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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탄등 45만여t/육성기금으로 매입/1백만t은 방출

    정부는 석탄육성기금 1백89억원으로 국내탄 40만t과 수입탄 5만t을 사들여 비축키로 했다. 또 비경제탄광의 폐광으로 석탄생산량이 계속 줄어드는 데 따라 올해 정부비축탄 1백40만4천t을 방출키로 했다. 23일 동력자원부에 따르면 오는 5∼6월중 서울 수색비축장에 22만t,전북 와룡비축장에 18만t의 국내탄을 비축하고 이를 월동기에 방출키로 했다. 정부가 석탄을 비축,방출키로 한 것은 월동기에 수송 등의 문제로 연탄부족사태가 초래될 것을 우려,수도권 및 전남북,충남지역에 연탄 수급조절기능을 갖추기 위한 것이다.
  • 오늘 소 당중앙위… 권력다툼 어찌될까

    ◎보·혁의 양면공세… 코너에 몰린 고르비/자아비판식 보고 요구땐 입지 흔들/보·혁 속셈 달라 실각 가능성은 희박/비상선포권 확보 등 전화위복 계기 될 수도 골수 마르크스 레닌주의자,소유즈그룹 등의 춘계 대공세가 시작된 가운데 소련 공산당중앙위원회 전체회의가 24일부터 개막된다. 결론부터 말해 이번 공산당중앙위원회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실각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의제가 간부 선임의 건이기는 하나 중간간부들을 의미하고 있고 또 상당시간은 경제위기타개책 인준문제에 할애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최근 보수우파들이 보여주고 있는 일련의 움직임들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대처방법에 따라서는 그의 정치적 입지에 개혁파의 그것에 못지않은 가공할 파괴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물론 이는 고르비가 잘 대처할 경우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을 동반하는 이중적 성격을 띠고 있다. 어쨌든 고르바초프는 지난번 옐친이 주도하는 개혁파에 의해 러시아공화국 의회가 「선사」한 대통령 직선 결정에 이어 또 하나의 심각한도전에 직면해 있다. 소련에서는 최근 주목할 만한 두 가지의 보수파 움직임이 있었다. 첫째는 각급 의회 대의원들 중 강경파들의 모임인 소유즈그룹이 지난 20일과 21일 크렘린에서 회의를 열어 고르바초프의 탄핵과 비상사태 선포를 위한 연방 인민대표대회 특별회의 소집을 요구한 것이 그것이다. 두 번째는 같은 기간 레닌그라드에서 열린 러시아공화국 공산당내 골수 마르크스 레닌주의자들의 궐기대회를 들 수 있다. 소련 전체 공산당원 1천6백만명의 8분의1인 2백만 당원의 대표자 7백50여 명이 참석한 레닌그라드대회는 소유즈그룹보다 더욱 선명하게 고르바초프의 「반공산주의적 반인민적」 일련의 행위들을 규탄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고르바초프의 당서기장 해임을 결의했다. 이밖에도 최근 상당한 수의 각급 지방공산당위원회들이 중앙위에서 고르바초프가 업무보고를 하도록 결의하고 나섬으로써 고르바초프는 분위기면에서 대의원·지방공산당·개혁파 모두로부터 배척당하는 사면초가의 입장에 놓여 있다. 그럼에도 24일 개회되는 당중앙위나앞으로 열릴 인민대표대회 특별회의에서 고르바초프가 법률적으로 실각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현지의 분석이다. 당이 고르바초프를 서기장직에서 사임시키기 위해서는 정치국의 선도에 따라 중앙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고르바초프의 사임을 촉구하고 있는 알크스니스 공군대령 같은 이마저 당이 그런 절차를 밟으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를 대통령직에서 해임시키기 위해서는 인민대표대회 재적의원 3분의2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또한 헌법감시위원회가 헌법위반에 대한 결의서를 대회에 제출해야 하도록 헌법에 규정돼 있다. 이런 절차를 볼 때 고르바초프에 대한 법률적인 탄핵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모스크바 정치인과 분석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또한 보수파들이 고르바초프의 사임을 촉구하고 있기 때문에 개혁파가 이에 동조할 수 없는 독특한 권력게임의 논리도 고르바초프 탄핵의 가능성을 줄여주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당중앙위원회에서 고르바초프에게 소유즈나 골수당원 대표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그 동안의 당운영에 대한 보고를 하도록 결의할 경우 고르바초프는 매우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또한 특별대의원대회에서 탄핵찬성표가 3분의2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과반수에 이를 경우 고르바초프는 정치적으로 사임해야 하는 입장에 놓일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 논리적으로는 고르바초프가 원하지 않는 한 서기장직과 대통령직 모두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중앙위에서 보고를 하도록 요구할 경우 관례적으로 보고는 곧 자아비판을 의미해왔기 때문에 고르바초프의 입장은 어려워진다. 고르바초프가 역설적으로 보수파들의 공세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논리는 보수파들이 대통령에게 직접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도록 헌법개정을 요구하고 있는 데서 찾을 수 있다. 고르바초프는 지난해 인민대표대회에서의 헌법개정으로 비상대권을 부여받고 있다. 그러나 비상사태선포권만은 그의 수중에 있지 않다. 거기다 보수파의 대궐기가 개혁파로 하여금 새로운 위기감을 조성해 고르바초프와의 대결을 고르바초프가 인내할 수 있는 선으로축소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즉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선거 문제나 새로운 연방조약 체결에 있어서 개혁파가 고르바초프와 협상폭을 넓히려 할 것이란 분석은 상당한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 보수파 주도하의 고르바초프 축출이 가져올 결과는 개혁파로선 참혹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보수파의 역공세로 오히려 개혁파가 곤란한 입장에 놓여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개혁파를 지지하는 탄광 광부들은 고르바초프의 탄핵을 주장해왔고 이를 개혁파가 부추기고 있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보수파 주도의 고르바초프 축출에 개혁파가 동참할 수 없고 그렇다면 탄광과 파업노동자들로부터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하기 어려운 형편에 놓일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현재의 소련 상황과 관련해 자신있는 전망을 내놓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무수한 분석들이 빗나가거나 틀렸고 고르바초프는 아직도 강력한 연방대통령으로 행세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에는 이변이 많다. 소련 공산당은 그 점에서 어느 나라,어느 조직의 그것보다 더 많은 이변을만들어 내놓았던 전력과 기록을 갖고 있다. 흐루시초프 실각 당시 그는 표 분포상 중앙위원회에서 반수를 훨씬 넘는 지지표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정치국에서 시작된 음모는 정치국 결정 존중의 불문율에 따라 중앙위원회가 흐루시초프의 실각을 결정하도록 한 바 있다. 고르바초프는 양에 따라 사약이 될 수도 있고 보약이 될 수도 있는 보수파가 내민 독배 앞에 앉아 있는 셈이다.
  • 고르비·옐친 동시사임 촉구/정치대결 심화… 정정불안 초래

    ◎프라우다지 주장 【모스크바 UPI 연합 특약】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소유즈그룹 등 강경파들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8주째 파업을 하고 있는 탄광노동자들은 22일 모든 소련 시민들에게 연방정부와 공산당의 독재를 종식시키기 위해 파업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모든 다른 민주운동을 지지하고 연방정부의 독재를 반대하는 파업노동자들은 우리들의 요구조건을 실현시키기 위해 모든 노조의 파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탄광노동자들은 지난달 1일부터 고르바초프의 사임과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는 파업을 8주째 하고 있다. 이들은 파업에 참여중인 파업위원회 노동자 지역간 평의회와 탄광의 노조 명의로 된 호소문을 통해 『소련을 미로에서 구출하기 위해 공산당 및 중앙위의 독재를 종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소련 관영 타스통신은 22일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옐친 러시아공 최고회의 의장과의 대결에 대한 논평기사를 통해 『많은 시민들은 둘 다 사임해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있다. 프라우다는 『두 지도자의 대결은 권력위기의 직접결과』라고 전제한 뒤 『고르바초프와 옐친의 대결에 분노하고 지친 많은 소련인들은 이들이 사임하는 것이 현 사태의 해결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소련 극동지역 금광/어제 하루 경고파업

    【모스크바 AFP 로이터 UPI 연합 특약】 소련 탄광노동자들의 파업이 8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22일 극동지역 추코트카와 콜리마의 세베로포스토크 금광노동자 3천여 명이 하룻동안의 경고파업을 실시,파업이 확산된 것으로 소련 관영 타스통신은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들은 고르바초프의 사임을 요구하는 탄광노동자들의 요구조건을 지지했다』면서 『금광노동자들은 또한 임금의 2∼3배 인상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금은 무기 및 원유와 함께 소련의 주요 수출품목이다. 타스통신은 리투아니아공의 클라이페다시에서도 파업이 진행중이라고 22일 보도했다. 한편 백러시아공의 노조지도자들은 23일 연방정부 및 공화국 정부지도자의 사임과 임금인상 요구 관철을 위해 총파업을 실시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공 키예프의 공장노동자들도 탄광노동자들의 파업에 동조,24일 일시파업을 벌일 계획으로 있다.
  • 사할린·시베리아 자원개발 곧 가시화/대소 개발투자 현황과 문제점

    ◎민간기업 중심,활발한 협의 진행/런스코에 가스전등 5사업 박차/정부선 위험부담 줄이게 「관·민 컨소시엄」 모색 제주에서의 한·소정상회담을 계기로 사할린 및 동북시베리아 자원개발에 관한 한·소간의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중이다. 아직 정부 차원의 공식계약이 체결된 상태는 아니나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협의가 진행중이어서 조만간 개발이 가시권에 들어갈 전망이다. 현재 민간기업이 중심이 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가장 실현가능성이 높은 사업은 사할린 런스코에에 있는 가스전 개발을 비롯,사할린 중북부 오하지역의 육상유전,하바로프스크주 프라보루미 혼합금속광,우갈 유연탄광,치타주 우다칸 동광개발 등 모두 5개 사업. 특히 사할린 가스전 및 육상유전과 우다칸 동광개발은 지금까지의 타당성조사 차원이 아닌 계약·투자 등 연내에 실현될 가능성이 큰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먼저 오크로즈노에,위그리크티 등 2개 지역으로 구성된 사할린 중북부 오하 육상유전개발은 동원탄좌가 단독으로 사할린 주정부와계약체결을 서두르고 있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이미 사할린주 정부대표가 지난 13일 동원탄좌 초청으로 내한해 비밀리에 주무부서인 동자부를 방문,이희일 장관을 만나 긴밀한 협조를 요청하는 등 양국간 구체적인 협상이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육상유전의 가채매장량은 우리나라의 1년 사용량보다 조금 많은 4천5백만배럴로 그리 큰 편은 아니다. 그러나 정식 계약이 체결돼 1억3천만달러만 투자하게 되면 곧바로 생산에 착수할 수 있는 상태여서 한·소 자원개발의 커다란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동원탄좌는 소련 사할린 연안 석유가스회사(SAMELO)와 올해 안에 계약을 체결,내년 9월쯤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인데 생산되는 원유를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다음이 현대 자원개발과 대소 무역창구인 팜코사가 추진중인 사할린 대륙붕 런스코에 가스전 개발. 이 사업은 양국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으로 거론된 사업으로 조속히 개발에 착수할 경우 빠르면 3∼4년내에 액화천연가스(LNG)를 본격 생산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추정되는 가채매장량은 2억∼2억5천만t. 우리가 해마다 2백만t의 가스를 쓴다고 볼 때 이는 1백∼1백25년을 쓸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더욱이 런스코에 가스전은 연안으로부터 20∼30㎞쯤 떨어진 데다 수심 또한 30∼40m밖에 되지 않아 우리의 대륙붕과는 달리 개발이 무척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개발유망사업 중 가장 매력적인 사업이라 볼 수 있으나 아직까지는 걸림돌이 많은 게 흠이다. 수송문제를 둘러싼 소련 연방정부와 사할린 주정부간의 의견차이와 생산정 건설,해상 수송파이프·액화기지 건설 등 막대한 투자비가 그것이다. 막대한 투자비에다 위험부담마저 커 정부는 한국가스공사·유전개발공사 등 정부투자기관을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시킬 방침이다. 그러나 현 소련 상황으로 볼 때 우리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라고 판단,미국·일본 등과의 공동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소련 연방정부와 사할린주정부 사이의 의견차이이다. 연방정부는 동부시베리아의 대규모 야쿠트 가스전과 연계개발한다는 방침 아래 파이프로 북한∼한국∼일본을 연결하자는 것이고 주정부는 이 지역만을 독자개발하겠다고 맞서고 있는 것이다. 물론 파이프건설이 초기 투자비는 많이 소요되고 장기간의 건설기간이 필요하나 대규모 수송이 용이해 원가가 크게 절감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현재 우리 정부의 입장은 파이프건설이 바람직하나 우선 사할린주 수도인 유지노사할린스크 남쪽 40㎞ 지점에 있는 코르사코프항에 LNG 액화기지를 건설,생산된 가스를 운송선을 이용해 국내에 들여온다는 계획이다. 민간기업들의 진출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게 되면 소련 연방정부와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으로 있다. 1백20억달러 규모의 액화기지 건설,수송선 건조비용 등은 제외하고 현재 개발에만 쓰일 투자규모는 약 30억달러 정도. 정부는 팜코사와 현대 자원개발로 하여금 이 중 10억달러만 투자하게 하고 나머지 20억달러는 유개공·가스공사 등이 중심이 된 컨소시엄이 투자,참여하게 한다는 복안이다. 주석·동·텅스텐·몰리브덴 등이 3천5백만t 가량 혼재해 있는 프라보루미 혼합광산은 삼성·현대·대우·럭키금성 상사가 다투어 개발참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들 희귀금속은 첨단산업에 필요한 소재로 알려져 일본 등도 탐을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치타주 우다칸 동광은 미·일 등과 함께 럭키금성상사가 최근 가까스로 합류했으며 우루갈 유연탄광은 현대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멀지않아 동부시베리아와 사할린의 자원이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다만 유념해야 할 점은 우리보다 먼저 동부시베리아와 사할린 자원개발에 관심을 가진 일본의 경우 이미 지난 75년 사할린연안 석유자원공동개발협정을 맺었으나 아직까지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이다. 이 협정에 따라 일본은 수차례 탐사를 통해 대륙붕의 가스매장을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개발은 미룬 채 지금까지 방치상태이다. 때문에 동부시베리아와 사할린의 자연적·지리적 여건과 우리의 자본·기술 등을 감안할 때 자원개발이 반드시 계획대로 추진될 것으로 낙관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부도 이를 의식,『사할린과 시베리아의 자원개발은 자원 빈국인 우리로 볼 때 유망한 사업이긴 하나 위험분산 및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국내업체끼리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일 등 선진국과 공동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 소 기상관계자도 파업위협/임금인상 요구/민간기 전면운항중단 가능성

    【모스크바 UPI 연합 특약】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소련 탄광노조의 파업이 7주째를 맞이하면서 철광산업이 거의 마비상태에 빠진 가운데 공항 기상관계자들이 11일 후에 전국적으로 파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소련 러시아공화국의 러시안 정보통신서비스가 18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민간항공을 가능케 해주는 기상예보관들이 오는 29일 파업을 계회하고 있어 모든 항공의 정상적 운용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통신은 공항 기상관계자들의 파업은 임금인상을 목표로 하는 경제적인 파업이며 파업여부의 최종결정은 정부와의 협상 후에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 소 시베리아 탄광/광업파업은 진정/그루지야선 확산

    【모스크바 AP AFP 로이터 연합】 소련 최대 규모인 서부 시베리아 라스파드스카야 탄광 광원들이 17일 탄광 관리권을 연방정부에서 러시아공화국으로 이관키로 합의함에 따라 7주째 끌어온 파업을 일단 끝내고 직장에 복귀했으나 독립을 선언한 그루지야공화국에서는 파업이 공화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임금인상과 고르바초프 대통령 사임 등을 내걸고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된 탄광 파업은 지금까지 소련 전역에 걸쳐 일부 산업 부문에서 동조파업을 불러일으키거나 파업 위협을 야기시켜왔으며 이 때문에 소련 경제를 마비위기에 놓이게 했다. 한편 탈소 독립을 선언한 그루지야공화국에서는 17일 현재 독립 지지와 연방군 철수를 요구하는 파업이 연방관리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공화국의 이베리아통신이 보도했다.
  • 고르비의 방한을 환영하며(사설)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역사적인 첫 한국방문과 불과 1년 사이의 세 번째가 되는 한소정상회담이 마침내 19일 한국 남단 제주도에서 이루어진다. 지역적인 거리감과 하룻밤의 짧은 일정 때문에 실감이 덜한 것도 사실이지만 한 시대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외교적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고르바초프의 이번 방한은 형식상 실무적인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오늘의 한소 관계에서 정상들이 1년 미만에 세 차례나 만나서 조정하고 해결을 서둘러야 할 시급한 현안이 있는 것은 아니다. 결국 그것이 갖는 상징성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밖에 없다. 실무적인 면 보다는 오히려 상징적인 면이 훨씬 더 중요하고 강조되어야 할 측면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상징성이 동아시아와 한반도에 대해 갖는 의미와 일으킬 파장을 우리는 주목해야 할 것이다. 고르바초프의 소련은 현재 개혁의 부진으로 연이은 마이너스 성장 및 탄광노조 파업 등 경제파탄과 소수민족의 탈소 독립운동 격화에서 비롯된 연방붕괴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것이 고르바초프 위상의 한계성임을 외면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고르바초프의 이번 한일 순방이 경제적 지원을 확보하고 소련의 아시아·태평양 진출과 이 지역에서의 외교적 주도권 장악내지는 발언권 강화에 주요 목적이 있다는 사실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번 방한을 높이 평가하고 주목하는 것은 역시 그것이 갖는 동아시아적 내지는 한반도적 의미와 상징성,그리고 그것이 일으킬 수 있는 긍정적 파장에의 기대 때문이다. 지중해의 중심부에 위치한 몰타섬에서 이루어진 미소정상회담은 세계적인 화해와 공존의 탈냉전시대를 여는 출발점이었다고 할 수 있다. 동아시아의 중심부이자 동아시아의 지중해라 할 수 있는 동해와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에 위치한 제주도가 「동아시아의 몰타」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이다. 몰타정상회담으로 세계의 탈냉전을 주도한 고르바초프의 동아시아방문과 제주도 정상회담은 그의 탈냉전과 신사고외교의 동아시아,한반도 본격상륙을 상징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그것이 좀처럼 녹아내릴줄 모르는 동아시아와 한반도의 냉전분위기를 해소시키는 촉매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믿고 기대하는 것이다. 오랜 우방인 북한을 제쳐둔 그의 이번 방한이 북한을 더욱 고립시킬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지만 그보다는 북한의 개방과 개혁을 촉진시키고 국제무대로 끌어내는 자극제가 될 수 있으며 그렇게 되기를 우리는 바란다. 남북한의 유엔 동시가입 지지와 북한의 핵무장을 반대하는 명백한 태도표명이 있을 것이며 그것이 북한으로 하여금 국제상식과 시대조류를 수용하게 만드는 각성제가 되기도 희망한다. 고르바초프의 이번 방한이 북한에 끌려다니는 인상의 중국에 대해서도 보다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대북한 내지는 한반도정책에 나서도록 촉구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었으면 한다. 고르바초프의 이번 방한은 종결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또 한차례의 본격적인 방문이 예고되고 있다. 다음 방문은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이루어지게 되기를 바라고 싶다. 고르바초프의 제주도방문을 환영한다.
  • 소 파업 탄광근로자/공화국에 협상 제의/연방과는 대화 안해

    【모스크바 AFP 연합 특약】 파업중인 소련의 탄광노동자들은 17일 소련의 각 공화국 의회 및 정부와의 협상을 제의했다. 이들은 『현재 소련에서 일고 있는 정치 경제 사회적 과정은 연방정부에 의해 통제되고 있지 않다』면서 『따라서 우리들은 연방정부가 마비됐기 때문에 각 공화국의 정부와 협상하기를 원한다』고 밝힌 것으로 러시아공의 RIA통신이 보도했다.
  • 소 광원 파업 격화 조짐/고르비 외유 이틀째

    ◎최대 탄광지 「쿠즈바스」 마비 위기/우크라이나서도 2만 반정시위 【모스크바 로이터 UPI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일본과 한국을 방문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비운 가운데 6주째 계속되고 있는 소련 광산노조 파업은 15일 더욱 격렬한 양상을 보였다. 소련 관영 타스통신은 소련 최대의 탄광지대인 쿠즈바스의 74개 항 가운데 65%가 지난달 1일 시작된 대규모 파업으로 작업을 중단한 상태라고 전하고 『지금까지의 파업 중 가장 많은 탄광이 일손을 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우랄 산맥과 시베리아 지역에 있는 주요 산업시설들이 연료고갈로 인해 문을 닫게 될 위험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또 백러시아 민스크시의 중앙파업위원회는 자신들이 임금인상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사임이라는 정치적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끝까지」 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시에서는 약 2만명의 광산노동자들이 임금인상과 정부 교체를 요구하며 집회를 가졌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같이 경제·정치적 위기가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련 정치의 3대 거물 모두 현재 모스크바를 비우고 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일본 방문전 소련 극동지방의 하바로프스크에서 머물고 있고 발렌틴 파블로프 총리는 런던에 가있으며 고르바초프의 주요 정적인 보리스 옐친 러시아 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은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주를 방문 중이다. 파블로프 총리는 30만명에 달하는 파업 노동자들에게 만일 생산량을 늘린다면 임금을 2배로 줄 것이라고 제안했으나 이들의 정치적 요구는 이 제안을 고려대상으로 삼기를 거부했다. 그러나 광산노조의 한 대변인은 『정치적 변혁 없이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 고르비,“생산·수송 재개” 포고령/“1주일내에 작업현장복귀” 명령

    ◎노동자 파업은 확산기미/그루지야공선 크렘린에 회담 제의 【모스크바 AP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12일 포고령을 통해 각 공화국들에 앞으로 1주일 이내에 원료생산 및 수송을 재개하도록 명령했으나 지난 1월 발트 공화국들의 탈소 독립운동을 무력진압함으로써 권위를 잃은 그의 이같은 조치가 이행될 가망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는 13일 소련 최고회의 대의원들이 내주중 시장지향 개혁과 함께 파업과 시위를 일정기간 금지하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위기대처」 계획을 토의,이를 오는 22일 열리는 전체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소련 전역의 근로자들은 크렘린이 각 공화국들의 독립은 거부하면서 경제개혁을 단행하려는 조치에 대해 점차 분노에 찬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많은 파업근로자들은 고르바초프의 사임을 핵심적 요구사항으로 내세우고 있다. 탄광노동자들이 6주 전부터 파업을 벌여온 데 이어 12일에는 철강노동자들이 이들과 합류하겠다고 위협했으며 독립을 요구하는 그루지야의 철도종사원들은 화물운송 거부운동을 강화했다.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산업에너지위원회 위원장 바바실리 표도르첸코는 12일 회의에서 몇개의 야금공장과 코크스 제조공장이 조업을 중단했으며 최소한 50개의 다른 공장들도 문을 닫을 위기에 있다고 지적하고 『대통령은 분명히 물러나야 한다. 바꿔 말하면 소련 경제는 이제 재난상태에 있으며 석탄부족난이 계속되면 존재조차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파리 AFP 연합】 현재의 소연방은 조만간 붕괴될 것이기 때문에 서방 각국들은 지난 9일 선포한 그루지야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해야 할 것이라고 그루지야공화국 외무장관 기요르기 호시타리아가 13일 말했다. 파리를 방문중인 호시타리아는 이날 한 기자회견을 통해 연방국가가 아니고 사실상 제국인 소련은 조만간 붕괴될 운명이기 때문에 그루지야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하는 것이 서방정부들의 이익에 합치된다고 주장하고 서방 지도자들은 소련내에서 가장 반공적이며 지난해 10월 이후 공산주의자들의 통치가 종식된 유일한 공화국인 그루지야를 지원하는 데 우려를 가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3일 그루지야공화국 지도부는 「소련과 그루지야 두 국가간의 선린관계 수립」을 논의하기 위해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의했다고 모스크바방송의 뉴스 간행물인 인터팍스가 보도했다.
  • 한국참여 사할린∼원산∼부산 가스관공사/소,북한동참 곧 공식요청

    ◎현대등의 사할린유전 개발 우선 착수/정부관계자 소련정부는 북한에 대해 소련 사할린∼북한 원산∼한국 부산을 잇는 대규모 가스관 건설에 참여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련측은 그 동안 모스크바주재 북한무역대표부를 통해서만 가스관건설사업의 협조를 요청해 왔다. 2차 자원조사단을 이끌고 소련을 방문하고 귀국한 동자부 고위당국자는 12일 『자원조사를 위한 소련 방문도중 소련연방정부의 에너지위원회 위원장(부수상급)을 만나 소련 정부가 공식적으로 북한측에 가스관건설 협조요청을 할 계획임을 확인했다』면서 『만일 북한측이 소련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빠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중에 가스관건설공사를 벌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소련의 사할린과 남북한을 잇는 가스관건설사업이 착수된다면 대략 3∼4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올해중에 소련 바이칼호 부근의 치타주 동광산개발 및 하바로프스크주 보르미 미스고에 몰리브덴 등 혼합광산개발,우갈유연탄광산개발 등 3개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이들 사업은 2억∼3억달러 정도의 투자비가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동자부 관계자는 『이들 3개 광산개발사업은 곧바로 참여할 수 있을 만큼 시추 및 경제성평가가 끝나 생산이 가능한 상태』라면서 『빠른 시일내에 개발에 참여할 민간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서유 및 가스전 개발에 있어서는 현재 동원탄좌가 추진중인 사할린 육상유전과 현대 및 팜코사가 추진중인 사할린 대륙붕 석유·가스전 개발이 가장 먼저 착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생산해서 국내로 들여오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원탄좌의 사할린 육상유전개발을 위해 이날 하오 사할린 주정부 대표단이 동자부를 방문,이희일 장관과 구체적인 참여방안을 논의했다.
  • 소 파업 전국 확산 조짐/우랄지역 금속노조,가담 위협

    ◎파업 탄광 1백 곳으로 늘어 【모스크바·민스크(소 백러시아공) AP AFP 연합】 소련 백러시아 공화국 수도 민스크에서 벌어진 총파업이 잠정 중단되고 12일 파업 지도부와 공화국간의 협상이 시작됐으나 파업 지도부는 협상이 실패할 경우 오는 23일부터 공화국 전역에 걸쳐 파업을 촉구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우랄지역 금속노동자들도 임금 및 생활여건 개선 요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20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나섰다. 또 독립을 선언한 그루지야 공화국에서의 파업이 점차 확산되고 있고 우크라이아 및 시베리아 탄전지대 광부들의 파업도 계속되고 있어 소련의 노동소요는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통신은 우랄지역 첼야빈스크에서 열린 이 지역 광업 및 야금산업 노동자 대표자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광부들의 파업에 지지를 표명하면서 대정부 요구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 징용 한국인 명부/일 언론에 첫 공개

    【도쿄 연합】 2차대전중 일본의 후쿠오카(복강)현에 강제로 끌려가 탄광 등지에서 혹사당한 약 1만5천명의 한인명부가 10일 일본 국내 보도진에 처음 공개되었다. 자료공개와 함께 이날 발족된 일조 조사단에 의하면 지금까지 드러난 한인 강제연행자수는 약 1백53만명으로 이 가운데 후쿠오카현이 28만7천7백78명,사가(좌하)현 4만3천1백42명,미야자키(궁기)현 1만34명,구마모토(태본)현 7천7백29명,오이타(대분)현 6천3백76명,가고시마(녹아도)현 5천8백73명 순으로 되어 있다.
  • 소 파업금지기간/1년으로 법제화

    【도쿄 연합】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정치 및 경제적 혼란을 막기 위해 내놓은 「위기대책」 중 파업금지기간을 1년으로 정하고 4,6월중 이를 법제화할 방침이라고 산케이(산경)신문이 10일 전했다. 이 신문은 연방회의 참석자의 말을 빌려 이같이 밝히고 최고회의가 탄광 파업에 2개월간의 정치명령을 이미 결의한 바 있으나 법제화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9일 열린 연방회의에는 각 공화국 대표들이 참석,고르바초프의 제안내용을 토의했는데 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을 포함한 일부 지도자들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고 산케이는 밝혔다.
  • 광원파업,다른 산업 확산 방지 겨냥/소,비상사태 선포 추진

    ◎백러시아공선 고르비 퇴진요구 시위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백러시아공화국 수도 민스크에서는 50개 이상 공장의 근로자 수만 명이 10일 대대적인 시가행진과 집회를 갖고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공화국 지도부의 사임 및 소련의회 해산을 요구했다고 독립적인 인테르팍스통신이 전했다. 민스크 파업위원회의 한 대변인은 항의 파업으로 거의 모든 공장들이 문을 닫았으며 도시 기능도 마비됐다고 전했는데 파업위원회는 이날중으로 무기한 파업에 들어갈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한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탄광 파업으로 경제마비 위기에 놓여 있는 소련은 사활적 중요성을 가진 금속산업이 붕괴하는 것을 막기 위해 비상사태 선포를 포함,파업종식을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한 고위관리가 이날 말했다. 세라핌 콜파코프 금속부 장관은 이날 타스통신과의 회견을 통해 점결탄·선철·철강·파이프 및 비철금속의 생산고가 급격히 떨어져 경제 전체에 연쇄적 반응을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콜파코프 장관은 6주간에 걸친 파업으로 야금산업의 경우에만 이미 20억루블의 손실을 입었다고 지적하고 『상황이 조속히 개선되지 않으면 코크스 제조노들이 붕괴돼 국가에 더 큰 손실을 안겨줄 것이다. 제조노 복구에도 수 년이 소요될 것이며,따라서 이 나라는 금속이 없는 상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현상황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해결책은 전국비상사태 선포를 가져오는 한이 있더라도 이 광원파업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 고르비,「파업금지 비상권」 요구/연방회의에

    ◎“시위등 모든 정치집회도 제한”/소군,리투아공 건물 또 무력점령/그루지야공,“탈소독립” 공식선언/최고회의,만장일치 의결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9일 「위기대처 비상계획」의 일환으로 작업시간중의 파업과 대중시위를 금지시킬 수 있는 특별권력을 요구했다. 위기대처 비상계획의 초안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위기기간 동안 모든 형태의 사회적·정치적 집회를 불법적인 것으로 선언하고 파업을 금지시키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소련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수만 명의 광원들이 파업중에 있고 여타 산업에서도 파업발생의 위험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소련 각 공화국 지도자들의 연방회의는 이 제안을 토론하기 위한 회담을 개최중이다. 연방회의에서 논의된 이 안은 내주 최고회의에 회부될 예정이라고 소련 의회지도자들이 9일 전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지난번 탄광 근로자들과의 회담에서 1년간의 긴급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소련군이 9일 리투아니아공화국 수도 빌나의한 건물을 점령했으며 비타우타스 란츠베르기스 리투아니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은 이 같은 건물장악이 새로운 군사적 탄압의 시작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투아니아 최고회의의 한 대변인은 전화회견을 통해 『방탄조끼를 입은 소련군 병사들이 빌나의 한 건물을 점령했다』고 말하고 란츠베르기스 최고회의 의장이 발표한 한 성명을 인용,『우리는 이것이 리투아니아에 대한 도발적 행위가 다시 확대되기 시작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소련군이 운전교습소로 사용되고 있는 이 건물을 점령한 이유는 분명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최근 수 개월 동안 유혈 민족충돌로 혼란을 겪어온 소련 남부 그루지야공화국이 9일 탈소 독립을 공식 선언했다고 수도 트빌리시의 언론인들이 밝혔다. 이와 관련,그루지야공화국의 한 관리는 이날 그루지야공화국 최고회의가 특별회의를 열어 지난달 31일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나타난 공화국 주민들의 압도적 지지에 따라 일방적 탈소독립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즈비아드 감사 후르디아 그루지야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이 최고회의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했으며 대의원들은 이를 박수갈채 속에 만장일치로 승인한 뒤 의사당을 떠나 환호하는 거리의 군중들과 합류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그루지야공화국은 이미 탈소독립을 선언한 발트해 연안 3개 공화국에 이어 소연방 탈퇴를 선언한 4년째 공화국이 됐다.
  • 소 파업 광원 고르비 사임 관철 결의

    ◎인민대회 해산 요구… 정치투쟁 돌입/중공업 부문으로 파업 확산/그루지야공도 가세 경고 【모스크바 AP 연합】 임금인상을 내걸고 파업을 벌이고 있는 소련 석탄광부들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임금인상 제안에도 불구,고르바초프가 사임할 때까지 파업을 계속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고 소련 공산당기관지 프라우다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지역 파업위원회가 지난주말 회합을 갖고 「영광스런 결말」을 얻을 때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고 전하면서 또한 지난주의 급격한 물가인상조치가 시베리아 쿠즈네츠크지역에 「새로운 파업 열기」를 몰고 왔다고 분석했다. 또한 파업확대를 위한 석탄광부들의 호소는 만일 고르바초프가 분쟁을 빚고 있는 남부 오세티아지역에서 모든 소련군을 철수시키지 않는다면 총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는 남부 그루지야공화국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풍부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그루지야에서 대대적인 파업사태가 빚어진다면 이미 광부 약 30만명의 파업으로 비틀거리고 있는 소련경제에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다. 한편 석탄 광부들은 고르바초프 사임 이외에도 인민대표대회의 해체와 15개 연방공화국에 폭넓은 자율권을 부여할 것을 희망하고 있으며 지난주 소련정부의 임금인상 및 다른 경제적 양보조치에도 불구하고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탄광지역 한 노동조합 신문에 따르면 7일 현재 소련의 6백개 탄광 가운데 1백84개 탄광이 전혀 일을 하지 않고 있으며 11개 탄광이 채탄은 하나 이를 수송하지 않았다고 밝혀졌다. 현재 6주째로 접어든 소련 석탄광원들의 파업은 전혀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석유와 중기계산업으로까지 확산돼 소련 경제를 위기국면으로 몰아넣고 있다.
  • “몽골탄광 합작개발/이 동자/발전소 건설지원 대가로”

    정부는 몽골에 발전소 건설을 지원해주고 탄광을 합작개발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다. 이희일 동력자원부 장관은 6일 ESCAP 서울총회에 참석차 내한한 푸레브도르즈 몽골 부총리로부터 발전소건설 지원 및 탄광합작개발에 대한 요청을 받고 『현 우리나라의 발전소 건설 및 탄광개발기술 수준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몽골에 기술을 수출하거나 탄광을 합작개발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혀 몽골측이 정식으로 발전소 기술지원 및 탄광합작개발을 요청해올 경우 이에 응할 뜻임을 시사했다.
  • 외언내언

    검은 눈(설)이란 말은 비유컨대 검은 이빨이란 말과도 같다. 천지가 개벽하여 지구촌에 새 질서가 형성된 다음이라면 모를까,지금의 질서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검은 눈이 내렸다고 한다. 카슈미르지역 히말라야산맥의 스키장에 기름이 섞은 형태로. 10분도 쌀의 색깔이 검더라는 얘기와 같아진다. 「히말라야」란 산스크리트로 히마(눈=설)와 알라야(주거)가 합해져서 이루어진 이름. 말하자면 「눈이 사는 곳」이다. 약 2만년 전 인도와 티베트 사이의 바다가 솟아오름으로써 생겨났다는 이 산맥에 살아 내려오는 만년설은 물로 켜켜이 흰빛. 한데,이제 거기에 검은 켜가 끼어들고 있다. ◆굳이 전문가의 말을 빌지 않더라도 걸프전 때 불타게 된 쿠웨이트지역 유정의 연기가 원인이라는 것쯤 누구나 추측할 수 있는 일. 5백여 곳이라고도 하고 6백여 곳이라고도 말하여지는 유정은 오늘도 검은 연기를 내뿜는다. 아깝게도 하루에 타는 분량이 대충 6백만배럴. 서방의 유정불끄기 기술자들이 속속 몰려들고 있다지만 일이 그렇게 쉽지는 않은 듯,완전진화까지 3년 정도를 내다보고들 있으니 큰 일이다. ◆지난 걸프전의 피해를 나타난 인명살상에서만 따질 일은 아니다. 보다 큰 죄악은 환경 파괴. 그것은 서서히 더 많은 생명체들에게 피해를 주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고의적인 원유의 방류로 해서 걸프해역은 이미 반죽음이 되어 있는 상태. 거기에 불타는 유정은 독가스를 내뿜고 기온을 낮추는 등 갖가지 공해를 유발한다. 또 이 피해는 그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지구촌의 운행질서를 깨는 데까지 이어지는 것. 걸프전의 죄악은 그래서 크다. ◆강원도 탄광촌 어린이들의 그림에서 강하의 물 색깔은 검게 나타난다고 한다. 탄더미가 오염시키는 강하를 동심은 꾸밈없이 꿰뚫어 본 것. 카슈미르지역뿐 아니라 히말라야산맥 기슭에 사는 어린이들은 만년설에 검은띠 두른 그림을 그려낼 것인지도 모른다. 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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