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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나나는 인정받은 ‘정당방위’…몰카범 얼굴 때린 40대는 벌금형?

    배우 나나는 인정받은 ‘정당방위’…몰카범 얼굴 때린 40대는 벌금형?

    아이돌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는 지난해 11월 자택에 침입한 강도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흉기로 약 5㎝의 상처를 냈다. 법원은 지난 9일 “강도가 어머니를 해칠 수 있다고 여겨 대항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를 ‘정당방위’로 인정했다. 반면 공중화장실에서 자신을 몰래 촬영한 20대 남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40대 여성은 마찬가지로 정당방위를 주장했으나 지난 1일 폭행 혐의가 인정돼 벌금 30만원을 선고받았다. 남성의 얼굴을 집중적으로 구타한 것은 방어의 의도를 넘어선 공격에 해당한다는 취지에서다. 정당방위 요건에 대한 법원의 엄격한 해석을 두고 엇갈린 의견이 나오면서 정당방위 인정 기준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형법에서 정한 정당방위의 요건은 ‘현재의 부당한 침해로부터 자기 또는 타인을 방어하기 위한 행위’이거나 ‘방어 목적 이상의 공격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다. 일반적인 형사사건에서 정당방위를 인정받기는 매우 어렵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단순히 공격의 선후 관계를 떠나 공격이 계속 진행 중인지, 가해자와 피해자의 신체적 차이가 큰지, 사회통념상 방어 행위가 과도하지는 않은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한다. 사회통념상 ‘과도한 대응’과 ‘과도하지 않은 대응’을 일률적으로 나누기 어렵다는 비판도 있다. 해석의 여지가 큰 영역이다 보니 사안에 따라 정당방위의 인정 여부가 크게 갈린다는 지적이다. 일례로 같은 직장에 다니던 A씨와 B씨는 미국 출장 중 말다툼을 벌였고, 몸싸움으로 번졌다. B씨가 먼저 A씨의 멱살을 잡은 후 바닥에 서로 넘어졌고 A씨가 B씨의 얼굴을 2회 가격했다. 재판에서 A씨는 ‘B씨가 먼저 목을 졸라 때린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정당방위와 과잉방위 모두 인정받지 못했고, 결국 상해 혐의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반면 버스기사로 근무하던 C씨는 차고지에서 배차 순번 문제로 D씨와 다투다가 D씨의 멱살을 잡은 뒤 무릎으로 낭심을 찬 혐의로 기소됐지만, ‘정당방위’가 인정돼 무죄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D씨는 키 169cm, 몸무게 72kg의 남성인 반면, C씨는 키 153cm, 몸무게 약 50kg의 여성’이라는 점을 근거로 “계속되는 피해자 폭행에 맞서 이를 벗어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당방위가 성립한다고 봤다. 정당방위 법리를 수정하려는 움직임도 있지만 답보 상태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주도로 ‘현재의 부당한 침해’라고 명시한 부분을 ‘현재 또는 임박한 미래’로 수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형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 일각선 외국처럼 주거 공간 등에 한해서 정당방위를 넓게 해석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미국은 집을 ‘반드시 보호 받아야 할 공간’으로 보고 주거 침입에 대한 정당방위를 폭넓게 인정한다. 홍민수 법률사무소 지우 변호사는 “외국처럼 총기 휴대가 되지 않기 때문에 정당방위를 좁게 해석하고 있지만, 반대로 억울한 사람들도 많이 발생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특정 상황에서 ‘방어 행위’의 인정 범위를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가수 나나 ‘정당방위’ 인정 받았지만…몰카범 때린 40대는 벌금형, 여전히 높은 허들

    가수 나나 ‘정당방위’ 인정 받았지만…몰카범 때린 40대는 벌금형, 여전히 높은 허들

    아이돌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는 지난해 11월 자택에 침입한 강도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흉기로 약 5㎝의 상처를 냈다. 법원은 지난 9일 “강도가 어머니를 해칠 수 있다고 여겨 대항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를 ‘정당방위’로 인정했다. 반면 공중화장실에서 자신을 몰래 촬영한 20대 남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40대 여성은 마찬가지로 정당방위를 주장했으나 지난 1일 폭행 혐의가 인정돼 벌금 30만원을 선고받았다. 남성의 얼굴을 집중적으로 구타한 것은 방어의 의도를 넘어선 공격에 해당한다는 취지에서다. 정당방위 요건에 대한 법원의 엄격한 해석을 두고 엇갈린 의견이 나오면서 정당방위 인정 기준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형법에서 정한 정당방위의 요건은 ‘현재의 부당한 침해로부터 자기 또는 타인을 방어하기 위한 행위’이거나 ‘방어 목적 이상의 공격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다. 일반적인 형사사건에서 정당방위를 인정받기는 매우 어렵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단순히 공격의 선후 관계를 떠나 공격이 계속 진행 중인지, 가해자와 피해자의 신체적 차이가 큰지, 사회통념상 방어 행위가 과도하지는 않은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한다. 사회통념상 ‘과도한 대응’과 ‘과도하지 않은 대응’을 일률적으로 나누기 어렵다는 비판도 있다. 해석의 여지가 큰 영역이다 보니 사안에 따라 정당방위의 인정 여부가 크게 갈린다는 지적이다. 일례로 같은 직장에 다니던 A씨와 B씨는 미국 출장 중 말다툼을 벌였고, 몸싸움으로 번졌다. B씨가 먼저 A씨의 멱살을 잡은 후 바닥에 서로 넘어졌고 A씨가 B씨의 얼굴을 2회 가격했다. 재판에서 A씨는 ‘B씨가 먼저 목을 졸라 때린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정당방위와 과잉방위 모두 인정받지 못했고, 결국 상해 혐의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반면 버스기사로 근무하던 C씨는 차고지에서 배차 순번 문제로 D씨와 다투다가 D씨의 멱살을 잡은 뒤 무릎으로 낭심을 찬 혐의로 기소됐지만, ‘정당방위’가 인정돼 무죄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D씨는 키 169㎝, 몸무게 72㎏의 남성인 반면, C씨는 키 153㎝, 몸무게 약 50㎏의 여성’이라는 점을 근거로 “계속되는 피해자 폭행에 맞서 이를 벗어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당방위가 성립한다고 봤다. 이 때문에 정당방위를 주장하는 피고인들은 ‘국민참여재판’을 찾기도 한다. 법리보다는 ‘국민 법감정’에 기대어 판단받고 싶어 하는 심리가 작용하는 셈이다. 실제로 지난 2008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된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율은 12.8%로 같은 기간 전국 법원 1심 형사합의부 무죄율(4.86%)보다 8%포인트가량 높다. 최용훈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변호사는 “국민참여재판은 (정당방위 사건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이라며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라는 원칙을 안내하기 때문에 무죄 비율이 꽤 나오는 편”이라고 말했다 국민 법감정과 부합하도록 정당방위 법리를 수정하려는 움직임도 있지만 답보 상태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주도로 ‘현재의 부당한 침해’라고 명시한 부분을 ‘현재 또는 임박한 미래’로 수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형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 일각선 외국처럼 주거 공간 등에 한해서 정당방위를 넓게 해석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미국은 집을 ‘반드시 보호 받아야 할 공간’으로 보고 주거 침입에 대한 정당방위를 폭넓게 인정한다. 이탈리아도 지난 2019년 주거지나 사업장을 침범한 강도 및 절도범 등의 위협에 대한 대응으로 총기를 사용한 사람들에 대해 형벌을 내리지 못하도록 하는 ‘정당방위법안’을 통과시켰다. 홍민수 법률사무소 지우 변호사는 “외국처럼 총기 휴대가 되지 않기 때문에 정당방위를 좁게 해석하고 있지만, 반대로 억울한 사람들도 많이 발생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특정 상황에서 ‘방어 행위’의 인정 범위를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남대 삼청포럼 “중·러 밀착, 한반도 안보 지형 바꾼다”

    경남대 삼청포럼 “중·러 밀착, 한반도 안보 지형 바꾼다”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는 지난 9일 창원캠퍼스 평화관 대회의실에서 ‘해양 신냉전: 아시아·태평양 해양전략 변화와 한반도 안보’를 주제로 제20차 삼청포럼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미국·일본의 해양 전력 확대와 중국·러시아의 전략적 협력 강화가 동북아 안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마련했다. 행사에는 라일 골드스타인 브라운대 왓슨 국제공공정책대학원 선임연구원과 비탈리 코지레프 앤디콧대 정치학·국제학 석좌교수가 발표자로 나섰다. 골드스타인 선임연구원은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를 사실상 ‘준동맹’ 수준으로 평가하며 양국 해양 협력의 중심이 잠수함 등 수중전 역량과 북극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의 신형 잠수함에서 러시아 설계 기술의 흔적이 확인된다”며 수중 군사기술 협력이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협력은 위험한 군비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신냉전 구도 속에서 한국이 수행할 수 있는 외교적 역할에도 주목했다. 골드스타인 연구원은 “한국은 중국과 러시아 모두와 비교적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온 경험이 있다”며 “신냉전 완화를 위한 가교이자 중재자로서 역할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이 일본과 차별화된 외교적 자산을 활용해 독자적인 외교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지레프 석좌교수는 중·러 양국이 한반도 문제를 개별 현안이 아닌 강대국 간 경쟁이라는 큰 틀에서 바라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러 협력은 특정 사안이 아니라 구조적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북핵 문제 역시 패권 경쟁이라는 거시적 구도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에 대한 중·러의 접근 방식을 ‘사회화 전략’으로 규정했다. 그는 “중·러는 북한을 고립시키기보다 국제사회 내 정상적 행위자로 편입시키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며 “북한이 벨라루스와 관계를 확대하거나 상하이협력기구(SCO), 브릭스 플러스(BRICS+) 등 새로운 다자 협력 체계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지레프 교수는 서방에서 제기하는 ‘중국의 북·러 밀착 우려론’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중국이 북·러 군사협력 강화를 불편해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중·러의 목표는 글로벌 사우스와의 협력을 확대해 미국 중심 국제질서의 변화를 끌어내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겪으며 핵무기 보유만으로는 안보를 보장받을 수 없다는 점을 체감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략물자 비축과 지하 시설 구축 등 미국의 잠재적 군사 압박에 대비하는 중국의 대응 방식을 러시아가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발표에 이어 참석 전문가들과의 질의응답이 진행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환경 변화와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 “야유 쏟아졌는데 환호라니”…트럼프, 고향 뉴욕서 굴욕 당하고도 딴소리 [핫이슈]

    “야유 쏟아졌는데 환호라니”…트럼프, 고향 뉴욕서 굴욕 당하고도 딴소리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향 뉴욕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경기를 찾았다가 관중의 야유를 받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뒤 “대부분 환호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또 한 번 논란을 키웠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MSG)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NBA 파이널 3차전을 관람했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NBA 파이널 경기를 직접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시작 전 국가가 울려 퍼질 때 대형 전광판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거수경례를 했지만, 관중석에서는 곧바로 야유가 터져 나왔다. 일부 관중은 “유에스에이(USA)”를 외쳤고 환호도 섞였지만, 그가 화면에 잡힌 순간 장내 분위기는 뚜렷하게 갈렸다. 고향 뉴욕서 쏟아진 야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닉스 구단주 제임스 돌런의 스위트룸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손녀 카이 트럼프와 보리스 엡스타인 개인 고문, 리 젤딘 환경보호청장, 숀 더피 교통장관, 더그 버검 내무장관도 동행했다. 그는 경기 초반 돌런 구단주 옆에 앉았고, 2쿼터 일부 시간에는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와 공화당 뉴욕 주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브루스 블레이크먼과 대화를 나눴다. 경기장 밖 분위기도 차갑기는 마찬가지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맨해튼을 지나 MSG로 향하는 동안 일부 시민은 거친 손짓으로 항의했다. 경기장 인근에서는 “트럼프는 물러나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든 시위대도 등장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뒤 전혀 다른 평가를 내놨다. 그는 워싱턴으로 돌아가기 위해 에어포스원에 오르기 전 취재진에게 “대부분 환호였다고 생각한다”며 “소리가 컸고 매우 열광적이었다”고 전했다. “대부분 환호” 자평에 조롱 확산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으로 경기장 주변은 일찌감치 통제됐다. 뉴욕경찰과 비밀경호국은 이날 오후부터 MSG 일대에 대규모 경호 구역을 설치했다. 팬들은 경기 시작 4시간 전부터 줄을 섰고 여러 차례 검문과 금속탐지기 검색을 거쳐야 했다. 일부 팬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 수 없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플로리다에서 경기를 보러 왔다는 한 닉스 팬은 “경찰과 경호요원에게 계속 물어봤지만 아무도 제대로 알려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기장 밖에서 열릴 예정이던 단체 응원 행사도 취소됐다. 뉴욕경찰은 4차전부터는 다시 응원 행사를 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스포츠 행사 방문이 관중 불편으로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도 강화된 경호 검색 탓에 수천 명의 관중이 경기 시작을 놓쳤다. 이날 닉스 팬들의 실망은 경기 결과로도 이어졌다. 닉스는 홈에서 스퍼스에 111대115로 패했다. 13연승 행진도 멈췄다. 1999년 이후 처음으로 NBA 파이널에 오른 닉스는 1973년 이후 첫 우승을 노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찾은 밤 고향 팬들 앞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경기장에는 트럼프 대통령 외에도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뉴욕 양키스 전설 데릭 지터, 뉴욕 자이언츠 출신 일라이 매닝 등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출신이지만 정치적으로는 뉴욕에서 줄곧 강한 반감을 받아왔다. 이번 NBA 파이널 방문도 “고향의 환대”보다는 “고향의 야유”로 더 많이 회자되는 분위기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6월 10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6월 10일

    쥐 36년생 : 베푼 만큼 받는다. 48년생 : 마음을 다스려야 하겠다. 60년생 : 운이 사방에 떨치는구나. 72년생 : 쉽게 풀린다 걱정 말라. 84년생 : 기회는 항상 오는 것이 아니다. 96년생 : 타이밍을 잘 잡아야 이롭다. 소 37년생 : 바라던 일이 성취되겠다. 49년생 : 웃음이 끊이지 않는구나. 61년생 : 전화위복의 기회. 73년생 : 가까운 사람에게 도움 받는다. 85년생 : 명예운이 따르는 날. 97년생 : 뜻하지 않은 기쁨이 찾아온다. 호랑이 38년생 : 예의범절을 스스로 지켜야 행운 있다. 50년생 : 기쁘고 편안한 하루. 62년생 :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 74년생 : 새로운 만남에 신경 써라. 86년생 : 자신감이 모든 것을 해결한다. 98년생 : 사람 사이에서 길이 열린다. 토끼 39년생 : 성실한 일에 보답 있겠다. 51년생 : 휴식을 취하는 게 좋겠다. 63년생 : 어렵던 일 도움 받아 해결된다. 75년생 : 서두르지 말고 기회를 기다려라. 87년생 : 타인에게 인정 받게 된다. 99년생 : 조용히 기다리면 반가운 소식 온다. 용 40년생 : 무리하지만 않으면 좋다. 52년생 : 소문이 좋으니 잘 처신하라. 64년생 : 건강에 신경 써라. 76년생 : 뛰지 못하고 머물러 있으니 답답하다. 88년생 : 분수를 지켜 처신함이 좋겠다. 00년생 : 지금은 속도보다 균형이 중요하다. 뱀 41년생 : 욕심부리지 말고 차근히 해나가라. 53년생 : 믿음을 갖고 살아라. 65년생 : 운세가 호전된다. 77년생 : 오후엔 운이 좋아진다. 89년생 : 일찍 귀가함이 상책이다. 01년생 : 서두르지 말면 실수가 없다. 말 42년생 : 형편이 풀리겠다. 54년생 : 건강을 돌보면 재물운이 보인다. 66년생 : 시비 거리가 있으나 해결된다. 78년생 : 여유를 가지고 사람을 대하라. 90년생 : 생활에 변화가 필요. 02년생 : 움직일수록 활로가 열린다. 양 43년생 : 먼 곳으로부터 좋은 소식 있다. 55년생 : 노력한 만큼 소득 있다. 67년생 : 성공의 길로 접어드는 날이다. 79년생 : 기쁜 일이 생긴다. 91년생 : 준비한 일에 성과가 보인다. 03년생 : 밝은 기운이 주변에 모인다. 원숭이 44년생 : 대길한 운이니 일의 성사 크겠다. 56년생 : 우연히 나를 돕는 사람 있겠다. 68년생 : 집안 일이 잘되고 기운이 좋아진다. 80년생 : 일찍 귀가하면 좋다. 92년생 : 주변의 도움으로 일이 풀린다. 04년생 : 마음을 열면 기회가 커진다. 닭 45년생 : 모든 일을 꼼꼼히 챙겨라. 57년생 : 신속하게 일 처리하라. 69년생 : 뜻한 바대로 이루겠구나. 81년생 : 어려움이 차츰 줄어든다. 93년생 : 지금은 속전속결이 유리하다. 05년생 : 망설이지 말고 결정하라. 개 46년생 : 기다리던 소식 듣는다. 58년생 : 인간관계 더욱더 신중 하라. 70년생 : 장기적인 투자가 좋겠다. 82년생 : 행운이 다가오는 날. 94년생 : 서두르지 않으면 좋은 흐름 있다. 06년생 : 신중한 선택이 복을 부른다. 돼지 47년생 : 광명이 비추는구나. 59년생 : 근심걱정이 전혀 없다. 71년생 : 차분히 일을 풀어나가라. 83년생 : 친구의 도움 받아 일 처리된다. 95년생 : 마음먹은 일이 서서히 풀린다. 07년생 : 가까운 인연이 큰 힘이 된다.
  • [이광호의 어찌보면] 무가치함을 다르게 말하기, ‘모자무싸’가 묻는 것

    [이광호의 어찌보면] 무가치함을 다르게 말하기, ‘모자무싸’가 묻는 것

    만약 자신의 지금 감정이 무엇인지 알려 주는 장치가 있다면 어떨까?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에는 감정 상태를 즉각 언어화하는 ‘감정워치’가 등장한다. 이 장치에서 흥미로운 것은 ‘알 수 없음’이라는 측정값이다. 인간의 감정을 ‘슬픔’, ‘기쁨’,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요약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 이 ‘알 수 없음’이라는 측정값이야말로 문학과 예술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다. 문학은 명명할 수 없는 감정, 정확하게 언어화할 수 없는 정서를 말하려는 불가능한 노력의 산물이다. 드라마 ‘모자무싸’는 작가 박해영의 다른 드라마가 그런 것처럼 ‘문학적’이다. ‘나의 아저씨’나 ‘우리들의 해방일지’에서 ‘편안함에 이르다’, ‘추앙하다’, ‘해방되다’ 같은 표현들은 매력적인 뉘앙스를 다시 얻게 된다. 그의 언어들은 일상적인 화법을 조금 낯설게 하면서 감정의 세계를 정교하게 드러낸다. ‘모자무싸’는 제목 자체가 이미 문학적이다. ‘무가치함’은 도대체 무엇일까? 영화감독 황동만은 영화를 만들어 본 적 없이 20년 동안 시나리오만 쓰는 미성숙한 캐릭터다. 남의 작품을 보고 헐뜯기만 하면서 주위를 불편하게 만들며, 끊임없이 떠들고 소리를 지르는 방식으로 간신히 자기 존재를 증명한다. 그의 삶은 무가치한가? 성과주의 시스템에서 성과를 평가받을 기회조차 얻지 못한 삶을 무가치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그렇더라도 도대체 ‘가치’란 무엇인지 물어야만 한다. 드라마 제목은 모든 인간이 자기만의 무가치함을 껴안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무가치함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거나, 자신의 삶이 가치 있다고 확신하는 자기기만에 빠져 있거나 마찬가지다. 이때 무가치함이란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창조하는 것의 실패를 의미한다. 인물들이 겪는 ‘불안’은 내부에서 발생하는 두려움이고, 이는 타자의 기준을 내면화한 자기혐오의 결과다. 무가치함은 자기 존재를 증명해야만 하는 사회적 요구를 받아들인 결과다. 역설적으로 자신의 무가치함과 직면하는 것은 진짜 가치란 무엇인가를 스스로 디자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한국 드라마의 남성 주인공이 가지는 어떤 멋짐도 갖지 못한 황동만은 지극히 사실적인 무가치함의 ‘거울’이다. ‘모자무싸’는 시청자들을 끝까지 불편하게 만드는 드라마는 아니다. 드라마는 리얼리티와 판타지를 뒤섞는 방식으로 시청자의 욕망을 투사할 수 있는 영역을 마련한다. 두 주인공이 반복적으로 만나는 철길 건널목 미장센은 잦은 우연과 클리셰를 포함한다. 하지만 그곳은 다른 드라마에서 봐온 어긋남과 헤어짐의 익숙한 의미에 갇혀 있지 않다. 철길 건널목은 함께 갇힌 상황에서 서로의 언어로 소통하고 넘어서려는 출발선이 된다. 동일시와 판타지라는 한국 대중 드라마의 서사적 장치는 이 드라마에서도 관철된다. 드라마 초반 시청자의 동일시를 힘들게 한 황동만의 ‘못남’은 그의 숨겨진 천재성이 드러나면서 희석된다. 황동만은 자신의 무가치함을 구원받는 중요한 기회를 얻게 된다. 그에게는 자신의 재능과 고통을 알아보고 환대하는 ‘평강공주’인 변은아라는 구원자가 있다. 변은아라는 캐릭터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당대의 톱스타인 엄마로부터 버림받았으며, 엄청난 재능과 통찰력과 미모를 가지고 있지만 이를 내세우지 않는 태도 때문만은 아니다. 변은아가 보여 주는 삶에 대한 결연한 태도는 거꾸로 세운 ‘역신데렐라’로서의 태생적 ‘고귀함’이 드러나는 이야기가 된다. 해피엔딩은 희망적이지만 이 역시 일종의 판타지다. 왜 황동만은 그 자리에서 아웃사이더의 위치를 보존하면서 성공한 사람들의 세계를 투덜거릴 수 없었을까? 무엇도 이루지 않는 ‘무위의 능력’을 포기하고 결국 황동만은 그가 비난했던 세계의 일부가 된다. 세상의 인정을 통해 무가치함을 넘어서는 것은 그 무가치함의 외부 기준을 승인한 것이다. 판타지는 변은아와 같은 완벽하게 ‘근사한’ 캐릭터와의 사랑이 이루어지고 한 편의 시나리오가 성공을 가져온다는 ‘희박한’ 가능성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삶의 반복되는 무의미함은 단 한 번의 극적인 계기로 사라지지 않는다. 구원은 쉽게 오지 않고, 정서적 피난처는 대개 허위를 품고 있다. 살아 있는 한 개인은 자기 삶의 무가치함을 끊임없이 마주해야만 한다. 할 수만 있다면 그 무가치함의 끝에서 세상에 없는 언어로 다시 말하려는 시도를 해볼 수 있다. 무가치함을 다르게 말하는 것은 현실의 기준과는 다른 가치를 만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가치함은 결핍이 아니라, 너무 많은 ‘가치’가 지배하는 세계에서의 다른 잠재성이 될 수도 있다. 완전하게 자유로운 삶은 불가능하겠지만, 다른 삶의 형상을 만드는 사소한 해방의 계기들은 있다. 황동만의 “내 인생이 왜 니 맘에 들어야 하는데요”와 같은 반박, 시인이었던 황동만의 형이 “당신들의 시보다는 용접이 좋습니다”라는 거친 고백, 영화사 대표인 고혜진이 “누가 영화를 돈 벌려고 하나, 재미있으려고 하지”라고 한 선언들이 가진 무력한 진실의 몸짓이 있다. 어쩌면 무가치함의 기준을 뒤집는 자신의 작은 ‘이야기’들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삶의 의미가 오늘 내게 도착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이광호 문학과지성사 대표
  • 종전해야 사는 남자, 끝장봐야 사는 남자… 스트롱맨 ‘불협화음’

    종전해야 사는 남자, 끝장봐야 사는 남자… 스트롱맨 ‘불협화음’

    트럼프, 美 여론 질타에 종전 시급“조심 안 하면 혼자 남을 것” 경고정치 생명 연장 절실한 네타냐후극우 결집 위해 美 만류에도 확전 이란 전쟁을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이해관계가 어긋나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 간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다. 전쟁에서 발을 빼려는 트럼프 대통령과 전쟁을 장기화하려는 네타냐후 총리의 갈등이 풀리지 않는 한 중동 지역의 불안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월 28일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했으나, 이스라엘이 공언했던 신속한 승리와 이란의 정권 교체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두 정상의 관계도 점차 균열이 생겼다. 이러한 갈등은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미사일 공방 과정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격을 지속하면서 종전 협상이 위기에 처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욕설 섞인 비난을 퍼부으며 확전 자제를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만류에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했고, 이란은 이에 반발해 지난 4월 휴전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겨냥한 반격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양측을 향해 “즉각 발포를 멈추라”고 경고한 이후 군사적 행동은 일단 중단됐다. 다만 양측은 언제든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아슬아슬한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전쟁 초기 긴밀하게 협력하던 두 정상이 충돌하는 이유는 서로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국 내에서 여론이 좋지 않은 전쟁을 신속히 끝내길 원하고 있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오는 10월 크네세트(의회) 총선을 앞두고 강경한 지도자 이미지를 내세워 극우 세력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개인적 부정부패 혐의와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기습을 막지 못한 안보 실패 책임론 등을 무마하기 위해서라도 정치적 생명 연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의 돌출 행동을 막기 위해 최후통첩성 경고까지 날린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조심하지 않으면 곧 혼자 남게 될 것”이라며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전쟁에 대한 두 정상의 ‘동상이몽’과 관련해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두 지도자 간의 복잡한 역학 관계는 각기 다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내부적 고려 사항에 의해 움직이며, 향후 한 세대 동안 중동의 미래를 결정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디언 역시 “두 정상 간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는 한 중동 지역은 계속해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 “AI는 발명자 안돼”…사람이 발명에 기여해야 ‘특허’ 인정

    “AI는 발명자 안돼”…사람이 발명에 기여해야 ‘특허’ 인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발명이 특허 등록하려면 발명자의 실질적인 기여를 입증해야 한다. AI가 생성한 시험 결과를 그대로 제출하면 법적 책임이 뒤따라 주의가 필요하다. 지식재산처는 9일 생성형 AI를 활용한 무분별한 특허출원 차단을 위해 이런 내용의 ‘AI 시대 올바른 특허출원 안내서’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특허법상 AI는 특허를 받을 수 없고, 정당한 발명자로 인정받으려면 창작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기여해야 한다. 심사 과정에서 연구개발 노트나 발명자 확인서 등을 요구할 수 있다. AI에 일반적인 지시를 입력해 그 결과물을 출원하면 특허를 받을 수 없고 등록 특허도 무효가 된다. 지재처는 2021년 미국의 AI 개발자 스티븐 테일러 교수가 AI를 발명자로 표시한 특허 출원 2건에 대해 무효 처분한 바 있다. AI를 활용한 의약품 및 첨단소재 등은 내용의 진실성과 발명의 실현 가능성을 심사하기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AI가 제시한 후보물질이나 효능을 확인하지 않고 특허출원 하면 거절되고 특허로 등록되더라도 무효 처리될 수 있다. 더욱이 실험 결과를 검증 없이 실험한 결과처럼 기재해 거짓으로 특허받았다면 ‘거짓 행위의 죄’가 적용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에 처할 수 있다. 더욱이 AI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입력한 데이터 등이 외부 AI 학습 과정에 활용되어 타인에게 알려질 수도 있기에 영업비밀이나 핵심 기술정보 입력 시에는 보안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정연우 지식재산처 차장은 “AI 활용 확산에 따라 출원인이 지켜야 할 주의 의무를 선제적으로 제시했다”며 “국제적 심사기준 마련을 위해 IP5 지식재산 수장 회의에 상정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총알이 아빠 손 뚫고 엄마 품 아기에”…가족에 총 쏜 이스라엘군 파문 [핫이슈]

    “총알이 아빠 손 뚫고 엄마 품 아기에”…가족에 총 쏜 이스라엘군 파문 [핫이슈]

    최근 이스라엘군 병사의 총격에 생후 7개월 팔레스타인 아기가 숨진 사건에 대한 조사가 뒤늦게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는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이틀 만에 팔레스타인 아기를 총격 살해한 사건에 대한 조사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이 사건은 지난 5일 오전 요르단강 서안지구 헤브론 남쪽 지역에서 벌어졌다. 당시 이스라엘군이 일가족이 타고 있던 민간인 차량에 총격을 가해 그 안에 있던 아기가 목숨을 잃었다. 이에 대해 아기 아버지 파헤드 아부 하이칼은 하레츠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의 차량 정지 명령에 따라 멈춘 직후 발포됐다”면서 “총알이 내 손을 관통한 후 뒷좌석 엄마 품에 있던 아들이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을 쏜 군인은 차 안에 가족이 타고 있는 것을 분명히 봤다”면서 “양심, 법, 도덕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는 자기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 철저한 조사와 책임 규명 없이 이 사건이 마무리되어서는 안 된다”며 분노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스라엘군은 “해당 차량이 자신들을 향해 돌진하는 것으로 의심해 발포했다”면서 “부상자들은 작전과 무관한 민간인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하레츠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숨진 아기의 장례식은 6일 오전 헤브론 인근 모스크에서 가족과 친지뿐만 아니라 수백 명의 주민들의 애도 속에 열렸으며 이 장면은 CNN, BBC 등 전 세계 주요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이들 언론은 이스라엘군의 무차별적인 교전 수칙을 강하게 비판했으며 일부 매체는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이 민간인을 사살하더라도 내부 조사 후 실질적인 징계나 처벌로 이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유엔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강압적인 정책으로 인해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에서 2023년 10월 7일 이후 1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어린이 사망자는 이 중 최소 240명에 달한다.
  • 20대 女 “‘이 약’ 먹고 성기능 장애, 감각 사라져”…남 일 아닌 이유 [라이프+]

    20대 女 “‘이 약’ 먹고 성기능 장애, 감각 사라져”…남 일 아닌 이유 [라이프+]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처방을 통해 어렵지 않게 복용할 수 있는 항우울제가 심각한 성기능 장애를 유발한 사례가 공개됐다. 미국 테네시주 명문 사립대인 밴더빌트대학에 다니는 로라 프리드먼(23)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마하’(MAHA·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행사에서 자신의 사례를 털어놓았다. 프리드먼은 “항우울제 복용을 중단한 후 마치 ‘화학적 거세’와 같은 증상을 겪었으며 생식기의 감각이 완전히 사라졌다”면서 “감정적인 유대감도 잃었다. 어머니의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그와 현장에 동행한 다른 청년들도 정신과 약물과 SSRI로 불리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로 인해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으로 신경세포는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방출한 뒤 다시 회수(재흡수)한다. 항우울제 계열인 SSRI는 이 재흡수 과정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신경세포 사이에 남아있는 세로토닌의 양을 늘린다. 이를 통해 기분, 불안, 수면, 충동 조절 등에 관여하는 신경회로를 점차 안정시킬 수 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SSRI 계열의 항우울제는 다른 약물에 비해 부작용이 적거나 경미한 경향이 있어 의료 전문가들이 가장 먼저 선택하는 약물이다. 그러나 프리드먼 등 일부 환자들은 해당 약을 복용하는 동안 또는 중단한 후에도 성기능 관련 증상이 지속되는 ‘SSRI 후유증 성기능 장애(PSSD·Post-SSRI Sexual Dysfunction)를 겪고 있다고 주장한다. 프리드먼은 “미국 정부는 SSRI 후유증 성기능 장애(PSSD)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나 역시 이 자리에서 나의 이야기를 공유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수치스럽고 인간성을 말살당하는 기분이지만, 해당 약으로 인해 성적으로 무너졌고 감정적으로도 마비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은 SSRI 약물로 인한 성기능 장애를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고 덧붙였다. PSSD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해당 주장과 관련해 비뇨기과 전문의인 케네스 피터스 박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약을 복용하다 부작용이 생기면 약 복용을 중단하는 것으로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정 반대”라며 “성기 감각 저하, 발기 부전 등의 부작용은 약물 복용을 중단한 후에도 악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환자에게서는 예전에 좋아했던 것들에 대한 흥미를 잃거나 정서적 유대감 형성에 어려움이 나타나기도 한다. 방광 및 장 기능 변화와 같은 신체적 증상도 경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피부 건강이나 탈모를 위해 복용하던 다른 비정신과 약물을 중단한 후에도 비슷한 문제를 겪었다는 보고도 있다”면서 “유럽 의약품청(EMA)은 2019년 PSSD를 인정했지만 미국은 여전히 공식적인 진단 기준도 없다”고 지적했다. PSSD 증상 발생 비율은?미 샌디에이고 성의학센터 원장인 어윈 골드스타인 박사에 따르면 미국인 6명 중 1명 꼴로 SSRI 계열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 이들 중 PSSD가 발생하는 비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추정은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골드스타인 박사는 “모든 약물 복용자가 이러한 문제를 겪는 것은 아니다. 부작용을 보이는 환자가 1%일 수도, 4%일 수도 있다. 아직 우리는 이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낮은 비율이나 공식적인 인정이 되지 않았다고 해서 해당 질환의 폄하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PSSD 증상이 몇 개월 또는 몇 년 후에 완화되는 사람도 있지만 평생 지속될 수도 있다. 하지만 공식적인 치료법은 아직 없는 상태”라며 “우리는 연구를 통해 PSSD가 나타날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파악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피터스 박사 등 일부 전문가들은 PSSD 연구를 진행 중이지만, 연구 자금 대부분은 환자들이 기부한 자금으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는 “국가의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연구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생후 7개월 아기에도 총 쏜 이스라엘… 프랑스 “제재할 것”

    이스라엘이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폭력이 계속되자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일부 국가가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프랑스가 유럽의 다른 국가와 함께 서안지구 폭력 사태에 연루된 이스라엘 정착민에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초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제재를 추진해왔으나 만장일치 합의를 하는 데 실패하면서 국가별 제재로 선회한 것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로이터에 영국과 노르웨이가 국가 차원의 제재를 위해 프랑스와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논의 중인 제재에는 자산 동결과 입국 금지 등이 포함됐으며, 각국이 다른 제재 대상을 채택할 수도 있다. 앞서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전날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헤브론의 텔루메이다 마을에서 생후 7개월 된 남자아이와 아이의 아버지, 어머니, 할머니가 타고 있던 차량에 총을 쐈다고 밝혔다. 아이의 부모는 크게 다쳤고, 아이는 끝내 숨졌다. 아이의 아버지 파드 아부 하이칼은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와의 인터뷰에서 군인들이 차량을 멈추라는 신호를 보내 차를 세웠으나 군인들이 계속 총격을 가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스라엘군은 차량이 병사들을 향해 빠르게 돌진해 발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국제 사회의 비난 속에서도 서안지구에서 유대인 정착촌을 확대하는 중이다. 유엔에 따르면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이후 최소 240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108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 “AI, 도구 넘어 ‘창작의 시대’…인간의 설계·선택에 달렸다”[월요인터뷰]

    “AI, 도구 넘어 ‘창작의 시대’…인간의 설계·선택에 달렸다”[월요인터뷰]

    AI와 예술의 경계 기술 발전, 예술 표현에 영향 미쳐AI, 창작 과정 개입 가능성 높지만핵심은 구조·질문 던지는 인간의 몫디지털 시대 미술관의 역할큐레이션, 정보 아닌 해석·서사 영역SNS 전시 소비 ‘프로모션 도구’ 그쳐오감의 공간·물리적 경험 대체 불가스스로를 정의하는 예술카메라·컴퓨터 등장에도 창작 여전서예·자수·도예 등 더 각광받기도AI와 예술, 긴 역사적 맥락 살펴야새로운 기술은 늘 예술의 경계를 흔들어왔다. 원근법은 평면에 깊이를 만들었고, 카메라는 회화의 역할을 다시 묻게 했다. 이제 이 질문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앞으로 옮겨왔다. 창작의 영역까지 파고드는 기술 앞에서 예술은 또 한 번 스스로를 정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1일 도쿄 롯폰기힐스 53층에서 만난 가타오카 마미(61) 모리미술관 관장은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설 것”라며 “더 긴 역사와 다양한 지역을 함께 보면 AI를 어디에 위치시켜야 할지 보다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은 바뀌어도 예술이 스스로를 묻는 방식은 변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2020년부터 모리미술관을 이끌어온 일본 대표 큐레이터에게 AI와 예술의 경계를 물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AI는 예술을 어떻게 바꿀까. “기술은 발전해오면서 예술 표현 방식에 계속 영향을 미쳐왔다. AI도 그 연장선에 있다. 다만 생성형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창작 과정에 개입할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창작의 주체가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AI는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설계하는 인간의 역할을 더욱 부각시킨다. 어떤 이미지를 생성하더라도 결국 프롬프트를 설계하는 것은 인간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결과물이 아니라, 구조와 질문이다. 즉, 창작의 핵심은 여전히 인간의 설계와 선택에 있으며, 그 역할은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다고 본다.” -AI가 큐레이터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큐레이션은 단순히 작품을 ‘선택’하는 작업이 아니라, 전시의 주제를 설정하고 작가와 논의하며 작품을 공간에 배치하고 전체의 흐름을 구성하는 일이다. 이런 구조와 서사는 AI가 대체하기 어렵다. AI는 정보를 수집하는 보조 역할은 할 수 있지만, 무엇을 묻고 어떻게 해석할지는 결국 인간의 판단에 달려 있다.” 그는 큐레이터가 축적된 작가 이해와 맥락을 바탕으로 전시를 구성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정보에만 의존할 경우 전시는 불완전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큐레이션은 정보가 아니라 해석과 구조의 문제”라며 “AI가 이를 대체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거듭 강조했다. -모리미술관의 방향성은. “국제성과 현대성이 무엇인지를 계속해서 묻는 일. 과거 국제성은 서구에서 발신된 흐름을 비서구권이 따라가는 구조로 이해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지난 30여 년 동안 미술은 다극화됐다. 각 지역의 역사와 사회적 맥락을 동등하게 다루는 것이 국제적 미술관의 역할이 됐다. 이런 변화 속에서 모리미술관은 국제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그 안에서 무엇을 중시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끈질기게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아시아 전반이 성장하는 상황에서 일본과 이 미술관을 어떻게 어디에 위치시킬 것인지가 우리가 안고 있는 중요한 과제다.” -현대성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현대성은 단순히 새로운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중요한 건 긴 인간의 역사와 지구의 시간을 오늘의 시점에서 어떻게 해석하느냐다. 그래서 우리는 최신 기술뿐 아니라 도예나 텍스타일 같은 전통 수공예에도 같은 비중으로 주목한다. 모리미술관은 미술에 국한하지 않고 건축과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를 함께 보며, 동시대 세계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최근 아시아 미술이 글로벌 미술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며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 미술의 부상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의 결과다. 인도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경제 성장과 인구 확대가 맞물리며 시장의 활력이 커지고 있다. 아트페어 현장에서도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다. 다만 이는 최근 갑작스럽게 나타난 현상이 아니라, 모리미술관이 개관 초기부터 주목해온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그는 “지난 3월 열린 아트 바젤 홍콩에서 아시아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시장으로 평가하는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중동과 유럽의 전쟁,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아시아가 대안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 같은 흐름이 글로벌 미술 시장에서 아시아의 영향력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진단이다. -한국 미술 시장은 어떻게 평가하는가. “한국 미술은 상당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 이른바 고향을 떠나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존재가 크다. 이들은 한국 밖에서도 작가와 큐레이터로 활발히 활동하며, 한국 미술의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디아스포라 커뮤니티는 단순한 인적 네트워크를 넘어, 시장을 지탱하는 경제적 기반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그 점에서 한국 미술은 국제적으로도 강한 존재감을 갖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콘텐츠가 넘치는 시대다. 미술관의 역할은 여전히 유효한가. “디지털 환경에서 이미지를 소비하는 시간이 늘었지만, 공간적, 물리적 경험은 이를 대체할 수 없다. 전시 이미지는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지만, 그것만으로 작품이 전달되지는 않는다. 작품의 크기와 질감은 물론, 사운드와 진동, 향기까지 포함된 오감의 요소는 사진으로 구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SNS는 전시를 알리는 ‘프로모션 도구’로 기능할 뿐, 관람 자체를 대신하지 않는다. 오히려 온라인에서 이미지를 충분히 접한 뒤 실물을 확인하기 위해 미술관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미술관이 제공하는 경험의 핵심은 여전히 현장에서의 체험에 있다.” 현대 미술이 어렵다는 인식이 많다고 하자 그는 오히려 “왜 현대 미술이 어렵다고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예술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가 그만큼 복잡해졌다”고 했다. 정치와 국제 정세가 단순하지 않듯, 그 현실을 담아내는 예술 역시 쉽게 읽히기 어렵다는 친절한 설명을 덧붙였다. “현대미술은 지금의 세계를 반영하고 투영하는 작업이다. 때문에 그 안에는 다양한 사회적·정치적 맥락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작가가 무엇을 전달하려 하는지, 어떤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지를 이해하려는 한 걸음이 필요하다.” -‘한 걸음’이란. “타인의 생각에 관심을 기울이는, 그런 과정이 없다면 흥미를 갖기 어렵다. 이는 정치와도 닮았다. 뉴스 역시 헤드라인만으로는 표면적인 정보만 보일 뿐이다. 그 뒤에 있는 역사와 이해관계를 함께 봐야 맥락이 드러난다. 기자는 이를 해석해 전달하지 않나. 미술도 마찬가지다. 미술관과 큐레이터는 왜 이 전시인지, 왜 이 작가인지,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를 지속적으로 발신한다. 이러한 맥락을 함께 읽어갈 때 비로소 현대미술은 흥미롭게 다가온다.” -AI가 확산되는 지금, 인간의 ‘창작’은 무엇으로 증명된다고 보나.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비슷한 질문이 반복돼 왔다. 1960년대 컴퓨터, 1990년대 인터넷에 이어 지금은 AI가 그 자리에 있다. 그러나 기술이 발전했다고 해서 인간의 창작 행위가 사라진 적은 없다. 손으로 글을 쓰는 행위도, 서예의 붓질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AI가 모든 것을 대체하는 시대가 온다고 하더라도, 이는 상당히 먼 이야기라고 본다. 오히려 최근에는 자수나 텍스타일, 도예처럼 인간의 손으로 만드는 작업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AI만을 중심으로 현재를 바라보면 시야가 좁아질 수 있다. 더 긴 시간의 흐름과 다양한 지역의 맥락 속에서 바라볼 때, AI가 어디에 놓여야 할지 보다 선명해질 수 있다.” ■ 가타오카 관장은 영국 미술지 아트리뷰가 선정하는 ‘세계 미술계 파워 100인’에 꾸준히 이름을 올려온 일본의 대표 큐레이터. 일본 싱크탱크인 닛세이기초연구소와 도쿄 오페라시티 아트갤러리를 거쳐 2003년 모리미술관에 합류했다. 2020년부터 모리미술관 관장을 맡고 있다. 2012년 광주비엔날레 공동 예술감독을 맡았으며 2018년 시드니 비엔날레, 2022년 국제예술제 ‘아이치 2022’의 예술감독을 지냈다. 현재 2027년 헬싱키 비엔날레 공동 큐레이터를 맡고 있다. 국제미술관협의회(CIMAM) 이사(2014~2022년)와 회장(2020~2022년)을 지냈으며, 현재 교토예술대학 대학원 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 이스라엘, 결국 선 넘었다…“7개월 아기에 총 쏜 군인들” 전 세계 발칵 [핫이슈]

    이스라엘, 결국 선 넘었다…“7개월 아기에 총 쏜 군인들” 전 세계 발칵 [핫이슈]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관할 구역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한 마을에서 생후 7개월 아기가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 팔레스타인 WAFA 통신은 지난 5일(현지시간) “서안지구 헤브론에서 생후 7개월 팔레스타인 아기가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시 아기는 아버지, 어머니, 할머니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았다. 차량 안에 있던 아기와 가족들은 이스라엘군으로부터 어떤 경고 메시지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아기의 할머니는 WAFA 통신에 “자동차가 완전히 멈춘 상태였는데도 점령군(이스라엘군)이 10m 거리에서 우리에게 총을 쐈다”면서 “발포할 만한 위험도, 정당한 이유도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스라엘군은 “해당 차량이 자신들을 향해 돌진하는 것으로 의심해 발포했다”면서 “부상자들은 작전과 무관한 민간인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무고한 사람들이 본 피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이번 사건의 경위를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무력으로 정착촌 확대하는 이스라엘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군과 시민들이 함께 폭력을 동원해 서안지구에서 유대인 정착촌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강압적인 정책으로 인해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에서 2023년 10월 7일 이후 1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어린이 사망자는 이 중 최소 240명에 달한다. 이스라엘은 이른바 ‘E1 프로젝트’를 통해 동예루살렘 동쪽에 이스라엘 정착촌을 건설하려고 하고 있다. 이는 서안지구를 쪼개고 동예루살렘으로부터 단절시키는 게 핵심이다. 국제사회는 팔레스타인인들이 독립 국가를 건설하지 못하도록 이스라엘이 불법 영토 장악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프랑스, 영국, 호주, 캐나다를 포함한 7개 서방 국가는 지난달 22일 이스라엘 정부가 서안지구 내 군사적 긴장을 악화하고 있다고 규탄하기도 했다.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서방 국가 증가한편 유럽에서는 이스라엘의 폭압을 규탄하고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움직임이 점차 확산하는 분위기다. 프랑스는 지난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하는 지지안을 주도한 데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적 해결 방안으로 ‘두 국가 해법’ 이행을 국제사회가 재차 강조하는 데 적극 나섰다. 지난해 프랑스와 영국, 호주, 캐나다, 벨기에 등 10개국이 유엔 총회를 앞두고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하면서 팔레스타인을 주권 국가로 인정한 나라는 159개국이 됐다. 프랑스는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유엔 총회에서 ‘두 국가 해법’ 이행을 지지하는 결의를 채택시키기도 했다. 이 결의에는 한국을 포함한 142개국이 찬성했고, 미국과 이스라엘 등 10개국은 반대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는 오는 12일 파리에서 12개국 외무장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시민단체 등이 한데 모이는 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해당 회의는 프랑스를 포함한 10개 국가들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계기가 된 ‘뉴욕 선언’ 채택 1주년을 기념하고, 팔레스타인의 국가화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유엔은 최근 이스라엘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친이란 무장단체 후티 반군 등과 함께 성폭력 가해국(단체)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상대로 가혹한 성적 학대와 고문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이를 적극 부인했다.
  • 정청래 비판글에 ‘좋아요’…김민석, 결국 “페이스북 활동 중단”

    정청래 비판글에 ‘좋아요’…김민석, 결국 “페이스북 활동 중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한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오해를 산 김민석 국무총리가 당분간 페이스북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6일 엑스(X)에 “얼마 전부터 제 페이스북에 저도 모르는 ‘좋아요’가 다수 눌리는 등의 비정상 상황을 알게 됐다”며 “다각도로 확인해 봤지만, 원인 규명에 한계가 있어 당분간 페이스북 활동을 중단하고 다른 플랫폼(X,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 김 총리의 페이스북 계정은 여러 기기에서 로그인돼 있는데,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타인의 페이스북 글에 ‘좋아요’가 표시되는 사례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이 공천한 후보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정청래 역시 ‘다음’은 없을 것임을 명심하라”는 친여 성향 유튜버의 페이스북 글에 김 총리 계정이 ‘좋아요’를 누른 일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좋아요’는 김 총리가 누른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총리는 이르면 이번 주 사의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여의도 복귀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이 이르면 8월 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대표를 선출하면서 지선 종료와 함께 차기 당권 경쟁에 시동이 걸릴 전망이다. 정청래 대표의 연임 도전이 점쳐지는 가운데 김 총리와 송영길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 “남의 집 현관문 래커칠”…보복 대행 10대 검거

    “남의 집 현관문 래커칠”…보복 대행 10대 검거

    돈을 받기로 하고 다른 사람의 집 현관문에 래커칠하는 일명 ‘보복 대행 범죄’를 저지른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동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10대 A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달 23일 오전 1시쯤 대전 동구 한 아파트 현관문과 복도 벽면을 붉은색 래커와 간장으로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군을 25일 경기도 거주지 근처에서 검거했다. 그는 텔레그램을 통해 누군가로부터 타인의 집 현관문에 테러하는 보복 대행 범죄를 지시받아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군은 대가로 30여만원의 수고비를 받기로 했으나, 범행을 지시한 이들이 잠적해 돈은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이 전북 남원의 한 아파트에서도 비슷한 범행을 한 것을 파악하는 한편, 범행을 지시한 일당에 대해서도 추적하고 있다.
  • “친구인 줄 알았는데”…내 실패 바라는 사람의 5가지 신호 [라이프+]

    “친구인 줄 알았는데”…내 실패 바라는 사람의 5가지 신호 [라이프+]

    겉으로는 친구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내 성공을 불편해하거나 실패를 바라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심리학자의 조언이 나왔다. 성취를 깎아내리거나 걱정인 척 기회를 막는 행동이 반복된다면 관계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매체 바이스는 4일(현지시간) 임상심리학 박사이자 캘리포니아주 면허 심리학자인 섀넌 프랭클린의 조언을 토대로 ‘당신이 실패하길 은근히 바라는 친구의 신호’ 5가지를 소개했다. 프랭클린 박사는 친구나 가족처럼 가까운 관계일수록 서로를 비교하기 쉽고 질투와 불안이 관계의 긴장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질투, 자신감 부족, 불안감, 버려질지 모른다는 느낌이 관계 안에서 긴장을 만든다”며 “자신의 선택에 확신이 없는 사람은 타인의 성공을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내는 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성과는 깎아내리고 좋은 일엔 시큰둥첫 번째 신호는 성취를 깎아내리는 태도다. 진짜 친구라면 작은 성과도 함께 기뻐하지만, 질투심이 있는 사람은 축하하는 듯하다가도 곧바로 성과의 의미를 낮춘다. 예를 들어 승진이나 합격, 새 기회를 얻었을 때 “운이 좋았다”거나 “그 정도는 별것 아니다”라는 식으로 반응하는 경우다. 프랭클린 박사는 이런 태도가 상대의 성공 때문에 자신이 뒤처졌다고 느끼는 감정에서 나올 수 있다고 봤다.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진심으로 기뻐하지 않는 모습도 경고 신호다. 상대의 성취에 무심하거나 시큰둥한 태도를 보이고 축하보다 비교와 냉소를 앞세운다면 숨은 질투가 작용하고 있을 수 있다. 프랭클린 박사는 “당신을 아끼는 친구라면 지지하고 함께 축하할 것”이라며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은 타인의 긍정적 경험에 무관심하거나 냉담한 방식으로 질투를 드러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걱정돼서 하는 말”에 숨은 만류세 번째 신호는 걱정으로 포장한 만류다. 새로운 기회나 도전을 말했을 때 반복해서 “그건 안 될 것 같다”, “기대를 낮추는 게 좋다”고 말하는 사람이 이에 해당한다. 물론 현실적인 조언과 건설적인 비판은 필요하다. 하지만 매번 부정적인 전망만 내놓고 도전을 말리는 태도가 이어진다면 문제다. 프랭클린 박사는 “반복되는 부정적 반응은 당신이 앞으로 나아가기보다 현재 자리에 머물기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수만 집요하게 언급하는 태도도 주의해야 한다. 어떤 사람은 성취보다 실패나 문제를 더 열정적으로 이야기한다. 좋은 일에는 관심이 적지만 실수나 손해, 좌절에는 유난히 오래 머문다면 관계 안에 경쟁심이나 원망이 쌓였을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 신호는 끊임없는 비교다. 친구 관계가 건강하려면 서로가 각자의 속도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누군가가 늘 자신의 삶을 당신의 성취와 비교한다면 관계는 쉽게 경쟁 구도로 바뀐다. 프랭클린 박사는 “다른 사람의 발전을 기준으로 자신을 계속 평가하면 부정적 감정과 행동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신호가 한두 번 나타났다고 곧바로 관계를 끊을 필요는 없지만, 반복적으로 내 성취를 깎아내리고 기회를 만류하며 실패에만 집중하는 사람이 있다면 거리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가까운 사람의 말일수록 영향이 큰 만큼 응원처럼 보이는 말 속에 숨은 질투와 경쟁심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6월 6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6월 6일

    쥐 36년생 : 일이 쉽게 이루어진다. 48년생 : 부러울 게 없는 신세다. 60년생 : 모든 일이 맘먹은 대로 된다. 72년생 : 가까운 사람에게 신경 써라. 84년생 : 생활의 리듬을 살려주어라. 96년생 : 침착하게 움직이면 실속이 따른다. 소 37년생 : 재물운이 좋아 소득 많겠다. 49년생 : 재성이 붙으니 이득이 높다. 61년생 : 행운을 가져다준다. 73년생 : 성공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85년생 : 큰 일을 성사해내는 운세다. 97년생 : 차분히 밀고 가면 성과가 크다. 호랑이 38년생 : 마음의 안정을 찾아라. 50년생 : 정신없이 바쁜 만큼 이득이 크다. 62년생 : 참고 견디면 웃는 날이 돌아온다. 74년생 : 가족간의 화합 도모하라. 86년생 : 일이 모두 해결된다. 98년생 : 주변과 힘을 합치면 길하다. 토끼 39년생 : 집안에 행복이 있다. 51년생 : 소망한 것 모두 이루어진다. 63년생 : 이동과 이사운 좋다. 75년생 : 재충전의 기회가 온다. 87년생 : 중요한 일 곧 해결된다. 99년생 : 한발 물러서면 답이 보인다. 용 40년생 : 차분히 하루를 정리하라. 52년생 : 가족간의 화합 도모하라. 64년생 : 타인의 도움을 받겠다. 76년생 : 운세가 호전된다. 88년생 : 서로의 이해가 필요하다. 00년생 : 계획을 세우면 흐름이 좋아진다. 뱀 41년생 : 쉽게 풀리니 걱정 마라. 53년생 : 문화생활을 즐겨라. 65년생 : 자신의 일은 자신이 해결하라. 77년생 : 친구와 만나 즐거운 하루 89년생 : 모든 일이 뜻대로 풀린다. 01년생 : 주저하지 말고 밀고 나가라. 말 42년생 : 인간 관계를 주의하라. 54년생 : 복이 점차 다가온다. 66년생 : 소득은 없으나 희망이 있다. 78년생 : 걱정스러운 일 해결된다. 90년생 : 기쁨이 들어올 운이다. 02년생 : 귀한 기회가 서서히 다가온다. 양 43년생 : 자신 있게 밀고 나갈 때이다. 55년생 : 몸과 마음 모두 편안하다. 67년생 : 모든 일에 안정을 취하라. 79년생 : 덕을 쌓았으니 집안에 경사. 91년생 : 침착하게 가면 뜻밖의 기쁨 있다. 03년생 : 주변의 조언을 들으면 길하다. 원숭이 44년생 : 소문에 연연하지 마라. 56년생 : 한 발짝 물러서면 행운 있다. 68년생 : 일 처리하는데 지혜와 행운 따른다. 80년생 : 기다리던 소식을 듣겠다. 92년생 : 작지만 반가운 성과가 생긴다. 04년생 : 끝까지 집중하면 좋은 결과 있다. 닭 45년생 : 적은 투자로 큰 소득 있겠다. 57년생 :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라. 69년생 : 작지만 소득 생긴다. 81년생 : 일찍 귀가하는 것이 좋겠다. 93년생 : 서두르지 않으면 길이 열린다. 05년생 : 작은 기회도 놓치지 마라. 개 46년생 : 가정이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58년생 : 쉽게 풀리니 걱정 마라. 70년생 : 희망적인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82년생 : 노력하면 얻는다. 94년생 : 차근차근 풀면 해답이 보인다. 06년생 : 흔들리지 말고 소신껏 가라. 돼지 47년생 : 중요한 약속을 지켜라. 59년생 : 근심거리가 해결된다. 71년생 : 취직이나 승진되겠다. 83년생 :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95년생 : 정리할수록 실속이 커진다. 07년생 : 밝은 태도가 행운을 부른다.
  • [천태만컷] 바퀴가 멈춘 곳, 발걸음도 멈췄다

    [천태만컷] 바퀴가 멈춘 곳, 발걸음도 멈췄다

    누군가에게는 편리한 이동 수단이었을 자전거가 타인의 이동권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마구잡이로 세워져 보행자들의 길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 보입니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우리들의 호수(앤지 강 글·그림, 장미란 옮김, 주니어RHK) “해냈구나!” 형이 신나서 외쳐요. 형의 얼굴이 왠지 일그러져 보여요. 마치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것처럼. 어쩌면 형도 아빠가 생각나는가 봐요. 이곳에 데려와 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은데 말이 나오지 않아요. 대신 나는 형을 와락 껴안아요. 형도 날 꼭 그러안아 주어요. 여기, 우리들의 호수에서 물도 우리를 폭 안아 주어요. 아빠를 잃은 형제가 아빠와의 소중한 추억이 깃든 호수를 다시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형제의 상실과 슬픔, 치유와 회복의 과정을 그린 그림책. 여러 그림책 관련 문학상을 수상한 화제작이다. 아빠의 부재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어둡지는 않다. 고요하고 차분하게 슬픔을 응시하도록 이끌며, 잔잔한 위로를 전한다. 40쪽, 1만 7000원. 이웃집의 탐스러움(정기현 지음, 북다) 대화를 통해 우리는 몰랐던 세계에 눈을 뜬다. 말하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자면 그곳에는 늘 아름다움이 도사리고 있다. 친구, 연인 등 세상엔 많은 관계가 있다. 그런데 이웃은 이상하리만치 멀다. 우리가 진짜 자신인 채 머무는 유일한 공간이 집이라면, 이웃은 그곳에서 가장 가까운 타인일 텐데 어째서 이렇게 멀게 느껴질까. 상대를 떠올리며 자신의 기억과 경험을 담은 이야기를 써서 건넨다면, 그 이야기를 다 읽고 난 뒤 진정 가까운 이웃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작가는 이런 생각을 담아 자신의 기억과 경험을 담은 이야기를 이웃에게 건넨다. 그 이야기를 다 읽고 난 뒤 진정 가까운 이웃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184쪽, 1만 4800원. 컬러의 경계, 흑백의 문장(우현 글·사진, 담앤북스) 어떤 승려가 운문에게 물었다. 나뭇잎이 시들어 떨어지면 어떻게 됩니까?/운문이 답했다. 볼만할 것이다./색을 지우고 가면을 벗고 만난 본래면목(本來面目)의 나/정말 볼만할까? 135편의 시와 사진이 어우러진 책. 경남 창원시 마산포교당 정법사 주지를 맡고 있는 우현 스님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불자들과 꾸준히 소통한 내용을 담았다. 선적(禪的) 감수성과 불교 세계관이 어우러진 문장과 사진들이 묵직하면서도 다정하다. 특히 불교 경전과 선어록 등의 옛글을 현대인들이 읽기 쉽도록 간명하게 재해석해 독자들의 내면에 웅크린 감각과 마음을 일깨워준다. 298쪽, 2만원.
  • ‘감정문맹’ 시대…표현해야 정치가 바뀐다

    ‘감정문맹’ 시대…표현해야 정치가 바뀐다

    ‘안녕’ 묻는 것은 개인·정치적 질문이성의 영역 치부됐던 정치적 선택실제론 감정과 분리 없이 깊이 의존정서·의사소통·사회적 성숙 실천건강한 민주주의로 가는 핵심 조건 집안에서 결정권을 갖고 있는 사람은 남성인가, 여성인가. 동성 간의 키스, 채식주의자를 ‘정상’이라고 볼 수 있는가 등 개인적인 선택조차 정치적일 수 있다. 독일의 신경과학자이자 쾰른 미디어·커뮤니케이션·경제대학교(HMKW) 미디어심리학 교수인 마렌 우르너는 “우리가 무엇을 먹고, 어떻게 이동하며, 어떤 방식으로 살고, 누구를 사랑하고, 성공을 어떻게 정의하는지 이 모든 것은 결국 정치적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결정”이라고 말한다. 그동안 ‘감정’과 ‘이성’의 이분법 속에서 정치는 늘 이성의 영역으로 치부됐다. 하지만 그는 인간의 정치적 선택과 사회적 판단이 실제로는 감정과 분리될 수 없으며 오히려 감정에 깊이 의존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어떻게 지내?’라며 안녕을 묻는 질문이 타인에게 던지는 가장 개인적인 질문이자 가장 정치적인 질문이라고 상정한다. 사소한 의사소통에도 각자의 신념과 가치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신념과 가치는 결국 우리가 속한 공동체와 연결돼 있고 이것이 ‘정치’라고 설명한다. 스마트 기기가 보급되면서 기기는 물론 사람 역시 항상 켜져 있고, 연결돼 있길 강요 받는다. 인류는 ‘지금 가장 중대한 위기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새로운 답을 찾으려 애쓰지만, 그 사이 ‘지금’의 위기는 과거의 것이 돼 버리고 만다. 저자는 우리 시대의 가장 큰 도전이 “우리가 믿어온 ‘정상’, 고정된 것, 확실하고 안전하다고 여긴 많은 것들이 변할 수밖에 없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있다”고 강조한다. 안정에 대한 욕구는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고, 익숙한 행동 방식을 지속하도록 만든다. 하지만 이런 안정에 대한 욕구가 정치 시스템의 많은 영역에서 장애물이 된다는 것이다. 기후 비상사태와 같은 일도 마찬가지다. 그는 “오직 정치와 감정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발전시켜 나갈 때만이,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자신의 감정을 모든 행동과 실천의 원동력으로 삼는 법을 배워야 하며 그렇게 만들어진 감정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비로소 이성 중심적인 정치를 다시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실천을 위한 세 단계로 ‘근본적 주의(Attention)를 통한 정서적 성숙’, ‘근본적 정직을 통한 의사소통의 성숙’, ‘근본적 유대를 통한 사회적 성숙’을 내세운다. 먼저 ‘주의’를 통해 자신의 지각을 의심하고 역동적 사고를 위해 ‘무엇에 반대하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위하는가(지지하는가)’를 통해 정서적 성숙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어 정직을 통한 의사소통의 성숙을 이야기한다. 정직이 필요한 이유는 상대보다 우위에 서려는 전략적 의도 대신 건설적 교류라는 상위 목표를 좇기 위해서다. 이런 정직한 소통은 시간과 비용, 그리고 감정적 소모를 줄인다. 마지막 단계는 실행하는 것이다. 그는 정치적 양극화가 깊어진 시대에서 감정을 억누르는 대신 이해하고 성숙하게 다루는 것이야말로 건강한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핵심 조건임을 강조한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거나 타인의 감정을 헤아리는 능력이 저하된 ‘감정문맹’의 시대에 감정을 다루는 힘을 키우자는 그의 초대장이 신선하게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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