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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펠로시 하원의장 집에 괴한 침입… 美 정가 ‘충격’

    펠로시 하원의장 집에 괴한 침입… 美 정가 ‘충격’

    미국 내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남편이 자택에 침입한 40대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미 정부는 다음달 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인을 겨눈 폭력이 심각하다는 경고 내용의 공보를 전국 사법기관에 게시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데파페(42)는 전날 오전 2시 30분쯤 펠로시 의장 소유인 샌프란시스코 퍼시픽하이츠의 3층짜리 타운하우스에 둔기를 소지한 채 집 뒷문을 부수고 침입했다. 데파페는 “낸시 어딨어, 낸시 어딨어”라며 펠로시 의장을 찾아다녔다. 마침 집에 있던 펠로시 의장의 남편 폴 펠로시는 데파페에게 잠시 욕실을 쓰겠다고 한 뒤 911에 신고했다. 데파페는 폴에게 펠로시 의장을 만나게 해 주지 않으면 살해하겠다고 했다. 그는 경찰에 체포된 뒤 “낸시가 집에 올 때까지 폴을 묶어 두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펠로시 의장 자택에 들어갔을 때 남편 폴은 둔기를 놓고 범인과 몸싸움을 벌이다 둔기에 맞아 두개골이 골절됐으며 오른팔과 양손에 심한 상처를 입었다. 펠로시 의장 대변인은 “현지 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완전한 회복을 예상한다고 의료진이 말했다”고 밝혔다. 침입 당시 중간선거 자금 모금 및 지원 유세를 위해 워싱턴DC에 머물던 펠로시 의장은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와 남편 곁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 펠로시 의장과 동갑(82세)인 폴 펠로시는 부동산 투자 등 금융업에 종사하는 부유한 사업가로, 1963년 결혼한 뒤 자녀 5명을 뒀다. 지난 5월에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자동차 사고로 체포돼 8시간의 사회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연방수사국(FBI), 의회 경찰, 다른 연방 파트너와 함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데파페가 살인미수와 노인 폭행,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체포됐고, 11월 1일 기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BBC는 데파페의 소셜미디어와 블로그 계정에 반유대주의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과 미 대선 부정선거 주장 등 극우 음모론 집단인 ‘큐어넌’(QAnon)의 주장이 담겨 있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과 통화했으며 모든 폭력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번 사건으로 주요 정치인에 대한 경호 문제가 다시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NYT는 2016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5년간 연방 의원에 대한 협박이 2021년에만 9625건을 기록하는 등 10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미 언론은 지난해 1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의 의회 난입사건 이후 정치인을 향한 폭력이 증가하는 현상을 ‘민주주의의 위기’로 진단했다.
  • 바이든 “한국의 비극 함께할 것”… 시진핑 “깊은 애도·위로 전한다”

    바이든 “한국의 비극 함께할 것”… 시진핑 “깊은 애도·위로 전한다”

    기시다 “많은 생명 잃어 매우 슬퍼”교황 “젊은 희생자들 위해 기도”푸틴 “희생자 유가족·친구 위로” NYT “인파 관리·안전계획에 의문”이태원 참사에 주요국 정상들은 일제히 애도와 지원 의사를 표시했다. 외신들도 특집면을 편성하고 실시간 속보를 전 세계에 타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서울에서 사랑하는 이를 잃은 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며 “부상자들이 조속히 쾌유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두 나라의 동맹은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활력이 넘친다. 양국 국민의 유대도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미국은 이 비극적인 시기에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도 트위터를 통해 “이태원에서 일어난 인명사고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며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유족과 부상자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낸 위로 전문에서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이번 사고로 중국 인민도 (4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한국이 모든 노력을 다해 치료하고 사후 처리를 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외무성을 통해 “이태원 사고로 많은 이들이 귀중한 생명을 잃은 것에 큰 충격을 받았고 매우 슬프다. 다친 분들이 하루빨리 회복하시길 기도하겠다”고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날 윤 대통령에게 보낸 조전을 통해 “희생자 유족과 친구들에 진심 어린 위로와 지지를, 다친 이들에게는 조속한 쾌유에 대한 기원을 전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열린 주일 기도 말미에 “어젯밤 서울에서 갑작스러운 압사사고로 인해 비극적으로 숨진 많은 희생자, 특히 젊은이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주요 매체들은 홈페이지에 실시간 속보창을 띄워 관련 기사를 쏟아냈다. 영국 BBC방송 등 많은 외신들이 사고 현장 진단과 전문가 분석을 통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바깥 활동이 자유로워진 터라 사람들이 대거 몰릴 게 예상됐음에도 현장은 통제 불능 상태였다”는 공통 지적을 냈다.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의 평화기에 발생한 가장 치명적 사고 중 하나”라며 “널리 알려진 행사였음에도 사고가 일어나 (당국의) 인파 관리 및 안전 계획에 의문이 든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2014년 세월호 침몰 이후 한국에서 발생한 가장 큰 사고”라며 “현장 영상은 좁은 골목에 몰린 인파 규모를 감당할 수 없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로이터통신은 목격자 인터뷰를 통해 “밤이 깊어지며 (이태원에 모인) 군중이 흥분해 제어가 불가능해졌다”고 전했다.
  • 10만명 예상에 경찰 137명뿐… 행안부 매뉴얼 적용 안 돼 피해 컸다

    10만명 예상에 경찰 137명뿐… 행안부 매뉴얼 적용 안 돼 피해 컸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벌어진 최악의 참사와 관련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매뉴얼이나 대응책이 턱없이 부족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번 이태원 핼러윈 참사의 경우 10만명 이상이 몰릴 것이 예상됐음에도 개최 주체가 명확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인파가 몰린 축제라는 이유로 매뉴얼이 적용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역축제의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지역축제장 안전관리 매뉴얼’을 지난 2021년 3월 마련해 공개했다. 매뉴얼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의거해 지역 축제의 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지역 축제가 열리는 장소와 축제 재료, 시간 등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 등이 정리돼 있다.하지만 이번 핼러윈 축제는 지자체가 주최한 게 아닌 지역 소상공인들과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행사였던 터라 매뉴얼이 적용되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통 지역 행사의 경우 구청이나 민간 단체 등 행사를 주관하는 곳이 있으면 해당 주체 측이 수립한 안전대책을 심의하고 축제를 허가하지만, 이번 이태원 참사는 특정한 주체가 없어 매뉴얼이 적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정부와 지자체가 주최자 유무와 상관없이 행안부 매뉴얼을 적극 적용했다면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행안부 매뉴얼에 따르면 축제 기간 중 최대 관람객이 1000명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의 지역축제는 안전관리 요원 배치 등의 계획을 미리 세우고 사고를 예방하도록 돼 있다. 특히 “많은 인원의 안전관리요원을 분산 배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취약 지역에 집중 배치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매뉴얼은 또 “공공이나 민간 등이 개최하는 소규모 축제에 대해서도 축제의 특성과 위험성, 규모 등을 고려해 시장·군수·구청장이 매뉴얼 적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이달 초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렸던 ‘서울세계불꽃축제’의 경우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모였지만 인명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축제 주최자가 한화그룹으로 특정돼 있었고 서울시가 안전심의를 하는 한편 시·구·경찰서·소방서 등이 합동 안전본부를 설치해 대응했기 때문이다. 양기근 원광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이태원 축제 관람객이 1000명을 넘길 것으로 충분히 예측된 만큼 안전 매뉴얼을 적용할 수 있는 일부 조건은 갖춰져 있었다”면서 “사고가 났던 길 주변에 충분한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었다면 사고를 막거나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이번 이태원 핼러윈 축제처럼 주최 측이 존재하지 않는 자발적인 민간 행사에도 매뉴얼 대응을 의무화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유식 한국국제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앞으로 행사 주최자 유무 여부와 관계없이 특정 순간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행사에도 사고 예방조치를 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면서 “순간 이동 인구를 측정해 일정 규모 이상일 경우 안전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대응책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도 비슷한 방안을 고려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나 휴대전화 통신 데이터 등을 통해 많은 인파가 몰려 사고 위험이 커졌다고 파악되면 경찰 등과 협력해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적 안전의식 강화를 통해 근본적으로 이 같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보통 심정지가 오면 골든타임이 4~6분이다. 이태원 참사에서도 심폐소생술(CPR)을 통해 구할 수 있는 생명이 많았다는 뜻”이라면서 “우리나라 의무 안전교육 기간을 현행 초등학교 3학년까지가 아닌 미국이나 영국처럼 고등학교까지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100명 밀집 땐 최대 18t 하중… 질식·심정지 골든타임 4분 놓쳤다

    100명 밀집 땐 최대 18t 하중… 질식·심정지 골든타임 4분 놓쳤다

    강한 압박으로 가슴 눌리며 질식횡격막 기능 잃어 호흡곤란 유발심장·폐 팽창 못해 산소 공급 끊겨“CPR 성공해도 다발성 장기 손상”사망자 다수 코피, 내장 출혈 추정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일어난 대형 사고 피해자의 사망 원인은 ‘질식으로 인한 외상성 심정지’로 보는 의견이 많다. 좁은 공간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밀려들면서 연쇄적으로 넘어지고 누르고 눌려 사망에 이른 것이다. 압사는 무거운 물건에 깔려 사망하는 것으로 실제로는 물체들보다 사람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하는 압사사고는 강한 압력으로 가슴이 눌리면서 숨을 쉬지 못하게 돼 질식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매우 높다. 또 내장 파열에 의한 복강 내 출혈, 다발성 장기손상 등이 함께 발생해 사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압력은 단위 면적당 수직으로 내리누르는 힘이다. 내리누르는 힘이 약하더라도 힘을 받는 면적이 작으면 압력은 커진다. 반대로 힘이 강하더라도 넓은 면적에 작용하면 압력은 작아진다. 붐비는 버스나 지하철에서 운동화로 밟힐 때와 하이힐로 밟혔을 때 느끼는 고통이 다른 이유다. 인체에는 흉부와 복부를 나누는 횡격막이라는 근육막이 있다. 횡격막의 주된 역할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흉강 크기를 조절해 호흡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번 사고에서처럼 사람들에게 깔리게 되면 강한 힘으로 가슴이 눌려 횡격막이 제 역할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숨을 쉬지 못하게 된다. 이번 사고는 폭 3.2m 정도의 비탈진 내리막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밀려가는 방향으로 비탈이나 계단이 있을 경우 떠밀리는 힘이 커지면서 압력은 더 커진다. 사람 사이 간격이 30㎝ 이하면 앞쪽에 사람이 넘어지더라도 뒤쪽에서는 알 수가 없어 압력의 규모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연구도 있다. 바늘 하나 꽂을 틈 없이 밀집된 공간에서 앞뒤 양옆으로 가슴과 복부에 압력이 가해지면 숨쉬기가 어려워져 질식사고를 당할 수 있다. 사고 현장을 촬영한 영상에는 아래쪽에 깔린 사람을 꺼내기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인다. 몸무게 65㎏인 사람 100명이 한꺼번에 밀릴 때는 순간 압력이 최고 18t에 이른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호흡곤란으로 인한 심정지 상태가 되면 골든타임은 3~4분이다. 골든타임 내에 심폐소생술(CPR)을 하면 생명을 구할 수 있지만 이 시간을 넘기면 뇌사나 사망에 이른다.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공의료위원장은 “사람이 엄청난 무게에 눌리면 심장과 폐가 팽창하지 못해 온몸에 산소를 공급할 수 없고, 복부가 눌리면 내장 기관에 출혈이 생겨 CPR을 하더라도 사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 사상자들에게서는 얼굴에 코피 같은 출혈이 많이 관찰됐고, 복부 팽창 상황도 있는 것은 질식 외에 내장 기관 출혈까지 진행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다. 정 위원장은 “CPR로 환자를 살렸더라도 빨리 응급실로 이송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면 다발성 출혈이 생기는 2차 손상이 온다”며 “간이나 비장이 손상돼 동맥이 끊어지면 출혈을 잡기는 더 어려워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선 채로 짓눌렸다”…이태원 사망자 상당수 ‘압착성 질식사’ 추정

    “선 채로 짓눌렸다”…이태원 사망자 상당수 ‘압착성 질식사’ 추정

    서울 용산구 이태원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최소 153명이 숨진 가운데 의료계는 희생자 상당수가 외부 압력에 의해 폐 기능을 상실하고 심장이 멈추는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가 골든타임 내에 응급처치를 받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학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를 지낸 내과 전문의는 30일 “이태원 상황을 지켜본 결과 인파가 몰리면서 사람이 피라미드 돌을 쌓듯이 사고를 겪었다. 맨 아래에 있는 사람은 최소 수톤에 이르는 하중을 그대로 전달받게 된다”면서 “이런 하중을 느끼면 즉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사람은 큰 하중을 받으면 폐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고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심장이 못 뛴다. 사망 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남궁인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들이 엉키고 넘어져 자신의 몸을 통제할 수 없게 되면 도미노처럼 하중이 누적돼 쌓여 인체를 누르면 흉부를 압박한다”며 “흉부가 압도적인 압력으로 눌리면 숨을 쉬어도 흉강이 팽창하지 못한다. 압박에 의한 질식”이라고 판단했다. 심정지 상태에 빠진 환자들을 신속하게 치료하는 골든타임을 놓칠 수밖에 없었던 현장 환경도 인명 피해 규모를 키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심정지 환자가 후유증 없이 회복할 수 있는 치료 골든타임은 발생 후 4분으로 알려져 있다. 심정지가 5~10분 이어지면 조직 속 산소가 급격히 떨어지며 뇌와 장기에 손상이 발생한다. 심정지 발생 후 10분 이상 지나면 심각한 조직 손상으로 인해 현재 의술로는 효과적인 소생법이 없다. 내과 전문의는 “관련 동영상을 보면 구조대가 와도 압사 사고 현장에서 사상자를 쉽게 빼내지 못했다. 그만큼 무게가 사람에게 쏠린 것”이라며 “사고 후 4~5분이 지나면 회복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사는 “젊은 20대는 심정지가 와도 심폐소생술을 하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조금은 회복 가능성이 높다. 드물지만 심정지 후 5분이 지나도 회복하는 경우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마저도 골든타임을 놓치면서 사망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압사 사고를 겪은 사람들은 장시간 저산소증을 겪었을 것이고, 심박이 정상적으로 균형을 이루지 못해 뇌에 산소를 공급하지 못해 사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하철만 봐도 출퇴근 시간에는 심각한 과밀화로 가끔은 숨쉬기 어려운 상황을 겪는다. 이태원은 외부지만, 그 과밀 정도가 지하철의 2배 이상이었을 것”이라며 “압사 사고는 국내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사고 유형”이라고 지적했다. 노영선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도 이날 YTN 뉴스특보에 출연해 “사상자가 쌓이고 쌓이면서 구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심정지 골든타임은 4분 이내”라고 강조했다. 이번 압사 사고에서는 넘어져 깔려 숨진 경우 뿐만 아니라 서 있는 상태로 압박을 받아 숨진 경우들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실제로 인터넷에 올라온 한 영상에서는 한 여성이 서 있는 상태로 인파가 몰려와 압력을 받았고, 비명을 지르다가 갑자기 힘을 잃고 늘어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를 두고 압착성 질식사로 추정하는 전문가 분석 결과도 나오고 있다. 서중석 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은 이날 조선닷컴에 “사망자 상당수는 압착성 질식사로 추정하고 있다“며 ”서 있는 등 자세와는 무관하게 벌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에 따르면 사람은 갈비뼈와 갈비뼈 사이 근육과 횡격막을 움직여서 호흡을 한다. 이번 압사 사고 희생자들은 사방에서 밀려든 강력한 압력으로 흉곽운동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사망했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도 서서 껴 있는 상태로 강력한 압력을 받으면 압사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장기 파열에 의한 사망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이날 새벽 ‘현직 의사가 보는 사망자 더 무서운 점’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영상을 보면 깔린 사람들이 호흡을 못해서 사망하는 것 외에도 구조돼 숨은 쉬지만 사망하기 직전인 사람들이 많다“며 ”배에 피가 찬 게 보이는데, 혈복강(복강내출혈)이고 빨리 수술하지 않으면 사망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금 사망자는 맨 밑에 깔려 숨을 못 쉬는 사람들인데 곧이어 나오는 사망자는 중간층에서 압박 당해 장기가 파열해 피가 터지는 경우“라며 ”이런 케이스가 교통사고로 한두명 생기면 응급수술을 하지만 지금처럼 대규모로 생기면 서울권 응급의료인력으로 감당하지 못해 결국 수술을 못 받고 죽는 사람이 다수 나올 것“이라고 했다. 현장 구조에 참여했던 한 의사는 YTN 인터뷰에서 ”CPR(심폐소생술)을 하면서 여러 환자들의 복부가 팽창하는 게 보였고 사망한 환자들에서도 복부 팽창을 확인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로 30일 오후 6시 기준 153명이 숨지고 133명이 다쳐 모두 28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37명에 달해 관계 당국은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상자는 96명이다. 경찰은 신원을 확인해 유족에게 통보 절차를 진행 중이다.
  • 각국 정상들 “깊은 애도”..외신 “세월호 이후 최악의 참사”

    각국 정상들 “깊은 애도”..외신 “세월호 이후 최악의 참사”

    핼러윈을 이틀 앞둔 29일 밤 서울 이태원에서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하자 주요국 정상들은 일제히 애도와 지원 의사를 표시했다. 외신들도 특집면을 편성하고 실시간 속보로 전 세계에 참사를 타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서울에서 사랑하는 이를 잃은 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며 “부상자들이 조속히 쾌유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두 나라의 동맹은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활력이 넘친다. 양국 국민의 유대도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미국은 이 비극적인 시기에 한국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도 같은날 트위터를 통해 “이태원에서 일어난 인명 사고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며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유족과 부상자들에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외무성을 통해 “이태원 사고로 많은 이들이 귀중한 생명을 잃은 것에 큰 충격을 받았고 매우 슬프다”며 “희생자와 유족에게 진심어린 애도의 뜻을 전한다. 다친 분들이 하루 빨리 회복하시길 기도하겠다”고 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마주한 모든 한국인과 함께한다”고 적었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역시 “한국에 슬픈 날이다. 독일이 그들 곁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한국인과 서울 시민에게 애도를 보낸다”고 썼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부상자들의 완쾌를 빈다”고 기원했다. 주요 매체들은 자사 홈페이지에 실시간 속보창을 띄워 관련 기사들을 쏟아냈다. 영국 BBC 방송 등 상당수 외신들이 사고 현장 진단과 전문가 분석 등을 통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자유로운 바깥 활동이 가능해진 터라 사람들이 대거 몰릴 것이 예상됐음에도 현장은 통제 불능 상태였다”는 지적을 공통적으로 제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의 평화기에 발생한 가장 치명적 사고 가운데 하나”라며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행사였음에도 사고가 일어나 (당국의) 인파 관리 및 안전 계획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2014년 세월호 침몰 이후 한국에서 생겨난 가장 큰 사고”라며 “현장 영상을 보면 좁은 골목으로 몰려드는 인파 규모를 감당할 수 없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로이터통신 역시 목격자 인터뷰를 통해 “밤이 깊어가면서 (이태원에 모인) 군중이 흥분해 제어가 불가능해졌다”고 지적했다. 중국중앙(CC)TV는 주한 중국대사관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인 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고 상황을 보도했다. 중국 네티즌들도 웨이보 등 SNS를 통해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 우크라戰 양상 바꾼 서방 지원…러, 흑해함대 공격에 곡물협정 참여 중단 선언

    우크라戰 양상 바꾼 서방 지원…러, 흑해함대 공격에 곡물협정 참여 중단 선언

    서방의 무기 지원을 등에 업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수세로 몰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흑해함대 함정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곡물 수출 협정 중단을 전격 선언해 세계 식량 위기도 악화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 군사적 우위를 점하면서 전황이 뒤집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개전 초반만 해도 러시아군은 공습 등 공중전에서 우세였지만, 우크라이나군이 드론과 무인항공기 등 서방의 지원을 받으면서 전장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가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이 제공한 M777 곡사포의 경우 정밀 유도 포탄을 최대 20마일(약 32㎞) 밖에서 발사할 수 있어 러시아군은 중장비들을 전방에서 더 멀리 떨어진 후선으로 배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폴란드 군사정보분석업체 로찬 컨설팅의 콘라트 무지카 이사는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드니프로 강 서쪽에 위치한 헤르손 지역에서 보급로를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NYT는 우크라이나군의 우세가 난공불락의 요새로 여겨졌던 흑해 함대의 모항인 세바스토폴항 공격에서도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새벽 크림반도 세바스토폴항의 흑해함대 함선과 민간 선박 등이 우크라나이군으로부터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격에는 드론 16대가 동원됐다”며 “영국 해군 전문가가 공격 계획을 도왔다”고 주장했다.러시아 국방부는 이에 따라 유엔(UN)이 중재하는 우크라이나와의 곡물 수출 협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도 “협정에 따라 항해하는 민간 선박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무기한으로 협정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곡물 수출 협정은 지난 7월 유엔과 튀르키예가 중재해 체결한 것으로, 흑해를 지나는 곡물 수출 선박의 안전을 한시적으로 120일간 담보하는 것이 골자다. 이 때문에 협정이 깨질 경우 세계 식량안보 위기 우려도 악화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럽의 빵 공장으로 불리는 우크라이나는 세계 곡물 수출의 약 25%를 차지해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를 향해 “순전히 터무니 없는 일이다. 기아 위기를 가중시킬 것”이라며 “유엔 협상으로 체결된 협정은 그대로 지켜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세계식량계획(WFP)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극심한 기아 상태에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우려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러시아 협정 참여 중단 문제에 대해 러시아 당국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자발적 축제에는 적용 안돼”…無매뉴얼이 부른 이태원 참사

    “자발적 축제에는 적용 안돼”…無매뉴얼이 부른 이태원 참사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벌어진 최악의 참사와 관련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매뉴얼이나 대응책이 턱없이 부족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번 이태원 핼러윈 참사의 경우 10만명 이상이 몰릴 것이 예상됐음에도 개최 주체가 명확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인파가 몰린 축제라는 이유로 매뉴얼이 적용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역축제의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지역축제장 안전관리 매뉴얼’을 지난 2021년 3월 마련해 공개했다. 매뉴얼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의거해 지역 축제의 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지역 축제가 열리는 장소와 축제 재료, 시간 등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 등이 정리돼 있다. 하지만 이번 핼러윈 축제는 지자체가 주최한 게 아닌 지역 소상공인들과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행사였던 터라 매뉴얼이 적용되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통 지역 행사의 경우 구청이나 민간 단체 등 행사를 주관하는 곳이 있으면 해당 주체 측이 수립한 안전대책을 심의하고 축제를 허가하지만, 이번 이태원 참사는 특정한 주체가 없어 매뉴얼이 적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정부와 지자체가 주최자 유무와 상관없이 행안부 매뉴얼을 적극 적용했다면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행안부 매뉴얼에 따르면 축제 기간 중 최대 관람객이 1000명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의 지역축제는 안전관리 요원 배치 등의 계획을 미리 세우고 사고를 예방하도록 돼 있다. 특히 “많은 인원의 안전관리요원을 분산 배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취약 지역에 집중 배치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매뉴얼은 또 “공공이나 민간 등이 개최하는 소규모 축제에 대해서도 축제의 특성과 위험성, 규모 등을 고려해 시장·군수·구청장이 매뉴얼 적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돼 있다.이달 초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렸던 ‘서울세계불꽃축제’의 경우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모였지만 인명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축제 주최자가 한화그룹으로 특정돼 있었고 서울시가 안전심의를 하는 한편 시·구·경찰서·소방서 등이 합동 안전본부를 설치해 대응했기 때문이다. 양기근 원광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이태원 축제 관람객이 1000명을 넘길 것으로 충분히 예측된 만큼 안전 매뉴얼을 적용할 수 있는 일부 조건은 갖춰져 있었다”면서 “사고가 났던 길 주변에 충분한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었다면 사고를 막거나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이번 이태원 핼러윈 축제처럼 주최 측이 존재하지 않는 자발적인 민간 행사에도 매뉴얼 대응을 의무화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유식 한국국제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앞으로 행사 주최자 유무 여부와 관계없이 특정 순간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행사에도 사고 예방조치를 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면서 “순간 이동 인구를 측정해 일정 규모 이상일 경우 안전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대응책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도 비슷한 방안을 고려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나 휴대전화 통신 데이터 등을 통해 많은 인파가 몰려 사고 위험이 커졌다고 파악되면 경찰 등과 협력해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적 안전의식 강화를 통해 근본적으로 이 같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보통 심정지가 오면 골든타임이 4~6분이다. 이태원 참사에서도 심폐소생술(CPR)을 통해 구할 수 있는 생명이 많았다는 뜻”이라면서 “우리나라 의무 안전교육 기간을 현행 초등학교 3학년까지가 아닌 미국이나 영국처럼 고등학교까지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서 인파 밀집 지역 피해라”…주한 중국대사관 자국민에 ‘韓 주의령’

    “한국서 인파 밀집 지역 피해라”…주한 중국대사관 자국민에 ‘韓 주의령’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압사 참사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 중 중국인 3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돼 주한 중국대사관이 자국민들에게 주의 경보를 내렸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30일 오전 ‘중국인 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사고 원인 규명과 피해를 입은 중국인에 대한 후속 조치 등을 요구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가 전했다. 중국대사관은 ‘현재까지 사고로 총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쳤다’면서 ‘한국 정부에 위로의 뜻을 표명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현지에 거주 중인 중국인들을 겨냥해 ‘다수의 인파가 밀집한 지역을 피하며, 무작정 대세에 따라 대규모 단체 행사에 참가하는 일을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또, 마약 등 향정신성 의약품과 관련해 무분별한 복용 등에 대해서도 경고성 메시지를 전했다. 대사관 측은 ‘낯선 이들이 권하는 성분 확인이 불가능한 약품과 음료 등을 반드시 경계하라’면서 ‘연락처와 구체적인 거주지, 소속 기관 등 개인 정보를 가족과 지인들에게 공유하고, 만일의 사건 사고에 대비해 가족들과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라’고 명령했다. 이와 함께, 한국에 거주하는 동안 느슨해진 중국식 코로나19 방역 정책인 ‘제로코로나’ 엄수에 대한 경계도 상기시켰다. 중국대사관 측은 ‘느슨해진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주의를 단호하게 극복하라’면서 ‘대규모 집회와 회식 등에 참석하는 것을 중단하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 코로나19 예방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라’고 주문했다.  
  • [나우뉴스] 진실은 저 너머에?…美 정보당국 “일부 UFO는 드론 혹은 풍선”

    [나우뉴스] 진실은 저 너머에?…美 정보당국 “일부 UFO는 드론 혹은 풍선”

    지난해 6월 공개된 미 정보당국의 미확인비행물체(UFO) 보고서 내용을 보강한 후속 보고서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 국방부와 정보기구가 작년에 공개된 보고서 내용을 업데이트한 후속 보고서를 31일 미 하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전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이 보고서는 지난해 처음 미 의회에 제출된 것으로, 국가정보국이 국방부가 창설한 해군 주도의 태스크포스와 함께 작성한 것이다. 총 9페이지 분량의 이 보고서에는 공식적으로는 미 정부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미확인공중현상’(UAP) 144개의 관측결과를 담고있다. 미 정부에서는 일반적으로 잘알려진 UFO 대신 UAP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당시 보고서에는 미 동해안과 서해안 해상에서 포착된 현재의 항공 기술을 능가하는 속도와 기동성을 보여주는 UAP에 대한 사례가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이중 풍선으로 확인된 것을 제외한 나머지 143건은 한마디로 자료가 부족해 확인불가로 결론지었다. 이번에 제출되는 보고서는 당시 내용을 업데이트한 것으로, 일부 UAP의 정체가 드론과 기상 관측 풍선, 레이더 오작동, 착시 현상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후속 보고서에는 중국 혹은 러시아의 첩보용 드론이 UAP로 오인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숨긴 것은 안보상의 이유라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미 국방부 측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UFO 현상의 원인은 한 가지로만 설명할 수 없으며 서둘러 결론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가능한 한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 결론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UFO 보고서에는 일반인들이 가장 흥미를 갖는 외계인의 비행물체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적시되지 않았다.
  • [나우뉴스] 3가지 바이러스 감염병 동시에 걸린 美 2세 소년의 사연

    [나우뉴스] 3가지 바이러스 감염병 동시에 걸린 美 2세 소년의 사연

    포스트 코로나 이후 미국에서 독감 등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3가지 바이러스 감염병에 동시에 걸린 아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외신은 오하이오 주 출신의 2살 소년이 현재 유행 중인 세 바이러스 감염병에 동시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다행히 지금은 무사히 건강을 회복한 사연의 주인공은 와일더 잭슨(2). 소년에게 병마가 찾아온 것은 지난 9월 초 가족과 함께 디즈니월드 여행을 다녀온 직후였다. 이때 처음으로 독감에 걸렸으나 며칠 만에 회복하면서 건강을 찾았다. 그러나 이후 갑자기 열이 40도까지 치솟아 다시 인근 병원을 찾았으나 의사들도 원인을 찾지 못했다. 그로부터 6주 후 잭슨은 데이턴 아동병원에서 세가지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됐다는 놀라운 진단을 받았다. 잭슨이 감염된 바이러스는 리노바이러스와 엔테로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다. 리노바이러스는 감기를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바이러스이며 엔테로바이러스는 장염을 일으켜 ‘장바이러스’라는 명칭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아데노바이러스는 고열을 동반하는 목감기로 발현된다. 세 바이러스 모두 어린이들에게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잭슨의 사례처럼 동시에 모두 감염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잭슨의 부모는 “의료진은 단지 바이러스일 뿐이라며 안심시켰지만 걱정이 들 수 밖에 없었다”면서 “특히 모든 소아과 병동에 환자가 많아 치료받기가 어려웠으나 아이가 입원한 지 이틀 만에 무사히 퇴원했다”고 밝혔다. 실제 미국 전역의 소아과 병원은 현재 몰려든 어린이 호흡기 감염 환자들로 넘쳐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 기간 동안 억제됐던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및 기타 호흡기 바이러스 환자가 몰려들며 전국적으로 소아과 병원의 병상 가동률이 75%에 달한다. 특히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에 코로나19와 독감, RSV 등이 한꺼번에 퍼지는 ‘트리플데믹‘(tripledemic)이 덮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이 완화되면서 독감이 심상치 않은 속도로 퍼지고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코로나 변이도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 미 권력 3위 펠로시 남편 둔기 폭행으로 두개골 골절…범인은 극우·극단주의자

    미 권력 3위 펠로시 남편 둔기 폭행으로 두개골 골절…범인은 극우·극단주의자

    미국내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남편이 자택에 침입한 40대 남성에게서 폭행을 당했다. 미 정부는 내달 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인을 향한 폭력이 심각하다는 경고 내용의 공보를 전국 사법기관에 게시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데파페(42)는 전날 오전 2시 30분쯤 펠로시 의장이 소유한 샌프란시스코 퍼시픽하이츠의 3층짜리 타운하우스에 둔기를 소지한 채 침입했다. 집 뒷문을 부수고 들어온 데파페는 “낸시 어딨어, 낸시 어딨어”라며 펠로시 의장을 찾아다녔다. 마침 집에 있던 펠로시 의장의 남편 폴 펠로시는 데파페에게 잠시 욕실을 쓰겠다고 한 뒤 911에 신고했다. 데파페는 폴에게 펠로시 의장을 만나게 해주지 않으면 살해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후 “낸시가 집에 올 때까지 폴을 묶어두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펠로시 의장 자택에 들어갔을 때 남편 폴은 둔기를 놓고 범인과 몸싸움을 벌이다 둔기에 가격당했다. 그는 두개골이 골절됐으며 오른팔과 양손에 심한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펠로시 의장 대변인은 “현지 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완전한 회복을 예상한다고 의료진이 말했다”고 밝혔다. 침입 당시 펠로시 의장은 중간선거의 자금 모금 및 지원유세를 위해 워싱턴DC에 머물고 있었다. 현재 펠로시 의장은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와 남편 곁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82세인 폴 펠로시는 부동산 투자 등 금융업에 종사하는 부유한 사업가로 1963년 결혼한 뒤 59년간 결혼 생활 동안 자녀 5명을 두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자동차 사고로 체포돼 8시간의 사회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연방수사국(FBI), 의회 경찰, 다른 연방 파트너와 함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데파페가 살인미수와 노인 폭행,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체포됐고, 11월 1일 기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BBC는 데파페의 소셜미디어와 블로그 계정에 반대유대주의 밈(인터넷 유행 컨텐츠)과 미 대선 부정선거 주장 등 극우 음모론 집단인 ‘큐어넌’(QAnon)의 주장이 담겨 있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과 통화했으며 모든 폭력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번 사건으로 주요 정치인에 대한 경호 문제가 다시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NYT는 트럼프 당선(2016년)이후 5년간 연방 의원에 대한 협박이 2021년에만 9625건을 기록하는 등 10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미 언론은 지난해 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의 의회난입사건이후 정치인을 향한 폭력이 증가하고 있는 현상을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진단했다.  
  • 이태원 참사서 호흡곤란, 심정지 사망자 많은 이유는

    이태원 참사서 호흡곤란, 심정지 사망자 많은 이유는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사고로 인해 30일 오전 기준으로 사망자 151명, 82명이 다쳐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9일 오후 10시 22분에 이태원 해밀톤호텔 인근에서 호흡곤란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사고 발생 자체가 좁은 공간에서 사람들이 연쇄적으로 넘어지면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압사라는 무거운 물건과 나무, 옷장, 차 등에 깔려서 사망하는 것으로 실제로는 이런 물건보다는 사람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 주로 압력에 의해 흉부가 압박되면서 숨을 쉬지 못해 죽는 외상성 질식사가 많다. 압력은 단위 면적당 수직으로 내리누르는 힘을 말한다. 수학적으로 P=F/A로 표시된다. P는 압력, F는 수직으로 내리누르는 힘, A는 면적이다. 이 때문에 내리누르는 힘이 약하더라도 면적이 작으면 압력은 높아진다. 반대로 힘이 강하더라도 넓은 면적에 미치면 압력은 작아진다. 붐비는 버스나 지하철에서 운동화로 밟히는 것과 하이힐로 밟혔을 때 느낌이 다른 이유이다. 이번 사고에서도 연쇄적으로 떠밀려 넘어지면서 사람들이 계속 쌓여 깔리면서 강한 힘으로 가슴이 눌려서 숨을 쉬지 못하게 되는 외상성 질식으로 인한 사상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중고등학교 과학시간에 배운 것처럼 인체에는 흉부와 복부를 나누는 횡격막이라는 근육막이 있다. 횡격막의 주된 역할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흉강 크기를 조절해 내부 압력을 변화시키면서 호흡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숨을 들이쉴 때는 수축해 아래로 내려가 흉강 부피를 증가해 내부압력을 감소시키면서 폐가 공기를 받아들이 쉽게 만들고 숨을 내쉴 때는 이완돼 위로 상승해 흉강 부피를 감소시키면서 폐속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이번 사고처럼 넘어져 사람들에 의해 깔리면 가슴에 강한 압력이 가해지면서 횡격막이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호흡을 어렵게 만들어 산소 부족으로 사망에 이르게 만드는 것이다. 호흡곤란으로 인한 심정지 상태가 왔을 경우 골든타임은 3~4분이기 때문에 심폐소생술(CPR)이 행해지면 생명을 구할 수 있지만 이 시간을 넘기면 뇌사나 사망에 이르게 된다. 또 이번 사고는 비탈진 내리막의 좁은 골목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밀려가는 방향으로 비탈이나 계단이 있다면 떠밀리는 힘이 커지면서 압사 사고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 실제로 사람 사이 간격이 30㎝ 이하라면 앞에 사람이 넘어지더라도 뒤쪽에서는 알 수가 없어 압사 규모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연구도 있다. 경사면이 짧다면 넘어지더라도 눌리는 힘이 분산되기 때문에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사고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보면 아랫쪽에 깔린 사람을 꺼내기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인다. 얇은 책이라도 수직으로 높이 쌓아올렸을 때 아래쪽 책을 빼는 것이 쉽지 않은 것처럼 아랫쪽일수록 엄청난 압력을 받는다. 실제로 실험에 따르면 몸무게 65㎏인 사람 100명이 한꺼번에 밀릴 때는 압력이 최고 18t에 이른다는 결과가 있기도 하다.
  • “이태원 경사에 5000kg 압박”…女사망자 훨씬 많았던 이유

    “이태원 경사에 5000kg 압박”…女사망자 훨씬 많았던 이유

    “경사가 사고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한 사람을 50kg 정도로 보고 100명이 있으면 5t(톤) 정도가 되는데 이 가운데 한 사람이 무너지게 되면 도미노처럼 계속 무너지게 된다.” 30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1명이며, 부상자는 8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중상은 19명, 경상은 63명이다. 전체 사망자 중 외국인 사망자는 19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대부분은 10~20대로 사망자 성별은 남성 54명, 여성 97명으로 집계됐다. 여성 사망자가 남성의 두 배에 육박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경사진 골목에 밀집되면서 넘어지는 순간 도미노 현상이 발생해 피해가 커졌다”고 입을 모았다. 이송규 한국안전전문가협회장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인파만으로 큰 피해가 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무너지기 시작하면 관성이 붙기 때문에 넘어지는 순간 각각의 사람들을 연속적으로 받치지 않는 한 계속 사고가 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인명피해 사고 장소는 이태원 해밀턴 호텔 뒷쪽으로 폭이 4m 가량 비좁은 골목이었다. 염건웅 유원대학교 경찰소방행정학과 교수는 이날 YTN과의 인터뷰에서 “사고 초기 영상 보시면 정말 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거였다”며 압사 사고 후 구조가 즉각 어려운 상황이었던 점을 지적했다. 염건웅 교수는 “(압사 사고가 난 상태에서) 구조를 위해 이미 깔려 있는(사상자를) 잡아 뺄 수조차 없는 상황이었다”며 “밑에 깔려있는 사람이 가장 큰 압박을 받고 있기에 그 사람을 먼저 구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위에 차곡차곡 사람들이 깔려 있어서 뺄 수가 없었다. 거꾸로 그럼 위에 있는 사람부터 빼면 안될까 하면 그 역시 엉켜있기에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좁고 경사진 골목길에서 참사 염 교수는 “사고가 난 장소가 좁은데다 경사가 진 골목길이었다”며 “핼러윈과 주말이 겹치며 많은 인파가 몰렸고 사람들이 앞으로 빠질 수도, 뒤로 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불가항력적인 사고를 당할 수 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용산구청하고 용산경찰서에서는 여기를 밀집혼잡구역으로 지정을 해 놨기는 했었고 나름의 안전조치도 취했지만 이미 인파가 몰리면서 안전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다”며 “전날에도 수천명이 밀집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고됐는데 이에 대한 대응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염 교수는 “사실 (일반인들도) 사고가 발생한 장소가 굉장히 위험했다고 판단할 수 있었을 것이다. 다만 행사 분위기에 취해 그것을 느끼지 못했을 뿐”이라며 “이번 사태가 음주나 마약으로 인해서 발생했다고 보기는 어렵고 그 사실이 중요한 게 아니다. 안전불감증이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현장에 있었던 분들을 탓하거나 책망하기 보다 기본적으로 축제의 장에서 인파를 통제하지 못하고 미리 안전 대책 및 예방책을 제시하지 못한 점, 이로 인해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응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심폐소생술 가능한 분” 소리쳐 SNS에는 한 남성이 “심폐소생술 가능하신 분 손 들어주세요, 손”이라고 소리 치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남성의 요청에 시민 수십명이 심폐소생술을 돕겠다고 나섰다. 남성은 손을 모아 심폐소생술을 하는 자세를 취하며 급박한 목소리로 “군대 갔다 오신 분 중에 심폐소생술 할 수 있는 분 좀 도와주세요, 여자분들 중에 간호사이신 분”이라고 외쳤다. 이어 외국인이 들을 수 있게 영어로 도움을 요청했다. 소방관과 경찰뿐 아니라 환자의 친구와 시민까지 의식을 잃은 사람들의 가슴에 심폐소생술을 하고 팔다리를 주무르며 멎은 숨을 돌아오게 하려 안간힘을 쏟았다. 모포나 옷가지 등으로 이미 얼굴까지 덮인 사람들도 있었다. 일부 시민은 친구나 일행으로 보이는 환자의 손을 붙들고 울부짖었다. 얼굴이 가려져 이미 숨이 멎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떠나지 못하고 머리를 쓸어넘기고 손을 붙잡는 이도 있었다.핼러윈 때마다 엄청난 인파 몰려 “언제 사고가 나도 이상하지 않은 수준이었다.” 핼러윈은 매해 10월 31일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악령이 해를 끼치지 못하게 자신도 악령으로 변장하고 즐기는 축제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사고 현장 해밀톤호텔 옆 골목 사진이 공유되며 “예고된 인재다”라는 반응이 나왔다. 지난해에도, 이전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2017년 이태원 일대의 유동인구는 20만 명으로 평소의 2.5배였다. 인스타그램 등에는 “일렬로 인원이 서서 이동했다” “사람이 너무 많아 움직일 수 없었다” 등과 같은 말이 쏟아졌다. 외신들은 한국의 핼러윈 문화와 참사 지역인 이태원을 집중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의 핼러윈 악몽은 가장 큰 비극 중 하나”라면서 “전 세계가 애도를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WSJ는 한국 핼러윈 문화에 대해서도 보도를 이어갔다. WSJ는 “한국의 핼러윈은 아이들이 사탕을 얻으러 가는 날이 아니다”면서 “20대를 중심으로 코스튬을 차려입고 클럽에 가는 날로 정착이 됐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태원 참사 소식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보도하고 있다. NYT는 이태원에 대해 “한국 전쟁 이후 인근에 주둔한 미군을 위한 술집과 나이트클럽, 상점이 있는 지역으로 발전했다”면서 “오늘날은 밤문화와 세련된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서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지역 중 하나가 됐다”고 소개했다. abc뉴스는 이태원을 소개하면서 “나이트 클럽으로 유명한 곳으로 10만명이 넘는 인파들이 파티를 위해 몰려들었다”면서 “좁은 뒷 골목을 따라 위치한 ‘바’에 들어 가고자 인파들이 몰려들면서 순식간에 사람들이 갇혀버렸다”고 보도했다.
  • ‘6경기 침묵’ 손흥민, 코너킥으로 대역전극 거들어

    ‘6경기 침묵’ 손흥민, 코너킥으로 대역전극 거들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6경기째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으나 코너킥으로 팀이 대역전극을 완성하는 데 일조했다. 손흥민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23 EPL 14라운드 본머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골을 넣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올시즌 EPL 13경기,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5경기에 출전했으나 득점을 기록한 경기는 2경기에 불과하다. 새 시즌 개막 이후 좀처럼 골을 넣지 못하던 손흥민은 공식전 9경기 만인 지난달 17일 레스터시티와의 EPL 8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한 뒤 이후 4경기(A매치 제외) 만인 지난 12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UCL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으나 또 이후로 공식전 5경기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EPL로 따지면 6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토트넘은 이날 좀처럼 상대를 공략하지 못하다가 역습에 두 골을 먼저 내주며 끌려다녔다. 키퍼 무어가 전반 22분과 후반 4분 토트넘의 골문을 거푸 연 것. 슈팅보다 프리킥과 코너킥을 도맡고 크로스와 컷백으로 기회를 열어주던 손흥민은 전반 35분 날카로운 크로스가 상대 수비 머리에 맞고 골대를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은 왼발 감아차기로 직접 골문을 노렸으나 상대 골키퍼가 쳐냈다. 전열을 정비한 토트넘은 후반 12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전진 패스한 공을 받은 라이언 세세뇽이 만회골을 터뜨렸다. 흐름을 타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로드리고 벤탄쿠르, 에릭 다이어, 이반 페리시치를 교체 투입하며 던진 승부수가 적중했다. 후반 28분 페리시치가 올린 오른쪽 코너킥을 벤 데이비스가 머리로 받아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이 올린 왼쪽 코너킥을 벤탄쿠르가 헤더로 연결했다가 공이 상대 수비벽에 맞고 나오자 재차 차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EPL 2연패에서 벗어난 토트넘은 8승2무3패, 승점 26점을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지켰다. 3연패에 빠진 본머스는 14위(13점)에 그쳤다. 손흥민은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 벤탄쿠르(7.9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7.8점을 받았다.
  • 빅뱅 대성, 여배우와 ‘와인바’ 포착

    빅뱅 대성, 여배우와 ‘와인바’ 포착

    빅뱅 대성의 근황이 공개됐다. 28일 배우 장희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힐링 타임. 소중한 사람들 분위기 좋은 와인바. 10년이 훌쩍 지나서 그런지 서로 닮아가는 듯”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지인들과 함께 와인바에 방문한 장희진과 대성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2011년 종영된 MBN 드라마 ‘왓츠 업’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당시 대성은 얼굴 없는 가수 하도성 역을, 장희진은 아역 출신 배우 은채영 역을 맡았었다. 한편 대성은 지난 4월 빅뱅 ‘봄여름가을겨울’로 컴백한 후 유튜브로만 근황을 공개 중이다. 대성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냥 쉬고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쉬고 싶었다”며 “앞으로 무엇을 할지 모르겠다. 나다운 게 뭘까”라는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 [속보]안철수 “모든 경험 쏟아부어 당과 나라 바로 서게 할 것”

    [속보]안철수 “모든 경험 쏟아부어 당과 나라 바로 서게 할 것”

    당권 도전을 선언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모든 경험을 다 쏟아부어 당이 바로 서고 나라가 바로 서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29일 제주벤처마루에서 한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원 연수 특강에서 “지금 여소야대가 너무 심해 국회가 윤석열 정부에서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법안 뒷받침을 해야 하는데 통과가 힘들다. 나름대로 로드맵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통 대통령은 임기 첫해가 개혁의 골든타임이지만, 윤석열 정부 개혁의 골든타임은 총선 후 2년”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총선에서 제1당이 되고 나면 2년 동안 개혁의 골든타임이 오는 것이고, 그때 나라를 바로 세우고 자연스럽게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의원은 “그런 일을 하기 위해 당 대표에 출마할 의사가 있다고 이미 밝혀놓은 상태”라며 “(당 대표가 되면) 공천 파동 같은 게 없을 자신이 있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 당이 여러 번 힘들었던 게 공천 파동 때문이었다”며 소위 ‘자기 사람 챙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저는 그렇게 꼭 챙겨야 할 사람이 없다. 그래서 객관적으로 정말로 좋은 사람을 (공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에서 선거를 많이 한 분들은 신세 진 사람들이 선거할 때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서 그분들을 공천 안 시킬 수 없는데 그러면 그때 공천 파동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안 의원은 “총선의 승패는 스윙보터인 중도층이 결정하게 되는데 저만큼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정책이 먹히는지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없다고 자신한다”며 “당 대표로서 선거를 여러 번 지휘해봤고 총선에서 실패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지난 2016년 총선에서 38석의 의석을 얻은 ‘신당 돌풍’ 등 지난 자신의 정치 여정을 되짚으며 “그런 경험을 다 쏟아부어 우리 당이 제대로 바로 서고 우리나라가 제대로 바로 서고 국민이 행복해지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진실은 저 너머에?…美 정보당국 “일부 UFO는 드론 혹은 풍선”

    진실은 저 너머에?…美 정보당국 “일부 UFO는 드론 혹은 풍선”

    지난해 6월 공개된 미 정보당국의 미확인비행물체(UFO) 보고서 내용을 보강한 후속 보고서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 국방부와 정보기구가 작년에 공개된 보고서 내용을 업데이트한 후속 보고서를 31일 미 하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전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이 보고서는 지난해 처음 미 의회에 제출된 것으로, 국가정보국이 국방부가 창설한 해군 주도의 태스크포스와 함께 작성한 것이다. 총 9페이지 분량의 이 보고서에는 공식적으로는 미 정부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미확인공중현상’(UAP) 144개의 관측결과를 담고있다. 미 정부에서는 일반적으로 잘알려진 UFO 대신 UAP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당시 보고서에는 미 동해안과 서해안 해상에서 포착된 현재의 항공 기술을 능가하는 속도와 기동성을 보여주는 UAP에 대한 사례가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이중 풍선으로 확인된 것을 제외한 나머지 143건은 한마디로 자료가 부족해 확인불가로 결론지었다. 이번에 제출되는 보고서는 당시 내용을 업데이트한 것으로, 일부 UAP의 정체가 드론과 기상 관측 풍선, 레이더 오작동, 착시 현상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후속 보고서에는 중국 혹은 러시아의 첩보용 드론이 UAP로 오인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숨긴 것은 안보상의 이유라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미 국방부 측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UFO 현상의 원인은 한 가지로만 설명할 수 없으며 서둘러 결론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가능한 한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 결론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UFO 보고서에는 일반인들이 가장 흥미를 갖는 외계인의 비행물체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적시되지 않았다. 
  • 3가지 바이러스 감염병 동시에 걸린 美 2세 소년의 사연

    3가지 바이러스 감염병 동시에 걸린 美 2세 소년의 사연

    포스트 코로나 이후 미국에서 독감 등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3가지 바이러스 감염병에 동시에 걸린 아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외신은 오하이오 주 출신의 2살 소년이 현재 유행 중인 세 바이러스 감염병에 동시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다행히 지금은 무사히 건강을 회복한 사연의 주인공은 와일더 잭슨(2). 소년에게 병마가 찾아온 것은 지난 9월 초 가족과 함께 디즈니월드 여행을 다녀온 직후였다. 이때 처음으로 독감에 걸렸으나 며칠 만에 회복하면서 건강을 찾았다. 그러나 이후 갑자기 열이 40도까지 치솟아 다시 인근 병원을 찾았으나 의사들도 원인을 찾지 못했다. 그로부터 6주 후 잭슨은 데이턴 아동병원에서 세가지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됐다는 놀라운 진단을 받았다. 잭슨이 감염된 바이러스는 리노바이러스와 엔테로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다. 리노바이러스는 감기를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바이러스이며 엔테로바이러스는 장염을 일으켜 ‘장바이러스’라는 명칭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아데노바이러스는 고열을 동반하는 목감기로 발현된다. 세 바이러스 모두 어린이들에게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잭슨의 사례처럼 동시에 모두 감염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잭슨의 부모는 "의료진은 단지 바이러스일 뿐이라며 안심시켰지만 걱정이 들 수 밖에 없었다"면서 "특히 모든 소아과 병동에 환자가 많아 치료받기가 어려웠으나 아이가 입원한 지 이틀 만에 무사히 퇴원했다"고 밝혔다. 실제 미국 전역의 소아과 병원은 현재 몰려든 어린이 호흡기 감염 환자들로 넘쳐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 기간 동안 억제됐던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및 기타 호흡기 바이러스 환자가 몰려들며 전국적으로 소아과 병원의 병상 가동률이 75%에 달한다. 특히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에 코로나19와 독감, RSV 등이 한꺼번에 퍼지는 ‘트리플데믹'(tripledemic)이 덮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이 완화되면서 독감이 심상치 않은 속도로 퍼지고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코로나 변이도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 빅뱅 대성, 와인바에서 여배우 만났다 [포착]

    빅뱅 대성, 와인바에서 여배우 만났다 [포착]

    빅뱅 대성의 근황이 포착됐다. 장희진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힐링타임. 소중한 사람들 분위기 좋은 와인바”라며 “10년이 훌쩍 지나서 그런지 서로 닮아가는 듯”이라고 글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대성과 함께 저녁 자리를 갖고 있는 장희진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2011년 방송된 MBN 드라마 ‘왓츠업’을 통해 친분을 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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