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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올라라! 1982

    타올라라! 1982

    저물어가던 1982년생 황금세대의 야구가 신세계 야구단에 합류한 추신수(가운데)로 다시 주목받게 됐다. 한국 나이로 이제 40대가 된 선수들이 마지막 불꽃을 어떻게 태울지 관심이 쏠린다.추신수가 빅리그에서 마지막으로 몸담았던 텍사스 레인저스는 24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추신수가 지난 7년간 보여줬던 안타, 미소, 우리 사회를 위해 했던 일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한국에서도 행운이 가득하길 빈다”고 남겼다. 텍사스는 추신수 얼굴에 ‘THANK YOU’와 ‘감사합니다’를 합성한 사진으로 추신수를 응원했다. 구단 매니저와 추신수의 동료였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도 현지 언론을 통해 인사를 전했다. 카이너-팔레파는 “추신수는 클럽하우스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그만한 선수가 없었다. 한국에 가게 돼서 기쁘다”고 했다. 8개 구단이 관심을 보였을 만큼 미국에서도 여전히 뜨거운 타자인 추신수가 신세계 야구단과 연봉 27억원에 계약을 맺고 입단하면서 1982년생 선수는 오승환(왼쪽·삼성 라이온즈), 이대호(오른쪽·롯데 자이언츠), 김강민(신세계) 3명에서 4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김태균과 정근우의 은퇴로 서서히 관심 밖으로 밀려나던 1982년생 선수들은 추신수 덕분에 관심을 받게 됐다. 가장 큰 관심은 추신수의 성적이다. 추신수는 지난해 풀타임 주전이 된 이후 가장 낮은 타율인 0.236을 기록했다. 출루율 역시 0.323으로 2019년 0.371에서 뚝 떨어졌다. 다만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시즌 준비가 어려웠고 60경기로 단축되면서 자신의 평균을 찾지 못한 변수가 있다. 허구연 MBC해설위원은 24일 “한국과 미국은 평균구속 차이가 커 추신수가 히팅 포인트를 잘 잡고 때릴 여유가 있다.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신수와 이대호의 절친 대결도 흥미롭다. 둘 다 대한민국 대표 타자로 해외에서도 큰 발자취를 남긴 만큼 관심이 뜨겁다. 지난달 롯데와 2년 계약을 맺은 이대호는 “2년 내로 우승한 뒤 은퇴하고 싶다”고 밝혔다. 추신수 역시 당연히 우승이 목표일 수밖에 없다. 서로 자극제가 된다면 두 선수 모두 에이징 커브를 비웃는 활약을 펼칠 수 있다. 지난해 18세이브를 거두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한 오승환도 질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추신수는 빅리그에서 오승환에게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강했다. 오승환으로서는 갚아줘야 하는 입장이다. 유일한 1982년생 투수로 친구들을 상대하려면 올해도 마무리로서의 경쟁력을 보여야 한다. 한솥밥을 먹는 김강민은 추신수와 포지션 경쟁을 펼쳐야 하는 만큼 불꽃을 태울 동기가 충분하다. 이들과 입단 동기인 이동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추신수의 복귀로 친구들이 다시 한 번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들이 자신 있게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면서 후배들도 많이 배울 수 있다. 흥미로운 시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김연경도 어쩔 수 없었던 흥국생명의 ‘부족한 한방’

    김연경도 어쩔 수 없었던 흥국생명의 ‘부족한 한방’

    ‘배구 여제’ 김연경도 어쩔 수 없었다. 주장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24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0(22-25 23-25 23-25)로 패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다영 자매의 ‘학폭 사태’ 시인 이후 당하던 연패를 지난 19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끊어냈으나 이날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선두자리가 불안해졌다. 승점 53점인 흥국생명은 2위 GS칼텍스(승점 50점)와의 점수 차이를 벌리지 못했다. 두 팀은 오는 28일 장충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올 시즌 리그 우승을 가늠할 맞대결이다.김연경은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19점을 올리면서 분투하였으나 외국인 선수 브루나의 한 방이 제대로 터지지 않았다. 흥국생명이 이날 기업은행에 세트마다 2~3점차의 패배는 결정적인 한방이 침묵하면서 추격 동력을 상실했던 점을 보여준다. 브루나는 이날 11점(공격 성공률 23.7%)에 그쳤다. 박미희 감독은 브루나에 대해 “좀 더 꾸준해야 하는데 미흡하다. 오늘은 의욕이 너무 앞섰다”면서 “힘도 있는 선수인데 높은 볼을 때리는 타이밍이 아쉽다. 자기 타점을 잘 찾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한비가 15점을 올리는 깜짝 활약에서 위안거리를 찾았다. 박 감독은 “파워풀한 선수다. 오늘 같이 잘했을 때 이겨줘야 선수도 신이 날 텐데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반면 기업은행은 이날 알토란같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39점으로 한국도로공사(승점 37점)를 밀어내고 3위에 올라섰다. ‘봄 배구’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기업은행은 흥국생명과의 올 시즌 첫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으나 학폭 사태 이후 2차례 맞대결에선 모두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기면서 자존심을 지켰다. 기업은행 ‘에이스’ 라자레바는 양 팀 최다인 28점에 공격 성공률 58.7%를 찍었다. 라자레바는 지난 20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한 직후 눈물을 쏟으며 아쉬움을 보인 적도 있다. 이날 흥국생명과 경기에서는 고비마다 한방을 터트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김수지(9점)가 블로킹 5개를 따내며 장벽을 쌓았고, 김주향(11점)도 힘을 보태며 흥국생명의 추격을 뿌리쳤다.김우재 감독은 수훈 선수로 세터 김하경을 꼽았다. 김 감독은 “중요한 순간 세터가 흔들려 바꿨다. 다행히 바뀐 세터 김하경이 운영을 잘했다”며 “김하경이 그런 부분을 잘 견뎌내고 이겨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추신수 ‘신세계’로 돌아온다

    추신수 ‘신세계’로 돌아온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아시아 선수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한 ‘추추트레인’ 추신수(39)가 20년간의 MLB 생활을 접고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에서 뛴다. 신세계는 23일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면서 “추신수는 연봉 중 1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사회공헌활동 계획은 구단과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고 재학 시절인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고 미국으로 떠난 추신수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가장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까지 MLB 16시즌 동안 1652경기에서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를 기록했다. 추신수가 자신의 고향 팀인 롯데 자이언츠가 아닌 신세계에서 뛰게 된 것은 2007년 4월 해외파 특별지명 당시 SK가 추신수를 지명했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국에서 태어나 자라고 야구를 시작했으며 언젠가는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꿈을 늘 마음에 간직해 왔다”며 “이제 행동으로 옮겨 인생의 새 챕터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추신수가 신세계에 합류하면서 4월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이대호와 맞대결할 가능성도 커졌다. 이대호는 부산 수영초등학교 3학년 때 추신수의 권유로 야구를 시작했다. 그동안 소속 팀의 반대 등으로 좌절됐던 국제대회에 나갈 수 있게 된 만큼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에 승선할 가능성도 생겼다. 추신수는 25일 오후 5시 35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2주간 자가격리를 한 뒤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하원미, 추신수 신세계 이마트 입단에 “어디에 있든 NO.1 팬”

    하원미, 추신수 신세계 이마트 입단에 “어디에 있든 NO.1 팬”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추신수(39)가 신세계 이마트 야구단과 입단 계약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아내 하원미가 응원 글을 남겼다. 23일 하원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추신수의 사진을 올리며 “나는 당신이 어디에 있든 당신의 열정을 위해서라면 항상 당신을 믿고 응원하고 힘이 되어줄 No.1 팬입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얼마나 열심히 할지 안봐도 아니까 그 말은 생략할게요. 다치지만 마세요. 당신은 누가 뭐래도 이 세상 최고의 남자! 다시 한 번 불꽃남자 신드롬을 일으켜 보는 거야”라고 응원했다.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은 이날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부산고를 졸업 후 지난 2001년 미국에 진출한 추신수는 시애틀 매리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에 출전,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2009년에는 아시아 출신 선수 최초 타율 0.300 이상 20홈런 20도루를 기록했고 2015년에는 아시아 출신 타자 최초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아시아 출신 타자 최다 홈런(218개)과 최다 타점(782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추신수와 하원미는 2004년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추신수, KBO리그 뛴다…연봉 27억원에 신세계 이마트 입단

    추신수, KBO리그 뛴다…연봉 27억원에 신세계 이마트 입단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추신수(39)가 새 시즌 KBO리그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에서 뛴다. 신세계그룹은 23일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추신수는 연봉 중 1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사회공헌 활동 계획은 구단과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갖고 있던 KBO리그 최고 연봉(25억원) 기록을 깼다. SK 구단은 지난 2007년 4월 2일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추신수를 지명했고, SK 구단을 인수한 신세계그룹은 추신수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신세계그룹은 야구단 인수 결정 직후 추신수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추신수 영입을 원하는 인천 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며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했으며, 최근 최종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구단을 통해 “지난해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며 “MLB 몇몇 팀이 좋은 조건의 제안을 했는데, KBO리그에 관한 그리움을 지우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행이 야구 인생에 새로운 전기가 되는 결정이기에 많이 고민했다”며 “신세계 그룹의 방향성과 정성이 결정에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25일 오후 5시 35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그는 2주간 자가격리를 한 뒤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한다. 한편 추신수는 부산고 재학 시절인 2001년 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마이너리그에서 기량을 키운 추신수는 2005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이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에 16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을 기록했다. MLB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 홈런, 타점 기록을 남겼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다시 모인 좌완 트로이카...6년만의 맞대결 성사될까

    다시 모인 좌완 트로이카...6년만의 맞대결 성사될까

    양현종·김광현·류현진 맞대결 가능성은양현종은 13일(한국시간) 텍사스와 메이저리그 승격 시 연봉 130만 달러, 인센티브 최고 55만 달러에 계약했다. 양현종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김광현, 류현진, 양현종으로 이뤄지는 좌완트로이카도 다시 한 리그에서 뭉치게 됐다. 자연스레 세 선수 간 맞대결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세 선수 간 맞대결은 꽤 오랫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먼저, 지난해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김광현과 KIA에 남은 양현종과의 맞대결은 2015년 9월 26일 광주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경기에서 승자는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은 6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으면서 2자책점만 내주는 짠물피칭을 선보여 승리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5와 3분의1이닝을 던져 6피안타 5사사구 5자책점을 기록해 패전투수가 됐다. 둘은 2007년 프로에 데뷔해 6차례 맞붙어 사이 좋게 2승씩 나눠 가졌다. 김광현과 양현종의 맞대결은 SK와 KIA 팬 뿐만 아니라 한국 야구 팬 모두를 설레게 하는 빅 이벤트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들간의 맞대결이 성사되기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양현종이 메이저리그에 승격하는 문제는 뒤로하더라도 김광현이 소속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인 반면 텍사스 레인저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이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리그 간 경기를 하는 인터리그 제도가 있지만 올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와 지구단위 순환 경기를 치러 두 팀간 경기는 예정에 없다. 두 선수간 맞대결이 치러질 수 있는 가능성은 월드시리즈에서 양팀이 만나는 것 뿐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 류현진과 양현종이 만날 가능성은 그나마 더 높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인 텍사스와 지구는 다르지만, 같은 리그 다른 지구 간 한시즌 6~7번 정도의 경기가 치러지기 때문이다. 센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김하성, 템파베이 레이스 소속 최지만과의 맞대결 가능성도 있다. 텍사스는 4월 6∼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10∼1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3∼16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차례대로 만난다. 메이저리그 새내기인 김하성과 양현종은 시범경기부터 맞대결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애리조나에서 캑터스리그를 벌이는 15개 팀은 피닉스시에 인근에 캠프를 차리는데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양현종이 속한 텍사스가 다음달 5일과 26일 두차례 시범경기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양현종을 상대로 48타수 15안타(타율 0.313), 2홈런, 8타점으로 강했다. 샌디에이고 주전 2루수 경쟁을 펼치는 김하성은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빅리그 입성을 노리는 양현종은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캠프를 시작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손흥민 시즌 최다 공격P 타이-1...토트넘은 FA컵 8강 좌절

    손흥민 시즌 최다 공격P 타이-1...토트넘은 FA컵 8강 좌절

    손흥민(29)이 멀티 도움을 포함해 토트넘이 뽑아낸 4골에 모두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올시즌 공식전 12도움으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도움 타이 기록과 함께 29공격포인트로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에 1개 차로 다가섰다. 그러나 토트넘은 난타전 끝에 패배를 당하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은 11일(한국 시간)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FA컵 에버턴과의 16강전에서 연장 120분 혈투 끝에 4-5로 패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상당수 선수들이 120분을 소화하며 체력이 방전된 토트넘은 오는 14일 새벽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어 이날 패배가 더욱 쓰렸다. 올시즌 에버턴에게는 EPL 개막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양팀 합쳐 40개가 넘은 슈팅이 나올 정도로 난타전이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벤치에서 출발했다. 손흥민을 원톱으로 스테번 베르흐바인, 에릭 라멜라, 루카스 모라가 2선에 섰다. 에버턴은 EPL에서 손흥민, 케인과 함께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는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앞에 서고 히샬리송, 길피 시구르드손, 알렉스 이워비가 뒤를 받쳤다. 출발은 토트넘이 좋았다. 토트넘은 전반 3분 손흥민의 왼쪽 코너킥을 다빈손 산체스가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또 손흥민과 라멜라가 거푸 에버턴의 골문을 위협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반 막판 수비가 흔들린 토트넘은 7분 사이 순식간에 세 골을 허용하며 흐름을 내줬다. 전반 36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터치 실수로 공을 빼앗기며 역습을 허용한 끝에 도미닉 칼버트-르윈에게 동점공을 내줬고, 2분 뒤 히샬리송에게 중거리포를 얻어맞았다. 전반 42분에는 박스 안으로 침투한 칼버트-르윈이 호이비에르와 발이 엉켜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길피 시구르드손이 성공시키며 에버턴은 순식간에 3-1로 앞서 나갔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 시간 손흥민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라멜라가 골을 터뜨리며 추격했다. 손흥민의 패스가 상대 수비를 스치며 굴절되는 바람에 도움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7분 베르흐바인 대신 케인을 투입하며 추격의 고삐를 조였다. 에버턴은 칼버트-르윈의 부상으로 시무스 콜먼이 대체 투입됐다. 토트넘은 후반 12분 다시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의 왼쪽 코너킥에서 이어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헤딩슛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문전에 있던 산체스가 오른발을 뻗어 밀어넣었다. 동점 상황은 오래 가지 않았다. 후반 23분 히샬리송의 완발이 다시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의 패색이 짙어지는 분위기에 손흥민-케인 듀오가 빛났다. 후반 38분 손흥민이 왼쪽 박스 라인에서 파포스트로 띄워준 크로스를 케인이 다이빙 헤딩슛으로 골문에 꽂아 넣으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토트넘은 연장 전반 7분 또 다시 터치 실수로 무너졌다. 자기 진영에서 해리 윙크스의 터치가 길어 공을 빼앗겼고 시구르드손이 토트넘 수비 뒷공간으로 넣어준 로빙 패스를 받은 베르나르드가 결승골을 뽑아냈다. 토트넘은 끝내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이날 멀티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시즌 12도움을 쌓았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도움 타이 기록이다. 시즌 17골까지 합쳐 올시즌 공식전에서 모두 29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는 30개다. 지난 시즌 18골 12도움으로 기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전통시장 발렛파킹 되나요?” 아이디어로 지역상권 살리기 나서는 금천

    “전통시장 발렛파킹 되나요?” 아이디어로 지역상권 살리기 나서는 금천

    서울 금천구가 전통시장 발렛파킹, 스타점포 입점 등 아이디어로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 상권 살리기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구는 앞서 지난해 11월 ‘골목상권활성화 사업’ 시행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이어 지난 4일에는 구 평생학습관에서 독산4동 맛나는거리 상인회, 중앙대 산학협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중간 보고회에서는 중앙대 산학협력단이 진행한 지역 골목상권 분석과 전통시장 발렛파킹, 상인역량 강화를 위한 스타점포 입점, 방역우수 업소 안심식당 지정 등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박인선 중앙대 교수는 골목상권 활성화의 시사점으로 거버넌스상인회 조직 구축과 용이한 주차대안 확보, 홍보마케팅 강화 등을 강조했다. 김현선 디자인연구소에서는 독산4동 맛나는거리의 정체성을 워드마크로 표현한 문주디자인 및 표식조명사인, 시흥4동과 독산1동의 아트테리어사업 등 3개 골목상권을 지역 특색이 녹아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디자인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어 상인회 관계자와의 토론도 이루어졌다. 구는 상인들의 의견을 용역 내용에 반영하고,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다음달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금천구는 G밸리, 전통시장, 상점가, 골목상권 등이 공존하는 곳”이라며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키움, 프레이타스와 60만달러 계약… 전구단 외국인선수 영입 마쳐

    키움, 프레이타스와 60만달러 계약… 전구단 외국인선수 영입 마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32·미국)와 총액 60만달러에 계약했다. 이로써 KBO리그에서 뛸 외국인 선수 30명 명단이 완성됐다. 키움은 5일 “새 외국인 타자 프레이타스를 연봉 55만달러, 옵션 5만달러 등 총 60만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프레이타스는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5라운드에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7년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활약했다. 키움 구단은 “프레이타스는 키 188㎝, 몸무게 113㎏의 건장한 체구를 지녔고, 1루수와 포수를 소화할 수 있다”라며 “장타력과 정교함을 겸비한 공격적인 타자다”라고 소개했다. 프레이타스의 빅리그 성적은 3시즌 59경기 타율 0.200(125타수 25안타), 1홈런, 13득점 8타점이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프레이타스가 파워와 정교함을 갖춘 만큼 중심 타자 역할을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구단에서는 선수가 한국 생활과 KBO리그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프레이타스는 비자 발급 등의 절차를 마친 뒤 한국에 들어올 계획이다. 입국 후 2주 동안 격리한 뒤 선수단에 합류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MLB 최지만 연봉조정청문회 마쳐… 결과는 다음날쯤

    MLB 최지만 연봉조정청문회 마쳐… 결과는 다음날쯤

    미국프로야구(MLB) 타자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과 구단이 맞붙은 연봉조정청문회가 4일(현지시간) 끝났다. 최지만 측과 탬파베이 구단이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연봉조정청문회에서 각자의 주장을 펼쳤다고 AP통신이 이날 전했다. 최지만은 올해 연봉으로 245만달러(약 27억 5000만원)를 요구한 데 반해 탬파베이 구단은 185만달러(약 20억 7000만원)를 제시했다. 60만달러(약 6악 8000만원)의 간극을 좁히지 못한 양측은 결국 3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연봉조정위원회로 향했다. 결론은 하루 뒤쯤 나올 것으로 AP 통신은 예상했다. 조정위원들은 구단과 선수 한쪽의 손을 들어준다. 최지만은 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씩만 치른 지난해에 타율 0.230, 홈런 3개, 타점 16개를 남겼다. 포스트시즌에선 40타수 10안타에 홈런 2방, 타점 4개를 수확했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벌인 월드시리즈에 출전해 한국인 야수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도 밟았다. 최지만의 2020년 원래 연봉은 85만달러(9억 5000만원)였지만, 작년엔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으로 60경기에 해당하는 연봉과 인센티브를 합쳐 42만 7148달러(4억 8000만원)만 받았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대호, 2년 26억원에 롯데 잔류… 2022년 은퇴

    이대호, 2년 26억원에 롯데 잔류… 2022년 은퇴

    이대호(39)가 선수 인생의 마지막 2년도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한다. 롯데는 29일 자유계약선수(FA) 이대호와 계약 기간 2년 총액 26억원(계약금 8억원, 연봉 8억원, 우승 옵션 매년 1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대호는 2022년까지 롯데 유니폼을 입고 현역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이대호는 구단을 통해 “계약이 늦어져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그렇지만 스프링캠프 개시(2월 1일) 직전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계약을 통해 17년 동안 ‘롯데맨’으로 활약하게 됐는데, 그동안 구단이 신경을 정말 많이 써줬다”며 “좋은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게 돼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200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한 이대호는 15시즌 동안 통산 1715경기에 나서 타율 0.309, 332홈런, 1243타점을 올린 리그 정상급 선수다. 홈런과 타점은 구단 최고 기록이다. 이대호는 새달 1일부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차별의 담장 넘긴 ‘진짜 홈런왕’

    차별의 담장 넘긴 ‘진짜 홈런왕’

    애틀랜타·밀워키서 755홈런 대기록신기록 근접 땐 백인이 살해 협박도바이든 美대통령 “미국의 영웅” 추모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전설적인 홈런왕 행크 에런이 22일(현지시간) 86세를 일기로 타계했다는 소식에 각계의 추모가 이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3일 트위터를 통해 “에런은 베이스를 돌 때 기록만 좇지 않았다. 에런은 편견의 벽을 깨는 것이 하나의 국가로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 줬다”며 “미국의 영웅”이라고 추모했다. 개인 통산 762개의 홈런을 친 배리 본즈는 “에런은 경기장 안팎에서 매우 존경할 만한 분이었다. 그는 상징이자 전설, 진정한 영웅”이라며 “아프리카계 미국인 선수들은 당신을 롤모델로 삼고 꿈을 꿀 수 있었다”고 기렸다. 개인 통산 홈런은 본즈가 더 많지만 ‘금지약물 복용 파동’ 이후 많은 사람이 에런을 ‘진짜 홈런왕’이라고 부른다. ‘아시아 홈런왕’인 일본의 오 사다하루(왕정치) 소프트뱅크 호크스 구단 회장도 “에런은 홈런, 타점 등 당시 세계기록을 세운 대단한 선수였다”며 “훌륭한 인생을 살았다.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현역이던 1974년 도쿄에서 열린 대결에서 에런은 홈런 10개를 쳐 9개의 오 회장을 눌렀다. 은퇴한 뒤인 1984년 재격돌했을 때도 홈런 4개로 2홈런에 그친 오 회장을 제쳤다. 에런은 1974년 4월 9일 개인 통산 715번째 홈런을 치며 MLB 홈런 역사를 새로 작성했다. 에런은 13시즌 MVP 투표에서 상위 10명에 들었지만 MVP로 선정된 것은 밀워키 브레이브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1957년이 유일하다. 특히 에런과 가족들은 백인 우월주의자의 협박에 시달렸다. 베이브 루스(1895~1948)의 714개 홈런 기록 경신 즈음에는 잇따른 살해 협박으로 연방수사국(FBI)의 보호를 받았다. MLB닷컴은 “당시에 ‘더그아웃에서 에런 옆자리는 늘 비어 있다. 총을 맞을 수 있으니까’라는 농담이 들릴 정도였다”고 떠올렸다. 에런은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1982년 8월 삼성 라이온즈의 초청으로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에런은 홈런왕 비결과 관련해 “내 손목과 팔은 남보다 강하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훈련 외에 홈런왕이 된 특별한 비결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머무는 동안 이만수(당시 삼성), 윤동균(당시 OB) 등 현역 거포와 홈런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1934년 2월 앨라배마주 모빌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에런은 1954년부터 1976년까지 23시즌 3298경기에 출전해 1만 2364타석, 3771안타(타율 0.305), 755홈런, 2297타점, 240도루를 기록했다. 애틀랜타와 밀워키 브루어스는 그의 등번호 44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앞서 에런의 딸은 애틀랜타에 살던 그가 22일 오전 별세했다고 밝혔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진짜 홈런왕’ 행크 에런 86세로 타계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진짜 홈런왕’ 행크 에런 86세로 타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홈런왕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을 기록한 헨리 행크 에런이 22일(이하 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6.  그의 별세 소식은 애틀랜타 지역 매체들이 고인의 딸을 인용해 보도했다. 대부분의 커리어를 바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도 에런이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에런은 1974년 4월 8일 통산 715개 홈런을 기록하며 베이브 루스의 최다 홈런을 넘어섰으며 그의 통산 755개 기록은 2007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의해 깨졌으나, 약물 스캔들에 휘말린 본즈보다 에런을 여전히 ‘진짜 홈런왕’이라고 여기는 팬들이 많다. 본즈는 762개를 기록한 뒤 은퇴했다.  이제 47세가 된 본즈는 SNS에 에런을 바라보는 자신의 모습을 올린 뒤 “나는 몇 차례 에런과 시간을 함께 보내는 영광을 누렸다”며 “경기장 안팎 모두에서 에런은 매우 존경할만한 분이었다. 그는 상징이자 전설, 진정한 영웅이었다”라고 썼다. 이어 “에런, 당신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모든 것을 잊지 않겠다. 당신은 선구자였고, 선례를 남겼다. 아프리카계 미국 선수들은 당신을 롤모델로 삼고, 꿈을 꿀 수 있었다”며 “우리 모두 당신이 그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인은 인종차별을 견뎌낸 역대 최고 타자 가운데 한 명이다. 미국의 복싱 전설 무하마드 알리가 생전에 “나 자신보다 더 존경하는 유일한 사람”으로 에런을 꼽은 것이 그의 위상을 말해준다.  1934년 앨라배마주 모빌의 가난한 흑인 가정에서 8남매 중 한 명으로 태어난 에런은 야구 장비를 사지 못해 막대기와 병마개로 혼자 타격 연습을 하며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17세에 흑인들만의 리그에 속한 인디애나폴리스 클라운스와 계약을 맺었다. 재키 로빈슨이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로 등록한 지 4년 뒤였다.  1952년 당시 보스턴 브레이브스와 계약한 그는 소속팀이 밀워키로 옮긴 직후인 1954년 스무살의 나이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3시즌을 뛰었는데 21시즌이 브레이브스였고, 두 시즌이 밀워키 브루어스에서였다. 이듬해 처음 올스타에 선정된 에런은 1956년 내셔널리그(NL) 타격왕, 1957년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각각 거머쥐었다. 1957년에는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1966년 브레이브스가 다시 애틀랜타로 홈구장을 이전한 것을 계기로 흑인 인권운동에도 눈을 뜨게 됐다. 당시 애틀랜타는 마틴 루서 킹 목사 등이 활동하던 인권운동의 중심이었다. 에런은 나중에 방송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애틀랜타와 같은 대도시로 가는 게 두려웠다”며 “킹 목사와 앤디 영과 같은 사람들이 그곳에 있다는 걸 알고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등을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술회했다.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500홈런과 3000안타를 동시에 달성하고, 8시즌 40홈런 이상을 치면서 승승장구하던 에런은 백인들의 우상 루스의 통산 홈런 기록에 근접하면서 극심한 인종차별 모욕과 협박에 시달렸다. 루스의 통산 홈런 기록에 하나 모자란 채로 1974년 정규시즌을 시작하려던 그에게 “은퇴하거나 아니면 죽어버려” 등의 협박 편지가 쇄도한 것이다. 연방우체국에 따르면 에런은 100만 통에 가까운 편지를 받았다고 한다.  에런이 루스의 기록을 넘어선 순간 백인 남성들이 그라운드에 난입, 집에서 TV 중계를 보던 가족이 공포에 질린 것은 유명한 일화다. 다행히 이들은 에런의 기록을 축하하려는 팬들이었다.  1975년 밀워키 브루어스로 트레이드된 에런은 두 시즌을 더 뛰고 23년에 걸친 메이저리그 경력을 마무리했다. 에런이 세운 통산 최다 타점(2297점)과 장타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통산 안타(2935개)도 3위에 올라 있다. 은퇴 후 1982년 명예의전당에 헌액된 에런은 2002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수여한 ‘자유의 메달’을 수상했다. MLB 닷컴은 “에런은 97.8%의 높은 득표율로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당시까지 에런보다 높은 득표율로 헌액된 선수는 98.2%의 지지를 받은 타이 코브뿐이었다”고 전했다.  3298경기에 출전해 9847타수 2935안타(타율 .298), 762홈런, 2297타점, 514도루를 기록했다. 24차례나 올스타에 뽑혔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959∼1962년, 한 시즌에 두 차례 올스타전이 열렸는데 에런은 이 기간 늘 올스타에 선정됐다.  지난 5일에는 흑인 사회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앤드루 영 전 유엔 대사 등과 함께 공개 접종했다.  고인이 은퇴한 뒤에 태어난 선수들도 그의 죽음을 기렸다.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는 “에런을 보며 ‘경기장 안팎에서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오늘 전설을 잃었다”고 추모했다. 브랜던 로(탬파베이 레이스)는 “어렸을 때 오직 ‘행크 에런관’을 보려고 명예의전당을 찾았는데 불행하게도 당시 에런관이 공사 중이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헬멧을 쓴 나는 매우 슬펐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에런은 모든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오른 대단한 선수다. 기록상으로도 대단하지만, 그의 인성과 진실성은 더 대단했다”며 “에런은 야구에 상징적인 존재였다. 미국을 넘어 전 세계가 동경하는 인물이었다. 그는 야구 역사에서 늘 특별한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 성명을 내놓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연봉협상 중 피노키오 불러낸 최지만

    연봉협상 중 피노키오 불러낸 최지만

    연봉 조정 신청을 한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최지만은 17일 트위터 계정에 입을 삐죽 내밀며 고개를 흔드는 짧은 영상과 함께 피노키오를 닮은 이모티콘을 올렸다. 대상을 특정하진 않았지만 구단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이날 최지만의 연봉 조정 신청 과정을 소개하면서 “최지만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기분을 설명했다”며 “거짓말쟁이를 뜻하는 피노키오 이모티콘을 올렸다”고 했다. 최지만은 투수 라이언 야브로와 함께 지난 16일 구단에 연봉 조정 신청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지만은 245만 달러(약 27억원)를 요구했고 구단은 185만 달러(약 20억원)를 제시했다. 연봉 조정 신청은 구단과 선수가 연봉 이견으로 계약에 실패했을 경우 제3자인 연봉 조정위원회가 중재에 나서 연봉을 조정하는 제도다. 3명의 조정위원이 양측의 의견을 청취한 뒤 한쪽 손을 들어준다. 2018년 풀타임 빅리거가 된 최지만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처음으로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얻었다. 최지만은 지난해 42경기에서 타율 0.230 3홈런 1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41로 2019년 타율 0.261 19홈런 63타점 OPS 0.822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좌완 투수에게 약점을 보여 상대 투수에 따라 선발 출전 여부가 정해졌고 시즌 막판엔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하기도 했다. 탬파베이는 총 11차례 연봉 조정에서 6번 연속으로 이기다 2016년 이후 5번을 내리 졌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최지만은 지난해 연봉 85만 달러(약 9억원)의 2배가 넘는 연봉을 손에 쥐게 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양키스 ‘전설’ 미키 맨틀 야구카드 57억원에 팔려

    양키스 ‘전설’ 미키 맨틀 야구카드 57억원에 팔려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전설 미키 맨틀의 카드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야구 카드가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5일(한국시간) “미키 맨틀의 야구 카드가 역대 최고액인 520만 달러(약 57억원)에 팔렸다고 카드 거래업체인 PWCC 마켓플레이스가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종전 최고가 야구카드는 지난해 8월 393만 달러(약 43억원)에 거래된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의 루키 카드다. 이번에 신기록을 쓴 카드는 톱스(Topps)가 1952년 발행한 카드다. 카드 등급 시스템인 PSA 1∼10등급 중 9등급인 이 카드는 맨틀이 배트를 어깨에 걸치고 먼 곳을 응시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카드를 구매한 배우 겸 사업가 롭 고프는 “어릴 적부터 꿈의 카드였다”며 “스포츠 카드의 모나리자이자 성배”라고 말했다. 1951년부터 1968년까지 양키스에서 활약하며 통산 타율 .298에 536홈런 1509타점, 153도루를 기록한 맨틀은 최우수선수(MVP) 3회 수상, 올스타 16회 선정 등 화려한 커리어를 남겼다. 1974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1995년 별세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KBO 찍고 큰 물로… 빅리그 갈 땐 김하성처럼

    KBO 찍고 큰 물로… 빅리그 갈 땐 김하성처럼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성공적으로 계약하면서 국내 성장의 또 다른 모범 사례로 자리 잡았다. 향후에도 유망주 선수의 롤모델이 될지 주목된다. 김하성은 3일 소셜미디어에 샌디에이고의 홈구장인 펫코파크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빅리그 입성을 자축했다. 샌디에이고와 지난 1일 계약기간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424억원)에 최종 계약한 김하성은 지난 2일 입국해 2주 자가 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김하성은 지난해 타율 0.306(533타수 163안타) 30홈런 109타점 23도루를 포함해 7시즌 통산 타율 0.294(3195타수 940안타) 133홈런 575타점 134도루를 기록했다. 20대 중반의 이른 나이에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김하성은 2013년 LA 다저스로 진출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어 국내 성장의 모범 사례가 됐다. 김하성과 류현진은 고교 졸업 직후 국내 무대에서 착실히 성장하며 8년차에 빅리그에 입성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동안 국내 초특급 유망주는 MLB에 바로 도전하는 사례가 많았다. 1994년 박찬호가 한양대 재학 중 MLB에 진출해 성공신화를 쓴 영향이 컸다. 이는 최근까지도 이어졌다. 롯데 자이언츠의 신인 나승엽도 지난해 여름 MLB 도전을 선언했다가 국내 잔류를 택했다. 그러나 빅리그에 곧장 도전해 성공한 사례는 드물다. 추신수(자유계약신분)와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는 성공했다고 하기 어렵다. 이들 중에는 이학주(삼성 라이온즈), 하재훈(SK 와이번스)처럼 국내에 복귀해 뛰는 선수도 있다. 국내 무대를 선택한 유망주는 국내 팀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군 면제의 기회도 있다.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는 선수가 가질 수 없는 기회다. MLB 직행보다 국내 팀에서 성장한 뒤 빅리그에 진출하는 사례가 많아진다면 리그 위상 역시 올라갈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아버지는 믿었다… 9년 만에 꽃핀 강진성의 운명을

    아버지는 믿었다… 9년 만에 꽃핀 강진성의 운명을

    아들의 활약에 아버지도 덩달아 주목받았다. 심판 아버지는 선수 아들 경기의 주심을 볼 수 없다는,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규정도 생겼다. 포스트 시즌에서는 심판 아버지가 선심조차 볼 수 없는, 헌법 제15조 ‘직업선택의 자유’가 침해받는 야속한 규정도 함께였다. 그럼에도 아버지는 선수로서 성공한 아들이 더없이 좋았고 9년 만에 만개한 아들은 드디어 효도했다는 기쁨이 컸다. 이번 시즌 ‘깡’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강진성(NC 다이노스)과 한국야구위원회(KBO) 소속 강광회 심판의 이야기다. 지난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일구회 시상식에서 ‘의지노력상’을 받은 강진성과 축하를 해 주려고 방문한 강 심판을 만나 ‘깡’ 부자의 야구 이야기를 들었다.●부전자전 야구인… “학창시절 날아다녔죠 ” 강 심판은 프로통산 타율이 무려 3할이다. 반전은 통산 3안타라는 점이다. 그만큼 선수로서 빛을 보지 못했다. 1990년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해 1994년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은퇴했다. 선수로서 꽃을 피우지 못한 그는 심판의 길을 걸었다. 아버지 덕에 어릴 때부터 야구가 익숙했던 강진성은 축구보단 야구를 좋아하는 꼬마였다. 결국 아들을 위해 아버지는 이사를 결심했다. 강 심판은 “성수동에 살았는데 근처 장안초등학교 야구부가 없어져서 가락동의 가동초등학교로 보내려고 이사를 갔다”며 “부상당하고 싫어하면 안 시킬 생각이었는데 초등학교 때부터 야구를 곧잘 했다”고 회상했다. 야구 유전자를 물려받은 강진성은 승승장구했다. 강 심판은 “고등학생 때 청소년 대표에 뽑혔고 대회 나가서 잘했더니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집까지 찾아왔다”며 자랑했다. 강진성도 “학창 시절엔 정말 날아다녔다”면서 “그때 나도 메이저리그 갈 줄 알았다”고 웃었다. ●기회 못 잡고 다치고… 아버지도 흔들렸다 화려한 학창시절을 뒤로하고 2012년 NC 창단 멤버로 합류한 강진성은 지난해까지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사이 포지션을 여러 번 옮겼고 토미존 수술도 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강진성의 말대로 “못 치면 바로 기회가 사라지는 게 반복돼 힘들었던 8년”이었다. 아들이 힘들었던 시간은 아버지에게도 아픈 시간이었다. 어떻게 지내는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살필 수 있는 위치였기에 아픔이 더 컸다. 강진성이 재활하던 시기, 강 심판은 이날 처음으로 당시 이야기를 꺼냈다. 강 심판은 “마산에 출장 갔을 때 얼굴 보러 갔는데 야구장도 아닌 공터에서 혼자 재활하고 있는 걸 봤다. 마음이 너무 안 좋더라”면서 “진성이한테 이 모습을 봤다는 얘기는 안 하고 그냥 만나서 밥만 먹고 헤어졌다”고 회상에 잠겼다. 강진성도 “이 이야기는 나도 처음 듣는다”고 털어놨다. 강 심판이 속을 끓인 사연은 또 있었다. 2017년 9월 10일 강진성의 데뷔 첫 홈런이 나온 날이었다. 당시 강진성은 수비훈련 도중 외야 펜스에 부딪혀 앞니가 깨지는 사고를 당했다. 강 심판은 “게임 들어가야 하는데 앞니 3개가 부러졌다고 연락이 왔다. 2루심이었는데 집중이 안 됐다”고 털어놨다. 강진성도 “당시 재활 때문에 1년 쉬고 복귀했는데 또 부상당하니까 ‘야구하지 말라는 건가’ 싶었다”고 했다.가능성은 인정받았지만 아쉽게도 강진성은 자리를 잡지 못했다. 결국 아버지는 마음을 굳혔다. 지난해 NC 마무리 훈련에서 2군 연습게임 심판을 본 것이 계기가 됐다. 강 심판은 “진성이가 거기서 왕고참인데 혼자 루키 애들이랑 같이 게임을 하더라”면서 “그 게임을 진행하면서 ‘이제 더 성적이 안 나면 그만두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결국 아버지는 어렵게 아들에게 ‘마지막’이란 단어를 꺼냈다. 아들이 평생을 바라보고 온 꿈을 접게 해야 하는 마음이 결코 편치 않았다.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은 아들도 수긍했다. 강진성은 “그 이야기를 듣고 선수생활을 돌아봤다”면서 “재활까지 하면서 이빨까지 부러져 가면서 정말 열심히 했더라. 올해도 안 되면 그만둘 생각이었다”고 했다. ●9년 기다림 끝에 ‘1일1깡’ 화려한 날갯짓 5월 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강진성은 첫 타점을 기록했다. 다음날 LG 트윈스전에서 대타로 들어서 투런포를 때렸다. 그다음 경기에서도 또 대타 홈런을 쳤다. 물오른 강진성은 주전이 됐고 5월 타율 0.474로 불방망이를 뿜었다. 6월 한때 타율 1위도 경험했다. 가수 비의 ‘1일 1깡’ 신드롬과 맞물려 패러디가 쏟아졌다. 강진성이 깜짝 스타가 되자 KBO가 급히 새로운 규칙을 만들었다. 아버지가 아들 경기 주심을 못 보는 이른바 ‘야구판 상피제’로 불리는 그것이다. 이미 강 심판이 주심을 보는 경기에 강진성이 들어선 적도, 아버지의 엄격한 판정에 아들이 입술을 꽉 깨무는 장면도 있었지만 이제 그럴 일은 없다. 강 심판은 “심판은 한 번 잘못 보면 죽일 놈이 되는 직업인데 아들 타석 때 조금만 실수해도 좋은 시선으로 보겠느냐”면서 “지혜롭게 이렇게 하는 게 마음이 편한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정규 경기에서 선심은 가능해 부자가 같은 경기에서 만나기도 한다. 그러나 강 심판은 강진성이 안타나 홈런을 칠 때 일부러 쳐다보지 않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강 심판은 “진성이가 잘할 때 속으로는 좋지만 표정관리를 한다”며 웃었다.강진성은 “계속 나가다 보니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면서도 “전반기에 잘했던 걸 후반기에 이어 가지 못해 아쉽다”고 돌이켰다. 8월에 당한 엄지손가락 부상이 문제였다. 강진성은 “손가락 부상으로 쉬다가 다시 방망이를 잡았는데 힘을 못 쓰겠더라”고 했다. NC가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며 휴식기간이 생겼고 강진성은 컨디션을 회복했다. 그 결과 강진성은 한국시리즈 6경기에서 0.304(23타수 7안타)로 창단 첫 우승에 기여했다. 강 심판은 “심판 마음은 내려놓고 아빠 마음으로 긴장하며 봤다”면서 “6차전에 직접 갔는데 우승하고 나서도 거리두기 때문에 같이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시즌이 다 끝나고 보니 부자에게 2020년은 잊지 못할 해가 됐다. 강진성은 “힘들었는데 시즌이 다 끝나니까 행복한 사람이 돼 있더라”고 돌이켰다. 강 심판도 “아빠 입장으로서 참 행복한 해”라며 “끝까지 완주한 것이 너무 고맙고 대견하다”고 미소 지었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오재일, 삼성맨 됐다… 4년간 최대 50억 계약

    오재일, 삼성맨 됐다… 4년간 최대 50억 계약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최형우(37)가 KIA 타이거즈에 잔류했다. 오재일(34)은 두산 베어스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둥지를 옮겼다. KIA는 14일 “최형우와 계약 기간 3년에 계약금 13억원, 연봉 9억원, 옵션 7억원 총 47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2016년 시즌이 끝나고 KIA와 4년 100억원에 계약한 최형우는 KIA에서 4년간 561경기에서 0.335의 타율과 677안타, 96홈런, 424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0.354의 타율로 타격왕을 차지했을 정도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최형우는 “KIA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 갈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면서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내년을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 역시 이날 “오재일과 4년간 계약금 24억원, 연봉 합계 22억원(6억+6억+5억+5억), 인센티브 4억원 등 최대 50억원에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오재일은 두산 FA 중 최주환(32·SK 와이번스)에 이어 두 번째로 둥지를 옮기게 됐다. 오재일은 “제 가치를 높게 평가해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리시브만 되면… 이선우 ‘신인왕 리시버’

    리시브만 되면… 이선우 ‘신인왕 리시버’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의 신인 이선우(18)는 지난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전을 잊을 수 없다. 엄청난 경쟁을 뚫고 입단한 프로의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장해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날 11득점에 공격 성공률 38.46%, 리시브 효율 11.67%를 기록했다. 아직 고교(남성여고 3년)를 졸업하지 않은 신분이지만 대형 신인의 등장을 알리는 예고편이었다. 이선우는 지난 9월 한국배구연맹(KOVO)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모두 39명이 프로의 문을 두드렸으나 33.3%인 13명만 지명될 정도로 좁은 문이었지만 183㎝의 좋은 신체 조건을 가진 이선우는 모든 팀이 탐내는 자원이었다. 프로 입단 후 간간이 교체멤버로 출전하던 이선우는 6일을 기점으로 스타팅멤버로 출전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프로의 벽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12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도 스타팅멤버로 나왔지만 1세트부터 수비와 리시브에서 실수를 연발하고 공격마저 막혀 결국 지민경과 교체됐다. 이 때문인지 이선우는 14일 강추위 속에서도 수비 연습에 몰두했다. 이선우는 “수비와 서브리시브에 안정된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영택 감독도 멀리 바라보며 이선우를 조련하고 있다. 이 감독은 “이선우에겐 기존의 선수와는 다른 특별 훈련을 많이 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선 수비가 돼야 다른 것도 풀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이선우나 이 감독의 생각이다. 이선우는 “감독님이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하라’고 말씀한다”며 “코트에서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부진했던 것에 대해서도 “컨디션이 나쁜 것은 아닌데 연습한 만큼 충분히 보여 주지 못해 아쉬움이 많다”며 속상해했다. 그는 우선 훈련량을 늘려 경험 부족을 채우려 한다. 이날도 리시브와 수비 연습에 집중하며 공격 타점을 조정했다. 이선우는 “프로의 벽을 실감하고 있다. 빨리 실력을 키우고 싶다”며 “개인 목표는 신인왕”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골든글러브 황금 장갑 양의지 “택진이 형이라 불러도 되죠?”

    골든글러브 황금 장갑 양의지 “택진이 형이라 불러도 되죠?”

    양의지(33·NC 다이노스)가 역대 최고 득표율로 황금 장갑을 품에 안았다. 양의지는 1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99.4%의 지지를 얻어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342표 중 340표가 양의지에게 쏠렸다. 개인 통산 6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이다.양의지는 올해 NC의 포수 겸 4번 타자로 활약하면서 올 시즌 타율 0.328(10위), 33홈런(공동 4위), 124타점(2위)을 기록, 현역 최고 포수임을 증명했다. 특히 포수 역대 최초로 한 시즌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318, 1홈런, 3타점 등으로 NC 우승을 이끌어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양의지는 “올해 많은 것을 이뤘다. 골든글러브는 훈장과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양의지는 이날 포수 골든글러브 수상에 앞서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하고서 환호하는 장면이 찍힌 사진으로 ‘골든포토상’도 받았다. 골든포토상 수상 후 양의지는 또 NC 구단주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향해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택진이 형께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택진 구단주님, 택진이 형이라 부를게요. 진짜 불러도 되죠’라며 재치 있는 삼행시도 선보였다. 양의지는 “작년에 NC가 5등을 했고, 그 자리에서 선수들이 주장을 맡겨 주면서 ‘팀을 부탁한다’고 한 말에 힘을 얻어서 올해 팀을 잘 이끌 수 있었다”며 “부족한 주장을 따라준 NC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다승(20승)과 승률(0.909) 부문 2관왕에 오른 라울 알칸타라(두산)는 232표를 받아 투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알칸타라는 48표를 얻은 댄 스트레일리(롯데 자이언츠)를 여유 있게 제쳤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하성(키움 히어로즈)은 유격수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했다. 김재박 전 LG 감독, 강정호(은퇴)에 이어 역대 3번째 유격수 부문 3년 연속 수상이다. 2020년 정규시즌 MVP 멜 로하스 주니어(kt wiz)는 309표를 받으며 2년 연속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221표를 얻은 김현수(LG)와 202표를 받은 이정후(키움)도 수상자가 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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