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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시리즈도 ‘亞 야구의 힘’

    팀의 운명은 엇갈렸지만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아시아의 두 ‘영웅’은 월드시리즈 무대를 한껏 빛냈다. 뉴욕 양키스는 5일 홈인 뉴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6차전에서 필라델피아를 7-3으로 꺾고 시리즈 4승2패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새 홈구장에 둥지를 튼 첫 해 정상에 오른 양키스는 9년 만에 역대 최다인 통산 27번째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다. 반면 ‘디펜딩 챔프’ 필라델피아는 59년 만의 양키스와 재대결에서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양키스를 정상으로 이끈 일본인 타자 마쓰이 히데키(35)는 미국 진출 7시즌 만에 아시아인 최초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반면 미국 진출 15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박찬호(37·필라델피아)는 4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눈부신 활약을 했지만 끝내 우승 반지를 끼는 데는 실패했다. 마쓰이는 이날 선제 2점포 등 무려 6타점을 혼자 쓸어 담았다. 이는 49년 만에 나온 월드시리즈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 마쓰이는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홈런 3방 포함, 13타수 8안타(.615)에 8타점을 수확하는 괴력을 뽐냈다. 2차전 역전포 등 ‘영양가 만점’의 타격을 뽐낸 마쓰이는 이날 6차전에서도 0-0으로 맞선 2회말 2점포로 승리의 물꼬를 텄고 3회 2사 만루에서는 2타점 중전 적시타, 5회 1사 1·2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선봉에 섰다. 2005년 말 박찬호에 이어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인 4년간 5200만달러(614억원)의 ‘연봉 대박’을 터뜨린 그의 내년 시즌 거취가 주목되는 대목. 메이저리그 진출 뒤 다섯 번째 팀에서 우승 반지를 노렸던 박찬호 또한 한국야구의 힘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3승3패(평균자책점 4.43)로 정규 시즌을 마친 박찬호는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경기에 등판, ‘친정팀’ 다저스를 4승1패로 격파하는 데 힘을 보탰다. 박찬호는 이어 월드시리즈에서도 6차전까지 4경기에 등판해 3과 3분의1이닝 동안 단 2안타(1볼넷)만 내준 채 무실점으로 역투, ‘불펜의 핵’으로 한몫 단단히 했다. 박찬호는 이날 3-7로 끌려가던 6회말 1사1루에서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 4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추신수 “대표팀 불러만주면 달려가겠다”

    추신수 “대표팀 불러만주면 달려가겠다”

    “AG 대표팀에 불러만 준다면 언제든 출전할 생각입니다. 현재 구단과 상의 중입니다.” 미국 프로야구 진출 9년 만에 클리블랜드의 간판 타자로 우뚝 선 ‘추추 트레인’ 추신수(27)가 올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감회와 ‘태극마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추신수는 4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실력이 되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라를 대표해 나간다는 마음은 변함없다.”며 내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할 뜻을 분명히 했다. 추신수가 병역을 해결할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그는 이어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뛰면서 강한 자부심을 느꼈다. 미국 선수들도 한국이 운이 아닌 실력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격려해줬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세밀한 야구에 능해 사소한 실수가 없을 뿐 아니라 정상급 타자들의 배팅 파워도 미국 못지 않다.”고 말했다. 또 “클리블랜드 팬들이 태극기를 직접 그려 와 사인을 요청할 때는 가슴이 뭉클했다.”며 조국에 대한 자긍심을 한껏 드러냈다. 추신수는 또 클리블랜드와의 계약에 대해 “큰 액수 차가 아니라면 한 팀에서 오랫동안 뛰고 싶다. 12월쯤 계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풀타임 메이저리거 첫 해 최고의 성적을 수확한 추신수는 “겉으로 보이는 성적은 괜찮았지만 개인적으로 많이 부족했던 한 해였다. 특히 타점 능력이 모자랐다.”면서 “내년에는 해결사 능력을 더욱 키워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추신수는 마지막으로 “나도 고교 졸업 후 미국에 갔다. 의지만 있다면 나이는 문제될 게 없다. (어린 선수들에게)적극 추천하고 싶다.”며 유망주들이 큰 무대에서 도전 정신을 발휘할 것을 주문했다. 7일과 8일 고향인 부산 해운대와 서울 코엑스에서 사인회를 여는 추신수는 15일 부산에서 외삼촌 박정태(롯데 코치)와 유소년 야구교실을 열고 22일 불우이웃을 위한 자선 바자회에도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게 된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일본시리즈]해결사 이승엽 홈런포 부활

    이승엽(33·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일본시리즈 3차전에서 1점 홈런으로 팀 승리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승엽은 3일 도쿄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일본시리즈 3차전에서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0-2로 뒤진 2회말 첫 타석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1, 2차전에서 2경기 연속 안타를 쳐내며 침체해 있던 타격감을 끌어올린 이승엽은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이토카즈 게이사쿠의 초구 높은 컷패스트볼을 침착하게 골라낸 뒤 2구째 직구가 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이승엽은 지바 롯데 마린스 소속이던 지난 2005년 10월 26일 오사카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일본시리즈 4차전 때 2점 홈런을 터뜨린 이후 4년여 만에 일본시리즈 무대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포스트시즌 홈런도 지난해 10월24일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2스테이지 3차전 이후 13경기 만이다. 더욱이 이날 홈런은 특히 초반 2점을 내주며 흔들리던 요미우리에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경기에 강한 이승엽의 ‘해결사’다운 면모를 증명하는 한 방이었다. 요미우리는 8회말 2사 만루에서 아베 신노스케의 2타점 우전안타로 7-4를 만들며 승부를 갈랐다.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은 8회 2사 1, 3루에서 대타 다니 요시토모로 교체됐다. 일본시리즈 2승1패로 앞서나간 요미우리는 4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벌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추신수 금의환향

     “어느 해보다 값진 한 해였다.”  올 시즌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하며 미국 무대 진출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추추 트레인’ 추신수(27·클리블랜드)가 가족과 팬들의 따뜻한 환대 속에 1년 만에 고국 땅을 밟았다. 추신수가 3일 오후 7시 부인 하원미씨와 두 아들 무빈·건우 등 가족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청바지와 흰 티셔츠 차림으로 입국장을 나선 추신수는 마중나온 아버지 소민씨에게 먼저 인사를 한 뒤 이어 어머니 박유정씨와 오랫동안 포옹을 나눴다. 특히 박씨가 “아들, 훌륭했어.”라고 인사말을 건네자 “엄마 먼저 안아 보고 (인터뷰 장소로)갈라꼬.”라며 걸쭉한 부산 사투리로 어리광을 피기도 했다.  추신수는 “올해는 어느 때보다 값진 한 해였다.”며 “성적이 좋게 나서 한국을 찾고 부모님을 만난다는 것이 어느 때보다 설렜다.”고 입국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는 달라진 게 없는데 예전보다 취재 나온 기자들 숫자가 많아졌다.”며 농담을 건넨 뒤 “아들에게 ‘이곳은 아버지가 태어난 고향이고 할아버지 등이 살고 계신 곳이라 앞으로 자주 찾아와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또 “올해 경제적으로 힘들었는데 스포츠를 통해서 선수들이 국민들에게 기쁨을 많이 줬다.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힘이 많이 됐고, 그래서 저 또한 성적이 좋게 나온 것 같다. 감사하다.”며 다른 스포츠 선수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추신수는 이번 시즌 156경기에 출장해 타율 .300과 86타점을 올렸다. 특히 홈런 20개를 때리며 21개의 도루를 성공해 아시아 선수로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도 가입했다. 추신수는 또 지난 3월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베네수엘라와의 4강전, 일본과의 결승전 등에서 각각 홈런을 쏘아올려 준우승의 주역이 됐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화재 가빈 ‘스타예감’ 팍팍

    ‘제2의 안젤코냐, 깜짝 돌풍이냐.’ 삼성화재의 새 용병 가빈 슈미트(23·캐나다)가 배구판에 돌풍을 예고했다. 가빈은 1일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개막전에서 무려 43점을 기록, 안젤코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며 새로운 ‘괴물’ 탄생을 알렸다. 207㎝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타점 높은 스파이크가 속사포처럼 터지면서 맞수 현대가 자랑하는 ‘블로킹벽’은 허수아비 신세가 됐다. 타점만 높은 게 아니다. 파워도 지난 시즌 안젤코 못지않다. 그가 기록한 43점 중 절반에 가까운 19점이 백어택 공격이었을 만큼 높이와 힘을 모두 갖췄다. 공격점유율은 절반이 넘는 54.47%에 달한다. 개막전 주심으로 가빈의 활약을 지켜본 김건태 주심도 “역대 최고 용병으로 손색이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삼성 신치용 감독도 “안젤코나 가빈이나 우리 팀의 복이라고 생각한다.”며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게다가 가빈은 팀이 자신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고 있다. 신 감독은 용병 영입 덕목으로 팀을 위한 희생정신과 인성을 꼽는다. 신 감독은 “가빈이 수비와 희생정신을 강조하는 삼성의 팀 컬러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 선수들과 같이 호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젤코와 다를 바 없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가빈의 활약은 개막전 1경기에서 보여준 것에 불과하다. 시즌 내내 이 같은 활약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파워와 체력 면에서는 안젤코를 따라올 용병이 없었다. 가빈이 안젤코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기 위해서는 지칠 줄 모르는 강인한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시즌 초반에는 의욕이 앞서는 만큼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팀내 공격 비중이 높아지고 상대의 집중견제가 계속되면서 중반 이후 급격한 체력 저하를 배제할 수 없다. 가빈이 초반 돌풍을 끝까지 몰고가 삼성에 3연패의 영광을 안겨줄지 주목된다. 한편 KEPCO45가 야심차게 영입한 브룩 빌링스(29·미국)는 발목부상이 악화돼 결국 퇴출됐다. KEPCO45는 1라운드를 용병없이 치르게 돼 비상이 걸렸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무르익은’ 와쿠이, 사와무라상 수상

    ‘무르익은’ 와쿠이, 사와무라상 수상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스의 에이스 와쿠이 히데아키가 2009년 일본프로야구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와쿠이는 올시즌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212/2이닝을 던지며 16승(11완투) 6패(승률 .727) 탈삼진 199개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사와무라상 기준은 경기출전수 25게임 이상,15승 이상,10완투 이상,200이닝 이상,승률 6할 이상,탈삼진 150개 이상, 평균자책점 2.50 이하 이렇게 7개기준을 충족시켜야 수상할수 있는 최고 권위 상이다. 올시즌 와쿠이는 유일하게 이 항목을 채워 상금 300만엔을 받았다. 사와무라상은 기준항목을 많이 채운 투수일수록 수상에 유리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참고에 지나지 않는다. 2008년 다르빗슈 유(니혼햄)가 모든 항목을 채웠지만 이와쿠마 히사시(라쿠텐)가 받은 전례도 있다. 올시즌 와쿠이는 사와무라상 뿐만 아니라 양리그 통틀어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이뿐만 아니라 16승으로 리그 다승왕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는데 지난 2007년(17승) 이부문 수상이후 2년만이다. 세이부 라이온스에서는 지난 2001년 마쓰자카 다이스케(현 보스턴)가 사와무라상을 받은 이후 8년만의 경사다. 와쿠이는 요코하마 고등학교에 입학할 당시부터 ‘제2의 마쓰자카’로 불렸던 선수다. 다름아닌 마쓰자카 역시 이학교 출신이기 때문이다. 2004년 드래프트 당시 세이부 라이온스로부터 단독으로 1순위에 지명을 받고 입단한 와쿠이는 키시 타카유키와 함께 세이부의 든든한 원투 펀치를 형성하고 있다. 2008년 포스트시즌 당시 와쿠이가 클라이맥스 시리즈 MVP를, 키시가 일본시리즈 MVP를 수상하며 팀을 4년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150km에 육박하는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위닝샷으로 뿌리는 포크볼의 위력이 뛰어난 투수다. 특히 좌우 핀포인트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제구력이 일품으로 항간에서는 심판의 간을 본다는 말이 있을만큼 영악한 투구내용을 자랑한다. 올시즌 와쿠이는 치바 롯데 마린스전(4월 24일)에서 타자 전원 탈삼진을 기록했는데 이 기록은 역대 4번째이며 매이닝 탈삼진까지 합치면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와쿠이는 올시즌 기존의 등번호인 16번 대신 ‘18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는데 이 등번호는 고교선배이자 팀 선배인 마쓰자카가 세이부시절 달았던 번호. 원래 이번호는 2007년 다승왕 수상 이후 작년부터 물려받을 예정이었지만 그동안의 커리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와쿠이가 거절했었다. 와쿠이는 작년시즌 베이징 올림픽 참가 등 무리한 일정속에 겨우 10승(11패)을 올리는데 그쳤다. 2년연속 다승왕 타이틀 획득과 자신의 첫 사와무라상 수상을 목표로 했던 와쿠이로서는 실망스러운 성적표가 아닐수 없었다. 어떠한 계기가 필요했던 와쿠이는 ‘심기일전’이란 이유로 올시즌부터 마쓰자카의 등번호를 물려받았고 그 각오만큼이나 간절히 염원했던 것을 올시즌 모두 이뤄냈다. 올시즌 세이부는 홈런왕(48)과 타점왕(122)을 차지한 4번타자 나카무라 타케야와 리그 출루율 1위(.398)를 기록한 나카지마 히로유키,G.G 사토 등 뛰어난 공격멤버를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리그 4위를 기록, 포스트시즌 탈락을 맛봤다. 믿음직스럽던 선발 3인방중 와쿠이를 제외하고 키시 타카유키(13승 5패,평균자책점 3.56)와 호아시 카즈유키(9승 6패,평균자책점 3.59)는 나름의 제몫은 했지만 기대했던만큼의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던것도 원인중 하나다. 특히 호아시는 ‘팜볼 마스터’라고 불릴만큼 투구시 팜볼 사용율이 높은 투수지만 올시즌 들어와 어느정도 한계점에 이르지 않았나 싶다. 이젠 지구상에서 거의 사라져 가는 이 구종 외에 또다른 변화구 장착이 호아시가 오프시즌동안 보완해야할 숙제다. 오노데라 치카라(19세이브, 평균자책점 3.98)가 지키는 뒷문이 작년시즌 외국인 투수 알렉스 그라만보다 미흡했던 것도 올시즌 팀 성적 하락의 이유중 하나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배구 V-리그] ‘제2 안젤코’ 가빈 43점 폭발

    [프로배구 V-리그] ‘제2 안젤코’ 가빈 43점 폭발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1일 현대캐피탈과의 개막전을 앞두고 “가빈 슈미트는 자신에게 쏠리는 부담감이 커서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그에게 큰 기대를 걸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캐나다 출신 새 ‘장신’ 용병 가빈 슈미트(207㎝)가 흔들리면 즉시 여름 리그에서 맹활약했던 ‘꽃미남’ 이형두로 교체한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이형두는 1·3·4세트에 잠깐 투입돼 서브에이스 1점을 보태는 것에 그쳤다. 예상 외로 가빈의 활약이 두드러졌기 때문. 삼성화재가 이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프로배구 V-리그 개막전에서 무려 43점을 폭발시킨 용병 가빈 슈미트(후위 19점)를 앞세워 ‘영원한 맞수’ 현대캐피탈을 3-1로 격파,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가빈은 이날 타점 높은 공격으로 일본으로 떠난 안젤코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며 합격점을 받았다. 삼성은 첫 세트를 현대에 내줬으나, 2세트부터 서브리시브가 안정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가빈이 막판 연속 백어택을 코트에 내리꽂아 3세트를 따낸 삼성은 끈질긴 수비와 가빈의 다양한 파상공격을 무기로 마지막 4세트도 가져갔다. 가빈은 4세트 후반 오픈과 시간차·백어택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막판 7득점을 혼자 쓸어담아 승리를 매조지했다. 가빈은 농구 선수였다가 고교 마지막 해인 2004년 배구에 입문, 배구를 시작한 지 5년밖에 되지 않아 더욱 주위를 놀라게 했다. 가빈은 “첫 세트는 좀 힘들었지만, 2세트부터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면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 감독은 “가빈이 오늘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가빈은 높이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고, 선수들과 호흡하면서 팀을 위해 희생하려는 자세가 돼 있다.”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현대는 3세트부터 ‘주포’ 박철우(13점)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2년차 용병 앤더슨(20점·미국)도 1세트 이후 미미한 활약에 그쳤다. 현대 김호철 감독은 “서브리시브를 이용한 삼성의 플레이에 끌려들어간 게 패인”이라며 아쉬워했다. 인천에서는 LIG가 새로 영입한 베네수엘라 출신 용병 피라타(2m·23점)와 김요한(19점)의 맹폭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3-1로 꺾고 첫 승을 올렸다. 올해 신협상무에서 제대한 김철홍(7점)은 블로킹을 무려 8개나 성공,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여자부는 인천에서 지난해 ‘꼴찌’ 도로공사가 31점을 올린 ‘주포’ 밀라(도미니카)의 활약으로 지난해 챔피언 흥국생명을 3-2로 꺾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대전에서는 KT&G가 김세영(23점)과 이연주(18점) 등의 활약을 앞세워 GS칼텍스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대전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NPB] 이승엽 일본시리즈 2경기째 안타

    이승엽(33·요미우리)이 일본시리즈에서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이승엽은 1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8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상대선발 다르빗슈 유의 3구째 시속 102㎞짜리 커브를 당겨 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그러나 후속 후루키 시게유키 타석 때 2루에서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벤치에서 보내기 번트 사인을 냈으나 후루키가 번트를 대려다 방망이를 거둬 들였고, 그 사이 스타트를 끊었던 이승엽은 2루에서 태그아웃됐다. 이승엽은 5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7회에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니혼햄은 3회 이나바 아쓰노리의 솔로 홈런과 이토이 요시오의 2타점 적시타 등 5안타를 집중시켜 대거 4득점, 4-2 승리를 거뒀다. 요미우리는 4회 가메이 요시유키가 2점포를 터뜨리는 등 추격전을 벌였으나 후속타 불발로 무릎을 꿇었다. 1승1패로 균형을 맞춘 두 팀의 3차전은 3일 오후 6시 도쿄돔에서 벌어진다.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월드시리즈]박찬호 마침내 꿈의 무대에

    박찬호(36·필라델피아)가 생애 처음으로 꿈의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한국선수로는 2001년 애리조나 소속으로 우승 반지를 낀 김병현(30)에 이어 두 번째다. 박찬호는 30일 뉴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미프로야구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원정 2차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 두 타자를 상대로 각 1타점 적시타와 탈삼진을 기록했다. 1994년 LA 다저스에 입단한 박찬호는 이로써 데뷔 15년 만에 다섯 번째 팀에서 월드시리즈 마운드를 밟는 감격을 맛봤다. 2006년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디비전시리즈에 등판, 포스트시즌에 처음 출전했고 지난해 다저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서 필라델피아를 넘지 못해 주저앉았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소속이 된 올해 월드시리즈 등판의 꿈을 이뤘다. 1-2로 뒤진 7회말 무사 1·3루의 위기에서 선발 페드로 마르티네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대타 호르헤 포사다와 맞섰다. 볼 카운트 2-1에서 4구째 147㎞짜리 바깥쪽 싱커를 던졌으나 중전 안타를 허용, 1실점했다. 박찬호는 이어 ‘캡틴’ 데릭 지터를 스리 번트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스콧 아이어와 교체됐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아이어가 조니 데이먼을 병살타로 유도해 박찬호의 자책점은 기록되지 않았다. 박찬호는 7개의 공을 뿌렸고 최고 구속은 148㎞를 찍었다. ‘악의 제국’ 양키스는 필라델피아에 3-1로 역전승, 시리즈 1승1패로 동률을 이뤘다. 양키스는 2회초 2사 2루에서 상대 맷 스테어스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4회 마크 테세이라, 6회 일본인 타자 마쓰이 히데키의 솔로포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양키스는 7회에도 포사다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승리를 매조졌다. 3차전은 1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현대건설이 돌풍의 핵”

    새달 1일 개막하는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판도도 기존 체제에 균열 조짐이 보인다. 여자부 5개 구단 감독들은 29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V-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목표는 우승”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현대건설의 우승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에서 중도 하차한 황현주 감독을 올 시즌 새 사령탑으로 맞은 현대건설은 시즌을 앞두고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4위에 그쳤지만 지난 여름 부산 국제대회에서 황 감독의 지도력으로 준우승을 일궈냈다. 황 감독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증거. 황 감독은 “목표는 우승이다. 지난해 성적 부진으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렸는데,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경험 많은 새 용병 케니(30·콜롬비아)도 타점 높은 파괴력으로 한몫할 태세다. ‘디펜딩챔피언’ 흥국생명과 2위 GS칼텍스의 양강 구도는 흔들리고 있다. 특히 흥국생명은 국내 최고의 거포 김연경이 일본(JT마베라스에 임대)으로 떠나 공백이 크다. 하지만 흥국생명 어창선 감독은 “김연경의 공백을 한송이가 잘 메워줄 것으로 기대한다. 체력훈련을 많이 해 왔다.”고 강조했다. 2년차로 국내 적응을 마친 용병 카리나(푸에르토리코)도 힘을 보탠다. GS칼텍스는 상황이 좀더 심각하다. 팀의 주축이던 센터 정대영이 출산휴가로 빠진 데다 공격의 핵 용병 데라크루즈(도미니카)가 고국으로 돌아갔기 때문. 게다가 부상선수들이 많아 팀 전력이 예전같지 않다. 센터 배유나는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고, 레프트 김민지는 왼쪽 무릎이 좋지 않아 이틀 전에야 연습을 시작했다. 주전세터 이숙자는 허리부상 중이다. GS칼텍스 이성희 감독은 “올해는 부상 선수들이 많고, 새 용병(이브)과도 호흡을 맞추지 못해 목표를 플레이오프 진출로 잡았다.”고 한걸음 물러섰다. KT&G는 5년 만에 코트에 복귀한 주부선수 장소연의 활약을 변수로 꼽는다. 센터 장소연이 코트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상대팀에 위협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KT&G 박삼용 감독은 “목표를 그동안 플레이오프 진출로 잡아서 인지 그만큼밖에 못했다. 이번에는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며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다만 새로 합류한 용병 몬타뇨(콜롬비아)가 손가락 부상을 당한 것이 시즌 초반 걱정거리다. 지난해 꼴찌 한국도로공사는 신만근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프로 초보 감독인 신 감독은 “떨리는 초심을 끝까지 가져가 중위권 진입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면서 “외국인선수(밀라)에게 집중되는 공격력을 국내선수들에게로 분산시키겠다. 나무를 한그루 한그루 심는 심정으로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프로야구 PS사나이 SK 박정권

    [스포츠 라운지] 프로야구 PS사나이 SK 박정권

    올 시즌 프로야구는 사실 전북 출신 사내 두 명이 이끈 ‘드라마’였다. 군산에서 나고 자라 KIA의 ‘V10’을 이끈 김상현과 부안이 낳고 전주가 기른 SK 박정권이 주인공. 둘 모두 좌절의 고비를 넘어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는 점이 닮았다. 차이라면 김상현이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차지한 반면, 박정권은 무관에 머물렀다는 것. 대신 박정권은 무명의 설움을 벗고 포스트시즌의 ‘신데렐라맨’으로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박정권의 내년이 기대된다. ●상무에서 ‘야구 DNA’를 재발견하다 인천 문학구장의 텅 빈 관중석에서 박정권과 만났다. 크고 우악스러운 손. 어지간한 어른 손의 2배 가까이 돼 보였다. 그래서 학창 시절엔 손과 관련된 별명이 많았단다. 대표적인 게 ‘네 발바닥’. 손이 워낙 크다는 뜻에서다. 크기 만큼 쥐는 힘도 대단했을 터. ‘어린 녀석 손힘이 대단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그게 자신의 인생에 어떤 의미를 갖게 될지 당시엔 짐작도 못했다. 1989년 박정권은 부안에서 전학 간 전주 효자초교 2학년 때 야구부 창단 멤버로 배트와 인연을 맺었다. “야구에 입문한 특별한 이유는 없었어요. 단지 또래보다 머리 하나 정도 큰 체격 때문에 권유를 받았죠.” 군산상고의 그늘에 가려 숨을 못 쉬던 전주고 시절을 지나 한대화 한화 감독이 이끌던 동국대에서 잠깐 ‘반짝’할 때까지 그는 늘 ‘유망주’에 머물렀다. 2004년 SK에 입단하고서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데뷔 첫 해 24경기에서 타율 .179. 그나마 홈런·타점은 전혀 없었다. “마음이 불편했어요. 열심히했는데도 성적이 안 오르니까요. 우선 병역 문제부터 해결하자는 생각에 서둘러 군 입대를 결정했죠.” 피난처 정도로 여겼던 상무는 그러나 그가 새롭게 야구에 눈뜨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 “야구 인생의 밑바탕이 됐어요. 실력이 쭉쭉 느는 게 보일 정도였죠. 어렸을 때 주변에서 들었던 재능이 나에게 정말 있다는 걸 그때 느꼈어요.” ●“롱런 기반 잡는 내년이 더 중요해요” 그가 상무에서 2군 북부리그 타격왕을 차지하는 등 담금질을 끝내고 SK에 복귀한 2007년 ‘야신’(野神) 김성근 감독이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김 감독의 조련 아래 일취월장을 거듭하던 그에게 또다시 시련이 닥쳤다. 이듬해 6월27일 문학 한화전에서 더그 클락과 부딪혀 정강이뼈가 세 군데나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 것. 시즌도 일찌감치 접었다. 당시 결혼을 약속했던 아역 탤런트 출신의 아내 김은미씨에게 한국시리즈 우승반지를 끼워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무대에 오르지도 못했다. 그리고 2009년. 당당히 주전 1루수로 시즌을 맞은 그는 4월7일 광주 KIA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쏘아올리며 평소 눈물과는 거리가 멀었던 아내를 울려 버렸다. “얼마 전에 그날 펑펑 울었다고 털어 놓더군요. 힘든 시기를 이겨낸 신랑이 자랑스러웠다고요.” 하지만 그가 올 한국시리즈 우승 문턱에서 또 좌절했을 때 아내는 울지 않았단다. 그의 내년이 올해와는 다를 거란 믿음 때문이다. “이제 첫걸음을 뗐다고 생각해요. 정작 중요한 건 내년이예요. 롱런의 기틀을 잡아야죠.” 인터뷰 말미에 닮고 싶은 선수가 있냐고 묻자 “내 자신이 야구를 시작하는 아이들의 역할 모델이 되는 것”이란 답변이 돌아왔다. 너무 당돌한 느낌도 없지 않았지만 야심찬 젊은이에게 그만한 자신감은 어쩌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시즌이 끝나 ‘야구 폐인’이 된 많은 팬들에게 내년 박정권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글ㆍ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박정권은 누구 ▲출생 1981년 7월21일 전북 부안 ▲가족 동갑내기 아내 김은미씨와 2세 ‘홈런이’(임신 4개월) ▲취미 당구(200점) ▲주량 소주 3병이 적당량+α ▲별명 네 발바닥, 젠틀 정권 등 ▲좋아하는 가수 박강성(마음 가라앉힐 때), 원더걸스(처진 심신 일으킬 때) ▲학력 전주 효자초-동중-전주고-동국대 ▲수상 2004년(SK), 2005년(상무) 2군 타격왕
  • KIA 팀개편 칼바람

    ‘V10’의 꿈을 이룬 프로야구 KIA가 내년 시즌에 대비, 일찌감치 팀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KIA는 28일 “김정수 현 스카우트와 백인호 전 히어로즈 코치를 각각 투수 코치와 주루작전 코치로 영입하고 이재주 등 선수 5명을 방출했다.”고 밝혔다. KIA는 “김종모 수석 코치와 김봉근 투수 코치, 이광우 재활 담당 코치 등과 재계약하지 않겠다. 구천서 2군 수비 코치는 한화로 옮겼다.”면서 “신임 코치들은 28일부터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IA의 이번 조치는 이날부터 시작되는 마무리훈련 겸 일본 나가사키 한·일챔프전 대비훈련에 앞서 선수들이 새로운 마음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KIA는 또 투수 장문석·김영수·조동현과 외야수 최경환, 내야수 이재주 등도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했다. 대부분 노장선수들로 세대교체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 대타 홈런기록(20개)을 갖고 있는 이재주는 올 시즌 주로 대타로 나서 타율 .194, 4홈런, 21타점을 올렸다. 최경환은 47경기에서 타율 .243을 쳤고 김영수는 21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8.31을 기록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월드시리즈] 뉴욕은 ‘대포의 전쟁’

    2000년대 들어 미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에서 연속 우승을 한 팀은 없었다. ‘디펜딩챔피언’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000년대 첫 2연패를 꿈꾼다. 상대는 1998~2000년 3연패 이후 9년 만에 정상 탈환을 꿈꾸는 뉴욕 양키스. 두 팀이 써나갈 ‘가을의 전설’이 29일(한국시간 오전 9시 OBS경인TV 생중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시작된다. ● 양키스 20홈런 7명 - 필리스 30홈런 4명 타선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양키스는 정규리그에서 1~9번 중 데릭 지터(18홈런)와 멜키 카브레라(13홈런)를 뺀 7명이 20홈런 이상을 때린 지뢰밭 타선. 필라델피아도 라이언 하워드(45홈런) 등 4명이 30홈런을 돌파했다. 포수 카를로스 루이스(9홈런)를 제외한 주전 전원이 두자릿수 홈런. ‘핵타선’간의 대결인 셈. 다만 가을잔치에선 필라델피아가 조금 우세였다. ‘클린업트리오’ 하워드(포스트시즌 2홈런 14타점)와 제이슨 워스(5홈런 10타점), 라울 이바네스(1홈런 9타점)가 고비마다 적시타로 경기를 쉽게 풀었다. 반면 양키스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타율 .438에 5홈런 12타점으로 폭발했지만, 마크 테세이라(1홈런 5타점)와 마쓰이 히데키(1홈런 5타점)는 기대에 못 미쳤다. 마운드는 양키스가 조금 낫다. CC 사비시아(정규시즌 19승8패 평균자책점 3.37)-AJ 버넷(13승9패 4.04)-앤디 페티트(14승8패 4.16)가 버틴 양키스가 클리프 리(14승13패 3.22)-페드로 마르티네스(5승1패 3.63)-콜 해멀스(10승11패 4.32)의 필라델피아보다 든든하다. 사바시아는 올 포스트시즌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1.19로 제몫을 다했다. 노장 페티트는 2승무패 2.37. 필라델피아로선 1·4·7차전 선발로 나설 리의 어깨가 무겁다.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리는 정규시즌에 부진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0.74로 ‘포스’를 회복했다. ●찬호, 챔피언십시리즈 부진 털까 마무리도 양키스의 우위다. 역대 최고의 클로져인 마리아노 리베라는 불혹의 나이에도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3세이브 평균자책점 0.84로 막았다. 필라델피아의 브래드 릿지도 1승3세이브 평균자책점 0으로 호투했지만, 여전히 찜찜하다. 때문에 박찬호의 활약이 중요하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1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했지만, 구위는 괜찮았다. 현지에선 “나이를 잊은 피칭”이라는 칭찬을 들었고, 키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월드시리즈에서도 박찬호-라이언 매드슨-리지로 이어지는 불펜 운용은 여전히 필라델피아의 필승공식이다. 송재우 OBS경인TV 해설위원은 “객관적 전력은 양키스가 조금 낫지만 창과 창의 대결인 만큼 점치기 힘들다.”면서 “홈런타자들이 즐비한 데다 두 구장 모두 타자 친화적인 곳이다. 선발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찬호는 매뉴얼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만큼 ‘7회 등판투수’로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군 9년 설움 이젠 씻었어요”

    2009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로 KIA의 ‘복덩이’ 김상현(29)이 선정됐다. 신인왕에는 두산 이용찬(20)이 KIA의 ‘아기호랑이’ 안치홍(19)을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김상현은 2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 2009 프로야구 MVP 및 신인왕 시상식에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기자단 90명 중 79표를 얻어 2위 두산의 김현수(7표)를 압도적인 차이로 제치고 MVP에 올랐다. 2000년 KIA의 전신인 해태에 입단한 김상현은 2002년 LG로 트레이드돼 그저 그런 선수로 지내다 올 시즌 초반 다시 KIA로 이적됐다. 하지만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쳐 데뷔 10년 만에 역대 첫 ‘당해연도 이적생 MVP’로 뽑혔다. 김상현은 2000만원 상당의 순금 트로피를 받았다. 올해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김상현의 해였다. 김상현은 올 시즌 121경기에 나서 타율 .315를 기록하면서 홈런(36개)·타점(127점)·장타율(.632) 등 타자부문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03년 이승엽의 56홈런 144타점 이후 가장 높은 성적을 올린 것. KIA가 MVP를 배출한 것은 1994년 이종범 이후 15년 만이다. 해태에서 KIA로 간판을 바꾼 이후로는 첫 경사. 이로써 김상현은 김성한(85·88년)·선동열(86·89·90년)·이종범(94년)에 이어 KIA 선수로는 네번째 MVP가 됐다. 타자가 MVP를 차지한 것은 2003년 이승엽 이후 6년 만이다. 2004년 배영수(삼성)부터 지난해 김광현(SK)까지 5년 동안 이어진 투수 다승왕의 MVP 행진은 김상현의 수상으로 막을 내렸다. 김상현은 “9년 동안 2군 생활을 하면서 만년 유망주에 불과했었다. 2군에서 생활하는 후배들이 저를 보고 희망을 가졌으면 한다.”면서 “프로 무대에 들어오면서 생각했던 목표를 다 이뤘지만, 올 한 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잘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왕 1차투표에서는 총 90표 중 이용찬이 42표, 안치홍이 26표를 얻었으나 둘 다 과반을 못 넘겨 2차투표에 들어갔다. 결선투표에서 이용찬은 50표를 얻어 안치홍(19표)을 여유있게 제치고 신인왕에 선정됐다. 이용찬은 올 시즌 26세이브(2패)로 존 애킨스(롯데)와 구원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그는 “2007년 (임)태훈이가 신인왕을 받았을 때 저는 팔꿈치 수술을 했는데, 기분이 좋지 않았다. 열심히 해서 꼭 상을 받아야겠다고 마음 먹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웃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賞도 천하통일?

    賞도 천하통일?

    KIA가 2009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투표에서 또 한번 ‘천하통일’을 노린다. 12년 만에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 통합 챔프에 오른 KIA는 1994년 이종범 이후 명맥이 끊긴 정규시즌 MVP 배출이 유력한 상황. 지난 7월 안치홍(오른쪽·19)과 이명환(24·내야수)이 각각 1·2군 올스타전 MVP를 차지한 데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차세대 전폭기’로 급부상한 나지완(24)이 MVP에 올랐다. 여기에 정규시즌 MVP와 신인왕마저 거머쥔다면 KIA는 명실상부한 ‘MVP 천하통일’을 이루는 셈. MVP·신인왕 투표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다. 정규시즌 MVP 선두주자로는 KIA ‘복덩이’ 김상현(왼쪽·29)이 꼽힌다. 올 시즌 ‘알짜 타이틀’로 꼽히는 홈런(36개)과 타점(127개)을 비롯, 장타율(.632) 등 타자부문 3관왕을 수확했다. 득점권 타율(.403)도 1위에 올라 최고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 두산 김현수(21)와 LG 박용택(30), SK 김광현(21) 등이 함께 후보에 올랐지만 성적에서 차이가 나 유리한 상황. 더구나 김상현은 한국시리즈 우승팀 소속이라는 ‘프리미엄’까지 얻고 있다. 특히 8월에만 홈런 15방을 몰아쳐 KIA가 12년 만에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217(23타수5안타)·1홈런·5타점에 그친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 김현수는 172안타로 2년 연속 최다 안타왕에 올랐다. 또 타점 2위(104개)·타격 3위(타율 .357)·출루율 3위(.448)·장타율 3위(.589) 등 공격 전반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냈다. 그러나 전체적인 임팩트에서 김상현에 다소 뒤진다는 평가. 신인왕 승부는 박빙이다. 이용찬·홍상삼(이상 두산) 등 두산의 집안 싸움 양상으로 흘러가다 막판 안치홍이 가세, 혼전을 벌이고 있다. 올해 처음 1군 무대에 오른 홍상삼(19)은 시즌 중반 투입돼 ‘홍삼 불패’란 별명을 얻으며 선발진이 부진했던 두산에 큰 힘을 보탰다. 시즌 성적은 9승6패. 2007년 입단한 ‘중고신인’ 이용찬(30)은 올해 두산의 마무리로 26세이브(2패)를 거둬 구원 공동 1위에 올랐다. ‘다크호스’는 안치홍(19). 시즌 타율은 .235에 그쳤지만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7회 추격의 불씨를 지피는 시리즈 최연소(19세3개월22일) 홈런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표심이 한 팀에서 MVP와 신인왕을 ‘싹쓸이’ 하는 것을 꺼리고 있어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SK 우승만큼 값진 준우승

    “우승보다 값진 준우승이다. 선수들은 야구가 뭔지, 인생이 뭔지 배웠을 것이다.” SK 김성근(67) 감독은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이 확정된 직후 이렇게 말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한국시리즈 우승컵은 KIA에 내줬지만 SK는 값진 야구를 했다. 그 중심에는 ‘포스트시즌의 사나이’ 박정권(28)이 있다. 24일 KIA와의 7차전이 열린 잠실구장. 4회 초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릴 때만 해도 한국시리즈 MVP는 박정권으로 굳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나지완의 극적인 끝내기포 한 방이 모든 것을 바꿔 놓았다. 박정권은 아쉬움에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박정권은 SK 저력의 상징이었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PO)에서 3방의 홈런을 포함, 10안타(타율 .476) 8타점으로 MVP에 선정되며 팀을 KS로 이끌었다. KS에서도 광주 2연패 뒤 3차전에서 1타점 적시타와 좌월 투런포로 역전의 주춧돌을 놓았다. 7차전에서 선제 2점포의 빛이 바랬지만, 그가 ‘가을의 정복자’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김 감독도 박정권의 활약에 대해 “내가 기대했던 만큼 성장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즌 도중 주전들의 줄부상에도 불구하고 SK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시즌 중반 ‘에이스’ 김광현이 왼쪽 손등 부상으로 이탈했고, 포수 박경완도 아킬레스건을 다쳐 시즌 아웃됐다. 시즌 막판에는 전병두마저 어깨 통증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SK는 ‘차포’를 뗀 상황에서도 정규리그 19연승을 내달리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박경완 대신 정상호가, 전병두 대신 이승호가 훌륭히 공백을 메웠다. SK의 무서운 뒷심은 포스트시즌에서 한껏 발휘됐다. 두산과의 PO에서 2패 뒤 3연승의 ‘매직’을 과시했다. KS에서는 더욱 빛났다. 광주에서 2패를 당했지만 이번에도 SK의 ‘연패 뒤 연승’ 공식이 이어졌다. 3·4차전에서 내리 선취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다시 1패 뒤 1승을 거둬 승부를 최종 7차전으로 몰고 갔다. 한국시리즈 3연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SK가 보인 투혼과 저력은 내년 우승을 기약하기에 충분했다. 김 감독은 “고효준·전병두·박정권이 스타로 떠올랐다는 점에서 미래가 밝다.”며 밝은 내일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요미우리 ‘장타’ vs 니혼햄 ‘연타’ 우승은?

    요미우리 ‘장타’ vs 니혼햄 ‘연타’ 우승은?

    7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지난 2006년 이후 3년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니혼햄 파이터스. 양팀의 전력은 백중세다. 요미우리가 한방능력이 있는 뛰어난 장타력을 가진 팀이라면 니혼햄은 연타능력이 돋보이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요미우리와 니혼햄의 공격력. 요미우리는 올시즌 기량이 일취월장한 유격수 사카모토 하야토와 외야수 마츠모토 테츠야가 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의 활약이 장타력이 뛰어난 중심타선으로의 연결은 물론 전체 팀타선의 분위기 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다. 주니치와의 CS 1차전에서 요미우리가 패한 것도 이들이 단 한번도 출루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3번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3안타를 치며 분전했지만 이들은 나란히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다. 밥상을 차려줘야할 테이블세터들의 부진은 요미우리 득점력의 바로미터라는 것을 재확인 시킨 경기였다. 하지만 2차전부터 이들의 방망이가 살아나자 요미우리 타선은 동반 상승했다. 요미우리는 올시즌 센트럴리그에서 단 7명 뿐인 3할 타자를 3명씩이나 보유하고 있다. 1번타자 사카모토와 중심타선인 오가사와라와 라미레즈가 그 주인공들이다. 특히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보유한 오가사와라-라미레즈-카메이-아베로 이어지는 타선은 일본 최고 최고수준. 양리그 통틀어 유일하게 2명의 3할-30홈런(오가사와라, 라미레즈)타자를 보유했고 올시즌 포수 최다 홈런(32개)을 쏘아올린 아베 신노스케가 그 뒤를 받치고 있는 이 타선을 상대하는 팀은 쉬어갈곳이 없다. 요미우리가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갖춘 공격력을 가진 팀이라면 니혼햄은 정교함과 기동력을 가진 팀이다. 특히 1번타자 타나카 켄스케는 올시즌 타율 .283에 리그 도루 4위에 해당하는 31도루를 성공시켰다. 93득점은 세이부의 나카지마에 이은 리그 2위의 기록. 타나카가 출루하면 반드시 득점한다는 공식이 있을만큼 요미우리 입장에서는 요주의 인물이다. 니혼햄은 올시즌 퍼시픽리그에서 10명만 기록했던 3할 타자를 4명씩이나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정교함을 갖춘 타자들이 많다. 4번타자 타카하시 신지(.309 리그 5위)와 이토이 요시오(.306 리그 7위, 24도루)한때 니혼햄의 ‘공포의 9번타자’라고 불렸던 카네코 마코토(.304 리그 9위)와 국가대표 4번타자 출신의 베테랑 이나바 아츠노리(.300 리그 10위)가 그 주인공들이다. 니혼햄은 올시즌 팀내 유일하게 전경기에 출장한 타나카가 출루하면 그의 기동력을 십분활용하는 전술을 구사하는데 이어지는 똑딱이 타선의 응집력이 매우 뛰어나다. 올시즌 팀내 유일한 20홈런을 기록한 터멀 슬래지(27홈런 리그 3위)는 5번타순에 배치돼 타점을 쓸어담는다. 이밖에 코야노 에이치(.296)와 2번 타순에 배치될것으로 전망되는 2006년 일본시리즈 우수선수상을 수상한 ‘한국계’모리모토 히쵸리가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엽의 일본시리즈 출전 전망. 주니치와의 CS 마지막 경기에서 대타로도 출전하지 못했던 이승엽은 일본시리즈에선 고대하던 선발 라인업에 들수 있을까? 일단 이부분에서만 보자면 긍정적인 요소들이 많다. 이번 일본시리즈는 니혼햄의 홈구장인 삿포로돔에서 1, 2차전을 치르고 3, 4, 5차전은 도쿄돔 그리고 6, 7차전을 다시 삿포로돔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지명타자제가 없는 센트럴리그에선 1루수 카메이 요시유키로 인해 들어갈 포지션이 없었다. 하지만 타자도 9번 타순에 배치가 되는 삿포로 경기에서는 이승엽이 선발로 들어갈 확률은 CS 보다는 높은 편이다. 만약 이승엽이 1루수로 선발 출전을 하게 된다면 수비력이 떨어지는 좌익수 라미레즈가 지명타자로 대체할수 있고 기존의 1루수인 카메이가 외야수로 돌아갈수도 있다. 물론 이승엽이 지명타자를 맡을수도 있다.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3, 4, 5차전은 지명타자제이기 때문에 이승엽의 자리하나는 지난 주니치전때보다는 확률상 높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라 감독의 성향상 이승엽의 선발출전 가능성은 떨어져 보이는게 사실이다. 만약 라미레즈를 지명타자로 돌리면 1루는 카메이, 외야수는 쿠도 타카히토-마츠모토 테츠야-타니 요시토모로 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존의 외야수인 스즈키 타카히로도 있다. 특히 요미우리가 리드를 하는 경기라면 외야수비력 강화를 위해서 이 라인업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니혼햄이 리드하는 경기라면 장타력이 떨어지는 이 선수들 중 한명을 대신해 찬스때 이승엽이 대타로 등장할수도 있다. 자연스럽게 라미레즈를 좌익수로 돌리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전제일주의를 표방한 하라 감독의 성향상 지명타자로 이승엽이 선발출전할 가능은 낮은 편이다. 물론 전반적인 경기상황은 지켜봐야겠지만 주니치와의 CS 4차전에서 타니의 만루홈런이 너무나 컸기에 설사 이승엽이 엔트리에 들어간다 해도 선발출장은 힘들어보인다. 만약에 발생할지도 모를 부상선수들에 대한 대체선수, 이미 승패가 기운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요미우리와 니혼햄의 일본시리즈는 31일 삿포로돔에서 그 막을 올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순혈주의 벗은 호랑이, 왕조부활 포효

    1997년 아홉 번째 우승 이후 KIA는 중하위권을 맴돌았다. ‘타이거즈 왕조’의 공신들은 대부분 은퇴를 했고, 투타의 핵인 선동열(삼성 감독)과 이종범(39)은 일본에 진출했다. 2000년을 끝으로 ‘왕조’의 우두머리였던 김응용(삼성 사장) 감독마저 삼성으로 떠났다. 백지 상태에서 리빌딩을 시작할 때였다. 하지만 새 감독을 선임할 때마다 구단 수뇌부는 능력보다는 ‘타이거즈 출신’(범호남 출신)을 고집했다. 어느 팀보다 ‘순혈주의’가 강한 전통 때문. 아홉 번의 우승을 일군 ‘레전드’ 중 대전고 출신 한대화(한화 감독), 경북고 출신 서정환(전 KIA 감독)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호남 출신이었다. 리빌딩 시기를 놓친 탓에 KIA의 2000년대 중반은 두 차례(2005·07년)나 꼴찌를 하는 등 더 비참했다. 24일 12년 만에 ‘V10(10회 우승)’의 대업을 이룬 KIA에는 예전 같으면 ‘외지인’으로 팀 분위기에 적응조차 쉽지 않았을 선수들이 다수를 이뤘다. 가장 눈에 띄는 존재는 7차전 홈런 두 방으로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의 주연이 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 나지완(24)이다. 신일고-단국대 출신의 2년차 나지완은 지난해 입단과 동시에 4번타자감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신인선수로 개막전 4번에 기용됐을 정도. 하지만 부담을 떨쳐내지 못해 6홈런 30타점에 그쳤다. 비시즌 독기를 품고 황병일 타격코치와 비지땀을 쏟았다. 아킬레스건으로 꼽힌 변화구에 대한 적응력을 키웠고 스윙 메커니즘은 한결 부드러워졌다. 올시즌 23홈런 73타점으로 부쩍 성장하더니 마침내 한국시리즈에서 ‘대형사고’를 쳤다. 9회 말 끝내기 홈런을 친 뒤 펑펑 눈물을 쏟은 나지완은 “1년 동안 노력한 것이 북받쳐 올라 울었다.”면서 “풀타임을 뛰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 이종범 선배님처럼 베테랑이 돼서도 솔선수범하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나지완과 함께 7차전의 드라마를 쓴 서울고 출신 고졸루키 안치홍(19)도 빼놓을 수 없다. 올스타전 MVP로 남다른 끼를 인정받은 안치홍은 대선배 김종국 대신 2루수를 꿰찬 뒤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수비력과 클러치 능력을 가을잔치에서도 뽐냈다. 비록 6차전 패전투수가 됐지만 시즌 내내 에이스 역할을 해낸 분당 야탑고 출신 윤석민(23)과 LG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지만 KIA에서 활짝 핀 중견수 이용규(24)도 덕수정보고를 졸업한 ‘타향 출신’이다. 20대 초중반의 비호남 출신 ‘젊은피’들은 이종범·최희섭·이현곤·김상훈(이상 광주일고), 양현종(동성고) 등 프랜차이즈 스타들과 녹아들어 왕조를 재건했다. 80~90년대 타이거즈의 강점인 끈끈한 승부근성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투박함을 털어버리고 한결 세련된 야구를 펼친 덕분이다. 신·구 및 호남·비호남 출신들이 클럽하우스의 리더인 이종범을 중심으로 팀케미스트리를 만들어 낸 셈. ‘V10’이란 ‘고기’를 맛본 젊은 호랑이들이 있기에 KIA의 미래는 더 밝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강심장 SK, 위기에 빛났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강심장 SK, 위기에 빛났다

    한국시리즈 패권은 마지막 7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SK는 23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6차전에서 선발 송은범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노장 이호준의 솔로홈런을 앞세워 KIA에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날 한국시리즈 초유의 감독 퇴장 사태를 겪으며 완봉패, 벼랑끝에 몰렸던 SK는 시리즈 전적 3승3패로 균형을 맞추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반면 통산 한국시리즈 10회 우승의 대기록에 바짝 다가섰던 KIA는 경기 초반 나온 무리한 주루 플레이와 답답할 정도로 침묵한 타선 탓에 경기를 그르쳤다. 우승컵의 주인이 가려질 수도 있는 한판인 만큼 벤치와 선수들의 긴장은 극에 달했다. 4회 초 김상현이 오른쪽 펜스를 넘긴 홈런성 타구가 파울로 처리되자, KIA 조범현 감독이 한국시리즈 사상 첫 비디오 판독을 요구하며 날을 세웠다. 4회에는 2루주자 나지완이 유격수 나주환, 2루수 정근우 등과 사인 훔쳐보기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2회 1사에서 이호준이 KIA 선발 윤석민의 127㎞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선제 1점포로 기세를 올렸다. 5차전까지 6타수 무안타로 부진, 김성근 감독의 애를 태웠던 이호준이 모처럼 이름값을 한 것. 이어 3회 선두타자 박재상의 2루타와 정근우의 희생번트, 박정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SK는 4회에도 2사2루에서 조동화가 중전 적시타로 2루 주자 나주환을 홈으로 불러들여 한 점을 보탰다. 3-0. KIA는 경기 초반 나온 무리한 주루 플레이로 자멸했다. 1회 1사에서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이용규가 3루를 훔치려다 아웃됐고, 2회 1사에서 중전안타로 출루한 김상현이 히트 앤드 런 사인 때 2루에서 횡사, 흐름을 끊었다. 상대 내야를 뒤흔들려다 되레 기세만 잔뜩 올려준 셈. 7회에는 1사1루에서 포수 김상훈 대타로 나온 차일목이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KIA는 8회 2사 만루의 천금같은 기회를 잡았고 최희섭의 2타점 적시타로 2-3까지 추격했으나 아쉽게 역전에는 실패했다. 기대했던 김상현은 바뀐 투수 채병용의 연속된 직구에 파울타구를 날리더니 바깥쪽으로 흘러가는 유인구에 꼼짝없이 속아 2루 땅볼에 그쳤다. 7차전은 24일 오후 2시 같은 곳에서 열린다. KIA는 선발 투수로 릭 구톰슨을, SK는 게리 글로버를 예고했다. 손원천 황비웅기자 angler@seoul.co.kr
  • [기아-SK 7차전] 나지완 끝내기

    ’용쟁호투’에서 호랑이 KIA가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비룡 SK를 6-5로 물리치고 2009 프로야구 왕좌에 올랐다.KIA로서는 전신 해태 이후 12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이자 통산 10번째 제패. 24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7차전의 주인공은 KIA의 ‘젊은 거포’ 나지완이었다.나지완은 1-5로 끌려가던 6회말 2점 홈런으로 추격을 불씨를 당긴 데 이어,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SK는 6회초까지 5점을 먼저 얻으며 한국시리즈 3연패를 향해 먼저 걸어갔지만,믿었던 계투진이 임무를 다하지 못하고,KIA의 끈질긴 추격에 무너지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KIA 조범현 감독은 릭 구톰슨을,SK 김성근 감독은 게리 글로버를 내세웠다. KIA 구톰슨은 1회초 선두타자 박재상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고 위기를 넘겼다. SK 선발 게리 글로버도 제구력에 안정을 찾으며 KIA의 타선을 잘 막아냈다. 팽팽한 균형은 4회초에 깨졌다.SK는 선두타자 정근우의 안타에 이은 박정권의 2점 홈런으로 2대0으로 앞서갔다.박정권은 구톰슨의 공을 강하게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구톰슨은 박정권의 홈런에 이어 다음타자 박재홍에게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한 뒤 한기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한기주는 김재현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들을 침착하게 처리,위기를 넘겼다. SK의 공세는 그치지 않았다. SK는 5회초 1사 만루의 찬스에서 박정권의 내야땅볼로 1점 더 달아났다.KIA의 세번째 투수로 나선 양현종은 박정권에게 타점을 허용했지만 계속되는 위기를 잘 넘기면서 추가실점을 막았다. KIA는 5회말 최희섭의 안타에 이어 신인 안치홍의 적시타로 1점 따라붙었다.하지만 계속된 기회에서 SK의 구원투수 이승호가 이용규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SK는 6회초 김강민의 희생플라이와 박재상의 중견수 앞 적시타로 2점을 추가,5대1로 달아났다. KIA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이어진 6회말 공격 나지완은 김원섭을 1루에 둔 상황에서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기는 2점 홈런을 쳐 5-3으로 따라갔다.최희섭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상현이 볼넷으로 1루에 출루했다.그러나 이종범 대신 들어온 차일목이 바뀐 투수 카도쿠라에게 삼진을 당할 때 김상현이 2루 도루에 실패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7회초 SK는 손영민 대신 들어온 곽정철을 상대로 2아웃 이후 2루타를 쳐 격차를 벌이려했다.그러나 후속타자 나주환이 3루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차를 벌이지 못했다. 7회말 KIA가 2점을 추가하며 5-5 동점을 만들었다.이번에도 안치홍이 해냈다.앞서 5회말 1점짜리 적시타를 쳤던 안치홍은 카도쿠라의 3구째에 방망이를 휘둘러 좌중월 1점 홈런을 날렸다.후속타자 최경환은 우중간을 가르는 깊은 타구로 3루에 안착했다.김성근 감독은 투수를 윤길현으로 바꿨다.그러나 윤길현은 이현곤에게 공 네개를 모두 볼로 던진 뒤 바로 정우람으로 교체됐다.무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이용규가 유격수 앞 땅볼을 쳤고 3루주자가 홈으로 가려다 걸려 아웃됐다.후속 타자 김원섭은 우익수 바로 앞에 떨어지는 2루타로 이현곤을 홈으로 불러들였다.5-5 동점.1아웃 주자 2,3루에서 정우람은 나지완을 볼넷으로 걸러 만루작전을 펼쳤다.결과는 성공적.최희섭이 삼진으로 물러났고,김상현이 1루쪽 깊은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KIA는 역전에 실패했다. 8회초 SK 선두타자 정상호는 좌익수 앞 1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최정이 투수 앞 땅볼을 쳤을 때 주자 정상호가 2루를 향해 슬라이딩하면서 수비 방해가 있었다며 조범현 감독이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최정만 살아나갔다.최정은 곽정철의 폭투로 2루에 진출했다.1아웃 주자 2루.그러나 SK타자들은 바뀐 투수 로페스를 공략하지 못하고 공수를 교대했다. 8회말 KIA도 2아웃 주자 1,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앞서나가는 데 실패했다.9회초 SK 역시 바뀐 투수 유동훈을 상대로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9회말 SK에선 채병용이 등장,김원섭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연장으로 끌고 가는 듯 했다.이어진 타석에 선 타자는 6회말에 2점 홈런을 쳤던 나지완.2볼 2스트라이크에서 나지완은 채병용의 공을 힘껏 때려냈다.좌익수 뒤로 크게 날아간 공은 담장을 넘어가 홈런이 됐다.KIA는 더 이상 공격을 할 필요가 없었다.최종 스코어는 6-5. ☞[KIA-SK 7차전 사진 더 보러가기]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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