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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 미스터리 말레이 항공 MH370편 파편 발견… “조종사 고의 추락”

    최악 미스터리 말레이 항공 MH370편 파편 발견… “조종사 고의 추락”

    항공사고 역사상 최악의 미스터리로 꼽히는 말레이시아 항공 MH370편 실종의 비밀을 풀어줄 단서가 발견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 등 외신은 MH370편 랜딩기어의 문으로 추정되는 파편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파편은 지난 2017년 마다가스카르의 한 어부가 해변에서 처음 발견해 지금까지 빨래판으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MH370편의 흔적을 찾아다니는 미국의 블레인 깁슨과 영국 엔지니어인 리처드 가드프리가 이 파편을 발견하면서 그 놀라운 정체가 드러났다. 손상된 이 파편이 MH370편 랜딩기어의 문이라는 것. 이번 발견이 의미있는 것은 MH370편이 당시 조종사의 의해 고의추락했다는 가설에 힘을 실어주는 최초의 물리적 증거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12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MH370편은 추락 당시 랜딩기어가 내려진 상태였다'면서 '만약 랜딩기어가 내려진 상태에서 바다로 추락하면 기체는 더욱 충격을 받고 더 빨리 침수된다'고 적었다. 곧 당시 조종사가 기체에 충격을 더하기 위해 인도양 위에서 랜딩기어를 내렸으며 이는 비행이 끝날 때까지 조종사가 적극적이었다는 해석이 가능한 것. 다만 아직까지 이번 보고서의 내용은 말레이시아 당국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다. 앞서 MH370편 여객기는 지난 2014년 3월 8일 239명을 태우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이륙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 돌연 인도양으로 기수를 돌린 뒤 실종됐다. 이후 말레이시아 당국은 3년에 걸쳐 호주 서쪽 인도양 12만㎢ 권역을 샅샅이 훑었고, 미국 해양탐사업체 오션인피니티가 재수색을 벌였지만 끝내 동체를 찾아내지 못했다.  이에대해 말레이시아 당국은 2018년 “MH370편의 비행경로가 바뀐 것은 시스템상 오류로 보기 힘들다”며 사고기가 고의로 항로를 이탈한 것으로 결론냈지만, 동체와 블랙박스가 발견되지 않아 사라진 경위를 밝혀내지는 못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장이 기내압을 의도적으로 낮춰 승객과 승무원들을 실신하게 한 뒤 홀로 산소마스크를 쓴 채 인도양으로 비행기를 몰고 가 자살 비행을 한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 ‘아바타: 물의 길’ 감독, 美시사회 돌연 불참한 이유

    ‘아바타: 물의 길’ 감독, 美시사회 돌연 불참한 이유

    최근 ‘아바타: 물의 길’ 홍보를 위해 내한했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미국 프리미어 시사회에 불참했다. 12일(현지시간) CNN과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캐머런 감독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아바타: 물의 길’ 프리미어 시사회에 불참을 확정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됐기 때문이다. 캐머런 감독은 영국 런던에서 지난주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에 참석했으며, 지난 8일에는 배우 및 프로듀서와 함께 내한,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바타: 물의 길’을 홍보했다. ‘아바타: 물의 길’은 시리즈 1편의 배경이 되는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와 네이티리(조이 살다나)가 이룬 가족이 겪는 위협, 이를 이겨내기 위해 떠나야 하는 여정과 전투 등을 그린다.엔터테인먼트 전문 웹사이트 디지털스파이에서 활동하는 이언 샌드웰은 스토리 구성 등에 아쉬움을 표시하면서도 “아바타2는 풍부한 3D와 숨 막히는 (영화 속) 풍경을 가진 시각적 걸작”이라고 평가했다. 대중문화 전문사이트 업록스의 마이크 라이언은 “아바타2를 만든 제임스 캐머런 감독에 맞서서 절대 내기를 하지 말라”며 “기술적, 시각적인 관점에서 이런 작품을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영화·게임 전문 매체 컬라이더의 페리 네미로프는 “캐머런 감독이 시각효과로 한계를 넘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정말 놀랍다”고 칭찬했다.제작자 스콧 맨츠는 3시간 이상 러닝타임을 단점으로 꼽았지만 “내가 본 영화 중 가장 믿을 수 없는 시각효과를 가졌다”고 소개했고, 영화 예매 사이트 판당고의 에릭 데이비스는 “영화 제작과 스토리텔링 면에서 절대적 최고”라고 호평했다. 아바타2는 오는 14일 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극장에서 개봉한다.
  • 월드컵 4강전 아르헨티나, 경기 시청 위해 공무원도 조기 퇴근

    월드컵 4강전 아르헨티나, 경기 시청 위해 공무원도 조기 퇴근

    “경제적 손실을 엄청나지만 최고의 월드컵이다.” 2022 카타르월드컵을 두고 중남미에서 이런 말이 나오고 있다. 중계방송시간이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과 정확히 12시간 시차가 나는 지구 반대편 나라 아르헨티나에서 “경기시간만 본다면 카타르월드컵은 해외에서 열린 월드컵 중 최고의 대회 중 하나”라며 엄지척 평가를 하는 사람이 많다. 아르헨티나 투쿠만주(州)는 13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월드컵 4강전 시청을 위한 공무원 휴무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공무원들은 오후 2시까지 근무하고 곧바로 퇴근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 4강전은 아르헨티나 시간으로 13일 오후 4시 시작된다. 주정부 대변인은 “공무원들이 여유 있게 퇴근해 집에서 월드컵 4강전을 시청할 수 있도록 오후 2시부터 휴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투구만주에선 학교도 이날 오후 2시 모든 수업을 마친다. 교육부는 “월드컵대회를 통해 아르헨티나 월드컵대표팀의 활약을 지켜보고 국가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것도 매우 중요한 교육효과라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월드컵대표팀이 4강에 진출하면서 월드컵 열기는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면서 “경기가 열릴 때마다 사실상 국가의 경제활동이 마비될 정도로 전 국민이 월드컵경기 시청에 흠뻑 빠져들고 있어 공식적으로 공무원 휴무를 결정하지 않은 주에서도 공무원들은 모두 사실상 일손을 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간대가 애매하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관계자는 “마치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처럼 카타르월드컵의 경기시간이 아르헨티나에서 중계방송을 보기엔 최고”라고 말했다. 월드컵대회 기간 중 이런 일은 일찌감치 예견됐던 일이다. 카타르월드컵 개막에 앞서 컨설팅회사 인브게이트는 월~금 중남미의 근무시간을 오전 9시~오후 6시로 잡고 경기가 120분(전후반 90분+휴식시간 15분+인저리 타임 15분) 진행된다고 가정할 때 중계방송 시청으로 인한 중남미 각국의 경제적 손실이 최소한 56시간 생산과 맞먹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카타르 현지시간과 중남미 각국의 표준시간대를 비교해 근무시간과 겹치는 일정을 가려내고 생산손실을 예상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타르월드컵 중계시간은 총 128시간이었다. 중계시간이 근무시간과 겹쳐 가장 생산손실이 클 국가는 전체 중계시간 128시간 중 94시간(73.4%)이 근무시간과 겹치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우루과이 등 남미 3개국이었다. 회사는 “월드컵 같은 빅 이벤트가 있을 때 축구사랑이 유별난 중남미 주요 국가에서 생산손실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회사의 예상은 적중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다운타운의 한 옷가게 종업원은 “경기가 있는 시간이면 도시가 완전히 유령도시로 변해버린다”면서 “건물마다 (안에서 TV를 보면서) 응원하는 소리는 요란하게 들리고 골이 터지면 폭죽놀이까지 벌어지지만 거리엔 인적이 완전히 끊긴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반도체 경쟁은 인재 경쟁이다/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

    [열린세상] 반도체 경쟁은 인재 경쟁이다/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

    미중 기술경쟁이 격화된 이후 반도체 관련 뉴스가 거의 매일 등장한다. 지난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비즈니스 분야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출간물은 국제 문제 전문가인 크리스 밀러 미국 터프츠대 부교수의 ‘반도체 전쟁’(Chip War)이다. 반도체는 디지털 경제의 핵심부품이기 때문이다. 2021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5900억 달러(약 771조원)에 달했다. 2030년까지 연 6~8% 성장이 전망된다. 인공지능, 5G·6G, 전기차, 바이오테크, 퀀텀 컴퓨팅, 우주항공 등의 성장 덕분에 반도체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 반도체의 경제 가치뿐 아니라 전략 가치의 급증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증가하고 있다. 각국은 안정된 공급망 확보를 위해 자국 혹은 인접 지역으로 공급망을 재배치하려 한다. 미국은 자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재배치와 결속에 나서고 있다. 칩4 동맹 외에도 네덜란드, 일본과 함께 반도체 제조장비 대중 수출 제한 목적의 삼국 협력을 논의 중이다. 중국도 자체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의 신흥제조업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 또한 레거시 반도체 생산 계획을 밝혔다. 지난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TSMC 애리조나주 공장 장비반입식에 등장한 모리스 창 대만 TSMC 설립자는 “세계화와 무역은 거의 죽었다”고 선언할 정도로 급격한 디커플링을 주장한다. 반면 소니, NEC 등 일본의 경쟁기업들은 대중 수출규제가 중국 반도체 기술 진전을 몇 년만 둔화시킬 뿐이며 전반적 추세에는 영향이 적을 것으로 평가한다. 대규모 데이터를 보유한 중국이 인공지능, 퀀텀 컴퓨팅 등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는 예측이다. 중국도 여전히 ‘중국제조 2025’가 지향하는 인공지능과 퀀텀 컴퓨팅 주도 목표를 수정하지 않았다. 최종 평결은 알 수 없다. 그러나 인재 경쟁에서 이기는 나라가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각국이 반도체 인재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2030년까지 엔지니어 30만명, 숙련 기술자 9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은 전문직 취업비자 발급요건을 완화하고 미국 대학 졸업 후 취업프로그램 기회가 주어지는 전공 범위에 22개 과기 전공을 추가했다. 중국은 배우자 취업 알선 등 파격적 조건을 포함한 천인계획, 만인계획 등으로 최고급 인재 유치를 도모하고 있다. 일본, 유럽연합, 대만 등도 취업비자 발급요건 완화, 세제 혜택 등을 내걸었다. 한국의 인재 유치는 각별한 법·제도적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국회에 계류 중인 ‘반도체특별법’은 향후 10년간 3만 6000명의 반도체 인력 양성을 포함하고 있다. 매우 중요하고 올바른 방향이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가용한 국내 반도체 인력의 활용, 유지를 위한 법·제도 개선과 사회적 노력이 정책의 우선순위여야 함을 강조한다. 우수 연구자 유치와 유지를 위해서는 대학의 교수 및 연구인력의 유연한 정원 운용과 활용 등에 관한 법·규제가 현실에 맞게 개정돼야 한다. 이는 교육부와 교육계가 움직이지 않으면 반도체특별법이 통과되더라도 쉽지 않다. 우수 동료 전문가를 용인하기 어려운 배타적 문화 개선을 위한 ‘새문화운동’도 절실하다. 경직된 노동시장, 까다로운 비자발급 요건 절차도 해외 고급과학자 초빙사업 등의 가시적 성과를 가로막는 요인이다. 기업들 역시 파격적인 조건으로 인재 유치에 나서야 한다. 인재 경쟁에서 작동하는 원칙은 전 세계 경쟁자들이 누리는 조직문화, 환경, 존중, 금전적 보상보다 더 나은 조건이다. 인재가 경쟁력이다. 기업과 국회 그리고 국가의 과감한 결정이 매우 시급하다.
  • ‘스타 영건’ 보증수표 떠오른 ‘그림자 수비’

    ‘스타 영건’ 보증수표 떠오른 ‘그림자 수비’

    2022 카타르월드컵을 가장 뜨겁게 달군 영건은 누구일까. 월드컵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슈퍼스타를 예약하는 보증수표인 국제축구연맹(FIFA) 영플레이어상이 누구에게 돌아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사상 처음으로 수비 포지션에서 수상자가 탄생할지도 주목된다. 2006 독일월드컵 때 공식 도입된 영플레이어상은 만 21세 이하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첫 수상자는 당시 3위를 차지한 독일의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3골)였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는 3위에 자리한 독일의 공격수 토마스 뮐러(5골 3도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7위 프랑스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1골),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챔피언 프랑스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4골)가 바통을 이었다. 4강 이상 팀에서 3차례, 8강 팀에서 1차례 수상자가 나왔다. 이런 기준으로 보면 이번 월드컵에서는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크로아티아의 센터백 요슈코 그바르디올(20·라이프치히)과 아르헨티나의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21·벤피카)가 유력한 수상 후보다. 나머지 4강 팀인 프랑스와 모로코에도 21세 이하 영건이 2명씩 있으나 출전 시간이 짧아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월드컵 전 얼굴 부상을 당한 그바르디올은 처음엔 손흥민(토트넘)처럼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뛰어 시선을 받았는데 이제는 실력으로 세계 축구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6월 A매치에 데뷔해 이제까지 17경기밖에 뛰지 않았으나 월드컵을 통해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단단한 체격에 빠른 발과 기민한 판단력으로 강철 같은 수비력을 보여 주는 한편 팀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직접 공을 갖고 내달리는 공격성까지 갖췄다. 왼발을 활용한 롱 패스, 전진 패스도 빌드업에서 중요한 몫을 한다. 120분 연장전 2차례를 포함, 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는 강철 체력도 뽐내고 있다. 스무 살의 플레이로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수준이라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중이다.원래 벤치 자원이던 페르난데스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과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됐으나 폴란드와의 3차전부터 선발을 꿰찼다. 주전인 기도 로드리게스(레알 베티스), 레안드로 파레데스(유벤투스)가 제 몫을 다하지 못한 결과다. 수비형 미드필더인데 전진성까지 갖춰 부실하던 아르헨티나의 중원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특히 멕시코전에서는 시원한 쐐기골을 터뜨렸고, 폴란드전에서는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의 득점을 거들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8강까지 진출한 팀 중에는 잉글랜드 중원의 핵심 주드 벨링엄(19·도르트문트)이 단연 돋보인다. 같은 팀 공격수 부카요 사카(21·아스널)가 2골을 넣으며 득점에서 앞섰지만 벨링엄(1골 1도움)은 중앙 미드필더로 5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며 축구 종가의 공수 조율에 큰 역할을 했다. 벨링엄은 기동력과 공격 전개 능력, 수비력에 나이답지 않은 노련함까지 갖춘 팔방미인 활약으로 역시 빅클럽들이 탐내고 있다.
  • 獨 황손 하인리히 13세, 극우 음모론에 빠져 쿠데타 시도

    獨 황손 하인리히 13세, 극우 음모론에 빠져 쿠데타 시도

    유럽 최대 강국인 독일에서 황손을 자처하며 쿠데타를 시도하다 발각된 자칭 ‘하인리히 13세’(71)가 과거 동독 시절 재산 국유화를 당한 이후 극우주의에 빠진 인물이란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하인리히 13세의 먼 친척 발언을 인용해 “하인리히 13세는 정신이 혼란스러운 노인”이라며 “독일 법원에 대한 분노 때문에 음모론에 빠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7일 독일 경찰에 체포된 하인리히 13세는 현재 독일 체제를 부정하고 제국주의를 지향하는 ‘제국의 시민’(Reichsb?ger·라이히뷔르거)이란 음모론 신봉자다. 하인리히 13세는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구 동독 정부가 몰수한 가문의 저택과 영지의 소유권을 되찾기 위해 수년간 법정 공방을 벌였다. 토지 보상을 받지 못한 그는 이후 가문의 영지였던 동부 튀링겐주 작은 마을의 별장을 구입하면서 정부에 대한 반감을 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인리히 13세는 수년 전부터 음모론에 심취했던 것으로 보인다. 2019년 1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월드웹포럼’에서 그가 ‘로이스 공국’을 홍보하는 내용의 연설에 나섰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또 그는 지난해 바드로벤슈타인에서 각종 기행을 벌이면서 지역사회와 독일 정보 당국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당시 약 6000명의 바드로벤슈타인 지역 주민에게 “이 나라는 뭔가 잘못됐다”면서 “로이스 공국의 시민으로 등록하라”고 선동하는 우편물을 보냈다. 경찰이 하인리히 13세 일당을 검거하기 위해 경찰력 3000명을 투입할 정도로 이들의 반란 계획은 구체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극우단체에는 전현직 군인과 경찰, 정치인 등이 포함돼 있었으며 무기와 군사 장비를 갖추고 사격 연습에도 나섰다고 NYT는 보도했다. 이들이 작성한 정치인·언론인 등 18명의 정적 리스트도 발견됐다. 이들의 활동은 일부 바드로벤슈타인 지역 주민들로부터 호감을 샀던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상대적으로 빈곤한 독일 동부 지역에서 에너지 위기와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는 주민이 정부 지도층에 대한 분노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 이번엔 러 인질 외교… 美 계속 손해만 볼까

    이번엔 러 인질 외교… 美 계속 손해만 볼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자국의 농구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를 러시아에서 구출하기 위해 ‘죽음의 상인’으로 불리는 러시아 무기상 빅토르 부트를 석방한 데 대해 비판이 높다. 공화당은 미국이 북한, 중국에 이어 러시아의 ‘인질 전략’에도 당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반면 장기적으로 볼 때 미국 중심의 제재 강화, 경제관계 단절 등으로 권위주의 국가의 피해가 더 크다는 반론이 나온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1일(현지시간) ABC방송·폭스뉴스에서 악명 높은 무기상인 부트를 너무 쉽게 풀어 줬다는 비판에 “부트는 종신형을 선고받은 게 아니다. 2029년에 풀려나게 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0년 스파이 혐의로 16년형을 선고받은 미 해병대원 출신의 기업보안책임자인 폴 휠런을 러시아에서 빼내지 못했다는 비판에 “두 사람을 모두 빼내려 했으나 진전되지 않았고 마지막 단계에서 그라이너 대 부트의 문제가 됐다”고 했다. 러시아는 아프가니스탄 등 분쟁지역의 무기 밀매에 개입하던 부트가 2008년 체포되자 그를 빼오려 공을 들였다. 결국 올해 2월 WNBA 피닉스 머큐리 소속으로 오프시즌 동안 러시아에서 활동하던 그라이너를 자국 공항에서 마약 밀반입 혐의로 체포해 기회를 잡았다. 이후 징역 9년형을 선고받을 때까지 그라이너의 처벌 과정을 일일이 공개하면서 미 여론을 자극해 바이든 행정부의 태도 전환을 끌어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8일 트위터에 “포로 교환이 아닌 미국의 항복이다. 테러리스트와 불량 국가들이 웃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인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도 “부트를 세상에 석방하는 건 상당히 불안한 결정이다. 그라이너와 죽음의 상인(부트)이 동등하다고 할수 없다”고 말했다. 과거 북한, 중국 등은 소위 ‘인질 외교’로 미국을 공격해 왔다. 북한은 2016년 1월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체포했다가 북핵 고도화 와중에 외교협상 카드로 썼다. 웜비어는 2017년 6월 13일 귀국 했지만 엿새 만에 숨졌다. 안보상 이유로 중국 화웨이를 배척하던 미국은 캐나다에 요청해 2018년 12월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했지만 중국 당국이 전직 캐나다 외교관과 대북사업가를 구금하며 보복했다. 결국 약 3년 뒤인 2021년 9월에야 3명은 동시 석방됐다. 권위주의 국가들의 인질 맞교환 전략은 즉각적 효과를 봤지만, 미국은 웜비어 사망 후 북한여행금지 조치를 내렸고, 미 의회는 강력한 대북제재 법안인 ‘오토 웜비어 북핵 제재 및 강화법’을 채택했다. 캐나다도 이후 화웨이의 5세대 이동통신(5G) 수입 금지 대열에 동참했고, 중국과의 전면적인 무역협정 추진을 중단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그라이너 사안이 러시아의 승리인지는 평가하기 이르지만, 과거 사례들을 볼 때 인질외교의 (본질적) 효과는 기껏해야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그간 권위주의 국가들이 외교적으로 더 큰 역풍을 맞았다는 의미다.
  • 해열·항생제 품귀… 올겨울 전 세계가 떨고 있다

    해열·항생제 품귀… 올겨울 전 세계가 떨고 있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와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이 동시 확산되는 ‘트리플데믹’과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 여파로 각국의 항생제·해열제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12일 중국 베이징시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리앙 대변인은 “120 응급 전화가 가장 많았던 지난 9일 하루동안 평상시의 6배인 3만 1000여건이 걸려 왔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도 최근 베이징의 일부 병원 발열 환자 진료소 앞에 100명 이상의 긴 줄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상하이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의 장원훙 주임은 “한 달 안에 코로나19 정점이 올 것이다. 전염병을 (집단면역으로) 극복하려면 3~6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각자도생식 방역에 내몰린 중국 주민은 약국을 돌며 감기약과 해열제를 사재기하고 있다. 일부 제약회사에서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공급에 애를 먹자 여러 병원이 이부프로펜 등 대체 진통제를 배급제로 나누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당국은 그간 ‘방역 통행증’ 역할을 해 온 ‘싱청카’(行程·동선 코드)도 13일부터 폐지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RSV 유행이 본격화된 유럽에서 아목시실린과 세팔로스포린 등 필수 항생제가 동이 났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올겨울 내내 항생제 부족 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어린이용으로 쓰이는 경구용 액상 아목시실린 처방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인후통을 일으키는 A군 연쇄상구균 감염증 확산으로 영국도 항생제 공급량을 제한하고 나섰다. 미국의 의약품 품귀 현상도 심해지고 있다. 5살 딸을 둔 애슬린 쇼트는 11일(현지시간) ABC방송에 “딸이 귀를 가려워해 병원에서 처방받은 아목시실린를 구하려고 약국 18곳을 찾았지만 허탕을 쳤다”고 말했다. 일부 주에서는 타이레놀 등 일반 진통제도 사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글로벌 의약품 공급망도 요동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사그라들면서 각국의 방역 규제는 완화됐지만 최근 호흡기 질환 감염자가 크게 늘고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기초 의약품의 수급 불균형이 심화됐다. 전 세계 의약품 원료 공급처인 중국도 코로나 봉쇄를 풀면서 자국 내 감기약·해열제 수요를 맞추기가 버거워졌다. 이러한 글로벌 의약품 대란이 장기화될 경우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감기약 원료 수입 업체에 “중국에서 해열진통제 등 감기약 원료 수입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어 원료를 미리 확보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현재 국내 감기약 수급은 안정적으로 평가된다.
  • 월드컵 최고 영플레이어, 수비에서 처음 나오나…크로아티아 그바르디올 주목

    월드컵 최고 영플레이어, 수비에서 처음 나오나…크로아티아 그바르디올 주목

    2022 카타르월드컵을 가장 뜨겁게 달군 영건은 누구일까. 월드컵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슈퍼스타를 예약하는 보증수표인 국제축구연맹(FIFA) 영플레이어상이 누구에게 돌아갈지 관심이다. 특히 사상 처음 수비 포지션에서 수상자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2006 독일월드컵 때 공식 도입된 영플레이어상은 만 21세 이하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첫 수상자는 당시 3위를 차지한 독일의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3골)였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는 3위에 자리한 독일의 공격수 토마스 뮐러(5골 3도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7위 프랑스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1골),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챔피언 프랑스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4골)가 바통을 이었다. 4강 이상 팀에서 3차례, 8강 팀에서 1차례 수상자가 나왔다. 이런 기준으로 보면 이번 월드컵에서는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크로아티아의 센터백 요수코 그바르디올(20·라이프치히)과 아르헨티나의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21·벤피카)가 유력한 수상 후보다. 나머지 4강 팀인 프랑스와 모로코에도 21세 이하 영건이 2명씩 있으나 출전 시간이 짧아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월드컵 전 얼굴 부상을 당한 그바르디올은 처음엔 손흥민(토트넘)처럼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뛰어 시선을 받았는데 이제는 실력으로 세계 축구 팬들을 사로 잡고 있다. 지난해 6월 A매치에 데뷔해 이제까지 17경기 밖에 뛰지 않았으나 월드컵을 통해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단단한 체격에 빠른 발과 기민한 판단력으로 강철 같은 수비력을 보여주는 한편, 팀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직접 공을 갖고 내달리는 공격성까지 갖췄다. 왼발을 활용한 롱 패스, 전진 패스도 빌드업에서 중요한 몫을 한다. 120분 연장전 2차례 포함 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는 강철 체력도 뽐내고 있다. 스무살의 플레이로는 도저히 맏기지 않는 수준이라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중이다. 원래 벤치 자원이던 페르난데스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과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는 후반 교체투입됐으나 폴란드와의 3차전부터 선발을 꿰찼다. 주전인 기도 로드리게스(레알 베티스), 레안드로 파레데스(유벤투스)가 제몫을 다하지 못한 결과다. 수비형 미드필더인데 전진성까지 갖춰 부실하던 아르헨티나의 중원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특히 멕시코전에서는 시원한 쐐기골을 터뜨렸고, 폴란드전에서는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의 쐐기골을 거들기도 했다.8강까지 진출한 팀 중에는 잉글랜드 중원의 핵심 주드 벨링엄(19·도르트문트)이 단연 돋보인다. 같은 팀 공격수 부카요 사카(21·아스널)가 2골을 넣으며 득점에서 앞섰지만 벨링엄(1골 1도움)은 중앙 미드필더로 5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며 축구 종가의 공수 조율에 큰 역할을 했다. 벨링엄은 기동력과 공격 전개 능력, 수비력에 나이 답지 않은 노련함까지 갖춘 팔방미인 활약으로 역시 빅클럽들이 탐내고 있다.
  • 해열·항생제 품귀…올 겨울 세계가 떨고 있다.

    해열·항생제 품귀…올 겨울 세계가 떨고 있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와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이 동시 확산되는 ‘트리플데믹’과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 여파로 각국의 항생제·해열제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12일 중국 베이징시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리앙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120 응급 전화가 가장 많았던 지난 9일 하루동안 평상시의 6배인 3만 1000여건이 걸려왔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도 최근 베이징의 일부 병원 발열 환자 진료소 앞에 100명 이상의 긴 줄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상하이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의 장원훙 주임은 “한 달 안에 코로나19 정점이 올 것이다. 전염병을 (집단면역으로) 극복하려면 3~6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각자도생식 방역에 내몰린 중국 주민은 약국을 돌며 감기약과 해열제를 사재기하고 있다. 일부 제약회사에서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공급에 애를 먹자 여러 병원이 이부프로펜 등 대체 진통제를 배급제로 나누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당국은 그간 ‘방역 통행증’ 역할을 해 온 ‘싱청카’(行程·동선 코드)도 13일부터 폐지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RSV 유행이 본격화된 유럽에서 아목시실린과 세팔로스포린 등 필수 항생제가 동이 났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올겨울 내내 항생제 부족 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어린이용으로 쓰이는 경구용 액상 아목시실린 처방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인후통을 일으키는 A군 연쇄상구균 감염증 확산으로 골머리를 앓는 영국도 약국당 항생제 공급량을 제한하고 나섰다. 미국의 의약품 품귀 현상도 심해지고 있다. 5살 딸을 둔 애슬린 쇼트는 11일(현지시간) ABC방송에 “딸이 귀를 가려워해 병원에서 처방받은 아목시실린를 구하려고 약국 18곳을 찾았지만 허탕을 쳤다”고 말했다. 일부 주에서는 타이레놀 등 일반 진통제도 사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글로벌 의약품 공급망도 요동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사그라들면서 각국의 방역 규제는 완화됐지만 최근 호흡기 질환 감염자가 크게 늘고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기초 의약품의 수급 불균형이 심화됐다. 전 세계 의약품 원료 공급처인 중국도 코로나 봉쇄를 풀면서 자국 내 감기약·해열제 수요를 맞추기가 버거워졌다.  이러한 글로벌 의약품 대란이 장기화될 경우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감기약 원료 수입 업체에 “중국에서 해열진통제 등 감기약 원료 수입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어 원료를 미리 확보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현재 국내 감기약 수급은 안정적으로 평가된다.
  • 자칭 ‘왕자’ 하인리히 13세는 왜 쿠데타를 꿈꿨나

    자칭 ‘왕자’ 하인리히 13세는 왜 쿠데타를 꿈꿨나

    유럽 최대 강국인 독일에서 황손을 자처하며 쿠데타를 시도하다 발각된 자칭 ‘하인리히 13세’(71)가 과거 동독 시절 재산 국유화를 당한 이후 극우주의에 빠진 인물이란 보도가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하인리히 13세의 먼 친척이자, 과거 독일 중부 지방을 통치하던 귀족 로이스 가문의 대표인 하인리히 로이스(동명이인)의 발언을 인용해 “하인리히 13세는 정신이 혼란스러운 노인”이라며 “(그가) 독일 법원에 대한 분노 때문에 음모론에 빠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7일 독일 경찰에 체포된 하인리히 13세는 현재 독일 민주연방정부 체제를 부정하고, 제국주의를 지향하는 ‘제국의 시민’(Reichsb?ger·라이히뷔르거)이란 음모론 신봉자다. NYT에 따르면 하인리히 13세는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구 동독 공산주의 정부가 몰수한 가문의 저택과 영지의 소유권을 되찾기 위해 수년간 법정 공방을 벌였다. 토지 보상을 받지 못한 그는 이후 가문의 영지였던 독일 동부 튀링겐 주의 작은 마을 바드로벤슈타인 지역의 별장을 구입하면서 정부에 대한 반감을 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인리히 13세는 수년 전부터 음모론에 심취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1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월드웹포럼’에서 그가 ‘로이스 공국’을 홍보하는 내용의 연설에 나섰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또 그는 지난해 바드로벤슈타인에서 각종 기행을 벌이면서 지역사회와 독일 정보 당국의 주목을 받았다. NYT에 따르면 그는 당시 약 6000명의 바드로벤슈타인 지역 주민들에게 “이 나라는 뭔가 잘못됐다”면서 “로이스 공국의 시민으로 등록하라”고 선동하는 우편물을 보냈다. 또 지역 주민들에게 ‘로이스 선거 위원회와 함께 출마하자’고 하는 캠페인을 벌였다고 NYT는 전했다. 경찰이 하인리히 13세 일당을 검거하기 위해 경찰력 3000명을 투입할 정도로 이들의 반란 계획은 구체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극우단체에는 전현직 군인과 경찰, 정치인 등이 포함돼 있었으며 무기와 군사 장비를 갖추고 사격 연습에도 나섰다고 NYT는 보도했다. 이들이 작성한 정치인·언론인 등 18명의 정적 리스트도 발견됐다. 이들의 활동은 일부 바드로벤슈타인 지역 주민들로부터 호감을 샀던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상대적으로 빈곤한 독일 동부 지역에서 에너지 위기와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이 정부 지도층에 대한 분노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 웜비어, 멍완저우, 그라이너… 인질외교 벌이는 북중러

    웜비어, 멍완저우, 그라이너… 인질외교 벌이는 북중러

    러에서 농구스타 그라이너 구출하려 미, 죽음의 상인 석방하자 비난 끓어“포로 교환이 아닌 미국의 항복이다”北 웜비어 사건, 中 멍완저우 사안 등권위주의 국가들 인질외교 지속 결국 제재·경제단절 등 손해가 더 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자국의 농구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를 러시아에서 구출하기 위해 ‘죽음의 상인’으로 불리는 러시아 무기상 빅토르 부트를 석방한데 대해 비판이 높다. 공화당은 미국이 북한, 중국에 이어 러시아의 ‘인질 전략’에도 당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반면 장기적으로 볼때 미국 중심의 제재 강화, 경제관계 단절 등으로 권위주의 국가의 피해가 더 크다는 반론이 나온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1일(현지시간) ABC방송·폭스뉴스에서 악명 높은 무기상인 부트를 너무 쉽게 풀어줬다는 비판에 “부트는 종신형을 선고받은 게 아니다. 2029년에 풀려나게 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16년형 받은 전직 해벙대원 폴 휠런은 러시아서 못 빼내 이어 2020년 스파이 혐의로 16년형을 선고받은 미 해병대원 출신의 기업보안책임자인 폴 휠런을 러시아에서 빼내지 못했다는 비판에 “두 사람을 모두 빼내려 했으나 진전되지 않았고 마지막 단계에서 그라이너 대 부트의 문제가 됐다”고 했다. 러시아는 아프가니스탄 등 분쟁지역의 무기 밀매에 개입하던 부트가 2008년 체포되자 그를 빼오려 공을 들였다. 결국 올해 2월 WNBA 피닉스 머큐리 소속으로 오프시즌 동안 러시아에서 활동하던 그라이너를 자국 공항에서 마약 밀반입 혐의로 체포해 기회를 잡았다. 이후 징역 9년형을 선고받을 때까지 그라이너의 처벌 과정을 일일이 공개하면서 미 여론을 자극해 바이든 행정부의 태도 전환을 끌어냈다. ●“농구선수와 ‘죽음의 상인’은 동등한 교환 아니다” 존 볼튼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8일 트위터에 “포로 교환이 아닌 미국의 항복이다. 테러리스트와 불량 국가들이 웃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인 밥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도 “부트를 세상에 석방하는 건 상당히 불안한 결정이다. 그라이너와 죽음의 상인(부트)이 동등하다고 할수 없다”고 말했다.과거 북한, 중국 등은 소위 ‘인질 외교’로 미국을 공격해왔다. 북한은 2016년 1월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체포했다가 북핵 고도화 와중에 외교협상 카드로 썼다. 웜비어는 2017년 6월 13일 귀국 했지만 엿새 만에 숨졌다. 안보 상 이유로 중국 화웨이를 배척하던 미국은 캐나다에 요청해 2018년 12월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했지만, 중국 당국이 전직 캐나다 외교관과 대북사업가를 구금하며 보복했다. 결국 약 3년 뒤인 2021년 9월에야 3명은 동시 석방됐다. ●NYT “인질외교의 효과는 기껏해야 불확실한 수준” 권위주의 국가들의 인질 맞교환 전략은 즉각적 효과를 봤지만, 미국은 웜비어 사망 후 북한여행금지 조치를 내렸고, 미 의회는 강력한 대북제재 법안인 ‘오토 웜비어 북핵 제재 및 강화법’을 채택했다. 캐나다도 이후 화웨이의 5세대 이동통신(5G) 수입 금지 대열에 동참했고, 중국과의 전면적인 무역협정 추진을 중단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그라이너 사안이 러시아의 승리인지는 평가하기 이르지만, 과거 사례들을 볼때 인질외교의 (본질적) 효과는 기껏해야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그간 권위주의 국가들이 외교적으로 더 큰 역풍을 맞았다는 의미다.
  • 락앤락, ‘2022 베트남 소비자가 신뢰하는 100대 브랜드’ 11년 연속 선정

    락앤락, ‘2022 베트남 소비자가 신뢰하는 100대 브랜드’ 11년 연속 선정

    락앤락이 ‘2022 베트남 소비자가 신뢰하는 100대 브랜드(Top 100 Vietnam Trust Products and Services 2022)’ 소비재(가정용품) 부문에 11년 연속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2022 베트남 소비자가 신뢰하는 100대 브랜드는 베트남 대표 경제지인 ‘베트남 이코노믹 타임스(Vietnam Economic Times)’가 매년 주관·주최하는 행사다. 소비재, 금융, 의료, 식품, 뷰티, 패션, 관광, IT 등 산업 전반의 브랜드를 대상으로 심사 및 투표를 진행해 9개의 부문에 걸쳐 총 100개 기업을 선정한다. 락앤락은 베버리지웨어(텀블러)와 소형가전(에어프라이어) 제품의 품질을 인정받아 11년 연속 소비재(가정용품) 부문 우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2008년 베트남에 진출한 락앤락은 제품 품질력과 채널 전략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결과는 현지 소비자 니즈에 기반한 ‘적극적인 현지화’ 노력이 톡톡히 작용했다. 현재 락앤락은 하노이와 호찌민을 중심으로 4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소재, 기능 및 품질, 사용 편리성, 디자인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생활용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락앤락의 2022년 3분기 베트남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의 자연적 요소와 생활 방식, 문화를 디자인에 반영해 탄생한 버킷 텀블러의 인기와 함께 3분기 베트남 베버리지웨어 부문 약 264%의 고성장 매출을 기록했다. 천해우 락앤락 동남아영업총괄은 “베트남 소비자들이 보여준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에 깊이 감사한다”면서 “앞으로도 락앤락은 공고한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지역특화 상품 출시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며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도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손흥민, 월드컵 출전하려고…“잠자는 시간 빼고 ‘이것’만 계속”

    손흥민, 월드컵 출전하려고…“잠자는 시간 빼고 ‘이것’만 계속”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의 아버지 손웅정씨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손흥민이 수술 날짜를 앞당긴 이유를 밝혔다. 손웅정씨가 오는 14일 방송되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출연하는 가운데 유퀴즈 제작진은 지난 11일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손흥민은 월드컵 직전인 11월 초 소속팀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왼쪽 눈 주위에 골절상을 당했다. 당초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은 불투명했으나, 손흥민은 월드컵 출전을 위해 서둘러 수술대에 올랐다. 안면 보호마크스를 쓰고 벤투호에 탑승한 손흥민은 정상컨디션이 아니었지만 경기 풀타임을 소화해내며 대표팀을 이끌었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손웅정씨는 “(아들이) 수술 날짜를 최대한 당겨달라고 했다”며 “잠자는 시간만 빼고 계속 얼음을 대고 있어서 부기가 빨리 빠졌다”고 월드컵 출전을 위한 손흥민의 노력을 들려줬다. 이어 “(손흥민이) 월드컵 경기를 너무 나가고 싶어 했다. 축구선수들은 (가슴) 왼쪽에 태극마크 다는 게 꿈”이라며 “저도 흥민이한테 (월드컵은) 영광스러운 자리고, 국민들이 기대하고, 팬들이 원하는 거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손웅정씨는 손흥민이 독일 프로 리그에 진출했을 당시 한국 생활을 접고 아들과 함께 독일로 떠났다. 이때의 기억에 대해 그는 “춥고 배고팠던 생각뿐이다. 남의 차를 얻어타고 다녔다”며 “6시간은 밖에 있어야 했다. 내가 있을 곳이 없었다. 지금도 축구와 흥민이만 본다”고 덧붙여 진한 부성애를 드러냈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한다. 손흥민은 월드컵을 마친 후 인스타그램에 “축구 선수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나아가 대한민국을 더욱더 빛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대한민국을 향한 감사와 사랑을 고백했다.
  • ‘후크와 갈등’ 이승기, 아이돌 오디션 MC로 복귀

    ‘후크와 갈등’ 이승기, 아이돌 오디션 MC로 복귀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피크타임’의 MC로 합류한다. 12일 JTBC 새 글로벌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크타임’(PEAK TIME) 측은 이승기가 MC로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앞서 JTBC ‘싱어게인’의 MC로 활약한 이승기는 ‘피크타임’으로도 그 세계관을 이어간다. ‘피크타임’은 ‘싱어게인’ 제작진의 2023년 글로벌 프로젝트로, 지난 6월 제작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이승기는 ‘싱어게인’을 통해 위트 있는 입담과 탁월한 진행 능력을 선보였다. 또한 참가자들을 돋보이게 만드는 MC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큰 호평을 받았다. ‘피크타임’은 아이돌 오디션 사상 최초 ‘팀전’으로 펼쳐지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이미 데뷔 경험이 있는 아이돌들이 ‘월드와이드 아이돌’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미리 공개한 참가자 모집 티저 영상은 기존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다양하고 새로운 참가자의 등장을 예고한 바 있다. ‘피크타임’의 제작진은 이승기를 MC로 발탁한 이유에 대해 “상황에 대한 공감과 센스 넘치는 진행은 물론 독보적인 음악성까지 겸비하여 참가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대체 불가 최적의 MC”라며 “‘싱어게인’에서 보여준 것 이상의 참가자들과의 시너지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피크타임’은 2023년 초에 방송된다.
  • [포착] “물이나 받아라!”…물세례 당한 호날두, 굴욕 어디까지(영상)

    [포착] “물이나 받아라!”…물세례 당한 호날두, 굴욕 어디까지(영상)

    2022 카타르 월드컵 내내 구설에 올랐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마지막 월드컵에서 극성팬에게 물세례까지 받는 굴욕을 당했다. 포르투갈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8강전에서 모로코에 0대 1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호날두는 8강 전에서도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고, 0대 1로 뒤지던 후반 6분에야 교체 투입됐지만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지는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호날두는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전, 관중의 물세례까지 받았다. 이날 전반 내내 벤치를 지킨 호날두는 하프타임에 라커룸으로 들어가기 위해 벤치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관중석에 있던 한 남성이 몸을 숙이고 호날두를 향해 플라스틱 병 안에 있던 물을 퍼부었다.관중이 끼얹은 물은 호날두의 등 뒤로 떨어졌고, 이후 호날두는 관중을 비난하거나 자극하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은 채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당시 주변에 있던 다른 관중들도 놀란 듯 이 모습을 촬영하느라 분주해졌다. 호날두에게 물세례를 안긴 관중은 곧바로 현장 보안요원에 의해 경기장 밖으로 나가야 했다. 그는 경기장 밖으로 나가면서도 보안요원에게 격하게 항의하는 듯 보였고, 이 모습은 SNS를 통해 급속하게 퍼져나갔다.호날두는 8강에서 탈락한 뒤 고개도 들지 못한 채 결국 통한의 눈물을 쏟아냈다. 월드컵 경기를 모두 마친 그는 이후 장문의 소감을 담은 글을 SNS에 공개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과 함께 월드컵 우승을 이루는 건 내 축구 이력을 통틀어 가장 크고 야심찬 꿈이었다”면서 “우승을 위해, 꿈을 위해 싸웠다. 지난 16년 간 5번의 월드컵 도전을 통해 내 모든 것을 바쳤다”며 축구 인생을 돌이켰다. 이어 “단 한 번도 포기하지 않았지만, 슬프게도 어제 그 꿈이 끝났다”면서 “말도 많았고 온갖 추측도 많았지만, 포르투갈에 대한 나의 헌신은 단 한순 간도 변함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동료와 조국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포르투갈에게, 그리고 카타르에게 고맙다. 내 꿈이 이어지는 동안 행복했다”고 적었다. 삐치고 화내다 ‘벤치 강등’ 까지...슈퍼스타의 굴욕호날두에게 이번 월드컵은 ‘구설의 장’과 마찬가지였다. 3일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한국과 경기하던 중 한국 대표팀 조규성 선수와 언쟁을 벌이기도 했고, 이후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에게 ‘미운털’이 박히면서 벤치를 지켜야 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이 스위서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을 당시에도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지 않고 홀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삐침’이 가득한 호날두의 태도에 과거 동료도 쓴소리를 내뱉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호날두와 함께 뛰던 네빌은 영국 매체 ITV에 “산투스 감독은 호날두와 무려 8년을 함께 했다. 호날두의 팬들은 그에게 진실을 말해주지 않는 것 같다. 그는 진실에 귀 기울 필요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호날두는 자신이 조금 추한 결말을 맞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가 오늘 결승골을 넣어도 놀라지 않겠지만, 심술부리고 발을 구르고 삐치는 행동은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여기에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소속이었던 지난 여름,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서 여러 구단과 접촉했지만, 단 한 곳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 못했다는 굴욕적인 보도까지 나왔다. 영국 더 선은 “호날두가 48만 파운드(7억 7000만원) 수준이던 주급을 8만 파운드(1억 3000만원)까지 낮추겠다고 제의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고 보도했다.
  • 검정 마스크를 쓴 그를 보면 모두 얼어붙는다

    검정 마스크를 쓴 그를 보면 모두 얼어붙는다

    크로아티아를 두 대회 연속 4강에 올려놓은 주역 가운데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20)을 빼놓을 수 없다.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당연하다. 얼굴 대신 검정색 마스크를 쓴 채 골문 앞 중앙을 지키던 수비수를 떠올리면 된다. 어린 나이지만 듬직한 그의 수비는 한국 대표팀의 김민재(나폴리)를 떠올리게 만든다. 185㎝의 키에 피지컬이 좋다.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뽐낸다. 게다가 축구지능이 뛰어나 상대 공격수의 전진을 막으면서 뒷공간을 쉽게 내주지 않는다. 소속팀 RB 라이프치히에서도 이미 주전 자리를 꿰차 좋은 활약을 펼쳐 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둔 크로아티아 대표팀에 승선했다. 손흥민(토트넘)과 마찬가지로 안와골절 부상으로 마스크를 쓴 채 대회 조별리그 세 경기와 16강전, 8강전 다섯 경기 모두를 풀타임 소화했다.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대결에서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모면하는 데 앞장섰다. 특히 막판 루카쿠와 경합하는 과정에 발을 쭉 뻗어 공을 걷어내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일본과의 16강전 진정한 플레이어 오브더매치(POTM)라 해도 될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피지컬과 스피드를 겸비해 발빠른 일본 윙어들과 공격수들이 모두 그에게 막혔다. 일본의 빠른 역습 맨앞에 나섰던 아사노를 지워버렸다.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는 히샤를리송(토트넘)이 교체돼 나가기 직전까지 꽁꽁 묶은 것도 그바르디올이었다. 연장으로 넘어가서도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브라질 공격진을 틀어막아 승부차기 끝에 물리칠 수 있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는 11일(한국시간) “그바르디올은 세 군데 클럽에서 영입 제안을 받았다.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가 제안했다. 바이에른 뮌헨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그바르디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더 선호한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이적료로 9000만 유로(약 1239억원), 맨유는 9500만 유로(약 1308억원), 맨시티는 1억 유로(약 1376억 원)에 보너스 조항을 더한 금액을 제시하면서 그바르디올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원래 자국 리그 디나모 자그레브는 2020년 9월 라이프치히와 1600만 유로에 5년 계약을 체결하며 이적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곧바로 라이프치히에 합류하지 않고 2020-21시즌은 원소속팀에서 활약, 리그와 컵대회 우승에 기여했다. 그런데 이번 월드컵 활약으로 이적료가 5~6배로 불어날 수 있게 됐다. 물론 라이프치히와 계약기간이 무려 5년이나 남아있는 덕이기도 했다. 김민재 영입에 뒤늦게 뛰어든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4500만 유로(약 625억원)을 낼 수 있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그바르디올에 견주면 절반 수준이다. 맨유와 토트넘도 이미 김민재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손흥민과 김민재가 한솥밥을 먹는다면 한국 팬들은 그자체로 즐거운 일이 될 것 같다.
  • 카타르 월드컵에서 돌연 사망한 기자들…벌써 두 번째

    카타르 월드컵에서 돌연 사망한 기자들…벌써 두 번째

    미국의 유명 축구 기자가 카타르 월드컵 취재 도중 사망한 가운데, 이번에는 카타르 사진 기자가 취재 도중 사망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11일(한국시간) “또 다른 기자가 월드컵을 취재하던 도중 사망했다. 카타르 뉴스 ‘AI Kass TV’의 사진 기자 칼리드 알 미슬람이 지난 10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매체 걸프 타임즈도 같은 소식을 전하며 “알 미슬람이 월드컵을 취재하던 중 갑자기 사망했다. 그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알 미슬람 기자의 사망 원인은 아직까지 전해지지 않았다. AI Kass TV 측은 생방송에서 그의 사망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했다. “8강전 도중 쓰러졌다”기자석에서 쓰러져 사망 앞서 미 언론인 그랜트 월은 아르헨티나-네덜란드 8강 경기를 취재하던 중 기자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고 끝내 숨을 거뒀다. 그의 죽음의 이유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미국 축구협회는 “축구를 평생의 일로 삼았던 그의 글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것이 슬프다”라며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20년 이상 축구를 취재했으며 스포츠 관련 책 여러 권을 저술했다. 월은 사망하기 며칠 전인 지난 6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가슴이 조이는 느낌이 많아졌다”라며 기관지염 때문에 월드컵 미디어 센터의 진료소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침 시럽과 이부프로펜을 투여했고 곧 나아졌다고 말했다. 최근 뉴스레터에서는 잠을 거의 못 자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업무량이 많아 몸이 무너졌다고 적기도 했다. 그는 10일 동안 감기에 걸렸고 항생제를 받고 잠을 보충한 후 기분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국무부가 월의 가족과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카타르 성소수자 탄압에 항의 이번이 여덟 번째 월드컵 취재였던 월은 지난 미국과 웨일스의 조별예선 경기에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가 성적소수자를 탄압하는 것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성적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무늬가 들어간 티셔츠를 입고 갔다가 약 30분 정도 구금되기도했다. 그는 대회 기간 내내 성적소수자를 탄압하는 카타르 정부를 비난하는 입장을 취해왔다. 그의 동생 에릭이 성소수자인 영향이 컸다. 에릭은 현재 “우리 형은 건강했다. 내게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했다. 우리 형이 그냥 죽은 것이 아니라 살해당한 것이라 믿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린스턴대학을 졸업한 월은 1996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 스포츠 전문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서 축구와 대학 농구를 취재했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는 FOX스포츠에서도 활동했다. 이번 월드컵은 자신이 직접 개설한 홈페이지를 통해 취재 활동을 해오고 있었다.
  • 대한민국 최고 브랜드…12년 연속 삼성 갤럭시

    대한민국 최고 브랜드…12년 연속 삼성 갤럭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갤럭시가 12년 연속 대한민국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 11일 브랜드 가치 평가 전문업체인 브랜드스탁은 ‘2022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갤럭시가 평가지수(BSTI) 937.6점(만점 1000점)을 얻어 종합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갤럭시는 2011년부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 울트라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2년 최고의 발명품’에 포함되는 등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스마트폰 수요 감소에도 갤럭시 시리즈의 선전에 힘입어 3분기 시장 점유율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 포인트 오른 21.8%를 기록했다. 올해는 고강도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위드코로나’로 완화되면서 항공·여행 브랜드의 가치가 급등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22위에서 올해 11위로 뛰어올랐고, 2020년 36위에서 지난해 40위까지 떨어졌던 하나투어는 올해 32위로 반등했다. 반면 코로나 기간 급성장한 온라인 쇼핑 브랜드는 시장 경쟁이 가열되면서 브랜드 가치도 동반 하락했다. 지난해 11위였던 쿠팡은 올해 20위로 내려앉았고 G마켓(18위→28위), 옥션(24위→41위), 11번가(47위→72위), SSG닷컴(71위→86위) 등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 이란 정부, 시위대 추가 사형 집행하나…‘24명 명단 공개’

    이란 정부, 시위대 추가 사형 집행하나…‘24명 명단 공개’

    이란 정부가 ‘히잡 의문사 시위’에서 ‘여성·생명·자유’를 외쳤던 시위대 24명의 사형 집행을 강행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제 사회의 규탄과 제재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 등은 10일(현지시간) 이란 사법부가 ‘신과 전쟁을 벌였다’(모하레베)는 혐의로 고발한 시위자 25명의 명단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 중 모센 셰카리(23)는 지난 8일 사형이 집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셰카리는 이란 정부가 처음으로 사형을 시킨 반정부 시위 참가자로, 지난 9월 25일 체포된 후 지난달 20일 사형을 선고받았다. 국제 사회는 이란의 사형 집행에 대해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유럽연합(EU)은 “가능한 가장 강력한 조건으로 그(셰카리)의 처형을 규탄한다”고 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호주 등 9개국 외교장관도 이란의 폭력적인 시위 진압을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9일 트위터에 “이란 지도부는 잔인한 탄압을 끝내야 한다”면서 “이란 정권에 계속해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볼커 튀르크 UN인권고등판무관은 같은날 “(이란) 당국에 사형 집행을 유예하고 체포된 시위 참가자들의 석방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이 시위대 사형 재판을 주도한 이란 혁명재판소와 정부 관련자 등에 대한 제재 조치에 착수했고, 유럽연합(EU)은 대이란 제재 협의에 나섰다. 지난 9월 26일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 경찰에 체포된 마사 아미니(22)가 의문사한 이후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최소 475명이 숨졌고, 1만 8000명 이상이 구금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 7일 2022년 ‘올해의 영웅들’에 반정부 시위에 나선 이란 여성들을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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