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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사 실종 4일째/빈차만 야산서 발견

    【수원=김동준 기자】 20대 택시운전사가 영업을 위해 집을 나선 뒤 4일째 소식이 끊긴 채 빈 택시만이 야산 부근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4일 상오 8시30분쯤 경기도 파주군 교하면 목동리 대원레미콘 진입로 부근 야산 밑에 서울 혜성택시 소속 서울4파5569호 스텔라택시(운전사 김성용·26·서울 성동구 성수1가 2동13의 421)가 빈차로 버려져 있는 것을 이곳을 지나던 강대은씨(26·노동·경기도 파주군 교화면 교화리 316)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이 택시는 타코미터기와 열쇠가 없어진 채 발견됐는데 차내에는 운전사 김씨의 소지품 등도 없었다.
  • 한진 조선업계 「다크호스」로/코리아타고마 인수이후의 판도

    ◎부산(조공)·울산(동해)이어 마산에 도크 확보/함정건조 기술축적… 소형정으로 승부/노사분규·일감수주등이 정상화 선결과제로 주로 군용 함정만을 건조해 온 코리아타코마사가 한진중공업에 흡수,합병된다. 지난 1월하순 조중훈 한진그룹회장이 법정관리를 받고있는 코리아타코마를 전격 방문,인수작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던 코리아타코마 인수문제는 한진측이 오는 9일까지 인수계약을 매듭짓고 15일까지 인수팀을 파견키로 함으로써 처리 문제가 미침내 확정됐다. 한진그룹이 코리아타코마를 인수키로 함에 따라 한진 중공업은 과거 조선공사가 운영하던 부산조선소와 울산조선소(구 동해조선)이외에 새로이 마산조선소(코리아타코마)를 갖게 돼 현대중공업을 비롯,대우조선·삼성중공업 등 국내 3대 대형 조선소보다는 아직 규모가 작으나 앞으로 조선업계에서는 당초 한진그룹이 코라아타코바의 인수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한진그룹이 돌연 타코마조선소를 인수하게 된 것은 정부당국의 강력한 권유 때문이라는게 중론이다. 정부측이 한진그룹을 인수자로 지목한 배경에는 타코마사와 한진계열사인 한진중공업이 모두 소형함정을 건조해 온 공통점이 있다. 한진그룹이 타코마사를 인수할 경우 부산의 한진중공업에 건조하는 소형함정까지 마산의 타코마사로 옮겨 이곳에서 방산물량을 중점 건조할 수 있고 타코마사를 조기에 정상화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한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조공을 인수한지 겨우 1년반만에 경영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은 한진그룹의 경영수완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경영악화와 일감부족,노사분규 등으로 회생불능 상태에 있던 조공을 조선업경험이 전혀 없던 한진이 나서서 정상상태로 회복시킨 것을 최대한 참착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조회장의 타코마사 방문이래 최종 인수결정을 내리기까지 한진그룹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실무진들은 타코마사의 일감을 확보할 전망이 극히 불투명한 것을 난점으로 꼽았다. 회사를 인수할 경우 연간 5백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려야 하는데 현상태에서는 2백억원도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여기에 타코마사의 노조가 이제까지 마창노조를 이끌면서 전노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강성노조라는 점이 지적됐다. 이 때문에 한진그룹은 인수결정 막바지까지 ▲정부의 방산물량확보 ▲타코마사 이전용 부지 마련을 위한 충무지역 해안 매립 허가 발급 ▲노조의 전노협·마창 노련탈퇴등 「걸림돌」 제거를 요구 하는 등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노련 탈퇴 등의 요구에 반발하면서 해고자 복직·징계해제 등을 요구할 기세다. 국산 함정을 건조하는 대명사이었던 타코마사가 새주인을 맞게 됐지만 경영 정상화가 쉽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타코마노조 3백명/체임 지불요구 농성/평민당사서

    방위산업체인 코리아타코마 노조원 3백50여명은 3일 상오8시부터 서울 여의도 평민당사 복도 등을 점거하고 경영정상화를 통해 6개월 동안의 체불임금을 지급할 것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 코리아타코마사/한진 인수 확정

    한진그룹이 법정관리 상태에 있는 코리아타코마사를 인수키로 2일 최종 결정했다. 한진측은 9일까지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늦어도 15일까지는 인수팀을 파견할 계획이다. 코리아타코마사는 지난 72년 6월 김종필 민자당 최고위원의 친형인 김종락씨가 설립,주로 방위산업용 물량을 건조하는데 주력해 왔다. 지난해까지의 부채는 8백50억원. 한진그룹은 현재 한진중공업 부산조선소(구 조선공사)와 울산조선소(구 동해조선),그리고 새로운 마산조선소(코리아타코마)를 갖추게 돼 국내 굴지의 대형조선소로 발돋움하게 됐다.
  • 코리아타코마 조선/한진에서 인수할듯

    【마산연합】 법정관리중인 코리아타코마 조선이 곧 한진그룹에 인수될 전망이다. 23일 회사관계자에 따르면 조중훈회장 등 한진그룹 사장단 일행 10명이 이날 상오11시 헬기편으로 코리아타코마를 방문,회사 현황과 공장내부를 둘러보고 하오2시쯤 떠났다는 것.
  • 경찰 순찰차에 미터기 부착/근무태만 감시하게

    서울시경은 14일 「범죄와의 전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치안」 확립에 전경찰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를 위해 인신매매·성폭행·가정파괴범 등 부녀자와 노약자 시민층을 상대로 한 범죄를 중점척결 대상으로 정하고 이를 근절해 국민들이 불안을 해소하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김원환 시경국장은 이날 올해 첫 일선경찰서장 회의를 소집,「91년도 범죄와의 전쟁 추진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특히 여성피해자들이 두려움없이 신고할 수 있도록 경찰국에 여경상담실을 설치해 운영하라』고 시달했다. 경찰은 또 예방치안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파출소 등 외근직원들이 근무를 태만히 했을 때에는 담당자 파출소장 외근계장 보안과장 등이 연대해서 책임을 지도록 하고 112 순찰차량에 타코미터를 부착해 순찰직원들이 성실한 근무자세를 갖도록 했다. 한편 경찰은 간부급 이하의 일선경찰서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주요강력사건을 해결하거나 범인을 잡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직원에게는 일계급특진과 함께 「형사콜롬보상(가칭) 「감시왕상」 「검문검색 왕상」을 신설해 포상하기로 했다.
  • 서울·부산 주거환경 “보통”

    ◎세계 100대도시 평가서 47.46위 기록 한국의 부산과 서울은 인구가 과밀된 세계 1백대도시중 안전·물가·주거공간·교통체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주거환경에서 각각 46위와 47위에 나란히 올라 있으며 주거기준중 교통체증과 공해문제에서 특히 낮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인구위기위원회가 19일 발표한 「도시들:세계 1백대 도시의 생활」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과 부산은 89년 1월 현재 인구 1천5백80만과 3백80만으로 인구수에서 6위와 52위에 각각 랭크됐으며 두 도시 모두 주거환경을 고려한 종합점수에서 1백점 만점에 56점과 58점을 얻어 「매우 우수」(1백∼75점) 「우수」(74∼60점) 「보통」(59∼45점) 「불량」(44점 이하)로 나눌때 「보통」의 기준에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각종 주거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점수에서 호주의 멜버른(86점),캐나다의 몬트리올(86점),미국의 시애틀∼타코마(86점),애틀랜타(85점),독일의 에센∼도르트문트∼두이스부르크(85점)가 1백대 도시중 최적의 주거지역으로 선정됐다. 점증하는 범죄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부산은 인구 10만명당 살인발생수에서 1.2명과 1.0명으로 10점 만점을 받아 세계 거대도시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범죄발생률증가 현상을 보여주었으며 서울은 수도·전기 공급률에서 10점 만점,중등학교 진학률과 유아사망률에서 각각 9점을 받았으며 부산은 수도·전기 공급률에서 3점의 낮은 점수를 받았으나 중등학교 진학률과 유아사망률에서 각각 8점과 9점을 받았다. 그러나 서울은 러시아워때 도심 차량속도가 시속 13.8마일로 2점을 받음으로써 세계의 교통지옥도시로 등장했으며 소음공해에서 4점,대기오염도에서 3점으로 심각한 공해문제를 드러냈다.
  • 소 「러시아공화당」 창당/옐친등 개혁파

    ◎연정 조속구성·토지개혁 촉구 【모스크바 AP 연합】 일단의 소련 공산당 출신 개혁주의자들은 17일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간의 연립정부 구성을 촉진하고 강경 공산주의자들의 부활을 예방키 위해 모스크바에서 「러시아공화당」을 창당했다. 러시아공화국 전역에서 모인 2백35명의 당원들은 이날 적·백·청색의 러시아 제국기로 장식된 대회장에서 창당식을 갖고 ▲자본주의 옹호 ▲토지개혁 옹호 ▲러시아공화국 주권 옹호 등 3개 항을 강령으로 채택했다. 옐친을 비롯해 모스크바와 레닌그라드 시장 등 공산당을 탈퇴했던 「민주강령파」 개혁주의자들을 핵심으로 결성된 러시아공화당은 이날 창당식에서 현 소련 지도부의 경제·정치 정책을 강력히 비난했으며 뱌체슬라프 쇼스타코프스키 전 공산당중앙위원회 위원은 니콜라이 리슈코프 총리가 『어리석은 짓만 골라 한다』고 비난하는 한편 공산당 보수주의자들 또는 군부독재가 부활할 것을 우려,공화당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은또 고르바초프와 옐친의 연정을 지지한다고 밝히는 한편 옐친이 러시아공화국 경제개혁 5백일 안을 지연시킴으로써 중앙정부에 주도권을 내줬다고 비난했지만 옐친의 러시아공화국 의회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표시했다.
  • 「코리아타코마」 경영권 포기/임금 30억 체불

    ◎서울신탁은서 당분간 경영 【마산】 법정관리를 신청중인 마산시 회원구 양덕동 코리아 타코마조선(대표 김종락)이 1일 구상권 포기각서를 주거래은행인 서울신탁은행에 제출,경영권을 완전 포기했다. 이에 따라 서울신탁은행은 법정관리 이전까지 경영을 책임지게 돼 곧 전문경영인단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 타코마는 지난 8월22일 마산지법에 법정관리신청을 낸 후 임금체불사태로 진통을 겪었으며 현재도 9,10월 임금과 3ㆍ4분기 상여금 등 30여억원을 체불하고 자재구입이 제때 안돼 정상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 주한 미군 시설/8곳 폐쇄 결정/체니 국방

    【워싱턴=김호준특파원】 미국은 한국ㆍ서독ㆍ일본 등 전세계 10개국에 산재한 1백51개의 해외 미군시설 및 기지를 폐쇄 또는 축소할 계획이라고 딕 체니 국방장관이 18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캠프 리비를 비롯한 8개 유류저장시설과 타코마 통신중계소를 비롯한 4개 통신지원시설 등 모두 12개 시설이 91회계연도부터 폐쇄 또는 축소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 1월 발표된 미군 해외기지 축소와 관련하여 일부 지원시설 및 부수시설을 축소ㆍ폐쇄하는 후속조치다. 미국은 오는 93년까지 한국내 미군시설 가운데 8개를 추가로 축소ㆍ폐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AFP UPI 연합】 한국은 미국이 폐쇄할 계획으로 있는 총 9개의 주한 미군기지 및 미군 통제소중 전장 2백84마일의 한국종단 송유관을 내년 10월에 인수하는 것을 비롯,4개소의 극초단파 통신소도 인수할 것이라고 주한 미군 당국이 19일 말했다.
  • 소 민주강령파 10월 신당 결성/“사회진보ㆍ민주주의”표방

    ◎모스크바ㆍ레닌그라드 시장도 탈당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특약】 소련공산당으로부터의 탈당을 선언한 급진개혁세력인 민주강령파는 전국적인 지원유세를 거쳐 오는 10월중 민주적이고 의회주의적인 신당을 결성할 계획이라고 민주강령파 지도자가 13일 밝혔다. 민주강령파 지도자인 비아체슬라프 쇼스타코비치는 이날 『신당은 사회진보와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의회주의정당이 될 것이며 약속을 지키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의 탈당에 이어 가브릴 포포프 모스크바시장과 아나톨리 소브차크 레닌그라드 시장도 13일 탈당을 선언,1백4명의 민주강령파인사중 탈당 대열합류자는 모두 25명으로 늘어났다. 포포프 모스크바 시장과 소브차크 레닌그라드 시장은 이날 공동 탈당성명을 발표,『공산당 대회는 당이 진정한 개혁을 수행할 능력이 없음을 스스로 노출했다』고 주장하면서 정치적 다원주의 운동을 지원키 위해 당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른 소련내 지도층 인사들도 어떤 일개 정당의 소속원만이 되기를 거부함으로써 독자성을 내보여 달라고 아울러 촉구했다. 민주강령파 창당멤버로서 당내 개혁운동의 선두에 서왔던 두 사람은 성명에서 또 『소련공산당은 자유시장경제를 향한 개혁과 지방분권화와 관련,우유부단함을 보여왔다』고 지적하고 당이 상이한 내부적 세력집단의 인정을 거부하고 민주집중제의 원칙을 유지해 나가기로 결정한 점도 탈당이유중의 하나로 거론했다. 이들은 『오로지 선거에 의해 선출된 민주세력만이 진정한 지도기구가 될 수 있다』면서 『우리는 당이 어려움에 처한 현시점에서 정치적 다원주의를 부추기기 위한 한 방편으로 탈당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 고르비위상 타격… 소 공산당 분열위기/옐친ㆍ민주강령파 탈당의 파장

    ◎당정분리등 개혁수용 미흡에 반발/지지세력 적어 「홀로서기」엔 의문도/당내균형 깨져… 본격적 정치다원시대 신호탄 소련공산당내 급진개혁파 기수이며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장(대통령)인 보리스 옐친이 12일 탈당을 선언한데 이어 당내 급진개혁세력인 민주강령파도 신당결성을 위해 탈당한다고 발표,소련공산당은 혁명후 초유의 분당사태를 맞게됐다. 이들의 탈당은 레닌이 이끄는 볼셰비키와 멘셰비키가 1903년 갈라선 이래 87년만의 일로서 당내외에 적지않은 파문을 그려갈 것으로 보인다. 옐친과 민주강령파가 12일 탈당선언을 한 것은 갑작스러운 일은 아니다. 옐친은 지난 5월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장에 당선된후 6월에는 「보다 나은 지도자가 되기위해」 공산당원 자격을 유보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었다. 또 공산당대회 대의원 25명을 대표하여 12일 탈당을 발표한 민주강령파 지도자인 쇼스타코프스키도 오래 전부터 당대회에서 만족할만한 개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당을 떠날 것이라고 말해 왔었다. 이들이 요구해 왔던 것은 ▲국가에 대한 당의 지도적 위치 폐기 ▲각급 행정ㆍ군ㆍ공장에 조직된 당세포조직 해체 ▲조속한 시장경제로의 이행 ▲민주집중제 포기 등이었다. 28차 당대회를 앞두고 옐친은 이 가운데 ▲당명변경 ▲당강령(민주집중제)변경 ▲제민주세력과의 연합 등으로 요구사항을 축소했으며 고르바초프와 나란히 앉아 담소하는 등 타협의 신호를 보냈었다. 그러나 당대회가 진행되면서 보수파의 수적 우세가 확인되고 고르바초프가 권력을 공고히 하는 대신 당강령에 민주집중제를 유지시키고 또 공산주의를 「문명발전의 유일한 전망」으로 규정하는 등 보수파의 주장을 수용하는 입장을 보였다. 고르바초프가 민주강령파 소속대의원을 상당수 중앙위원회 명단에 포함시키긴 했으나 옐친 등의 생각보다는 적었고 부서기장에 개혁적 보수파인 V 이바시코가 당선되는 등 급진개혁파의 당내 입지가 죄어 들어오는 형국이 됐다. 게다가 12일 당대회 토의에서 당내 파벌을 계속 불허키로 의견이 모아짐에 따라 탈당의 벼랑으로 내몰렸다. 이처럼 급진개혁파의 탈당이 오래전부터 예상돼 왔으며 이번 당대회 과정을 통해 불가피해진 점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탈당선언은 당내외에 적지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급진개혁파의 전격적인 탈당은 지금까지 보수파,고르바초프의 중도개혁파,옐친이 이끄는 급진개혁파 등 3개 파벌이 벌이던 「당내경쟁」 이 이제는 「당외경쟁」으로 바뀌게 됐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관련된 3개 세력 모두 상당한 위상변화를 겪게 됐다. 이번 당대회 기간동안 수적우세에도 불구하고 고르바초프의 능란한 솜씨에 영향력 행사의 어려움을 겪었던 보수파로서는 급진개혁파의 탈당이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인 셈. 보수파의 리더격인 리가초프가 『당이 오히려 잘 돌아갈 것』이라고 반색한 것만 봐도 어렵지 않게 짐작된다. 옐친과 민주강령파의 탈당선언이 당원의 대거 탈당으로 이뤄질 경우 이들은 중도개혁파와 급진개혁파간의 알력으로부터 어부지리를 얻으려 할 것이다. 고르바초프의 입장은 간단치 않다. 일면 「눈의 가시」가 빠져 나감으로써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 하지만 보수파와 급진개혁파를 양쪽 균형추로 중도개혁의 곡예를 펼치던 고르바초프로서는 한쪽 균형추를 상실함으로써 보수파의 공격에 직접 노출되는 부담이 생기는 등 이번 당대회의 승리가 공허해질 우려도 있다. 또 옐친이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으로서 독자적인 노선을 취할때 겪게 될 어려움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탈당이라는 마지막 카드를 빼든 급진개혁파도 사정이 복잡하기는 마찬가지. 민주강령파는 4천6백여 대의원 가운데 소속대의원이 1백여명에 불과하다. 당원 40%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지도부도 3개 세력으로 갈려 있고 지지자 40%가 탈당에까지 동조할지도 의문이다. 쇼스타코프스키가 12일 오는 가을 신당창당을 위해 공산당을 떠나겠다고 발표하면서도 소속원들에게 당분간 공산당적을 버리지 말라고 한 것도 지지확보에 대해 확신이 없기 때문인 듯하다. 이들은 사회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 노선도 분명하지 못하며 아직은 소련사회에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는 공산당에 필적할 실력과 지지가 없어 「홀로서기」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이들은 이러한 약점보완을 위해 60여개 군소 제정당과의 연합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 어떻든 급진개혁파의 분당은 단순히 공산당의 분열이라는 차원을 넘어 다당제의 시발이며 소련사회의 급격한 다원화를 예고하는 신호로 볼 수 있다.
  • 「메이데이」파업 40개사 동조/현대중ㆍKBS공권력투입 항의

    ◎긴장속 큰 충돌없어/전노협산하는 19곳만 참여/노­학연대 「규탄대회」경찰봉쇄로 무산 「노동절」인 1일 「전노협」이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전국 40여개 사업장이 정부의 현대중공업및 KBS노조에 대한 공권력투입 등에 항의,부분 또는 전면파업에 들어가고 「전대협」산하 전국 80개 대학 3만여명이 기념식을 가진데 이어 가두시위를 벌였으나 예상과 달리 큰충돌은 없었다. 이날 전국에서 부분파업 태업등에 돌입한 노조는 현대그룹계열사 노조등 이미 파업에 들어가 있는 20여곳을 제외하고 「전노협」산하 3백91곳 가운데 19곳에 지나지 않아 예상보다 훨씬 적었다. 노동부는 이날 마산ㆍ창원지역을 비롯한 서울ㆍ인천지역등 전국 9개지역에서 「전노협」산하 19개 노조의 조합원 1만여명이 연대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노협」은 그러나 마창지역에서만 26곳이 파업 또는 휴업에 들어가는등 이날 하룻동안 전국 50여곳에서 연대파업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전노협」측은 또 「인노협」산하 80여개노조,「서노협」의 40개노조가 곧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어서 4일까지는 2백여개 업체가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마창지역에서는 한국중공업ㆍ통일ㆍ기아기공ㆍ코리아타코마조선ㆍ한국일신ㆍ대원강업ㆍ동양전장등 8곳이 하오1시부터 KBS및 현대중공업에 대한 공권력투입에 항의,조합원들이 집단 조퇴했다. 「전노협」은 각 사업장별 파업 일정과는 별도로 이날 하오6시부터 서울대학등 전국14개 대학에서 노동자 1만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절 기념및 공권력투입 규탄대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 조치로 대부분 무산되고 학생들만의 행사로 끝났다. 한국노총도 이날 상오11시 서울 송파구 잠실1동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전국단위 노조대표및 노조간부등 8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절 기념식」을 가졌다. 노동절이 폐지된지 34년만에 열린 이날 행사에서 노총은 『현대중공업과 KBS에 대한 공권력투입은 생산현장을 유린하는 가공할 노동탄압』이라고 규정하고 『노총의 조직역량을 총동원해 투쟁하겠다』고 강경대응 방침을 선언했다.
  • 음주운전·뺑소니 처벌 강화/치안본부/징역2년·벌금 3백만원으로

    ◎뺑소니,징역 5년·벌금 3백만원/불법주정차 관태료 5만원으로 치안본부는 19일 날로 늘어나고 있는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1년이하의 징역 또는 5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있는 현행 도로교통법을 개정,2년이하의 징역또는 3백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등 음주운전자에 대한 벌칙을 강화키로 했다. 치안본부는 또 매년 1만2천건이상 발생하고 있는 자동차 뺑소니사고에 대한 처벌규정도 현행 5년이하 징역 또는 1백만원이하 벌금에서 5년이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 벌금으로 강화키로 했다. 경찰은 이같은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이날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확정,오는 5월 임시국회에 이를 상정해 통과되는 대로 시행할 방침이다. 치안본부는 이와함께 불법주·정차를 근절하기 위해 운전자가 현장에 없을 경우 차주에게 5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불법주·정차로 적발될 경우 운전자가 있든 없든 모두 3만원이하의 범칙금을 물려왔다. 경찰은 또 일반공무원에게도 불법주·정차단속권을 부여,시군구공무원도 단속활동을 펼수 있도록 했다. 경찰은 이밖에 영업용차량의 과속운행을 막기위해 택시·고속버스·광광버스 등은 반드시 타코미터기(운행기록기)를 설치토록했으며 ▲차량견인을 원활히 하기위해 차량의 이동보관(견인업무)을 대통령령이 정하는 법인이나 단체·개인에게 허용키로 했으며 ▲버스에 도로사용우선권을 주기위해 버스전용 차선제를 실시,이를 침범하는 일반차량에 대해서는 5만원이하의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
  • 불량의약·화장품 20개품목 적발/5개사 제품허가취소/보사부

    ◎6개품목은 제조정지 보사부는 올해 1ㆍ4분기동안 1천5백여개 품목의 의약품·화장품·위생용품 등에 대한 품질관리검사를 실시한 결과 함량미달 등으로 드러난 삼천당제약의 나리스타코약 등 20개품목을 적발,이 가운데 5개 품목은 제조허가를 취소하고 6개품목은 제조정지처분을,9개품목은 경고처분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제조허가가 취소된 품목은 다음과 같다. ▲삼천당제약 나리스타코약 ▲동구약품 소아용벤투룩스과립 ▲맨투맨제약 베스콘연질캅셀 ▲고려인삼화장품 삼보메리트파마로숀 ▲한국신약 한신망초가루.
  • 불온우편물 곳곳서 발견/김정일 찬양내용/「반제청년」 명의로 발신

    【창원=이정규기자】 최근 경남도내 창원ㆍ마산ㆍ진주 등 도시지역의 우체국과 우체통에서 북한 김정일 생일을 축하하는 불온우편물이 잇따라 대량으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번에 발견된 우편물의 수취인은 대부분 도내 공단지역 노동조합으로 돼 있어 춘투를 앞두고 관계기관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20일 하오4시50분쯤 마산시 석전동 마산우체국 발착계에서 「민족의 향도이신 친애하는 김정일선생님의 48회 탄생일을 축하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우편물 80통이 발견돼 발송직전 관계기관에 수거됐다. 「반제청년동맹 중앙위원회」명의로 된 이 우편물은 16절지 모조지에 타이핑되어 있으며 수취인은 경남모직 등 마ㆍ창지역 노동조합으로 돼 있다. 또 같은날 하오6시쯤 진주시 칠암동 등지에 있는 우체통에서 같은 내용의 불온우편물 13통이 발견됐다. 이 우편물의 수취인은 ㈜럭키 온산공장 노동조합 등 울산지역 업체노조로 돼 있었다. 이보다 앞선 지난19일 창원시 반림동과 외동 등 아파트지역 우체통에서도 수취인이 창원공단내 ㈜통일ㆍ코리아타코마 노조 등으로 되어 있는 같은 내용의 우편물 45통이 발견됐다. 【안양=김동준기자】 지난16일 상오8시15분쯤 경기도 안양시 안양1동 674의135 동원장여관 앞 공중변소안에 마산지역에서 발견된 김정일찬양유인물과 같은 유인물이 나타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산대학생회에 배달 【부산】 김정일의 생일을 축하하는 내용의 불온편지가 21일 부산수산대 총학생회에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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