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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현대 강서브는 역전승의 서곡이었다

    현대캐피탈이 남자배구 겨울리그 9연패 관록의 삼성화재를 창단 첫 2연패에 빠뜨렸다. 현대는 1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홈경기에서 ‘맞수’ 삼성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우승의 불씨를 다시 지폈다.3패 끝에 올시즌 대 삼성전 첫 승을 올리며 15승(5패)째를 기록했다. 1위 삼성(16승3패)과의 거리는 승점 단 1점차. 수훈갑은 고교 출신 프로 1호 박철우(15점)와 숀 루니(22점). 박철우는 세트스코어 0-2로 패색이 짙던 3세트에 무려 4개의 서브에이스로 끈끈한 삼성의 조직력을 풀어헤쳤다. 박철우의 에이스는 루니의 한 세트 최다 기록(5개)에 1개 모자라는 것. 지난해 통합MVP의 기량을 완전히 회복한 루니 역시 고비 때마다 상대 블로킹보다 한 뼘 이상의 타점 높은 공격으로 삼성의 발을 꽁꽁 묶었다. 반면 1,2세트를 손쉽게 따내고도 이후 현대의 서브에이스와 높이에 밀리고 범실에 발목잡힌 삼성은 사실상 창단 첫 2연패에 빠지며 ‘호화군단’의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 10일 LIG와의 구미경기에서 1-3으로 패한 데 이어 이날 현대에 덜미를 잡힌 삼성은 05∼06시즌 챔피언결정전 당시 2,3차전을 현대에 패한 것을 제외하면 팀 2연패는 1996년 창단 이후 정규리그에선 처음이다. 플레이오프를 향해 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구미에서 최장신 용병 보비(34점)와 신영수(16점), 강동진(14점)이 좌우에서 팀 득점의 대부분을 챙기는 활약을 펼쳐 LIG를 3-1로 제압, 기분좋게 3연승을 달렸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NPB] 승엽 올해 야심…홈런 45 타율 .300 타점 100

    “올해 홈런 45개와 3할타,100타점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두 달간의 국내 휴식을 마치고 30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며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 이승엽은 이날 밝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무릎 수술과 모친상 등 시련을 겪었지만 더욱 성숙해진 모습이다. “올시즌 목표가 팀의 우승”이라고 전제한 이승엽은 “지난해 홈런 41개를 때렸는데 올해는 더 많은 45개에 도전하겠다.7~8월까지 홈런 1위를 지킨다면 홈런왕을 노려볼 만하다.”고 의욕을 보였다. 또 이승엽은 “하체 강화와 체력관리에 신경을 썼다. 지바 롯데에 있을 때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아 체력적인 부담이 없었는데(웃음) 지난해에는 거의 전 경기에 나서는 바람에 무릎도 아프고 체력도 떨어져 홈런왕도 내주지 않았는가. 올해는 한 시즌을 완전히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다듬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승엽은 올시즌 연봉 6억 5000만엔으로 일본프로야구 ‘연봉킹’에 오른 부담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장기계약으로 많은 돈을 받게 돼 그에 걸맞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생각이 커 지난해 출국 때보다 더 부담된다.”면서 “겨울에 최선을 다해 훈련했고 지난해 10월 수술한 왼쪽 무릎도 완벽하게 정상으로 돌아왔다. 집중해서 야구하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병규의 주니치 이적에 대해선 “나부터도 재미가 있을 것 같고 병규형과 승부에 벌써 흥분된다. 빨리 그라운드에서 만나고 싶고 둘 다 야구를 잘 해 한국인이 일본야구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미국에서 일본야구 열풍이 불고 있는 것에 대해 “한국 선수와 일본 선수가 그렇게 차이가 난다는 게 아쉽다. 인정하기는 싫지만 아직 한국야구는 일본보다 여러 면에서 한 수 아래다. 미국 진출 문제는 시즌 후로 미뤄 두고 지금은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MLB] ‘아~ 옛날이여’ 새미 소사 마이너 복귀

    ‘한 때는 잘 나갔었는데….’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슬러거 새미 소사(39)가 일본프로야구까지 기웃거리다 결국 1년 만에 미국프로야구(MLB) 마이너리그로 복귀한다. MLB 공식 홈페이지는 18일 텍사스와 소사가 마이너리그 계약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사는 연봉 50만달러와 인센티브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 때 연봉 1700만달러(156억원)를 받은 소사였지만 다음달 열리는 스프링캠프에서 주전 경쟁까지 벌여야 하는 신세가 됐다. 텍사스는 소사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팀이다.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은 “혈통과 배경, 태도가 좋고, 자신의 스윙을 갖고 있는 선수를 영입하는 데 찬성한다.”며 소사와 계약할 뜻을 내비쳤다. 1998년 ‘빅맥’ 마크 맥과이어와 홈런 경쟁을 벌이며 시즌 홈런 66개를 때려 냈던 소사는 시카고 컵스에서 뛸 때인 1998년부터 2001년까지 4년간 해마다 50개 이상 홈런을 터뜨리며 전성기를 누렸다.98년에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도 차지했다. 그러나 2004년 코르크 부정방망이 사건에 이어 2005년 스테로이드 파문에 휘말리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 해 볼티모어에서 타율 .221, 장타율 .376, 홈런 14개 등으로 부진한 데다 팀 동료와 불화 등이 겹쳐 구단이 얼굴을 돌리자 메이저리그에서 짐을 꾸렸다. 최근에는 일본프로야구 진출도 모색했지만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수모도 당했다. 도미니카의 국민적 우상이었던 소사는 메이저리그 17년 통산 타율 .274(1575타점)이며 홈런은 588개를 날려 역대 5위에 올라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호주오픈] “황제 자리 넘보지마”

    세계테니스가 15일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했다. 총상금 147억원에 우승 상금만 남녀 각 9억원씩이다. 과연 누가 대박의 상금과 함께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코트를 점령할까. ●‘황제’ 메이저 10승? 남자부에서는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수성과 메이저 10승 달성이 관심이다. 페더러는 지난해 프랑스오픈을 제외하고 3개 메이저대회를 싹쓸이, 개인 통산 9번째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톱시드 페더러는 15일 1회전에서 비욘 포(독일)를 3-0으로 셧아웃, 순항을 시작했다. 롤랑가로의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만 제패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시즌에 관계없이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것). 더욱이 올해 성적에 따라 피트 샘프라스(미국)가 보유한 개인 최다 메이저 우승 기록(14회)까지 넘볼 수 있어 시즌을 여는 메이저에 대한 야심이 크다.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를 비롯한 차상위 랭커들이 황제에 도전하지만 최근 2년간 페더러의 벽을 넘지 못해 이변이 생길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특히 강력한 경쟁자인 ‘왼손천재’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지난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드니인터내셔널대회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해 대회 불참을 선언한 뒤 번복, 무게는 페더러에 한층 기울어졌다. 이형택(31·삼성증권)의 분전도 볼거리. 지난해까지 5차례 출전,2003년 대회 2회전에 오른 게 지금까지의 최고 성적. 이형택은 16일 13번시드의 토마스 베르디치(크로아티아)와 1회전을 치른다. ●샤라포바 vs 모레스모 여자부는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와 아멜리에 모레스모(프랑스)의 양강 형국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에선 모레스모가 2회(호주오픈, 윔블던) 정상에 올랐고, 쥐스틴 에냉(프랑스오픈)과 샤라포바(US오픈)가 각각 한 차례씩 우승컵을 안았다. 하지만 세계 1위 에냉이 결장해 여자부 판도는 나머지 둘의 쟁탈전이 될 전망. 샤라포바는 ‘4강 전문’의 딱지를 떼며 지난해 US오픈에서 생애 두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모레스모도 비록 1위 자리는 에넹에게 내줬지만 지난해 시즌을 마감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두는 등 기량이 꾸준하다. 타점 높은 서브를 앞세운 샤라포바가 ‘창’이라면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 모레스모는 ‘방패’다. 그러나 변수는 있다. 호주오픈 3연패를 달성한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는 3년 만에 코트에 복귀하자마자 지난 대회 단식 8강에 올라 유독 호주오픈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올초 홍콩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샤라포바를 꺾은 킴 클리스터스(벨기에)도 에냉을 대신할 ‘복병’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최고 용병’ 브룸바 다시 현대 품으로

    지난 2004년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최고의 용병 슬러거로 꼽혔던 클리프 브룸바(33)가 2년간의 일본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복귀, 올시즌 판도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프로야구 현대는 11일 브룸바와 계약금 5만달러와 연봉 25만달러 등 총 30만달러에 1년 계약했다고 밝혔다. 2004시즌 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에 입단한 브룸바는 2005년 홈런 19개 등 타율 .263,57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타율 .223,5홈런,12타점으로 부진했다. 한편 현대는 2005년 16승9패에 방어율 3.97, 지난해 14승7패에 방어율 2.87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자리잡은 마이클 캘러웨이(32)와 계약금 5만달러와 연봉 33만달러 등 총 38만달러에 재계약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백년간 ‘레드삭스’ 사랑한 열혈女 112세로 사망

    텔레비전이 없던 시절, 그녀는 미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 중계를 라디오로 들으면서 노트에 옮겨 적었다. 타자가 배트를 휘둘렀는지까지 깨알같이 적었고 남편이 집에 돌아오면 식탁에서 노트를 일일이 읽어주는 일로 낙을 삼았다. 2004년 레드삭스가 그 유명한 ‘밤비노의 저주’를 풀고 86년만에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뒤 수많은 팬들이 챔피언 트로피를 한번이라도 쳐다보기 위해 먼 길을 달려 구단을 찾았지만, 그녀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 이듬해 11월 111번째 생일을 맞은 그녀의 집까지 구단 관계자가 트로피를 들고 찾아와 “할머니, 드디어 저희들이 해냈습니다.”라고 자랑했던 것. 전설적인 야구 영웅 베이브 루스가 뛰던 시절, 꽃다운 18세 나이에 우연히 레드삭스 구장을 찾았다가 야구의 매력에 빠져 평생 이 구단만을 열렬히 쫓아다닌 캐서린 짐 할머니가 지난달 29일 112세를 일기로 눈을 감은 사실이 3일(현지시간) 보스턴 글로브에 의해 뒤늦게 전해졌다. 국내에도 소개돼 인기를 끈 영화 ‘피버 피치’를 떠올리게 하는 그녀의 야구 사랑은 대단했다. 구장을 찾을 때마다 안타, 타점, 에러 등을 빠짐없이 기록했고 이 노트를 집에 간직하는 것을 큰 자랑으로 여겼다. 모든 선수들의 이름은 물론, 타율까지 정확하게 기억해냈다. 선수들에게 “넌 할 수 있어!”라고 소리지르며 응원하기도 했다. 그녀는 매사추세츠주 최고령이었으며 미국 내 8번째, 세계에선 20번째 고령자이기도 했다고 보스턴 글로브는 덧붙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MLB] 한국 빅리거 투수 ‘기분좋은 출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가 새해를 맞아 2일 각 구단의 예상 라인업을 공개, 관심을 끈다. 한국인 투수들은 선발 로테이션에 이름을 올린 반면 야수들은 주전에서 밀린 양상이다. 아직 팀을 찾지 못한 박찬호(34)와 김선우(30)는 평가 대상에서 빠졌다. 서재응(30·탬파베이)은 지난 시즌 중반 LA 다저스에서 이적한 뒤 1승8패, 평균자책점 5.00에 그쳤지만 스콧 카즈미어-케이시 포섬에 이어 3선발로 꼽혔다. 조 매든 탬파베이 감독은 “자신의 역할을 멋지게 해냈다.”며 신임했다. 김병현(28·콜로라도)은 예상대로 애런 쿡-제프 프란시스-조시 포그에 이어 4선발로 거론됐다.2년 만에 빅리그에 올라온 백차승(27·시애틀)은 제이크 우즈와 함꼐 5선발에 거론돼 뜨거운 경쟁을 벌이게 됐다. 스플릿 계약을 한 최희섭(28·탬파베이)은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의 3루수 이와무라 아키노리의 가세로 ‘만능 선수’ 타이 위긴턴(30)에게 1루수 자리를 내줬다. 위긴턴은 지난해 타율 .275,25홈런,79타점을 기록했다. 스프링캠프에서 기량을 인정받지 못하면 최희섭의 빅리그 진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추신수(25·클리블랜드)는 우익수 케이시 블레이크(34), 좌익수 데이비드 델루치(34)에게 자리를 내줬지만 관찰 대상으로 소개돼 희망을 줬다. 한편 박찬호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2006년은 지금까지의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교훈과 성숙을 가르쳐준 한 해였다.2007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코트 떠나는 김세진 ‘사장님’ 된다

    ‘월드스타’ 김세진(32)이 세상 밖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남자배구의 간판스타 김세진이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LIG와의 홈 개막전에서 은퇴식을 갖고 15년간 정든 코트를 떠났다. 1996년 삼성화재 창단 이후 신치용 감독, 김상우와 함께 한솥밥을 먹은 창단 멤버로,1992년부터 대표팀의 라이트 공격수로 맹활약을 해왔다. 팀의 겨울리그 9연패를 이끌며 1997년과 2000년,2002년, 그리고 실업리그 마지막 시즌인 2004년 등 네 차례나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특히 그는 197㎝의 타점 높은 강스파이크로 1995년 월드리그 결선라운드 이후 한국선수 첫 ‘베스트 5’에 올라 ‘월드스타’라는 별명도 얻었다. 배구선수의 단골 부상 부위인 무릎과 발목, 허리 통증에 시달리며 수술대에도 여러 차례 올랐지만, 최악의 상황에서도 진통제 투혼을 발휘해 후배와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김세진은 지난 4월 한·일배구 톱매치 이후 개인적인 이유로 은퇴 의사를 밝혔고, 신 감독은 “1∼2년 정도 더 뛰라.”는 만류를 접고 코트 밖으로 보내주기로 결심했다. 김세진은 대구에 본사를 둔 중견 건설업체에서 경영 수업을 받으며 이후 사업가로 변신할 계획이다. 열애중인 탤런트 겸 모델 김효진씨와의 재혼으로 제2의 인생도 설계하고 있다. 이날 김세진은 “사업가로서 성공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대전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세터로 비교해본 남자팀 전력분석

    ‘배구는 세터 놀음’이란 말이 있다. 아무리 거포라도 세터의 토스가 들쭉날쭉하면 무용지물이 될 뿐더러 팀의 조직력마저 기우뚱거리기 때문이다. 프로배구 세번째 시즌 1라운드를 치른 프로 4개팀 세터들의 손놀림은 어떠할까. 이번 시즌에는 장신 용병들이 대거 가세해 뜨거운 공중전이 될 전망. 그러나 ‘용병 전쟁’이라기보다 배달부인 세터들의 전쟁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높이가 대세다” 현대 배구는 잔기술보다는 높이가 대세다. 세터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프로 4개팀 가운데 권영민(190㎝), 송병일(196㎝) 등 가장 높은 세터를 보유한 현대캐피탈이 2연패를 벼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권영민은 김호철 감독이 4년째 조련하고 있는 팀의 기둥 세터다. 멤버 중 가장 혹독한 훈련을 받았고, 결국 지난해 삼성화재의 10연패를 좌절시킨 주역으로 세터상까지 받았다. 큰 키에서 터져나오는 C-퀵 등의 속공은 물론, 백토스가 일품. 현재 세트 부문 5위(경기당 10.20개)이지만 초반 성적일 뿐이다. 대표팀에서 경험도 녹록지 않게 쌓았다. 다만, 들쭉날쭉한 플레이와 대담성이 아직 부족하다. 후배 송병일은 이런 점에서 권영민보다 한 수 위다. 역시 대표팀을 경험하면서 배짱좋은 토스워크로 차기 주전을 예약했다. 팀 훈련 뒤 별도로 ‘과외수업’에 열중한 만큼 중반 이후의 활약을 눈여겨 볼 만하다. 대한항공의 4년차 김영래(192㎝) 역시 높이를 갖추고 있지만 경험 부족이 최대 약점이다. 김경훈이 은퇴하면서 주전을 꿰찬 뒤 세트 부문 3위(11.57개)로 일단 출발은 좋다. 그러나 용병 보비와의 호흡은 2% 부족하다. 문용관 감독의 말대로라면 2라운드 이후 대한항공의 순항을 책임질 ‘무게중심’이다. ●“테크닉이 먼저다” 세터의 높이를 중요시하는 건 상대 블로킹을 흔드는 높은 타점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그러나 정교함도 빠뜨릴 수 없다. 이런 면에서 최고의 테크니션은 삼성화재 최태웅이다. 겨울리그 9연패의 노장이자 대표팀 ‘단골’이다. 따라서 경험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우려도 있지만 정작 자신은 “문제없다.”고 장담한다. 현대와의 개막전에서 보여준 화려한 ‘팔색 토스’는 그가 아직도 건재하고, 삼성의 정상 탈환에도 한 몫 단단히 할 것임을 단적으로 보여준 예다. 지난해 상무에서 제대한 LIG 이동엽 역시 ‘잔재주’라면 으뜸이다. 경험 또한 최태웅 못지 않다. 상무 1년 후배 원영철과 ‘더블 세터’로 번갈아 나설 예정이지만 만년 3위 탈출을 벼르는 신영철 감독이 믿는 건 역시 노장 이동엽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NPB] 좌타자 승엽에 ‘우타자 도우미’

    ‘무관의 제왕’ 이승엽(30·요미우리)이 내년 시즌 부담을 덜게 됐다. 팀 재건에 나선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가 메이저리그의 강타자를 영입,‘핵’ 타선을 구축했기 때문. 일본 요미우리신문 인터넷판은 26일 요미우리구단이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에서 뛰던 데이먼 홀린스(32)를 1년간 100만달러(약 9억 2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홀린스는 올시즌 121경기에 나와 타율은 .228로 낮았으나 홈런을 15개 날렸다.2004년 메이저리그에 올라와 통산 타율 .242에 28홈런,86타점을 기록했다.홀린스(180㎝ 82㎏)는 특이하게 좌투우타인 외야수로, 거포는 아니지만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해 좌타자 일색인 요미우리 타선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팀이 타선 구색을 갖춤에 따라 이승엽의 어깨가 한결 가벼워졌다. 이승엽은 올시즌 도우미 없이 타선에서 ‘원맨쇼’하느라 진이 빠졌다. 팀 타율이 .251로 물방망이였다. 요미우리는 검증된 이승엽을 잔류시켰고, 소프트뱅크로 돌아간 고쿠보의 빈자리를 한국계로 알려진 슬러거 오가사와라 마치히로(33)를 영입하는 데 돈을 물쓰듯했다. 여기에 홀린스까지 가세시켜 내년 우승의 희망을 더욱 부풀렸다. 당초 오가사와라-이승엽-다카하시 요시노부로 짜여질 예정이던 좌타 중심타선은 우타 홀린스의 영입으로 짜임새를 더하게 됐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세기가 부족하지만 스피드가 있어 5번 타자로 쓸 만하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물론 외야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는 전제조건이다. 홀린스가 4번 타자 이승엽의 도우미 역할을 해낼지 관심이 쏠린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이승엽은 몸값도 ‘짱’

    이승엽(30·요미우리)이 ‘흑곰’ 타이론 우즈(37·주니치)와 일본에서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벌이게 됐다. 올시즌 성적에서는 졌지만 연봉 싸움에서 이겼기 때문이다. 일본 언론은 20일 주니치가 지난 1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휴가중인 우즈와 1년간 6억엔(47억여원)에 재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우즈는 올시즌 연봉보다 1억엔이 뛴 것이지만 이승엽의 내년 연봉 6억 5000만엔보다 5000만엔 적게 사인했다. 보너스 등 옵션도 없다. 이승엽은 올시즌 막판 왼쪽 무릎 통증에 발목 잡혀 우즈에게 홈런왕을 내준 아쉬움을 ‘돈’으로 달랜 셈. 우즈는 올시즌 센트럴리그 홈런(47개)과 타점(144점)에서 2관왕에 올라 이승엽(41홈런 108타점)을 눌렀다. 때문에 일부 언론에서는 우즈가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고연봉 선수(종전 페타자니 7억 2000만엔) 등극까지 점쳤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적은 액수에 사인했다. 주니치 스포츠는 ‘이례적인 계약’이라고 보도할 정도. 우즈는 올시즌 후반부터 탈모 증세 등 ‘노화현상’에 시달렸었다. 국내 두산에서 이승엽과 1라운드를 치렀던 우즈는 2002년 시즌 뒤 일본 요코하마로 이적,2년 연속 센트럴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이후 주니치와 2년간 10억엔에 계약했다. .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이승엽 올 시즌 도쿄돔 MVP에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올시즌 도쿄돔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4일 이승엽이 지난 22일까지 실시된 도쿄돔 MVP 팬 투표에서 1위를 차지,300만엔(24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팬데이 행사를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이승엽은 전날 도쿄돔에서 직접 상을 받았다. 이승엽은 41개의 홈런, 타율 .323,108타점,10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고,4년 간 최대 30억엔에 이르는 거액의 장기계약에 성공했다. 특히 도쿄돔에서만 22개의 홈런을 터뜨려 2003년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세운 한 시즌 도쿄돔 최다홈런과 타이기록을 세웠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NPB] 오가사와라, 요미우리行 확정

    한국계로 알려진 일본프로야구 슬러거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3)의 요미우리 자이언츠행이 확정됐다. 일본 지지통신은 22일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혔던 오가사와라가 연봉 3억 8000만엔(30억원·추정)에 4년 장기계약했다고 보도했다.계약금까지 합치면 20억엔이 넘어설 것으로 보이지만 이승엽(4년 30억엔)에는 미치지 못한다. 요미우리와의 두번째 만남에서 전격적으로 이적 결정을 내린 오가사와라는 장기계약에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최대의 평가를 받았다. 한번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원 소속팀 니혼햄 파이터스는 3년간 15억엔을 제시하면서 세 차례 접촉을 가졌지만 오가사와라를 잡는 데 실패했다. 요미우리 기요다케 히데토시 구단대표는 “정신력과 체력, 모두를 갖춘 선수”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 니혼햄을 44년 만에 일본시리즈 정상으로 이끈 오가사와라는 퍼시픽리그 홈런(32개)과 타점(100개) 2관왕에 오르면서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또 2004년아테네올림픽과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일본대표로 맹활약했다. 요미우리는 이승엽과의 장기계약에 이어 오가사와라와도 4년 계약을 성공시켜 향후 안정적인 강타선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니혼햄에서 3번을 친 오가사와라는 요미우리에서도 3번으로 기용될 것으로 보여 4번타자 이승엽과 함께 공포의 ‘O(오가사와라)-L(이승엽)’타선이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O-L’타선은 과거 요미우리 불패시대를 이끌었던 ‘O-N라인’(오 사다하루-나가시마 시게오)에 버금가는 타선으로 평가받고 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NPB] 이승엽 “120타점 올려 요미우리 우승 이끈다”

    “120타점 이상을 올려 팀을 우승으로 이끌겠다.” ‘거인군단’의 4번타자로 우뚝 선 뒤 30억엔짜리 메가톤급 계약을 맺은 이승엽(30·요미우리)이 11개월 만인 16일 귀국했다. 이승엽은 “홈런왕을 욕심내기보다는 타점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무릎수술 경과는. -아주 좋다. 의사의 OK 사인이 나와 걷기부터 시작했다. 아직 뛰는 것은 무리다.12월 중순에 배팅을 시작할 수 있다. ▶한국에서 하고 싶은 일은. -우선 부모님께 인사드려야 한다. 그리고 진짜 한국음식을 먹고 싶다. 특히 떡볶이와 순대가 먹고 싶다. ▶지난해와 차이점은. -지난 1월에 왔을 때는 마음이 급했다. 며칠 전 잔류 결정하면서 미국행을 두고 행복한 고민을 했지만 빨리 결정하려 생각했다. 지금 너무 홀가분하다. 미국행을 진행했던 에이전트나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죄송하다. ▶오가사와라와 함께 뛸 것 같은데. -좋은 선수가 들어오면 나와 팀에 도움될 것이다. 앞에 있든 뒤에 있든 좋은 선수가 있으면 나에게만 집중견제를 못 하지 않겠나. ▶계약 뒤 감독과 얘기했나. -같이 뛸 수 있게 돼 너무 좋다면서 내년에도 부탁한다고 했다. ▶내년 목표는. -요미우리에 남은 이유가 우승이다. 올해 어이없는 실책도 많았다. 내년에는 끝까지 1루를 지켰으면 한다. ▶일본어 실력은 늘었나. -야구장에서는 80%까지 말하고 알아 들을 수 있다. 일상 생활은 20∼30%까지 알아 들을 수 있다. ▶모자가 눈에 띄는데. -특별한 컨셉트는 아니다. 머리가 길어서 파마를 한 번 했는데 너무 일본식이어서 자르고 풀었다. 지금 이상한 상태여서 공개할 수 없다.(웃음) ▶홈런왕에 대한 욕심은. -타이틀 욕심은 없다.3할2푼이란 타율은 열두 시즌 하면서 3번째 높은 타율로 기억한다. 타율은 떨어지더라도 타점을 늘렸으면 좋겠다. 홈런과 안타수에 비해 타점이 모자란다. 내년에는 120타점을 올리고 싶다. ▶기술적인 보완점은. -일본 투수들이 너무 집요하다. 머리 쪽으로 오면 화를 당연히 내야겠지만 위협구에 대한 인내력이 필요하다. 컨디션이 안 좋으면 볼에 방망이가 나간다. 그래서는 슬럼프를 헤쳐나갈 수 없다. 기술보다는 외적으로 강해져 상대 팀에서 함부로 볼 수 없는 강한 선수가 되고 싶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코나미컵] 삼성, 니혼햄에 1-7 대패

    |도쿄 박준석특파원|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경기전 연습 때만 하더라도 중심타선인 양준혁과 심정수의 홈런성 타구가 연이어 폭발해 분위기를 띄웠다. 선동열 감독도 “외야까지 멀어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리 멀지 않다.”면서 은근히 타선폭발을 기대했다. 그러나 경기에 돌입하자 ‘불방망이’는 ‘물방망이’로 변했다. 삼성이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 프로야구 왕중왕을 가리는 제2회 코나미컵 예선 1차전에서 일본대표 니혼햄의 벽을 넘지 못하고 1-7로 완패했다. 삼성은 10일 중국국가대표팀과,11일에는 타이완대표 라뉴와 예선 2,3차전을 갖는다. 답답한 타선이 역시 문제였다. 니혼햄이 홈런 1개를 포함해 10개의 안타를 폭발시킨 데 견줘 삼성은 단 3개에 그쳤다. 특히 중심타선인 양준혁과 심정수는 번번이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삼성 벤치를 답답하게 했다. 타선이 맥을 추지 못하자 마운드도 함께 흔들렸다. 선발 임동규가 6회 상대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5이닝 동안 1실점하며 버텼지만 이후 등판한 강영식, 권오준 등 계투진들이 난타를 당하면서 무너졌다. 삼성이 자랑하는 마무리 오승환은 등판기회 조차 잡지 못했다. 선동열 감독은 경기 후반 1-5로 점수차가 벌어지자 7회 수비부터 진갑용, 박진만 등 주전 일부를 빼면서 다음 경기에 대비했다. 1-1이던 5회 점수를 내지 못한 게 뼈아팠다.1사 1,2루의 찬스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들이 모두 평범한 내야땅볼로 물러나면서 역전 기회를 놓쳤다. 44년만에 재팬시리즈 정상에 오른 니혼햄의 집중력은 무서웠다.5회 위기를 넘긴 뒤 6회 공격에서 타자 일순하면서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선봉에는 한국계 선수들이 있었다.3번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는 2루타만 3개를 뽑아내며 4타수 3안타로 맹활약했다. 특히 5-1로 앞선 9회에는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폭발시켰다. 또다른 한국계 모리모토 히초리는 6회 선두타자로 나와 대량득점의 포문을 여는 2루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8회에는 자신의 홈런성 타구가 펜스 근처에서 잡혔지만 3루까지 전력질주해 관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타이완대표 라뉴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홈런 2개 등 5타수 4안타를 폭발시킨 4번타자 첸진펑의 맹활약을 앞세워 중국 국가대표를 12-2,8회 콜드게임으로 물리치고 첫 승을 신고했다. pjs@seoul.co.kr ●패장 선동열 삼성 감독 선발 임동규가 한국에서와 별 차이 없이 잘 던졌다.5회 2사 2·3루 찬스에서 득점했다면 이기는 패턴으로 투수를 운용했겠지만, 찬스를 무산시킨 것이 패인이다. 방망이가 부진한 것은 우리 팀의 숙제다. 국 차이나스타스전과 타이완 라뉴 베어스전, 그리고 결승에서는 좋은 경기, 멋있는 경기를 보여주겠다. ●승장 트레이 힐만 니혼햄 감독 선수들에게 일본 대표로서의 자부심을 주지시켰다. 국제경기에서 거의 맞붙은 적이 없는 팀과 대결하다 보면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오늘은 선수들의 자신감이 너무 넘치지 않았던 것이 도리어 도움이 됐다. 그런 상태가 경기를 하는 데는 좋다. 일본을 대표한다는 의식으로 플레이해 주기를 항상 주지시켰다. 이런 경기를 다시는 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야구하라고 강조해왔었다. ■ “해설 힘드네” 이승엽 마이크 잡고 긴장 |도쿄 박준석특파원|‘에휴∼ 힘들어.´ 9일 열린 코나미컵 삼성-니혼햄 경기 텔레비전 객원해설을 맡은 이승엽(30·요미우리)이 한숨을 내쉬었다. 앞서 검은 정장차림의 말끔한 모습으로 경기장에 들어선 이승엽의 얼굴엔 경기에서 보여주던 자신감은 온데간데없고 긴장감만이 가득했다. 경기 시작 한 시간 전 그라운드에서 실시한 방송 리허설도 세번 만에 간신히 통과했다. 야구는 달인의 경지에 올랐지만 마이크를 잡는 것은 ‘왕초보’. 중계시작을 알리면서 간단한 인사말을 하는 것이었지만 역시 서툴렀다. 리허설 도중 한국과 일본 사진기자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자 이승엽의 목소리는 더욱 떨렸다. 선수로서 언론의 관심은 익숙해져 있지만 해설자로 카메라 세례를 받자 어색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또 프로듀서로부터 “아나운서와 담당 해설자가 이야기하는 동안 딴청 피우지 말고 듣는 시늉을 하라.”는 핀잔(?)까지 받았다. 두 차례 연습 뒤 이승엽만 따로 한번 더 연습하자는 말에 이승엽은 “또 합니까?”라면서 힘든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이 임박하자 더욱 부담감이 커진 듯 좀처럼 중계석에 올라가려 하지 않았다.“빨리 중계석으로 올라가자.”는 방송 관계자의 몇 차례 종용에도 불구하고 삼성 덕아웃에서 옛 동료와 스승들과의 환담을 10여분 이어가 관계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기도 했다. 삼성 박흥식 코치는 “사투리 쓰지 말라.”면서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요미우리와 4년 장기계약을 한 것과 관련,“1년밖에 뛰지 않았는 데 생각하지도 못했던 대우를 해줘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pjs@seoul.co.kr
  • [코나미컵] 오늘 저녁 일본은 없다

    ‘오늘 일본은 없다.’한국이 9일 밤 영원한 맞수 일본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잇달아 벌인다. 프로야구 삼성이 오후 6시 도쿄돔서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니혼햄전에 나서고, 청소년축구대표팀은 7시30분 인도에서 일본과 아시아선수권 결승 진출을 다툰다. |도쿄 박준석특파원|야구는 ‘투수놀음’이라고 하지만 역시 점수를 내야 이기는 경기다.‘해결사’로 통하는 클러치 히터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시아 프로야구 왕중왕을 가리는 제2회 코나미컵 우승후보로 꼽히는 삼성(한국)과 니혼햄(일본)에는 각각 양준혁(37)과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3)라는 걸출한 거포가 있다. 상대의 막강 투수진을 단숨에 허물 주인공들이다. 특히 오가사와라가 한국계라는 점에서 둘의 방망이 대결이 더욱 흥미롭다. 삼성 선동열 감독은 양준혁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도 자신의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선 감독은 “양준혁이 베테랑인 데다 유일한 3할타자로, 타선에서 좋은 활약을 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특히 진갑용, 김한수 등이 정규시즌 후반 당한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점을 감안하면 양준혁의 역할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올해 한국시리즈에서는 .167의 타율과 3타점으로 부진했지만 최근 컨디션을 상당히 끌어올렸다는 후문이다. 올 정규리그에서도 타율 .303,81타점, 그리고 홈런도 13개나 때려냈다. 특히 제1회 코나미컵에서 4경기에 출전해 타율 .357로 맹활약했고 선 감독도 이를 또렷이 기억하는 것. 양준혁도 “9일 선발 투수인 야기 도모야는 전반적으로 위력적이라는 느낌은 없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맞서는 오가사와라도 일본내 최고 타자로 꼽힌다. 프로 입단 이후에도 한국 국적을 갖고 있다가 지난 2003년 아테네올림픽 예선 직전 일본으로 귀화했다. 일본대표팀에 합류한 이후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도 참가했다. 선동열 감독도 “오가사와라는 약점이 없다.”고 평가할 정도로 삼성 투수들에겐 공포의 대상이다. 그의 불방망이는 기록에서 잘 나타난다. 타격왕과 최다안타왕에 각 2차례 올랐고, 통산 타율도 .321로 무섭다. 올시즌에는 32홈런으로 퍼시픽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올시즌 연봉이 3억 8000만엔으로 이승엽(요미우리·1억6000만엔)보다 2배 이상이 많았다. 최근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그는 3년간 20억엔(160억원)을 받을 수 있는 거물이다. pjs@seoul.co.kr
  • [제2회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6] 즐겨라 亞 야구대전

    [제2회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6] 즐겨라 亞 야구대전

    ‘아시아 평정은 시작됐다.´ 아시아 프로야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제2회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6’이 오는 9일부터 도쿄돔에서 나흘간 열전에 돌입한다.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삼성, 일본 재팬시리즈 우승팀 니혼햄 파이터스, 타이완의 라뉴 베어스, 그리고 중국 국가대표팀 등 4개국이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친다. 지난해 첫 대회에서 일본 롯데 마린스에 패해 준우승에 그친 삼성은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그러나 만만치는 않다.44년 만에 정상에 오른 니혼햄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분명 앞선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복병 라뉴도 한국을 잡고 결승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워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다만 중국은 아직 한국을 위협할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평가다. 삼성은 첫 경기인 9일 니혼햄전에 총력전으로 나선다. 니혼햄과 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선을 제압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의 승리 방정식은 역시 ‘KO펀치’ 권오준-오승환을 앞세운 ‘지키는 야구’. 특히 오승환의 구위는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확인돼 니혼햄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다만 한국시리즈에서 2승1세이브(방어율 0.87)로 맹활약한 에이스 배영수가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대목. 문제는 방망이다. 한국시리즈 때 팀 타율 .209로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 주포인 양준혁과 심정수의 부활 여부가 관건이 아닐 수 없다. 우승후보 0순위 니혼햄은 투타조화에서 으뜸이다. 각각 12승을 올린 이란계 우완 다르빗슈 유와 신인 좌완 야기 도모야의 ‘원투펀치’가 매섭다.39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마이클이 뒤를 든든히 받친다. 타선도 막강하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세기뇰-이나바 아쓰노리를 잇는 중심타선의 파괴력은 일본 최고다. 일본시리즈 5경기에서 무려 15타점을 합작했고, 득점권 타율이 .429에 달해 찬스를 쉽게 놓치지 않는다. 타이완 라뉴의 승리해법은 기동력을 앞세운 공격.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출신으로 21홈런을 기록한 4번타자 첸진펑이 단연 경계대상 1호다. 빗맞아도 담장을 넘어가기 일쑤다. 또 WBC멤버였던 3번 린지셴과 6번 스즈웨이도 건재하다. 특히 이들 모두 두 자릿수 이상 도루를 기록, 내야의 혼을 빼놓기 십상이다. 이번 대회는 4개팀이 풀리그를 거쳐 1,2위팀이 결승에서 재 격돌하며, 우승팀에는 5000만엔의 상금이 주어진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야구통계 이제 바뀌어야

    지난 3,4일에 한국 통계학회가 주최하는 추계 학술대회가 있었다. 통계에 대해 문외한인 필자가 관심을 가진 이유는 처음으로 스포츠 섹션이 신설되었고 그 가운데 야구 관련 논문이 두 편 발표되었기 때문이다. 야구 기록과 통계는 1856년 최초의 야구 기자인 헨리 채드윅이 고안한 방법에서 거의 100년 이상 별 큰 변화가 없었다. 변화라고 해보았자 희생플라이가 추가되고 투수 3관왕이 승률, 다승, 평균자책점이 아니라 승률 대신에 삼진이 자리잡는 정도의 사소한 변화였다. 그 결과 타점이 많은 타자는 찬스에 강하고 타율이 높은 타자가 가장 강한 타자라는 믿음이 100년이란 기간 동안 팬, 기자, 감독, 선수 등에게 뿌리 깊게 심어졌다. 이런 믿음이 허물어지게 된 계기는 단연 빌 제임스가 출판한 야구의 개요(BASEBALL ABSTRACT)다. 빌 제임스는 기존의 기록과 통계가 현실과는 너무 다르다는 사실을 샅샅이 파헤쳤다. 가령 타점이 많은 타자는 타점을 올릴 기회가 많았던 것이지 절대 찬스에 강해서가 아니다. 득점은 타점만큼 왜곡되지는 않았지만 이것이 팀 득점에 기여한 비중은 훨씬 적다. 자신의 출루도 중요하지만 자기 다음 타순의 타자들이 잘 쳐야만 득점이 많아진다. 이런 불합리를 제거하기 위해 제임스는 자기 혼자서 팀 득점에 기여하는 부분을 측정하는 모델로 출루율과 장타율의 곱을 제안했다. 이 모델의 장점은 다른 가중치를 부여하지 않더라도 결과 값이 바로 득점이 된다는 사실이다. 빌 제임스에 고무된 많은 마니아들이 전통적인 방식의 야구 통계를 수정하는 모델을 제시했고 이들이 만든 단체인 SABR에 의해 검증되고 수정되었다. 세이버메트리션이라고 불리는 이들의 이론은 감독, 코치 등 대부분 현장의 전통주의자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지만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적극 받아들이며 대성공을 거두자, 구단주들의 시각도 바뀌고 있다. 테오 엡스타인, 폴 디포데스타가 30세 전후의 세이버메트릭스 신자들을 거대 구단 보스턴과 다저스의 단장으로 스카우트한 걸 보면 새 통계가 인정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한국 프로야구의 팀승리에 가장 중요한 변수는 출루율, 그 다음이 장타율이다. 출루율이 장타율보다 2∼3배 더 중요하다고 나타났다. 메이저리그에서 나타난 것과 비슷하다. 결국 야구는 어디나 같다는 뜻이다. 한국의 경우 일부 마니아들이 20년 전부터 새로운 통계에 열광하고 있으나 개인 차원에 그쳤고, 구단에서 활용한다는 것은 아직 꿈도 꾸기 어렵다. 통계학회에서 스포츠가 정식 논문 주제로 다루어지고 그 연구가 통계학자와 체육학자의 공동작업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기대를 갖게 한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12표차 이대호 “내년에 도전”

    ‘괴물’ 류현진이 한국프로야구 출범 25년 만에 처음으로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류현진은 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06프로야구 정규리그 MVP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92표 중 최다인 47표를 얻었다. 타격 3관왕 이대호(롯데·35표)와 아시아 최다 세이브(47세)를 기록한 오승환(삼성·10표)을 따돌리고 2000만원 상당의 순금 트로피를 받았다. 신인왕 투표에서도 82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타이틀을 차지했다.‘10억팔’ 한기주(KIA)는 8표에 그쳤다. 거포 이대호는 타율(.336), 홈런(26개), 타점(88개), 장타율(.571) 각 1위를 마크,1984년(당시 삼성) 이만수 SK 수석코치 이후 22년 만의 타격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지만 저조한 팀 성적과 30개에도 못미치는 홈런수 등으로 아깝게 수상에 실패했다. 이대호는 “내년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개인상 시상에서는 투수 3관왕 류현진과 타격 4관왕 이대호 외에 삼성 권오준(홀드), 박한이(득점), 현대 전준호(승률), 두산 이종욱(도루),KIA 이용규(최다안타)가 타이틀을 수상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월드시리즈] 세인트루이스 “1승 남았다”

    미국 중부 미주리강변의 세인트루이스는 인구 35만명의 그리 크지 않은 도시다. 하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 만큼은 ‘빅마켓’인 뉴욕이나 LA에 못지 않다. 뉴욕 양키스에 이어 두 번째 많은 9차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군 자존심은 상상을 초월한다. 세인트루이스의 상징색은 선홍색.27일 월드시리즈 4차전이 끝난 뒤 도시 곳곳에서는 분수에 염료를 섞은 물줄기가 도시 곳곳을 붉게 물들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27일 뉴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3승1패로 앞섰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로써 1승만 보태면 1982년 이후 24년 만에 10번째 챔프반지를 끼게 된다. 초반은 디트로이트의 페이스.2회 숀 케이시의 솔로홈런,3회 케이시와 이반 로드리게스의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그러나 홈팬의 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세인트루이스는 3·4회 각 1점씩을 따라붙은 뒤 7회 2점을 보태며 경기를 뒤집었다. 디트로이트도 8회 로드리게스와 브랜든 인지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8회말 뼈아픈 실책으로 승리를 헌납했다. 히어로는 톱타자 데이비드 엑스타인. 디비전과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타율 .195로 부진해 토니 라루사 감독의 속을 끓였던 엑스타인은 이날 결승타를 포함해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 홈팬들을 열광시켰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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