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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요타·GM 美합작공장 폐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캘리포니아의 유일한 자동차 제조공장인 ‘누미(NUMMI·New United Moter Manufactering Inc.)가 1일(현지시간) 문을 닫았다. 프리몬트에 설립된 지 26년 만이다. 예정된 수순이지만 지난 1984년 도요타와 제너럴 모터스(GM)가 미·일 우호의 상징으로 합작, 첫 문을 열었기 때문에 의미가 적잖다. 1980년초 미·일 양국의 무역마찰을 완화하는 역할을 맡았던 누미공장에서는 GM의 타코마 트럭과 도요타의 코롤라를 생산했었다. 세계 26개국에 53개의 생산 거점을 가진 도요타 측으로서는 1998년 10월 뉴질랜드 공장의 청산 이후 처음이다. 한편 도요타는 지난달 리콜사태의 위기 속에서도 미국 판매 1위 자리에 다시 올랐다. 미국 오토데이터가 2일 발표한 지난 3월 미국 신차판매 통계에 따르면 전체 판매량은 106만 3433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도요타는 전년 3월보다 41%가 늘어난 18만 6863대를 팔아 미국 내 전체 판매 1위를 기록했다. kmkim@seoul.co.kr
  • [해군 초계함 침몰] 1차 연평해전 참전… 엑조세·하푼 미사일 장착

    [해군 초계함 침몰] 1차 연평해전 참전… 엑조세·하푼 미사일 장착

    초계함은 해상 경계 임무를 띠고 대수상함전, 대잠전을 수행하는 해군의 주요 전투함이다. 한국형 초계함은 한국조선공사에서 건조되기 시작해 1982년 8월 1번함이 해군에 인도됐고, 1993년까지 모두 28척이 만들어졌다. 이번에 침몰한 천안함(PCC-772)은 동해급을 개량한 포항급 초계함으로 1989년 코리아타코마 조선소에서 건조됐다. 길이 88m에 너비 10m의 1200t급으로 최대속력은 32노트이다. 프랑스산 엑조세 및 미국산 하푼 대함미사일을 탑재하고 있다. 6발의 어뢰와 76㎜ 및 30~40㎜ 함포로 무장하고 있다. 대공 및 대함 레이더 등 레이더와 선체고정형 음파탐기 등 각종 전자전 장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천안함은 특히 1999년 6월15일 제1차 연평해전에 참여하기도 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도요타 “전자제어장치 문제없어”

    │워싱턴 김균미·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자사 차량의 급발진 원인이 전자제어장치의 결함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해 적극적인 반박에 나섰다. 도요타 자동차는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 있는 북미지사에서 급발진 문제에 대한 공개 검증행사를 열고 전자제어장치 결함 탓에 급발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데이비드 길버트 남일리노이대 교수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길버트 교수는 지난달 23일 미 의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도요타에 탑재된 ‘전자식 스로틀 제어장치’(ETCS)에서 다른 업체의 차량에서 찾을 수 없는 문제점을 발견했다며 전자장치 결함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도요타 급발진 가속 결함이 기계적 부분이 아닌 전자제어장치에 있는 만큼 최근 단행한 대규모 리콜 수리로 해결될 수 없다는 얘기다. 검증 시연회에서 크리스 게르데스 스탠퍼드대학 자동차 연구센터장은 길버트 교수가 전선 배열을 비현실적으로 조작해 실제 일어날 수 없는 전자결함을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자동차 컨설팅업체인 익스포넌트도 지난달 길버트 교수가 ABC방송에서 급가속 실험을 시연한 장면에 대해 길버트 교수가 맞닿게 해 문제를 일으킨 전선들이 실제 자동차 내부에서 닿을 수 없을 만큼 멀리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캘리포니아주와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E)은 도요타에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에 있는 누미(NUMMI) 공장 폐쇄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9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대표단과 UAE는 8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병 공장인 누미를 폐쇄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누미는 1984년 도요타자동차와 GM이 절반씩 출자해 설립한 자동차공장으로, 소형차 캐롤라와 소형트럭 타코마를 생산해왔다. 이에 대해 도요다 아키오 사장은 누미 공장의 폐쇄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도요타가 2년째 신입사원 초임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대량 리콜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도요타노조는 올 임금교섭에서 기본급은 동결하는 대신 보너스는 요구하기로 했다. kmkim@seoul.co.kr
  • 美주류사회서 성공한 청년 한인들

    美주류사회서 성공한 청년 한인들

    우리 민족은 한반도에서만 사는 것이 아니다. 한반도 바깥 170개국에서 700만 명 정도가 살고 있다. 한반도 인구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가운데 미국에 거주하는 ‘코리안-아메리칸’은 240만명에 달한다. 1903년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으로 일하러 간 게 그 시작이었다. 일제 강점기에는 독립운동을 지원했고, 광복 뒤에는 한국의 미국 시장 진출의 첨병 역할을 했다. 이제 코리안-아메리칸은 미국 정치·경제·언론·문화·학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전세계에 ‘코리아’를 알리고 있다. 아리랑TV는 5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30분 13부작 다큐멘터리 ‘드림 잇!-유 아 더 넥스트제너레이션’을 방송한다. 이방인에서 주인이 된 젊은 코리안-아메리칸 1.5세와 2세, 유학생들의 삶을 다룬다. 1부에서 인기 미국드라마 ‘히어로스’의 안도 역으로 스타가 된 배우 제임스 카이슨 리의 삶을 통해 한인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 과정과 성장 과정, 그리고 배우로서 외로운 싸움 등을 짚어본다. 2부에서는 패션 디자이너 빅토리아 홍과 미국 주간지 ‘타임아웃’이 전도유망한 디자이너로 소개한 낸시 강(2부), 3부에서는 미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 장권옥을 조명한다. 이어 거대한 마스킹 테이프 드로잉 기법으로 유명한 설치작가 곽선경, 일본 망가와 빈티지 일러스트레이션을 조합한 몽환적인 이미지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아티스트 에이미 솔(4부), 미국 내에서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미아 킴과 데이빗 최(5부), 김치와 불고기에 멕시코 음식 타코를 접목한 ‘김치 타코’를 거리 음식으로 개발해 미국인을 열광시킨 로이 최(6부), 자동차 디자이너 민승재(7부), 미국 여자 주니어 테니스 최강자로 주목받고 있는 양정원(8부),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경찰특공대(SWAT)가 된 찰스 조(9부),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얼굴을 알린 배우 저스틴 전(10부), 프로 서퍼 빌리 최(11부), 요리사 코리 리(12부), 장애를 뛰어넘어 척추신경마비 전문의가 된 수지 킴(13부) 등의 삶이 차례로 소개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도요타 로비로 작년 리콜규모 축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대규모 리콜사태와 관련한 미 의회 청문회(23~24일)를 앞두고 리콜과 관련된 도요타자동차의 내부 문건들이 잇따라 공개돼 파장이 예상된다. 미 언론들은 21일(현지시간) 도요타가 지난해 7월 리콜 내용과 규모를 제한함으로써 1억달러 이상을 아꼈다고 ‘자랑’한 내부 문건과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민주당 의회의 성향을 평가한 내부 자료를 앞다퉈 보도, 그렇지 않아도 곱지 않은 여론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AP통신이 입수해 보도한 문건은 지난해 7월 도요타 워싱턴 사무소에서 작성한 내부 발표용 자료로, 도요타가 2007년 9월 미 교통감독 당국과 캠리와 렉서스 ES350 차량의 바닥 매트 결함 관련 리콜을 협상하면서 리콜 대상 차량을 5만 5000대로 제한해 1억달러를 아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문서는 이를 “도요타의 승리”라고 표현했다. 이 밖에 로비로 얻어낸 신규 안전 규제 도입 연기, 결함 조사 회피, 기타 다른 요구사항의 시행 유보 등을 통해 수백만달러를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구체적으로 측면 에어백과 관련, 새로운 안전규정의 변경과 도어록과 관련한 강화된 안전 규정의 변경 등으로 1억 3500만달러의 경비를 줄였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2008년 타코마 픽업트럭에 대한 당국의 조사를 피했다고 자화자찬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AP통신은 도요타의 내부 문건은 도요타가 소비자의 안전보다 이익을 더 중시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미 하원 청문회에서 이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kmkim@seoul.co.kr
  • [공연플러스]

    ●새달 1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국-스페인 수교 60주년 기념 음악회가 개최된다. 이번 음악회는 1950년 3월17일 양국 수교를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국내 아티스트 4팀을 초청, 스페인 음악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피아니스트 이혜경을 비롯해 피아노 트리오 탈리아, 서울 기타 콰르텟, 소프라노 이순화 등이 함께한다. 이들은 각기 다른 테마로 스페인 작곡가의 음악을 선보인다. 1만~3만원. (02)720-3933. ●클래식 초보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기획 시리즈 2010 리빙 클래식,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러브레터’가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새달 1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2005년 시작한 리빙 클래식 시리즈는 친숙한 클래식 선곡, 거실을 무대로 옮겨 놓은 듯한 무대 세팅 등으로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슈만의 클라라에 대한 사랑이 담긴 연가곡집 ‘미르텐’에서 가장 유명한 ‘헌정’, 드보르자크의 가곡집 ‘집시의 노래’ 가운데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 등이 연주된다. ●국내 교향악단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기획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익스플로러 시리즈 두 번째 순서가 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지난 4일 성시연의 지휘로 말러 ‘대지의 노래’를 선보였던 서울시향은 이번에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7번 ‘레닌그라드’를 소개한다. 나치의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 포위 기간에 고통받는 시민의 사기를 북돋우려고 작곡한 교향곡 7번은 쇼스타코비치 ‘전쟁교향곡’ 3부작의 첫 작품이다. 2006년 서울시향의 현대음악 연주회로 국내 무대에 데뷔한 스테판 애즈버리가 지휘한다.
  • 도요타, 가속페달 전자시스템 재조사

    │도쿄 박홍기·워싱턴 김균미특파원│대량 리콜사태 수습에 나선 도요타자동차가 미국에서 급가속의 원인으로 지목된 가속페달의 전자제어(ETC) 시스템 프로그램에 대한 결함 여부를 재조사하기로 했다. 재조사는 당초 ETC에 문제가 없다고 밝힌 사실에 대해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위한 조치다. 15일 도요타 측에 따르면 조사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외부 조사기관에 위탁, 자사 차량에 탑재된 ETC 등에 문제가 있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조사에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도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도요타 측은 이나바 요시미 북미도요타사장 등과 논의, 최종 계획을 결정한 뒤 오는 24일 열리는 미 하원의 감시·정부개혁위원회 청문회에서 밝힐 예정이다. ETC 문제는 청문회의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다. 이나바 사장과 짐 렌츠 미국 도요타자동차 판매사장은 미 하원의 청문회에 대비, 협의를 위해 일본에 왔다. 도요타 경영진 회의에서는 도요타 아키오 사장의 방미 일정도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도요타 측은 지난 9일 감시·정부개혁위에 제출한 서한에서 “자동차의 전자장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도요타 측은 리콜 사태 이후 나타난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부진과 신뢰 회복을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제 실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도요타 차량을 가진 고객들이 브랜드를 바꿔 신차를 구입할 때 1000달러의 현금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경쟁업체에 맞서 이미 추진 중인 1000달러의 현금 리베이트에다 추가로 1000달러를 더 제공, 고객 이탈을 막을 작정이다. 한편 도요타 측은 지난 13일 미국·캐나다·멕시코 등지에서 판매한 2010년형 소형트럭 ‘타코마’ 1만대의 리콜을 결정했다. 전륜 구동인 타코마의 프로펠러축 결합 부분에 균열이 발생, 운전자가 차량을 제어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타코마는 지난해 11월 가속페달 문제로 이미 리콜에 들어간 상태다. hkpark@seoul.co.kr
  • 도요타 “프리우스 27만대 리콜 검토”

    도요타 “프리우스 27만대 리콜 검토”

    │도쿄 박홍기·워싱턴 김균미특파원│대량 리콜로 궁지에 몰린 도요타자동차는 5일 하이브리드카의 신형 프리우스의 브레이크 결함에 대응, 미국과 일본에서 판매한 27만대에 대한 리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도요타 측은 조만간 방침을 확정, 일본 국토교통성과 미국 교통부에 리콜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다만 리콜이 아닌 자율수리도 검토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은 이날 밤 9시 나고야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많은 고객들에게 폐를 끼친 데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도요타의 최고 책임자가 지난해 11월 이후 계속된 자율수리와 대량 리콜에 대해 직접 사과와 해명을 하기는 처음이다. 도요타 사장은 구체적인 대응책과 관련, “가능한 한 빨리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지시했다.”면서 “결정되는 대로 보고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요타 측은 이날 국토교통성과 리콜과 자율수리를 놓고 논의했다. 도요타 측은 프리우스가 특정 조건에서 브레이크가 잘 듣지 않는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접수된 만큼 원인으로 추정되는 미끄럼방지 자동제어장치(ABS) 소프트웨어를 개선할 계획이다. 도요타 측은 프리우스의 브레이크가 구조상의 결함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장기화될 경우 매출 및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리콜이든 자율수리든 대상차량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미국과 일본에서 판매된 신형 프리우스 27만대다. 일본에서 17만대, 미국에서 10만대가량이다. 그러나 신형 프리우스는 미·일을 포함, 세계 60개국에서 30만대 정도 팔렸기 때문에 대상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게다가 프리우스와 같은 브레이크 시스템을 사용한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차인 ‘사이’와 렉서스 HS250h’도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도요타의 소형트럭 ‘타코마’도 급가속에 따른 미국 소비자의 민원이 2007년 이후 100건 정도 들어왔다. 타코마는 지난해 11월 가속페달이 운전석 매트에 걸리는 문제로 리콜 대상이 됐지만 매트를 깔지 않은 소비자의 급가속 진정도 접수된 상태다.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전날 저녁 “도요타가 신속하게 대응해 조기에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처음으로 도요타 사태에 대해 언급했다. 오카다 가쓰야 외무상은 “외교적으로도 일개 기업의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미·일 경제관계를 우려했다. 한편 미국 포드자동차도 2010년 모델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와 ‘머큐리 밀란 하이브리드’ 1만 7600대를 대상으로 제동에 문제가 발생한 재생브레이크 시스템의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기로 했다. 재생브레이크는 브레이크를 밟거나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자동차의 운동에너지가 배터리로 전달돼 감속과 동시에 충전도 되는 장치다. hkpark@seoul.co.kr
  • [부고]

    ●김식(전 농림수산부 장관)씨 부인상 정원(사업)정욱(중앙일보 워싱턴특파원)씨 모친상 빅터 차(미국 조지타운대 교수)씨 장모상 2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2227-7591 ●원주호(전 한국은행 수석검사역)씨 별세 영훈(대한항공 팀장)영목(포스코 기술연구원)영숙 영희(한국성서대 교수)영미씨 부친상 구언두(쿼터스웨이 대표)은영수(은종산업 이사)씨 장인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410-6914 ●한평철(전 삼일회계법인 대표)순철(한국샘물협회 회장)덕철(삼일회계법인 부대표)인철(삼성SDS 상무)씨 모친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410-6916 ●박의수(한국종합기술 전무)성수(경향신문 논설위원)인수(신한시스템 부사장)미연(질병관리본부 인수공동감염과 과장)씨 모친상 이태길(나노이엔에스 부사장)이해춘(성균관대 연구교수)씨 장모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10시30분 (02)3410-6903 ●차경수(서울대 명예교수)귀수(순천향대 교수)씨 모친상 이덕근(사업)장동호(〃)강대종(〃)박정선(〃)씨 장모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5시 (02)3010-2291 ●박성민(대통령실 교육비서관실 행정관)씨 부친상 21일 서울대병원, 발인 23일 오후 1시30분 (02)2072-2016 ●김형진(인비스타코리아 대표)씨 모친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02)3010-2263 ●박재헌(현대제철 상무)재용(젠니혼주류 상무)재범(인천메트로 토목궤도부장)재숙(에입에셋)씨 모친상 최창환(우리은행 부장대우)씨 장모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010-2231 ●이강윤(농업)씨 모친상 이광재(한겨레신문 독자서비스국 영업부장)씨 조모상 21일 경기 곤지암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9시 (031)766-6662
  • ROTC중앙회장에 이동형씨

    대한민국ROTC중앙회는 15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털볼룸에서 ‘2009년 정기총회’를 연다. 이동형 스타코 회장은 임기 2년의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김종섭 삼익악기 회장, 류우익 주중국 한국대사 내정자,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 이철휘 제2작전사령관은 ‘자랑스러운 ROTCian상’을 받는다.
  • 신선한 제주산 농수산물 매월 집으로 배달합니다

    ‘제주에 외가 하나 두세요.’ 서귀포시 무릉2리 주민들이 고품질의 농산물을 한 달에 한 차례씩 도시 주민들에게 배달해 주는 ‘무릉외갓집(murungdowon.net)’ 사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무릉외갓집은 연회비 39만 8000원을 납입하면 무릉2리에서 생산된 안전한 농·수산물을 매월 둘째주 수요일 집에서 받을 수 있다. 도시와 농촌 간의 상생 프로젝트인 셈이다. 가정으로 배달되는 농수산물은 월별로 감귤, 브로콜리, 메밀가루, 혼합미, 한라봉, 마늘, 생고사리, 건고사리, 감자, 옥돔, 갈치, 고등어, 참깨 등으로 실제가격은 60만원 내외다. 도시 소비자는 시골 외가가 보내주는 것처럼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농가에서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소득을 높일 수 있다. 이 사업에는 현재 무릉2리 170여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50여명의 회원을 확보한 상태다. 무릉외갓집 사업은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1사 1올레마을 자매결연사업을 전개, 지난 2월 무릉2리와 결연을 한 ㈜벤타코리아가 브랜드 기획에서부터 상품 구성, 온라인 쇼핑몰 구축 등을 지원해 이뤄졌다. 고완유 무릉2리장은 “보따리에 한가득 싸주는 정겨운 외가 인심을 느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사 1올레마을 맺기 사업을 통해 모두 12개 기업과 제주올레 마을이 인연을 맺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무역의 날’ 876명 포상

    한국무역협회는 제46회 무역의 날을 맞아 30일 낮 1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념식을 갖고 무역증진에 힘쓴 876명에게 훈장을, 1504개 업체에 수출의 탑을 수여한다.◇훈장 ▲금탑산업 강덕수 STX조선해양 대표, 권영수 LG디스플레이 대표, 시명선 강림중공업 대표, 서정진 셀트리온 대표,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 ▲은탑산업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박건 세미머티리얼즈 대표, 김성래 인펨 대표, 전대현 LG MMA 대표 ▲동탑산업 전용학 한국조폐공사 사장, 양재식 현대중공업 상무, 안주수 현대차 부사장, 임건혁 두산인프라코어 공장장, 홍순견 스타코 대표, 장호성 한국고벨 대표, 주재석 한텍 부사장, 이범형 백산OPC 부회장, 김완희 한국수입업협회 회장 ▲철탑산업 이삼휘 한국네슬레 대표, 엄대식 한국오츠카제약 대표, 김홍기 대우인터내셔널 전무, 김은철 3Z 대표, 박동헌 비아이피 대표, 김광호 한국정밀기계 이사, 이기웅 태웅 반장, 김명곤 SK에너지 사장, 한삼수 천진한성엘컴텍광유한공사 사장, 김형기 삼성물산 법인장
  • 日 배짱 마케팅… 한국 車소비자 분통

    日 배짱 마케팅… 한국 車소비자 분통

    한국 소비자를 무시하는 외국 자동차업계의 행태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을 ‘봉’으로 여겨서인지 차별 대우는 기본이고, ‘아쉬우면 사지 말라.’고 배짱마저 부린다. 한술 더 떠 미국은 한국 정부가 힘(?)을 쓰면 국내 소비자들이 미국차를 사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서인지 자동차 ‘재협상 카드’를 강하게 밀고 있다. 닛산은 최근 북미시장에서 자사의 무단변속기(CVT)를 장착한 차량의 워런티(보증)를 기존 ‘5년·6만마일’에서 ‘10년·12만마일’로 늘렸다. 5년·6만마일이 넘는 차량이라도 10년·12만마일의 범위에 있으면 보증을 해줄 계획이다. 심지어 자비 수리가 이뤄진 경우에는 수리비를 돌려주기로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워런티 마케팅’은 국내 소비자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닛산이 현대차의 ‘10년·10만마일’ 워런티 전략을 벤치마킹한 것뿐 아니라 현대차의 ‘워런티 차별전략’도 베낀 탓이다. 닛산 관계자는 “한국시장에서 닛산 워런티 4년·10만㎞는 국내 자동차업체보다 훨씬 길다.”면서 “미국의 경우 현지 공장으로부터 부품을 조달할 수 있어 워런티 확대가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최근 도요타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한 렉서스와 캠리, 프리우스, 아발론 등 주요 차종 400만대에 대해 가속페달을 무상 교환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가속페달이 아닌 운전석 매트의 불량을 주장했던 도요타로서는 또 한번 신뢰에 흠이 갔다. 이번 리콜 대상에 포함된 차량 가운데 한국에서 판매된 차량도 1만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도요타코리아는 운전석 매트 불량과 관련해 한국 업체가 생산한 만큼 리콜 대상이 아니다며 교환해 주지 않았다. 도요타코리아 관계자는 “본사와 미국의 고속도로교통안전국과 (리콜과 관련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본사로부터 아직 연락이 없어 리콜 여부에 대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푸대접’은 자동차업계뿐 아니다. 손해보험사들은 손실 보전을 위해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장기 무사고 운전자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더 축소하기로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시장구조 탓에 국내 소비자들이 자동차 가격과 품질, AS, 리콜 등에서 많은 손해를 보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시민단체들이 목소리를 높여야 마지못해 자동차 업체들이 움직이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안숙선의 恨·장사익의 魂 송년랑데부

    안숙선의 恨·장사익의 魂 송년랑데부

    연말이다. 수많은 공연이 기다린다. 축제 분위기의 송년 공연이 다소 번잡하게 느껴진다면 이런 공연은 어떨까. 잔잔하면서 푸근한 공연을 소개한다. 안숙선과 장사익. 올해로 두 사람 모두 환갑이다. 굽이굽이 돌아온 인생 이야기를 소리로 풀어내는 데는 이력이 났다. 한 명은 정통 국악의 목소리로 한(恨)을 담아서, 다른 한 명은 조금은 자유분방한 목소리로 혼(魂)을 다해서. 안숙선은 ‘국악계의 프리마돈나’다. 국악을 모르는 사람들도 그의 이름은 한번쯤 들어봤다. 그만큼 국악을 더 친숙하게 만들었던 대중 스타다. 가녀린 체구에서 나오는 그의 가창력은 폭발적이지만 한국인 특유의 애잔한 정서는 꺾이지 않는다. 국악과 대중가요, 한 범주로 분류하기 어려운 장사익의 목소리는 된장 냄새 물씬 풍기는 수수함이 있다. 삼베 같은 칼칼한 음성으로 우리 고유의 가락을 풀어내는 그의 솜씨에 관객들은 옛 향수를 느낀다. 장르는 다르지만 두 사람 모두 ‘우리의 소리’라는 같은 배를 타고 여기까지 왔다. 이렇게 두 동갑내기가 만났다. 새달 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잔잔한 송년 무대를 꾸민다. 다른 영역에서 내공을 쌓아온 두 사람이 한자리에 선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기대가 적지 않다. 1부는 안숙선 무대다. 판소리 춘향가 중에서 ‘사랑가’, ‘쑥대머리’를 열창한다. 2부는 장사익이 준비한다. ‘황혼길’, ‘꽃구경’, ‘이게 아닌데’, ‘찔레꽃’ 등 꾸준히 사랑받는 그의 명곡들로 꾸며진다. 공연 막바지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새해를 맞는 희망의 노래를 부르며 호흡을 맞춘다. 공연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해설은 국립극장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인 유영대 고려대 교수가 맡는다. 이용탁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는 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웅장한 연주를 선보인다.(02)585-5405. 클래식의 향연도 잔잔한 송년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금호아트홀이 매달 꾸려왔던 ‘2009년 아름다운 목요일’ 시리즈는 다음달 ‘금호아시아나 솔로이스츠’ 무대로 막을 내린다. 24일과 30일 2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멘델스존 현악 8중주와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5중주 등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을 위해 새롭게 편곡된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변주곡도 선보인다. 금호재단이 발굴한 영재 출신 피아니스트 손열음·김태형,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등이 실내악으로 호흡을 맞춘다.(02)6303-7700.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SNO)도 새달 1일 ‘2009 송년음악회’를 연다. 이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인 장동진의 지휘로 차이콥스키 오페라 ‘에프게니 오네긴’ 서곡을 연주하고 메조소프라노 김소영, 테너 김철호, 바리톤 장철 등이 다양한 오페라 아리아를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일남은 멘델스존 바이올린협주곡을 연주한다.1588-7890.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스승 마이스키·제자 장한나’ 어느 선율에 취해 보실래요

    ‘스승 마이스키·제자 장한나’ 어느 선율에 취해 보실래요

    ‘첼로의 음유시인’으로 불리는 마이스키는 로스트로포비치와 함께 장한나의 후견인을 자처하면서 그를 세계 무대에 소개한, 장한나의 스승이다. 지휘자의 영역에 한 발 한 발 내딛고 있는 장한나는 “나의 스승은 로스트로포비치와 마이스키뿐”이라고 할 정도로 존경을 표한다. 마이스키와 장한나는 서로 각별한 스승과 제자 사이일 뿐 아니라, 국내에서는 가장 사랑받는 첼로 연주자로도 손꼽힌다. 이 두 명의 첼리스트가 18일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국내 팬 앞에 선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각각 다른 무대이니, 클래식 공연에 관심있는 관객들은 어디로 가야 할까. ●첼로 명인이 만드는 무대 1990년에 첫 내한공연 이후 10여차례 한국을 방문하고, 음반에 ‘그리운 금강산’ 등 한국 가곡을 수록하기도 할 대표적인 친한파 연주자인 마이스키가 2년 9개월 만에 한국에서 독주회를 연다. “아들 사샤(바이올린), 딸 릴리(피아노)와 함께 마이스키 트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최고의 꿈”이라고 했던 마이스키는 이번 공연에서 꿈을 일부 이룬다. 어릴 때부터 공연장 대기실에서 무대를 지켜봤던 릴리가 피아노 협연자로 나서는 것. 공연에서 마이스키는 러시아의 감성이 묻어나는 라흐마니노프의 ‘엘레지’와 ‘보칼리제’를 비롯해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소나타’, 베토벤의 ‘마술피리 주제에 의한 7개의 변주곡’, 파야의 ‘스페인 민요 모음곡’, 드뷔시의 ‘첼로 소나타 1번’을 연주한다. 독주회는 18일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시작해 19일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20일 서울 예술의전당, 21일 인천문화예술회관, 22일 목포 시민문화체육센터, 23일 부산문화회관으로 이어진다. (02)599-5743. 마이스키는 또 25일에 아담 피셔가 이끄는 하이든 필하모니와 고양 아람누리 무대에 선다. 하이든 서거 200주기를 맞아 하이든 관현악의 정수를 보여주기 위한 이 공연에서 하이든 필하모니와 마이스키는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1번’을 협연할 예정. 하이든 필하모니는 이밖에도 교향곡 104번 ‘런던’, 트럼펫 협주곡(트럼페터 한스 간쉬 협연), 교향곡 45번 ‘고별’을 연주한다. 1577-7766. ●한국이 낳은 젊은 거장의 무대 장한나가 스산한 늦가을에 선보이는 공연은 중후한 저음의 첼로, 우수와 서정미가 물씬 풍기는 브람스의 조합이다. 2006년 이후 3년 만에 갖는 독주회에서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1번과 2번을 들려주는 그는 “가장 먼저 배운 소나타 중 하나였고, 10살때 미샤 마이스키 선생님께 첫 레슨을 받을 때 연주한 곡이 브람스 소나타였다.”면서 “브람스는 초기부터 나의 음악적 성장의 중요한 일부이자 내게 큰 영향을 주었다.”고 소개했다. 피아니스트 피닌 콜린즈와 호흡을 맞추는 이번 공연은 18일 구미 문예회관을 시작으로 20일 고양 아람누리,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26일 창원 성산아트홀, 28일 군포 문예회관, 12월1일 북서울 꿈의숲 아트센터 콘서트홀, 3일 부산 문예회관을 거쳐 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무리한다. 한편 전국 순회공연에 맞춰 장한나가 내놓은 음반 8장 중 핵심 수록곡을 모은 새 음반 ‘에센셜 장한나’(EMI클래식스)가 나왔다. 시노폴리가 지휘한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로스트로포비치가 지휘한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변주곡’,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등과 장한나 미공개 인터뷰 영상이 담겨 있다. (02)749-130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가 웃긴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가 웃긴다?

    연주자들이 무대 위에서 옷을 갈아입고, 바이올린을 켜면서 엉덩이를 씰룩거린다. 리모컨 버튼을 누르면 순식간에 음악을 바꾸고, 음악이 주는 느낌에 맞춰 표정연기를 해댄다. 개그콘서트인가 싶은 이 장면은 엄연히 클래식 공연의 일부분이다. 그것도 빈틈없는 천재 바이올린 연주자, 바이올리니스트의 교과서로 불리는 기돈 크레머가 만들어내는 ‘기돈 크레머 되기’이다. 1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 공연은 크레머와 그가 1997년에 창단한 크레메라타 발티카, 코믹 클래식 듀오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주형기(피아노)와 알렉세이 이구데스만(바이올린)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개념의 클래식 무대. 2008년에 첫선을 보인 뒤 세계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부제 ‘클래식 음악가의 흥망성쇠’에서 드러나듯, 시장경제에 점령당한 클래식 음악계의 현실을 이야기한다. 1부 ‘과거(The Past)’와 2부 ‘현재(The Present)’로 구성된 공연에서 크레머와 연주자들은 엔니오 모리코네의 영화 ‘말레나’ 주제가, 찰리 채플린의 ‘스마일’,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소나타, 쇼스타코비치의 스케르초, 하이든의 ‘십자가 위의 일곱가지 말씀’ 중 ‘지진’ 등 과거와 현대를 넘나드는 방대한 음악을 선사하며 클래식 연주자들의 인생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한다. 크레머는 제작노트에서 “당신은 오늘 공연을 보며 배꼽 빠지게 웃겠지만 우리의 유머 이면에는 가장 진지한 무게의 주제가 놓여 있다. 우리의 소제목을 한번 보기만 해도 여러분은 얼마나 많은 것들을 다루고 있는지 알 것”이라고 했다. 클래식과 희극을 조합시킨 공연에서 크레머가 진짜 하고 싶은 얘기는 따로 있다. 이것을 표현하기 위해 크레머가 얼마나 익살스러워질지가 우선 관심사다. (02)318-4301.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10·26 30주년] 박상범 전 실장의 인터뷰 전문

    “陸여사 서거뒤 일에 몰두… 국산로켓·잠수함에 집념”   “운명론자는 아니지만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이란 게 있는 것 같다.”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30주기인 26일을 사흘 앞둔 박상범 전 대통령 경호실장의 소회였다. 1979년의 ‘10·26’ 당시 경호계장이었던 그는 궁정동 저격 현장의 경호실 관계자 중 유일한 생존자다.  그는 특히 박 전 대통령이 말년에 유신헌법을 개정한 뒤 물러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는 비화를 들려줬다. 즉, “박 대통령이 집권 18년 정도 됐을 때인데 ‘1∼2년 뒤에는 하야를 해야하지 않겠나.’라는 말을 사석에서 했던 걸로 기억한다.”는 얘기였다. 경호 실무자로서 피경호대상을 지켜내지 못한 아쉬움을 넘어 그의 표현대로 “경제적으로 세계사에서 드문, 한강의 기적을 이룬” 박 전대통령이 평화적 권력이양까지 일구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이 배어있는 듯했다.  “기억하기도 싫은 일들이라서 가능한 이야기를 안 꺼낼려고 했다.”며 서울신문의 인터뷰 요청을 완곡하게 사양하던 그였지만, 본지 취재진이 지난 23일 서울 방배동 민주평통장학재단 그의 사무실을 찾자 특유의 온화한 미소로 반겼다. 문민정부 시절 김영삼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간 남북정상회담 준비과정의 뒷얘기에서부터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 답방 가능성에 이르기까지 경호 및 남북관계 전문가로서 견해를 담담하게 피력했다. 합기도 등 각종 무술이 도합 10단이 넘는 무골답지않게 담담한 어조였다.  ●‘10·26’ 30년을 맞는 소회가 남다를텐데.  -(박 대통령이) 서거하신지 30년이 된 요즘에 와서 박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를 하는 학술대회도 열고, 유물·기록전시회도 하고 그러더라. 기억하기 싫은 일들이라서 가능한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으려고 하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정부가 수립된 이후 한 60년만에 이 만큼 경제·사회·문화적으로 발전하게 된 나라는 세계사에 없다. 소위 한강의 기적은 정확히 이야기 하면 (박 대통령이 집권한 뒤부터) 약 40년만에 된 것으로 봐야할 것 같다. 우리보다 앞서가는 나라들이 이 정도까지 올라오는데 최소한 100~150년 걸렸다. 그런걸 보면 당시 지도자였던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고 강력하게 뒷받침 해줬던 국민의 저력이 “참 대단하다.” 라는 생각이 든다. 가끔 해외 나가면 특히 그런 생각을 많이 하고, 한국 위상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느낀다. 서거 30년이 흘렀지만 매년 개인적으로 현충원을 간다. 그분 생각이 가끔 떠오른다.  ●최근 국제학술회의에서 진보쪽에서도 박 전 대통령을 재평가하는 움직임도 있다. 한 교수는 김일성 유일체제인 북한에 비해 상대적이지만 반대 세력을 허용한 박정희의 남한이, 그리고 개방적·국제적 전략을 택한 남한이 폐쇄적 전략을 취한 북한을 압도했다는 평가를 내렸는데.  -당시 그 분을 모시고 신변안전을 책임지고 다녔다. 1970년대부터 시작해서 지금 우리 경제를 이끌어가는 핵심인 조선, 제철, 자동차 등이 짧은기간에 상당한 발전을 했다. 과학분야도…. 요즘 두각을 나타내는 군수산업. 그게 그 당시에 기초가 다져지고 그랬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참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혜안을 가졌던 지도자가 아니였던가 하는 생각을 한다. 가끔 친구들과 부부동반으로 국내를 다니다 보면 관광지 재정비 한 곳을 많이 보는데 대부분 그 때 시작한 것이다. 그 족적을 보면서 당시의 지도자로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유신 때 데모하다가 호주에서 공부한 김형아 호주국립대교수가 박정희 대통령을 재평가를 하게됐다는 말을 했다. 여러 면에서 박 대통령의 캔두이즘(Candoism)이 큰 기반이 됐다 하더라. 박정희 대통령의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캔두이즘이 국민성을 바꿨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의 그런 신념을 가까이서 감지할 수 있었는지.  -나이가 들수록 그런 생각이 난다. ‘할 수 있다.’, ‘우리도 잘 살 수 있다.’ 라는 신념을 심어준 자체가 중요하다. 그것이 밑거름이 돼 소위 말하는 한강의 기적이 이뤄진 게 아닌가 싶다. 그런 것들이 경제나 문화쪽에서 보인다. 최근 광화문 세종대왕 좌상이 생겼지만, 그 전에 이순신 장군 동상 세워지고…. 여주의 영릉이나 아산의 충무공 사당도 그 때 다 성역화됐다. 처음에 갔을때는 초라했는데 그분이 성역화시키고, 그게 우리 역사에서 계속 남는 거다. 사석에서 말씀하는 걸 보면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 갖고 계셨다.  ●경호를 하시면서 사선(死線)을 수차례 넘나들으셨겠지만, 그 중에서도 ‘10·26’ 현장이 가장 충격적인 기억으로 남아 있을텐데. 1983년의 아웅산사태 때도 아슬아슬했겠지만.  -경호했던 사람으로 거기에 대해 이야기 할 수가 없다. 자칫 변명으로 들릴 수 있고. 다만 그 이후에 후배들에게 나와같은 전철을 밟으면 안된다는 뜻에서 경호 기법이나 기술적 측면에서 엄청난 연구를 통해서 발전시키려고 노력했다. 소위 경호라는 힘이 미칠 수 있는 범위가 있는데 경호력이 미칠 수 없는 지역을 최소화시키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10·26’도 봐야하지 않나 싶다. 어떤 경우라도 경호는 일단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매사를 접근하고 매사 들어봐야한다. 경호력이 미칠 수 없는 그런 부분을 최소화 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야한다는 건가.  -그렇다. 아웅산 사태도 마찬가지다. 모든 것들이 다 거기에서부터 시작된다.  ●경호관계자 중 ‘10·26’ 현장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것은 그 때 중앙정보부(현재 국가정보원) 후배가 평소에 후덕한 모습을 기억하고 일부러 비껴 쏴서 허벅지와 옆구리를 스치게 했다는 말도 있었는데. 확인사살 과정에서 버클에 맞췄다는 얘기도 있었고.  -제 3자를 통해 그런 얘기도 들었지만, 지금 사실을 확인할 수는 없다. 총을 맞고 쓰러져 있었고, 중정 직원들도 다 사형당했으니. 다만 말할 수 있는 것은 당시 중정 직원들도 참 고생 많이 했다. 대통령 경호원과 한 집안 식구같은 관계를 유지했다. 그 사람들 고생하는거 보고 서로 따듯하게 해서 깊은 우정들을 갖고 있었는데 그런 사건이 벌어지는 바람에 사실 정말 안타까웠다. 정말 제가 아끼는 후배들도 있었고 그 중에 저를 참 좋아하는 후배들도 꽤 많았다.  ●정황상으로는 어떤가.  -그 현장이 한 10평 그 정도 밖에 되지않는다. 가운데 직사각형의 막힌 조리대가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벌어졌으니까 확인사살은 실수할 리가 없다.  ●군출신 아닌 첫 문민 경호실장을 지냈는데, 박종규, 차지절, 장세동, 안현태, 이현우씨등 군 출신의 여러 경호실장들의 노후는 불행했거나 그다지 행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 욕심 탓인지, 아니면 권력의 비정한 생리나 속성 때문인지.  -둘다로 본다. 하나는 권력의 속성 탓이다. 당시 여러 사회적 여건이 그 자리에 그분들이 있을 때 여건이 그런쪽으로 갈 수 밖에 없게끔 만들어진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각 개인의 성격에도 (다소) 문제가 있지 않겠나 싶다.  ●문민정부 첫 경호실장으로서 그런 행로를 답습하지 않아야겠다는 철학을 정립했을 것 같은데.  -거기서 오랫동안 생활하다보니 많은 상사들을 모시고 이런저런 일을 겪었다. 그럴 때마다 확신은 안서지만 내가 만약에 과장자리. 처장자리에 갔을 때 ‘이러이러한 것은 내가 이렇게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많이 했다. 어느 직장이나 다 마찬가지이겠지만 우선 권위라는건 꼭 필요하지만 배타된 권위는 안된다. 예컨대 정부 각료들 회의 때 경호실장이 그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다. 그 안에 근접 경호를 책임지고 있는 팀장도 있기 때문에 굳이 국가 정책 논의하는 그 자리에 경호실장이 꼭 들어가서 앉을 필요가 있느냐. 교육도 참 중요한것 같다. 2년 있는 동안 교육문제에 신경을 많이 썼다. 어차피 경호도 국제화되기 때문에 많은 국빈들이 오고 우리 대통령도 1년에 몇 번씩 해외를 순방하고 그런 시대가 돼서 이제 어학 문제라든가 이런것을 체계적으로 해서 경호원들의 수준을 높여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1년 코스이지만 해외 유학도 보냈다. 지금은 우리 후배들 보면 아주 상당한 수준에 와있다는 생각이다. 통역 필요없이 업무를 직접 협의할 정도까지 상당한 직원들이 와 있다. 경호실이 예전처럼 권위적이지 않다. 한 때는 날아가던 새도 떨어뜨린다는 조직이란 소리 들었는데 지금은 아니다. 아주 순수한 전문 조직으로 자리를 잡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경호라는 것은 대한민국 대통령을 경호하는것이지 인간 누구를 경호하는것 아니다. 적어도 경호실은 그런 생각을 갖고 전문 조직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차지철 경호실장이 월권 등으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과 알력이 생겨 박 대통령 서거라는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고 보는 쪽도 있다. 이와 달리 박 대통령이 3선후 유신체제로 가면서 장기집권하는 통에 산업화 이끈 훌륭한 지도자로 남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불행해졌다는 지적도 있다.  -당시 저는 계장급 정도에 불과했기 때문에 정치적이나 정책적인 면 잘 모르지만 다 일리가 있다. 다만 1974년 육영수 여사가 문세광에 의해 저격된 뒤 차지철 실장이 들어왔을때 사회적 환경이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측면도 없지 않은 것 같다.  ●(차 실장이) 장관들을 배석시킨 채 국기하강식을 한다든가 하는 월권도 저질렀다는데.  -주말마다··· 그랬다. 굉장히 힘들 때가 있었다.  ●차 실장의 다른 독특한 면은.  -차 실장은 그런 부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금전, 돈 에 대해서 상당히 깨끗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는데 아무것도 남겨놓은 게 없다. 돈에 있어선 깨끗했다.  ●최근 남덕우 전 국무총리가 회고록에서 1978년 경제특보 재임 당시 “유신헌법의 대통령 선출방식은 내가 봐도 엉터리야. 그러고서야 어떻게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겠어.”라며 개헌후에 물러나겠다는 박 대통령의 육성을 기록했는데 당시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나.  -사적으로 들었던 기억이 난다. 문제는 그 때가 (박 대통령 집권) 18년 정도 됐을때인데 “1~2년 뒤에는 내가 하야를 해야하지 않겠나.”하는 말을 사석에서 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게 좀 앞당겨 실현됐더라도 ‘10·26’ 같은 불행한 일은 없었을텐데.  -운명론자는 아니지만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이란 게 있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박 대통령의 지시로 유신헌법 개정안 초안 작업을 하던 신직수 법률특보가 10·26 이후 관련자료를 폐기했다고 남 전총리가 구체적으로 증언했던데.  -2년 정도 뒤에 하야하려고 생각하셨던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박 대통령은 그때 그런 생각을 확실하게 갖고 있었다.  ●문민정부 첫 경호실장 하실 때 김영삼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1994년 있을뻔 했는데, 그 때 경호 관련 협상에서 어느 정도까지 진도가 나갔었나.  -어느 단계에 가서 김일성 주석이 사망했냐면 경호 통신 문제에 대해 협의가 다 끝나고 일주일 뒤에 우리 경호 선발팀들이 들어가게 돼 있었을 때였다. 물론 총기 휴대하고. 제일 문제된 게 위성 통신 문제였다. 그것까지도 다 원만하게 잘 협의가 돼서 일주일 뒤에는 최종적으로 선발팀이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김일성 주석이 갑자기 사망하는 바람에 모든 게 중지돼 버렸다.  ●그 때 김일성 사망을 예상하는 꿈을 꿨다는 비화가 있던데.  -당시 윤여준씨가 안전기획부 제 3특보였고, (별세한) 엄익준이 북한 국장이었다. 나중에 통일부 장관 지낸 정세현 청와대 통일비서관으로 있었다. 오찬하는데 저한테 연락이 왔다. 아무래도 경호실에서 인원을 정리해줘야겠다는 연락이었다. 그 자리에서 정리를 다 했다. 경호 쪽에서 인원 줄이고…. 오찬이 끝나고 제가 지나가는 이야기로 ‘아무래도 정상회담 안될거 같다.’라고 말하니 다들 깜짝 놀라더라. 경호실장이 그런 이야기 하니 (무슨) 특별한 정보있는줄 알고…. ‘무슨 이야기냐.’고 하길래 내가 농담처럼 ‘며칠 전 김일성 주석이 사망해서 관에 입관하는 꿈을 꿨다.’고 얘기했다. 당시에 정책비서관이 ‘맞으면 도사로 모시겠다.’고 농담으로 말하더라.  ●김영삼 대통령에겐 보고했나.  -안했다. 지나가는 이야기로 끝났다. 김일성 주석 사망 일주일 전에 꿈을 꿨다. 새벽 3시쯤 깜짝 놀래서 깼다. 집사람을 깨워 ‘이상한 꿈을 꿨다.’고 하니 집사람이 ‘절대 다른 곳에 가서 말하지 말라. 경호실장이 그런 말 하면 북한가기 싫어서 이야기 한다고 오해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하더라.  ●당시 정상회담이 이뤄졌다면 남북관계 큰 진전 있었을 텐데 김일성주석 답방도 있을 수 있고.  -그렇다. 역사의 아이러니다. 한국의, 한반도의 운명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든다.  ●꿈으로 나타날 정도면 신경 많이 써서 그런 것 같다. 사상 최초로 북한에 가는 남쪽 정상을 경호 하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 상당했을 것 같다.  -처음 이뤄지는 일이고 민감한 일이었다. 여러가지 사건들이 많이 일어났기 때문에 사실 잠이 안왔다. 현장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여건들이 많았는데, 혹시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옥쇄할 수 밖에 없다는 각오까지 했었다.  ●요즘 북한이 남북 정상회담을 하고 싶어한다는 보도가 잇다르고 있다. 그런데 북측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경호문제로 답방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경호상 여러가지 가정도 있는데 그쪽도 똑같은 가정을 놓고 검토를 할 것 아니겠는가. 아차하는 순간에 발생하는 문제이고 전부 총기를 휴대하고 있으니까 힘들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꼭 물리적인 위해가 아니더라도 김 위원장 쪽에선 남쪽 보수단체에서 계란이라도 던지지 않나 이런 것 신경쓰는 거 아닌가.  -그런것도 있고. 예를 들어 근접 경호하는 사람 중에 약간 정신적으로, 순간적으로 문제가 발생돼 총이라도 뽑고 한다면 그건 큰일이 생기는 거다.  ●영화 쉬리의 한 장면 떠오르는데.  -그럴 경우 전쟁터가 되는 거다. 사실 초청한 쪽에선 그런 의도 없더라도…. 그게 젤 위험하다. 우리도 그렇지만 그쪽에서도 그런 생각 했을 것이다.  ●역대 대통령 몇분 모셨나.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대통령 등 다섯분을 모셨다. 김종필 총리 인준이 안되는 바람에 (인수인계가 늦어져) 김대중 대통령 취임 초반 (보훈처장으로) 잠깐 재직하기도 했다.  ●경호하면서 역대 대통령들의 성품을 가까이서 봤을텐데.  -서로 다르지만 공통점은 부지런하다는 점이다. 두번째는 건강하다. 그게 아주 공통되는 거 같고 박정희, 전두환, 김영삼 대통령은 카리스마, 결단력이 있었던 분들 같다. 특히 박정희 대통령 같은 분은 공과가 있겠지만, 30~40년 내다보는 혜안이 있었다. 제 기억으로는.  ●김영삼 대통령도 전두환, 박정희 대통령과 같은 보스형 리더십의 소유자인가.  -그렇죠.  ●노태우 대통령은 좀 다르지않나.  -좀 다르다. 최규하 대통령도 그렇고.  ●어느 정부든 할거 없이 대통령 아들 때문에 속썩인 일이 많은데.. (김영삼 대통령 아들인) 현철씨 관련해서 경호실장 하면서 김 대통령에게 직언하자 언짢아 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런거 보다도…. 김현철씨 같은 분 보면 예의도 바르고 총명하고 그렇다. 대인관계도 좋고.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아버님이 두 번씩 대선에 출마할 때 김영삼 대통령과는 부자간의 관계이기도 하지만 정치적 동지이기도 했다. 대선 때 어려움을 겪으면서 참모역할을 하면서. 그런 측면에서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기는 한다. 저도 한 2년 현철씨를 접촉했지만 예의바르고 대인관계 좋고 그랬는데, 대통령학에 대한 책도 좀 읽어보고 했지만 집권후 1년, 1년반 지나다 보면 주변에 사람들이 자꾸 모이게 되지않나. 어떤 사람들이 주위에 모이느냐가 대단히 중요하다. 그것이 본의 아니게 본인 생각과는 전혀 관계 없이 그런 문제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 오랫동안 다섯 분 대통령 모시면서 보고 느꼈던 일이고, 김현철씨도 그랬던 듯하다. 그래서 그 당시 대통령께 (박관용 비서실장 등을 포함해) 여러분들이 고언을 드렸던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 아들인) 박지만씨와 관련한 에피소드중 기억나는 것은.  -박지만씨가 몇년 전 결혼해서 축복해 주기도 했지만, 그때는 육사를 다녔다. 아주 어릴 때인 1974년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가 서거하신 뒤로 정신적 어려움이 많았고, 그래서 저항적인 그런 쪽으로 한 때 잠깐 바뀌었던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보니까 약물도 시작하게 됐고….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한편으로 오죽 외롭고 했으면 그랬겠나 하고 이해도 된다. 어린 나이에 부모가 세상을 떠났고, 더군다나 비명에 가시지 않았나. 자연사로 가신것도 아니고…. 다행스러운건 지금 새 보금자리 만들어 잘 살고 있고….  ●육 여사 서거후 지만군을 돌보라고 박 대통령이 특별히 밀명 준건 없나.  -그런 건 없고, 그 당시에 지만군이 주말에 나오면 (청와대에) 안 들어가려고 했던 적이 있다. 외출나와서. 대통령이 찾으니까 차지철 실장이 나를 부르더니 ‘지만이좀 데리고 오라.’고 해서 명동에서 찾아서 데리고 갔던 그런 일도 있고…. 나중에 지만씨가 약물 때문에 보훈병원에서 봉사한 적이 있다. 제가 1997년 초에 보훈처장 할 때였다. 지금은 사업도 잘하고 가정도 이루고 애도 갖고 해서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권부 근처에 있었으니 일부 측근들이 엉뚱한 권력을 행사하는것을 보는 등 온갖 인간 군상들을 목격했을 듯한데.  -그런 것들이 대통령의 자제분들이나 가까운 친척 분들을 망가뜨릴 수도 있고. 역시 사람이 젤 중요하다. 사회생활하면서 어떤 사람을 만나 대화하느냐에 따라 사람이 달라지기도 하니까.  ●지난 대선에 나온 허경영 후보가 공중부양한다는 농담같은 얘기가 나도는 데 무술의 달인으로서 말하자면 원조 공중부양 전문가라는 소문은 사실인가.  -(손을 내저으며) 에이, 지금은 세월이 흐르니 아픈데도 생기고…. 요즘엔 무술 훈련은 안하고 하루에 한시간 반 정도 집에서 열심히 헬스는 하고 있다. 지금 나이에 무슨 헬스 하냐고, 또 얼마나 오래살라고 그러냐고도 하는데 적어도 열심히 운동해서 건강해야 통일되는 것도 보고, 요즘 G20 그러는데 (한국이) G10 되는 건 보고 죽어야 할것 아니냐는 농담도 한다. 열심히 운동한다. 한 시간 헬스가서 운동하면 기분 좋고 정신도 맑아지고 의욕도 생기고 그렇더라.  ●다친 무릎 때문에 고생한다는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이제 등산은 하지않는다. 가끔 골프할 때는 보호대 차고 한다.  ●공직 땐 골프 안했는데 입문 1년만에 싱글했다는데.  -1998년 3월 중순까지 보훈처장으로 일했다. 그 직후 집사람과 골프 시작해 6개월 만에 80타 쳤다.  ●경호 전문가지만 민주평통 사무총장, 보훈처장 등 남북관계나 안보전문가로서 식견을 사회에 환원할 복안은.  -후배들에게 그런 이야기 많이 한다. 1996년 평통 총장 막바지에 장학재단을 하나 만들었다. 장학재단 일이 다 봉사다. 수익사업 하는것도 아니고.  ●강의 같은 것도 하나.  -강의를 그만둔게 한 3년 됐다.대전 배재대에서 경제학부 학생들이 인간관계론을 강의해달라 해서 2년, 경기대에 경호문제 및 대테러 문제로 석·박사 과정 학생들 한 2년 지도했는데 무척 힘들더라.  ●10·26 사태의 배경을 설명해 달라.  -신문이나 언론을 통해 수없이 많이 보도 됐다. 합동 수사팀들이 조사결과가 가장 정확할 것이다. 그런 사건을 당했던 사람들은 너무 순식간에 일어났더 일들이니까 기억이 정확하지 않다. 그리고 그 다음에 모르잖아요. 총맞고 깨어나니 병원이었다. (공식)기록이 가장 중요하다. 작년에 어느 매체에서 1974년 문세광 사건 재조명한다고 했다. 한 11년동안 음성전문가 동원해서 준비했다는데, 어떤 결론을 내놓고 그쪽으로 몰아가니까.  ●경호원이 육 여사 돌아가시게 했다는 추측성 보도를 가리키는 건가요.  -그런 뉘앙스로…. 하도 그래서 내가 한 말이 있다. 총알은 절대 거짓말을 안한다. 탄환이 다 있다. 건물 내부에서 일어났던 일이니까 탄환이 없을리 없잖아요. 총알은 각도가 있다. 그렇게 이해시키려 했는데, 자칫잘못하면 왜곡된 일들이 발생할 수 있다. 10.26 사건도 조금 전에 말씀드린대로 합동수사팀의 조사결과가 젤 정확하다. 객관적인 측면에서 합동 수사팀에 검찰도 다 들어가고 했기 때문에 숨길게 없잖아요. 그러니까 운명이다. 운명이 아니고는 벌어질 수가 없다. 물론 원인도 다들 아시잖아요. 차 실장과 김재규씨하고 인간관계도 있고. (유신정권의)권력독점 문제 등도 있고.  ●호사가들은 미국 CIA가 배후조종했다는 설도 제기하는데요.  -(고개를 저으며)원래 그런 사건에 별별 추측이 다 일어나거든요.  ●박정희 대통령의 인간적인 면모는 어땠나요.  -그분도 유년시절부터 어렵게 성장하셨던 분이지만, 굉장히 정이 많은 분이었죠. 외모를 보면 아주 매섭고, 단구에다가 깡마르고, 눈매도 무섭고. 하지만 인정은 많았죠. 예전에 골프를 가끔 나가시면 추울 때나 더울때나 근무자를 꼭 챙기셨다. 아주 서민적이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74년도에 영부인 서거한 뒤에 굉장히 외로워하셨죠. 박근혜씨가 영부인 대행하셨지만 외로움을 타는 것 같았죠. 그러다 보니까 국정에만 몰두해서 74년 이후 쭉 기록을 봐도 알 수 있지만 공단이나 산업단지 조선소 등이 그 때 건설된 거죠. 창원 신도시에서 창원 공단, 풍산에는 풍산금속 등이 하나하나 자리잡기 시작했지요. 70년 초만 해도 우리나라가 철모도 하나 못만들었지요. 철모가 간단한거 같아도 그렇지 않습니다. 총알이 맞아도 튕겨나갈 정도가 돼야하는데 그걸 못만들었으니까. 안면도에는 제 2국방과학연구소가 있었는데 거기서 로켓을 만들었고 타코마라는 회사가 당시 마산에 있었는데 거기서 잠수함 만들기 시작했지요. 허전함을 그런 일로 푸셨던 듯합니다.  ●말년에 박 대통령이 지방시찰 유난히 많이 다녔는가요.  -처음에 말씀드렸지만, 가끔 여행하다 보면 그분의 족적을 볼 수 있다. 지금 관광지인 설악동인가요, 그게 그 당시엔 정말 형편 없었거든요. 그런 걸 그 때 다 정비하는 등 짧게는 30년, 길게는 50년 이상 내다보는 혜안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광양제철소는 본래 아산에 만들려고 결정됐다가 광양으로 바뀌었죠. 그때 모시고 현장에 갔을 때 중국 쪽에서 바람이 부니까 매연이 내륙으로 들어오고 그러니까 전문가들이 건의하고 그래서 현지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그럼 광양으로 하자고 결정했던 억들이 납니다  대담 구본영 편집국 수석부국장·정리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10·26 30주년] “陸여사 서거뒤 일에 몰두… 국산로켓·잠수함에 집념”

    [10·26 30주년] “陸여사 서거뒤 일에 몰두… 국산로켓·잠수함에 집념”

    “운명론자는 아니지만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이란 게 있는 것 같다.”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30주기인 26일을 사흘 앞둔 박상범 전 대통령 경호실장의 소회였다. 1979년 ‘10·26’ 당시 경호계장이었던 그는 궁정동 저격 현장의 경호실 관계자 중 유일한 생존자다. 인터뷰 요청을 완곡하게 사양하던 그였지만, 본지 취재진이 지난 23일 서울 방배동 민주평통장학재단 그의 사무실을 찾자 온화한 미소로 반겼다. 대담:구본영 편집국 수석부국장 →‘10·26’ 30년을 맞는 소회가 남다를 텐데. -(박 대통령이) 서거하신 지 30년이 된 요즘에 와서 박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를 하는 학술대회도 열고, 유물·기록전시회도 하고 그러더라. 기억하기 싫은 일들이라서 가능한 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으려고 하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정부가 수립된 이후 한 60년 만에 이만큼 경제·사회·문화적으로 발전하게 된 나라는 세계사에 없다. 소위 한강의 기적은 정확히 이야기하면 (박 대통령이 집권한 뒤부터) 약 40년 만에 된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우리보다 앞서가는 나라들이 이 정도까지 올라오는 데 최소한 100~150년 걸렸다. →최근 국제학술회의에서 진보쪽에서도 박 전 대통령을 재평가하는 움직임이 있다. 한 교수는 김일성 유일체제인 북한에 비해 상대적이지만 반대 세력을 허용한 박정희의 남한이, 그리고 개방적·국제적 전략을 택한 남한이 폐쇄적 전략을 취한 북한을 압도했다는 평가를 내렸는데. -당시 그분을 모시고 신변안전을 책임지고 다녔다. 1970년대부터 시작해서 지금 우리 경제를 이끌어가는 핵심인 조선, 제철, 자동차 등이 짧은 기간에 상당한 발전을 했다. 과학분야도…. 요즘 두각을 나타내는 군수산업도 당시에 기초가 다져지고 그랬다. 참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혜안을 가졌던 지도자가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을 한다. →유신 때 데모하다가 호주에서 공부한 김형아 호주국립대교수가 박 대통령을 재평가하게 됐다는 말을 했다. 여러 면에서 박 대통령의 캔두이즘(Candoism)이 큰 기반이 됐다 하더라.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캔두이즘이 국민성을 바꿨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의 그런 신념을 가까이서 감지할 수 있었는지. -나이가 들수록 그런 생각이 난다. ‘할 수 있다.’, ‘우리도 잘살 수 있다.’ 라는 신념을 심어준 것 자체가 중요하다. 그것이 밑거름이 돼 소위 말하는 한강의 기적이 이뤄진 게 아닌가 싶다. →경호를 하면서 사선(死線)을 수차례 넘나들었다. 그 중 ‘10·26’ 현장이 가장 충격적인 기억으로 남아 있을 텐데. -경호했던 사람으로 거기에 대해 이야기할 수가 없다. 자칫 변명으로 들릴 수 있고. 다만 그 이후에 후배들에게 나와 같은 전철을 밟으면 안 된다는 뜻에서 경호 기법이나 기술적 측면에서 엄청난 연구를 통해서 발전시키려고 노력했다. 경호라는 힘이 미칠 수 있는 범위가 있는데 경호력이 미칠 수 없는 지역을 최소화시키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10·26’도 봐야 하지 않나 싶다. 어떤 경우라도 경호는 일단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매사를 접근하고 들어봐야 한다. 경호력이 미칠 수 없는 그런 부분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경호실장 때 김영삼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1994년 있을 뻔했는데, 그때 경호 관련 협상에서 어느 정도까지 진도가 나갔었나. -경호 통신 문제에 대해 협의가 다 끝나고 일주일 뒤에 우리 경호 선발팀들이 들어가게 돼 있었을 때 김 주석이 사망했다. 총기 휴대하고. 제일 문제된 게 위성 통신 문제였다. 그것까지도 다 원만하게 잘 협의가 돼서 일주일 뒤에는 최종적으로 선발팀이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김 주석이 갑자기 사망하는 바람에 모든 게 중지됐다. →그때 김일성 사망을 예상하는 꿈을 꿨다는 비화가 있던데. -당시 윤여준씨가 안전기획부 제3특보였고, (별세한) 엄익준씨가 북한 국장이었다. 나중에 통일부 장관 지낸 정세현씨가 청와대 통일비서관으로 있었다. 오찬하는데 “아무래도 경호실에서 인원을 정리해 줘야겠다.”는 연락이 왔다. 오찬이 끝나고 제가 지나가는 이야기로 “아무래도 정상회담 안 될 거 같다.”라고 말하니 다들 깜짝 놀라더라. 경호실장이 그런 이야기하니 (무슨) 특별한 정보있는 줄 알고…. “무슨 이야기냐.”고 하기에 농담처럼 “며칠 전 김일성 주석이 사망해서 관에 입관하는 꿈을 꿨다.”고 얘기했다. →요즘 북한이 남북 정상회담을 하고 싶어 한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그런데 북측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경호문제로 답방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경호상 여러가지 가정도 있는데 그쪽도 똑같은 가정을 놓고 검토할 것 아니겠는가. 아차하는 순간에 발생하는 문제이고 전부 총기를 휴대하고 있으니까 힘들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호하면서 역대 대통령들의 성품을 가까이서 봤을 텐데. -서로 다르지만 공통점은 부지런하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건강하다. 그게 아주 공통되는 거 같고 박정희, 전두환, 김영삼 대통령은 카리스마, 결단력이 있었던 분들 같다. 특히 박 대통령 같은 분은 공과가 있겠지만, 30~40년 내다보는 혜안이 있었다. →육 여사 서거후 지만군을 돌보라고 박 대통령이 특별히 밀명 준 건 없나. -그런 건 없고, 그 당시에 지만군이 주말에 나오면 (청와대에) 안 들어가려고 했던 적이 있다. 외출나와서. 대통령이 찾으니까 차지철 실장이 나를 부르더니 “지만이좀 데리고 오라.”고 해서 명동에서 찾아서 데리고 갔던 그런 일도 있고…. 나중에 지만씨가 약물 때문에 보훈병원에서 봉사한 적이 있다. 제가 1997년 초에 보훈처장 할 때였다. 지금은 사업도 잘하고 가정도 이루고 애도 갖고 해서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말년에 박 대통령이 지방시찰 많이 다녔나. -지금 관광지인 설악동인가, 그게 그 당시엔 정말 형편없었다. 그런 걸 그때 다 정비하는 등 짧게는 30년, 길게는 50년 이상 내다보는 혜안이 있었던 것 같다. 광양제철소는 본래 (충남) 아산에 만들려고 결정됐다가 (전남) 광양으로 바뀌었다. 그때 모시고 현장에 갔을 때 중국 쪽에서 바람이 부니까 매연이 내륙으로 들어오니 전문가들이 건의하고 그래서 현지에서 박 대통령이 “그럼 광양으로 하자.”고 결정했던 기억이 난다. →박 대통령의 인간적인 면모는. -유년시절부터 어렵게 성장하셨던 분이지만, 굉장히 정이 많은 분이었다. 외모는 아주 매섭고, 단구에다 깡마르고, 눈매도 무섭고…. 하지만 인정은 많았다. 전에 골프를 가끔 나가시면 추울 때나 더울 때나 근무자를 꼭 챙기셨다. 아주 서민적이셨던 걸로 기억한다. 1974년 영부인이 서거한 뒤 굉장히 외로워하셨다. 그러다 보니 국정에만 몰두해서 74년 이후 쭉 기록을 봐도 알 수 있지만 공단이나 산업단지 조선소 등이 그때 건설됐다. 안면도에는 제2국방과학연구소가 있었는데 거기서 로켓을 만들었고 타코마라는 회사가 당시 마산에 있었는데 거기서 잠수함을 만들기 시작했다. 허전함을 그런 일로 푸셨던 듯하다. 정리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박상범 전 靑 경호실장 인터뷰 전문 보러가기
  • [경제플러스]

    현대성우오스타 465가구 분양 성우종합건설은 김포대수로(캐널웨이)에 바로 붙은 한강신도시 AC-8블록에 현대성우오스타(조감도) 465가구를 분양한다. 대수로변 단지라는 입지적 여건을 살려 단지 내 수변공간을 조성하고 수로와 직접 연결되는 보행자 통로를 설치했다. 수로 조망이 가능하고 수로변에 조성되는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주택형은 공급면적 기준 131~162㎡(전용면적 101~131㎡)형이다. 주택형별로 여러 타입의 주거공간을 만들어 수요자들의 다양한 취향에 맞출 수 있도록 했다. 단지내 녹지율이 50% 이상이고, 친환경 인증 및 주택성능 등급 인정을 받았다. 기존 주거지인 청송마을·장기지구 옆이어서 이들 지역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한강신도시는 비과밀억제권역으로 양도소득세가 5년간 100% 면제(2010년 2월11일까지 한시적 시행)되며 계약일로부터 1년 이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1577-1332. ‘컨테이너 그림’ 한·미 우호 컨테이너에 그려진 그림으로 한국과 미국의 어린이들이 우호를 다져요. 현대상선은 25일 임직원 자녀들이 부산 한국해양대 부두에서 컨테이너 박스에 그림을 그리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그림을 그린 컨테이너의 반대쪽 면에는 미국의 초등학생들이 그린 그림이 어우러져 한·미 교류의 장이 만들어졌다. 미국에서 그림 작업이 끝난 이 컨테이너는 지난 9월25일 타코마항을 출발해 태평양을 건너 지난 8일 부산항에 도착했다. 이 컨테이너는 한국 어린이들의 그림을 더해 11월 초 타코마로 되돌아가 미국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 ‘드림’ 시청률은 ‘새드엔딩’ 내용은 ‘해피엔딩’

    ‘드림’ 시청률은 ‘새드엔딩’ 내용은 ‘해피엔딩’

    SBS 월화드라마 ‘드림’은 결국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접고 말았다. 지난 29일 SBS 월화드라마 ‘드림’(극본 정형수ㆍ연출 백수찬)이 최종회(20회)가 방송되며 종영됐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드림’의 전국시청률은 5.8%를 기록했다. 또 다른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 역시 5.8%의 동일한 수치를 나타냈다. 비록 시청률면에서 ‘드림’은 부진한 기록을 보였지만 내용은 각자의 행복을 찾으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제일(주진모 분)은 ‘슈퍼스타코프’의 대표 자리에 오르고 소연(손담비 분)은 회사 전략기획본부장이 됐다. 장석(김범 분)은 무술 경관에 특채 선발돼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한편 ‘드림’은 섹시가수 손담비의 드라마 데뷔작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또 ‘꽃남’ 김범이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고 거칠고 야성적인 매력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해져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동시간대 방영되는 MBC ‘선덕여왕’에 밀려 방송내내 고전을 면치 못하는 불운을 맞았다. 다음달 12일부터는 ‘천사의 유혹’이 후속방송된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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