차 관리하는 서비스 직업들이 많이 필요할 것이다. 국가에서 미리 어떤 일자리가 필요한지 등을 대비해야 한다. 위험직군을 분석해서 해당 분야 종사자에 대한 직업훈련을 통해 직업능력을 개발하고 전직을 준비할 수 있는 종합적 고용정책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문 후보의 ‘J노믹스’는 어떻게 평가하는가. -짜깁기다. 과거 여러 분들이 발표한 정책을 다 갖다 붙인 거다. 정부 주도로 대규모 재정을 투입해서 일자리도 만들고 경제도 살리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재정정책이 효과를 내려면 예산만 쏟아붓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문제 인식으로 중장기적 계획이 추진돼야 한다. 현재의 저성장 등 어려움은 구조적 측면이 강하다. 단기적, 단편적 대응으로 극복하기 어렵다. 재정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으로 빚을 내서는 안 된다. 국가부채 관리가 가능하고 급등하지 않도록 세출과 세입 정책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안 후보가 그리는 거시경제정책의 그림은 무엇인가. -당면 과제는 저성장, 양극화, 청년실업이다. 문 후보는 정부가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저는 경제정책의 낡은 패러다임을 바꿔서 민간과 기업의 창의성이 극대화되도록 방향이 설정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근본적 차이가 있다. ‘작은 정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재정이 제 역할을 하고 할 일은 확실하게 하는 ‘유능한’ 정부가 돼야 한다. 긴 호흡으로 공정성장과 교육혁명, 과학기술혁명을 통해 20년의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만들 것이다.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 분위기와 제도개선 등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 실력이 백을 이길 수 있어야 한다. 기업과 민간이 마음껏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규제를 없애고 사회안전망을 갖춰야 한다. 또한 시장에서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감시하고 기업 지배구조도 개선해 ‘공정하고 건강한 경제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중부담 중복지’를 주장한다. 재원조달을 위한 증세 방안은. -‘중복지-중부담’으로 가기 위해 국민 부담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정부는 ‘증세 없는 복지’를 주장했지만 복지를 늘리지도 못하면서, 서민에 대한 편법 증세와 국가부채 증가로 귀착됐다. 복지를 늘리겠다고 하면서 증세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허구이고 국민을 속이는 일이다. 복지를 늘리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증세도 할 것이다. 다만 우선순위를 정해 추진할 것이다. 먼저 제로베이스에서 재정의 지출부분을 철저히 점검해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둘째, 대기업·고소득자 위주의 비과세·감면을 과감하게 정비하고 세금 탈루가 없도록 할 것이다. 그러고도 부족하면 국민적 합의를 거쳐 세율인상 등도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추진할 것이다. →의원직 사퇴는 배수진의 의미로 읽힌다. 만약 이번 대선에서 뜻대로 안 된다면. -하하하.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을 단 한번도 해 본 적이 없다. 역사의 흐름과 국민 집단지성을 믿는다. 그렇게 해서 지난해 총선도 돌파했다. 다음 정부는 미래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 정부, 유능한 정부, 그리고 국민을 통합시킬 수 있는 정부가 돼야 한다. 저는 거기에 부합한다고 자부한다. →2012년 문 후보와 단일화 경쟁을 했고, 현재는 사실상 양강구도이다. 그때와 지금의 문 후보는 어떻게 달라졌나. -달라진 점은 발견하지 못했다(웃음). 정리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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