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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국영을 추모하며… 극장서 다시 만난다

    장국영을 추모하며… 극장서 다시 만난다

    2003년 4월 1일 세상을 떠난 배우 장국영을 추모하는 기획전이 열린다. 메가박스는 오는 27일부터 장국영이 출연한 대표작 5편을 상영하는 ‘R.I.P. 장국영’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상영작은 ‘영웅본색’(1987), ‘영웅본색2’(1988), ‘천녀유혼’(1987), ‘아비정전’(1990), ‘패왕별희’(1993)다. 메가박스 측은 “작품마다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장국영의 열연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이라고 소개했다. 오우삼 감독의 홍콩 대표 누아르 ‘영웅본색’, 영웅본색2’에서는 장국영의 풋풋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장국영은 영화에서 아걸 역을 맡아 세계적인 대스타가 됐다. 특히 ‘영웅본색2’의 공중전화 부스 통화 장면은 많은 관객의 심금을 울렸다. ‘천녀유혼’에서는 미모의 귀신 섭소천(왕조현 분)과 사랑에 빠지는 순박한 청년 영채신 역을 소화했다. 왕가위 감독 초기작 ‘아비정전’의 주인공 아비는 실제 장국영의 삶과 닮았다고 평가받는 작품이다. 특히 장국영이 흰 러닝셔츠만 입고 춤을 추는 장면은 지금도 회자된다. ‘패왕별희’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경극을 해온 두 남자의 이야기다. 추모전에서는 기존 러닝타임 156분에 15분 정도를 추가한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 판을 볼 수 있다. 기획전 특별관을 제외하고 모든 작품을 99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 중국만 환영한 ‘홍콩판 보안법’… 美·EU “광범위하고 모호” 우려

    홍콩 입법회(의회)가 지난 19일 외세와 결탁한 반역 행위에 종신형까지 선고하는 ‘국가안전조례’(홍콩판 국가보안법)를 통과시키자 중국은 즉각 환영 의사를 표시했다. 반면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법 적용이 모호하고 광범위하다면서 우려를 드러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0일자 신문 한 면을 통째로 할애해 홍콩 국가안전조례 입법 사실을 대서특필했다. 신문은 “국가안보를 해치려는 극소수에게 이 법은 날카로운 칼이지만 절대다수 홍콩 주민과 외국 투자자에게는 자신의 권리와 자유, 재산, 투자를 보장하는 수호신”이라고 전했다.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도 “국가 안보를 지키는 것은 일국양제를 지키고 홍콩의 번영·안정을 지키며 외국 투자자의 이익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 홍콩사무소 역시 “홍콩 국가안보조례는 세계 각국 국가안보 수호 입법 추세와 홍콩 관습법 제도에 부합한다”고 입법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지나치게 광범위한 조항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한때 개방적이던 홍콩의 폐쇄를 가속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법에 규정된 ‘외세의 간섭’이란 표현을 두고 “매우 모호하다”고 비판한 뒤 “미국 시민뿐 아니라 국익 차원에서 어떤 위험이 있는지 법안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EU도 성명을 통해 “이 법은 홍콩의 기본적 자유와 정치적 다원주의를 침해한다”면서 “과도한 처벌과 소급 적용 가능성 등에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외교부도 데이비드 캐머런 장관 명의의 성명에서 “홍콩이 누리는 권리와 자유를 더욱 훼손할 것”이라면서 “홍콩에서 살고 일하고 사업하는 이들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기업들도 홍콩 국가안전조례를 우려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회계법인인 딜로이트와 KPMG는 직원들에게 ‘홍콩 출장 시 쉽게 쓰고 버릴 수 있는 선불폰을 사용하라’고 요구했고, 미국 로펌 레이텀앤드왓킨스도 홍콩 사무소 변호사들에게 국제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는 권한을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 ‘리빙 페스티벌’ 1400여종 최대 85% 할인

    ‘리빙 페스티벌’ 1400여종 최대 85% 할인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의 ‘쌤페스타’가 인테리어 공사·가구·생활용품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리빙 페스티벌로 떠오르고 있다. 한샘은 다음달 15일까지 쌤페스타를 진행한다. 행사 진행 품목을 총 1400여종으로 직전보다 500여종 늘려 최대 85%까지 할인한다. 홈 인테리어 전 분야의 상품을 총망라해 진행되는 쌤페스타는 압도적인 할인 품목과 ‘역대급’ 혜택을 모두 갖춰 홈 인테리어 상품 구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샘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대표 리빙 페스티벌인 쌤페스타는 다양한 가구와 벽지 등 우리 가정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좋은 기회”라면서 “새봄, 집안의 분위기를 바꾸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제품과 혜택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지난해 2월 온라인 플랫폼 한샘몰 통합 이후 3월과 8월, 11월 등 모두 3회에 걸쳐 쌤페스타를 열었다. 고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해 8월에 열린 쌤페스타에서는 직전 28개월 기준 한샘몰 하루 최고 주문액을 달성했으며 11월 쌤페스타에서는 해당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또 쌤페스타의 인기에 힘입어 한샘몰 애플리케이션은 행사 기간 구글 플레이스토어 ‘부동산·홈 인테리어’ 카테고리 1위, 애플 앱스토어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인테리어 공사 상품액도 크게 늘었다. 11월 쌤페스타의 ‘메인 이벤트’인 타임 특가 매출을 살펴보면 가구 상품 판매액은 29% 증가했으나, 인테리어 공사 상품 판매액은 64% 늘었다. 단순히 가구나 소품을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쌤페스타를 통해 본격적인 인테리어 공사에 나서는 이들이 많아졌다.
  • 中만 환영한 홍콩판 국가보안법, 美·EU는 ‘모호성’ 우려

    中만 환영한 홍콩판 국가보안법, 美·EU는 ‘모호성’ 우려

    홍콩 입법회(의회)가 지난 19일 외세와 결탁한 반역 행위에 종신형까지 선고하는 ‘국가안전조례‘(홍콩판 국가보안법)를 통과시키자 중국은 즉각 환영 의사를 표시했다. 반면 미국과 유럽연합(EU)는 법 적용이 모호하고 광범위하다면서 우려를 드러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0일자 신문 한 면을 통째로 할애해 홍콩 국가안전조례 입법 사실을 대서특필했다. 신문은 “국가안보를 해치려는 극소수에게 이 법은 날카로운 칼이지만 절대다수 홍콩 주민과 외국 투자자에게는 자신의 권리와 자유, 재산, 투자를 보장하는 수호신”이라고 전했다.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도 “국가 안보를 지키는 것은 일국양제를 지키고 홍콩의 번영·안정을 지키며 외국 투자자의 이익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 홍콩사무소 역시 “홍콩 국가안보조례는 세계 각국 국가안보 수호 입법 추세와 홍콩 관습법 제도에 부합한다”고 입법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지나치게 광범위한 조항에 우려한다”면서 “한때 개방적이던 홍콩의 폐쇄를 가속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법에 규정된 ‘외세의 간섭’이란 표현을 두고 “매우 모호하다”고 비판한 뒤 “미국 시민뿐 아니라 국익 차원에서 어떤 위험이 있는지 법안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EU도 성명을 통해 “이 법은 홍콩의 기본적 자유와 정치적 다원주의를 침해한다”면서 “과도한 처벌과 소급 적용 가능성 등에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외교부도 데이비드 캐머런 장관 명의 성명에서 “홍콩이 누리는 권리와 자유를 더욱 훼손할 것”이라면서 “홍콩에서 살고 일하고 사업하는 이들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기업들도 홍콩 국가안전조례를 우려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회계법인인 딜로이트와 KPMG는 직원들에 ‘홍콩 출장 시 쉽게 쓰고 버릴 수 있는 선불폰을 사용하라’고 요구했고, 미국 로펌 레이텀앤왓킨스도 홍콩 사무소 변호사들에게 국제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는 권한을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 감각을 깨우는 오감 힐링 전시…영등포구, 미디어아트 전시 개최

    감각을 깨우는 오감 힐링 전시…영등포구, 미디어아트 전시 개최

    서울 영등포구가 오는 5월 6일까지 영등포 아트스퀘어에서 생동감 넘치는 영등포의 자연을 봄꽃축제와 연계해 빛으로 표현한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무한으로 확장하는 영등포와 자연(The Zero Space Nature)’의 주제를 담은 이번 페스티벌은 영등포의 영(永)을 모티프로 미디어를 매개로 무한으로 확장하는 영등포의 성장(Zero Space)과 봄꽃, 수변 등 자연(Nature)을 표현한다. 페스티벌은 오는 5월 6일까지 영등포 아트스퀘어(타임스퀘어 지하 2층)에서 진행된다. 구민들의 오감을 깨울 수 있는 색다른 전시를 선사하고자, 최근 문화예술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은 ‘미디어아트’를 기획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최첨단 영상 기술로 구현된 미디어 작품, 관람객이 참여하는 상호작용(인터랙티브) 작품, 영상 속 캐릭터 등이 설치돼 전시 공간 전체가 작품이 되는 이번 전시는 압도적인 몰입감과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작품은 총 A, R, T존에서 펼쳐진다. 웅장한 스케일의 미디어아트 영상, 음악에 따라 춤을 추는 갈대, 사람 움직임에 따라 연주되는 첼로, 대형 설치작인 ‘꽃과 나비인 달리’ 등 총 18개 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T존에서는 전시와 연계해 자신의 성격 유형을 탐구하는 ‘R401-나를 찾아가는 정원’ 등 체험도 마련되어 있다. 관람객은 기존 감각을 뒤집은 새로운 감각과 마치 한편의 공연 작품 속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타임스퀘어 광장에는 실시간 다양한 빛으로 변하는 초대형 조형물인 문어와 곰이 설치돼 전시 기간 동안 영등포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다가오는 봄꽃 축제를 맞이해 많은 구민들이 다채로운 방식으로 봄을 즐길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의 예술인 미디어아트를 기획했다”며 “전시, 공연, 교육 등 영등포만의 경쟁력과 차별화된 문화예술로 ‘문화 매력도시’를 선도하는 영등포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스피드플로어, ‘INtroduce 기술실증’ 통해 노동 부하 감소량 검증

    스피드플로어, ‘INtroduce 기술실증’ 통해 노동 부하 감소량 검증

    스피드플로어가 인하대학교 창업지원단이 주최하는 ‘INtroduce 기술실증’에 참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스피드플로어는 화물차를 혁신하는 하드웨어 기반 물류 솔루션이다. 적재물을 화물칸 안에서 이동시키는 하드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상차 및 하차를 자동화하고 적재함 내부 공간을 시뮬레이션해 화물차를 효율적인 화물 운송 기기로 탈바꿈한다. 스마트플로어는 화물차가 가진 물리적인 한계를 수평 상하차 기술을 통해 극복함으로써 화물차 한 대가 벌어들이는 수익을 증가시킨다. 또한 딜리버리 시간을 감소시키며, 운송 기사의 노동 부하를 덜어준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스피드플로어는 이번 ‘INtroduce 기술실증’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간이 테스트와 가설로만 보유하고 있던 노동 부하 감소량에 대한 데이터를 현장에서 검증, 현장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라스트마일 배송을 진행하는 물류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실제 배송기사들의 배송 과정에서 구간별로 발생하는 노동 부하를 측정하고, 자사의 제품이 적용되었을 때 노동 부하가 얼마나 감소하는지 측정해 비교 한다. 스피드플로어의 공동대표이자 인하대학교에 재학 중인 홍석민씨는 “물류센터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화물차가 물류센터 앞에 길게 줄지어 대기하는 병목현상과 이로 인한 화물기사의 탈진과 과로사 등 문제들을 스피드플로어 기술로 해결할 수 있을 거라 믿고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스마트플로어는 앞으로 화물 운송 기술 발전에 기여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자율주행이나 다른 물류 기술들이 발전했을 때 화물차량도 함께 자동화되고 무인화되어 물류비용과 리드타임이 감소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 유명 개그맨, 눈앞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친구 살린 뒤 “돈 내놔”

    유명 개그맨, 눈앞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친구 살린 뒤 “돈 내놔”

    개그맨 이경규가 뇌출혈로 쓰러진 친구를 구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경규는 19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서 “안동에서 치과의사 하는 친구가 있다”며 관련 일화를 소개했다. 이경규는 “걔가 내 생일날 제주도로 와 가지고 같이 놀았다. 친구가 ‘경규야, 몸이 너무 좋다. 생일 축하해’라고 한 뒤 말이 어눌해지더니 그대로 쓰러졌다. 내가 친구 업고 뛰어 가지고 골든 타임에 병원에 도착해 살았다”고 설명했다. 이경규는 이어 “그 친구가 안동에 혼자 사는데 내 생일날 나한테 안 오고 안동에 있었으면 세상 떠났다”면서 “내가 친구한테 ‘김박사 내가 너 살렸다. 너 돈 번 거 좀 내놔’라고 얘기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시신도 못 치워”…우크라군, 러 ‘활공폭탄’ 공세에 속수무책 [분석]

    “시신도 못 치워”…우크라군, 러 ‘활공폭탄’ 공세에 속수무책 [분석]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동부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활공폭탄’이 전장에서 예상보다 더 큰 위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더 타임스 등 외신은 병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북동부 최전선에서 현재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요충지인 쿠피안스크에서 전투 중인 한 우크라이나 병사는 “러시아의 폭격이 너무나 위협적”이라면서 “너무 많은 군인들을 잃고 있으며 시신도 많아 다시 데리고 올 수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밝힌 최악의 위협은 바로 러시아의 활공폭탄이다.활공폭탄은 추진기는 없으나 유도를 위한 양력 발생 날개를 지닌 폭탄을 의미하며 구소련 시절부터 제작돼 널리 사용돼왔다. 그러나 과거의 활공폭탄은 정확도가 떨어졌으나 지금은 개조 작업을 거쳐 폭발력까지 키웠다. 실제로 현재 러시아군의 가장 강력한 활공폭탄은 ‘FAB-1500’이다. 러시아가 보유한 가장 무거운 FAB-1500은 무게가 약 1.5t이며 그중 3분 1 이상이 탄두 자체다. 보통 60~70㎞ 거리의 전투기에서 투하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대공방어시스템으로 이를 탐지해 격추하기가 힘들다. 보도에 따르면 FAB-1500는 파괴 반경이 거의 500m에 달하며 깊이 20m의 벙커를 파괴할 수 있으며 철근 콘크리트 3m까지 관통할 수 있다. 러시아군은 이번 전쟁에서 활공폭탄이 위력을 발휘하자 생산량을 늘렸으며 지난 3개월 동안 전장에 적극적으로 사용해왔다. 특히 지난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아우디이우카 완전 장악하는데 성공했는데, 이 활공폭탄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최근 수세에 몰리며 방어선을 쌓고있는 우크라이나군에게 활공폭탄은 공포 그 자체다. 지난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프랑스 방송과의 회견에서 “러시아군 위협에 대비해 길이가 2000㎞에 달하는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구축 중인 방어선은 ‘용의 이빨’(콘크리트와 철근으로 된 뿔 모양의 탱크 저지용 구조물)을 비롯 지뢰밭, 참호, 방어 진지 등 러시아가 구축해놓은 것과 비슷하다. 그러나 활공폭탄은 순식간에 방어선를 구덩이로 만들어버릴 수 있어 장벽이 되지 못하는 것이 큰 문제다. 전문가들은 F-16의 공대공미사일이 이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올 여름까지 전투기가 도입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 기후변화가 만든 괴물?…“젤리 닮은 기이한 바다생물 급증, 생태계 영향” [핵잼 사이언스]

    기후변화가 만든 괴물?…“젤리 닮은 기이한 바다생물 급증, 생태계 영향” [핵잼 사이언스]

    지구온난화가 가속화하면서 독특한 형태의 바다생물 개체 수가 급증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시애틀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오리건주립대학과 국립해양대기청 공동 연구진은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양 먹이사슬 모델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열파(heat wave)가 태평양 바다의 영양분과 에너지 이동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며, 특히 이는 불우렁쉥이라는 바다생물에게 눈에 띄는 변화를 가져다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피로솜(Pyrosome)이라고도 부르는 불우렁쉥이는 흰색의 심해 해양생물로, 주로 따뜻한 바다에서 원기둥이나 원뿔을 이루며 사는 작은 피낭 동물의 군체다. 마치 젤리처럼 불투명하고 말랑말랑한 몸체가 특징이다. 연구진은 “피로솜(불우렁쉥이)는 높은 수온의 바닷물에서 많은 에너지를 흡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바다 온난화가 극심해질수록 피로솜은 더 많은 에너지를 가져가면서 개체수가 증가한 반면, 해파리와 정어리, 대구 등의 다른 종(種)은 개체수 손실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캘리포니아 북부 해양 생태계는 비정상적으로 따뜻한 기온을 기록했다. 특히 2014년에는 강력한 해양 폭염으로 기온이 평소보다 크게 높아졌고, 이런 현상은 2016년 중반까지 이어졌다. 2019년부터는 북태평양에서 거의 매년 이상 고온 현상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연어 개체수가 감소하거나 바닷새가 멸종하는 등 해양 생태계는 큰 영향을 받았다.불우렁쉥이는 2014년 북태평양의 폭염이 시작되기 이전까지는 좀처럼 확인되지 않다가, 폭염이 시작된 이후부터 해변에 떠밀려온 채로 쉽게 발견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불우렁쉥이의 급격한 개체 수 증가를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불우렁쉥이의 개체 수 증가는 먹이사슬 최상위에 있는 종에게는 잠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오리건주립대학의 딜런 고메스 박사는 “먹이그물 모델을 통해 생태계 전체에 걸쳐 해양 폭염의 영향을 추정한 결과, 먹이사슬 가장 아래에 있는 피로솜(불우렁쉥이)가 자신처럼 먹이사슬 아래에 있는 플랑크톤 등을 소비하고 그 에너지를 몸 안에 가둬두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피로솜은 포식자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빼앗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태평양에서 불우렁쉥이가 확산한 이후 연어와 바닷새의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불우렁쉥이가 연어와 바닷새의 먹이까지 모두 먹어치웠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반대로 먹이사슬 상위에 있는 연어나 바닷새는 불우렁쉥이를 잡아먹어도 유의미한 영양분 섭취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메스 박사는 “현재까지는 먹이사슬이 이전과 유사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따뜻한 바다 온도가 지속된다면 생태계가 장기적으로 어떻게 유지될지 알 수 없다”면서 불우렁쉥이 개체 수의 증가가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최신호에 실렸다. 한편, 2018년 뉴질랜드 바다에서 길이 30m에 달하는 거대한 불우렁쉥이가 목격돼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거짓말처럼 떠난 배우 장국영을 추억하며…‘R.I.P. 장국영’ 기획전

    거짓말처럼 떠난 배우 장국영을 추억하며…‘R.I.P. 장국영’ 기획전

    2003년 4월 1일 세상을 떠난 배우 장국영을 추모하는 기획전이 열린다. 메가박스는 27일부터 장국영이 출연한 대표작 5편을 상영하는 추모전 ‘R.I.P. 장국영’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영웅본색’(1987), ‘영웅본색2’(1988), ‘천녀유혼’(1987), ‘아비정전’(1990), ‘패왕별희’(1993)을 상영한다. 메가박스 측은 “작품마다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장국영의 열연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오우삼 감독 홍콩 대표 누아르 ‘영웅본색’, 영웅본색2’는 장국영의 풋풋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장국영은 아걸 역을 맡아 세계적인 대스타가 됐다. 특히 ‘영웅본색2’의 공중전화 박스신은 많은 관객을 울렸다. ‘천녀유혼’에서는 미모의 귀신 섭소천(왕조현)과 사랑에 빠지는 순박한 청년 영채신 역을 소화했다. 왕가위 감독 초기작 ‘아비정전’은 주인공 아비가 실제 장국영의 삶과 닮았다고 평가받는 작품이다. 특히 장국영이 흰 러닝셔츠만 입고 춤을 추는 장면은 지금도 회자된다. ‘패왕별희’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경극을 해온 두 남자의 이야기다. 이번 상영작은 기존 ‘패왕별희’ 러닝타임 156분에 15분 정도를 추가한 ‘패왕별회 디 오리지널’ 판이다. 기획전 특별관을 제외하고 모든 작품을 99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예매와 이벤트 관련 사항은 메가박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확인하면 된다.
  •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서울자치경찰 한강경찰대 순찰정 진수식’ 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서울자치경찰 한강경찰대 순찰정 진수식’ 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원태, 국민의힘·송파구 제6선거구)는 지난 19일 한강경찰대 망원본대 계류장에서 개최된 ‘서울자치경찰 한강경찰대 순찰정 진수식’ 행사에 참석했다. 순찰정은 인명구조 핵심 장비로 한강경찰대는 총 7대의 순찰정(중형 4정, 소형 3정)을 보유하고 있으나 운용 기간이 평균 11.5년으로 내구연한 7년을 모두 초과하고, 노후화로 인해 긴급 출동 시 엔진이 꺼지는 등 인명구조 골든타임을 놓칠 우려가 있어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023년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예산안에서 소형 순찰정 교체로 편성된 3억원의 예산을 중형 순찰정 2대를 교체할 수 있도록 15억원으로 증액해 심의·의결했고, 본회의에서 13억원으로 편성·확정됐다. 이에 따라 한강경찰대는 지난 2023년 8월 중형 순찰정 2정 건조에 착수했고, 지난 13일 준공 및 선체를 인수했다. 새로운 순찰정은 무게 4.2t, 길이 9.5m로 기존 순찰정보다 선미 공간 1.6배 확대, 엔진도 기존 500마력에서 600마력으로 강화하는 등 인명구조 ‘골든타임’에 보다 적합하도록 건조했으며, 전면부는 방현대(선박끼리 충돌로 인한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고무 등 재질로 만든 보호대)장치를 보강해 충격을 완화하고, 순찰정 내부에는 냉난방기를 설치해 대원들의 근무환경도 개선했으며, 나머지 순찰정도 2028년까지 차례대로 모두 중형 순찰정으로 교체할 계획이다.이날 진수식은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박유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평구 제3선거구)을 비롯한 구미경 위원(국민의힘·성동구 제2선거구), 서호연 위원(국민의힘·구로구 제3선거구), 옥재은 위원(국민의힘·중구 제2선거구),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 조지호 서울경찰청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진수식은 국민의례, 한강경찰대 중형 순찰정 사업 추진 경과 및 시설개선 계획 보고 후 계류장으로 이동하여 순찰정의 안전 운항을 기원하는 진수줄 커팅 후 순찰정 시승 순으로 진행됐다. 김원태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은 “한강경찰대가 새로운 순찰정으로 한강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더욱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라며 “행정자치위원회는 한강경찰대의 노후화된 순찰정 교체와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4.6억弗 공탁금 마련 못해”… 트럼프 ‘읍소’

    “4.6억弗 공탁금 마련 못해”… 트럼프 ‘읍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소 4억 5400만 달러(약 6000억원)에 이르는 자산 부풀리기 사기 의혹 재판 항소심의 공탁금을 마련하지 못해 압류 위기에 내몰렸다. 공탁금 납부 기한은 오는 25일인데 항소법원이 이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뉴욕의 트럼프 빌딩 등 자산이 압류되고 선거 캠페인도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이날 뉴욕주 항소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재판 공탁금을 전액 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임스 레티샤 뉴욕주 검찰총장이 제기한 자산 부풀리기 의혹 민사재판 1심에서 지난달 패소함에 따라 항소심 진행을 위해 최소 4억 5400만 달러 이상 자금을 공탁해야 했다. 이를 위해 중개업체 4곳을 통해 보증회사 30곳과 접촉하고 세계 최대 보험사 중 한 곳과도 협의했지만 ‘결국 극복할 수 없는 난관에 봉착했다’는 게 변호인의 설명이다. 앞서 트럼프 측은 벌금형 집행을 중단하거나 공탁금을 1억 달러로 낮춰 달라고 요구해 왔다. 그러나 원고인 레티샤 검찰총장 측은 “피고 측 부동산 등 자사 가치가 현저히 하락할 수 있다”며 반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추행 피해자 명예훼손 사건 항소심에도 약 1억 달러 가까운 공탁금을 이미 법원에 맡긴 상태다. 나머지 형사 소송 4건에 들어가는 법률 비용도 적지 않다.
  • 외국 세력 결탁 때 종신형 가능… 홍콩 ‘정치적 자유’ 더 위축

    외국 세력 결탁 때 종신형 가능… 홍콩 ‘정치적 자유’ 더 위축

    홍콩 정부가 직접 발의한 홍콩판 국가보안법인 ‘국가안전조례’가 19일 의회를 통과했다. 외국 세력과 연계해 반역이나 내란을 꾀하면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홍콩의 정치적 자유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홍콩 입법회 의원들이 홍콩 정부가 제출한 국가안전조례 안건에 별다른 수정 없이 가결 처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홍콩 입법회는 지난 8일부터 일주일 동안 법안 심사를 벌여 181개 조항 가운데 아무것도 바꾸지 않고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최대한 빨리 국가안전조례를 처리해 달라’는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홍콩 정부가 제정한 국가안전조례는 2020년 중국이 직접 제정한 국가보안법을 보완하는 성격이다. 1990년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는 홍콩의 헌법에 해당하는 홍콩 기본법을 제정했는데, 제23조는 홍콩 정부가 분리독립·폭동선동·국가전복 행위 등을 처벌하는 법령을 스스로 제정하라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홍콩 정부는 2003년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했다가 야당과 시민사회의 반대로 포기했다. 그러다가 2019년 홍콩에서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벌어지자 이듬해 중국은 ‘더 미뤄선 안 된다’고 판단해 직접 국가보안법을 제정했다. 홍콩 입법회를 놔두고 중국 전인대가 홍콩 기본법 부속서에 이 법을 임의로 삽입해 시행했다. 법의 효력을 두고 논란이 커지자 중국 정부는 ‘(전인대가 제정한) 국가보안법에 담기지 않은 반역죄나 국가기밀 절도죄 등을 반영해 홍콩 정부가 보완 입법에 나서라’고 압박해 왔다. 이에 따라 홍콩 정부가 내놓은 국가안전조례는 베이징의 요구를 충실히 담고 있다. 외부 세력과 결탁한 사람에게 더 강한 처벌을 내릴 수 있게 한 것이 골자다. 홍콩 민주화 시위가 미국 등 서구세계의 직간접적 지원에서 비롯됐다고 보는 중국 최고지도부의 시각이 깔려 있다. 조례에 따르면 외부 세력과 시위나 내란을 공모하면 최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을 수 있다. 선동 범죄를 저질러도 10년형이 가능하다. 외부 세력은 외국 정부와 정당, 국제기구, 외국 정부가 원하는 대로 행동해야 하는 기업 등을 말한다. 외부 세력과의 공모 행위를 알게 되면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야 하며, 그러지 않으면 14년형을 받을 수 있다. 경찰에게 욕설을 해도 최대 14년형이다. 존 리 홍콩행정장관은 이날 입법부 연설에서 “새로운 법은 간첩 활동이나 홍콩을 향한 음모, 적들의 피해를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끊어 낼 수 있다”고 필요성을 주장했다. ‘홍콩의 중국화’가 가속화하면서 사회 통제 수위가 더욱 강해지는 와중에 국가안전조례까지 나온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NYT는 “3월 23일 발표될 법안은 공직자와 재계, 언론과 학계 등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면서 국제도시로서 홍콩의 지위를 불안하게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6일 홍콩 법원은 2019년 민주화 시위 당시 입법회 청사를 점거한 시위대에 최대 6년형의 중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그해 7월 1일 입법회 건물 점거 등 폭동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12명 가운데 배우 그레고리 웡(45)은 “청사에 있었던 시간은 5분도 채 안 됐지만 시위 참가 사실이 희석되지는 않는다”며 6년 2개월형을 받았다. 웡은 2003년 대만에서 드라마를 통해 데뷔한 뒤 홍콩과 대만에서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2019년 당시 의회 점거 시위에 참가했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전직 기자 2명은 시위 현장에 머물렀다는 이유로 1000~1500홍콩달러(약 17만~25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 尹 “의료개혁은 국민명령” 작심 발언

    尹 “의료개혁은 국민명령” 작심 발언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지금 우리 앞에 있는 의료개혁이 바로 국민을 위한 우리의 과업이며 국민의 명령”이라며 ‘의대 2000명 정원 증원’ 정책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다음달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를 발족하겠다”고 했다. 의료개혁특위에선 수련·면허제도 개편, 지역필수의사제, 급여와 비급여 진료를 섞는 혼합진료 금지 문제 등 의료계가 반대해 온 민감한 현안이 논의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환자의 곁을 지키고, 또 후배인 전공의들을 설득해야 할 일부 의사들이 의료개혁을 원하는 국민의 바람을 저버리고 의사로서, 또 스승으로서 본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어서 정말 안타깝다”며 “국민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부여된 의사면허를 국민을 위협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전공의 집단행동에 일부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으로 동참하며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는 것에 대한 작심 비판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현재 우리나라 의사 수는 11만 2000명으로, 인구 대비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무려 8만명이 부족하다. 의대 입학 정원의 증원을 늦추면 늦출수록 그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가는 것”이라며 의대 증원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어 “나중에는 훨씬 더 큰 규모의 증원이 필요해질 뿐만 아니라 매년 증원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과 의료대란과 같은 갈등이 반복되고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며 “매년 국민들이 의사들 눈치를 살피면서 마음을 졸여야 한다면 이것이 제대로 된 나라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생중계로 28분간 진행된 공개 발언 가운데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정부의 노력과 국내외 통계를 인용하며 의료개혁의 당위성을 역설하는 데 약 18분을 할애했다. 20일 의대별 정원 배분 결과가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대통령이 하루 전 직접 나서서 관련 메시지를 낸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나 단계적 증원 주장에 대해 “국민들께서 동의할 수 없는 주장”, “절박한 우리 의료 현실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얘기”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단계적 접근이나 증원 연기로는 국민의 생명을 살리고 지역과 필수의료의 붕괴를 막는 의료개혁을 결코 추진할 수 없다”고 했다. 이날 발언에서는 ‘의료 민생토론회’ 개최 등 의료계와의 소통 필요성도 함께 강조됐다. 윤 대통령은 “4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를 구성해 의료계를 비롯한 각계 대표, 그리고 전문가들과 함께 개혁 과제를 깊이 있게 논의하겠다”며 “전공의를 비롯한 의사단체들도 참여해서 투쟁이 아닌 논의를 통해 의료개혁을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함께 만들어 가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 “특히 의사들의 협력이 가장 필요하고 중요하다. 의사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타임테이블을 밝힌 의료개혁특위는 의료계 반발이 큰 가운데 출범해 자칫 ‘의료계 없는 의료개혁특위’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의대 증원 자체를 반대해 온 대한의사협회는 특위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 박민수(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보건복지부 2차관은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의사 단체를 포함하는 구성보다 단체 추천을 고려하되, 그 분야 최고 전문가 중심으로 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의료개혁은 국민명령”…尹, 직속 특위 만든다

    “의료개혁은 국민명령”…尹, 직속 특위 만든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지금 우리 앞에 있는 의료개혁이 바로 국민을 위한 우리의 과업이며 국민의 명령”이라며 ‘의대 2000명 정원 증원’ 정책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다음달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를 발족하겠다”고 했다. 의료개혁특위에선 수련·면허제도 개편, 지역필수의사제, 급여와 비급여 진료를 섞는 혼합진료 금지 문제 등 의료계가 반대해 온 민감한 현안이 논의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환자의 곁을 지키고, 또 후배인 전공의들을 설득해야 할 일부 의사들이 의료개혁을 원하는 국민의 바람을 저버리고 의사로서, 또 스승으로서 본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어서 정말 안타깝다”며 “국민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부여된 의사면허를 국민을 위협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전공의 집단행동에 일부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으로 동참하려는 것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현재 우리나라 의사 수는 11만 2000명으로, 인구 대비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무려 8만명이 부족하다. 의대 입학 정원의 증원을 늦추면 늦출수록 그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가는 것”이라며 의대 증원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어 “나중에는 훨씬 더 큰 규모의 증원이 필요해질 뿐만 아니라 매년 증원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과 의료대란과 같은 갈등이 반복되고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며 “매년 국민들이 의사들 눈치를 살피면서 마음을 졸여야 한다면 이것이 제대로 된 나라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생중계로 28분간 진행된 공개 발언 가운데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의 노력과 국내외 통계를 인용하며 의료개혁의 당위성을 역설하는 데 약 18분을 할애했다. 20일 의대별 정원 배분 결과가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대통령이 하루 전 직접 나서서 메시지를 낸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나 단계적 증원 주장에 대해 “국민들께서 동의할 수 없는 주장”, “절박한 우리 의료 현실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얘기”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단계적 접근이나 증원 연기로는 국민의 생명을 살리고 지역과 필수의료의 붕괴를 막는 의료개혁을 결코 추진할 수 없다”고 했다. 이날 발언에서는 ‘의료 민생토론회’ 개최 등 의료계와의 소통 필요성도 함께 강조됐다. 윤 대통령은 “4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의료계를 비롯한 각계 대표, 그리고 전문가들과 함께 개혁 과제를 깊이 있게 논의하겠다”며 “전공의를 비롯한 의사단체들도 참여해서 투쟁이 아닌 논의를 통해 의료개혁을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함께 만들어 가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 “특히 의사들의 협력이 가장 필요하고 중요하다. 의사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타임테이블을 밝힌 의료개혁특위는 의료계 반발이 큰 가운데 출범해 자칫 ‘의료계 없는 의료개혁특위’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의대 증원 자체를 반대해 온 대한의사협회는 특위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 박민수(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보건복지부 2차관은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의사 단체를 포함하는 구성보다 단체 추천을 고려하되, 그 분야 최고 전문가 중심으로 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 KPGA 투어 20년 박상현 “롱런 비결? 그저 골프를 사랑하는 마음”

    KPGA 투어 20년 박상현 “롱런 비결? 그저 골프를 사랑하는 마음”

    “최근 들어 매년 우승을 한 번씩은 하고 있는데 그 기세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기왕이면 올해 새로 열리는 동아쏘시오그룹 채리티 오픈에서 하고 싶네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뷔 20년을 맞은 박상현(41·동아제약)은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19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랜 투어 생활에도 꾸준함을 유지하는 비결을 묻자 “솔직히 모르겠다. 지금까지 젊은 선수들과 경쟁하며 변별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자체가 감사하고 신기하다”면서 “그저 골프를 사랑하는 마음, 그게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KPGA 투어 12승에 일본 투어 2승을 합쳐 프로 통산 14승을 거둔 박상현은 최근 3년 동안 4승을 올리고 지난해에는 생애 두 번째 상금왕에 오르는 등 마흔에 접어들면서 오히려 원숙한 솜씨를 뽐내고 있다. 가장 기억이 남는 대회로는 지난해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꼽았다. “모든 대회 우승이 또렷하게 기억나고 뜻깊지만 톱 클래스인 임성재 프로와 연장을 치른 끝에 우승했기 때문에 특히 기억에 남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상현은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KPGA 투어 역대 최초로 통산 상금 50억 원을 돌파했다. 현재까지 벌어들인 상금은 약 51억 6881만원이다. 동갑내기 맞수로 통산 상금 2위인 강경남(대선주조)과는 7억 4000만원가량 차이가 난다. 박상현은 “상금 1위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1원, 10원 상금을 보탤 때마다 역사를 새로 쓰는 상황인데 최선을 다해 간격을 벌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올해 특별한 의미를 갖는 대회가 생긴다. 2015년부터 10년째 동행하는 후원사가 오는 10월 주최하는 ‘동아쏘시오그룹 채리티 오픈(가칭)’이다. KPGA 투어 사상 처음 민간기업 후원으로 열렸던 오란씨오픈(포카리스웨트오픈)이 18년 만에 부활하는 것. 박상현은 “초대 챔피언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성적을 떠나 이 대회가 선수를 위한, 선수를 배려하는 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했다. KPGA 선수권에서 꼭 한 번은 우승하고 통산 20승을 채워 KPGA 투어 영구 시드권을 따고 싶다는 박상현은 다음 주 초등학생 골퍼 16명이 프로와 짝을 이뤄 경기하는 이벤트 대회 ‘타임폴리오 위너스 매치플레이’에 출전해 초심을 다질 예정이다. 그는 “저도 최상호 프로님을 동경하며 골퍼의 꿈을 키웠고, 여기까지 달려왔다”면서 “어릴 때 프로 골퍼를 접하면 그 감동이 이루 말할 수 없고 오래 가는데 이번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팁도 알려주며 한국 골프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거들겠다”고 말하며 눈을 빛냈다.
  • 男생식기 온전한 채 ‘女수영 1등’…“인정 못 해” 女선수들 소송

    男생식기 온전한 채 ‘女수영 1등’…“인정 못 해” 女선수들 소송

    생식기 제거 수술을 받지 않고 트랜스젠더 수영 선수로 활약하는 리아 토머스(25·미국)가 미국 여성 운동선수들의 공개적인 반발에 부딪혔다. 19일 미국 ABC와 UPI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대학 소속 전·현직 여성 운동선수 16명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성부 대회 출전을 허용한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를 상대로 소송을 지난 14일 제기했다. 이들이 문제로 선수는 리아 토머스다. 이들은 소송에서 NCAA가 2022년 미국대학선수권 수영대회에서 트랜스젠더 선수 토머스의 여성부 대회 출전을 허용해 여성 선수들의 평등권을 침해하고 교육 과정에서 성차별을 금지하는 법인 ‘타이틀 나인’(Title IX)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토머스는 생식기 제거 수술을 받지 않고 호르몬 요법을 통해 여자 수영팀에 합류, 압도적인 성적을 거머쥐어 논란이 됐다. 토머스는 2017년부터 남성팀에서 수영 선수로 활동하다 2019년 호르몬 요법을 통해 남성에서 여성을 비수술 성전환을 했다. 2021년부터 여성팀으로 옮겨 활동을 이어간 그는 2022년 3월 미국대학선수권 500야드(457m) 여자 자유형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미국 역사상 최초로 NCAA에서 우승한 트렌스젠더 여성 선수가 됐다. 토머스는 과거 남자 대회에 출전했을 때 400위권에 머물렀던 선수다. 당시 NCAA는 토머스가 남성 호르몬 억제 치료를 1년 이상 받았다며 그가 여성부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허용했다.공정성 논란이 커지자 국제수영연맹은 2022년 6월 “12세 이전에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선수만 여성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규정을 강화했다. 이전까지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선수의 여자부 출전에 대해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수치를 기준 이하로 유지하면 여자부 경기 출정이 가능했다. 현재 토머스는 엘리트 여성 경기에 다시 출전하기 위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선수들은 NCAA의 해당 출전 규정이 여성 선수들을 차별하는 위법이라고 주장하면서 올해 열리는 대회에 해당 출전 규정을 적용하는 것을 막아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앞서 트랜스젠더 선수의 출전을 허용했던 대회 결과를 바탕으로 한 모든 기록과 타이틀을 무효화할 것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NCAA가 “여성이 남성과 동등하게 경쟁할 기회를 박탈하고 여성의 신체 프라이버시에 대한 권리를 침해했다”며 “미래 세대의 여성들에게 타이틀 나인(성차별 금지법)의 성평등 교육에 대한 약속을 지켜주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NCAA 측은 해당 소송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성차별 금지법을 활성화하고 여성 스포츠에 투자하며 모든 NCAA 챔피언십 대회에서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성전환 선수’ 경기 허용 논란 최근 전세계 곳곳에서 성전환 선수들의 경기 참여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24일 캐나다 온라이로주 토론토에서 열린 공립대학교 여자대학부 배구 경기에는 총 5명의 성전환 선수가 출전했다. 세네카 컬리지 팀에서 3명, 센테니얼 컬리지 팀에서 2명이었다. 이들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는 더 많은 성전환 선수가 활약한 세네카 컬리지 팀의 승리로 끝났다. 이후 이들 때문에 여성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박탈당하면서 공정한 경기가 무너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지난달 8일 미국의 한 고등학생 여자부 농구경기에서는 성전환 선수로 인한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메사추세츠주(州)의 한 여고 농구팀 선수 중 3명은 자신을 여성이라고 규정한 상대팀 선수와 경기하던 중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경기 중 압도적인 신체 파워로 상대 여고생 선수들을 밀어붙였고, 이 과정에서 밀린 선수들이 넘어지면서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성전환 선수를 영입한 농구팀은 “이전 경기에서는 (성전환 선수를 기용하는 것에 대해) 아무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도 투입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해당 선수의 ‘성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메사추세츠 학교 체육협회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메사추세츠주 학교 체육협회 규정에는 “학생은 학생의 선의 및 성 정체성과 일치하는 성별 스포츠 팀 참여에서 제외되어서는 안 된다. 다만 학생이 불공정한 이점을 얻을 목적이라면 팀 명단에 오를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또 “포용을 촉진하기 위해 학교가 각 스포츠팀의 성별 요구 사항에 대해 상대방과 소통하는 것이 가장 권장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는 내용도 적혔다.
  • 책만 파던 아이… 작곡에 미쳐 프로듀서로, 다시 기업가로 대성공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책만 파던 아이… 작곡에 미쳐 프로듀서로, 다시 기업가로 대성공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아버지는 행시 거친 공직자 출신어머니 쪽 5남매가 서울대 졸업해방 의장은 취학 전 청소년 책 섭렵“하루 공부는 30분, 독서는 5시간”배운 적 없는데도 중학생 때 작곡진중권 등과 서울대 미학과 동문졸업 후 박진영과 프로듀서 길로2021년 하이브 대표직서 물러나미국서 다시 작곡·프로듀싱 몰두 방시혁(52) 하이브 의장은 지난 2월 미국 음악지 빌보드가 선정하는 ‘빌보드 파워 100 리스트’에 올랐다. 매년 전 세계 음악 산업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을 뽑는 이 명단에 방 의장이 오른 건 2020, 2022, 2023년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다. 방 의장은 2021년엔 미국 블룸버그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 50인에 들어갔고, 2022년엔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타임지 표지를 장식했다. 포브스가 추정한 그의 자산은 약 29억 달러(약 3조 8500억원)다. 국내 주식부자 10위권, 문화계 1위, 전세계 대중음악계에서 3위다. 1972년 8월 9일 서울에서 태어난 방 의장은 부모의 공부머리를 물려받았다. 아버지 방극윤(85)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전북 전주고, 고려대 정경대학,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거쳐 행정고시로 공직에 진출해 서울지방노동청장을 지냈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사회보험연구소 이사장이다. 어머니 최명자(79)씨는 전주여고, 서울대 영문학과 출신이다. 최씨는 7남매 중 5명이 서울대 출신인 ‘서울대 패밀리’ 일원이다. 최씨의 남동생이자 방 의장의 외삼촌 최규식(70) 전 헝가리 대사(2018~2020년 제12대)는 서울대 철학과를 나와 언론인을 거쳐 국회의원을 지냈다. 절친인 송명견(79) 동덕여대 패션디자인학과 명예교수는 2018년 언론 기고글에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명자는 ‘책을 외우던 아이’로 통하고 있다”고 썼다. 유년기에 방 의장은 책을 많이 읽었다. 2019년 전북 지역지 인터뷰에서 아버지 방 이사장은 아들이 “제 방에서 종일 책만 보는 아이였다”며 “5살 때 한글을 깨우쳐 초등학교 입학 전에 ‘플루타르크 영웅전’ 등 청소년기에 읽을 책들을 거의 읽었다”고 했다. 방 의장은 초등학생 무렵부터 음악에 재능을 보였고 중학생 때부터 작곡을 했다. 어머니 최씨는 “음악교육은 전혀 안 시켰는데 초등학교 때 스스로 악보를 그리고 음악을 하더니 중학교 때는 밴드를 결성해서 본인이 작사 작곡한 노래로 탑골공원에서 공연을 했다”고 말했다. 어머니 최씨에 따르면 방 의장은 “공부는 30분, 독서는 5시간”이었음에도 서울대(미학과 91학번)에 들어갔다. 재학 중이던 1994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고, 1997년 졸업과 동시에 박진영(53)의 권유로 직업 프로듀서의 길에 들어서게 된 일은 잘 알려져 있다. 국내 정상급 프로듀서였지만 경영인으로선 ‘초짜’였던 방 의장은 창업 직후 자금난에 처하면서 경영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는 2022년 서울대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에서 “이때를 기점으로 경영과 사업, 산업이란 개념이 자리잡기 시작했다”며 “이메일 체크조차 귀찮아하던 내가 경영에 관한 책을 읽고 공부를 시작했던 것도 이즈음부터였다”고 전했다. 2021년 사명을 ‘빅히트’에서 ‘하이브’로 변경하며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 방 의장은 구체적인 경영은 전문경영인들에게 맡기고 작곡과 프로듀싱에 몰두하고 있다. 주요 아티스트들이 미국에서 활동하는 만큼 그도 미국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그에게 작곡은 직업이지만 가장 좋아하는 일이기도 하다. 2011년엔 최승호 시인의 동시로 곡을 만들어 ‘말놀이 동요집’을 발표했다. 이어 어린이를 위한 음악 콘텐츠를 소개하고 유통하는 전문회사 ‘엉클뱅’을 설립해 동요집에 수록된 21곡을 주요 음악 사이트에 공개, 음원 다운로드와 벨소리, 컬러링 서비스를 제공했다. 동요 ‘원숭이’는 ‘2AM’의 조권이 불러 동요차트를 휩쓸기도 했다. 앞서 2007년엔 SK 와이번스 야구단의 응원가 ‘불꽃투혼 SK’를 작곡했다. 노래는 구단이 신세계이마트에 매각된 2021년까지 사용됐다.
  • 몸값 1조인데 ‘일반석’…日도 감탄한 오타니 가족의 검소함

    몸값 1조인데 ‘일반석’…日도 감탄한 오타니 가족의 검소함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28)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자 일본 언론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다나카는 이날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서울시리즈 한국 야구대표팀과 LA 다저스의 스페셜 경기를 관람했다. 결혼 사실이 알려진 뒤 경기장에서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나카는 오타니의 어머니 가요코 등 가족과 1루쪽 관중석에 함께 앉아 남편이 뛰는 경기를 지켜봤다.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카메라는 아내를 비췄다. 닛칸스포츠는 “오타니의 아내가 남편을 향해 박수를 보내는 모습이 중계 영상에 나왔다”고 보도했으며, 디앤서는 “오타니의 아내가 일반석에 앉아있다”라며 주목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일반적으로 (유명 인사는) 스카이박스와 특별실에서 경기를 보는데 그렇지 않아 보기 좋다” “정말 멋지다”라며 다나카의 검소함을 호평했다. 오타니는 이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전날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안타를 내지 못하면서 두 경기 성적은 5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한편 한국 야구대표팀은 이날 다저스를 상대로 2대 5 패배를 했다. 전날 샌디에이고에 0대 1로 패했던 대표팀은 2패로 서울시리즈 일정을 마무리했다.가족들 오타니에게 의지하지 않아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 MVP 2회를 수상한 오타니 쇼헤이. 2023년 12월 LA다저스와 이적 계약 당시 계약금은 7억 달러(약 9000억원)로 추가 상금, 광고 수익 등을 더하면 수익 1조원을 돌파해 ‘1조원의 사나이’라고 불리게 됐다. 오타니와 가족들은 여전히 검소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본 머니포스트 ‘오타니 쇼헤이의 자립심을 키운 돈 교육’이라는 기사에 따르면 오타니의 본가는 북쪽의 작은 시골 마을인 이와테현 오슈시로 부모님은 여전히 이곳에 살고 있다. 오타니 가문의 지인은 “오타니가 일본에서 뛸 때 본가 재건축을 부모님께 제안한 적이 있다. 오타니로서는 효도하고 싶었던 것”이라며 “하지만 부모님은 ‘아직 건강하고 집도 낡지 않았다. 그런 곳에 돈 쓰는 거 아니다. 잘 모아놔라’라고 거부했다”고 전했다. 그의 부모님은 지난해 본가를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했지만, 이때도 “리모델링 돈을 내겠다”는 아들의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고 한다.오타니는 과거 “수입은 모두 부모님께 드리고 월 10만엔(약 100만원)의 용돈을 받는다. 그마저도 거의 쓰지 않고 저축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어머니는 아들이 버는 돈을 관리하면서도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계속했다. 아버지 토오루 역시 “아들이 성공했다고 해서 아들에게 밥 먹여달라고 할 수는 없지 않으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오타니의 형과 누나도 마찬가지다. 오타니보다 7살 많은 형 류타는 사회인 야구에서 선수로 뛰다가 현재는 은퇴한 뒤 도요타자동차 실업팀에서 코치를 맡고 있다. 형은 결혼하면서 대출 3000만엔(약 2억 8000만원)을 받아 아파트를 구입했는데, 오타니에게 의지하지 않았다고 한다. 형보다 더 가깝게 지내는 2살 많은 누나도 오타니의 소개로 모교 야구부 관계자와 결혼할 당시 오타니가 “결혼 선물을 크게 해주고 싶다”고 부탁했지만, 누나는 이를 뿌리쳤다는 후문이다. 매체는 “오타니는 2020년에 파트너십을 맺은 휴고 보스로부터 받은 옷 몇 벌만 입고 있다. 운동복과 신발은 전부 뉴발란스 제품만 착용하고 있다”며 “오타니의 연봉이 올라도 경제 관념은 달라질 것 같지 않다”고 전했다.
  • 네타냐후 “라파 공격, 민간인 가둔채 안 한다” 140만명 어떻게 대피?

    네타냐후 “라파 공격, 민간인 가둔채 안 한다” 140만명 어떻게 대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하마스 소탕을 위한 공격을 개시하기 전에 민간인들이 대피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1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도이치벨레(DW)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자국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한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많은 사람을 그곳(라파)에 가둬둔 상태에서 (작전을) 진행하려는 게 아니다”며 “우리는 그들이 전장을 떠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라파에 남아있는 테러리스트(하마스) 부대를 제거하려는 우리 목표는 민간인이 라파를 떠나도록 하는 일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스라엘을 너무 약하게 만들고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게 만드는 휴전 협정은 평화를 전진이 아닌 후진으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은 곧바로 전쟁을 선포하고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해 대대적인 소탕전을 벌이고 있다. 163일째 이어진 전쟁을 통해 가자지구 대부분을 점령했다. 이스라엘은 이집트와 접경한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하마스 지도부와 잔당이 은신해 있을 것으로 보고 진입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이 도시에는 가자지구 전역에서 전쟁의 포화를 피하기 위해 몰려든 피란민이 최대 140만 명 가량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군의 라파 진격 시 엄청난 인명 피해가 예상된다며 만류하고 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우파 연정은 하마스 소탕 등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해선 라파 지상전이 불가피하다며 최근 이스라엘군의 라파 작전까지 승인한 상태다. 네타냐후 총리는 금명간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될 예정인 하마스와의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과 관련해선 “이스라엘을 약화하고 적대적인 이웃(하마스)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없게 만드는 협상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 박았다. 하마스는 휴전 협상의 조건으로 가자지구에 투입된 이스라엘군 철수와 영구 휴전 논의 등을 요구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숄츠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의 라파 침공이 역내 평화를 매우 어렵게 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 그는 장기간의 전쟁과 이스라엘군의 봉쇄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기아에 허덕이는 상황도 감내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서는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를 인정하는 ‘두 국가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 세대의 이스라엘 국민을 위한 지속 가능한 안보는 팔레스타인과 맞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데에 해결책이 있다”라며 “테러는 군사적 수단만으로 물리칠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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