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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승호 맹활약 최우수선수 선정…버밍엄은 FA컵 2R 진출

    백승호 맹활약 최우수선수 선정…버밍엄은 FA컵 2R 진출

    백승호가 결승골을 돕는 맹활약을 펼친 버밍엄시티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라운드에 진출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원(3부리그)에 소속된 버밍엄은 3일(한국시간) 영국 서튼에서 열린 서튼 유나이티드(5부리그)와의 2024~25 FA컵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백승호는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백승호는 전반 34분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윌럼 윌런손의 골을 도왔다. 이번 시즌 16경기에 출전한 백승호의 시즌 두 번째 도움이었다. 백승호는 FA가 선정한 경기 최우수선수(MOM)에도 선정됐다. 백승호는 이번 시즌 버밍엄이 치른 리그원 1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고, 이날 FA컵에서도 주축으로 활약했다. 버밍엄은 2라운드에서 같은 리그원 소속인 블랙풀과 대결할 예정이다.
  • 美 대선 D-1 예측불허…“해리스가 경합주 4곳서 이긴다”

    美 대선 D-1 예측불허…“해리스가 경합주 4곳서 이긴다”

    5일(현지시간) 치뤄지는 미국 대선을 불과 이틀 앞두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7개 경합주 중 4곳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NYT “경합주서 해리스 4승 3무 1패”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시에나대학과 공동으로 지난달 24일부터 2일까지 7개 경합주에서 총 78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조지아 등 4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우위를 점했다. 네바다에서는 49%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3%포인트 차로 앞섰으며 노스캐롤라이나(48%)와 위스콘신(49%)에서는 2%포인트 차로, 조지아(48%)에서는 1%포인트 차로 각각 우위를 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49%)에서 4%포인트 앞섰다.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에서는 각각 48%와 47%로 두 후보가 동률을 이뤘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 새롭게 강세를 보였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따라잡고 애리조나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NYT는 설명했다. 다만 7개 주에서의 여론조사 결과가 모두 오차 범위 내에 있으며, 두 후보가 어느 주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고 NYT는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막판 표심이 해리스 부통령에 기울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NYT는 전했다. “최근에야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했다”고 답한 8%의 유권자 중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비율이 55%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44%)을 앞섰다는 것이다. “트럼프가 6개 경합주서 이겨” 여론조사도이번 선거를 불과 1주일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각기 다른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면서 판세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다. NYT가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텃밭인 ‘북부 블루월’(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에서 이겨 승리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반면 2020년 대선에서 실제 개표 결과에 가장 근접했던 애틀러스인텔 조사에 따르면 미시간을 제외한 6개 경합주에서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섰다. 한편 플로리다대학교 선거 연구소에 따르면 3일 오전 6시 기준 사전투표에는 7500만명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를 마쳤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치러진 2016년 대선에는 같은 기간 4724만명이 사전투표에 나선 것과 비교하면 사전투표자가 크게 늘었다. 특히 우편투표자가 3437만명에 달하면서 선거 후 며칠 뒤에야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민주당이 선거 훔치려 해” vs 해리스, 흑인 표심 호소초박빙 판세 속에 두 후보는 막판 유세를 통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를 찾아 여론조사의 왜곡과 선거 사기 가능성을 제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우세 지역인 아이오와주에서 자신이 해리스 부통령에게 3%포인트 밀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그들은 공화당원보다 민주당원을 더 많이 조사했다”면서 “부패한 미국을 바로잡겠다”고 주장했다. 대선 투표에 대해서도 “그들은 이 망할 것(this damn thing)을 훔치기 위해 열심히 싸우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투표 시간 연장 등을 주장하는 한편 투표 용지를 해킹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우편을 통해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어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흑인 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뒤 “신(God)은 우리를 위한 계획이 있다”며 흑인 유권자의 표심에 호소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 자녀와 손자들에게 어떤 나라를 물려주고 싶나”고 질문을 던지며 “우리의 힘을 자유, 기회, 정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투표장으로 걸어가자”라고 독려했다.
  • 롯데백화점에 등장한 11월의 크리스마스

    롯데백화점에 등장한 11월의 크리스마스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 외관에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미디어 파사드가 송출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일부터 ‘원더풀 쇼타임’을 주제로 크리스마스 장식을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약 2만개의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한 외벽 라이팅 쇼를 선보이고, 본점 앞 거리를 1900년대 뮤지컬 극장가를 연상시키는 ‘시어터 소공’으로 꾸몄다. 롯데백화점 제공
  • 이란 “압도적 대응” 위협에도… 헤즈볼라 요원 체포한 이스라엘

    이란 “압도적 대응” 위협에도… 헤즈볼라 요원 체포한 이스라엘

    하메네이 ‘재보복 결단’ 시사 발언美 “우린 통제 못해” 경고 메시지이스라엘, 사상 첫 해상 습격 돌입작전 지역 더 넓혀 간부 1명 포획 레바논 “민간인 선장 납치” 반발 이란의 최고지도자가 이스라엘과 미국을 겨냥해 압도적 대응을 다짐하고, 이스라엘은 최초로 해상작전을 통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요원을 체포하는 등 주말 동안 중동 지역 내 전쟁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미 대선을 앞두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레바논 남부에서 벌어지는 분쟁이 더 넓은 지역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5)는 2일(현지시간) 학생의날을 앞두고 대학생들과 만나 “세계의 오만에 맞서는 것은 종교적 의무”라며 “압도적 대응”을 언급했다고 이란 국영 언론들이 전했다. 학생의날은 팔레비 왕조의 부정부패에 항의하던 대학생들에게 군인들이 총격을 가한 1978년 11월 4일을 추모하고자 제정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이란에서는 팔레비 왕조가 무너지고 1979년 이슬람 혁명이 일어났다. 하메네이의 이런 강경 발언은 지난 10월 26일 이스라엘의 두 번째 보복 이후 신중한 입장을 보이던 그가 재보복을 결단한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하메네이는 재보복 시점이나 규모를 밝히진 않았다. 하지만 미군은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이미 이스라엘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를 운용하는 데 이어 중동 지역에 탄도미사일 방어 구축함과 전투기 대대 및 공중급유기 추가 배치를 지시했다. B52 장거리 폭격기 역시 중동에 도착했다. 이란은 그동안 4월과 10월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의 무장정파 하마스와 헤즈볼라 등 대리 세력을 내세웠던 ‘그림자 전쟁’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했다. 미국은 대선 전 이란이 이라크 민병대와 협력해 재보복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 이란 측에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경고 내용은 미국이 이스라엘을 저지할 수 없다는 것으로 지난 26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시설과 석유시설을 피해서 공습을 감행했다. 이스라엘군은 해군 특공대가 사상 처음으로 레바논 북부에 침입해 헤즈볼라 간부 한 명을 체포하는 등 전쟁 강도를 높이고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날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전날 밤 바트룬 해안을 습격해 이마드 암하즈로 알려진 헤즈볼라 요원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해군이 헤즈볼라와 주로 전투를 벌이는 레바논 남부가 아닌 북부 지역에 상륙해 작전을 수행한 것은 사상 처음으로 이 지역은 이스라엘 국경에서 140㎞ 떨어져 있다. 레바논은 암하즈가 민간인 선장이었다고 주장했으며 알리 하미에 레바논 교통부 장관은 “암하즈 납치는 2006년 제2차 레바논 전쟁 이후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안보 관계를 규정한 유엔 결의안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유엔은 이스라엘과 전투를 벌이는 헤즈볼라가 레바논 남부 지역에만 주둔하도록 했다. 미국 정부는 가자지구 휴전을 위해 막판 설득을 벌이고 있지만, 하마스 측은 휴전 조건이 기만적이라고 지적했다. 아랍 방송 알자지라는 하마스 지도자가 미국의 일시 휴전 조건이 팔레스타인에서 폭력 종식을 막지 못한다며 반대했다고 전했다.
  • [사고]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사고]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서울신문사는 11월 13일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를 주제로 ‘2024 서울신문 부산·울산·경남 인구포럼’을 개최합니다. 최슬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이 ‘부산·울산·경남 인구문제, 현재와 미래’라는 제목의 기조발표를 합니다. 이후 홍사흠 국토연구원 연구위원과 김세현 부산연구원 인구영향평가센터장, 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집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일 시 : 2024년 11월 13일(수) 14:00~17:00 ■장 소 : 울산광역시의회 3층 회의실 ■주 최 : 서울신문사 ■주 관 :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문 의 : (02)716-3704(사무국) (02)2000-9365(서울신문 ESG위원회) ■홈페이지 : https://www.서울인구포럼.com
  • 해리스 ‘트럼프 텃밭’서 우세… 막판 대혼전 [2024 美 대선 D-1]

    해리스 ‘트럼프 텃밭’서 우세… 막판 대혼전 [2024 美 대선 D-1]

    9월 조사 때 4%P 뒤지다 3%P 앞서 승패 좌우할 7개 경합주 ‘박빙’ 속NYT “해리스, 블루월 3곳서 승리” 미국 대선을 사흘 남겨 놓은 2일(현지시간) 선거 승패를 좌우할 7개 핵심 경합주 판세가 대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승세가 드러나면서 경합주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미세하게 유리한 전환을 보이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왔다. 전국 판세에선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의 동률을 이뤘지만 경합주에서는 무게추가 이동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실제 투표일이 임박하자 여론조사 기관별로 다시 해리스 부통령 쪽으로 미묘한 이동이 포착되는 양상이다. 특히 안전한 공화당 우세주로 분류되는 아이오와주에서 해리스 우위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막판 대반전의 신호가 될지 시선이 집중된다.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내놓은 여론조사 종합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 위스콘신에서 49% 대 48%로 앞섰고, 펜실베이니아에선 48% 대 49%로 뒤졌다.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1% 포인트, 2% 포인트 앞섰다. 오차범위 안 차이이긴 하나, 조사대로라면 해리스 부통령이 북부 블루월 3곳에서 이겨 승리를 거두게 된다.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10월 27~30일) 조사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미시간에서 각각 2%, 3% 포인트 앞섰다. 유고브(10월 25일~31일) 조사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미시간에서 3% 포인트, 위스콘신에서 4% 포인트 앞섰다.  펜실베이니아, 네바다에선 두 후보가 47% 동률이었다. 이 역시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인단 276명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이길 수 있는 시나리오가 된다. 반면 2020년 대선에서 실제 개표 결과에 가장 근접했던 애틀러스인텔 조사에 따르면 미시간을 제외한 6개 경합주에서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섰다. 매체 성향에 따라서도 여론조사 결과에서 차이를 보인다. 진보 성향인 CNN (10월 23~28일) 조사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블루월인 위스콘신(6% 포인트), 미시간(5% 포인트)에서 상당한 차로 앞섰다. 경합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5~6% 포인트가량 앞선 조사로는 거의 유일했다. 이런 가운데 현지 매체 디모인레지스터(10월 28~31일)가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808명을 조사한 결과 아이오와에서 해리스 지지 응답자는 47%, 트럼프 지지 응답자는 44%로 나타났다. ±3.4% 포인트의 오차범위 안이지만 해리스가 3% 포인트 앞선 것으로, 지난 9월 트럼프의 4% 포인트 우위에서 전세가 역전된 것이다. 선거인단이 6명인 아이오와는 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 연거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준 공화당 우위주라 경합주로 꼽히지도 않았다. 해리스 부통령이 아이오와를 가져가면 펜실베이니아(19명), 미시간(15명), 애리조나(11명), 위스콘신(10명), 네바다(6명), 노스캐롤라이나(16명), 조지아(16명) 등 7대 경합주를 중심으로 치르는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다. 이렇게 막판까지 예측 불가 초박빙 판세가 이어지면서 양 캠프는 투표를 할지 아직 결정을 못한 ‘무관심층’에게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등록 유권자 중 3% 정도에 불과한 이들의 투표 참여로 인해 ‘투표율 1%’가 절실한 경합주의 승패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두 후보는 2일 각각 선벨트에서 표심 공략에 나서며 공세를 최고조로 높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조지아 애틀란타,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유세에 나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샬럿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점점 불안정해지고, 복수에 집착하고, 불만에 사로잡혀 있다”며 “견제받지 않는 권력을 위해 나선 사람”이라고 날을 세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 개스토니아에 이어 비경합지인 버지니아 로어노크까지 방문했다. 개스토니아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카멀라는 비전이 없고, 아이디어도 없으며, 해법도 없다”면서 “그가 하는 이야기는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비판)뿐”이라고 꼬집었다. 공화당 매파이자 대표적 ‘반트럼프’ 인사로 해리스 지지를 선언한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을 향한 트럼프의 막말도 도마에 올랐다. 그는 지난달 31일 전 폭스 뉴스 앵커 터커 칼슨과의 대담에서 체니 전 의원을 “미친 인간”이라고 부르면서 “9개 총열이 그녀를 향해 사격하는 곳에 세워 (체니 전 의원이) 어떻게 느낄지 보자”고 했다. 이에 체니 전 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에 “이것이 독재자가 자유 국가를 파괴하는 방식”이라고 비난했다. 2021년 1·6 의사당 폭동 이후 처음 치러지는 대선인 만큼 미국 전역은 초긴장 모드로 들어갔다. 워싱턴주는 대선 이후 폭력 사태에 대비해 주방위군에 비상대기력을 발령했고, 7개 경합주 선관위는 대선 이후 각 주별로 12월 17일 치러질 선거인단 회의의 보안 강화 조치에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3일 NBC 방송의 시사풍자 프로그램 ‘새터데이나이트라이브’(SNL)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그는 거울 맞은편에서 자신과 똑같이 분장한 배우 마야 루돌프에게 “당신은 상대방이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자리까지 왔다는 걸 알려 주려고 왔다”고 말했다.
  • 英 노동당 집권 넉달 만 보수당에 지지율 역전…증세 예산안 비판 커져

    英 노동당 집권 넉달 만 보수당에 지지율 역전…증세 예산안 비판 커져

    영국 노동당 정부의 집권 후 첫 예산안을 두고 ‘증세하지 않겠다’는 총선 공약을 깼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노동당 정부가 연 400억 파운드(약 71조원) 증세와 차입 확대를 통해 5년간 1000억 파운드 공공 지출 계획을 발표하자 공약 파기 논란이 불거졌다. 싱크탱크 재정연구소(IFS)는 “400억 파운드 증세가 공공 서비스 개선보다는 정부 재정 유지에 쓰일 것으로 본다”면서 “추후 공공지출 삭감을 막으려면 90억 파운드를 더 증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선데이타임스 설문조사를 보면 이번 증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민보험(NI) 고용주 부담금 인상이 ‘증세하지 않겠다’는 노동당의 공약을 깬 것이라는 응답자가 49%에 달했다. i뉴스와 BMG 리서치가 예산안 발표 직후 한 여론 조사에서는 노동당 지지율은 28%로 총선 이후 처음으로 보수당(29%)에 뒤졌다. 보수당이 노동당을 제친 것은 ‘파티게이트’가 표면에 드러난 202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공약과는 다른 방향의 예산안 때문에 금융시장도 술렁였다. 1일 장 마감 때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45%로 전날 장중 최고치인 4.53%보다는 내려갔지만 지난달 30일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이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을 당시 4.21%를 웃돌았다. ‘돈풀기 예산안’이 나오면서 물가상승률 전망이 올라가자 잉글랜드은행(BOE)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노동당 정부가 재정준칙까지 변경해 차입을 늘리려고 해 공공 재정 개선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판이 쏟아지자 키어 스타머 총리는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 스타머 총리는 2일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에서 “우리가 단순히 세금을 부과하고 지출한다고 번영을 이룰 수 없듯 공공 서비스 개선도 단순한 지출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개혁은 우리 정부 의제의 필수적 기둥”이라면서 “오만한 규제기관과 제 기능 못하는 기획체제 같은 장애물을 밀어버리겠다”고 강조했다.
  • 이란 “압도적 대응” 위협에도…이스라엘 최초 해상공습으로 헤즈볼라 체포

    이란 “압도적 대응” 위협에도…이스라엘 최초 해상공습으로 헤즈볼라 체포

    이란은 최고지도자가 이스라엘과 미국에 압도적 대응을 다짐하고 이스라엘은 최초로 해상작전을 통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요원을 체포하는 등 주말 동안 중동 지역에서 전쟁 수행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레바논 남부에서 벌어지는 분쟁이 더 넓은 지역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5)는 2일(현지시간) 전국 학생의 날을 맞아 “세계의 오만에 맞서는 것은 종교적 의무”라며 “압도적 대응”을 언급했다고 이란국영통신이 전했다. 전국 학생의 날은 1979년 이란 주재 미국 대사관을 444일 동안 점거한 사건으로 이란에서는 팔레비 왕조가 무너지고 이슬람 혁명이 일어났다. 이후 신정국가가 수립된 이란은 45년째 미국과 적대적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하메네이의 이런 강경 발언은 10월 26일 이스라엘의 두 번째 보복 이후 신중한 입장을 보이던 그가 재보복을 결단한 것이란 관측을 낳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는 재보복 시점이나 규모를 밝히진 않았다. 하지만, 미군은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이스라엘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를 운용 중이며, B52 장거리 폭격기가 중동 지역에 도착했다. 이란은 지난 4월과 10월 그동안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의 무장정파 하마스와 헤즈볼라 등 대리 세력을 내세웠던 ‘그림자 전쟁’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했다. 이스라엘군은 해군 특공대가 사상 처음으로 레바논 북부에 침입해 헤즈볼라 간부 1명을 체포하는 등 전쟁 강도를 높이고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날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전날 밤 바트룬 해안을 습격하여 이마드 암하즈로 알려진 헤즈볼라 요원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해군이 헤즈볼라와 주로 전투를 벌이는 레바논 남부가 아닌 북부 지역에 상륙해 작전을 수행한 것은 사상 처음으로 이 지역은 이스라엘과의 국경에서 140㎞ 떨어져 있다. 레바논은 암하즈가 민간인 선장이었다고 주장했으며, 알리 하미에 레바논 교통장관은 “암하즈 납치는 2006년 제2차 레바논 전쟁 이후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안보 관계를 규정한 유엔 결의안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유엔은 이스라엘과 전투를 벌이는 헤즈볼라가 레바논 남부 지역에만 주둔하도록 했다. 미국 정부는 가자지구 휴전을 위해 막판 설득을 벌이고 있지만, 하마스 측은 휴전 조건이 기만적이라고 지적했다. 아랍 방송 알자지라는 하마스 지도자가 미국의 일시 휴전 조건이 팔레스타인에서 폭력 종식을 막지 못한다며 반대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에서는 하마스에 억류된 약 100명의 인질 송환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군사적 목표를 달성했으며, 인질을 석방하는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김하성, FA로 시장에 나와…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 등 거론

    김하성, FA로 시장에 나와…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 등 거론

    어깨 부상으로 시즌 막판 시즌 아웃됐던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구단과의 상호옵션 발효를 거절하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 벌써부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3일(한국시간) “김하성이 800만달러 규모의 옵션 발효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4+1년, 보장 금액 2800만달러, 최대 3900만달러에 계약했다. 2025년 연봉 800만 달러를 받고 뛰는 게 상호 합의 옵션이었다. 이 옵션은 구단과 선수가 모두 동의해야 발효된다. 하지만 김하성은 바이아웃 조항에 따라 200만 달러만 받고 FA시장에 나오게 되면서 새로운 구단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 김하성은 현재 미국 스포츠 통계 사이트, 언론 매체로부터 FA 10∼20위권의 평가를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일 김하성이 부상에도 불구하고 6년 1억8000만달러의 잭팟을 터뜨릴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신문은 김하성이 이번 FA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위 50명의 선수 중 전체 11위로 평가하며서 유격수 중에서는 윌리 아다메스(29·밀워키 브루어스·2위)에 이어 2번째로 꼽았다. MLB 연봉 분석 사이트인 스포트랙은 최근 김하성의 가치를 계약기간 4년, 총액 4911만3276달러(약 678억원), 연평균 1227만8319달러(170억원)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토미 현수 에드먼(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제이크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 앤드루 베닌텐디(시카고 화이트삭스),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김하성과 비슷한 나이, 비슷한 성향의 내야수 네명의 계약 내용을 참고한 뒤 조정 과정을 거쳐 해당 몸값을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을 FA 17위로 평가했다. FA 시장에 나온 유격수 자원 중에선 윌리 아다메스(8위) 다음으로 높다. 매체는 “어깨 문제만 해결된다면 영입을 원하는 팀이 나올 것”이라며 적합한 구단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보스턴 레드삭스, 그리고 이정후의 소속 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꼽았다. 온라인 매체 디애슬레틱은 “원소속팀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정상으로 돌아오는지 확인하기 위해 단기 계약으로 붙잡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하성이 다른 팀들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유격수 부문 경쟁자가 거의 없고 2루와 3루 등 다양한 포지션을 맡을 수 있다는 것도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지인 샌디에이고유니온트리뷴은 “김하성이 FA 시장에서 원하는 계약을 하지 못하면 샌디에이고와 단기 계약에 합의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올 시즌 초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의 FA 계약 규모를 ‘연평균 2000만 달러, 총액 1억달러 이상’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 ‘정자 기증’ 머스크 “내 모든 자녀와 살고 싶다” 483억 대저택 매입

    ‘정자 기증’ 머스크 “내 모든 자녀와 살고 싶다” 483억 대저택 매입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1명의 자녀와 함께 거주하기 위해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저택을 여러 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뉴욕타임즈(NYT)는 머스크를 잘 아는 4명의 발언을 인용해 “최근 머스크가 가까운 사람들에게 자신의 모든 자녀와 가까이서 함께 살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측근들은 “이러한 이유에서 머스크는 3500만 달러(약 483억원)를 들여 저택 2채를 매입하고 본인도 인근의 또 다른 주택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두 저택 중 한 곳은 머스크가 설립한 뇌 기술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임원이자 머스크의 자녀 3명을 낳은 시본 질리스가 자녀들과 함께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머스크의 다른 세 자녀를 낳은 전 여자 친구 그라임스(본명 클레어 바우처)는 머스크와 장기간 자녀 양육권을 두고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고, 오스틴 저택에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의 첫 번째 아내인 작가 저스틴 윌슨은 머스크와 다섯 명의 자녀를 낳았는데, 그들도 다른 곳에 거주하고 있다. 매체는 “이들이 오스틴 저택에 오면 자리가 있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머스크는 자녀 중 여성으로 성을 전환한 비비언 제나 윌슨과는 불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머스크는 세계적인 인구 감소 추세를 우려하며 재단을 통해 출산율·인구 추세 연구에 1000만 달러(약 138억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매체는 이런 뜻을 밝혀온 머스크가 정자 기증 등을 통해 자녀를 늘릴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NYT 등 현지 매체들은 지난해 9월 출간된 월터 아이작슨의 전기 ‘일론 머스크’의 내용을 인용해 “머스크가 뉴럴링크 임원인 질리스에게 정자 기증을 약속하며 출산을 권유했고, 질리스가 동의해 체외 수정을 통해 쌍둥이 자녀를 출산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머스크는 올해 질리스와의 사이에서 세 번째 자녀를 얻었고, 과거 불륜설이 돌았던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의 전 부인 니콜 섀너핸에게도 정자 기증을 제안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500년 전 미켈란젤로 그림에서 ‘유방암 환자’ 발견[핵잼 사이언스]

    500년 전 미켈란젤로 그림에서 ‘유방암 환자’ 발견[핵잼 사이언스]

    1500년대에 미켈란젤로가 그린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에 유방암 환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그려져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예술가이자 건축가, 화가, 시인이며 르네상스 3대 거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미켈란젤로(1475∼1564)는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다비드 조각상 등으로 유명하다. 그를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작품인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는 1508년 미켈란젤로가 교황 율리우스 2세의 명을 받아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에 그린 창세기 9장면을 의미하며, 한국에서는 ‘천지창조’로 알려져 있다. 해당 그림은 1512년에 완성됐으며, 이후 500여 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덧칠과 복원 작업이 이뤄졌다. 영국 더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뮌헨대학(뮌헨 루트비히 막시밀리안대학) 안드레아스 네를리히 교수와 프랑스 파리-사클레대학교 라파엘라 비아누치 교수 등의 공동 연구진이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에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 부분은 ‘노아의 홍수’(The Flood) 장면이다. 창세기의 대홍수 이야기를 그린 이 천장화에는 신의 진노를 피해 언덕에 오르는 사람들, 홍수 속에서 가라앉고 있는 배, 노아의 방주 등이 등장한다. 언덕으로 피신한 사람들 가운데 가슴을 훤히 드러낸 여성이 그려져 있으며, 해당 여성은 자신의 오른쪽 가슴 아래를 손으로 감싸고 있다. 연구진은 “이 여성의 오른쪽 가슴의 유두와 유륜이 함몰돼 있고, 주변이 울퉁불퉁한 혹으로 둘러싸여 있다”면서 “오른쪽 겨드랑이 근처의 림프절이 부어오른 흔적으로 추정되는 돌출 부위가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백한 궤양은 묘사되지 않았다. 그러나 유륜과 유두 주위의 피부가 깊게 움푹 들어가고 마치 흉터처럼 젖혀진 모습을 볼 수 있다”면서 “덩어리(혹)과 일치하는 돌출된 부분등 오른쪽과 왼쪽 가슴이 확연하게 대조된다”고 덧붙였다. 여성의 이 같은 가슴 형태는 전형적인 유방암의 흔적이며, 미켈란젤로가 벽화에 그린 유방암에 걸린 여성은 ‘죽음의 필연성’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로 해석됐다. 창세기에 표현된 ‘피할 수 없는 죽음’이라는 상징적 의미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평소 미켈란젤로는 해부도를 그리고 시신을 연구하는 등 인체에 큰 관심을 보인 작가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그가 평소 쌓아 온 해부학과 의학적 지식을 통해 건강한 여성의 유방과 그렇지 않은 상태를 구분할 수 있었으며, 유방암의 징후에 대한 지식도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보았다. 연구진은 오늘날 유방암 환자의 85%가 50세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그림에 묘사된 여성이 유방암 진단을 받기에는 너무 젊어 보인다는 일각의 주장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다만 현대 데이터를 르네상스 시대에 적용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당시 평균 수명은 현재보다 매우 짧았으며, 이는 1500년대의 암의 증상과 특성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연구자와 임상의를 위한 오픈 액세스 저널인 ‘더 브리스트’(The Breast) 11월 최신호에 실렸다.
  • [추신]공무원·교사도 돈 받고 노조 활동… 일부는 불만 폭증, 왜?

    [추신]공무원·교사도 돈 받고 노조 활동… 일부는 불만 폭증, 왜?

    <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앞으로 공무원과 유·초·중등 교사, 대학교수들도 돈을 받으면서 노동조합 활동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달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공무원·교원 노조 근무시간 면제(타임오프) 한도를 최종 의결했기 때문입니다. 그간 노조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휴직 등을 감수해야 했던 노조 전임자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타임오프는 노조의 교섭 활동을 유급 근로 시간으로 인정하는 제도입니다. 2022년 5월 공무원·교원노조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도입됐습니다. 경사노위에서 세부 내용을 논의해 지난해 말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노정 간 갈등이 첨예해 지금까지 미뤄져 왔습니다. 공무원·교원 노조도 민간 기업처럼 노조 활동을 ‘근무’로 인정받게 되며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게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수년간 지지부진했던 사회적 대화가 결론을 맺으면서, 지금이 노사정 대화를 위한 적기라는 기대감도 나옵니다. 타임오프 합의를 이끈 경사노위의 최대 쟁점은 정년연장 등 고령 근로자들의 계속고용 문제로 옮겨갈 전망입니다. 하지만 타임오프 합의를 두고 불만을 표출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최대 쟁점이던 ‘근무시간 면제 한도’가 민간 기업의 절반 수준으로 결정됐기 때문입니다. 노조 측은 민간 기업 대비 90%가 면제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편향 입법’, ‘반쪽짜리 대책’ 등의 비판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타임오프 한도를 확대하라는 목소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무원, 민간 대비 51% 수준… 일부 불만 폭증민주노총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정책이 반영”교사 등 교원 노조, 민간 대비 49% 수준 결정전교조 “절반은커녕 40%도 확보 어려울 것”교총 “이번 합의는 편향 입법이자 차별 행정” 우선 공무원 노조는 민간 기업의 51~52% 수준으로 결정됐습니다. 조합원 규모에 따라 8단계로 나뉩니다. 공무원 노조 중 다수가 해당하는 ‘조합원 300명 이상 699명 이하’의 경우 연간 최대한도는 2000시간, ‘700명 이상 1299명 이하’의 경우는 4000시간의 타임오프가 부여됩니다. 조합원 300~699명인 조합이라면 2000시간을 전임자 한 명이 써도 되고, 두 명이 나눠 쓸 수도 있습니다. 노동계는 타임오프 총량이 부족하다고 반발했습니다. 민주노총은 논평을 내고 “공무원 타임오프 한도는 민간 사업장에 한참 못 미치는 결정”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정책이 경사노위에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경사노위 관계자는 “공무원의 공적 특성을 고려해 민간의 절반 수준으로 정했다. 공무를 집행하기 때문에 민간과 같게 면제 한도를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지만,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관계자는 “노조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은 합의다. 정부는 노사관계 특성을 반영한 수정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원 노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면제 한도는 민간 기업의 49% 수준으로 결정됐습니다. 조합원 규모에 따라 9개 구간으로 나뉩니다. 조합원 99명 이하는 연 최대 800시간 이내를 비롯해 100~299명 최대 1500시간, 300~999명 최대 2000시간, 1000~2999명 최대 4000시간입니다. 3만명을 넘으면 최대 2만 5000시간이 부여됩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반쪽짜리 합의’라며 반발했습니다. 전교조는 성명서를 내고 “교원노조는 각 시도 별로 조합원 3000명이 넘어서야 간신히 민간 대비 절반 이상의 타임오프를 확보하게 된다”며 “일부 소규모 시도교육청 단위 교원노조의 경우 절반은커녕 40%를 밑도는 수준밖에 확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도 타임오프 대상에 교사노조, 전교조 등 교원노조만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교총은 노조가 아닌 교원 단체로 분류됩니다. 교총은 “타임오프는 교원노조만의 절대적 권리가 아니다”라며 “(이번 합의는) 편향 입법이자 차별 행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고용노동부 장관 고시 등 행정 절차를 거쳐 현장에서는 이달 하순부터 타임오프를 사용하게 될 전망입니다. 고시 2년 후 경사노위에서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등 향후 재심의를 준비하는 규정도 담겼습니다. 이번 합의는 노사정 사회적 대화의 산물이지만, 논의 과정이나 결론에 대한 노동계 반발이 계속돼 제도가 정착될 때까지 수많은 갈등이 예상되기도 합니다. 노사정의 끊임없는 대화와 타협이 필요해 보입니다.
  • 팔레스타인 피눈물 먹고 자라는 ‘스타트업 국가’의 민낯 [세책길]

    팔레스타인 피눈물 먹고 자라는 ‘스타트업 국가’의 민낯 [세책길]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학교 수업시간에 “부지런한 유대인, 게으른 아랍인” 이야기를 듣는 건 흔한 일이었다. 유대인은 똑똑하고 단결력이 좋다, 아랍인들의 탄압과 침입을 막아내고 있다, 우리도 유대인들을 배워야 한다. 그런 게 말 그대로 상식이었다. 전쟁이 났을 때 이스라엘 젊은이들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전세계에서 이스라엘로 몰려드는 반면 아랍 국가들 젊은이들은 군대에 가지 않으려고 공항으로 몰려들었다는 ‘어디선가 누군가가 했다는 이야기’는 약방에 감초로 등장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먼지가 풀풀 날리는 곳에서 사는데, 유대인들은 ‘키부츠’라는 협동농장에서 힘을 합쳐 사막을 옥토로 바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글이 중학교 교재에 실려 있었다. 당연히 그런 줄 알았다. 이스라엘은 부지런해서 사막을 옥토로 바꾸고 아랍인들은 게을러서 황무지에서 사는 줄 알았다. 하지만 대학 시절 읽은 어떤 책을 보고서야 알게 됐다. 이스라엘 농부들이 활짝 웃으며 농사짓는 사진에 등장하는 키부츠는 원래 그곳에 살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내쫓았던 곳이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사막 먼지 날리는 황무지에서 사는 건 올리브나무를 가꾸고 농사를 짓던 고향에서 쫓겨났기 때문이었다. 그 얘기가 그렇게나 충격적일 수가 없었다. 국제엠네스티는 지난해 5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최대도시인 헤브론 검문소에 ‘붉은 늑대’라고 부르는 인공지능 안면인식 시스템을 설치해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감시하고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이를 ‘자동화한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라고 비판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검문소에 설치한 카메라 수십대로 팔레스타인 민간인 얼굴을 스캔해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고, 이를 학습한 인공지능이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통과시킬지 여부를 통보해주는 방식이라고 했다. 이런 방식은 가자지구에서도 동일하게 사용됐다. 게다가 하마스를 상대로 한 전투에선 CCTV, 드론, 위성으로 수집한 이미지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공습표적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군사작전에 참여하는 단계까지 왔다. 물론, 이런 방식 덕분에 민간인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고 있다. ‘피와 눈물이 흐르는 땅’ 위에서 자라난 군수산업<팔레스타인 실험실>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감시하고 탄압하는 과정에서 발전시킨 방위산업과 보안산업을 이용해 돈벌이를 해온 실태를 고발하는 책이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찾아보면 <홀로코스트 산업>을 비롯해 <만들어진 유대인>, <이스라엘에 대한 열가지 신화> 등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벌이는 악행을 비판하는 책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모두 저자가 유대인이다. <팔레스타인 실험실>을 쓴 앤터니 로엔스턴 역시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에 있는 “자유로운 시온주의 가정”에서 자란 “무신론자 유대인(15~16쪽)”이다. 저자의 할아버지는 1939년 나치를 피해 난민 신세로 오스트레일리아에 정착했다고 한다. 저자는 어린 시절 이스라엘을 조국으로 느끼는 환경에서 자랐지만, 점차 “팔레스타인인을 겨냥한 공공연한 인종주의와 이스라엘의 모든 행동에 대한 반사적인 지지가 불편해졌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를 “광신적 종교집단 같았다”고 표현했다(15쪽). 저자는 이스라엘 점령체제의 본질이란 이스라엘 인권단체인 베첼렘이 2021년에 낸 보고서에서 밝혔듯이 “아파르트헤이트”에 다름아니라고 규정한다(17쪽). 이런 주장을 들으면 이스라엘 정부는 십중팔구 ‘반유대주의’라고 반발한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실험실>에는 이스라엘의 솔직한 속내를 공공연하게 드러낸 다양한 사례가 등장한다. 현재 이스라엘 집권여당인 리쿠드당 소속 정치인인 이스라엘 카츠는 2022년 5월 의회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어제 나는 대학에서 팔레스타인 깃발을 나부끼는 아랍 학생들에게 경고했습니다. 1948년을 기억하라. 우리의 독립전쟁과 너희의 나크바를 기억하라. 밧줄을 너무 팽팽히 잡아당기지 마라(290~291쪽).” 리쿠드당과 함께 연립정부에 참여하고 있는 ‘독실한 시온주의당’ 지도자이자 네타냐후 총리의 협력자인 국회의원 베잘렐 스모트리치는 2021년 10월 아랍계 국회의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당신들이 여기에 앉아 있는 건 순전히 실수 때문이야. (이스라엘 건국 총리) 벤구리온이 일을 마무리하지 않고 1948년에 당신들을 몰아내지 않았기 때문이지(106쪽).” 두 사람은 동일한 역사적 사건을 상기시켰다. 나크바란 아랍어로 재앙이라는 뜻이다. 1948년에 일어났다. 이스라엘 민병대 등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인구 190만명 가운데 75만명이 강제로 쫓겨나 난민이 되었고, 531개 마을이 파괴되고 1만5000명이 살해됐다. 그러므로 두 정치인의 발언은 마치 일본 국회의원이 재일동포들에게 ‘관동대지진 같은 꼴 다시 당하고 싶지 않으면 조심하는 게 신상에 좋을거다’고 말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피와 눈물이 흐르는 땅’ 위에 이스라엘이 건국됐다. 그런 바탕 위에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감시하고 추방하고 총을 겨누고 있다고 지적한다. <팔레스타인 실험실>은 감시하고 추방하고 탄압하는 기법이 발전하다 못해 어느덧 이스라엘 경제를 떠받치는 거대한 산업이 돼 버렸다고 폭로한다. 이스라엘 ‘스타트업’의 뿌리는이스라엘 감시산업은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인공지능이나 안면인식기술, 드론을 활용하고 휴대전화를 감청하는 등 각종 첨단 감시장비는 최근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살해 논란이 계속되면서 많이 알려졌다. 이스라엘이 세계에서 10번째로 방위산업 수출로 많은 돈을 버는 국가라는 것도 중요하다. 1984년부터 1988년까지 뉴욕타임스 예루살렘 지국장으로 일했던 토머스 프리드먼이 ‘이스라엘 경제는 어떻게 해외 무기 판매에 중독되었는가’라는 특집 기사에서 밝혔듯이, “이스라엘 사업가들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무기상이다(49쪽).” 방위산업과 감시산업 발전의 원동력이자 현장 실습장이 팔레스타인이다. 결국 이스라엘이 실전에서 시험을 거쳤다고 홍보하는 무기란 결국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일상적으로 감시하고, 저항을 차단하고, 사위를 진압하며, 군인과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고 공격하는 데 사용된 것들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팔레스타인 실험실은 이스라엘의 독보적인 홍보 포인트(21쪽)”가 돼 버렸다. 이스라엘을 ‘스타트업 국가’이며, 수많은 스타트업이 군복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고 치켜세우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그들의 군복무 경험이 사실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감시하고 탄압하는 것이었다는 사실에는 눈을 감는다. 정보부대 8200에서 제대한 43명이 2014년 네타냐후 총리와 베니 간츠 참모총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낸 적이 있다. “군사 통치를 받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스파이 활동과 감시에 완전히 노출되어 있습니다. … 수집, 저장되는 정보는 무고한 사람들에게 해를 끼칩니다. 정치적 박해를 위해, 그리고 협력자를 선별하고 팔레스타인 사회의 집단끼리 대립하게 함으로써 사회 내부에 분열을 일으키기 위해 정보가 사용됩니다(130~131쪽).” 이스라엘 정보부대 8200 소속 한 내부고발자는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의 모든 전화 통화를 들을 수 있다며 이렇게 증언했다. “동성애자를 찾아내어 친척들에게 알리겠다고 압박할 수도 있고, 바람피우는 남자를 발견할 수도 있죠. 예를 들어 누군가가 빚을 지고 있다는 걸 알아내면 어떻게 될까요? 그 사람한테 접촉해서 협력의 댓가로 빚을 갚을 돈을 주겠다고 하면 됩니다(132쪽).” 홀로코스트 생존자 후손이 고발하는 ‘추악한 거래’칠레에서 살다가 1973년 군부 쿠데타 이후 가족과 함께 이스라엘로 망명한 다니엘 실버만이란 사람이 있다. 한참 뛰어놀아야 할 어린 시절에 아버지가 불법체포돼 감옥에 끌려갔다. 결국 아버지는 고문을 당한 끝에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고통받는 유대인들을 받아준 고마운 조국이었을까. 실버만은 어른이 되어서야 이스라엘이 칠레 군부에 상당한 무기지원을 하고 군경 교육훈련을 지원하는 등 긴밀한 교류를 했음을 알게 됐다. 이스라엘이 가르친 고문기법으로 아버지가 죽은 셈이다. 저자는 칠레,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파나마, 스리랑카, 미얀마, 르완다 등 세계 각지에서 벌어진 이스라엘의 ‘추악한 거래’ 사례를 상세히 들려준다. 악명높은 독재자들이 이스라엘의 주요 고객 명단으로 등장한다. 피노체트(칠레), 차우셰스쿠(루마니아) 뿐 아니라 아파르트헤이트 당시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1985년에 이스라엘 의회 대외관계위원장을 지냈던 요하나 라마티가 미국 플로리다 국제대학교에서 연설하면서 털어놓은 말은 거짓말이 아니다. “이스라엘이 도우려 하지 않는 유일한 정부 체제가 있다면 그건 반미 국가일 것입니다(65쪽).” “이스라엘은 수십년간 워싱턴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종종 미국이 공개적인 지원보다는 은밀한 지지를 선호한 지역에서 활동했다. 가령 이스라엘은 냉전 시기에 미국 의회가 미국 기관들의 공식적인 활동을 봉쇄한 과테말라와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의 경찰을 지원했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2000년대에 접어들어서까지도 콜롬비아의 암살대를 훈련 무장시켰다(52쪽).”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부터 가자지구에서 거대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사실 옛날 신문을 조금만 찾아보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나 서안지구에 군대를 보내고 폭격을 하는 뉴스는 수십년간 되풀이된 연례행사같은 일이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때마다 이스라엘은 ‘테러와의 전쟁’이나 ‘테러리스트에 맞서 고향을 지킨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어쨌든 꽤 잘 먹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어느덧 시대는 변하고 있다. 국제사회 여론은 갈수록 이스라엘에 비판적으로 바뀌고 있다. 그런 여론이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가 정부 정책까지 바꾸진 못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이 가진 ‘신뢰자본’이 갈수록 고갈된다는 건 분명해 보인다. 적어도 수십년 전 한국 사회는 ‘똑똑하고 부지런한 유대인’ 신화가 상식이었지만 이제는 이스라엘과 태극기를 함께 흔드는 사람들이 대체로 괴랄하다는 취급을 받는 것만 봐도 변화는 분명해 보인다. 저자는 이스라엘이 좀 더 나은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희망을 잃지 않는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완전히 격리시키고 이스라엘을 유대인 순혈주의 국가로 바꿔 버리는 ‘두 국가 해법’을 반대하고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동등한 시민으로서 함께 사는 ‘한 국가 해법’을 지지하는 게 대표적이다. 저자가 명시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스라엘의 악행이 자칫 홀로코스트 피해자라는 역사적 정당성마저 무너뜨리지 않을까 하는 근심이 책 곳곳에서 느껴진다. “많은 나라에서 유대 국가에 대한 여론이 꾸준히 돌어서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행동과 방위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 국제사회에서 따돌림 당하는 불가촉천민 국가라는 오명을 벗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296쪽).”
  • “너나 가져라” 35살 전 결혼하는 여성에 ‘29만원’ 준다는 中지자체 논란

    “너나 가져라” 35살 전 결혼하는 여성에 ‘29만원’ 준다는 中지자체 논란

    중국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35세 이전에 결혼하는 여성들에게 약 29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정책을 발표하자 현지 누리꾼들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북부 산시성 뤼량시 정부는 여성이 35세 이하인 경우 처음 혼인 등록하는 부부에게 보조금 1500위안(약 29만원)을 내년 1월 1일부터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첫째와 둘째, 셋째 자녀를 낳을 경우 각각 2000위안(약 38만 6000원)과 5000위안(약 96만 6000원), 8000위안(약 155만원)을 별도로 줄 계획이다. 이는 뤼량시 정부가 결혼과 출산 친화적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내놓은 보조금 패키지의 일부다. 앞서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지난달 29일 출산 보조금 제도 수립 및 지방정부와 정책 연계 등 내용을 담은 출산 지원 강화 종합대책을 내놨다. 1970년대부터 산아제한 정책을 실시해온 중국은 최근 수년 사이 저출산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 중국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902만명으로 1949년 인구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내려앉았다. 2022년 중국의 출산율은 1.09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지난해에는 1.0명을 밑돌았을 것이라는 추측마저 나온다. 중국 청년들 사이에서는 출산에 앞서 결혼마저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엄격한 산아제한 정책으로 성비가 붕괴한 데다 실업률이 20%를 웃도는 심각한 취업난, 낮은 월급으로 감당할 수 없는 대도시의 높은 주거비와 생활비가 중국 청년들의 결혼과 출산을 가로막고 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뤼량시의 결혼 보조금이 지나치게 적다며 누리꾼들의 조롱 대상이 되고 있다고 홍콩 일간 싱타오는 전했다. 누리꾼들은 “그렇게 많이? 감동적”, “정부가 날 생각해줘서 고마워. 너나 가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이웃 나라 한국에는 55만위안(약 1억원) 출산장려금이 있다더라”라고 꼬집기도 했다. 해당 누리꾼의 반응은 아이 낳을 때마다 직원들에게 1억원을 지급하는 부영그룹의 출산장려책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올해 초 직원들에게 ‘1억원 출산장려금’을 제시하며 산업계에서 저출생 문제 해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영그룹은 올해 66명에게 총 70억원을 지급했고, 올해 출산 예정 직원도 30명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부영이 직원들에게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면서 내건 조건은 딱 하나다. 아이가 ‘대한민국 국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해외 원정 출산으로 아이가 다른 나라 국적을 갖는 경우가 아니면 무조건 한명당 1억원씩 지급한다. 부영은 출산 장려금을 받은 후 몇 년 이상 회사에 다녀야 하는 등의 사내 규정도 두지 않았다. 따라서 1억원을 받고 바로 퇴사해도 출산 장려금을 반납할 의무가 없다. 이중근 회장은 “부영에서 퇴사해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아이를 낳아 저출생 극복에 힘을 보탠 것 아니냐”며 “우리나라 합계출산율 1.5명이 될 때까지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어디가 1등?…벌써 크리스마스 온 백화점, 3사 장식 비교해보니[業데이트]

    어디가 1등?…벌써 크리스마스 온 백화점, 3사 장식 비교해보니[業데이트]

    우리 경제의 한 축인 기업의 시계는 매일 바쁘게 돌아갑니다. 전 세계에서 한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위상이 커지면서 경영활동의 밤낮이 사라진 지금은 더욱 그러합니다. 어쩌면 우리 삶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산업계의 소식을 꾸준히 ‘팔로업’하고 싶지만, 일상에 치이다 보면 각 분야의 화두를 꾸준히 따라잡기란 쉽지 않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토요일 오후, 커피 한잔하는 가벼운 데이트처럼 ‘業데이트’가 지난 한 주간 화제가 됐거나 혹은 놓치기 쉽지만 알고 보면 의미 있는 산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업뎃’ 해드립니다. 늦가을 더위에 고생했던 게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올해도 두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진 연말이라고 실감하긴 어려운데요. 하지만 서울의 주요 백화점에는 벌써 크리스마스가 찾아왔습니다. 지난 1일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 3사가 일제히 크리스마스 관련 테마를 공개하면서부터입니다.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소비심리는 불황이라는데 백화점 3사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작년보다 더 화려해졌습니다. 오늘 業데이트는 주요 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비교해보면서 무엇이 각사의 ‘킥’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극장으로 변신한 롯데百 본점 각 사가 1년을 준비해 선보인 올해 백화점 크리스마스 장식을 살펴보면 주제는 모두 같으면서 각기 다른 포인트에 힘을 주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서울 중구 소공동의 롯데백화점 본점은 유명 아티스트들과 함께 ‘씨어터 소공’(Theater Sogong)으로 변신했습니다. 거리와 출입구를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장식하고 간판도 내걸어 마치 뮤지컬 극장을 찾아온 느낌을 줍니다. 3개의 대형 쇼윈도는 국내 유명 아티스트인 윤여준, 빠키, 그레이스 엘우드와 협업해 재즈와 서커스 등 공연 장면처럼 보이도록 연출했습니다. 극장처럼 장식을 한 것은 올해 롯데백화점의 크리스마스 테마가 ‘원더풀 쇼타임’이라서입니다. 공연에서 느끼는 설렘과 즐거움을 주제로 한 것이죠. 또한 올해 처음으로 본점 외벽에서는 라이팅 쇼도 진행합니다. 화려한 음악에 맞춰 2만 여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전구가 켜지며 크리스마스 쇼가 펼쳐지는 것입니다.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11시까지 30분 단위로 2분씩 진행됩니다. 롯데백화점 측은 “기존엔 거리와 쇼윈도를 활용해 유럽의 크리스마스 거리를 걷는듯한 즐거움을 줬다면 올해는 건너편에서 즐길 요소를 추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초대형 디스플레이로 둘러싼 신세계百 본점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올해 처음으로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한 크리스마스 영상을 소개합니다. 1930년 생긴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본관 건물에 농구장 3개 크기의 디스플레이 ‘신세계스퀘어’가 설치됐기 떄문입니다. 지난 5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지난 1일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신세계백화점은 연말 시즌이 되면 본관 외벽에 LED칩을 붙여 미디어 파사드 옥외광고를 운영했을 정도로 크리스마스 영상에 진심이었는데요. 올해는 평년보다 1주일 앞서 신세계는 ‘크리스마스의 순간들을 찾아서’라는 주제의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4분가량인 이 영상은 신세계 본점이 크리스마스 성으로 변하고 성에서 생겨난 거대한 리본이 경험하는 크리스마스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공개 첫날인 지난 1일 저녁 건너편 포스트 타워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영상을 휴대폰으로 담고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정도로 벌써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착시 원리를 이용해 입체감과 현장감을 느끼게 하는 아나몰픽 기법을 활용한 영상도 나옵니다. 국가유산청과 손잡고 경회루 연못에 넣은 ‘청동용’의 미디어 아트를 선보입니다. 신세계그룹 입장에게도 상징적인 본관 건물이 신세계스퀘어로 인해 가려지게 된 걸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일까요? 크리스마스 영상 첫머리에 본관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모습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서커스 마을’ 놀이공원 느낌의 더현대 서울 현대백화점은 ‘움직이는 대극장’을 콘셉트로 잡고 유럽 동화 속 서커스 마을을 선보입니다.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높이 7m의 열기구 모형 에어벌룬 6개를 띄웠습니다. 다채로운 색상의 대형 서커스 텐트와 크리스마스 장식이 펼쳐져 마치 놀이공원 같은 느낌을 줍니다. 티켓 부스를 거치면 나오는 서커스 극장은 마술극장, 묘기극장, 음악극장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다양한 캐릭터가 음악에 맞춰 퍼포먼스를 보여주죠. 마지막 대망의 하이라이트는 대극장인데요. 8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360도로 돌아갑니다. 이 모든 장식은 수작업으로 이뤄졌습니다. 더현대 서울은 건물 안에 공사 장비를 들여올 수 없기에 1층에서부터 장식을 걸어서 들고 와야 했을 정도였습니다. 정민규 현대백화점 VMD팀 책임 디자이너는 “서커스 천막도 실제 서커스에서 사용하는 패브릭(직물)을 사용했고 장식물 하나하나 일러스트 작가의 그림을 3차원 프린팅해 꾸몄다”고 했습니다. 그는 “올해는 키네틱 아트(움직이는 조형물)를 활용해 웅장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했다”며 이곳을 크리스마스 인증샷 명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더현대 서울은 안전을 위해 동시 입장 인원을 100~200명 수준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사전 예약을 받습니다. 1차 예약은 3만여 명이 몰리면서 14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2차 예약은 오는 7일 받습니다. 외관만 크리스마스? NO! 실내로 끌어라 크리스마스 장식을 더욱 화려하게 한다는 건 큰 비용을 지출하는 일이죠.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집객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백화점들의 생각입니다. 매출로 연결짓는 오프라인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는 아주 유용한 것입니다. 특히 올해에는 외관뿐 아니라 실내에 대한 투자도 돋보입니다. 앞서 소개한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뿐 아니라 판교점에도 열기구를 띄우고 크리스마스 대극장을 선보였고요. 롯데백화점은 점포별 특성에 맞게 ‘크리스마스 선물 큐레이션 존’을 내부 곳곳에 조성했습니다. 지난해 잠실 롯데월드몰 야외에서 초대형으로 선보여 화제가 되었던 ‘크리스마스 마켓’은 이달 중순부터 잠실 뿐 아니라 타임빌라스 수원에서까지 확대 진행합니다. 신세계백화점도 강남점 내부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처음 선보입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명동 지역은 유동인구가 많기에 외관을 화려하게 꾸미는 일은 이어가야 하는 전통이 됐다”면서도 “단순히 외부에서 구경하는 것을 넘어 고객을 점포 안쪽까지 이끌어 매출로 연계될 수 있게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불황일수록 더욱 화려하게올해 더욱 백화점 크리스마스 장식이 화려해진 데에는 소비 심리가 위축된 영향도 있습니다. 불황일수록 주목을 받기 위해 옷차림이 더 화려해지는 경향이 있다는 속설처럼 말이죠. 또다른 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의 크리스마스 마케팅이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주목도가 더 높아졌고 이에 따라 화려함을 강조한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고 전했습니다. 전통적으로 11월은 비수기로 꼽히는데요. 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장식도 성수기인 연말의 소비를 11월로 당기는 효과도 있습니다. 현재 유통업체들은 이 시기 프로모션을 강화하며 ‘쇼핑 대전’을 치루는 중입니다. 신세계그룹은 10일까지 쇼핑 행사인 ‘쓱데이’를 진행중인데요. 첫날이었던 지난 1일 이마트 점포가 문열기 전부터 고객들이 줄을 설 정도로 성황을 이뤘습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땡큐절’ 행사를 시작한 롯데마트에서도 마찬가지였고요. 경기 불황, 고물가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지금 한 푼이라도 더 아끼기 위한 시민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난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 男 8명이 남편 앞에서 아내 집단 강간…신혼부부에게 벌어진 비극[핫이슈]

    男 8명이 남편 앞에서 아내 집단 강간…신혼부부에게 벌어진 비극[핫이슈]

    ‘강간 공화국’ 오명을 가진 인도에서 또 한 건의 충격적인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인디아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의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새벽 19세 여성과 그녀의 남편은 서벵골주(州) 북부 콜카타 칸치라파라의 기차역 주변 도로를 걷던 중 낯선 남성들의 습격을 받았다. 남성 8명은 부부를 한적한 곳으로 끌고 간 뒤 남편을 폭행했고, 그 앞에서 아내를 집단 강간했다. 아내가 비명을 지르자 인근 지역 주민들이 달려왔고 남성들은 현장에서 도주했다. 부부는 다음 날 이를 칼리아니 경찰에 신고했고, 곧장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시 용의자들은 범행 장소에 모여 술을 마시고 있다가 부부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피해자와 목격자 진술을 통해 용의자 4명을 체포했고, 이후 4명을 더 체포해 구금한 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용의자 8명은 모두 칸크라파라 주민이며, 일용직 노동자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도 공개됐다.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사건 당일 이들은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식을 올린 뒤 집에서 쫓겨났고 칸치라파라의 기차역에서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 하지만 기차역 관리인들이 이를 허락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철도 선로를 따라 걷던 중 괴한들을 만나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해를 입은 신혼부부의 부상 정도 등 건강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서벵골주 “피해자 사망에 이르게 한 강간범에게 사형 선고”한편 이번 사건이 발생한 서벵골주 콜카타는 지난 8월 한 수련의가 자신이 일하던 병원에서 성폭행 당한 뒤 살해돼 인도 전역이 발칵 뒤집혔던 지역이다. 이 사건이 알려진 뒤 인도 전역에서는 여성 인권 보장과 정의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다. 같은 달 말에는 시위대 수천 명이 콜카타 정부 청사로 행진하며 마마타 바네르지 서벵골 주지사의 사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현지 경찰은 시위대를 막기 위해 곤봉을 사용하거나 일부 구간에서는 최루탄과 물대포를 쓰는 등 무력을 동원했고, 최소 100명의 시위자가 폭력을 조장한 혐의로 체포됐다. 여론이 악화되자 주 의회는 범인에게 사형 선고를 승인하는 법률을 빠르게 통과시켰다. 지난 9월 서벵골주 의회는 유죄 판결을 받은 강간범에게는 종신형을,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거나 식물인간 상태로 만든 강간범에게는 사형을 선고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인도 내 사형제도, 허점 많아…“실제 사형 집행 어려워”다만 사형제도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사형제도가 범죄를 억제하지 못하며, 도리어 정부 기관이 대중을 달래기 위해 무고한 사람을 함정에 빠뜨려 사형을 선고하는 잘못된 방식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법안이 실제로 적용되는지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인도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범죄 사건의 95%가 무죄 판결이나 감형으로 끝났다. 현지의 한 무료법률지원센터는 “허술한 심문, 부적절한 증거 수집, 변호사 부족 등이 문제다. 절차적 안전장치가 보장되지 않는 것”이라며 사형 선고가 실제 사형 집행으로 이어지기란 어렵다는 점을 시사했다.
  • 하메네이 “이란 피해 크다…이스라엘 공격 준비하라” - NYT

    하메네이 “이란 피해 크다…이스라엘 공격 준비하라” - NYT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최근 이스라엘을 공격할 준비를 하라고 군부에 지시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란 관리들을 인용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3명의 이란 관리들은 이날 NYT와의 인터뷰에서 하메네이가 사흘 전 최고국가안보회의(SNSC)를 긴급 소집하고 자국의 미사일 생산 능력과 방공망, 주요 에너지 시설, 항구에 대한 피해규모를 보고받은 뒤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당시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이 최소 군인 4명을 사망하게 한 이번 공격의 범위나 피해가 크다며 대응하지 않는다면 패배를 인정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하메네이가 지난 26일 자국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을 무시하기에는 너무 큰 것으로 간주했다는 얘기다. 이란 지도부의 보복 예고 발언은 계속되고 있다. 하메네이의 수석 보좌관인 모하마드 모하마디 골파예가니는 이날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최근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이 우리 국가 일부를 공격한 행위는 절박한 움직임이었으며 이란 이슬람 공화국은 이에 가혹하고 (이스라엘이) 후회할만한 대응을 할 것”이라며 말했다. 골파예가니는 이날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선전매체인 알마야딘 방송에서도 이란의 보복은 “확실하다”면서 이란의 대응이 강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세인 살라미 이란혁명수비대(IRGC) 사령관은 이란 국영 TV에서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것은 “실수”라면서 “상상할 수 없는 대응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알리 파다비 IRGC 부사령관도 이란 통신사 메흐르 뉴스에 “시오니스트(이스라엘) 침략에 대한 대응은 확실하다”며 “우리는 40년 동안 침략에 대응하지 않은 적이 없다. 우리는 한 번의 작전으로 시오니스트가 소유한 모든 것을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이란이 며칠 내로 이라크 영토 안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복수의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이 소식통들은 이스라엘 정보 당국은 이란이 가능하면 미국 대선 전에 이라크 내에서 이스라엘에 대규모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이용한 공격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 미국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이란이 곧 공격하기로 결정을 내린다면 빠르게 준비를 실행에 옮길 수 있다면서도 미국 측은 해당 결정이 내려졌는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란이 자국 영토 내에서 직접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대신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단체를 통해 공격하려는 이유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이스라엘의 재보복을 피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악시오스가 짚기도 했다. 앞서 전날 미 CNN 방송도 이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오는 5일 미국 대선 전에 “확실하고 고통스러운” 대응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NYT 취재에 응한 이란 관리들은 “선거 전에 긴장이 고조되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이길 것을 우려해 선거가 끝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최근 서로 보복에 재보복을 거듭하면서 중동 지역에서 전면전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공격은 군사시설을 표적으로 삼았지만, 이란은 이전에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란 관리들은 NYT에 자국의 대응은 이스라엘 내부의 수십 개의 군사 목표물에만 국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지난달 1일 이란의 마지막 공격 이후 미국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시스템을 인도하는 등 방어를 강화한 점을 고려하면 반복적인 보복 공격이 이란에 그리 유리하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이스라엘이 지난주 공습에서 이란의 러시아제 S-300 방공 미사일 포대 여러 대를 파괴하면서 이란은 이스라엘보다 더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 남부 훈련 기지에서 신임 군사 장교들에게 한 연설에서 이스라엘이 이란 어디든 공격할 수 있으며, 이스라엘군의 최우선 목표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정권 지도자들의 뻔뻔한 말들은 이스라엘이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이란에서 더 큰 행동의 자유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가릴 수 없다”면서 “우리는 필요에 따라 이란 어디든 닿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스라엘군과 보안 당국에 제시한 최고의 목표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서울경찰청 방문·한강경찰대 본대 이전 예정지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서울경찰청 방문·한강경찰대 본대 이전 예정지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장태용, 강동구 제4선거구)는 제327회 정례회를 앞둔 지난 10월 31일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및 교통정보센터를 현장방문해 치안사항을 점검했다.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025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중 서울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인 한강경찰대 이전·신축(이촌→여의도) 예정 부지를 찾았다. 한강경찰대는 총 4개의 센터(망원본대, 이촌센터, 뚝섬센터, 광나루)를 운영 중이며, 이촌센터는 조립식 판넬 구조물로, 사용 연한이 11년이 지났고, 한강경찰대는 한강 이용객들의 치안수요 증가 및 수상사고 시 출동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이촌센터를 여의도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행정자치위원회 위원들은 한강경찰대로부터 보고 및 현장설명 등을 통해 시설의 이전·신축의 필요성과 구조장비와 구조방식 및 이동 경로 등에 대해서 보고받고 사업추진의 필요성, 부지 적정성, 시설 노후도 등을 직접 살펴봤다. 행정자치위원회는 질의답변을 통해 연차별 한강순찰대 시설개선 계획과 센터배치 계획을 살폈고, 한강경찰대의 출동현황을 기반으로 장비보관소와 대원들의 출동 동선, 출동 항로, 교체필요 장비, 구조활동에 필요한 장비, 수난구조대와 한강경찰대의 역할 등에 대해서도 비교·점검했다. 장 위원장은 “시민안전을 위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한강경찰대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시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사업이 최고의 효과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모든 시민이 한강에서 안전할 수 있도록 촘촘한 치안·구조 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을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 신세계·롯데·알리까지…오픈런 부르는 11월 쇼핑 대전 개막

    신세계·롯데·알리까지…오픈런 부르는 11월 쇼핑 대전 개막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중국 광군제 등이 있는 11월, 유통업계의 연중 최대 쇼핑 대전이 개막했다. 각 업체마다 경쟁적으로 할인 품목을 쏟아내면서 일부 오프라인 점포에서는 개점 전 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 행렬도 목격됐다. 신세계그룹은 이날부터 10일까지 ‘2024 대한민국 쓱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5회째를 맞았다. 이마트는 쓱데이를 맞이해 한우와 대게를 행사 카드로 결제 시 50% 할인해 판다. 즉석조리 델리 코너에서는 피자 등 대표 상품을 15년 전 가격으로 할인한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국내산 1등급 이상 냉장 삼겹살을 1만원 할인해 연중 최저가에 선보인다. 쓱데이 행사는 첫 주말인 이달 3일까지는 이마트 중심으로 이뤄지고, 8∼10일에는 백화점 중심의 특가 행사가 열린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롯데쇼핑 45주년을 맞아 전날부터 롯데 그로서리(식료품·잡화) 쇼핑 대축제 ‘땡큐절’에 돌입한다. 이달 13일까지 필수 먹거리부터 주류, 일상용품, 생활잡화 등을 최대 70% 할인한다. 1등급 한우 전 품목‘을 50% 할인 판매한다. 러시아산 활 킹크랩과 갱엿 닭강정, 반값 초밥 등 인기 먹거리 역시 반값에 내놓는다. 전날 ‘1등급 한우 국거리와 불고기(100g)’을 기존 대비 67% 할인한 가격에 선보였는데 고객들이 오픈런을 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홈플러스도 전날부터 이달 20일까지 4주간 대규모 식품 할인전 ‘홈플 메가 푸드 위크’를 진행한다. 한우데이(11월1일)를 맞아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을 행사카드로 결제 시 최대 50% 할인하고, 배추 1포기를 3992원까지 할인해 선보인다. 국내산 농산물 100% 포기김치(3.5kg)은 1만 5900원에 판매한다. 온라인쇼핑몰도 연중 최대 할인 행사에 나섰다.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는 이날부터 11일 동안 ‘2024 그랜드 십일절’ 행사를 진행한다. ‘타임딜’을 통해 로봇청소기와 LG전자 워시타워,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등 1800종 이상의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신세계그룹 계열 G마켓과 옥션은 이날부터 10일까지 빅스마일데이를 쓱데이 행사와 겸해 진행한다. G마켓은 ‘오늘의 특가’ 상품을 행사 기간 매일 새롭게 공개한다.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알리익스프레스도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을 연다. 이날 자정 초이스데이로 시작했는데, 100만 개 이상 베스트셀링 상품이 참여하는 프로모션이다. 단 100원으로 현금 1억원, 명품 브랜드 상품 등 경품을 획득할 수 있는 ‘알리 100원 래플’ 이벤트도 18일까지 매일 진행한다. 9일부터는 2600개사 이상의 유통·제조·서비스 기업이 참여하는 쇼핑 행사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30일까지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생필품(식품·패션·의류·완구·생활용품), 내구 소비재(자동차·가전·타이어), 문화·레저(숙박·놀이공원·학습지·외식업·영화관) 등 품목에서 높은 할인율을 내걸고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에 나선다.
  • 동네 피자 먹은 5명 병원행…알고 보니 ‘이것’ 들어있었다

    동네 피자 먹은 5명 병원행…알고 보니 ‘이것’ 들어있었다

    미국 위스콘신의 한 피자 가게에서 실수로 대마 오일을 사용한 피자를 판매한 가운데 이를 먹은 고객 중 최소 5명이 병원에 실려 가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위스콘신주 스토턴의 한 피자 가게에서 직원이 실수로 식용유 대신 대마 오일을 사용해 만든 피자를 판매했다. 미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 피자를 먹고 이상함을 느낀 고객 수십 명이 신고했고,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보건 당국은 입원한 사람의 부상 정도 등 자세한 피해 사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일은 피자 가게 직원이 원래 사용하던 기름이 떨어지자 다른 업체와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유 주방에서 다른 업체의 기름을 가져다 사용하면서 벌어졌다. 평범한 식용유처럼 보이는 투명한 용기에 들어있던 이 기름 라벨에는 제조업체 정보, 사용 기한과 함께 ‘델타-9 대마초’가 포함돼 있다고 적혀 있었으나 이 직원은 이 라벨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피자 가게의 직원은 한 지역 매체를 통해 22~24일까지 이 오일을 넣은 피자 약 60여개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 오일은 ‘식품 등급 대마’로 쿠키부터 조미료까지 다양한 식품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합법적으로 판매된 제품이며 해당 오일을 판매한 공급업체는 농무부, 무역부, 소비자 보호부를 통해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이 오일에는 대마초의 주요 정신 활성 성분인 THC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 약물 남용 연구소에 따르면 THC와 관련된 증상으로는 현기증, 혈압 상승, 심박수 증가, 메스꺼움 구토, 불안, 공황 발작, 편집증, 환각, 단기 기억력 저하, 졸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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