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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늙은이·못난 인간… 결정적 행동할 것” 도발 암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 정상의 대북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며 군사 도발을 암시하는 “보다 결정적인 행동”을 주장했다. 지난 13일 고체연료 사용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나섰던 북한이 추가 고강도 도발에 앞서 명분 쌓기에 나섰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 부부장은 지난 29일 입장문에서 한미 핵협의그룹(NCG) 신설 등을 담은 워싱턴 선언에 대해 “적대적이고 침략적인 행동 의지가 반영된 적대시 정책의 집약화된 산물”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안전환경에 상응한 보다 결정적인 행동에 임해야 할 환경을 제공했다”고 했다. 북한이 ‘결정적인 행동’인 도발에 나서더라도 그 책임은 한미에 있다는 사전 포석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북한의 핵공격은 북한 정권의 종말을 의미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을 겨냥해 김 부부장은 “좌시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늙은이의 망언”이라고 막말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빈껍데기 선언을 배려받고 감지덕지하는 못난 인간”이라고 비하했다. 김 부부장은 이어 적국의 핵공격 조짐 시 ‘핵선제타격’에 나설 수 있다고도 위협했다. 김 부부장의 신속한 입장문은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 정권의 종말을 언급한 대목을 북한 체제를 모욕하는 발언으로 민감하게 받아들인 결과로 보인다. 특히 김 부부장이 핵억제력의 제2 임무를 강조하면서 북한이 조만간 국방력 강화를 빙자해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나 ICBM 정상각도 발사 등 군사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결정적 행동’은 지금까지 정세를 고려해 실행에 옮기지 않거나 비축했던 카드일 가능성이 있다”며 “고체연료형 ICBM의 고각 수준을 낮춘 발사에 나서거나 7차 핵실험 준비 동향을 노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통일부는 김 부부장의 입장문에 대해 “북한의 억지 주장은 핵억제력이 획기적으로 강화되는 데 대한 북한의 초조함과 좌절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 워싱턴선언에 반발한 北..김여정 “결정적 행동할 것”

    워싱턴선언에 반발한 北..김여정 “결정적 행동할 것”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 정상의 대북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며 군사 도발을 암시하는 “보다 결정적인 행동”을 주장했다. 지난 13일 고체연료 사용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나섰던 북한이 추가 고강도 도발에 앞서 명분 쌓기에 나섰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 부부장은 지난 29일 입장문에서 한미 핵협의그룹(NCG) 신설 등을 담은 워싱턴 선언에 대해 “적대적이고 침략적인 행동 의지가 반영된 적대시 정책의 집약화된 산물”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안전환경에 상응한 보다 결정적인 행동에 임해야할 환경을 제공했다”고 했다. 북한이 ‘결정적인 행동’인 도발에 나서더라도 그 책임은 한미에 있다는 사전 포석으로 보인다.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북한의 핵공격은 북한 정권의 종말을 의미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을 겨냥해 김 부부장은 “좌시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늙은이의 망언”이라고 막말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빈껍데기 선언을 배려받고 감지덕지하는 못난 인간”이라고 비하했다. 김 부부장은 이어 “(핵전쟁) 억제력의 제2의 임무에 더욱 완벽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신했다”며 적국의 핵공격 조짐시 ‘핵선제타격’에 나설 수 있다고도 위협했다. 북한은 30일 조선중앙통신 논평에서도 “우려스러운 안전 환경에 상응한 군사적 억제력을 키우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의 신속한 입장문은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 정권을 종말을 언급한 대목을 북한 체제를 모욕하는 발언으로 민감하게 받아들인 결과로 보인다. 특히 김 부부장이 핵억제력의 제2의 임무를 강조하면서 북한이 조만간 국방력 강화를 빙자해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나 ICBM 정상각도 발사 등 군사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결정적 행동’은 지금까지 정세를 고려해 실행에 옮기지 않거나 비축했던 카드일 가능성이 있다”며 “고체연료형 ICBM의 고각 수준을 낮춘 발사에 나서거나 한미에 대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차원에서 7차 핵실험 준비 동향을 노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워싱턴 선언에서 전략핵잠수함을 언급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북한이 3000t급 신형 잠수함의 진수 공개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발사를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통일부는 김 부부장의 입장문에 대해 “적반하장격인 억지주장”이라고 규탄했다. 통일부는 “북한의 억지 주장은 핵억제력이 획기적으로 강화되는 데 대한 북한의 초조함과 좌절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김 부부장이 무례한 언어로 한미 양국 국가 원수를 비방한 것은 북한의 저급한 수준을 보여준다”고 했다.
  • 한미 정상 ‘워싱턴 선언’ 평가/NPT 내 핵협의그룹 신설, 전술핵재배치 선긋고 확장억제 ‘압도적 대응’

    한미 정상 ‘워싱턴 선언’ 평가/NPT 내 핵협의그룹 신설, 전술핵재배치 선긋고 확장억제 ‘압도적 대응’

    한미 정상이 26일(현지시간) 확장억제 강화 방안으로 공식 발표한 ‘워싱턴 선언’에서 가장 눈여겨 볼 핵심 대목은 한미 간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신설, 유사시 미 핵작전에 대한 한국 재래식 지원의 공동실행·기획, 핵 억제·적용에 대한 연합교육·훈련 강화, 한국의 핵확산금지조약(NPT)·원자력협정 준수 재확인이라고 할 수 있다. 한반도의 북핵 위협이 최고조로 치달으며 한국에선 자체 핵무장론, 명시적인 핵보복 명문화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미국은 전략적 유연성을 상실할 위험이 큰 이런 사항들은 물론 ‘전술핵 재배치’에 명확히 선을 그은 대신 확장억제 실행력을 최고수위로 높이는 방향으로 타협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27일 “미국은 지금껏 어떤 국가와도 핵 운용 관련 정보·기획을 공유하지 않았다. 동맹국과 이를 공유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자동맹 체제인 나토식 핵공유마저 핵전략·기획에 관여하는 것은 미국과 영국 뿐이며, 다른 회원국은 핵 투발수단만 제공하는 수준”이라면서 “한미는 핵운용 정보공유부터 기획·협의까지 같이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런 점에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가 빠지긴 했지만, 한미가 양자 동맹 차원에서 실질적으로 핵기획, 정보공유, 실행을 공동으로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대통령실은 전날 NCG가 나토식 협의체보다 더 강력하고, 미국의 이번 결정이 매우 이례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NCG는 기존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차관급), 억제전략위원회(DSC·차관보급)와 합치거나 병행 운영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북한의 한국에 대한 모든 핵 공격은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힌 점 역시 북핵 도발에 대한 선제적인 억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도발시 지휘체계까지 타격하고 전멸시킬 정도로 대응하겠다는 군사적 의미이며, 간적접으로 핵사용도 불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미국의 핵 작전 기획·실행에 한국이 협력하고 핵전력 운용을 책임지는 전략사령부까지 참여하는 연합훈련과 도상훈련을 하기로 한 것은 확장억제에서 한국의 발언권을 높이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당국자는 “도상훈련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구상으로 계획되고 한미가 공동기획한 결과가 연습 훈련이고 자산 운용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비연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기존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은 비상설 협의체였지만, NCG는 평시 차관보급 상설협의체로 격상됐다는 점에서 정보공유, 훈련, 전략자산 전개, 핵기획 운용에 대한 협의를 본격적으로 구체화할 틀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또 향후 NCG가 한미일 3국 안보 협력이 본격화하는 국면에 일본까지 포함한 지역 협의체로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전술핵 재배치, 원자력 협정 개정 등 기존 한국 정부의 요구사항은 이번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워싱턴 선언이 한국 정부 달래기에 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단순한 협의체 확대로는 북핵에 대한 실존적위협을 느끼는 한국 국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일본 수준의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을 가질 수 있는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도 못했고, 미국이 지난해 비핵보유국인 호주에 제공키로 한 핵잠수함 기술 협력 등도 얻어내지 못했다”며 “핵협의 확대를 대가로 ‘핵 족쇄’를 강화했다”고 비판했다. 워싱턴선언은 ‘미 전략핵잠수함(SSBN)의 한국 기항이 한국에 대한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명시했다. 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한반도 내 북한은 물론 중러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SSBN이 한반도에 전개되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트라이던트Ⅱ’ 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사거리로 재원상 최소 2500㎞는 떨어져야 운용 가능하다”며 “한반도 인근 상시배치가 오히려 타격 유효성이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 [포착] 러軍 전투기, 비행 중 의문의 화재 발생…호수로 추락(영상)

    [포착] 러軍 전투기, 비행 중 의문의 화재 발생…호수로 추락(영상)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의 전투기가 국경지역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핀란드‧노르웨이와 국경을 접한 러시아 북서부 무르만스크 지역 상공을 비행하던 미그(MiG)-31 전투기에 갑자기 화재가 발생한 뒤 곧 추락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훈련 비행 중이던 미그-31 전투기가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으로 추락했다”면서 “조종사들은 사고 당시 비상 탈출에 성공해 생존한 채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조종사들의 부상 여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타스 통신은 “추락한 전투기는 무르만스크 지역의 한 호수로 떨어졌으며, 전투기가 화염에 휩싸인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지 SNS에는 사고 전투기가 꼬리 부분에 불이 붙은 채 빠른 속도로 추락하는 모습과 얼어붙은 호수로 보이는 곳에 파편이 흩어져 있는 충돌 현장을 담은 동영상이 게재됐다.  당시 목격자는 현지 언론에 “전투기가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화염에 휩싸였다. 이미 불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이번 추락 사고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투기 중 하나가 굴욕적인 실수로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의 러시아 도시인 벨고로드를 ‘실수로’ 폭격한 뒤 러시아 군 자산에 닥친 가장 최근의 재난”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고는 26일 오전 중국 해경국과 러시아 연방 안전총국이 무르만스크 지역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고, 해상 법 집행 분야도 협력하겠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말에도 훈련 비행 중이던 미그-31 전투기 1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지난해 12월 2일, 러시아 극동 연해주 지역에서 정기 비행 훈련 중이던 미그-31 전투기가 비행 중 추락했으며 조종사는 탈출에 성공했다. 러시아 동부군관구는 당시 성명에서 “사고 전투기는 탄약을 싣지 않은 채 비행했고, 외딴 지역에 추락했기 때문에 지상 시설물에 대한 파손 피해는 없었다”면서 “예비조사 결과 기술적 결함에 따른 사고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종사 2명이 탑승할 수 있는 러시아 미그-31 전투기는 장거리 초음속 전투기로 23㎜ 6연장 포로 무장돼 있다.  개조형 미그-31 전투기는 다양한 유형의 공대공·공대지 미사일과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등도 탑재할 수 있다. 
  • 이종섭 “北 핵무기 소형화 기술 상당 수준… 고위력 핵실험 가능”

    이종섭 “北 핵무기 소형화 기술 상당 수준… 고위력 핵실험 가능”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핵역량에 대해 “북한은 핵무기 제조가 가능한 상당량의 핵물질을 보유하고 있고 핵물질 생산을 지속하고 있으며 핵무기 소형화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북핵·미사일 위협과 우리 군의 대응’을 주제로 열린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공부 모임 ‘국민공감’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대출 정책위의장과 이철규 사무총장, 간사인 김정재 의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박병석 의원도 참석했다. 이 장관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우리에게 심각한 위협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다 동의할 것”이라면서도 “너무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 한미가 함께 북한 핵 사용을 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핵사용 억제에) 실패하더라도 한미가 함께 대응해 나갈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1시간 넘게 비공개로 진행된 특강에서 이 장관은 북한의 7차 핵실험 여부에 대해 “북한은 풍계리에서의 핵실험 준비가 완료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심에 따라 언제든 감행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전술핵 개발을 위한 핵실험에 중점을 둘 것으로 판단한다. 고위력 핵실험도 가능하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북핵 대응을 위한 한미 확장억제체계(정보공유·공동기획·공동실행·협의체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미가 공동으로 북핵·미사일에 대한 정보를 판단하고 공유하는 것은 물론 북핵 위협에 최적화된 ‘한미 맞춤형 억제 전략’의 발전·시행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이와 함께 킬체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대량응징보복 등 한국형 3축 체계 강화를 위한 기반 체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월등한 대북 우위 정보·감시·정찰 능력을 구축하는 것으로, 우주 기반 감시·정찰 능력, 고해상 탐지 능력 등을 담고 있다. 한편 세종연구소가 이날 ‘북한의 핵·미사일 역량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개최한 세종국방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한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북한이 최대 100개가량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또 북한이 최근 공개한 신형 핵탄두 ‘화산31’의 신뢰성 검증과 대량 생산을 위해 추가 핵실험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경량화 기술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상당한 수준이고, 고도화 단계에 진입했다”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거의 모든 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 확장억제 4대 방안 실행력 강화… 북핵 위협 다변화에 신속 대응

    확장억제 4대 방안 실행력 강화… 북핵 위협 다변화에 신속 대응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미국 국빈 방문에서 가장 관심이 쏠린 26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강화된 확장억제 대응책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발표하며 한층 더 강경한 대북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확장억제와 관련해 양국이 정상 간 별도 문서로 명문화한 것은 한국의 확장억제 담보 요구에 대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화답으로도 읽힌다. 워싱턴 선언에서 한미 정상이 신설하기로 한 ‘핵협의그룹’(NCG)은 그동안 한미가 협의해 온 정보 공유, 위기 시 협의, 공동 기획, 공동 연습·실행 등 네 가지 확장억제 방안을 다뤄 실행력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재개했지만 외교·국방 차관보급 협의체인 데다 정책 측면을 주로 다뤘고 미국의 핵전력 운용 세부 계획을 거의 공유하지 못하는 한계가 지적된 바 있다. 특히 NCG는 기존 회의체를 장관급 등으로 격상하는 ‘외형’에 치우치기보다는 실무적 성격에 초점을 맞춰 내실을 강화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상시 협의가 가능하도록 ‘몸집’을 가볍게 해 북한의 다변화되는 핵 위협에 기민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한미 정상은 미 전략자산의 정기적 배치 등 대북 억지력 강화에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핵탄두를 탑재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전략핵잠수함(SSBN)과 같은 전략자산을 더 자주 전개하기로 했다. 이는 1980년대 초반 이후 처음이라고 미국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략자산 전개는) 한국 국민과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늦게나마 강력하고 단호하게 ‘안심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워싱턴 선언이 ‘선언’ 수준에 그칠 수 있고 전술핵 재배치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공유’를 기대했던 국내 여론에는 미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미가 신설에 합의한 NCG는 나토의 핵기획그룹(NPG)을 떠올리게 하는 협의체이지만 나토처럼 전술핵무기를 전방에 배치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미국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한국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자국의 의무에 대해 지속적인 공약을 재확인할 것”이라며 “한반도에 전술핵이나 다른 종류의 핵무기를 재배치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또 확장억제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면서도 “핵무기 사용에 대한 결정은 전적으로 미국 대통령의 권한”이라며 미 핵무기 사용 결정에 한국 정부가 관여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미국으로서는 동북아 전체의 핵확산 우려가 있는 ‘핵공유’나 전술핵 배치에 부정적인 입장을 재차 단호하게 드러내며 나토식 핵공유와 같은 모델을 한반도에 적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NCG는 한미가 찾은 절충점으로도 풀이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지난 24일 가진 NBC방송 인터뷰에서도 북핵 위협과 관련해 “중요한 것은 북한이 감히 핵무기에 의존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미 정보기관의 도감청 의혹에 대해 “이 사안은 한미동맹을 지지하는 철통같은 신뢰를 흔들 이유가 없다”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한미 정상은 또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전 명예훈장 수여자의 신원확인에 관한 한미 대통령의 공동성명’도 채택했다.
  • 한미 ‘워싱턴 선언’ 채택 …“핵협의그룹 신설 합의”

    한미 ‘워싱턴 선언’ 채택 …“핵협의그룹 신설 합의”

    대통령실, 정상회담 앞두고 밝혀정례협의체 신설, 전략자산 관련 합의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열고 북핵 위협에 대응한 확장억제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채택할 전망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워싱턴DC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강화된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채택한다”며 “여기에는 한미간 ‘핵협의그룹’(NCG) 창설 방안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서 확장억제의 정보 공유, 공동기획, 공동실행을 포괄하는 매커니즘이 더욱 유기적으로 작동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미 백악관 고위당국자도 전화 컨퍼런스에서 “수개월간 한국 정부와 ‘워싱턴 선언’을 논의해 왔으며 잠재적 핵 위기에서 한국과의 협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라며 “이 문서를 통해 핵 전략 계획 문제에 초점을 맞춘 양자 간 정례 협의체인 한미 NCG의 신설을 알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냉전 때 유럽 동맹국들과 함께했던 것을 모델로 했다”며 NCG가 나토 핵기획그룹(NPG)과 유사한 상설 협의체임을 강조했다. 또 이 관계자는 “1980년 초 이후 없었던 미국의 ‘핵 탄두 잠수함’(핵 탑재 가능 탄도미사일을 장착한 잠수함)의 한국 방문을 포함해 전략 자산의 정기적 배치를 통해 억지력을 보다 가시화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고 전략자산의 한반도 정례 배치를 시사했다.
  • [포착] 동시에 ‘키’ 돌리면 핵미사일이…美 공중통제기서 ICBM 발사 과정 공개

    [포착] 동시에 ‘키’ 돌리면 핵미사일이…美 공중통제기서 ICBM 발사 과정 공개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군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미니트맨-3을 시험 발사한 가운데, 발사 과정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24일 미 군사 전문매체 더드라이브 등 현지언론은 미니트맨-3의 시험 발사 명령을 받은 군인들이 기내에서 키를 돌려 작전을 수행하는 사진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3대 핵전력으로 꼽히는 전략 자산인 미니트맨-3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아침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시험 발사됐다. 당시 미니트맨-3은 비무장 상태였으며 테스트용 대기권 재진입체(re-entry vehicle)가 장착됐다. 이 재진입체는 남태평양 마셜군도까지 4200마일(약 6759㎞)를 비행했다.일반적으로 ICBM 발사는 지하 벙커에 기반을 둔 시스템으로 이루어지지만 이번 발사는 공중지휘통제기인 해군 E-6B 머큐리의 ‘공중 발사통제시스템’(ALCS)을 통해 통제됐다. 미군은 유사시 미 대통령 등 국가 지휘부의 명령에 따라 핵미사일을 발사하는데 만약 적군의 공격으로 지상의 핵지휘통제시설이 파괴될 시 이처럼 공중에서도 원격으로 발사 전반을 관장할 수 있다. 미 공군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미 공군과 해군의 장교들로 구성된 팀이 E-6B 머큐리에 탑승하고, 발사 테스트에 앞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체크리스트를 점검한다. 이어 시험 발사 명령을 하달 받은 두 장교는 공개된 사진에서처럼 동시에 키를 돌려 이를 수행한다. 이 때문에 하늘에서 핵미사일 발사를 지휘할 수 있는 E-6B 머큐리에는 ‘둠스데이(종말의 날) 비행기’라는 별칭이 붙어있다.공군 글로벌 타격 사령부 토마스 부시에 사령관은 성명을 통해 “전략적 억제력은 미군 방어의 초석”이라면서 “이번 시험 발사는 우리가 언제 어디서든 명령에 따라 전투 준비를 갖춘 핵전력으로 글로벌 타격을 할 태세가 돼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미니트맨-3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이 탑재된 핵잠수함, B-52H 폭격기와 함께 미국의 3대 핵전력으로 꼽히는 전략 자산이다. 미니트맨-3 사거리는 9600㎞, 속도는 시속 2만 4000㎞로 유사시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 [뉴스분석]한미 ‘확장억제’ 별도 명문화 어디까지…그동안과 뭐가 다르나

    [뉴스분석]한미 ‘확장억제’ 별도 명문화 어디까지…그동안과 뭐가 다르나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북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 수위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른바 ‘한국형 핵우산’이 별도 문서로 담길 것이란 관측에 더해 일각에선 북한의 핵 도발시 미국의 ‘핵 보복’ 언급이 담길 가능성도 거론된다. 24일 대통령실 및 외교 당국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형 핵우산 명문화를 논의할 전망이다. 한국형 핵우산은 북핵 위협에 대응한 확장억제 강화 차원으로, 북한이 핵공격에 대응한 미국의 핵 자산 운용에 우리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것을 문서화하는 게 핵심이다. 일각에선 아예 ‘보복 대응’을 명문화하는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해 9월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및 11월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정보 공유, 위기시 협의 절차, 공동 기획·공동 실행 등 확장억제 정책 범주별 협력을 강화키로 하고 논의를 이어왔다. 지난해 9월 EDSCG 공동성명에서는 “대북 억제와 대응 및 역내 안보 증진을 위해 전략자산의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인 역내 전개와 운용이 지속되도록 한국과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SCM에선 북한의 고도화된 핵·미사일 위협에 따라 “미 전략자산들을 상시배치에 준하는 효과가 있도록 운용할 것”이라고 합의한 바 있다.그러나 북한은 올해 들어서도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시험발사하고 투발수단 다양화를 꾀하는 등 도발 수위를 더 높이는 형국이다. 북핵 위협이 미 본토까지 가시화하고, 한국에선 미국 핵우산 제공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며 자체 핵무장론까지 세를 얻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춘 확장억제 성과물을 내야 한다는 판단을 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 이런 와중에 한미 국방 당국은 지난 13일 발표한 제22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공동보도문에서는 “북한이 핵 사용시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를 내놓기도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핵도발이 가시화하고 한국 국민들이 실존적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 미국의 핵우산을 통해 실시간으로 한국 방어 체계가 작동한다고 신뢰할 만한 수준의 구체적 방안이 한미 정상회담 결과물로 포함되어야 하고, 이런 방향으로 (한미 당국이) 최종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최종적으로 ‘북한이 핵 사용시 미국이 핵으로 보복 대응한다’는 문구가 담길지는 양국 정상의 최종 판단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켠에선 ‘핵보복 명문화’는 현실성이 떨어지며, 핵 운용 관련 기획과 실행에서 한국의 참여 수준을 높이고, 상호 협의체계를 지금보다 격상하는 정도가 더 실효성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외교안보 분야 관계자는 “만약 문서에 포함한다면 ‘핵우산을 포함해 한반도 방위 공약을 재확인한다’ 정도 수준이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면서 “핵보복 같은 구체적 표현을 문서화하는 건 미국 정부의 기존 방침과도 맞지 않다”고 전망했다. 핵운용을 기획하고 훈련할 수 있는 나토식 핵기획그룹(NPG)을 만들어 한국이 상시 관여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이번 한미 공동성명에는 한국형 핵우산과 함께 미국의 전술핵·전략핵, 재래식무기, 사이버전을 포함한 비핵 전략을 모두 포함해 한국의 확장억제력을 보장하겠다는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전략핵은 물론 순항미사일에 탑재가능한 ‘W80’ 핵탄두 등 공중, 수중 탑재가능한 전술핵 무기 보장에 대한 표현이 명시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 [김성진의 미래한국 서치라이트] 핵무장 논쟁보다 남북 핫라인 재개가 먼저다/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김성진의 미래한국 서치라이트] 핵무장 논쟁보다 남북 핫라인 재개가 먼저다/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현재 한반도에서는 누가 먼저 핵으로 선제공격할 것인가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북한은 군사적 대결 시 핵무기 선제공격 가능성을 시사하고, 한미 양국도 북을 선제공격할 수 있는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투입하고 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폭주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자 국민 여론도 독자적 핵무기 개발에 찬성하고 있다. 최근 국내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핵무기 독자 개발에 찬성하는 비율이 70%를 넘었다. 핵무장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분출된다. 연초 국방부 업무보고 시 “대한민국이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이후 보수진영은 핵무장 불가피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1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한반도 비핵화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핵무장 불가론으로 맞서고 있다. 진보와 보수의 논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일촉즉발의 위기인 지금은 한가하게 논쟁이나 할 때가 아니다. 지난해부터 지속돼 온 한반도 긴장 국면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번 달에도 북한의 일방적 통신선 차단과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경비정의 북방한계선 침범까지 도발이 이어지고 있다. 6월에는 역대 최대급 한미 연합훈련이 예정돼 있고, 북측의 반발 강도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자칫 상호 오인 상황이 발생하면 국지전에 가까운 상황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우려한다. 올해는 정전 70주년이다. 전쟁은 국지전이든 전면전이든 소중한 생명의 수많은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 우리는 멀리 6ㆍ25 전쟁을 직접 경험했고, 가까이 러·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목격하고 있다. 어떤 이유로도 전쟁은 정당화될 수 없다. 한반도에 배치된 무기를 감안하면 남북 모두 공멸하게 된다.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가 절실하다. 무엇보다 남북 간 핫라인의 복원이 시급하다. 북한은 지난 7일부터 남북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차단했다. 남북 간 연락 창구가 하루 이상 중단된 경우는 처음이다. 남북 통신선은 유지 그 자체만으로 남북 관계 안정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 우발적인 상황이 벌어질 경우 남북이 서로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수단이기 때문이다. 핫라인 복원을 위한 비밀특사 파견도 고려해야 한다. 국가안보를 놓고 보수ㆍ진보 간 논쟁은 있을 수 있지만 당리당략의 도구로 써서는 안 된다. 예전부터 정치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남북 관계를 경색시키고 위기감을 조성한 경우가 있었지만 모두 부정적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여야 간 합의로 대북 핵 대응을 위한 협력체를 구성해 국회 차원에서 단일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유연한 외교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당장은 남북 간 핵전력 균형을 위해 미국과의 협력이 불가피한 선택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러·우크라이나 전쟁이 종료되고 미중 간 패권경쟁이 누그러지면 중국ㆍ러시아와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가능하다. 미국과의 협력만으로 북한 핵위협 대응에 충분하지 않다면 한국의 독자적 핵개발을 지렛대로 미·중·일·러와 유연한 협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강경 일변도의 단순한 노선만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응할 수 없다. 매도 필요하고 비둘기도 필요하다. 안보라인을 보강해 다양한 협상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 美 “北, 핵보복 능력 진전”… 한미, 구체화된 확장억제책 낼까

    美 “北, 핵보복 능력 진전”… 한미, 구체화된 확장억제책 낼까

    오는 2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지금보다 진전된 확장억제력 실행체계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이 핵보복 능력인 ‘2차 타격’(2격) 능력에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미군에서 나왔다. 23일 국방부에 따르면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핵무기를 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김정은의 의지는 확고하며, 신뢰할 수 있는 2차 타격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년여 동안 김정은은 매우 다양한 역량을 보여 줬다”며 “이 모든 것이 2차 타격 능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동안 북한의 2격 능력에 대한 전문가들의 우려가 있었지만 미군 고위 당국자가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은 이례적이다. 2격 능력은 냉전기 미국과 구 소련의 핵무기 경쟁에서 비롯된 용어다. 1격 능력이 적의 핵전력을 무력화하기 위한 핵 선제타격을 가리킨다면 2격 능력은 핵공격을 받은 뒤 30~40분 내에 핵무기로 반격함으로써 상대방의 행동을 제약하는 억제력을 말한다. 바닷속에 은밀히 숨어 있다가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대표적인 2격 수단으로 꼽힌다. 북한은 그동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과 관련, “감당하지 못할 핵반격 구축” 등 2격 능력을 강조해 왔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최근 담화에서 “우리는 미국의 핵위협에 맞받아칠 수 있는 힘만 가지면 그만이며 절대로 그 누구의 인정도, 승인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미국의 핵 사용 의사결정 과정에서 우리 측 입장이 반영되도록 한미 위기협의시스템 발전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곧 실효성을 더욱 보장하는 체계가 갖춰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확장억제는 한국이 핵 공격 위협을 받을 시 미국이 핵우산 및 미사일방어체계 등을 동원해 미 본토 수준의 억제력을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지난 21일 미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북한의 핵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억제에 대한 공약을 강조하기 위해 진전된 조치를 약속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핵우산 운용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한국의 발언권을 강화하는 방안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0일 “한미가 마련하려는 방식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처럼 한국 땅에 핵무기를 가져다 놓지는 않을 것이지만 협의의 깊이와 협력의 폭은 훨씬 깊고 강력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주한미군사령관 “김정은 보복능력 ‘2차타격’ 개발 중”...한미 확장억제 강화 어떻게

    주한미군사령관 “김정은 보복능력 ‘2차타격’ 개발 중”...한미 확장억제 강화 어떻게

    오는 2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지금보다 진전된 확장억제력 실행체계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이 핵보복 능력인 ‘2차 타격’(2격) 능력에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미군에서 나왔다. 23일 국방부에 따르면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핵무기를 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김정은의 의지는 확고하며, 신뢰할 수 있는 2차 타격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년여 동안 김정은은 매우 다양한 역량을 보여줬다”며 “이 모든 것이 2차 타격 능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동안 북한의 2격 능력에 대한 전문가들의 우려가 있었지만 미군 고위당국자가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은 이례적이다. 2격 능력은 냉전기 미국과 구 소련의 핵무기 경쟁에서 비롯된 용어다. 1격 능력이 적의 핵전력을 무력화하기 위한 핵 선제타격을 가리킨다면 2격 능력은 핵공격을 받은 뒤 30~40분 내에 핵무기로 반격함으로써 상대방의 행동을 제약하는 억제력을 말한다. 바닷속에 은밀히 숨어 있다가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대표적인 2격 수단으로 꼽힌다. 북한은 그동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과 관련, “감당하지 못할 핵반격 구축”, “치명적인 핵반격능력”, “핵반격 태세의 효용성 급진전” 등 표현을 동원해 2격 능력을 강조해왔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최근 담화에서 “철두철미 미국의 위협으로부터 자기를 방어하기 위하여 부득불 핵을 가지게 되였다는데 우리 핵보유의 본질이 있다”며 “우리는 미국의 핵위협에 맞받아칠수 있는 힘만 가지면 그만이며 절대로 그 누구의 인정도, 승인도 추구하지 않을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남측을 겨냥한 1격 능력에 더해 미국의 핵공격을 맞받아칠 수 있는 2격 능력을 고도화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확장억제력 공약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미국의 핵 사용 의사결정 과정에서 우리 측 입장이 반영되도록 한미 위기협의시스템 발전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곧 실효성을 더욱 보장하는 체계가 갖춰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확장억제는 한국이 핵 공격 위협을 받을 시 미국이 핵우산 및 미사일방어체계 등을 동원해 미 본토 수준의 억제력을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지난 21일 미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북한의 핵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억제에 대한 공약을 강조하기 위해 진전된 조치를 약속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핵우산 운용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한국의 발언권을 강화하는 방안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0일 “한미가 마련하려는 방식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처럼 한국 땅에 핵무기를 가져다놓지는 않을 것이지만 협의의 깊이와 협력의 폭은 훨씬 깊고 강력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北 정찰위성 발사 임박…“日 자위대 파괴조치 준비명령”

    北 정찰위성 발사 임박…“日 자위대 파괴조치 준비명령”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22일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계획에 대응해 자위대에 ‘파괴조치 준비명령’을 발령했다고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마다 방위상은 위성이나 로켓의 잔해가 일본 영역에 낙하하는 사태에 대비해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 준비명령은 자위대가 미사일 방어에 따른 요격 태세에 들어가기 전 단계로, 필요한 작업을 진행하기 위한 조치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항공자위대는 오키나와현에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PAC-3) 부대를 전개하고, 해상자위대는 요격 미사일(SM-3)을 탑재한 이지스함 등을 활용한 대응 작업에 착수한다. 아울러 육상자위대는 오키나와 지역에 발사체 잔해가 떨어졌을 때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검토한다. NHK는 “북한이 2012년과 2016년에 ‘인공위성’이라고 칭한 사실상의 탄도미사일은 오키나와현 남서쪽 부근 상공을 통과했다”며 “당시에도 오키나와섬과 미야코지마, 이시가키지마에 PAC-3를 전개했지만,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자위대는 이번에도 오키나와현에 PAC-3를 배치한다”며 “오키나와현에 있는 육상자위대 주둔지와 항공자위대 기지를 후보지로 해서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 지도해 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내에 발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위성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다만 북한은 정찰위성 발사 시기를 명확히 발표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6일에 여는 한미 정상회담 무렵에 북한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지난 13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통해 “홋카이도 주변에 미사일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대피 경보를 발령했다. 이후 미사일이 홋카이도와 주변에 낙하할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판단해 관련 정보를 정정했다.
  • ‘디올’ 사랑 김주애…2만원대 ‘중국산 블라우스’ 입었다

    ‘디올’ 사랑 김주애…2만원대 ‘중국산 블라우스’ 입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최근 입은 베이지색 블라우스가 약 20달러(2만 6580원) 상당의 중국산 저가 제품으로 추정됐다. 앞서 김주애는 1900달러(약 250만원) 상당의 프랑스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의 외투를 입었다. 북한 주민들이 식량난으로 아사하고 있는 가운데 ‘명품 사치’를 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김주애가 최근 김 위원장과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할 당시 입은 베이지색 블라우스가 홍콩과 중국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옷과 거의 흡사하다고 보도했다. RFA가 구글의 이미지 검색 앱인 구글 렌즈로 이 블라우스를 검색한 결과, 해당 블라우스는 홍콩, 중국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15~21달러(약 2~3만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국산 블라우스와 거의 동일한 옷이었다. RFA가 쇼핑몰 측에 김주애가 입은 옷과 판매하는 제품이 동일한지 묻자, 쇼핑몰 관계자는 “사진상으로는 비슷하다”고 답변했다. 다만 “(김주애가 입은) 블라우스 소재에 대한 정보가 없어 품질이나 원단 측면에서 정확한 품목임을 보장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예스스타일’은 북한으로 제품을 배송하지는 않지만, 블라우스 제조업체가 다른 매장을 통해 북한에 이 옷을 판매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김주애는 고가의 명품 외투를 입고 등장한 모습이 두 차례 포착된 바 있다. 3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를 참관할 때에는 1900달러에 달하는 디올의 ‘키즈 후드 오리털 재킷’을 걸쳤다. 또 지난 13일 고체연료를 사용한 신형 ICBM ‘화성-18형’ 시험 발사 현장에도 등장했는데, 지난 3월과 같은 외투를 입었다. 김주애가 저가 블라우스를 입은 데 대해 미국의 민간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조나단 코라도 정책담당 국장은 북한 내부와 국제사회에서 나온 비판의 목소리가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고 봤다. 코라도 국장은 “이 문제는 유엔이 북한의 사치품 구매를 금지하고, (북한)당국이 특정 서구 패션을 자본주의 쇠퇴 상징으로 삼았기 때문에 더욱 복잡해졌다”고 분석했다.한편 김정은 위원장 역시 2020년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연설에서 코로나19와 경제적 빈궁에 빠진 주민들을 위로하면서 1400만원대 스위스 IWC사의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손목 시계를 찬 것이 포착돼 비판받았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는 공개 석상에 수백만원대의 디올 핸드백과 티파니 목걸이를 착용하고 구찌와 베르사체 원피스를 입기도 했다. 김 위원장 부부에 이어 김주애도 명품을 걸치고 등장하자 최근 북한에서 아사자가 나올 정도로 식량난이 심각하지만 북한 수뇌부의 사치품 소비는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 北 최선희 “핵 보유국 지위 불가역적”...통일부 “국제사회 우려 경청하라”

    北 최선희 “핵 보유국 지위 불가역적”...통일부 “국제사회 우려 경청하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21일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공동성명에 대해 “가장 황당무계하고 불법무도한 내정간섭행위”라며 반발하고 핵보유국 지위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억지’라고 일축했다. 최 외무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북한의 핵 보유국 지위에 대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이라고 규정하면서 실제적인 핵 억제력 존재와 ‘국가핵무력 정책법령’에 따라 국법으로 고착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절대로 그 누구의 인정도, 승인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또 북한이 2003년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했다는 사실을 들면서 “어떤 조약상 의무로부터 자유롭다”고 강변하며 G7에 대해 “한줌도 못되는 극소수 국가들의 폐쇄된 이익집단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북한이 핵 보유국 지위 주장에 대해 통일부는 즉각 반박했다.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통해서는 결코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고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고립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G7 외교장관은 지난 16~18일 일본 나가노현에서 실무회의를 열고 북한의 최근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북한은 NPT에 따라 핵무기 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 北 군사정찰위성 발사, 이번에도 ICBM 기술 확보 차원일까[외통(外統) 비하인드]

    北 군사정찰위성 발사, 이번에도 ICBM 기술 확보 차원일까[외통(外統) 비하인드]

    서울신문이 외교 안보 분야에서 한 주간 가장 중요한 뉴스의 포인트를 짚는 [외통(外統) 비하인드]를 매주 금요일 선보입니다. 국익과 국익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국제 정세 속에서 외교·통일·안보 정책이 가야 할 길에 대한 고민을 담겠습니다. “북한의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다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 (외교부 관계자, 4월 19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군사정찰위성의 완성을 선언하고 “시일 내 발사하라”라고 지시하자 외교부는 ‘즉각 철회’를 요구하면서 북한의 위성 발사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안이 북한의 위성 발사까지 금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리기 위한 로켓 기술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기술이 사실상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안은 북한이 위성 발사를 빙자에 ICBM 발사 기술을 습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그 기술을 이용한 모든 비행체에 대해 금지하고 있습니다. 2016년 채택된 대북 결의 2270호는 ‘위성발사 또는 우주발사체까지 포함해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어떤 형태의 기술협력도 금지한다’고 했습니다. 이같은 이유로 북한은 위성발사를 빌미로 공공연히 미국을 위협할 수단으로 개발 중인 ICBM의 완성도를 높이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왔습니다. 북한은 1998년 광명성 1호를 탑재한 대포동 1호 위성을 시작으로 위성 발사를 이어 왔는데, 2016년 광명성 4호 이후엔 로켓기술을 이용해 화성 계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에 써왔다는 평가도 받습니다. 변상정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지난해 11월 발간한 ‘김정은 시대 북한의 우주개발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2022년 2월과 3월 북한은 정찰위성 발사를 구실로 내세우며 신형 ICBM 화성17형 성능을 시험했다”며 “북한의 우주개발이 ‘군사적 이용’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이 재확인됐다”고 분석했습니다.반면 북한은 이같은 시각을 적극 반박합니다.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은 지난해 말 ‘위성 시험품’을 공개한 직후 담화에서 “우리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한다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쏘지 남조선괴리들이 여론을 퍼뜨리는 것처럼 위성으로 위장해 장거리 로케트시험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위성이 자기 사명을 할 때에 가서는 뭐라고 또 헐뜯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우주개발은 북한의 주권 사항이고, ICBM 개발은 ICBM대로 추진한다는 논리입니다. 위성 빙자 ICBM 개발해온 북…이번엔 추진체보다 조정·다탄두 기술? 북한이 지난 19일 군사정찰위성의 구체적인 제원을 소개한 사진까지 공개하며 제작 완성을 선언하면서 조만간 있을 시험 발사가 조종·제어 등 또다른 ICBM 기술력 확보를 위한 과정일 우려의 시각도 나옵니다. 위성발사체는 목표 고도에 위성을 올려두는 반면 ICBM은 최고 고도에서 다시 대기로 재진입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상민 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위성 발사에서 스타링크처럼 한 번에 여러 개의 위성체를 탑재해 순차적으로 분리하는 기술이 쓰이는데, ICBM에도 유사한 기술이 쓰일 수 있다”며 “북한이 만약 여러 개 위성을 탑재해 발사한다면 ICBM에 다탄두를 탑재해 각기 표적을 향해 날아가게 하는 MIRV 기술을 간접적으로 확보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다만 이번엔 ICBM 기술력 확보 계기 차원과 함께 군사정찰위성이 현실화됐을 경우에 대한 우려도 더 짙은 것 같습니다. 김 위원장이 군사 정찰 위성이 핵 투발 수단의 정확도를 높이는 목적이라고 강조하고 여러 대를 발사하라고 지시했는데, 실제 성능을 갖출 경우 한미의 대북 대응 태세에 부담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위성을 발사해도 단분리에 실패하는 등 시행착오를 겪었던 2010년대 초반과 달리 2017년 11월 핵무력선언을 선언한 이후 지난해에만 ICBM을 8차례 발사한 상황에서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장영근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미사일센터장은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에 백두산 엔진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데, 만약 그렇다면 이미 확보된 ICBM 기술로 인공위성 발사체에 활용하는 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北 정찰위성 도발 초읽기… 사드기지 간 합참의장 “철통감시”

    北 정찰위성 도발 초읽기… 사드기지 간 합참의장 “철통감시”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합동참모의장이 사드 기지를 방문하며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합동참모본부는 20일 김승겸 합참의장이 경북 성주에 있는 사드 기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합참의장이 사드 기지를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참은 이날 “김 의장은 사드 기지를 방문해 적 미사일 위협 대비 방공작전태세를 점검하고 한미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적의 어떠한 기만·기습적 미사일 위협에도 철통같은 감시와 방호태세로 동맹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자부심으로 임무를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합참이 대북 경고 메시지를 내놓은 건 북한이 조만간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이 임박했다는 판단과 무관하지 않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 시점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조만간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긴밀한 한미 공조 아래 북한 주요 시설과 지역에 대해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어떠한 위성 발사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다”고 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4월 현재 제작 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최종 준비를 끝내라”고 지시했다. “계획된 시일”이 언제인지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이달 중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이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았고, 국제해사기구(IMO) 등 관련 국제기구에 대한 사전 통보 조치도 없다는 점을 들어 발사 시기가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이날 위성사진 등을 분석해 “북한이 지난해부터 이동식 로켓 조립건물을 발사장 중심부로 옮겨 지붕과 외벽을 해체하는 등 대대적인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며 “연료 산화제 저장고 부지에 새로운 구조물을 짓고 새 대형 건물 건축 공사도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 시설 대부분은 여전히 완성되지 않은 상태”라며 “현시점 북한이 동창리 기존 시설을 이용해 발사에 나설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리즈 쇼우 IMO 공보관은 19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위성 발사와 관련한 가장 최근 기록은 2016년의 ‘광명성’에 대한 정보”라며 현재 북한으로부터 관련 통보를 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과거 위성 발사라고 주장했던 실험 때마다 국제 규범에 따라 IMO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에 발사 예정 기간과 추진체 낙하 예상지점을 사전에 통보한 바 있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위성 발사 날짜에서 가장 큰 변수는 기상 조건”이라며 “위성이 궤도에 진입할 때 태양에너지를 많이 받을 수 있는 시간, 소위 하늘 문이 열리는 시간대를 선택해야 한다. 상공 정찰로 발사 시간에 우주쓰레기 같은 것이 지나가는지를 살피기도 한다”고 말했다. 정찰위성 자체의 기술 수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미국 랜드연구소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RFA 인터뷰에서 “북한이 정찰위성을 발사하더라도 위성사진 분석 능력이 떨어져 이를 제대로 판독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 제공 대가로 뭔가를 받았을 것”이라며 “그것이 성능 좋은 위성사진 기술과 판독하는 역량, 북한 정찰위성이 자료를 전송할 수 있는 러시아 지상기지나 위성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美 미니트맨3 시험 발사… 北에 ‘핵무기 보복’ 경고

    미국 국방부 고위급이 ‘북한의 핵무기 공격 시 핵무기로 보복한다’는 원칙을 피력한 이튿날 미군이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미니트맨3’를 시험 발사했다.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는 1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공군 글로벌 타격 사령부가 기지 내에서 무장하지 않은 미니트맨3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시험 발사는 미국의 핵 억제력이 21세기 위협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며 안전하고 믿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 일상적이고 정기적인 활동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험 발사된 미니트맨3는 남태평양 마셜군도까지 4200마일(약 6759㎞)을 비행했다. 특히 핵전쟁 때는 지상에서 발사 통제 불능상태일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핵전쟁용 공중 지휘통제기인 해군 E6B 머큐리의 ‘공중 발사통제시스템’(ALCS)을 통해 발사를 진행했다. 토머스 부시에 미 공군 글로벌타격사령관은 “전략적 억제력은 미군 방어의 초석”이라며 “이번 시험 발사는 우리가 언제 어디서든 명령에 따라 전투 준비를 갖춘 핵전력으로 글로벌 타격을 할 태세가 돼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전날 존 힐 미 국방부 우주 및 미사일 방어 담당 부차관보는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만약 북한이 핵무기로 공격한다면 그때부터 핵 보복도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 미니트맨3는 전략핵잠수함(SSBN), 전략폭격기와 함께 미국의 ‘3대 핵전력’ 중 하나다. 사거리는 9600㎞, 시속은 2만 4000㎞다. 유사시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 수중 킬체인 핵심 무적 잠수함 안무함이 온다...국산 3000t급 두번째

    수중 킬체인 핵심 무적 잠수함 안무함이 온다...국산 3000t급 두번째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두 번째 3000t급 잠수함인 ‘안무함’이 900일 가까운 인수평가를 마치고 해군에 인도됐다. 방위사업청은 장보고Ⅲ급 배치(Batch)Ⅰ 2번함인 안무함의 인도·인수식을 20일 오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개최했다. 안무함은 앞으로 약 8개월간 전력화 과정을 거친 뒤 오는 2024년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배치’는 같은 종류로 건조되는 함정들의 묶음을 뜻하며, 장보고Ⅲ급 배치Ⅰ 1번함은 2021년 8월 취역한 ‘도산안창호함’이다. 안무함은 잠수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전투체계와 소나(음파탐지기) 등 다수의 국내 개발 장비를 탑재해 국산화 비율을 76%로 높였다. 전체 길이는 83.3m, 폭 9.6m로 잠항 시간을 늘려주는 공기불요추진(AIP) 체계를 갖춘 디젤 잠수함이다. 수중 최대 속력은 20kts(시속 37㎞) 이상으로 탑승 인원은 50여명이며, 도산안창호함과 마찬가지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쏠 수 있는 수직발사대를 6개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수직발사대는 대부분 핵추진잠수함에 탑재되는 것으로 디젤 잠수함에 갖추는 경우는 세계적으로 드물다. 3000t급 잠수함이 기존 1200t급 및 1800t급 잠수함과 가장 차별화되는 점이기도 하다. 방사청은 “수직발사체계에서 발사하는 SLBM으로 지상 핵심표적에 대한 정밀타격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유사시 전략적 타격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신 연료전지와 최첨단 소음저감 기술을 적용해 작전 지속능력이 뛰어나고 은밀성·생존성이 대폭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방사청은 “장보고Ⅲ급은 대양작전과 장기작전 수행에 최적화된 잠수함”이라며 “특히 중어뢰와 유도탄, 자항기뢰 등 우리가 연구·개발한 무장을 잠수함과 패키지로 수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잠수함 수출 시장에서 유리한 지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안무함이라는 함명은 봉오동과 청산리 전투 주역인 안무 장군의 이름을 딴 것이다. 안무 장군은 대한제국 진위대 출신으로 1920년 봉오동전투, 청산리전투에 참가해 큰 공을 세웠다. 1924년 일본 경찰의 습격으로 총상을 입고 체포돼 같은 해 순국했다.
  • ‘北 핵공격엔 핵보복’ 이튿날, 美 ICBM 미니트맨-3 시험발사

    ‘北 핵공격엔 핵보복’ 이튿날, 美 ICBM 미니트맨-3 시험발사

    지상통제 불가능한 핵전쟁 대비, 공중통제로 진행 “언제든 핵전력으로 글로벌 타격할 태세 돼 있어”미국 국방부 고위급이 ‘북한의 핵무기 공격 시 핵무기로 보복한다’는 원칙을 피력한 이튿날 미군이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미니트맨-3’을 시험 발사했다.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는 1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공군 글로벌 타격 사령부가 기지 내에서 무장하지 않은 미니트맨-3을 발사했다”며 “이번 시험발사는 미국의 핵 억제력이 21세기 위협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며 안전하고 믿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 일상적이고 정기적인 활동의 일부”라고 밝혔다. 이날 시험 발사된 미니트맨-3은 남태평양 마셜군도까지 4200마일(약 6759㎞)을 비행했다. 특히 핵전쟁 때는 지상에서 발사 통제가 불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핵전쟁용 공중 지휘통제기인 해군 E-6B 머큐리의 ‘공중 발사통제시스템’(ALCS)을 통해 발사를 진행했다. 토마스 부시에 공군 글로벌 타격 사령관은 “전략적 억제력은 미군 방어의 초석”이라며 “이번 시험 발사는 우리가 언제 어디서든 명령에 따라 전투 준비를 갖춘 핵전력으로 글로벌 타격을 할 태세가 돼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미니트맨-3는 전략핵잠수함(SSBN), 전략폭격기와 함께 미국의 ‘3대 핵전력’ 중 하나다. 사거리는 9600㎞, 시속은 2만 4000㎞다. 유사시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미군은 차세대 ICBM인 ‘센티널’(LG-35A)이 보급되는 2030년대 중반까지 미니트맨-3를 운용한다. 이날 미니트맨-3 시험발사에는 여러 포석이 깔렸을 수 있다. 전날 존 힐 미국 국방부 우주 및 미사일 방어 담당 부차관보는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만약 북한이 핵무기로 공격한다면 그때부터 핵 보복도 역할을 하게 된다. 진심이다”고 말했다. 또 북한은 군사 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예고한 바 있다. 이외 러시아는 신전략무기감축조약(뉴스타트) 참여 중단을 선언하고 벨라루스에 전술핵을 배치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핵무기를 둘러싼 미중 간 긴장도 높다. 이에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는 과도하게 공격적인 메시지가 발신되는 것을 제한하려는듯 “이번 시험 발사는 현재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특정 사건에 따른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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