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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가위 맞는 두가족의 명과 암

    전국이 한가위 명절분위기에 들뜨고 있다. 올해는 닷새동안의 황금연휴인데다 홍수가 들긴 했지만 풍년이 들어 추석기분이 한껏 높은 가운데 근반세기만에 고향에 돌아온 사할린 귀국교포들의 감회가 더 없이 깊은가 하면 65년만의 대홍수로 삶의 터전을 잃은 수재민들의 가슴은 아프기만 한다. 추석을 맞는 명과 암을 찾아봤다. ◎46년만에 가족과 명절잔치/사할린서 영주귀국한 밀양 정희찬옹/25살 일제때 징용… 7순 백발노인으로/조카ㆍ손자등 30명모여 웃음꽃 한마당 『사할린에 뜬 한가위달을 보면 어머니와 아내의 얼굴로만 보여 추석때마다 눈물이 났지』 2차대전 말기인 지난44년 일제의 징용으로 사할린에 끌려간뒤 46년만인 올해 영주 귀국한 정희찬할아버지(71ㆍ경남 밀양군 초동면 덕산리)는 추석을 사흘 앞둔 30일 반백년만에 다시 만난 아내 최분순할머니(70)에게 『고향의 추석이 진짜추석』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한집에 사는 동생 희판씨(62)도 덩달아 『아이들이 언제 도착한다고 했느냐』고 몇번씩 부인에게 되묻다 『멀리서 오는 아이들의 요기거리를 준비하라』고 다시 재촉하는 등 온집안이 명절분위기에 넘쳤다. 4살박이이던 큰딸 종수씨(50)가 한창 재롱을 부리고 작은딸 옥이씨(46)가 아직 아내의 뱃속에 있을때 정씨는 탄광부로 사할린에 끌려갔다. 혼인한지 7년만이었다. 그로부터 한 많은 세월이 흐른뒤 지난 3월13일 남편을 다시 만날때의 기억을 최할머니는 『쇠약해 보이는데다 보청기까지 낀 백발의 남편이었지만 다시보는 순간 지나간 세월의 고통이 모두 잊혀지더라』고 회상했다. 정할아버지는 사할린생활 1년만에 해방을 맞았다. 그러나 소련 당국에 의해 귀국이 금지돼 기다림의 나날을 보내야 했다. 최할머니에게도 해방은 엄청난 기다림의 시작을 의미했다. 시아버지(지난80년 사망)와 시어머니(지난85년 사망)를 모시고 시동생과 시누이 세명의 뒷바라지를 해야하는 육체적 고통은 소식조차 알수 없는 남편을 끝없이 기다리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기다림에 지친 가족들은 지난83년 정할아버지의 사망신고까지 했다. 장손이면서도 아들이 없는 정할아버지의 대를 잇기위해 희판씨의 아들 종목씨(34)를 아들로 입적시키기도 했다. 어머니 조씨는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이미죽은」 큰아들이 살아돌아오게 해달라며 매일밤 정화수를 떠놓고 큰며느리 최할머니와 함께 빌었다. 사할린에 발이 묶인 정할아버지는 55세에 정년퇴직을 하고 쓸쓸히 지내다 어느날 하루 희미해진 기억을 더듬어 고향집에 편지를 띄웠다. 그리고는 배달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부치고 또 부쳤다. 지난86년 마침내 소련땅에서 부친 편지 한통이 고향집에 날아들었고 최할머니는 평생 처음으로 펑펑 울고말았다. 그뒤로 어렵게 어렵게 서신연락이 이어졌고 지난 겨울 소련당국에서 초청장이 있는 한국인의 귀국을 허용하자 정할아버지는 가장 먼저 귀국신청을 낸끝에 이번 추석을 고향에서 맞게됐다. 소백산맥 줄기에 둘러싸여 요즘에도 하오5시도 못돼 해가 지는 장송마을 정할아버지 집은 추석날이 되면 두형제의 8자녀와 손자 등 30여명이 북적이는 한바탕 잔치가 벌어질 것이다. 이날하오 부산에서 올 아들과 창원에서 올 작은딸을 아침부터기다리던 정할아버지는 『좋은날일수록 더욱 죄스럽다』면서 낫을 들고 부모님의 산소가 있는 뒷동산으로 올라갔다. ◎“제사상도 못차리게 됐어요”/수해로 시름에 젖은 고양 최웅렬씨/물빠진 집 허물어져 학교강당서 생활/“노부모ㆍ자녀 추석선물은 꿈도 못꿔요” 경기도 고양군 지도읍 신평리 수재민 최웅렬씨(43)의 일곱가족에게는 올 추석처럼 괴로운 명절이 없다. 65년만의 대홍수로 한강둑이 무너지면서 보금자리인 집은 물론 삶의 터전인 논밭마저 모두 물에 잠긴 빈털털이가 돼 명절을 바로 쇨수가 없기 때문이다. 부모노릇은 커녕 자식구실도 제대로 하지 못해 가족들을 바라볼때마다 가슴이 미어져 온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맘때엔 풍성한 수확과 함께 노부모 최돌성(69)ㆍ박필순씨(65)에게는 속옷을 사드리고 어린아들 은철군(15ㆍ능곡중 2년)과 딸 은숙양(10ㆍ능곡국교 4년)에게도 예쁜 추석빔을 마련해주는 기쁨에 넘쳤었다. 딸 은숙양도 이같은 어른들의 아픔을 벌써 알아챘는지 추석에 대한 얘기는 한마디도 않고 오히려 가족들의 시름을 달래주려는 듯 재롱을 떨다가는 혼자 풀이 죽곤한다. 남들은 닷새씩이나 되는 추석연휴로 고향을 찾거나 가족여행을 떠난다는 등 명절 분위기에 들떠 있지만 최씨의 가족들은 오히려 「이산가족」 신세이기까지 하다. 최씨와 동생 웅석씨(35)는 곧 닥쳐올 겨울동안 지낼 비닐하우스를 짓느라 마을앞 둑기슭에 2인용 텐트를 치고 지내고 있다. 나머지 가족들은 이곳에서 3㎞쯤 떨어진 능곡국민학교의 대피소에서 추위에 떨며 새우잠을 자며 밤을 보내고 있다. 물에 잠겼던 집은 기둥이 뽑혀져나가고 벽도 헐어버려 도저히 살수가 없게 돼버린 때문이다. 부인 김정희씨(41)만 낮이면 집에 돌아와 남편 최씨의 일을 돕고 밤에는 노부모와 어린 남매들을 돌보기 위해 대피소로 돌아가고 있을 뿐 일곱식구가 함께 모인지는 벌써 보름이 지났다. 어려울 때일수록 함께 지내고 싶지만 학교의 대피소가 좁은데다 텐트속에 놔둔 쌀 20㎏짜리 2부대,조그만 장롱 1개,밥솥 1개,그릇 3∼4개 등 남아있는 가재도구라도 지켜야 하기에 이같은 이산가족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최씨는 동생과 함께 자기 논 5마지기와 남의 논 18마지기를 빌려 농사를 지어왔다. 비록 지난해 보다는 못하지만 그런대로 풍년인 셈이어서 한마지기에 8∼9가마는 능히 수확해내 1천2백만원의 수입을 올릴수 있으리라고 자신했었다. 이 돈으로 농촌출신이라는 이유로 이태껏 결혼을 못한 노총각인 동생 웅석씨를 올해에는 무슨일이 있어도 결혼시키겠다고 마음먹었었다. 이웃 벽제에서 5대째 농사만 지어오다 27년전 이곳으로 옮겨 정착한 최씨로서는 이같은 소박한 꿈들이 모두 깨어진 마당에 가슴이 저며오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이곳이 일산신도시에 편입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더더욱 불안하다. 좌절을 이기고 내년에 다시 농사를 지어야 하는 그는 농사외에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토박이 농부이다. 『해마다 명절이면 벽제에 있는 친척들을 만나뵙고 선산의 묘소에 벌초도 해왔으나 올해는 그마저 못하게 됐다』는 최씨는 『조상님들도 후손들의 아픔을 이해해 주실 것』이라며 한숨지었다.
  • 북한 GNP,한국의 10%수준/통일원이 밝힌 「오늘의 북한경제」

    ◎국민 총생산의 21%가 군사비/「평축」과소비 여파,경제난 심화 북한의 경제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일원이 발표한 89년도 「북한경제종합평가」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생산(GNP)규모는 2백10억9천만달러로 남한 GNP의 10분의 1에 불과하고 1인당 국민소득도 9백87달러로 우리(4천9백68달러)의 5분의1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2.4%로 88년의 3.0%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 86년의 2.1% 성장률 이후 가장 저조한 것이다. 북한경제침체의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지난해 8월 평양에서 개최했던 제13차 청년학생축전에 있다고 북한문제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평양축전」은 정치적 선전목적에서 개최한 것으로 낭비적인 재정지출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평양축전」개최를 위해 「5월1일」 경기장ㆍ광복거리ㆍ청춘거리 등 건설공사에 50억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북한경제는 「평양축전」관련 건설부문이 전체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당초 북한은 김일성주석의 신년사에서 89년을 「경공업의 해」로 규정했으나 기간산업부문의 주요 건설실적은 북한주민의 의식주 문제와 관련이 있는 일부 건설사업을 완공하는데 그쳤다. 뿐만 아니라 전력ㆍ수송 등 자본수요가 큰 사회간접자본시설,간척사업,탄광 및 광산개발 등에 대해서는 평양축전 준비에 따른 투자재원 부족으로 위축되는 경향을 보였다. 북한은 수출 19억5천만달러ㆍ수입 28억4천만달러로 지난 한햇동안 9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는데 수출입 실적 모두 88년보다 저조했다. 수출실적의 부진은 생산활동이 위축된 것을 반영하며 수입실적의 감소는 80년대 중반이후 지속적인 무역적자로 대외지불능력을 상실한데 그 원인이 있다고 보인다. 또한 최근 소련이 대북 원유공급 감소와 「우대가격」폐지를 통고한 것을 비롯,동구권 국가도 교역조건이 불리한 대북 수출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경제를 압박하고 있는 요인으로는 또 과다한 군사비 부담이 지적되고 있다. 북측은 18억달러의 군사비를 지출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있으나 실제의 병력수ㆍ장비 등을 고려해 분석한 지난해 실질군사비는 44억9천만달러로 분석됐다. 이는 국민총생산의 21.3%를 차지하는 것으로 우리(4.4%)보다 비중면에서 약 4.5배 정도 높은 것이다. 곡물생산량은 쌀 2백15만t,옥수수 2백68만t 등 모두 5백48만t으로 나타났는데 한햇동안 필요한 식량이 6백여만t인점을 감안하면 약 80만t 정도의 식량이 부족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산업 생산량은 양식장의 확장작업 등에도 불구,88년보다 약간 증가했을 뿐 어선건조실적이 부진하고 가공 및 운반시설도 거의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생산은 88년의 1만8천대 보다 증가한 3만3천대를 기록했는데 공장생산시설확장 작업을 완료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자동차는 소련과의 합영회사인 승리자동차회사가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TV생산은 24만대,화차는 3천8백량으로 88년 수준이다. 그러나 로봇ㆍ집적회로 등 전자ㆍ자동화공업 부문은 북한지도층의 관심에도 불구,별다른 실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 총 보유대수는 26만대에 불과하고 현재평양∼개성간,평양∼희천간 고속도로가 건설되고 있다. 북한경제침체와 경제난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경직된 계획경제체제를 고집함으로써 빚어진 비능률성과 폐쇄적 정책노선 및 국제경제협력부진에 있다는 것이 북한문제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또 생산의 부진과 성장의 둔화에도 불구,지난해 세입과 군사비는 88년과 비슷하게 책정함으로써 북한주민의 실질적인 생활여건은 악화된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북한은 서방 선진국은 물론 동구사회주의 국가의 개방정책을 도입하지 않고 경제적ㆍ정치적 고립을 고집하는 한 경제난 극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획기적인 경제개혁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이 우위를 갖고 있는 것은 저렴한 노동력』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북한은 제3국의 플랜트도입등을 통한 노동력 활용을 꾀하면 그들의 경제를 어느정도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북한의 주요 경제지표 비교 구 분 한 국 북 한 단위 인 구42,380 21,375 천명 인구증가율 0.97 1.64 % 경제활동인구 17,975 9,271 천명 경제활동참가율 59.5 64.9 % GNP(국민총생산) 2,101 211 억달러 1인당국민소득 4,968 987 달러 군사비/GNP 4.4 21.4 % 외채총액 264 67.8 억달러 순외채30 주)한국의 경제지표는 잠정치 자료:한국은 경제기획원,북한은 국토통일원
  • 현대,소 엘긴스코예 탄광 개발/매장량 25억t

    ◎기술적 타당성조사 마쳐/10월 철도부설등 구체협의 현대그룹은 소련 연해주 스베틀라야 삼림개발사업에 이어 단일규모로는 세계최대로 알려진 러시아공화국내 야쿠트자치공화국의 엘긴스코예 석탄광개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그룹내 자원개발전담회사인 현대자원개발(회장 이명박)은 최근 야쿠트자치공화국측과 엘긴스코예 석탄광을 개발키로 원칙적인 합의를 보고 이와 관련된 철도건설 등에 대한 의견조정을 마쳤으며 야쿠트자치공화국의 고위급대표단이 오는 10월 한국을 방문,엘긴스코예 석탄광개발사업에 관해 보다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현대측의 한 관계자는 엘긴스코예 탄광개발을 위해 현대의 토목기사들이 이미 현지를 방문,채굴석탄을 운반할 철도건설 등 기술적 경제적 타당성을 조사했으며 엘긴스코예 탄광 현지에서 밤철도(바이칼호∼아무르)까지에 이르는 3백20㎞의 철도부설공사는 소련측이 비용을 대고 현대측은 기술과 차량등을 제공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엘긴스코예산 석탄은 신설될 철도와 기존의 밤철도 및 시베리아철도를 거쳐 나홋카나 보스토치니항 또는 두만강부근의 석탄전용항인 포쉬에트항으로 옮겨져 선박편으로 국내로 반입되거나 제3국으로 수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엘긴스코예 탄광은 현재 매장량이 25억t으로 현대측은 연간 2천5백만t을 캐더라도 1백년이상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소ㆍ북한 경협 위기직면/공장건설 지원해도 북,가동못해”

    ◎모스크바방송 특집 【내외】 북한은 지난 49년 체결된 소ㆍ조 경제문화협조협정에 의거 40여년동안 약 1백70여개 경제대상을 소련의 지원으로 개건,건설했으며 이들이 현재 북한경제의 골간을 이루고 있다고 모스크바방송이 9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어 소­북한간 경제협조에 대해서도 언급,북한의 경제잠재력이 발전ㆍ강화됨에 따라 쌍방간 교역이 높아지고 있으며 경공업 분야에서의 협동생산 및 합작기업 운영,그리고 소련 원동지역의 주택건설과 탄광개발에 북한참여 계획 등으로 경제ㆍ과학ㆍ기술협조가 새롭게 발전되고 있다고 지적했으나 최근들어 이같은 새로운 협조에 『일련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들어 소련의 원료 및 기술과 북한의 노동력으로 협동 생산되는 제품들이 소련에 제때 계획된 대로 전량 납입되지 않고 있으며 소련의 기술지원으로 건설되는 북한의 산업시설들의 공기가 계속 지연되고 있는가 하면 완공된 시설들도 원료와 전력ㆍ인력부족 등의 이유로 정상가동되지 못해 생산성도 저조하고 제품의 질도 떨어지고 있는 점들이 소­북한간 협조에서의 문제들이라고 이 방송은 지적했다.
  • 한­소,유전 공동개발 추진/“소 정부서 연내계약체결 제의”

    동력자원부는 소련 시베리아의 야쿠츠크자치공화국과 시베리아지대의 유전 및 가스전개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이의 개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의 대소 자원조사단을 이끌고 16일동안 소련 시베리아지역을 돌아보고 귀국한 이원 동자부자원개발국장은 4일 『소련정부로부터 야쿠츠크 및 사할린지역의 유전 및 가스전개발사업을 조기착수하기 위해 연내에 개발계약을 체결하자는 제의와 함께 가능한한 빨리 한국이 시베리아 자원개발사업에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그러나 『야쿠츠크와 사할린의 유전 및 가스전지대를 둘러본 결과 소련측은 매장만 확인해 놓았을 뿐 전혀 손을 대지않은 미개발의 상태였다』고 지적하고 『개발에 앞서 보다 정확한 매장량과 경제성 확인을 위해선 탐사나 시추를 벌일 필요가 있으나 시기는 2∼3년 뒤에나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방문기간중 소련측으로부터 엘킨스크에 탄광등 동부시베리아지역의 석탄개발사업 참여 요청을 받았다고 말하고 이 지역의 탄광지역을 돌아본 결과 경제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사할린 동포등 21명/일에 위자료 청구소

    ◎“승소땐 4만3천명 임금등 청구” 법률구조회 일제의 강제징용으로 사할린에 억류된 동포와 유족등 21명이 29일 일본정부를 상대로 한사람앞 1천만엔씩의 위자료를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일본법원에 냈다. 대한변호사협회 산하 사할린동포법률구조회(회장 지익표변호사)는 경술국치 80주년인 이날 사할린거주동포 진기상씨(76)등 21명이 일본변호사 12명을 소송대리인으로 이같은 내용의 소장을 도쿄지방재판소에 냈다고 밝혔다. 구조회측은 또 이들이 이번 소송에서 이길 경우 4만3천여명으로 추산되는 나머지 사할린동포들의 위자료 청구소송과 강제노역을 하고도 받지못한 임금을 받아내기 위한 임금청구소송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소송을 낸 21명은 강제징용으로 사할린에 끌려가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7명과 최근 영구귀국한 7명및 남편과 생이별하고 독신으로 지내온 부인 2명,유족 5명 등 각 유형에 따라 선정된 사람들이다. 이들은 소장에서 『1910년 8월 군사력으로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만든 일본은 38년 국가총동원법을 제정,많은한국인들을 「모집」 「관 알선」 「징용」의 형식으로 사할린으로 끌고가 탄광 등에서 강제노역을 시켰다』면서 『일본이 전쟁에서 지고 사할린이 소련영토로 된 뒤 일본인들만 귀국시키고 한국인들은 그대로 놔둬 오랫동안 가족을 만나고 고향을 방문하는 희망을 무산시켰다』고 주장했다. 사할린동포 법률구조회는 사할린동포들의 배상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3월 창립했으며 이번 소송을 위해 지난달 2일부터 11일까지 이영기변호사등 6명을 사할린에 보내 동포들이 사할린에 끌려가게된 경위와 생활상황 국내가족관계 등을 조사하는 등 준비를 해왔었다.
  • 유고 탄광서 폭발사고/69명 사망ㆍ백10명 갇혀

    【베오그라드 UPI AFP 연합】 유고슬라비아 중부지역의 한 탄광에서 26일 메탄가스가 폭발해 최소한 69명이 사망하고 약 1백10명의 광부가 갱도에 갇혔다고 유고의 탄유그통신이 보도했다. 베오그라드에서 남서쪽으로 1백92㎞ 떨어진 도브리타 리그니트 탄광에서 발생한 유고 최악의 이번 폭발사고는 이날 새벽 1시30분쯤 발생했는데 탄광 관계자들은 폭발사고로 인해 탄광입구의 콘크리트 구조물과 2개의 환기구가 파괴돼 갱도에 갇힌 광부들이 구조될 가능성이 거의 희박한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탄유그통신은 사망한 광부들의 시체 69구가 이날 갱도밖으로 옮겨졌다고 전하면서 나머지 1백10명의 광부들이 갱도 지하 몇m 지점에 갇혔는지도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 석유사업기금 어떻게 쓰였나

    ◎총5조원 조성… 64%는 에너지사업 지원/「유가완충용」중 1조2천억 재정지원 융자/당장 활용가능한 4천억도 일시 인출 곤란 중동사태로 국제원유가격이 연일 널뛰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유가마저 불안한 조짐을 보이자 석유사업기금에 일반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석유사업기금은 얼마나 걷혔으며 어디에 얼마만큼 쓰였을까. 현재 남아있는 돈을 얼마이며 과연 정부의 호언대로 고유가의 높은 파고를 헤칠 수 있을까 등이 그것이다. 석유사업기금은 지난 79년 7월 2차 석유파동기간중 석유비축기금 명목으로 조성되기 시작했다. 도입되는 원유에 대해 배럴당 적게는 50센트 많게는 9달러씩 거둬들였다. 이렇게해서 지난연말까지 조성된 금액은 총5조2천4백45억원 규모. 이중 4조3천21억원은 순수하게 원유도입때 거둬들인 것이고 나머지 9천4백24억원은 이 자금을 융자해주고 얻은 운용수익이다. 조성추이를 살펴보면 저유가시대에 접어든 86∼89년 4년동안 기금의 72%선인 3조7천9백99억원이 조성됐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국제원유가격이 내린만큼 국내유가도 내려 소비자들이 싼 기름을 써야 마땅하나 요즘처럼 국제원유값이 크게 오를 때에 대비,참고 지내왔다는 얘기도 된다. 따라서 기정사실처럼 된 정부의 내년초 유가인상발표를 놓고 일반국민들이 상당한 거부감과 함께 그동안 거둔 석유사업기금은 어디에 썼느냐며 질책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의식,이희일 동자부장관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제원유가가 오르더라도 올해는 국내유가를 인상하지 않겠으며 내년초 인상한다해도 석유사업기금을 최대한 활용,인상요인을 대폭 흡수하겠다』면서 『국민이 생각하는 것처럼 석유사업기금을 본래의 용도가 아닌데 쓴 것은 없으며 회수할 수 없는 자금도 고유가시대에 대비한 석유도입선의 다변화나 비축기지건설 및 비축유도입 등에 사용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 설명만으로는 석유사업기금 때문에 비싼 기름을 쓴데다 석유사업기금을 유가완충용자금으로 생각하는 국민들을 납득시키기엔 다소 부족한 느낌이 없지 않다. 89년말까지 조성된 석유사업기금중에서 64%인 3조3천3백4억원은 에너지관련사업을 보조하거나 지원하는 데 사용돼 회수할 수 없거나 회수하는데 10년이상 걸리게 되어 있다. 당장의 유가상승에 활용될 수 있는 여유자금,즉 유가완충용 자금은 31%인 1조6천2백39억원 뿐이며 나머지 2천9백2억원은 올해 사업비로 이월됐다. 문제는 만일 국제원유가가 배럴당 25달러까지 오르는 경우 관세인하 및 석유사업기금으로 국내유가인상 요인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는 동자부의 계산에도 불구하고 유가완충용 자금중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액을 당장 빼내 쓸 수 없다는 점이다. 국제원유가가 천장모르게 껑충 뛰어 배럴당 30달러 수준 이상으로 지속돼 국내 유가인상 요인이 더욱 커지게 되면 그 즉시 국내 기름값을 올릴 수밖에 없으니 무용지물이 아니냐는 지적인 것이다. 사실 유가완충용중 1조2천억원은 재정투융자특별회계에 편입돼 농어촌과 도시영세민 지원 등 복지재정수요와 중소기업 및 서민근로자를 지원하기위해 상환기간 1년에 연리5%의 장기자금으로 사용되고 있어 당장 회수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유가완충용자금조차 당장 활용이 불가능한 판국이니 에너지사업에 지원된 3조3천3백4억원중 각종 사업에 융자된 2조1천69억원을 회수해 유가인상 요인을 흡수하기란 백년하청인 셈이다. 3조3천3백4억원의 지원내역을 보면 2천9백32억원은 석탄가격안정기금,원유도입선 다변화지원금,유개공운영비등에 무상으로 지원된 보조금 등으로 아예 회수가 불가능하다. 또 ▲비축시설건설 2천6백93억원 ▲비축유구입 6천3백43억원 ▲유전개발사업 1백98억원 ▲송유관사업 21억원 등 9천2백55억원도 각종 에너지 관련시설에 투자된 것으로 이미 석유수급불안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이를 다시 회수하기는 어려운 성격의 자금이다. 나머지 융자된 2조1천69억원은 도시가스사업,석탄광개발 및 저탄,전원개발등에 5년거치 10년상환으로(연리 5∼10%) 투자돼 회수는 가능하나 정작 필요할때 회수해서 쓸 수 없는 실정이다. 석유위기는 언제나 예고없이 닥쳐왔으며 또 석유기금은 이같은 불의의 사태에 대비해서 조성하고 있다는 원칙에 보다 충실해야 한다는교훈을 되새겨야 할 시점이다. 특히 태평성대에 임자없는 돈으로 알고 벌떼처럼 석유기금을 쓰겠다고 달려들던 각 부처와 정당들도 「강건너 불 보듯」 책임전가에 급급해서는 안될 것 같다.
  • 장성탄광 오늘부터 정상조업/파업 41일만에 노조서 “투쟁포기”선언

    ◎어제 75%출근,조업 채비 【춘천=정호성기자】 40여일간의 장기간 파업으로 「폐광」위기까지 놓였던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사태가 18일 파업지도부의 「투쟁포기선언」으로 정상을 되찾게됐다. 장성광업소 노조비상대책위원회는 광업소측이 「19일까지 정상화가 되지않을 경우 20일부터 폐광하겠다」는 공고가 있은후 이날 유인물을 통해 그동안 쟁점이 돼온 ▲기본급 8.98%인상 ▲생산독려금 지급 ▲파업기간 무급처리 등을 모두 수용,19일부터 완전정상화를 선언했다. 이와함께 비대위는 오는 20일로 계획된 집회도 모두 취소했다. 비대위의 이같은 선언으로 첫날인 18일 상오8시 갑반근로자 1천6백5명 가운데 75%가 출근,파업기간중 무너진 6개 갱구 1백20여m의 보수에 나서는 등 19일부터의 정상작업준비를 끝냈다.
  • 석공,“장성광업소 20일 폐광”/어제 공고

    ◎“38일째 파업으로 1백80억 손실”/“정상화 돼도 3개월내 채탄 불능”/광업소 【춘천=정호성기자】 노사협상결렬로 지난달 9일이후 38일째 파업이 계속되고 있는 석공장성광업소가 15일 폐광공고를 내고 오는 20일을 시한으로 문을 닫기로 했다.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소장 정동현)는 15일 상오8시 「16일부터 광원들이 채탄작업을 정상적으로 하지않을 경우 오는 20일을 시한부로 폐광조치한다」는 내용의 공고문을 광업소 정문에 게시했다. 이로써 국내 최대의 국영탄광인 장성광업소가 개광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게됐다. 정성광업소는 노조측이 지난달 9일 올해 광원들의 임금을 9.2%인상 할 것 등을 요구하면서 15일 현재까지 38일째 파업이 계속되고 있다. 광업소 노사는 지난달 25일 올해 임금인상을 8.98%선으로 합의,정상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였으나 구속된 2명의 파업주동자 석방문제를 놓고 협상이 결렬돼 현재까지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한편 노조측의 장기농성으로 인해 장성광업소는 하루 7천t씩의 무연탄을 생산하지 못해 하루 3억1천여만원씩 1백22억여원과 갱내기계 및 6개갱구 1백여개소의 막장보수비 등을 포함,모두 1백80억여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광업소 관계자는 『광업소측으로서는 이제 더이상 제시할 사항이 없다』면서 『16일부터 광원들이 정상작업에 참여한다해도 앞으로 3개월가량은 정상채탄 작업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이젠 「폐쇄의 빗장」을 푸시오”/강용준

    ◎「상투적 조건」 들어 북녘 망향대열 막아서야 됩니까/김일성주석에 띄우는 어느 작가의 편지(서울신문 광복 45주년 특집) 김일성주석. 이제부터 필자는 비록 제한된 지면인 대로 평소 필자가 『이놈만은…』하고 벼르며 생각해오던 한두가지 고언을 기탄없이 적어볼까 합니다. 피차 멀쩡한 처지에 입에 발린 인사치레 따위는 생략하겠습니다. 지난 71년 8월쯤의 일입니다. 서울의 최두선 한적총재는 1천만 이산가족 찾기운동에 관한 메시지를 귀측을 향해 띄우게 되고 귀측 역시 이산가족 찾기운동은 물론 가족의 자유왕래며 친척·친구 등의 서신교환사업도 아울러 이참에 같이 추가하되 10월중의 제네바가 아니라 당장 내달 9월중 판문점에서 만나자,이렇게 대단히 시원시원하게,순발력있게 대응해나왔습니다. 그 결과 그해 9월20일 제1차 예비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렸고 솔직이 일말의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가 없으면서도 온 국민들 또한 무언가 이참에 민족의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사업 하나가 성사되기는 될 모양이다 싶어 사태의 결과를 긴장감속에서 주시했습니다. 그러나 다 아시다시피 회담은 채 두달이 못가서 삐거덕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락정보부장이며 박성철제2부수상등에 의한 평양과 서울의 교차밀행,7·4 공동성명의 그 신선한 충격,다시 뒤이어 발족한 조절위원회의 기능이 귀측의 표현법을 따라 회담의 성사를 「담보」하는 듯한 기미를 한때 보인 적이 없지도 않습니다만 역시 그뿐,귀하의 실제이기도 한 김영주조직지도부장의 이른바 「8·28 성명」이 이쪽의 공동위원장이기도 한 이후락부장을 「민족의 영웅」으로부터 「민족의 반역자」로 일거에 격하,매도해버림으로써 사실상 모든 사태는 원점으로 되돌아가버리고 맙니다. 아닙니다. 반도간첩사건,휴전선 내에서의 총격사건,또한 저 끔찍한 도끼만행사건 등 보다 더 도발화·야만화·잔인화된 상황속에서 온 국민은 다시한번 시니시즘과 민족패배주의만을 체험해야 하게 되고 말았습니다. 물론이지만 이에대한 모든 책임은 귀하와 귀하의 충실한 전사들에게로 귀속이 됩니다. 왜냐하면 순수하게 인도적인 차원에서 적십자인들이 오순도순 조용히모여앉아 1천만 이산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일을 해나가면 그만인 것을,자문위원도 설치 운영하자,남북의 각 정당사회단체들도 초청하여 동석시키자,어쩌고하여 판을 깬 것이 바로 귀측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한 바로 이 대목이 앞에서 필자가 「이놈만은…」하고 벼르어오던 고언들 중의 하나에 해당이 됩니다. 그래서 묻겠습니다. 귀하는 귀하가 통치하는 북쪽의 정치사회에 진정한 의미에서의 정당과 사회단체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까. 독재하지 않습니까. 이 사실은 누구보다도 귀하가 더 잘알고 있는 바 입니다. 역시 피차 다 알고 있는 얘깁니다만 73년 9월의 평양회담에서 한적측 대표단은 『마침 추석도 임박했고 하여 추석성묘단의 상호방문을 토의 의제로 제기한 일이 있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귀측은 성묘단의 상호방문이 실현되기 위하여는 먼저 남한의 법률적 사회적 장애부터 제거되어야 한다는 응수해왔습니다. 이 경우 법률적 사회적 장애란 말할 것도 없이 국가보안법을 가리킵니다. 혹시 알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서만주지방의 속담에「삶은 쇠대가리가 다 웃는다」는 것이 있습니다. 「겨묻은 개 ×묻은 개 나무란다」는 식의 속담보다 좀 더 직설적이고 진하게 감정이 개입된 표현입니다. 그러니까 또한 바로 이놈이 필자로서 꼬 해두려고 별러온 다른 하나에 해당이 됩니다.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앰네스티 보고서속에는 희한하게도 10만명이상의 정치범들이 적법한 재판의 과정도 거치지 않은 채 북한의 여러 형무소며 이른바 온성·회령 등 지역의 수용소군도에 수감되어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포함되어 있어서 필자 역시 읽어본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필자의 경우 솔직이 어느 편이냐 하면 천만의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루어보아 요컨대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봉건왕조 세습적이며 오직 한가지 구호만이 판을 치는 사회,이른바 사회안전법 같은 것은 오히려 장식품에 지나지 않아 어떤 의미에서는 법 그 자체조차 의미가 없어지는 1인독재체제 전체주의 사회에서 정치범 사상범이 겨우 10만명정도에 머물 턱이 없는 일입니다. 이 경우 필자는 확신감을 가지고단언할 수 있습니다. 48년도라고 기억됩니다만 19세안팎의 마을 청소년 셋이 뚜렷한 죄목이며 증거도 없이 야밤에 군내무서로 연행되어가 잔인한 고문의 과정을 거쳐서 7년 내지 8년형의 징역을 언도받고 저 유명한 아오지 탄광으로 끌려갔는데 그 광경을 필자는 이 두 눈으로 똑똑히 본 바가 있습니다. 서울의 무슨 청년단체와 연락을 취하고 있었다든가 하는 것이 마을의 세포원에 의해 밀고된 죄목의 내용이었습니다만,물론 웃기는 얘기지요. 왜냐하면 무슨 연락을 하고 자시고 할 처지에 있는 아이들이 처음부터도 못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먼저 남한의 법률적·사회적 장애부터가 제거되어야 한다고요? 그래야지 성묘단이 오갈 수 있게 된다고요? 참으로 삶은 쇠대가리가 다 웃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바로 달포쯤 전,이른바 그 국회회담의 연기통보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 한번 더 묻거니와 그 쪽에 진정한 의미의 국회며 국회의원이 존재합니까. 물론 존재하지 않습니다. 당에 의하여 지명된 단일후보를 흑백함 투표양식에 의해,그나마도 날카로운 감시의 눈초리를 의식하면서 투표용지를 집어넣는 투표행위,그것이 과연 진정한 의미의 민주선거일 수가 있으며 또한 그렇게 하여 뽑힌 자가 진정한 의미의 국회의원일 수 있을 턱이 없는 일입니다. 김일성주석. 이제 1백년쯤 전에나 통용되었음 직한 낡은 수법은 거두세요. 며칠전 귀하의 충실한 전사 한 분은 『이쪽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합디다만,오오!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하기야 원초적으로 무슨 문제같은 것이 성립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까 어느 면 그렇기도 하겠습니다만 솔직이 너무 촌스럽게,파렴치하게 들립니다. 현하 세계의 대세가 어떤 식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쯤은 귀하도 익히 알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귀하가 해야 할 일도 극히 자명하다고 여기는 바입니다. 개중에 세련되지 못한 표현이 더러 끼어들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 민ㆍ관 사업조사단 소 파견/이달말께/「경협유망업종」타당성 조사

    ◎동자부서도 18일 자원실무단 보내 소련과의 경협유망사업에 대한 타당성을 조사하기 위한 대규모 관민합동 조사반이 이달말쯤 소련에 파견된다. 경제기획원 당국자는 10일 『한소 양국의 정부대표단회담에서 소련측이 22개 프로젝트사업과 40개 소비재품목에 대한 경협을 희망해 옴에 따라 소련이 제시한 경협희망분야 가운데 우리가 실제로 참여할 수 있는 경협가능분야를 선정해 다음달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정부대표단의 2차회담 때까지 이를 소련측에 제시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 대규모 현지 조사단을 이달중 소련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공부와 관련업계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이번 방소조사단은 약 1개월동안 소련에 머물면서 소련측이 제시한 프로젝트사업과 소비재품목에 대해 상품교역 합작공장 건설,자원공동개발 등의 분야별로 기술 및 경제적 타당성 여부를 정밀조사하게 된다. 한편 동력자원부도 오는 18일 이원 자원개발국장을 단장으로 한 실무자원조사단을 소련에 파견,북한을 경유하는 가스관 건설문제등에 대한 실무접촉을 벌이는 한편 석탄광등 광산에 대한 정밀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 윤승식 광진공사장 구속/해외자원 개발등 관련 1억원 수뢰

    ◎뇌물 준 탄광업자등 11명 입건 대검중앙수사부(최명부검사장·김대웅부장검사)는 7일 대한광업진흥공사 윤승식사장(55)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혐의로 구속,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검찰은 또 삼척탄좌개발대표 홍영표씨(53)등 탄광업자 10명과 광업진흥공사 감사 이종식씨(50)등 모두 11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했다. 청와대 특명사정반의 통보에 따라 수사에 나선 검찰은 6일 하오 6시쯤 윤씨를 삼청동 검찰별관으로 연행,철야수사를 벌였으며 홍씨등 11명도 함께 불러 조사했다. 윤씨는 지난해 12월말 인도네시아의 자원개발과 관련,해외자원개발기금 1백12억원을 삼척탄좌개발및 한·인니자원개발대표인 홍씨에게 융자해 준 대가로 6천7백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지난 88년 4월부터 탄광업자 10명으로부터 26차례에 걸쳐 모두 1억2천1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또 지난 88년 9월말 광업진흥공사 감사 이씨로부터 승진청탁과 함께 두차례에 걸쳐 4백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윤씨가 맏아들 명의로 지난해 6월 충북 제원군 청풍면에 시가 5천7백만원짜리 임야 1천1백40평을 취득한 사실을 밝혀내고 부동산투기혐의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윤씨는 이밖에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지상 3층,지하 1층,건평 1백2평의 여관(시가 4억원 상당)을 취득했으며 87년 3월에는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대지 1백80평(시가 1억8천만원 상당)을 수자원개발공사로부터 불하받아 미등기 상태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윤씨는 지난 83년부터 86년 4월까지 동력자원부 기획관리실장을 지낸 뒤 88년 3월부터 광업진흥공사 사장으로 재직해왔다. 윤씨에게 뇌물을 주어 입건된 사람과 뇌물액수는 ▲홍영표(6천7백만원) ▲한보탄광대표 정태수(2천5백만원) ▲성하지질공업대표 이종훈(8백만원) ▲일신산업대표 이석훈(5백만원) ▲동방광업대표 장지봉(4백만원) ▲신림종합건설대표 최종일(3백만원) ▲제동흥산대표 유호문(3백만원) ▲한성광업대표 심형구(2백만원) ▲한국지질대표 유원주(2백만원) ▲해태상사대표 박성배(2백만원) ▲이종식(4백만원)
  • 전국땅값 진정세/2분기 3.7% 상승… 88년 이후 최저

    ◎고창ㆍ태백지역은 하락 지난 1ㆍ4분기중 6.94%나 올랐던 땅값이 점차 안정세로 돌아서 2ㆍ4분기중에는 3.73% 상승에 그쳤다. 그러나 올들어 6월까지의 전국 평균 땅값 상승률은 10.93%로 같은 기간중 물가상승률 7.4%를 크게 웃돌고 있다. 30일 건설부가 발표한 2ㆍ4분기중 전국 평균땅값상승률은 3.73%로 1ㆍ4분기중 상승률 6.94%에 비해 3.71%포인트나 낮아졌으며 분기별로는 88년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ㆍ4분기중 지가상승폭이 이처럼 둔화된 것은 4ㆍ13부동산투기억제종합대책을 비롯,5ㆍ8부동산투기억제특별보완책ㆍ토지거래허가지역의 대폭확대지정등 잇단 투기억제시책과 토지공개념 확대도입으로 투기심리가 위축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2ㆍ4분기중 전국 땅값상승률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5.4%,인천 4.17%,대구 4.13%,경기 4.63%등 대도시지역과 수도권지역에서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그밖의 지역에서는 부동산경기가 침체돼 대체로 안정세를 나타냈다. 그동안 땅값상승폭이 컸던 제주지역의 경우 토지거래규제의 확대 및농지와 임야매매증명제실시 등의 영향으로 외지인들에 의한 토지수요가 격감,2ㆍ4분기중 0.63% 오르는데 그쳤다. 이에 반해 전북 고창군지역은 영광원자력발전소에 의한 어장피해문제등으로 땅값이 6.4%나 하락했고 강원도 태백시지역은 탄광폐광영향으로 1ㆍ4분기에 이어 계속 땅값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 “통일일꾼” 전금철단장에게/황석현 북한부장(데스크 메모)

    전금철 단장선생. 평양에서 판문점까지 천리길을 내려왔다가 회담도 못한채 다시 돌아간 선생의 심경이 어떤지는 정확하게 헤아릴 수 없지만 조금은 미안하고 약간은 계면쩍은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아직 대면도 못한 처지에 이처럼 결례에 가까운 편지를 쓰는 것은 도리가 아닌줄 알지만 선생이 판문점까지 와서 저지른 방자한 행동을 생각하면 이 정도의 결례는 용서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회담하고는 전혀 관계도 없는 사소한 절차문제를 트집잡아 회담을 거부해버린 선생의 그 오만불손에는 울분을 금치 못했지만 한편으로는 가련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성사 안믿어 우리 털어놓고 얘기해봅시다. 선생이나 선생을 판문점까지 내려보낸 선생의 위대한 수령은 애초부터 회담을 할 생각이 없었읍니다. 북한부장이란 자리에 앉아 그쪽 사정을 조금이라도 안다고 자부하는 나는 처음부터 이 회담이 성사되리라고 믿지 않았습니다. 선생은 회담을 하기위해 판문점까지 내려온 것이 아니라 어떤 트집이라도 잡아 회담자체를 무산시켜 버리고 그 책임을 남쪽정부에 전가시켜야 한다는 임무를 띠고 있었고 그 임무는 각본대로 진행된 것입니다. 선생의 심경이 「조금은 미안하고 약간은 계면쩍으리라」고 한 것은 바로 이때문입니다. 이른바 「판문점 범민족대회」란 것도 그렇습니다. 선생의 위대한 수령이나 선생이 부위원장이란 직책으로 몸담고 있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속셈을 내 나름대로 정리해 보지요. 오는 8월13일부터 17일까지 판문점에서 열기로 되어있는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범민족대회」는 북쪽의 「통일일꾼」들과 해외의 친북인사들만 모여 그쪽의 통일노선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기 위한 굿판아닙니까. 이 굿판에 남쪽의 반정부단체인 전민련이 참가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라고 생각했겠지요. 그래서 전민련을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써 왔지만 사실은 별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예정대로 「판문점 범민족대회」가 열리고 전민련이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막무가내로 실정법을 어기고 이때문에 몇몇 재야인사가 구속이라도 된다면 그쪽에서는 쾌재를 부르게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전금철 단장선생. 어떻습니까. 쓴웃음을 지을지언정 틀렸다고는 못할 것입니다. 만일 그쪽의 각본대로만 된다면 쾌재를 안 부를 수도 없겠지요. 「남조선의 반통일 음해」를 전세계에 소리높이 선전할 수 있고 남쪽정부와 재야단체간의 갈등을 부추켜 「남조선에서의 혁명역량」을 보다 성숙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남쪽 정부가 전민련 뿐만아니라 모든 단체에게 이대회의 참가를 권유하고 전민련도 이에 동의했을 뿐만 아니라 북쪽 대표와 전민련과의 예비회담을 적극 지원하고 나서자 그쪽의 각본은 뒤틀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비회담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회담을 거부한 선생의 태도가 너무 치졸하고 방자했습니다. 민간기구끼리의 회담인데 정부 당국이 개입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전민련의 안내로 전민련이 정한 장소에서만 회담을 하겠다고 우기다가 전민련이 정부측안을 모두 수용하자 이번에는 일방적으로 접촉을 끊어버렸습니다. 그래놓고는 하루가 지난뒤 다시판문점에 나타나 억지를 부리다가 돌아가버린 것 아닙니까. 전금철 단장선생. 선생은 예비회담을 하루앞두고 그쪽의 연형묵 정무원총리가 한국의 강영훈 국무총리에게 예비회담에 참석하는 북쪽대표단의 신변안전과 회담에 필요한 모든 편의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하는 전화통지문을 보낸 사실을 잊지는 않았겠지요. 그래서 그 요청대로 회담장소를 보다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편의시설도 완벽하게 구비해 것입니다. 그것이 남쪽정부의 부당한 놓은 간섭이고 개입입니까. 또 선생은 북쪽대표들과 전민련의 예비회담을 민간기구끼리의 만남이라고 우겼다는데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억지입니다. 선생이 모시고 있는 조평통의 허담위원장은 그쪽 권력서열로 11위에 올라있는 막강한 실력자이고 선생도 노동당내에서 만만찮은 지위를 확보하고 있지 않습니까. 북한에 진정한 의미의 민간기구나 재야단체가 없다는 사실은 선생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곳엠도 사로청이나 여맹 등 이런저런 단체가 많지만 모두가 노동당 영도하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행정부인정무원도 당의 지휘나 감독을 받고 있다는 사실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북한의 체제가 어떻게 되어 있던 그 자체를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우리의 사고방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들지만 그쪽으로서는 그것이 옳다고 믿고 45년간 그 체제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시시비비를 가릴 한가한 마음도 아닙니다. 그러나 남쪽에는 재야라고 일컬어지는 반정부단체가 엄연히 존재하고 그들 나름대로의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민련이 재야단체라는 것은 선생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또 이 단체가 남쪽사회 일부계층의 의사를 대변하는 소수세력이라는 것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남쪽사회에는 정부를 반대하는 단체도 있지만 정부를 지지하는 단체도 많고 중도적인 입장에 서있는 단체도 적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사고와 시각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같이 어울려 사는 「다원화의 사회」입니다. 그런데도 통일을 위한 범민족대회를 열겠다면서 그쪽에서 신뢰하는 단체만 참가시키겠다니 어불성설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범민족대회가 열린다고 해서 당장 통일의 길이 열리는 것은 아니잖습니까. 이 대회에는 우리민족이 하나로 되기 위한 갖가지 다른 목소리들이 한데 어울려 공감할 것은 공감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하면서 서로의 이해를 돕는 것이어야 합니다. 지극히 상식적인 얘기지만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남북이 서로 동반자의 입장임을 계속 확인하면서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하나씩 하나씩 헤쳐나가야 합니다. 북쪽이 「판문점 범민족대회」를 정치선전이나 상투적인 평화공세의 장으로 이용할 뜻이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남쪽의 모든 단체들이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단체에 문호 열라 전금철 단장선생. 평양에 가시거든 선생의 위대한 수령께 이점을 건의하십시오. 십중팔구 실패하겠지만 계속 건의해 보십시오. 진정한 「통일 일꾼」이라면 욕을 먹더라도,아오지탄광에 끌려가는 한이 있더라도 할말은 해야 합니다. 건승을 빕니다.
  • 「범민족대회」 순수해야 한다(사설)

    조국 광복의 달 광복의 날에 전국민적인 통일염원을 담은 범민족대회가 그야말로 순수한 입장에서 열린다면 그것은 오랜만에 찾아오는 민족적 환희로 기록될 것이다. 지난 20일 선언된 「민족대교류」 원칙에 합당하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그 대회가 민족적 대의에 입각하여 남북한 각계각층 민족구성원 모두의 참여로 열린다면 그곳이 판문점이건,서울 평양이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사정은 그리 단순하지 않은 것 같다. 북한측은 오늘까지 여전히 전민련등 그들이 선별하는 단체에 대해서만 「초청」하기를 고집하고 있다. 그것부터가 범민족대회라는 이름에 부합되지 않는 것이다. 그들 대표가 대회 예비실무회담에 참석하러 26일 서울에 온다지만 그쪽에서 회담상대로 전민련만을 고집하고 초청범위를 확대하지 않는다면 일은 그르쳐지고 말 것이다. 범민족대회는 남북한 양쪽의 어느 특정단체나 특정인사들만 참석해서는 안된다. 글자 그대로 범민족적 집회여야 하는 것이다. 남북한 각계각층,도시와 농어촌,산간벽지와 도서,탄광촌과 오지 그리고 해외동포대표 모두가 거족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민족구성원 모두가 모여서 상호신뢰와 이해를 증진하고 남북 관계개선과 통일에 도움되는 모든 의견을 나누며 축배를 들면서 소리높이 통일을 합창해야 한다. 남북한 왕래와 통일문제 접근에 있어 그동안 견해를 많이 달리해온 정부와 전민련이 범민족대회의 성격과 참여문제에 의견의 일치를 보인 것도 그 때문인 것이다. 지금 우리는 북한측의 거부반응에도 불구하고 민족대교류 실현을 위한 여러가지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범민족대회에의 참여방침도 그 하나이다. 따지고 보면 민족대교류는 먼곳에 있지 않다. 남북한 모든 주민이 통행증 한장 갖고 고향에 가고 이웃나들이 하듯이 오고간다면 그것이 바로 교류이다. 그 교류와 대화의 축적이 또한 통합이요 통일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될때 양쪽의 이념이나 체제는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물이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흐르는 것은 자연의 섭리이며 근본이치이다. 지금 비록 분단상태지만 흐르고 넘치는 물은 내를 이루고 강을 건너 바다에서 합류하게 된다. 범민족대회가 민족적 순수성과 역사성만 살린다면 그 대회는 분단민족을 합류시키는 물의 근원지가 될 것이다. 북한이 고집만 꺾는다면 범민족대회는 성사될 것이다. 아니 한번 성사를 시켜보도록 하자. 우리가 비록 그것으로 하여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지만 체제와 이념은 인위적인 것이다. 그러나 민족은 역사와 진실앞에 엄숙하고 경건한 영원한 존재이다. 민족을 내세워 정치적 전략을 성취하려거나 민족의 이름으로 선전선동을 하겠다는 속셈은 버려야 한다. 우리 정부와 전민련이 범민족대회와 관련하여 의견일치를 보이고 있는 깊은 의미를 북한측은 알아야 한다. 지금은 북한측이 민족대교류를 거부하고 있지만 조만간 그들이 호응해올 것을 우리는 확신하고 기다릴 것이다. 그 전에 범민족대회만이라도 순수하게 성사시켜 보자는 것이다. 세계는 지금 한반도를 주시하고 있다. 우리도 무언가 해내야 하는 것이다.
  • “외국인력 수입 못한다”/정 노동차관

    ◎사회ㆍ경제적 심각한문제 야기 우려/부문별 인력수급 조정으로 해결 정동우노동부차관은 최근 일부 업계에서 인력난해소를 위해 외국인력의 수입을 허용해 달라고 건의한 것과 관련,정부는 이를 허용할 수 없음을 명백히 밝혔다. 정차관은 21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리고 있는 대한상의주최 「최고경영자대학강좌」에 참석,『외국인력의 수입은 심각한 사회ㆍ경제적인 문제를 불러 일으킨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건설ㆍ탄광등 일부 업계에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은사실이나 그 원인이 절대 인력의 부족에 있는 것이 아니고 제조업 취업기피와 서비스업 선호현상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부문별 인력수급 조정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정부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서도 노동인력시장개방을 적극 반대하고 있는만큼 기업도 이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차관은 최근 노동관계법 개정을 둘러싸고 재계와 노동계간에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정부는 당분간 노동관계법을 개정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동관계법 개정은 헌법개정 또는 산업구조의 급격한 개편등 사회적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경우에만 시행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정차관은 그러나 재계 및 노동계가 제기한 문제점 들에 대해서는 현재 노동연구원을 중심으로 개선방안을 검토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 스페인 유색인이민 몰려와 “골머리”(세계의 사회면)

    ◎불법체류자등 외국인 80만명/국민들,“범죄우려”적대감 팽배/영ㆍ불선 「문호개방」압력… 북아프리카인등 이주 계속 늘듯 「출국이민의 왕국」스페인이 최근들어 점증하는 입국이민자 처리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과거 5백여년동안 라틴아메리카와 북아프리카 등 신대륙과 북구로 수백만명의 이민을 내보냈으면서도 아랍인과 유태인 등 외국인들의 입국을 철저히 봉쇄해오던 스페인의 이민정책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86년 유럽공동체(EC)에 가입하면서부터. 경제성장에 따른 인력소요로 제3세계위주의 외국인들이 속속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현재 4천만 스페인 인구중 외국인은 2%수준인 80만명 정도밖에 안되지만 이같은 외국인 증가현상에 대한 스페인 국민들의 불만은 대단하다. 아랍인 아프리카인 라틴아메리카인 등 외국인들은 각종 범죄증가의 원인제공자로 인식되고 있고 유색인종에 대한 경찰의 가혹행위도 늘어만 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스페인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한 나이지리아인 8명이 시내 거리에서 잠자다 10명의 경찰관들로부터뭇매를 맞았는가하면 수십명의 모로코인들은 경찰의 불법 이민자에 대한 난폭한 심야 기습단속을 피해 아예 공원에서 잠을 자고 있다. 피부색깔 때문에 취업을 거절당한 예는 부지기수. 한 모로코인은 『신문에 밀입국자 얘기만 나오면 경찰이 우리를 찾아와 못살게 군다』며 『세상 어느 나라에서 이런 탄압이 정당화될 수 있느냐』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사회당정부는 스페인이 이민에 따른 인종차별주의 및 외국인 혐오증이 극에 달한 프랑스등의 전철을 밟지는 않을 것이라고 공언하면서 소수민족들에게 인내를 요구하고 있다. 유색인종 입국자에 대한 적대감이 날로 팽배해가자 최근들어 스페인에선 30만명에 달하는 불법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보호운동이 교회 및 노동단체를 중심으로 일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인권단체들이 장기불법체류자에 대한 사면을 내용으로 하는 외국인법 개정을 요구하며 마드리드 시내에서 가두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밀입국한지 얼마 안되는 외국인과 수년동안 스페인에서 취업해온 외국인은 구별돼야 하며 외국인법 자체는진보적이지만 일방적인 적용이 문제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스페인내의 인종차별주의는 과거 흑인이 없었을 때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이제 세태변화가 이뤄진 상황에서도 생겨나서는 안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해외에 나가있는 무수한 동포들이 현지에서 인종차별을 당할 때 무슨말을 할 수 있겠느냐고 뜻있는 이들은 반문한다. 스페인의 실업률이 15%나 됨에도 불구,외국인들은 스페인 국민들이 기대하는 직종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스페인 정부관계자들도 잘 알고 있다. 안달루시아 및 카탈로니아 유전ㆍ아스투리아탄광ㆍ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건축공사장등 중노동이 필요한 곳에선 외국인들이 법정 최저 임금이하의 저임금에 만족하며 일하고 있다. 스페인은 현재 EC통합을 앞두고 보다 엄격한 이민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프랑스와 영국으로부터 북아프리카 및 라틴아메리카인 입국자들에 대해 비자발급제를 실시하도록 압력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민을 엄격히 통제해 나간다 하더라도 스페인과 북아프리카와의 근접성,라틴아메리카와의 문화적유대관계 때문에 입국이민자수는 줄어들지 않으리란 것이 공통된 전망이다.
  • 중국 탄광서 폭발사고/광원 45명 사망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 산동성의 한 탄광에서 13일 대규모 폭발사고가 발생,45명의 광원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다고 산동성 라디오방송이 15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산동성도 제남동남부 신문시의 한 탄광에서 대단히 심각한 폭발사고가 일어나 이처럼 많은 인명피해를 냈다고 밝히고 사상자 56명은 고열과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에 달려온 구조대에 의해 전원 발굴됐다고 덧붙였다.
  • 한보탄광 분규 타결/갱내광원 농성 풀어

    【춘천=정호성기자】 올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안에 반발,지난7일 하오2시30분부터 6일동안 지하갱내에서 농성을 벌여온 태백시 연화동 한보탄광의 김해동씨(32ㆍ채탄후산부) 등 광부 6명이 13일 상오7시15분 모두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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