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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개방땐 체제붕괴 된다”/미 타임지 최근호서 분석

    ◎권력암투 시작… 점진적 개혁불가/김일성 사망땐 북 주민 대거 월남 예상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9월14일자 서울발 기사에서 남한측은 북한이 점진적인 개방정책을 받아들여 흡수통합아닌 화해통일을 기대하고 있지만 북한의 개방은 곧 북한의 붕괴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 기사의 주요내용을 소개한다. 지난 수십년동안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또 군사적으로 소련과 중국에 크게 의존해 왔던 북한은 소련과 중국이 최근 남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함으로써 크게 고립돼 있다. 흐루시초프는 물론 브레즈네프,더구나 고르바초프 같은 지도자는 상상도 할수 없는 사회,오직 「위대한 수령 김일성」만 있는 북한은 그의 아들 김정일에게 권력을 승계키로 이미 결정해 두었지만 권력승계 싸움은 이미 시작됐음이 틀림없다. 지금 북한에서는 온건한 공산주의노선을 걸을 것인가,그리고 남한과 점진적이고 평화적인 타협의 길을 택할 것인가에 대한 열띤 논쟁이 계속되고 있음이 확실하다.북한의 지배엘리트들은 독일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그리고동독의 호네커 서기장과 그의 동지들의 운명이 어떻게 됐는지 똑똑히 보아왔다. 독일의 통일과정에서 큰 교훈을 얻었음이 분명한 서울의 관리들과 대외정책 전문가들은 한국경제의 능력의 한계를 면밀히 계산해왔다.그들의 계산대로면 남한이 북한을 독일식으로 통일하는 데는 독일에서 보다 10배나 많은 돈이 필요하다. 또 김일성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인해 북한에 정치적 소요사태가 났을 경우 수십만명의 북한사람들이 휴전선을 넘게 될 것이다.아니면 휴전선을 넘으려던 북한사람들이 북한인민군에 의해 대량 살육되는 사태도 있을 수 있다. 이런 모든 이유들 때문에 남한사람들은 북한에서의 공산주의의 소멸이나 남한과의 통일을 10년,혹은 20년 후의 일로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따라서 남한은 새로운 파트너가 된 중국이 북한의 새로운 후계자가 좀더 온건한 노선을 걷도록 힘써 줄것을 바라고 있는것 같다. 그러나 개방정책이 아무리 잘 계획되고 서서히 시도된다고 해도 예상대로 되리란 법이 없다.그렇게 안된다는 것은 소련의 고르바초프 전대통령이이미 웅변적으로 보여준바 있다.공산주의의 점진적 개혁이란 기본적으로 모순이다.천안문에서의 유혈 진압으로 아직 체제를 유지하고 있긴 하나 중국도 결국엔 안된다는 진실을 깨닫게 될지 모른다.위대한 지도자 김일성의 위대한 친구였던 루마니아의 고 차우셰스쿠의 운명이 필연적 결과였듯이 강압적인 정권일수록 취약성 또한 큰 법이다.북한과 같은 나라가 문을 연다는 것은 곧 집 전체가 넘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는 지금 북한이 사뿐히 내려 앉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북한의 운명은 추락하도록 돼 있는 것이다.
  • 부시 러닝메이트/퀘일부통령 지명/지지율 클린턴의 절반

    【워싱턴 AP 연합】 오는 11월 미대통령선거에서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조지부시 대통령을 2대1로 누르고 압승할 것으로 여론조사에서 25일 밝혀졌다. 타임지와 CNN방송이 지난 22∼23일 등록유권자 8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클린턴 후보는 53%의 지지를 얻어 지지율 25%에 그친 부시 대통령보다 여전히 크게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시 미 대통령은 오는 11월의 대통령선거에 내세울 공화당 러닝메이트로 댄 퀘일부통령을 또 다시 지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퀘일 부통령은 그동안 부시대통령과 자신이 러닝메이트로 나설 경우 부시의 재선에 미칠 이해득실을 검토했으며 부시대통령이 이같이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 북한 개방파의 뉴리더/김달현부총리 누구인가

    ◎김일성 5촌 조카… 30대부터 요직에/영어 유창… 대외경협등 경제 총괄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의 초청으로 오는 19일 일행 10명과 함께 서울을 방문하는 김달현부총리겸 대외경제위원회위원장(53)은 당·정·의회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50대 북한 「신진세력」의 대표 주자 가운데 하나다. 지난 65년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한 뒤 북한에서도 매우 드물게 알바니아국제관계대학을 졸업한 김부총리는 특히 김일성주석의 5촌조카라는 「선택된 신분」 덕으로 일찍부터 요직을 두루 역임,출세가도를 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가 불과 36세의 젊은 나이에 사회과학원부원장을 역임했으며 87년 화학및 경공업위원장,88년에는 국가계획위원회위원장으로 선출된데서 잘 드러나고 있다. 지난 88년 제6기 13차 전원회의서 당중앙위원회위원에 선출돼 북한의 최고 권력조직인 노동당 안에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성공한 김부총리는 현재 부총리겸 대외경제위원회위원장,무역부장,경공업위원장,최고인민회의 대의원,국제합영총회사이사장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지난 90년 5월 정무원부총리 자리에 오른 김부총리는 북한의 당·정 간부들에게 배어 있는 관료주의나 권력의식이 거의 풍기지 않는 학자풍의 인물로 대외인사들과 만나는 자리에서는 「주체사상」이나 「혁명」이란 어휘사용도 자제하는 개방파의 리더로 소문나 있다. 키 1백70cm의 김부총리는 특히 영어에 능통,뉴스위크나 타임지를 사전없이 읽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의 유창한 영어회화 실력이 대외인사 접촉이 빈번할 수밖에 없는 경제관련 요직을 독차지하게 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김부총리는 현재 북한이 당면하고 있는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한 외국과의 경협업무를 거의 도맡다시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외국과의 합작이나 각종 의정서 조인시 또는 김일성주석이 주요 외국인사를 접견할 때마다 그가 배석하고 있는 사실이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 지난 88년 6월 김일성주석의 몽골방문시 경제각료로 수행하기도 했던 김부총리는 북한정부 대표단을 직접 인솔하며 구소련 니카라과 쿠바 페루 필리핀 등을 방문,경제외교를펼친 바 있으며 바로 지난 4월에는 중남미와 리비아를 방문하기도. 김부총리는 또 김정일의 이복동생으로 현재 불가리아주재대사로 있는 김평일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관측통들은 그가 김일성주석에 이어 김정일시대의 개막에 즈음 김정일의 친위세력 또는 핵심세력의 자리를 굳힐 경우 그의 행보의 폭은 지금보다 훨씬 더 넓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페로지지율 첫 1위/타임지·CNN공동실시/여론조사서 33%차지

    【워싱턴 로이터 연합】 올 11월의 미 대통령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텍사스주 억만장자인 로스 페로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공화당의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의 빌 클린턴 후보보다 크게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16일 처음으로 나왔다. 타임지와 CNN방송이 공동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페로 후보는 응답자 9백17명가운데 33%의 지지를 얻음으로써 각각 28%와 24%를 얻은 부시 대통령과 클린턴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시-클린턴 2파전으로 압축될 경우에는 부시 대통령이 38%를 획득,35%의 클린턴 후보를 앞선 것으로 드러났으나 3파전시 클린턴 지지자중 27%와 부시 지지자25%가 페로쪽으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됐다.
  • “시리아인이 팬암 폭파/「리비아인 소행」 사실아니다”

    ◎미 타임지 보도 【뉴욕 AP 로이터 연합】 유엔의 대리비아 제재조치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8년 팬암기 폭파사건은 리비아인이 자행한 것이 아니라 시리아 테러분자가 사고기에 탑승한 미중앙정보국(CIA)요원 6명을 살해하기 위해 저지른 것임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증거가 포착됐다고 시사 주간 타임지가 18일 보도했다. 타임지는 이날자 최근호에서 미연방수사국(FBI)의 일선 보고서를 바탕으로 지난4개월간 추적조사한 결과 팬암기 폭파사건의 배후동기에 대한 다음과 같은 2가지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현재 수배중인 팬암기 폭파용자와 무관한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측이 88년7월 미해군 빈센트호가 이란 에어버스 여객기를 격추한데 따른 보복조칠고 팬암기를 폭파했을 가능성. ▲시리아인 마약밀매범 몬제르 알 하사르가 팬암기에 탑승한 CIA 요원을 살해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이들이 레바논에 억류된 미국인 인질 6명을 석방하기 위해 협력하던 CIA와 자신과의 관계를 누설하는 것을 막았던 점. 타임지는 한 퇴역 미군정보장교의말을 인용,미국방부 관계자들은 팬암기 폭파사고가 당시 베이루트에서 활동중이던 CIA의 공작조직인 「코리아」(COREA)의 책임자인 찰스매키와 5명의 CIA 요원을 살해할 목적으로 시리아인들이 저지른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 백악관레이스 거부 페롯 “돌풍”/출마발표후 날로 인기

    ◎“졸부의 치기”·“해프닝” 시각 빗나가/지지율 25%선… 다크호스로 부상 지난 2월 로스 페롯이라는 텍사스의 억만장사가 무소속 후보로 대통령선거에 나서겠다고 공언했을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은 하나의 해프닝정도로 웃어넘겼다.컴퓨터사업으로 거부(그의 재산은 약20억달러)가 된 70대의 노인이 어느날 갑자기 대통령이 돼보겠다고 나서는 일이 일반인의 눈엔 졸부의 치기 정도로 여겨졌던 것이다. 그러나 두달여가 지난 사이 상황은 매우 달라졌다.최근 ABC방송이 조사한 것을 보면 공화당의 조지 부시 현대통령,민주당의 빌 클린턴,무소속의 페롯 세 사람이 오는 11월 대통령선거에 나설 경우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여론조사에 페롯의 지지율이 24%(부시 38%,클린턴 28%)를 차지했다.타임지조사에서는 21%,NBC­TV와 월스트리트저널지 공동조사에서는 25%를 얻었다. 무소속후보가 대통령선거전에 나서려면 80만명의 청원서명을 받아야 하는 미로처럼 복잡한 선거법 절차때문에 페롯이 공식후보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태다.그런 인물이 20%이상의 지지를 모으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이변이다. 이런 열기때문에 요즘 미국에서는 「왜 페롯인가」에 대한 분석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여러가지 진단이 나오고 있지만 「페롯현상」의 진원은 아무래도 기존 정치제도에 대한 도전이다. 그의 주장 대로라면 미국의 양당정치제도는 부패했고 구조적으로 부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또 기득권층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돼있는 모순을 안고 있다고 주장한다.양당제도에서 필요한 방대한 정치자금을 모으기 위해서는 특정 이익단체나 특정계층과 결탁하지 않을 수 없고 기존제도를 통하지 않고는 사실상 새로운 인물이 선거에 나설 수 없는 제도적 모순이 있다는 것이다. 사실 전후만해도 미국의 역대 대통령은 모두가 상원의원 출신이거나 주지사 출신들이다.드와이트 데이비드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유일한 예외일뿐이다.의원선거에서도 현역은 언제나 유리한 조건에서 싸우게 돼있다.특히 무소속이나 군소 정당으로는 정치권 진입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페롯은 무소속으로 일체의 정치헌금을 받지 않고 1억달러(7백50억원)의 개인 자산을 풀어 도전해 보겠다는 것이다.선거운동도 정당이 없으므로 예비선거를 치르지 않는 대신 TV프로를 사서 국민들과 직접 대화를 시도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국민과 직접대화를 시도하는 이런 정치방식에 문제점이 없는 것도 아니다.(그 자신은)대단히 성실한 인물이지만 선동정치,중우정치의 폐해가 염려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페롯이 곧바로 대통령이 되는 일이야 없겠지만 그의 메시지는 앞으로 미국정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같다. 그것은 변화에의 메시지다.
  • 외언내언

    환경문제에 대한 참된 관심은 1988년에야 비로소 시작되었다고 말해진다.이해 타임지는 매해 첫호에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에 인물이 아니라 지구라는 행성을 내세웠다.「올해의 행성」이 된셈이다.그러고나서 89년에는 선진7개국 정상회담기간의 3분의1이 환경문제 토의에 쓰였다는 집계가 나왔다.급속히 현실인식이 이루어진 것이다.◆올해엔 드디어 환경문제만을 다루는 세계정상회담이 개최된다.6월1일부터 12일간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에서 열릴 이 회담은 유엔이 주관하고 이미 60개국정상이 참석할것을 결정했다.헌장·강령들의 채택을 놓고 각기 다른 이해관계의 미묘함이 쏟아져 나오겠지만,지구가 보전되어야 한다는 것과 조화라는 이름밑에 개발이 어떤 형태로든 제한을 받게 될것이란 사실은 명백하다.◆이 과정에서 등장한 용어에 「새로운 형태의 경제회계법」이라는 것이 있다.깨끗한 공기·깨끗한 물·야생동물 그리고 자연경관들까지를 포함하는,현재까지 무시돼왔던 가치품목들을 새로 감안하는 경제계획과 예산이 성립되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이 원칙세우기의 선두주자는 또 유네스코이다.우리도 어느새 환경문제에 관한 경제적접근을 현실화하고 있다.7월부터 실시할 「환경개선비용부담법」시행령이 확정된 것이다.◆하지만 아직 현실인식의 유예가 많은것 같다.이런저런 이유로 부담금을 내야할 거점이나 항목들이 너무 많이 제외됐다.종교·교육·국공립병원에 버스를 포함한 운송사업들도 제외됐다.건물중심의 부담금제가 되었는데 이것도 3백평이상으로 하고 보니 3백평미만의 건물에서는 어떤 오염행위를 해도 우선은 아무 부담금도 물지 않을 수 있게 된다.부담의 형평원칙이 너무 애매해진 셈이다.◆오염의 중심에 있는 공장들은 더 불공평하다.현재로서는 배출기준을 넘기는 범법행위를 하지 않는한 다같이 내는 부담금에는 책임이 없다.물론 돈받기는 힘든 일이다.그러나 중요한것은 세상의 주제가 이제는 환경오염이 되었다는 사실이다.변화를 바로 보는게 좋다.
  • 오존층파괴/북반구 상공도 “위험”

    ◎NASA,형성·정찰기 이용 충격의 조사결과 발표/미·가 상공에 프레운가스 부산물 쌓여/“이대로 가면 1∼2년내 큰 구멍 뚫려”/미 “CFC사용중지”·호선 일광욕금지 캠페인 지구성층권의 오존층파괴가 지금까지 과학자들의 예측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새로운 관측결과가 발표돼 세계를 경악시키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난주 오존층 파괴가 남극대륙 상공뿐만 아니라 북반구및 온대지방에서도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음을 나타내는 최신 관측결과를 발표했다.연구완료 시기를 1개월이나 앞두고 있음에도 사안의 중대성에 따라 즉각 발표된 이 관측결과는 미국 부시대통령으로부터 프레온가스 사용기간 단축조치를 끌어내고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커버스토리로 이를 다루게 하는등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최신예정찰기및 궤도위성이 지난 1월 북반구 상공을 교차하면서 수행한 관측결과에 따르면 오존층 파괴의 주범인 프레온가스(CFC)의 화학적 부산물 일산화염소(CIO)가 높은 농도로 북반구상공에 밀집돼 있었다.이지역에서 지난 10년간 오존층이 4%에서 8%로 약화됐다는 선행 연구결과가 이미 발표된 일은 있지만 이 최신관측 결과는 미국의 북부지방과 캐나다,유럽,러시아를 포함한 일부지역에서 오존층이 늦은 겨울과 초봄에 걸쳐 일시적으로 40% 이상 감소될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이는 남극에서의 현상에 버금가는 심각한 상황으로 지금부터 1∼2년 안에 북반구 상공 오존층에도 커다란 구멍이 뚫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사실이 발표되자 해당 국가들은 크게 당황하고 있는 분위기다.덴마크 환경성 대변인은 국민들에게 동요되지말기를 당부하면서도 외출시 모자와 일광차단제 사용을 당부했으며 영국의 그린피스운동가들은 존메이저총리를 면담,즉각적인 CFC가스생산중지를 촉구했다.독일은 몬트리올의정서가 2천년까지 CFC가스사용중지를 규정하고 있음에도 이를 95년으로 앞당기기로 한 자국의 정책에 다른 국가들도 동조해줄 것을 촉구했으며 미국은 종전의 정책을 수정,95년까지 이의 사용중지를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74년 오존층 문제를 최초로 제기한 로우랜드등의 학자들은 남극 오존층이 CFC가스에 취약한데는 몇가지 요인들이 작용한다고 생각했다.우선 남극지방의 회오리바람은 공업국들에서 배출한 CFC가스를 모아들이며 둘째로 밤중의 극도로 한냉한 남극의 공기는 성층권에 작은 얼음조각구름을 만들어 여기에 붙어있는 CFC가스가 깨지면서 일산화염소로 분해되는 과정을 걷는다는 것이다.여기에 긴 겨울밤이 다하고 해가 뜰때 이 햇빛은 일산화염소에 의한 대규모의 오존층파괴에 방아쇠역할을 한다. 반면 지구북쪽에서는 회오리바람이 분명치않다.또 북극 성층권은 남극처럼 차갑지 않으며 얼음구름도 덜생겨 과학자들은 남쪽의 구멍처럼 오존파괴가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다면 이번의 관측결과는 왜 일어났을까.NASA의 정찰기 ER2는 지난해 발생한 피나투보화산재가 성층권에 도달,얼음구름 역할을 하며 CFC부산물의 화학반응에 필요한 근거지를 제공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과학자들은 또 이런 반응을 방해하거나 지연시키는 질소화합물이 대기상에서 사라져버린 사실도 발견했다.이에 대해 미국립 해양대기협회의 화학자 수잔 솔로몬은 화산분무가 질소산화물을 진압하는 화학반응의 공간이 됐다고 말한다. 이같은 사실에도 불구하고 북반구에 오존구멍이 생기는 데에는 햇빛이라는 필수조건이 하나 더 있다.만일 수개월간의 암흑이후 일출전에 극지회오리가 일어난다면 올해는 오존구멍이 생기지 않을것이다.그러나 당장 이런 현상이 일어나진 않더라도 향후 수년안에 발생할것은 거의 확실하다는게 전문가의 말이다. 이경우 광범한 오존층파괴와 그 위험은 북위 50도선에 가해질 것으로 예측된다.미국 캐나다국경지역과 영국의 모든 섬,스칸디나비아,네덜란드,벨기에,독일,러시아등이 이에 해당되며 이보다 더 남쪽도 영향을 받게 되리란 것이다. 칠레의 최남단도시인 푼타 아레나스의 부모들은 자녀들을 상오10시부터 하오3시까지 바깥에 내보내지 않고 있으며 호주에서는 일광욕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공익광고를 미국의 금연캠페인에 버금가는 횟수로 방송하고 있다.외출시에는 짙은 선글라스를 착용해야만 하고 국민학교 체육시간을 오후 늦은 시간으로 옮겨야 하는 불편들이 지구인구의 대부분이 살고 있는 북반구에도 곧 일어날 것인지 답답하기만 한 노릇이다.
  • 테드 터너 미 CNN 사장/타임지,올해의 인물 선정

    미시사주간지 타임은 28일 CNN­TV방송사장 테드 터너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고 내년1월6일에 발행될 최신호의 커버 스토리(사진)로 취급했다. 타임지는 지난 80년 CNN­TV방송사를 설립한 터너 사장이 『사건들의 활력에 영향을 주고 세계 1백50개 국가의 시청자들을 역사의 현장 목격자로 변화시킨 점』을 높이 평가돼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CNN­TV방송은 걸프 전쟁과 소련의 붕괴등 올해에 터진 극적인 사건들을 상당부분 생방송을 통해 폭넓게 전달함으로써 세계 전역의 시청자들의 집중적인 시선을 모으는등 높은 성가를 올렸다. 터너 사장의 사진과 『일어나 그대로의 역사』(Historyasithappens)라는 말을 표지에 내세운 타임지 최신호는 CNN­TV방송이 뉴스의 개념을 『일어난 사건들에서 당신이 지금 듣고 있는 바로 그 순간에 일어나는 사건』으로 변화시켰다며 찬사를 보냈다.
  • 크렘린 권력투쟁 “유동적 상황”/베이커 맞아 최후 줄다리기 양상

    ◎옐친 행보 주춤·「공동체」 창설 제동/고르비 “헌법수호” 발언 지지 얻어/핵통제 싼 슬라브국 이견·「회교연맹」이 변수 당장이라도 영토및 정치체제등 모든 것이 뒤바뀌어 환골탈태의 새나라가 될듯 급박하게만 돌아가던 소련정국이 제임스 베이커미국무장관의 방문을 맞아 일단 가라앉았다.그러나 소강상태로 접어든 현 국면은 변혁을 보다 공고히 하려는 중간정지 작업에 의해서 뿐만 아니라 변혁에 대한 반동적 상황이 제기된 탓도 있어 외양이 아닌 내부의 숨소리는 예전처럼 가쁘기만 하다. 독립국가공동체를 새 소련의 활로로서 주창하고 이의 실현을 향해 일로약진하던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스피드가 이삼일 전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반대로 연방해체와 함께 연방대통령직 사임의 막다른 벼랑까지 내몰려 급전직하의 신세를 면치 못할 듯 싶던 미하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이 낙하의 예상을 깨고 뒤를 돌아보는 여유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8일 옐친대통령의 전격 제창과 함께,정체된 무풍지대에 빠져있던 소련 정국을 그대로 태풍 속으로빠트렸던 독립국가공동체 창설안은 그 실현도에 있어 가히 파죽의 기세로 내달았다.주도 3개공화국인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시의 의회가 차례로 이를 비준한 데 이어 중앙아시아권의 5개공화국을 비롯,나머지 공화국들이 거의 빠짐없이 직·간접으로 동참의사를 표시했다.이같은 승승장구의 기세에 눌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태도를 바꿔 공동체창설 지지의사를 표명하면서 사임할 뜻을 분명히 했고 이에따라 소련 내국인이나 외부의 국제사회는 하나같이 독립국가공동체의 출발신호로서 고르비의 하야를 「하릴없이」 기다리는 모습들이었다. 그러나 주가 바뀌자마자 들리는 건 주초로 확정되다시피 했던 고르비의 사임준비 소리가 아니라 반대쪽 옐친 진영의 분열음이었다.즉 그동안 액셀레이터만 밟아오던 독립국가공동체 창설안에 브레이크가 걸린 양상이다.고르바초프대통령은 14일 소련 인테르팍스통신과의 회견에서 자기에게 주어진 군통수권 행사에 충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고 미테랑 프랑스대통령과의 전화를 통해 헌법질서 수호라는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또한 같은날 배포된 미 타임지와의 인터뷰기사는 자신의 조기사임을 일축하는 당당한 자세로 일관되었다.지난주에는 그의 사임 의도를 흘리던 고르비 측근들 역시 급선회,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은 고르비의 조기사임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연방해체의 비준과 같을 고르비의 사임이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것과 때를 같이 해서 옐친 진영의 내부분열이 노출되고 표면화돼 독립국가공동체 창설에의 추진력이 크게 감소되는 판세이다.군부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루츠코이 러시아공 부통령의 군불만 위기 경고가 있자마자 포포프 모스크바시장의 경제시책 비판을 동반한 사임의사 발언이 터졌다. 핵무기 통제문제를 둘러싸고 슬라브계 공화국간에 이견이 표출되었으며 특히 『슬라브계 공화국들과 동등한 지위를 부여받지 못할 경우 독립국가공동체가 아닌 회교연맹을 결성할 수도 있다』는 중앙아시아권 공화국들의 엄포마저 들려오는 마당이다. 그러나 독립국가공동체와 관련한 옐친의 스피드 감속은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보아심각하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할 수 있다.주창직후의 급속도에 대비된 탓에 실상보다 과장되게 전달될 수 있는 것이다.무엇보다 옐친은 이 기간중에도 공동체 실현을 위해 여러 큼직막한 작업에 매달려 한층한층씩 구축해 나갔다.옐친은 이 와중에서 샤포슈니코프 연방 국방장관과 비공개로 회동,공동체 출범에 따른 「통합군」지휘부 구성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옐친은 자신이 회담하기 한발 앞서,소련방문에 나선 베이커 미 국무장관 편에 러시아공 외무장관을 보내 미국의 러시아 승인을 요구하도록 했다. 고르바초프의 사임연기 발언에 대해서도 반옐친의 동향으로 파악하는 대신 공동체 통합군 지휘와 관련한 양측의 협상 진전을 반영한다는 추정도 있다. 스케줄에 다소 차질을 보이고 있을 뿐 옐친의 독립국가공동체 바람은 아직까지 소련정국의 틀림없는 대세이며 최근의 사태추이들을 우선은 「마이너」현상으로 취급해도 무방하다고 할수 있다.베이커의 소련 나들이가 끝난뒤에는 아마도 좀더 시계가 밝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고르비,“「공동체」 이행후 사임”/타임지 회견

    ◎조기퇴진 요구한 옐친과 마찰 예상/「과도조정기구」 제의/셰바르드나제 【모스크바·도쿄 외신 종합】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13일 자신의 사임문제에 대해 『헌법상의 절차과정의 문제로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처음으로 자신의 진퇴시기를 밝혔다고 일 도쿄(동경)신문이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이는 「독립국가 공동체」이행이 헌법에 따라 추진될 경우 그 완료시점에서 대통령직을 그만 둔다는 것을 시사한 발언이지만 「헌법절차」를 둘러싸고 「공동체」측과 대립점이 많아 논란을 불러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사주간지 타임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핵무기를 포함한 군장악을 전제로 『베이커 미국무장관과의 회담(16일)까지는 사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임문제와 관련,헌법상 절차과정과 연결짓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발언은 「공동체」측의 일부에서 제기된 「이행기의 잠정대통령으로서 용인할 용의가 있다」는 의견과 일치하는 것이지만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이 권력이양을 재촉할 경우 혼란을 초래할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도쿄신문은 설명했다. 【모스크바 AFP 연합】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은 14일 독립국가공동체 창설에 이르는 과도기간동안 조정역할을 맡게 될 기구의 창설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셰바르드나제는 이날 정치개혁파 인사들의 모임인 민주개혁운동(DRM)의 한 회의에 참석,연설을 통해 소련을 휩쓰는 정치적 변혁에 민주적인 질서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누구나 소련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새로운 정치적 실체를 창설할 수 있으나 최소한 이같은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셰바르드나제는 또 지난 4월 발족시킨 DRM은 새로운 정당이 되기보다는 『권리와 민주주의 및 안녕의 기치를 내건 정당과 개인의 유연한 집단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사임임박설과 관련,고르바초프가 사임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나 2∼3일이내에 사임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부시,빠르면 주내 개각/집권후 인기도 최저… 46%선

    【워싱턴 로이터 AP 연합】조지 부시 미대통령의 인기도가 집권후 처음으로 50% 이하인 46%로 떨어진 것으로 미 CNN방송과 타임지의 공동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또한 미국 국민중 18%만이 부시대통령이 경제운용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 반면 74%는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LA 타임스지는 30일 인기도의 하락을 겪고 있는 부시 대통령이 존 수누누 비서실장을 포함한 행정부의 개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확인 소식통의 말을 인용,부시 대통령의 측근들이 빠르면 다음주께 개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 외언내언

    70년대 국외추방된 소련의 반체제 작가·시인은 10여명에 이른다.「소련은 1984년까지 살아 남을 것인가」를 쓴 안드레이 아말리크를 비롯하여 안드레이 시냐프스키,버질 타나세등등.알렉산드르 솔제니친도 그중의 한 사람이다.◆그들에게 공통되는 점은 자유를 얻은 대신 작품을 쓰지 못한다는 사실.생활이나 언어 환경이 바뀐 때문이라는 지적도 따랐다.솔제니친도 미국에 정착하여 몇해동안 단편 하나를 쓰는데 그쳤다.그나마 소련에서 쓰다가 만 것의 완결.하지만 솔제니친은 그후 러시아 혁명사를 그리는 「붉은 수레바퀴」를 보완해나갔다.53년 동안 구상하고 자료를 모은 작품이다.◆픽션의 수법으로 쓴 방대한 역사소설이 「붉은 수레바퀴」.그 일부인 「1914년 8월」은 71년에 나왔다.미국에 사는 동안 여기에 3백 페이지 정도 가필하여 내놓은 8백54페이지의 증보판이 그책.그는 이 책이 나온 후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다.『…「붉은 수레바퀴」가 소련에서 발간되기 전에 내가 귀국한다면 나는 벙어리가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미국에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서방측에 경고를 보냈던 솔제니친.서방측이 공산주의의 속성을 너무 모른다는 충고였다.하지만 그는 소련이라는 나라를 사랑했던 애국자.병자와 질병은 다른 것이라면서 소련 사람과 소련의 현체제를 혼동하지 말라고도 호소했다.그러면서 그는 서방사회의 도덕적인 타락상을 개탄하기도.『동양이 떠오른다』는 말의 배경도 거기 있었다 할 것이다.◆솔제니친에게 귀국길이 열렸다.국가반역죄 기소가 취하되었기 때문.「수용소 군도」등의 금서가 출판허용된 것이 그 전조였다.17년 망명생활 끝의 귀국길은 승리자의 개선길이 된다 하겠다.
  • 외언내언

    89년 첫 방미길의 한낮 공항 활주로에서 태연히 소변을 본 사람.방소 부시미대통령 초청 공식만찬에서 반쯤잘린 불구의 왼손인지 손가락에 묻은 버터를 혀로 핥은 사람.천상천하에 거칠것이 없는 낙천주의자.소쿠데타 저지로 영웅이 되기도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 보리스 옐친.최근의 미시사주간지 타임이 그를 소개한 글의 서두다.◆삼엄한 계엄령과 자신에 대한 체포령도 아랑곳없이 탱크위로 기어오르는 그의 용기와 그런 성품이 소련을 구했는지 모른다.러시아 민족주의자요 대중 선동가이기도한 그런 그를 러시아인들은 무척 좋아한단다.그것이 그의 최대무기라고 타임지는 지적하고 있다.그러나 그의 그런무기도 러시아밖에선 통하지 않는 모양.◆쿠데타 저지후 열린 최고회의에서 자신의 비상조치안을 시간없어 못읽었다는 고르바초프에게 삿대질하며 모욕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사람들은 실망했다.러시아최초의 민선대통령이자 민주주의를 지키기위해 생명을 건 정도이상의 인물은 아니지 않는가.그렇게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타임지는 쓰고있다.◆최근의 타임과 CNN­TV공동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가운데 고르바초프의 계속 집권을 바라는 사람은 53%,옐친을 지지한 사람은 22%.그런 여론을 반영이라도 하듯 옐친을 특별히 못마땅해 하고있는 것은 부시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라고.이기주의적이고 권력욕에 미쳐 있으며 조급하고 오만방자해 지도자 자질이 의심스럽다는 것.◆러시아의 영웅이 세계의 영웅일수는 없는 것인가.미국에 뒤질세라 중국도 옐친을 경계하고 나섰다.보수파 원로 진운은 중국에 옐친같은 인물이 절대 등장하지 못하도록 막아야한다는 것.급진개혁에 대한 두려움의 표시다.옐친을 막자면 고르바초프가 잘해야하듯 중국도 그것이 겁나면 개혁을 서둘러야 하지 않을까.막기만하면 많은 옐친을 기르는 결과가 된다는것을 중국의 보수파는 모른단 말인가.
  • “모택동 미망인 강청 자살”/타임지 보도

    ◎지난달 연금·식도병 고통 못견뎌/「천안문」 2주… 시위 우려,발표 안해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 최근호는 모택동의 미망인 강청이 지난 5월 자살했다고 보도했다. 타임지는 익명의 북경소식통을 인용,올해 77살의 강청이 진난달 하순 연금돼 있던 북경교외의 한 빌라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고 밝혔다. 타임지는 강청의 자살동기에 대해 오랜기간 동안 식도암으로 고생해 오다 그 고통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면서 북경당국은 천안문사태 2주년이라는 미묘한 시점 때문에 강청의 자살 사실을 공표하고 있지 않으며 그녀의 죽음이 또 다른 민주화시위의 도화선이 되지 않을까 두려워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중국 문화대혁명 당시 장춘교,요문원,왕홍문 등과 함게 소위 「문혁4인방」으로 군림하면서 극좌석 통치를 자행했던 강청은 지난 76년 9월 모택동 사망 후 권력계승을 꾀하다 당시 제1부주석인 화국봉과 군부지도자인 엽검영·이선념·진석련·왕동흥 등에 의해 체포됐으며 81년 1월 북경 공개재판에서 사형을 언도받았다. 그러나 강청에 대한 사형집행은 2년간 보류되다 지난 83년 무기징역으로 감형돼 지금까지 북경교외에 감금돼 왔다. 강청은 일찍이 연극에 종사하다 1939년 모택동과 결혼한 후 연안로신예술학교 교수를 지냈으며 66년 문혁 당시엔 중앙문화혁명소조 제1조장을 거쳐 73년 당 제10기 중앙위원,중앙정치국 위원 등을 역임했다.
  • 퀘일 불신론의 저변/김호준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심장 박동의 이상으로 입원했던 지난주말 워싱턴에선 2편의 드라마가 펼쳐졌다. 하나는 부시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며 쾌유를 비는 인간 드라마였고,다른 하나는 부시 유고시 대통령 권한을 대행할 댄 퀘일 부통령의 자질을 의심하는 정치 드라마였다. 퀘일의 자질을 불신하는 여론과 관련,부시가 내년 선거에서 러닝 메이트를 바꿔야 한다는 문제는 그 동안 부시의 타고난 건강에 묻혀 쟁점화되지 않았을 뿐 공화당과 민주당 안에선 내연하고 있던 불씨였다. 이번에 부시의 건강에 처음으로 적신호가 나타나자 공화당 사람들은 『부시가 퀘일의 지위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우려를 넌지시 표명했고 민주당 사람들은 이를 다시 공개적으로 거론하기 시작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한 사람으로 지목되고 있는 빌 클린트 아칸소주 지사는 NBC 뉴스 대담프로에서 『미국은 부시의 회복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말한 뒤 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 부시는 자신의 유고시 대통령직을 승계할 가장 유능한 사람이 퀘일 부통령이라고 믿고 있는지에 관해 답변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클린튼의 힐난은 내년 선거에서 민주당이 여론을 업고 공화당을 향해 퍼부을 치열한 공격전의 개시를 알리는 신호이다. 지난주 타임지 여론 조사에 의하면 올해 44세인 퀘일에 대해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19%에 불과했다. 퀘일이 부시를 따라 백악관에 입성한 1989년 1월엔 이 수치가 30%였다. 1988년 선거에서 부시의 지명을 받아 무명의 상원의원에서 일약 부통령 후보로 도약한 퀘일은 월남전 징집을 기피하기 위해 주방위군으로 입대했다는 비난과 함께 정치적 미숙과 관련해 「부잣집 철부지」라는 조롱을 받아왔다. 퀘일 불신론과 더불어 제기된 문제는 다음달에 만67세가 될 부시 대통령이 마라톤 여행과 광적인 운동으로 직무 수행 및 건강에 영향을 미칠 만큼 「과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때 부시는 하루에 워싱턴∼런던을 왕복하는 강행군을 검토했었다. 그의 저돌적인 여행 계획은 수행에 지친 백악관 참모들과 보도진 사이에서 많은 화제가 되고 있지만 그는 「뜨거운 철판 위의 개미들」처럼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스타일이다. 부시는 이번 사건의 경종에도 불구하고 활동 스케줄을 늦추지 않을 것이며 또 내년 선거에선 퀘일과 함께 다시 뛸 것이라고 백악관 측근들은 예견했다. 6일 아침 병원에서 퇴원해 백악관으로 돌아온 부시는 환호하는 직원들에게 측근들의 예견대로 『돌아가서 일을 하자』고 독려했고 퀘일 부통령문제에 대해선 『그는 나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며 거듭 신임을 표시했다. 근엄하지만 변화무쌍한 한국의 대통령들을 보아온 기자의 눈엔 밝고 의욕에 넘치면서도 「의리있는 두목」의 모습이었다.
  • “중동의 화약고”… 숨가쁜 대치의 현장

    ◎소 군사고문단,이라크군 계속 지원/이라크,성전독려ㆍ애비난 방송시작/금값 4백불선 돌파… 소도 후세인제안 반박/이스라엘 시민들 방독면 사려 장사진 ○미ㆍ소 외교문제 비화 ○…1천여명으로 추산되는 소련군사고문들이 이라크에 남아서 후세인대통령군을 지원하고 있어 미소간의 외교문제가 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12일 미정부 고위소식통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 신문은 소련이 공식적으로는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을 비난하고 있으나 소련요원들이 이라크군에 계속 관여하고 있어 미소간에 알력이 생겼으며 중동문제해결을 위한 초강대국간 협력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라크군 자원 급증 ○…이스마일 하무디 후세인 이슬라마바드 주재 이라크대사는 13일 외세의 공격으로부터 이라크의 회교성지를 방어하기 위해 6천여명의 파키스탄인들이 자원입대했다고 말했다. 후세인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슬라마바드의 이라크 대사관과 카라치의 영사관에서 지원병 등록을 받아 이라크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만여명의 요르단인과 1만여명의 튀니지인,그리고 레바논과 수단ㆍ예멘ㆍ팔레스타인인 등 많은 사람들이 이라크를 돕기 위해 자원입대했다고 밝혔다. 후세인대사는 『파키스탄인은 우리의 회교형제』라며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있는 21만여명의 파키스탄인들이 자유롭게 출국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파키스탄의 한 관리가 이라크내의 파키스탄인들을 면담하기 위해 조만간 이라크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련은 13일 이라크가 제시한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조건은 당장 실현될 수 없는 「한낱 제안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리 그레미츠키흐 소련외무부 대변인은 이라크가 그 조건을 이행하는 일이 얼마나 현실적인 것인지를 판가름하기 위해서는 페르시아만사태와 아랍­이스라엘분쟁을 연계시키고 있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제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어떻든 이런 조건들을 당장 실행할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분명하다』고 밝혔다. ○…PLO(팔레스타인해방기구)는 13일 페르시아만사태와 팔레스타인 문제를 연계시켜 해결하자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PLO는 한 성명에서 12일 발표된 후세인대통령의 제안을 「현 페르시아만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객관적인 접근」이라고 말한 뒤 미국이 『파괴적인 전쟁을 부추기고 있으며 완전 폭발로 가도록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PLO는 전 아랍국 및 국제사회에 『이라크제안이 담고 있는 국제정의와 합법성이라는 긍정적인 원칙과 일치하는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을 요구했다. ○…중동위기가 고조되면서 13일 세계 주식시세와 미달러화의 환율이 떨어진 것과는 반대로 금시세는 1온스당 10달러이상 치솟아 4백달러선을 돌파했다. 런던시장의 금시세는 이날 11시50분 현재(현지시간) 올들어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10일의 1온스당 3백91.24달러보다 10달러이상 폭등한 4백1.375달러로 거래됐다. 파리시장 금시세는 지난 주말의 3백93.17달러보다 12달러 이상 오른 4백5.49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금값 폭등은 지난 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후 예상했던 것만큼 오르지 않았던 금 장세에도 마침내 중동위기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라크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에 대한 봉기와 「제국주의자」에 대한 공격을 촉구하는 내용의 「아랍 이집트의 목소리」라는 특별방송을 시작했다. 니코시아에서 13일 수신된 이라크의 뉴스보도들은 이 방송이 이라크 라디오 국내방송 주파수로 지난 11일 개시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77년 고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했을때도 이 방송과 똑같은 명칭의 방송이 행해진 적이 있다. 후세인은 앞서 무바라크대통령의 발의로 카이로에서 열린 긴급 아랍정상회담에서 이라크의 침공에 대비한 아랍군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병이 승인된 이후 이집트대통령을 비난했었다. ○…이스라엘 국민의 62%가 이라크의 화학무기공격에 대비,방독면 지급을 원하고 있다고 13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이스라엘의 한 신문이 3백8명의 이스라엘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62%가 방독면이 필요하다고 대답한 반면 32%는 필요 없다고 응답했다고. 이라크가 최근 화학무기사용을 위협하자 이스라엘에서는 방독면 구입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지난주 수백명의 이스라엘인들이 텔아비브의 한 상점에서 방독면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정부는 그러나 당장은 방독면이 필요없다며 국민들에게 방독면 구입을 서둘지 말 것을 설득중이라고. ○화학장비 영서 구입 ○…이라크는 독가스전에 필요한 장비들을 영국에서 구입하려 한다고 옵서버지가 12일 보도. 이 신문은 이라크가 특히 화학전의 사전 처치제로 쓰이는 「납스」정제와 「콤보」주사제를 입수하려는데 이 약품들은 독가스에 대한 인체의 저항력을 높이거나 신경계통의 피해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는 약품들이다. 이라크는 제네바협정으로 독가스의 사용이 금지되어 있는데도 불구,공격을 받을 경우 이를 사용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이라크는 다량의 「겨자가스」 「시안화물 가스」 및 「사린」 「타분」 등과 같은 신경가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특히 이를 장거리로 운반할 수 있는 미사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한편 「인디펜던트 온 선데이」지는 이날 런던의 이라크계 회사들이 쿠웨이트사태 후에도 여전히 핵무기를 비롯한 서방의 첨단기술과 군사장비를 구하고자 은밀히 활동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민들 70% 이상은 조시 부시 대통령의 페르시아만 파병결정에 이해를 표시하고 있으나 페르시아만 사태가 악화,전쟁에 이를 경우 월남전때와 같은 장기전이 될까 우려하고 있는 사람도 많은 것으로 뉴욕 타임스지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밝혔다. 타임스지가 9.10일 양일간 미국 성인 6백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민 절반가량은 이라크와의 유혈충돌없이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사태가 해결되리라고 믿고 있는 반면,약 3분의 1은 전쟁이 일어날 것이며 어쩌면 월남전과 같은 장기전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 ○콜라주고 검문 통과 ○…쿠웨이트를 탈출,지난 9일 워싱턴에 도착한 한 미국인은 자신이 다이어트 콜라 한 캔을 검문하던 이라크 병사에게 주고 무사히 위기를 넘길 수있었다고 말했다. 쿠웨이트 국가대표 수영팀의 코치로 일해온 스티브 베츠는 지난주초 쿠웨이트를 탈출하던 도중 쿠웨이트시티에서 1백35㎞쯤 떨어진 지점에 이르렀을때 이라크 군인들의 검문을 받았으나 콜라 한 캔을 주고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미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미취재진 입국 허용 ○…미 취재 및 사진 기자단이 사우디아라비아 배치 미군병력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취재하기 위해 이번 주말 미군용기로 사우디에 입국할 것이라고 10일 미국방부가 밝혔다. 기자단에 포함되는 언론사는 로이터ㆍAPㆍUPI 등 세계유수통신사를 비롯,뉴스전문 유선방송인 CNNㆍ타임지 등이다.
  • 노대통령·고르바초프회담 이모저모

    ◎「86년 단절」 잇는 첫 악수… 화기 넘친 1시간/“반갑다”·“꼭 만나고 싶었다” 첫 인사/고르비 일정쫓겨 회담 1시간 지연/노대통령 회견장 성황… 소 방송 “전세계에 센세이션”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간의 역사적인 샌프란시스코 회담은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일정 지연때문에 당초 예정보다 1시간20분 늦은 4일 하오 5시20분(현지시간)부터 진행. 이날 한소 정상회담이 열린 페어몬트호텔 신관23층 스위트룸은 한쪽의 창이 태평양을 면해 있는 방으로 노태우대통령이 창을 향해,고르바초프대통령은 태평양을 등뒤로 해 양측 배석자와 나란히 착석. 회담시작직전 노대통령은 고르바초프대통령에게 『바쁜데도 만나 뵙게 돼 반갑다』고 인사했고 고르바초프대통령은 『나도 바쁘지만 꼭 노대통령을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인사. 노대통령은 회담서두에 창밖의 태평양을 가리키며 『저 건너편에 우리 한반도·소련 그리고 아시아가 있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을 멀리 보면서 태평양서쪽의 평화를 얘기하는 것은 뜻깊은 일』이라고 말하자 고르바초프대통령은 『태평양지역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함께 사는 지역이며 이곳의 평화와 번영은 모두에게 소중한 것』이라고 화답.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날 회담을 과일에 비유,『우리가 시작한 새로운 시발을 잘 익도록 해 모든 사람들이 맛있게 먹는 것으로 성숙시켜 나가자』고 말하는 등 회담 중간중간에 양국 대통령은 위트와 유머도 섞어가면서 화기로운 회담을 진행했다고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이 전언. ○고르비,“시간 아쉽다” 당초 이날 하오 6시쯤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캄차카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던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날 일정이 순차적으로 늦어져 노대통령과의 회담이 6시20분에야 끝나자 서둘러 회담장을 떠났는데 노대통령과 헤어지면서 『시간때문에 아쉽다. 오랜 시간의 비행계획이 남아있고 떠나는 일정이 급해 정말 아쉽다』고 말하며 『오늘 우리의 만남은 건설적인 양국관계의 출발』이라고 다시한번 의미를 강조. 이날 회담이 예정보다 늦어진 것은 고르바초프대통령이 레이건 전 미대통령과의 조찬을 1시간정도 늦게 시작해 그후일정이 자동적으로 순연했기 때문이라고. ○…한소 정상회담과 노태우대통령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은 한국기자들에게 별도로 회담내용을 발표. 이대변인은 『페어몬트호텔의 23층 페어몬트특실에서 1시간동안 열린 이날 회담에서 양국정상은 아주 솔직한 의견을 나누었으며 의례적인 것이 아니고 핵심적인 문제에 상호입장을 충분히 얘기해 합의를 도출한 회담이었다』고 소개. ○환한 표정으로 회견 ○…노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양국정상회담이 끝난지 40분만인 하오 7시 정각에 시작,노대통령의 준비된 성명서 발표와 가지들의 일문일답으로 35분간 진행. 감색 양복을 입은 노대통령은 역사적인 정상회담의 결과가 당초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둔 듯 환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인 페어몬트호텔 1층 베네치아홀에 입장한 뒤 곧바로 노창희의전수석의 통역으로 기자회견을 개시. 노대통령은 고르바초프대통령과의 만남이 한반도 냉전의 얼음을 깨는 첫걸음이라는 내용등 중요 대목에 이르러서는 상기된 표정으로 기자들을 응시하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노대통령은 7쪽의 성명서를 20분가량 읽어 내려간 다음 한국기자 2명(조선·한국)과 미국(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 영국기자(파이낸셜타임)등 4명의 질문을 차례로 받고는 상세하게 답해 주었는데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지 코니강기자의 감회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끝에 『샌프란시스코시장과 시민들이 3일을 노태우 날로 지정해 주고 4일을 고르바초프의 날로 지정해 주는 알뜰한 협조와 정성을 보여준 데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치하,역사적 정상회담 장소를 제공한 샌프란시스코시에 대해 고마움을 표명. 노대통령은 마지막 질문자인 영파이낸셜 타임지 기자의 물음에 대한 답변이 끝나자 『여러분을 기다리게 한데 대한 미안한 마음에서 보너스로 한분만 더 질문 받겠다』고 조크,굳어있던 기자회견장의 분위기를 일순 바꾸는 여유를 보이기도. ○미·소측,삼엄한 경호 ○…이날 회담장인 페어몬트호텔에는 미국과 소련측 경호원들이 경비견까지 동원한 삼엄한 경비를 펴 엘리베이터 입구에서부터 내외신기자들의 접근을 차단. 고르바초프대통령은 미경제인 오찬장인 본관에서부터 복도를 따라 30여m 걸어와 회담장인 신관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회색 더블보턴 양복을 입고 있었으며 꽉 짜인 일정 때문인지 다소 피곤한 표정. 이날 회담장에는 고르바초프대통령이 국빈으로 방미했기 때문에 모든 편의시설이용의 우선권을 소련측이 행사해 모든 엘리베이터 사용이나 경호절차를 소련측이 전담. 이 바람에 우리측 수행기자들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우리측 대표단을 뒤따르려다가 소련측 경호원들의 제지로 기록사진사 1명만 회담장 입장이 가능했으며 이 사진사도 회담시작 20여분전에 미리 소련측 안내를 받아 회담장인 23층에서 대기. ○미소회담 설명들어 ○…한소 정상회담을 6시간여 앞둔 4일 상오 10시(한국시간 5일 상오 2시) 노대통령은 숙소인 페어몬트호텔에서 솔로몬 미국무부 동아태차관보로부터 미소 정상회담결과에 대해 1시간15분동안 설명을 듣고 고르바초프대통령과의 회담에 대비하는등 분주한 일정. 솔로몬차관보는 노대통령의 북방정책이 성과를 거둬 역사적인 한소 정상회담을 갖게된 데 대해 깊은 경의를 표한다는 부시대통령의 인사를 전한 뒤 『부시대통령은 아울러 노대통령의 방일을 통해 일왕과 일총리가 「솔직한 사죄」를 함으로써 미국의 주요한 아시아맹방인 한일양국이 긴밀한 관계를 갖게 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언. ○김대표위원과 통화 ○…노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이 끝난 뒤 하오 10시30분쯤 서울로부터 걸려온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의 국제전화를 받고 정상회담결과 등에 대해 20여분간 환담. 김대표는 노대통령에게 『이번 노대통령과 고르바초프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은 냉전시대를 종식시키려는 노대통령의 의지와 우리국민 모두의 노력을 전세계에 과시한 것이며 우리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과 동북아안정을 앞당기는 획기적 계기였다』면서 『이번 회담은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인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경의를 표시. ○라이사,한인상점에 ○…고르바초프대통령부인 라이사여사는 4일 샌프란시스코 시내 관광중 한국교포 김혜자씨(31)가 경영하는 가게에 들러 약 10분간 담소를 나누면서 부군고르바초프대통령과는 또다른 내조자로서의 한소외교에 한몫을 담당. ○…소련의 모스크바방송은 4일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역사적인 한소 정상회담이 전세계적으로 『진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모스크바방송은 노대통령이 한소 정상회담에서는 쌍방의 수교문제와 경제협력 증대문제뿐 아니라 한반도평화 및 통일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하면서 노대통령과 고르바초프대통령간의 이 회담은 만남 그 자체에 「큰 의의」가 있다고 역사성을 부여한 로이터 통신의 보도를 인용,소개했다.
  • 고르바초프,나토ㆍ바 기구 해체 촉구

    ◎미지회견서… 「동서 새 시대 진입」 천명/“유럽은 「국가연맹체」 될 것”/「통독」 나토 잔류는 절대불용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특약】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 대통령은 6월4일자 미 시사주간 「타임」지와의 회견에서 유럽통합을 위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바르샤바조약기구는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르바초프는 『우리는 이미 양대 기구를 대신할 새 안보체제 시대로 들어섰다』고 말하고 앞으로 유럽은 공동의 기구들을 갖는 하나의 국가연맹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는 그러나 통일독일의 나토 잔류문제와 관련,미국이 통합유럽을 나토 지배하에 두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이 통일독일을 나토에 잔류시키겠다는 것은 바로 이런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소련은 결코 이것을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타임지는 밝혔다. 이번 회견은 오는 30일 워싱턴에서 개막될 미소 정상회담을 앞두고 모스크바에서 있었다. 고르바초프는 이번 정상회담중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통일독일의 나토 잔류문제와 관련,견해차가 있을것임을 인정하고 『그러나 양국관계로 볼때 우리는 뒤로 후퇴하기 보다는 진전된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 “평양은 지구 최후의 「빙점하 도시」”/영 선데이타임스기자 방북기

    ◎거리마다 김일성동상ㆍ선전용빌딩만/정치범15만ㆍ비참한 주민생활상 감추기 급급 최근 평양을 방문했던 영국 선데이 타임스(더 타임지 발행)의 존 스웨인기자는 『평양은 실제에 있어 낙원이 아니라 잃어버린 낙원에 가깝다』고 말하고 북한주민들은 『거짓말만 계속되는 곳에서는 오직 진실만이 왕』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빙점하의 북한에서 본 조지 오웰의 악몽』이란 제하의 스웨인기자 방문기 요약이다. 평양은 얼핏보기에는 현대적이고 매력적인 도시같이 보인다. 마천루가 있고 넓은 거리가 있고,거대한 체육시설ㆍ문화센터가 있다. 그러나 한꺼풀만 벗기고 나면 이것들이 남한과의 경쟁을 의식한 엄청난 낭비이며 2천만 북한주민들에게 이나라가 노동자의 낙원이라는 확신을 심어주려는 기도임을 알수 있다. 실제에 있어서 평양은 낙원이 아니라 「잃어버린 낙원」에 가깝다. 평양은 세계에서 가장 숨기는게 많고 금지된게 많은 황량한 곳이다. 현대식 빌딩의 이면에는 노인들과 지체부자유자들이 시골 변두리에 쫓겨나 살고있는가 하면 15만명의 정치범들이 강제노동수용소를 꽉 채우고 있다는 소름끼치는 사실이 은폐되어 있는 것이다. 한 외교관은 『북한땅은 세계에서 가장 황량한 곳이며 조지 오웰적 악몽이 현실로 나타난 곳』이라고 미리 나에게 밝혀준 바 있지만 북경을 출발한 열차가 압록강 다리를 건너 북한으로 들어서면서 그 말의 의미를 확실히 알게 되었다. 열차가 변경의 한 역에 도착하자 열차안에 있는 북한 승객들은 그들의 옷깃에 김일성배지가 제대로 붙어 있는지를 조심스럽게 확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배지는 공공장소에서는 꼭 달도록 의무화되어 있다. 김일성의 모습은 어디에나 있었다. 드넓은 광장에는 으레 거대한 그의 동상이 우뚝 서 있으며 빌딩에서도 그의 얼굴이 아래를 굽어보고 있었다. 김의 생일은 연중 가장 큰 축제일이며 민족정신을 고취시키는데 이용되고 있다. 그가 자기선전을 위해 벌인 가장 기묘한 짓은 평양에서 3시간 걸리는 곳에 6만점의 선물을 차려놓은 것이었다. 거대한 탑식궁전에 전시된 선물 가운데는 루마니아의 독재자였던 니콜라이 차우셰스쿠가 보낸 박제된 곰(분명히 차우셰스쿠가 손수 사냥한 것이리라),에티오피아의 하일레 마리암대통령이 보낸 박제된 사자,아프리카에서 보낸 상아와 물소뿔이 있었다. 김은 49세인 그의 아들 김정일을 후계자로 임명하여 다른 공산주의 국가들을 격분시킨바 있다. 한국전쟁후 분단 40년간 김은 한반도의 북쪽을 외계로부터 봉해버렸으며 신문과 방송은 정부선전만 하도록 통제되어 왔다. 그 결과는 조지 오웰적 대중조작이었다. 북한사람들은 외부에 관한 정보를 거의 모르기 때문에 무엇이건 쉽게 믿을 수밖에 없다. 동유럽의 개혁도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그들은 남한보다 훨씬 더 잘 살고 있다고 믿고 있다. 진실을 아는 사람들이 있다면 동구에서 유학중이었던 수백명의 유학생 정도인데 그들은 작년에 갑자기 소환되어 사상교육 캠프에 들어가 있다. 그러나 차우셰스쿠의 처형과 루마니아 현지의 격렬한 개혁이 김을 놀라게 했다는 증거가 있다. 평양에는 주로 공산당 핵심분자와 충성분자들만이 살도록 허용되고 있지만 루마니아의 차우셰스쿠가 죽던날 김의 거처를 경비하는 군병력이 배로 늘어났다고 외교관들은 귀띰해 주었다. 22일에 끝난 최고인민회의 조기선거도 주민들의 불만을 피해보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이 그의 아들에게 권력을 조기이양할 것이라는 소문들이 나돌았으나 현재로서는 그럴 의사가 없음이 분명하다. 그는 아들 김정일이 신뢰도와 카리스마가 부족하며 당이나 군의 지지도 받고 있지 못한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김정일은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성격을 갖고 있으며 몇몇 테러행위에도 연루되어 있다. 『그는 매우 유치하며 버르장머리 없는 아이와 같다』고 한 외교관은 말해주었다. 많은 사람들은 개인 숭배가 김의 사후에까지 계속되지는 않으리라고 보고 있다. 그들은 끊임없이 거짓말만 계속되는 곳에서는 오직 진실만이 왕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날이 오면 동유럽에 있는 그의 공산주의 친구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김씨왕조도 떠내려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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