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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로펌에서 왜 공유경제를 열공할까/안미현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로펌에서 왜 공유경제를 열공할까/안미현 경제부장

    공유경제에 호기심이 생긴 것은 식사 자리에서였다. 로펌에 있는 전직 관료가 요즘 공유경제를 ‘열공’하고 있다고 했다. 아니, 로펌이 왜 공유경제를? ‘무식한’ 의문이 풀리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00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국제회의가 열렸다. 한 아파트에 살던 청년 세 명은 외국인들이 호텔 방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에 자신들의 에어 베드(Air Bed·공기를 넣어 부풀린 간이 침대)를 펼쳤다. 내친김에 아침밥(Breakfast)도 제공했다.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이듬해 아예 호스트(집주인)와 게스트(손님)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 세계 190개국에 뻗어 있는 ‘에어비앤비’(Airbnb·Air Bed & Breakfast)의 출발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만개 넘는 곳이 에어비앤비에 등록돼 있다. ‘남는 방(집)’의 사진과 특징을 인터넷에 올리면 필요한 사람이 보고 ‘찍는’ 구조다. 굳이 내 것으로 소유하려 들지 말고 남의 것을 빌려 쓰자는 공유경제다. 거꾸로 내게 필요하지 않은 것은 남에게 빌려주자는 공식도 성립된다. 차를 공유하는 집카(Zipcar)나 우버(Uber)도 있다. 멀리 눈 돌릴 것 없이 우리나라의 ‘카풀’도 공유경제 형태다. 미국 타임지는 2011년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로 공유경제를 지목하기도 했다. 그런데 사유를 전제로 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공유를 들고나왔으니 갈등이 없을 리 없다. 에어비앤비는 숙박업체들이, 우버는 렌터카 업체들이 “밥그릇 침해”라고 들고일어섰다. 올여름 부산지방법원은 관할 구청에 신고하지 않은 에어비앤비 집주인에게 벌금을 매겼다. 그런가 하면 이달 초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숙박공유 서비스를 제한하는 이른바 ‘에어비앤비법’을 도입하려다 무산됐다. 비싼 호텔비 대신에 저렴하면서도 북적대지 않는 숙소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법안 부결에 힘을 보탰다. 잣대도 문제다. 새롭되 비슷하다는 이유로 우리나라에서는 기존 법규와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 방을 외국인에게 빌려주면 합법이요, 내국인에게 빌려주면 불법이란다. 우버는 안 되고 카카오택시는 된다. 로펌들이 공유경제에 눈 돌린 것은 바로 이 지점이다. 갈등과 분쟁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새 먹거리에 본능적으로 촉수가 발동한 것이다. 요즘 베이비부머들의 은퇴 사업으로 조명받을 만큼 돈벌이도 되는 사업인데 세금을 물리지 않으니 이 또한 갈등의 시발점이다. 뒤늦게나마 정부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얼마 전 세미나에서 “공유경제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제도권 안으로 흡수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맞춤형 잣대가 생기면 공유경제 영역이 다채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공유경제 바람을 경계하는 시각도 있다. 참신하기는 하지만 대안까지는 안 된다는 논거다. 그렇더라도 공유경제는 분명 생각해 볼 모델이다. BMW는 비싼 돈 주고 자기네 차를 사기 부담스러우면 차를 쓴 만큼만 돈을 내라며 ‘드라이브 나우’(Drive Now)라는 차량 공유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미 시장의 기득권자들도 공유경제와 싸우기보다는 공존하는 방안을 찾는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은 “당분간은 공유경제가 기존 가치와 충돌하겠지만 새 규범을 이루며 공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리는 빌리면 된다”던 거산(김영삼 전 대통령)도, “해 봤냐”고 몰아붙이던 아산(정주영 현대 창업주)도 없는 아침에 이런저런 생각의 끝자락이 공유경제에 가 닿는다.
  • 14년 만에 한국 찾는 ‘블랙스타’

    14년 만에 한국 찾는 ‘블랙스타’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인 기타 영웅 잉베이 말름스틴(52)이 14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다음달 10일과 11일 서울 이태원 언더스테이지에서 두 차례 공연을 갖는 것. 1999년과 2001년에 이어 세 번째 내한이다. 14살 때 녹음한 데모 테이프가 명프로듀서 마이크 바니의 눈에 띄어 미국 활동을 시작한 말름스틴은 보컬리스트 론 킬과 그레이엄 보닛이 각각 이끌었던 밴드 스틸러와 알카트라즈에 잠깐 몸담았다가 독립한 뒤 자신을 중심으로 한 밴드를 1984년 결성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전설’ 지미 헨드릭스에게 영감을 얻어 일렉 기타를 잡았으나 바흐, 비발디, 파가니니 등의 영향도 받았던 그는 헤비메탈 사운드에 클래식 연주 및 작곡 기법을 도입해 네오 클래식 메탈(바로크 메탈)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속주 테크닉과 기타 돌리기 등 화려한 무대 액션으로도 한 시대를 풍미했다. 세계적인 기타 브랜드 펜더는 1988년 시그니처 스트라토캐스터 모델을 발표하며 말름스틴과 에릭 클랩턴을 첫 헌정 대상으로 삼았다. 시그니처 기타는 각 연주자가 원하는 사양과 색깔로 제작되는 맞춤형 기타를 말한다. 2009년 타임지는 그를 10대 일렉 기타리스트 중 한 명으로 꼽기도 했다. 이번 내한 라인업에 리드 보컬이 없다는 점이 눈에 띈다. 베이시스트 랄프 치아볼리노, 키보디스트 닉 마리노가 보컬을 나눠 맡는다. 말름스틴은 연주곡으로 앨범 대부분을 채웠던 2012년작 ‘스펠바운드’ 이후 리드 보컬 없이 공연을 꾸리고 있다. 과거에 함께했던 제프 스콧 소토나 조 린 터너 등 명품 보컬리스트까지는 아니더라도 리드 보컬의 절창을 들을 수 없다는 대목은 아쉽다. 그래도 일본 공연에 끼워 넣는 게 아니라 오로지 한국 공연을 위해 아시아에 온다는 점이 기대를 부풀린다. ‘블랙스타’, ‘파 비욘드 더 선’, ‘라이징 포스’ 등 초창기 명곡과 ‘스펠바운드’ 등 최근 곡에다가 알카트라즈 시절의 곡, 지미 헨드릭스 커버곡도 연주할 예정이다. 6만 6000원. (02)2167-6419.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바로크 메탈 기타 영웅’ 잉베이 한국에 온다

    ‘바로크 메탈 기타 영웅’ 잉베이 한국에 온다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인 기타 영웅 잉베이 말름스틴(52)이 14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다음달 10일과 11일 서울 이태원 언더스테이지에서 두 차례 공연을 갖는 것. 1999년과 2001년에 이어 세 번째 내한이다.  14살 때 녹음한 데모 테이프가 명프로듀서 마이크 바니의 눈에 띄어 미국 활동을 시작한 말름스틴은 보컬리스트 론 킬과 그레이엄 보닛이 각각 이끌었던 밴드 스틸러와 알카트라즈에 잠깐 몸담았다가 독립한 뒤 자신을 중심으로 한 밴드를 1984년 결성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전설’ 지미 헨드릭스에게 영감을 얻어 일렉 기타를 잡았으나 바흐, 비발디, 파가니니 등의 영향도 받았던 그는 헤비메탈 사운드에 클래식 연주 및 작곡 기법을 도입해 네오 클래식 메탈(바로크 메탈)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속주 테크닉과 기타 돌리기 등 화려한 무대 액션으로도 한 시대를 풍미했다.  세계적인 기타 브랜드 펜더는 1988년 시그니처 스트라토캐스터 모델을 발표하며 말름스틴과 에릭 클랩턴을 첫 헌정 대상으로 삼았다. 시그니처 기타는 각 연주자가 원하는 사양과 색깔로 제작되는 맞춤형 기타를 말한다. 2009년 타임지는 그를 10대 일렉 기타리스트 중 한 명으로 꼽기도 했다.  이번 내한 라인업에 리드 보컬이 없다는 점이 눈에 띈다. 베이시스트 랄프 치아볼리노, 키보디스트 닉 마리노가 보컬을 나눠 맡는다. 말름스틴은 연주곡으로 앨범 대부분을 채웠던 2012년작 ‘스펠바운드’ 이후 리드 보컬 없이 공연을 꾸리고 있다. 과거에 함께했던 제프 스콧 소토나 조 린 터너 등 명품 보컬리스트까지는 아니더라도 리드 보컬의 절창을 들을 수 없다는 대목은 아쉽다.  그래도 일본 공연에 끼워 넣는 게 아니라 오로지 한국 공연을 위해 아시아에 온다는 점이 기대를 부풀린다. ‘블랙스타’, ‘파 비욘드 더 선’, ‘라이징 포스’ 등 초창기 명곡과 ‘스펠바운드’ 등 최근 곡에다가 알카트라즈 시절의 곡, 지미 헨드릭스 커버곡도 연주할 예정이다. 6만 6000원. (02)2167-6419.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노숙자는 투명인간이 아니다”…고통과 사연 담는 사진작가 화제

    “노숙자는 투명인간이 아니다”…고통과 사연 담는 사진작가 화제

    회계사로 일하는 영국 남성 리 제프리스는 오래전부터 아마추어 사진작가로도 활동해 왔다. 지난 2008년, 런던 레스터 광장을 지나던 그는 우연히 침낭 속에 얌전히 누워있는 노숙자 소녀를 발견하고 부지불식간에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못한 채 사진을 찍어버린 제프리스를 발견한 소녀는 분노에 차 소리를 질렀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제프리스에게 집중됐다. 제프리는 선택해야 했다. 이 상황에서 한시바삐 도망가 버릴까? 아니면 다가가서 사과할까? 제프리스는 뒤로 도는 대신 앞으로 걸음을 뗐고, 그녀의 옆에 앉아 정중히 사과한 뒤 이야기를 나눴다. 이 선택은 이후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겨우 18살 나이에 거리에 나앉게 된 노숙자 소녀의 이야기는 퍽 단순하지만 또한 슬픈 것이었다. 그녀의 부모는 어린 그녀만을 남겨둔 채 둘 다 사망하고 말았다. 물려준 집이나 재산은 없었다. 이제 마약 중독자가 되고 만 그녀는 인스턴트 음식으로 연명하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고 말했다. 짧고도 강렬한 대화 이후 제프리스는 한 가지 결심을 했다. 모든 노숙자들이 안고 있을 그들만의 애환과 사연을 사진에 담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선 그들 개개인의 허락을 받는 것은 물론, 진정성 있는 자세로 그들의 삶에 스며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그는 깨달았다. 그 뒤로 제프리스는 각지의 노숙자들을 찾아가 수 일, 심지어는 수 주 동안 함께 생활해 그들과 개인적인 친분을 맺으며 이들의 ‘진짜 감정’을 화각에 담아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제프리스는 많은 사진작가들이 노숙자들을 그저 ‘찍기 쉬운 피사체’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이어 “또 일반인의 경우엔 노숙자들이 아예 투명인간이라도 되는 것처럼 행동 한다”며 “나는 노숙자들 또한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일 뿐이라는 사실을 모두 깨닫기 바라는 마음에 노숙자들의 세계에 조심스레 발을 들여 놓고 있다”고 전했다. 노숙자들에 대한 그의 진솔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그들을 위한 헌신으로 이어졌다. 현재 그는 자신의 휴가를 모두 사용해가며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을 방문, 노숙자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더 나아가 그들을 위해 여러 종류의 기금마련 운동을 펼치는 것은 물론 직접 거리에서 만난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그들을 병원에 데려가기도 한다. 이러한 제프리스의 노력은 최근에 들어 빛을 발하고 있다. 이제 그의 사진은 각종 SNS를 통해 네티즌 사이로 빠르게 확산되는 중이며, 인디펜던트, 가디언, 타임지 등 유명 외신들에도 소개됐다. 아마추어 사진 대회에서도 수차례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들 대회에서 부상으로 받은 카메라 제품은 모두 현금화해 역시 노숙자들을 위해 썼다. 제프리스는 “내가 마술 지팡이를 휘둘러 노숙자들의 삶을 한 순간에 바꿔놓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한다. 그는 “하지만 대신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사람들로 하여금 노숙자들이 겪는 고통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만들 수는 있다”고 전했다. 사진=ⓒ리 제프리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노숙자 또한 우리 같은 사람들”… ‘진짜 감정’ 담는 사진작가 화제

    “노숙자 또한 우리 같은 사람들”… ‘진짜 감정’ 담는 사진작가 화제

    회계사로 일하는 영국 남성 리 제프리스는 오래전부터 아마추어 사진작가로도 활동해 왔다. 지난 2008년, 런던 레스터 광장을 지나던 그는 우연히 침낭 속에 얌전히 누워있는 노숙자 소녀를 발견하고 부지불식간에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못한 채 사진을 찍어버린 제프리스를 발견한 소녀는 분노에 차 소리를 질렀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제프리스에게 집중됐다. 제프리는 선택해야 했다. 이 상황에서 한시바삐 도망가 버릴까? 아니면 다가가서 사과할까? 제프리스는 뒤로 도는 대신 앞으로 걸음을 뗐고, 그녀의 옆에 앉아 정중히 사과한 뒤 이야기를 나눴다. 이 선택은 이후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겨우 18살 나이에 거리에 나앉게 된 노숙자 소녀의 이야기는 퍽 단순하지만 또한 슬픈 것이었다. 그녀의 부모는 어린 그녀만을 남겨둔 채 둘 다 사망하고 말았다. 물려준 집이나 재산은 없었다. 이제 마약 중독자가 되고 만 그녀는 인스턴트 음식으로 연명하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고 말했다. 짧고도 강렬한 대화 이후 제프리스는 한 가지 결심을 했다. 모든 노숙자들이 안고 있을 그들만의 애환과 사연을 사진에 담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선 그들 개개인의 허락을 받는 것은 물론, 진정성 있는 자세로 그들의 삶에 스며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그는 깨달았다. 그 뒤로 제프리스는 각지의 노숙자들을 찾아가 수 일, 심지어는 수 주 동안 함께 생활해 그들과 개인적인 친분을 맺으며 이들의 ‘진짜 감정’을 화각에 담아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제프리스는 많은 사진작가들이 노숙자들을 그저 ‘찍기 쉬운 피사체’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이어 “또 일반인의 경우엔 노숙자들이 아예 투명인간이라도 되는 것처럼 행동 한다”며 “나는 노숙자들 또한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일 뿐이라는 사실을 모두 깨닫기 바라는 마음에 노숙자들의 세계에 조심스레 발을 들여 놓고 있다”고 전했다. 노숙자들에 대한 그의 진솔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그들을 위한 헌신으로 이어졌다. 현재 그는 자신의 휴가를 모두 사용해가며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을 방문, 노숙자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더 나아가 그들을 위해 여러 종류의 기금마련 운동을 펼치는 것은 물론 직접 거리에서 만난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그들을 병원에 데려가기도 한다. 이러한 제프리스의 노력은 최근에 들어 빛을 발하고 있다. 이제 그의 사진은 각종 SNS를 통해 네티즌 사이로 빠르게 확산되는 중이며, 인디펜던트, 가디언, 타임지 등 유명 외신들에도 소개됐다. 아마추어 사진 대회에서도 수차례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들 대회에서 부상으로 받은 카메라 제품은 모두 현금화해 역시 노숙자들을 위해 썼다. 제프리스는 “내가 마술 지팡이를 휘둘러 노숙자들의 삶을 한 순간에 바꿔놓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한다. 그는 “하지만 대신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사람들로 하여금 노숙자들이 겪는 고통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만들 수는 있다”고 전했다. 사진=ⓒ리 제프리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인기강사 스웨덴 로슬링 교수 ‘세계 인구 변화의 과거와 미래’ 강연

    인기강사 스웨덴 로슬링 교수 ‘세계 인구 변화의 과거와 미래’ 강연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학원의 한스 로슬링(사진) 교수가 오는 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백암아트홀에서 ‘세계 인구 변화의 과거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다고 통계청이 1일 밝혔다. 보건학자이자 통계학자인 로슬링 교수는 세계적인 지식 콘퍼런스인 테드(TED)에서 인기 강사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2012년에는 미국 타임지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는 순간 무장해제...아픈 마음 치료하는 ‘미니어처 말’ 화제

    보는 순간 무장해제...아픈 마음 치료하는 ‘미니어처 말’ 화제

    요양원이나 병원 등에서 환자들의 마음을 치료해주는 귀여운 ‘미니어처 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 미국판은 17일(현지시간) 미니어처 말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여러 사람들을 위로하고 있는 비영리 자원봉사 단체 ‘젠틀 캐러셀’(Gentle Carousel)을 소개했다. 젠틀 캐러셀은 20여 년 전에 처음 설립됐으며 미니 말들과 함께 병상에서 일어나기 힘든 사람들을 방문, 그들의 정신적 외상을 치유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데비 가르시아-벵고체아 젠틀 캐러셀 대표는 “집 밖으로 나올 수 없기에 말을 직접 보는 경험을 가지기 힘든 사람들을 찾아 색다른 기쁨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데비에 따르면 이 말들은 보통 말들과 성격, 성향, 지능 수준이 비슷하지만 75㎝ 정도의 작은 신장 덕분에 실내 환경을 방문하기 용이하다. 또한 보통 말의 큰 덩치에 겁을 먹을 수 있는 어린이들이나 나이든 환자들 또한 쉽게 친근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데비의 설명이다. 말들은 2년간의 철저한 교육을 거친 다음에야 비로소 ‘치료사’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 교육을 통해 말들은 엘리베이터 탑승, 계단 이용, 병원장비 이용 방법 등을 알게 된다. 통상 미니어처 말들은 노숙자 쉼터, 공공 도서관, 가택 거주 환자 등을 찾아가 위문하는 역할을 한다. 더 나아가 이 말들은 2012년 발생한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생존자, 2013년 미국 토네이도 피해자, 올해 일어났던 찰스톤 총기난사 사건 생존자 등 정신적인 외상에 크게 고통 받고 있는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하기도 했다. 미니어처 말들의 ‘활약상’은 기존에도 언론에 소개된 바 있다. 타임지는 지난 2011년 이 단체에 소속된 말 ‘매직’을 ‘역사상 가장 영웅적인 동물 10위’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당시 매직은 3년 동안 단 한마디도 한 적 없는 정신적 외상 환자를 찾았다. 이 환자는 매직을 보자마자 오랜 침묵을 깨고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젠틀 캐러셀은 꾸준히 성장, 현재 미국 플로리다, 뉴욕, 캘리포니아, 그리고 그리스 등지에 지사를 두고 25마리의 미니어처 말과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젠틀 캐러셀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아픈 마음 어루만지는 치료사…귀여운 ‘미니어처 말’ 화제

    아픈 마음 어루만지는 치료사…귀여운 ‘미니어처 말’ 화제

    요양원이나 병원 등에서 환자들의 마음을 치료해주는 귀여운 ‘미니어처 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 미국판은 17일(현지시간) 미니어처 말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여러 사람들을 위로하고 있는 비영리 자원봉사 단체 ‘젠틀 캐러셀’(Gentle Carousel)을 소개했다. 젠틀 캐러셀은 20여 년 전에 처음 설립됐으며 미니 말들과 함께 병상에서 일어나기 힘든 사람들을 방문, 그들의 정신적 외상을 치유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데비 가르시아-벵고체아 젠틀 캐러셀 대표는 “집 밖으로 나올 수 없기에 말을 직접 보는 경험을 가지기 힘든 사람들을 찾아 색다른 기쁨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데비에 따르면 이 말들은 보통 말들과 성격, 성향, 지능 수준이 비슷하지만 75㎝ 정도의 작은 신장 덕분에 실내 환경을 방문하기 용이하다. 또한 보통 말의 큰 덩치에 겁을 먹을 수 있는 어린이들이나 나이든 환자들 또한 쉽게 친근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데비의 설명이다. 말들은 2년간의 철저한 교육을 거친 다음에야 비로소 ‘치료사’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 교육을 통해 말들은 엘리베이터 탑승, 계단 이용, 병원장비 이용 방법 등을 알게 된다. 통상 미니어처 말들은 노숙자 쉼터, 공공 도서관, 가택 거주 환자 등을 찾아가 위문하는 역할을 한다. 더 나아가 이 말들은 2012년 발생한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생존자, 2013년 미국 토네이도 피해자, 올해 일어났던 찰스톤 총기난사 사건 생존자 등 정신적인 외상에 크게 고통 받고 있는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하기도 했다. 미니어처 말들의 ‘활약상’은 기존에도 언론에 소개된 바 있다. 타임지는 지난 2011년 이 단체에 소속된 말 ‘매직’을 ‘역사상 가장 영웅적인 동물 10위’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당시 매직은 3년 동안 단 한마디도 한 적 없는 정신적 외상 환자를 찾았다. 이 환자는 매직을 보자마자 오랜 침묵을 깨고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젠틀 캐러셀은 꾸준히 성장, 현재 미국 플로리다, 뉴욕, 캘리포니아, 그리고 그리스 등지에 지사를 두고 25마리의 미니어처 말과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젠틀 캐러셀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월드피플+] 2차대전 중 도쿄 공습한 유일한 일본계 미군 사망

    세계 2차대전에 참전해 일본 도쿄를 불바다로 만든 유일한 일본계 미국인이 사망했다. 최근 미국 LA타임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일본계 미국인인 벤 쿠로키가 캘리포니아 카마릴로의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98세. 한 노병의 죽음에 현지언론이 주목하는 것은 역시 일본계로서 모국 일본에 총부리를 겨누었다는 사실 때문이다. 그의 인생은 역사만큼이나 파란만장하다. 지난 1917년 네브라스카주 이민계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지난 1941년 일본군의 진주만 폭격 직후 미군에 자원 입대를 신청한다. 그러나 일본계로서 충성심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단박에 거절당했으나 이에 굴하지 않은 그는 다른 지역의 신병 모집소로 달려가 재차 신청해 입대하는데 성공했다. 군에 입대했다고 해서 이같은 차별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훈련 중 일본계 미국인들은 해외로 배치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으나 우수한 성적 덕에 당당히 육군항공대 소속이 된 그는 B24 폭격기 포탑 사수로 배치돼 유럽에서 나치와 싸우게 된다. 특히나 쿠로키가 현지에서 화제가 된 것은 일본과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던 태평양 전선에 배속을 희망했다는 사실이다. 당연히 군 당국에 의해 이같은 요청이 거절당했으나 당시 헨리 스팀슨 육군장관이 신원을 보증하면서 그는 모국을 향한 폭격 대열에 오르게 된다. B29 폭격기 승무원으로 그는 1945년 3월의 도쿄 대공습을 포함한 여러 작전에 투입됐으며 이후 그 공로를 인정받아 3개의 훈장도 받았다. 그의 활약에 감동받는 미 타임지는 지난 1944년 '영웅: 벤 쿠로키, 미국인'(HEROES: Ben Kuroki, American)이라는 기사로 그를 치켜 세울 정도. 전쟁이 끝난 후 그는 네브라스카 대학에서 저널리즘 학위를 받은 후 기자로 일하다 은퇴했다. 수많은 일본계 미국인들의 희망이자 애국자로 평가받았던 그는 과거 한 행사장에서 이같은 말을 남겼다. "나는 우리나라를 위해, 옳은 일을 위해 지옥처럼 싸웠다. 그리고 지금도 그 싸움이 정당하다고 느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차대전 중 ‘조국 일본’ 공습한 일본계 미군 사망

    2차대전 중 ‘조국 일본’ 공습한 일본계 미군 사망

    세계 2차대전에 참전해 일본 도쿄를 불바다로 만든 유일한 일본계 미국인이 사망했다. 최근 미국 LA타임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일본계 미국인인 벤 쿠로키가 캘리포니아 카마릴로의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98세. 한 노병의 죽음에 현지언론이 주목하는 것은 역시 일본계로서 모국 일본에 총부리를 겨누었다는 사실 때문이다. 그의 인생은 역사만큼이나 파란만장하다. 지난 1917년 네브라스카주 이민계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지난 1941년 일본군의 진주만 폭격 직후 미군에 자원 입대를 신청한다. 그러나 일본계로서 충성심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단박에 거절당했으나 이에 굴하지 않은 그는 다른 지역의 신병 모집소로 달려가 재차 신청해 입대하는데 성공했다. 군에 입대했다고 해서 이같은 차별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훈련 중 일본계 미국인들은 해외로 배치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으나 우수한 성적 덕에 당당히 육군항공대 소속이 된 그는 B24 폭격기 포탑 사수로 배치돼 유럽에서 나치와 싸우게 된다. 특히나 쿠로키가 현지에서 화제가 된 것은 일본과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던 태평양 전선에 배속을 희망했다는 사실이다. 당연히 군 당국에 의해 이같은 요청이 거절당했으나 당시 헨리 스팀슨 육군장관이 신원을 보증하면서 그는 모국을 향한 폭격 대열에 오르게 된다. B29 폭격기 승무원으로 그는 1945년 3월의 도쿄 대공습을 포함한 여러 작전에 투입됐으며 이후 그 공로를 인정받아 3개의 훈장도 받았다. 그의 활약에 감동받는 미 타임지는 지난 1944년 '영웅: 벤 쿠로키, 미국인'(HEROES: Ben Kuroki, American)이라는 기사로 그를 치켜 세울 정도. 전쟁이 끝난 후 그는 네브라스카 대학에서 저널리즘 학위를 받은 후 기자로 일하다 은퇴했다. 수많은 일본계 미국인들의 희망이자 애국자로 평가받았던 그는 과거 한 행사장에서 이같은 말을 남겼다. "나는 우리나라를 위해, 옳은 일을 위해 지옥처럼 싸웠다. 그리고 지금도 그 싸움이 정당하다고 느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성 매수’ 경험 남성, 성폭행 저지를 가능성 높다 (美 연구)

    ‘성 매수’ 경험 남성, 성폭행 저지를 가능성 높다 (美 연구)

    성 매수 경험이 있는 남성들은 성 관련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타임지 등 외신들은 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대학교 연구진이 성매수 경험이 있는 남성들과 그렇지 않은 남성을 비교해 본 결과 성매수 경험자들에게서 ‘성적 폭력성’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드러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닐 맬머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먼저 보스턴 지역에 사는 남성 1200명 중 성매수 경험이 있는 남성 101명을 선별했다. 그런 뒤 나이, 교육수준, 인종 등 기타 특성에 있어 이들과 동일하지만 성 매수 경험은 없는 남성 101명을 추가로 선별했다. 연구팀은 인터뷰를 통해 두 종류 남성들 사이에 확연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봤다. 그 결과 성매수 경험자들은 비경험자들에 비해 모르는 사람과의 성관계를 더욱 선호하며, 여성에게 거절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고, 성적인 폭력행동을 보였던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들은 또한 자신을 ‘공격적 남성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연구팀이 말하는 ‘공격적 남성상’이란 자아도취 성향, 여성에 대한 적대적 태도, 여성을 지배하고자 하는 욕망 등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이에 더해 성매수 유경험자들은 성매매여성과 일반여성들을 서로 ‘본질적으로 다른 존재’라고 인식하는 특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한 성매수 경험자 남성은 연구팀과의 인터뷰에서 매춘 여성은 ‘커피잔’과 같다며 “사용이 끝난 뒤에는 치워버리는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러한 모든 특성들은 연구팀이 과거 연구에서 밝혀낸, ‘성폭행 범죄 자행 가능성’이 높은 남성들의 특성과 일치하는 것으로, 따라서 성매수 유경험자들의 경우 성 범죄를 일으킬 위험성이 더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성매매 여성들에 대한 성매수자 남성들의 인식을 보여주는 이번 연구 결과가 “성 매수행위 자체를 성매매 여성에 대한 성적 학대로 간주할 수 있다는 의견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개인 간 폭력’(Journal of Interpersonal Violence) 저널에 소개됐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운동화 크기’ 거대 달팽이떼, 美플로리다 ‘침공’

    ‘운동화 크기’ 거대 달팽이떼, 美플로리다 ‘침공’

    몸길이가 25cm에 달하는 거대 달팽이떼가 미국 플로리다주(州)를 또 다시 습격했다. 주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대대적인 제거 작업을 시행했지만 아무래도 잘 안 된 모양이다. 수년간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이들 유해성 외래종의 이름은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다. 엄청난 식욕으로 농작물을 초토화시키는 이들은 집에 쓰이는 건축 자재인 석고까지 갉아먹는 등 큰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또 이들의 몸에는 인간에게 수막염을 일으키는 기생충이 있을 수 있어 현지인에게는 이미 공포의 대상이다. 이 때문에 플로리다주 정부는 4년 전 1080만 달러(약 125억 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지금까지 15만 8000마리가 넘는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를 제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의 수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는 이들 달팽이가 보통 5~6년을 살고 어떤 개체는 최대 9~10년까지 살 정도로 긴 수명을 가진 데다가 자웅동체라는 특성 때문에 6개월이면 성충이 돼 스스로 알을 낳기 시작, 마리당 연간 1200개에 달하는 알을 낳을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생식능력을 갖고 있다. 또 이들 달팽이는 살충제인 메타알데하이드를 감지하면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습성이 있어 제거가 쉽지 않고, 만일 땅에 떨어진 달팽이를 반려견과 같은 동물이 호기심에 먹게 되면 설사나 심한 경련을 일으키는 등 급성 중독을 일으켜 자칫 죽을 수도 있어 살충제 사용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런데 이런 달팽이들이 최근 또다시 플로리다주에서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타임지 등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 달팽이로 인해 피해를 본 농작물과 식물은 무려 500종에 달한다. 또 지난해 9월 마이애미 남부 고급 주택지인 파인 크레스트에 있는 한 주택 주변에서만 5000마리가 넘는 거대 달팽이가 존재하는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들 달팽이는 주로 강우량이 많은 봄에 번식한다. 하지만 허리케인이 발생하는 오는 9월부터 다시 번식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 주민들의 불안감은 극심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주 정부는 시민 제보를 받아 달팽이를 제거할 수 있도록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 전용 핫라인’을 개설하고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훈련된 탐지견을 도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앞으로 이들 달팽이의 대량 증식을 얼마나 억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가 처음 이 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1966년의 일이라고 한다. 당시 이 지역에 살던 한 소년이 하와이 여행을 하고 돌아오면서 사온 달팽이 3마리를 집 앞 마당에 풀어놓은 게 화근이 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들 달팽이는 하와이를 비롯한 환태평양 지역, 캐리비안 섬 등지에도 서식한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운동화 크기’ 만한 거대 달팽이떼, 美플로리다 ‘재침공’

    ‘운동화 크기’ 만한 거대 달팽이떼, 美플로리다 ‘재침공’

    몸길이가 25cm에 달하는 거대 달팽이떼가 미국 플로리다주(州)를 또 다시 습격했다. 주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대대적인 제거 작업을 시행했지만 아무래도 잘 안 된 모양이다. 수년간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이들 유해성 외래종의 이름은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다. 엄청난 식욕으로 농작물을 초토화시키는 이들은 집에 쓰이는 건축 자재인 석고까지 갉아먹는 등 큰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또 이들의 몸에는 인간에게 수막염을 일으키는 기생충이 있을 수 있어 현지인에게는 이미 공포의 대상이다. 이 때문에 플로리다주 정부는 4년 전 1080만 달러(약 125억 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지금까지 15만 8000마리가 넘는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를 제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의 수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는 이들 달팽이가 보통 5~6년을 살고 어떤 개체는 최대 9~10년까지 살 정도로 긴 수명을 가진 데다가 자웅동체라는 특성 때문에 6개월이면 성충이 돼 스스로 알을 낳기 시작, 마리당 연간 1200개에 달하는 알을 낳을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생식능력을 갖고 있다. 또 이들 달팽이는 살충제인 메타알데하이드를 감지하면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습성이 있어 제거가 쉽지 않고, 만일 땅에 떨어진 달팽이를 반려견과 같은 동물이 호기심에 먹게 되면 설사나 심한 경련을 일으키는 등 급성 중독을 일으켜 자칫 죽을 수도 있어 살충제 사용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런데 이런 달팽이들이 최근 또다시 플로리다주에서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타임지 등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 달팽이로 인해 피해를 본 농작물과 식물은 무려 500종에 달한다. 또 지난해 9월 마이애미 남부 고급 주택지인 파인 크레스트에 있는 한 주택 주변에서만 5000마리가 넘는 거대 달팽이가 존재하는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들 달팽이는 주로 강우량이 많은 봄에 번식한다. 하지만 허리케인이 발생하는 오는 9월부터 다시 번식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 주민들의 불안감은 극심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주 정부는 시민 제보를 받아 달팽이를 제거할 수 있도록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 전용 핫라인’을 개설하고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훈련된 탐지견을 도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앞으로 이들 달팽이의 대량 증식을 얼마나 억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가 처음 이 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1966년의 일이라고 한다. 당시 이 지역에 살던 한 소년이 하와이 여행을 하고 돌아오면서 사온 달팽이 3마리를 집 앞 마당에 풀어놓은 게 화근이 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들 달팽이는 하와이를 비롯한 환태평양 지역, 캐리비안 섬 등지에도 서식한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7세 모델 카일리 제너, “스스로 아름다운 몸매에 빠진 듯...찰칵”

    17세 모델 카일리 제너, “스스로 아름다운 몸매에 빠진 듯...찰칵”

    미국의 10대 모델 카일리 제너(17)가 2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속옷 차림의 셀피(selfie)를 공개했다. 세면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것이다. 검은색 언더웨어만 입고 구릿빛 몸매를 드러낸 제너는 나이와는 달리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과시했다. 175cm다. 카일리 제너의 언니는 잘나가는 모델 켄달 제너(19)이다. 켄달의 키는 178cm다. 자매는 ‘켄달 앤 카일리’라는 패션라인도 갖고 있다. 지난 2014년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25인’에 뽑히기도 했다. 오른 쪽 사진은 7월 19일 플로리다 마이애미 해변에 있는 설탕공장 오픈 행사(the grand opening of the Sugar Factory) 에 참석했을 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어포스원 안부러운 트럼프 전용기 ‘트럼프 포스원’

    잇따른 막말로 논란의 중심에 선 미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화려한 전용기도 언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타임지 등 현지언론은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부럽지 않은 트럼프의 휘황찬란한 전용기를 소개했다. 현재 미국 각 주를 다니며 선거유세 중인 트럼프는 다른 후보들이 주로 자가용과 기차로 이동하는 것과는 달리 럭셔리한 전용기를 타고 대륙을 누비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의 전용기는 지난 2011년 구매한 보잉 757-200기다. 총 43명의 승객들을 태우고 시속 800km로 날 수 있는 '트럼프 포스 원'(Trump Force One)에서 눈여겨 볼 대목은 성능이 아니라 럭셔리한 내부 장식이다. 먼저 실내 곳곳에서 24K로 도금된 물품들이 가득하다. 예를들어 세면대와 안전벨트가 대표적이다. 또한 가죽 소파에는 태블릿PC 등 IT 기기가, 기내 전면에는 커다란 스크린이 설치돼 한 눈에 모든 상황을 알 수 있도록 설계됐다. 베개 등 침구류에는 트럼프가를 상징하는 문장(紋章)이 박혀있는 것은 기본. 물론 트럼프가 이같은 전용기를 가질 수 있는 것은 돈이 많기 때문이다.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는 재미있게도 스스로 주장하는 재산과 공식적으로 밝혀진 재산 사이에 차이가 상당하다. 일반적으로 자신의 재산을 축소 신고하는 정치인의 습성(?)과 달리 오히려 그 반대인 것. 최근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측은 후보들의 재산공개 내역을 분석, 트럼프의 재산을 15억 달러(1조 7000억원)~21억 달러(2조 4000억원)로 추정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FEC에 제출한 서류에 자신의 재산이 100억 달러(11조 6000억원)라고 주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미란다 커 에반 스피겔 열애, “최연소 억만장자” 슈퍼카만 몇대? 훈훈한 외모까지 ‘깜짝’

    미란다 커 에반 스피겔 열애, “최연소 억만장자” 슈퍼카만 몇대? 훈훈한 외모까지 ‘깜짝’

    미란다 커 에반 스피겔 열애, “최연소 억만장자” 슈퍼카만 몇대? 목록 보니 입이 떡.. 미란다 커 에반 스피겔 열애, 상상초월 슈퍼카 “전형적인 상류층 삶” 누구길래? ‘미란다 커 에반 스피겔 열애’ 모델 미란다 커와 열애 중으로 알려진 억만장자 에반 스피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올해 24세로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포브스 기준)인 에반 스피겔은 스탬챗 창업자로, 최근 가장 주목 받는 최고 경영자로 꼽힌다. 그는 미국의 전형적인 상류층 삶을 살았다. 그는 최근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나는 젊고 백인이며, 잘 교육받은 남성이다. 나는 정말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재벌가는 아니지만 변호사 부모 밑에서 부유한 삶을 살았고, 10대 시절부터 고급차량으로 학교를 다녔으며 상류층 모임 친구들과 유럽 여행은 물론 캐나다에 헬리콥터로 스노보드를 타러 가기도 했다. 특히 에반 스피겔의 청소년 시절 그의 가족은 총 5대의 고급차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 3대와, 1966년식 포드 머스탱 1대, 초대형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그의 가족이 보유하던 고급차량이었다. 미란다 커 에반 스피겔 열애, 미란다 커 에반 스피겔 열애, 미란다 커 에반 스피겔 열애, 미란다 커 에반 스피겔 열애, 미란다 커 에반 스피겔 열애, 미란다 커 에반 스피겔 열애 한편, 에반 스피겔은 지난해 미 타임지가 발표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중 7인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 서울신문DB (미란다 커 에반 스피겔 열애)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에반 스피겔-미란다커 열애, 에반 스피겔 누구길래?

    에반 스피겔-미란다커 열애, 에반 스피겔 누구길래?

    ‘에반 스피겔-미란다커 열애’ 모델 미란다 커와 열애 중으로 알려진 억만장자 에반 스피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올해 24세로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포브스 기준)인 에반 스피겔은 스탬챗 창업자로, 최근 가장 주목 받는 최고 경영자로 꼽힌다. 그는 미국의 전형적인 상류층 삶을 살았다. 그는 최근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나는 젊고 백인이며, 잘 교육받은 남성이다. 나는 정말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재벌가는 아니지만 변호사 부모 밑에서 부유한 삶을 살았고, 10대 시절부터 고급차량으로 학교를 다녔으며 상류층 모임 친구들과 유럽 여행은 물론 캐나다에 헬리콥터로 스노보드를 타러 가기도 했다. 한편, 에반 스피겔은 지난해 미 타임지가 발표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중 7인에 이름을 올렸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공직자는 주민 삶의 질 높이는 정책 개발해야”

    “공직자는 주민 삶의 질 높이는 정책 개발해야”

    “35년 공직생활을 통해 터득한 정책 아이디어를 나누며 살아야죠.” 25일 김찬곤(59) 전 중구 부구청장은 “앞으로 저의 행정 실무 경험과 이론을 행정학을 공부하는 대학생이나 공무원들과 나누고, 제도 개발 등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지난 10일 중구 부구청장에서 서울시 지방관리관(1급)으로 특별승진한 뒤 지난 23일 명예퇴직했다. 김 전 부구청장은 서울대 무역학과 4학년 때 행시 22회에 합격해 1980년 서울시 산업경제국에 전입했다. 이후 서울시 감사과장, 시정개혁단장, DMC(디지털미디어시티) 추진단장, 정책기획관, 인재개발원장, 한강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구로·송파·중구 등에서는 부구청장을 지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미국 조지아대 행정학 석사, 럿거스대 행정학 박사 등 화려한 학벌만큼이나 손꼽힐 만한 정책도 많이 내놨다. 김 전 부구청장은 “서울시 감사과장으로 있을 때 주말과 연휴도 없이 일하며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 시스템을 개발했는데, 미국 타임지에 소개되고 유엔 회원국에 매뉴얼이 보급됐었다”며 “송파에서는 기후변화인지 예산제도를 시행해 영국, 스웨덴, 오스트리아 등 국제적인 환경상 5개를 수상했고 중구에서는 정동야행 축제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시민감사관·청렴계약 옴부즈맨 제도, 원격 건강관리 시스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반상회 등 처음 선보인 시스템들이 그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그는 “아이디어가 구정에 반영돼 주민들이 편리하고 즐거워할 때 가장 보람 있었다”며 “공직자는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지를 염두에 두고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배 공직자들이 서로를 협력 파트너로 여기고 소통하며 일하면 더 보람 있고 재미있을 것”이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시리아의 즐거운 여름”vs”끔찍한 참모습”...SNS 전쟁

    “시리아의 즐거운 여름”vs”끔찍한 참모습”...SNS 전쟁

    국민과의 내전을 지속 중인 시리아 정부가 긍정적 국가이미지를 해외에 홍보하려는 SNS 캠페인을 벌였다가 분노한 자국 네티즌들에게 곤욕을 치르고 있다. 타임지 등 해외 언론들은 시리아의 정부 소유 뉴스 매체 ‘시리아 아랍 뉴스 에이전시’(SANA)가 시작한 대외선전용 온라인 캠페인이 반정부 운동가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SANA는 자신들의 영문 트위터 계정에 “여름이 다가오고 있으니 시리아에서 즐거운 여름을 보내며 찍은 사진을 올리고 ‘#SummerInSyria’ 해시태그를 달아 주세요”는 글을 업로드 했다. 그러나 4년간 지속된 내전의 참화로 만신창이가 된 시리아 국민들이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정부 선전에 분노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몇 분 지나지 않아 해당 계정에는 평화로운 여름휴가의 광경 대신 정부군이 투하한 폭탄에 파괴된 마을, 피습으로 숨진 아이들, 화학무기에 여과 없이 노출된 피해자들의 참혹한 모습을 담은 사진이 가득 올라왔다. 마을 광장에 쌓여있는 벌거벗은 시신들을 찍은 사진 아래에 “선탠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라며 정부의 선전을 비웃듯 비난하는 설명을 붙인 네티즌도 있었다. 아사드 일가는 1971년 아버지 하페즈 알 아사드가 집권한 이래 2000년 아들 바샤르 알 아사드가 정권을 물려받은 뒤 현재에 이르기까지 40년 넘게 시리아를 지배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말,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는 평화적 반정부 시위인 ‘아랍의 봄’ 운동이 확산됐고 시리아의 국민들 또한 여기에 발맞춰 장기독재에 반대하는 소규모 평화 시위를 시작했다. 그러나 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은 이를 잔혹하게 무력으로 진압, 결국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했다. UN 기록에 따르면 내전 발발 이후로 25만여 명이 사망했으며 시리아 전체 인구 중 과반수에 해당하는 2200만여 명이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다. 이슬람국가(IS)와 같은 과격단체가 연일 이어지는 비상식적이고 잔인한 행보로 국제 뉴스의 헤드라인을 늘 장식해준 덕에 아사드 정권은 비교적 국제사회에 노출되지 않은 채 ‘조용히’ 국민들을 '진압'할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홍보가 경제력 상실을 만회하려는 시리아 정부 노력의 일환인 것으로 분석한다. 전쟁 발발 이래로 시리아는 원유생산 감소, 인플레이션 심화, 통화가치 폭락 등에 시달리고 있으며 총 경제 규모는 절반으로 감소했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Chatham House)는 “정부군 패배가 경제 붕괴를 가져올지, 아니면 경제체제가 먼저 무너지고 이에 따라 군대가 붕괴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시리아가 처한 풍전등화의 상황을 진단한 바 있다. 사진=ⓒ트위터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이것이 시리아 참모습”…정부 홍보, 국민들 분노에 ‘혼쭐’

    “이것이 시리아 참모습”…정부 홍보, 국민들 분노에 ‘혼쭐’

    국민과의 내전을 지속 중인 시리아 정부가 긍정적 국가이미지를 해외에 홍보하려는 SNS 캠페인을 벌였다가 분노한 자국 네티즌들의 훼방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타임지 등 해외 언론들은 시리아의 정부 소유 뉴스 매체 ‘시리아 아랍 뉴스 에이전시’(SANA)가 시작한 대외선전용 온라인 캠페인이 반정부 운동가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SANA는 자신들의 영문 트위터 계정에 “여름이 다가오고 있으니 시리아에서 즐거운 여름을 보내며 찍은 사진을 올리고 ‘#SummerInSyria’ 해시태그를 달아 주세요”는 글을 업로드 했다. 그러나 4년간 지속된 내전의 참화로 만신창이가 된 시리아 국민들이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정부 선전에 분노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몇 분 지나지 않아 해당 계정에는 평화로운 여름휴가의 광경 대신 정부군이 투하한 폭탄에 파괴된 마을, 피습으로 숨진 아이들, 화학무기에 여과 없이 노출된 피해자들의 참혹한 모습을 담은 사진이 가득 올라왔다. 마을 광장에 쌓여있는 벌거벗은 시신들을 찍은 사진 아래에 “선탠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라며 정부의 선전을 비웃듯 비난하는 설명을 붙인 네티즌도 있었다. 아사드 일가는 1971년 아버지 하페즈 알 아사드가 집권한 이래 2000년 아들 바샤르 알 아사드가 정권을 물려받은 뒤 현재에 이르기까지 40년 넘게 시리아를 지배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말,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는 평화적 반정부 시위인 ‘아랍의 봄’ 운동이 확산됐고 시리아의 국민들 또한 여기에 발맞춰 장기독재에 반대하는 소규모 평화 시위를 시작했다. 그러나 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은 이를 잔혹하게 무력으로 진압, 결국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했다. UN 기록에 따르면 내전 발발 이후로 25만여 명이 사망했으며 시리아 전체 인구 중 과반수에 해당하는 2200만여 명이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다. 이슬람국가(IS)와 같은 과격단체가 연일 이어지는 비상식적이고 잔인한 행보로 국제 뉴스의 헤드라인을 늘 장식해준 덕에 아사드 정권은 비교적 국제사회에 노출되지 않은 채 ‘조용히’ 국민들을 '진압'할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홍보가 경제력 상실을 만회하려는 시리아 정부 노력의 일환인 것으로 분석한다. 전쟁 발발 이래로 시리아는 원유생산 감소, 인플레이션 심화, 통화가치 폭락 등에 시달리고 있으며 총 경제 규모는 절반으로 감소했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Chatham House)는 “정부군 패배가 경제 붕괴를 가져올지, 아니면 경제체제가 먼저 무너지고 이에 따라 군대가 붕괴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시리아가 처한 풍전등화의 상황을 진단한 바 있다. 사진=ⓒ트위터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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