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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S윤지, ‘기변투미’ 뮤직비디오서 데프콘과 호흡

    NS윤지, ‘기변투미’ 뮤직비디오서 데프콘과 호흡

    NS윤지와 데프콘이 부른 뮤직비디오 ‘기변투미’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기변투미’라는 제목의 노래에 맞춰 NS윤지와 데프콘이 출연한 이번 뮤직비디오는 LG유플러스가 제작했다. 현대카드의 ‘옆길로 새’ 뮤직비디오와 팔도 ‘비락식혜’ 바이럴 영상 등에 이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섹시 아이콘 NS윤지가 섹시한 의상과 춤은 물론 랩까지 매끄럽게 소화하며 가창력을 뽐냈으며 코믹스러운 데프콘의 연기는 재미를 더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를 기획한 유플러스 마케팅팀 관계자는 “최근 핫한 라이징 스타인 NS윤지와 떠오르는 예능 블루칩 데프콘의 만남, 그리고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히트곡, 보는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영상미라는 3박자를 맞춰 소비자들이 부담감 없이 콘텐츠를 즐기면서 ‘대박기변’을 인지하는 것이 궁극적인 기획의도이자 목적”이라고 전했다. ‘기변투미’는 현재 유튜브에서도 무료 감상이 가능하다. 엘지유플러스는 지난 해부터 김슬기의 LTE 강좌, 신동엽, 김구라의 법정 드라마, 이엉돈 PD의 X파일 패러디, 네비 등 온라인에서 재미있게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형태의 바이럴 광고를 지속적으로 제작해오고 있다. 새롭게 제작된 엘지유플러스의 뮤직비디오 ‘기변투미’는 지난 주말부터 공개되며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19일 엠넷 뮤직비디오 TOP 100 부문에서 7위에 오르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고양이가 개보다 똑똑하다?

    고양이가 개보다 똑똑하다?

    우린 보통 개가 고양이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보통 개가 고양이보다 훈련을 잘 받으며 마약 탐지나 맹인 안내 등 다양한 면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며 느끼왔던 것. 하지만 실제로는 고양이가 개보다 똑똑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학자들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고 미국의 과학전문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우선 단순히 개와 고양이의 지능은 이들의 뇌 구조를 분석하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크기를 보면, 고양이의 뇌는 체질량의 약 0.9%, 개의 뇌는 체질량의 1.2%를 차지하므로 개의 뇌가 더 큰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뇌의 크기가 지능의 핵심은 아니라고 일부 학자는 말한다. 우리 인간을 비롯한 동물의 뇌에서는 기억과 인지를 관장하는 영역인 대뇌피질이 있다. 고양이의 대뇌피질에는 뉴런이란 신경세포가 3억 개가 있으며 개의 대뇌피질에는 그 절반 수준인 1억 6000개가 있다. 따라서 고양이가 개보다 똑똑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지난 수년간 개의 지능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된 다양한 연구를 통해서 개와 고양이의 지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개는 추상적 사고의 증거가 되는 사물을 구분하는 능력과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인 마음 이론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지만, 고양이는 인지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는 것 자체에 어려움이 있어 연구결과가 부족하다. 2009년 이탈리아의 과학자들은 고양이가 숫자를 셀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 연구팀은 이전 연구를 통해 물고기가 숫자를 셀 수 있다는 것을 밝혀낸 바 있다. 비교 심리학자인 크리스티앙 아그릴로 파두아대학 교수는 “당신 역시 고양이보다 물고기를 가지고 연구하는 것이 수월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고양이가 세상에서 가장 비협조적인 연구 대상이라는 것. 이는 고양이가 숫자를 셀 수 있지만, 본질적으로 이와 같은 능력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고양이는 개처럼 훈련을 통해 제스처를 이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양이가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마음 이론이 거의 발달하지 않았다는 것. 이 연구에서는 고양이가 개와 마찬가지로 음식을 얻기 위한 간단한 퍼즐을 풀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만일 풀지 못하더라도 혼자서 계속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는 사람을 바라보며 도움을 청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매체는 단지 개는 고양이보다 사회적 기술이 뛰어날 뿐이지 더 똑똑하다는 것을 입증한 것은 아니라고 결론지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어떤 ‘미소’가 면접에서 효과있나?…6가지 유형 분석

    어떤 ‘미소’가 면접에서 효과있나?…6가지 유형 분석

    ‘미소(微笑)’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소리 없이 빙긋 웃음이라고 적혀있다. ‘눈빛’과 함께 ‘마음의 창’이라 불릴 수 있는 미소는 명확하고 또렷한 시선과 함께 푸근한 교감을 상대방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기에 취업 면접, 프레젠테이션 등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요구되는 자리에서 큰 중요성을 가진다. 최근 영국에서 불특정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여성 응답자의 50% 이상은 남자를 처음 볼 때 중요시하는 것이 ‘미소’라 답했고 남성 역시 여성을 처음 볼 때 가슴, 다리 같은 몸매보다는 입가의 미소를 유심히 본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 중 여성 67%와 남성 53%는 본인 미소가 정말 매력적인지 고민이라고 응답했다. 그렇다면 같은 미소라도 조금 더 상대방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형태가 있지 않을까?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그저 평범한 웃음의 한 부분인 줄만 알았던 미소에도 자그마치 6가지의 세부형태가 있다고 한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심리학자이자 신체언어전문가인 피터 콜렛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미소는 ‘뒤센 미소’, ‘눈썹 간격 넓히기 미소’, ‘눈썹 간격 좁히기 미소’, ‘쓴 미소’, ‘비밀 미소’, ‘함박 미소’의 6가지로 세분화된다. 먼저 ‘뒤센 미소’는 19세기 프랑스 신경학자 기욤 뒤센이 발견해 그의 이름이 붙은 미소로 어떤 가식 없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미소를 말한다. 이는 42개의 얼굴 근육 중 대협골근과 눈 둘레 안와근의 두 개 근육만 사용해주는 것으로 광대뼈 근육을 움직일 시 나오는 인위적 요소가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 미소는 다시 ‘눈썹 간격 넓히기 미소’로 연결되는데 눈과 눈썹사이가 넓어지며 자연스럽게 치아가 드러나는 것으로 둘 다 상대방에게 꾸밈없는 솔직함과 복종의 의미를 전달해 취업 면접에서 적합한 미소라 정의할 수 있다. ‘비밀 미소’와 ‘눈썹 간격 좁히기 미소’는 치아가 많이 드러나지 않고 눈에 힘이 들어간 상태에서 살짝 입 꼬리가 올라간 뒤 눈썹과 눈 사이가 좁아지는 형태로 둘 다 가볍게 보이지 않으면서 지적임이 강조된다. 그런데 여기에 상대방에 대한 호감도 잃지 않아 중요 회의에서 설득력 있는 발표를 요하거나 직장 내 승진을 앞뒀을 때 필요한 미소로 볼 수 있다. ‘쓴 미소’는 치아가 전혀 드러나지 않으면서 눈빛만으로 웃는 것인데 언뜻 보면 비밀 미소와 비슷한 것 같지만 이보다 더 스스로를 감추는 성향이 강하다. 자신의 마음을 들키지 않으면서 다른 누군가와 무언의 암시를 주고받을 때 적합하다. 마지막으로 ‘함박 미소’는 입을 크게 벌린 뒤 매우 동적으로 웃는 것으로 주위 사람들에게까지 미소를 전염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는 많은 수의 공감을 요하는 자리에서 타인에게 자신의 뜻에 동의를 구하고자 할 때 지어주면 효과가 크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지하철 성추행 원천봉쇄? ‘개인공간 드레스’ 발명 화제

    지하철 성추행 원천봉쇄? ‘개인공간 드레스’ 발명 화제

    19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매체 블레이즈닷컴은 지하철에서도 개인 공간이 존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의상이 화제라고 보도했다. 바쁜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을 이용해 보았다면, 승객들로 가득찬 지하철 안이 얼마나 성가신 일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꼼짝 달싹 할 수 없는 지하철 안은 어깨와 어깨, 팔과 팔, 여기저기 밀착되다 보면 원치 않은 접촉과 냄새로 기분이 저하되기도 한다. 최근 ‘캐슬린 맥더모트’라는 디자이너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일명 ‘개인 공간 드레스’라는 황당한 발명품을 내 놓았다. 맥더모트는 이 발명품에 대해 “타인과 거리를 둘 수 있도록 두 개의 센서가 반응하도록 설계됐다”며 “누군가 드레스 곁으로 너무 가까이 다가오면 플라스틱 팔이 서서히 펼쳐져 ‘거리두기’를 실행한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이 발명품을 통해 공공장소에서는 개인적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맥더모트의 황당한 발명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가 운영하는 웹사이트(0urbanarmor.org)에는 담배 연기나 자동차 배기가스 등의 오염을 감지하고, 악취 방지를 위해 얼굴에 착용할 수 있는 ‘오토 필터 스카프’와 각종 감시 카메라로부터 착용자의 얼굴을 가릴 수 있도록 디자인 된 ‘미스 마이 페이스 마스크’도 소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맥더모트는 “터무니없는 경계심을 표현하고 있는 발명품이라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복잡한 사회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아보고자 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공의 공간에서 경험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여성들과 여성 단체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블레이즈닷컴은 “맥더모트가 내놓은 아이디어들이 허무맹랑하게 보일 수 있다”면서 “사실상 실생활에 유용한 것은 아니지만 현대사회를 사는 우리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는 어떤 분명한 지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영상=Yaşar Kara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英 런던 내셔널 갤러리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英 런던 내셔널 갤러리

    런던 트라팔가 광장은 젊은이들과 관광객들로 언제나 북적인다. 1805년 스페인 남쪽 트라팔가에서 벌어진 해전에서 나폴레옹이 지휘하던 프랑스·스페인 연합군을 격파한 넬슨 제독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이 광장에는 높이 50m나 되는 기둥 위에 세워진 넬슨제독의 동상, 수많은 비둘기들이 모여드는 아름다운 분수가 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 명실상부한 런던 최고의 미술관인 내셔널 갤러리가 자리 잡고 있다. 트라팔가 광장의 넘치는 생동감은 미술관으로 들어가서도 이어진다. 미술관 하면 떠오르는 고상하고 딱딱한 분위기는 이곳에서 찾아볼 수 없다. 관람객들은 전시장 가운데 놓인 편한 소파에 앉아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면서 휴식을 취한다. 어떤 이는 미술관에 비치된 이동식 의자를 좋아하는 거장의 그림 앞에 가져다 놓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감상하기도 한다. 손주에게 그림을 설명해 주는 할머니, 지팡이 짚은 할아버지 손을 잡고 나온 중년의 아들, 넥타이 맨 회사원까지 너나 할 것 없이 이곳에선 편안한 마음으로 거장들의 작품을 만끽한다. 마치 내 집 거실에 있는 것처럼. ●한 해 603만명 관람… 세계 4위 규모 13세기부터 20세기에 걸친 서양 유럽회화 2300여점을 모아 놓은 내셔널 갤러리는 다른 유명 미술관들처럼 블록버스터급 기획전시 없이도 한 해 603만명(2013년 기준)의 방문객을 모으는 세계 4위의 미술전시관이다. 이처럼 많은 관람객이 찾는 이유는 미술관 조직과 운영방식, 그 역사에서 찾을 수 있다. 1824년 러시아 출신의 금융가이며 미술애호가였던 존 앵거스타인이 보유하던 회화작품 38점을 영국 정부가 5만 7000파운드에 구입한 것을 계기로 탄생한 내셔널 갤러리의 소장 작품들은 3분의2가 개인 기증을 통해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작품은 모두 국가소유로 되어 있고, 문화·미디어·스포츠부의 보조를 받지만 정부로부터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설립 초창기에 조직된 운영위원회가 ‘박물관·미술관 운동 1992’라는 조직의 세부원칙에 따라 운영한다. 위원회가 최고로 여기는 가치는 모든 사람이 내 집에서처럼 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원칙에 따라 갤러리는 설립 당시부터 모든 이에게 무료 공개되고 있다. 미술관의 접근성부터 소장품의 취득 , 관리, 운영 등에서 내셔널갤러리가 걸어 온 역사는 진정한 국립미술관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현재의 트라팔가 광장에 미술관이 문을 연 것은 1838년이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전성기의 화가 세바스티노 델 피옴보의 ‘죽은 나자로의 소생’을 포함해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등지의 주요 작품이 포함된 앵거스타인의 컬렉션은 팔몰가 100번지에 있는 앵거스타인의 집에서 전시됐으나 비좁고 더워서 방문객들의 불만이 컸다. 풍경화가이며 회화작품 수집가였던 조지 보몬트 경이 1826년 자신의 컬렉션을 국가에 기증했고, 1828년에는 예술품 수집가였던 윌리엄 홀웰 카 목사가 기증한 34점이 추가되자 팔몰가 100번지는 발딛을 틈 없이 붐볐다. 건물이 내려앉기 시작하면서 105번지로 옮겼지만 역시 비좁은 실내와 열악한 환경으로 혹평을 받았다. 언론은 영국의 국립미술관이 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 등 인근 경쟁국에 비해 형편없다는 것을 기회가 될 때마다 비판했다. 1831년 의회는 새로운 미술관을 짓기로 결정한다. 어디에 지을지를 놓고 오랫동안 격론을 벌인 끝에 런던 중심부인 트라팔가 광장의 왕실 마구간 자리가 미술관 건축부지로 결정됐다. 부유층이 모여 사는 런던 서부와 동쪽의 서민 거주지역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모든 계층 사람들이 접근하기 좋다는 게 이유였다. 당시 대학건물 건축가로 이름을 날리던 윌리엄 윌킨스(1778~1839)가 설계를 맡았다. ●전체 전시 면적 축구장 6개 크기 윌킨스는 신고전주의 양식의 대가로 케임브리지 대학의 킹스칼리지, 트리니티칼리지, 코퍼스 크리스티칼리지 등 신고딕양식의 대학건물을 설계한 당대 최고의 건축가였다. 그는 왕실 마구간의 구조를 살려 미술관 건물을 설계했다. 하지만 잇따른 기증으로 컬렉션이 점점 풍요로워지면서 건물은 1869년 전반적인 개·보수를 거쳐 7개의 전시실을 추가하는 등 몇 년에 걸쳐 확장되고 개선됐다. 그럼에도 작품들을 전시할 공간은 턱없이 부족했다. 1985년 세인즈베리가의 형제들이 내셔널 갤러리의 신관 건축비용을 기부한 덕분에 2차대전 당시 폭격으로 부서진 뒤 방치된 서쪽의 가구공장 부지를 매입해 새로운 건물을 확장 건설할 수 있게 됐다. 1991년 미술관 서쪽의 세인즈버리관이 개관하면서 공간은 괄목할 정도로 늘어났다. 미국인 건축가 로버트 벤추리와 그의 부인이 설계를 맡은 세인즈베리관은 자연채광을 극대화시켰으며 2층의 전시실, 지하층의 극장 등을 갖추고 있다. 세인즈베리관이 완성되고, 2005년 동관이 재정비되면서 미술관의 전체 전시면적은 축구장 6개 넓이인 4만 6396㎡로 늘었다. 런던 시민들은 1월 1일, 크리스마스 연휴를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무료 개방되는 내셔널 갤러리를 내 집 거실처럼 애용한다. 직장인들은 점심 식사시간에 잠시 들러 좋아하는 화가의 그림을 감상하고 일터로 돌아가곤 한다. 지난달 초 내셔널 갤러리에서 만난 존 핀들리(88)도 그렇게 젊은 시절을 보냈다. 17세기 회화를 특히 좋아한다는 그는 “미술관에서 20분 거리에 직장이 있었기 때문에 점심시간이면 샌드위치로 간단히 식사를 하고 미술관에 책을 들고 와서 독서를 하다가 가곤 했다”고 했다. 나이도 들고, 런던 교외에 살고 있기 때문에 그전처럼 자주 찾지는 못하지만 가능하면 부인과 함께 한두 달에 한 번은 꼭 미술관을 찾는다고 했다. 인상파 회화를 좋아한다는 그의 아내는 “이렇게 가치가 있는 그림들을 언제나 와서 볼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풍요로워진다”고 말했다. 내셔널 갤러리가 개관 이래 중점을 두는 분야는 교육이다. 인류문화의 꽃이라 불리는 예술작품을 활용한 성인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과 학생들에게 감수성과 예능적인 재능을 키워주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미술관 홈페이지에서는 초등학생과 중등학생용 교육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있으며 교사들을 위한 교육용 자료도 인터넷에서 참고할 수 있다. 전문 교육을 받은 미술관의 학예사들이 어린이들을 모아 놓고 내셔널 갤러리의 소장 작품들을 설명해 주고, 놀이를 하고, 함께 그려보는 광경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모두가 어울려 마음껏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배우는, 살아있는 미술관이 바로 내셔널 갤러리이다. lotus@seoul.co.kr
  • “사진 찍으며 아픈 마음 치유 팔 어린이들, 자기 관점 표현… 세상 견디는 힘 얻을 것”

    “사진 찍으며 아픈 마음 치유 팔 어린이들, 자기 관점 표현… 세상 견디는 힘 얻을 것”

    “사진은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표현하는 수단일 뿐 아니라 혼란한 세상을 견뎌내는 힘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과 인연을 맺고 재능기부를 하는 사진작가 유별남(42)씨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분쟁 지역인 팔레스타인에서 아이들을 직접 보면서 느낀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2008년부터 분쟁과 기아에 시달리는 세계 곳곳을 누벼온 유씨는 지난해 11월 월드비전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벌인 ‘평화나눔 사진교실’에 참여했던 아이들을 직접 만났다. 사진교실은 잦은 분쟁으로 불안해하고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는 아이들이 사진을 찍으면서 트라우마를 치료하고 심리적 안정을 되찾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유씨가 지켜본 아이들은 티없이 순수했지만 분쟁으로 인한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유씨는 “아이들이 직접 찍은 사진 중에는 집단으로 한 아이를 구타하는 장면을 연출한 것도 있었다”면서 “사진을 찍은 이유를 물어보니 ‘폭력이 싫지만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그런 상황에 익숙해진 것 같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아이들이 사진을 찍으면서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줄 아는 눈이 생기고, 스스로 잘못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고 설명했다. 유씨는 “한 장의 사진이 어려움에 부닥친 아이들의 삶을 바꿀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찍게 된다”면서 “개인적으로 후원을 하는 해외 어린이도 생긴 만큼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꿋꿋하게 살아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많이 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꿰맨 얼굴 감춘 실체 벗긴 금기

    꿰맨 얼굴 감춘 실체 벗긴 금기

    “60대 중반인 어머니는 자꾸 딸의 얼굴 사진에 재봉틀로 실이 박히는 게 싫었던지 ‘차라리 내 얼굴을 박으라’고 하시더군요. 아이들이 작품을 보고 무섭다며 울어 버리곤 해 예정된 전시가 취소되기도 했어요.” ‘어부사시사’로 알려진 조선 중기의 문신 고산 윤선도(1587~1671)는 9대조 할아버지다. 또 겸재 정선, 현재 심사정과 함께 ‘조선 후기의 3재’로 불린 선비화가 공재 윤두서(1668~1715)가 7대조 할아버지다. 하지만 그의 작품에선 도통 이런 옛스러움과 낭만을 찾아볼 수 없다. ‘누더기 얼굴’ 연작으로 알려진 작가 윤지선(39)의 이야기다. 제4회 일우사진상(2012년) 수상자인 작가는 수많은 색실로 자신의 얼굴 사진을 꿰매거나 누벼 본래 이미지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얼굴을 만들어 왔다. 사람의 얼굴만큼 다양한 표현이 실린 작품들이다. 오는 7월 2일까지 서울 중구 서소문동 일우스페이스에서 열리는 ‘누더기 얼굴’전에는 작가가 2007년부터 최근까지 8년에 걸쳐 만든 작품 38점을 내건다. 전시장에서 마주한 작가는 도발적이지 않은, 수수한 중년의 모습이었다. “아일랜드에서 공부할 때 현지 도서관에서 충격적인 사진 기사를 접했어요. 한 시민운동가가 체포됐는데 그의 입과 눈, 얼굴에 온통 바느질 자국이었어요. 저항에 대한 표현을 위해 스스로 얼굴을 바느질한 그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해야 하나요. 말보다 무섭다는 침묵이 각인되며 저도 모르게 신문기사를 몰래 오려 갖고 나왔어요.” 2007년부터 작가는 자신의 얼굴 사진에 재봉질을 시작했다. 인정사정없이 공업용 재봉틀로 사진에 실을 박아버렸다.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세상을 향해 말을 걸고 싶었다”는 것이다. 그는 “내면에 감춘 표정과 욕망의 자화상을 표출했는데, 실과 바늘이란 도구를 통해 원래의 모습을 제거하면서 전혀 다른 얼굴이 나오는 게 신기했다”고 말했다. 애초 학부에서 회화를 전공한 작가에게 사진에 천을 덧대고 그 위에 수없이 반복하는 재봉작업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작품 한 점을 만들기 위해 하루 15~20시간씩 55일가량을 매달렸다. 금기를 깨뜨리려는 과감한 도전의 ‘끼’는 초기 작품부터 서려 있다. 1999년 손가락으로 여성의 성기 모양을 표현한 사진 작품을 발표한 뒤 2001년에는 급기야 자신의 얼굴에 털을 붙인 사진을 내놓았다. 이어 7대조 할아버지인 윤두서의 초상화 왼쪽 눈에 수북한 털을 붙여 마치 멍든 듯한 모습을 표현했다. 작품에 사용된 털은 자신의 은밀한 부위에서 떼어낸 체모(體毛)였다. 그는 “기존 질서에 대한 회의와 질문을 도발적 방식으로 던지고 싶었다. ‘얼굴에 먹칠’이라거나 ‘주둥이를 박아버린다’는 위협적 표현들을 뒤집으려는 시도였다”고 했다. 집안의 어르신을 ‘그리 만들어’ 놨으니 가문의 반발이 크지 않았을까. “전 페미니스트는 아니에요. 다만 1남 3녀의 가부장적 집안에서 작품 활동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을 거라고, 상상하시면 됩니다.” 이번 전시는 일우사진상 수상자의 출판 기념전 성격이 강하다. 세계적인 아트북 출판사인 독일 ‘핫체칸츠’에서 단독 작품집을 출판하는 기회도 제공됐다. 신수진 연세대 교수는 “완성된 작품 속에서 그의 얼굴은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외형적 기능을 지닌 ‘페르소나’를 배제하고, 스스로 창조해낸 얼굴이 됐다”고 평가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미란다 커가 직접 밝힌 ‘동안 피부’의 비결은?

    미란다 커가 직접 밝힌 ‘동안 피부’의 비결은?

    세계적인 모델이자 가장 핫 한 스타인 미란다 커가 자신의 ‘동안 안색’ 비결을 소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고의 베이비페이스로 유명한 미란다 커는 특히 밝고 투명한 피부빛 때문에 31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더욱 어려 보인다는 평을 받는다. 그녀는 최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한 화장품 브랜드 행사에서 건강하고 빛이 나는 안색의 비결을 “엄청난 샐러드 사랑”이라고 밝혔다. 미란다 커는 “나는 매일 많은 양의 샐러드를 먹는다. 여기에는 케일과 회향(fennel), 마카다미아 너트 오일과 시금치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또 “신선한 레몬을 짜서 사과 식초와 함께 마시고, 페타치즈(양이나 염소의 젖으로 만드는 흰색의 부드러운 그리스 치즈)와 올리브, 오이를 많이 먹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그녀는 인터뷰 중에서도 직접 채소를 갈아 만든 주스를 간간히 마셨으며, 구운 닭고기와 생선 등도 빠질 수 없는 식단 중 하나라고 직접 밝혔다. 슈퍼 푸드로 알려진 ‘노니’ 역시 그녀의 ‘비밀무기’ 중 하나다. 남태평양 일대에서는 만병통치약으로도 불리는 노니는 열대 식물로, 울퉁불퉁한 감자와 비슷한 생김새를 가졌다. 미란다 커는 “노니주스와 베리류의 일종인 고지 베리(goji berries), 치아씨드 등의 슈퍼푸드가 최고의 안티 산화제이자 피부에 매우 필요한 에센스라고 생각하고 밤마다 챙겨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란다 커는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해 온 기계체조 및 요가와 스트레칭으로 완벽한 몸매를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지난 달 방한 당시에도 조깅을 빼놓지 않았을 정도로 ‘조깅 신봉자’로 알려져 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취업면접에서 효과 있는 ‘미소’는 따로 있다

    취업면접에서 효과 있는 ‘미소’는 따로 있다

    ‘미소(微笑)’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소리 없이 빙긋 웃음이라고 적혀있다. ‘눈빛’과 함께 ‘마음의 창’이라 불릴 수 있는 미소는 명확하고 또렷한 시선과 함께 푸근한 교감을 상대방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기에 취업 면접, 프레젠테이션 등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요구되는 자리에서 큰 중요성을 가진다. 최근 영국에서 불특정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여성 응답자의 50% 이상은 남자를 처음 볼 때 중요시하는 것이 ‘미소’라 답했고 남성 역시 여성을 처음 볼 때 가슴, 다리 같은 몸매보다는 입가의 미소를 유심히 본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 중 여성 67%와 남성 53%는 본인 미소가 정말 매력적인지 고민이라고 응답했다. 그렇다면 같은 미소라도 조금 더 상대방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형태가 있지 않을까?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그저 평범한 웃음의 한 부분인 줄만 알았던 미소에도 자그마치 6가지의 세부형태가 있다고 한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심리학자이자 신체언어전문가인 피터 콜렛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미소는 ‘뒤센 미소’, ‘눈썹 간격 넓히기 미소’, ‘눈썹 간격 좁히기 미소’, ‘쓴 미소’, ‘비밀 미소’, ‘함박 미소’의 6가지로 세분화된다. 먼저 ‘뒤센 미소’는 19세기 프랑스 신경학자 기욤 뒤센이 발견해 그의 이름이 붙은 미소로 어떤 가식 없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미소를 말한다. 이는 42개의 얼굴 근육 중 대협골근과 눈 둘레 안와근의 두 개 근육만 사용해주는 것으로 광대뼈 근육을 움직일 시 나오는 인위적 요소가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 미소는 다시 ‘눈썹 간격 넓히기 미소’로 연결되는데 눈과 눈썹사이가 넓어지며 자연스럽게 치아가 드러나는 것으로 둘 다 상대방에게 꾸밈없는 솔직함과 복종의 의미를 전달해 취업 면접에서 적합한 미소라 정의할 수 있다. ‘비밀 미소’와 ‘눈썹 간격 좁히기 미소’는 치아가 많이 드러나지 않고 눈에 힘이 들어간 상태에서 살짝 입 꼬리가 올라간 뒤 눈썹과 눈 사이가 좁아지는 형태로 둘 다 가볍게 보이지 않으면서 지적임이 강조된다. 그런데 여기에 상대방에 대한 호감도 잃지 않아 중요 회의에서 설득력 있는 발표를 요하거나 직장 내 승진을 앞뒀을 때 필요한 미소로 볼 수 있다. ‘쓴 미소’는 치아가 전혀 드러나지 않으면서 눈빛만으로 웃는 것인데 언뜻 보면 비밀 미소와 비슷한 것 같지만 이보다 더 스스로를 감추는 성향이 강하다. 자신의 마음을 들키지 않으면서 다른 누군가와 무언의 암시를 주고받을 때 적합하다. 마지막으로 ‘함박 미소’는 입을 크게 벌린 뒤 매우 동적으로 웃는 것으로 주위 사람들에게까지 미소를 전염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는 많은 수의 공감을 요하는 자리에서 타인에게 자신의 뜻에 동의를 구하고자 할 때 지어주면 효과가 크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글로벌 시대] 안전의식 확산 어려서부터, 일상에서부터/정일용 경북교육청 부교육감

    [글로벌 시대] 안전의식 확산 어려서부터, 일상에서부터/정일용 경북교육청 부교육감

    지난 4월 16일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는 국민 모두를 너무나 슬프게 한 사건이었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많은 어린 학생들이 희생된 참사로 우리의 발전과정을 뒤돌아 보게 한다. 대한민국은 1960년대 1인당 국민소득이 100달러도 되지 않는 후진국이었다. 그러나 30년 만에 1인당 국민소득 1만 달러를 돌파했고, 현재 2만 6000달러에 이르고 있다. 지구상에서 30년이라는 짧은 시기에 이렇게 높은 성장을 이룬 국가는 없었다. 1970년대에는 한 교실에 80명이 넘는 콩나물 교실이었지만 뜨거운 향학열로 우수한 인재들이 나왔고, 세계 경제규모 14위 국가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초고속 압축성장 과정에서 안전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소홀히 된 측면이 있다. 1인당 소득 3만 달러를 내다보는 국가답게 안전에 투자하고 안전의식 확산에 노력해야 한다. 필자가 프랑스 근무 때 어린 아이들이 세발자전거를 탈 때에 언제 어디서나 늘 안전모와 보호대를 착용하고 타는 것을 보았다.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어려서부터 안전의식을 갖도록 교육을 한 결과, 어른이 되어서도 자전거를 탈 때에 자연스럽게 안전모와 야광 옷을 입고 탄다. 자신의 생명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이 타인의 생명도 존중할 줄 안다. 필자는 자동차 운전 때마다 오늘도 무사함을 기도하고, 무사히 도착하면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자동차를 운전할 때 아찔한 고비를 몇 번씩 넘기곤 하기 때문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안전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무관심하고 충분한 투자를 하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이 우리나라가 자동차 1만 대당 사망자 2.9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교통사고 사망률이 제일 높은 이유 중 하나다. 안전의식은 어려서부터 교육을 통해 습관이 형성되어야 생활화될 수 있다. 자전거를 타는 많은 학생들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거나 야광 옷을 입지 않아 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가정에서나 학교에서 안전의식이 생활화되도록 지도해야 한다. 안전의식 확산은 일상에서 경험하는 작은 규칙부터,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신호등을 잘 지키고 자전거를 탈 때, 나이 불문하고 안전모 착용과 야광 옷을 입도록 하거나 차선 변경 시에는 깜박이를 반드시 켜도록 하는 것 등이다. 어려서부터 안전의식이 생활화돼야 세월호 같은 참사를 예방할 수 있고, 타이타닉호의 스미스 선장 같은 책임감 있는 선장을 키울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진정한 선장이나 사표가 되는 선생님들이 많다. 24년 전 하나호 유정충 선장은 동료 선원 전원을 구하고 본인은 배에 남아 구조신호를 보내다 배와 함께 유명을 달리하면서 진정한 선장의 정신을 보여주었다. 이번 세월호 참사 시에도 선장은 아니었지만 여러 단원고 선생님들과 승무원 박지영씨 등은 자신들의 생명보다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다 침몰하는 배와 함께 유명을 달리하며 진정한 책임의식을 보여주었다. 자신의 생명을 존중할 줄 알면 타인의 생명도 소중히 여기게 된다. 안전에 대한 투자는 필수이며 낭비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모든 사회·교육 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맨 먼저 해야 할 일 중의 하나가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일이다. 자녀를 태우고 운전하면서 안전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자녀들의 안전 의식이 생겨날 수 없다. 자녀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원한다면 우리 모두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갖고 투자해야 하며 솔선수범해야 한다. 안전 교육도 강화돼야 한다. 모두가 힘을 합쳐 안전한 대한민국호를 만들어야 한다.
  • [영화 多樂房] ‘스타로부터 스무발자국’

    [영화 多樂房] ‘스타로부터 스무발자국’

    스티비 원더, 롤링 스톤스, 스팅, 브루스 스프링스틴 등 최고의 가수들 뒤에는 언제나 그들을 더욱 빛나게 해준 목소리들이 있었다. 메인 보컬을 때로는 은은하게, 때로는 격렬하게 보좌하는 그 목소리들은 신이 소수의 인간들에게만 하사한 아주 특별한 선물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이 선택받은 행운아들은 스타와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한 번도 그들만큼 주목받지는 못했던 비운의 천재들이기도 하다. 지난 15일 개봉한 ‘스타로부터 스무발자국’은 목소리 외에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었던 백업 가수들의 숨겨진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이자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시대를 풍미해 온 뮤지션들의 공연과 뒷이야기가 담긴 음악 영화다. 아카데미와 선댄스를 비롯해 유수의 영화제를 석권한 이 작품은 담백하고 정제된 형식 속에 엄청난 에너지를 숨겨 놓고 있다. 마치 주목받지 못한 백업 가수들의 삶으로부터 폭발하는 노래처럼. 이 영화에는 다양한 전·현직 백업 가수들의 인터뷰가 등장하지만, 특별히 주목하고 있는 인물들은 모두 흑인 여성 백업 가수들이다. 사회적으로 가장 약자일 수 있는 이들에게 백업 가수라는 직업은 어떤 의미이며, 그들의 삶을 어떻게 이끌어왔는지를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녹음실에서 작업한 최초의 흑인 백업 가수 달린 러브, 솔로 앨범으로 그래미상까지 수상한 리사 피셔, 레이 찰스의 코러스였던 메리 클레이턴, 마이클 잭슨의 장례식에서 메인 보컬로 활약했던 주디스 힐 등은 이 영화의 실질적인 주인공들로, 피부색과 성별 외에도 많은 경험과 기억을 공유하고 있는 백업 가수들이다. 먼저 이들은 대부분 크리스천 가정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노래를 하게 되고, 곧 신이 내린 재능을 발견한다. 그들의 노래에서 느껴지는 영혼의 울림과 숭고한 열정은 이러한 종교적 뿌리와 무관하지 않다. 음악을 한다는 행위는 그들에게 숙명이었을 뿐 아니라 타인과 자신을 동시에 사랑하는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은 모두 대중음악계를 뒤흔들었던 가수들과 공연하며 최고의 위치를 점해 왔던 코러스들이다. 전설적 백업 가수들이 전면에 등장하는 공연 실황 및 미공개 연습 장면들은 그 자체로도 황홀하지만, 메인 보컬이 아닌 코러스에 집중하는 동안 잘 알려진 노래들이 새로운 곡으로 재해석되는 경험도 색다르다. 한편 이들의 인생을 회고하는 것은 개인사를 넘어 대중음악사의 한 흐름을 읽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비범한 다큐멘터리는 미시사와 거시사를 부드럽게 조우시키면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데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이 매력적인 백업 가수들은-적어도 아직까지는- 솔로로서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는 안타까운 공통점도 갖고 있다. 리드 가수 이상의 재능과 열정이 있었음에도 혼자 무대에 서는 데 실패했다는 사실은 그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과 고통을 안겨준다. 그러나 그러한 경험은 뮤지션으로서 그들을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단비가 된다. 청소부로 일하다가 다시 마이크 앞에 선 달린 러브와 후배들이 ‘린 온 미’를 부르는 마지막 장면까지 눈물은 아껴두시라. 이 영화와, 주인공들의 음악과, 우리네 인생의 압권을 기대하면서…. 15세 이상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어린이 책꽂이]

    [어린이 책꽂이]

    도롱뇽 꿈을 꿨다고?(김한민 지음·그림, 비룡소 펴냄) 우파루파와는 체스를 두고, 아기 도롱뇽에겐 촉촉한 이끼 이불을 덮어준다. 보라개구리, 머드퍼피 등 우스꽝스럽고 신비로운 15종의 양서류를 꿈에서 만난다. 동물에 각별한 애정을 쏟아온 작가가 가장 아끼는 양서류들을 잔뜩 풀어놓았다. 동물학자 제인 구달의 추천작. 1만 2000원. 물컹하고 쫀득한 두려움(정영선 지음, 낮은산 펴냄) 엄마의 동성애로 엄마, 아빠가 이혼하면서 할머니의 돼지국밥집으로 거처를 옮긴 은수. 느닷없는 변화와 타인의 시선, 자신에게도 동성애의 피가 흐를 것이라는 두려움 등으로 휘청인다. 스스로와 타인의 삶을 긍정하면서 일어나는 조용한 변화가 우리의 삶 역시 안녕한지 물어온다. 1만 500원. 아기 하마 후베르타의 여행(시슬리 반 스트라텐 지음, 이경아 그림, 유정화 옮김, 파랑새 펴냄) 1920년대 말 남아프리카 대륙 1600㎞를 홀로 여행한 암컷 하마 후베르타의 일생을 그린 팩션. 총에 맞은 시체로 발견된 후베르타는 인종 차별, 산업 개발로 몸살을 앓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배경으로 인간이 스스로 내친 존엄성을 상기시킨다. 1만 1000원. 착한 엄마가 되어라, 얍!(허은미 지음, 오정택 그림, 웅진주니어 펴냄) 온 힘을 다해 착한 엄마를 상상하는 아이. 귀가 커서 내 이야기를 잘 들어줘야 하고 눈이 밝아 뭐든 척척 알아맞혀야 한다. 우리 엄마는 입만 열면 잔소리를 쏟아내는 나쁜 엄마지만 걱정 없다. 마술만 걸면 착한 엄마로 변신시킬 수 있으니까. 1만 1000원.
  • 다윈같이 되려면… 현대과학 필독서 56권 분석

    다윈같이 되려면… 현대과학 필독서 56권 분석

    다윈의 서재/장대익 지음/바다출판사 408쪽/1만 4800원 ‘종의 기원’을 쓴 찰스 다윈(1809~1882)은 에든버러대 의학부를 중퇴하고, 케임브리지대 신학부를 졸업했다. 그는 해군 측량선 비글호에 동승해 남태평양의 지질과 동식물을 조사하며 생물 진화의 확신을 얻고 귀국해 생물진화론과 자연도태설을 확립한다. 남다른 이력만큼이나 그의 관심 영역은 광범위했다. 다독가였던 다윈은 지질학, 식물학, 동물학, 육종학, 박물학, 화석학, 발생학 등 여러 분야의 전문서적과 논문뿐 아니라 당대 유행했던 소설까지 섭렵했다. 그의 서재에는 과학책은 물론 분야를 망라한 다양한 책들이 꽂혀 있었을 것이다. 만약 다윈이 지금 살아 있다면 과연 그의 서가에는 어떤 책들이 꽂혀 있을까. 이런 호기심에서 출발한 책이 ‘다윈의 서재’다. 우리 시대의 과학 고전을 소개하는 서평집으로 과학과 인문학의 소통에 남다른 관심을 둬 온 장대익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가 집필했다. 현대 과학을 이해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56권의 책을 과학자의 시각에서 분석하고, 가상 대담 형식으로 소개한다. ‘다윈 3부작’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며 7월 ‘다윈의 식탁’ 개정판, 12월 ‘다윈의 정원’이 차례로 나올 예정이다. 1부에서는 인지 및 진화철학의 대가인 대니얼 데닛이 과학 고전의 저자들을 초대해 대담하는 식으로 리처드 도킨스의 도발적인 책 ‘만들어진 신’, 과학을 중심으로 세상의 지식을 재편하자고 주장한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 정신의학의 고전으로 꼽히는 올리버 색스의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침팬지 연구의 살아 있는 전설 제인 구달의 ‘인간의 그늘에서’, 과학적 정확성과 문학적 감수성으로 우주와 인간의 역사를 서술한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등을 소개한다. 또 맬컴 글래드웰의 ‘아웃 라이어’, 리처드 탈러의 ‘넛지’ 등 과학의 성과를 응용한 경제경영서와 아서 밀러의 ‘아인슈타인’, 에이드리언 데스먼드와 제임스 무어가 지은 ‘다윈 평전’ 등 과학자 전기도 빼놓지 않는다. 2부에서 저자는 인간과 자연, 생명과 우주, 문화와 역사, 종교와 과학, 과학과 사회라는 다섯 가지 주제로 북토크 강연을 하는 방식을 취한다. 다윈의 ‘종의 기원’부터 스티븐 핑커의 ‘빈 서판’, 장회익의 ‘삶과 온생명’, 프란스 드 발의 ‘원숭이와 초밥요리사’ 등을 다룬다. 대담이나 북토크 형식이 다소 낯설 수도 있겠다. 이에 대해 저자는 적극적인 지적 행위를 이끌어 내기 위해 “과학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방편”으로 채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홍익대 교수 사의표명…유가족, 김호월 교수에 “역겨운 학식” 토론 제안

    홍익대 교수 사의표명…유가족, 김호월 교수에 “역겨운 학식” 토론 제안

    홍익대 교수 사의 표명…유가족, 김호월 교수에 “학식이 역겨워” 토론 제안 세월호 유가족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호월 홍익대 광고홍보대학원 교수가 13일 사의를 밝힌 가운데 이번 참사로 목숨을 잃은 안산 단원고 고(故) 박수현 군의 아버지 박종대씨가 김호월 교수에게 편지를 보내 눈길을 모으고 있다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제작진은 “세월호 유족 박종대씨가 편지를 한 통 보내오셨다. 김호월 전 교수에게 보내는 편지지만 국민들이 함께 읽어줬으면 좋겠다는 박씨의 부탁에 따라 편지의 전문을 싣는다”고 밝혔다. 박씨는 편지에서 “우리는 이번 세월호 참사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깊은 슬픔에 빠져 있는 일부 유가족들이다. 당신들의 표현을 정확히 빌리면 사랑하는 자식들을 지키지 못한 못난 ‘미개인’들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워낙 보고 배운 것이 없어 귀하의 표현대로 미개한 방법으로 이의를 제기하는 바이며 우리들의 미개함을 깨우쳐 주신다면 평생 스승으로 알고 잘 모시겠다”고 밝혔다. 박씨는 “소위 자신이 상층민이라고 생각하는 자가 사회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오히려 한심함을 느끼며, 타인의 아픔을 가십거리로 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당신의 학식이 역겨울 따름”이라며 “비겁하게 언론 뒤에 숨어서 사과할 것이 아니라, 당당히 우리 앞에 나서서 솔직하게 고백하라”고 전했다. 박씨는 또 김호월 교수를 향해 “귀하가 우아한 상층민인지 천박한 0.01%인지는 오직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선택임을 잊지 않으셨으면 한다”면서 끝장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다음은 박씨가 김호월 교수에게 보낸 편지 전문 우리는 이번 세월호 참사로 인하여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갚은 슬픔에 빠져 있는 일부 유가족 들입니다. 당신들의 표현을 정확히 빌리면 사랑하는 자식들을 지키지 못한 못난 “미개인”들입니다. 먼저, 최근 국민일보 쿠키 뉴스에서 귀하의 발언 내용을 보고, 글과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유감의 뜻을 표하는 바 입니다. 그리고 이 글은 유족 전체의 뜻이 아닌 미개한 일부 유족들의 개인 생각임을 미리 밝혀 둡니다. 워낙 보고 배운 것이 없어 귀하의 표현대로 미개한 방법으로 이의를 제기하는 바이며, 우리들의 미개함을 깨우쳐 주신다면 평생 스승으로 알고 잘 모시겠습니다. 1. 동영상에 대한 문제 이 미개인들은 적어도 유가족이 조작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귀하의 편파적인 생각을 언론에 도배질하지 마시고, 검찰에 공식적으로 수사를 의뢰 하십시오. 만약, 사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 미개인들은 그때 귀하와 해경 관계자의 표정이 정말 궁금합니다. 제발 빨리 수사를 의뢰하시고, 검찰에서도 의혹이 있다면 빨리 수사를 진행하여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시기 바랍니다. 2. ‘유가족에게 혈세 한 푼도 주어서는 안 된다’는 부분에 대하여 이 미개인들은 현재까지 장례비용 외에 지원을 받은 것이 없습니다. 위 요구 사항이 국민 전체의 뜻이라면, 장례비용을 정산해 주십시오. 정산해 주신다면 국무총리, 각부 장관, 도지사 등이 보내주신 조화 대금까지 정산하여 집을 팔아서라도 전액 반환하여 드리겠습니다. 3. “대통령이 세월호 주인인가?, 왜 유가족은 청와대 가서 시위하나?, 유가족이 무슨 벼슬 딴 것처럼 생난리 친다. 이래서 미개인이란 욕을 먹는 거다”라는 발언에 대하여 소위 자신이 상층민이라고 생각하는 자가 사회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오히려 한심함을 느끼며, 타인의 아픔을 가십거리로 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당신의 학식이 역겨울 따름입니다. 우리가 청와대에 돈을 요구했습니까?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했습니까? 우리는 공영방송 보도국장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던 것이고, 그것이 관철되지 않아 KBS와 청와대를 향했던 것입니다. 또한, 이 사건의 진실에 대한 확실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던 것입니다. “사고 발생시간, 구조 방법의 부적절성, 침몰 후 생존자 구조 지체 이유” 등의 사실은, 유가족이기에 앞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국가는 사고 발생 시 당연히 구조의 의무가 있으며, 진실을 밝힐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답답함에, 정부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께 호소하는 것이 과연 잘못되었단 말입니까? 이 나라에 그 분 빼고 호소할 사람이 있습니까? 조직이 있습니까? 제도가 있습니까? 나를, 우리를 미개한 저항자로 만든 것은, 상황 판단도 하지 못하면서, 이 아픔을 호소할 통로도, 조직도, 제도도 만들어 놓지 못했으면서, 쓸데없는 우월감에 빠져 있는 바로 당신들이라는 것을 절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들은 귀하께 가장 미개한 방법으로 맞장토론, 끝장토론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토론제안에 앞서 잠시 우리 미개인들이 한 행동을 한번 살펴볼까요? 그래도 우리들은 항의 집회시 욕설을 자제했고, 경찰의 통제도 잘 따랐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집회가 종료되었을 때 뒷정리까지 말끔하게 하였으며, 국민 여러분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질서를 지키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귀하께서는 이것이 과연 미개인이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온갖 부정부패에 찌든 0.01%의 우아한 상층민 보다 확실히 아름다운 모습이라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귀하의 판단과 생각이 옳았다면, 계속해서 그 입장을 고수하시고, 그렇지 않다면 비겁하게 언론 뒤에 숨어서 사과할 것이 아니라, 당당히 우리 앞에 나서서 솔직하게 고백 하십시오. “잘 못 했 다”고. 다시 한 번 제안합니다. 이 제안을 수용할 것인지? 말 것인지? 여부를 명백히 밝혀 주시고, 수용할 수 없다면 그 이유 또한 명백히 언론을 통해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귀하가 우아한 상층민인지 천박한 0.01%인지는 오직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선택임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5월 14일 자식을 잃고 깊은 슬픔에 빠져 있는 미개인들 드림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아랍 간 문화교류의 장, 국내서 열린다

    한-아랍 간 문화교류의 장, 국내서 열린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아랍’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랍’과 ‘이슬람’을 동일한 의미로 혼동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사실상, 이 두 용어는 서로 다른 개념인데, ‘아랍’은 민족을, ‘이슬람’은 종교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아랍은 서남아시아,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아랍어를 사용하는 문화권을 뜻하며 대부분 이슬람 문화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하지만 터키나 이란처럼 민족적으로 아랍인이 아니면서 이슬람교를 믿는 나라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모든 이슬람 국가를 아랍 국가로 볼 수는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어 아랍에 대해 접할 기회가 영미권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아랍에 대한 한국인의 이해를 불러일으키고자 한국-아랍소사이어티가 나섰다. 지난 2008년부터 꾸준히 한-아랍 간 양방향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아랍문화제’가 바로 그것이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아랍문화제는 5월 21일(수)부터 7월 4일(금)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되며, 개막식은 5월 22일 오후 6시 30분, 복합문화공간 네모(이태원 블루스퀘어 내)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랍문화제는 한 마디로 아랍국가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로, 주최측에서는 볼거리,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마련해 평소 아랍문화에 대해 호기심은 있었지만 정보가 부족했던 이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고 그 이해도를 한층 높일 전망이다. 이번 축제에 마련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5월 21일부터 31일까지 복합문화공간 네모에서 진행될 아랍현대미술전은 미술을 통해 아랍문화를 보다 친근하게 소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회화, 사진, 조각, 영상 등 아랍현대미술 분야의 다양한 작품을 활용해 급속히 변하고 있는 아랍 도시의 역동성을 이야기 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최고의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사진작가 ‘수잔 바아길(Susan Baaghil)’의 아랍사진전을 비롯해, 살람 파야드(Salam Fayyad) 전(前) 팔레스타인 총리의 강연이 27일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네르바 국제회의실(Minerva Complex), 28일에는 주한 오만대사의 특강이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다. 또, 아랍영화제, 일반인을 위한 아랍알기 강좌와 같은 교육 프로그램과 세미나를 통해 보다 가까이에서 아랍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아랍문화제를 주최하고 있는 한국-아랍소사이어티(Korea-Arab Society)는 한국과 총 22개의 아랍국가 간 교류와 협력을 위해 정부와 기업, 유관단체 등 민/관이 함께 설립한 공익재단법인이다. 이들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친 폭넓은 분야에서 한국과 아랍 사이의 우호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노력하고 있으며, 이것의 일환으로 아랍문화제를 비롯해 매년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발굴해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분경매 통해 두배 수익 내는 일급 노하우 공개

    지분경매 통해 두배 수익 내는 일급 노하우 공개

    베스트셀러 ‘경매의 신’과 ‘월세의 신’ 저자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우리옥션 이성용 대표가 지분경매를 통해 두 배의 수익을 낼 수 있는 특급 노하우를 공개한다. 이 대표는 “지난번에 선착순으로 5명까지만 선순위임차인 공략법으로 두 배 수익을 내는 방법을 200만원에 공개한 적이 있다”며 “이번에는 더욱 강력하고, 편하고, 리스크가 0%에 가까운 두 배 수익 방법을 선착순으로 몇 분에게만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이번에 공개할 ‘일급비밀’은 바로 지분경매다. 지분경매는 하나의 부동산을 여러 사람이 공동 소유한 가운데, 1명의 지분만 경매로 나온 경우를 말한다. 이 대표에 따르면 이번에 알려줄 일급비밀 노하우는 오랜 시간을 들일 필요 없이 실전에서 바로 적용 가능하다. 자본금 3천만 원이 있다면 종잣돈을 불려나가며 누구나 합법적으로 두 배 수익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이 방법을 알고 사용하여 부를 축적하시는 분은 국내에 3명 이내”라며 “5~6년 전의 두 배 수익 방법은 이미 널리 알려져 요즘은 낙찰가가 높지만, 이번에 알려드릴 방법은 고가 낙찰을 받아도 관계없이 두 배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분경매는 낙찰 후 분쟁정리과정이 복잡할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쟁점 자체가 간단하며 명도 대상자와 마찰이 일어날 이유가 없으므로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일급비밀을 알고 싶다면 우선 이 대표의 휴대폰(010-4510-4557)으로 신청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된다. 신청 금액은 200만원 이며 신청 후 이 대표가 문자메시지로 계정을 알려주면 웹하드 사이트에 로그인하여 1시간짜리 실전 경매 교육 강의 영상을 다운로드 받는다. 단, 절대로 타인에게 경매강의 영상을 공개하거나 기술을 오픈하면 안 된다. 인터넷에 영상을 유출하는 경우에도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선착순이므로 발 빠른 사람만이 두 배 수익 노하우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문자메시지를 보낸 후 24시간 이내에 답이 없다면 선착순 마감된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이 대표의 블로그(http://blog.naver.com/arsgogo/4021185765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파일럿 두근두근 로맨스 30일 3부(KBS2 밤 11시 10분)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킨 파일럿 프로그램이 이별 여행과 함께 30일간 연애 대장정의 마지막 이야기를 공개한다. 세 커플은 함께 1박 2일 여행을 떠나 그동안 끼고 있던 커플링을 빼고 다시 타인으로 돌아간다. 평범한 친구 사이가 돼 아침 산책을 마친 이들이 어떤 관계를 이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금어장 라디오 스타(MBC 밤 11시 15분) MBC 월드컵 중계의 F4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김성주, 안정환, 송종국, 서형욱이 함께한다. 축구 선수에서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안정환, 송종국은 과거 월드컵 뒷이야기를 공개하고 3사 월드컵 중계를 거침없이 비교하며 입담을 뽐낸다. 우리나라의 첫 경기 해설위원은 미정 상태이고 안정환과 송종국 사이에도 묘한 긴장감이 감돈다는 사실이 공개된다. ■고성국의 빨간의자(tvN 오후 6시 50분) 일본 정부가 나서서 테러리스트라고 단정한 안중근 의사. 그가 일본에서 남긴 발자취는 과연 그뿐일까. 일본과 일본인들에게 남겨진 짧지만 영원한 발자취를 찾아간다. 또한 잘못된 역사를 배우며 살았던 일본인들이 어떤 심적 갈등을 겪어 왔는지, 안중근 의사를 바라보는 일본인들의 시각은 어떤지 등을 살펴본다.
  • 15m 수중에서 불법어획 감시 여성다이버 호흡장치 낚아채는 어부 포착

    15m 수중에서 불법어획 감시 여성다이버 호흡장치 낚아채는 어부 포착

    신원미상의 남성이 스쿠버다이빙 중인 여성 환경 운동가의 물속 호흡장치를 낚아채는 장면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하와이주 카일루아 코나 섬의 해안에서 신원미상의 한 남성이 불법 어류 포획을 감시하는 여성 환경운동가 르네 엄버거(53)의 산소통에 연결된 잠수 호흡장치를 낚아채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불법 어획 행위를 잡기 위해 촬영 중인 수중카메라에는 두 명의 잠수부가 보인다. 50피트(약 15m) 아래 깊은 바닷물 속. 불법 그물을 쳐놓은 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다. 산호초 위에 세워진 그물을 제거하려는 르네 엄버거(왼쪽)를 어망을 든 잠수부(오른쪽)가 방해한다. 그녀의 저항이 거세지자 잠수부는 그녀의 호흡장치를 낚아챈다. 순간 그녀의 입에선 많은 양의 기포가 발생하지만 그녀는 침착하게 호흡장치를 되찾아 입에 물어 위기 상황을 벗어난다. 도가 지나친 잠수부의 만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는 재빠르게 이동해 불법 어획의 현장을 촬영하는 또 다른 잠수부에게 다가와 카메라를 빼앗고 위협을 가한 후 도망친다. 깊은 수중에서 타인의 호흡장치를 낚아챈 살인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제이 로벨이란 이름의 남성으로 인근의 어부로 알려졌다. 피해자 르네 엄버거는 “수중에서 이러한 공격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며 “그를 살인미수죄로 즉시 체포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하와이주 토지천연자원부는 이 사건의 진상을 조사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해안에서 벌어진 이번 공격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인생 목표 있는 사람, 더 오래 산다”

    “인생 목표 있는 사람, 더 오래 산다”

    인생의 목표를 갖고 사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런 효과는 젊은이 뿐만 아니라 나이 든 노인에게도 나타난다고 미국 메디컬데일리 등 의학전문 매체들이 13일 보도했다. 연구를 이끈 패트릭 힐 캐나다 칼턴대학 심리학과 부교수는 “이는 어떤 연령에 있는 사람이라도 목표를 갖게 되면 효과가 나타나지만 이를 빨리 찾을수록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기존 연구에서도 삶의 목표를 갖는 것이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번 연구는 이런 효과가 지속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들 국제 연구팀은 미 정부의 지원을 받아 대대적으로 진행 중인 ‘미국에서의 중년의 삶’(MIDUS)이라는 연구에서 600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조사대상자들이 설문을 통해 보고하는 ‘삶의 목표’는 물론 타인과의 관계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인’,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삶의 경험’에도 주목했다. 연구팀이 14년간에 걸친 이 장기 연구 기간 사망한 56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사망자는 현재 살아있는 이들보다 삶의 목표에 대한 의식이 부족했고 인간 관계도 긍정적이지 못했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개인이 살아가는 동안 삶의 목표가 클수록 사망률을 낮추는 것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나이 든 사람일수록 사망 위험에 더 직면하게 되고 퇴직 등으로 기존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일과 일상을 상실한 뒤에는 삶의 목표가 더 필요해지므로 목표 설정을 통해 새로운 원동력을 찾게 되면 보다 건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패트릭 힐 교수는 “목표 설정에 따른 어떤 특수한 작용이 장수로 이어지게 하는 것 같다”고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심리과학 저널’(journal Psychological Science) 최근호에 실렸다. 사진=자료사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결혼식 중인 성당서 성욕 못참고 결국...

    결혼식 중인 성당서 성욕 못참고 결국...

    성욕을 참지 못하고 타인의 행복한 결혼식을 망친 남녀가 경찰에 체포됐다. 황당한 사건은 최근 미국 유투주의 주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벌어졌다. 결혼식이 열리고 있는 성당의 잔디정원에서 50대 남자와 60대 여자가 성관계를 가졌다. 각각 56세와 60세로 확인된 남녀가 뒤엉켜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결혼식에 참석한 어린이 4명이 지켜봤다. 결혼식장은 발칵 뒤집혔다. 신랑신부 측과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은 황급히 경찰을 불렀다. 출동한 경찰은 “관계를 중단하고 떨어지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두 사람은 들은 척도 않고 민망한 행위를 계속했다. 경찰은 그런 두 사람에게 달려들어 떼어놓았다. 경찰조사 결과 두 사람은 술에 취해 성당 정원에서 관계를 가졌다. 엉망이 된 결혼식과는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잔뜩 술에 취한 불청객 남녀가 결혼식을 망친 셈이다. 당국은 두 사람은 공개된 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처벌할 예정이다. 사진=메트로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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