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탄도미사일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김상현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자존감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신체부위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김정남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517
  • 중동 리스크에 치솟는 국제유가… 스멀스멀 고개 드는 ‘인플레 악몽’

    중동 리스크에 치솟는 국제유가… 스멀스멀 고개 드는 ‘인플레 악몽’

    중동 지역 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2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원유 가격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가 한 달여 만에 배럴당 80달러까지 오르면서 사그라지던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7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71%(2.76달러) 급등한 배럴당 77.1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5거래일 동안 13.16% 상승했는데 5거래일 기준으로 최근 2년 내 최고 상승폭이다. 지난 1일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을 단행한 이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진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이란과 이스라엘 간 전쟁으로 확대된다면 최악의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치솟는 유가로 인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재점화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 9월 ‘빅컷’(0.5% 포인트 금리 인하)을 단행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결정은 실책이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금리)은 8월 이후 2달 만에 4%대에 재진입했다. 이른바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무려 17.86%나 오른 22.64까지 치솟았다.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했던 지난 8월 초 이후 2달여 만의 최고치다. 글로벌 증시는 불확실성에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경기 침체 우려와 이로 인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을 지배했지만 불과 몇 주 만에 양상이 뒤바뀐 모습이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1% 하락한 2594.36으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225 평균주가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 하락한 3만 8937.54로 거래를 마쳤다.
  • [포토] 김정은, 창립60주년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축하방문

    [포토] 김정은, 창립60주년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축하방문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지난 7일 창립 60주년을 축하하고자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을 방문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적들이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무력사용을 기도한다면 공화국무력은 모든 공격을 주저없이 사용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핵무기사용이 배제되지 않는다”고 위협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또한 연설에서 김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를 “비정상적인 사유방식”이라며 거듭 비판하고, 한국군 전략사령부 출범에도 “변변한 전략무기 하나 없는 허울뿐”이라고 조롱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군사력의 압도적 대응’ 언급을 거론하면서 “유구한 역사에 일찍이 있어보지 못한 무적의 명장이 출현한다 해도 핵과 재래식 전략의 격차를 극복할 비책은 내놓지 못할 것”이라며 “좀 온전치 못한 사람”이라고 또다시 멸시 표현을 썼다. 이어 “대한민국이 안전하게 사는 방법은 우리가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게 하면 되는 것”이라며 “우리를 때 없이 건드리지 말며 우리를 놓고 ‘힘자랑’ 내기를 하지 않으면 될 일”이라고 쏘아붙였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현명한 정치가라면 국가와 인민의 안전을 놓고 무모한 객기를 부릴 것이 아니라 핵보유국과는 대결과 대립보다는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지 않게 상황관리 쪽으로 더 힘을 넣고 고민할 것”이라고 훈계했다.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은 북한에서 ‘국방과학기술 인재 양성 거점’, ‘군수공업 인력의 산실’로 통한다. 김 위원장을 영접한 총장 전일호는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관여를 이유로 미국 재무부의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 대학의 원래 명칭은 국방종합대학이었으나 김정은 집권 후 2020년 공식매체 보도에서 처음으로 ‘김정은국방종합대학’으로 불렸다. 2016년 6월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후에 명칭이 김정은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국방종합대학 방문에는 당 중앙위 비서 조춘룡,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정식, 미사일총국장 장창하, 인민군 총참모장 리영길, 인민군 총정치국장 정경택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의 모습도 식별됐다.
  • 하마스, 이스라엘에 로켓 발사… 네타냐후, 국경 찾아 “싸우자”

    하마스, 이스라엘에 로켓 발사… 네타냐후, 국경 찾아 “싸우자”

    가자지구 전쟁 발발 1년을 맞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 국경을 찾아가 장병들에게 “싸우자”며 전의를 불태웠다. 무기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한 프랑스 등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에도 이란을 중심으로 한 ‘저항의 축’ 세력과 전면전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에 질세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도 이스라엘에 대한 무력 투쟁을 이어 가겠다고 선언했다. AFP통신은 네타냐후 총리가 6일(현지시간) 레바논과 국경을 맞댄 이스라엘 북부 군사 기지를 찾아 “이스라엘군(IDF)이 가자지구와 서안지구 등에서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신의 도움으로 우리는 함께 싸우고 함께 이긴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그는 “최근 이란이 이스라엘에 200개가 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이스라엘을 겨냥한 전선의 배후에 서 있다”며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배후에 있는 이란에 대한 공격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면전을 막기 위한 휴전 협상이 타결 직전까지 갔지만 지난달 말 이스라엘이 돌연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해 무위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쟁을 멈출 생각이 없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AP통신은 네타냐후 총리의 ‘폭주’ 배경에 미국의 전폭적 지원이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가자전쟁 1년 동안 이스라엘에 최소 179억 달러(약 24조원)의 군사비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5일 공개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가자지구에서 싸울 무기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휴전 촉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꼬집으며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서도 실수”라고 비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부끄러운 줄 알라”고 맞받아쳤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과의 전쟁 1년을 맞아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를 겨눠 M90 로켓을 대거 발사했다. 이날 오전 6시 29분 1년 전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가족들이 추모 사이렌을 울리자마자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렸다. 로켓 공격은 2명의 가벼운 부상자를 낳는 데 그쳤다. 이날 하마스는 “영웅적인 ‘알아크사의 홍수’ 전투가 1년째 계속되고 있다”면서 “10월 7일은 팔레스타인 투쟁의 역사적인 이정표”라고 자평했다. 알아크사의 홍수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작전 명칭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역시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알아크사의 홍수 작전으로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이 (건국 직후인) 70년 전으로 후퇴했다”고 주장했다. 이 글도 1년 전 알아크사의 홍수 작전이 시작된 오전 6시 29분에 올라왔다.
  • “거대 불꽃” 헤즈볼라 근거지 대폭발…가자戰 1년, 이스라엘의 폭주 (영상) [포착]

    “거대 불꽃” 헤즈볼라 근거지 대폭발…가자戰 1년, 이스라엘의 폭주 (영상) [포착]

    가자 전쟁 1년인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근거지를 때렸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성명에서 자국 공군 전투기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있는 헤즈볼라 정보본부를 비롯해 무기 및 군수품 창고, 군용 건물, 발사대 등 여러 테러 인프라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IDF의 폭격 이후 현지에서는 사방으로 불꽃이 튀면서 거대한 화염 기둥이 솟구치는 장면이 TV 생중계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됐다. 이에 대해 IDF는 “공습 중 목격된 2차 폭발은 헤즈볼라가 베이루트 중심 주거용 건물 아래 전쟁 수단을 배치해 해당 지역 주민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는 증거다”라고 주장했다. AP통신은 IDF가 전날인 6일부터 이날까지 헤즈볼라 정보본부가 있는 베이루트 남부 교외(다히예) 등을 폭격했다고 보도했다. 레바논 현지언론은 6일 하루 동안만 30차례의 폭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IDF는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을 개시해 레바논 전역에서 헤즈볼라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펼치며 가자지구에서처럼 인도주의 최후의 보루인 병원도 무차별 타격하고 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레바논에서 지난달 17일 ‘무선호출기(삐삐) 동시 폭발 테러’를 시작으로 3주도 안 되는 기간에 1만명 가까운 사상자가 생겨났다. IDF는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에서 열린 슈퍼노바 초막절 음악축제를 기습 공격한 뒤 가자지구 지상전에 돌입, 하마스를 소탕했다. 이후 IDF는 헤즈볼라로 눈을 돌렸고, 지난달 23일부터 레바논 곳곳을 융단폭격했다. 같은 달 30일에는 보병과 전차 병력을 투입해 2006년 7월 이후 18년 만에 레바논에서 지상전을 전개했다. 이스라엘, 4면전 불사…5차 중동전쟁 전운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타격’ 아마겟돈 공포 전쟁 1년, 레바논 국경 찾은 네타냐후 “이길 것”“7개 전선서 방어…이란 상대로도 싸우고 있어”이스라엘은 자국 안보 최대 위협인 이란도 겨냥하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은 올해 4월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대사관 영사부 건물을 폭격했고, 이란은 같은 달 13~14일 미사일과 드론 320여기를 동원해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보복 공습했다. 이란은 IDF가 레바논에 지상군을 투입한 다음 날인 지난 1일에도 하마스·헤즈볼라 보복을 명분으로 미사일 200발을 이스라엘로 발사했다. 이를 핑계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재보복’을 선언하면서 가자 전쟁은 ‘제5차 중동전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헤즈볼라, ‘중동의 맹주’ 이란과 예멘 후티 반군까지 한꺼번에 4개의 세력을 상대하며 ‘4면전’을 불사하고 있다. ‘저항의 축’을 무력화, 중동 질서를 재편하려는 본격적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지하 핵시설까지 파괴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까지 제시한다. ‘재보복’을 공언한 네타냐후 총리가 실제 이란의 석유 및 핵시설을 겨냥한 ‘아마겟돈’(최후의 전쟁)에 나선다면, 5차 중동전쟁이라는 파국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가자 전쟁 1년을 맞아 6일 레바논과 국경을 맞댄 이스라엘 북부의 한 군사기지를 방문한 네타냐후 총리는 장병들에게 “싸우자”라면서 전선 확대를 불사하겠다는 취지로 전의를 불태웠다. 또 가자지구와 서안지구를 포함한 일대에서 IDF가 “놀라운 일들”을 하고 있다면서 “신의 도우심으로 우리는 함께 싸울 것이며 함께 이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인 5일에도 영상 연설에서 “오늘 이스라엘은 ‘문명의 적들’에 맞서 7개 전선에서 스스로를 방어하고 있다”면서 하마스, 헤즈볼라를 포함해 예멘 후티 반군, 서안지구, 이라크와 시리아의 시아파 무장세력 등을 거론했다. 그는 특히 “우리는 이란을 상대로도 싸우고 있다”면서 “이란은 지난주 이스라엘에 직접적으로 200개가 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이스라엘을 겨냥한 7개 전선의 뒤에 서 있다”며 이란을 상대로 대립각을 끌어올렸다.
  • 진화하는 ‘쓰레기 풍선 테러’… K레이저 빔 쏘면 10초 만에 격추[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진화하는 ‘쓰레기 풍선 테러’… K레이저 빔 쏘면 10초 만에 격추[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올 5월부터 5500여개 날려보낸 北서울·경기 일대 낙하하며 큰 피해차량 파손·인천공항 이착륙 중단9월엔 대통령실·합참 상공 위 포착최근엔 다탄두미사일처럼 고도화기폭장치·발열타이머로 화재 유발변칙적 도발… 레이저 무기 꺼내나재래식 포탄과 달리 정확도 뛰어나전력만 공급되면 즉시 발사 가능무인기 사태 후 ‘블록-1’ 개발 성공1회 발사비용도 2000원 세계 최저연내 실전 배치… ‘블록-2·3’ 개발 중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가 4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시작된 이래 최근까지 20여 차례, 5500개 이상을 날려 보내는 중이다. 그중 상당수가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 낙하하며 피해 사례도 늘고 있다. 주거지역에 떨어져 사람이 다치거나 차량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계속되는 가운데 인천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되는 사태도 빚어졌다. 특히 9월에는 대통령실과 합동참모본부 청사가 있는 서울 용산 상공에서도 쓰레기 풍선이 식별됐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은 대체적으로 1~3개의 풍선이 10㎏가량의 쓰레기봉투를 매달고 있는 형태이다. 비행고도는 약 3㎞, 속도는 초당 5m 정도이며 내용물은 폐전선, 폐건전지, 폐지, 담배꽁초, 분뇨 등 아직까지는 그리 위험하지 않은 종류의 생활 쓰레기로 확인되고 있다. 북한은 우리 군의 대북확성기 방송과 민간단체의 대북전단에 대한 맞대응으로 쓰레기 풍선을 살포하고 있다는데 현재까지로만 보면 비용 대비 효과가 상당하다.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무기가 아니기 때문에 정전협정 위반으로 보기도 애매하다. 특히 언제 어디에 떨어질지 모른다는 예측 불가능성이 정부와 국민 모두에게 큰 곤혹감을 안기고 있다. 현재 우리가 쓰레기 풍선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은 마땅치가 않다. 격추시키려면 소총 사거리로는 어렵고 저고도 대공화기인 벌컨포나 대공포를 써야 한다. 하지만 인구밀집지역이나 중요시설물 상공에서 요격되면 유탄이나 적재물 낙하에 더 큰 피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사용이 불가하다. 당장은 쓰레기 풍선이 자연 낙하하기를 기다렸다가 신속히 수거해 없애는 방법이 최선이라는 데 별다른 이견이 없다. 걱정스러운 대목은 쓰레기 풍선이 드론처럼 공격용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최근 북한이 살포하는 쓰레기 풍선 중에는 보다 고도화된 모습들이 자주 발견된다. 낙하를 위해 장착된 기폭장치 또는 발열타이머가 공장 화재와 산불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기도 하다. 한 봉지 안에 여러 묶음의 비닐봉투가 들어 있는 형태도 있다. 일정 고도에 이르면 자탄이 분리되는 다탄두미사일을 흉내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가볍게 볼 만한 사안이 아니다. 만일 정체불명의 분말이라도 들어 있다면 화학전이나 생물학전 공포에 사회 전체가 집단적 패닉에 빠질 수도 있다. 북한의 이런 변칙적인 도발은 한반도에 북서풍이 부는 가을과 겨울 더욱 잦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높은 수준의 심리전 효과가 확인된 만큼 더욱 빈번해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최선의 대응책은 무엇일까? 우리 정부와 군은 ‘레이저 무기’를 꼽고 있다. 레이저 무기는 영화 스타워즈의 광선검과 은하전투기의 블래스트포를 현실화한 고에너지 레이저 (HEL·High Energy Laser) 무기체계이다. 볼록렌즈로 햇빛을 모으는 것처럼 강력한 레이저 빛의 에너지를 목표물에 집속시키면 흡수된 빛 에너지가 열에너지로 변환되면서 목표물이 파괴된다. 레이저 기술이 군용으로 처음 사용된 것은 1960년대 레이저 거리측정기가 개발되면서부터다. 레이저 거리측정기는 레이저 펄스를 조사해 목표물에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함으로써 거리를 측정하는 기기이다. 이전까지는 주로 삼각 측량법을 이용한 거리측정기가 사용됐는데 레이저 거리측정기가 나오면서 포격 혹은 폭격의 정밀도가 크게 높아졌다. 이후 등장한 레이저 유도 폭탄은 현대전의 양상을 완전히 뒤바꾸게 된다. 베트남전 당시 미군은 월맹군의 주요 보급로인 탄호아 철교를 파괴하기 위해 3년간에 걸쳐 600여대의 항공기를 동원해 폭탄을 퍼부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월맹군이 구축한 촘촘한 대공방어망과 항상 강한 바람이 부는 지형을 피해 저공 대신 고공 폭격에 의존한 탓에 명중률이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레이저 유도 폭탄이 개발된 뒤 1972년 단 한 번의 출격으로 철교를 폭파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레이저를 유도무기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무기화하기 위한 연구개발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하지만 경제성과 신뢰성이 쉽사리 입증되지 못했는데 산업용 레이저 기술이 크게 발전하며 중요한 전기를 맞게 됐다. 고체 레이저 위주였던 기존의 레이저 가공 산업이 광섬유 레이저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마침내 실용성이 확보된 것이다. 광섬유 레이저 기술을 이용한 레이저 무기체계들이 속속 개발되는 가운데 기존의 고체 레이저를 무기화하기 위한 시도 역시 다시 활발해졌다. 레이저 매질에 구멍을 뚫고 그 사이에 굴절률이 같은 액체 냉매를 흘려 냉각효율을 증대시키는 고출력 액침 레이저(Liquid Laser) 기술이다. 레이저 무기의 실전성은 무궁무진하다. 빛의 속도로 직진하기 때문에 사실상 회피기동이 불가능하고 포물선을 그리는 재래식 포탄과 달리 정확도 역시 한층 뛰어나다. 전력만 공급되면 언제 어디서나 즉시 발사가 가능한 신속성과 함께 1회 발사 비용이 다른 무기체계보다 저렴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미 회계감사원(GAO) 분석에 따르면 레이저 무기를 발사할 때 소요되는 비용은 총알을 사용하는 수준으로 저렴하다. 목표물에 장착된 각종 센서를 무력화하거나 동시에 여러 개의 목표물을 겨냥하는 다표적 교전도 가능하다. 레이저 무기의 이런 장점들은 특히 드론과 미사일이 주도하는 달라진 전장 환경에서 방어용으로 효과적이다. 이에 따라 주요 군사강국들은 표적에 일정 시간 지속해서 레이저를 조사해야 하는 레이저 무기체계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대륙간탄도미사일 요격을 목표로 1㎿급 고출력 레이저 무기체계 개발에 주력해온 미국은 2014년 최초로 중동 걸프만의 미 해군함정 USS 폰스에 30㎾급 레이저 무기를 장착한 데 이어 150㎾급 레이저 무기의 실전배치에도 성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LWSD(Laser Weapon System Demonstrator)로 불리는 이 레이저 무기는 현재 10여척의 군함에 배치돼 있다. 해군에 먼저 적용된 것은 원양작전 수행 시 탄약 보급 없이 전력만으로도 연속 발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의 수준으로는 레이저 무기 단독으로 함정을 방어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펠링스, 골기퍼 같은 기존 방어용 기관포와 상호보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미 육군 역시 적의 드론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레이저 무기를 동맹국에 주둔한 미군에 배치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미 국방부는 구체적인 레이저 무기 배치 지역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을 방어하기 위해 중동 지역에 배치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이스라엘의 유명한 미사일 방공 시스템 아이언돔의 레이저 버전인 100㎾급 아이언빔, 독일 라인메탈 사가 개발한 30㎾급 스카이레인저 등도 실전배치를 앞두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국도 시험발사에 성공한 50㎾급 드래건파이어를 2027년까지 해군함정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러시아, 중국, 프랑스, 인도, 튀르키예도 최근 몇 년간 레이저 시스템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나라도 2014년 북한 무인기 사태를 계기로 레이저 무기체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시 북한 무인기는 휴전선을 수시로 넘나들며 청와대를 비롯한 비행금지구역을 정찰한 사진이 발견되면서 우리 방공 대비 태세에 큰 비상이 걸렸다. 우선 육군이 운용하던 저고도 레이더로는 탐지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스라엘제 저고도 레이더를 도입한 데 이어 레이저 대공방어 무기체계의 개발도 본격화됐다. 올해 하반기 우리 군의 실전배치 계획이 보도된 ‘블록-1’이 그것이다. 우리나라가 개발한 블록-1은 20㎾급 레이저 출력, 사거리 2~3㎞의 제원을 갖추고 있으며 군 당국의 무기 시험 평가에서 3㎞ 밖 표적 30대를 모두 파괴한 것으로 전해진다. 드론 등의 소형무인기는 10여초면 격추가 가능하고 1㎞ 내외의 짧은 거리에서는 수초 만에 격추할 수 있다. 1회 발사 비용도 2000원으로 전 세계 최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군에서는 더 높은 30㎾급 출력에 트럭에 탑재돼 이동이 가능한 기동형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2’, 드론뿐만 아니라 미사일 요격도 가능하며 해군 전투함과 공군 항공기에도 탑재할 수 있는 100㎾급 ‘블록-3’의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당면 위협이 되고 있는 북한의 쓰레기 풍선도 이런 레이저 대공무기로 무력화가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쓰레기 풍선의 경우 재질 자체가 레이저 흡수가 적고 빛의 투과도 역시 높아서 보다 근거리에서 격추시키거나 레이저 조사시간을 늘려야 할 필요가 있다. 풍선 대신 레이저 흡수가 큰 오물 봉투나 연결부위, 기폭장치나 발열타이머 등을 파괴시키는 게 더 효과적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서는 실제 전력화되는 레이저 대공무기를 이용해 보다 다양한 추가 실험이 진행될 것이라 여겨진다. KIST에서는 수십년 전부터 센서시스템연구센터, 나노포토닉스연구센터, 양자기술연구단 등 다양한 부서가 국방용 레이저 기술의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2022년에는 과기부와 국방부가 협의해 KIST에 미래국방 국가기술전략센터가 설치돼 KIST를 중심으로 많은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의 다양한 원천기술을 국방 분야에 응용하도록 힘쓰고 있는 만큼 우리 국민의 불편과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는 북한의 쓰레기 풍선 대응에서도 조만간 효과적인 대응책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영민 연구본부장은 30여 년 간 산업용, 의료용, 국방용 레이저 관련 각종 융복합 연구를 통해 첨단 레이저 산업을 개척해왔다. 특히 첨단소재 관련 레이저 및 광센서 관련 응용연구와 과학기술정책 수립에 힘을 쓰고 있으며 레이저 기술의 국방관련 응용 연구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100여 명의 정규직 연구원과 8개의 연구센터로 구성된 KIST 첨단소재·시스템연구본부를 이끌고 있다. 전영민 KIST 첨단소재·시스템연구본부장
  • 尹 “美·국제사회 관심 끌기 위해… 北, 핵실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

    尹 “美·국제사회 관심 끌기 위해… 北, 핵실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미국과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해 북한이 앞으로도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추가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동남아 3개국 순방에 앞서 AP통신과 가진 ‘윤 대통령, 북한의 핵시설 공개는 미국의 관심 끌기용’이라는 제목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안보리 결의와 국제 규범을 위반하면서 한반도와 인태(인도·태평양) 지역,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국제사회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이 핵 보유국이라며 핵 공격 위협을 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자신의 핵 개발 이유가 같은 민족인 남한을 겨냥하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니라는 북한 정권의 과거 주장은 거짓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5박 6일간 필리핀, 싱가포르, 라오스 순방에 나섰다. 이날 오후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필리핀의 현충원 ‘영웅 묘지’를 찾아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했다. 6·25전쟁 당시 참전했던 필리핀 전사자 112명을 추모하기 위한 기념비다.
  • [포토] 윤 대통령 부부, 필리핀 국빈 방문

    [포토] 윤 대통령 부부, 필리핀 국빈 방문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동남아 3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에 올라 첫 기착지인 필리핀 수도 마닐라로 출발했다. 공항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홍균 외교부 1차관,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등이 나와 윤 대통령을 환송했다. 윤 대통령은 환송 인사들과 차례로 악수했고, 이상민 장관의 등을 두드리기도 했다. 김 여사는 뒤에서 목례를 했다. 2주 전 체코 방문 출국길 환송 행사에 모습을 보였던 한동훈 대표는 10·16 보궐선거를 앞두고 후보 지원 유세차 부산을 방문 중이어서 이날은 참석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오는 11일까지 싱가포르·라오스를 잇달아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필리핀 방문을 통해 그간 양국 관계 발전의 중심축이 된 무역과 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우리 기업의 대형 인프라 사업 수주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필리핀과 역내 안보 현안에 있어 긴밀한 공조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순방에 앞서 가진 AP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국과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앞으로도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추가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국제규범을 위반하면서 한반도와 인도 태평양 지역, 전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국제사회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첫날 일정으로 한국전 참전비 헌화 후 동포 만찬간담회를 마지막으로 첫날 일정을 마친다.
  • 이스라엘군, 레바논서 北이 파준 ‘250m 땅굴’ 파괴…헤즈볼라 440명 제거 [포착](영상)

    이스라엘군, 레바논서 北이 파준 ‘250m 땅굴’ 파괴…헤즈볼라 440명 제거 [포착](영상)

    이스라엘군은 북부 국경에서 레바논으로 불과 300m 들어간 지점에 위치한 헤즈볼라의 땅굴을 파괴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98사단 예하 공수부대, 땅굴 탐지·파괴를 전담하는 야할롬부대, 북부사령부의 전투공병부대 등이 협력해 레바논 남부에서 발견한 250m 길이의 땅굴을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이 땅굴은 이란과 북한의 도움을 받아 구축한 총연장 수백㎞의 거미줄 같은 땅굴 네트워크 중 하나로, 헤즈볼라 특수작전부대 라드완이 이스라엘 침공에 사용하기 위한 무기 비축에 사용했으며 지휘통제 시설과 식량 저장 공간도 있었다. 이스라엘군이 엑스(옛 트위터)에 공유한 영상에는 해당 터널의 내부 모습이 고스란히 담기기도 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헤즈볼라의 땅굴이 국경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 있었지만 이스라엘 영토까지 넘어오지는 않았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6일간 레바논 남부 지상전을 수행해오면서 헤즈볼라 테러리스트 약 440명을 제거했다면서 이 중 30명가량은 다양한 계급의 지휘관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별도의 성명에서 정보기관 신베트와의 합동 작전으로 레바논에 있는 하마스 군부대의 고위 지휘관 두 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 중 무함마드 후세인 알리 알마흐무드는 레바논에서 하마스의 행정부를 이끌었고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서 테러 활동을 지휘했으며, 하마스가 레바논에 진출해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공격 뿐 아니라 첨단 무기 제조를 시도한 데 책임이 있다고 이스라엘군은 설명했다. 알마흐무드와 함께 제거된 사이드 알라 나이프 알리는 이스라엘 내 목표물에 대한 테러 공격을 수행하고 레바논 내에서 하마스 요원들을 묘집하기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하루 동안 헤즈볼라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로 로켓 약 130기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지난 1일 자국 영토에 대한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 때 일부 미사일이 이스라엘 공군 기지에 2곳에 떨어진 사실을 인정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하가리 수석대변인은 당시 상황에 대해 “이스라엘 중부, 민간인 거주지역 등에 여러 차례 타격이 있었고 네바팀·텔노프 공군기지도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항공기에 타격을 주지 못했다”며 “두 공군기지는 모두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이란의) 공습 직후에도 지금도 군용기들이 중동 지역을 타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약 200기 중 최대 32기가 네바팀 기지 주변 도로 등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네바팀 기지는 F-35 라이트닝 스텔스 전투기를 비롯한 이스라엘 공군의 최첨단 전투기의 격납고가 위치한 곳이다. 앞서 미국 CNN 방송은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중 2기가 격납고를 12m 차로 빗나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尹 대통령 “北 핵시설 공개 관심끌기용…국제사회 용인 않을 것”

    尹 대통령 “北 핵시설 공개 관심끌기용…국제사회 용인 않을 것”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북한의 핵 시설 공개는 다음 달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과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한 시도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에 앞서 AP통신과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이 앞으로도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추가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국제규범을 위반하면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인태) 지역,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국제사회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 비핵화가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태 지역을 만드는 데 필수 불가결한 전제조건”이라고 했다. ‘북한이 핵보유국’이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핵 개발 이유가 같은 민족인 남한을 겨냥하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니라는 북한 정권의 과거 주장은 거짓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우리 정부는 북한의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한미 연합 감시정찰 자산을 통해 북한의 동태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에 대해서도 “국민 안전에 위해가 발생할 경우 북한은 감내하기 어려운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대선과 관련해서는 “한미동맹에 대해서는 미국 내에 확고한 초당적 지지가 형성돼 있다”며 “미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탄탄하게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새로 선출된 일본의 신임 총리와 새로운 내각과도 한일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 정부는 한국형 3축 체계 구축 및 전략사령부 창설 등을 통해 자체적인 대북 억지능력과 태세를 획기적으로 강화했다”며 “워싱턴 선언을 기반으로 구축된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를 통해 북한의 핵위협을 원천적으로 무력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11일까지 필리핀과 싱가포르, 라오스를 잇달아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과 싱가포르를 각각 국빈 방문하고 라오스에서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순방 외교를 통해 우리나라는 아세안과 ‘포괄적전략적동반자관계’를 수립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가 자유·평화·번영의 통일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한 8·15 통일 독트린과 정부의 북한 인권개선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를 견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세안과 정치·안보 분야에서의 전략적인 협력은 물론 국방과 방산 분야 교류를 확대하고 사이버 안보와 같은 신흥 안보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며 “특히 한국과 아세안 간 협력에서 큰 시너지가 기대되는 디지털 및 친환경 협력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금융위기에 대한 안전망 구축을 위한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고 한-아세안 싱크탱크간 교류협력을 증진함으로써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며 “한국과 아세안의 미래세대 번영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고, 잠재적 보건 위기와 재난에 동시대비하며, 인구사회학적 변화에도 함께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철통 방공망’ 뚫렸다”…이란 미사일 30여 대 이스라엘 軍기지 강타, 위성사진 공개[포착]

    “‘철통 방공망’ 뚫렸다”…이란 미사일 30여 대 이스라엘 軍기지 강타, 위성사진 공개[포착]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한 탄도미사일을 대규모 발사하면서 중동 정세가 더욱 불안에 빠진 가운데,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이란 미사일이 이스라엘 방공망을 뚫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1일 성명에서 “점령지(이스라엘) 중심부에 있는 중요한 군사·안보 목표물을 표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다”면서 “이스라엘 군사기지 3개가 타격을 받았으며, 미사일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에서 일부 타격이 있었으나, 이란의 미사일 상당수가 요격됐다”고 주장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도 당시 “현재 이스라엘 내 군사기관 등의 시설이 타격받았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 보도에서 “위성사진 분석 결과 지난 1일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중 최대 32기가 이스라엘 남부 네바팀 공군 기지 주변 도로 등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네바팀 기지는 F-35 라이트닝 스텔스 전투기를 비롯한 이스라엘 공군의 최첨단 전투기의 격납고가 위치해 있으며, 이스라엘에서도 방어가 가장 철통같은 곳으로 꼽힌다. 미국 민간 위성업체인 플래닛랩스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CNN은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이 네바팀 기지를 정통으로 강타하지는 못했으나, 미사일 2기가 격납고를 12m 차로 빗나갔다”면서 “전문가들은 이란 미사일이 (네바팀 기지를) 명중하지 않았더라도, 이란의 미사일이 이처럼 목표에 가깝게 접근한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한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자랑인 방공체계, 어떻게 뚫렸을까이스라엘의 방공체계는 세계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촘촘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난 1일 이란의 극초음속 미사일 파타-1 등 일부 미사일이 요격당하지 않았다는 게 알려지면서 이스라엘이 자랑해 온 다층 미사일 방공체계가 허점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분석을 이끈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의 비확산 전문가인 제프리 루이스 박사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위성사진을 통해 (이스라엘 내에서) 30개 이상의 분화구와 파손된 건물을 봤다”며 “이는 미사일 30발 이상이 (방공망을 뚫고) 이스라엘 영토에 떨어졌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사일 32개’라는 건 엄청난 개수”라면서 “사람들은 방공체계의 성능에 대한 환상이 있다”면서 “네바팀 기지 (주변에) 떨어진 미사일 수를 계산한다면, 상당수의 이란 미사일이 목표물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란 미사일 30여 발이 기지 경계선 안에 떨어졌지만, 제한점은 분명히 있다. 이란이 이번 공격에 이란에서 가장 뛰어난 극초음속 미사일인 파타-1을 사용했다는 점”이라면서 “굉장히 정확해 보이는 이 미사일조차도 여전히 (이스라엘에) 피해를 입히는데 어려움이 있어 보이긴 하나, 확실히 미사일이 방공망을 뚫을 수는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4월 이란이 순항미사일·드론·지대지 미사일 등 300기 이상의 공중무기를 동원한 ‘벌떼공격’을 퍼부었을 당시 99%를 요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란의 4월 공습과 10월 1일 공습 당시 요격율이 높았던 것은 미국과 영국 등 우방국이 이란의 미사일 요격에 상당부분 기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우크라 격전지서 북한軍 장교 6명 사망”…푸틴 ‘파병’ 요구 실현?

    “우크라 격전지서 북한軍 장교 6명 사망”…푸틴 ‘파병’ 요구 실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인근 러시아 점령지역에서 북한 장교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매체인 키이우 포스트는 4일(현지시간)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전날 도네츠크에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한 20여명에 북한군 장교 6명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사망자와는 별개로 3명 이상의 북한군 소속 병사가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자칭 러시아의 애국조직 ‘크렘린 시크릿’도 텔레그램에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미사일 공격과 방어 훈련을 받던 군인 20명이 사망했으며 북한 장교 6명도 포함됐다”는 글을 올렸다. 또 북한 장교 3명이 부상해 모스크바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진다. 크렘린 시크릿은 “지난달 30일 북한 군인들이 다른 병력이 추가 투입되는 것을 점검하던 도중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지난해 공병부대를 포함한 북한군 소속 인력이 러시아 점령지역에서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등 점령지역의 각종 건설 작업에 북한 노동자를 동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우리 정부도 지난 8월 북한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점령지에 이미 500여명의 기술 및 의료지원부대를 파병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한 바 있다. 파병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6월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맺기 이전에 이미 이뤄진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7월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보스토치니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파병을 요청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신문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올해 6월 24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났을 때도 재차 파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북한 방문 후 찾은 베트남에서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누구에게도 파병을 요청한 적이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며 북한의 파병 가능성을 부인했다. 우크라서 북한제 무기 잔해 잇따라 발견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변화와 함께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는 양적·질적 차원에서 전례 없이 확대됐다. 특히 북한은 러시아에 포탄과 미사일 등 무기를 제공하며 안보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했다. 북한은 152㎜ 포탄과 122㎜ 방사포탄,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및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단거리 탄도미사일, 600㎜ 초대형 방사포 등을 러시아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북한은 무기 거래 사실을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전장에서는 한글이 표기된 북한제 포탄과 KN-23, KN-24 잔해가 잇따라 발견됐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국방부 장관이던 8월 “북한이 작년부터 8월 4일까지 1만 2000개가 넘는 컨테이너를 러시아에 보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152㎜ 포탄 약 560만발을 운반할 수 있는 규모다. 이와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안보리 고위급 회의에서 북한과 이란을 러시아 전쟁 범죄의 공범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과 이란이 무기 제공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죽이고 푸틴이 우크라이나 땅을 훔치려는 것을 돕고 있다”고 비판했다.
  • 국방부 “김정은·김여정의 군통수권자 비난, 절대 용납 못해”

    국방부 “김정은·김여정의 군통수권자 비난, 절대 용납 못해”

    국방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군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며 비난한 것을 두고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태”라고 4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김정은·김여정의 국군의 날 행사 관련 비난에 대한 입장’을 통해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이 국군의 날 기념 행사를 비판하고 특히 우리 국군통수권자를 직접 비난한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태”라며 “과거와 달리 유독 이번 국군의 날 행사를 두고 우리의 무기체계와 전략사령부를 일일이 거론하며 비난한 것은 이 모두가 북한 지도부와 직접 연관돼 있기 때문이며 우리 군의 강력한 능력과 확고한 태세로 인한 초조함과 불안감의 발로”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들을 철저히 속여온 불량 정권으로서 전 세계 언론이 대서특필한 우리 군의 위용을 북한 주민들이 보게 될 것이 두려워 전전긍긍하며 강박을 느낀 결과”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어떤 것도 없으며, 핵 도발 즉시 북한 정권은 종말을 고할 것”이라며 “궁핍한 고립을 자초하는 것이야말로 정권 종말의 길임을 깨닫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모든 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윤 대통령이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정권 종말’에 이를 것이라 경고한 데 대해 “윤석열 괴뢰”라며 “뭔가 온전치 못한 사람”이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지켜본 소감”이라며 한국 탄도미사일 현무-5를 평가절하하고 한국의 전략사령부 창설에 대해 “비루먹은 개가 투구를 썼다는 것” 등으로 비아냥댔다.
  • 日 이시바 “한일 협력, 쌍방 이익에 매우 중요…협력 더욱 견고하게”

    日 이시바 “한일 협력, 쌍방 이익에 매우 중요…협력 더욱 견고하게”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4일 취임 후 첫 국회 연설에서 “한일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것은 쌍방의 이익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국회 소신표명 연설을 통해 한일 관계에 대해 “어려운 문제도 있지만,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이 쌓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의 협력을 더욱 견고하고 폭넓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전날 윤 대통령과 가진 첫 전화 통화에서도 “그간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앞으로 긴밀히 소통하고 연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회 소신표명 연설은 일본에서 총리가 취임할 때마다 갖는 관례적인 행사로, 신임 총리는 소신표명 연설을 통해 국정과 안보 등 주요 과제에 대해 기본 인식을 드러낸다. 한일관계에 대한 이시바 총리의 입장은 기시다 전 총리보다 전향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기시다 전 총리는 3년 전 취임 후 첫 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 당시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노역 피해자 등에 대한 배상 소송 등을 인식해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서도 우리나라(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토대를 두고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북한의 핵 미사일 문제에 대해 “북한은 전례 없는 빈도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며 미국을 사정권에 두는 장사정 미사일 개발도 추구하고 있다”면서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일본뿐 아니라 지역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납북자 문제에 대해서는 “납치 피해자와 그 가족이 고령화하고 있다”면서 “시간적 제약이 있는 납치 문제는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인도적 문제이자 국가주권 침해이며 정권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납북자가 하루빨리 귀국하고 북한과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나 자신이 강한 결의를 갖고 총력을 기울여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정조준… 한밤 베이루트 공습

    이스라엘, 헤즈볼라 정조준… 한밤 베이루트 공습

    이란의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을 막아 낸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해체 작업에 속도를 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도심을 공습하고 남부 지역에 지상군을 추가 투입하는 등 군사적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란을 중심으로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저항의 축’ 가운데 하나인 예멘 반군 후티도 반격에 나서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최대 도시 텔아비브에 무인기(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주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이번에도 이스라엘 군사 시설에 ‘쿠드스-5’ 로켓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IDF)은 예멘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자국 중부 도시 바트얌과 주변 해안에서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IDF는 2일 밤늦게 베이루트 곳곳에서 정밀 공습 작전을 펼쳤다. 지난달 30일 IDF가 레바논 국경을 침범해 ‘제한적이고 국지적인’ 지상전을 시작한 뒤로 이스라엘군 전사자도 처음 발생했다. IDF는 이날 “레바논 남부 전선에 98사단을 투입한 데 이어 이날 36사단을 추가로 들여보냈다”면서 “레바논에서 지상 작전을 수행하는 장병 8명이 숨졌다”고 공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이스라엘 본토로 200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란을 제재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스라엘이 이란의 원자력 시설을 공격하는 것은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하고자 원자력 시설을 파괴하는 방안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주요 7개국(G7) 모두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에) 대응할 권리가 있지만 과도하게 반응해서는 안 된다’는 데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란에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고자 G7 정상들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G7 정상은 긴급 화상회의를 가진 뒤 “G7은 (중동 문제에서) 여전히 외교적 해법이 가능하다고 믿는다”면서 “이스라엘·레바논 국경 안정화를 위한 유엔 결의안 1701호를 이행해 중동 지역 긴장 완화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결의 1701호는 이스라엘·레바논 전쟁 종식을 위해 2006년 채택됐다. IDF는 레바논에서 철수하고 헤즈볼라도 남부 리타니강 이남에서 빠져나오되 병력 철수 지역에 레바논군과 유엔평화유지군을 두는 내용이다.
  • 이란, 이스라엘에 미사일 180발 공격… 네타냐후 “대가 치를 것”

    이란, 이스라엘에 미사일 180발 공격… 네타냐후 “대가 치를 것”

    이란 “군 기지 3곳 겨냥, 90% 명중”“보복 안 하면 끝” 추가 충돌은 회피이스라엘 “美 도움받아 상당수 요격”이란 공격 ‘실수’ 규정… 재보복 시사 이란이 공동 운명체인 ‘저항의 축’ 세력을 차례차례 격파한 이스라엘을 겨냥해 본토를 공격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보복 행동을 ‘실수’로 규정하고 재보복을 시사했다. 그간의 대리 세력을 통한 ‘그림자 전쟁’을 넘어서 두 숙적 간 정면충돌이 현실화하면 제5차 중동전쟁 발발로 이어질 수 있다. 이스라엘군(IDF)은 1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쯤 “이란에서 최소 18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이 발사돼 수도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요르단강 서안 지구, 네게브 등 주요 도시로 향했다”고 발표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이 전했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이란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린 지 1시간 만이다. 방공망 아이언돔에서 쏜 미사일이 이들을 격추해 곳곳에서 섬광이 일고 폭발음이 퍼졌다. 현장을 목격한 영국 일간 가디언 기자들은 “그런데도 많은 미사일이 (방공망을 뚫고) 내륙으로 계속 날아갔다”고 전했다. 오후 8시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미사일 200발을 발사했다”면서 “이스라엘군 기지 3곳이 타격받았다. 미사일 90%가 목표물에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 13일 이란의 첫 이스라엘 본토 공격 이후 171일 만이자 7월 31일 테헤란을 방문한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가 폭사한 지 62일 만이다.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에 의해 살해된) 하니야와 레바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에 대한 보복”이라고 규정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소셜미디어(SNS)에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의 침략에 단호히 대응했다”고 적었다. 특히 이란은 이번 공습에 극초음속 미사일을 일부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5(시속 6120㎞) 이상 속도로 날아가는 미사일로, 현존하는 방어체계로는 요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지난해 10월 7일 발발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에 직접 개입하는 것을 최대한 자제해 왔다.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경제 제재를 푸는 것을 우선순위로 판단해서다. 그러나 최근 ‘저항의 축’ 핵심 지도부가 잇달아 이스라엘에 살해되고 가자에 이어 레바논에서도 지상전이 전개되자 이란 대리 세력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결국 이들을 달래고자 테헤란이 고심 끝에 이스라엘 공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은 미군의 도움으로 날아든 탄도미사일 대부분을 요격했다고 발표했지만 지난 4월 공세 때 “99%를 요격했다”고 밝힌 것과 달리 이번에는 구체적 수치를 언급하지 않아 다소간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 정권이 추가 보복을 자초하지 않는다면 이란의 보복 조치는 이걸로 끝난다”고 썼다. 양측이 이 정도 선에서 충돌을 마무리하자는 신호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이 큰 실수를 저질렀고 대가를 치러야 한다”면서 재보복을 시사했다. 이스라엘 전현직 고위 관료들은 “이참에 이란 핵 시설을 파괴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네타냐후를 부추기고 있다.
  • ‘중동분쟁 격화’에 한일 증시 하락…‘부양 기대’ 범중국 주가는 급등

    ‘중동분쟁 격화’에 한일 증시 하락…‘부양 기대’ 범중국 주가는 급등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중동 긴장이 고조됐지만 홍콩 증시는 중국 경기 부양책 기대감으로 크게 상승했다. 일본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전장 대비 2.18% 내린 3만 7808.76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종가도 1.22% 내렸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6만원 아래로 내려갔다가 0.33% 하락한 6만 1300원으로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3.15%), 일본 도쿄일렉트론(-3.73%)·어드반테스트(-4.85%) 등 한일 반도체주도 약세였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 여파로 1일 미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1.53%)를 비롯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4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93%)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11.5원 상승한 1,319.3원을 기록했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움직임이 개시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서 고금리 통화나 고위험·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4조 4000억 달러(약 5806조원) 정도로 추정되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느린 속도로 청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글로벌 증시에는 약세로 해석된다. 그럼에도 이날 홍콩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6.2% 오른 2만 2443.73에,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7.08% 오른 8041.27로 거래를 마쳤다. H지수는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장중 한때 8.4%가량 오르며 2022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베이징 등 주요 도시 주택시장 규제 완화에 힘입어 중국 부동산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부동산기업 주가를 추종하는 지수(HSMPI)는 14.88% 오른 1694.65로 마감했다. 화룽국제금융홀딩스 주가는 이날 한때 463% 급등했고 디폴트(채무 불이행) 상태인 스마오·수낙 등 주가도 최근 5거래일 동안 200% 넘게 급등했다. 글로벌X의 빌리 렁 전략가는 “중국 자산을 꺼리던 헤지펀드·뮤추얼펀드 등이 빠르게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갈등 등 단기적 사건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국경절(10월 1~7일) 연휴로 휴장했다. 대만 증시는 태풍 여파로 열지 않았다.
  • 이란 181발 미사일에 이스라엘 사망자는 단 1명…파편 배경 기념사진도

    이란 181발 미사일에 이스라엘 사망자는 단 1명…파편 배경 기념사진도

    1일 밤 이란이 경고없이 181발의 탄도미사일을 이스라엘로 쏘았지만, 사망자는 단 1명에 불과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발사된 미사일의 90%가 목표물에 명중했으며, 그 대부분은 이스라엘 텔아비브 안팎의 군사 시설이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스라엘 공군은 자국의 방공망과 미국 공군 중부 사령부(AFCENT)가 협력해 대부분의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란의 공격이 지난 4월 드론 약 170대, 순항 미사일 30대, 탄도 미사일 120대로 이스라엘을 공습했던 것과 다른 점은 사전 경고의 부재다. 지난 4월 13일 이란은 ‘진실의 약속’이란 작전명 아래 300여개의 발사체를 동원해 이스라엘 본토를 처음 공격했지만 7살 베두인 소녀 한 명이 다치는 데 그쳤다. 목표에 도달하는 데 몇 시간이 걸리는 느린 무인 항공기 대신 몇 분 안에 도착하는 탄도 미사일만으로 공격했으나, 미 해군 구축함 두 척과 영국의 RAF 전투기가 일부 미사일을 요격했고 나머지는 이스라엘 방공망이 막아냈다. 사망자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출신 노동자인 사메 알 아살리(37)로 세 자녀의 아버지다. 그는 예리코 근처 요르단강 서안지구 마을에서 이란 미사일 파편에 숨졌으며 이번 공습에 따른 유일한 사망자로 추정된다. 아살리와 함께 팔레스타인 출신 4명도 미사일 파편에 부상을 입었다. 아살리는 취업 허가를 받아 이스라엘에서 일하던 팔레스타인 남성으로 지난해 10월 7일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서안지구로 피난했다.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아살리는 길이가 수m에 이르는 미사일 파편에 맞아 희생된 것으로 보인다. 샤론 등 여러 지역에 미사일 폭발로 인한 큰 분화구가 생겼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습으로 다친 사람은 두 명뿐이며, 나머지는 대피소로 달려가다 넘어져서 경미한 부상을 입거나 급성 불안 장애로 치료받았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아랍어 소셜 미디어 계정은 이번 이란 공격에 대해 ‘체면 수호’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이란은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와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의 암살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아 레바논 등 아랍권의 비난을 샀다. 애로2와 3, 다윗의 돌팔매, 아이언돔 총 4개의 다층형으로 구성된 이스라엘 방공망은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이스라엘 상공을 방어하고 있지만,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방공망은) 밀폐형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 로켓 잔해가 거리에 ‘뚝’…미사일 맞은 이스라엘, 완벽 방어엔 실패[포착](영상)

    로켓 잔해가 거리에 ‘뚝’…미사일 맞은 이스라엘, 완벽 방어엔 실패[포착](영상)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한 탄도미사일을 대규모 발사하면서 중동 정세가 더욱 불안에 빠진 가운데, 이스라엘 도심 한복판에서 이란 로켓 잔해가 발견됐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1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경 이란에서 미사일이 발사되자 이스라엘 전역에 공습경보 사이렌을 울리고 방공호 대피령을 내렸다. 이란 혁명 수비대는 이날 성명에서 “점령지(이스라엘) 중심부에 있는 중요한 군사·안보 목표물을 표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다”면서 “이스라엘 군사기지 3개가 타격을 받았으며, 미사일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은 “현재 이스라엘 내 군사기관 등의 시설이 타격받았다는 보고는 없었다. 민간인 피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 의료 당국은 텔아비브에서 파편으로 인해 경상을 입은 사람 등 이스라엘 전역에서 두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스라엘 곳곳에는 이란 미사일 공습이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SNS 등에 공개된 영상은 수도 텔아비브의 도심 한복판에 이란의 로켓 잔해가 떨어져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길이 1m 이상의 해당 로켓 잔해는 금방이라도 폭발할 듯 희뿌연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공습경보가 울린 뒤 젤아비브 시내에서 대피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공개됐다. 저녁시간 고속도로를 달리던 사람들은 미사일 공습 경보 직후 갓길에 차량을 정차시킨 채 몸을 숨겼다. 한 남성은 갓난아기 2명을 품에 안은 채 긴장된 표정으로 터널 밖을 걸어 나가기도 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이란의 로켓 잔해로 인해 초토화 된 고속도로의 모습이 담겨 있다. 도로 곳곳은 차량이 통행할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으며, 일부 구간만 운행이 가능한 상태다. 현장에는 구조대와 도로교통 관계자들이 출동해 정비를 시작했다. “이란은 실패했다, 보복할 것” vs “보복하면 또 반격할 것”이스라엘은 보복을 예고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일 안보회의에서 “이란이 오늘 밤 큰 실수를 저질렀고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면서 “이란의 체제는 자신을 보호하려는 우리의 결의, 적에게 보복하려는 우리의 결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란의 대규모 공세가 자국에게 피해를 주지 못했다며 “오늘 밤 이란이 또다시 수백발의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는데 이 공격은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을 넘어 역내 친이란 세력들에게도 직설적인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우리는 우리를 공격하는 자는 누구든 공격한다는 우리가 세운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며 “이것은 악의 축과 싸우는 곳이라면 어디든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보복 대상에는 팔레스타인 자치구인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인 레바논, 친이란 정부가 통치하는 시리아, 친이란 반군이 있는 예멘, 이란 등이 거론됐다. 이에 이란은 “이스라엘이 보복하면 또 다시 반격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현재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이 진행 중이며 이번 이란의 공습으로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 이란, “보복” 감행…이스라엘 가른 미사일 180발 ‘중동전 서막?’ (영상) [포착]

    이란, “보복” 감행…이스라엘 가른 미사일 180발 ‘중동전 서막?’ (영상) [포착]

    하마스 수장 암살 사건 후 보복을 예고했던 이란이 두달 만인 1일 저녁(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겨냥해 대규모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에 이스라엘이 이란에 재보복을 경고하면서 중동의 전쟁 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에서 “점령지(이스라엘) 중심부에 있는 중요한 군사·안보 목표물을 표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다”고 발표했다. 이는 4월 13∼14일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습한 지 5개월여 만이다.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 군사기지 3개가 타격받았다며 “미사일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사일 발사가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혁명수비대 작전부사령관 압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모두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잇달아 폭사했다. 혁명수비대는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이 이란 작전에 반응하면 더 압도적 공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이번 공격에 이란의 극초음속미사일 파타(FATA)-1이 쓰였다고 보도했다. 현지 텔레그램 채널에는 이란 타브리즈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솟구친 미사일이 포착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란은 7월 말 하니예가 자국에서 암살당한 뒤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으나 이후 이스라엘의 공세가 더 거세지자 두 달이 지난 이날 비로소 실행에 옮겼다. 앞서 이날 새벽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헤즈볼라의 공격 기반을 겨냥해 레바논 남부에서 국지적 지상작전을 개시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스라엘 정부 “부상자 2명…팔 남성 1명 사망”네타냐후 “이란, 큰 실수…대가 치를 것” 보복 예고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이란에서 미사일이 발사됐다는 사실이 포착되자 이스라엘 전역에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고 방공호 대피령이 내려졌다. 외신들은 목격자를 인용해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과 텔아비브에서 폭발음이 연쇄적으로 들렸다고 전했다. 대피령은 휴대전화로 전송됐고 국영 TV로 발표됐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 이착륙이 일시 중단됐고 요르단, 이라크 등 인접국도 영공을 폐쇄했다. 이란도 오는 2일 오전 10시까지 자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모두 취소했다고 반관영 ISNA 통신이 보도했다. 공습경보가 발령된 지 약 1시간이 지나 이스라엘군 국내전선사령부는 대피령을 해제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에 일부 타격이 있었으나 방공체계가 작동한 덕분에 피해는 경미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응급구조기관 마겐다비드아돔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에서 주민 2명이 미사일 파편에 맞아 경상을 입었다. 이스라엘 정부는 요르단강 서안 예리코에 미사일 파편이 떨어져 팔레스타인 주민 1명이 숨졌을 뿐이라고 전했다. 이란 일부 언론에서 이스라엘 남부 네바팀 공군기지에 배치된 최신예 F-35 전투기 20대가 파괴됐다고 보도했으나, 이스라엘군은 “공군 전투 역량에 손상이 없으며 모든 군용기와 방공망이 평소대로 운용되고 있다”고 일축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보복을 시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안보회의를 시작하면서 “이란이 오늘 밤 큰 실수를 저질렀고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체제는 자신을 보호하려는 우리의 결의, 적에게 보복하려는 우리의 결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美백악관 “다음 대응 단계 이스라엘과 협의”“팔 민간인 1명 사망 외 인명·軍자산 피해 없는 듯”“사실상 실패한 공격…양국 軍 합동계획 결과” 미국 백악관은 “이란의 행동에 대한 대응과 대처 방법과 관련해 다음 단계를 이스라엘과 협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이란과 그 대리세력의 추가 위협과 공격을 계속 지켜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는 (이란의) 이번 공격에 대한 후과, 엄중한 후과가 있을 것임을 분명히 해왔으며, 이를 위해 이스라엘과 협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미국은) 역내에서 미군 장병을 보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의 설명에 따르면 미군은 이스라엘군(IDF)과 긴밀히 협력해 요격 등 방어에 주력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IDF 및 이스라엘 당국과 협력해 이번 공격의 피해 정도를 파악 중”이라며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현재로서는 이스라엘 내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스라엘 항공기나 전략 군사 자산에 대한 피해 역시 미국이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없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서안지구 예리코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는 보고를 알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설리번 보좌관은 특히 “이번 (이란의) 공격은 성공하지 못했고, 효과를 거두지도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우선 IDF 전문성의 결과이지만 미군의 숙련된 업무 수행과 공격을 예상한 세심한 합동 계획의 결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백악관 상황실에서 상황을 감시했다고 전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분 단위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이란의 공격 감행 3시간 전쯤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이 임박했다고 언론에 전한 바 있다.
  • 이게 바로 지옥불…이란 미사일 약 200대 , 이스라엘 밤하늘서 ‘펑펑’[포착](영상)

    이게 바로 지옥불…이란 미사일 약 200대 , 이스라엘 밤하늘서 ‘펑펑’[포착](영상)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한 탄도미사일을 대규모 발사하면서 중동 정세가 더욱 불안에 빠졌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1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에서 “점령지(이스라엘) 중심부에 있는 중요한 군사·안보 목표물을 표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다”면서 “이스라엘 군사기지 3개가 타격을 받았으며, 미사일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미사일 발사를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혁명수비대 작전부사령관 압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규정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경 이란에서 미사일이 발사되자 이스라엘 전역에 공습경보 사이렌을 울리고 방공호 대피령을 내렸다.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의 컴컴한 밤하늘에는 이스라엘이 자국을 향해 날아오는 이란의 탄도미사일을 아이언돔으로 요격하면서 거대한 섬광과 폭발이 잇따라 목격됐다. 미국 CNN 기자와 취재진은 이스라엘에서 생중계를 하던 도중 이란의 미사일이 날아들면서 급히 방공호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미사일은 약 200발에 달한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란의) 미사일 상당수가 요격됐지만,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에서 일부 타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은 “현재 이스라엘 내 군사기관 등의 시설이 타격받았다는 보고는 없었다. 민간인 피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 “이란에게 반드시 보복할 것”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의 미사일 공습 이후 보복의 의지를 다졌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오늘 밤 큰 실수를 저질렀고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면서 “이란의 체제는 자신을 보호하려는 우리의 결의, 적에게 보복하려는 우리의 결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란의 대규모 공세가 자국에게 피해를 주지 못했다며 “오늘 밤 이란이 또다시 수백발의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는데 이 공격은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군(IDF)의 성과에 찬사를 보내며 미국의 방어 지원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인상적인 성과를 거둔 IDF에 축하를 보낸다”며 “이스라엘 국민이 보여준 경계와 책임감 덕분에 공격을 저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방어 노력에 대한 미국의 지원에도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서방 언론 “이란의 이번 이스라엘 공습, 사실상 실패”한편 이란의 대규모 공습은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18년 만에 레바논 지상전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까지 몰아붙이며 공세를 가하자, 반미‧반이스라엘 세력을 통칭하는 소위 ‘저항의 축’의 맹주로서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상당한 압박을 느껴온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란은 지난 4월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습 이후 하마스 수장을 시작으로, 헤즈볼라 수장 및 혁명수비대 작전부사령관 등 ‘저항의 축’ 핵심 인사들이 이스라엘에 의해 암살된 후에도 보복을 천명했으나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왔다. 이스라엘이 지난달 30일 레바논 지상전을 펼친 직전에도 이란은 “레바논에 추가 파병은 하지 않을 것이다. 레바논은 스스로를 지킬 능력이 있다”며 파병설을 일축한 바 있다. 서방 언론은 이란의 이번 이스라엘 보복 공습으로 인한 피해가 미미하다는 점에서 사실상 ‘실패’라고 평가하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중동 역내 불안감이 더욱 커졌다고 보고 우려를 표했다. 현재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이 진행 중이며 이번 이란의 공습으로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