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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전 쟁점 분석(“열전” 6·27선거)

    ◎「자치문제」 뒷전… 중앙당 대결양상 변질/지역등권론·내각제 제기로 공방 시작/DJ·JP 「세대교체」 거부… 입씨름 계속/조순 후보 「전력」 막바지 핫이슈로 등장 이번 지방선거도 기존의 다른 선거처럼 중앙정치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선거전이 치열해지면서 주민자치 생활자치라는 본래의 취지는 뒷전에 밀려났고 여야 정면대결의 양상으로 변질됐다. 이러한 여야간의 공방전은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정계복귀에서 비롯된 몇가지 정치쟁점을 둘러싸고 치열하게 전개됐다.김이사장이 주장한 「지역등권론」,김종필 자민련총재의 「핫바지론」과 내각제 개헌 주장,민주당과 자민련의 연계 움직임,이를 맞받은 여권의 세대교체 주장 등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전이 선거운동 기간내내 계속됐다.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민주당 조순후보와 무소속 박찬종후보의 전력시비는 선거전 중반부터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됐다.특히 선거전 막바지에 돌출한 외교문서 변조사건은 외무부와 민주당의 법적공방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관권·금권선거시비 등 해묵은 쟁점들은 이번에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여당 프리미엄」으로 여겨졌던 관권·금권선거의 요소들을 민자당이 사실상 포기한데다 다른 정치쟁점들에 묻혀 시비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는 풀이다. 「지역등권론」은 김이사장이 정계복귀에 앞서 제기한 신종용어로 김이사장의 등장과 함께 쟁점으로 부각돼 끝까지 논란의 대상이 됐다.『특정지역 중심의 지역패권주의에 맞서기 위해서는 지역별 등권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김이사장의 주장. 민자당은 연일 수뇌부 지원유세 및 대변인단의 성명·논평등을 통해 「신지역감정론」이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김이사장의 이같은 주장은 지역정서를 부추기는 측면에서 김종필총재의 「핫바지론」과 어느 정도 궤를 같이 한 것도 사실이다.민주당과 자민련이 일부 지역에서 공동보조를 맞추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망국적인 지역감정이 촉발되면서 선거정국에 최대 변수로 작용했다.호남 및 충청지역에서는 「DJ」및 「JP」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그에 대한 반발로 영남지역 등에서는 맞바람이 일었던 것이다. 이런 현상은 선거초반 부산지역에서 나타났던 「반민자정서」,전북지역의 「반민주정서」등의 조짐을 제자리로 돌려놓기도 했다. 김이사장의 등권론은 민주당 내부에서 조차 심한 반발에 부딪쳐야 했다.이기택총재와 이부영부총재 등은 『손바닥 하나만 뒤집으면 지역할거주의와 같은 말』이라고 반박했다.노무현 부산시장후보는 『호남 충청 경북이 연합해 정권을 잡자는 또 하나의 지역주의』라고 비난했고,민주당 대전선거대책본부도 논쟁의 중단을 촉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지역등권론」시비는 세대교체 공방으로 이어졌다.선거중반 김영삼대통령은 미국 타임지와의 회견에서 『차기 대통령은 세대교체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김이사장과 자민련 김총재는 『인위적인 세대교체는 반대』라고 맞받아치면서 여야간에 치열한 입씨름이 계속됐다. 민자당은 『세대교체를 처음으로 주장한 사람은 김총재』라고 자민련을 비난하는 한편 『스스로 선언한 은퇴약속을 뒤집어 세대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김이사장을 연일압박했다. 김이사장과 자민련의 김총재는 내각제 개헌에도 비슷한 목소리를 냈다.그러나 민자당은 『호남과 충청지역을 지분으로 정치생명을 연장하겠다는 70대 두 노정객의 노욕』이라고 일축했다. 이러한 여야간의 다툼은 민주당의 조순 서울시장후보와 무소속의 박찬종후보의 전력문제를 놓고 치열한 비방전으로 이어졌다.먼저 민주당이 박찬종후보가 부산일보에 유신지지 기고문을 낸 사실을 폭로했다. 박후보측은 『인민공화국에 충성한 사람』이라며 조후보를 몰아세웠다.여기에 민자당도 가세,조후보의 전력을 연일 문제 삼자 민주당은 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과 이신범 부대변인을 서울지검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는 강경대응으로 맞섰다. 이와 함께 외교문서 변조 사건이 가세하면서 6·27 선거전은 상처투성이 상태로 결전의 날을 맞게 됐다.
  • “차기대통령 새 세대 인물 될것”/김 대통령 타임지 회견

    ◎국민 80%이상 세대교체 희망/내각제 도입·보안법 폐지 반대/김정일 승계후 남북정상회담 성사 확인 김영삼 대통령은 19일 『차기 대통령으로는 세대교체된 새 인물이 나오게 될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발행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특별회견을 통해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기회있을 때마다 언급해왔으며 여론조사를 보면 80%이상이 세대교체를 희망하고 있으나 나의 임기만료 쯤에는 90%이상이 세대교체를 적극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남북대치,과거 동족간 전쟁경험,현 남북한간의 어려운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는 강력한 권한을 가진 대통령제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과거 내각제가 쿠데타를 불렀다는 역사적 교훈을 배워야 하며 역사상 실패했던 제도를 다시 도입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김대중·김종필 양금씨가 지방선거전을 차기 대권쟁탈의 전초전으로 몰아가며 내각제 개헌을 거론하고 있는데 대해 쐐기를 박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대통령은 이어 『김정일은 시기는 알 수 없지만 (북한의) 주석직에 취임하는 게 확실하다』면서 『김정일 취임후 (남북한)정상회담은 자연스럽게 성사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남북한간 대화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점에 이르렀으며 북한은 대화를 통해 개방되어 나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한국은 강자의 입장에서 북한을 최대한 도와야 하지만 국가보안법,남북교류법 등 관계법은 여야가 합의해서 입법한 것으로 최소한 그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이날 제주신문 창간 인터뷰에서도 『97년 대통령선거에서는 자연스럽고 분명하게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며 대통령으로서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북한 경수로 문제가 타결됨으로써 올해는 남북관계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면서 『남북정상회담은 북한의 권력승계가 공식화되면 멀지않은 장래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현재 진행중인 지방선거와 관련 『불법·부정을 저지른 후보자는 법에 따라 엄하게 처벌하고 공직사회에서 추방하겠다』고 말하고 『몇몇 자치단체장 후보들이 불가능한 공약을 내세워 유권자들을 현혹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일부에서는 마치 정치인을 뽑는 선거처럼 몰아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 “호남관련 후계언급 없었다”/김 대통령 타임지회견 뒷얘기

    ◎특파원 질문을 대통령 답변으로 오기/통역비서관·공보비서실 등 해명 진땀 19일 상오 청와대 정무·공보비서실에 한때 비상이 걸렸다.김영삼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회견에서 후계구도와 관련,『호남지역에서도 실망치 않을것』이라고 밝혔다는 보도참고자료가 나온 때문이었다.결론적으로 김대통령이 그런 언급을 한일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이 소동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김대통령은 타임지 도쿄지국장인 데즈먼드와의 지난 14일 특별회견에서 『차기 대통령은 세대교체된 새 인물이 나올 것이 확실하다』고 말한뒤 문제의 언급을 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와 관련 기자들은 『세대교체 문제는 대통령이 여러차례 지적했던 것이지만 「호남지역이 실망을 않을것」이라는 대목은 그 어느때 발언보다 후계문제와 관련된 구체적 언급』이라고 촉각을 곤두세웠다.일각에서는 『민자당의 호남출신 모 당직자의 차기주자 가능성을 시사한것 아니냐』,『적어도 여당의 다음 대권후보로 영남출신은 고려되지 않는다는 뜻 아니냐』는등의성급한 풀이가 나오기도 했다. 뜻밖의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윤여전 청와대공보비서관이 나서 『타임지 회견때 배석했었지만 호남 관련 언급은 없었다』고 해명하고 보도자료에 그런 표현이 담긴 경위를 조사해 공개했다. 김대통령의 타임지 회견은 지난 14일 상오 10시부터 11시35분까지 이뤄졌다.배석자는 한승수 비서실장,윤공보수석,유명환 외교비서관과 통역을 맡은 박진 공보비서관,그리고 기록자인 해외공보관의 사무관 1명이었다. 김대통령의 외신기자 회견때는 해외공보관의 실무자가 요지를 기록,나중에 회견 내용이 제대로 보도됐는지를 청와대공보비서실이 검증하는 자료로 보관하는것이 관례다.이번에도 해외공보관 사무관이 정리한 내용을 청와대측이 가지고 있다가 타임지가 발행되자 영문기사의 정확한 한국어 표현 확인용으로 내놓았던 것이다. 문제는 회견당시 기록자인 사무관의 좌석이 대통령과 통역으로부터 다소 떨어져 있어 데즈먼드 기자의 말을 김대통령 언급으로 잘못 메모했다는 것이다.윤수석은 김대통령이 세대교체를 강조하자 데즈먼드기자가 다음 질문에 앞서 『호남사람들이 실망하지 않을까요』라고 가볍게 언급,모두 그럴리 있겠느냐는 분위기속에 웃고 넘어갔는데 이 대목에서 잘못 기록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진 비서관은 회견때 통역을 위해 자신이 현장에서 받아적었던 개인메모지를 공개하며 당시 대통령이 호남과 관련해 언급한 일이 없었다고 확인했다. 그의 메모에도 호남관련 언급은 없었다.언론과 정치권의 과민반응이었던 셈이다.
  • “남­북경쟁 종식…최대한 북한 돕겠다”/김 대통령 타임지회견 요지

    ◎내각제가 쿠데타 부른 과거 교훈 삼아야/당장의 인기보다 후세 역사적 평가 중시 19일 발간된 미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26일자)는 김영삼 대통령과의 특별회견 내용을 커버스토리로 보도했다. 김대통령은 타임지 아시아판에 5페이지에 걸쳐 보도된 회견에서 정치권의 세대교체 문제와 국정현안에 관한 견해를 상세히 밝혔다. ­취임후 성과를 달성했다고 생각하는 분야는. ▲나는 법에 의한 통치를 하는 강력한 정부를 이룩하겠다고 결심하고 부정부패 일소를 위해 성역없이 법을 집행했다.또한 부정부패 제거를 위해 금융실명제를 실시했는데 이는 역대 어느 정권도 하지 못한 일이다.토지실명제,교육개혁,공직자 재산공개 등을 위한 법도 제정하여 실행했다.가장 중요한 것은 언론자유를 만끽토록 했다는 것이다.어느 나라보다 앞서는 언론자유가 보장되고 있다.대통령 취임후 문민정부라는 점에서 한국의 국제적 위상도 높아졌다. ­민주화 투쟁과 대통령직 중 어느 것이 더 어려운가. ▲지난 40년간 투옥,가택연금,단식투쟁,정치적 테러를 당하면서 민주화 투쟁을 했지만 한번도 좌절하지 않고 용기를 잃어본 적도 없다.그 당시는 정치를 오래 했기 때문에 대통령 직무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었으나 실제 해보니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알게됐다.국제관계,남북문제,국내정치 등 대통령 직무는 너무 무겁고 어려우며 민주화 투쟁 당시와 전혀 다른 세계다.가장 어려운 것은 중요한 결단들을 외롭고 고독한 가운데 수없이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인기가 하락한다는데. ▲취임 초기 개혁,부정부패 일소 등에 대해 국민 대부분이 지지해 인기도가 90%를 넘었는데 너무 높다고 생각했다.인기는 올랐다 떨어졌다 하기 때문에 크게 중요시하지 않는다.당장의 인간적 평가보다는 후세에 역사적으로 평가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지방자치선거에서 여당이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할 전망이라는 지적이 있던데. ▲여당이 모든 선거구에서 이길 수는 없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승리하게 될것으로 생각한다. ­싱가포르식 권력구조가 바람직하다고 보는가. ▲남북대치,과거 동족간 전쟁경험,현 남북간의 어려운 상황등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는 강력한 권한을 가진 대통령제가 필요하다.과거 내각제가 쿠데타를 불렀다는 역사적 교훈을 배워야 하며 역사에서 실패한 제도를 다시 도입해서는 안된다.일본의 경우도 내각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나의 임기중 일본 총리가 이미 네번이나 바뀌는 불안정이 계속되고 있다. ­개방화·세계화를 위한 정치적 노력은. ▲세계화는 문민정부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다.개방,규제완화 등은 완벽하지는 못하지만 크게 진전되고 있고 대단히 성공적이라고 보며 분명히 성공할 것이다. ­젊은 차세대 정치인의 전면등장이 바람직한지. ▲정치의 세대교체를 기회 있을 때마다 언급해왔다.여론조사시 80% 이상이 세대교체를 희망하고 있으나 나의 임기가 만료될 때쯤에는 90% 이상이 세대교체를 적극 주장할 것이다.차기 대통령으로는 세대교체된 새 인물이 나오게 될것이 확실하다. ­취임후 국정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면 그 이유는. ▲정부나 대통령에 대한 요구가 너무 많고 국민들이 모든 것을 대통령의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인사문제와 관련,기본적으로 장관들이 오래 일하도록 하자는 생각이지만 부정이 있거나 문제가 있을 때는 반드시 교체하고 있다.더욱이 투명한 문민정부에서는 문제가 있다면 오래 두기 힘들다.뇌물을 받지 않겠다고 국민과 약속한 것은 임기가 끝날 때까지 실천할 것이다. ­앞으로의 남북관계는. ▲이번 미·북합의는 모든 것이 끝난게 아니고 새로운 장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한·미 두나라는 계속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김정일은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주석직에 취임할 것이 확실시된다.김정일 취임후 정상회담은 자연스럽게 성사될 것이다. ­한국이 남북관계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게 가능하다고 보는지. ▲남북대화가 안될 수 없는 상황이다.이번 미·북회담 합의는 북한이 한국을 배제하고 미국과 직접 상대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따라서 남북한간 대화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점에 이르렀다.북한은 대화를 통해 단계적으로 개방돼 나갈 것이다. ­국가보안법을 폐지할 용의는. ▲한국이 북한과 경쟁하던 시대는 끝났다.한국은 강자의 입장에서북한을 최대한 도와야 하며 북한을 진정으로 도울 국가는 한국뿐이다.북한 방문은 경제인,종교인 등 희망자에게 관계법에 따라 허용하고 있다.국가보안법,남북교류법 등 관계법은 여야가 합의해 입법 또는 개정한 것이며 최소한 이 정도는 있어야 한다.보안법이 과거에는 정치적으로 악용되었고 나 자신이 대표적으로 희생된 케이스였지만 지금은 그와 같은 것은 있을 수 없다.
  • 만화영화 인기 주가에 큰 영향

    ◎「포카혼타스」 개봉즉시 디즈니주 36% 상승/「라이온 킹」 등 연속히트뒤 주요변수로 작용 어린이 만화영화의 인기가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어린이들을 겨냥한 만화영화들이 미국에서 잇달아 개봉되고 있는 가운데 주말인 지난 10일 밤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 야외에서 시사회를 가진 디즈니영화사 제작 「포카혼타스」가 관중 10만명을 한자리에 동원하는 대성공을 거두었다.이 만화영화는 한 영국선장과 미국인 원주민 처녀의 순수한 사랑을 그리며 온갖 권선징악적 요소를 가미,어린이들의 눈물샘을 자극시키고 있다.미국 영화계 전문가들이 올 여름은 「포카혼타스」의 열기로 뜨거울 것이라고 입을 모을 정도다. 타임지는 이 영화를 「잘 만들어진 아주 감동적인 영화」라고 극찬하고 월스트리트를 경악시킬 것이라고까지 평했다. 「포카혼타스」는 뉴욕을 시발로 애틀랜타,보스턴,시카고,디트로이트,로스앤젤레스,센트루이스를 순회하며 붐을 조성할 예정이다. 「포카혼타스」가 개봉되면서 디즈니영화사의 주식가격도 연일 상승,지금은 전보다 36%가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의 증권투자가들은 지난 86년 「더 그레이트 마우스 디텍티브(생쥐형사)가 나왔을 때만 해도 새 만화영화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으나 88년 「올리버와 요정」,89년 「인어공주」 시리즈가 매년 여름 흥행에 성공하면서 주식가격 등락에 무시못할 변수로 작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또 91년 「미녀와 야수」,92년 「알라딘」,94년 「라이언 킹」 등도 연속 히트를 치면서 월스트리트의 만화영화 주가상승을 부추겼다. 월스트리트 관측통들은 올 여름 「포카혼타스」는 디즈니 주식가격을 86년에 비해 무려 6배나 올려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디즈니랜드의 관람객 수도 지난해보다 15%정도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일부 영화전문가들은 최근 「포카혼타스」의 인기는 영화사측이 흥행성공을 노려 어린이들에게 인형이나 점심도시락통 등을 사은품으로 뿌린데서 찾을 수도 있다면서 주식시장에서의 유망주로 점치기는 아직 이르다는 조심스런 반응도 보이고 있다.실제로세전수입 기준 11억달러를 벌어들인 「라이언 킹」보다 훨씬 적은 7억달러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 세계 기독교대표 서울서 큰잔치/2백여국서 4천5백여명 참가

    ◎17∼26일 21세기 운동본부 주관 95세계선교대회/한국대학생 10만명 「평화봉사단」도 결성 전세계 개신교도들의 큰잔치가 서울에서 열린다.기독교 21세기운동본부(준비 위원장 김준곤 목사)가 주관하는 「95세계선교대회」가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동 횃불선교센터와 충현교회,사랑의 교회등에서 진행된다. 세계선교대회는 지난 66년10월 독일의 베를린에서 21세기 세계선교를 목표로 처음 대회를 가진이후 그동안 로잔과 암스테르담(두차례),마닐라등지에서 선교대회를 열어 서울 대회는 6번째가 된다. 선교대회는 세계 기독교 복음주의 지도자들의 세계선교와 기독교의 흐름과 방향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 선교대회의 흐름과 맥을 이어 세계기독교 21세기 운동본부가 지난 89년 결성되고 그 중심을 한국이 담당하게 되었다. 「95세계선교대회」는 전세계 2백여개 국가에서 4천5백여명의 교회및 선교단체 대표와 지도자들이 모여 20 00년까지 전세계 각 지역에 교회를 세워 모든 인류에게 복음을 전파한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나라별·지역별·위원회별로 대회를 열어 선교전략을 세우게 된다. 대회 기간중 20일 하오 3시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는 국내대학생 10만명이 참석,세계복음화와 북한 선교를 위한 「평화봉사단」결단식을 갖고 『선교의 첨단에 서서 국내외 활동에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 기독교 21세기본부에 따르면 세계각국에 위촉한 1백인의 평신도 지도자가운데 유럽·북아메리카·남아메리카·아시아·아프리카·남태평양지역에서 60여명의 지도자들이 참석한다. 주요 참가자는 미국의 갤럽연구소 회장 조지 갤럽,상원의원 마크 해필드,타임지 논설주간 데이비드 에이크먼 ,메트로 폴리탄 오페라 단장 제롬 하인즈씨와 아프리카 레소토 공화국의 마모하토 시이소 여왕, 잠비아의 갓프레드부통령,가나의 아리이 전수상등이다. 김준곤목사는 『세계기독교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한국교회로는 처음이며 세계 교회 사상 드믄 일』이라며 『이는 세계복음의 중심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옮겨오고 있는 증거』라고 말했다. 95 세계선교대회의 국제대회장은 중국국적의 토머스 왕목사다.
  • 옐친/새 유럽안보기구 제안/타임지 보도

    ◎나토 대체 다자조직 창설 촉구 【뉴욕 로이터 AFP 연합】 미국과 러시아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확대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가운데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NATO에 동유럽 국가들을 가입시키기 보다는 러시아를 포함해 유럽에서 NATO 형태의 새로운 안보기구를 설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고 타임지가 30일 보도했다. 옐친 대통령은 1일 배포될 타임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미 클린턴 대통령과 지난 27일 전화를 통해 NATO 확대문제에 대해 세부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오는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세계 제2차대전 종전 기념식에 참가,옐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NATO 비회원국인 러시아는 폴란드,헝가리,그리고 옛 소련연방 국가들의 NATO가입시도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취했다.
  • 미­러,「나토확대」 의견접근/클린턴­옐친 통화

    ◎새달 대좌앞두고 군축 논의 【모스크바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전화회담을 가진 끝에 28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확대문제에 관해 양국이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옐친 대통령은 미시사주간지 타임지 기자들과 가진 회견에서 『우리는 양측이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에 접근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결정은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국 정상들은 지난 27일 전화로 30분간 정상회담 의제들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으며 옐친 대통령의 공보진은 이들이 유럽의 군축과 안보,경제협력 및 『그 밖의 공동관심사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 클린턴 인기 최고/지지율 60%로 치솟아/오클라호마 수습잘해

    【워싱턴 AP 연합】 최근 실시된 여론 조사결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최소한 1백10명이 사망한 오클라호마시티 연방건물 테러사건으로 오히려 정치적인 이득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임지와 CNN TV가 공동으로 실시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국민들의 84%는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 19일 발생한 오클라호마 테러사건의 뒤처리를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60%는 대통령으로서의 직무수행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그는 지난 92년 선거에서 43%의 지지를 얻어 대통령에 취임했다.
  • 인터넷 「웹」 서비스 큰 인기/뉴스위크지 최근호 소개

    ◎안방에 앉아 지구촌 관광자료 “손금 보듯”/입체영상 곁들여 가상 우주여행기회도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망인 인터넷이 최근 멀티미디어 정보검색 서비스 「WWW」(World Wide Web)를 제공하면서 일반 이용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근호는 인터넷이 그동안 기술·지식층에만 유용했던 고리타분한 교과서적 정보제공에서 탈피,입체 영상정보를 담은 WWW(약칭 「웹」)서비스 도입으로 새로운 컴퓨터통신의 세계를 열고 있다고 전하고 이 서비스를 가능케 한 멀티미디어 프로그램(검색틀)을 소개했다. 웹이란 「모자이크」와 「넷스케이프」 등 윈도용 프로그램을 설치,인터넷 중앙컴퓨터에 저장된 정보를 문자·그림·음성·화상정보를 종합한 입체형식으로 볼 수 있는 멀티미디어 서비스.이는 정보량이 일반 문자형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가정에서 이용하려면 2만bps 정도의 고속회선이 필요하고 PC용 모자이크와 넷스케이프 등의 소프트웨어를 갖춰야 한다. 웹 서비스를 이용하면 가정의 컴퓨터앞에 앉아서도 파리 루블박물관에 들어가 모든 전시물을 자세한 설명과 함께 화상으로 받아 볼 수 있고,마음에 드는 자료(화상)를 인쇄해 개인 소장품으로 간직할 수도 있다.또 우주여행을 통해 「별이 빛나는 밤」을 맘껏 돌아 다닐 수 있고,뉴스위크·타임지·플레이보이지 등 외국 유수의 잡지도 다양한 화상과 함께 읽을 수 있다. 뉴스위크에 실린 인터넷 웹서비스용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넷스케이프=웹 소프트웨어 가운데 기능이 가장 다양하다.자료를 읽는 속도와 저장능력이 뛰어나 웹 이용자의 75%가 사용중.가입비 39달러만 내면 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모자이크=어떤 컴퓨터에서도 작동이 가능해 실용성이 우수하다.그러나 속도가 너무 느린 것이 흠.인터넷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1백만개 이상의 버전이 다운로드됐다. ◇인터넷웍스=미국 3대 상업통신망 중 하나인 어메리카 온라인이 채택한 웹프로그램.외국잡지를 보는데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2백만 가입자에게 온라인 서비스제공이 목표. 한편 인터넷 웹서비스는 국내에서도 최근 한국통신의 한국인터넷(코넷)과 포스서브가 공중기업통신망 및 자체통신망을 통해 제공중이다.한국통신은 오는 5월부터 일반 전화회선을 통한 「다이얼 업」방식을 도입해 1만4천bps 속도로 웹서비스를 제공,일반 가정에도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 “21세기 경제혁명 시작됐다”/타임지「정보사회」 전망

    ◎“시장경제 우위”확인속 불확실성 증대/19세기 산업혁명 못지않은 격변 예상/아주·남미 개도국 역할 폭발적 신장/선진국도 템포 놓치면 큰코 다칠것 다가오는 21세기는 1백년짜리 새 세기가 바통을 이어받는 정기적인 전환점이 아닌 1천년이 새로이 시작되는 역사적인 분기점이다.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신호에서 지구촌의 새 1천년은 무엇보다 경제면에서 혁명적인 변화가 예고된다면서 21세기를 몇년 앞둔 지금 이미 이 경제혁명의 조짐들이 널리 퍼져있고 개략적인 방향이 잡혀있다고 진단한다.「지구촌의 새 인류지대사(인류지대사)­경제혁명」을 요약소개한다. 새 1천년이 박두하면서 경제적 대지진이 지구를 뒤흔들고 있다.물품제조 시대를 낳았던 지난 산업혁명 때와 비견될 동요가 수반된다.정보혁명은 놀랍기 짝이 없는 기술발전에 추진력을 얻으면서 세계교역을 확대하고 자유시장체제를 확산시키는 중이다. 10년전만 해도 10억명 정도가 자유시장 경제아래 있었지만 지금은 근 30억명의 시람들을 포용하고 있다.동시에 세계는 불확실과 변동의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 유일하게 확실한 것은 변화의 크기와 속도이다.미국을 비롯한 종래의 「산업화」 선진국들은 모두다 서비스주축 경제로 급속 이동중인데 얼마 안있어 10명중 단 1명만이 제조업에 고용될 추세이다. 작금의 이 요동치는 변화는 결국 세계 성장의 밝은 시대로 연결될 것이라고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믿고있으며 지금의 변화가 아무리 심해도 지난 산업혁명 때의 수준을 넘어서지는 않으리라고 말한다.그러나 모든 혁명적 변화의 시대에는 언제나 그렇듯 많은 사람들에게 새 지구촌경제의 산고는 아주 고통스러울 것이다. 정보혁명은 이에 합당한 기술을 습득한 사람들은 우대하고 결여한 사람들은 벌을 줘 뒤처진 층에게 적대감을 불러일으키게 된다.지금도 세계는 과거 어느때보다 부유한 상태지만 전 노동인구의 3할에 해당되는 8억2천만명 가량이 실업내지는 불완전고용 처지에 놓여 있다.이는 지난 30년대의 대공황이후 최고로 높은 비율이다. 많은 사람들은 2차대전이후 50년동안 세계경제가 얼마나 근본적으로 변모했는가를 제대로 알아채지 못하고 있다.더 중요한 점은 새 1천년의 첫 세기는 이 명실상부한 상전벽해의 과거 50년보다 훨씬 심하게 변신하리라는 것이다.특히 선진국에서 더욱 그러하다. 전후 상전벽해의 예는 숱하지만 아시아의 경우는 특히나 현저하다.35년전엔 동아시아는 세계총생산의 4%만을 차지했으나 91년에는 미국과 똑같이 25%를 기여했다.앞으로 10년동안 동아시아는 미국보다 2배,유럽보다 3배나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할 것으로 미 상무부는 예측하고 있다. 이어 라틴아메리카가 성장대열에 합류한다.2020년경에는 세계 15대경제대국 중 9개국을 현재의 개도국이 차지한다고 세계은행은 전망한다.89년만 해도 세계총투자의 2할만이 개도국에 흘러갔지만 지금은 반이상을 독차지하고 있다.최근의 멕시코금융위기가 예시하듯 개도국 발전의 실속과 실제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는 있지만 미국은 이에 괘념치 않고 신흥시장 공략을 경제성장의 주요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다. 무역은 제로섬게임이 아니고 다다익선이나,경쟁의 필연성은 선진국에게도 변화를 강요한다.아무튼 경제적으로 플러스추세를 유지한 지금까지는 서방의 경제 원리가 승리한 것만은 사실이다.자유무역,경제자유화 등이 전세계적 이념으로 추앙받고 있고 영어는 국제사업 용어로 자리잡았다.그러나 서방의 부와 인구 비중이 점차 축소되는 상황에서 서방의 원리와 이념이 계속 존중받으리라고 자만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주변의 변화를 주시하고 자신도 변할 태세를 갖춰야만 한다.
  • 「모던 머추리티」 미국서 가장 잘 팔리는 잡지/

    ◎미 ABC·BPA 인터내셔널 조사 분석/65세 이상 대상… 타임·뉴스워크 앞질러/“한국기업 미 잡지에 광고때 참조 할 필요”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잡지는 65세 이상 노인들을 주대상으로 하는 「모던 머추리티」지로 밝혀져 타임·뉴스위크 등 한국에 잘 알려진 잡지에만 기업및 제품광고를 내고 있는 한국업체들이 미국의 광고제휴선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가 최근 미국의 ABC와 BPA인터내셔널 등의 조사를 인용,발표한바에 따르면 「모던 머추리티」지는 지난해 하반기 2천1백71만부가 팔려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본 것으로 밝혀졌다.다음은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인종및 계층별로 폭넓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1천5백12만부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 미국의 잡지판매 동향은 건강·재테크·TV 관련 잡지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반해 시사주간지류는 오히려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현재 상대적으로 부수가 많이떨어지고 있는 타임·뉴스위크·포브스·포춘지 등 유명 시사주간지에 전적으로 광고를 의존하고 있는 한국업체들은 앞으로 미국에서의 기업홍보나 상품광고 등에 있어서 지명도 보다 부수가 많이 나가는 잡지들을 통한 실질적 광고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 따르면 타임지는 12위(4백6만부),뉴스위크 19위(3백15만부),유에스뉴스&월드리포트 25위(2백24만부),비즈니스위크 95위(88만부),포브스 1백9위(77만부),포춘 1백15위(75만부) 등으로 집계됐다.
  • 설연휴 극장가/신작영화 “봇물”

    ◎영원한…/「정조개혁」 둘러싼 당파 갈등 그려/불멸의…/베토벤의 음악열정·인간적 고뇌/「밴디트 퀸」은 인도 계급사회의 모순 다룬 화제작 올해 설 연휴에는 어떤 영화를 보아야 할까.극장가 최대대목인 구정을 앞두고 신작영화들이 대거 쏟아져나와 영화팬들을 즐거운 선택의 고민에 빠지게 하고있다. 28일 하루에 개봉될 영화만도 예닐곱편.이 가운데 특히 화제를 모을만한 작품으로는 한국영화「영원한 제국」을 비롯,할리우드영화「불멸의 연인」,인도영화「밴디트 퀸」등 3편을 우선 꼽을 수 있다. 이인화의 동명소설을 영상으로 옮긴 「영원한 제국」(감독 박종원)은 「조선의 르네상스」로 불리는 18세기,정조 집권시대를 배경으로 왕권과 신권의 정치적 갈등을 그린 작품.정조가 부르짖었던 개혁의 명분과 실체를 한 규장각 사서의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미스터리극 형식을 빌려 해부한다.정조를 따르는 남인은 붉은 옷을,심환지를 정점으로 한 노론파는 푸른 옷을 입는 등 적대적인 두 세력의 대립을 색상의 대비로 상징처리한 점이 돋보인다.영조대왕의 비서「금등지사」의 행방을 쫓는 「역사의 퍼즐게임」이 추리극의 묘미를 느끼게 하지만 중첩된 갈등구조가 좀 지루한 감을 주는 것이 흠.성군이자 야심가였던 정조역에 안성기,노회한 노론총수 심환지역에 최종원,작품의 화자인 이인몽역에 조재현,명쾌한 논리로 사건을 규명하는 정약용역에 김명곤,인몽의 처 상아역에 김혜수가 열연했다. 「불멸의 연인」(감독 버나드 로즈)은 악성 베토벤의 음악적 고뇌와 열정을 다룬 전기영화다.소리를 잃어가는 처절한 고통속에서 그가 겪었던 사랑하는 여인과의 만남,격정적인 사랑과 파경을 베토벤 자신의 심경이 담긴 교향곡,협주곡,소나타 등의 음악을 매개로 풀어나간다.영화는 베토벤이 「나의 천사,나의 모든 것,나의 분신」으로 불렸을만큼 사랑했던 여인 조안나(요안나 테르 슈테게)와의 운명적인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주변과의 끝없는 불화를 통해 한 음악가의 천재적 괴퍅성이 한꺼풀씩 드러나면서 관객은 인간 베토벤의 참모습과 만나게 된다.헝가리 최고의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경의 지휘로 펼쳐지는 기돈 크레머 바이올린,요요마의 첼로,머레이 페라이어의 피아노 선율이 음악영화로서의 리얼리티를 한껏 살려준다.베토벤 역은 「JFK」「드라큘라」「트루 로맨스」등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연기파배우 게리 올드만이 맡았다. 「밴디트 퀸」은 지난 88년「신상」이후 두번째로 국내에 소개되는 인도영화.「인도의 잔다르크」로 불리는 전설적인 여자산적 두목 풀란 데비의 실화를 토대로 한 작품이다.지난해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10대 영화에 들기도 한 화제작이지만 인도 계급사회의 모순을 정면으로 건드리는 인화성 강한 내용때문에 지금까지 인도내 상영이 금지돼 있다.인도영화의 고전「미스터 인디아」를 연출한 세카르 카푸르 감독 작품.인도의 인텔리 배우 시마 비스와스가 풀란 데비로 나온다.
  • 미 범죄발생 2초에 1건씩/타이머지 95 미 경제사회백서 분석

    ◎폭력범죄 16초·절도 3초만에 발생/63년후 2.5배… 살인범 검거 66%뿐/당국 발생률 감소발표 불구 국민불안 증폭 최근 미국의 범죄율이 다소 줄어들고 있다는 당국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이 느끼는 범죄에 대한 불안감은 오히려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 최신호는 미연방수사국(FBI)이 최근 미국내 1천6백개의 주경찰 및 지역경찰의 통계를 집계,범죄발생률이 92년에 4% 감소한데 이어 93년에는 3.1% 감소했으며 94년에도 비슷한 감소 추세를 보였다고 발표했으나 막상 『미국내 범죄문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가 혹은 호전되고 있는가』라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9%가 악화되고 있다고 답했다며 범죄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타임지는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 연말 미의회에 보고한 미국사회경제에 관한 95 특별보고서를 인용,현재 미국내 범죄 발생 빈도가 평균 2초에 한 건씩이며 이 가운데 폭력 범죄는 16초에 한 건,절도 범죄는 3초에 한 건 꼴로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폭력범죄 가운데는 강탈이 48초에 한 건,성폭행은 5분에 한 건이며 살인은 21분에 한 건씩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절도 범죄 가운데는 일반절도가 4초에 한 건,강도는 11초에 한 건이며 한 예로 자동차 절도는 특히 심해 20초에 한 건씩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임지는 지난 63년 인구 10만명당 범죄발생 건수가 2천1백80건이었는데 비해 93년에는 5천4백83건으로 늘어 30년 동안 2·5배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전하고 그러나 검거율은 뚝 떨어져 살인범 검거율의 경우 30년전 91%였던 것이 최근에는 6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검거율 하락 현상에 대해 FBI는 사회가 점점 복잡·다기화함에 따라 전에는 대개 면식범에 의해 살인이 벌어졌었지만 요즘에는 면식범보다는 전혀 무관한 사람들에 의해 살인이 저질러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FBI는 또 장기적인 범죄율 증가 현상에 대해서는 지난 10년간 68%라는 폭발적 증가를 보인 청소년 범죄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내 감옥에 수감중인 죄수의 수가 70년 20만명에서 93년에는 90만명을 넘게 됨으로써 커다란 재정 압박 요인으로 등장했다며 현재 미국에서 범죄 문제는 실업 문제나 예산적자 문제 등 어느 문제보다도 큰 관심사가 돼 있다고 타임지는 덧붙였다.
  • “클린턴 재선 실패” 65%/CNN 여론조사

    【워싱턴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공화당 지배하의 새로운 의회가 출범한 현재 인기도가 다소 상승한 상태이나 미국 국민의 절대다수가 그의 재선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7일 발표된 CNN방송과 타임지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제104대 의회가 개원한지 하루만인 지난 5일 실시된 이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재선을 노릴 경우 결과가 어떨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65%는 그가 패배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그의 승리를 기대한 비율은 겨우 24%에 불과했다.
  • 30분전 대거 몰려 상황판 파손도/전기대 원서 마감날 표정

    ◎휴대폰·삐삐… 이웃까지 동원 “눈치작전”/“캠퍼스 이전” 단대 경쟁률 높아져 희색 대부분의 대학에서 원서접수를 마감한 6일 상당수의 수험생들은 가족은 물론 친지와 이웃들까지 총동원,휴대폰과 무선호출기 등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는 등 「입체눈치작전」을 재연했다.또 각 대학은 교내방송,학내통신망,대형멀티비전 등을 통해 지원상황을 시시각각으로 알리는 등 더많은 수험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막바지 총력전을 벌였다. ○…연세대 접수창구에는 하오4시쯤부터 체육관 관람석에서 경쟁률을 체크하던 수험생과 학부모 등 1만여명이 갑자기 몰려들어 아수라장.이때문에 수험생들이 바닥에 넘어지기도 했으며 한 여자수험생은 원서가 찢어져 울음을 터뜨렸지만 주위사람들은 전혀 개의치 않아 입시전쟁의 냉혹함을 보여줬다.또 일부 수험생들은 4시 현재의 접수상황을 체크한뒤 즉석 가족회의를 열어 지원학과를 결정,화장실에서까지 원서를 바꿔쓰는가 하면 흩어진 가족을 소리쳐 부르는 등 극도의 혼잡을 빚었다. ○…저조한 경쟁률을 보이던 성균관대에서는 마감시간을 30분 앞둔 이날 하오4시30분쯤 수험생 7백여명이 경상대건물앞에 설치된 지원상황판앞에 갑작스레 몰려 가로3m 세로3m 크기의 지원상황판 3개가운데 2개가 무너져 파손되는 등 소동.상황판이 무너지자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달려들어 지원상황표를 찢어가기도 했으며 이를 본 재학생들이 나서 큰 소리로 지원상황을 불러주는 촌극을 벌이기도. ○…한양대 접수창구입구에 마련된 공중전화앞에는 수험생과 학부모들 50여명씩 늘어서 집 등의 「베이스캠프」에 들어온 타대학상황을 확인하려고 장사진.또 접수창구주변에는 타대학의 지원현황을 알기 위해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는 학생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는 등 눈치지원을 위한 치열한 정보전을 폈다.이날 하오 한국외대의 지원상황을 살펴보러 이웃주민과 함께 나온 김모씨(46·여·영등포구 신길동)는 『수험생인 아들은 친구와 함께 한양대에 가있고 아버지는 광운대에 가 있다』면서 『복수지원이 허용돼 대학마다 입시날짜가 다른데 마감날짜도 그에 맞추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볼멘 소리. ○…연세대 체육관앞에는 제일기획측이 제공한 점보트론이 설치돼 시간대별로 접수현황을 컬러화면으로 내보내 수험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또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과별로 나온 재학생들이 따뜻한 음료등을 제공하며 갖가지 격문과 애교성문구를 내걸고 구호를 외치는 등 혹한이 무색할 정도의 열띤 선전전을 벌였다.기계설계학과 학생들은 기계설계학과를 선택해야하는 이유를 「첫째 미달,둘째 여학생 다량확보,셋째 4년간 점심무료」등으로 내걸어 수험생들을 유혹했으며 전자공학과는 「타임지선정 올해의 학과 1위 연세전자」를 외치며 우월성과 차별화를 강조. ○…대부분의 대학 접수창구주변은 「대입특수」를 노려 국수,라면,호떡등을 파는 상인들과 수험생들이 뒤엉켜 시장판을 방불.또 곧 치를 본고사를 겨냥,지방수험생들을 상대로 하숙집아주머니들이 나와 민박손님유치전을 벌였고 계단이나 벽 여기저기에도 민박 안내문들이 붙어 있어 눈길.이와함께 지난해 본고사문제를 수록했다는 입시문제집들이 시중가보다 2∼3배씩 비싼데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팔려 수험생들의 절박한 심정을 반영. ○…지난해말 경기도 용인으로 학교이전을 발표했던 단국대관계자들은 재학생들이 학교이전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와중에도 서울캠퍼스 경쟁률이 지난해의 2배를 넘어서자 희색. 단국대생들은 이날 접수창구가 마련된 체육관앞에서 「단국이전 결사반대」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대형스피커를 통해 『여러분들은 3학년이 되면 아파트신축공사장에서 공부해야 할 것』이라며 반대투쟁에 동참을 촉구했지만 눈치작전에 여념이 없는 수험생들은 무반응.
  • 1994년 연예·과학·환경·인물등 10개분야 베스트10/타임지선정

    ◎영화/칸 영화제 대상 「펄프픽션」이 선두/세계적 화제작 만화영화 「라이언 킹」/코미디 영화 「브로드웨이의 총알」/과학/슈메이커­레비 혜성·목성 충돌/공룡알화석 발견,미 성의식 조사/러시아 위성 미르 도킹 성공/환경/멸종위기 대머리 독수리 귀환/인구문제의 진전·슈퍼쌀 등장/야생동물 교역억제 법안 실효 94년을 보내며 비정치경제 각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졌던 베스트10은 무엇일까.19일 발행된 타임지 송년호는 영화 TV 음악 공연등 연예분야와 스포츠 과학 환경 도서 상품 인물분야등 모두 10개분야에서 베스트 10을 선정,발표했다. 먼저 영화에서는 흑인 마약갱 두목의 젊고 아름다운 백인 아내를 둘러싼 폭력물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칸영화제 대상수상작 「펄프 픽션」을 선두로 하여 감성짙은 두소녀의 악몽 같은 광상곡을 그린 「천상의 피조물들」,농구영화인 「후프 드림스」,코미디영화인 「브로드웨이의 총알」,만화영화 「라이온 킹」등이 선정됐다. TV프로 가운데서는 아내와 아내의 정부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미국 최고의 풋볼스타 O.J.심슨이 지난 6월 경찰의 추적을 피해 달아나는 장면을 생중계한 것이 미국내 전체 TV소유자의 67%가 시청했을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그밖에 디스커버리 채널의 「워터게이트」,히틀러가 2차대전을 승리한 가상적 내용을 다룬 HBO채널의 「화더랜드」,PBS의 「베이스볼」,CBS의 「데이비드의 어머니」등이 포함됐다. 음악은 가장 많은 인기를 모았던 음반으로 에이즈퇴치 기금모금을 위해 만들었던 여러 가수들의 모음집 「스톨른 모먼트」,존 엘리어트 가드너의 「베토벤­9악장」,올해의 베스트 락 CD로 선정된 그룹 그린 데이의 「두키」,낸시 그리피드의 「플라이어」,스비아토슬라브 리히터의 「오소라이즈드 리코딩스」등이 순위에 올랐다. 공연에서는 가족문제를 다룬 드라마 「키큰 세여자」,휴일 주말 한 시골을 무대로 8명의 남자를 추적하는 이야기인 「사랑! 용기! 열정!」,1927년의 뮤지컬을 리바이벌한 「쇼 보트」,셰익스피어 작품을 현대화한 「당신 좋을대로」,라스베이거스에서 상연되어 인기를 모았던 「미스테어」등이 선정됐다. 한편 스포츠분야에서는 최장 파업기록을 세운 야구를 비롯하여 미국에 축구붐을 가져다준 월드컵축구,45세의 나이에 불굴의 투지를 과시하며 헤비급 왕좌에 재등극한 조지 포먼,피겨스케이팅의 최고스타 토냐 하딩,농구스타에서 야구스타로 옮긴 마이클 조단등이 포함됐다. 과학분야에서는 슈메이커 레비혜성의 목성 충돌,시험관아기 양산 가능,공룡알화석 발견,러시아의 미아위성 미르 도킹성공,미국인의 성 의식조사등이 올랐고 환경분야에는 멸종위기 대머리독수리의 귀환,인구문제의 진전,슈퍼쌀 등장,야생동물 교역억제 실효,재활용 증가등이 포함됐다. 도서분야는 월남전을 다룬 팀 오브리언의 「숲속의 호수에서」,존 업다이크의 「삶 이후의 이야기」,하워드 노먼의 「버드 아티스트」,E.L.독토로우의 「물작업」,앨리스 문로의 「공개된 비밀」이 속했으며 새인기상품으로는 클라이슬러사의 새소형승용차 「네온」,비디오게임 「동키 콩 컨트리」,인터네트 프로그램인 「네츠케이프」,여성의 가슴을 예쁘게 받쳐주는 「원더브라」,세이코사의 메시지 시계등이 꼽혔다. 마지막으로 화제의 인물로는 이혼설에도 불구 결혼생활을 잘 꾸려가고 있는 마이클 잭슨 부부,찰스황태자,클린턴 대통령과의 과거관계를 주장하고 나선 여인 폴라 존스,배우 리처드 기어와 신디 크로포드 부부,패션모델 나자 아우르만등이 올랐다.
  • 「올해의 인물」 교황 바오로2세/미 타임지 선정

    【뉴욕 로이터 연합】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17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타임지는 교황 바오로 2세가 올해 자서전 「희망의 문턱을 넘으면서」를 펴내 도덕가치가 실추된 요즘 세태에 『훌륭한 인생의 비전을 세우고 전세계 모든 국민들이 이를 따르도록 했다』고 말했다. 타임지는 또 교황이 지난 9월 카이로에서 열린 유엔인구개발회의에서 제안된 인구증가 억제 조치가 낙태를 장려할 것을 우려해 채택을 저지하는 등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는 능력을 발휘했다고 지적했다.
  • 허벅지 강조/미서 「하이 사이」 패션 인기

    ◎긴스타킹에 미니스커트로 “요염” 연출 허벅지를 강조하는 새로운 패션바람이 불고 있다.타임지 최근호는 미국여성들 사이에서 무릎 윗부분까지는 스타킹으로 가리고 그 위에 초미니 스커트를 입어 허벅지를 강조하는 「하이 사이(highthigh)」패션을 소개했다. 이 옷차림은 얼마전 유명한 미국의 디자이너 랠프 로런이 여성잡지에 대대적인 광고를 내면서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이 광고에서 모델은 앞치마 길이 정도의 아슬아슬한 치마를 입고 무릎 훨씬 위까지 오는 스타킹을 신은채 다리를 벌리고 의자에 앉아 요염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 광고는 나오자마자 즉각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켜 전 미국은 허벅지만 내놓은채 다니는 여성들로 물결을 이루게 된 것이다. 현재 「하이 따이」스타킹은 검정색을 비롯해 푸른색,심지어는 그물모양까지 상점에 나와 핫케익처럼 팔리고 있다.가격은 6달러에서 60달러선.미국 최대의 여성전용 백화점 블루밍데일 패션담당 부사장 캘 러튼스타인씨는 『이 스타일은 적은 돈으로도 충분히 패션감각을 노출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타킹 원래의 다리를 감추거나 보호하기 위한 기능 보다 허벅지를 드러내는데 목적이 있는 「하이 따이」는 사실 랠프 로런이 처음 생각해낸 것은 아니다.19세기에도 이와 비슷한 스타킹이 나온 적이 있었으나 당시에는 너무 노골적인 성의 표현이라는 점에서 비판을 받아 곧 자취를 감췄다.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란제리같은 은밀한 옷을 겉에 입는 속옷패션은 이를 단적으로 증명해 주고 있다.
  • 컴퓨터 카메라시대 열렸다/필름대신 디스켓에 저장… 합성·인화 가능

    ◎현상 생략돼 신속… 국내 언론사들도 이용 컴퓨터의 발달이 사진작가들의 가방속을 바꿔놓고 있다.또한 현상과 인화를 하기 위해 짙은 화학약품냄새가 풍기던 암실에 이제는 각종 첨단 장비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급속히 발전하기 시작한 PC하드웨어는 대량의 데이터파일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이와함께 다양한 소프트웨어로 섬세한 그래픽 처리가 가능해지면서 사진분야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되었다.2년전 코닥의 포토CD 개발의 성공은 필름사진시대에서 본격적인 디지털 파일시대로의 첫삽뜨기였다. 사진의 디지털혁명이 본격화되면서 사진을 포함하는 각종 인쇄매체들은 본격적인 전자출판의 궤도에 오르게 되었다.또한 통신을 이용한 이미지전송이 가능케 되어 사진은 TV스크린이나 컴퓨터,PDA(개인정보단말기)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컴퓨서브나 프로디지,아메리카온라인 등 온라인 정보서비스에서 사진작가들의 디지탈 사진작품을 찾아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우리나라도 천리안이나 하이텔 등의 공중통신망에 사진작가들이 직접 제작한 작품들이 많이 올라와있다.특히 미 타임지는 지난 91년 12월호 표지를 디지털 사진작품으로 장식해 출판계의 작품사진 분야에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디지털 사진혁명은 이미지캡처부터 출력까지 사진처리에 관련된 전반적인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다. 최근 들어 애플사가 필름없는 사진기 「퀵테이크」를 발표함으로써 카메라와 컴퓨터의 접목은 이미 현실이 되었다.코닥과 AP통신이 공동개발한 「뉴스카메라」는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디지털카메라이다.비디오 캠코더의 원리를 이용한 디지털 사진기는 필름 대신에 디스켓에 저장,이를 컴퓨터 화면에 띄워 프린트 하거나 합성하는 것으로 해상도면에서도 기존의 사진기보다 뛰어나다. 이렇게 함으로써 지금까지 필름을 현상하고 인화하는등의 작업이 단축 생략되는 것이다. 사진작가들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디지털 사진작품에 흥미를 갖는 이유는 작품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이 적으면서도 다양한 작업을 할수 있다는 점이다.특히 소프트웨어에서 제공하는 「먼저보기(PREVIEW)」기능을 활용하면 방금 작업한 사진의 결과를 즉시 볼 수 있고 이에 따른 수정작업을 쉽게 할 수 있어 디지털 사진작업이 가진 가장 뛰어난 장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사진기에 망원렌즈,필터,필름이 들어 있던 사진작가들의 가방속이 이제는 노트북을 비롯해 일출,일몰시간 등을 계산해주는 계산기,음성으로 메모사항을 녹음할 수 있는 워크맨,각종 사진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는 CD지갑 등 각종 전자제품들로 가득 채워지게 됐다. 한편 국내에서도 현상,인화등의 작업이 생략되는 디지털카메라의 신속성 때문에 일부 언론사에서 다소 고가이지만 이런 기재를 채택,중요한 취재현장등에서 이용하는 곳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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