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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사드 추가배치 관련, 대통령 대국민 메시지 검토중”

    청와대 “사드 추가배치 관련, 대통령 대국민 메시지 검토중”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와 관련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8일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이 사드배치와 관련해 대국민 메시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민께 드릴 좋은 메시지가 있으면 발표하겠지만, 이 문제가 매우 복합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 언제 나올지는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사드배치와 관련해 정부가 일관성이 없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정부는 일관성 있게 원칙을 지켜왔다”고 부인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TV토론에서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하면 사드배치를 할 수 있다고 언급했고, 이후 진행사항 보면 절차적 투명성 확보와 국회 동의라는 크게 두 가지를 얘기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절차적 투명성과 관련해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해왔는데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도발로 대통령이 사드 임시배치를 지시했다. 이후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끝나기를 기다렸고 환경부가 미세먼지 부분 측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해서 또 일주일 정도 기다렸다”며 “환경부가 이상이 없다고 한 데 따라 사드 임시배치 일정을 잡고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협의해 날짜를 잡고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문 대통령은 절차적 투명성 문제를 일관되게 말씀하셨고, 북한 도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진행하지만,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지켜보고 또 이것이 환경영향평가가 진행된 32만㎡ 내 배치로 한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았다 하는데, 사실 국회 동의·비준은 국회의 요청이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야 3당에서 사드배치를 빨리하라는 게 공식입장이었고, 국회 동의를 사실상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절차적 투명성이나 국회 동의 문제를 안 한 게 전혀 아니고 이 문제에 관한 한 대통령이 언급한 프로세스에 따라 진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배치 끝난 사드, 소모적 논란 이젠 접어야

    ‘사드 가고, 평화 오라.’ 7일 새벽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반입을 가로막고 선 경북 성주군 일부 주민과 사드 반대 단체 회원들이 외친 구호다. 이들의 외침대로 사드가 가고 한반도에 평화가 깃든다면 그보다 더 환영할 일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한반도는 사드를 내친다고 평화가 오지 않으며, 바람 앞 등불처럼 위태로운 평화를 지켜 내려면 미흡하나마 사드라도 배치해야 할 만큼 엄중하고 냉혹한 것이 현실이다. 어제 주한미군이 사드 발사대 4기 반입을 마무리함으로써 사드 장비의 성주기지 반입이 완료됐다. 숱한 우여곡절 끝에 사드 배치 방침이 처음 발표된 지 14개월 만의 일이다. 하지만 중국의 경제 보복과 정치권 및 시민사회 진영 일각의 여전한 반대 움직임 등에서 보듯 사드 갈등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북한군의 주요 표적이 된 성주 주민들의 불안은 십분 공감할 대목이다. 사드만으론 북한 미사일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없으며, 외려 중국의 보복 공세만 부추겨 결과적으로 안보와 경제 모두에 실이 크다는 사드 반대론자들의 주장도 무시할 수만은 없다고 본다. 실제로 장거리 탐지 레이더와 6기의 요격 미사일 발사대로 구성된 1개 사드 포대로 북의 동시다발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더 많은 사드 포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으로 연결될 수는 있어도 도입 자체를 불허해야 한다는 논거는 되지 못한다. 주민들의 불안 역시 초유의 안보 위기를 감안할 때 국가 전체의 틀 속에서 대승적 수용이 불가피하다고 할 것이다. 사드 배치가 단락을 지은 만큼 이제 소모적 갈등을 넘어 효과적인 북핵 미사일 저지 대책을 세우는 데 국력을 모아야 한다. 사드는 말 그대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고고도(40~150㎞) 방어 체계로, 단거리 미사일을 앞세운 북의 수도권 공격에는 취약하다. 40㎞ 이하 하층 고도를 메울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는 일러야 2020년 초반에나 완성될 상황이니 사드 배치에도 여전히 3년 남짓 미사일 안보 공백이 해소되지 않는 셈이다. 가파른 북의 미사일 개발 속도를 감안할 때 KAMD 구축까지의 비상 대책이 요구된다. 사드 추가 배치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단기적으로 주한미군의 전력자산을 강화해서라도 이 공백을 메워야 할 것이다. 더욱 노골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중국의 경제 보복에 대해서도 정부는 면밀한 대응 태세를 갖추기 바란다. 우선 미국과 함께 성주 사드가 중국의 안보시설을 들여다보는 게 아니라는 점을 중국 측에 확인시켜 그들의 반발 논리를 무력화하는 방안이 효과적이라고 본다. 이를 위한 한·미·중 3국 간 별도의 안보 대화도 필요한 일이다. 각 산업 부문별로 전개될 중국의 통상 보복에 대해서는 이제라도 범부처 민관 합동의 점검팀을 가동, 피해 유형에 맞춰 다각도로 대응하는 능동적 자세로 맞서야 할 것이다.
  • [씨줄날줄] 도쿄방재 vs 국민행동요령/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도쿄방재 vs 국민행동요령/황성기 논설위원

    한국 사정에 밝은 일본 외교관이 얼마 전 부임한 직후 필자에게 “한·일 간에 역전된 게 있다. 안보에 관한 생각이다”라고 해서 뜨끔한 적이 있다. 1980년대 중반 서울에서 살아 본 적이 있는 그는 당시 나이 든 한국인들로부터 “일본은 평화롭게 살 수 있어 좋겠다. 한국은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늘 불안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던 것이 “30년이 지난 지금 북한 위협에 변함이 없는데도 한국은 태평하게 살고 있고, 일본은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그 외교관은 지적했다.일본인들은 1945년 패전 이후 동맹국 미국의 핵우산 아래에서 헤이와보케(平和ボケ·평화가 지속돼 둔감한 상태)로 살아온 자신을 자조하곤 했는데,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더불어 이런 자조가 거의 사라졌다. 8월 29일 일본 상공을 지나간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직후 아베 신조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부가 보여 준 신속하고 기민한 자세는 무력 공격에 대응하는 모범적 매뉴얼로 꼽을 만하다. 유튜브에 ‘전쟁 가방’이란 검색어를 치면 관련 동영상이 4800개나 나온다. 인기가 높은 게 ‘30만원짜리 일본 지진 대비 생존 가방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인데, 조회 수 180만을 넘었다. 일주일 전 방송인 강유미가 올린 ‘전쟁가방 샀어요’도 36만 조회를 기록 중이다. 전쟁 불안에 차분히 대비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1993년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직후와 1994년 1차 북핵 위기 때 쌀과 생수 등을 사재기했던 기억이 23~24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다. 도쿄도가 2015년 펴낸 재난 대비 매뉴얼북 ‘도쿄방재’(2015년 초판 무료 750만부 발행)의 무료 파일이 한국의 블로그나 카페에서 공유되고 있다고 한다. 323쪽의 책자를 다운로드해 보니 무력 공격을 비롯해 지진, 풍수해 등 어떠한 재난에도 꼼꼼히 대비할 수 있을 만큼 충실한 구성이 놀랍다. 시민 세금을 잘 쓰고 있구나 하고 무릎을 쳤다. 우리의 국민재난안전포털(www.safekorea.go.kr)의 몇 쪽 안 되는 ‘국민행동요령’과는 비교가 안 된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7월 28일)와 6차 핵실험(9월 3일) 사이의 급박한 시기에 실시된 8월 말의 민방위훈련은 여느 때와 다름없는 관(官), 그들만의 행사였다. 외국 언론들이 “한국 너무 태평하다”고 비웃을 정도였다. 2017년 위기에 대비하려고 우리 국민이 유튜브, 심지어 일본 관청의 방재 매뉴얼로 공부하는 건 정상이 아니다. 지금이라도 국민 세금으로 ‘한국 방재’라도 만들어 조용히 배포하면 어떤가.
  • 北 초고속 핵개발 비결은 中유학파… 총책 홍승무는 ‘별 4개’ 대장 특진

    北 초고속 핵개발 비결은 中유학파… 총책 홍승무는 ‘별 4개’ 대장 특진

    북한이 이번 6차 핵실험 이후 ‘수소탄 완성’을 주장하는 가운데 핵개발 총책임자로 알려진 홍승무 노동당 군수공업부 부부장이 대장(별 4개) 계급장을 단 군복을 입고 등장한 모습이 포착됐다. 노동신문은 7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 기여한 간부 및 과학자들이 전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군민 경축대회에 참석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여기서 홍 부부장은 대장 군복을, 핵개발의 2인자인 리홍섭 핵무기연구소장은 상장(별 3개) 계급장을 단 군복을 입었다. 이들이 군복을 입고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부터 연이은 핵실험에 이들이 ‘특진’을 했음을 짐작케 하는 부분이다. 북한은 6차 핵실험 이후 평양에서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축제 분위기를 이어 가고 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북한의 초고속 핵개발의 비결로 ‘중국 유학파 과학자’를 지목했다. 특히 하얼빈대에서 1년 이상 머물렀던 과학자 김경솔을 핵심으로 지목했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주호영 “北핵실험은 안보 대실패… 핵보복 능력 갖춰야”

    주호영 “北핵실험은 안보 대실패… 핵보복 능력 갖춰야”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7일 북한의 6차 핵실험 등으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는 데 대해 “북핵에 대한 핵 균형과 다층미사일 방어체계의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전술핵 배치가 되든 핵 공유가 되든 우리도 핵을 직접 관리함으로써 즉각적인 핵 보복 능력을 갖춰 북한이 절대 핵을 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6차 핵실험 강행은 대한민국 안보의 참담한 대실패”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현 상황의 의미와 대책을 국민에게 직접 설명할 것을 요청한다”고 역설했다. 주 원내대표는 “촛불민심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능력 있는 인사 발탁 ▲사법 장악 의도 중단 ▲복지 포퓰리즘 철회 등을 요구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인사 논란과 관련해서는 “편가르기 코드 인사를 하더라도 제발 능력 있는 사람을 써 주길 바란다”며 “인사자문위원회도 좋지만 약속하신 대로 인사추천실명제를 즉시 실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장기표류 중인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 논란에 대해 “코드에 맞는 인사로 사법부를 구성한다면 이 정부 임기 내에 반드시 커다란 사법불신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골자로 한 ‘문재인 케어’ 정책과 관련해 “내막을 들여다보면 오늘은 잔치, 내일은 빚잔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의 100대 과제와 관련한 재원대책을 정리할 ‘복지재정특위’를 만들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평양선 핵실험 성공 자축행사

    평양선 핵실험 성공 자축행사

    지난 6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6차 핵실험 성공을 자축하는 군중대회가 열리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대륙간탄도로케트 장착용 수소탄 시험의 완전 성공을 축하하는 평양시군민경축대회’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 사드는 ‘상층’ KAMD는 ‘중·하층’… 北미사일 요격 확률 높인다

    사드는 ‘상층’ KAMD는 ‘중·하층’… 北미사일 요격 확률 높인다

    ‘말발굽’ 부지 평탄화 신속 작업 송영무 국방 “이지스함 도입 계획” ‘성주 사드’ 수도권 방어엔 한계 한·미가 7일 오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를 비롯한 관련 장비, 그리고 보강공사 장비와 자재들을 경북 성주 사드기지에 반입하면서 발사대 6기와 사격통제레이더, 포대통제소 등을 갖춘 사드 1개 포대가 완성됐다.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필요성이 거론된 지 3년 3개월, 한·미 양국 정부가 배치를 결정한 지 426일, 사드 장비가 반입된 지 185일 만에 정상 가동 국면에 돌입한 것이다.주한미군은 철재 패드 등을 깔아 기존의 말발굽 형태 사드 포대 부지 평탄화 작업을 신속히 마무리한 뒤 발사대 6기를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배치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게 된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4형을 곧 추가 발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정상 가동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사드 포대가 정상적인 작전 운용상태에 돌입하면 한·미 양국 군의 패트리엇(PAC2, PAC3) 등과 함께 종말단계 다층방어체계를 이뤄 북한 미사일 요격 확률은 훨씬 높아진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사드는 종말단계 상층 고도를 맡고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체계의 요격미사일들은 중층과 하층에서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는 것으로 최소 2회 이상 추가 요격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드는 40~150㎞, PAC3와 군의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철매Ⅱ’는 15~40㎞, PAC2는 15㎞ 이하의 고도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한다. 군은 KAMD의 요격 고도를 100㎞ 안팎까지 높이기 위해 장거리 요격미사일(LSAM)을 개발 중이어서 2020년대 초반쯤이면 훨씬 촘촘한 요격망이 완성된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날 요격 고도 500㎞의 SM3 미사일을 탑재한 이지스함 도입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문제는 현재 성주에 배치된 사드 요격미사일의 최대사거리가 200㎞에 불과해 수도권을 방어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사드는 남한 면적의 50~70%를 방어할 수 있다. 토머스 밴달 미8군사령관도 최근 한국기자와 만나 “사드 포대는 부산, 대구 등 한반도 남쪽 지역 주민 1000만명 이상을 보호한다”고 말했다. 중부 이북 지방 방어는 할 수 없다는 얘기다. 사드 추가 도입론도 이런 이유에서 제기된다. 군 당국은 기존 PAC2를 PAC3로 개량하고, KAMD 능력을 조기 확충해 대처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수도권도 다층방어체계로 방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그치지 않는다. 이와 관련, 군 소식통은 “주한미군이 성주에 사드배치를 결정했을 때부터 한국 군이 사드 1개 포대를 도입해 수도권을 맡는 방안이 거론됐다”고 말했다. 사드 만능론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도 남아 있다. 특히 북한이 스커드 등 단거리 미사일을 사드 요격범위 이내로 수도권을 향해 저각발사하거나, 중거리 이상의 미사일을 함경도 북쪽에서 고각발사했을 경우, 은밀히 우리 해역에 잠입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쏠 경우 등에는 사드 체계로도 막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것이다. 사드 미사일은 마하 8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고 정면에서는 마하 14의 미사일까지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북한의 중거리 이상 미사일은 최대 낙하속도가 마하 20이 넘어 과연 사드가 제대로 막을지 불투명하다. 다만 미 미사일방어국(MDA)은 “사드는 지금까지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비롯해 14차례의 요격시험에서 100% 명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中 외교부, 6일 김장수 주중대사 초치…사드배치 항의

    中 외교부, 6일 김장수 주중대사 초치…사드배치 항의

    우리 정부가 7일 북한의 6차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대응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에 대한 임시 배치를 완료한 것과 관련해 중국이 김장수 주중 한국 대사를 불러 공식 항의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우리 정부는 사드 잔여 발사대 임시 배치를 중국에 사전 통보했고, 이에 중국 정부는 6일 김 대사를 불러 따진 것으로 전해졌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이 끝난 뒤 김장수 대사 초치 여부를 묻는 말에 “이미 어제 김 대사를 불러 사드 관련 항의 했다”면서 “항의 내용은 이미 아는 바와 같다”고 답했다. 그는 브리핑에서 한국의 사드 임시 배치에 대한 중국 측 평론을 요구받자 “중국 측은 이미 한국 측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확인했다. 중국 정부는 주요 사안에 대해 해당국 대사 등을 초치할 때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는 표현을 쓴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우리 정부가 사드 발사대 4기로 임시 배치하기로 한 지난달 29일과 지난해 7월에 김 대사를 초치해 항의한 바 있다. 겅솽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사드 배치 중단과 철거를 다시 한 번 촉구했다. 그는 “중국 측은 미국의 한국에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이 일관되고 명확하다”면서 “한미 양국은 중국 등 지역 국가의 안전 이익과 우려를 중시해 유관 배치 과정을 즉각 중단하고 유관 설비를 촉구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사드 발사대 4기 임시배치에 ‘신중’…“관련 부처 입장 나오면 종합”

    청와대, 사드 발사대 4기 임시배치에 ‘신중’…“관련 부처 입장 나오면 종합”

    7일 오전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잔여 발사대 4기의 반입을 완료됐지만 청와대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성주 현지 주민들을 비롯한 사드배치 반대 연론을 주시하는 모습이다.국방부는 이날 사드 추가 배치 배경에 대한 공식 입장을 냈지만, 청와대는 “시간을 가지고 절차에 따라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관련 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안점검회의를 열어 사드 추가 반입 완료 및 주민들의 반발 사실을 보고받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현재로선 특별히 청와대 입장이 나갈 게 없다”며 “국방부를 비롯해 관련 부처가 입장을 정리해 말씀드리는 게 먼저이며 이를 포함해 청와대가 시간과 절차에 따라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연합뉴스를 통해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국방부·환경부·외교부·행정안전부 등 사드와 관련된 범부처의 입장이 정리돼 발표되면 청와대는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입장을 내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등 북한의 초고강도 도발에 대응한 지시로 사드 추가 반입이 속전속결로 완료됐지만, 그 과정은 물론 이후에도 여전히 성주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거센 반발이 가시지 않는 등 현 국면을 좀 더 주시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앞서 국방부는 이날 오전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을 완료한 뒤 “정부는 각종 탄도미사일 발사와 고위력의 핵실험 등 더욱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주한미군 사드체계 잔여 발사대 4기를 추가 배치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오늘 임시배치를 완료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호영 “文 안보, 참담한 대실패…대통령이 국민에 직접 설명해야”

    주호영 “文 안보, 참담한 대실패…대통령이 국민에 직접 설명해야”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7일 문재인 정부의 안보정책을 대실패라며 평가절하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와 6차 핵실험 강행은 대한민국 안보의 참담한 대실패”라면서 “문 대통령이 현 상황의 의미와 대책을 국민에게 직접 설명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핵 대책과 관련해 핵 균형과 다층미사일방어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술핵 배치가 되든 핵공유가 되든 우리도 핵을 직접 관리함으로써 즉각적인 핵 보복 능력을 갖춰 북한이 절대 핵을 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고도, 중고도, 저고도에서 단계마다 요격 가능한 중첩적 미사일 방어체계도 철통같이 구축해야 한다”며 “구축 가능한 방어체계를 포기하는 것은 대통령의 치명적인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여야정 안보협의체 구성 제안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2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제가 여야 ‘안보정책공동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던 만큼 뒤늦었지만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려면 여소야대 국회 환경에서 진정한 협치 정신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의 여대야소 양당체제 아래에서도 제왕적 대통령의 독주에 대해 야당이 비협조 하거나 극렬 반발하면서 한국 정치는 늘 대립과 파행을 거듭, 결국 대통령의 실패로 이어졌다”면서 “진정한 협치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그것은 곧 권력과 결정의 공유에 있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촛불민심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능력 있는 인사 발탁, 사법 장악 의도 중단, 복지 포퓰리즘 철회 등을 요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인사 논란과 관련해 “편 가르기 코드 인사를 하더라도 제발 능력 있는 사람을 써 주길 바란다”며 “인사자문위원회도 좋지만 약속하신 대로 인사추천실명제는 즉시 실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 논란에 대해선 “헌재의 독립성을 심히 해칠 우려가 있는 김 후보자의 임명은 헌재 무력화, 헌재 파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야당의 생각”이라며 “코드에 맞는 인사로 사법부를 구성한다면 이 정부 임기 내에 반드시 커다란 사법불신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문재인 케어’ 등 문 정부의 복지정책에 대해 “내막을 들여다보면 ‘오늘은 잔치, 내일은 빚잔치’”라고 꼬집었다. 이어 재원 대책 마련이 중요하다며 “문 정부의 100대 과제와 관련한 재원대책을 정리할 ‘복지재정특위’를 만들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북한, 6차 핵실험 성공 경축행사 “美, 현명한 선택 해야 할 것”

    북한, 6차 핵실험 성공 경축행사 “美, 현명한 선택 해야 할 것”

    북한은 6일 평양에서 6차 핵실험 성공을 축하하는 군중집회를 열었다고 노동신문이 7일 보도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대륙간탄도로켓 장착용 수소탄 시험의 완전 성공을 축하하는 평양시 군민 경축대회가 6일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되었다”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등 당·정·군 간부들이 행사장 주석단에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집회에서 가장 먼저 연설자로 나선 박봉주 내각 총리는 6차 핵실험이 정권 수립일(9월 9일)을 맞아 이뤄졌다며 “우리 당이 제시한 경제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의 위대한 승리이고 전체 조선 인민의 역사적인 승리”라고 말했다. 박봉주는 “핵보유국으로서의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는 더는 되돌릴 수 없는 것”이라면서 “미국은 오늘의 엄연한 현실을 직시하고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전환할 용단을 내려야 할 것이며 조선반도(한반도) 문제에서 손을 떼는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국가 핵무력이 조국과 인민의 안전을 담보하고 인민정권과 튼튼한 자립적 경제토대가 있기에 미국과 적대세력들이 그 어떤 압박과 제재를 가해온다고 하여도 우리는 끄떡없이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위한 장엄한 총진군을 다그쳐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군인들을 대표해 연설한 오금철 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은 “조성된 정세의 요구에 맞게 최대의 격동상태에서 적들의 준동을 예리하게 주시하며 서울을 비롯한 남반부 전역을 단숨에 깔고 앉을 수 있는 만단의 결전 준비태세를 갖추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집회에서는 최태복 노동당 부위원장과 전용남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 1비서도 경축 연설을 했다. 군중집회가 끝나고 북한은 김일성광장에서 불꽃놀이 행사를 열어 자축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기도 했다. 북한은 경축행사에 앞서 수소탄 실험 성공에 기여한 관계자들을 평양으로 초청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대륙간탄도로켓 장착용 수소탄 시험 성공에 기여한 성원들이 6일 평양에 도착했다”며 리만건 당 군수담당 부위원장을 비롯한 노동당 간부들이 평양시로 들어오는 관문인 3대혁명전시관 앞에서 이들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수소탄 개발에 참여한 간부와 과학자들을 태운 버스가 평양 시내로 들어서자 시민들이 인공기와 꽃다발 등을 흔들며 이들을 환영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방부 “환경평가 시행 후 사드 최종 배치 여부 결정 입장 변함없어”

    국방부 “환경평가 시행 후 사드 최종 배치 여부 결정 입장 변함없어”

    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에 7일 사드 발사대 4기 반입을 완료했다고 국방부가 공식 발표했다.국방부는 이날 “정부는 각종 탄도미사일 발사와 고위력의 핵실험 등 더욱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주한미군 사드 체계 잔여 발사대 4기를 추가 배치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오늘 임시 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전날 사드 발사대 4기와 사드 기지 보강 공사 자재 등의 반입 계획을 공개했고, 주한미군은 이날 새벽 오산기지에 있던 발사대 4기 등을 육로를 통해 성주 기지로 옮겼다. 이어 국방부는 “정부는 잔여 발사대 4기 임시배치에도 불구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미국 측에 공여하기로 한 전체 부지에 대해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철저하고 엄정하게 시행한 후 그 결과를 반영하여 최종 배치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드 체계의 임시 배치로 영향을 받게 된 지역 주민들의 불편과 우려를 감안하여 범정부 차원에서 해당 지역에 대한 적절한 지원 대책을 강구하여 시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국방부는 행정안전부에 ‘주한미군 공여 구역 주변 지역 등 지원 특별법’ 및 시행령 개정을 이미 의뢰한 상태다. 또 지역 주민들의 요청 사항을 수렴하여 범정부 차원에서 지역 발전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및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은 시민단체들과 함께 기지 앞 마을회관 앞에서 농성을 벌였고, 경찰이 농성을 강제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주민 22여명과 경찰관 5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ADD 연구원의 눈물/박홍환 정치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ADD 연구원의 눈물/박홍환 정치부 전문기자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것은 진리다. 콩을 심어 놓고 팥이 나오길 바란다면 바보 아니거나 강도 둘 중의 하나다. 전국시대 제나라 선왕이 “장차 큰 뜻을 이루고 싶다”며 무력에 의한 천하통일 의지를 밝히자 맹자는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하는 것”이라며 극구 말렸다. 맹자는 “물고기를 잡으려면 바다나 하천으로 가야 하듯이 천하통일을 하려면 패권이 아닌 왕도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사성어 연목구어(緣木求魚·나무에서 물고기를 구하다)의 유래다. 지난 8월 28일 국방부의 업무보고를 지켜본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까지 군이) 그 많은 돈을 갖고 뭐했는지 근본적 의문이 든다”며 강하게 질책했다. 한 해 수십조원의 엄청난 국방비를 쏟아부었으면서도 여태껏 자주국방 체제를 구축하지 못한 군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됐다. 사실 자주국방 측면에서 이런 질책은 당연하다. 군은 78조원을 들여 2020년대 초반까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킬체인,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대량응징보복(KMPR)) 구축 등을 마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내년에도 13조 4825억원을 쏟아붓는다. 그런데도 국산 무기 체계는 눈에 띄지 않는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타격하는 킬체인 전력만 해도 우리 무기는 고작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정도에 불과하다. 정찰위성 개발에 착수했지만 기한 내 완성 여부도 불투명하다. KAMD는 더 심각하다. 이지스 구축함이나 탄도탄 조기경보 시스템에 우리 기술은 하나도 들어 있지 않다. 중거리·장거리 요격미사일 개발 완료 때까지 패트리엇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김정은 벙커를 파괴할 고성능 유도폭탄도 우리 기술이 없어 독일의 타우러스를 도입했다. 지난 6월 문 대통령이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ADD가 개발 중인 사거리 800㎞의 현무2C 탄도미사일이 과녁을 정확히 명중하자 모두 환호성을 올렸다. 개발에 참여한 연구원 한 명은 눈물을 훔쳤다. 머릿속에는 개발 과정이 주마등처럼 흘렀을 터이다. 북한 주장이 사실이라면 북한은 양탄일성(兩彈一星·원자폭탄, 수소폭탄, 인공위성)을 결국 손에 넣었다. 1950년대 초부터 과학자들을 극진히 우대하면서 양탄일성을 완성한 중국의 마오쩌둥과 마찬가지로 김정은도 과학자를 업어 주고 격려하며 할아버지, 아버지가 이루지 못한 과제를 마쳤다. 2014년 핵 개발 주역인 전병호 군수담당 비서가 사망했을 때는 국가장의위원장을 맡아 성대하게 국장을 주관했다. 수소탄 개발에 공을 세운 리홍섭 핵무기연구소장은 지난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양탄일성은 고사하고 변변한 무기 체계조차 스스로 만들어 내지 못하는 우리는 어떤가. ADD 소장이 누구인지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러니 과학자가 아닌 군인 출신의 책임자를 또 앉힐 태세다. ADD 연구원의 눈물은 이런 현실이 서글퍼서인지도 모른다. 이제 더이상 콩을 심어 놓고 팥을 내놓으라고 우기거나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얻으려 해서는 안 된다. stinger@seoul.co.kr
  • 아태 국방당국자 북핵 공조 논의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위급 국방 당국자들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국방부는 6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차관급 국방 관료와 민간 안보 전문가가 참가하는 서울안보대화(SDD)가 이날부터 8일까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38개국 및 4개 국제기구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회의는 북한의 잇따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및 6차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주변국 국방 당국자들이 대거 모인 자리인 만큼 회의 기간 내내 북핵 문제가 핫이슈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이날 한·아세안 국방차관 회의를 열어 양측의 국방 협력 방안과 함께 북핵 공조 대응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7일에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한반도 안보 비전’을 주제로 본회의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임성남 외교부 1차관, 대니얼 러셀 전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외에 중국, 일본, 러시아의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해 북핵 문제 해법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서울안보대화는 국방부가 해마다 개최하는 ‘1.5 트랙’(반관반민) 성격의 회의로 올해 6회를 맞았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갈등을 빚는 중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방 당국자를 파견하지 않았다. 한편 한·일 국방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을 규탄하고 북핵 위협에 대한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또 한·미·일은 국장급 국방 당국자 간 화상회의도 열어 북핵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북핵 위기 고조에 ‘늦출 수 없다’ 판단… 사드 1개 포대 본격 가동

    북핵 위기 고조에 ‘늦출 수 없다’ 판단… 사드 1개 포대 본격 가동

    환경영향평가 절차적 정당성에 줄어든 사드 반대 여론도 한몫정부가 결국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의 추가 임시 배치를 7일 강행하기로 했다. 경북 성주 기지에서 발사대 6기와 사격통제레이더, 사격통제소 등으로 구성된 완전한 사드 1개 포대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예고된 사안이지만 국내외적으로 큰 파장이 예상된다. 정부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4형 시험발사와 6차 핵실험으로 사드 임시 배치를 더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환경부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검증 등 절차적 정당성에 필요한 ‘명분’이 어느 정도 충족됐다는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여기에 최근 북핵 위기의 고조로 사드 반대 여론이 줄어든 데다 일부 성주·김천 주민도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사드 임시 배치를 현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전해지고 있는 게 한 요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우려하는 것은 여전히 사드 배치에 반발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 등이 이번 임시 배치를 사실상의 완전 배치로 받아들이게 될 경우 장기간 해결하기 어려운 외교적 난제로 대두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7월을 비롯해 만날 때마다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에 대한 공동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 4월 26일 새벽 발사대 2기와 사격통제레이더, 사격통제소 등을 사드 기지에 반입했다. 이어 형식적인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 착수해 연내 본격 가동을 목표로 잔여 발사대 4기 반입을 준비했다. 하지만 5월 조기 대선으로 이 같은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 직후 사드 배치의 절차적·민주적 정당성 결여를 문제 삼아 사드 배치 과정을 보류했다. 정부는 미군에 1차 공여한 32만㎡에 대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외에 당초 공여하기로 한 전체 부지 70만㎡에 대한 일반 환경영향평가 실시를 결정했다. 일각에서는 사드 배치를 철회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정부는 계속 부인했다.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잇따르는 등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면서 사드 배치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커졌다. 급기야 북한이 ICBM 도발을 감행하자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29일 잔여 발사대 4기 임시 배치를 전격 결정했다. 이번 임시 배치로 지난 3월 사드 발사대 2기가 국내에 반입된 이후 6개월 만에 사드 1개 포대가 성주 기지에 완성되는 셈이다. 이제 미국과 나머지 부지 38만㎡ 추가 공여 협상을 시작하는 동시에 전체 부지에 대한 일반 환경영향평가가 실시된다. 한·미는 그 결과에 따라 사드 최종 배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中, 미사일 요격훈련… 김정은·트럼프 동시 겨냥

    중국군이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틀 만에 서해 발해만(중국명 보하이만)에서 미사일 요격 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이자, 한반도 주변에 전략 자산을 전개하려는 미국에 대한 항의로 해석된다. 6일 중국 인민해방군 공식 사이트인 중국군망에 따르면 중국 로켓군은 지난 5일 새벽 북한과 가까운 서해 지역인 발해만에서 미사일을 요격하는 훈련을 했다. 중국군망은 “낮게 발사된 ‘갑작스러운 미사일 공격’을 우리 로켓군이 첫 발에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들어 발해만에서 세 번째로 실시된 대규모 훈련”이라고 전했다. 첫 번째 훈련은 인민해방군 창설 90주년을 기념한 훈련이었고, 두 번째는 7월 28일 북한이 두 번째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인 ‘화성14형’을 발사한 직후 실시했다. 여기에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하자 세 번째 훈련을 벌인 것이다. 베이징의 군사전문가 리제는 “중국군이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이처럼 빨리 반응한 것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던진 것”이라며 “이는 지역 안보를 뒤흔드는 어떠한 행동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미사일 요격훈련은 군사작전을 전개하겠다며 북한에 대한 위협을 계속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측근인 가와이 가쓰유키 자민당 총재 외교특별보좌관이 일본 자위대가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등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가와이 보좌관은 지난 5일 인도 뉴델리 강연에서 북한의 위협을 언급하며 “자위대가 IRBM과 순항미사일을 보유하는 것을 검토해야 할 시기에 와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아베 총리의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아베 총리와 집권 자민당의 속내를 대변한 것으로 보인다. IRBM과 순항미사일 보유 주장은 일본 정부가 지켜온 “공격을 받을 경우에만 방위력을 행사한다”는 ‘전수방위 원칙’을 깨는 것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트럼프 또 ‘무기 구매’ 대놓고 압력…한·미 모종의 거래 있나

    트럼프 또 ‘무기 구매’ 대놓고 압력…한·미 모종의 거래 있나

    軍 무기 수입 다변화에 ‘제동’ 한국군 탄도미사일 요격 취약 SM3·PAC3 미사일 도입 거론 백악관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미국산 첨단무기의 한국 판매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트럼프 정부가 최근 미국산 무기 일변도에서 벗어나려는 우리 정부를 겨냥해 북한 도발 대응용으로 미사일 탄도 중량 제한을 풀어주는 대신 탄도미사일 방어(MD) 관련 무기를 판매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일본과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상당히 증가한 규모의 정교한 군사장비를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백악관이 지난 1일과 4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무기를 한국이 구매하는 것을 개념적으로 승인했다”는 성명을 낸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정부는 이에 대해 “우리 국방력 강화에 필요한 첨단무기 또는 기술 도입을 지원하는 협의를 진행해 나간다는데 원론적으로 합의했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백악관이 공식적 언급을 지속함으로써 한·미가 어떤 식으로든 모종의 거래를 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는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5억 100만 달러(약 5686억원) 상당의 미국 무기를 구입해 미국 무기 수입 8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3억 700만 달러로 9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한국군 해외 무기 수입총액(13억 달러)의 37.6%로, 95.2%가 미국산 무기였던 2010년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미 온라인 매체 ‘24/7 월스트리트’가 전했다. 실제로 한국군은 2015년 1조 4000억원 규모의 공중급유기 사업자로 미국 보잉 대신 유럽 에어버스를 선택했고, 지난해부터 북한 핵시설을 타격할 독일제 공대지유도미사일 ‘타우러스’ 170여대를 순차적으로 들여오는 등 수입선 다변화를 추구해왔다.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북한의 6차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가 계속 진행되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한국군이 취약한 부문인 탄도미사일 요격에 필요한 무기 판매를 압박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에이브럼스 덴마크 미 우드로 윌슨센터 아시아 프로그램 국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한·미·일 3국 간에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요격을 위한 통합 미사일 방어체계 성능 개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주요 군사훈련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군 안팎에서는 가까운 장래에 이지스 구축함에 장착하는 ‘바다의 사드’ SM3 요격 미사일이나 40㎞ 이하 하층 고도 요격을 담당하는 패트리엇(PAC)3 미사일을 도입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40대를 들여오기로 한 F35A 스텔스 전투기를 추가 도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팩트 체크] 탄두 중량 무제한 사실상 불가능…2t 이상 ‘가분수 미사일’ 성능 뚝

    사거리 800㎞ 제한은 그대로 탄두중량·미사일 파괴력 비례 ‘무기 판매’ 美의 계산 깔린 듯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합의로 38년간 국산 탄도미사일 개량에 ‘족쇄’로 작용해온 한·미 미사일지침의 탄두 중량 제한이 풀리게 됐다. 당장 우리 군이 거대한 괴물급 탄도탄 개발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거리 제한까지 풀릴 것이라는 미확인 정보도 나온다. 탄두 중량 제한 해제와 관련된 오해와 진실을 Q&A 형식으로 정리해본다. Q. 제한 없이 탄도미사일 탄두 무게를 늘릴 수 있나. A.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하지만 탄도미사일의 성격상 무제한적으로 탄두 중량을 늘릴 수는 없다. 탄도미사일은 탄두를 최대한 빠른 속도로 멀리 보내는 무기체계라는 점에서 탄두가 너무 무거우면 속도와 거리면에서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탄도미사일은 로켓 엔진을 이용하는데 추력(톤포스·tf·1t 중량을 위로 밀어 올리는 힘)이 클수록 빠르게 멀리 나간다. 북한 화성 12형과 화성 14형에 탑재된 백두산엔진의 추력은 80tf 정도로 추정된다. 두 미사일의 탄두 중량은 1t에 못 미친다. 이마저도 더 줄여야 한다. 북한의 단거리미사일 스커드는 탄두 중량이 1t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 또한 엔진 성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 독자적인 현무2 미사일에 2t 이상의 탄두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백두산엔진급 추력을 내야 할 것이라는 분석도 일각에서는 제기된다. ‘가분수’ 미사일이 될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2t 이상의 탄두를 탑재한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은 사실상 비효율적이라는 얘기다. Q. 사거리 제한도 풀렸나. A. 아니다. 한·미 미사일 지침에서 사거리 800㎞ 제한은 그대로 유지된다. 일부에서는 현재 사거리 800㎞, 탄두 중량 500㎏인 현무2C의 탄두 중량을 2t으로 늘려 사거리 800㎞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엔진을 개발한 뒤 중량을 줄여 이 엔진을 장착하면 사거리가 2~4배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기도 하지만 이 또한 부정확하다. 탄두 2t짜리에 최적화된 엔진이어서 다시 탄두를 줄여 장착하려면 완전히 새롭게 미사일을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때 사거리 800㎞ 제한이 다시 적용된다고 한다. Q. 탄두 중량과 미사일 파괴력 비례하나. A. 그렇다. 탄두가 무거울수록 파괴력은 커진다. 탄두 중량을 두배로 늘리면 파괴력은 배가된다. 특히 탄도미사일은 수십~수백㎞ 상공까지 솟구쳤다가 타깃을 향해 떨어지기 때문에 가속도가 음속의 10배 이상이어서 충격파는 더 커지게 된다. Q. 왜 미국은 중량 제한을 해제해줬나. A. 그동안 트레이드오프(사거리와 중량 반비례) 형식으로 한국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제한해왔지만 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로 한국의 독자적인 응징 능력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탄도 중량 제한을 해제하더라도 무제한적으로 늘릴 수는 없다는 계산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Q. 무기 판매와 관계있나. A. 그렇다고 볼 수도 있다. 원래 미사일 지침은 1979년 10월 미국이 미사일 관련 기술 이전을 보장하는 대신 한국은 사거리 180㎞를 초과하지 않기로 약속하면서 비롯됐다. 이제 미국 측은 ‘중량 제한을 해제해 줬으니 우리 기술과 무기를 사가라’고 요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Q. 미사일 지침은 반드시 지켜야 하나. A. 한·미 미사일 지침은 우리가 미사일 능력을 자율적으로 제한하겠다는 정책적 선언이자 자율규제 형식을 띤다. 지키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 한·미 동맹 훼손 등을 감수해야만 한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안보리, 北 원유 전면중단 대신 제한적 공급 모색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신규 대북 제재 결의안의 핵심을 ‘북한 자금줄 차단’으로 예고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대북 원유 공급의 전면 중단보다는 제한적 공급 또는 상한선을 두는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주도하는 대북 원유 공급 전면 중단 카드도 여전히 유효하지만 중·러의 반대로 절충점을 모색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미국기업연구소 초청강연에서 “더 많은 제재를 가한다고 해서 북한의 행동이 바뀔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새로운 제재안이 채택되면)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유입되는 자금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전날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시사한 대북 원유 공급 전면 중단 등 강경한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새 제재안에는 북한의 5대 수출품 중 아직 제재 대상에 오르지 않은 섬유와 의류 수출 금지가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북한 해외 노동자의 단계적 철수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을 완전히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중·러가 미국의 강한 압박에 ‘성의’ 차원으로 대북 원유 공급의 전면 중단이 아닌 일부 제한이나 상한 설정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이날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유엔 안보리의 신규 제재 결의에 대해 “군사적 해결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면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다.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완성을 우려하는 미·중·러의 이해관계가 상당히 맞아떨어지면서 안보리의 새 제재 결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안보리의 신규 제재 논의 움직임에 북한은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사실상 추가 도발을 예고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에 “미국이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켓(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을 걸고 들면서 제재 압박 책동에 나서고 있다”며 “미국의 날강도 같은 제재 압박 책동에 우리는 우리 식의 대응 방식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文대통령, 러에 北 원유중단 요청했다

    文대통령, 러에 北 원유중단 요청했다

    文 “푸틴·시진핑 강력 역할해야” 안보리 표결 앞두고 압박 메시지 ‘동북아평화협력체’ 구상도 밝혀 푸틴 “병원 등 민간 피해 우려 北 막다른 골목으로 몰면 안 돼”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에서 대북 원유 공급 중단 조치에 대한 협조를 공식 요청했다. 지난 4일 전화통화 때에 이어 직접 만난 자리에서 원유 공급 중단을 재차 촉구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원유 수출량은 미미한 수준이며 병원 등 민간에 피해를 입힐 우려가 있다고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에서 이런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한·러 정상회담은 지난 7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어 두 번째이며, 문 대통령은 역대 한국 대통령 중 취임 후 최단기간에 러시아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가 제안한 근본적 변화를 위한 로드맵을 북한이 진지하게 검토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도발을 멈춰야 한다”며 “북한의 도발을 멈출 수 있는 지도자가 푸틴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인 만큼 두 지도자가 강력한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한을 대화의 길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강도를 더 높여야 한다”면서 “이번에는 적어도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을 중단하는 것이 부득이한 만큼 러시아도 적극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북한 경제의 숨통을 죄는 원유 공급 중단을 요청한 것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동의 없이 진전된 유엔 안보리 제재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보다 강력한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이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고에도 미·중 무역전쟁으로 치달을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선이 적지 않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은 아무리 압박해도 안보를 지키기 위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는 북한에 1년에 4만t 정도의 아주 미미한 석유를 수출하고 있다. 원유 공급 중단이 북한의 병원 등 민간에 피해를 입힐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공동 언론 발표에서도 “러시아는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결코 인정하지도, 용인하지도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안 할 것”이라면서도 “한반도 사태는 제재와 압력만으로는 안 된다. 감정에 휩싸여 북한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면 안 되고, 냉정하게 긴장을 고조시키는 조치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칼트마 바툴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한·미·일·중·러·몽골 등 6개국이 참여하는 다자협의체인 ‘동북아평화협력체제’의 출범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동북아평화협력체제는 문 대통령이 추진하는 신북방정책의 핵심 내용으로, 극동지역을 중심으로 인접국들이 역내 경제와 안보 협력을 추구하는 다자협의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블라디보스토크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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