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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언론 “유승민, 패배를 피할 수 없을 것”

    中언론 “유승민, 패배를 피할 수 없을 것”

    “유승민, 패배를 피할 수 없을 것” 탁구 강국의 자존심을 놓고 한·중 양국의 치열한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탁구 황제’ 유승민을 앞세운 한국 남자 탁구는 16일 탁구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과 결승전 티켓을 건 대결을 벌인다. 이에 중국은 “유승민은 반드시 패배할 것”이라는 기사를 통해 내일 준결승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5일자 기사를 통해 “16일 중국과 한국의 결전이 있을 예정”이라면서 “한국의 유승민이 이전 경기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중국의 관문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 탁구팀을 “베이징 올림픽에서 중국팀이 맞닥뜨린 가장 강한 적수”라고 표현한 신화통신은 “지난 조별경기를 살펴본 결과 유승민의 성적은 뛰어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중국 에이스 왕하오와의 상대전적 2승 16패, 왕리친과의 상대전적 4승 8패로 뒤져있는 유승민을 가장 큰 라이벌로 여기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유승민만 넘으면 한국을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한 것. 신화통신은 “유승민은 일반적으로 강한 상대에 강하고 약한 상대에 약해왔다.”면서 “그러나 현재 중국 선수 3명과의 전적이 좋지 않아 혼자 힘으로는 한국의 패배를 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중국에 위협을 강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도 유승민”이라면서 끝까지 주의해야 하는 선수로 지목했다. 한국과 중국의 자존심을 건 남자 탁구 단체전 준결승은 16일 저녁 8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늘의 한국경기]

    ■ 배드민턴 ●남자단식 8강(이현일 오후 7시30분)●혼합복식 8강(이용대-이효정조 오후 8시15분)■ 하키 ●여자 예선 스페인전(오후 7시)■ 복싱 ●69㎏ 16강전(김정주 오후 10시45분)■ 유도 ●여자 78㎏(정경미 오후 1시)■ 사격 ●여자 스키트(김민지)●여자 50m소총3자세(김유연 이상 오전 10시)■ 수영 ●여자 배영 200m 예선(강영서 오후 9시19분)■ 탁구 ●여자 단체 호주전(오전 11시) 일본전(오후 8시30분) ●남자 단체 타이완전(오후 3시30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96㎏(한태영 오전 10시30분)
  • 中언론 “왕하오, 유승민에 복수혈전”

    中언론 “왕하오, 유승민에 복수혈전”

    양궁·수영 등에서 세계 최고의 자리를 놓고 금메달 다툼을 벌인 한국과 중국이 이번에는 탁구로 맞붙는다. 오늘(13일)부터 시작된 탁구 단체전을 시작으로 한국의 탁구 금메달 사냥이 시작된 가운데 중국 언론은 왕하오(王皓)를 중심으로 한 개인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왕하오는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한국의 ‘탁구 황제’ 유승민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패한 중국의 간판선수. 당시 탁구 종주국으로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중국은 다시 한번 왕하오를 내세워 금메달 탈환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신화통신은 “왕하오·유승민,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라는 기사를 통해 두 사람의 대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화통신은 “왕하오가 복수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면서 “‘오랜 적수’ 유승민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독일의 티모 볼(Timo Boll)선수도 강력한 우승후보지만 그보다 유승민과의 대결에 더 힘을 기울여야 한다.”며 유승민을 강력하게 의식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남자 탁구팀 감독 황뱌오(黃飚)도 “모든 라이벌이 그렇듯 유승민 또한 절대 만만한 적수가 아니다.” 라며 “두 사람은 아테네올림픽 이후 많은 대회를 통해 실력을 겨뤄왔다. 이번에는 반드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투지를 드러냈다. 이어 “중국 탁구팀에는 훌륭한 선수가 많다.”며 “그러나 왕하오에게 기회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왕하오에 대해 높은 기대를 표했다. 한편 유승민과 오상은·윤재영이 선전한 한국 탁구 남자대표팀은 13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웨덴을 3-0 으로 꺾고 조1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한국이 조 1위로 진출할 경우 A조 1위가 유력한 중국 또는 B조 1위로 예상되는 독일 중 한 팀과 대결하게 된다. 탁구 남자 개인전은 오는 19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유승민와 왕하오는 8강전에서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대표 유승민, 중국대표 왕하오 선수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늘의 한국경기]

    ■ 양궁 ●남자 개인 64·32강(박경모 등 오전 11시) ■ 배드민턴 ●여자복식 준결(이경원-이효정조 오후 1시15분) ■ 농구 ●여자 예선 호주전(오후 9시) ■ 승마 ●마장마술 개인 1차 자격경기(최준상 오후 8시15분) ■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최병철 오전 11시) ●여자 에페 개인(정효정 오후 2시30분) ■ 축구 ●남자 예선 온두라스전(오후 6시) ■ 핸드볼 ●여자 예선 스웨덴전(오후 3시) ■ 유도 ●남자 90㎏(최선호)●여자 70㎏(박가연 이상 오후 1시) ■ 사격 ●여자 25m권총(안수경 등 오전 10시) ■ 탁구 ●단체 1,2라운드(유승민 등 오전 11시) ■ 레슬링 ●그레코 66㎏(김민철 오전 10시30분)
  • 中언론 “한국 양궁의 뿌리는 중국” 주장

    中언론 “한국 양궁의 뿌리는 중국” 주장

    한국 남·여 대표팀이 나란히 결승과 준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6연패·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자 중국은 ‘청출어람(青出于蓝)’이라는 말로 스스로를 위안하고 나섰다. 한국 양궁의 뿌리는 중국이라고 주장하며 중국이 물려준 양궁 기술로 세계를 제패했다는 것. 중국 포털사이트 163.com은 수많은 경기 종목 중 유독 양궁에 관련된 특별페이지를 제작해 이 같은 주장을 내세웠다. 이 언론은 중국이 한국 양궁 단체전의 벽을 넘지 못한 이유를 ‘한국에서 양궁은 중국의 탁구처럼 매우 친숙한 운동이기 때문에’, ‘혹독한 훈련’, ‘새로운 기술의 개발과 발전’ 등으로 분석했다. 이어 중국 역사 상 하대(夏代) 궁국(窮國) 군주인 ‘후예’(后羿), 삼국시대 촉한의 장수로 신궁(新弓)이라 불렸던 황충(黃忠)장군과 청나라 황제로 역시 활쏘기에 능했던 강희제(康熙)를 예로 들며 “고고학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수준급 양궁 뿌리는 중국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언론은 ‘청출어람’(’제자가 스승보다 더 낫다’는 뜻)이라는 사자성어를 예로 들어가며 세계무대에 선 한국 양궁의 역사 뒤에는 중국이 있다는 주장을 통해 다친 자존심을 위로했다. 이어 “한국팀은 주의하라. 양궁의 진정한 꿈의 팀이 이제 곧 온다.”며 중국 선수들의 개인전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남자대표 박경모·임동현과 여자대표 박성현·윤옥희·주현정이 속한 한국 대표팀은 오는 12일 11시 양궁 개인전을 시작으로 또 한번 중국 격파를 노리고 있다. 사진=특별페이지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CEO들 비인기종목 ‘숨은 응원’

    지난 10일 베이징올림픽 양궁 경기장. 시상대에 오른 ‘올림픽 6연패’ 영광의 여궁사들에게 일일이 꽃다발을 전한 이는 한국의 젊은 최고경영자(CEO)였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다. 대한양궁협회 회장이기도 한 정 사장은 이날 중국팀의 일방 응원이 예상되자 현대·기아차 중국 주재원들과 재중교포, 고객 등 9000여명의 대규모 응원단을 꾸려 직접 현장 응원에 나섰다. 대(代)를 이은 양궁 사랑이다. 정 사장의 아버지인 정몽구(MK·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 회장도 베이징으로 직접 날아가 올림픽 개막 전날 양궁선수단 전원을 만찬에 초대, 격려하기도 했다. 비인기 종목에서의 올림픽 메달 낭보가 잇따르면서 재계 총수 및 CEO들의 ‘숨은 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이들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고 브랜드 홍보효과도 떨어지는 비인기 종목의 협회 수장을 맡아 묵묵히 정신적·물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양궁 뒤에 MK 부자(父子)가 있다면 핸드볼 뒤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있다.‘디카 찍는 회장님’으로 유명한 최 회장은 지난 9일 열린 핸드볼여자대표팀의 대(對) 러시아전에서도 디지털카메라를 찍어가며 열렬 응원전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는 전 국가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도 직접 참석해 ‘대한민국’을 외쳤다. 핸드볼 종목 후원사인 SK는 대표팀에 총 6억원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금메달 2억원 등 총 3억 5000만원의 별도 포상금도 내걸었다. SK는 또 다른 비인기 종목 펜싱도 지원하고 있다. 지금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조정남 SK텔레콤 고문이 2003년부터 대한펜싱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올림픽 때만 반짝 조명을 받는 펜싱이지만 SK텔레콤은 6년째 후원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탁구 뒤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버티고 있다. 조 회장은 파벌 싸움으로 사기가 극도로 떨어진 시점에, 대한탁구협회장을 맡았다. 지난달 28일 취임했다.13일 열리는 남자대표팀의 단체전 첫 경기에 맞춰 12일 베이징으로 건너간다. 금메달에 1억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은메달의 소식을 안겨준 사격에서는 한화의 의리가 돋보인다. 김정 한화그룹 고문이 대한사격연맹회장을 맡아 남모르는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레슬링 마니아로 유명한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대한레슬링협회장)의 레슬링 사랑과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배한국배드민턴협회장)의 배드민턴 사랑도 빼놓을 수 없다. 천 회장은 최근 디스크 악화로 거동이 불편한데도 베이징행(行)을 강행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20 & 30] 나만의 잊지 못할 올림픽 명장면

    [20 & 30] 나만의 잊지 못할 올림픽 명장면

    전 인류 축제의 장이 열렸다. 전 세계의 운동선수들이 4년간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올림픽에는 평생을 잊을 수 없는 감동의 순간들이 속출한다. 금메달을 딴 선수들뿐 아니라 안타깝게 메달을 놓친 선수들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감동을 얻고 역경을 헤쳐나갈 힘을 얻는다. 참가에 의의가 있다지만, 참가만을 위해 베이징에 간 선수는 없다. 모든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2030이 말하는 나만의 올림픽 명장면을 모아봤다. ●반전 거듭했던 ‘우생순´ 평생 못 잊어 대학생 장모(23·여)씨는 올림픽 하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의 여자 핸드볼 결승전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강적 덴마크를 만나 두 번에 걸친 연장 접전 끝에 승부 던지기에서 안타깝게 패한 그날의 경기를 생각하면 지금도 감동이 벅차오른다. 장씨는 올해 초 개봉해 전국 400만 관객이 관람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보면서 그때의 감동을 새삼 느꼈다. 그는 “금메달보다 더 값진 은메달이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멋진 경기를 펼친 선수들을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이라고 회고했다. 그날 이후 장씨는 여자 핸드볼 경기의 팬이 됐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사소한 경기도 꼭 챙겨 봤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대표팀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여자 선수들은 장씨의 그런 바람을 저버리지 않고, 또 한번 감동 드라마를 연출했다. 지난 9일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개최된 여자핸드볼 조별 예선 1차전에서 한국팀이 세계 최강 러시아를 맞아 29대29로 극적으로 비긴 것. 전반에는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들어 투혼을 발휘해 무승부를 만들어냈다.“여자 핸드볼은 감동 그 자체예요. 하지만 올림픽 때만 잠깐 빛났다가 이내 시들해지고 마는 현실이 너무 가슴 아파요. 여자 핸드볼 선수들이 자부심을 갖고 매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평소에도 많은 사랑을 보내줬으면 해요.” 회사원 이모(32)씨는 2004년 사격 여자 트랩에서 사상 첫 은·동메달을 목에 건 이보나 선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이씨는 “당시 불모지였던 트랩경기에서 이보나 선수는 메달을 목에 건 후 ‘감독님이 꼴찌만 면하라고 했는데 뜻밖에 메달을 땄다. 꿈만 같고 믿기지 않는다.’고 말하던 23살의 앳된 모습이었다.”면서 “자신의 재능보다 노력에 의한 값진 메달이라서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씨는 당시 이보나 선수가 어려운 환경에서 학비를 면제해 준다는 이유로 사격을 시작했다는 데서 진한 감동을 받았다. 보통 메달은 4년의 고생이라고 말하는데 이 선수는 10여년의 노력을 보상받은 셈이라는 것이다.“금보다 값진 은·동메달이라는 말을 정말 피부로 느낀 경우였죠. 남들은 은메달이라고 울기도 하는데 방긋 웃는 이보나 선수의 미소가 제 삶의 활력소였습니다.” ●짝사랑하다 우승 순간 부둥켜안고 사랑 확인 회사원 윤모(39)씨는 ‘1992년 8월9일’을 잊지 못한다. 지금의 아내와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던 날이기 때문이다. 윤씨는 지난 1992년 제대 후 대학에 복학해 마라톤 동호회에 가입했다. 그는 평소에도 마라톤에 푹 빠져서 생활했다. 뛰는 순간은 근심·걱정을 모두 잊고, 철저히 자신과 마주할 수 있어서였다. 윤씨는 동호회에 첫발을 디딘 순간 한 여인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 온몸에 전율이 솟구치며,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이후 동호회 활동을 하며 그녀와 자주 마주쳤다. 하지만 용기가 없어 속마음을 내비치지 못했다. 그녀의 주변만 맴돌 뿐이었다. 그러다 역사적인 8월9일을 맞았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에서 황영조 선수가 금메달 따던 날 윤씨는 동호회원들과 함께 동아리방에서 TV 중계를 통해 마라톤 전 과정을 지켜봤다. 황영조 선수가 두 손을 번쩍 쳐들고 결승선 테이프를 끊는 순간, 회원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그때 처음으로 그녀와 포옹(?)했고, 가슴과 가슴이 맞닿는 순간 서로의 마음이 통했다. 그녀도 윤씨를 좋아하고 있었던 거였다.“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려요. 당시 아내의 손을 잡은 제 손에 맺혔던 땀방울이 지금도 생생하네요. 황영조 선수의 금메달이 제 인생의 금메달이 되는 순간이었죠.” 회사원 김모(33)씨는 88서울올림픽 때의 탁구를 잊지 못한다. 특히 어린 현정화의 독한 눈매는 이후에도 ‘매의 눈’으로 회자됐고, 동네마다 탁구장이 우후죽순처럼 생겼고,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탁구 라켓 하나씩은 갖게 됐다. 김씨가 살던 서울 대방동 근처에는 당구장 옆에 꼭 탁구장이 붙어 있었다. 김씨는 특히 당시 양영자, 현정화 조에 아깝게 분패한 중국 자오즈민, 천징 조의 자오즈민과 안재형 커플이 결혼하면서 탁구가 ‘사랑의 메신저’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회상했다. ●역도 장미란 선수 보고 인생의 새계획 세워 회사원 윤모(29·여)씨는 지난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역도의 장미란 선수를 처음으로 봤다. 윤씨는 여자의 몸으로 상상하기도 힘든 무게를 들어올린 장 선수를 보고 인생의 역경을 헤쳐가는 ‘또 다른 힘’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외모가 아닌 실력과 자부심으로 우뚝 선 그를 보면서 자신의 분야에서 열정을 다한 후 가질 수 있는 ‘힘’을 본 것이다. 윤씨는 당시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잇단 취업실패에 힘들어하고 있었다. 그는 장미란 선수의 모습을 보고 자신을 뒤돌아보면서 취업을 위한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 그후 1년간 ‘백수’라는 타이틀에 연연하지 않고 각종 광고공모전에 도전해 입상하고,6개월은 대출을 받아 미국에 어학연수도 다녀왔다. 윤씨는 백수시간이 길어지는 것이 두려웠지만, 기초부터 다시 세워야겠다고 결심했고, 현재는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다.“지금 생각해 보면 당시에는 스포츠가 존재하는 이유를 잘 몰랐던 것 같아요. 지금 보면 스포츠는 인생의 축소판이랄까요? 그런 면에서 저에게 장미란 선수의 존재는 특별하죠.” 공무원 최모(33)씨는 88서울올림픽의 육상 100m,200m,400m 계주 우승에 빛나는 ‘트랙의 패션모델’ 그리피스 조이너를 본 충격을 아직도 기억한다. 당시 최씨는 ‘운동선수는 외모 따위에 신경쓰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에 빠져있었다. 그런 그에게 긴 파마 머리와 알록달록 색칠한 긴 손톱의 여자 육상 선수의 등장은 그 자체로 충격이었다. ‘멋부리러 나왔나. 얼마나 잘하나 보자.’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던 그는 단거리 육상경기에서 2위와의 간격을 크게 벌리며 당당히 1등으로 들어온 조이너의 실력에 다시 한번 충격을 받았다. 지난 1998년에 그녀는 비록 고인이 됐지만 그녀의 기록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깨지지 않고 있다.“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말라는 말이 있죠. 조이너는 그 말을 역으로 증명한 영웅이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운동선수를 운동만 해야 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건 아닐까요.” ●‘훈남´ 문대성 돌려차기 한 방 너무너무 멋져 대학원생 장모(30·여)씨는 아직도 88서울올림픽의 다이빙 스타 그레그 루가니스를 기억한다. 루가니스는 당시 남자 다이빙 경기에서 뒤로 2회전 돌기를 하다가 스프링보드에 머리를 부딪혀 피를 흘리는 사고를 당하고도 84LA올림픽에 이어 남자 다이빙 2종목을 석권해 큰 감동을 줬다.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장씨는 그의 투혼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그때까지 다이빙의 묘미를 몰랐죠.”라면서 “당시 루가니스의 몸놀림을 보고서야 다이빙이 왜 아름다운 스포츠인지 알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회사원 권모(25·여)씨는 올림픽 최고의 명장면으로 2004아테네올림픽 태권도의 문대성 선수의 뒤돌려차기를 꼽는다. 문 선수는 전날 온몸을 던진 분전에도 불구하고 덴마크에 패해 은메달에 그친 여자 핸드볼의 끈끈한 안타까움을 돌려차기 한 방에 날려보낸 것. 권씨가 그를 스타로 꼽는 것은 그가 단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기 때문은 아니다.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회복시켜 줬다는 이유도 아니다. 준결승의 다리 부상을 극복하고 투혼을 발휘한 정신력, 승부가 끝난 뒤 패자를 따뜻하게 배려하는 무도정신, 태극기를 펴놓고 무릎 꿇고 기도할 때 보인 뜨거운 애국심 등이 그를 권씨의 스타로 만들었다. 게다가 훤칠한 키에 근육질에 몸매, 서글서글해 보이면서도 강렬한 눈빛까지 문 선수는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멀리서라도 볼 수 있을까 해서 그가 돌아오는 날 인천공항에 갔죠. 인산인해더군요.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어떤 훈남이 등장할지 기대돼요.” 황비웅 김정은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Beijing 2008] 탁구대 위에 장애는 없다

    [Beijing 2008] 탁구대 위에 장애는 없다

    “이번 대회는 시작일 뿐 끝이 아니다.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단식에도 꼭 나가고 싶다.” 폴란드 여자 탁구대표 나탈리아 파르티카(19)는 인간승리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올해 올림픽에만 두 차례나 출전한다. 현재 진행 중인 베이징올림픽과 한 달 뒤 이어지는 베이징 패럴림픽이 그 무대다. 비장애인-장애인 올림픽에 동시에 나서는 선수는 그와 왼쪽 다리가 없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자 수영 대표 나탈리 뒤 투아(24) 등 단 두 명뿐이다. 파르티카는 오른쪽 팔꿈치 아래가 없다. 태어날 때부터 그랬다. 탁구 선수인 언니를 따라다니다 일곱 살 때 라켓을 잡았다.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에 11세 나이로 참가해 최연소 출전 기록을 쓰기도 했다. 4년 뒤 아테네 패럴림픽 단식에서 우승했지만 비장애인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왼손 셰이크핸드인 파르티카는 오른쪽 팔꿈치 끝으로 공을 던져 서브를 넣는다. 백핸드 드라이브가 빼어나다는 평가다. 몸이 정상인 선수와 겨뤄 승리를 따낸 경험이 있을까 싶지만 그는 지난 4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세계 6위 리자웨이(싱가포르)를 3-2로 꺾으며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세계 랭킹도 147위로 뛰어올랐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는 단식 출전권을 따내지 못해 단체전에만 나선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icarus@seoul.co.kr
  • 나라별 ‘올림픽 개막식 기수’는 누굴까?

    나라별 ‘올림픽 개막식 기수’는 누굴까?

    선수단 입장 행사는 올림픽 개막식에서 가장 주목받는 행사 중 하나다. 특히 각 나라 선수단의 제일 앞에서 국기를 들고 입장하는 기수는 올림픽에서 나라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서 언제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는 205개국이 8일 개막식에 기수를 확정한 가운데 중국 언론들은 눈에 띄는 기수들을 별도로 소개하며 기대를 부추겼다. ● 미남·미녀 스포츠 스타 선수단의 얼굴이라는 점 때문에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많은 국가들이 훤칠한 키와 잘 생긴 외모를 가진 스포츠 스타들을 기수로 내세웠다. 개최국 중국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야오밍을 낙점했다. 세계적인 인지도와 ‘만리장성’이라는 별명처럼 중국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중요한 선정 이유다. 중국은 이번 대회까지 7회 연속 농구선수에게 기수를 맡겼다. 일본은 귀여운 외모로 ‘아이짱’이라는 별명을 가진 탁구선수 후쿠하라 아이를 기수로 택했다. 아이는 2005년부터 중국에서 활약한 ‘중일 친선’의 상징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는 조국 스위스의 기수를 맡았으며 NBA의 ‘독일병정’ 더크 노비츠키는 독일 국기를 들고 입장한다. ● 여성 상위시대? 이번 대회에서는 여성 기수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우크라이나와 멕시코는 세계적인 자국 여성 스타를 기수로 내세운다. 과거 올림픽 4차례나 금메달을 따내 우크라이나에서 영웅 대접을 받는 수영선수 야나 클로치코바와 지난해 국제대회에서 11개의 메달을 딴 다이빙 선수 파올라 에스피노사(멕시코)가 그 주인공이다. 또 싱가포르는 귀화 탁구선수 리자웨이를 선택했으며 요르단도 같은 탁구선수인 제이나 샤반에게 국기를 맡겼다.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는 ‘태권 공주’ 셰이카 마이타 모하메드 라시드 알 막툼 공주가 맡는다. ● 노장 대우 올림픽 단골손님에게 깃발을 맡긴 국가도 있다. 핀란드는 시드니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사격의 우하 히르비가 깃발을 든다. 여섯 번째 올림픽에 참가하는 베테랑이다. 남자 50m 자유형에 출전하는 198㎝의 장신 수영선수 마크 포스터는 영국 선수단의 맨 앞에 선다. 단거리 수영에서 세계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는 그는 이번이 다섯번째 올림픽이다. 한국도 유도 선수 중 처음으로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장성호에게 태극기를 맡겼다. ● 정치적 메시지 미국은 아프리카 수단 다르푸르의 난민 출신 육상선수 로페스 로몽을 기수로 선정했다. 학살극이 자행되고 있는 수단 다르푸르를 중국이 밀접하게 지원하는 것을 반대하는 의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D-1] ‘깜짝 신화’ 기대하라

    인생사가 그렇듯 예상은 빗나가기 마련이다. 역대 대회에서 믿었던 스타들이 고배를 마실 때 매번 그 뒤를 떠받쳐 주던 예상치 못한 금메달이 효자노릇을 하곤 했다. 이른바 ‘깜짝 골드’,‘비밀병기’다.2004년 탁구의 유승민이나 2000년 펜싱의 김영호의 금메달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기에 기쁨의 함성은 더욱 컸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노 골드 행진 중인 복싱에선 ‘작은 고추’ 김정주가 금 사냥을 위해 매복 중이다. 웰터급(69㎏)인 김정주의 키는 170㎝로 동급선수들에 비해 평균 10㎝ 이상 작다. 당연히 팔 길이가 짧을 수밖에 없는데 더군다나 아웃복서다. 이런 약점 많은 선수가 아시아 최고자리를 유지하는 것은 매 같은 눈에 번개 같은 펀치가 있기 때문이다. 상대가 김정주를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보다 정신력.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그는 왼쪽 갈비뼈에 금이 간 상태로 캔버스에 올라 결국 동메달을 따냈다. 장미란에 가려 별다른 스포트라이트를 못 받았지만 여자역도 53㎏급 윤진희(22)는 베이징에서 ‘깜짝 골드’를 빚어낼 숨은 진주 후보다. 특히 지난 1일에는 윤진희와 메달을 다툴 중국의 리핑(20)이 불참을 선언했다는 낭보가 들어왔다. 윤진희는 최근 연습에서 인상과 용상을 합쳐 225㎏을 들어 올리는 무서운 저력을 보여줬다. 합계 225㎏은 세계기록 226㎏에 단 1㎏ 모자란 것으로 금메달을 거머쥐기 충분한 기록이다. 윤진희는 장미란보다 6일 앞선 10일 금빛바벨에 도전한다. 남자부에서는 77㎏급에 출전하는 사재혁도 일을 낼 기세다. 최근 훈련에서 중국의 1인자 리훙리가 지난해 기록한 369㎏보다 2㎏이나 더 많이 들어 올렸다. 세계무대에선 만년 2인자로 불리는 근대5종 이춘헌(28)도 역전을 위한 한방을 준비한다.2004년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만족할 순 없다는 각오다. 사격, 펜싱, 수영, 승마, 육상 등 다섯 종목을 하루에 치르는 근대5종은 변수가 많아 매번 금메달의 주인공이 바뀐다.‘후회 없을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을 위해….’라는 모토처럼 그는 도약을 준비 중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알고보면 재미 두배

    베이징올림픽 알고보면 재미 두배

    MBC는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전인 ‘2008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특별히 준비한 프로그램들을 한상 가득 차려낸다. 맨먼저 선보이는 것은 7일 오후 1시50분에 생방송될 ‘축구 8강을 향해’. 축구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기대를 가장 크게 모으고 있는 종목들 가운데 하나.1948년 런던 대회를 시작으로 60년 동안 국민들에게 때론 눈물을, 때론 환희를 안겨줬던 한국축구팀이 다시 한번 메달을 향한 험난한 여정에 올랐다. 베이징 올림픽의 목표는 8강.16개국이 벌이는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속한 조는 세계 랭킹 2위인 이탈리아와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 중남미의 복병 온두라스 등이 포함된 D조다. 프로그램은 이날 저녁으로 예정된 한국 올림픽 대표팀과 카메룬의 첫 조별리그에 앞서 D조 상대팀들의 전력을 집중 분석한다. 스포츠 전문 아나운서 임경진과 신지연이 진행하고, 축구 전문가 서형욱, 박찬우가 분석을 맡을 예정이다. 8일 오후 7시에는 올림픽 개막을 두 시간 앞두고 베이징 올림픽의 모든 것을 살펴보는 ‘100년의 꿈’을 방영한다. 방현주 아나운서가 베이징 올림픽 개최 준비 및 홍보를 맡았던 중국의 간판 스타 청룽, 장쯔이, 덩야핑 등을 만나 다양한 활약상을 엿본다. 베이징의 홍보대사를 맡은 청룽을 만나 올림픽 메달의 디자인,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에 얽힌 이야기 등을 들어보고, 직접 가사를 썼다는 올림픽 주제곡도 청해 듣는다. 또 영화배우 장쯔이를 만나 중국의 문화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다.1990년대 세계 탁구계를 평정했으며 현재 중국 선수촌 부촌장으로 변신한 덩야핑과 함께 선수촌 준비사항, 한국 탁구에 대한 느낌 등을 두루 들어본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1등 할끼다”… 태극전사들의 출사표

    “1등 할끼다”… 태극전사들의 출사표

    “영광은 노력하는 자만의 것이다.” “국민의 응원에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한 태극전사들이 개막을 눈 앞에 두고 블로그나 미니홈피를 통해 경기에 임하는 자신들의 각오를 다졌다.사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라온 그들의 각오를 살펴본다. ●‘난 잘할수 있어’파 양궁 임동현 선수 “베이징에서..만세를 할 수 있도록!!”,펜싱 남현희 선수 “지금은 내가 가지고 있는 힘을 믿을 때!” ,복싱 김정주 선수 “영광은 노력하는 자만의 것이다.” 등 자신에 대한 다짐을 하며 자기최면을 걸었다. 특히 태권도 차동민 선수는 “‘그대의 발이 심히 지칠 때¸링 가운데로 발을 끌고 가서라도 1회전만 더 싸워라.”는 글로 굳건한 각오를 내비쳤다. ●‘하나님 믿습니다’파 축구대표팀의 기성용 선수는 “주님 정말 간절합니다.후회 없도록 꼭”이라고 기도했고,김동진 선수는 ‘너희는 가만히 있어.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라고 구약성서 시편 46편 10절 문구를 인용하며 마음을 다스렸다. 사격의 김찬미 선수는 “저희 하나님이 좀 ‘짱’이시거든요^^ㅋㅋㅋ 잘 다녀오겠습니다!!”라는 말로 신세대 특유의 발랄함을 과시했다. ●‘팬들 감사해요’파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통해 선전을 다짐하는 선수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농구 신정자 선수는 “처음 나가는 올림픽 후회 없이 열심히 하고 돌아올 것”이라며 “끝까지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야구 장원삼 선수는 “머(뭐) 있습니꺼∼∼1등할끼다.”라고 구수한 사투리로 배짱 있는 플레이를 다짐했다. 또 지난 5일이 생일이었던 탁구 유승민 선수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생일을 축하해주는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한 뒤 “여러분들의 응원에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밝혀,탁구 최강자인 중국 왕하오 선수의 벽을 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말보다 행동- 단답파 긴 글이 아닌 짧은 문장을 남김으로써 오히려 강렬한 인상을 준 선수들도 있었다. 리듬체조 신수지(베이징 아자아자~!^^),체조 김대은(승리는 습관이다),사격 김유연(금메달! 必!) 하키 강문권(메달로 보답하겠습니다♥) ●박태환과 김연아 베이징올림픽 대표 아이콘인 수영 박태환 선수는 미니홈피에 별다른 인사말을 써놓지는 않았다.하지만 피겨 김연아 선수와 일촌평을 나누며 ‘파이팅’을 다짐했다. 박태환이 ’나 낼(내일) 출국해~!!‘라고 써놓자,김연아는 ’그렇구나.다 잘 될거라 믿어!! ㅋㅋ화이링^^‘이라며 선전을 당부했다. 태극전사들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다짐과 인사에 대해 네티즌들은 “베이징에서도 우리의 목소리가 들릴 정도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화답하며 선전을 기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Beijing 2008 D-2] “걸음마 떼자마자 체조기계로 길러져”

    그에겐 어린 시절의 기억이 없다. 걸음마를 떼자 부모는 한 자녀 정책을 좇아 낳은 외동딸을 올림픽 영웅으로 키우겠다고 마음먹었다. 외모가 사내 같아 병정처럼 키웠다. 고향인 허베이성 황시(黃石)에서 부모는 세살배기를 탁구경기장으로 데려갔다. 스포츠에 관심을 보였고, 그에게서 전도유망한 자질이 보인다는 체조코치의 말을 믿고 아이를 맡겼다. 아이는 어린애답지 않게 훈련에 집중,10살 때 허베이성 대표가 됐다. 그리고 이제 20세, 중국 체조의 희망 청페이는 이번 올림픽에서 종합우승의 관건이 될 체조 여자 개인종합에서 숀 존슨(16·미국)과 이번 대회 가장 극적인 금메달 다툼 중의 하나를 앞두고 있다.5일 뉴욕타임스는 인터뷰를 싫어하기로 유명한 청페이 대신 그의 부모 집을 찾아 어린 시절을 온통 빼앗기고 조국에 영광을 안기기 위해 오늘도 뜀틀을 넘고 마루를 구르는 청페이의 아픈 성장사를 돌아봤다. 13세에 국가대표로 뽑힌 그는 4년 전 아테네에서 선배들이 메달은커녕 7위로 추락하는 것을 지켜본 뒤 심기일전, 각종 국제대회에서 18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중국 여자체조를 재건할 리더로 거듭났다. 뜀틀에선 지난해 슈투트가르트 세계선수권까지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2005년 멜버른선수권에서 여자선수들에게 가장 어려운 기술로 통하는 ‘540도 비틀며 도약’을 완벽하게 연출, 이 기술에 ‘더 청(The Cheng)’이란 칭호를 붙이게 만들었다. 군사교범을 읽는 게 유일한 취미라는 그는 개인의 명예나 부를 좇는 게 아니라 사회주의 조국에 보답하는 게 유일한 임무라고 내세운다. 하지만 이번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면 대졸자 첫 월급이 500달러(약 50만원)인 이 나라에서 포상금으로만 15만달러를 챙기는 한편 짭짤한 후원계약들을 맺게 된다. 부모는 아이의 어린 시절을 빼앗았다는 지적에 화를 버럭 냈다.“가난해서 그애의 삶을 바꿨으면 했던 것일 뿐이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프로 운동선수였고 그게 그애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고 주장했다. 부모와 전화통화를 할 때에도 청페이는 ‘네’‘아니’‘좋아’ 정도로만 의사를 표시한다고 했다. 지난달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기 위해 고향집을 찾은 것이 2년 만의 일이었다. 허베이성 정부가 가족에게 새집을 건넨 뒤 첫 방문이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무한도전’ 우여곡절 끝 17일 베이징 출국

    ‘무한도전’ 우여곡절 끝 17일 베이징 출국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오는 17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무한도전’팀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기념해 2차례에 걸쳐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었나 1차례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무한도전’을 연출하고 있는 김태호 PD는 “오는 17일 새벽 출국해 20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PD는 “며칠간 우리에게 현상수배라도 내린 것 같았다. 우리의 모든 것이 감시 받는 느낌”이라며 “마치 내가 ‘무한도전’ 멤버들을 헐뜯고 우리 잘못을 인정한 것처럼 됐다. 물론 이것이 ‘무한도전’을 향한 관심인 것은 알지만 한 편으로는 사기를 꺾는 것 같아 속상했다.”고 전했다. 또 김 PD는 “앞으로 베이징 편을 비롯해 도전들이 많다. 조금만 더 따듯한 눈길로 바라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무한도전’팀이 베이징을 방문하는 오는 17일부터 20일에는 여자마라톤결승, 여자 핸드볼 예선과 준준결승, 남자 1500m자유형 결승, 남자 축구 준결승, 남자 탁구 단식 예선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MBC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타임紙, 주목할 올림픽 선수 100인에 양궁 임동현

    타임紙, 주목할 올림픽 선수 100인에 양궁 임동현

    2008베이징올림픽을 3일 앞두고 각국 대표 선수들이 속속 베이징으로 입성한 가운데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주목할만한 올림픽 선수 100인’을 선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타임이 선정한 100명은 대부분 육상·수영 및 구기종목 선수들이며 전반적으로 서양권 선수들의 비중이 매우 높았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양궁 국가 대표 임동현(22)이 선정돼 기대를 모았다. 임동현은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이후 ‘2006 양궁 최우수선수’ ‘2008 제3차 양궁월드컵 남자 개인전 금메달’ 등의 수상경력을 지닌 금메달 기대주다. 타임은 “한국의 남자 양궁은 지난 10년간 세계를 지배해왔지만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다.”면서 “임동현은 금메달 갈증을 끝낼 최고의 선수”라로 소개했다.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육상스타 류시앙(劉翔), 농구스타 야오밍(姚明) 등이 올랐으며 중국에서만 총 8명의 선수들이 호명돼 스포츠 강국 중국의 면모를 실감케 했다. 중국 선수 중에는 얼짱 여자다이빙 대표 궈징징(郭晶晶), 한국 대표와의 접전이 예상되는 탁구 종목의 궈웨 선수들이 주목해야 할 100인의 영광을 안았다. 일본 선수 중에서는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48kg급의 타니 료코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한국이 종주국인 태권도 종목에는 이란의 19세 선수 사라 호시아말(sara khoshjamal)선수와 미국의 마크·다이애나·스티븐 로페즈(26·24·29)남매가 나란히 기대주로 뽑힌 가운데 한국 선수의 이름은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올해 14세인 영국 다이빙 국가대표 톰 데일리(Tom daley)는 ‘주목할 만한 올림픽 선수 100명’ 중 최연소 선수로 뽑혔다. 톰 데일리는 인터뷰를 통해 “올림픽은 내가 꿈꿔오던 것이다. 하지만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은 2012년에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참가에 의의를 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한국 양국 남자 국가대표 임동현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해외 언론 “한국 양궁 무시무시해”

    해외 언론 “한국 양궁 무시무시해”

    “한국 양궁이요? 중국의 국기인 탁구와 마찬가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올림픽 무대에서 난공불락인 한국 양궁의 강세를 설명한 중국 양궁 관계자의 말이다. AFP통신은 5일(한국시간) “올림픽을 휩쓸 준비가 된 한국 양궁”이라는 베이징발 기사를 통해 한국 양궁의 위세를 집중 보도했다. 한국은 1988년 서울대회에서 양궁에 걸린 4개의 금메달 중 3개를 휩쓸며 양궁 최강국이 된 이래 2000년 시드니와 2004년 아테네에서도 각각 3개씩 금메달을 건졌다. 외국 양궁관계자들에게 한국 양궁은 꼭 넘고 싶은 그러나 너무나 높은 벽이다. 중국양궁협회 주유안 경기이사는 한국 양궁을 ‘중국 탁구’에 비교한 뒤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는 한국 양궁은 전세계에서 적수가 없다. 대부분의 세계기록도 한국선수가 세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세계 수준급의 양궁 선수가 중국에 10명 있다면 한국에는 70명이 넘는다. 한국 양궁의 경쟁력이 얼마나 강한 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두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놓친 남자 개인전이 상대적으로 약해졌지만 여자 양궁은 대적할 자가 없다. 1984년 LA올림픽(서향순)이후 지난 아테네대회까지 여자 개인전 금메달은 모두 한국이 가져갔다. 영국 텔레그라프지는 “이번 대회 한국 여자 양궁의 박성현은 모든 선수가 꺼리는 상대”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30일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양궁의 강세를 전하는 기사에서 “한국 양궁의 성공은 핏줄에 있다”라는 제목과 함께 “예술의 경지에 이른 훈련기법과 고된 준비 그리고 ‘양궁 DNA’가 그것”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압도적인 강세는 줄어들고 있는 경향이라는 언급이 빠지지 않는다. 외국 양궁 대표팀이 한국 지도자들을 잇달아 영입하면서 경쟁력 격차를 좁히고 있기 때문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정가연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이징 올림픽 D-4] 北 “2회 연속 노골드 한 푼다”

    북한이 베이징올림픽에서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시드니, 아테네 올림픽에서의 두 차례 연속 ‘노골드’ 한을 풀까. 역대 사상 최대인 선수단 134명(선수 63명, 임원 71명)을 파견한 북한 선수단 본진이 2일 박학선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김장산 단장을 선두로 베이징에 입성했다. 금·은·동메달 합쳐 모두 10개가 목표다. 유도와 여자축구, 탁구, 역도, 레슬링, 복싱, 체조, 사격, 마라톤, 양궁, 수영(다이빙·수중체조) 등 11개 종목에 출전한다. 12년 만에 금메달의 영광을 다시 꿈꾸는 주인공은 여자 ‘유도 영웅’ 계순희(29)다. 애틀랜타 대회 때 84연승의 다니 료코(일본·당시 이름 다무라 료코)를 물리치고 48㎏급 정상에 올랐던 계순희는 2000년 시드니 대회 52㎏급 동메달,2004년 아테네 대회 57㎏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세계선수권 4연패를 이뤄 금메달의 기대가 높아졌다. 일찌감치 선양으로 이동해 현지 적응훈련에 들어간 아시아 최강 여자 축구는 지난 6월 아시안컵 우승 때 51골을 넣으면서도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짠물 수비를 앞세워 정상을 노린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56㎏급 우승을 거머쥔 남자 역도 차금철과 아테네 대회 50m 권총 동메달리스트인 베테랑 김정수도 금빛 사냥에 나선다. 한편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는 남북한 선수단은 1일과 2일 잇따라 베이징에 도착, 막판 컨디션 조율에 들어갔지만 개막식 남북한 공동입장을 위한 협상 방안은 실마리조차 풀리지 않고 있다.3일 대한올림픽위원회(KOC) 관계자에 따르면 공동입장을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 접촉은 물론 실무자끼리도 제대로 접촉이 안되고 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2008 베이징 D-9] 현정화 코치, 덩야핑 대변인과 만난다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세계 여자탁구계의 라이벌이었던 ‘탁구 미녀’ 현정화(39·한국탁구대표팀 코치)와 ‘탁구 마녀’ 덩야핑(35·베이징올림픽 선수촌 대변인)이 1일 베이징에서 만난다. 둘은 1997년 나란히 은퇴해 지도자와 체육행정가로 변신했다.
  • “오케스트라 지휘자 역할 하겠다”

    “오케스트라 지휘자 역할 하겠다”

    조양호(59) 한진그룹 회장이 제20대 대한탁구협회 회장에 공식 취임하면서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양호 회장은 2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기 전 기자회견을 열어 “회사일 보느라 스포츠에는 관심이 없었다.‘내가 할 수 있나.’ 생각도 했는데 사회에 봉사하는 차원에서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탁구인을 위한 협회를 만들어 투명성 있고 합리적이고 역할 분담이 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의 임기는 2012년까지. 조 회장은 이어 “스포츠 과학과 스포츠 의학에도 관심을 갖고 선진국에서 어떻게 선수들을 양성하고 있나 살펴보겠다. 또 태릉선수촌에 가서 당장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연구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회장은 “베이징올림픽 때까지는 정신적인 지원을 해주고 올림픽이 끝난 뒤 향후 계획을 세울 것”이라며 내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은 대회가 끝난 뒤 마련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취임식을 마친 조 회장은 태릉선수촌을 방문,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하고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지상파방송 3社 올림픽 중계… “차별화로 승부”

    지상파방송 3社 올림픽 중계… “차별화로 승부”

    2008 베이징 올림픽(8월8일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KBS·MBC·SBS 등 지상파 3사는 각각 대규모 인원을 파견하는 등 올림픽 중계방송 준비에 여념이 없다. 방송사 중 최대인원인 127명의 현지방송단을 파견하는 KBS는 1TV와 2TV를 차별화해 효과적인 교차 편성을 구사한다는 전략이다. 1TV는 개폐막식과 주요 경기 생중계를 내보내고,2TV는 5개 띠편성을 통해 하이라이트 방송 및 생중계 방송을 실시한다. 한석준·이정민 아나운서가 베이징 현지에서 메인 MC로 나선다. 개막 당일인 새달 8일에는 홍기섭·김경란 앵커가 중국 현지에서 1TV ‘뉴스9’를 오후 8시부터 진행한다. 박영문 KBS 베이징올림픽 방송기획단장은 “지난 아테네 올림픽에 이어 두번째로 양궁, 소프트볼 분야 국제신호제작에 참여해 국제방송시장에서의 위상을 높이고 국위를 선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BC는 역동적이고 재미있는 형식과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겠다는 계획. 낮 시간대에 찾아갈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중국통’ 방현주 아나운서와 ‘젊은 피’ 김정근 아나운서가 주요 경기 생방송을 진행한다. 밤 시간대에는 김범도, 나경은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한국경기 및 세계최고 수준의 경기를 편집한 ‘니하오 베이징’이 방송된다. 특히 개막식날에는 배우 청룽과 장쯔이, 육상 선수 류시앙과 탁구 선수 덩야핑 등 중국의 대표적인 연예·체육계 스타들의 독점 인터뷰가 마련된다. SBS는 서울과 베이징을 이원화한 동시진행으로 ‘베이징 2008’‘베이징 투데이’ 등을 꾸릴 예정이다. 박은경, 최기환, 최영아 아나운서가 현지 진행자로 활약한다.SBS는 또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협약을 맺어 중계 중간중간 중국 문화에 관한 영상들을 제공하며, 인터넷망을 활용한 세계 첫 HD생방송도 실시한다.SBS 노영환 홍보부장은 “향후 2010∼2016년 동·하계 올림픽과 2010·2014년 월드컵의 중계권을 단독계약한 국내 방송권자로서 경쟁력 높은 방송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방송3사는 전 금메달리스트 등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스타해설자들을 영입해 안방의 시선을 사로잡을 기세다. KBS는 이원희(유도), 안재형·자오즈민 부부(탁구), 전병관(역도), 이용수(축구), 김광선(복싱), 이은경(양궁), 유영주(농구) 등의 라인업을 선보인다.MBC는 임오경(핸드볼), 김수녕(양궁), 방수현(배드민턴), 장지원(태권도) 등이 해설을 맡는다. SBS는 김경욱(양궁), 문대성(태권도), 심권호(레슬링), 장재근(육상), 전주원(농구), 황영조(마라톤) 등이 해설진으로 나서 기대를 모은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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