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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기독교대표 서울서 큰잔치/2백여국서 4천5백여명 참가

    ◎17∼26일 21세기 운동본부 주관 95세계선교대회/한국대학생 10만명 「평화봉사단」도 결성 전세계 개신교도들의 큰잔치가 서울에서 열린다.기독교 21세기운동본부(준비 위원장 김준곤 목사)가 주관하는 「95세계선교대회」가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동 횃불선교센터와 충현교회,사랑의 교회등에서 진행된다. 세계선교대회는 지난 66년10월 독일의 베를린에서 21세기 세계선교를 목표로 처음 대회를 가진이후 그동안 로잔과 암스테르담(두차례),마닐라등지에서 선교대회를 열어 서울 대회는 6번째가 된다. 선교대회는 세계 기독교 복음주의 지도자들의 세계선교와 기독교의 흐름과 방향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 선교대회의 흐름과 맥을 이어 세계기독교 21세기 운동본부가 지난 89년 결성되고 그 중심을 한국이 담당하게 되었다. 「95세계선교대회」는 전세계 2백여개 국가에서 4천5백여명의 교회및 선교단체 대표와 지도자들이 모여 20 00년까지 전세계 각 지역에 교회를 세워 모든 인류에게 복음을 전파한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나라별·지역별·위원회별로 대회를 열어 선교전략을 세우게 된다. 대회 기간중 20일 하오 3시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는 국내대학생 10만명이 참석,세계복음화와 북한 선교를 위한 「평화봉사단」결단식을 갖고 『선교의 첨단에 서서 국내외 활동에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 기독교 21세기본부에 따르면 세계각국에 위촉한 1백인의 평신도 지도자가운데 유럽·북아메리카·남아메리카·아시아·아프리카·남태평양지역에서 60여명의 지도자들이 참석한다. 주요 참가자는 미국의 갤럽연구소 회장 조지 갤럽,상원의원 마크 해필드,타임지 논설주간 데이비드 에이크먼 ,메트로 폴리탄 오페라 단장 제롬 하인즈씨와 아프리카 레소토 공화국의 마모하토 시이소 여왕, 잠비아의 갓프레드부통령,가나의 아리이 전수상등이다. 김준곤목사는 『세계기독교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한국교회로는 처음이며 세계 교회 사상 드믄 일』이라며 『이는 세계복음의 중심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옮겨오고 있는 증거』라고 말했다. 95 세계선교대회의 국제대회장은 중국국적의 토머스 왕목사다.
  • 옐친/새 유럽안보기구 제안/타임지 보도

    ◎나토 대체 다자조직 창설 촉구 【뉴욕 로이터 AFP 연합】 미국과 러시아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확대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가운데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NATO에 동유럽 국가들을 가입시키기 보다는 러시아를 포함해 유럽에서 NATO 형태의 새로운 안보기구를 설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고 타임지가 30일 보도했다. 옐친 대통령은 1일 배포될 타임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미 클린턴 대통령과 지난 27일 전화를 통해 NATO 확대문제에 대해 세부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오는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세계 제2차대전 종전 기념식에 참가,옐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NATO 비회원국인 러시아는 폴란드,헝가리,그리고 옛 소련연방 국가들의 NATO가입시도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취했다.
  • 미­러,「나토확대」 의견접근/클린턴­옐친 통화

    ◎새달 대좌앞두고 군축 논의 【모스크바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전화회담을 가진 끝에 28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확대문제에 관해 양국이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옐친 대통령은 미시사주간지 타임지 기자들과 가진 회견에서 『우리는 양측이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에 접근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결정은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국 정상들은 지난 27일 전화로 30분간 정상회담 의제들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으며 옐친 대통령의 공보진은 이들이 유럽의 군축과 안보,경제협력 및 『그 밖의 공동관심사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 클린턴 인기 최고/지지율 60%로 치솟아/오클라호마 수습잘해

    【워싱턴 AP 연합】 최근 실시된 여론 조사결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최소한 1백10명이 사망한 오클라호마시티 연방건물 테러사건으로 오히려 정치적인 이득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임지와 CNN TV가 공동으로 실시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국민들의 84%는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 19일 발생한 오클라호마 테러사건의 뒤처리를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60%는 대통령으로서의 직무수행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그는 지난 92년 선거에서 43%의 지지를 얻어 대통령에 취임했다.
  • 인터넷 「웹」 서비스 큰 인기/뉴스위크지 최근호 소개

    ◎안방에 앉아 지구촌 관광자료 “손금 보듯”/입체영상 곁들여 가상 우주여행기회도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망인 인터넷이 최근 멀티미디어 정보검색 서비스 「WWW」(World Wide Web)를 제공하면서 일반 이용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근호는 인터넷이 그동안 기술·지식층에만 유용했던 고리타분한 교과서적 정보제공에서 탈피,입체 영상정보를 담은 WWW(약칭 「웹」)서비스 도입으로 새로운 컴퓨터통신의 세계를 열고 있다고 전하고 이 서비스를 가능케 한 멀티미디어 프로그램(검색틀)을 소개했다. 웹이란 「모자이크」와 「넷스케이프」 등 윈도용 프로그램을 설치,인터넷 중앙컴퓨터에 저장된 정보를 문자·그림·음성·화상정보를 종합한 입체형식으로 볼 수 있는 멀티미디어 서비스.이는 정보량이 일반 문자형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가정에서 이용하려면 2만bps 정도의 고속회선이 필요하고 PC용 모자이크와 넷스케이프 등의 소프트웨어를 갖춰야 한다. 웹 서비스를 이용하면 가정의 컴퓨터앞에 앉아서도 파리 루블박물관에 들어가 모든 전시물을 자세한 설명과 함께 화상으로 받아 볼 수 있고,마음에 드는 자료(화상)를 인쇄해 개인 소장품으로 간직할 수도 있다.또 우주여행을 통해 「별이 빛나는 밤」을 맘껏 돌아 다닐 수 있고,뉴스위크·타임지·플레이보이지 등 외국 유수의 잡지도 다양한 화상과 함께 읽을 수 있다. 뉴스위크에 실린 인터넷 웹서비스용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넷스케이프=웹 소프트웨어 가운데 기능이 가장 다양하다.자료를 읽는 속도와 저장능력이 뛰어나 웹 이용자의 75%가 사용중.가입비 39달러만 내면 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모자이크=어떤 컴퓨터에서도 작동이 가능해 실용성이 우수하다.그러나 속도가 너무 느린 것이 흠.인터넷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1백만개 이상의 버전이 다운로드됐다. ◇인터넷웍스=미국 3대 상업통신망 중 하나인 어메리카 온라인이 채택한 웹프로그램.외국잡지를 보는데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2백만 가입자에게 온라인 서비스제공이 목표. 한편 인터넷 웹서비스는 국내에서도 최근 한국통신의 한국인터넷(코넷)과 포스서브가 공중기업통신망 및 자체통신망을 통해 제공중이다.한국통신은 오는 5월부터 일반 전화회선을 통한 「다이얼 업」방식을 도입해 1만4천bps 속도로 웹서비스를 제공,일반 가정에도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 “21세기 경제혁명 시작됐다”/타임지「정보사회」 전망

    ◎“시장경제 우위”확인속 불확실성 증대/19세기 산업혁명 못지않은 격변 예상/아주·남미 개도국 역할 폭발적 신장/선진국도 템포 놓치면 큰코 다칠것 다가오는 21세기는 1백년짜리 새 세기가 바통을 이어받는 정기적인 전환점이 아닌 1천년이 새로이 시작되는 역사적인 분기점이다.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신호에서 지구촌의 새 1천년은 무엇보다 경제면에서 혁명적인 변화가 예고된다면서 21세기를 몇년 앞둔 지금 이미 이 경제혁명의 조짐들이 널리 퍼져있고 개략적인 방향이 잡혀있다고 진단한다.「지구촌의 새 인류지대사(인류지대사)­경제혁명」을 요약소개한다. 새 1천년이 박두하면서 경제적 대지진이 지구를 뒤흔들고 있다.물품제조 시대를 낳았던 지난 산업혁명 때와 비견될 동요가 수반된다.정보혁명은 놀랍기 짝이 없는 기술발전에 추진력을 얻으면서 세계교역을 확대하고 자유시장체제를 확산시키는 중이다. 10년전만 해도 10억명 정도가 자유시장 경제아래 있었지만 지금은 근 30억명의 시람들을 포용하고 있다.동시에 세계는 불확실과 변동의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 유일하게 확실한 것은 변화의 크기와 속도이다.미국을 비롯한 종래의 「산업화」 선진국들은 모두다 서비스주축 경제로 급속 이동중인데 얼마 안있어 10명중 단 1명만이 제조업에 고용될 추세이다. 작금의 이 요동치는 변화는 결국 세계 성장의 밝은 시대로 연결될 것이라고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믿고있으며 지금의 변화가 아무리 심해도 지난 산업혁명 때의 수준을 넘어서지는 않으리라고 말한다.그러나 모든 혁명적 변화의 시대에는 언제나 그렇듯 많은 사람들에게 새 지구촌경제의 산고는 아주 고통스러울 것이다. 정보혁명은 이에 합당한 기술을 습득한 사람들은 우대하고 결여한 사람들은 벌을 줘 뒤처진 층에게 적대감을 불러일으키게 된다.지금도 세계는 과거 어느때보다 부유한 상태지만 전 노동인구의 3할에 해당되는 8억2천만명 가량이 실업내지는 불완전고용 처지에 놓여 있다.이는 지난 30년대의 대공황이후 최고로 높은 비율이다. 많은 사람들은 2차대전이후 50년동안 세계경제가 얼마나 근본적으로 변모했는가를 제대로 알아채지 못하고 있다.더 중요한 점은 새 1천년의 첫 세기는 이 명실상부한 상전벽해의 과거 50년보다 훨씬 심하게 변신하리라는 것이다.특히 선진국에서 더욱 그러하다. 전후 상전벽해의 예는 숱하지만 아시아의 경우는 특히나 현저하다.35년전엔 동아시아는 세계총생산의 4%만을 차지했으나 91년에는 미국과 똑같이 25%를 기여했다.앞으로 10년동안 동아시아는 미국보다 2배,유럽보다 3배나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할 것으로 미 상무부는 예측하고 있다. 이어 라틴아메리카가 성장대열에 합류한다.2020년경에는 세계 15대경제대국 중 9개국을 현재의 개도국이 차지한다고 세계은행은 전망한다.89년만 해도 세계총투자의 2할만이 개도국에 흘러갔지만 지금은 반이상을 독차지하고 있다.최근의 멕시코금융위기가 예시하듯 개도국 발전의 실속과 실제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는 있지만 미국은 이에 괘념치 않고 신흥시장 공략을 경제성장의 주요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다. 무역은 제로섬게임이 아니고 다다익선이나,경쟁의 필연성은 선진국에게도 변화를 강요한다.아무튼 경제적으로 플러스추세를 유지한 지금까지는 서방의 경제 원리가 승리한 것만은 사실이다.자유무역,경제자유화 등이 전세계적 이념으로 추앙받고 있고 영어는 국제사업 용어로 자리잡았다.그러나 서방의 부와 인구 비중이 점차 축소되는 상황에서 서방의 원리와 이념이 계속 존중받으리라고 자만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주변의 변화를 주시하고 자신도 변할 태세를 갖춰야만 한다.
  • 「모던 머추리티」 미국서 가장 잘 팔리는 잡지/

    ◎미 ABC·BPA 인터내셔널 조사 분석/65세 이상 대상… 타임·뉴스워크 앞질러/“한국기업 미 잡지에 광고때 참조 할 필요”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잡지는 65세 이상 노인들을 주대상으로 하는 「모던 머추리티」지로 밝혀져 타임·뉴스위크 등 한국에 잘 알려진 잡지에만 기업및 제품광고를 내고 있는 한국업체들이 미국의 광고제휴선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가 최근 미국의 ABC와 BPA인터내셔널 등의 조사를 인용,발표한바에 따르면 「모던 머추리티」지는 지난해 하반기 2천1백71만부가 팔려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본 것으로 밝혀졌다.다음은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인종및 계층별로 폭넓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1천5백12만부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 미국의 잡지판매 동향은 건강·재테크·TV 관련 잡지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반해 시사주간지류는 오히려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현재 상대적으로 부수가 많이떨어지고 있는 타임·뉴스위크·포브스·포춘지 등 유명 시사주간지에 전적으로 광고를 의존하고 있는 한국업체들은 앞으로 미국에서의 기업홍보나 상품광고 등에 있어서 지명도 보다 부수가 많이 나가는 잡지들을 통한 실질적 광고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 따르면 타임지는 12위(4백6만부),뉴스위크 19위(3백15만부),유에스뉴스&월드리포트 25위(2백24만부),비즈니스위크 95위(88만부),포브스 1백9위(77만부),포춘 1백15위(75만부) 등으로 집계됐다.
  • 설연휴 극장가/신작영화 “봇물”

    ◎영원한…/「정조개혁」 둘러싼 당파 갈등 그려/불멸의…/베토벤의 음악열정·인간적 고뇌/「밴디트 퀸」은 인도 계급사회의 모순 다룬 화제작 올해 설 연휴에는 어떤 영화를 보아야 할까.극장가 최대대목인 구정을 앞두고 신작영화들이 대거 쏟아져나와 영화팬들을 즐거운 선택의 고민에 빠지게 하고있다. 28일 하루에 개봉될 영화만도 예닐곱편.이 가운데 특히 화제를 모을만한 작품으로는 한국영화「영원한 제국」을 비롯,할리우드영화「불멸의 연인」,인도영화「밴디트 퀸」등 3편을 우선 꼽을 수 있다. 이인화의 동명소설을 영상으로 옮긴 「영원한 제국」(감독 박종원)은 「조선의 르네상스」로 불리는 18세기,정조 집권시대를 배경으로 왕권과 신권의 정치적 갈등을 그린 작품.정조가 부르짖었던 개혁의 명분과 실체를 한 규장각 사서의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미스터리극 형식을 빌려 해부한다.정조를 따르는 남인은 붉은 옷을,심환지를 정점으로 한 노론파는 푸른 옷을 입는 등 적대적인 두 세력의 대립을 색상의 대비로 상징처리한 점이 돋보인다.영조대왕의 비서「금등지사」의 행방을 쫓는 「역사의 퍼즐게임」이 추리극의 묘미를 느끼게 하지만 중첩된 갈등구조가 좀 지루한 감을 주는 것이 흠.성군이자 야심가였던 정조역에 안성기,노회한 노론총수 심환지역에 최종원,작품의 화자인 이인몽역에 조재현,명쾌한 논리로 사건을 규명하는 정약용역에 김명곤,인몽의 처 상아역에 김혜수가 열연했다. 「불멸의 연인」(감독 버나드 로즈)은 악성 베토벤의 음악적 고뇌와 열정을 다룬 전기영화다.소리를 잃어가는 처절한 고통속에서 그가 겪었던 사랑하는 여인과의 만남,격정적인 사랑과 파경을 베토벤 자신의 심경이 담긴 교향곡,협주곡,소나타 등의 음악을 매개로 풀어나간다.영화는 베토벤이 「나의 천사,나의 모든 것,나의 분신」으로 불렸을만큼 사랑했던 여인 조안나(요안나 테르 슈테게)와의 운명적인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주변과의 끝없는 불화를 통해 한 음악가의 천재적 괴퍅성이 한꺼풀씩 드러나면서 관객은 인간 베토벤의 참모습과 만나게 된다.헝가리 최고의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경의 지휘로 펼쳐지는 기돈 크레머 바이올린,요요마의 첼로,머레이 페라이어의 피아노 선율이 음악영화로서의 리얼리티를 한껏 살려준다.베토벤 역은 「JFK」「드라큘라」「트루 로맨스」등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연기파배우 게리 올드만이 맡았다. 「밴디트 퀸」은 지난 88년「신상」이후 두번째로 국내에 소개되는 인도영화.「인도의 잔다르크」로 불리는 전설적인 여자산적 두목 풀란 데비의 실화를 토대로 한 작품이다.지난해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10대 영화에 들기도 한 화제작이지만 인도 계급사회의 모순을 정면으로 건드리는 인화성 강한 내용때문에 지금까지 인도내 상영이 금지돼 있다.인도영화의 고전「미스터 인디아」를 연출한 세카르 카푸르 감독 작품.인도의 인텔리 배우 시마 비스와스가 풀란 데비로 나온다.
  • 미 범죄발생 2초에 1건씩/타이머지 95 미 경제사회백서 분석

    ◎폭력범죄 16초·절도 3초만에 발생/63년후 2.5배… 살인범 검거 66%뿐/당국 발생률 감소발표 불구 국민불안 증폭 최근 미국의 범죄율이 다소 줄어들고 있다는 당국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이 느끼는 범죄에 대한 불안감은 오히려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 최신호는 미연방수사국(FBI)이 최근 미국내 1천6백개의 주경찰 및 지역경찰의 통계를 집계,범죄발생률이 92년에 4% 감소한데 이어 93년에는 3.1% 감소했으며 94년에도 비슷한 감소 추세를 보였다고 발표했으나 막상 『미국내 범죄문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가 혹은 호전되고 있는가』라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9%가 악화되고 있다고 답했다며 범죄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타임지는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 연말 미의회에 보고한 미국사회경제에 관한 95 특별보고서를 인용,현재 미국내 범죄 발생 빈도가 평균 2초에 한 건씩이며 이 가운데 폭력 범죄는 16초에 한 건,절도 범죄는 3초에 한 건 꼴로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폭력범죄 가운데는 강탈이 48초에 한 건,성폭행은 5분에 한 건이며 살인은 21분에 한 건씩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절도 범죄 가운데는 일반절도가 4초에 한 건,강도는 11초에 한 건이며 한 예로 자동차 절도는 특히 심해 20초에 한 건씩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임지는 지난 63년 인구 10만명당 범죄발생 건수가 2천1백80건이었는데 비해 93년에는 5천4백83건으로 늘어 30년 동안 2·5배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전하고 그러나 검거율은 뚝 떨어져 살인범 검거율의 경우 30년전 91%였던 것이 최근에는 6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검거율 하락 현상에 대해 FBI는 사회가 점점 복잡·다기화함에 따라 전에는 대개 면식범에 의해 살인이 벌어졌었지만 요즘에는 면식범보다는 전혀 무관한 사람들에 의해 살인이 저질러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FBI는 또 장기적인 범죄율 증가 현상에 대해서는 지난 10년간 68%라는 폭발적 증가를 보인 청소년 범죄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내 감옥에 수감중인 죄수의 수가 70년 20만명에서 93년에는 90만명을 넘게 됨으로써 커다란 재정 압박 요인으로 등장했다며 현재 미국에서 범죄 문제는 실업 문제나 예산적자 문제 등 어느 문제보다도 큰 관심사가 돼 있다고 타임지는 덧붙였다.
  • “클린턴 재선 실패” 65%/CNN 여론조사

    【워싱턴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공화당 지배하의 새로운 의회가 출범한 현재 인기도가 다소 상승한 상태이나 미국 국민의 절대다수가 그의 재선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7일 발표된 CNN방송과 타임지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제104대 의회가 개원한지 하루만인 지난 5일 실시된 이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재선을 노릴 경우 결과가 어떨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65%는 그가 패배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그의 승리를 기대한 비율은 겨우 24%에 불과했다.
  • 30분전 대거 몰려 상황판 파손도/전기대 원서 마감날 표정

    ◎휴대폰·삐삐… 이웃까지 동원 “눈치작전”/“캠퍼스 이전” 단대 경쟁률 높아져 희색 대부분의 대학에서 원서접수를 마감한 6일 상당수의 수험생들은 가족은 물론 친지와 이웃들까지 총동원,휴대폰과 무선호출기 등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는 등 「입체눈치작전」을 재연했다.또 각 대학은 교내방송,학내통신망,대형멀티비전 등을 통해 지원상황을 시시각각으로 알리는 등 더많은 수험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막바지 총력전을 벌였다. ○…연세대 접수창구에는 하오4시쯤부터 체육관 관람석에서 경쟁률을 체크하던 수험생과 학부모 등 1만여명이 갑자기 몰려들어 아수라장.이때문에 수험생들이 바닥에 넘어지기도 했으며 한 여자수험생은 원서가 찢어져 울음을 터뜨렸지만 주위사람들은 전혀 개의치 않아 입시전쟁의 냉혹함을 보여줬다.또 일부 수험생들은 4시 현재의 접수상황을 체크한뒤 즉석 가족회의를 열어 지원학과를 결정,화장실에서까지 원서를 바꿔쓰는가 하면 흩어진 가족을 소리쳐 부르는 등 극도의 혼잡을 빚었다. ○…저조한 경쟁률을 보이던 성균관대에서는 마감시간을 30분 앞둔 이날 하오4시30분쯤 수험생 7백여명이 경상대건물앞에 설치된 지원상황판앞에 갑작스레 몰려 가로3m 세로3m 크기의 지원상황판 3개가운데 2개가 무너져 파손되는 등 소동.상황판이 무너지자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달려들어 지원상황표를 찢어가기도 했으며 이를 본 재학생들이 나서 큰 소리로 지원상황을 불러주는 촌극을 벌이기도. ○…한양대 접수창구입구에 마련된 공중전화앞에는 수험생과 학부모들 50여명씩 늘어서 집 등의 「베이스캠프」에 들어온 타대학상황을 확인하려고 장사진.또 접수창구주변에는 타대학의 지원현황을 알기 위해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는 학생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는 등 눈치지원을 위한 치열한 정보전을 폈다.이날 하오 한국외대의 지원상황을 살펴보러 이웃주민과 함께 나온 김모씨(46·여·영등포구 신길동)는 『수험생인 아들은 친구와 함께 한양대에 가있고 아버지는 광운대에 가 있다』면서 『복수지원이 허용돼 대학마다 입시날짜가 다른데 마감날짜도 그에 맞추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볼멘 소리. ○…연세대 체육관앞에는 제일기획측이 제공한 점보트론이 설치돼 시간대별로 접수현황을 컬러화면으로 내보내 수험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또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과별로 나온 재학생들이 따뜻한 음료등을 제공하며 갖가지 격문과 애교성문구를 내걸고 구호를 외치는 등 혹한이 무색할 정도의 열띤 선전전을 벌였다.기계설계학과 학생들은 기계설계학과를 선택해야하는 이유를 「첫째 미달,둘째 여학생 다량확보,셋째 4년간 점심무료」등으로 내걸어 수험생들을 유혹했으며 전자공학과는 「타임지선정 올해의 학과 1위 연세전자」를 외치며 우월성과 차별화를 강조. ○…대부분의 대학 접수창구주변은 「대입특수」를 노려 국수,라면,호떡등을 파는 상인들과 수험생들이 뒤엉켜 시장판을 방불.또 곧 치를 본고사를 겨냥,지방수험생들을 상대로 하숙집아주머니들이 나와 민박손님유치전을 벌였고 계단이나 벽 여기저기에도 민박 안내문들이 붙어 있어 눈길.이와함께 지난해 본고사문제를 수록했다는 입시문제집들이 시중가보다 2∼3배씩 비싼데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팔려 수험생들의 절박한 심정을 반영. ○…지난해말 경기도 용인으로 학교이전을 발표했던 단국대관계자들은 재학생들이 학교이전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와중에도 서울캠퍼스 경쟁률이 지난해의 2배를 넘어서자 희색. 단국대생들은 이날 접수창구가 마련된 체육관앞에서 「단국이전 결사반대」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대형스피커를 통해 『여러분들은 3학년이 되면 아파트신축공사장에서 공부해야 할 것』이라며 반대투쟁에 동참을 촉구했지만 눈치작전에 여념이 없는 수험생들은 무반응.
  • 1994년 연예·과학·환경·인물등 10개분야 베스트10/타임지선정

    ◎영화/칸 영화제 대상 「펄프픽션」이 선두/세계적 화제작 만화영화 「라이언 킹」/코미디 영화 「브로드웨이의 총알」/과학/슈메이커­레비 혜성·목성 충돌/공룡알화석 발견,미 성의식 조사/러시아 위성 미르 도킹 성공/환경/멸종위기 대머리 독수리 귀환/인구문제의 진전·슈퍼쌀 등장/야생동물 교역억제 법안 실효 94년을 보내며 비정치경제 각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졌던 베스트10은 무엇일까.19일 발행된 타임지 송년호는 영화 TV 음악 공연등 연예분야와 스포츠 과학 환경 도서 상품 인물분야등 모두 10개분야에서 베스트 10을 선정,발표했다. 먼저 영화에서는 흑인 마약갱 두목의 젊고 아름다운 백인 아내를 둘러싼 폭력물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칸영화제 대상수상작 「펄프 픽션」을 선두로 하여 감성짙은 두소녀의 악몽 같은 광상곡을 그린 「천상의 피조물들」,농구영화인 「후프 드림스」,코미디영화인 「브로드웨이의 총알」,만화영화 「라이온 킹」등이 선정됐다. TV프로 가운데서는 아내와 아내의 정부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미국 최고의 풋볼스타 O.J.심슨이 지난 6월 경찰의 추적을 피해 달아나는 장면을 생중계한 것이 미국내 전체 TV소유자의 67%가 시청했을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그밖에 디스커버리 채널의 「워터게이트」,히틀러가 2차대전을 승리한 가상적 내용을 다룬 HBO채널의 「화더랜드」,PBS의 「베이스볼」,CBS의 「데이비드의 어머니」등이 포함됐다. 음악은 가장 많은 인기를 모았던 음반으로 에이즈퇴치 기금모금을 위해 만들었던 여러 가수들의 모음집 「스톨른 모먼트」,존 엘리어트 가드너의 「베토벤­9악장」,올해의 베스트 락 CD로 선정된 그룹 그린 데이의 「두키」,낸시 그리피드의 「플라이어」,스비아토슬라브 리히터의 「오소라이즈드 리코딩스」등이 순위에 올랐다. 공연에서는 가족문제를 다룬 드라마 「키큰 세여자」,휴일 주말 한 시골을 무대로 8명의 남자를 추적하는 이야기인 「사랑! 용기! 열정!」,1927년의 뮤지컬을 리바이벌한 「쇼 보트」,셰익스피어 작품을 현대화한 「당신 좋을대로」,라스베이거스에서 상연되어 인기를 모았던 「미스테어」등이 선정됐다. 한편 스포츠분야에서는 최장 파업기록을 세운 야구를 비롯하여 미국에 축구붐을 가져다준 월드컵축구,45세의 나이에 불굴의 투지를 과시하며 헤비급 왕좌에 재등극한 조지 포먼,피겨스케이팅의 최고스타 토냐 하딩,농구스타에서 야구스타로 옮긴 마이클 조단등이 포함됐다. 과학분야에서는 슈메이커 레비혜성의 목성 충돌,시험관아기 양산 가능,공룡알화석 발견,러시아의 미아위성 미르 도킹성공,미국인의 성 의식조사등이 올랐고 환경분야에는 멸종위기 대머리독수리의 귀환,인구문제의 진전,슈퍼쌀 등장,야생동물 교역억제 실효,재활용 증가등이 포함됐다. 도서분야는 월남전을 다룬 팀 오브리언의 「숲속의 호수에서」,존 업다이크의 「삶 이후의 이야기」,하워드 노먼의 「버드 아티스트」,E.L.독토로우의 「물작업」,앨리스 문로의 「공개된 비밀」이 속했으며 새인기상품으로는 클라이슬러사의 새소형승용차 「네온」,비디오게임 「동키 콩 컨트리」,인터네트 프로그램인 「네츠케이프」,여성의 가슴을 예쁘게 받쳐주는 「원더브라」,세이코사의 메시지 시계등이 꼽혔다. 마지막으로 화제의 인물로는 이혼설에도 불구 결혼생활을 잘 꾸려가고 있는 마이클 잭슨 부부,찰스황태자,클린턴 대통령과의 과거관계를 주장하고 나선 여인 폴라 존스,배우 리처드 기어와 신디 크로포드 부부,패션모델 나자 아우르만등이 올랐다.
  • 「올해의 인물」 교황 바오로2세/미 타임지 선정

    【뉴욕 로이터 연합】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17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타임지는 교황 바오로 2세가 올해 자서전 「희망의 문턱을 넘으면서」를 펴내 도덕가치가 실추된 요즘 세태에 『훌륭한 인생의 비전을 세우고 전세계 모든 국민들이 이를 따르도록 했다』고 말했다. 타임지는 또 교황이 지난 9월 카이로에서 열린 유엔인구개발회의에서 제안된 인구증가 억제 조치가 낙태를 장려할 것을 우려해 채택을 저지하는 등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는 능력을 발휘했다고 지적했다.
  • 허벅지 강조/미서 「하이 사이」 패션 인기

    ◎긴스타킹에 미니스커트로 “요염” 연출 허벅지를 강조하는 새로운 패션바람이 불고 있다.타임지 최근호는 미국여성들 사이에서 무릎 윗부분까지는 스타킹으로 가리고 그 위에 초미니 스커트를 입어 허벅지를 강조하는 「하이 사이(highthigh)」패션을 소개했다. 이 옷차림은 얼마전 유명한 미국의 디자이너 랠프 로런이 여성잡지에 대대적인 광고를 내면서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이 광고에서 모델은 앞치마 길이 정도의 아슬아슬한 치마를 입고 무릎 훨씬 위까지 오는 스타킹을 신은채 다리를 벌리고 의자에 앉아 요염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 광고는 나오자마자 즉각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켜 전 미국은 허벅지만 내놓은채 다니는 여성들로 물결을 이루게 된 것이다. 현재 「하이 따이」스타킹은 검정색을 비롯해 푸른색,심지어는 그물모양까지 상점에 나와 핫케익처럼 팔리고 있다.가격은 6달러에서 60달러선.미국 최대의 여성전용 백화점 블루밍데일 패션담당 부사장 캘 러튼스타인씨는 『이 스타일은 적은 돈으로도 충분히 패션감각을 노출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타킹 원래의 다리를 감추거나 보호하기 위한 기능 보다 허벅지를 드러내는데 목적이 있는 「하이 따이」는 사실 랠프 로런이 처음 생각해낸 것은 아니다.19세기에도 이와 비슷한 스타킹이 나온 적이 있었으나 당시에는 너무 노골적인 성의 표현이라는 점에서 비판을 받아 곧 자취를 감췄다.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란제리같은 은밀한 옷을 겉에 입는 속옷패션은 이를 단적으로 증명해 주고 있다.
  • 컴퓨터 카메라시대 열렸다/필름대신 디스켓에 저장… 합성·인화 가능

    ◎현상 생략돼 신속… 국내 언론사들도 이용 컴퓨터의 발달이 사진작가들의 가방속을 바꿔놓고 있다.또한 현상과 인화를 하기 위해 짙은 화학약품냄새가 풍기던 암실에 이제는 각종 첨단 장비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급속히 발전하기 시작한 PC하드웨어는 대량의 데이터파일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이와함께 다양한 소프트웨어로 섬세한 그래픽 처리가 가능해지면서 사진분야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되었다.2년전 코닥의 포토CD 개발의 성공은 필름사진시대에서 본격적인 디지털 파일시대로의 첫삽뜨기였다. 사진의 디지털혁명이 본격화되면서 사진을 포함하는 각종 인쇄매체들은 본격적인 전자출판의 궤도에 오르게 되었다.또한 통신을 이용한 이미지전송이 가능케 되어 사진은 TV스크린이나 컴퓨터,PDA(개인정보단말기)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컴퓨서브나 프로디지,아메리카온라인 등 온라인 정보서비스에서 사진작가들의 디지탈 사진작품을 찾아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우리나라도 천리안이나 하이텔 등의 공중통신망에 사진작가들이 직접 제작한 작품들이 많이 올라와있다.특히 미 타임지는 지난 91년 12월호 표지를 디지털 사진작품으로 장식해 출판계의 작품사진 분야에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디지털 사진혁명은 이미지캡처부터 출력까지 사진처리에 관련된 전반적인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다. 최근 들어 애플사가 필름없는 사진기 「퀵테이크」를 발표함으로써 카메라와 컴퓨터의 접목은 이미 현실이 되었다.코닥과 AP통신이 공동개발한 「뉴스카메라」는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디지털카메라이다.비디오 캠코더의 원리를 이용한 디지털 사진기는 필름 대신에 디스켓에 저장,이를 컴퓨터 화면에 띄워 프린트 하거나 합성하는 것으로 해상도면에서도 기존의 사진기보다 뛰어나다. 이렇게 함으로써 지금까지 필름을 현상하고 인화하는등의 작업이 단축 생략되는 것이다. 사진작가들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디지털 사진작품에 흥미를 갖는 이유는 작품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이 적으면서도 다양한 작업을 할수 있다는 점이다.특히 소프트웨어에서 제공하는 「먼저보기(PREVIEW)」기능을 활용하면 방금 작업한 사진의 결과를 즉시 볼 수 있고 이에 따른 수정작업을 쉽게 할 수 있어 디지털 사진작업이 가진 가장 뛰어난 장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사진기에 망원렌즈,필터,필름이 들어 있던 사진작가들의 가방속이 이제는 노트북을 비롯해 일출,일몰시간 등을 계산해주는 계산기,음성으로 메모사항을 녹음할 수 있는 워크맨,각종 사진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는 CD지갑 등 각종 전자제품들로 가득 채워지게 됐다. 한편 국내에서도 현상,인화등의 작업이 생략되는 디지털카메라의 신속성 때문에 일부 언론사에서 다소 고가이지만 이런 기재를 채택,중요한 취재현장등에서 이용하는 곳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미 울시(CIA국장) 로드(아·태 차관보)의 「김정일시대」 문답

    ◎“후계자 굳어져… 상환전개 지켜봐야”/울시/“미·북,며칠내 고위회담 택일접촉”/로드 제임스 울시 미CIA국장은 19일 CNN­TV와의 대담에서 북한의 김일성사후 김정일의 후계체제등장 등에 관해 견해를 피력했다.또 윈스턴 로드 국무부동아태차관보는 이날 내셔널프레스센터에서 오는 25∼27일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포럼 및 아세안확대외무장관회의에 대한 배경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미북고위회담의 개최전망등에 관해 설명했다.다음은 이날 있은 남북한관련 일문일답내용의 요지. ▷제임스 울시 미 CIA국장◁ ­김정일이 후계자로 굳어지고 있는가. ▲좀 지켜는 봐야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렇게 될 것같다. ­일부 보도처럼 계모(김성애)와 이복동생(김평일)과의 알력은 없는가. ▲북한에 관한 외부세계의 이야기는 2중,3중 다리를 건너 걸러진 것이기 때문에 어떻다고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김정일만 해도 바깥세계를 거의 여행하지 않았고 외국방문객들도 별로 만나지 않는다. ­김정일은 과거 대한항공기폭파·양곤사건과 연계되어 있다고 하는데 일부에서 보는 것처럼 정신질환은 없는가. ▲외국지도자를 그같이 규정하고 싶지 않다.우리는 좀더 기다려서 그 자신이 책임지고 있는 일들을 어떻게 잘 처리해 나가는지 지켜봐야 한다. ­그는 두려워 해야 할 인물인가. ▲미국은 그를 두려워하지는 않으나 북한이 세계 4위의 군대를 가지고 있고 군사력의 3분의2를 비무장지대로부터 60마일 이내에 배치해 놓고 있으며 아마도 핵무기 1개 이상을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골칫거리로 보고 있다. ­백악관이 북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불만을 갖고 있다는 시사주간지 타임지의 보도를 어떻게 보느냐. ▲북한바깥에서 북한을 안다는 측면에서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미국이 더 많은 것을 안다고 생각한다.물론 중국이 북한과 외교관계가 있어 그곳의 어떤 문제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윈스턴 로드 미 동아태차관보◁ ­미·북한간의 제네바 3단계 고위회담은 언제 개최되나. ▲며칠내에 고위회담 개최일자를 정하기 위한 뉴욕실무접촉이 있을 것이다.김일성 추모기간중에도 북한측은 우리와 접촉을 유지해 왔으며 이를 통해 3단계 회담의 재개를 바라고 있음을 우리에게 분명히 했다.3단계 회담 개최일자가 수일안에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그러나 갈루치차관보의 한·일·중·러시아 4국 순방일정에 비추어 아무리 빨라도 월말에나 열릴 수 있을 것이다.구체적 일자는 북한과 우리측의 사정에 달려 있긴 하지만 조속한 시일내에 열릴 것으로 본다. ­방콕의 아세안포럼이나 확대외무장관회담에서 대북핵동결을 촉구하는 결의를 준비하고 있는가. ▲어떤 형태로든 북핵문제에 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본다.아세안포럼의 의장성명형식으로 포함될 수 있을 것이나 공동성명형식은 아닐 것으로 본다. ­최근 남북한간에는 김일성 조문문제로 과거와 같은 적대적 비방이 오가고 있는데 이같은 상황이 미북 고위회담에 나쁜 영향을 줄 우려는 없는가. ▲그같은 현상이 일시적인 것으로 끝나기를 바란다.지금은 남북한간이 매우 감정적인 시기라고 본다.우리는 남북대화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우리는 남북한간의 그같은 현상이 미북고위회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희망한다.남북대화에도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
  • 스포츠계 영웅 심슨/백인전처 살해 혐의/미서 「인종갈등」비화 조짐

    ◎피의자 차별대우·사진 조작 의혹/흑인단체,경찰·언론에 강한 비판/일부선 “비극적 사건이지만 공정한 재판될것” 미식축구의 전설적인 영웅 OJ심슨.그가 전부인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되자 일부 흑인운동가들은 『경찰당국과 언론들이 피고인 심슨에 대해 차별취급을 하고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나서 이 문제가 자칫 흑백간의 인종갈등으로 확산되지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흑인인권운동가들은 이 사건의 처리과정에서 경찰측이 「심슨=폭력적」이라는 각종 자료를 의도적으로 언론에 흘렸고 타임지등 현지 언론들은 백인유명피고인과는 달리 그의 수배사진을 조작하거나,수갑차고 걷는 장면등을 중점보도,결국 심슨에게 불리한 형국으로 사건을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와 관련,로스앤젤레스의 한 흑인단체는 23일 백인기자·검사·경찰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회견에서 경찰관계자나 기자들이 심슨이라는 흑인이 주범으로 포함된 사건을 센세이셔널리즘에 입각,보도하면서 가급적 심슨이 배심원의 예심없이 바로 재판에 들어가도록 무언의 차별취급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회견이후 흑인인권운동가의 대명사인 제시 잭슨목사도 그가 혐의자로 체포되는 동안 현지 TV나 언론들앞에서 경찰이 심슨의 손을 뒤로하고 수갑을 채운 행위에 대해 『경찰의 이같은 행위는 불필요했다』며 강한 비판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LA경찰대변인인 로리 테일러씨는 『어느 누구도 피부색때문에 차별적으로 취급하지 않았다』며 잭슨목사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러나 흑인인권운동가의 한 사람인 무하마드 나사르딘은 『기자들이 익명의 경찰관계자의 이름을 빌려 「피해자의 피가 쏟아지고 있었다」고 과장표현을 했고 「야만적인 범행이었다」며 의도적인 표현을 쓰는등 사건 발생후 지금까지 당국이나 언론은 「흑인은 폭력적이다」는 이미지관철에 주력해왔다고 비판했다. 특히 LA 흑인들사이에 최근 문제가 된 것은 타임 최근호(6월27일자).흑인지도자들은 타임지가 심슨사건을 다루는 동안 그의 수배사진을 쓰면서 컴퓨터조작을 통해 의도적으로 그의 피부색깔을 원래보다 검게 했으며 당시 있지도않은 수염을 짧게 만들어 넣었다고 항의했다. 전국흑인기자협회회장인 도로시 질리엄씨는 『이 사진은 심슨을 흉악무도하게 보이게하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들어가있다』고 지적하면서 『이 사진을 본 독자들은 심슨이 죄를 저지를 수 밖에 없는 인간이라는 그릇된 관념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LA검찰청의 마이크 보툴라대변인도 『있었다면 심슨이 유명인사라는 점이 강조됐고 그러한 점에 비춰 관리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가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하지만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흑인들의 신문가운데 하나인 로버트 보글 필라델피아 트리뷴지 회장의 견해는 달랐다.그는 『문제의 사람이 백인이든 흑인이든 이번 사건은 우리국가로서 비극』이라면서 『심슨의 재판은 인종벽을 넘게 취급될 것』이라며 희망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 수면제 「탈리도마이드」 복용 파문/잇단 기형아 출산 충격

    ◎물개 모양 사지기형아 브라질서만 46건 발생/30년전 사용금지… 효능좋아 최근 이용 늘어나/타임지 최근호 보도 분만실을 나온 산모가 자신의 「핏줄」과 처음 대면한 순간 아이의 팔·다리가 없다는 사실을 안다면 그 심정이 어떠할까. 최근 브라질에서는 임신중에 「마의 수면제」탈리노마이드를 복용한 산모들이 사지가 없고 머리와 몸통만 가진 신생아를 낳은 사례가 46건이나 보고돼 온 국민을 경악케 하고 있다고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는 전한다. 지난 61년 전세계적으로 1만2천여명이 넘는 신생아를 사지기형으로 만들어 세상에 충격을 던져준 탈리도마이드의 악령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7년 서독에서 개발된 탈리도마이드는 뛰어난 진정·최면작용으로 인해 62년까지 세계 각국에서 광범위하게 판매되면서 한때 수면제의 대명사로 군림했다.그러나 탁월한 약효만큼이나 부작용도 끔찍했다.이 약을 복용한 임산부가 이른바 해표지증(해작지증)으로 불리는 사지기형아를 분만하는 사례가 세계 각지에서 속출했던 것이다.이때 이웃 일본에서도3백여명의 사지기형아가 발생했다.이로인해 탈리도마이드를 복용해 낳은 기형아라는 뜻으로 「탈리도마이드 베이비」라는 말이 마치 고유명사 처럼 통용됐다. 이에따라 이 약은 63년 마침내 수면제로 사용이 전면 금지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탈리도마이드는 수면작용 뿐 아니라 나병·결핵,골수수술 뒤의 부작용 치료에도 놀랄만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최근 다시 유통되기 시작했다.실제로 전문의들은 나병환자에게 많이 쓰이는 어떤 부신피질스테로이드도 탈리도마이드 만큼 치료효과를 내지 못한다고 입을 모은다.브라질에서 탈리도마이드의 악령이 부활하는 것도 이 나라의 나병환자수가 30만명을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세계보건기구(WHO)는 브라질 뿐만 아니라 남미와 유럽도 탈리도마이드의 부작용이 위험수위에 도달한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탈리도마이드로 인한 태아기형은 주로 팔다리의 뼈가 극단적으로 짧은,즉 손과 발은 있으나 팔과 다리가 없는 상태를 보인다.특히 팔·다리를 이루는 성분이 크게 모자라 손이 직접 어깨에 붙어 있거나 두다리가 바다표범과 같은 형태를 이룬다.
  • 에이즈 바이러스가 암 직접 유발/미 타임지 최신호 보도

    ◎휴면상태의 암유전자 활성화… 악성종양 돌변/백신·유전자 요법 치료 위험해져 의학계 충격 에이즈 바이러스(HIV)가 암을 직접 유발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의학계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지금까지는 HIV가 인체의 면역체계를 파괴함에 따라 각종 암이 2차적으로 파생된다고 믿어왔으나 HIV 자체가 악성종양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는 「암연구」지에 실린 캘리포니아의대 마이클 맥그래스박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HIV가 인체 세포에 들어가 휴면기 상태에 있는 암유발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하고 있다. 맥그래스박사팀이 임파종을 앓고 있는 에이즈환자 24명의 조직을 정밀 분석한 결과 환자의 대부분에서 HIV가 임파조직을 감염시킨 뒤 역전사효소에 의해 RNA가 DNA를 만들고,이 DNA가 다시 암 유발 인자의 앞부분에 삽입되면서 암세포가 급속도로 퍼졌다는 것이다. HIV는 「리트로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역전사효소를 갖고 있기 때문에 유전정보의 부호화때 DNA대신RNA를 사용한다.따라서 HIV가 임파세포의 표면에 달라 붙어 유전물질인 RNA를 쏟아내면 이 RNA는 역전사효소의 작용으로 DNA를 만들어 염색체에 끼어들게 된다.그런데 이 과정에서 DNA가 암 유발인자 앞부분에 잘못 끼어들면 암 유전자가 활성화되면서 임파세포가 순식간에 악성종양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에이즈바이러스가 인체의 면역체계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암도 직접 일으킨다는 이번 연구 결과는 2가지 측면에서 현재 진행중인 의학연구에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첫번째는 에이즈백신 사용과 관련된 문제.에이즈를 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약독화된 HIV를 주입하는 이른바 에이즈백신의 접종은 극히 위험천만한 치료수단이 될수 있다는 지적이다. 두번째는 현재 난치병의 치료수단으로 선진국에서 활발히 시도되고 있는 유전자요법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유전자요법이란 각종 질병의 근원이 되는 결손유전자의 자리에 정상유전자를 다른 운반체에 집어 넣어 갈아 끼우는 치료수단이다.그런데 문제는 이 운반체로 이용되고 있는 것이 리트로바이러스라는 점이다.리트로바이러스는 역전사효소를 갖고 있는 바이러스로 대부분이 암 유발인자이기 때문에 유전자요법시 더이상 정상 유전자의 운반체로 사용할 수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맥그래스박사는 『연구가 좀더 광범위하게 이뤄져야 최종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 미,“이미 갖고 있는 북핵 묵인”/타임지

    ◎1∼2개 개발 추정… 추가생산않는 조건 【뉴욕=임춘웅특파원】 미국은 핵폭탄을 더이상 생산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할수 있는 철저한 핵사찰을 받는 대가로 북한이 이미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두개의 원자폭탄은 묵인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타임지 최신호가 보도했다. 타임지는 미정부가 북한과 파키스탄은 비록 소규모지만 핵클럽(핵보유국) 대열 진입에 거의 성공했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이들 두 국가가 핵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계속 저지하는 대신 핵무기의 추가확보를 막는 조건으로 핵보유국이 되는것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타임은 『북한이 이미 보유한 핵폭탄에 대해 어떻게 해야할지 알지 못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북한이 더이상 핵폭탄을 만들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라는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의 발언을 인용,이같은 미정부의 정책변화를 설명했다. 미국무부의 한 관리는 북한에 대해 핵보유국 지위를 묵인키로 한데 대해 『지각있는 결정은 아니지만 그들(북한)이 이미 한개 또는 두개의 원자폭탄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를 포기토록 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겨놓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더이상 핵폭탄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보다 쉬운 일』이라고 말했다고 타임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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