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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엽 오릭스와 시범경기서 첫 홈런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일본 무대에서 첫 대포를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5일 일본 고베시 야후 BB스타디움에서 원정경기로 열린 오릭스 블루웨이브와의 네번째 시범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승엽은 시범 4경기 11타수만에 첫 홈런을 신고하며 통산 11타수 3안타로 타율을 .273으로 더 끌어올렸다.3타점 2득점 4삼진을 기록한 이승엽은 갈수록 방망이의 위력을 더해 정규시즌에서의 기대를 부풀렸다. 롯데는 1회초 첫 타자 하루 도시오의 내야안타에 이어 지명타자 후쿠우라 가즈야의 우월 2점포로 2점을 뽑아 기분좋게 출발했다.1사 뒤 첫 타석에 나선 이승엽은 유격수 실책으로 진루한데 이어 하쓰시바와 사브로의 연속 안타로 3루까지 갔고,호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롯데가 3-0으로 앞선 2회초.선두타자 하루의 2루타와 후쿠우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2사 뒤 이승엽은 지난해 4승(13패)을 챙긴 상대 우완 선발 오구라 히사시로의 초구 직구를 통타,오른쪽 담장을 넘는 통렬한 1점포를 폭발시켰다.그러나 4회 세번째 타석에 선 이승엽은 오구라의 절묘한 변화구에 삼진을 당했고,5회 수비때 와다나베 마사토와 교체됐다. 롯데는 12-2로 대승했고,이승엽은 6일 긴데쓰 버펄로스와의 시범 5번째 경기에 나선다. ‘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 두번째 경기에서 선발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최희섭은 안타를 쳐내지는 못했지만 큼직한 파울 홈런으로 파워를 과시했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볼티모어의 에이스 시드니 폰슨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으나 7구째 체인지업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3회초 1사 1루에서도 좌완 에릭 듀보즈의 3구를 끌어당겼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날아가 아쉬움을 남겼다. 최희섭은 5회 마지막 타석에서 세번째 투수 데이브 크루더의 초구 직구를 힘껏 밀어쳤으나 아깝게 왼쪽 폴대를 살짝 빗나간 파울 홈런이 됐다.6회말 수비에 앞서 래리 서튼에게 1루를 넘겼고,플로리다는 5-6으로 졌다.최희섭은 6일 주피터로 이동해 볼티모어와 홈경기를 갖는다. 김민수기자 kimms@˝
  • 이승엽·최희섭 시범경기서 2루타! 빅쇼

    ‘해외파’ 타자들이 기지개를 활짝 켰다.이승엽(28·롯데 마린스)은 시원한 2타점 2루타를 뿜어냈고,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은 시범 첫 경기에서 2루타를 신고했다.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은 4일 일본 마쓰야마시 마쓰야마구장에서 원정경기로 치러진 지난 시즌 센트럴리그 챔피언 한신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지명타자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2타점 2루타 등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승엽은 시범 3경기 통산 8타수 2안타를 마크,타율을 .250으로 끌어올리며 첫 타점도 올렸다.시범 첫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두번째 경기에서 1안타를 빼낸 이승엽은 점차 일본 투수들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 기대를 부풀렸다. 1회초 롯데는 선두타자 하루 도시오와 2번 호리 고우이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3번 후쿠우라 가즈오의 1루 강습 타구때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무사 1·2루의 찬스.그동안 6타수 1안타로 부진한 이승엽은 방망이를 곧추세우고 타석에 들어섰다.상대는 지난해 4승(2패)에 그친 선발 마에가와 가즈희코.이승엽은 2-3 풀카운트에서 6구째를 힘껏 잡아돌려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이승엽은 3회 선두타자로 두번째 타석에 나섰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고,5회 이마에 도시아키로 교체됐다. 롯데는 3-8로 졌고,이승엽은 5일 구대성의 오릭스 블루웨이브전에 나선다. ‘빅초이’ 최희섭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대학과의 시범 첫 경기에서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2타석 1타수 1안타(1타점 1득점)로 맹활약했다. 시카고 컵스에서 트레이드된 최희섭은 첫 경기부터 좋은 타격을 선보여 플로리다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었다.최희섭은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투수 알렉스 블랑코의 초구를 받아쳐 3루 베이스를 타고 넘는 깨끗한 좌익선상 2루타를 뽑았다.후속 타자들의 볼넷 2개로 3루까지 간 최희섭은 후안 피에르의 2루수앞 땅볼때 홈을 밟아 팀에 두번째 득점을 안겼다. 팀이 5-0으로 앞선 3회 1사 3루때 두번째 타석에 선 최희섭은 상대 세번째 투수 조지 후겟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가볍게 밀어쳐 좌익수 쪽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크리스 아길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최희섭은 4회 브라이언 뱅크스에게 1루를 넘겼고,플로리다는 7-6으로 이겼다. 김민수기자 kimms@˝
  • [박기철의 플레이볼] 장종훈과 박정태

    장종훈과 박정태.이들은 모두 한때 팀의 간판 타자였음은 물론 한국 대표팀을 꾸려도 반드시 선발될 정도로 영광의 시절을 누린 선수들이다.그러나 지금은 연봉만 높고 팀에 별 도움이 안 된다고 전지훈련에도 겨우 낄 정도로 눈치를 봐야 하는 처지다. 필자는 한국 스포츠의 고질 가운데 하나로 지적되는 ‘조로 현상’을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이들이 다른 선수들보다 게으르거나 고참이라고 대충 운동하며 버티는 부류는 아니다.박정태는 수많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재기하는 연습벌레로 유명하다.장종훈 역시 연습생 시절부터 남보다 더 열심히 하는 근면함이 ‘등록 상표’다. 다른 나라보다 이르거나 늦은 차이는 있을지언정 어차피 스포츠란 체력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라서 나이가 들면 언젠가는 기량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장종훈은 지난해 83경기에 나와 타율 .243에 6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박정태는 타율은 .278로 괜찮아 보이지만 전체 경기수의 절반도 안 되는 50경기밖에 출장을 못했고,17타점에 홈런은 단 2개였다.전성기와는 비교도 안 되는 성적이다. 선동열이 일본에서의 선수 생활을 끝내고 메이저리그 제안을 받았을 때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하나는 이제 돈은 벌 만큼 벌었으니 더 이상 욕심 부리지 말고 명예롭게 은퇴해 ‘국보 투수’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라는 것. 다른 반응은 운동선수는 뛸 수 있는 체력이 있고 필요로 하는 곳이 있으면 끝까지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스포츠맨다운 자세라는 것이다.전자의 주장을 지지한 팬들이 훨씬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 필자는 후자의 주장에 동조했었다.결국 선동열은 전자를 택했다. 여섯차례나 사이영상을 수상한 로저 클레멘스는 지난시즌 17승을 올리며 전성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기량을 과시했지만,프로선수로서는 할 만큼 다 했다며 은퇴를 고집했다.야구 선수로서의 마지막을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로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예기치 않게 미국 대표팀이 올림픽 예선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그 꿈은 물거품이 돼 버렸다.고향팬을 위해 선수 생활의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명예로운 일이라는 양키스 시절의 동료 투수 앤디 페티트의 설득으로 휴스턴과 계약했지만 명예를 소중히 아는 선수로 명성을 높였다. 그러나 전성기의 실력이 나오지 않는다고 바로 은퇴해버리는 스모의 요코즈나 같은 태도만이 명예로운 것은 아니다.비록 전성기에 견줘 기량이 떨어지더라도 조금이나마 팀에 보탬이 된다면 최선을 다해 끝까지 뛰는 것도 결코 불명예가 아니다.다만 최소한 연봉값은 한다는 가정에서의 얘기다. ‘스포츠투아이’상무이사 tycobb@sports2i.com˝
  • 이승엽 시범 2경기만에 첫 안타 “이제부터 시작”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시범 2경기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승엽은 29일 일본 후쿠오카돔에서 벌어진 지난해 재팬시리즈 챔피언 다이에 호크스와의 시범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2-0으로 앞선 3회 1사1루 때 상대 선발 사이토 가즈미의 가운데 낮은 커브를 받아쳐 2루 베이스를 지나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터뜨렸다. 전날 시범경기 개막전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승엽은 이로써 2경기,6타석만에 첫 안타(3타수 1안타 1삼진)를 빼냈다.하지만 지난해 56홈런으로 아시아 시즌 최다홈런을 수립했던 이승엽은 ‘원조 홈런왕’(55개·1964년) 오 사다하루(왕정치) 다이에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했고,시범 2경기에서 7타석 6타수 1안타 3삼진에 그쳐 기대에는 못 미쳤다.반면 맞수인 후쿠우라 가즈야(29)는 이날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뿜어내 1루 주전 경쟁을 가열시켰다. 이승엽은 경기후 “변화구 대처능력을 키우고,직구든 변화구든 나쁜 공에 대한 선구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하루 쉬고 남은 이틀동안 몸조리하면서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4번타자 이승엽은 1회 3번인 후쿠우라가 중견수 깊숙한 싹쓸이 적시타로 2점을 뽑은 뒤 계속된 무사 1루에서 사이토와 첫 대면했다.190㎝의 장신에서 내리꽂는 강속구가 주무기인 사이토는 지난해 파죽의 17연승으로 20승 고지를 밟아 퍼시픽리그 투수 3관왕(다승·승률·방어율)과 함께 일본의 사이영상인 ‘사와무라상’을 받은 거물 투수.이승엽은 사이토의 빠른 직구에 눌려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하지만 3회 1사1루에서 사이토와 다시 만난 이승엽은 첫 타석 삼진을 분풀이라도 하듯 3구째를 통타,애타게 기다리던 일본에서의 첫 안타를 신고했다.3번째 타석인 5회 유격수 땅볼에 그친 이승엽은 5회말 수비부터 가치가와 다카시로 교체됐다.이승엽이 이끄는 롯데는 3-3이던 6회 고사카 마코토의 결승 적시타로 4-3으로 이겼다.한편 이승엽은 3일을 쉰 뒤 오는 4일 지난해 센트럴리그 우승팀 한신 타이거스와의 시범 3번째 경기에 나선다. 김민수기자 kimms@˝
  • ‘홈런 쇼·쇼·쇼’ 이승엽 4타수 2안타 절정의 타격자랑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3경기 연속 홈런을 폭발시키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24일 일본 가고시마의 가모이케구장에서 벌어진 스프링캠프 자체 홍백전에서 1점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뿜어냈다. 지난 17,23일 두 차례의 홍백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포함해 12타수 6안타 11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이승엽은 이로써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아시아 홈런 지존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또 3경기 통산 16타수 8안타(타율 .500) 12타점을 기록,맞수 후쿠우라 가즈야(29)와의 1루 주전 경쟁에 한층 밝은 전망을 드리웠다. 이승엽은 이날 시뮬레이션게임(상황 설정 경기)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6회부터 홍백전에 나섰다. 6회를 1루 수비수로 보낸 이승엽은 7회 1사 뒤 첫 타석에서 외국인투수 댄 세라피니로부터 오른쪽 담장을 넘는 통렬한 1점포를 쏘아올렸다.이어 9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1루 땅볼로 물러났다.이승엽이 속한 백팀은 4-10으로 졌다. 보비 밸런타인 롯데 마린스 감독은 “이승엽이 다시 한 번 좋은 타자라는 것을 느꼈다.”면서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여 1루수를 놓고 고민을 더하게 됐다.”고 말해 1루수 경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밸런타인 감독으로부터 1루 수비의 문제점을 지적받은 이승엽도 “정상 컨디션을 계속 유지해 기분이 좋다.”면서 “1루 수비를 겸해 타석에 나서면 타격감 유지에 도움이 되겠지만 그 판단은 전적으로 감독의 몫”이라고 말했다.이승엽은 26일 마지막 홍백전에 나선 뒤 2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 달간 펼쳐질 시범경기에서 ‘1루수 겸 4번타자’ 굳히기에 들어간다. 김민수기자 kimms@˝
  • 이승엽 홍백전서 2경기 연속 홈런포 ‘이대로만 가라’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뿜어내며 정상 컨디션임을 과시했다. 이승엽은 23일 일본 가고시마의 가모이케구장에서 벌어진 스프링캠프 자체 홍백전에서 첫 1루수 겸 4번타자로 출장,2점포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타를 터뜨려 백팀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이승엽은 지난 17일 첫 홍백전에서 3점포를 포함,7타수 4안타 7타점의 맹활약을 펼친 이후 6일 만에 나선 자신의 두번째 홍백전에서 다시 홈런포를 가동,허리통증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또 두차례의 홍백전 통산 12타수 6안타(타율 .500) 11타점의 불방망이로 1루 라이벌 후쿠우라 가즈야(29)를 압도하며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승엽은 이날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뒤 4회 무사 1·3루에서 2타점 좌전 2루타를 뿜어냈고,6회 무사 2루와 8회 1사 2루때 각각 땅볼로 물러났지만 10회 2사 1루에서 임경완과 함께 위탁 교육중인 롯데 자이언츠의 기대주 김휘곤을 상대로 짜릿한 중월 2점포를 뽑아냈다. 그러나 수비에서는 불규칙 바운드성 실책 1개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관계자들은 “타격감은 정상을 되찾았지만 수비에서는 몸놀림이 무거웠다.”며 1루 선발 출장에 대해 우려를 나타났다. 이승엽은 경기가 끝난 뒤 “풀스윙때도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몸관리에 더욱 신경 써 최상의 컨디션으로 정규리그 개막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첫 홍백전 이후 피로 누적에 따른 ‘피로성 요통’ 진단으로 지난 19일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빠져 주위의 우려를 샀다.그러나 사흘 만인 21일 프리배팅을 시작한 뒤 비로 홍백전이 취소된 22일 67개의 타구 가운데 7개를 펜스 밖으로 넘겨 정상 컨디션 회복을 알렸다. 이승엽의 일본 대리인 김기주씨는 “허리 통증으로 우려를 샀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문제가 전혀 없음이 입증됐다.”면서 “이승엽의 활약은 오는 28일 시작되는 시범경기에 이은 정규리그에서 더욱 빛날 것”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이승엽은 24일 홍백전에 이어 25일 하루를 쉰 뒤 오는 26일 마지막 홍백전을 마감하고,28일 실전이나 다름없는 시범경기에 나선다. 김민수기자 kimms@˝
  • [MLB] 텍사스 A 로드리게스 끝내 양키스行 ‘영원한 맞수’ 보스턴 쇼크

    10년간 연봉 300억원을 받는 미국 프로야구 최고액 선수(10년간 2억 5200만달러) 알렉스 로드리게스(29·텍사스 레인저스)의 뉴욕 양키스행이 17일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버드 셀릭의 승인으로 최종 확정됐다.1918년 ‘전설의 홈런왕’ 베이브 루스가 보스턴에서 양키스로 이적한 이후 최대의 트레이드인 셈.텍사스는 로드리게스를 넘겨주는 대신 양키스의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와 1명을 보태 데려오게 됐다.하지만 올스타로 7차례 뽑힌 로드리게스는 양키스의 간판스타 데릭 지터에 밀려 자신의 유격수 자리 대신 올시즌 3루를 맡게 된다. 계약 내용은 로드리게스가 텍사스와 2000년 맺은 총액중 남은 1억 7900만달러를 텍사스가 6700만달러,양키스가 1억 1200만달러를 나눠 지급한다는 것.또 양키스는 원정경기때 호텔 스위트룸을 제공하고 로드리게스의 웹사이트를 양키스사이트에 링크시켜주기로 했다. 로드리게스의 이적으로 텍사스의 박찬호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김병현은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됐다.올시즌 제5선발이 유력한 박찬호는 시즌 평균 45홈런과 190타점을 뽑은 로드리게스의 공백으로 1∼2승 정도 날릴 판이고,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해 양키스와 19차전이 예정된 김병현도 불리하게 됐다. 한편 양키스의 ‘영원한 맞수’ 보스턴 팬들과 언론들은 로드리게스의 이적에 대해 침통함 속에 격앙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보스턴 헤럴드는 인터넷판에서 ‘하늘이 무너진다.’는 제목으로 “이번 트레이드는 86년전 홈런왕 베이브 루스를 양키스에 넘긴 것과 똑같은 짓”,“결국 모든 것이 돈 문제였다.(월드시리즈 우승을 가로 막는 밤비노) 저주를 믿을 수밖에 없다.”는 등의 구단을 질타한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보스턴 글로브는 ‘보스턴이 삼진아웃 당한 이유’라는 기사를 통해 “보스턴이 두달 가까이 끌다 실패한 협상을 양키스는 나흘 만에 끝냈다.”고 아쉬워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이승엽 자체 홍백전서 3점포 4안타 7타점… 역시 홈런킹

    ‘승짱’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일본 진출 이후 첫 실전훈련에서 호쾌한 홈런포를 쏘아 올려 ‘아시아 홈런킹’이라는 명성이 결코 허명이 아님을 뽐냈다. 지난 1일 일본 가고시마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린 이승엽은 17일 열린 첫 자체 홍백전에 홍팀의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점홈런과 2루타 2개를 포함, 7타수 4안타 7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특히 7회초 팀의 중간계투인 5년차 투수 다니 시로야의 직구를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는 3점홈런으로 연결시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이승엽은 이날 1루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후쿠우라 가즈야(29)와 같은 팀으로 나섰다.보비 밸런타인 감독은 당초 이승엽과 후쿠우라를 서로 다른 팀에 편성해 수비 등을 평가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왼쪽 팔꿈치 근육통으로 송구가 부자연스러운 이승엽을 배려해 수비 부담이 없는 지명타자로 기용했다.후쿠우라는 3번타자 겸 1루수를 나서 4회까지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10회까지 진행된 이날 홍백전에서 베테랑 선수들은 5회까지,젊은 선수들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에 앞서 “홍백전이 일본 무대에서의 1차 관문인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진 이승엽은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뽑아낸 데 이어 두번째 타석에서도 좌전 2루타를 터뜨리며 방망이끝을 조절했다. 4회와 6회 각각 3루수앞 땅볼과 2루수앞 범타로 숨을 고른 이승엽은 여섯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3점포를 뽑아냈다.이승엽은 마지막 타석에서도 중견수의 키를 훌쩍 넘는 안타로 이날 경기를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이승엽은 경기를 마친 뒤 “실전과 똑같이 생각해 배트를 휘둘렀고,결과에도 만족하지만 어디까지나 연습경기”라면서 “오는 28일 첫 시범경기에 대비해 컨디션을 한층 더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V-Tour 2004] 세월잊은 '올드보이’들

    ‘올드보이들,세월을 잊었다.’ 감독석까지 달려가 공을 살려내는 ‘인간 용수철’ 강호인(37)의 악착같은 수비와 ‘코트의 삼손’ 이상열(38)의 타점높은 오픈 강타.‘영원한 오빠’ 박삼용(37)의 어이없는 서브 범실에 웃음을 터뜨리던 배구팬들은 그러나 ‘돌아온 임꺽정’ 임도헌(33)의 왼쪽 백어택이 작렬할 때마다 탄성을 질러댔다. 코트에 다시 선 ‘올드 보이’들은 10년 이상 훌쩍 지나친 세월을 잊은 듯했다.27분의 시간제 단세트로 진행된 ‘추억의 올스타전’에서 지난 1997년 해체된 이후 7년 만에 다시 모인 고려올스타(감독 진준택)가 연합팀인 슈퍼올스타(감독 강만수)에 37-36의 역전승을 거뒀다.고려올스타는 나이와 높이에서 밀리고도 왕년의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우고 문병택(33) 정의탁(44) 등이 역공을 펼쳐 역전승을 이끌어냈다.슈퍼올스타의 이상열은 전성기 못지 않은 라이트 강타를 앞세워 양팀 통틀어 최고인 7득점을 올려 경기최우수선수(MIP)에 뽑혔다. 세트당 22분 시간제로 벌어진 남자부 올스타전에서는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1-1(3세트 17-17)로 비겼다.삼성화재의 ‘날다람쥐’ 여오현(아테네팀)은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3세트 공격수로 깜짝 변신한 단신의 여오현(175㎝)은 블로킹 1개와 오픈공격 3개를 묶어 4득점하는 기염을 토했다.지난 4차(구미)대회에서 막춤 세리머니를 선보인 현대캐피탈의 ‘거미손’ 방신봉(올림픽팀)은 이날은 블로킹 성공 뒤 웃옷을 벗어제치는 속옷 세리머니를 펼쳐 폭소를 자아냈다.한편 경기 도중 벌어진 ‘거포 대결’에서는 이경수(LG화재)가 시속 114㎞의 강력한 스파이크서브를 뿜어내 이형두(113㎞·삼성화재)를 따돌리고 최고의 어깨를 뽐냈다.여자부에서는 이날 최다 득점을 올린 아테네팀의 최광희(16점·KT&G)가 MVP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이승엽 ‘서바이벌’ 시동/가고시마 스프링캠프 입성

    ‘아시아 홈런 지존’ 이승엽(사진·28·롯데 마린스)이 본격 담금질에 나선다.지난 25일 격전지인 일본에 첫 발을 내디딘 뒤 홈구장인 지바의 마린스타디움에서 개인 훈련을 해온 이승엽이 마침내 30일 스프링캠프가 있는 규슈 남서쪽 가고시마에 입성,팀 훈련에 합류한다.이승엽의 첫해 성패를 좌우할 관문에 들어선 셈이다. 이승엽은 31일 간단히 몸을 푼 뒤 다음달 1일부터 27일까지 좌절과 환희를 함께 할 동료들과 우애를 쌓으며 수비와 전술 훈련은 물론 첫해 목표인 30홈런 100타점 달성을 위한 홈런포를 달구게 된다. 이승엽의 출발은 순탄하다.25일 출국 직전 “낯선 일본 프로야구에 두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지만 막상 지난 4일간 현지 컨디션 조절을 하면서 이같은 불안감을 모두 떨쳤다. 우선 이승엽을 고무시킨 것은 롯데가 속한 퍼시픽리그의 공인구인 미즈노공이 한국의 공보다 반발력이 크다는 점.두산에서 뛰다 요코하마로 이적,지난해 40홈런을 터뜨린 타이론 우즈도 이같이 말했다.이승엽의 40홈런 가능성을 부풀리는 대목이다.또마린스타디움에 몰아치는 강한 바다 바람과 바운드가 국내보다 큰 인조잔디도 빠른 시일안에 적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민수기자 kimms@
  • 용병 ‘거포전쟁’ 예고

    2004프로야구에서는 용병들의 ‘거포 전쟁’이 볼 만할 것 같다.LG에 이어 삼성이 현역 풀타임 메이저리거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9일 이승엽(롯데 마린스)과 마해영(기아)의 공백을 메울 간판타자로 지난해 최희섭과 시카고 컵스에서 한솥밥을 먹어 친숙한 트로이 오리어리(사진·35·미국)와 연봉 2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알 마틴(36·LG)과 오리어리가 국내 무대를 밟은 데 이어 ‘검은 갈매기’ 펠릭스 호세까지 롯데에 가세할 경우 외국인 타자들의 사상 유례없는 홈런 경쟁으로 프로야구판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지난 1993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빅리거로 첫발을 내디딘 좌타자 오리어리(190㎝·90㎏)는 95년부터 2001년까지 7년간 보스턴 레드삭스의 주전 외야수로 뛰었으며,99년에는 홈런 28개를 포함해 타율 .280,타점 103개를 올려 최고의 해를 보냈다. 지난해 컵스로 옮긴 오리어리는 최희섭(플로리다 말린스)과 함께 뛰며 타율은 .218에 그쳤지만 왼손 대타 몫을 훌륭히 해냈다.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1시즌 동안 타율 .274,127홈런,591타점.삼성은 오리어리가 중심타자 몫을 거뜬히 해낼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 현역 메이저리거 영입에 불을 댕긴 구단은 LG.거포 ‘해결사’ 물색에 안간힘을 써온 LG는 11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현역 외야수 마틴 영입에 성공했다.‘호타준족’의 마틴은 올시즌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서 타율 .252에 머물렀지만 LG는 외야수,왼손 거포,4번타자의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오리어리와 마틴의 자존심을 건 ‘거포전쟁’이 벌써부터 올시즌 새로운 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내년엔 용병 천하?/ ML스타·日다승왕등 거물급 수혈

    외국인선수가 내년 프로야구 판도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올시즌 국내무대를 밟은 외국인선수들이 최악의 흉작을 기록한 가운데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각 구단들이 굵직한 외국인선수를 잇따라 영입,돌풍을 예고했다.특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삼성과 LG는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용병을 끌어들여 판도 변화를 주도할 태세다. 업그레이드된 용병 수입에 불씨를 지핀 것은 LG.11시즌동안 메이저리그에서 줄곧 활약한 현역 외야수 알 마틴(36)과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오릭스 블루웨이브)를 모두 거친 투수 에드윈 후타도(33·베네수엘라) 영입에 성공한 것.‘호타준족’의 마틴은 올시즌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서 타율 .252에 그쳤지만 외야수,왼손거포,4번타자 부재의 LG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되며,후타도 역시 선발로 한몫할 전망. ‘영원한 우승후보’ 삼성은 지난해 일본 센트럴리그 다승왕(17승8패·방어율 3.41)인 케빈 호지스(30·미국)를 잡았다.호지스는 임창용과 함께 ‘원투 펀치’로 무너진 마운드를곧추세울 것으로 기대된다.삼성은 현재 이승엽(일본 롯데 마린스)과 마해영(기아)의 공백을 메울 거포 물색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내년에도 바닥권으로 점쳐진 한화는 외야수 제이 데이비스(34)와 포수 엔젤 페냐(29·도미니카)를 낚았다.데이비스는 지난 1999년부터 4년간 한화의 중심타자로 맹활약한 검증된 강타자이며 페냐는 올시즌 독립리그 63경기에서 홈런 16개 등 타율 .338,타점 66개를 올린 슬러거.한화는 이들이 4강 진출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FA 정수근과 이상목을 낚아 탈꼴찌를 선언한 롯데가 역대 최고의 외국인타자 펠릭스 호세를 붙잡을 경우 내년 판도에 대혼전이 예상된다. 김민수기자 kimms@
  • V-투어/리베로가 승부 갈랐다

    배구의 기본은 높이다.점프력이 좋거나 키가 커야 타점 높은 강타를 터뜨릴 수 있고,상대 공격을 블로킹할 수도 있다.팬들의 뇌리에 오래 남는 스타들은 대부분 네트 앞에서 ‘고공쇼’를 펼친 선수들이다. 그러나 승리의 조건은 수비다.제 아무리 빼어난 공격수라도 리시브가 안되면 공격 기회를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강팀에는 어김없이 특급 수비수가 있다. 배구의 수비 전문 선수인 리베로는 야구로 치면 유격수쯤 된다.키가 작다는 이유로 네트 앞에 서지 못하는 설움을 겪지만 빠른 발과 센스로 최고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스파이크를 받아낸다. 약체로 분류된 대한항공이 V-투어 1차 서울대회에서 준우승의 파란을 일으킨 것도 일취월장한 2년차 리베로 김주완(173㎝)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김주완은 무려 169개의 서브를 받아냈고,이 가운데 108개(성공률 62.72%)를 세터에게 정확히 연결시켰다.실수는 단 2개에 불과했다. ‘무적’ 삼성화재에는 국가대표 ‘날다람쥐’ 여오현(175㎝)이 있다.그의 서브리시브 성공률은 72.64%에 이른다.장병철의 호쾌한 백어택이나 이형두의 파괴력 넘치는 오픈 공격은 여오현의 리시브에서 시작된다. 상무의 탄탄한 조직력은 최부식(180㎝)의 수비에서 나오고,LG화재 장신 공격수들의 뒤에는 박규택(175㎝)이 받치고 있다.현대캐피탈이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한 것도 ‘월드 리베로’ 이호(180㎝)의 결장과 무관하지 않다. 1차대회 여자부 3위에 오른 흥국생명은 변변한 공격수가 없지만 세계적인 리베로 구기란(170㎝) 때문에 결코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다. 2002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서브리시브 및 공격리시브 타이틀을 따내 2관왕에 오른 구기란은 이번 대회에서 68.48%의 서브리시브 성공률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최단신 배구선수인 LG정유 신보람(160㎝)은 한국 10대 여성의 평균키(162㎝)에도 못미치지만 코트 구석구석으로 몸을 날리며 공을 받아내 관중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배구 V-투어/구민정의 현대 ‘3연승 순항’

    “더이상 한물갔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현대건설의 ‘백전노장’ 구민정(30)은 올초 배구 슈퍼리그 4연패를 이끈 뒤 뒤풀이 자리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인 마지막 대회일지도 모르는데 최우수선수상(MVP)을 못받아 너무 섭섭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타점이 점차 낮아지고,발도 느려지는 자신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민정은 여전히 ‘살아’ 있었다.구민정은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배구 V-투어 여자부 KT&G와의 경기에서 전성기때 못지 않은 스파이크를 뿜어내며 3-0 완승을 이끌었다.현대는 개막전 이후 쾌조의 3연승. 실업배구 13년차이자 맏언니인 구민정은 빈자리에 꽂아 넣는 연타와 손목을 이용한 틀어 때리기,더블 블로킹을 비집고 터뜨리는 오픈 강타와 시간차 공격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팀내 최다인 12득점을 올렸다. 장소연,이명희 등 노장선수들이 체력 안배 차원에서 간간이 벤치로 들어갈 때에도 구민정은 기둥 역할을 자임하며 3세트 내내 코트를 지켰다.리시브도 리베로 이현지 다음으로 많은 10개를 받아냈다.특히 3세트 막판 23-17로 앞서다 KT&G가 채지혜 김세영 등의 공격으로 내리 4점을 따내며 따라붙자 맥을 끊는 고공 강타로 24점을 올려 놓은 것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구민정을 비롯해 세터 강혜미,센터 장소연으로 이어지는 ‘환상 트리오’를 앞세운 현대의 연승행진이 어디까지 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2003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결산

    ‘꼴찌 롯데의 반란을 주목하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사상 유례없는 호황과 대형 트레이드로 뜨겁게 달아오른 프로야구 스토브리그가 올 연말로 사실상 막을 내리면서 올시즌 꼴찌 롯데가 내년시즌 최대의 ‘초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상대적으로 튼실한 재정에도 불구,8개 구단중 가장 투자에 인색해 부산 홈팬들로부터 “차라리 팀을 팔라.”는 비난까지 산 롯데가 마침내 돈보따리를 풀어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한 것. 또 기아는 올해도 과감한 투자로 거포를 끌어들였고,올시즌 챔피언 현대와 준우승팀 SK도 전력의 누수가 없어 어느 때보다 치열한 패권 다툼이 점쳐진다. ‘영원한 우승후보’ 삼성은 이승엽과 마해영의 공백을 메이저리그급 용병으로 메울 계획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추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연봉 협상의 난항으로 막판 초대형 트레이드의 ‘시한폭탄’이 되고 있는 현대의 정민태와 심정수,특급 용병 영입 여부가 내년 판도의 마지막 변수다. ●기아 ‘우승 0순위' 급부상 기아가 서둘러 FA 최대어인 거포 마해영을 낚으면서단숨에 우승후보 ‘0순위’로 떠올랐다.창단 이후 명가 재건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해온 기아는 올시즌 30홈런-100타점을 돌파한 마해영을 잡은 데 이어 두산의 심재학을 영입,해결사와 좌타자 부재의 고민을 말끔히 씻었다.이로써 이종범-김종국-장성호-마해영-박재홍-홍세완-심재학으로 이어지는 타선은 연쇄폭발의 막강 화력을 뽐내게 됐다.게다가 진필중 대신 좌완 조규제가 마운드에 가세해 좌투수 부재의 투수 운용에도 숨통을 트게 됐다. 현대는 부동의 2루수 박종호를 삼성에 내줬지만 우승에 한몫한 FA 이숭용을 끌어안았고,한화의 강타자 송지만을 트레이드해와 타선의 구멍은 없는 셈이다.연봉 몸살을 앓는 에이스 정민태와 간판타자 심정수의 연봉 문제만 무난히 매듭지으면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다. SK는 지난해 구원왕 조웅천을 팀에 주저앉혔고 경험 부족의 ‘영건’들이 한국시리즈를 통해 한단계 성숙해져 내년 우승의 꿈을 한껏 부풀린다. ●호세 가세땐 ‘롯데 돌풍' 거셀듯 줄곧 바닥을 헤맨 롯데는 3박자를 고루 갖춘 재간둥이 정수근과 올시즌 다승 2위(15승) 이상목을 한꺼번에 끌어들여 투타에 걸쳐 힘을 배가시켰다.여기에 1999년과 2000년 두시즌동안 타율 .331,홈런 72개,타점 224개의 무서운 파괴력을 과시한 펠릭스 호세가 복귀하면 우승도 넘볼 만하다.다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마이너리그팀과 계약한 호세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치며 거액을 요구,곤혹스러워하고 있다.그러나 롯데도 끝까지 호세 영입 의지를 감추지 않아 결과가 주목된다. ‘국민타자’ 이승엽 잡기에 실패한 삼성은 박종호를 끌어들이기는 했지만 올시즌 267타점을 합작해낸 이승엽 마해영의 공백이 워낙 커 고심중이다. 현재 삼성은 메이저리그급 외국인선수를 투타에 1명씩 영입할 계획이나 여의치 않을 경우 4강마저도 위태로운 처지다.하지만 롯데와 삼성이 눈여겨 둔 외국인선수 영입에 성공한다면 3강 구도를 5강 구도로 바꿀 가능성은 충분하다. LG는 마무리 진필중을 영입하는 데 그쳤고,두산은 장원진을 붙잡았지만 정수근과 심재학을 넘겨 서울팀의 고전이 예상된다.한화도 송지만 대신 권준헌을 받아 이상목의 자리를 어느정도 메웠지만 걸출한 외국인선수를 끌어들이지 못한다면 바닥 탈출은 힘겨울 전망이다. 김민수기자 kimms@ ■美·日 스토브리그는 어떻게 미국 일본 프로야구 스토브리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어느 해보다 뜨겁다.만년 하위팀들이 모처럼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해 내년 시즌 돌풍을 예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퍼시픽리그 만년 하위팀인 롯데 마린스는 아시아시즌 최다홈런(56개) 기록을 작성한 이승엽(27)을 연봉 2억엔에 영입하고,메이저리그 출신인 베니 아그바야니(32)를 붙잡았다.아그바야니는 2000년 뉴욕 메츠 시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연장 결승 홈런을 뽑아내 깊은 인상을 심어준 선수다. 미국에서는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위력에 눌려 기를 못 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하위팀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만년 꼴찌 탬파베이 데블레이스는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골드글러브를 받은 호세 크루스(29·외야수)를 지난 15일 영입하는 등 차근차근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좌완투수마크 헨드릭슨(29),노장 1루수 티노 마르티네스(36) 등 대어급은 아니지만 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탬파베이는 1998년 메이저리그에 합류한 이후 단 한번도 지구 꼴찌를 벗어나지 못한 채 3할대 승률에 머물고 있다. 탬파베이 덕분에 꼴찌를 면한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002년 최우수선수(MVP)인 특급 유격수 미구엘 테하다(27)를 붙잡았다.포수 이반 로드리게스(플로리다 말린스),외야수 블라디미르 게레로(몬트리올 엑스포스) 등 거물급 영입에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라이언 킹’ 日정벌 첫발/이승엽 롯데 입단식… 등번호 36·LEE 유니폼

    |지바(일본) 연합|‘국민타자’ 이승엽(27)이 16일 일본 지바의 뉴오타니호텔에서 롯데 마린스 입단식을 갖고 일본 프로야구에 발을 디뎠다. 이승엽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제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 시작하는 만큼 한국의 최고 타자라는 생각은 버리고 9년전 갓 프로야구 선수가 됐을 때처럼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내년 시즌 목표에 대해 “홈런 30개에 타율 2할9푼”이라며 “이제 롯데 선수가 됐으니 한국에서 했던 플레이를 잊고 롯데 선수라는 것을 항상 마음에 심어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승엽은 “롯데가 지난 30년간 우승을 못했던 것으로 듣고 있다.”며 “크게 보탬이 되지 못할지는 모르나 내가 플레이하는 동안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또 이승엽은 “내가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은 야구장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것밖에 없다.”면서 “부상없이 시즌을 보내고 싶고 모든 야구팬과 한국팬들에게 실망시켜드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입단식에 배석한 가와기타 도모카즈 롯데 구단 대표는 “이승엽 선수는 일본에 왔던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실력있고 인기를 겸비한 선수로 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홈런 30개,타율 .290,타점 100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와기타 대표는 계약 종료 후 이승엽의 메이저리그 진출 협력 여부에 대해 “2년간 활약하면 자동적으로 메이저리그의 문은 열릴 것”이라며 “롯데에서 온 힘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바비 밸런타인 감독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이승엽을 팀의 일원으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승엽이 타선에 들어와서 우리 팀은 강해질 것”이라고 반겼다. 이날 행사장에는 한국과 일본의 취재진 100여명이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앞서 이승엽은 롯데 홈구장인 마린스타디움에 들러 라커룸을 배정받고 유니폼 사이즈를 쟀다.유니폼 등번호는 삼성시절부터 사용하던 36번,이름은 ‘LEE’로 붙여졌다. 한편 지바현에 거주하는 1만 2000여 한국인들은 이승엽의 롯데 입단에 들떠 있으며 단체응원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포스트 이승엽’ 몸값 전쟁/현대 정민태·심정수 “연봉킹 나요 나”

    ‘이번에는 연봉 전쟁’ 자유계약선수(FA)의 영입과 ‘빅딜’로 후끈 달아올랐던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열기가 다소 식자 이번에는 소속 선수들과의 내년 연봉을 둘러싼 ‘샅바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특히 국내 스포츠 ‘연봉킹’ 이승엽(6억 3000만원)이 최근 일본 프로야구 롯데 마린스행을 확정하면서 ‘포스트 이승엽’을 둘러싼 스타들의 신경전이 불을 뿜고 있다. 각 팀의 간판 선수들은 저마다 공적을 내세워 최고 몸값을 요구하는 반면 각 구단은 팀 성적과 경영상의 어려움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여 난항이 예상된다. 각 구단들은 내년 1월 중순부터 해외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어 선수들과의 연봉 줄다리기는 다음주부터 연말까지 고비가 될 전망이다.연봉 협상에서 가장 골머리를 앓을 팀은 2003시즌 챔피언 현대.투타에서 맹활약하며 우승을 이끈 정민태(33)와 심정수(28)가 ‘연봉킹’의 기대를 감추지 않기 때문이다. 올시즌 다승왕(17승)과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거머쥔 정민태(연봉 5억원)는 100% 인상된 10억원을 요구할 생각이다.FA선수들의 연봉을 감안하면 이 정도는 당연하다는 것. 올시즌 이승엽과 치열한 홈런 레이스를 펼치며 53홈런 142타점으로 우승의 선봉에 선 심정수(3억 1000만원)도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하기보다는 “최고 대우로 자존심을 세워달라.”고 힘주어 말한다.정재호 단장은 “이번 주중 첫 대면을 한 뒤 합리적인 인상안을 내놓겠으며 일부에서 흘러나오는 트레이드는 생각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력보강이 한창인 기아는 15일 신용운 이현곤 등 29명과 재계약을 마쳐 협상이 순항중이다.하지만 간판스타 이종범(33·4억 5000만원)과의 한판 싸움이 문제.올시즌 20홈런 등 타율 .315(9위),50도루(도루왕)를 기록한 이종범은 “구단이 걸맞은 대우를 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 정재공 단장은 “워낙 고액연봉 선수여서 고과상 인상 요인은 없지만 슈퍼스타인 점을 감안해 적정한 인상안으로 무리없이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이들과 함께 올시즌 생애 첫 타격왕(타율 .342)에 오른 김동주(2억 2500만원·두산)와 특급마무리 이상훈(6억원·LG)도 개인 성적과 팀성적이 큰 차이를 보여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김민수기자 kimms@
  • 내일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 지명타자 ‘3파전’

    ‘황금장갑을 잡아라.’ 올시즌 대미를 장식할 포지션별 최고 스타를 가리는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1일 서울 코엑스컨벤션센터에서 열려 관심을 끈다. 10개 부문의 골든글러브 가운데 절반 정도는 수상 후보가 눈에 띄지만 지명타자와 포수,외야수 등 3개 부문은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최대의 격전지는 지명타자 부문.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에서 기아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거포 마해영과 생애 첫 타격왕으로 우뚝 선 김동주(두산),만년 하위팀 SK를 단숨에 준우승으로 견인한 ‘해결사’ 이호준의 뜨거운 3파전이 섣부른 예측을 불허한다. 이승엽과 함께 삼성의 공격을 주도한 마해영은 30홈런(38개),100타점(123개)을 돌파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꿈꾼다.지난 2000년 3루수로 황금장갑을 차지한 김동주는 현대 심정수(타율 .335)를 제치고 당당히 타격왕(.342)에 등극,골든글러브의 주인공으로 손색이 없다.이호준도 36홈런,102타점으로 ‘30홈런-100타점’을 넘어서 기대를 부풀린다. 포수에서는 통산 6회 수상을 자랑하는 김동수(현대)가 생애 첫 3할타(.308)로 4년 만에 황금장갑 탈환을 노린다.그러나 20대 초반의 젊은 투수들을 리드하며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끈 박경완(SK)과 21홈런에 .290의 타율을 기록한 공격형 진갑용(삼성)의 도전이 만만찮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타율·타점·홈런(53개) 각 2위에 오른 심정수와 도루왕 이종범(기아)의 수상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안타왕 박한이,타격 4·5위의 양준혁(이상 삼성)·이진영(SK)의 격전이 뜨겁다.골든글러브 수상자는 기자단 345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김민수기자 kimms@
  • ‘이승엽 주가’ 반등하나/ 리치 섹슨 애리조나행… LA 조바심 커져

    ‘국민타자’ 이승엽(27)의 거취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밀워키 브루어스의 거포 리치 섹슨을 데려오는 대신 크레이그 카운셀,주니어 스파이비 등을 내주는 6대3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섹슨은 올 시즌 45홈런 124타점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간판 1루수.플로리다 말린스의 1루수 데릭 리가 시카고 컵스의 최희섭과 전격 맞트레이드된 데 이어 섹슨마저 애리조나에 둥지를 틀게 됨에 따라 지지부진한 이승엽의 메이저리그행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승엽이 입단 희망 의사를 밝힌 LA 다저스는 그동안 리 또는 섹슨을 잡기 위해 혼신을 기울이면서 둘다 놓칠 경우에 대비해 ‘보험용’으로 이승엽 영입을 추진했기 때문.따라서 메이저리그의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본격화되면 1루수 영입에 실패해 조바심이 난 다저스 등이 소매를 걷고 나서게 돼 이승엽의 주가는 치솟을 전망이다.FA시장은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나는 이달 초를 시작으로 13일부터 벌어지는 ‘윈터 미팅’을정점으로 후끈 달아 오른다. 현재 1루수로 분류된 FA는 10명 남짓이며 스캇 스피지오(애너하임 에인절스)와 J T 스노우(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눈에 띌 정도여서 기대를 모은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진출이 불투명해진 이승엽에게 일본 구단들이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 또다른 변수가 되고 있다.특히 지바에 연고를 둔 롯데 마린스가 2년간 6억엔(60여억원)을 제시할 것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고,일본야구기구(NPB)가 신분조회를 요청하는 등 구체적인 제스처가 잇따라 주목된다. 이승엽도 “메이저리그 진출이 좌절될 경우 국내에 남을 가능성이 70%,일본행이 30%”라고 말해 일본 진출 가능성을 어느 정도 남긴 상태다.그러나 “메이저리그 진출이 꿈이지만 이달 말까지 실현되지 않으면 국내에 잔류하겠다.”고 밝혔고 삼성도 최고 대우를 보장하고 있어 이승엽의 거취는 이달 말이나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수기자 kimms@
  • 하프타임 / 이승엽, 골든글러브 7연패 도전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역대 최다인 7년 연속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한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뽑는 골든글러브 후보 37명을 발표했다.1997년부터 1루수 부문을 독식한 이승엽이 올해도 이 상을 받는다면 86∼91년 3루수 부문을 휩쓴 한대화를 제치고 최다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다.투수 부문은 다승·승률 2관왕 정민태(현대)에 방어율왕 바워스(현대),탈삼진왕 이승호(LG)가 도전하는 양상이며,포수는 3할타로 부활한 김동수(현대)가 박경완(SK) 진갑용(삼성)의 거센 도전을 받는다.유격수 부문에서는 세번째 수상을 노리는 박진만(현대)과 100타점을 올린 홍세완(기아)의 맞대결이,지명타자에서는 타격왕 김동주(두산)와 마해영(삼성) 이호준(SK)의 각축이 예상된다.외야수도 홈런·타율·타점 2위 심정수(현대)를 선두로 도루왕 이종범(기아)과 안타왕 박한이(삼성),이진영(SK) 등이 쫓고 있다.수상자는 다음달 11일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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