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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 이런일이]돼지 멱 따는 소리?

    |웨스트팜비치(미 플로리다주) 연합|과거 타잔역을 했던 배우의 집에서 탈출한 호랑이를 유인하기 위해 5개월된 돼지를 미끼로 내준 미국 여성이 동물학대 혐의로 입건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이 말했다. 린다 메레디스란 이 여인은 호랑이 탈출 소식을 접한 직후 승용차 트렁크 안에 돼지를 싣고 관계자들이 수색을 하고 있는 장소로 차를 몰고 갔다.메레디스는 관계자들에게 돼지 뒷다리를 잡거나 귀를 비틀어 비명을 지르게 해서 호랑이를 유인하라고 제의했으나 거절당했다. 팜비치 카운티 동물보호통제국장인 다이앤 소브는 메레디스가 돼지를 트렁크 안에 넣어 운반한 혐의로 입건될 것이라고 말했다.소브는 “깜짝 놀랐다.90도(섭씨 32도) 날씨에 아마도 내부는 140도(60도)가 될 트렁크 안에 동물을 운반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며 이 혐의를 결정해주도록 15일 카운티 경찰관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레디스는 자신의 캐딜락차 트렁크는 에어컨이 돼 있으며 돼지가 자라면 잡아먹을 계획이라며 “나는 그들이 그렇게 뻔뻔스러운 게 믿을 수 없다.단지 나는 호랑이가 집을 찾도록 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배우 스티브 사이펙의 소유인 문제의 호랑이는 26시간 수색 끝에 지난 13일 야생동물 관리사에 의해 사살됐다.
  • [18일 TV 하이라이트]

    ●일요일 일요일 밤에(오후 6시) 우주 비행사 용만과 ‘국민약골’ 이윤석의 타잔 문제 코너가 진행된다.날렵한 동작으로 날아오는 총알을 피하는 매트릭스 용만,귀여운 율동을 따라하는 올챙이와 개구리 문제 등을 푼다.경찰대학교 합기도 사범인 합기도 공인 6단,경력 22년의 조영준 사범에게 정통 합기도를 배운다.휴대전화 호신술까지 다양한 종목을 배운다. ●인사이드 월드(오후 1시25분) 전 세계의 유기농법을 살펴본다.러시아의 옥상 텃밭에서는 짧은 여름을 이용해 야채를 재배한다. 쓰레기를 퇴비로 활용하고 야채 판매로 약간의 수익도 얻을 수 있다.시멘트 옥상이 자연에 가까워졌고 생활 쓰레기도 자체 처리된다.쿠바에서는 도로와 철길사이의 땅에 염소를 키우고 집 뒷마당을 활용해 야채재배를 하고 있다. ●사이언스대전(오전 11시20분) 사이언스 물로켓의 제왕을 가리는 결승전을 포함해 3,4,5라운드가 펼쳐진다.3라운드는 물로켓에 바퀴를 단 물로켓 자동차로 대형 볼링핀을 쓰러뜨린다.마지막 5라운드는 1:1경기로 대형 블록을 쌓아올려 만든 기둥을 쓰러뜨리는 경기.4팀이 준결승전을 치르고,승리한 두 팀만이 동일한 라운드를 치러 물로켓의 제왕을 가린다. ●게릴라 리포트(오후 8시20분) 봄·가을이면 10여만 마리의 도요새들의 군무로 장관을 이루던 전북 군산의 옥구염전.하지만 올해는 도요새를 한 마리도 찾아볼 수가 없다.경쟁력을 잃은 데다 개발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기 때문.정부가 제대로 보존하고 있지 못한 문화유산,자연 환경등을 시민의 힘으로 지켜내는 한국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의 현장을 찾아간다. ●결정!맛대맛(오전 10시50분) 동해와 서해의 자존심 대결.서해안 숏다리 꽃게가 펼치는 맛의 향연을 보여준다.감칠맛 나게 버무린 양념꽃게장,게딱지에 밥 넣고 비벼 먹는 별미 간장게장으로 일요일 아침을 즐겁게 한다.동해안 롱다리 대게.입안 가득 씹히는 영덕 대게찜을 맛본다.서수남,김청·임호·김학도·양혜승·원영·테이·박효주·조혜련이 출연한다. ●애정의 조건(오후 7시50분) 금파는 진주를 만나 이쯤에서 정리해달라며 자존심을 굽힌 채 사정한다.마침 진주의 연락으로 카페에 들이닥친 정한은 오히려 금파에게 화를 내며 진주를 싸고 돈다.그럼에도 정한을 붙들 수 밖에 없는 신세가 처량하다.한 달 계약연애가 다 끝나자 애리는 윤택에게 정식으로 사귀자고 한다.그러나 윤택은 서로 맞지 않는다며 거절한다. ●도전 골든벨(오후 7시10분) ‘선비의 고을’이라는 대전 유성고등학교에서 100명의 학생이 출연한다.제40대 골든벨을 목표로 유성고 학생들이 펼치는 지적 도전이 치열하기만 하다.50개의 문제 고비를 넘을 때마다 속출하는 탈락학생들,그리고 그들이 남긴 오답 인터뷰를 엿본다.남학생들의 우상 최원정MC가 유성고에서 세 명의 남학생들에게 사랑고백을 받는다. ˝
  • 디즈니 ‘애니 뮤지컬’ 브로드웨이서 뜬다

    ‘미녀와 야수’로 브로드웨이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디즈니는 ‘라이언킹’(97년),‘아이다’(2000년)등 자사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을 잇따라 내놓으며 뮤지컬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현재 브로드웨이에서 나란히 공연중인 이들 세 작품은 디즈니를 단번에 뮤지컬산업의 막강한 권력집단으로 떠오르게 했다. 전통적인 브로드웨이 뮤지컬 제작방식과 차별되는 디즈니의 전략은 온가족이 볼 수 있는 뮤지컬의 양산과 관객 연령층을 40∼50대 중년에서 20대로 낮추는 등 뮤지컬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호평과 함께 기존 애니메이션을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신진 작가나 작곡가의 창작력을 중시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다.하지만 디즈니가 차기 브로드웨이를 주도하는 거대 뮤지컬그룹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이견이 없다. 이를 뒷받침하듯 디즈니는 현재 3개의 신작 뮤지컬을 준비중이다.올 연말 선보일 ‘메리 포핀스’와 내년 봄 막올릴 ‘타잔’,그리고 2007년쯤 예정된 ‘인어공주’가 그것.이 가운데 영국의 흥행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가 참여하는 ‘메리포핀스’는 ‘라이언킹’에 버금가는 작품이 될 것으로 디즈니사는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 소개되는 디즈니 뮤지컬은 ‘미녀와 야수’가 처음이며,‘아이다’는 내년 하반기쯤 선보일 예정이다.사전 제작비만 200억원에 달하는 ‘라이언킹’은 2007년 이후에 선보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순녀기자˝
  • 주말매거진 We/관광·쇼핑

    ●넥스투어 신년 특별이벤트 ‘2004년 행운여행! 미션을 잡아랏’을 14일까지 진행한다.홈페이지(www.nextour.co.kr)에 들어가 ‘강남구 소재 회사 재직’‘70년대생’ 등 매일매일 주어지는 미션의 주제에 한가지라도 해당되면 여행상품 50% 할인 혜택을 준다.단 발표후 다음 미션이 새로 발표되는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여행상품을 예약하고 담당자(event@nextour.co.kr)에게 확인메일을 보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02)2222-6666.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명품협의회와 함께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 내에 한국관광명품관 2호점을 1일 오픈,문화관광부와 관광공사가 매년 개최하는 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에서 수상한 우수기념품들을 선보이고 있다.(02)7299-479. ●롯데월드 갑신년을 맞아 원숭이들이 등장하는 버라이어티 서커스쇼 ‘서커스 타잔’을 5월 말까지 어드벤쳐 가든스테이지에서 개최한다.50여명으로 구성된 러시아 서커스팀이 출연해 공중곡예,애크로배틱,저글링,타악퍼포먼스 등을 선보이며,지상 6m 높이에서 원숭이들이 철봉 및 공중회전 묘기를보여준다.원숭이들이 아이들에게 풍선을 나눠주고 즉석 사진도 촬영해주는 등 깜짝 이벤트도 갖는다.5월 말까지.(02)411-2100. ●63빌딩 알래스카에 서식하는 이색 해양생물들을 선보이는 ‘알래스카 생물전’을 3월 말까지 63수족관에서 개최한다.물속을 걸어다니는 그런트,늑대 얼굴 모양을 닮은 늑대물고기 등 평균 섭씨 4도 이하에서 사는 희귀한 모양의 생물 35점을 볼 수 있다.(02)789-5663. ●한국관광공사 외국인 및 내국인의 국내 여행 편의를 돕기 위해 개발된 다기능 선불형 관광카드(KTC,Korea Travel Card)가 2일부터 발매에 들어갔다. 한국관광공사와 신한은행,신한카드가 공동 개발한 KTC는 10만원,20만원,30만원,50만원짜리가 있으며,고객이 원하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카드 액면 금액 이내에서 구입하고 나머지는 다음에 사용할 수 있다.
  • 베타카로틴 효능 10배 ‘아스타잔신’ 국내 시판

    노화 지연과 활성산소 제거에 큰 작용을 하는 베타카로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런 베타카로틴보다 10배 이상 효능이 뛰어난 아스타잔신(astaxanthin)이 국내에 도입됐다. 아스타잔신은 사이아노 박테리아의 일종인 헤마토코쿠스(Haematococcus)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휴면상태로 들어갈 때 붉게 변하면서 생겨나는 물질.깨끗한 연못 등에서 사는 헤마토코쿠스는 강한 햇볕으로 연못이 말랐을 때 붉게 변한다. 아스타잔신은 또한 크릴새우,게의 껍질을 비롯해 강으로 회귀할 때 헤마토코쿠스를 먹은 연어 등에 비교적 풍부하다. 아스타잔신을 수입,판매하는 스피루라이프는 “아스타잔신은 항산화 능력이 지상에서 가장 강력한 성분 가운데 하나”라며 “녹황색 채소와 과일에 풍부한 베타카로틴보다 세고,특히 비타민E(토코페롤)의 550배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미국 식품의약안전청(FDA)은 아스타잔신은 눈의 망막과 중추신경계(뇌)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며,류머티스 관절염 발병을 막고 통증도 억제하며,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치료하며,근육장애 치료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정했다. 이런 아스타잔신이 함유된 제품 바이오아스틴이 수입,시판되고 있다.캡슐 1병에 15만4000원.(080)038-0088.
  • 초대형 해외뮤지컬 한국무대 연쇄습격

    제2의 오페라의 유령’신화,과연 가능할까? 제작비 120억원,총매출액 192억원의 경이적인 흥행기록으로 국내 뮤지컬산업의 분수령이 된 ‘오페라의 유령’.그에 버금가는 초대형 해외 뮤지컬들이 속속 몰려와 국내 공연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뮤지컬제작사 제미로와 LG아트센터,설앤컴퍼니 등 ‘오페라의 유령’제작팀은 지난주 월트디즈니의 대작뮤지컬 ‘미녀와 야수’의 한국판 공연 제작발표회를 가졌다.이자리에는 월트디즈니의 공연부문 자회사인 브에나비스타시어트리컬의 토마스 슈마커 대표가 참석,공동제작에 대해 설명했다. 내년 8월부터 오픈 런(open-run,무기한)으로 LG아트센터에서 막올릴 ‘미녀와 야수’는 세계적인 애니메이션제작사 디즈니가 만든 첫 뮤지컬.1991년 아카데미상 음악상을 수상한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무대화한 작품으로,9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이래 지금까지 전세계 20여개 도시에서 2400만명이 관람한 장기흥행작이다.이번 한국판 공연에는 사전제작비만 55억원이 투입되고, 공연기간을 감안할때 제작비가 100억원대로 늘어날 예상이다.오픈 런이기는 하지만 LG아트센터는 자체 일정에 따라 2005년 1월까지만 공연에 참여하고,이후에는 다른 공연장이나 지방 순회 등으로 짜여질 전망이다. 설앤컴퍼니의 설도윤대표가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한국판 ‘미녀와 야수’는 ‘오페라의 유령’과 마찬가지로 출연진만 우리 배우가 맡고,스태프진과 무대,의상,세트 등은 현지에서 공수된다. ‘오페라의 유령’‘캣츠’‘레미제라블’등 세계 ‘빅4’뮤지컬에 이어 최근 뮤지컬시장에서 가장 각광받는 디즈니의 작품까지 상륙함으로써 이제 국내 뮤지컬계도 본격적인 산업화의 길을 걷게 됐다.제미로의 문영주 대표가 “앞으로 디즈니와 확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라이온킹’‘아이다’등 디즈니가 제작한 다른 대작들이 국내에 들어오는 것도 시간 문제로 보인다. 이미 티켓판매에 들어간 뮤지컬 ‘마마미아’역시 80억원 규모의 대작이다.내년 1월25일부터 13주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될 ‘마마미아’는 예술의전당과 신시뮤지컬컴퍼니,에이콤 3사가 공동제작한다. 이에 앞서 오는 11월15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 막올릴 뮤지컬 ‘킹 앤 아이’도 ‘미녀와 야수’‘마마미아’에는 못미치지만 제작비 25억원의,꽤 규모있는 작품이다.오디뮤지컬컴퍼니, 제미로, 피닉스가 공동제작하고, 탤런트 김석훈,뮤지컬배우 김선경이 주연을 맡는다. 하지만 공연계 일각에서는 이같은 대형뮤지컬 붐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적지 않다.실제 올해 공연한 SJ엔터테인먼트의 ‘싱잉 인 더 레인’(제작비 25억원)이나 ‘토요일밤의 열기’(30억원)가 기대이하의 흥행실적을 보이면서 ‘거품론’이 제기되고 있다.뮤지컬전용극장 ‘팝콘하우스’를 인수하면서 야심차게 뮤지컬사업을 추진하던 SJ엔터테인먼트는 ‘싱잉…’의 실패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경제불황의 여파도 내년 대작 공연들의 성패에 중대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뮤지컬업계의 한 관계자는 “‘마마미아’나 ‘미녀와 야수’가 우리 뮤지컬 시장을 넓힌다는 긍정적인 측면을 갖고 있지만 워낙 경기가 안좋아 성공여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순녀기자 coral@ 제작 총지휘 토머스 슈마커 “디즈니가 만든 뮤지컬을 한국에 소개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인류의 보편적인 가치인 사랑을 주제로 한 만큼 한국 관객들도 좋아할 것입니다.” 월트디즈니사에서 18년간 애니메이션과 뮤지컬 제작을 총지휘해온 토머스 슈마커(사진·45) 브에나비스타 시어트리컬그룹 대표.지난 8일 내한해 뮤지컬 ‘미녀와 야수’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그는 뮤지컬 ‘미녀와 야수’와 애니메이션의 차이에 대해 “기본적으로 애니메이션을 그대로 무대화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면서 “단지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뮤지컬에서는 사람이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새롭게 창조했다.”고 설명했다. 디즈니 뮤지컬과 다른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차이에 대해서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성이라든가 풍부한 상상력 부분에서 강점이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토이스토리’‘몬스터주식회사’‘포카혼타스’등 18편의 디즈니 애니메이션과,뮤지컬 ‘미녀와 야수’‘라이온킹’‘아이다’를 총괄 개발 제작한 인물로 현재 애니메이션 ‘타잔’과 영화 ‘메리 포핀스’의 뮤지컬 작업을 각각 필 콜린스,카메룬 매킨토시와 진행중이다. 이순녀기자
  • [시네 드라이브] 영화판도 의리보다 돈?

    영화판의 8월은 잔인한 달? 충무로가 잇단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과 기각으로 어수선하다.신청 이유는 ‘명예 훼손 우려’ ‘공동제작권 무시’‘협박에 의한 공동제작 포기’ 등 다양하다.그러나 속내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메마른 세태 탓이다.‘영화=돈’이라는 자본의 논리가 부른 것이어서 씁쓸하다. 지난 21일 여성기업인 김모씨가 백상시네마가 제작하고 있는 영화 ‘형’에 대해 서울지방법원에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김씨 주장의 요지는 자신의 7공주파 경험을 다룬 영화 ‘형’이 명예를 훼손하고 사생활과 인격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것.이에 대해 백상시네마는 24일 낸 해명자료에서 “‘형’은 광주 무등산 타잔으로 불린 박흥숙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으로 김씨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영화 속에서 그를 사랑하는 여주인공이 속한 7공주파는 어느 여고에나 있을 법한 서클을 상정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에 앞서 11일에는 서세원프로덕션이 ‘조폭마누라 2:돌아온 전설’을 상대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이유는 ‘조폭마누라2’의 제작사인 현진씨네마가 1편 공동제작사인 서세원프로덕션측의 양해도 없이 2편을 제작했다는 것.이에 현진측은 “계약서상 속편 제작권은 현진씨네마에 있다.”며 “22일 제출한 반박자료에 대해 서세원프로덕션측이 재답변 기한인 27일까지 아무런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기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6일에는 ‘오! 브라더스’(제작 KM컬처)를 상대로 전 공동제작사였던 매쉬필름 대표 김영운씨가 냈던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전에도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은 종종 있었다.그런데 최근 이런 일이 빈번해지면서 ‘의리 하나로 먹고 살던’ 충무로 풍속도가 ‘피도 눈물도 없는 판’으로 바뀌는 게 아니냐는 탄식이 흘러나온다.물론 사안마다 속 사정은 다를 것이다.홍보효과를 노린 전략일 수도 있고 미묘한 상황에서 부딪친 감정적 대응일 수도 있다. 판단은 어차피 법정의 몫이다.그러나 영화계 내부의 자기 반성도 중요하다.제 살 갉아먹기식 이전투구는 영화 산업이 튼실하게 자리잡는 데에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한다. 또 제작 과정부터 시비에 말린 작품 치고 흥행에 성공한 예는 드물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종수 기자
  • [화제의 사이트] www.myafrica.co.kr

    본격 휴가철이다.하지만 어느 피서지에서든 인파에 시달리기 일쑤다.‘남들 다 가는’ 동남아나 동해안도 슬슬 지겨워진다.그렇다면 이번 휴가는 아프리카 여행 전문 사이트 ‘마이아프리카’(www.myafrica.co.kr)를 통해 아프리카 사파리 여행을 떠나는 게 어떨까. ’마이아프리카’에서 먼저 눈에 띄는 코너는 사이트 운영자 허석씨의 케냐 여행기.황열병 등 아프리카 풍토병을 예방하는 방법과 비자 문제,비행기 항로,수도 나이로비에서 주의할 점 등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사파리 여행 준비’도 ‘마이아프리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너.정로환이나 면봉 등 아프리카 초원지대 여행시 필수품,옷차림,먹거리 등 다양한 정보를 정감 있는 말투로 풀어내고 있다.아프리카 여행길에서 조난당했을 때 생존 전략을 알려주는 ‘숲속에서 죽지 마세요’ 코너도 눈길을 끈다. ‘마이아프리카’는 ‘타잔은 없다’,‘여러모로 당당한 에티오피아’라는 글을 통해 막연한 편견과 오해도 바로잡아 준다.옴두르만 전투 등 아프리카 역사 이야기도 볼 만한 코너.생활 아프리카어가 자세히 설명돼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비록 아프리카 여행을 직접 떠나지 못하더라도 낙담할 필요는 없다.이 사이트에서 케냐,탄자니아,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각국의 민속 음악과 함께 운영자가 직접 찍은 현지 사진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허씨는 “평소 사업 때문에 아프리카에 자주 들르다 보니 ‘아프리카 전도사’가 됐다.”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프리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 저항정신 깃발… 돌아온 ‘국민가수’/ 2년만에 새앨범 낸 윤도현 밴드

    윤도현 밴드가 2년 만에 새 앨범 ‘YB 스트림(stream)’을 들고 나왔다.‘YB’는 윤도현 밴드(윤밴)를 뜻하는 말.세련된 사운드에 부드러운 보컬을 구사했던 5집 ‘도시인’때와는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오!필승코리아”를 목청껏 부른 지난해 여름 이후 ‘건전 록가수’로 굳어진 이미지를 벗어나려는 몸부림이 느껴진다.당혹스러울 만큼 직설적인 가사와 강렬한 록비트에 무게 중심이 실린 신보에는 사회저항의 메시지가 출렁거린다. ‘록의 원형질은 저항정신’이라는 ‘기본’에 충실하려는 듯 윤밴은 첫곡에서부터 스스로에게 담금질을 한다.‘꽃잎’에 서있는 비판의 날은 통쾌함을 넘어 아슬아슬하기까지 하다.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여중생들을 추모하는 곡으로,공중파 TV들이라면 방송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할 수준. “못다 핀 두 작은 꽃들 그렇게 가버리고”로 시작한 노랫말은 “대한민국 땅에서 내 눈앞에서 사람을 죽이고도 무죄. 할말도 못하는 우리는 유죄. 소파(sofa)…낡아빠진 소파. 썩어빠진 소파”로 폭발한다.욕설을 섞은 부분은 나중에 간신히 마음을 달래 ‘삐∼’소리로 덮었다.강렬한 기타사운드에 독특하게 섞인 악기는 대금이다. 한국 정통록밴드로서의 좌표를 보여주는 건 2번째 트랙 ‘YB스토리’.일기장에서 퍼낸 것같은 가사는 그대로 이들의 자화상이다.“나 태어난 곳 미군부대 이곳. 철조망이 눈앞에 보이는 이곳. 임진강…맨땅에 헤딩하듯 쉴 새 없는 공연으로 지방으로 대학교로 행사장으로 목터져라 불러재낀 타잔으로 초라한 신고식…” 보컬에 기타와 키보드를 연주하는 윤도현을 포함해 윤밴은 4인조.박태희가 베이스,김진원이 드럼,허준이 기타를 각각 맡았다.5집때부터 합류한 허준 말고는 모두 지난 1995년 팀을 결성했던 원년멤버다. 이번 앨범은 메탈사운드가 돋보인다.전에 없이 랩을 구사한 것도 달라진 대목이다.한편으로는 쉽게 방송을 탈 것같은 대중적인 노래도 있다.록발라드풍의 ‘사랑할거야’나 ‘친구’‘자유’ 등이다.강렬한 록비트를 부담스러워하는 이들을 살살 달래는 친숙한 사운드가 강점이다. CD와 함께 묶인 VCD도 짭짤한 보너스다.일본공연 로드다큐,6집 메이킹필름이 담겼다.이들은 새 노래들을 중심으로 새달 15일까지 건국대 새천년기념관 대공연장에서 콘서트(월·화 공연없음)를 연다.(02)2166-2881. 황수정기자 sjh@
  • 대학공연장 때아닌 특수

    대학 캠퍼스 공연장이 때아닌 공연 특수(特需)를 누리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 지난달 16일부터 내년 2월까지 1년 동안 음향시설 등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위해 문을 닫자 공연기획자들이 대학 공연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 공연기획가는 “한해 30∼40차례 대형공연이 열리던 3800석 규모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 휴관함에 따라 ‘대관전쟁’이 치열하다.”면서 “예술의전당 등은 이미 예약이 꽉 찬 데다 호텔은 대관료가 너무 비싸 대학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주로 찾는 공연장은 음향시설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경희대 평화의 전당과 연세대 백주년기념관,건국대 새천년관 등이다. 건국대 새천년관에서는 다음달 22일부터 이틀간 일본 연극 ‘달려라 메로스’가 무대에 오른다.새천년관을 위탁관리하고 있는 전문 공연기획팀 ‘위니아트’ 관계자는 “일류 배우들이 내한하는 공연이라 예전 같으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을 것”이라며 “보수공사 특수가 의외로 짭짤하다.”고 귀띔했다. 이곳에서는 1일부터 이틀간 몽골 연극이 열렸고 지난달 28일 시작된 어린이 영어뮤지컬 ‘타잔’도 오는 14일까지 계속된다. 성균관대 새천년홀도 인기다.지난달 25일부터 2인조 댄스가수 ‘제이워크’의 라이브 공연이 열렸다.800석 규모로 다른 대학 공연장보다는 작지만 젊은층으로 붐비는 대학로와 가깝다는 것이 이점이다. 연세대 관계자는 “외부공연을 유치하면 학교홍보 효과가 높고 대관료 수입도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뮤지컬

    ● 록키호러 쇼 31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7시(월 쉼)폴리미디어씨어터(02)516-1501.리처드 오브라이언 작,이지나 연출.외계인 양성애자의 저택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 컬트쇼.루트원. ● 렌트 6일∼1월5일 화·목·금 오후7시30분,수·토·일 오후 3시30분·7시30분(1월1일 쉼)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80-1300.조너선 라슨 작,한진섭 연출.가난한 예술가들의 동네인 뉴욕의 이스트 빌리지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의꿈과 갈등을 그린 브로드웨이산 뮤지컬.신시뮤지컬컴퍼니. ● 춘풍야화 29일까지 화∼토 오후5시30분,일 오후3시 삼청각 일화당(02)399-1111.송인현 작,박종선 연출.기생에게 매혹된 양반의 모습을 해학적으로 다룬 전통 가무악극.삼청각. ● 타잔 12일까지 오후 2시·5시 건국대 새천년관(02)450-3054.이시선 작,김화산 연출.정글에서 태어나 자란 타잔의 모험을 그린 영어뮤지컬.극단 객석. ● 사랑은 비를 타고 1월12일까지 월·수·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알과핵소극장(02)552-2035.오은희작,배해일 연출.상처를 주면서도 서로 보듬어 안는 따뜻한 가족간의 사랑을 그림.오디뮤지컬컴퍼니.
  • 타잔·뽀빠이 성우 김현직씨 별세

    TV외화 ‘타잔’과 ‘뽀빠이’에서 주인공의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 김현직(金賢直·사진)씨가 17일 오후 10시 서울대병원에서 뇌경색으로 별세했다.66세. 서울 출신인 김씨는 1961년 MBC 공채 1기로 입사한 뒤 70년대 ‘타잔’‘뽀빠이’를 비롯하여 ‘격동 30년’에서는 백범 김구 선생의 목소리를 연기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윤신자(62)씨와 김승택(39)씨 등 1남 2녀.발인은 19일 낮12시30분.(02)760-2014.
  • 가수 윤도현·배우 이미옥씨 결혼

    힘있는 가창력으로 사랑을 받는 록가수 윤도현씨(30)와 연극·뮤지컬배우 이미옥씨(31)가 7년간 사랑을 키워온 끝에 신방을 차린다. 연극계의 유망주 이씨는 극단 학전의 배우. 똘망똘망한 눈빛에 오똑한 콧날이 매력적인 재원으로 성심여대 성악과를 졸업했다. 뮤지컬 '러쉬'에 출연했으며, 지난해 '지하철 1호선'의 주인공 선녀 역을 맡기도 했다. '타잔' '깨어나라'등을 히트시킨 '윤도현 밴드'의 리더 윤씨는 음악활동 외에 뮤지컬 '하드록 카페'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도 출연했다. 그의 이런 '외도'가 오늘의 '경사'에 이른 계기가 됐다. 윤씨는 현재 KBS '윤도현의 러브레터'와 MBC FM '두 시의 데이트'의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두 사람은 6월15일 낮 12시 30분 서울 마포 폴리데이인 호텔에서 화촉을 밝힌다. 김소연기자 purple@
  • 책꽂이

    [인문·교양] ◆한국의 성곽(차용걸·최진연 지음,최진연 사진) 20년동안 전국의 성곽을 촬영해온 현직 뉴욕타임스 사진기자의사진집.2000년동안 조상의 피와 땀으로 얼룩진 ‘호국의현장’을 해설과 함께 담아냈다.눈빛.2만5000원. ◆삼국유사 1·2((고운기 지음,양진 사진)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양진과 91년부터 삼국유사 현장을 답사해 온 전문연구자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시리즈의 하나로 펴낸 대중적 고전해설서.생생한 사진과 젊은 감각이 친근하게 다가온다.현암사.각권 2만원. ◆중독(로너 크로지어 외 지음,이은선 옮김) 캐나다 유명작가 10인의 마약 알콜 폭식 흡연 등 중독체험기.적나라한 실상, 치명적 해악을 자기고백적 참회로 고발한다.홍익출판사.7500원. ◆흡혈귀의 비상(미셸 투르니에 지음,이은주 옮김) 프랑스문학 거장의 독서노트.비평적 시각과 광범한 사료 제시로유럽의 고전과 근현대작품을 새롭게 되살려 낸다.현대문학.1만5000원. ◆세균전쟁(주디스 밀러 외 지음,김혜원 옮김) 최근 반세기 동안 미국및 구 소련,이라크등이 비밀리에 개발해 온세균무기에 대한 진실을 폭로하고 비밀주의와 무방비주의를 동시에 공격하며 대책을 촉구한다.황금가지.1만5000원. ◆이시형과 함께 읽는 프로이트(이시형·여인중 해설) 프로이트가 1916·17년 행한 정신분석 입문강의를 이해하기쉽게 국내 정신과 의사들이 사례를 곁들여 해설했다.꿈,무의식,성적 욕동,실수,노이로제,오해 등을 다뤘다.중앙 M&B.7500원. ◆렛츠고 세계여행 시리즈 일본의 여행사이자 여행가이드북 전문 출판사인 JTB와 손잡고 펴내는 잡지 스타일의 여행안내서.명소와 함께 요리 쇼핑 호텔 교통정보를 안내광고 형식으로 담고 있다.오스트레일리아 중국 도쿄편 등 5권이 먼저 나왔다.한길사.1만원. 경제·경영 ◆카오딕(다혹 지음,권진욱 옮김) 비자카드 창업자 다혹의 성공신화.혼란와 질서의 합성어인 ‘카오딕’의 개념으로 이 회사의 괴력을 설명한다.청년정신.1만6000원. ◆시장의 도전 기업의 응전(제임스 D 언더우드 지음,오현아 옮김)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도 성공을 거둔 기업들의 비밀은 무엇일까?사례분석을 통해 성공 3요소,즉 리더십 학습 민첩성의 전략적 균형을 제안한다.시대의창.1만5000원. ◆아∼아아∼(김영안·강대진 지음) 현직 벤처 CEO들이 ‘타잔에게 배우는 벤처 생존전략’을 소개한다.닷컴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한 타잔경영 10조를 경험담및 사례와 함께제시한다.물푸레.9500원. ◆물 흐르듯이 말하기(아란 가너·정연아 함께 지음) 미국의 화술 전문서적을 국내전문가의 참여로 한국화했다.효과적인 대화법과 비즈니스 성과의 비결을 소개.21세기북스.1만원.
  • [허윤주기자의 교육일기] ‘마법의 동산’ 서 마음껏 뛰놀게…

    며칠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란 영화를 보았다.유행 따라가기와는 거리가먼 ‘노친네’인 나로선 큰 맘 먹고 즐긴 문화생활이었다. 나는 그토록 떠들썩했던 해리포터 시리즈를 아직 한 권도 읽은 적이 없다.초등학생 조카가 읽던 책을 몇줄 읽어봤지만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라 이내 집어던졌다.그런 내가 거금 7,000원을 들여 영화관을 찾은 것은 “왜들난리야.책은 못 읽었지만 영화라도 보고 아는 채 해야지”라는 다소 ‘불순한’ 의도가 숨어 있었던 게 사실이다. 머글(보통인간)들의 세상에서 구박데기로 자란 고아소년해리 포터가 11살이 되면서 마법학교에 입학해 겪는 모험담이 줄거리.부엉이들이 편지를 배달하고,빗자루를 타고하늘을 날고,깃털과 지팡이로 요술을 부리고…. 별 기대없이 영화관을 찾았던 아줌마 기자는 2시간30분동안 풍덩 영화에 빠졌다.아무리 ‘구닥다리’라지만 영화를 보면서 나는 단박에 알아챘다.해리포터의 매력은 현실에서는 결코 일어날 리 없는 마술이 주는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함이라는 것을. 크리스마스 전후로 전국의 유치원,어린이집,놀이방에서는 일제히 ‘산타 마술’이 일어났다.큰 딸이 다니는 어린이집에서도 ‘○○일까지 선물을 보내주십시오’라는 가정통신문이 왔다.고민할 것도 없이 ‘공주병’ 딸이 노래를 부르던 분홍색 원피스를 사 보냈다. 산타잔치가 열린 크리스마스 이브.퇴근을 했더니 큰 딸은 “엄마,산타할아버지가 어떻게 내 마음을 알았지?”라며흥분했다.‘나윤(여동생)이랑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놀아라’라고 적힌 카드를 보여주면서 어떻게 동생 이름까지알았느냐고 묻는 아이를 보니 마음이 흐뭇해졌다. ‘해리포터’ 열풍이 한국에 상륙하면서 실제로 주문을외우고 마법사 깃털을 구하려는 아이들이 늘었다는 소문이다.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혼동한다는 걱정의 목소리도 들린다. 하지만 부모세대보다 훨씬 더 영리한 게 우리 아이들 아닌가.오히려 걱정할 것은 똑같아질 것을 강요하는 획일적교육,상상력이 끼어들 틈이 없는 치열한 입시지옥 아래 아이들은 몇년이 흐르기 전에 알아챌 거라는 것이다.마술은더이상 계속될 수 없다는 것을…. 마법이 사라진 인간세상,마법을 믿지않는 평범한 ‘머글어른’들이여.마법의 동산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굳이 말리지 말았으면 싶다. 허윤주기자 rara@
  • NGO/ “경인운하 백지화돼야 내려갈 것”

    “경인운하 사업이 전면 백지화될 때까지 절대 안내려가요.” 지난 12일부터 인천시 서구 굴포천 경인운하 임시 방수로공사현장에서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는 환경정의시민연대 박용신(朴勇信·34) 정책부장.차가운 날씨에 공사장 한가운데 높이 5m의 철재 구조물위에서 시위중인 박부장에게 힘들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세번째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는 박 부장은 시민운동가들 사이에서 고공시위 전문가로 통한다. 지난 96년에는 시화호 방류 저지를 위해 몸에 자일을 감고댐 갑문에 매달렸다.지난 5월에는 경기도 용인지역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 대지산 나무위에서 천막을 치고 17일간 ‘1인타잔시위’를 벌였다. “두번 다 정부로부터 ‘항복’을 받아냈으니 이번에도 경인운하 사업은 결국 백지화될 것입니다.” 박 부장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박 부장은 특히 “임시 방수로 공사는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경인운하 사업을 편법으로 시작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또 “운하사업이 잘 되지 않을 경우 정부가 시공회사의 손실을 본전해 주기로 약속해 특혜 시비마저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철재 구조물 위에서 칼바람을 맞으며 잠을 자고 있는 박씨는 “아침이면 간식을 싸들고와 성원해주는 주민들의 온정이 밤새 얼었던 몸을 녹여준다”며 활짝 웃었다. 서울대 재학중 우연히 ‘경실련 대학생 환경 캠프’에 참가해 환경운동에 관심을 갖게 된 박씨는 95년 환경운동연합에서 환경운동을 시작했고 99년부터 환경정의시민연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
  • NGO/ 집회·시위도 톡톡 튀어야 눈길

    ‘집회와 시위도 튀어야 한다’ 여론의 관심을 끌기 위한 NGO들의 몸부림이 기상천외한 시위와 집회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나무 위에 천막치고 펼치는 ‘타잔 시위’,밧줄에 의지해절벽에 매달리는 ‘절벽 농성’,불가(佛家)의 수행법인 108배를 하는 ‘108배 릴레이 시위’ 등 NGO들이 동원하는 아이디어에는 끝이 없다. 핵폐기물 운반선을 소형 고무보트로 막아서거나 미사일발사 실험을 저지하기 위해 목표물로 뛰어드는 국제환경단체‘그린피스’(Greenpeace)의 시위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시위들이 국내에서도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환경시민연대 박용신(朴勇信·34)정책부장은 지난 4월29일부터 5월15일까지 17일간 용인지역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경기도 용인시 대지산의 나무에 올라가 천막을 치고 버티는 ‘타잔 시위’를 벌여 적잖은 성과를 거뒀다. 박씨의 시위는 즉각 매스컴에 오르내리면서 여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250여명의 주민·학생·환경단체 회원들이 박씨를 격려하기 위해 몰려들었다.결국 숲을 파헤치는 공사를해오던 토지공사는두손을 들 수밖에 없었다. 박씨는 “여론의 지지없는 NGO의 활동은 무의미하다”면서 “17일간 나무 위에서 식사와 용변을 해결하는 일이 힘들었지만 여론의 힘으로 승리를 얻어냈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에는 환경운동연합 장지영(張志英·28·여) 갯벌팀장이 밧줄로 몸을 친친 동여맨 채 서울 마포구 합정동절두산 성지의 절벽에 매달려 새만금개발 반대시위를 벌였다. 장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5시간만에끌려 내려왔지만 인터넷에는 ‘갯벌누나 파이팅’ 등 네티즌들의 격려가 쏟아졌다. 참여연대 손혁재(孫赫載) 협동사무처장 등 36명은 티베트의 정신적인 지도자 달라이라마의 방한 허용을 촉구하며 지난 11일부터 6일 동안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외교통상부를 향해 108배를 올리는 퍼포먼스를 펼쳐 언론의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손씨는 “달라이라마 방한에 대한간절한 의지를 보여주고 사대 굴욕외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정부의 참회를 촉구하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가톨릭 성직자인 신부가 목탁을 치는 시위도 있었다. 지난달 15일 문규현(文奎鉉)신부는 미국 대사관 앞에서 진관(眞觀)스님의 염불에 맞춰 목탁을 쳐 관심을 끌었다. NGO단체의 시위는 아니지만 지난달 15일에는 서울 마포구상암동 난지도 주민들이 무허가 주택철거에 항의해 ‘알몸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밖에 시민단체 회원들이 서울 용산 미8군 기지 앞 노상에서 미군의 환경오염 등에 항의,3박4일간 ‘철야농성’을벌이거나 미대사관 주변의 시위저지용 쇠침을 제거하기 위해 가로수를 타고 올라간 것도 NGO들의 특이한 시위들로 기록돼야 할 것 같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라지는 것을 찾아/ 창문틈서 훔쳐보던 흑백TV

    ‘지지직…’.‘동시상영’ 간판이 붙은 3류극장의 스크린처럼 흑백TV 화면이 비오듯 떨리지만 안상독(安相督·62·대전시 동구 판암동)씨는 “오래 쓰다보니 이제 한식구가 됐다”며 자식 보듬듯 애정어린 손길로 TV를 어루만진다. 아들이 이웃집 안방문 틈으로 훔쳐보던 게 화가 나 돈까지 꿔 장만했다는 안씨네 TV는 14인치.25년이나 된 고물이다.손잡이는 반토막이 나있고 빨간 TV에 V자형으로 붙은안테나 2개를 구리철사로 묶어 늘어뜨렸다. ‘평면’이니 ‘HD(고화질)’니 하는 최첨단 컬러TV가 판을 치는 세상에 고물 흑백TV를 우직스레 고집하는 그는 안테나만도 10번 이상 고쳤다. 시골에 처음 흑백TV가 들어온 것은 60년대 말에서 70년대초.값이 비싸 대개 한 동네 통틀어 제일 잘사는 부자집 한집에만 TV가 있기 마련이었다.라디오보다 몇백배나 신기하고 재미있어 저녁마다 그 부자집 마당은 TV를 보러온 마을사람들로 꽉 차곤 했다.TV를 가진 부자집의 ‘TV 유세’는대단했으며 이들은 흑백TV를 보물단지 모시듯 했다.낮에는자물쇠를 채워놓은 집이 흔했다. 난시청 지역이 많아 마을 뒷산마다 TV 안테나가 세워졌는데 화면 고장을 남달리 잘 고쳐 인기가 높은 TV ‘수리사’가 동네마다 한두 명씩은 있곤 했다. 마을에 있는 가게가 TV를 장만할 때쯤 되어서는 이 가게들은 문에 커튼을 치고 돈을 받고 TV를 보여주곤 했다. 시청료는 10원.이는 당시 탁구공만한 눈깔사탕을 살 수있는 돈으로 꼬마들에게 적지않은 부담이었다. 돈이 없어 못 들어간 아이들은 창문살에 기대 커튼 사이로 TV를 훔쳐보려고 애를 썼다.그때 유년시절을 보낸 이들은 지금도 모이면 “인심 한번 고약했다”며 쓴웃음을 짓는다. 사람들은 TV 앞에 모여앉아 ‘여로’에 울고 웃으며 다른오락시설이 없어 시골생활의 무료함을 달랬고 아이들은 ‘타잔’에 신바람이 났다.타잔의 인기는 지금의 ‘디지몬’못지 않았다. 잎이 달린 칡덩굴을 잘라 타잔의 표범무늬 팬티처럼 허리에 두르고 나뭇가지에 줄을 매어 탔다.물론 타잔의 ‘워어워∼’하는 괴성을 지르며.줄이 끊어져 산비탈에 나뒹굴어도 타잔이기에 아픈 티를 내지 않았다. 검객이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를 모으면 아이들은 편을 나눠 칼싸움을 벌였다.보다 단단한 칼을 만들기 위해 ‘뽀로스’(보리수)나무를 바닷물에 10일 이상 담가두기도 하는등 여간 공을 들이는게 아니었다. 흑백TV는 1970년 전국적으로 38만대에서 79년 596만여대로 크게 늘었다.컬러로 바뀐 현재 TV는 가정용만 1,500만여대에 달해 없는 집이 없을 정도로 흔해졌다. 그러나 안씨는 “흑백TV가 컬러TV보다 어리어리하지 않아좋다”며 “아주 못쓸 때까지 보겠다”고 말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공직인맥 열전](17)보건복지부.하

    사회복지 업무는 정부정책의 우선 순위에 놓여 있다.기초생활 보장제도,노인·여성·장애인복지 등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명실상부한‘생산적 복지’를 다루기 때문이다. 엄영진(嚴永振) 사회복지정책실장이 총사령탑이다.정책실에는 직제상 3심의관(기초생활보장심의관·가정보건복지심의관·장애인보건복지심의관)을 두도록 돼 있다.그러나 업무적으로 연금보험국이 정책실의 지휘를 받는 등 업무영역이 넓다. 엄 실장은 세계보건기구(WHO) 파견근무,주제네바대사관 참사관 등외국생활을 많이해 선진국의 복지정책에 정통한 소신파다.영국 웨일즈대학에서 보건행정학박사를 받기도 한 실력파다.외국생활이 길어진탓에 행시(14회) 동기인 이경호(李京浩) 기획관리실장에 비해 국장승진이 늦었다.밀어붙이기보다는 친화력과 민주적 리더십이 강점이다.복지부내 몇 안되는 ‘통합주의자’로 의료보험 통합에 앞장섰다.김모임(金慕妊) 전 장관 때 연금보험국장(2급)으로 잘 있다가 공보관으로 뜻하지 않게 자리이동한 ‘아픔’도 있다. 김창순(金昌淳) 기초생활보장심의관은 복지업무의 주요 축인 기초생활을 담당하고 있다.김 심의관은 업무 기획력과 전문성,조직 장악력,성실성 등 3박자를 두루 갖췄다는 평이다.행시(22회)는 늦은 편이지만 복지부내 기대주답게 동기들보다 항상 진급이 빨랐다.엄 실장과는달리 ‘조합주의자’다.그러나 이런 소신의 차이에도 불구, 엄 실장과는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다. 육사 출신인 김태섭(金泰燮) 가정보건복지심의관은 보스형으로 선이굵다. 항상 웃는 얼굴이다.직원들이 열심히 일하도록 지원해주는 스타일이다.김성일(金誠一) 장애인보건복지심의관은 복지부 출신 ‘개방형 국장’이다.꼼꼼한 일처리로,부하 직원들이 결재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개방형 국장으로서 착근(着根)에는 성공하지 못했다는 평이다. 이준근(李俊根·23회) 복지정책과장과 손건익(孫建翼·26회) 노인복지과장은 유명세를 타는 주무과장들이다.이 과장은 과천청사 직원들이 모르는 사람이 없다.그는 운동을 좋아한다.‘관악산 타잔’‘만능스포츠맨’으로 산에 오를 때 무거운 돌을 들고, 그것도 하루에 2∼3번은 왕복해야 직성이 풀린다.네발로 기는 특유의 운동법으로 문하생(?)을 두고 있으며,지금도 점심시간 때면 중앙공무원연수원 앞에서그의 ‘기행’을 목도할 수 있다. 손 과장은 업무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생활보호과장 재직시 기초생활보장제 도입에 진력했다.복지부가 이 공로로 그의 훈장 상신을추진했으나 “지방에서 고생한 사람들이 받아야 한다”며 정중히 사양한 ‘미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자기주장이 강한 게 흠이라면 흠이다.이상석(李相錫·23회) 생활보호과장과 장옥주(張玉珠·25회) 아동과장도 전도가 유망한 일꾼들이다.장 과장은 여성이지만 여성의 프리미엄이 아닌 일 자체로 평가받고 있다.이 과장은 23회 선두그룹이다. 지원부서 가운데 이형주(李亨柱) 공보관을 빼놓을 수 없다.내로라하는 ‘주당’이지만 최근에는 술을 삼가고 있다.친화력이 강점으로 직원간,부서간 징검다리 역할에 충실하다는 평이다. 정건작(鄭健作) 감사관은 옛 공화당 사무처에서 복지부로 자리를 옮긴 케이스로 그동안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할 정도로 관운이 좋다.그러나 기획력과 추진력 등 업무에 관해서는 그다지 후한 평가를 받지못하는 편이다.신홍권(申洪權) 한방정책관은 꼼꼼하고 성실하다는 평이다.김명현(金明炫) 총무과장 역시,성실하고,무난한 일처리로 호평을 받는다.행시 22회로 보직 국장 승진을 앞두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백악기 공룡의 무용담 ‘다이너소어’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최고 밑천은 뭐니뭐니해도 3D기술.월트디즈니는 번번이 진일보한 CG(컴퓨터그래픽)화면으로 이전 기록을 스스로 깨가는 재미에 흠뻑 빠져있다.백악기 공룡의 무용담을 그린 ‘다이너소어(Dinosaur)’는 마치애니메이션의 마지막 코스를 답사하고 있는 듯한 영화다. 지난 5월 미국에서 개봉해 1억5,000만달러(약 1,650억원)를 걷어들인 이번영화는 거의 실사처럼 만들었다.라이브 액션으로 찍은 장면에 CG를 절묘하게 결합시킨 시도는 공룡의 실룩거리는 미세근육까지도 잡아냈다.기원전 6,500만년 백악기.평화로운 이구아노돈(백악기에 번성했던 초식공룡)의 삶터가 외부침략으로 초토화되는 와중에 알 하나가 극적으로 사지를 벗어난다.산따라물따라 흘러다니던 작은 알은 여우원숭이 ‘야르’ 가족의 품에 안착해 부화하고,‘알라다’라는 이름을 얻는다.공룡과 작은 털북숭이 원숭이들의 평화로운 동거는 그러나 유성이 빗발쳐내리는 대재앙으로 위기를 맞는다.피란길에 나선 알라다 일행은 다이너소어 무리를 만나 낙원을 함께 찾아나서지만,무리를 이끄는 대장 ‘크론’의 독단과 전횡에 부닥친다. ‘타잔’에서 모티브를 따왔음직한 익숙한 줄거리는 끝까지 관객의 상상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예상대로 영화는 해피앤딩이다.분열 위기의 다이너소어들에게 협동심을 일깨워 그들을 위협하는 카노타우르떼를 무찌르고 낙원을찾아주는 것 역시 알라다 몫이다. 디즈니가 특유의 장기를 빼놓았을 리 없다.다음 장면들을 상상할 재미 대신걸리적거릴 만큼 자주 직설적인 교훈을 깔아놓았다.크론의 독재논리에 맞서‘민주주의 승리’란 메시지를 얻어내는 것까진 좋지만,내면적 갈등을 단 한번도 겪지않는 알라다의 캐릭터는 흡인력이 떨어진다. 첫 기획이래 12년이 걸려 탄생한 영화는 디즈니 자체에 극비 스튜디오를 만들어놓고 애니메이션 기술팀에만 350명을 따라붙였다.덕분에,달리는 공룡무리가 일으키는 먼지나 여우원숭이의 털을 클로즈업한 장면 등은 ‘테크놀러지의 승리’를 그대로 웅변하고 있다.감독은 ‘포카혼타스’의 스토리 아티스트였던 랄프 존닥.15일 개봉. 황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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